(1) 증세
당분이 몸이 세포 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오줌으로 배설되는 병이다.
음식물은 위와 소장에서 소화되고 나면, 1차로 혈액이 흡수한다. 피 속의
당은 세포가 흡수하면서 일정량으로 유지되고, 나머지는 간에 저장했다가
당이 부족할 때 다시 쓰게 된다.
당을 간에 저장하거나 세포에서 흡수할 때, 췌장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이
필요하게 된다. 당뇨증세가 초기일 때는 별 증상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좀 심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목이 마르고, 체중이 줄고, 감기,
몸살 같은 병에 잘 걸리기도 한다. 좀더 악화되면 면역기능이 약해져서
신부전증, 신경장애, 암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왜 피곤해질까, 당은 힘을 내는 에너지인데 세포에서 당을 흡수하는
기능이 약해져 당을 에너지로 활발히 전환하지 못해 피곤해진다. 마치
연료의 흡입이 잘 되지 않는 기계가 힘이 없는 것과 같다.
세포에서 당을 흡수하지 않는 것은 동물의 자연법칙인 노동을 하지 않아
세포의 당을 흡수하는 기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근 의학에서
밝혀졌다. 인슐린이 부족해 생기기도 하지만, 정상인과 같이 인슐린이
췌장에서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환자도 많아서 인슐린 부족만이
원인이 아닌 것이다.
우리 몸의 60조 이상의 세포에는 당을 흡수하는 문이 여러 개 있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편안한 생활을 할 때 그 문들의 기능이 약해지고
녹이 슬기 시작하여 당 흡수 역할이 쇠퇴하여 가는 것이다. 당뇨환자가
갈증을 느끼게 되는 것은 혈액 속의 당의 비율이 많으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당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과정에서 물이 함께 배설되어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당이 피 속에 많으면 백혈구가 약해져
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는데 있다.
(2) 원인
한마디로 말하면 자연과 인체의 대법칙을 어긴 생활로 인하여 파괴된
자연으로부터의 보상인 것이다. 자연의 질서를 어긴 백미, 기성식품,
미식의 섭취로 소장에 있는 음식물에서 일시에 당이 피 속으로 흡인되어
혈액의 균형을 깨고 당이 과잉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첫째는, 현미와 날채소에 많이 있는 섬유질을 먹지 않고, 미식 위주의
맛있는 식생활을 한 것이 원인이다.
둘째는, 자연노동을 하지 않아 신체의 세포가 배가 불러 당을 흡수하는
기능이 저하된 현상이다.
현미에는 섬유질이 많아 섬유질이 스폰지 역할을 한다. 날채소는 수분을
제외하면 거의가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스폰지처럼 소장에서 당분과
그밖의 영양을 흡수했다가 종일 서서히 몸안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혈액의
당이 일시에 올라가지 않는다.
인체는 운동체이다. 인류는 수천만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산야를 헤매며
채집생활을 했고, 다음은 약 5천년 이전 내지 9천년 전후해서 농경생활을
했다. 그 선조들이 남긴 유전인자의 작용으로 등산, 낚시 등 야외운동을
하지만 완전한 운동이 못된다.
이러한 생활이 가장 자연에 합치되는 생활이다. 신 또는 대자연은
동물이 육체적인 일을 하도록 창조했다. 이러한 창조원리를 어겼을 때,
신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더욱 본질적인 것은 감각의 변질에 따른 본능과
가치관의 변화이다.
인간을 포함한 자연이 황폐되든 말든 즐거움이 복된 삶이라는
가치관으로 오염된 사람들은 자연이 그러한 가치관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3) 치료
(가) 식이요법
당뇨병 정도의 질환 때문에 생식을 할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러므로 잡곡을 섞은 현미밥에 날채소와 해초를 먹는다. 날채소를 그냥
먹기도 하고, 잘게 썰어 믹서에 갈아서 범벅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채소
먹는 방법은 생식, 자연식 방법편을 참조한다.
케일, 상치, 시금치, 쑥갓, 샐러리, 고들빼기, 민들레, 산나물, 당근, 무,
도라지, 산마, 미역, 다시마 등을 사용한다.
될 수 있으면 비료와 영양제, 촉진제,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채소를
사용한다. 당뇨병에는 채소즙보다 섬유질 채로 먹어야 효력이 있다.
지방질이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방이
혈액으로 흡수되면 혈액이 끈끈해져 세포가 당을 흡수하는 작용을
방해하고, 저장된 지방이 당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기 때문이다. 술, 소금,
매운 음식, 단 음식, 음료수도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일뿐더러 자연을
파괴하는 인자의 작용을 한다. 그런데 종래의 당뇨병치표에 있어서 당보다
더 에너지가 높은 단백질 육식을 권고한 예도 있었으니 치료가 아니라
악화를 시킨 꼴이 됐다. 왜냐하면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수입하는 에너지가
많아서 생긴 병인데 육식을 먹였으니 어떻게 되겠는가.
당뇨병에도 필수적으로 날콩가루를 먹어야 하는데 먹기 힘드므로 야채로
쌈을 싸서 한끼에 댓쌈씩 먹어야 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처음에
한쌈씩 먹다가 늘린다. 기운도 생긴다.
(나) 정신요법
당뇨병 환자 중에는 식이요법으로 완치가 되는 줄 알면서도 실천을 못
한다. 그것은 정신적인 인생관이 원인이다.
어떤 환자를 보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양보도 못 한다. 인간은 상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상대적이며 양면적인
현상만 의식이라는 그물에 걸려든다. 그리하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존재와 감각도 상대적이다. 이익된다고 하는 것에도 이익과 손해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지만, 다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을 보면 공해쓰레기에 불과한 물질을 얻기 위해 부정을 하고,
그 물질에 정신이 빠져 있다. 그러한 파행적이며 불균형적 가치관으로는
질병치료가 어렵다. 물질적인 손해는 반드시 정신적인 면에 이익을 가져다
준다. 그것을 잘 활용해야 건강한 인격을 함양할 수 있다. 그런 가치관으로
향략을 누리며 자원을 낭비하는 사람에게 하늘이 자연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쉽게 준다면, 이 지구상에 공정이니 평등이니 하는 따위가 어떻게
존재하겠는가.
생식이니 자연식이니 하는 것은 체질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제력을 수년 이상 10여년에 걸쳐 함양해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손해보고 양보하고, 희생하고 고통을 당하며 인류를 포함한 대자연이 한
생명체임을 체득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몇 년 동안 생성해야 자라나는
자제력인 것이다.
그리고 문명병은 인류가 무가치한 향락을 위해 자연을 침해한 보상으로
생긴 병이므로 이를 참회하고, 자연을 존중하겠다는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나) 노동
자연을 상대로 한 채집생활이나 농사일이 가장 정신과 육체를 정화시켜
건강하게 만드는 도장이다.
돈을 들이고 재미를 느끼며 하는 운동은 육체적으로 다소 운동의 효과가
있으나, 모든 사회악의 하나의 원천이 되는 감각을 변질시키고 그로 인해
변화된 가치관으로 인체와 자연이 손상되고, 손상된 자연으로부터
반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출근할 때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나오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고 불편하게, 육체들 사이에 끼어서 고통을 느끼며
가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된다. 다만 공기가 나쁜 점이 흠이다.
동년배들은 고급 승용차로 출퇴근하는데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기분이
나쁠 때 자연은 의지력의 에너지를 보내준다. 그 에너지는 당면한 문제나,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해준다. 기분이 좋고 즐거울
때에 사색력이나 또는 시험문제를 암기하는 따위의 능력을 하늘은 제대로
주지 않는다.
육체를 가진 동물로 자연의 생활로 돌아갈 때, 기계적인 안락에서
벗어날 때, 자연은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
'그외 정보 > 생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핵 (0) | 2020.10.02 |
---|---|
류우머티즘, 다발성 관절염 (0) | 2020.10.02 |
고혈압, 뇌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0) | 2020.10.02 |
두통, 편두통, 신경쇠약, 정신질환 증세의 치료 (0) | 2020.10.02 |
찜질, 냉온요법 (0) | 2020.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