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약을 쓰는 나이와 사기
보약은 보통 아무 나이에나 다 쓰는데 나이에 따라 좀 가려써야할 경우도
있다. 2 - 5살 난 허약한 아이들에게는 인삼 또는 산삼 그리고 고려인삼탕
같은 것을 규정된 양에 따라 먹이는 것이 좋고, 40이 지난 허약한 사람에게는
특용 또는 육미환이나 팔미환 같은 것이 좋다. 보약을 쓰는 데서 계절을 꼭
가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나 순수하게 몸을 보할 목적으로 쓰려면 아주 더워지
기 전 시기인 봄 또는 아주 추워지기 전 시기인 가을에 쓰는 것이 좋다.
보약은 주로 몸이 허약한 때 특히 중병을 앓고 난 이후 몸을 빨리 회복시킬
목적으로 쓴다. 병을 앓고 있을 때에 보약을 쓰는 수도 있는데 이런 때의
보약은 병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줄 목적으로, 즉 보조적 수단으로 써야 하며
이것만으로 병을 고치려 해서는 안된다.
보약을 쓰는 기간은 그 목적에 따라 일정치는 않으나 약 1달 정도 쓰고는
일정한 기간 쉬었다가 필요에 따라 더 쓰는 것이 좋다.
* 보약을 쓰는 양
보약을 씀에 있어서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을 써야 할 때가 있고 적은 양을
꾸준히 오랜기간 써야 할 때가 있는데 적은 양을 오랜 기간 써야 할 경우가
더 많다. 피를 갑자기 많이 잃어 얼굴이 허옇게 되고 진땀이나며 손발이
차고 맥이 아주 약하며 혈압이 떨어진 상태일 때에는 급히 피를 보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런 때에 인삼 20 - 40g을 물에 달여서 한번에 먹으면 좋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잃은 피와 기를 급히 또 크게 보하게 되므로 병적 상태
로부터의 회복이 빨리 될 뿐 아니라 피를 잃은 데서 올 수 있는 이러저러한
후과를 미연에 막을 수도 있게 된다. 한편 이렇다 할 병이 없이 남달리 몸이
여위고 약한 때 또는 병을 앓고 나서 몸이 약해진 때에는 적은 양의 보약을
꾸준히 비교적 오랜 기간 쓰는데 일반적으로 보약을 쓴다고 하는 것은, 다
이런 방법으로 쓰는 것을 말한다.
* 몇 가지 주요보약을 쓰는 방법
인삼, 황기닭곰: 닭의 배를 갈라 창자를 꺼내버린 다음 약재를 끼워넣을 수
있게 칼로 살을 베고 잘게 썬 인삼 10 -15g 또는 황기 20 -40g을 그 속에 끼워
넣는다. 약을 배안에 그냥 넣고 배를 실로 꿰맬 수도 있다. 그리고 닭이 다
잠길 정도의 물과 함께 단지에 넣고 김이 새나가지 않게 뚜껑을 봉한다. 뚜껑은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섞어두고 반죽한 것으로 봉하는 것이 좋다.
이 단지를 솥에 넣고 물이 단지의 2/3정도 올라오게 붓고 2 - 3시간 끊인다.
물이 줄어들면 계속 조금씩 보충한다. 이렇게 충분히 곤 다음 단지를 꺼내어
그 속에 있는 고기와 약재, 국물을 함께 먹는다.
산삼을 쓰는 경우는 인삼의 1/10 - 1/20 양을 쓴다.
영지, 당삼, 구기자 등 그 밖의 보약들을 이런 방법으로 해먹어도 좋다.
* 녹용을 쓰는 방법
솜털을 없애는 법: 직접 칼로 긁어서 없애거나 졸인 젖을 발라 불에 그을려서
없앤다. 직접 불에 대고 솜털을 그을려 없애도 된다.
자르는 법: 톱으로 켜서 토막을 낸다. 끊는 소젖 또는 술에 담갔다가 불에
말리는 조작을 여러 번 거듭하거나 진열소독기에 넣고 100`C 에서 2 - 3시간
찌면 손쉽게 자를 수 있게 된다.
단지곰을 하는 방법: 잘게 토막낸 녹용을 그 2배의 물과 함께 단지에 넣고
인삼, 황기닭곰을 하는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물이 든 솥에 넣고 24 -48시간
끊인다. 이 단지를 건열 멸균기에 넣고 100`C 에서 2 - 4시간 쪄도 된다.
곰이 된 다음 단지 속의 물을 그릇에 쏟아 식히면 아교가 되는데 이것을 녹
각교라 한다. 녹각교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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