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인체의 구성
1. 인체의 기능과 개요
인체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즉, 두부, 동체, 하체로 구분해
본다.
두부에서는 많은 뇌세포가 전 인체를 조절하고 있으며, 동체는 오장육부
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하체는 두부의 지시에 따라서 두부와 동체
를 보호, 활동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뼈는 인체 중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으로 조직되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이 뼈대의 하나하나로 구성된 것을 골격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골격은
인체의 다른 기관을 보호하는 구실도 한다. 예를 들어 뇌와 척수, 폐, 심장
등을 보호하여, 안전하게 하고 있으며 또한 여러 부분을 적절하게 구성하
고 있다.
먼저 두개골이라는 견고한 뼛속에 안전하게 감싸여 있는 뇌수는 척추에
있는 척수에 연결되어 있다.
척수는 등뼈 속의 구멍을 통하여 안전하게 유지되어 있으며, 전신의 신
경을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중추신경이라고도 한다. 또한 심장과 폐
는 늑골의 보호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체의 중요한 기관인 간, 위, 장,
비, 췌, 신, 방광 등은 복부 속에서 자리잡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뼈에 부
착되어 있는 단단한 근육으로 형성되어 복강 속에서 교묘하게 보호받고 있
다. 이들은 앞에서 말한 중추신경에서 영향을 받는 자율신경의 조절로 자
기 기능을 하게 한다. 여기서 우리들은 골격이 인체의 가장 중요한 모든
기관들을 직접 간접으로 보호하며, 근육을 부착시켜서 인체를 유지하게 됨
을 알게 된다.
이들 근육은 볼래 울툭불툭한 것인데, 지방질이 근육의 울툭불툭한 곳을
감싸서 매끈하고 윤기있게 형성하고 있으며, 세포를 통해서 영양분을 공급
하고 있는 것이다.
2. 근육계통의 구성
인체의 근육은 약 50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골격을 덮었을 뿐만
아니라 인체의 깊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그 골격에 붙어 있는 근육은 가
늘고 긴 실 같은 근육섬유로 조직되어 있고 내장의 근육막등은 특수한 세
포에 의하여 구성되었다. 근육은 이들 섬유조직이 자극하게 되면, 세포가
축소되어 더욱 작아지게 된다. 그 결과 모든 근육이 수축하게 되면 더 작
아지게 되며 그 결과로 근육섬유로 이루어진 근육이 작용하게 되면 더 작
아질 뿐만 아니라 한복판에는 두꺼워진 부분으로 되어진다. 그리고 이 한
가운데에 있는 두꺼워진 부분의 근육은 이두근이 좋은 예이다. 이 근육은
정면으로 상완을 엇갈리게 하여, 작용할 때 팔꿈치의 전완이 구부러지는
것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들이 왼손으로 오른팔을 붙잡으려면 오른팔꿈치를 일직선으로
하는 동안 팔꿈치를 오른쪽 전완으로 구부려서 조금 있다가 왼손을 아래로
내리게 되면 근육이 팽창하게 될 것이다. 이 근육을 이두근이라 하는데, 겉
으로 팽창해 보이는 것은 한가운데가 굵게 되어 그것이 활동하기 때문이
다. 이를 움직이는 데 관계하는 근육은 우리 인간의 의지의 지배를 받을
것이며, 이 지배받는 근육을 수의근이라 부른다.
이와 반대로 우리의 의사에 관계없이 작용하는 근육이 있는데, 우리 체
력과는 완전히 독립된 것이라 할 수 있는 이 근육을 불수의근이라 칭한다.
불수의근의 좋은 예를 들면, 복강내에 있는 위장과 소대장, 그리고 심장
을 이루는 근육들이다. 우리들은 불수의근의 작용을 알게 되면 그들의 속
에 있는 다른 계통도 알 수 있게 된다.
-본문 5쪽에 있는 <근육의 조직> 그림을 생략합니다.-
횡격막은 늑골과 복강의 완충선에 위치한 인체에 있어서 중요한 우리의
수의근일 것이다. 견고하게 구성된 이 막은 복부의 가슴, 복강과 흉강의 사
이를 구분짓고 있다. 이 횡격막은 가슴 쪽으로 향하여 있는 볼록한 표면의
반구형으로 되어 있다. 즉, 가슴에서 숨을 쉬게 하는 큰 작용을 하게 되면,
이 막은 천천히 부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복부 옆의 횡격막의 내리막 경
사에 있는 복부내장에 원만한 압력을 미치게 한다. 그러나 호흡작용을 일
으키는 것은 근육이지 횡격막 그 자체는 아니다. 그러나 그 근육은 횡격막
과 협력하지 않으면 호흡작용을 할 수 없다.
3. 골격의 형성
성인의 골격은 약 200여개의 뼈로 형성되어 있다. 이 뼈와 뼈가 연결되
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관절이라고 칭한다. 관절에서 두뼈
가 접합될 수 있는 것은 관절을 둘러싼 근육에 의해서이며, 그 관절의 움
직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뼈가 서로 맞닿는 곳에 연골이 있고, 그 연
골 사이에는 윤활유와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곳은 놀라운 구조로 조직되어 있는 연속된 관절인 척추이
다. 인체의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척추의 수는 모두 합하여 33~35개
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7개의 척추골은 경추이다.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기를 목뼈라고 한다.
또 12개의 척추뼈를 흉추라고 하는데, 이 척추골은 잔등부분에 있어 흉
추라고 칭한다. 그 다음 5개는 허리 부분에 있어 요추라고 하는데, 이 뼈를
흔히 허리뼈라고 한다.
그 다음에 5개가 선추이나, 이 뼈는 대략 16~17세가 되면 골반 사이에서
천골로 유합한다. 그 다음은 미골로 4~6개로 이루어졌으나 항문의 뒤쪽에
있는 곳에 위치하며, 이것을 미저골이라 한다.
이들 척추와 뼈사이에는 연골이라는 부드러운 탄력상태의 물질이 들어있
는데, 이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을 추간원판이라고 하며 그것은 척추가 자
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는 역할을 한다. 따로따로 분리될 수 있는
24개의 척추골은 강한 인대근육으로 싸여 연결되어 있다.
-본문 7쪽에 있는 <주요 골격> 그림을 생략합니다.
그림설명
두정골 측두골 후두골 경추 견봉 견갑곡 늑골 흉추 상완골 요추 척골 요
골 선골 미골 수골 대퇴골 슬개골 경골 비골 종골 전두골 안와 협골 상악
골 하악골 쇄골 견갑골 흉골 늑골 상완골 제10늑골 제12늑골 척주 척골 요
골 장골 선골 선골공 치골 좌골 대퇴골 슬개골 경골 비골 족골
또한 각개의 척추골은 안쪽으로 속이 빈 고리 모양처럼 되어 있다. 그
기둥은 이들 고리 모양으로 겹쳐 쌓여 배열을 이루어 도관을 형성하며, 그
속에 척수가 놓여져 있다. 이 척수는 대략 자신의 소지 정도 크다. 그 때문
에 도관을 척수관이라고 도칭한다. 이 척추들은 매우 질긴 인대 근육으로
둘러싸여 사방 팔방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앞뒤로 좌우로 구
부릴 수 있고, 또한 좌우로 많이 비틀어서 구부릴 수도 있게 된다. 척수의
신경은 모두 31쌍이 있으며, 이 31쌍의 척수신경은 척추골에 인접한 좌우
공간의 사이마다 통하여 있고, 신체의 다른 부분에까지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4. 순환계의 역할
인체의 모든 세포에 영양물을 운반하는 유동체를 혈액이라 한다. 이 혈
액은 생명의 액체이므로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혈액은 혈장과 혈구라고 하는 미세한 고체의 입자를 성분으로 하는 액체
이다. 그 혈구의 종류를 2개로 구분해 보면 적혈구와 백혈구로 분류할 수
있다. 적혈구는 백혈구보다 그 크기는 작으나 백혈구보다도 그 수는 월등
히 많다. 하나의 적혈구의 크기는 약 1/3,200인치(inch)의 직경이다. 그러므
로 혈액 1입방 인치에는 이들 혈구가 70~80억 정도 포함되어 있다. 건강한
성인에 한해서 혈액의 전체량은 체중의 약 1/13을 차지하고 있다. 이 비율
로서는 6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 약 4.6Kg의 혈액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
혈액은 몸 전체에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으며, 모든 세포는 혈액의 영양
분, 즉 단백질, 지방, 당분, 미네랄 등의 영양분을 얻게 된다. 이 부지런한
혈액은 모든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전할 뿐만 아니라 이들로부터 이산화
탄소(CO2), 요소 등, 즉 노폐물을 청소해 주는 역할도 한다. 결국 이들 폐
기물을 몸 밖으로 배설계통을 통해서 몰아낸다. 산소의 운반은 적혈구의
업무로서 세포와 마주칠 때 공급이 행하여진다. 적혈구 중에는 고체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혈색소, 헤모글로빈은 산소와 가장 관계가 깊다.
이 혈색소는 폐에서 산소를 받아 모든 세포에 공급한다. 이 헤모글로빈
은 산소와 결합하게 되면 선홍색으로 되지만, 이와 반대로 산소를 빼앗기
게 되면 자줏빛이 된다. 만일 헤모글로빈이 이산화탄소와 결합하게 되면
그 색깔이 완전히 암적색이 된다. 지금까지 혈액에 대한 성질과 작용에 대
하여 간단히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순환계통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 순환기관은 심장, 동맥, 정맥, 모세관으로 이루어진다. 심장은 순환계
통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혈관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몸의 말단부분까지 도
달하게 한다. 심장에서 시작되는 혈관을 대동맥이라 하며, 여기서 나무가지
모양으로 나누어져 각 부분에 퍼지는 혈관을 동맥이라고 한다.
인체의 각 부에 퍼진 동맥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세혈관으로 나누어
진다. 그 모세혈관의 직경이 1/3,200인치가 될까 말까 한다. 이 모세혈관은
인체의 조직 속으로 속속 분포되어 있어, 하나하나의 세포를 감싸고 있다.
인체조직의 모든 부분에 분포되어 있는 이 모세혈관은 다시 그보다 조금
굵은 혈관으로 연결되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의 시초이다. 그러므로
모세혈관은 심장으로부터 퍼져 나온 종점인 동시에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이 동맥을 정맥이라고 한다.
양쪽 폐의 약간 왼쪽에 치우치는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심장은 불수의
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심장의 공동은 중격막에 의해서 좌우로 나누어지
는데, 심장을 겉으로 보아서도 이 가로막이가 심장공동을 둘로 나누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밀어 보내는 펌프와 같은 기관이
다. 또한 심장은 마치 나무둥치에서 큰 가지로, 큰 가지에서 작은 가지로,
작은 가지에서 잎으로 번져가듯이, 심장에서 큰 혈관이 시작되어 그것은
조금 가는 혈관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가는 혈관은 더 작은 혈관으로 계속
나누어져 인체조직의 말단까지 도달한다. 가로막에 의해서 나누어진 좌우
두 개의 방은 각각 상하 두 개로 나누어진다. 이리하여 심장의 공동은 결
국 4개의 방으로 나누어진다. 이들 4개의 방은 각각 이름이 붙여진다.
-본문 10쪽에 있는 <대동맥의 주요분기와 대동맥류의 여러 가지 순환계
도> 그림을 생략합니다.
우선 상하로 크게 생각하면, 상방을 심방 또는 염통이라고 하며, 하방을
심실 혹은 염통집이라고 한다. 이리하여 4개의 방을 각기 우심방, 우심실,
좌심방, 좌심실등으로 나누어진다. 심방과 심실의 혈관을 살펴보면 심실에
서는 심방으로부터 혈액을 흡입하여 심방에서는 심실로 혈액을 밀어 내는
작용을 하게 되며 또한 동맥혈관과 정맥혈관은 심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본문 11쪽에 있는 <정상적인 혈액의 순환 그림>을 생략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평상시에, 1분간에 70여번 정도로 심장의 박동이 뛰는데
그것을 심장수축이라 하고, 그 이완하는 동안을 심장이완이라 한다. 즉, 심
장이완은 휴식을 취할 때라 하겠다. 결국 심장 전부가 동시에 수축되지 않
고 부분적으로 수축하며, 먼저 2개의 심방이 수축하고 곧이어 2개의 심실
이 수축한다.
심장이 휴식상태에 있게 되면 몸으로부터 혈액을 피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심장이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그때부터 활동을 하게 되어 다시
혈관을 통하여 혈액을 몰아낸다. 두 개의 대정맥은 상하대정맥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심장 오른쪽의 심방은 혈액을 흡입하게 된다. 두 개의 대동맥
으로부터 운반된 혈액은 폐에서 이산화탄소가 충분히 제거된 산소를 얻은
다음 심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따라서 그 색깔은 자줏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한다.
심장은 이 산소와 결합된 혈액을 몸 안의 다른 세포에 배급한다. 결국
폐정맥은 폐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심장에서 밀
려 나간 피는 동맥을 거쳐서 몸의 각 조직으로 운반된다. 동맥은 점차 가
느다란 모세혈관으로 갈라져 있는데, 모세혈관은 그물 모양으로 각 조직세
포 사이로 지나게 된다. 이 모세혈관을 거친 피는 다음 모세혈관이 차차
모여서 이루어지는 정맥을 거쳐서 각 조직으로부터 심장으로 돌아오게 된
다.
그러니까 동맥에서 모세혈관으로, 모세혈관에서 정맥으로 혈액이 연락된
다. 그러므로 2개의 대정맥으로 혈관이 모여서 오른쪽 심방으로 흘러 들어
가게 된다. 또한 그 혈액이 동맥 속으로 밀려 들어가는 것을 심장이 추진
할 때마다 느낄 것이다. 이 힘은 심장가까이에서는, 매우 강하게 느껴지지
만, 멀면 멀수록 미미하게 느껴진다. 이와 같이 혈액의 순환은 인체의 세포
기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문 12쪽에 있는 <몸의 혈관>그림을 생략합니다.
그림설명
총경동맥 대동맥공 폐동맥 폐정맥 대동맥 상완동맥 하장간막동맥 대퇴정
맥 상대정맥 요측피정맥 심장 상완동맥 간정맥 하대정맥 요골정맥 척골정
맥 대퇴동맥 후경골동맥 전경골동맥
5. 세포기관의 조직
사람이 죽으면 인체의 여러 부분도 따라서 죽는다. 그러나 인체가 살아
있다고 해서 그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이 모두 살아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다른 모든 기관은 매우 건강한데도 불구하고 어떤 기관은 병균의 공
격을 받거나 노쇠에 의하여 붕괴되기도 한다. 이로
써 우리는 인체의 각 부분들이 <인체>라는 하나의 단체 속에서 독립적인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단체가 죽는 때에는 함께 사멸하고 마는 것이다.
만일 단체의 다른 부분이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분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다.
심한 화상을 입은 경우-손가락의 살갗뿐만 아니라 살 속까지 태운 경우
의 예를 들어보자. 이 경우 살갗과 살은 어떻게 되는가? 이 부분은 <죽었
다>라고 할 수 있다. 그 죽은 부분은 새 살과 새 살갗으로 대치되기 위해
서 제거되어야 한다. 환부를 치료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죽은 부분이 제거
된 자리에 새 살과 새 살갗에 대신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여
기서 하나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것은 인체를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 즉
전체 생명의 일부가 그 자체로서의 독립된 삶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이 물음에 대해서 생물학에서 그것은 <세포>이다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생물학은 인체는 <세포의 공화국>이라고도 대답한다. 또한 세포는 생물체
를 구성하는 결정적인 한 단위이다.
즉, 세포는 인체가 활동하고 있을 때 소모되고, 활동하고 있지 않을 때
회복되며, 음식물을 먹게 되면 영양분을 받아들이며, 헐떡거리고 숨막히는
것은 산소의 부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들 세포들은 아주 미소한 것으로
서, 인체의 모든 부분에 밀접하게 포장되어 있다. 또한 조직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모양, 구성 요소들이 달라지며, 그 종류는 여러 가지이다. 그래서 1
입방밀리미터의 공간 속에는 가장 작은 세포들이라면 수백만개 정도는 가
질 수 있으며, 같은 공간 속에 가장 큰 크기로 생겼다면 천개보다 더 많이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세포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그것들은 물질로 만
들어진 원형질이다. 그것은 달걀의 흰자위와 비슷한 것으로서, 생물학자에
의하면 모든 생물체 내의 물질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세포번식의 과정은 매우 재미있다. 각각의 세포들에서 고도로 분화된 중
심부분을 세포핵이라 한다. 이 세포핵은 세포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번식을 하게 되면 하나의 세포핵이 두 개로 분열하게 된다. 그 두 개의 부
분은 독립하기 시작하여 일정한 크기에 이르면 하나의 모체로 변화해서 다
음의 분열이 가능하게 된다. 이 세포증식은 손상된 부분이 빠르게 회복되
는 것을 볼 때 무수한 세포들은 매일 증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
만 모든 세포들의 원형질은 한결같지만, 그들이 속하는 기관에 따라 세포
들은 서로 다른 형상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근육세포는 방추꼴 모양이
며, 땀샘세포는 입방체이다. 여러 가지 세포가 연결되어 있는 형상을 해부
학상 망양조직이라 한다. 전신의 모든 기관은 이 망양조직으로 조직되어
있다. 따라서 그 기관에 속하는 모든 활동작용에는 특징을 갖게 된다. 근육
의 활동은 수축작용의 특징이 있는데, 망양조직의 근육의 작용이 활발하다
는 것은 곧 신속한 수축작용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땀샘에 속하는 망양조
직의 세포가 활동하게 되면 체표에 땀을 솟게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신
경의 망양조직은 자극전달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세포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작용하는가? 세포는 작용과 <일>소모
의 영양을 받아야 한다. 그것을 세포들은 어떻게 회복하고 있는가, 그것은
이들 세포들이 여러 가지 자양물을 공급받음으로써 가능하다. 이 자양물이
란 산소, 물, 단백질, 지방질, 당분, 소금, 기타 무기물질로서, 이들은 세포
에 끊임없이 공급된다.
이 자양물은 끊임없는 호흡과 음식물의 섭취로부터 얻어낸 것들이다. 우
리는 인체의 모든 세포가 이러한 자양물의 공급에 의해서 증식된다는 것과
이 자양물 가운데는 입을 통해서 공급한다는 것에 못지 않게 공기를 마심
으로써 취하는 산소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6. 호흡기의 계통
허파의 폐포에서 들이마신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허파에서 모세혈관을
통하여 교환됨은 순환계통에서 알아보았다. 이 가스의 교환이 가능한 것
은 오직 다량의 신선한 공기가 허파에서 가스와의 교환으로 이루어져 나가
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우리가 탄력있는 고무보올에 구멍이 하나 나 있
어서 그 보올을 꽉 쥔다면, 그 보올에서 공기가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그 보올에 바깥 공기가 들어간다면, 그 보올은 원상대로 될
것이다. 허파의 호흡작용도 근본적으로 이 원리와 같은 것이다.
2개의 폐는 오른쪽과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허파는 해면질로 구
성되어 있으며, 오른쪽에 있는 허파는 3등분으로 구분되어 있고, 왼쪽의 허
파는 2등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각 부분을 엽이라 하여 오른쪽 허파는
상엽, 중엽, 하엽으로 구분하며, 왼쪽 허파는 상엽, 하엽으로만 구분된다.
해면질로 된 이 허파는 공기를 통하지 않도록 밀폐한 자루로서 두 개의 덮
개가 서로 가까이 접촉하여 단지 하나의 막으로 구성된다. 이들의 막을 늑
막 혹은 흉막이라 한다. 그리고 각 허파의 막은 구멍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관의 형상을 기관지라 부른다. 그리고 그 관이 왼쪽 허파와 연결된 것
은 왼쪽 기관지이며, 그 기관이 오른쪽 허파와 연결된 것은 오른쪽 기관지
이다.
이 두 개의 기관지는 하나가 되어 기관의 형상으로 되어 목구멍을 통해
서 코로 이산화탄소를 돌려보낸다. 그 허파가 바깥공기의 전달로 유지되는
과정은 코-목-기관-기관지 등으로 통한다. 이와 같이 허파로부터 공기를
흡입하였다가 다시 바깥으로 토출하는 것을 호흡이라고 한다. 이 흡입한
공기는 일단 폐를 통하여 여러 가지 영양소를 심장을 거쳐 다시 혈액과 같
이 각기관의 영양소로 변한다. 흡식한 공기의 양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한번 흡입한 공기의 양은 성인에 한하여 약 500cc 정도의 양이 허파로
빨아들이게 된다. 이 중에서 약 1/5 정도가 산소인데, 혈액으로 흡수되는
것은 이 산소양의 약 1/4 정도, 즉 25cc 정도가 된다. 이와 같이 혈액은 산
소를 빨아들이는 대신 이산화탄소를 바깥에 내놓는다. 이와 같이 호흡역할
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혈청작용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
다. 또한 호흡의 회수를 알아보면 건강한 성인이라면 1분간에 약 14~18회
정도 호흡을 하게 된다.
-본문 16쪽에 있는 <호흡기계도>의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17쪽에 있는 <호흡기의 구조>의 그림을 생략합니다.
7. 소화기의 활동
우리가 세포에 대하여 공부할 때 세포가 요구하는 것은 산소, 단백질, 지
방, 탄수화물, 무기질 등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들 중 산소는 호흡계통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며, 다른 물질은 소화기계통을 통하여 얻어진다. 소화
기계통을 통하여 얻어지는 이 물질들은 입으로부터 시작하여 항문까지 긴
여행을 하는 동안 자양분을 얻어지게 된다. 입으로부터 항문까지의 길이는
신장의 약 6배 정도이며, 음식물은 입과 목구멍을 거쳐 식도를 통과하는데,
식도는 가슴에서 거의 수직으로 연결되어 횡격막을 관통해서 위에 연결된
다. 이 식도의 길이는 성인이 약 9인치 정도이다. 위는 주머니 모양으로 형
성되어 있으며,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위의 바로 위에 걸쳐 있는 횡격막은 복부에서 좌우로 엇갈려 있고, 그
끝에는 십이지장과 소장에 연결되어 있다. 위는 상하로 두 개의 통로를 가
지고 있는데, 위에는 식도와 연결되어 있고, 아래는 십이지장에 연결되어
있다. 이들 양쪽은 강한 근육의 조직이며, 통로의 평상은 원형이고, 보통
때는 막혀 있으며, 필요할 때에만 열려지게 된다. 위의 웃통로를 분문이라
고 하며, 아래 통로를 유문이라고 한다.
소장은 구경이 좁은 창자로서, 길이는 성인이 약 22피이트 정도이다. 이
들은 여러 누관으로 잘 조직되어 있으며, 이를 의학에서는 세 부분으로 분
류한다. 즉 십이지장, 공장, 회장 등이다. 회장의 통로 끝에는 대장의 결장
이 있는데, 그것은 맹장과 연결된다. 또한 결장을 대장이라고 하며, 어른의
경우 직경의 구경이 약 1.5~3인치 정도 크다.
또한 결장의 길이는 5피이트 밖에 되지 않는다. 소장의 끝으로부터 맞닿
는 부분에 맹장이 있는데, 이 맹장에는 충양돌기라고 하는 작은 돌기물이
외면에 붙어 있으며, 결장의 끝을 직장이라고 한다. 이 길이는 약 6인치 밖
에 안 된다. 또한 결장의 마지막 부분인 소화관을 직장의 도관이라고 한다.
그리고 소화관이 끝나는 부분을 항문이라고 한다. 그것은 강한 근육조직이
고리 모양으로 형성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오물을 배출할 때에는 열리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수축되어 막혀진다. 소화관은 강한 근육조직의 막으로
만들어져서 위쪽의 요동이 아래 관으로 전해지면 음식의 알맹이를 앞으로
밀어내게 되는데 이러한 요동을 연동작용이라고 한다. 소화관의 전체 표면
의 내부는 점막으로 되어 있으며, 구강의 덮개는 좋은 섬세한 물질로 되어
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선이 관 안에 있으므로 해서 분비물을 흘러 들여
보내어 소화과정을 도와 준다. 또한 입안에 타액선이 있고, 위의 점막에는
위액분비선이 있으며, 소장 및 대장에는 장선이 있다.
소화기관에서 간장과 췌장을 설명하지 않고는 완전한 설명이라고 할 수
없다. 간장은 사람의 인체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간장은 뱃
속의 오른쪽 상부에 있으며, 횡격막의 바로 아래에 있다. 간장의 무게는 성
인에 한하여 대략 55온스이며, 흉골을 건너서 왼쪽 부분까지 걸치고 있다.
또한 간장은 소화기계통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서, 소화기관
으로부터 영양분이 있는 물질을 모아서 대사과정을 거쳐 저장한다. 그러므
로 간장을 인체의 영양물의 저장창고라고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간장에
부조가 생길 때에는 자양분이 많은 음식물을 취하여도 만족하게 활용되지
못한다(1온스는 28.3495g).
그리고 간장의 중요한 산물의 하나는 담즙이다. 이 담은 담관을 통해서
십이지장 속으로 흘러 들어가며, 또한 소화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췌장은 간장보다 크기가 적어서 무게는 2~3온스 정도이며, 불규칙한 모
양을 하고, 위의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췌장의 분비물은 췌관에 의하여
십이지장 속에 흘러 들여보내고 있다. 이 액을 췌장액이라 하며, 이 액은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는 섭취한 여러 음식물들이 이들 소화관
에서 어떻게 소화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들이 매일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의 성분을 크게 나누어 보면 단백
질, 탄수화물, 지방질, 미네랄, 비타민 등이다. 이들 성분들은 단일식품에
집약적으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여러 식품 속에 여러 가지
성분이 혼합되어 있다.
예를 들면 설탕은 탄수화물(함수탄소)로만 되어 있고, 버터는 지방만이
있지만, 밀이나 쌀은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이 결합되었고 우유는 위에
서 말한 네 가지 종류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 이 성분들은 어떻게
하여 우리 몸 속에 들어와 양분의 에너지 재료가 되는 것인가 알아보자.
소금이나 설탕은 물에 용해되기 쉬운 반면에 단백질, 지방질, 전분 등은
잘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물에 용해되는 것은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몸에 흡수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여러 기관에서 분비된 소화액과 섞여
화학적 분해작용을 거쳐서 소화가 된다.
소화의 첫 작업은 입 안에서 음식물을 씹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음식
물을 씹어 잘 토막내는 것은 음식물과 소화액과의 접촉면을 많게 하여 소
화를 쉽게 하고, 목구멍으로부터 항문까지의 긴 여행을 부드럽고 효과적으
로 하게 하기 위함이다. 입 속의 타액선에서 분비되는 침 속에는 프티알린
(ptyalin)이라는 전분(녹말)의 소화효소가 있어, 잘 씹는다는 것은 이 소화
액이 음식물에 골고루 섞이게 하는 잇점도 있다. 또한 바싹 마른 음식물을
목구멍을 통해서 넘길 수 있는 것도 이 침이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입에서 작업을 마친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서 위에 들어오면 위액과
섞여서 소화가 된다. 위액은 염산, 펩신, 티모겐, 리파이제 등의 소화효소를
함유하여 단백질을 소화시킨다. 위에서 일을 끝낸 음식물은 십이지장을 거
쳐 소장으로 내려간다. 위에서 어느 정도 소화된 음식물은 췌장액과 만나
서 매우 강력한 소화작용을 한다. 이 췌장의 소화액은 지방을 소화시킨다.
췌장액이 단백질과 전분을 어느 정도 소화시키기는 하지만, 그것은 보충의
역할에 그친다.
소장에 분비된 하나의 소화액은 담즙인데, 이 소화액은 지방질을 소화하
는 이외에 소화관을 자극하여 그 연동을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 이리하여
입과 위와 소장을 거쳐가는 동안 거의 완전히 소화된다. 그런데 위와 소장
은 소화작업을 할 뿐만 아니라 당분, 염분, 알코올 등의 흡수작용도 한다.
소화흡수의 과정을 거치며 내장의 마지막 부분에 도착할 때면 영양분은 고
체가 된 오물로 변하게 된다.
-본문 20쪽에 있는 <소화기계도>의 그림을 생략합니다.
8. 비뇨기의 형성
사람의 몸에서 관이 작용하는 것은 소화기관뿐만 아니라 배설기관도 있
다. 그러므로 다른 기관도 배설의 작용이 중요한 것은 동일하다. 그것들은
신장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서, 요관, 방광, 요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기관이 관계하고 있는 것을 비뇨기계통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이 움
직이는 동안은 요산과 요소라고 하는 두 가지 물질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인체에 필요한 것이지만, 지나치게 보유하게 되면 여러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제시간에 요산과 요소를 밖으로 배설하게 되는데, 이 중요
한 일을 신장에 의해서 행하게 된다. 이들 물질이 녹아서 배설되는 액체가
소변이다.
신장은 복강 뒷벽의 상부에서 척추의 양쪽에 좌우로 한 쌍이 있다. 그들
의 각 관은 신장에서부터 요관을 지나서 골반 안에 위치하고 있는 자루 모
양의 근육조직인 방광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신장으로부터 흘러 내린 소
변은 일단 방광으로 모여서 방광에 소변이 어느 한도에 차게 되면 방광의
수축으로 인하여 나가는 길을 요도라고 한다. 비뇨기계통의 임무는 인체에
불필요한 요산과 요소를 비롯하여 기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만
일 배출시켜서는 안 될 단백질이나 당분을 배설한다면 이 계통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럴 때에는 비뇨기계통을 즉시 진찰할 필요가 있다.
9. 신경계의 구성과 역할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영양분과 산소 등을 인체에 받아들이고, 활동에
따라 노폐물의 배설을 중심으로 순환계통, 호흡계통, 소화계통, 배설계통
등을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 이들 계통의 여러 기관들은 어떻게 서로 유
기적인 연결을 가지며,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이를 맡아 수
행하는 일은 실로 절묘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각 기관의 연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체는 어떤 작용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중요한 통신과 같은 작업을 하는 곳이 바로 신경계통이다.
우선 한 기관의 활동이 다른 기관에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생명을 유
지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 협력하는 것을 살펴보자.
예를 들어 격렬히 뜀박질을 하면 호흡이 가빠진다. 뛴다는 것은 많은 근
육의 작업과 노동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몸 속의 영양분이 산화
되어 에너지를 내어야 하고, 산화되는 산소가 더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산소는 호흡에 의해서 공급되기 때문에 허파만이 중노동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 계통은 허파에 도착한 산소를 받아 산소를 요구하는 곳으로
급히 운반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격렬히 일하고 있는 곳에서 이산화탄
소 등의 노폐물을 거두어 허파나 딴 기관으로 하여금 배설작업을 하도록
운반 해 준다. 이러한 유기적인 연쇄작업은 신속 정확한 통신연락망 없이
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 통신연락망이 바로 신경계통이다.
신경계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뇌척수신경계와 자율신경계이다.
자율신경계는 다시 두 개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추신경은 뇌에 12쌍의 두개골신경과 31쌍의 척수신경이 있다. 교감신경
은 척추의 양쪽에 신경절로 된 신경계와 신경섬유로 매어져 있다. 부교감
은 뇌와 천골 가까이 있다. 신경계의 다른 부분 중에서도 위(상)로 보내는
뇌와 척수는 신경세포가 모이게 된다. 뇌는 작은 공 모양의 형성으로 두개
골 안에 보호받고 있는데, 그것의 중요한 부분은 대뇌이다. 척수는 가늘고
긴 모양을 하여 대뇌와 연장된 부분이며, 척추의 공동 속에서 안전하게 되
어 있다. 그래서 대뇌와 척수의 조직을 중추신경, 또는 뇌척수신경계라고
한다. 뇌에서 시작된 신경은 두개골 밖으로 나오게 되며, 척추에서 시작된
신경은 척추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들 모두 43쌍의 신경이 몸 전체에 걸
쳐 퍼지게 되며, 그 형상은 마치 그물 모양처럼 밀접하게 퍼져 얽혀있다.
신경은 섬유질로 되어 있으며, 실처럼 가늘고 길게 되어 있어 그들을 나
누어 분류해 보면 나무둥치에서 끝으로 갈리어 나가는 가지처럼 되어 있
다. 그것은 모세혈관에 비교될 수 있는 말초신경이라는 좋은 섬유질의 신
경계가 몸의 내외부까지 모두 미치게 된다.
인체의 모든 표면은 말초신경에 의해서 빈틈없이 덮여졌으므로 핀 끝으
로도 그 곳을 지적할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므로 각각 신경의 기시점
은 신경세포의 집단과 연결되어 있으며, 전문부분은 중추신경이 하게 된다.
이들 신경의 작용을 둘로 분류해 보면, 운동신경 혹은 원심성신경과 감각
신경 혹은 구심성 신경이다. 운동신경은 사람의 모든 근육이 활발해지는
원인이 된다. 예를 들면 뇌에서 충동이 전달되어 신경에 흥분을 일으키면
손과 발의 움직임으로 어떠한 행동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감각신경의 움직임은 이와 반대의 성질이다. 또한 그들은 중추로부터 더
멀리 신경의 자극을 일으키게 된다. 교감신경은 복부와 가슴에 위치한 내
장과 선에도 조직망을 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정상적인 건강생활을 위
해서는 이 신경의 건전한 조건 없이는 이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간장 안
의 담즙의 제조와 췌장액의 분비, 장의 연동과 반대연동의 작용, 심장의 고
동, 허파의 움직임 등은 신경계통의 명령전달, 조절, 지시 등의 기능에 의
해서 영위되는 것이다. 이들 기능은 모두 우리의 의지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자치적인 것이므로, 이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만일 어느 기관의 신
경공급이 끊어지면 그 기관의 작용이 곧 중지되고 마는 것이다. 이처럼 우
리의 인체에는 신경이 중요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 24쪽에 있는 <척수신경의 분포도>의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24쪽에 있는 <뇌신경과 핵>의 그림을 생략합니다.
그외 정보/지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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