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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지압

수기요법과 진찰법

by Healing New 2020. 7. 22.

  제7장 수기요법과 진찰법
  1. 동서의학 진찰의 개요
  현대인들이 어떤 병에  걸리게 되면 두 가지 방법으로 진찰한다.  하나는 
현대서양의학의 병리학적 진찰이고,  또 하나는 동양의학의 치료학적  진찰
방법이 되겠다. 현대의학의 병리학적 방법은 엄밀한 과학적  분석방법에 의
하여 질병의 원인과 증세의 변화에 따라서 질병명을 결정함과 동시에 기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것은 과학적 지식과 고도로 발달된 과학적  설비를 
요한다. 그러나 동양의학의 치료학적 진단은 반드시 병명의  엄밀한 감별이 
필요치 않으며, 단순히 치료하기 위한 진단이다.
  근래치료학적 진찰이 동양의학의 부흥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침술의 마취
와 경락학을  통해서 현대의학에서도 인정해  오고 있으나, 아직  근본적인 
특징에 대하여는 손대지 못하고있는 것 같다. 그 근본이  되는 진단의 체계
를 세우지 못하고있는 것은  하나의 동양의학의 신비성과 효능에 대해서는 
최근에 와서 서양의학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증진하고있다고 한다.
  최근 통계적으로 보면 질병의  수는 17만 가지나 된다고 하며, 그  중 원
인불명의 병이 약 3분의 2가 되고, 또한 원인을  파악하고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 질환이 반수가  넘는다 하는데, 전술한 바와 같이 동양의학이  과학적
인 것은 못된다 하더라도 뚜렷한  병명을 모르면서도 많은 효험을 보고 있
다는 점은 우리들은 다시 한번  그 오묘한 신비성을 재인식하여야 할 것이
며, 특히 경혈지압요법은 이러한 진찰법을 특징으로 하여  연구하였다는 점
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2. 수기 진단의 기본점
  질병의 진단을 과학적 지식에만 중점을 두고 질병의 진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잘못하면 미궁에 빠지고 마는 수가 많다. 질병의 존
재는 우리들의 몸을 직접 세밀하게 관찰할 때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다. 이
에 대하여는 앞장의  사진법에서도 자세히 설명하였거니와, 내장장애가  체
표에 나타나기 때문이다(사진법 참조).
  편작은 먼  옛날에 이미 "질병의  반응은 체표에 나타난다."고도 하셨다. 
사실 질병은 체표에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환
자는 대자연과 인간 사이의 평형이  어긋나 실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
식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하는  말은 자연건강법 사대원칙편에서도  이미 
설명하였거니와 체표는 곧  대자연과 육체를 연결하는 중심점이고,  육체는 
피부에 접착하여 있기  때문에 자연과 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
장이나 뇌수는 이것을 싸고 있는 막에 의하여 각각 골격이나 건에 붙어 있
는데 그 골격이나 건에는 수의근의 전부가 접착하여 있으며 이들 수의근이 
모두 근막으로 싸여서  온몸의 피부와 접착하여 있는데, 이런 것들이  인간
의 체표이다.  그리하여 뼈와 근육과  같은 운동기관은 완전한  생리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장 및 뇌수와 엄밀한 평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외부의 변화에 대하여  캐나다의 "세리에박사"가 말한 바와 같이 피부를 
통하여 내부기관에 반응되고, 내부의 반응은 모두 피부에  나타난다고 하였
다. 이것을 요약해서  말하면 피부는 대자연과 연결됨과 동시에 가장  교묘
한 내장을 싸고 있기에 체표로서  진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보는 것
이다.
  3. 체표반응의 상태
  어떠한 질병이  일어나면 체표에 반응의  느낌은 응결감과 허탈감,  또한 
근육의 함몰 등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전술한 바 있어, 여기에서는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응결감이란 보통 근육의  신전작용을 영위하는 편에  많이 
나타나고 허탈감은 근육의 굴곡작용을 하는 편에 많이  나타난다. 함몰이란 
근육의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에 일어난다. 역학적으로 관찰해 보면  몸은 
언제나 인력의 지배를 받고 있어, 위에서 아래로 굽히는  작용은 쉬우나 아
래서 위로 뻗치는  작용은 곤란하다. 그래서 자연이 그 길항작용을  완전히 
하기 위해서 신근쪽이 그  형태와 힘이 크다. 또한 기둥의 역할을  하고 있
는 척추를 중심으로 하여 모여 있으며, 견갑골 요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
친다. 또 운동신경은 신근측에  발달되어 있다. 또한 지각신경의 온감도 신
근측에 더 발달되어 있다[신경계편을  참조]. 특히 사람은 직립동물로 서서 
다니기 때문에 신근측은 다른 동물보다도 잘 발달되어 횡격막과 어깨와 허
리가 가장 발달하여  있다. 그리고 어깨를 중심으로하는 팔의 신근의  발달
도 대단히 잘 발달되어 있다.
  이런 신근작용이 내장의 질병과 그  밖의 원인에 의하여 약해질 때 먼저 
다리나 허리부분의 근육에 응결된 다음에는 어깨의 근육에 응결이 와서 목 
뒤의 부분과 손끝이나  발끝까지도 오는 경우가 흔히 많다. 대개  갱년기가 
되면 허리가 아프다, 어깨가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특히 목덜미가 아프다
는 등 많은 응결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은  신근측에 질병이 반
응할 경우에는 인력에 역행해서 아래에서 위로 응결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굴곡근은 질병시에 인력에 따라 허쇠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굴근측
은 신근측보다는 지각신경이  발달하여, 특히 허쇠반응이 나타난다. 이럼으
로써 사람의 몸은  차차 아래로 굽기 마련이다. 굴근측은 탄력이  약해지므
로 굴근은 굽히는 힘을 잃고 다만 중량에 눌려서  몸이 구부러진다. 동양의
학에서는 이런 것을 신근측은  양이라 하고, 굴근측을 음이라고 부른다. 그
러나 서양의학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관계하지 않고 다만 마사지만 하게 되
는데, 이런 마사지만으로는 심장을 중심으로 구심적으로 행하며, 안마는 원
심적으로 주무르기 때문에  질병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며, 다만  위락행
위나 락감 등을 줄 뿐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수기요법에서는 질병반응과  인력과의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여 치료자극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것은 신근측은 위에서  아래로 시
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굴근측은 아래서 위로 추켜지도록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에 맞는  올바른 치료법이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절
할 수도 있으며,  자세한 것은 앞장의 경락정해도의 설명을 살펴보기  바란
다.
  4. 신전법
  사람의 몸에 나타나는 질병의 반응은 체표에 나타난다는 것은 설명이 충
분히 되었을 것이라고 보고,  여기에서는 자세한 말은 약하며, 대상으로 나
타나는 반응과 경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를 알아보자. 우리들이 흔히  많
이 하고 있는 운동요법은 대자연의  법칙에 따라 인력에 의하여 위에서 아
래로, 또는 이를 역순하여  아래서 위로 행하여진다. 그러므로 대상으로 나
타나는 반응외에 경상으로 나타나는 반응선이 상하로 나타난다.  그 종류는 
우리들이 상하로 할 수  있는 운동의 방향과 같다. 이들은 각기  12개의 운
동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앞장의 12경락선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러
나 12경락과 똑같은 위치는 아니다. 이들도 각 내장가  연관성이 깊은 것임
을 알아야 한다.
  신전법으로도 충분히 질병의 치료가 가능하며,  피로회복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법이다. 자연신전법은 하품이나 기지개 같은 것을 말하는데, 신전
법은 주로 관절부위를 다스릴 때 쓰는 방법으로 팔이나 다리와 척추관절을 
다스릴 때  많이 쓰이는 것이며, 중력에  의하여 원활치 못한 관절에  접한 
연골을 시원하게 풀어 주는 요법으로서 당겼다 놓는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
면 말초신경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데 크게 작용한다. 이는  대략 세 가지 
방법으로 구분하는데, 인신법, 회신법, 굴신법 등이 있다.
  1) 인선법은 피술자를  우선 반듯이 눕게 하고, 전신의 힘을  배게 한 다
음, 양팔을 머리  위로 펼친 상태에서 시술자가양팔과 손목을 쥐고  지긋이 
약 6초간으로 인신하면 팔관절과 척추관절이 신전되면서 전체의 경락에 영
향을 주는 것은 물론,  이 영향권에 있는 각 관절은 연골낭의  이완으로 내
분비액의 활발한  순환으로 인하여 피로하였던  관절이 부드럽고 활발해진
다.
  2) 회신법은 팔목이나 발목, 팔꿈치, 무릎, 목 등 관절부위를 빙글빙글 돌
려주는 방법으로서 무리가 없이 적당히  회신하되 한 관절을 30초 이상 초
과해서는 안 된다.  관절부위가 시원치 않은 사람에게는 이런 회신법을  하
게 되면 관절기능을 원활하게 회복시켜 준다.
  -본문 121쪽에 있는 <상완회신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3) 굴신법은 관절부위를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으로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게 시술자는 주의하여야 할 것이며, 이러한 동작은 한  관절에 30초 이상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굴신법도 회신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
로, 환부에 따라서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이상과 같이 신전법을 활용하게 
되면 모든 관절과 척추에 관련된  신경이 제자리를 찾아 신체의 이상을 바
로잡아 준다.
  -본문 122쪽에 있는 <인신법, 골반굴신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123쪽에 있는 <대퇴골굴신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5. 시술자의 자세
  지압은 무턱대고 압력만 가한다고 하여 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
선 환자의 체질이나  발병원인과 나이, 성격, 환부근육경결상태,  현재의 상
태 등을 자세히 알아본 다음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상대인 환자에게 
다정감과 안도감을 주어야 하며, 환자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치료에 효과
가 없다.
  한 예로서 일본 지압학교에  가보면 지압의 마음은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표어가 있듯이  시술자는 항시 환자의  입장에서 다루어야 하며,  시술실의 
장치도 또한  중요한 것이니 이에 유의하여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심리적 
원칙에서 다스려야 하고, 시술시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불쾌감을  주는 잡담
이나 농담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시술실은 환자의 체감온도가  알맞아야 
하는데, 대략 섭씨 20~23도가 가장 좋은 온도가 된다.
  * 시술자의 수칙
  1) 심신을 바르게 하고 다정다감하여야 한다.
  2) 자세하고 성심껏 물어야 한다.
  3) 손을 깨끗이 하고 손톱은 단정히 깎으며 쾌감적인 향취는 좋다.
  4) 치료직전에 정신통일을 하여야 한다.
  5) 시술중에는 농담이나 잡담을 금한다.
  6) 호흡을 심호흡으로 조절한다.
  7) 환부를 가볍고 부드럽게 세밀히 우선 안리한다.
  8) 어느 환부에  심한 통증이 올 때에는  이 곳에 유의하여 다루어야 한
다.
  9) 환자의 나이, 체질, 환부의 경, 중에 따라서 압도를 가한다.
  10) 시술을 금하는  곳은 쇄골, 늑골, 고환,  생식기 등이며, 뼈를 치료할 
때에는 장압 정도가 좋다.
  11) 압도의 시간은 대략 3~5초 정도가  가장 적합하나, 환부나 체질에 따
라 다르다.
  12) 전신 시술시에는  성인의 경우 30~35분이 신경학적,  견지에서 볼 때 
가장 적합하며, 더 이상 시술할 시에는 환자에게 오히려 무리가 온다. 또한 
국부치료시는 5~10분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 126쪽에 있는 <배근안리요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127쪽에 있는 <복부안리요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6. 피술자의 자세
  피술자는 병을 치료받는 사람으로서 시술자의 물음에 세밀하게 답하여야 
하며, 우선 안도감을 가져야  한다. 피술자가 시술자 앞에서 음주나 담배는 
삼가야 하며, 청결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 피술자의 수칙
  1) 시술전에는 대소변의 배설을 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한다.
  2) 시술시는 얇은 내의를 입거나 될 수 있으면 맨살에 시술을 받는 편이 
효과적이다.
  3) 전신의  힘을 빼고, 극히 자연스러운  마음을 갖고 편한  자세로 눈을 
감고 즐거웠던 생각과 뇌수를 정립하는 청허한 자세가 좋다.
  4) 음주는 금하여야  하며, 식후 30분이나 한시간  지나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5) 시술이 끝난 다음에는 10분 정도는  안식하는 편이 좋으나, 너무나 오
래 누워 있는 것은 효과적이 못 된다.
  6) 1일 1회가 원칙이나, 약하고  만성병환자에 한해서는 격일로 시술받는 
편이 효과적이다. 한편 갑자기 경시된 곳은 가볍게 시술하되, 1일 2회 정도
가 효과적이며, 시간을 단축함이 빠른 효과가 있다.
  7) 시술자의 지시에 따라 정심, 정식, 정동, 정식 등을 실천하여야 한다.
  8) 절대안정을  요하는 환자, 급성응급환자,  전염성 질환환자,  출혈환자, 
월경중환자, 임신중환자, 열이 심한 환자, 피부병환자, 영아 등은 치료를 받
지 않는 편이 좋다.
  이상과 같이 피술자는 원칙적인 수칙을 지켜야 한다.
  7. 경혈지압의 삼원칙
  인체는 여러 가지  곡선과 곡면의 경락선과 많은 신경의 복합체이다.  이
에 대하여 가장 적합한 압도로 치료를 하는 것이  기분이 좋고, 신진대사와 
근육이완에 효율적이나, 그  기법의 기본원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효과보
다 역효과를 초래하기  쉽다. 그래서 경혈지압요법은 다음 세 가지로  원칙
을 정하고 있다.  첫째 수직압법, 둘째 지속압법, 셋째 조화압법의  세 가지
로 분류하는데, 이는 제각기 중요한 효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1) 수직압법: 위에서  설명한 삼원칙 중에서 첫째로 꼽는  것이 수직압법
이다. 이것은 안정된 압법으로서 경혈을 똑바로 내리누르는 자세이며, 경혈
에 명중하게 되면  환자는 더없이 쾌감을 느끼게 되고, 인체의  신진대사작
용에 절대적이다.  어떠한 사람은 파스칼의  원리를 들어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경혈지압 이론편 참조]
  다시 말해서 인체의 생리적인 부조화로 인하여 어떠한 욕구에 불만이 생
기고, 모든  체액이 원활치 못하여 어떠한  병변이 일어날 때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수직압법이다.
  -본문 129쪽에 있는 <수직압법> 그림을 생략합니다.
  2) 지속압법: 이는 환부나 병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한 시
간을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요법으로서,  대략 3초에서 6초  간격으로 
지속하되, 경압법과 쾌압법,  때로는 강압법으로 지긋이 지속하면  된다. 압
력만 가하기 위하여 순간적으로 꾹꾹  눌러서는 그 효과가 크게 나지 않는
다. 이유는 압력에 변화가 너무 심하게 되면 체표에  나타난 피부의 지각을 
자극하여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내장장애에 오히려  이상자극을 주는 수도 
있다. 안마나 마사지는  근육이나 피부의 자극만 주어 피술자를 시원한  감
만 주는 것이나, 경혈지압은 어느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요법이므로, 
허실한 부위는 푸근히 지속압을 하여  보해 주는 것이 경혈지압 요법의 특
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질병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도 
거뜬히 경혈지압으로 치료가 된다.
  지속압법을 하는  방법은 경혈을 찾아서 처음에는  경압-쾌압-강압을 하
되, 환자가 너무 못견디게 압통을 느끼게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초를 유지
하기 위하여는 시술자가 속으로 세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렇게 함으로
써 환자는 긴장과 흥분을 가라앉히고, 압력은 심부에 까지 미친다.
  3) 조화압법: 조화압이란 시술자와 피술자의 정신적인 관계이다. 이는 즉 
상호간에 호흡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호흡이란 숨을 같이  쉬라는 
뜻이 아니라 시술자는 환자에게 정신집중하여 꼭 병을 고치고 말겠다는 마
음가짐과 피술자는  시술자를 믿고 몸을  의지하며, 틀림없이 병이  고쳐질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시술에 임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때에  시술자는 
허영과 욕심을 버리며,  도인의 자세로써 천, 세, 아를 되새기면  진실한 시
술도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이지 않은  상호간에 정신일치가 
되는 것이므로, 환자는  안정감을 가지고 시술을 받게  된다. 이 때 환자는 
편한 자세를 갖도록 하고, 눕히든가 엎드리게 하고, 조심스럽게 하나하나의 
경혈을 살펴가는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시술시에 환자는 눈을 감고  기쁜 
마음으로 시술자의 지압점에 신경일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문 130쪽에 있는 <조화압법의 자세> 그림을 생략합니다.
  8. 압법의 분류
  지압이란 누구나 조금만 습득하면  손쉽게 어디서든지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건강증진법일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이길 수 있는 이
상적인 치료법이기도 하나, 그 압도에 따라서 그 효과가  있고 없는 차이가 
있는 것이고 보면 압법에  대하여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압법
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모지 압법: 원칙적으로 모지로 많이 누른다. 그것도 지문이 있는 지복
부위를 이용하여 누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모지는 가장 안정되게  누르
기 쉽고 감각도 예민하기  때문이며, 경혈을 찾아 누르는 데고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시술자가  쓰기가 편리하고 오지 중에서  가장 힘이 주어지는 
수지로서 마음대로 힘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131쪽에 있는 <모지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2) 장압법: 모지압  다음으로 흔히 쓰이는 것이 손바닥으로  지긋이 눌러 
주는 장압이다. 이런 방법은 지암을 처음 받는 사람이라든가  몹시 지쳐 있
는 환자에게는 우선 장압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상호 정신조화를 
시킨 다음에  본격적으로 누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압은 환자가  편하게 
받을 수 있으며, 시술자도 힘이 들지 않아서 서로 편리한 방법의 하나이다.
  또한 생전자학의 기록에  의하면, 인체에 미세한 전류가 0.5V가 몸을  돌
고 있으며,  손바닥과 지문에서 유출되는  미세한 영양소인 소체의  작용이 
있다고 하니 부위를  넓게 차지하는 장압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어 상대인 
피술자에 큰 효과를 주고  있다. 특히 유의할 것은 보와 사를  가려서 힘의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손바닥은 보할  때 쓰고, 수근부는 사할 때 쓰는 것
이 좋다.
  -본문 132쪽에 있는 <지단압(손끝), 수장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133쪽에 있는 <수근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3) 쌍모지압법: 쌍지압이란  양쪽 엄지[모지]를 포개서 겹쳐 누르는 방법
으로 환자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좀 강압을 요하는  환자에게는 엄지손가락
을 겹쳐서 힘을 합하여 눌러 줌으로써 쾌감을 느끼게  되며, 시술자도 힘이 
덜 들고 좀 편리한 방법의 하나이다.
  -본문 134쪽에 있는 <쌍모지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4) 쌍장압법: 쌍장압은  양수장을 포개서 지긋이 강한 압력으로  눌러 주
는 방법의 하나로서, 흡인압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피부를 흡착하듯이 
누르거나 빨아올리듯이 누르는  것인데, 지속적으로 6초 간격으로 눌러  주
는 것이 보편적이 치료방법이다.
  5) 전지압법: 전지압법이란 오지를 다 활용하는 것이며, 손 끝에 힘을 주
어 주무르듯이 꽉 잡았다가 놓는 동작을 반복하는 방법으로서 파악법의 하
나이다. 이는 둔부나  복부를 비롯하여 근육이 많은 곳을 치료하는  요법의 
하나이다.
  6) 권압법:  권압이란 주먹을 쥐고 누르는  방법인데, 쌍권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상체의 힘을 이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배부근육이
나 근육이 많은 둔부 등을 치료하는 요법으로서, 지압과  장압 등으로 치료
를 끝낸 다음에 최후로 근육신경을 상통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본문 135쪽에 있는 <파악압, 쌍장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본문 136쪽에 있는 <권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7) 완압법: 완압이란 팔과 팔꿈치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권압법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크게 활용하지  않는 요법이며, 특히 한  곳에 
환자가 강압을 요구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본문 136쪽에 있는 <완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8) 중지압법: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으로  누르는 방
법인데, 이 경우에는 가운데손가락에  더 힘을 준다. 이런 방법은 복부부위
를 누르는 데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진찰 등 어느  환부를 살필 때에도 많
이 쓰인다.
  -본문 137쪽에 있는 <중지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9) 진동압법: 이  압법은 양 수근과 수장으로 진동압박을  가하여 근육경
결된 곳에 많이  사용하는 요법으로서, 빠른 속도로 비벼서 안리시켜  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비교적 근육이  많은 둔부나 대퇴근, 복부, 비복근, 승모
근 등에 많이 쓰며, 환자에게 쾌감을 주는 요법의 하나이다.
  -본문 138쪽에 있는 <진동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9. 삼압법의 조절
  압법이란 누르는 법의 힘을  말하는데, 경혈의 부위를 누르는 방법이 즉, 
지압이다. 지압이 병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 하지만, 그 효과는 압
도를 응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있을  기 없다. 이 압도는 환부나 체질, 발병
의 원인, 나이, 성격, 경결된 현재의 상태 등을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 부드
럽고 안도감을 준 후에 경압, 쾌압, 강압의 순서로  치료를 하여야 한다. 이
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경압법: 가볍고 부드럽게 누르는  방법으로 상대의 피술자가 안도감을 
갖고 편한 자세로 임하게 하여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정도인데, 손에 강한 
힘을 빼고 민감한 상태로 약간 눌러주는 방법이다. 가급적  체중을 싣지 말
고 조절하여야 하며,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 특히 소아나 노약자 또는 병에 
시달려 기진맥진한 상태에는 이런 치료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2) 쾌압법: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 통증을 느끼면서도 상쾌한  감을 느끼
는 정도가  쾌압이다. 지압요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요법으로서, 경혈의 
부위를 누르는 데는 크게 효과적인 압법이다. 이는 체중을  수지에 싣고 피
술자의 호흡에 맞추어서  누른다. 압도보다는 누르는 횟수를 더 많이  늘리
거나 줄이는 것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형편에 따라서 유효적절하게  활용
하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요법이다. 이러한 압도를 그때그때의  환자의 호흡
에 맞추어 치료하는 것이 경혈지압의 특이한 효과의 원인이 된다.
  3) 강압법: 이는 체중과 전신의 힘을 수지에  집중시켜 가장 강하게 누르
는 것으로서,  피술자가 못견디게 느끼는 범위에서  압도를 가한다. 이렇게 
될 때 피술자는  부듯한 압력을 느끼면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될  정도이다. 
이런 압도도 상태에 따라 효과는 있지만, 무턱대고 병을  빨리 고쳐 주겠다
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강압을  계속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이에 유의하여야 하며, 긴 시간의 지속강압은 좋지 못하다.
  -본문 140쪽에 있는 <경압, 쾌압, 강압> 그림을 생략합니다.
  10. 자율요법과 타의 요법
  동양의학적 물리요법에는 자타요법이  있다. 본인이 스스로 어떤  동작을 
활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자율요법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는 타
의 요법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자율요법은 자신의 관절과 근육을 이완 또는 유연하게 
하는 체조법이나 요가법  정신이완법, 호흡법, 식이요법 따위가 자율요법에 
속하는 것인데, 타의  요법보다도 자율요법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권장하고 
싶은 요법이다. 타의요법이란 타인의 손을 이용하여 치료를  받아 건강유지
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지압, 마사지, 안마, 신전법, 침술요법, 뜸요법 등으
로 관절유연, 근육이완, 혈행 촉진을 시켜 건강을 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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