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재미있는 기 이야기
제1장 기란 무엇인가
일찍이 기의 존재를 발견하고 실생활에 응용해 온 민족은 중국인들이었다.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는 "사람의 생은 기의 모임이어서 모이면 생하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고, 장횡거 같은 사람은 '우주가 즉 기의 본체'라는 극언까지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인간을 비롯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기의 집합체'로 인식했고,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기철학자 화담 서경덕은 '비록 형체는 없으되 실재하는 존재이며, 감각으로 느낄 수는 없으되 의식 밖에 실재하는 존재'가 기임을 간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는 오랜 세월 동안 철학의 테두리 안에 갇혀 자연현상에 대한 소박한 인식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역, 음양오행, 사주 등과 더불어 동양철학의 한 축을 이루어 왔으면서도 정치, 사회 문제를 다루는 유학에 밀려 이단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기철학은 도교, 불교와 접맥되어 신선 사상과 선 세계의 지평 확대에 일조하였고 특히 의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체 단련과 질병의 예방, 치료에 기를 응용,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본디 필자는 기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 우주와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을 음양의 두 가지 원리의 소장으로부터 설명하는 음양오행설에 깊은 관심을 가졌었다.
하늘과 땅의 만물을 만들어 내는 이기인 음양과 천지 사이에 순환 유행하여 만물을 생성케 하는 다섯 물질(수, 화, 목, 금, 토)의 상관 관계를 밝혀 보고 싶어서였다.
돌이켜 보면 바다 넓은 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의 허풍에 지나지 않았으나 애초의 생각으로는 음양오행설이 누대에 걸친 선현들의 비상한 관찰과 체험으로 터득한 원리이므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으나 막상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헤어날 길 없는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동양철학은 철학과 과학의 학문적 경계가 나누어지지 않은 채 철학이 과학이요, 과학이 철학(서양의 경우에도 초기엔 철학과 과학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지만)인 상태인 데다 미미한 학문적 성과조차도 물리적 구체성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삼라만상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것이니 이를 믿으라'는 식의 고압적인 교조주의만 횡행할 뿐 사물의 생성과 변전의 원리를 명쾌하게 적시해 주는 소프트웨어는 인사동 뒷골목의 헌 책방이나 국내 최대의 장서를 자랑하는 국회도서관의 서가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새삼스러운 지적이지만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학문은 삼라만상의 본질과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는 데 그 궁극적인 목표를 두어 왔다.
그러던 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구 팽창과 문명의 진보로 사회가 복잡해지자 본질적인 문제 탐구보다는 각론격인 현실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됐고, 그 결과로 현대 물리학은 우주의 생성과 변화에 얽힌 비밀을 어느 정도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아인슈타인이 질(m)과 시간(c)의 결합으로 나오는 에너지(E)가 모든 변화의 원류가 된다는 '상대성 원리'로 힘에 의한 현상의 변화에 주목한 이래 모든 힘의 원천은 파장이며, 파장은 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제아무리 눈부신 비약을 거듭한다 해도 우주나 인간의 본질을 완벽하게 규명해 낼 수는 없다. 과학은 만능이 아니며, 과학자들이 학수고대하는 슈퍼 사이언스 시대가 열리더라도 생명 그 자체를 창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동양철학의 두루뭉수리한 전개와 현대과학의 한계에 부딪쳐 방황하던 필자에게 한 줄기 서광이 비쳐졌다."세상의 모든 만물은 기의 변화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장자의 탁견이 바로 빛의 시원이었다.
희망이 생겼다. 의용에 넘쳐 도가의 전적을 뒤지고, 서화담과 이율곡이 개진한 기철학의 세계를 주유했다. 동양철학에 일가를 이룬 저명한 학자들을 찾아 고견을 청해 듣고 자문도 구했다.
그러나 동양철학에서 일컫는 기는 철학적 명제이지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대상은 아니라는 비관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기담(기담, 가래가 속구멍에 걸려 뱉기도, 삼키기도 거북한 증상)에 걸린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웠으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빚어진 동양철학의 정수를 논리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서화담이 만물의 변화 자체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의 집신으로 파악했듯이 기의 운동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눈으로 보거나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해 낼 수도 있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그 믿음은 고도의 수련을 쌓은 기공사가 행하는 외기방사를 목격하면서 절대적인 확신으로 굳어졌고, 필자로 하여금 기 수련을 필생의 화두로 삼아 매달리게 만들었다.
기는 사물을 움직이거나 변화시키는 무형의 힘이다. 기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과학적 용어로는 에너지라고도 한다.
기의 사전적 정의는
#1 숨쉴 때에 나오는 기운
#2 생활 활동하는 일. 원기, 정기, 생기, 기력 따위
#3 동양철학의 기초 개념의 하나. 만물을 생성, 소멸시키는 물질적 시원으로 되어 있다.
기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국어사전을 펼쳤다가 장황한 설명에 고개를 흔든 경험을 가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하자면 기는 결국 전기와 전파 같은 물질일 뿐이다.
왜냐하면 기는 사물 안에 존재할 때는 전기와 같고, 외부로 표출될 때는 전파와 같은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기는 전파와 흡사한 파장이 있어 우주에 떠도는 무수한 기 중에서 자신과 파장이 맞아떨어지는 기를 흡수하기도 하고, 상이한 성질끼리는 충돌을 일으키거나 마찰을 일으킨다.
적절한 비유가 될는지 모르겠으나 우주의 생기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정화수 한 대접을 떠놓고 병자의 쾌유나 남편 또는 아들의 장원급제를 비는 옛 여인네들의 비손을 생각해 보자.
기원자가 정성껏 마음을 모으고 두 손바닥을 비벼 일으킨 체내의 에너지는 신새벽에 길어 올린 정화수의 파장을 타고 극도로 증폭되어 피기원자의 생명신호를 자극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정령을 감응케 하여 마침내 뜻을 이룬 사례가 결코 드물지 않았던 것이다.
접근 방법과 견해는 다소 틀리지만 중국과 우리 나라의 기철학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기는 우주와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의 하나이다.
저자의 능력이 미치지 못해 삼라만상에 깃든 기들이 유유상종,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우주의 질서를 형성하는 이치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범위를 인체에 국한시켜 보면 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는 원기이며,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 기와 일상 섭취하는 음식물과 공기에서 흡수한 후천적 기로 구성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목숨을 받고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원기 있고 생기발랄하며 건강하게 살아가야 마땅한데도 왜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변은 후기 산업사회를 사는 한국인들이 너무 바쁜 생활에 쫓기고, 적자생존이라는 정글의 법칙에 발목이 잡혀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범람하는 물질문명의 탁류에 휩쓸려 심신의 조화를 잃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세계 최고의 40대 사망률과 각종 성인병 환자가 1천만 명을 훨씬 웃도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은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
'병든 제왕보다 건장한 구두 수선공이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명언을 남긴 비커스탑의 말마따나 건강은 인생의 커다란 복이요, 건강의 유지야말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의무인 것이다.
열 손가락에 흐르는 기의 파장을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서 흐트러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반지요법에 앞서 기의 세계를 소개하는 까닭은 기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여 반지요법의 운용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모쪼록 건강은 결코 돈이나 권세 따위로 살 수 없으며, 자신의 육체에 대한 도의임을 명심하여 제2부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금반지, 은반지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하기 전에 준비과정 삼아 숨결을 가다듬고 기의 실체를 직시해 주기 바란다.
1. 기는 힘을 의미한다
기는 천지만물을 생성하고 하늘의 별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즉 태양과 지구, 달 등이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운행하게 하면서, 자연을 변화시키고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힘을 말한다.
광활한 우주 속의 수많은 변화와 운동은 각기 다른 수많은 힘과 복잡한 원인들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음양의 두 기운이 오행의 유기적 작용에 힘입어 결합하면서 일어난다.
음양이기의 결합이야말로 우주만상의 모든 것이 있도록 하는 기의 근원이며 실체이다. 이 사실은 현대 과학적 시각으로 분석해 보아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리학은 물질의 구조와 관측 가능한 우주의 기본 구성요소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물리과학의 한 분야로, 연구하는 범위는 주어진 힘의 작용을 받는 물체의 행동과 중력, 핵력의 성질과 기원을 포함한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이렇게 다양한 현상을 종합, 설명하는 포괄적인 원리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물리학은 19세기 중엽에 의학, 광학, 음향학, 전기, 자기, 열, 물질의 물리적 성질 등의 여러 오래된 과학을 종합해 형성되었다. 물리학은 기초과학이다. 물리학과 자연철학은 자연의 기본 법칙을 발견하고 체계화하는 과학으로서 최근까지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물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미시적 척도에서 거시적 척도까지 적용되는 물질, 운동, 에너지에 대한 통일된 법칙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와 동일한 내용을 갖고 있다.
역은 우주의 일에서 사람의 일까지를 포함하는 큰 그릇으로 완결된 하나의 소우주이면서 전요를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이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 물리학에서 다루는 근본과 역학에서 다루는 근본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물리학자들이 현재까지 발견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힘의 종류는
첫째, TV, 라디오, 무전기, 전화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력
둘째, 모든 물체끼리 서로 잡아당기는 중력과 만유인력
셋째, 수많은 미립자를 원자핵 속에 가두어 놓는 힘인 강력(강력: 핵력)
넷째, 동위원소가 붕괴하면서 알파, 베타, 감마선을 내놓게 하는 힘인 약력 등 네 가지이다.
2. 전자력과 음양설의 기는 동일하다
우리의 현대 문명을 가능하게 한 전자력의 내용과 원리는, 동양철학의 음양설과 그 원리가 동일하다.
중력이나 천체간의 인력도 지구와 천체가 가지고 있는 자력, 즉 전자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현대 물리학은 증명하고 있다.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는 것은 남극과 북극에서 방출하는 자력 때문이며 이러한 나침반의 활용을 통해 지구가 전자파를 계속 방출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력과 약력이라는 힘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내지 못하고 있으나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보면 전자력도 음이나 양 어떤 것이든지 단독으로는 힘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서로 상대되는 힘이 화합할 때 힘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강력과 약력이라는 힘도, 전자력같이 상대와 대응이 되면서 어떤 작용을 일으켜 힘을 발생시킨다. 이것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입증될 것이 틀림없다. 어떠한 힘도 상대와 대응이 없이는 발생하지도 작용하지도 않는 것이 역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기 때문이다.
모든 원소의 원자는 원자핵 속에 중성자와 양성자를 가지며 핵 주위를 도는 전자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화학적 변화는 각 원자가 가지고 있는 전자의 수와 그것들의 작용에 의하여 일어난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원자의 결합에 의하여 생성되었으므로 모든 물체는 전자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모든 물체는 파장, 즉 전자파를 발생시킨다.
이렇듯 모든 입자가 전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전도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전자력은 방출될 때 수많은 종류의 다른 파장을 갖게 된다. 때문에 무전기는 주파수가 서로 맞아야 교신이 되며 라디오나 TV는 여러 방송국에서 보내는 각각의 주파수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군사 목적에서 적국의 통신 전자파를 방해하는 방해 파장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물체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주파수가 맞는 것끼리 서로 당겨 주고 밀어 주며 도움을 주고, 맞지 않는 것끼리는 방해 파장으로써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들의 문명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전자력과 전자파의 원리는 바로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의 실체인 것이다.
식물의 줄기에 침을 꽂고 가는 철선으로 이어진 한쪽 끝에 또 다른 침을 부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실험이 중국에서 시도된 적이 있다. 이것은 기가 전자파이기 때문에 철선으로 전해진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3. 기와 사주의 상관관계
태양과 지구, 달, 별 등이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지구에 미치는 자력의 양이나 빛의 양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태양의 연소폭발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전자파와 빛의 파장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년, 월, 일, 시에 따라 지상에서 일어나는 전자력의 강도와 전자파도 달라지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때와 장소에 따라 기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동양의 철학자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온 결과 기의 변화무쌍한 내용도 일정한 기간을 두고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또 그 반복 주기가 60년임을 밝혀내어 육십갑자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보는 사주의 기본적인 원리는 년, 월, 일 시의 기가 어떻게 다르며 그 달라진 기의 내용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하고 있다.
태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그 태아의 세포에 입력된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기뿐이다. 여기에 출생 시 태아의 주위에 있던 대기의 전자파가 입력되면서 그 사람의 기본적 체질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한 사람의 몸 안에 입력된 최초의 기가 일생 동안 겪게 되는 년, 월, 일, 시의 기와 주파수가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는데 이것을 풀이한 것이 사주이다.
이처럼 사주학은 과학적인 원리를 활용하고 경험적인 관찰을 결합시켜 놓은 학문이다. 다만 사람의 체질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적 기와 입태 또는 출생의 '장소의 기' 그리고 출생 년, 월, 일, 시 즉 '시간의 기'가 동시에 입력되어 형성되는 것인데, 사주학에서는 '시간적 기'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소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순신이나 나폴레옹과 띠가 같고 월, 일, 시도 같다면 사주학의 원리로는 팔자가 꼭 같아야 한다. 그러나 오랜 역사의 시간 속에서 이순신이나 나폴레옹과 띠가 같고 월, 일, 시가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나 이들과 같은 행적을 보여 준 영웅은 없었다. 그 이유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기와 지정학적 장소의 기가 서로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생체가 주기적으로 리듬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바이오리듬의 존재가 밝혀져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리듬의 변화가 어디서 오는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바이오리듬의 원리도 기의 입장에서는 쉽게 설명할 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년, 월, 일, 시의 기와 체질적 기의 반응작용 때문인 것이다.
4. 기와 죽음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생성, 성장, 사망이 기의 작용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에는 연어의 회귀성을 들 수 있다.
연어는 세계 어느 대륙의 하천에서 부화됐든지 알래스카 해협 북빙양을 찾아가서 성어가 되고, 다 자란 후에는 자기가 부화된 장소인 원래의 고향을 찾아와서 산란을 한 후 죽는다.
현대 과학자들이 모든 과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도 그러한 회귀현상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왜 알래스카 해협까지 가는지, 또 그 미물이 어떻게 고등동물도 찾아내기 힘든 그 먼 곳까지 정확하게 여행하였다가 다시 그 길을 따라 정확하게 돌아오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러한 모든 의문도 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것이다.
연어의 신비로운 이 습성은, 알래스카 해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알래스카의 기)가 연어의 성장에 가장 알맞은 파장이기에 생겨난 것이다. 서로 알맞은 주파수로 무전이 교신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연어는 그 파장의 힘에 이끌려 알래스카 해협을 찾아간다. 그리고 다 자라게 된 연어에게는 알래스카 해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더 이상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부화될 때 부화 장소에서 방출되어 연어의 세포에 입력되어 체질적 기가 된 주파수와 동일한 부화 장소의 기가 교신이 되면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그 먼 거리를 기의 흐름에 의해 회귀하여 산란을 마친 연어가 일생을 마감하게 될 때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와 죽는다. 이 사실은 모든 생명체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바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동양의 속담에 '까마귀도 죽을 때는 고향을 향해 운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도 고향을 떠났다가 병들거나 나이가 많아 죽음이 가까워 오면 고향을 그리워하고 꼭 다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우리 나라가 겪고 있는 남북분단의 설움은 노인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 애틋할지도 모를 일이다.
회갑을 지내고 나서 발병하게 되면 병의 완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자신이 태어난 생일에 발병한 것은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정확한 통계조사의 결과로서 그렇게 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만성질환자가 굳이 고향에 가려고 할 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나이 많은 사람들이 생일 음식을 먹은 후 발병하면 사망률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비록 이러한 관찰이 광범위한 조사에 의한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의 원리를 어느 정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사례이다.
사람이 출생 시에 받아들였던 기, 즉 태어난 때의 지상전자파는 그 사람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생기'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일날 음식을 먹고 병이 생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본적 생기에 이상이 발생하였다는 것을 뜻하며, 그 사람에게 있어서 생일은 바로 시간의 고향이요 회귀하여 죽으려는 생명 회귀가 역설적으로 존재하는 때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보약을 먹을 때는 생일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것은 태어난 시간의 기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의 생기를 가장 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5. 풍수설과 기의 교감
풍수지리설에서 묏자리를 잡는 것은 기의 교감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즉 어떤 장소(묘지)에서 방출되는 기와, 조상의 시신에서 방출되는 기, 또 살아 있는 자손들의 기가 상호간에 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집터는, 살아 있는 사람의 기와 집터에서 방출되는 기의 주파수가 서로 잘 맞아 교감이 되는가를 분별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세상의 모든 물체는 파장을 방출하게 되는데, 시신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파장을 내보낸다.
조상의 시신에서 방출되는 파장(기)은 그 자손의 유전자적 파장과 같기 때문에 교감이 잘되므로, 조상 묘의 기가 시신의 기와 잘 맞지 않을 때는 묏자리의 나쁜 기가 시신의 기를 따라와 자손에게 나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도덕률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만들어낸 법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곧 내 몸의 기를 험하게 대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몸의 기를 상하게 하는 것이므로 어떤 형태로든지 좋지 않은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래의 풍수설에서는 오행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방위 등을 보고 좋은 터를 잡았기 때문에 터가 좋다는 곳은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없을 때 만들어진 풍수설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점이 없지 않다. 기본적인 내용 중의 하나가 빠져 있는 것인데 바로 '체질의 기'에 대한 항목이다.
그곳에 살거나 묻힌 사람의 '체질의 기(태어나거나 입태 시의 장소와 시간의 기에 의해 결정)'가 터의 기와 상호간에 주파수가 잘 맞는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종래의 풍수설에서는 이 점이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옛날에는 기와집을 지을 때 지관이 풍수지리상 좋은 곳이라고 정해주는 곳에 집을 지었다. 또한 용하다고 소문난 지관이 명당이라고 잡아 준 자리에 조상의 묘를 썼다. 다음은 명당에 관한 전설이다.
어느 마을의 갑부가 유명한 지관이 천하의 명당이라고 잡아 준 땅에 묏자리를 썼다가 집안이 망하여 결국은 이장을 하였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다른 지관이 가서 처음의 그 땅을 살펴보니 역시 그곳이 명당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또다시 다른 사람의 조상을 모시도록 했는데 그 집 역시 패가망신하여 이장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마을에 매우 가난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 자신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자, 여러 사람을 불러 장사 지낼 형편이 못 되는 그 젊은이는 혼자서 거적에 부친의 시신을 말아 지게에 지고 무덤자리를 찾다가 마침 양지바르고 움푹 파인 곳이 있어 그곳에 시신을 묻었다.
그 자리는 두 가문을 망하게 한 곳이었는데 가난한 그에게는 오히려 훌륭한 명당이 되어 그 후로 가운이 대통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이와 유사한 또 한 가지의 예를 들어본다.
한 거지가 여행을 하다가 흉가가 되어 버려진 큰 기와집을 보고, 자신은 더 이상 망할 것도 없으니 여기서 살아도 그만이라는 배짱으로 그 집에 주저앉아 살았다. 그런데 오히려 운수가 대통하게 되어 재물도 쌓이고 자손도 번성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기의 실체를 모른 채 기존의 풍수설로만 따진다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체질의 기'와 '터의 기'가 서로 맞아야 된다는 체험으로 알게 된 기의 실체로서 아무리 좋은 터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타고난 체질의 기와 터의 기가 서로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는 결코 좋은 터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6.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
과연 집터라는 것이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과연 조상의 묏자리가 자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
다음에 필자가 체험한 일들 중 기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기로 한다.
#1 팔씨름
팔 힘이 비슷한 친구를 불러 열 다섯 군데의 각기 다른 집을 돌아다니면서 팔씨름을 해보았다. 필자가 이기기도 하고 친구가 이기기도 했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는 필자가 그의 팔목을 잡고도 이길 수 있었고 어떤 집에서는 팔목을 잡혀 주고도 졌다는 점이다.
만약 필자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집에서 오랫동안 살게 된다면 기운이 쇠해져 건강이 나빠질 것이다. 또 집터가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잘된다는 풍수설에 의한다면 필자나 그나 똑같이 힘이 좋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힘의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장소의 기'와 '체질적 기'가 잘 맞나 안 맞나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2 수기
어떤 집을 방문하여 그 집의 군데군데를 둘러보고 여러 가지 특징적인 것들을 관찰하고서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신경통이나 관절염이 생기겠다고 하였더니 그 사실을 시인하며 놀라워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기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집을 방문할 때 다음 몇 가지를 관찰해 보면 많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다.
- 벽에 금은 없는가?
- 천장 모서리에 곰팡이가 끼었던 자리는 없는가?
- 몸에 전달되어 오는 느낌 중 습한 기운은 없는가?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난다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경통, 관절염이 있다. 이러한 병들은 수기 때문에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집의 지하로 수기가 강하게 흐르는 집은, 밥통의 밥이 빨리 변색되고 전축이나 라디오에서 찍찍거리는 잡음이 섞여 나온다.
이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 조금만 유심히 관찰해 보면 누구나 쉽게 그러한 사실들을 판단할 수 있다.
어느 집 앞을 지나다가 그 집의 형상을 보고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부종병이나 신경통, 위무력 증세 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 그리고 동행했던 친구와 함께 그 집에 사는 사람 중에 실제 그런 사람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보통 시골에서 두 갈래의 냇물이 합쳐지는 곳의 풀을 보면 다른 곳의 것과는 달리 유난히 거칠고 억세어 보이며 검푸른 색이 난다. 안마당이 보이는 그 집의 마당을 보니 시멘트 바닥이 갈라진 곳이 몇 군데 있었으며 그 갈라진 자리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난 풀이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에서 자라는 풀과 비슷하게 검푸르고 억세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것 또한 세심한 관찰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앓고 있던 어떤 신경통 환자와 상담하다가 발병기간을 물어 보자 3년이 조금 넘었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사는 집에서는 얼마나 살았는지 물어보았다. 약 4년 되었다는 대답이었다.
그에게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개천가였거나 웅덩이를 메우고 지었거나 혹은 논을 메우고 지은 집'일 거라고 하였더니 과연 그 사실을 인정하며 놀라워하였다.
이사하고 나서 발병하면 그 집터에서 발생되는 기가 바로 발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사람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수기는 동판이 잘 차단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집은 통풍이 잘되게 조그마한 문을 만들어 놓거나 제습제를 많이 놓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도움이 된다. 또 신경통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집에 어항을 놓아 습하게 하는 것은 매우 나쁘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습한 데서 자라는 곰팡이에서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근본적인 기가 습하다. 때문에 뚱뚱하고 다습한 사람이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오히려 설파제(sulfa제: 세균성 질환의 치료에 쓰임. 화농성 질환이나 폐렴, 임질, 적리 따위에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도 심함)가 잘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설파제는 조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건조한 피부나 마른 사람이 설파제에 의학 부작용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기의 작용 때문이다.
#3 묏자리
묏자리를 쓰고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는 사람을 데리고 그 묏자리에 가서 수지력(수지력: 오링테스트)의 강약을 실험하여 보았다. 그랬더니 다른 장소에서 실험했던 것보다 강한 힘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장소보다 그곳에서는 술이 잘 받고 많이 먹어도 취하지 않으며 빨리 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묏자리를 쓰고 잘못되었다는 사람을 데리고 그 묘에 가서 먼젓번과 같은 실험을 하였더니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묏자리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린다는 사람에게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정신력을 강하게 가지면 묏자리나 집터에서 나오는 나쁜 기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한 후 다시 묘를 찾아가 실험하였더니 전보다 많이 개선되어 있었다.
관상학에 '관상이 불여심상'이라는 말이 있다.
관상학상으로는 복이 있게 생겼어도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오히려 화가 온다는 뜻이며 관상학상으로는 복이 없게 생겼으나 마음만 바로 쓰면 복이 온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즉 바른 마음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7.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기
위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얻은 결론은, 바르고 평화로운 마음과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몸을 해롭게 하는 여러 가지 파장을 이길 수 있도록 해주는 이로운 기가 새롭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즉, 사람의 체질적 기도 마음의 자세와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강화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사람이 가지는 생각에 따라 마음속에서는 다른 파장, 즉 염파가 생성되어 외부로 방출되게 된다.
하등동물은 어떤 사실을 지혜로써 인식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대응한다. 애완 동물을 길러 본 사람은 그 애완 동물이 주인의 표정을 보지 않고도 마음 상태를 감지한다는 사실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방출되는 염파를 그 애완 동물이 감지하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부부간의 애정과 갈등은 아이들의 얼굴 표정에 잘 나타나 있다. 자식들에게는 주파수가 동일한 부모의 마음의 파장, 즉 염파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매질을 할 때에도 애정을 가지고 때릴 경우에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결과와 노한 감정을 가지고 때릴 경우의 결과는 전혀 다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어린아이들이 소외감 때문에 탈선을 많이 한다고 한다. 물론 소외감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겠지만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은 아니다. 직장에서 하루 세 번씩만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자식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라도 기도하여 보자. 기는 교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식은 탈선하지 않는다. 설령 탈선하였다가도 틀림없이 곧 돌아오게 될 것이다.
젖소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젖이 잘 나온다는 사실은 축농가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음파의 작용 때문이다. 이것처럼 부부의 애정 어린 대화는 자식에게 있어서 지상 최고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선수는 격렬한 경기 도중 힘이 빠질 때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며 응원해 오는 소리를 들으면 힘이 솟는다. 응원석에서 이름을 부를 때 나오는 음파는, 그 음파에 대해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도록 습관화되어진 선수의 체질적 기에 자극과 활력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힘이 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모든 파장은 전자력에 의하여 발생하고 자기를 발생하면서 전도된다. 음파나 빛의 파장도 역시 전자력을 발생하면서 전도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 아기는 잠자리를 바꾸게 되면 울며 보채고 제대로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바꾼 잠자리에서 며칠 지나면 평상시처럼 그대로 잠을 잘 잔다. 다시 처음 자던 자리로 이동을 하게 되면 극히 짧은 시간이긴 해도 보채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인체의 체질적 파장이 변할 수 있으며 다른 성질의 파장과 융화하려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옛 어른들이 '집 짓고 3년, 이사하고 3년, 시집가서 3년'이라고 말했던 것은 그 사람의 기와 다른 외부의 기가 적응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동식물 또한 기후가 전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생존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사람은 지혜를 활용하여 살아나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체질적으로도 적응이 잘되게 되어 있다. 특히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면 적응력이 매우 빠르다고 하는데 이것은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사주나 풍수지리설은 고도의 현대 물리학적 원리를 그 안에 내포하고 있다. 풍수지리설을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집을 옮기거나 묘를 이장할 수 없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으니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ff
제2장 한의학적인 기의 이해
1. 선천지기와 후천지기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는, 사람을 태어나게 하고 성장하게 하며 몸 속에서 끊임없이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게 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힘을 말한다.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체온 유지, 오장육부의 자율적인 운동, 인체 각 조직의 유기적인 운동 및 전신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힘이다.
기는 또, 우리 몸을 침범하는 세균이나 병적 인자들을 방어하며, 말하고 보고 듣고 소화하게 한다.
옛 한의학자들은 인체의 기가 어떻게 생성되어 생명을 유지하는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부모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물려받아 몸 속에 지니고 있는 선천지기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고 먹는 수곡이 인체에서 부숙(소화, 흡수)되어 발생하는 후천지기와 결합하면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생기가 생성된다."
음식물이 생명활동의 에너지, 곧 기의 원천임은 현대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에게서 받았다고 하는 선천지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해설이 없으며 부모로부터 받은 기가 어떻게 일생 동안 몸 안에 머물면서 소멸되지 않고 작용하게 되는지 깊은 설명이 없음으로 인해 그 뜻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동양철학에서는 인체가 어머니의 몸에서 형성될 때 부모를 통하여 태양과 지구의 기를 함께 받았다고 설명한다. 또 전자력을 갖는 인체의 모든 세포는 모태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전자파와 출생시 대기의 전자파가 세포에 입력되어 존재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선천지기인 것이다.
선천지기는 후천적으로 먹고 마시는 음식물의 기를 받아 화합하면서 생명을 보다 활력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생기를 만든다. 즉 선천지기가 있다해도 후천지기와 결합하지 않을 때는 생기로서의 작용을 하지 못한다.
이것을 쉽게 설명하면, 우리들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각 방송국에서 송신하는 전자파를 받는 수신기(기를 받는 내용물)가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전자파를 수신할 수 있는 내용물은 선천지기,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전파는 후천지기이며 그러한 조화에 의해 생겨나는 화면의 영상이 '생기'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 원리는 모든 생명체에서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르다.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체질이나 성격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누구나 그 자신의 세포에 전자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전자력의 주파수는 각기 다르다.
선천지기와 대기의 결합, 또는 음식물의 기와 선천지기의 결합을 수지력이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실험할 수 있다.
동서남북으로 몸의 방향을 바꾸면서 수지력의 강약을 점검해 보면 각각의 힘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나침반이 남쪽과 북쪽으로만 일정하게 반응하는 데 비해서 인체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인체가 가지고 있는 전자력은, 개개인의 주파수(파장)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또, 음식물이나 옷의 색깔, 가구 등에 한쪽 손을 대고 다른 쪽 손의 수지력의 강도를 점검하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p86 오링테스트 참조). 어떤 사람은 오이를 잡으면 힘이 강해지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약해진다. 오이에서 방출되는 파장과 맞는 체질적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힘이 강하게 나타나고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는 약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2. 인체가 가진 일곱 가지의 기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가지고 있는 기의 종류를 일곱 가지로 본다.
칠정의 작용에 의하여 표출되는 각기 다른 현상이라고 기록한 곳도 있고 인체조직의 부위별 기능을 일곱 가지로 분류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기록한 곳도 있다.
칠정적 칠기는 원기, 진기, 종기, 중기, 영기, 위기, 기기 등으로 분류되어 기록되어 있다.
#1 원기
원기는 원음원양지기를 말한다. 이 말은, 인체의 모든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기본적인 힘, 즉 전자력의 음양화합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덧붙어 있는 신간동기라는 해설은 이 작용의 주체가 신장임을 의미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신장이 인체의 전해질(전해질: 전해물, 물이나 기타 용매에 용해되어 전기 전도를 일으키는 물질. 산, 알칼리, 염류 따위)에 작용하여 산성 혹은 알칼리성 정도를 조절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부신의 호르몬이 인체의 생리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한의학에서도 신장이 이렇게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이를 원기라고 하였다.
#2 진기
원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체 생명활동의 동력원이다.
#3 종기
종기는 흉 중에 축적된 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현대 의학에서 풀이하면 에너지를 축적하였다가 필요에 따라 내보내는 간의 작용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4 중기
중기는 "중초비위의 부숙의 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 말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작용을 의미한다.
#5 영기
영기는 "맥관 중에 운행되는 정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혈액이 혈관을 통하여 영양분을 운반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6 위기
위기는 맥관의 외부와 기부(기부: 피부와 표피)의 외부를 순행하며 외사를 방어하는 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것은 피부와 근육의 방어 작용을 뜻한다. 피부 주위에 자력파가 발산되어 세균의 접촉을 막아 준다. 한방에서 말하는 위기는, 피부와 근육의 방어작용과 함께 자력파까지 모두를 지칭한다.
#7 기기
기기는 인체 각 조직의 고유 기능을 작용케 하는 기라고 설명되어 있다. 자율신경에 의한 각 기능의 자율활동을 말한다.
3. 음양의 조화와 부조화
인체내에 존재하는 음양기는 경락(경락: 영, 위가 순행하는 경로)을 따라 흘러 다니다가 경혈점에서 외기와 결합되어 생기가 된다. 이 생기에 의하여 인체의 모든 조직이 정상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현대 생물학과 의학에서는 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대로, 엄연히 존재하면서 생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이다. 그래서 한의학의 모든 내용은 기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한약제도 화학적 구분보다는 한, 열, 온, 량, 평이라는 오기의 내용을 먼저 기록하고 중요시한다.
그래서 한의서에서는 기자를 붙인 용어가 많이 쓰이며 대표적으로 탁기, 청기, 하기, 승기, 기상충 등이 있다.
현대 의학에서 알레르기(Allergie: 두드러기, 기관지, 협심증 따위)라고 이름 붙인 모든 질환은, 체질적 기와 맞지 않은 외기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기에 대해서 잘 알면, 현대 의학에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겪는 여러 질병들의 치료 방법을 알아낼 수도 있다.
실례로 새로 옷을 사 입고 소화장애가 오는 수도 있고 집안의 벽지를 바꾸고 나서 두통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가구를 바꾸고 나서 기침병에 걸리는 수도 있고 집을 이사하고 나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눈 나쁜 사람의 집 커튼을 붉은색으로 하였더니 충혈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 두통이 자주 나는 사람은 금목걸이 대신 은목걸이로 바꾸어 주면 두통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모두가 기의 작용이다.
마음이 잘 통하는 남녀가 함께 있을 때 낮에는 음심을 자제할 수 있으나 어두운 곳에 있게 되면 자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 이유는 어둠이 가지고 있는 흑기가 음심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쥐는 밤이 되어야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데 그것은 쥐가 밤의 음기를 수용하는 특징적인 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쥐는 당뇨병이 없다. 당뇨병은 음기가 약하고 양기만이 지나치게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이러한 이유로 민간요법에서는 쥐를 당뇨병의 치료에 이용했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은 냉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겨울이 좋은 사람은 열기가 많은 사람이다.
건조한 기를 싫어하는 기관지나 폐는 가을에 나빠지는 예가 많으며, 건조하고 따뜻한 기를 좋아하는 결핵균은 가을에 활동을 강하게 한다. 기의 주파수가 잘 맞는 남녀가 살을 맞대고 살면 서로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정신활동이 건강해져 복된 삶을 이룰 수 있으나 기가 맞지 않는 남녀가 살을 맞대고 살게 되면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궁합을 보는 사람들도 이러한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궁합의 원리는 두 사람의 기가 맞나 맞지 않나를 확인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서로 노력하고 최대 3년의 시간이 흐르면 적온이 될 수 있으니 헤어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다정한 부부에게 서로 손을 잡게 하고 다른 손의 수지력을 실험하여 보면 매우 강한 힘을 나타난다. 그러나 그 부부가 다투고 나서 미운 감정이 발생할 때 위와 똑같은 방법으로 실험해 보면 수지력이 아주 약하게 나타난다.
4. 음양과 오행적 오기
인체가 가지고 있는 기는 칠기인데 반해 한의학에서 쓰는 약제는 오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칠기에 모두 이상이 발생했을 때 한약으로는 오기만 치료되고 나머지 이기는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의문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면 간단히 해소된다.
이기는 음양의 기를 말하는 것이고 오기는 오행적 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행적 오기만 잘 조절하면 이기의 결합도 원활해지면서 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칠기도, 칠정적 칠기 그리고 인체 부위의 칠기와는 어떤 관계인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오행배당표를 설명할 때, 노기는 간과 관련이 있고 비기는 폐, 대장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칠정적 칠기도 인체내에서 반응할 때는 부위별 칠기와 같은 작용이 일어나는데, 이것도 역시 같은 원리로 나타나는 현상을 단지 다른 각도에서 보고 이해한 것일 뿐이다.
기도 한쪽을 활성화하도록 생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활동을 못하게 하거나 지나친 것을 조절하도록 극하는 것이 있다. 노기가 극심할 때는 비기가 이를 잘 극하여 준다. 아무리 격노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가까운 사람이나 식구 중 어느 분이 몹시 다쳤거나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면 노기가 금세 풀어진다.
주역을 보면, "음양이 사상하고 사상이 팔괘하며 팔괘가 육십사효한다."고 했다. 이는 음양과 이기가 반응하면서 많은 수로 분파하여 나가는 원리를 말한다. 원소의 원자가 전자력에 의하여 반응하면서 세상의 수많은 물체가 생성되는 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또 음양 이기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자력도 각기 다른 수많은 파장을 가지고 있다. 그 예를 들어보자.
체질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전자력 파장이다. 년, 월, 일, 시에 따라,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부모의 유전자에 따라 기의 파장이 사람마다 다르게 입력된다. 파장의 정체를 자세히 알고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생긴다면 난치병을 해결할 확실한 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다.
@ff
제2부 음양기류요법
제1장 개설
1. 순수한 민간요법
우리들이 일상적인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모든 변화에는, 대립되면서도 친화성이 있는 두 가지의 물질 혹은 성질이 있다. 그것이 화학적인 변화이든 물리적인 변화이든 이러한 현상들의 본질은 모두 음양에 있다.
그런데 음양적인 두 가지의 물질 혹은 물체가 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에는, 음과 양 두 가지의 요소 외에 항상 다섯 가지의 유기적인 매개물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오행이라고 한다.
이때 모든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는 것 즉, 음과 양을 유기적인 현상으로서 나타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는 천리의 도이며 생명의 근본, 그리고 삼라만상의 기강이다.
자연의 모든 생명은, 그 형태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모두 천기와 지기의 화합에 의해서 생성된다. 이 두 가지의 기가 승강이 되어 마주치게 되면 기의 교류, 즉 기교 속에서 동일한 변화의 원리에 의하여 생명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 역시 자연의 필연적인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언제 어느 때 태어났든지 인간은 항상 자신이 태어났던 때의 기를 몸 속에 담고 살아간다.
태어날 때 지니게 된 기는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몸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쇠잔해지고 무력화되어 사라질 때 사람은 죽게 되는 것이고 인간을 존재하게 했던 대자연의 질서 속으로 새로이 편입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물질로 바라봤을 때 미완성의 요소를 매우 많이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인간의 지혜가 마치 영원불멸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영원불멸한 육신이란 어느 곳에도 없다. 만약 남는 것이 있다면 오직 그 사람의 훌륭했던 정신만이 후대에 전해질뿐이다. 어느 누구도 음양의 기를 완전무결하게 타고날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약 음양의 기를 완전하게 받고 태어난 인체가 있어 천수만수를 누릴 수만 있다면 우리를 지켜 주는 자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죽음은 자연의 법칙이며 애초에 불완전한 기를 받고 태어나는 것도 모두 그 법칙에 따른 것이다.
현대인은 괴롭다. 복잡한 사회구조와, 자신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이루어 놓은 기계문명, 그 모두에 의해 스스로의 기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피로와 권태,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일상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온갖 문명의 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해로 인하여 '현대병'이라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스스로에게 던져 놓은 꼴이 되어 버렸다.
생명의 균형은 인간 스스로에 의해 인위적으로 흐트러졌으며 건강하게 태어난 육체가 오염된 환경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건강'은, 자신의 인생을 보람차게 사는 일과 맞먹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났을 때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주어진 지구상에서의 몫을 다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음양기류연구회에서는 바로 우리들 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지켜내고 또 훼손된 신체의 기를 바로잡아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건강한 삶은 바로 우리들의 개인적인 욕구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목표가 아니겠는가.
2. 천기와 지기
내경(황제내경: 중국 최고의 의서. 병리학설을 주로 담고 있으며 소문과 영추의 2부로 나누어짐)에 천기가 땅에 하강하고 지기가 하늘로 상승하여 승강이 마주치는 것을 기교(기교: 기의 교류)라고 하였다.
* 소문: "황제내경소문경"이라 하니, "내경"의 일부분이다.
원서는 9권, 81편이다. 당, 왕빙은 여기에 주석을 보완하여 24권으로 개편하였으며 아울러 7편의 '대론'을 보충하였으나 그래도 자법론과 본병론이편은 빠져 있었으며, 북송 임억등의 교주를 거쳐 현재 전래되는 "소문"으로 완성되었다. 본서는 인체해부생리, 병인, 병리, 진단, 치병, 양생 및 인간과 자연, 음양, 오행학설의 의학에서의 응용과 운기학설 등 다방면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데, 진한 이전의 중국의학의 업적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으며, 특히 의학의 기초이론과 임상경험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역대 의가들이 매우 중시하였다.
* 영추: 의서."영추경", "황제내경영추경"이라고도 함.
"내경"의 조성 부분의 하나이다. 원서는9권, 81편으로 되어 있고 또한 "침경"이라고도 하며, 별칭 "구경"이라고도 한다. 수, 당 시대에 각종 명칭의 전본이 나왔었던 바, "구영" "구허"와 "영추"를 포괄한다. 송대 이후에 원본과 전본이 대부분 산일되었으며, 현존하는 "영추" 전본은 남송의 사숭이 자기의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9권의 책에 의거하여 다시 편집, 교정하여 24권으로 만든 것이다. 본서는 "소문"에서 논술하고 있는 내용과 서로 가까운데 특히 경락, 침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기초이론과 임상 방면에 있어서는 "소문"의 내용과 서로 보충되고 있는바, 이는 중국 소한 이전의 의학이론 특히 침구요법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문헌으로, 역대 의가들에게 중시되어 왔다.
인간은 이 기교 속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운동하고 변화하는 천지음양의 기가 인체에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을 형성함을 알 수 있다.
인체의 생리, 병리 그리고 진단, 치료, 약물 등에 대한 이론과 한의학의 자연관은 모두 음양오행설에 의하여 설명된다.
음양오행이 천도에 의하여 창조되고 천명에 의하여 형성되어 유지되듯이, 인간은 자연계에 서식하는 생물의 일종으로 자연환경에 접촉하지 않고는 또는 적응하지 않고는 잠시도 그 삶을 유지할 수가 없다.
생과 사가 무한히 회전하는 가운데, 우주의 음양오행적 운행법칙은 창조적 근원이요 원리이며 법도가 되는 것이다.
음양오행에 따라 인간 성질의 창조를 밝혀 보면 색과 매우 관련이 깊다.
무채색인 흑과 백, 그리고 유채색인 파랑, 노랑, 빨강의 오색을 각각 오장에 배분하였다.
칠정은 희, 노, 우, 사, 비, 공, 경이다. 그 중에서 공, 경은 희와 노의 감정에 상응하여, 희, 노, 우, 사, 비로 줄여서 오장에 배분하였으니 이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흑 백 황 청 적
우 비 사 노 희
인간의 성질은 위와 같이 하늘의 기운으로써 구성되어 있다. 이 하늘의 기운, 즉 천기는 근본적으로 양의 기이다.
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내공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기를 연마함으로써 통해 여러 가지 실험적인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연구했던 것이 바로 인간 구성의 기본원리인 '음양오행적 구성 원리'였다.
그 결과 색에도 전자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이는 바로 색에도 기가 흐른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제2부에서는 오지에 오행적으로 배치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외인, 내인, 불내외인은 바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부조화를 분류한 말이다.
그 중에서 병의 외인이 되는 육음의 육기는 사계절의 정상적인 기후변화 요소이다. 이는 육음이 기후의 이상변화 현상으로 발생하는 육기와 상응되는 의미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자연계의 기후변화 요인은 다음의 다섯 가지 종류로 크게 나뉜다.
풍 공기의 유동현상
한 온도의 하강현상
열, 화 온도의 상승현상
습 온도의 증가현상
조 온도의 감소현상
육기의 정상적인 변화는 생물의 생장 발전에 유익한 조건이 된다. 위의 배치는 그것을 오장에 배분해 놓은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사계가 있다. 이를 인체의 일생에 비유한다면, 출생, 성장, 장성, 쇠퇴, 사망의 일정한 규율이 있으니, 즉 생, 장, 화, 수, 장의 다섯 가지 종류의 변화에 의해 춘, 초하, 장하, 추, 동으로 나누었다.
춘 초하 장하 추 동
풍 화 습 조 한
생 장 화 수 장
위에 언급한 것은 바로 땅의 기운 곧 음기의 작용이다. 앞서 이야기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서로 만나서 인간의 성질이나 생장 ,죽음을 관장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인간의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은 자연에서 받은 것이기에 자연환경에 순응할 때만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생명의 탄생은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의 결합체라는 것과 기후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체의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에 관해서는 이미 상술한 바 있으니, 입태와 출산에 있어서 자연의 지대한 영향은 다시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인간과 자연계가 서로 상응한다는 이론은 한의학의 전체적인 이론 체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지도적인 이상이 되고 있다.
* 위의 내용은 제3부 한방의 이론편을 참조하기 바람.
3. 기혈수
#1 기혈수의 개념
한방의 진찰에서는 음양과 허와 실(허실), 표와 리(표리), 한과 열(한열) 등 진찰의 기준이 되는 팔강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밖에 꼭 참고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기혈수라는 특수 개념이다.
* 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끊임없이 우리의 몸 속을 돌고 있다. 예를 들자면 중요한 시험이나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거나 심하면 실어증세마저 올 수도 있다. 이것은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 급격히 긴장된 상태가 되기 때문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기의 행위로 본다.
기가 위로 올라가기만 하는 것을 상충이라고 한다. 목에 아무 것도 없는데 뭔가 매달린 듯한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 이것은 기가 목구멍 근처에서 멎어 있는 경우로 이러한 현상들이 다 기의 작용인 것이다.
* 혈은 혈액을 말한다.
우리의 몸 속에는 혈액이 쉬지 않고 순행하는데, 혈은 기를 운반하여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돌도록 한다.
그러나 생리작용을 잃은 혈이 정체되는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기를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 사람의 몸은 발병하게 된다.
어혈(어혈: 무엇에 부딪히거나 타박을 입어 한곳에 퍼렇게 피가 맺혀 있는 증세)은 순행하지 않는 피라는 뜻이다. 어혈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물이 마시기 싫어진다.
- 조금만 스쳐도 멍이 든다.
- 허리가 싸늘해진다.
- 피부가 거칠고 딱딱해진다
- 대변에 검은색이 돈다.
- 심하면 눈이 충혈 된다.
- 혀에 백태가 많이 끼거나 입이 달다.
- 두통과 불면증이 생긴다.
- 상충하기 때문에 얼굴이 거칠어지고 검붉어진다.
- 마음이 불안, 초조해진다.
* 수는 혈액 외의 체액을 말한다.
체온이 적당하게 유지되어야 혈의 운행이 제대로 되는데, 외부로부터의 열의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이다. 즉 보호막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분이 원활하게 순행되지 못하는 것을 수독이라고 한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몸이 붓는다.
- 더위에 예민하고 땀이 많다.
- 추위에 민감하고 감기가 잘 든다.
-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난다.
- 숨이 차며 열이 잘 오른다.
- 심장이 뛰고 현기증이 생긴다.
- 빈혈이 오고 안질이 생긴다.
- 오줌이 조금씩 자주 마렵고 변비가 되기 쉽다.
- 꿈이 많아진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 우리 몸에서 그 양이 가장 많은 체액에 이상이 있지 않은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주위를 보면 몸의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약에 그 사람이 기혈수를 안다면 그 행동이 얼마나 미련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체중이 늘 때 그것을 '지방살'로만 볼 것이 아니라 수독일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지 다만 지방질을 뺀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리한 단식을 하면 저항력 약화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2 좌혈우기
한방에서 좌혈우수 또는 좌혈우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북쪽을 앞으로 하고 남쪽을 뒤로해서 섰을 때, 오른쪽은 동쪽이 되고 왼쪽은 서쪽이 된다. 그러므로 좌혈우수란, '좌 - 서쪽 -혈 / 우 - 동쪽 - 수'라는 말이 된다.
뜨는 해는 수가 기화해서 상승한 것으로 양기, 지는 해는 기가 수화해서 강하한 것으로 음혈이 된다.
위와 같은 이치를 인체에 적용하면,
앞(북)에 흐르는 임맥과 뒤(남)에 흐르는 독맥을 기준으로 하여, 간은 오른쪽에 있지만 왼쪽에서 작용한다 하여 음혈이라고 하고, 그 외에 오른쪽에 있는 것들, 즉 우비, 우폐, 우신은 양기라고 한다.
기는 오른쪽에 뭉쳐 있다. 그래서 밥을 먹거나 생각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일은 모두 오른쪽 손으로 해결한다. 이는 습관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양기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든다면 중풍은 한쪽만의 편고 증상이다.
혈고하면 좌측이 마비되고, 기고하면 우측이 마비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은 팔다리뿐만 아니라 이목구비나 다른 모든 증상에도 적용되는 이치이다.
#3 다섯 가지의 치료 원리
(1) 기 -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가장 주요한 기(주기)를 찾아 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자연철학이다.
(2) 혈 - 섭씨 36.5도를 지켜야 하는 인간의 체온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상 체온 편차로 내분비나 외분비 호르몬을 정상화하려는 온도 조절학이다.
(3) 수 - 우리 몸은 수분이 65-70%를 차지하고 있다. 체액의 순환을 살피는 체액성 병리학이다.
(4) 내인 - 세분화된 부분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에 연관된 장기의 이상을 살펴보는 전체의학이다.
(5) 외인 - 개인의 주기를 파악하여 허와 실을 살핌으로써 치료에 임하는 개인의학이다.
#4 자율신경 실조증과 한방과의 만남
병원에 가서 어떤 병을 치료하려 할 경우 뚜렷한 병명이 없이 막연하게 자율신경 실조증에 해당된다는 말을 곧잘 듣게 되는데 자율신경 실조증이란 무엇이고 한방에서는 어떤 개념으로 다루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인체의 신경은 중추신경계(뇌, 척수)와 말초신경계(운동, 지각신경계)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 신경을 대변할 수 있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 한다.
자율신경 중에도 두 가지 신경이 서로 원활히 길항작용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 한다.
교감신경(양) - 자기방위 본능, 공격, 투쟁, 방어에 관여
부교감신경(음) - 영양, 생식, 배설, 개체 및 자손의 보존 및 유지에 관여
이 양자(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신경이 원활히 길항작용을 할 때는 건강하다고 보지만 이 양자의 리듬이 깨졌을 때는 병이 난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실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 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의 발생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내놓고 있지만 필자의 의견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
스트레스는 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 역시 여러 가지 발생 요인에 대한 견해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로 인하여 리듬이 깨어졌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긴다고 볼 수 있겠다.
음과 양이 서로 원활히 길항작용을 한다면 발병이 될 이유가 없지만 음양의 부조화로 인하여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므로 한방에서는 발병의 근본을 찾아 치유해 나가는 방법으로 음양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음양기의 조절에 치료의 대원칙을 두고 있다.
한방 치료의 3가지 원칙
(1) 외인(육음), 내인(칠정), 불내외인(돌발사고 등)에 의하여 환경, 감정 또는 돌발적이냐를 따져 치료에 임한다.
(2) 팔강(음양, 허실, 한열, 표리)에 의하여 병의 깊고 낮음을 파악하여 치료에 한다.
(3) 한방의 특수 개념 기, 혈, 수를 파악하여 넘치거나 치우친 점을 고려하여 치료에 임한다.
상기 3가지 항목은 한 사람의 환경, 감정, 병의 발생 상태(돌발성), 병의 깊고 낮음, 기, 혈, 수 등을 파악하여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보강함으로써 완전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원칙이 정해져 있다.
이것에 따르면 병의 근본을 파악하여 자기 몸 안에 내재하는 자연치유력이란 신비를 최대한 이용해 치료하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자율신경 실조증은 교정이 이루어져 완치될 수 있다. 이같은 한방의 세밀하고 정교함을 독자들은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4. 체질의학
#1 체질의학이란
체질의학이란 병의 허와 실(허실)을, 증상을 보고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 기능의 강약에 의한 체질로써 분류한 것이다. .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장부를 네 가지 형태로 분류하고 그것의 대소 기능(기능의 강약)으로 허와 실을 분간한다는 말이 된다.
이것이 사상의학이요 체질의학이다.
이 의학은 음양오행의 추상적인 성격과 외관을 따지는 학문이며 또한 오장육부의 경락에 관해서 분석한 것이 전부이다. 서양의학처럼 장부의 형태나 대소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다.
앞에서 음양오행과 인간, 자연의 관계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인간은 천기와 지기에 의해 형성되었다. 사상체질의학은 그 두 가지 주기로써 생리, 병리를 다룬 것이다.
봄에는 목기가 주기로서 목의 기질과 성격에 의해 절기가 형성된다. 이는 목의 기상이자 형상으로 목체라고 한다.
체라는 것은 주기의 성질과 작용을 상징하므로 천기와 지기를 대변한다.
금체는 금기의 성질과 작용이며 나머지 화체나 수체도 마찬가지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체의 성질과 작용을 체질이라고 표현한다. 주기를 알지 못하고는 체질을 분간할 수가 없는 것처럼 체질을 알면 무엇이 주기인지 알 수가 있다.
인체는 천기와 지기를 형상화한 주기의 화신으로서, '성질'의 천기와 '작용'의 지기로 형성되어 분류된다.
목체, 화체, 금체, 수체가 바로 그것이다.
#2 사상별 구분
사상별 구분에 의한 인체의 생김새나 성격, 행동상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소음인
- 얼굴: 안면이 둥글고 유순한 감이 있다. 미려하고 성격이 명랑하다.
- 피부: 안색이 희다. 피부가 유연하여 겨울에 피부가 잘 갈라지지 않는다. 여자는 미인이 많다.
- 체격: 가슴이 좁고 엉덩이가 넓다. 보행 시에는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경향이 있다. 대개는 작달막하나 간혹 큰 사람도 있다. 손과 발은 항상 찬 편이다.
- 식성: 따끈한 음식을 좋아하며 맛있는 것을 즐긴다. 닭고기, 계란, 염소, 양고기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음식의 소화가 원활해야 무병하다.
- 병적 상태: 소변불량, 설사 증세가 있으면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불량, 요통 등이 생기기 쉽다.
- 특성: 평소 호흡 시 무의식중에 긴 한숨을 쉰다. 혀신경이 발달하여 화술이 능하다. 대인관계 및 교제술에 능하고 발명적인 재질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뒤에서 하려 하며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또 자신의 내외부 사정을 털어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여성적이며 희락적이다. 여자의 경우 가사를 침착하게 정리하며 애교가 많다.
(2) 태음인
- 얼굴: 안면이 약간 흐린 빛이다. 입술이 두껍고 머리가 체격에 비하여 작은 편이다. 눈빛은 항상 순한 빛이 나며 의젓해 보인다.
- 피부: 약간 암흑색이다. 피부는 두껍고 건강해 보인다. 여자의 경우는 미인이 적다.
- 체격: 폐 부위가 약하고 복부 부위가 견실하다. 골격이 튼튼하며 신장은 건장 장대하나 간혹 작은 사람도 있다. 목덜미가 가늘고 손발이 따뜻하다.
- 식성: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는다. 쇠고기, 우유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땀이 많이 나며 대체적으로 무병하다.
- 병적 상태: 이질, 급성위염일 때는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특징: 코 신경이 발달하여 후각이 예민하다. 말없이 실천하는 특성이 있고 언제나 침묵을 지키며 외부에 발표 또는 행동하기를 싫어한다. 경영에 우수한 자질이 있으며 처세술이 능란하다. 자주력이 있어 어떤 곤란이 있어도 꿋꿋이 극복하여 나아가는 힘이 있다. 가족을 중하게 여기고 외교를 경솔히 하며 물욕이 과다하다. 모든 일을 등한시하거나 교만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여자라면 애교성이 적다.
(3) 소양인
- 얼굴: 안색은 희고 얼굴은 둥글거나 작다. 머리는 체격에 비해 큰 편이고 머리통이 앞뒤로 나와 있다. 입술이 얇고 안광이 강하다.
- 피부: 붉은빛을 띠는 진한 황색이다. 피부는 뻣뻣한 감이 있다.
- 체격: 가슴이 넓고 두부가 좁다. 어깨는 편편하고 보행 시 흔들기를 잘한다. 손발은 항상 뜨거운 편이며 음성이 가늘다.
- 식성: 찬 음식을 좋아한다. 돼지고기, 개고기, 냉면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배변 상태가 원활하면 정상이다.
- 병적 상태: 구토가 나거나 대변량이 많으면 속히 치료해야 한다. 구토, 설사, 코피, 담혈, 배변 곤란 등을 겪기 쉽다.
- 특징: 시신경이 발달하여 사무에 민활하다. 성격이 강직하여 누구에게나 지기를 싫어하고 모험을 좋아하지만 종종 비관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의처증이 심하다. 외부활동을 좋아하여 자기 의견을 발표하지 못하면 못 견디고 뽐내기를 좋아한다. 사회에서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많다.
(4) 태양인
- 얼굴: 안면은 원형이고 뚜렷하며 수려하다.
- 피부: 백색이며 다소 수척하다.
- 체격: 뇌와 폐 부위가 강대하다. 목덜미가 굵으며 허리는 가늘다.
- 식성: 잉어, 북어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안색이 백색이고 대소변이 정상이며 양이 많으면 건강 상태이다. 요통이 오면 중병의 시초이다.
- 특징: 청신경이 발달했다. 뇌의 기능이 보통 사람보다 탁월하고 창작력이 우수하며 대중을 지휘하는 힘이 강해 위인이나 영웅호걸이 많다.
신대비소 - 소음인
간대폐소 - 태음인
비대신소 - 소양인
폐대간소 - 태양인
#3 체질 분류
(1) 소음인 (신대비소 - 신장은 강하나 위장은 약하다. )
- 질환: 소화불량, 빈혈증, 위하수증, 식체, 신경쇠약, 황달, 좌골신경통, 당뇨병, 협심증, 안부동증, 복통, 관절통
- 유익한 음식: 쌀, 감자, 좁쌀, 당근, 무우, 시금치, 생강, 파, 닭고기, 노루 고기, 굴비, 김, 북어, 겨자, 후추, 참기름, 사과, 복숭아, 벌꿀
- 유익한 약재: 인삼, 부자, 향부자, 부기, 천궁, 백술, 진피, 황저, 계피, 생강, 오수유, 감혁, 댓속, 익모초, 반하
- 비율: 291/1000(명)
(2) 태음인(간대폐소 - 간은 강하나 폐는 약하다. )
- 질환: 장질환, 고혈압, 소화불량, 황달, 편두통, 축농증, 견비통, 설사, 변비, 치질, 시신경 위축, 간담질환, 폐질환
- 유익한 음식: 찹쌀, 콩, 밀가루, 옥수수, 쇠고기, 계란, 두부, 된장, 무, 도라지, 연근, 마늘, 밤, 잣, 호도, 은행, 수박, 설탕, 들기름
- 유익한 약재: 녹이, 마황, 행인, 패모, 갈근, 황령, 연육, 맥문동, 오미자, 길편, 천동문, 웅담, 우황, 녹향
- 비율: 401/1000
(3) 소양인(비대신소 - 위장은 강하나 신장이 약하다. )
- 질환: 고혈압, 요통, 관절통, 좌골신경통, 불안증, 심계항진, 다몽증, 비만증, 탈모증, 당뇨병
- 유익한 음식: 보리, 팥, 녹두, 생굴, 청어, 새우, 북어, 배추, 오리, 양배추, 콩나물, 미나리, 돼지고기, 참외, 감, 배, 계란, 오징어
- 유익한 약재: 숙지황, 포기자, 섬고, 활석, 산약, 산수유, 목단피, 택사, 지모, 목통, 왕령, 황백, 방풍, 자호
- 비율: 301/1000
(비고: 여자는 출산시 허리가 심하게 아프다. )
(4) 태양인(폐대간소 - 폐는 강하나 간은 약하다. )
- 질환: 안질환, 간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인후질환, 견비통, 요통, 담석증, 전루증, 야뇨증, 소화불량
- 유익한 음식: 쌀,, 모밀, 좁쌀, 감자, 팥, 조개류, 생선(조기 제외), 미역, 김, 게, 새우, 젓갈, 배추, 상추, 대추, 포도, 바나나, 앵두, 다래, 머루
- 유익한 약재: 모과, 오가피
- 질환: 안질환, 간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인후질환, 견비통, 요통, 담석증, 전루증, 야뇨증, 소화불량
- 비율: 7/1000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과 해로운 음식]
체질
* 태양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새우, 방게, 붕어, 조개류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포도, 감, 앵두, 다래, 모과, 순채나물, 채소류
곡류 및 감자류: 쌀, 메밀냉면
유지류:
기타: 송화가루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콩, 쇠고기, 돼지고기
칼슘 함유 식품: 우유
채소 및 과일류: 밤, 은행
곡류 및 감자류: 밀가루, 수수, 설탕
유지류: 버터, 호도, 들기름, 잣, 참기름
기타: 마늘, 고추, 커피, 술
* 태음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쇠고기, 육회, 곰탕, 설렁탕, 간유, 명란, 우렁이, 콩, 콩비지, 두부
칼슘 함유 식품: 우유, 치즈
채소 및 과일류: 배, 밤, 은행, 자두, 매실, 살구, 상심자(뽕나무열매), 무, 도라지, 김, 더덕, 연근, 고사리, 버섯, 미역, 다시마, 콩나물
곡류 및 감자류: 쌀, 고구마, 밀, 옥수수, 마, 율무, 수수, 토란, 설탕
유지류: 버터, 잣, 호도, 땅콩, 들깨
기타: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고기, 개고기, 게, 새우, 조개류, 돼지고기, 생굴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포도, 곶감, 앵두
곡류 및 감자류:
유지류:
기타:
* 소양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돼지고기, 햄, 조개, 달걀, 생굴, 해삼, 새우, 오리고기, 게, 가재, 전복, 오징어, 팥, 전갱이, 청어, 가자미복어, 잉어, 가물치, 자라, 녹두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수박, 참외, 오이, 호박, 가지, 배추, 상추, 우엉, 딸기, 산딸기, 바나나, 숙주나물
곡류 및 감자류: 쌀, 보리, 청포묵
유지류: 참깨
기타: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조기
칼슘 함유 식품: 양젖
채소 및 과일류: 사과, 파, 미역, 복숭아, 귤
곡류 및 감자류: 찹쌀, 차조, 고구마, 엿벌, 꿀
유지류: 참기름
기타: 겨자
* 소음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 양, 꿩, 염소, 노루, 비둘기, 참새, 개고기, 명태, 조기, 고등어, 대구, 삼치, 도미, 뱀장어, 민어, 은어, 미꾸라지, 뱅어, 메뚜기
칼슘 함유 식품: 양젖, 멸치
채소 및 과일류: 대추,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레몬, 시금치, 미나리, 양배추, 당근, 아욱, 쑥갓, 파, 마늘, 부추
곡류 및 감자류: 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엿
유지류:
기타: 마늘, 고추, 겨자, 생강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돼지고기, 생굴, 게, 오징어, 전갱이, 팥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참외, 오이, 바나나, 배추, 딸기
곡류 및 감자류: 보리, 밀가루, 고구마
유지류:
기타: 맥주, 얼음
#4 체질과 상생상극
간 심 비 폐 신
목 화 토 금 수
(1) 목극토
목이 기승하여 토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간대폐소한 태음인이 많다. 폐와 대장은 표리관계에 있어 허하다.
활동적인 성격이며 의젓하고 침착하다. 대인관계가 좋다.
(2) 토극수
토가 기승하여 수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비대신소한 소양인이 많다. 성격은 돌진형이지만 영리하다. 겁이 없고 인정이 많다.
(3) 수극화
수가 기승하여 화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는 신대비소한 소음인이 많다. 화(화: 심장)와 소장과는 표리의 관계로 하초가 약하다. 성격은 온순하고 얌전하며 치밀하다.
(4) 화극금
화가 기승하여 금을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는 비대신소한 소양인이 많다. 화(화: 심장)와 소장과는 표리의 관계이며 항진이 있으므로 소화력은 좋다. 또한 폐는 대장과 표리의 관계에 있어 열 상승으로 하초가 약하다. 성격은 토극수와 같다.
(5) 금극목
금이 기승하여 목을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폐대간소한 태양인이 많다. 성격은 독창적이며 깔끔하고 고집이 세고 말수가 적다.
@ff
제2장 반지요법의 운용
1. 기를 느껴보는 방법
지구는 스스로 품고 있는 기(지기)를 우주 공간에 내뿜기도 하고 우주 공간에 있는 기(천기)를 끌어당기기도 한다.
소우주로서의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도, 삼라만상의 호흡이 이루어지는 근원 즉 우주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흙과 물에서 지기를 받고 빛과 공기에서 천기를 받아 신체의 호흡작용에 의해 코에서 목을 통하여 체내에 흡입시켜 만들어진 기는 "천의 기"로 양기를 말한다. 음기는 "지의 기"로 음식물로서 입으로부터 체내에 흡입되어 위와 비의 소화작용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수곡의 기"라고도 한다.
이 두 기가 합체된 것을 진기 또는 원기라고 하여 인간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영위하게 하는 생명활동의 에네르기원으로서 모든 인체의 장부기관, 조직 등을 보충하고 영양분을 공급하여 그들에게 활동력을 주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호흡은 기요, 생명의 모든 현상은 이러한 기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기를 다듬어 호흡을 편안하게 조절함은 생명의 뿌리이며 체를 알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느끼는 기는 무아의 경지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인 것이다.
수련의 통로는 같다 해도 저마다 느끼는 기의 형체는 서로 다르다. 필자는 그 사실을 수검(수검: 상대의 손등 위에 약간의 간격을 벌려 손을 얹은 채 기를 파악하는 것)을 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필자가 느낄 수 있는 기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놀랄 정도의 강한 전류가 통하는가 하면 뜨거운 열이 느껴지기도 하고 냉기를 띠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잡다한 냄새를 풍기는 등 다양한 느낌이 있다.
기를 터득하려면 먼저 체, 상, 용을 이해해야 한다.
무아(태극) 이전의 근본은 체라 하여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달과 태양의 탄생의 무아의 경지를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상은 중간 역할과 같은 것으로 공기와 형상을 의미하며, 용은 이것을 어떻게, 무엇으로 쓰느냐 하는 것이다. 보름달은 물이 담긴 크고 작은 그릇에 따라 그 크기 또한 크거나 작다. 이때 보름달을 체라 하고, 담겨진 그릇의 용도를 상이라 하며, 크고 작은 비춰진 달을 용이라 한다.
체는 변화하지 않는 절대적인 것 하나만을 의미한다. 상과 용은 체에서 나오며 체가 따로 있어 상과 용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 용을 더 설명하기 위해서 상이 있으며 반드시 체를 보아야 용을 쓰게 되는 것이다. 만물은 기로서 형성되고 기로서 살며 기는 신으로서 왕성하니 양기가 전신하면 진리를 깨달으며 욕심과 질투를 멀리하며 스스로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체가 보일 것이고 더불어 상과 용이 비치니 체에 근본을 확고히 하고 형이 생기니 용이 더욱 발전하며 원기를 보전하는 법이 생기는 것이다. 기는 내 몸으로 보전하게 되고 내 몸과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누구나 체, 상, 용의 뜻을 이해하면 바로 기를 수련하는 자라 할 수 있다.
정좌법이나 호흡법 같은 기 수련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그 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사람들의 조언이나 글을 통해서 익히도록 하고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느끼고 연습하여 볼 수 있는 기의 간단한 체험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1 기의 체험에 앞선 준비
(1) 위에 부담이 있는 식전, 식후를 피하고, 대소변 등 신경이 쓰여지는 시간을 피해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택한다.
(2) 실내온도는 춥지도 덥지도 않게 조절해서 체온이 실내의 온도에 잘 적응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림] 정좌한 상태에서 손을 모아 마주보게 한다. 손의 간격은 약 3cm로 한다.
(3 거추장스러운 것을 몸에서 제거해야 한다. 가장 가볍고 홀가분한 몸차림이 좋다.
(4) 잔신경이 쓰이지 않도록 주위의 환경을 정리, 정돈하고 가능한 한 잡음이 없는 적막한 곳을 택한다.
(5) 안정된 마음을 취할 수 있고 장시간 정좌해 있을 수 있는, 포근하고 편안한 자리를 마련한다.
(6) 초보자는 특히 자신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세로 정좌해야 하며 눈을 감고 호흡과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는다.
(7) 칠판에 쓰여진 글씨들을 지우듯이 마음의 잡념을 깨끗이 지우도록 노력한다.
(8) 모든 것은 마음속에 있고 마음은 곧 신이니 정돈이 끝나면 눈을 감은 채로 서서히 양손을 들어 손바닥을 마주보게 하고 양 손바닥 사이를 3cm정도 떼어 손의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9) 마음속으로는 손만을 생각하며 나의 모든 기가 손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10) 내 몸도 마음도 없고 오직 손만을 생각해야 하며 이때 의식적으로 손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2 기의 여러 가지 느낌
(1) 솜뭉치를 만지듯 포근한 열감이 오는 것을 느낀다.
(2) 스펀지를 누르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오간다.
(3) 짜릿짜릿한 정전기 같은 느낌도 온다.
(4) 일순간에 열기가 치솟아 오르기도 한다.
(5) 양손이 서로 당겨지기도 하고 서로 떼밀리기도 한다.
(6) 머리에 가벼운 현기증이 생긴다.
(7) 몸의 자세가 앞으로 혹은 옆으로 흔들리기도 한다.
(8) 몸의 중량을 느끼지 못하게 되며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도 온다.
(9) 손가락을 안쪽으로 오므리면 부드러운 스펀지를 누르는 것과 같은 감촉이 전달된다.
(10) 숨쉬기가 거북하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3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의 작용
기의 작용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한 가지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인체의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발산되는 기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보통사람이라면 대단히 강한 편으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기의 발산을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깨끗한 지폐를 한 장 준비하여 한쪽 팔을 적당히 든 상태에서 반듯하게 편 손바닥 위에 얹어둔다. 10초 정도가 지나면 손바닥에서 발산되는 기의 힘으로 지폐의 양끝이 위로 들어 올려지기 시작한다. 경우에 따라 지폐가 거의 둥글게 말리거나 손바닥 위에서 뜨는 수도 있다.
이번에는 말려든 지폐를 반대 방향으로 손바닥 위에 얹어 보자. 역시 10초 정도가 지나면 말려든 지폐가 반듯하게 펴졌다가 다시 위로 말려든다. 이것은 기를 투과시키지 않는 지폐의 지질 때문에 손바닥에서 발산되는 기가 지폐에 작용하는 모습이 그대로 눈에 보이게 되는 것이다. 꼭 지폐가 아니더라도 기가 투과되지 않는 종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혹 체온 때문에 종이의 양끝이 말려드는 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되면 몸의 다른 부위(손바닥보다 많은 열을 내는 겨드랑이나 하복부 등)에 얹어 놓고 실험을 해보거나 뜨거운 방바닥이나 다리미 등 발열판 위에 얹어 놓고 비교를 해보기 바란다. 지폐는 열에 의해 말려드는 성질을 가진 것이 아니고 열이 아주 높을 경우 반듯한 상태 그대로 연소되고 만다.
이런 실험을 통해 기의 실체를 스스로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나아가 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체득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림 생략]
2. 손에 금, 은반지를 끼는 이유
#1 손은 인체의 축소판
인간이 모체에서 분리되어 성장해 가면서 인체의 각 기능은 정상 작용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어느 정도 의사 전달이 가능해지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교육이 손을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이는 동, 서양이 마찬가지이다.
생후 몇 개월이 되면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잼잼'을 연습시키고 이어서 다른 손가락을 다른 쪽 손바닥 중앙에 정확히 찌르는 '곤지곤지'를 연습시켜 두뇌를 비롯한 몸 전체의 균형 발달을 꾀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손으로 터득하는 다양한 촉감은 대뇌의 세포 성장과 관계되어 곧 지능의 발달로 이어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또한 최근 널리 보급된 수지침술에서도 손바닥에 인체의 장기도를 그려 표시하고 있다. 이것 또한 인체의 모든 부위가 손바닥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손은 몸 전체의 기능과 신경이 총집결되어 있는 곳으로 인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다섯 손가락과 각 오장과의 관계를 밝혀 금, 은반지를 손가락에 끼는 이유를 설명하기로 한다.
#2 다섯 손가락과 오장의 관계
인체의 다섯 손가락은 엄지부터 차례로 간, 심, 비, 폐, 신 순서로 그 기가 연결되어 있어 각 손가락마다 오장 중 하나의 장을 표현하고 있다.
엄지 검지 중지 인지 약지
간 심 비 페 신
위의 표와 같이 각 오장의 상태는 해당되는 손가락을 통해 그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가 있다(자세한 설명은 뒤의 반지착용의 원칙편을 참고하기 바람).
원래 오장육부의 기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완전한 공처럼 형평을 이루어야 완벽한 신체를 구성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 여러 가지 병인 등으로 인해 오장의 기가 그 형평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일부가 일그러진 공 모양을 하고 있어 기의 순환이 원활치 못해 갖가지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3 금, 은반지의 편리성
스스로 자신의 손을 통해 각 오장의 허실을 판단하고 금반지와 은반지의 성질(금은 보해 주고, 은은 사해 주는 성질)을 이용하여 너무 튀어나온 곳은 눌러 주고(사해 주고), 들어간 곳은 살려 주어(보해 주어) 일그러진 오장의 균형을 거의 완벽한 공의 형태처럼 맞춤으로써 거기에서 나오는 기들의 형평에서 오는 올바른 순환으로 인해 건강한 장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손에 반지를 끼는 것일까?
간이 안 좋다고 간에 금덩이를 붙여 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오묘하게도 다섯 개의 손가락은 오장이 외화된 것이기 때문에 각각 그 사람의 오장의 건강 상태와 직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음양오행 수지기류 기본도(p80)에 따라 자신의 경우를 테스트해 본 후 기의 강약에 따라 해당되는 손가락에 보해야 할 때는 금반지를, 사해야 할 때는 은반지를 낀다면 아주 쉽고 간편하게 오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반지는 약의 복용이나 외과적 처치와 같이 일시적이지 않고 반지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끊임없는 기류작용이 일어나게 되므로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도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아 액세서리로도 많이 애용되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손가락에 반지를 껴서 병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독창적이고 뛰어난 처치법이라 할 수 있다.
3. 금과 은을 사용하는 이유
음과 양을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광물질인 금과 은은 음양을 구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질을 갖고 있기에 사하고 보하는 효과가 뚜렷하여 반지요법에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광산에서는 금을 채취할 때 수은을 사용한다. 양의 성질을 가진 금을 음의 성질을 가진 수은이 싸안기 때문에 금의 채취가 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금과 은의 음양적 성질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1 금
금은 희유금속으로 거의 화학결합을 하지 않아 천연에서 비교적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여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가공하기 쉽고 변색되거나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관심을 끈 최초의 금속 가운데 하나이다.
금은 비활성과 높은 전도성을 갖고 있어 공업적으로는 도금단자 인쇄회로, 반도체 등과 같은 전기, 전자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얇은 금 필름은 입사된 적외선을 98%까지 방사시키기 때문에 인공위성의 온도 조절 작용 피막과 우주복 방호에도 사용되며, 잘 전도되기 때문에 사무용 대형건물의 창에도 이용되고 또한 치아 충전물 및 기타 보조재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금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동은, 철(Fe)의 흡수와 이용을 높이고 심장과 혈관 기능을 유지시키나 과다 축적되면 해롭다. 반면 금은 독성이 없고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며 몸에 좋은 기운을 보해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자주 사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금의 효능
(1) 세상의 만물 중에서 훼손되지 않은 것은 황금뿐이다. 연숙한 금은 독이 없으니 의가에서는 금박이나 가루를 쓴다. 그러나 생것은 독이 있어서 사람을 죽이므로 의가에서 쓰는 것은 모두 연숙한 금박의 물에 금기를 달인 즙으로, 이것은 독이 없다.
본경에서 금이라고 하지 않고 설자를 붙인 것은 팽련하설한 가루로 박을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본초"
(2) 금의 맛은 신하다고 하는데 오행의 오미 중에 신은 폐금에 속하기 때문에, 금은 폐에 특히 좋은 약이다.
(3) 금은 신경을 진정시켜 정신 이상을 안정시키니 정신계통의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 안혼시키는 혼은 간에 해당하니 간장의 진기를 평안하게 한다. 또 정백시키는 것은 폐백에 해당하니 폐장을 진음시켜 심에 변화가 왔을 때 진정시켜 준다. 또한 오장의 풍간과 실지한 증세를 치료하고 어린이의 경기를 낫게 하는 작용을 한다.
(4) 금은 오행의 극이라 하여 오행의 속성을 모두 갖춘 금속이다. 금을 녹이면 물이 되니 수가 되고, 금을 치면 불이 나니 화가 되고, 금의 부드러운 재질은 목을 나타내고, 금의 황색은 토를 나타내며, 금 그 자체가 금속이므로 금에 속한다.
이처럼 오행의 모든 것을 구비하였기 때문에 금은 강건순양의 보물이라 한다.
#2 은
은은 성분이 고르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고 오장을 편하게 하며 심신을 정하고 경계를 그치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어린이의 경간과 전질 및 광주의 병을 치료한다.
처방하는 데서 은설을 쓴다는 말은 역시 은박을 만드는 것이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도 파랭하고 풍을 없애 준다."본초"
은은 금, 백금 등과 마찬가지로 귀금속으로 쓰여 왔으며 모든 금속 중 금 다음으로 연성과 전성이 크고 열전도성이 뛰어나다. 은은 산소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고 그 화합물은 살균작용이 있으며 식물을 소독하는 작용이 있다.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은은 단백질과 결합되어 방부, 수렴, 부식작용이 있고 수용액의 은 이온은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살균력이 탁월해 물을 소독하는 데 사용되며 질산은 살균제, 수련제, 자극제로 사용된다.
또한 은은 예로부터 독성의 판별에 쓰여 왔다.
아낙네가 가슴에 품고 다니던 은장도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 외에 신체에 이상이 있는가를 은장도의 변화된 색깔로써 가늠하는 용도로도 쓰였다. 은수저의 용도도 음식에 든 독성을 가려내는 데 쓰였다. 은은 병을 유발하는 독성이 전혀 없으며 나쁜 기운을 사해 주는 성질이 있다.
4. 자신의 체질을 감별하는 방법
#1 음양체질이란
음양기류요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체질이 음체질인지 또는 양체질인지를 판별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판별된 자신의 체질에 근거하여 반지 착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반지를 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음과 양은 항상 대립되면서도 친화성이 있다'라는 특성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옛말에 사람이 생명이 다하여 저승으로 갈 때에 아버지는 자식을 버리고 가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두고 간다고 하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가만히 음미해 보면, 아버지는 미련 없이 일생을 정리하는 양적인 부성이 있음을 말하고 어머니는 아련한 모성애를 사후에도 남겨 놓는 음적인 모성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감정에도 음과 양이 있다.
큰소리 치기를 잘하며 힘 겨루기를 좋아하는 양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소리 없이 슬그머니 안으로 파고들며 조용히 행동하는 음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개인의 감정을 외부로 발산하는 외향성을 가진 양적인 경우와 내부에서 처리하는 내향성을 가진 음적인 경우에서 그러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특히 모든 형상에는 음과 양이 있고, 그 음과 양의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반대되는 성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음 중의 양 그리고 양 중의 음이 그것이다.
[음양체질감별표]
* 음체질(하와 수를 의미)
형체: 두상이 작고 어깨가 좁다
하체보다 상체가 길다
둔부가 크다
수족이 냉하며 작다
몸에 털이 적다
입이 작고 가슴이 좁다
상체는 뒷면보다 앞면이 발달
얼굴 색이 검푸르고 화기가 없다
눈이 작고 실눈이 많다
목소리가 가늘다
왼손잡이나 안짱다리가 많다
혀가 얇고 길다
뾰족한 콧방울, 삼각형 얼굴이 많다
목이 길고 가늘다
말솜씨가 차분하다
성격: 잘 흥분하지 않는다
흥분이 오래간다
다정하고 애정이 많다
감정 노출을 잘하지 않는다
눈물이 적고 잔인하다
이기적인 면이 있다
추위에 약하고 물을 싫어한다
집착력이 강하다
어두운 색, 고상한 색을 좋아한다
말수가 적고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
편식가가 많다
소식가나 식도락가가 많다
채식이나 생선류를 좋아한다
주위 환경이 잘 정돈되어 있다
질병: 순환기 병
신경통
관절염
* 양체질(상과 화를 의미)
형체: 두상이 크고 어깨가 넓다
상체보다 하체가 길다
둔부가 작다
수족에 열이 있고 크다
몸에 털이 많다
입이 크고 가슴이 넓다
상체가 뒷면이 발달
얼굴 색이 붉고 몸이 뜨겁다
눈이 크며 열이 많고 조루증세가 있다
소리가 굵고 넓다
오른손잡이가 많고 안짱다리가 적다
혀가 두껍고 짧다
콧방울이 크고 사각형 얼굴이 많다
목이 짧고 굵다
말이 빠르고 직선적이다
성격: 잘 흥분한다
흥분이 오래가지 않는다
애정이 적다
감정의 노출을 빨리 한다
눈물이 많고 잔정이 많다
남을 잘 돌봐 주고 씀씀이가 크다
추위에 강하고 물을 좋아한다
집착력이 약하다
밝은 색을 좋아한다
말이 적고 찬 것을 좋아한다
편식하지 않는다
아무 것이나 잘 먹으며 대식가가 많다
육식을 좋아한다
주위 정돈이 잘 안 되고 산만하다
질병: 심장병
고혈압
당뇨
* 자신에게 맞는 항목에 체크하여 해당 항목이 많은 쪽이 자신의 체질이 된다. 직접 자기 형체, 성격, 질병 등을 판별하여 음양체질을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표이다.
[그림] 음양오행수지기류도(4체질에 맞춘 상생상극도)
5. 반지 착용의 원칙
반지 착용의 원칙은 양체인 경우는 오른손부터 시작하고 음체인 겨우는 왼손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체질이 음체질인지 양체질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음양체질의 감별은 음과 양의 속성에 따른 것으로 본래 변증의 유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음, 양, 표, 리, 한, 열, 허, 실의 팔강은 음과 양으로 나뉘는데 이는 다시 이, 열, 실증은 양에, 표, 한, 허증은 음에 속하는 것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우주의 만물은 음과 양의 두 가지 속성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앞장에서 설명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읽어 자신의 음양체질을 감별하는데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간, 심, 비는 음중의 양으로서 교감신경 항진시 열성증상을 잘 일으키고, 폐 신 이장은 음중의 음으로서 부교감신경을 항진시켜 몸을 차게 하며 기능을 약하게 한다."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팔강의 진법은 세부적인 구분에 의해 질병을 치료하려는 구분이지만 음양기류연구회에서는 세세한 구분을 피하고 만물의 기본 속성인 음과 양의 판단만으로 체질적으로 타고난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방법을 취하므로 앞 절의 음양체질감별법을 주의 깊게 읽어보기를 권한다.
간, 심, 두 장기는 음중의 양이며 함께 피를 관할하기 때문에 교감신경을 다루는 면이 같아서 엄지에 반지를 끼울 수가 없으므로 이때는 검지에 끼워도 차이가 없다.
기류도에도 검지와 엄지에 함께 표시를 해놓았다.
그리고 폐, 비, 신의 세 가지 장부는 절대로 자리바꿈이 될 수 없으니 주의하여 제 손가락에 꼭 반지를 끼워야 한다.
이상의 내용은 앞에 나온 기류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 심, 비의 세 장기는 항시 그 기가 넘칠까 두렵고 폐, 신의 두 장기는 항상 그 기가 모자랄 것이 두렵다'라는 서로간에 공통되는 중요한 특성이 있다. 본래 한방에서는 간, 심을 음중 양으로 보고 폐, 비, 신은 음중 음으로 보았다. 하지만 필자의 오랜 체험 끝에 음중 음인 비는 양적인 측면이 많아 양으로 넣었으니 이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
체질이 판별되었으면 기류도를 참고하여 양체인 경우는 오른손부터 시작하고 음체인 경우는 왼손부터 시작함을 원칙으로 삼는다.
#1 반지요법의 운용
앞장에 있는 반지요법의 기류도를 참고하면서 아래 설명을 읽도록 한다.
(1) 양체질인 사람은 오른손, 음체질인 사람은 왼손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p75 음양체질감별표 참조)
(2) 자신의 음력 생월을 확인한다.
(3) 음력 2월-8월에 해당하는 간, 심, 비는 음중 양(옛 문헌에서는 비를 음으로 보고 있으나 실험 결과 양성을 띨 때가 많아 본서에서는 양으로 한다)으로 기가 넘칠까 두려우니 사하는 은반지를 택하고 간, 심, 비가 각각 극하는 다른 손의 해당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 보해 준다(양체질일 때에는 오른손, 음체질일 때에는 왼손부터 시작)
(4) 음력 9월-1월에 해당하는 폐, 신은 음중 음으로 오른손의 해당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워 보해 주고 각각 극하는 왼쪽 손가락에 은반지를 끼워 사해 준다(이 경우 음양체질에 관계없이 오른손부터 금반지로 시작).
기를 보할 것인지 혈을 보할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열증이면서 양적인 사람은, 수지기류법을 우수지로부터 시작하지만, 허증이면서 음적인 사람은 혈을 보해야 하는 사람들로서 좌수지로부터 기류법을 시작해야 한다.
단, 이때에는 우수의 금반지와 좌수의 은반지를 바꾸어 끼어서는 안 된다.
가령, 음적인 피검자가 혈을 보해야 할 경우에는 좌수지 중에서 목, 화, 토, 금, 수를 택하여 금반지를 선택하고, 우수의 극지에 은반지를 택하여야 한다.
[음력 생월로 약하게 타고난 장기를 찾아보는 법]
음력 생월 장기 비고
음력 2, 3, 4월 간 4월 생 중 10일 이전은 간이 약하다.
음력 4, 5, 6월 심 4월 생은 생일이 10일 이후이면 심이 약하다.
음력 7, 8월) 비
음력 9, 10월 폐
음력 11, 12, 1월 신 11월 생은 생일이 10일 이전이면 폐가 약하다.
음력 2월 경칩으로부터 8월 추분까지는 열기가 지상에 머물러 있으므로 양에 속하는 계절이며 9월 한로부터는 지상의 열기가 지하로 스며들어 1월 우수까지 지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음으로 분류했으므로 양기는 길고 음기는 짧게 되는 것이다. 음중양인 간, 심, 비 삼장은 기가 넘칠까 두려우니 은반지로 사하여 주고 억압, 제압(극)당하는 장기는 금반지로 보해 주어야만 한다. 이때 음양체질감별표에 양체질인 경우는 우수(오른손)로부터 시작하고 음체질인 경우 좌수(왼손)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페이지 80, 81 [표 생략]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
음중음인 폐, 신 이장은 기가 모자랄까 두려우니 금반지로 보해 주어야 한다. 억압, 제압을 당하지 않아 기승하는 상태의 장기는 은반지로 사하여 평정을 이룸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음중음인 폐, 신 이장은 음양체질에 관계없이 도표와 같이 반지를 착용하면 된다.
아래에 두 가지(양: 간장, 음: 폐장)의 사례를 들었지만 다른 장기도 이와
같이 상생상극 원리를 찾아가면 된다(음양오행기류수지기본도 참조).
(참고: 장기의 기가 상승하거나 하강해도 상대편의 장기와 문제가 생김)
사례 1) 목(간: 음중양) - 극 - 토(비: 음중음)
음력 2-4월(10일 이전)은 땅속의 열기가 지상으로 솟구치며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다.
이때에는 간이 혹사를 당하는 계절로 이의 만회를 위해 간기가 지나치게 성행하고, 소화기(비)를 억압하여 소화기가 나빠지기 때문에 은반지로 오른손 검지를 사해 주고 금반지로 왼손 중지를 보하여 간과 비의 기능을 균등하게 조율하면, 비[토]가 간[금] (토생금)을 도와주고 다시금 폐(금)가 신장(수)을 금생수하여 신장은 음으로 억압된 간(목)을 도와주어(수생목) 오장이 평형을 이루게 된다.
사례 2) 금(폐: 음중음) - 극 - 목(간: 음중양)
음력 9-10월은 땅 위의 열기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기후가 건조해지고 폐의 기가 약해져 간(목)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폐에 해당하는 오른손 인지를 금반지로 보하여 주고 지나치게 성행하는 간기의 제압을 위해 왼손 검지를 은반지로 사하여 폐와 간의 기능을 조율하면, 간이 심장을 도와주고(목생화) 다시금 심장은 소화기를 화생토해서 소화기는 토생금하여 허덕이는 폐를 도와 오장이 평형을 이루게 된다.
#2 반지 착용 정위치도(24법)
[그림 생략]
* 손가락 하나에 맞은편 3손가락*4회(쌍)=12가지 경우 -> 양손에 각각 금, 은반지 착용 시 12가지+은, 금반지 착용 시 12가지=24가지
음양기류연구회에서 실시하는 반지요법은 양손에 금, 은반지 두개를 활용하여 양손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개의 손가락 즉 양손 8개의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하여 흐트러진 음과 양의 기를 조율하고 자생 능력을 증가시켜 모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함으로써 생동감 있고 활기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근래에 보기 드문 최고의 민간요법이라 자부할 수 있다. 한쪽 손 4개의 손가락과 반대쪽 손 4개의 손가락은 같은 손가락끼리는 제외하고 12번(4손가락*3번=12번)의 반지 착용의 위치가 바꾸어지게 마련이나 여기서 금, 은의 두 개의 반지가 활용되므로 24가지(12번*2가지)의 위치도가 될 수 있다. 또한 이외에도 금반지만 2개 끼거나 금반지 2개에 은반지 1개, 은반지 2개에 금반지 1개 등 반지를 3개까지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특이한 체질에 활용하게 되는 것으로 그다지 많은 경우가 아니므로 24가지 정법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통해서 자신이 어느 장기에 문제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수지기류도를 통해 어느 손가락에 어떤 반지를 껴야 하는지 기준이 설 것이다.
그러나 실제 반지요법을 운용하려 했을 때 경우에 따라 의문 사항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구체적인 병을 가진 사람에게 수지기류도의 원칙에 따른 반지 끼는 법을 적용시켰을 경우에 뒤쪽에 나오는 구체적인 사례에 따른 반지 끼는 위치와 서로 다를 경우가 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기본도에 따르는 것이 원칙적인 반지 착용법이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기의 장기 허실에 입각한 것이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선천적인 체질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가지만 생활환경 등의 변화 요인에 의해서 또 다른 증세를 얻게 될 경우 그 증세에 따른 반지요법의 예에 맞추어 반지를 끼되 그 정확한 사례가 예시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원칙에 따라(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 참조) 반지를 착용하면 된다.
필자는 음양기류연구회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수할 때 약 25년 동안 수련해 온 기공법으로 피검자의 장기의 허실을 찾아내므로 선천적 체질에 따른 기본법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피검자에게서 부실한 장기가 어디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필자와 피검자 사이의 기교류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므로 이것은 단시간 내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기단련에 의해 체득되어진 것이다.
피검자의 다섯 손가락에서 흘러 나오는 기의 파장(뜨거운 열기나 차가운 냉기의 느낌, 아주 약한 진동, 혹은 흐물흐물한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 등)을 통해 필자는 피검자의 장기 중 어느 부위가 어떻게 나쁜지를 판별해낼 수 있다.
일반 사람들도 상대의 손을 잡아 보고 따뜻한지, 찬지 그로 인해 아픈지 어떤지 정도는 쉽게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각 장기의 상태가 이완된 형태의 오지를 통해 각 장기의 허실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이는 오랜 기수련을 통해 간파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필자가 피검자들을 진단하고 끼우는 반지의 착용 위치는 기본도에 따른 결과와는 사뭇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
다만 이 책을 가지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오장육부의 균형을 잡는 것은 기본도에 따른 반지 착용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만약 스스로가 반지 착용의 위치를 판별한 후 제대로 끼워졌나를 확인하려 한다면 반지를 끼기 전과 낀 후 각각 오링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그러면 그 손가락의 완력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어 이 방법으로 끼워진 반지가 자신의 신체와 잘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링테스트는 인체의 다른 사물과의 기교류를 손가락을 이용하여 자신의 기에 최대한 맞는 대상을 가려내는 방법이라 정의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기와 상생관계를 갖는 대상을 찾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링테스트"
체질에 맞거나 맞지 않는 색이나 음식(그 외에 모든 것이 해당된다)을 간편하게 찾는 방법으로 한 손에는 대상물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엄지와 검지를 붙여 고리를 만든다. 그리고 나서 다른 사람이 양쪽 두 개의 검지를 구부려 검사자의 고리를 힘있게 떼어 보았을 때 만약 테스트를 받는 사람의 손가락 고리의 힘이 강한 그 사람은 자신이 쥐고 있는 대상물이 본인의 체질에 맞는 것이라 판단할 수가 있고 먼젓번과 비교해 고리를 만든 두 손가락의 힘의 강도가 약해졌으면 다른 쪽 손에 쥐고 있는 대상물이 본인의 체질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반지요법에 따른 반지 착용 전후의 상태를 측정하여 반지를 옳은 위치에 끼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본인에게 맞는 옷 색깔이라든지 인간관계(이 경우는 상대의 손을 잡으면 된다) 등의 음양기의 조화를 나름대로 진단해서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다."
#3 주의할 점
앞에서 언급했듯이 반지요법은 순수한 민간요법의 차원에서 연구된 건강유지법이다.
그리고 특히 대사성 질환의 예방과 응용에 있어서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인체의 생체리듬 중에서 내분비 호르몬의 균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기의 운용을 통하여 그것의 조화 있는 조절을 기함으로써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필자는 길가에 오고가는 무수한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그저 무심하게 끼고 다니는 반지 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있구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필자의 망진(눈으로 보고 내리는 진단의 형태)으로는 반지를 제 위치에 끼지 않아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치고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이 책의 독자들은, 모든 액세서리에도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유익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반지요법을 운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치료된다는 확실한 신념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서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 함부로 운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음기와 양기가 이완되지 않고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조화롭게 순행한다는 것은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음양기가 어그러져 사이가 멀어짐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기력이 쇠잔해지는 것을 나타낸다.
이때 그 이완의 정도가 심하게 진행이 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지러지거나 서로 벌어진 음양의 기를 한곳에 모아 조화를 이루도록 해주는 것이 반지요법의 핵심 이론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기의 강약의 차이가 있는데 기가 약한 사람이 반지요법을 운용하면 기의 흐름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고 기가 역류하여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래의 사항에 유의하여 부작용이 나타나면 잠시 반지를 빼어 놓았다가 반응이 사라지면 다시 끼우는 것을, 대략 3회 정도 반복하면 적응이 되어 부작용이 사라질 수도 있다.
피검시 주의사항
- 임산부는 절대 금할 것
- 어린이나 노약자는 삼갈 것
- 만성 기능성 질환자는 삼갈 것
- 주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할 것
- 물리적인 힘이 자신도 모르게 커지므로 절대로 주먹질하지 말 것
피검시 부작용(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반지를 벗도록 한다. )
- 반지를 낀 손가락에 통증이 오거나 붓는 경우
- 어지럽거나 정신이 몽롱해지는 경우
- 피로나 상기증이 심할 경우
- 불면증이 오는 경우
- 몸의 일부분이 저려 올 때
곧이어 나오는 3장에 실려 있는 증세별 반지 끼는 법의 사례들은 저자가 그 동안 연구해 온 이론을 구체화시킨 것으로서 본 연구원을 다녀간 회원들(20000여 명)의 임상 연구에서 다시 한번 실증되었음을 아울러 밝히는 바이다.
@ff
제3장 오장의 증세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간의 이상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간의 기능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다. 얼어붙었던 대지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는 대변혁이 일어난다. 인간 또한 우주 속의 소우주이기 때문에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도 자연과 동일하게 활력을 되찾게 된다.
"음력 2, 3, 4월은 간이 나빠지기 쉽다."
봄은 간이 대역사를 담당하게 되므로 특히 간에 병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악화되기 쉬우므로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하며, 간과 담은 서로 협력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병에 걸리더라도 함께 걸리게 되므로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간에 병이 생기면 양쪽 갈비뼈가 아프고 냉하며 나쁜 피가 머물거나 또는 아랫배가 결리고 긴장되면서 공연히 화를 잘 내고 눈앞이 희미해지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공포감을 느낀다.
간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커다란 화학공장에 비유할 수 있다. 1000여 종의 효소를 생산하고,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항체도 만들고, 신체에 필요하지 않은 잉여물질을 분해해서 요소로 바꾸어 신장으로 보내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부신도 염분을 보존하는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만약 이것이 과다생산이 되면 간에서 초과분을 파괴해 주고 심장에 대해 안전판의 구실을 해준다. 이외에도 간의 기능은 무한하다.
간은 1초에 1천만 개가 파괴되는 적혈구를 분해하여 새로운 적혈구의 생산에 기여하며 그 일부를 이용해서 황록색의 쓴 소화액인 담즙을 하루에 약 1홉 정도 만든다.
담즙은, 지방분을 소화하는 수용성의 작은 입자로 위와 소장 사이의 십이지장으로 흘러가 지방질의 퇴적물을 분해해서 씻어내는 역할을 하여 혈관의 통로들이 막히지 않게 해준다.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신장 기능도 좋지 않게 되고,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마찬가지로 간 기능이 좋지 않다. 간질환 환자는, 먼저 신장을 보호하여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시켜 간을 맑게 해주어야만 전체적인 건강을 되찾을 수가 있다. 이것은 대변이 노랗게 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변비로 인한 유독물 효소가스가 모여 인체 내로 재흡수되면 간이 혹사당하게 된다.
간과 담은 인간의 중요한 정신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어떤 사람이 큰일을 저지르면 '간덩이가 크다'고 하고, 일을 과감히 매듭짓거나 결단을 잘 내렸을 경우에는 '담이 크다'고 한다.
관상학적으로 얼굴에 주름이 가늘고 많으면 간이 작고 소심한 데 비해 주름이 깊고 굵은 사람은 활달하고 큰일을 잘 처리하며 야망도 크다고 한다.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엽록소가 많은 푸른 채소를 섭취해야 하는데, 대개가 체질적으로 푸른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 잘 섭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철에는 특히 엽록소가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식초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간의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 피로가 심하며 짜증이 잘 날다.
- 구역질이 자주 나고 구취가 심해진다.
- 안질이 생기고 가렵거나 시력이 약해진다.
- 피부가 거칠어지고 자주 가려우며 붉은 반점이 생긴다.
- 손톱이나 발톱이 갈라지며 피부에 파고들고 손톱의 색이 흐려진다.
- 오한이 나고 얼굴이 잘 달아오르며 술이 빨리 취하고 잘 깨지 않는다.
- 식사는 잘하지만 편식을 하게 된다.
- 오줌의 양이 감소되고 잔뇨가 생기며 색이 노랗거나 거품이 생긴다.
- 마음이 불안하고 내성적이 되며 남자의 경은 조루 현상이 생긴다.
지방간에 나타나는 증세
- 혀에 백태가 끼고 황태가 심하며 구취가 있다.
- 입이 텁텁하고 쓰다.
- 대변의 색이 검고 얼굴이 검붉어진다.
- 체중이 증가하고 피로가 심해진다.
- 무좀이나 피부병이 심하다.
간이 약한 사람의 성격
- 외적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마음이 약하다.
- 두뇌는 좋지만 집중력이 약하다.
- 성격이 급하고 내성적이다.
- 경우가 바르고 남의 입장을 배려한다.
- 선량하지만 이면에 잔인성이 있다.
- 어떤 일도 완전무결하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 쉽게 감동하고 연애가가 많다.
-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결벽증이 있으나 폭주하는 경향이 있다.
"간의 기는 눈으로 통한다."
간과 눈은 함께 한다. 즉, 간의 기는 눈으로 통하며 간은 피부의 상태와 직결된다. 무서운 일이 닥치게 되면 소름이 끼친다고 하고 또는 간담이 서늘하다고 하기도 한다.
이렇게 일상적 표현에서 나타나듯이 피부병 환자나 눈병 환자는 반드시 간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눈이 건조하거나 가려움이 자주 오는 것도 간이 혈을 보호해 주지 못해서 오는 증상이다.
간을 해독하려면 피로를 푸는 것이 원칙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반지의 위치
(1) 얼굴이 창백하고 상기증이 있으며 뒷목이 당기는 사람
두통이나 불면증을 수반하며 소화기가 약한 사람 - (음)
[그림 생략]
(2) 얼굴에 화기가 있고 소화력은 좋으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
어혈이 있으며 얼굴이 검은 사람 - (양)
[그림 생략]
(3) 얼굴이 황색을 띠며 소화력은 좋지만 하초가 약한 사람
[그림 생략]
(4) 설사와 변비가 함께 있으며 속이 냉하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사람
[그림 생략]
(5) 체중이 증가하고 소변보기가 불편하며 수독증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6) 식탐이 많고 소변보기가 불편하며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
[그림 생략]
#3 경락상에 나타나는 증상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이상을 전하는 적신호와 같은 지점이 있다. 이를 모혈(모혈: 몸의 앞면에 있음), 유혈(유혈: 몸의 뒷면에 있음)이라 한다.
모혈이나 유혈은 각 장부의 경락상에 있어 통증을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혈이다. 간경에 있어 유혈은 기문, 유혈은 간유라 할 수 있다.
[그림 생략]
* 반지의 위치
(1) 허리에 통증이 있을 경우
(* 반지 착용과 동시에 금실을 양발의 새끼발가락에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2) 다리에 통증이 있을 경우
(* 반지 착용과 동시에 은실을 양발 엄지발가락에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2. 심의 이상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심장의 기능
음력 5-6월이 되면, 지하의 열은 지상으로 올라오고 지하의 물은 차가워진다. 모든 만물이 숨가쁘게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심장이 노역을 당하는 시기이다.
처녀가 마음에 드는 총각을 만나면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듯이 심장은 인체의 정신영역을 총괄하고 있다. 이 시기에 거리에서 광인을 자주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심장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는 뜻이다.
"음력 5, 6월은 심장이 나빠지기 쉽다."
심장은 소장과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심장이 나빠지면 소장도 나빠지고 소장이 나빠지면 심장도 같이 나빠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것을 현대 의학으로 풀이하면, 소장에 특별히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위의 설명처럼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정신적 긴장, 불안, 심계항진증(심계항진증: 질병, 흥분, 과로, 운동 등으로 심장의 고동이 높아지는 일)까지 수반하게 된다.
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기초적인 신진대사를 관장한다. 폐에서 받아들인 신선한 공기로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몸 속 깊은 여러 곳에 공급하는 펌프작용을 하는 것이다.
혈액은 맥중을 흘러 전신을 순환한다. 이 혈액을 싸서 전신을 흐르게 하는 것이 맥이다. 심은 혈액을 순환시켜 맥의 활동을 관장하는 중요한 장기로서 혈맥에서 생기는 현상의 대부분과 심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심과 혈맥의 관계는 안색의 변화가 되어 체외에 나타난다.
만약 심과 혈맥의 기능이 쇠약해지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얼굴 본래의 색을 잃고 창백해지고 피부에 광택이 없어진다. 또한 심기가 부족할 때에는 얼굴 색이 거무스레하거나 푸른빛을 띠게 된다.
심장이 1분에 60회를 박동 한다면 하루에 86400회(1분60회*1시간60분*1일24시간), 일년에 31536000회(86400*365일)를 박동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편안한 휴식 상태에서의 계산이고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했을 때는 그 수가 더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장에는 좌우 심방과 심실이 있는데 혈액은 판막이라는 네 개의 출입문을 이곳을 통해서 흐른다.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모세혈관에서 노폐물을 함유하게 된 피는, 정맥 혈관을 거쳐 상하 대정맥을 통하여 우심방으로 들어간다. 다시 삼첨판이라는 문을 통하여 우심실로 가서 또 하나의 문인 폐동맥 판막을 통하여 폐동맥으로 들어간다. 폐 모세혈관에서 신선한 공기와 접하여 산소를 받아들인 피는, 불필요한 물질을 호흡기를 통하여 제거하는 폐순환을 계속한다.
이와 같이 깨끗한 혈액이 폐정맥을 통하여 좌심방으로 들어가 다시 승보판이라는 문을 거쳐 좌심실로, 다시 좌심실에서 대동맥판막이라는 문을 통하여 우리 몸의 여러 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관상동맥)이 순행함으로써 대순환을 하게 된다.
심장병의 종류
첫째, 고혈압성 심장병이 있다. 이것은, 말초혈관의 저항 즉, 혈압이 적당하게 유지되어야만 공급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데, 만약 어떤 이유로든 혈압이 높아질 때에는 심장에 부담이 오게 되므로 심장병이 발생한다.
둘째, 관상동맥에서 발생하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다.
셋째, 판막에 이상이 올 때 심판막 질환이 있다.
넷째, 선천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다.
이상의 중요한 네 가지 질환 외에도, 폐순환에 이상을 주는 폐성심,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심장질환이 있다. 또 심장 자체를 싸고 있는 심낭, 심근, 심내막 등에 이상이 올 수도 있고 드물게는 심장종양이 나타날 때도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심장병이 경과중이거나 병진행이 악화될 때는 각종 부종맥과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어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이상의 설명은 심장병을, 해부학적 구조별 및 기능별, 원인별로 대략 분류하여 본 것이다.
최근 들어 고혈압성 심장 질환과 관상동맥 질환이 점차 증가하고 심판막 질환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기타 질환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이 발생빈도가 대단히 낮다.
심장의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 심장이 뛰고 불안, 초조해진다.
- 웃기를 잘하고 심하면 헛소리를 한다.
- 얼굴의 양 광대뼈가 유난히 붉어지고 얼굴과 손바닥이 화끈거린다.
- 입안이 쓰면서 단내가 나고 구내염이 자주 생긴다.
- 불면증이 생긴다.
-배변이 불규칙하고 심한 변비 또는 설사를 한다.
-가슴에서 양옆구리에 걸쳐 통증이 생긴다.
심장 이상 감별법
- 얼굴 광대뼈 부위가 붉게 되며 안절부절못한다.
- 얼굴에 열이 치솟고 혈압이 오를 때도 있다.
-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감정에 치우치기 쉽다.
- 항상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심하면 정신이 어리어리하다.
- 뒷머리가 아프고 당기며 양어깨가 아프다.
- 기억력이 저하되며 귀에서 소리가 난다.
- 눈이 어름어름하고 충혈이 되고 양 눈동자의 간격이 좁아진다.
- 팔 안쪽으로부터 새끼손가락에 걸쳐 아프거나 저린다.
- 명치가 아프고 혓바늘이 돋는다.
심장이 약한 사람의 성격
- 성격이 조급하지만 낭만적인 면이 있다.
- 어떤 것이든 잘 믿으려 하지 않으나 한번 믿으면 깊이 빠진다.
- 완전무결한 일 처리를 원한다.
-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마음은 약하다.
- 남에게 신세지기를 싫어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 폭음하는 경향이 있다.
"심장의 기능은 혀(설)로 통한다."
심장의 기능이 좋을 때는 오미를 잘 분간하여 밥맛이 좋으나, 격노하게 되면 입맛을 잃고 언어장애를 일으키거나 구내염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심장은 혈액과 맥박을 다스리기 때문에 심장이 나빠지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광택이 없어진다. 본래의 안색을 잃고 검은 청자색을 띠게 된다.
한방에서는 심장이 정신을 다스린다고 본다. 서양의학에서는 정신, 즉 신경을 다스리는 것을 뇌라고 말하지만, 이 뇌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로 심장인 것이다.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과민성 대장염은, 한방의학에서 말할 때는 "대장이 신장을 억압하자 억압당한 신장이 화가 나 심장을 억압한다. 이로 인해 신경이 까다로워지고 예민해진다."라고 풀이한다.
* 반지의 위치
(1) 수족이 냉하고 창백한 사람
[그림 생략]
(2) 얼굴에 화기가 있고 장이 나쁘며 머리 뒤가 당기는 사람
[그림 생략]
(3) 속이 냉하고 소화력이 나쁘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
변비나 수독증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4) 식욕이 없고 기력이 없는 사람
[그림 생략]
(5) 식욕은 있으나 기력이 약한 사람
[그림 생략]
#3 경락상에 나타나는 증상
모혈은 거귈
유혈은 심유이다.
[그림 생략]
* 반지의 위치
뒷목 부위가 당기고 아픈 사람은 왼손 검지에 은반지, 오른손 검지에 금반지를 끼운 후 발가락은 금실로 감아 준다.
[그림 생략]
3. 비의 이상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비의 기능
한방에서는 위, 소장, 대장, 췌장 등 소화기 일체를 통틀어서 일반적으로 비라고 한다. 열이 땅 속에서 나와 밖에서 머무는 것처럼, 인간도 열이 상체에 머물고 하복부가 차게 되면 배탈이 자주 일어난다. 위기는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이 있고 비기는 상승하려는 성질을 갖는다.
"음력 7-8월에는 비가 나빠지기 쉽다."
여름철에 구토나 설사를 자주 하게 되는데 이는 찬 음료나 찬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하강하려는 위기나 상승하려는 비기에 손상이 생겨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평상시 쓰는 말 중에서 '비위가 상한다'라는 말도 결국은 소화하는 과정에서 토하고 설사하는 것과 관계가 깊은 말이다.
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총괄하는 작용이 상실되어 출혈성 질환이 생긴다. 그러므로 만성적으로 혈변을 보거나 월경과다, 자궁출혈 등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기라 함은, 입으로 들어온 음식을 위와 장에서 분해하여 흡수 가능한 간단한 물질로 만드는 과정 일체를 통틀어서 가리키는 것으로 소화효소의 종류는 크게 탄수화물 분해효소, 단백질 분해효소 그리고 지방 분해 효소로 나뉘는데 주된 분비장소로는 침샘, 위, 췌장, 간, 소장 점막 등 다양하다.
소화불량을 느끼는 경우란, 이러한 장기의 기능 중에서 어느 한곳에만 이상이 와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해서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소화 기능 외에도 비는 혈액을 만드는 일을 한다.
비는 음식의 소화과정에서 나오는 영양물질을 전신에 수송하고 거기서 생성되는 정기에 의해 살(육)이 형성된다. 이것을 소문의 음양응상 대론편에서는 "비는 육을 생한다"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정기가 전신에 돌지 않게 되어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신이 마르며 사지에 힘이 없어진다.
또, 비의 건강 상태는 입술에 나타나기 쉽다. 비가 정상이면 입술은 생기가 있고 아름다우며 광택이 좋다. 그러나 비에 이상이 생기면 입술은 푸르죽죽해지고 광택을 잃는다.
설사의 증상별 원인과 처치
- 설사와 심한 복통은, 간이 비를 제압하거나 억압하여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휴식을 취해 간을 보해야 한다.
-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나고 간간이 복통까지 겪는 설사는 위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생긴 것이다. 이 경우는 절대적으로 냉한 음식을 삼가고 따뜻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배를 특별히 따뜻하게 하여 위를 보해야 한다.
- 복통이 전혀 없는 설사는 신이 허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따뜻한 음료를 마셔서 탈수를 막아 주고 배와 허리 부분을 따뜻이 해야 한다. 또한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시켜 신을 보해야 한다.
비의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 변비나 설사가 잦다.
- 식욕이 왕성해지거나 반대로 아주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건망증, 불면증이 생긴다.
- 얼굴이 황색으로 변하고 피로가 쉽게 온다.
- 입이 화끈거리고 혀가 마르거나 황태가 낀다.
- 요통을 수반하며 낭습이 생긴다.
- 명치나 위 근처가 아프고 구역질이나 트림이 자주 난다.
- 넓적다리나 양 무릎이 붓고 발이 싸늘해진다.
- 다리에 힘이 없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잦다.
비가 약한 사람의 성격
- 잘 토라지며 눈물이 많고 좌절하기 쉽다.
- 생각은 깊으나 화급하고 고집이 세다.
- 욕심, 특히 식탐이 많아진다.
* 반지의 위치
(1) 식탐이 심하여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되고 기력이 약해진 사람
[그림 생략]
(2) 속이 냉하여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사람
[그림 생략]
(3) 요통을 호소하고 지방간이나 어혈이 있는 사람(간이 비를 억압하는 경우)
(* 양발 새끼발가락에 금실을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4) 다리에 힘이 없고 속이 냉하며 수독증이 있는 사람
(위를 보호해야 한다. )
[그림 생략]
(5) 뒷머리가 당기고 상기가 있으며 불면증이 있는 사람
- 열이 있는 사람(어혈증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 냉한 사람과 냉증의 정도가 심한 사람
(* 양발의 엄지발가락에 은실을 감아 준다)
[그림 생략]
- 신이 허해서 생기는 증상(수독증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페이지 108, 109 프린트가 없음.
4. 폐의 이상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폐의 기능
가을은 결실을 맺고 만물을 수확하는 계절이다. 이때가 되면 열기가 땅 속으로 스며들어 습기가 메마르게 된다. 일대 변온기 맞게 되는 것이다.
"음력 9, 10월은 폐가 나빠지기 쉽다."
가을을 맞을 때는, 여름 동안 소모된 체력을 보강해야 하고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하여 영양식과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 특히 폐가 약한 사람은 각별한 몸보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폐와 대장은 함께 하기 때문에 영양 섭취를 잘해야 한다. 폐는 대장과 표리관계에 있다.
현대 서양의학은 폐병에 대해서는 혁명적이라 할만큼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요즘 웬만한 폐환자는 양약 복용으로 거의 완치되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한방치료보다는 한방병리학적 조건을 살펴봄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 말은 폐가 심장을 도와서 혈액순환, 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오장을 서로서로 협조케 하여 순행시킨다는 뜻이다.
심장이 혈을 주관하고 폐가 기를 주관하니, 이들은 서로 협동함으로써 각자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폐는 대장과 표리관계에 있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여 각 장기를 도와준다.
심장은 원래 소장과 함께 혈을 주관하는 장기이다. 그리고 폐와 대장은 기를 주관한다.
폐가 기를 관할한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본래의 기능인 호흡 기능과 사람의 진기를 관할하는 기능을 말하는 것으로 진기란 인간에게 있어서 근본이 되는 원기, 정기를 말한다.
폐는 그 기능이 나빠지면 해소,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또한 폐는 피부와 직결되어 있어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가 수축되어 체온의 과다한 방출을 막아 주고 기온이 높으면 피부를 이완시켜서 체온을 방출한다.
한방에서는 폐와 대장을 겉과 속 혹은 손등과 손바닥의 관계로 묶어서 생각한다.
가을은 모든 곡식이 영글어감에 따라 지상의 열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공기가 건조해진다. 따라서 폐병은 가을에 더 깊어지고 그런 연유로 가을에 죽는 폐병 환자가 많다.
폐의 기능 저하에 따른 증상
- 비탄해 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
- 얼굴이 희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진다.
- 얼굴이 화끈거리고 입이 마른다.
- 숨이 차고 어지럽다.
- 목소리가 가라앉고 새된 소리가 난다.
- 코가 건조하고, 기침이 심해지면 피가 나온다.
- 코에서 비린내가 나고 심하면 후각이 마비된다.
-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온다.
- 피부에 솜털이 없어지고 모발이 빠진다.
여기까지 프린트 없음.
- 팔에서 손목에 이르기까지 아프거나 저리고 뒷목이 아프다.
폐의 이상 감별법
- 폐병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며 항상 긴장감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 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심하면 냄새를 못 맡는다.
- 숨이 차고 기침을 자주 한다.
- 피부가 거칠어지고 솜털이 없어진다.
- 대변에 이상이 온다.
* 반지의 위치
(1) 뒷목이 당기고 아픈 사람
[그림 생략]
(2) 혈압이나 당뇨에 의해 어깨가 무겁고 어혈이 있는 사람
(* 혈압이나 당뇨는 양쪽 새끼발가락에 금실을 감아 주면 좋다. )
[그림 생략]
(3) 식욕이 없고 냉하며 설사를 동반하는 사람
[그림 생략]
(4) 식욕은 있으나 기력이 약하고 수독증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5. 신의 이상에 따른 반지 착용법 (* 신 혹은 방광을 가리킴)
#1 신의 기능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긴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동지를 두어 팥죽을 쑤어 먹었다. 이 사실에 대한 의학적 근거나 기록 문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한방을 연구하면서 새삼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한 것 중의 하나이다.
민간요법에 신장이 약한 사람은 옥수수 수염이나 팥 삶은 물을 먹으면 좋다고 했는데, 긴 겨울 중에서 특별히 동지를 택하여 팥죽 축제를 했던 것은,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력을 충전하고 입춘에 대비하려는 선조들의 깊은 지혜의 일면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에 인체의 수분이 순환하는 것은 주로 입과 하부가 맡는 것을 보면 특히 그렇다.
흔히 쓰는 말 중에 '간신히 살았다'라는 표현이 있다. 이 말은 간과 신장의 중요성을 상징한다. 즉 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은 간과 신장이 제 기능을 해야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음력 11, 12, 1월은 신이 나빠지기 쉽다."
신은 선천의 근본이고 비위는 후천의 근본으로 오장육부에 원기와 정기를 저장할 뿐 아니라, 뼈와 모발을 만들고, 성기능에 깊이 관여하며, 아이를 낳는 역할까지도 수행하는 곳이며 수명을 관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장과 방광은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신장이 약한 사람은 변비가 같이 있게 된다. 뒤가 막히게 되면 앞으로 소변이 자주 나와 신장이 타격을 입게 되고, 이럴 때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수독증일 우려가 있다.
신은 정을 저장한다. 정은 생명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물질로서 음식물의 영양을 의미한다.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오장육부의 정을 저장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식 기능의 정을 저장한다는 것이다. 신은 정을 저장했다가 오장육부의 필요에 따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생식면에서의 정이란 남녀의 정액을 가리키는 것으로, 인류가 생성, 번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다. 선천적인 기가 후천적인 오장의 정기와 결합하여 신에 저장되는 것이다.
유정(유정: 성행위 없이 무의식중에 정액이 나오는 것), 조루, 임신과 관련된 질병은 그 원인이 신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신장은 생명을 총괄하고 뼈와 뇌, 모발 등을 만들며 관장하기 때문에 이(치)가 깨지고 자주 부서지는 사람은 신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보면 된다.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도 신장 기능의 약화와 관련이 있다.
신장은 귀(이)와 함께 하기 때문에 신의 기능이 약하면 귀에서 소리(이명)가 나게 되고 청각이 약해지기 시작하므로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이런 현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신장의 기능이 좋으면 오음을 잘 가리게 된다.
나이가 많아서 신체가 쇠약해지면 먼저 귀가 어둡게 되는데 이것은 사람의 정을 저장하는 신의 기능이 약화되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신수가 훤하다'라는 말의 뜻은, 신의 기능이 좋음으로 인해 대부분 60-70% 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몸에서 노폐물의 배출이나 수분의 순환이 원활하여 얼굴이 훤하고 밝다고 하는 것이다. 신의 기능이 약해지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대소변의 이상을 들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소변량이 감소한다.
그래서 유독 겁이 많은 아이는 항상 어머니가 소변을 잘 검사해 주고 겨울에 몸이 냉하지 않도록 잘 보호해 주어야 한다.
방광의 용량은 사람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100cc 정도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720cc나 되는 사람도 있다.
콩팥은 혈액에서 걸러낸 노폐물(오줌)을 2개의 가느다란 수뇨관을 통해서 오줌주머니(방광)로 보낸다.
대체로 배설량은 땀샘과 폐를 통하여 상실되는 수분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하루에 내보내는 오줌의 양은 0.5-7.5 리터로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다.
밤에 만들어지는 오줌의 양은, 낮의 약 4분의 1로 떨어지기 때문에 편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신체의 모든 기관은 노폐물이나 과잉생산물을 오줌으로 배설하게 되어 있지만, 취침 중에 너무 자주 소변을 보는 것은 비정상이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추운 겨울에는 체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해 혈류가 피부의 혈관을 우회한다. 때문에 자연히 체내 기관 쪽으로 피가 많이 가게 되고 콩팥이 걸러내는 양도 많아진다. 겨울이면 오줌의 양이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장의 기능
- 오줌을 만들어 준다.
- 피를 정화, 여과해서 건강에 치명적인 노폐물을 제거한다.
- 적혈구 생산을 촉진시키고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칼륨, 염화나트륨 및 기타 물질들을 감시한다.
- 생사에 관계되는 수분을 조절한다(우리 몸의 60-70%가 수분이다).
- 혈액이 지나치게 산성화되거나 알칼리화되지 않도록 한다.
- 체내에 염분, 칼슘, 수소, 이온의 일정량을 유지한다.
-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 조혈을 돕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 칼슘 흡수에 중요한 비타민D를 조절한다.
- 세포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준다.
소문의 상고천진론편에서는 신기의 연령적 소장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여자는,
-7세에 신기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치아를 갈며 모발도 길어진다.
- 14세에 천계가 충만하고 임맥과 충맥의 유통이 증진하여 월경이 시작된다.
- 21세에 체격은 정점에 달하고 28세에 근골은 충실하여 긴장되며 모발은 가장 길고 풍부해진다.
- 그러나 35세가 되면 양명경맥의 기능이 쇠퇴하여 백발이 진행되며 49세에 임맥이 공허해져 월경이 정지된다.
또 남자는,
- 8세에 신기가 충실하고, 16세에 정기가 충만하여 구합이 가능해지며 아이를 만들 수 있다.
- 24세가 되면 근골은 강해지며 체격은 정점에 달한다.
- 32세가 되면 근골은 융성, 기육은 힘이 넘치며 신체는 최성기가 된다.
- 40세에 신기가 쇠퇴하기 시작하여 탈모가 시작된다.
- 48세가 되면 안면은 초조해지고, 56세에 근육동작의 자유가 상실되며 정기는 결핍되고 신은 쇠퇴한다.
- 64세에 천계도 소진한다.
왜 여성의 자궁수술이 많아지는가?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지고 활동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자궁에 일어나는 병변 역시 비례하여 늘어나고 있다.
옛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위생시설 없이 부부간의 교접 후, 또는 산후에 극히 비위생적인 생활을 했다. 그런데도 현대 여성보다 자궁의 병변 확률이 훨씬 적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 옛사람은 여성을 찬 곳에 앉지 못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했지만, 지금은 과다한 노출로 인해 몸을 차갑게 하는 경우가 많다.
- 냉음료수나 냉한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다.
- 몸이 냉하고 수족이 냉하여지므로 생리의 양이 감소한다.
- 무질서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균형 있는 식생활을 할 수 없다.
- 우리의 선조들은 아이를 낳을 때 미역국을 꼭 먹게 해 더러운 피를 받아 내는 산후조리법을 썼다. 현대는 발전한 의술로 말미암아 인위적인 출산방법을 쓰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병변이 많다.
여성의 자궁은 체온이 정상적인 열을 갖고 있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의 균이 번식할 수 없으며 아무런 병변이 없게 되는 것이다.
방광염
여성이라면 누구나 앓아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걸리는 이유는 여성의 요도관이 남자보다 길이가 훨씬 짧아 외부 세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추울 때는 36.5도의 열을 유지하기 위하여 콩팥이 걸러내는 피가 많아지고 따라서 오줌의 양도 많아진다. 소변 후 몸을 떠는 것은 빼앗긴 열을 보충하기 위한 반사적인 행동이다. 그리고 오줌을 참으면 오줌이 신장으로까지 역류하여 혈류로 흘러 들어가 요독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니 소변을 참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콩팥 이상의 감별법
-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다.
- 손과 발바닥에 열이 나고 화끈거린다(오심번열).
- 저녁때 발이나 다리가 붓고 심장이 많이 뛴다.
- 생각이 많아지고 꿈이 많으며 몽정을 자주 한다.
- 더위를 못 참고 추위에 못 견딘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허리가 자주 아프며 피로하다.
- 소변이 자주 마렵고 오줌의 양이 줄며 시원하지가 않다.
- 소변이 혼탁하여 짙은 색을 나타내고 거품이 있다.
- 소변에서 악취가 난다.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 귀에서 소리가 나며 대소변이 불규칙하다.
- 정력이 감퇴되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 작은 일에도 자주 놀라며 얼굴 색이 검어진다.
- 코감기가 자주 걸린다.
- 다리가 뒤로 당기고 아프며 명치가 아프다.
-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 뒤가 당기고 아프다.
- 요독증이 생긴다.
- 눈의 동공간의 간격이 넓어 보인다.
여성의 신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
- 생리가 규칙적이지 못하고 냉이 심해진다.
- 성격이 급해지고 스트레스를 자주 일으킨다.
-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는다.
- 집착력이 강해진다.
- 심해지면 초조, 불안해하고 정신적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 늘 피곤해 하고 잠버릇이 나빠진다.
- 몸이 차고 수족이 냉해진다.
- 소화력이 약해진다.
신장이 약한 사람의 성격
- 겁이 많고 성격이 조급하다.
- 침착한 반면에 고집이 세다.
- 타인의 성격에 잘 맞춘다.
- 남에게 자기의 사정을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 혼자 참는 인내력이 강하다.
* 반지의 위치
(1) 몸이 붓고 어혈기가 있으며 식성이 좋은 사람
[그림 생략]
(2) 몸이 붓고 수독증이 있으며 허약한 사람
[그림 생략]
(3) 얼굴에 화기가 없고 창백한 사람
[그림 생략]
(4) 기력이 없고 상기가 잘되며 약지가 빈약하고 작은 사람
[그림 생략]
(5) 혈압이 높으며 수독이 있는 사람
[그림 생략]
(6) 좌골신경통이나 요통을 호소하며 체력이 좋은 사람
(* 발가락의 양 엄지에 은실을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7) 좌골이나 무릎에 통증이 있으며 수독증이 있고 쇠약한 사람
(* 양쪽 새끼발가락에 금실을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ff
제4장 탈모에 따른 반지 착용법
1. 모발에 대하여
"훌륭한 머리털은 잘생긴 얼굴에는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못생긴 얼굴에는 두려움을 덜어 준다."
이는 플루타크가 쓴 불후의 명작 "영웅전"에 나오는 구절이다.
J. 하우얼은 "여자의 머리카락 하나가 수백 마리 황소보다 더 많은 짐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발은 아름다움과 힘의 상징으로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신화와 전설, 문학작품의 소재로 각광을 받아 왔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과 데릴라는 영화로, 오페라로 각색되어 해마다 세밑의 안방극장을 찾아들고, 머리카락을 잘라 손님을 접대했던 가난한 아낙네 얘기는 지금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려 주는 고담으로 남아 있다.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GNP 1만 달러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되기까지에는 삼단 같은 머리채를 아낌없이 자른 여인네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자식들의 학비와 식솔들의 먹을거리 마련을 위해 잘려진 머리카락은 가발로 만들어져 바리바리 해외로 실려 나갔고, 그 눈물 젖은 달러를 밑천 삼아 오늘 한국경제의 기틀이 다져진 것이다.
눈길을 더 뒤로 돌려 1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단발령'이라는 미증유의 비극적 사건과 만난다.
단발령은 이 땅을 강점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민족의 자존심과 정기를 말살하고자 1895년 11월에 김홍집 친일내각을 배후에서 조종하여 일으킨 음모였다.
음력 폐지 등 정부의 일방적인 개혁 조치에 불만을 품었던 민중들이 의병을 일으켜 전국이 벌집 쑤신 듯 소연한 가운데 분개한 많은 선비들은 "손발을 자를지언정 두발을 자를 수는 없다."고 감연히 정부의 시책을 반대하고 나섰다.
당황한 정부는 친위대를 파견하여 의병활동을 진압하는 등 강경한 태세로 나왔으나 을미사변 이후 극도로 악화된 배일 감정과 맞물린 국민적인 저항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내각은 무너지고 김홍집 자신도 난민의 손에 의해 피살되는 등 파천황의 평지풍파를 일으킨 단발령은 대한제국의 명운을 재촉하여 15년 뒤인 1910년 일제의 마수에 국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강원도 김화군 통구면과 회양군 내금강면과의 경계에 소재한 높이 834m의 고개인 단발령은 신라의 마의태자가 기울어 가는 나라의 운명을 부처님의 가호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출가를 결심하고 삭발한 고사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신라 말의 애사를 곱씹게 하는 이름이다.
이처럼 두발은 한 나라의 영고성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고, 개인의 운명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데릴라의 꾀임에 빠진 삼손이 머리털을 잘리운 뒤 한낱 덩치 큰 범부로 전락, 적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했다는 고사가 웅변하듯이 머리털은 힘의 상징이며, 원천이다.
아마도 직장인들의 술자리에 상사 헐뜯기 다음으로 자주 오르는 안줏감은 대머리와 성에 관한 음담패설일 것이다.
주변머리(가운데가 벗겨진 대머리)는 정력이 부족해 미처 욕구를 채우지 못한 파트너가 마구 잡아 당겨 생긴 반면에 속알머리(이마 부분이 벗겨진 대머리)는 장시간의 공세에 질린 파트너가 제발 그만 두라고 밀쳐대는 통에 생긴 대머리라는 게 음담패설의 내용이다.
그러나 주변머리든 속알머리든 간에 정력의 강도와 질을 따져 보면 원시림처럼 울창하고, 구둣솔을 만들어도 좋을 만큼 거친 고슴도치머리를 능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탈모는 주로 콩팥의 기능 저하와 혈기의 쇠퇴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조림 책임기관인 콩팥이 부실해져 머리털이 듬뿍듬뿍 빠지는 판에 하부구조인 신경(신경, 남성의 성기)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리 없고, 목숨을 유지하는 요소인 혈기가 떨어져 신체 각 부분에 속속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판국에 유독 그 부분만 독야청청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심어 주는 정형외과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동네 미용실도 가발장사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는지 모르겠으나 문제는 탈모에 따른 부작용들이 그런 미봉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항간에 '안경 낀 거지와 머리 벗겨진 거지는 없다. '는 우스갯소리가 퍼져있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대머리는 부와 신분의 상징이 아니라 일종의 병증으로 위기에 처한 인체가 타전하는 SOS인 것이다.
터럭 발자를 파자해 보면 터럭 삼자와 길 장, 벗 우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머리카락은 사람의 오랜 친구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 장은 머리를 빗을 때마다 방바닥에 수북이 떨어져 쌓이는 '오랜 친구'와의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이들과 탈모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상심해 하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는 그 시간부터 독자들은 민둥산에 아름다운 숲이 형성되는 기적의 현장을 지켜보는 놀라움과 함께 탈모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벅찬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1 모발의 인류학
모발에 대한 관심의 범위는 일상적인 머리 손질 등의 세속적인 습관에서부터 의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의례, 주술, 신앙 등에서 모발의 상징적 역할은 신체의 다른 부위나 배설모, 분비모 등과 비교해 볼 때 그 효과가 월등해 사용빈도가 높음이 민족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모발이 잘라내기도 쉽고 또 잘라내어도 재생하는 특징이 신비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모발은 상징적으로 성성, 터부, 성 등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E. 리치의 주장에 의하면 일단 잘라낸 모발은 상한 물건으로서 다른 절제물, 배설물, 분비물 등과 동등시되나, 문화적 현상에 의해 신성한 물건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인도와 스리랑카의 불교 사원에 남아 있는 부처의 머리카락과 고대 아테네의 성문에 호부로서 장식되어 있는 코콘(cocoon)의 털 달린 머리 등이 그 예이다. 또 하삼지방의 나가족은 창에 장식하는 모발은 반드시 자매의 것을 사용했는데 이 모발은 공동체의 일원을 살해하거나 근친상간에 대한 터부를 상징한다.
모발은 그 형태의 변화가 사회적 지위 및 상황의 변화와 이형을 나타내는 것에 이용되었다. 즉 남자와 여자, 성인과 미성인의 차이를 모발의 형태에 따라 구분했던 것이다.
또한 프레이저는 모발을 주술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즉 유발(남겨진 머리털)의 현상을 부분(머리털)과 전체(머리털의 소유자)를 나타내는 감염주술의 논리로 설명한 것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생식기와 항문을 터부시해 생식기와 털과의 상징적 대체관계를 전제로 조발을 리비도(정신분석학에서, 인간행동의 밑바탕을 이루는 성적 욕망을 가리킴)의 억제 혹은 일종의 거세라고 보고 있다(바그의 설). 정신분석학이란 이러한 개념을 이용해 억압의 원천인 초월적 자아(사회)를 '조발=거세'라는 등식으로 해명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과 아울러 다른 여러 부족의 민족지를 살펴보면 '성기=모발'의 대체관계가 암암리에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발의 상징적 중요성은 의례적, 문화적으로 지지되고 있다.
#2 대머리의 발생
대머리란 머리털이 없어지거나 적어지는 증상으로 모발의 배중심(배중심: 유사분열을하여 모발의 성장이 일어나는 곳)이 파괴되어 영구히 탈모되는 형과 모발 배중심이 약간 손상 받아 일시적으로 탈모되는 형의 2가지 기본형이 있다. 전체 남자의 40%가량에서 볼 수 있는데 흔히 말하는 대머리는 영구적인 탈모에 속한다. 탈모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이마 위의 앞머리 선이 점점 뒤로 밀려나거나 두정부 머리가 점점 벗겨지다가 심한 경우에는 머리 옆과 뒤쪽에 얇은 띠 모양의 머리만 남게 된다(히포크라테스의 화환이라고 부름).
흔히 알고 있는 대머리는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머리가 벗겨지는 정도가 다양하고 혈중 남성 호르몬 농도와 관계가 있는데 살이 찌고, 얼굴에 털이 많이 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영구적인 탈모증의 다른 원인으로는 흉터를 남기는 피부질환이나 손상, 화학적, 물리적인 원인에 의한 모발과 배중심의 심한 손상 또는 선천적으로 머리털이 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일시적인 탈모증은 높은 열을 동반한 병을 앓고 난 뒤에 많이 생기며, 방사선을 쬐거나 탈륨, 주석, 비소 등과 같은 금속이나 약을 먹었을 때, 영양 부족, 염증성 피부 질환, 만성 소모성 질환, 내분비 질환 등으로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
아래는 우리 나라 고유의 한방 이론서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의 모발편을 실어 한방에서 말하는 모발의 이상에 따른 증세와 그 원인을 살펴보았고, 제 4편에서는 본 음양기류연구회에서 연구한(한방 이론을 기초로 한) 대머리의 원인과 치료법을 실었다. 음양기류연구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임상실험을 해온 결과, 그 동안 대머리 치료, 반지요법의 개발은 노벨상 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아무도 확실하게 정리를 해내지 못했던 탈모의 원인과 그에 따른 반지 착용에 의한 치료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그 입증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3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모발의 한방학적 의미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하여 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생활의 근본이 되어 온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부모님께서 주신 몸을 함부로 하지 않으며 더럽히지 않는 것을 하나의 예로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지체가 높거나 낮은 것에 상관없이 또한 성별이나 노소에 관계없이 평생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간직했다.
오늘날 현대 사람들이 머리카락에 대해 갖고 있는 미적인 비중에 못지 않게 과거 우리 조상들이 유교 사상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모발을 신성시한 것은 "동의보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모발이 얼마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에게 중요한가 하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은 조선시대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 중 모발편에서 발췌한 것이다.
(1) 머리털이 신에 속할 때
내경에 말하기를 "신은 머리털을 주관한다" 하였고, 또 "신의 합은 뼈이고, 그 영은 머리털이다."고 하였다.
(2) 머리털과 혈의 관계일 때
피가 왕성하면 머리털이 윤택하고 피가 쇠하면 머리털이 쇠하고 피가 열이 있으면 머리털이 누르고 피가 패하면 머리털이 희어진다."입문"
(3) 부인이 수염이 없는 까닭
황제가 묻기를, "부인이 수염이 없는 것은 혈기가 없으므로 그러한 것인가?" 기백이 답하기를, "충맥과 임맥이 모두 태보 속에서 일어나 위로 뱃속을 따라서 경락의 바다가 되고 밖으로 표출된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올라가 목에 모이고, 따로 순, 구에 연결되어 혈기가 성하면 피부를 충실케 하고 살갗을 따뜻하게 하는데 피가 혼자 성하면 피부에 스며들어서 가느다란 털이 나는 것이다.
부인은 기가 남는 것은 있어도 피가 모자라는 까닭은 자주 피를 빼는 일이 많기 때문에 충, 임맥이 구, 순을 번영시키지 못해서 수염과 구레나룻이 나지 않는 것이다." "영추"
(4) 환관이 수염이 없는 까닭
황제가 묻기를, "사람이 음에 상해서 음기가 끊어져 일어나지 않고 음을 쓰지 못하나 수염은 있는데 내시만이 수염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기백이 답하기를, "내시는 그의 종근을 버리고 충맥을 상하여서 피가 토하여 회복되지 않으니 피부가 안으로 맺히고 순, 구가 번영하지 않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황제가 묻기를, "타고난 내시가 일찍 상해를 입지 않고 피가 빠지게 된 일이 없어도 수염이 나지 않는 것은 어쩐 일인가?" 기백이 답하기를, "이것은 타고날 때 모자란 것이니 충과 임맥이 성하지 않으면 종근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는 있어도 피가 없고 순구가 번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영추"
2. 탈모의 발생과 종류
#1 개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나름대로의 신비함을 지녔고, 사람 역시 아직도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오묘하고 정교한 신비를 지니고 있다. 여러 가지 종류의 호르몬이 각 장기에서 배출되지만 과다하거나 미흡하면 자발적으로 오장이 서로 협조하여 알맞게 조절하는가 하면 병균이 침범하면 그에 대한 방어능력도 자체적으로 갖게 된다. 이러한 능력은 오장이 상부상조하여 융합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며 규율이 깨지는 것을 바로 병으로 보는 것이다.
모발 역시 오장의 융합 하에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고 따라서 건강이 나아짐에 따라 성장이 활성화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탈모의 이상(선천적이거나 혹은 후천적)은 오장 기능의 부조화에 의하여 생긴다고 본다.
#2 탈모의 발생
우리 나라에는 약 1백만 명 이상의 탈모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머리나 눈썹, 속눈썹 탈모가 그 사람의 인상에 결정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모발은 손톱이나 발톱처럼 신경계는 없지만 생명의 기가 흐르는 인체의 일부이다.
머리카락은 생리적으로 누구나 빠지게 마련이며,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솜털도 마찬가지다. 인체내의 모든 털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성장이 중지되고 휴지기에 들어가 탈모했다가 다시 자라는 일을 되풀이한다.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2-6년으로 대체로 길고, 휴지기는 2-3개월로 짧다. 모발의 수는 약 10-12만 개로 추정되며 모발은 1개월에 0.5cm-1cm정도가 성장한다. 두피 면적은 평균 700제곱센티미터이며, 1제곱센티미터 당 약 150-170개의 모발이 있게 된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40-50개정도 빠지는 것은 생리적 탈모라 하여 정상적인 것이므로 염려할 게 없고, 환절기에는 배 이상 빠지기도 하지만 그 숫자만큼 재생된다. 하지만 평균치보다 더 빠진다는 생각이 든다면 예방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머리카락의 모낭이 남성에게는 이마와 관자놀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반면, 여자에게는 두상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 있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도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탈모시기에 모발이 가늘어진다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다.
모발의 생장은 여성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현대 의학에서는 밝히고 있다. 대머리 현상이 남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대머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꾸준한 연구 중에 있다.
#3 털의 종류와 영양
모발이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사람의 몸에 나는 털을 총칭해 가리키는 말로서 머리에 나는 털을 두발, 그 외에 신체에 나는 털을 부위에 따라 턱수염, 속눈썹, 코털, 귀털, 겨드랑이털(액모), 음모 등으로 구분한다. 이중 턱수염, 액모, 음모는 생식선의 영향을 받는다.
털은 모수질, 모피질, 모소피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수와 멜라닌 색소의 유무에 따라 솜털, 부드러운 털(연모), 뻣뻣한 털(경모)로 구분하여 경모는 다시 장모와 단모로 나누어진다. 솜털은 태생기의 털로 생후 곧 없어진다.
연모란 멜라닌 색소는 있으나 모수가 없는 털로서 신체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경모는 멜라닌 색소와 모수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털로서 머리, 겨드랑이, 외음부 등에만 난다.
또한 털의 굽어지는 상태에 따라 전혀 굽어지지 않는 것은 직모, 평면적으로 굽어지는 것은 파상모, 입체적으로 굽어지는 것은 축모라고 한다. 굽어지는 모발은 대부분 다른 모발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나모라고 한다.
(1) 장모: 굵고 긴 털(두발, 수염, 액모, 음모)
(2) 단모: 굵지만 짧은 털(코털, 눈썹, 속눈썹)
(3) 생모: 가늘고 짧은 털(손등, 발, 신체의 모든 솜털)
남성 호르몬인 아드로겐은 단모, 생모를 성장하게 하고 여성 호르몬은 두발을 관장한다. 그러므로 여성은 모발의 밀도가 남성보다 높고, 모발의 수명도 길다. 따라서 여성은 코털이 적고, 몸의 털도 적은 반면에 머리는 숱이 많고 음모도 많게 되는 것이다.
남성, 여성 호르몬의 분비에는 풍부한 칼로리가 중요하다. 그 칼로리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형성하는 데 단백질과 연료가 되는 탄수화물, 윤활유라 할 수 있는 지방질 등의 3대 영양소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등의 요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그 요소들에 의해 오장의 균형을 조율하여 오장이 상부상조하고 내장반사를 해주는 것은 쾌식, 쾌면, 쾌변하여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노화방지 및 피부가 윤택해짐으로써 탈모의 방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4 백발의 원인
사람은 나이 40세가 되면 세포가 쇠퇴해지고 모든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때 멜라닌 색소도 감소되어 검던 모발도 하얗게 된다. 그러나 젊어서, 또는 갑자기 이상적으로 오는 백발은 장기에 이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양의학은 세균성 분리의학이지만 한방의학은 오장을 분리할 수 없는 전체의학이라 백발의 원인도 오장의 균형 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백발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저자가 체험한 중요한 부분만 논하기로 하겠다.
(1) 선천적으로 신장을 약하게 타고난 사람이나 음력 11 -1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신기는 부모의 선천적인 정기를 계승한 것이다).
(2) 선천적으로 간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음력 2-3월에 태어난 사람(간장과 더불어 신장의 기능도 약하게 되어 수생목을 해주지 못함).
(3) 음력 7-8월에 태어난 사람은 식욕이 좋은 편이지만 토극수하여 신장 기능 저하로 머리가 하얘질 가능성이 높다.
위의 내용을 근거로 머리가 하얘지는 것은 신장과 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앞의 신장, 간장 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여기에서 다시 한번 머리카락과 신장의 불가분의 관계를 설명하겠다.
신장은 노폐물의 배설과 체내의 수분 및 전해질(염분, 칼륨, 수소 이온 등)량을 조절하고 레닌아디오텐신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조혈을 돕는 호르몬 에리드로포이에틴이 분비되어 칼슘 흡수에 중요한 비타민D까지도 조절하면서 뼈나 모발, 피부, 색소(멜라닌), 임신 등을 관장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한다(신은 정을 장하여 생명을 관장한다).
간장은 500여 가지의 작용과 1000여 종의 효소를 생산하는 우리 몸 속의 대규모 화학공장이라 할 수 있다. 심장에 대해서는 피를 조절하는 안전판 구실도 하고 부신에서 염분을 보존하는 호르몬을 생산하기도 한다. 또한 간은 호르몬의 과다한 초과분을 파괴하여 일정량을 유지하게도 해준다. 그러므로 신장과 간장, 심장은 서로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장이 균형을 이루고 서로 상부상조하여 모든 호르몬이 정상화된다면 백발은 물론 부스러지는 치아나 이상적인 노화 방지에도 예방이 될 것이다. 한방의학은 명쾌한 과학적 분석이 미흡하나 언젠가는 확고한 분석이 있으리라 믿는다.
#5 탈모의 종류
탈모증에는 두발의 일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빠지는 경우와 동시에 다른 부분의 경모의 탈락을 병발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탈모의 원인별 분류
(1) 노화하여 기능의 쇠퇴로 인한 탈모
(2) 일시 기능 저하로 인한 탈모
(3) 순환기나 변비로 인한 탈모
(4) 질병이나 약물, 알코올에 의한 탈모
(5) 임신과 출산에 의한 탈모
(6) 계절에 따른 일시적 탈모
(7) 비만(수독증)에 의한 탈모
(8) 혈액순환(어혈)의 장애에 의한 탈모
(9) 비강성 건성 비듬이나 지루성에 의한 탈모
(10) 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
탈모의 증세별 분류
(1) 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은 아직 그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당히 흔한 질환으로서 경계가 뚜렷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대개는 일시적이다.
피부 표면 바로 위에서 머리털이 부러지고 없어져 마치 대머리처럼 보이는데 모간의 질환이나 진균에 의한 감염, 기계적인 손상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
기계층(두부백선)과 달라 인설, 가피 등이 전혀 없다. 그리고 자각 증세가 없어 우연히 발전하는 수가 있다. 대개 한 개 내지 여러 개 발생하며 심하면 전 두발이 빠지는 전두부탈모증이 되거나 혹은 눈썹, 속눈썹, 액모, 음모도 빠지는 전신성탈모증, 혹은 악성탈모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2) 비강성탈모증
원형탈모증과는 달리 넓은 면적에 걸쳐서 털이 빠진다. 비듬이 많은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고 두발 외에 눈썹이나 경모에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머리를 자주 감아 비듬에 대한 처치를 해야 한다. 즉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변비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며 또한 중성에 가까운 자극이 적은 비누(샴푸)로 깨끗이 씻어 준 후 주정도포제를 바르거나 햇볕을 자주 쬐어 준다.
(3) 장년성탈모증
20-30대에 탈모가 생기는 것으로 유전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두피와 두개골과의 부조화와 신장 기능의 저하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그밖에 내분비 장애, 신경통, 빈혈 등도 관계된다고 한다. 유전으로 인한 탈모 환자는 대체적으로 골격이 튼튼한 통뼈가 많고 치아도 건강하다.
모발이 빠지기 시작할 때쯤 두부 마사지, 자외선 조사를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4) 증후성탈모증
질병을 앓거나 앓고 난 후 생기는 탈모로 급성전염병, 당뇨병, 폐결핵, 매독 등의 만성질환 때에 두부 일대에 일시적으로 탈모가 일어나는데 이는 증상이 회복되면서 자연히 재생된다.
또 외상, 화상, 심재성백선, 절종 등으로 모근이 파괴되어 올 수도 있는데 이것은 영구탈모증(반흔성탈모증)에 해당한다.
(5) 기계적탈모증
대개 견고한 물체에 부딪혀 타격을 입었을 때 나타난다. 중년 이후의 부인에게서 보여지는 탈모 증세는 기계적탈모형일 경우가 많고 대개 이후상부에 대측성으로 온다. 간혹 남자의 후두부에서도 볼 수 있다.
3.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
인체의 병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원칙이다. 특별한 세균성 질환 외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병은 없으며 이는 대개 대소변을 원활히 보는 사람이 무병하고 건강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성을 감별하는 교감신경의 원천이며 열의 상승점인 머리 부분에 있는 모발 즉, 두발은 건강을 대변하는 것이며, 두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몸의 하부구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보아야 한다.
대머리는 현대 의학적으로 그 원인이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대머리는 그 직접적인 원인이 불분명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와 외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물론 그 직접적인 원인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은바 대머리인 사람들은 그저 그런 상황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1 탈모의 원인
(1) 콩팥의 이상
콩팥은 기온이 내려갈 때 부담이 커져 나빠지는 장기로서 겨울철 추위에 혹사당하면 콩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특히 겨울철에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된다.
콩팥에서 수분처리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심장이 뛰고 열이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해독작용으로 피(혈)를 맑게 하여 심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간이 혹사를 당하므로 회복될 겨를도 없이 피로를 자주 느끼게 되며 열은 더욱 상승하여 교감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탈모가 진행된다.
(2) 소화기와 폐의 이상
소화기와 폐의 기능 장애가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면 간과 콩팥의 기능에 이상을 유발하게 되어 탈모가 된다.
(3) 오래된 변비
변비가 오래되어 배변이 불순하면 유독가스가 장벽을 통해 재흡수 되고 수분처리가 원활하지 못하여 몸이 붓게 되면 콩팥에 부담을 주어 탈모가 된다.
(4) 온도의 변화
일정한 체온(36.5도)을 유지하는 등 인체는 음양기의 조화를 유지해야만 하는데, 급작스런 온도의 변화라든지 급변하는 감정의 변화 또는 외부 물질에 의한 급작스런 타격 등이 신체 내부의 음양조화를 무너뜨려서 탈모가 된다.
(5) 임신중 부주의
산모가 임신 중에 더위나 추위에 혹사를 당했을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태아가 성인이 된 후에 대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6) 약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항암제의 투여나 약의 오용, 남용시 약물의 독한 성분에 의해 모근이 상하게 될 경우 탈모가 될 수 있다.
#2 탈모의 예방법
탈모가 일어나기 이전이거나 진행 중에 간단히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면 탈모가 발생하거나 진행될 확률은 아주 낮아질 수 있다.
(1)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지나친 과로를 하지 말아야 한다.
(2) 자극적인 음식이나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3) 찬 음료수를 상습적으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
(4) 하루 세 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편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
(5)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6) 강한 햇빛을 오래 쏘이지 말아야 한다.
(7) 두발이 청결하도록 해야 한다.
(8) 과도한 성생활과 폭음을 피해야 한다.
(9)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10) 컴퓨터 취급자나 전자파를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3 유전성 탈모
원래 인간의 신체는 음양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졌을 때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고로 그 신체의 음양의 조화가 깨져 버린다는 것은 건강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인체의 오장과 육부가 상생상극하면서 서로를 잘 조율시켜 나갈 때 비로소 건강을 지닐 수 있는 것이다(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 참조).
본래 신장은 다른 장부나 인체의 일정 부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상생작용을 해서 힘을 강화시켜 주는 일을 한다. 가장 큰 역할로는 뼈와 골수를 주관하고 조혈 호르몬을 생성하며 비타민D의 조절 기능을 들 수 있다. 그래서 대머리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뼈나 심장의 기능이 약하다. 후천적으로 인체의 음양의 조화가 깨져 버린 경우는 반지요법으로 그 조화를 이루어 주면 탈모 증상을 막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머리가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지를 착용한 후부터는 머리카락이 하루에 0.5-1mm 정도(평균적으로)씩 자라기 때문에 실제로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반지 착용 전과 3개월간의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사진 촬영해 두고 보면 얼마만큼 머리카락이 자랐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는 이해가 될 수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은 어떻게 설명이 될 수 있을까? 결국 유전적인 것은 그 집안 대대로 신장이 부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한 채 대머리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근본적인 병인의 치유는 아예 생각조차 못하고 가발이나 일시적인 모발 발육제 등에 의존해 왔던 실정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처치일 뿐 근본적인 병인의 치료일 수는 없다. 정작 대머리 유전은 모근의 약화를 가져오는 부실한 신장 기능의 유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전적인 대머리도 반지요법을 통해 신장의 기능을 다른 장기와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치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장의 기능 그 자체가 조화롭게 바뀐다면 즉 부실한 신장 기능을 강하게 조율해 놓은 상태에서는 더 이상 대머리가 유전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물론 이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필자의 소견이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임상처치 결과 데이터를 갖고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후천적이든 유전적이든 탈모 증세는 신장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대머리인 사람이 반지요법을 통해 인체의 오장육부가 제 리듬을 되찾아 정상에 가깝게 된다면 장기 이상에 따른 대머리 유전은 당대에서 그칠 것이라 장담하고 그 2세에 대한 불필요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반지요법의 목적은 인체의 일그러진 기의 흐름을 바르게 잡아 주는 데 있다. 그렇게 되면 내외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어 체질이 개선되며 체력이 증진한다. 다시 말해 반지요법을 운용함으로써 몸 전체의 기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는데 그 양호하게 진행된 상태가 눈으로 쉽게 식별될 수 있는 모양이 바로 발모일 뿐 정작 발모는 반지요법에서 얻어낼 수 있는 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해야 알맞은 표현일 것이다.
4. 탈모의 유형별 치료
* 반지 착용 실례가 없는 유형은 각 개인이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에 따라 반지를 착용하면 된다.
#1 스트레스성 탈모증
이런 사람은 성질이 조급하고 까다로워 주변 환경으로부터 민감하게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으로 알코올 중독 환자가 많고 편식하는 경향이 많다. 음력 3-4월이나 5-6월 태생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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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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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연노화에 따른 탈모증
이러한 탈모는 인체의 자연노쇠로 인한 모근의 약화에서 오는 경우로서 질병이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병이라 할 수는 없고 발모의 진행이 다른 증상에 비해 늦은 편이나 영양을 보충하고 주변 환경의 청결 관리, 개선과 금, 은반지의 착용으로 모근을 강화시켜 증상의 진전을 완화시키거나 새로운 발모를 진행시킬 수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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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신탈모증
이러한 전신탈모는 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걸쳐 모근이 소멸된 상태이며 오장을 잘 다스려 치료하면 모근이 살아날 수 있으며 모근이 소생하게 되는 기간은 적어도 2-3년이 걸리므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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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장병이나 알코올, 약물 중독으로 인한 탈모증
이러한 탈모는 위장병(속이 냉하여 영양흡수 장애)에 걸린 사람이나 알코올, 약물 중독자에게서 주로 발생되는데 음력 9-10월 태생이나 3-4월 태생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개인차는 있으나 반지요법을 통해 빠르면 1개월 혹은 3개월 정도부터 눈으로 발모를 확인할 수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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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1) 양적이며 소화가 불량하고 신경이 까다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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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적이며 흡수작용에 이상이 있으며 수족이 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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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천적인 탈모증
젊어서 일찍 탈모가 된 이러한 탈모의 형태는 유전형이 많다. 음력 11-1월과 음력 7-8월 태생인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유형도 반지요법을 통해 본인의 체질을 바꾸게 되어 발모가 진행되면 2세에게 유전되는 체질적 인자까지 바로잡을 수 있어 그 이후에 배태된 2세부터는 대머리가 아랫대에 유전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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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에 따른 일시적 탈모
이러한 탈모는 모근은 있으나 머리카락의 성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형태이다. 주로 약물 복용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반지요법으로 빠른 발모를 진행시킬 수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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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1
이러한 원형탈모는 수독과 어혈이 동반되는 수가 많으며 동시에 변비가 있는 경우도 많고 신경과민형이 많다. 음력 7-8월 생이나 5-6월 생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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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1) 양적이며 배에 가스가 차고 가늘고 묽은 변비를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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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적이며 변비가 심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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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2
이러한 두발은 성장이 멈추고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되는 유형으로 전신의 모근이 약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장에서 비타민D 역가 조절이 안 되어 제 역할을 수행해 내지 못하는 것이 이유 중 하나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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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임상 자료
여기에서는 그간 음양기류연구회를 다녀간 탈모환자 회원들의 실제 치료 기록과 그들의 소견 또한 그들의 모발의 상태가 점점 나아지는 사진을 차례대로 실어 반지요법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1 김00(여. 55. 7. 24) 회원번호 10
92. 9. 19. 본회에 처음 찾아왔던 이 회원은 식욕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신장에 부담을 주어 그 기능이 약해지고 신장은 수극화하여 상기증이 심하며 심적으로 안정이 안 되고, 신장에서 비타민D 역가조절이 안 되고 이로 인하여 모발이 자라지 못하고 심지어 체모 외 전신탈모까지 진행되어 약 2년 동안 가발을 쓰고 다니다가 반지요법으로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되찾았고 모발도 정상이 되어 현재는 가발을 벗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상기증이 심하여 우수 검지에 은반지로 사하고 좌수 중지에 식욕을 억제하기 위하여 은반지로 사하여 안정을 이루도록 했다. 94. 2. 3. 모발이 자라나 완전한 정상을 찾았다.
(1) 본인 소견서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머리칼. 본이 아니게 내 인생에 큰 시련 이였다. 누구의 소개를 받고 선생님에게 반지요법으로 시작하여 많이 좋아졌다. 옛 조상님들이 쓰시던 음양기를 현 사회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2년 이상 쓰고 다니던 가발을 올 여름에는 벗을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이 하자는 음식조절 반지 목걸이 일제 안하고 최대한 노력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따라서 체모도 많이 발육되고 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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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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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00 (여. 72. 8. 20) 회원번호 116
학생인 이 회원은 식욕이 좋고 변비와 생리불순으로 수독을 수반하여 신장에 무리한 역사가 생김으로 수극화하여 심장박동이 심했다. 서양 의학은 신경하면 머리만 생각하지만 동양의학에서는 머리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심장이라 말한다(다시 말해서 머리의 어미는 심장이다). 예민한 신경과 수독증을 해소(토극수)하기 위하여 양적 체질을 지닌 이 학생에게 우수 중지에 은반지, 좌수 약지에 금반지로 수독을 제거함과 동시에 변비 해소에 노력하던 바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수독이 완전 제거되었다. 하복부가 냉하여 우수 검지에 은반지, 좌수 중지에 금반지(목극토)를 착용하게 하였다. 93. 7. 1. 회원이 되어 95. 2. 11. 완전히 정상을 찾았으며 지금은 건강하게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1) 본인 소견서
서울대 병원을 1년. 연세, 세브란스 병원을 1년 이곳 저곳 우리 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병원을 다니면서도 나의 머리의 꺼풀(가발)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곳을 다닌 지 1년도 되지 않아 가발을 벗고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 또한 신경질과 짜증만 났었는데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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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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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00 (남. 67. 6. 1. ) 회원번호 125
이 회원과 같이 뒷머리보다 앞머리가 많이 빠지는 사람은 성격이 매우 까다로운 게 특징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런 사람을 대할 때는 항시 까다롭다는 것을 인식하고 행동을 취한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 회원은 양적인 사람으로 화극금하여 우측 검지에 은반지, 좌측 인지에 금반지를 끼워 주었다. 93. 3. 13. 회원이 되어 94. 1. 11. 에는 건강을 되찾았고 모발도 정상이 되어 지금은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있다.
(1) 본인 소견서
[프린트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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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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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00 (남. 65. 6. 24. ) 회원번호 89
이 회원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머리라는 이유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대단히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장의 기능이 좋지 않아 변을 잘 볼 수가 없어 목극토하여 양적이기에 우측 검지에 은반지, 좌측 중지에 금반지를 끼워 간이 소화기를 억압하지 못하게 하여 신경을 안정시키게 하였다. 그 후에 음으로 바꾸고 좌수 약지에 금반지로 신장을 보하여 수생목함으로써 효험이 커졌다. 착용방법은 아래에 명기하였으니 참고 바란다. 현재 이 회원은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
(1) 본인 소견서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소개로 이곳을 찾게되었다. 처음 반지를 끼고 약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지만 큰 기대는 갖지 않았다. 그런데 반지를 끼고 며칠이 지나고는 우선 기상 시간이 정확해졌다. 8시도 좋고 9시도 좋고. 겨우 일어나 지각하기가 일쑤였는데, 6시만 되면 정확히 눈이 떠지고, 몸도 가벼워졌다. 어깨가 뻐근하고 오전 내내 머리가 무거운 것도 없어지고, 또 머리털도 힘이 생긴 것 같다. 이제 4개월 째 반지를 끼는데 머리도 많이 나서 몇 군데를 제외하고 거의 머리가 다 났다. 전에는 숱도 별로 없었는데 머리가 빠지지 않았던 곳도 빽빽하게 자랐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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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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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00 (여. 41. 2. 11. ) 회원번호 295
이 회원은 유방암 환자로 항생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로 인하여 탈모가 되었으며 후유증에 시달렸으나 지금은 건강도 회복되고 모발도 완전히 옛 모습을 되찾았다. 이런 경우는 대개 몸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발도 자라지만 후유증이 빠른 시간 내에 감소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93. 8. 10. 회원이 되었고 음적 체질이면서 신경과민을 보여 좌수 검지에 은으로 사하고 우수 중지에 금으로 보하여 8개월 만인 다음해 9월에 완전 정상으로 돌아왔다.
(1) 본인 소견서
암 환자로 반지를 끼고 난 후 항암 주사를 맞고 오는 부작용의 고통이 훨씬 쉽게 견딜 수 있고 머리털이 빨리 나오는 것 같고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는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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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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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제5장 질환별 반지착용법
#1 디스크
한방에서는 디스크를 경락의 문제로 해석하고 다루고 있다.
요통을 크게 나누어 보면, 대장이나 소장이 약해서 척추 3-4번 자리에 나타나는 경우, 여자에 한해 자궁내막염이나 골반염으로 생긴 경우, 신이 약하여 생긴 경우 등 세 가지로 구별해 볼 수가 있다.
그 외의 세세한 부분은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하며 대개는 경맥 중의 대장유를 다룸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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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3-4번 자리에 있는 대장유를 지압하거나, 요통에 해당하는 반지 착용법을 해주고 양쪽 새끼발가락에 금실을 감아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통변을 주의해야 하고 과식이나 냉한 음식의 섭취를 피하면서 배 주위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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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디스크
심장과 간장은 열을 내는 장기이다. 그런데 고혈압과 당뇨병은 원래 열을 내는 병으로 열이 위(상)에서 머무르기 때문에 이 질환의 환자들은 뒷목부분이 무겁거나 경직되고 게다가 통증까지 수반한다.
열이 상행한 후에 하강하지 못하면, 목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이물질이 걸린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매화씨가 걸린 것 같다고 하여 매핵이라고도 하며 일명 기울, 기대라고도 한다.
* 반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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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비코(딸기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의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우글거리고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질병 중에서도 축농증, 중이염, 구내염, 편도선염, 갑상선염 등의 질병은 다음과 같은 원인을 가지고 있다.
즉, 머리 위쪽의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염증을 자주 일으키는 사람은 열이 위쪽에 치우쳐 균이 생성할 수 있는 온도의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에 보통 이런 사람들은 배(장이나 위)가 냉한 사람이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말하지만, 한방에서는 '배가 차갑기 때문에 심장을 극하여 심장이 많이 뛰고, 심장이 뛰면 이상열이 올라가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라고 해석을 내린다.
벌레에 물리거나 가래톳 같은 것이 생겼을 때 침을 발라 주면 통증이 사그러드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사람이 뱀을 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면 사람이 뱀에 물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뱀 역시 퉁퉁 부어 죽게 될 것이다.
이러한 예는 우리의 몸이나 침(타)에도 세균을 박멸할 수 있는 방어적인 독소가 있다는 이야기다.
다시 말하자면 머리 쪽 병의 90%정도는 이상열에 의해서 생기고, 배에 생기는 질병은 배가 냉해서 생긴다고 생각해도 된다.
축농증 환자는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열이 오르게 두거나 배를 따뜻하게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아도 된다. 배가 차면 심장을 극하여 이상열이 머리 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재발하는 것이다.
이런 지혜를 일찍부터 체득하고 있던 우리 선조들은 배탈이 나면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데우거나 돌을 달구어 배 위에 올려놓았다.
주비코(딸기코)도 장이 나빠서 생긴 병의 일종으로 장이 나쁘면 유독물질이 생기고, 효소가스가 이상열을 따라서 지방질이 많은 코에 집결한다. 이렇게 이상열이 올라오기 때문에 혀에는 꼭 백태나 황태가 끼게 된다. 이럴 때는 대변을 소통시키고 찬 음식이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피하여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4 변비
옛말에 대소변을 잘 가리는 사람은 병이 없다고 했다. 변비가 오래되면 변으로부터 나온 독소가 온몸에 퍼지고 이로 인해 위장 장애, 피부질환, 두통, 몸이 붓거나 체중이 늘고 심지어 눈까지 나빠지고 혈색이 누렇게 되며 빈혈까지 초래하여 기억 감소, 건망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위장병 환자의 60%가 변비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고 모든 신체 기능을 저하시킨다.
사람의 신체는 그 조건이 대부분 비슷하면서도 기후나 풍토의 차이나 개개인의 체질에 차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동양인은 초식을 주로 하기 때문에 장에 기름도 끼지 않고 선천적으로 장의 길이가 약 1m 20cm 이상으로 서양인보다 길어 배변의 속도도 느리고 반면에 변의 양은 많다. 서양인은 주로 육식을 하며 인스턴트 식품이 많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장에 기름이 많이 끼어 있고 장의 길이도 짧기 때문에 배변 속도가 빠르며 변의 양 또한 적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호호 불어 먹거나 식혀 먹는 것이 많다. 따라서 배설의 간격이 긴 동양인에게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변비 중에는 이완성이 많은데 이는 대장의 긴장 능력이 약해져서, 다시 말해 배변의 신경 기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져서 변의 수송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장의 연동운동이 약해졌다는 뜻으로 다시 말해 열량 부족이란 뜻이다. 변비에 냉수가 좋다는 말이 있다. 물론 교감신경을 일시적으로 자극해서(냉수를 마셔서) 부교감신경이 원활히 움직임으로써 일시적으로 영향은 주겠지만 자극 받은 열 손실은 어떻게 보상하여야 하겠는가.
반대로 만취한 사람이 아침에 술기운이 남아 있을 때 냉수를 마시지 말고 따뜻한 물을 마시면 조금은 답답하지만 고통이 덜하고 속도 덜 불편하게 될 것이다. 해장국의 원리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며 운동은 즉 에너지(열)란 뜻이니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변비 치료에 효과 좋은 몸 동작
아침 공복 시에 따뜻한 물(36.5도의 체온과 비슷한 물) 1-2컵을 마시고 아래 그림과 같이 10-20회 움직인다.
[그림 1] 앉아서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손끝이 발끝에 닿을 정도로 구부리는 동작을 좌우로 10-20회 정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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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을 힘껏 아래로 구부리며 동시에 항문을 최대한 압축하고 발가락을 펴면서 다시 항문 압축풀기를 10-2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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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똑바로 서서 발을 어깨넓이로 편하게 벌리고 양손을 들어 손바닥이 앞을 보게 하고 손끝에 힘을 주어 주먹을 쥐었다가 풀었다가 17-2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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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손을 내리고 발을 벌린 자세에서 양손을 부챗살 모양으로 펴면서 공기를 힘껏 빨아들이고 손을 든 채 양손에 힘을 주어 내뱉지 말고 삼켜 버린다. 부챗살 모양의 손을 내리면서 남아 있는 공기를 내뱉는다. 이런 동작을 반복하면 공기를 들이킬 때 위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트림이 나온다. 트림이 나오는 것을 5회 정도 반복하고 다시 따뜻한 물 한 컵을 마신다. 이러한 운동을 약 20일 정도 계속하게 되면 만성변비 환자들은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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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성 변비의 경우와 달리 경련성 변비도 많다. 경련성 변비는 대장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 수축 경련이 일어나 변의 흐름이 나빠진 경우이다. 보통 긴장성 변비라고도 한다.
자율신경 중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대장이 수축, 경련을 일으키며 가끔 복통을 수반하여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된다. 서양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마음에 근심이 있거나 격노하게 되면 잘 나타난다.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앞의 운동을 하면 효과를 볼 수가 있으며 이에 더하여 배꼽에서 6cm 정도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수분혈(수분혈은 소장과 대장이 교차하는 곳: 옛 어른들이 아이가 배가 아플 때 '내 손이 약손이다'하며 주물러 주던 곳)에 따뜻한 물수건을 대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며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 반지의 위치
[그림 생략]
#5 40견50견
동양에서는 사람이 나이가 들고 쇠약해질 때는 머리 쪽부터 늙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 즉 다리부터 늙어간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쇠약해진다는 것은 하체에서부터 식어온다는 것을 뜻한다.
동상이 생겨도 어린아이들은 머리 가까운 부위에 많이 생기는 반면 어른은 하체에 많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척추 3-4번 자리인 대장유나 소장유에 주로 통증이 생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쇠잔하게 되면, 대장경은 상양경혈에서부터, 소장경은 손끝의 소택에서부터 양팔을 통해 어깨로 올라가기 때문에 팔목이나 팔꿈치, 어깨가 약해진다. 이를 40견, 혹은 50견이라고 한다. 40견50견은 동양 사람, 특히 글을 쓰는 작가나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식생활과도 무관하지 않다.
서양 사람에 비해 동양 사람은 오랜 세월 동안 채식을 위주로 하는 식생활 문화에 익숙해져 왔기 때문에 섬유질의 소화분해로 인해 장의 길이가 더 길어 소화 기능이나 배설 기능이 느리고 떨어지며 체내에 배설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 유해가스가 재흡수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인에 비해 치질, 건망증, 치매, 비염, 축농증, 40견50견 등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
40견50견을 막기 위한 방법은 따로 없다. 나이가 들수록 찬 음식을 삼가 하고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전반적으로 몸이 냉해지는 것을 피하는 한편 하체운동을 많이 하여 자기 스스로 풍이나 기타 노인성 질환을 막아냄으로써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자만하지 않고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편안한 노후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 반지의 위치
(1) 건강한 편이지만 상기증과 어혈이 있고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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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체격은 보통이며 심하게 통증을 느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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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약하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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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허약하고 무릎이나 발에 냉증을 호소하며 수독증이 있는 사람
(* 새끼발가락에 금실을 감아 준다. )
[그림 생략]
(5) 체력은 좋으나 좌골신경통을 호소하는 사람
(* 양 엄지발가락에 은실을 감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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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통풍
혈액 중에 요산이 과다해지면서 생기는 병이다. 통풍은 대개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지만 만성이 되면 손발의 관절과 팔꿈치, 무릎 등 기타 다른 관절과 힘줄에까지 장애가 생기게 된다.
처음에는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아프고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열이 나다가 이튿날이면 가라앉는다. 그러다가 며칠 있어 또다시 돌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통풍의 시초임을 알아야 한다. 오래되면 통풍결절이라 하여 환부에 응어리가 생겨 그것이 점점 커지게 되며 관절이 기형적으로 변형되기도 하고 기능이 마비되기도 한다.
관절이 침해를 당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관절염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통풍은 고뇨산혈증이라 하여 대사장애로 분류한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프린'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몸 안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신장에서 배설된다.
통풍은 요산이 신장에서 충분히 배설되지 못하는 경우와 그 생성이 과다할 경우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개가 이 병은 40대 이상의 대식가나 육식이나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많으며 수독증이나 어혈 환자에게 많이 발병한다. 예로부터 이 병을 가리켜 제왕병이라고 한 것도 미식가 중에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식생활의 관리와 수독, 어혈을 풀어 주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통풍 증상은 음력 11-1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 중에 많이 있는데 신장 기능이 약하여 요산을 충분히 배설하지 못하여 이루어지며 따라서 수독증이 심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 음력 7-8월 태생 역시 과다한 식욕으로 신장 기능을 억압하여 신장의 기능이 약하므로 요산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해 통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또한 어혈을 동반한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며 변비가 생기면 즉시 변비를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수독증이 심하고 열이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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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독증이 심하며 속이 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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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독증이 있으며 식욕이 왕성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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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독증이 있으며 지방간으로 얼굴과 피부가 검고 입이 텁텁하고 대변이 검은 사람(오른손 약지에 금반지를 더 끼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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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좌골신경통
우리 몸의 오장육부는 365개의 뼈로서 형태를 이루고 근육질과 살로 감싸여 보호받고 있다. 이 삼자(오장, 뼈, 살)는 서로 상호간에 정교한 신경계로 연결되어 통신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 통신에 어떤 자극이나 서로간에 원활한 교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에 다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신경통이라 할 뿐 어떤 특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좌골신경은 허리의 굴신운동을 관장하는 신경이며 요추에서부터 엉덩이, 넓적다리 뒤를 지나 무릎, 장딴지, 발끝에까지 이루고 있는 굵고 긴 말초신경으로 여러 가지 병의 원인에 영향을 받게 된다. 원인은 추간판 헤르니아, 척추염, 척추종양, 변형성 척추증, 허리의 외상 등의 부분적 병에 의해서도 야기되는 수가 있다. 오랜 체험에 의하면 신장(방광)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대개가 수독증이 많으며 체격이 좋고 어혈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1초 1분 24시간 365일의 쉬임도 없이 음양기에 의하여 운행하는데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발동하여 통증의 발달이 적지만 양기가 살아나는 새벽에는 통증이 심해지니 유의하기 바라며 평상시 건강한 사람에게도 정밀한 신경계의 리듬에 따라 어느 부위인가의 부자연스러움이나 통증이 있기 마련이며 이런 통증은 몸을 단련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소멸되게 되는 일시적인 현상도 있음을 밝혀둔다. 대개가 음력 11-1월 생이나 3-4월 또는 7-8월 생에 많음을 명시한다.
좌골신경통은 글자 그대로 양쪽 대퇴부에 오는 통증을 의미하며 엉치가 빠지듯 아프고 대퇴부에 통증이 심할 경우엔 소변보기가 힘들며 수독증이 있어 방광경의 유혈 방광유에 타격이 있으니 우선적으로 소변을 소통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허리(요추 3-4번)가 아프며 대퇴부에 통증이 오고 뒤꿈치가 아파 오면 유혈의 신유혈에 이상이 있으므로 변비를 조심하고 과식이나 과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수독이 있으며 체격이 있는 양적인 사람(약한 음적인 사람은 아래 그림과 반대로 왼손 중지에 은반지, 오른손 약지에 금반지를 끼울 것).
[그림 생략]
(2) 수독과 어혈이 없으며 마르고 야윈 음적인 사람(통증이 심하면 양쪽 엄지발가락에 은실을 감아 준다).
[그림 생략]
(3) 수독과 어혈이 있고 양적인 사람이나 변비가 있는 사람
[그림 생략]
(4) 수독이 심한 사람(우수 약지에 금반지를 더 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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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편두통
편두통은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주기적인 성격을 띤 두통으로, 처음에는 머리의 어느 한쪽이 아프다가 발작의 끝에 가서는 허리 전체가 아프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은 두부의 혈관이 발작적으로 경련, 확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격렬한 통증이 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구체적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의학계의 발표로는 편두통의 원인은 대부분 정신적 유인으로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으며, 사춘기 연령에 많고, 유전성이 인정되며, 무력증 증상이 있는 사람, 간질 소질의 사람, 지식층과 상류층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자에게 편두통이 올 때에는 뇌매독, 뇌동맥경화증,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일단은 정밀 검진을 꼭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전구증으로 몇 분씩 혹은 여러 시간 동안 탈력감, 이명, 현기증, 맛이나 냄새의 이상,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번득거리는 것이 보이거나 한다. 통증은 격렬하게 쑤시는 듯하며, 처음에는 머리의 일부분이 아프다가 점차로 확대되면서 한쪽 머리가 넓게 아프며, 나중에는 머리 전체에 통증을 느끼는 일도 있다. 두통이 심해지면서 욕지기나 구토가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발작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그 빈도가 여러 차례 잦아지다가 마침내는 수일간이나 증세가 계속 나타나고, 정신이 몽롱하여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대개 이른 아침에 많이 발생하며 수 시간 계속되는 것이 보통이고, 횟수는 한 달에 여러 번 있거나, 1년에 2, 3회 있는 경우 등등 그 형태는 다양하다.
한방에서는 사람은 창조적인 예술 활동이나 정밀한 일을 할 때에 우측 뇌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논리적인 사고체계는 좌측 뇌가 담당하고 있다고 본다.
여자는 월경을 하기 때문에 좌혈우기에 따라 풍이 들어도 좌측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고 남자는 반면에 양기가 충만하기 때문에 우측에서 많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밤을 샌다든가 격한 근무로 과로를 하거나 무리한 일을 하게 되면 좌측 편두통이 생기게 되고 소화기나 기의 손상이 많을 경우에는 우측 편두통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는 변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두통의 치료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변비의 해소가 선결되어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여자 같은 남자로서 양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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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자 같은 남자로서 음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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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속이 냉하고 연변이 있으며 수족이 냉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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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좌측 편두통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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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측 편두통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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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두통과 불면증
두통이나 불면증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몇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두통과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체내의 이상기온이 상충하여 일어나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두통이 일어나는 형태는 여러 가지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머리 전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국부적으로 일정한 부위(머리의 앞, 뒤, 옆 혹은 정수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한방에서는 두통의 원인을 외사, 혈증, 기증, 수독, 식독 등으로 분류해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한방에서 말하는 원인을 근거로 하여 음양의 기류를 조절하는 방법을 밝혀 보고자 한다.
외사
두통과 불면증은 풍, 한, 서, 습 등 외기의 변화에 인체가 원활하게 적응하지못하여 생겨난 증상으로 간혹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비행기의 이착륙시에 느끼는 두통,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잠자리를 바꾸었을 때 일어나는 불면증 등을 예로 들 수가 있다. 일시적인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2--3회씩 위에서 아래로 두세 번 정도 쓸어내리면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양 발바닥의 용천혈을 2--3회씩 아픔을 느낄 정도로압박해 주면 그 증세가 현저히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혈증
혈증이란 혈액순환의 이상을 말한다. 혈액순환의 이상으로 빈혈이나 체력이 약해져 생기는 두통이나 불면증을 말하는데 이를 혈허라 한다.
이 경우는 남녀를 불문하고 수족이 냉하며 얼굴에 화기가 없다.
여자는 생리의 양이 줄어들고 냉이 심해지며 때로는 냉통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 모두가 혈액순환에서 생기는 증상이다.
혈증은 겨울에 더욱 심해지며 대개 앞머리가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손쉽게 혈증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온수 마사지가 있다. 취침 전 따뜻한 물에 손발을 담그고 가볍게 마사지를 하여 발갛게 상기될 정도인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지의 위치
#1 화기가 없고 손과 발이 냉하며 눈밑이 푸른색을 띄는 사람
손의 어제혈(손바닥의 엄지손가락 쪽에 볼록 튀어나온 곳)이 푸르며 배변이 시원하지 않고 평상시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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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수독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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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혈이 있고 물을 많이 먹지 않으며 심장이 심하게 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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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몸을 흘러다니는 기의 순행이 원활하지 못하여 울체되거나 격한 감정으로 인해 오는 불면이나 두통을 말하며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서많이 볼 수 있다. 기가 상충하고 하강하지 못하여 교감신경이 극도로 자극되어 고집이 세어진다. 대개 뒷머리가 당기고 아프다 .
좌혈우기의 원리에 따라 사람은 임맥과 독맥을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좌측은 혈을 관장하고 우측은 기를 관장한다.
특히 여성은 월경을 하기 때문에 풍이 들어도 좌측에 많이 온다. 그래서 무리한 방사나 격한 일을 하여 피곤이 겹치게 되면 좌측에 편두통이 온다. 남성은 편두통도 그렇지만 풍 또한 우측에 많이 나타난다. 좌측편 두통은 소화기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혈압이 높으며 수독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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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상충하고 몸 아래쪽이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
(양발의 새끼발가락을 금실로 감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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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상충은 심하지 않으나 우측 어깨가 아프고 두통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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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상충이 심하지 않고 좌측 어깨가 아프거나 두통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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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얼굴이 검붉고 지방간이나 어혈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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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독
십병구담 괴병치담(열 가지의 병 중에서 아홉 가지는 순행하지 못하는 액 으로 생기는 것이니 어떤 병인지 모를 때는 액을 먼저 풀어 주어야 한다 )이라는 말이 있다.
한방의학은 체액성 병리의학이다. 그래서 온토의 조절을 대단히 중요시한다.
오랫동안 관찰한 바로는 비만 여성의 70% 정도는 수독증으로 인한 것이다. 특히 음력 11월부터 1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주의를 할 필요가 있으며 하복부가 냉하고 배변이 불규칙하고 변비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이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변을 쉽게 보지 못하여 체액이 산성화되고 유독물이나 요산이 체액에 퍼지면 여름에 더위를 못 이겨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겨울에 추위를 이기지 못하여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또 증세가 악화되어 온몸이 쑤시고 통풍의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면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괭이로도 막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니 특히 사전에 유의해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수독증이 있으며 목 뒤가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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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독증이 있으며 소변 보기가 힘든 사람
(*심한 사람은 좌측의 약지에 금반지를 더 끼워 주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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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독증이 있으며 배변이 어렵고 어혈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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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화기가 약하고 수독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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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화기는 정상이며 배변이 힘들지는 않지만 변이 묽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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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독증은 심하지 않지만 식욕이 떨어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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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욕은 있으나 허리에 통증이 있으며 수독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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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소변에 이상이 있고 위내수(쪼르륵 소리가 남)가 있는 사람 )
(11) 식독
옛말에 쾌변하면 병이 없다고 했다. 배변이 좋기 위해서는 음식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식독이란 바로 잘못된 식사 습관에 의해 생겨나는 질병을 말한다.
전형적인 식독의 경우를 들어 보자.
항간에 육각수 운운하면서 냉수를 마시면 변비에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옳다고 할 수가 없다.
장이 약한 동양인에게 공복에 마시는 찬물이 좋을 수가 없다. 생리적으로 찬 것이 위나 장에 이르면 몸 속의 열이 찬 것을 감싸 흡수하려고 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연동운동을 촉발시킬 수는 있겠지만 찬 것을 흡수하기 위해 소모된 열은 오히려 전체적인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은 자연수나 체온에 가까운 온도를 지닌 물이 가장 우리의 건강에 적합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과 같이 소화, 흡수, 배설 기능의 약화로 인해 생기는 불면이나 두통의 치유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반지의 위치
#1 소화 기능이 약하고 위가 냉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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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변비가 있으며 소화기가 약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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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변을 자주 보며 식욕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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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변을 자주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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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욕은 있지만 변비의 증세가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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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구취
구취란 입에서 나는 악취로서 호기를 발산하는 상태이며, 대화를 나눌 때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므로 대인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본인도 정서적, 신체적으로 지장이 많다 하겠다. 그 원인으로는, 국소적인 원인과 전신적인 원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심하게 나타난다.
(1) 국소적 원인
- 직접 입 안에서 악취가 난다.
- 입 속에 충치와 치조농루증(풍치), 또 여러 가지 구내염이 있을 때와 입 속이 불결하여 프라그나 치석이 쌓여 있을 때
(2) 전신적 원인
- 호흡중 날숨에 악취가 섞여 나온다.
- 코나 후두부에 만성 질환(만성 후두염, 상악동염, 만성 비염)이 있을 때 - 기도나 폐에 질환이 있을 때
- 식도협착, 식도, 위의 암성궤양, 만성 위염 등의 질환이 있을 때
- 당뇨병, 만성 변비, 열성 질환이 있을 때
- 혈액 질환(백혈병, 과립 백혈구 감소증 등)이 있을 때
- 식품(치즈, 양파, 마늘 등), 조미료, 기호품(술, 담배 등)을 먹었을 때
위의 원인 중에서 국소적 원인인 입 속에 문제가 있을 때 구취의 확률이 높으며, 다음이 코 후두부의 질환과 만성 위장병이 있을 때이다.
* 반지의 위치
#1 혀에 백태나 황태가 심하게 낀 사람
그림생략
#2 체격이 좋으면서 수독증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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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위고 소화기가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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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건망증
보통 잘 잊어버리는 것을 건망증이라고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이것을 기억력 감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 건망이라 하는 것은 의식 장애가 따르는 뇌의 질병이나 두부외상, 간질 발작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어느 일정 기간의 일을 전혀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한방에서는, 하늘에서 양기(산소)를 받고 음식에서 음기(영양)를 받아 음과 양이 화합하여 에너지가 되어서 전신을 회전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 기가 화합(산소+영양)을 이루지 못하면 정신이 흐려지고 건망증이 심해 지면서 치매증상이 나타난다고도 한다. 영추의 자절진사론편에는, (진기란 천으로부터 받아 곡기와 함께 인신을 충실케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건망증이 생기는 것을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이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전장에서 논한 바 있지만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머리에서부터 늙어오는 것이 아니며 밑(발)에서부터 늙어온다고 했다. 하냉상열하여 결국 열은 하늘로,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 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복부가 냉해짐으로써 음식의 영양분(음기)을 흡수하지 못하여 저혈압, 빈혈증, 어지러움증 등을 수반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상기 서술한 서양의학의 세부론 역시 그 근원은 음양(영양+산소)의 부조화로 보아야 하나 선천적으로 속을 냉하게 타고 태어나 소화, 흡수에 장애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뇌의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정신 착란증도 있음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건망증의 종류
(1) 전건망: 일정 기간내의 경험을 모두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
(2) 부분건망: 부분적으로 이것 저것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
(3) 역행성건망: 의식 장애가 있었던 시기 이전에까지 거슬러서 기억 상실이 확대된 것
(4) 심인성건망: 마음에 강력한 타격을 받았을 때,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예를 든다면 소녀가 수치를 당했을 경우 그 체험을 전연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치료법은 없으나 세월이 경과하는 동안, 조금씩 또는 갑작스럽게 어떤 기회가 주어져 기억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기억력은 개인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고, 몸의 건강 상태에 좌우되기도 한다. 특히 병적으로 잘 잊어버리는 것은 노인성 치매, 뇌동맥경화증, 간질 발작을 되풀이한 경우, 알코올 중독, 두부 외상 뒤에 일어난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기억력 감퇴를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억력이 나빠졌다) (잘 잊어버린다)고 스스로 걱정이 되어 의사를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정상으로 판명되고,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느낌만 갖고 있는 신경증(노이로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밖에 단지 기억력이 나쁠 뿐 아니라,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몇 시쯤인지도 모르며, 없는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하고 그것을 지껄이는 경우도 있다. 코로사코프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 앞에서 말한 기억력이 감퇴되는 질병의 경우에 일어나는데, 특히 만성의 알코을 중독이된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 반지의 위치
#1 신경이 까다로우며 혀에 백태나 황태가 끼고 낭습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2 신경이 까다로우며 수족이 냉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3 폐유(등의 흉대고리 양쪽)에 통증이 있거나 수독증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4 체격이 좋고 고집이 있으며 어혈과 수독이 있는 사람(좌수 약지에 금반지를 더 착용한다. )
그림생략
(14) 주근깨, 기미, 검버섯
주근깨는 주로 얼굴 양쪽 뺨이나 눈밑에 좌우대칭으로 산발하는 작은 흑갈색의 색소반이다. 얼굴 특히 뺨, 이마, 눈 주위, 코에 많아 난다. 표면에 도드라지지 않고 각질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춘기에 재일 심한 편이면 봄, 여름에 진하게 되고 가을, 겨울에 없어진다. 자각 증세는 없다.
주근깨의 원인은 불분명하며 흔히 혈통적으로 나타나는데 햇볕을 쏘이면 색소세포인 멜라닌이 증가되어 증세가 악화된다.
흔히 기미나 검버섯이라 불리는 간반은 특히 중년 이후의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주로 얼굴, 특히 눈 주위, 이마, 입 주위에 발생한다. 간반은 여러 가지 크기의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다갈색 또는 암갈색의 피부면에 융기되지 않은 색소반이다. 대개 얼굴에 좌우대칭으로 생기며 자각 증세는 없고 계절에 따라 혹은 시간에 따라 진해졌다 연해졌다 하는 수가 있는데 여름에 한층 더 증세가 심해진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남자에게 생기는 수도 있다.
본래 옛 한방서적에서는 주근깨나 기미, 검버섯 등을 통틀어 간반이라 칭했다.
예컨대 임산부에게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또 다른 하나의 생명을 잉태함으로서 두 생명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에 역사가 심하여 대사장애에 지장이 초래되어 이루어지는 당연한 귀결이다.
이외에도 피부가 건조하고 까칠해지면서 생기는 소화장애나 알코올 중독 등도 간반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주근깨는 젊은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본인의 임신 결과로 보면 대체로 간과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특히 신장의 기능이 편항하여 수독증을 수반하는 예가 많다.
예전에는 노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검버섯을 바위옷이라고도 하고 저승꽃이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검버섯이 핀 노인들에게 오래 살 거라는 위로의 말을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여유의 미덕을 내보였다. 검버섯은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에도 많이 생긴다. 50년대 후반에서 많이 생기는 노인성 검버섯은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신진대사 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외에도 기미나 검버섯은 임신, 난소, 자궁의 질환, 부신피질, 갑상선 같은 내분비 기관의 장애, 간장 장애, 빈혈, 기타의 전신장애 특히 결핵, 암 등에서 발생한다. 자외선, X선의 조사, 화장품 및 기타 화학약품에 의한 기계적 자극, 장시간 햇볕에 노출 등으로 나타나며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 반지의 위치
그림생략 얼굴 전체가 검붉고 간반이 있는 사람은 주로 어혈 때문에 생기며 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입 안이 텁텁하며 조금만 스쳐도 멍이 잘 든다. 반대로 물을 많이 먹으면 수독증이다.
#1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
그림생략
#2 물을 많이 먹는 사람
그림생략
그림생략 양쪽 광대뼈 부분에 간반이 있는 사람은 심장 기능이 약해져 간반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질이 조급하고 히스테리형이 많다.
(음체질은 반지를 반대 방향으로 끼면 된다. )
그림생략
그림생략 이마에 간반이 있는 사람은 소장이나 대장 기능이 나쁜사람으로 신진대사에 원인이 있으며 대개가 체격이 좋고 건장한 사람이 많고 입에서 구취가 심하게 나는데 이것은 입 안에서 그 원인을 찾을 것이 아니라 속에 문제가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1 어혈 기미가 있으면
그림생략
#2 수독 기미가 있으면
그림생략
그림생략 얼굴 여러 군데에 일정하지 않게 번져 있는 것은 피부가 거칠고 마른 형으로 소화기 장애가 있거나 알코올 중독 혹은 약물 중독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1 피부가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사람
그림생략
#2 알코올 중독 환자나 약물 중독(음체질은 반대로)
그림생략
그림생략 눈 밑이 검거나 푸른색을 띠면서 생기는 간반은 변비나 빈혈에 의한 것이 많다. 변비 환자는 반드시 통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여 오래된 변이 체내에 머물면서 발생시킨 유해한 독소를 재흡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빈혈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15) 무좀
백선균의 일종이 기생해서 생기는 완고한 피부병으로, 고치기가 어렵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의 작은 물집이 집합하여 생기고 그것이 말라서 표면에서 피부가 잘게 벗겨진다.
몹시 가렵고, 긁으면 습진같이 질척거리거나, 그 위에 화농구균이 침입하면 환부가 몹시 붓고, 임파관이나 임파선은 염증(발의 경우는 서혜부, 손의 경우는 겨드랑이의 임파선)을 일으켜서 통증이 있는 종기가 병발한다.
무좀은 다한증이 있는 사람이나 구두를 오래 신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기 며, 겨울에는 거의 나은 것같이 보여도 여름이 되면 더 악화되는 만성의 경우가 많다.
한방적 자연요법은 질병을 강압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이 아니라 반응을 일으키는 체질 부위에 자연치유력을 증대시켜 가면서 치료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다. 반응하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전체를 고치면 반응하는 부위는 저절로 낫게 되는, 다시 말해서 한방의학은 세균 이전에 왜 세균이 살 수 있게 되느냐를 따져서 세균이 성장하는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무좀균(진균)은 습도, 온도가 자신에게 맞게 되면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그러므로 발가락 사이나 사타구니 근처에 가장 잘 발생하곤 한다. 반지요법은 바로 습도, 온도를 개선하는 즉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져 습했던 곳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무좀균이 살 터전을 잃고 자연 도태되어 환부가 깨끗해지게 하는 것이다.
잘 관찰해 보면 수독증, 어혈 등이 있는 사람 중에 무좀 환자가 많으며 이외에도 수족이 냉하고 마른 사람에게 건선(피부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혈액순환이 여의치 못하여 일어나기 때문이다. 수독증이나 어혈이 있는 사람은 발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며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무좀 환자들은 살균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시적인 처치일 뿐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실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무좀은 p80에 있는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를 보고 원칙에 따라 끼면 기의 조화로 인한 점진적인 체질 개선으로 무좀의 치유가 가능할 것이다.
(16) 손톱과 발톱의 이상
손톱의 이상은 폐결핵, 심장 질환, 십이지장충증, 류머티즘, 호르몬이나 뇌 또는 신경 등의 이상이나 피부의 질환에 곁들여서 나타나는 것 외에, 손톱이나 발톱 자체의 질환으로서 이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손톱이나 발톱 빛이 변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특히 화학 약품이나 염료와의 접촉에 의한 착색이나 변화를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제과 기술자, 약품 취급자, 야채 취급업자, 담배 제조직공, 요리사, 세탁업자 등은 이 점에 일단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손, 발톱의 이상은 인체의 이상이 표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손, 발톱이 세로로 갈라지는 것은 정신과로자나 동맥경화증, 중추신경 질환, 당뇨병 환자, 자극적인 약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손톱의 이상 여부는 손톱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질환을 표현하는 것으로 각 장기를 치료해야만 정상적인 손톱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손, 발톱의 이상은 p.80에 있는 음양오행 수지기류 기본도를 보고 원칙에 따라 끼면 기의 조화로 인한 점진적인 체질 개선으로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17) 당뇨병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결핍되어 있어서, 함수탄소의 신진대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체내의 당이 원활하게 이용되지 못하면 결국 오랜 시일을 지나는 동안에, 혈액 속에 당이 증가되고, 소변으로 많은 양의 당이 배출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단백질과 지방질의 대사에도 이상을 일으켜 전해질의 불균형 또는 혼수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 밖에 때로는 조직세포가 정상 함수탄소의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하여 더욱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게 되는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서서히 발병하므로 초기에 발견하기가 힘들며, 또한 그 원인도 불분명한 때가 많다. 그러나 대개는 유전소질비만, 내분비장애 등이 그 원인으로서 중요시되고 있으며, 이밖에 감염, 외상, 정신적 장애 등도 유인이 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고혈압, 중풍과 함께 당뇨병을 열을 내는 병으로 보면서 양기는 성하고 음기가 약한 것이 그 큰 원인이라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그 박동에 따라 위장이 함께 율동하게 되어 소화력이 좋아지고 대단한 식성이 생기게 되는데 첫째 음식 조절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에 순응하여 과다한 식성을 자제하지 못하게 되면 소화기가 과다한 초과분만큼 신장을 억압하게 되는데 이때 신장은 노폐물 배설작용이나 소변을 잘 볼 수가 없게 되어 염분, 칼륨, 수소, 이온 등을 조절할 수가 없게된다. 그러므로 간에 부담이 가게 되어(수생목을 하지 못하여) 체액은 산성으로 변하고 수독 증세가 심해져 비대증이 생기게 된다. 또한 신장에서 '레닌아디오텐신'의 호르몬 역가조절을 못하게 되어 심장은 더욱 불규칙하게 뛰게 되고 다시금 식욕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신경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심장은 머리의 모다) 고집이 세어지게 되며 병이 오래가게 되면 대개가 왼쪽 안구가 밖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당뇨병이란 양기는 충만한데 음기가 모자라는 음양의 부조화(자율신경 실조증)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당뇨병은 지단비대증 환자에게서도 볼 수 있다. 뇌하수체전엽 호르몬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수도 있으며, 특히 성장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에서 나오는 여러 종류의 호르몬이 보통 이상으로 많아도 가벼운 당뇨 증세를 나타내는 일이 있으니, 예를 들면 커싱씨 증후군 등이 있다. 이런 경우에 증세는 경하나, 보통량의 인슐린으로 치료가 잘되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뇌하수체 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 병세가 중하더라도 소량의 인슐린으로도 치료가 잘된다.
이상 설명한 뇌하수체전엽 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은 모두 인슐린작용에 반대로 작용한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당뇨병을 많이 볼 수 있으나, 갑상선의 기능항진이 당뇨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미 있었던 잠재성인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한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과 아주 관련이 깊다. 췌장 기능을 오랫동안 정지시키거나 또는 정신적인 자극이 심해도 당뇨병을 유발시킨다고 한다.예로부터 음식물의 섭취를 오랫동안 금하고 기아 상태로 두면 기아성 당뇨병을 일으킴을 볼 수 있다.
여러 췌장 질환에서도 당뇨병의 증세가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혈색소 침착증이나 췌장암, 췌장낭종, 급성출혈성 췌장염 등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췌장의 외상에서도 나타난다.
당뇨병은 연령으로 보아 중년 이후에 많이 발병되며, 대체로 비만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발병은 어린이에게서는 경우에 따라 급성으로도 나타나지만, 대개 오랜 시일을 통하여 서서히 진행되므로 발견이 힘들 때도 있다. 흔히 다음, 다식, 다뇨의 경향을 볼 수 있으며, 소변은 1일 3,000--4,000cc나 되고 비중은 정상비중보다 다소 높다. 따라서 환자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입맛이 도는 것 같아서 식사를 많이 하지만, 체중이나 체력은 조금도 증진되지 않는다. 나이가 많은 환자는 식후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하지의 근육통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금세 피로를 느끼게 된다. 환자는 대체로 수척해지고 피부도 건조해지며, 어린이 당뇨 환자는 때로 간이나 비장이 붓는 일도 있다. 당뇨가 있고 혈당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병이 진행되는데 심한 환자에게서는 소변 속에서 아세톤이 검출되기도 한다. 적혈구나 백혈구의 수는 전염 또는 감염이 없는 한 변화가 없고 체내의 수분이 감소되므로 혈액이 농축된다.
경과중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병변, 백내장, 신견병변, 동맥경화증, 피부감염, 폐결핵 등이 생기게 된다.
별도로 반지의 위치를 달지 않은 이유는 당뇨병이란 다른 어떤 병보다도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체질을 개선하여 신체의 균형부터 맞추어야 하므로 당뇨병 환자의 반지 착용은 p80에 있는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에 따라 끼면 된다.
(18) 손발이 찰 때
(냉증)과 (추위를 타는 사람)과의 차이는 전자는 신체의 일부에 관한 것이고, 후자는 몸 전체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냉증은 몸의 일부를 차게 느끼거나 또는 선득선득하게 느끼는 것으로서, 그러한 감을 느끼는 곳은 손발의 끝이나 혹은 허리 주위로부터 다리에 걸쳐서 느끼게 될 때가 많다. 등골이 으슥으슥하여 추울 때가 있는데, 이러한 느낌은 오히려 발열 전의 징후로서 냉증이라 하지 않고 오한이라고 한다.
신체의 일부를 차게 혹은 춥게 느낄 때, 실제로 그 부분을 만져 봐서 싸늘할 때도 있고, 반드시 그렇지도 않을 때도 있다. 신체의 일부가 싸늘해진다거나, 혹은 그렇게 느껴지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고찰해 보면 다음의 경우를 예측할 수 있다.
(1) 신체의 일부에서 특히 열을 많이 잃을 때
(2) 신체의 일부에서 특히 열이 만들어지지 않을 때
(3) 신체의 일부의 지각이 변해 상온을 특히 차게 느낄 때
(4) 그 밖에 국소적인 병의 증세로서, 또는 어떤 종류의 내분비선의 작용이 장애가 될 때
등이 그것이다.
(1)에 해당하는 것은 가령 차가운 금속에 손을 댔을 때나 모든 피부를 찬 공기에 노출했을 때의 일을 말하는 것으로서 병이라 할 수 없다.
(2)에 해당하는 것은 신체의 일부에서 혈액의 순환이 나빠질 때와, 빈혈이 있을 때(혈액 중에 혈색소가 감소하여 충분한 산소를 운반해 주질 않는다)로 생각된다. 손발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것은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경우 즉, 심부전으로 전신의 울혈이 일어날 때에도 당연히 일어날 수 있으나, 손발의 혈관의 수축과 확장의 조절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일어난다. 따라서 자율신경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은 건전하여도 손발의 피부 등, 신체 일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또한 빈혈은 산소를 운반해야 할 혈색소(헤모글로빈)가 결핍되므로 조직에서는 산소가 부족하기 쉽고, 물질의 연소가 불충분하게 된다. 따라서 열을 만드는 일도 저하되며 몸이 차가워져 냉증이 상당히 많은 것이다. 그래서 빈혈 환자들은 조혈작용을 하는 철분과 Vt12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3)에서 신체 일부의 지각 변화에 해당하는 냉증이 실제로 있는가의 여부는 그다지 명확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신경증, 신경쇠약, 경질, 히스테리 등에서 냉증의 증세가 나타나는 일이 비교적 많은 것은 이런 종류의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4)의 그 밖의 국소적인 병의 증세로서의 냉증 및 분비선의 장애에 의한 냉증은 자궁내막염, 자궁근종, 부속기염 등의 부인과 영역의 만성의 병으로 허리에서 다리에 걸쳐 냉증을 느낄 때가 많다.
손발이 찬 사람은 p.80에 있는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를 보고 원칙에 따라 끼면 기의 조화로 인한 점진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발이 더워질 수 있을 것이다.
(19)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심장을 둘러싼 동맥) 중 어느 장소에 혈전이 형성되고 이로 인하여 혈관의 일부가 폐쇄되면 이 혈관에 의하여 영앙을 공급받던 심근이 괴사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심근경색이라 하며 혈전의 형성은 혈관벽의 매독성 변화나 동맥경화증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보다 그 발생률이 4--5배 정도 많으며, 40세 이상, 특히 50세내지 60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심장 쇠약이 있던 환자가 돌연 협심증을 일으키고 점점 심장이 약해지는 경우에는 대개 이 심근경색증을 생각하게 된다. 혹은 특별한 징후가 없이 급한 신경쇠약이 오는 일도 있다. 협심증의 동통 발작이 장시간 계속되며 중증형이라고 생각되는 때에는 우선 심근경색증이라 의심해도 무방하다.
즉 심장부의 동통 발작과 이 동통은 왼편 어깨나, 왼쪽 팔로 방사상으로 퍼지고 혈압이 떨어지고 경도 혹은 중정도의 발열, 호흡곤란, 부정맥, 전신의 심한 쇠약감, 쇼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근경색 환자는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를 보고 자신의 반지 착용 위치를 찾아 낌으로써 점진적인 체질 개선으로 치유가 가능할 것이다.
(20) 심상성좌창(여드름)
사춘기 남녀에게 많이 발생하며 얼굴, 가슴, 등에 잘 생긴다. 처음에 모낭에 일치해서 미립내지 완두대의 빨간 구진이 생기고 그 정상에 농포를 형성하고, 그것이 배농된 후 색소침착이 되어 작은 반흔을 남기고 치유된다. 이러한 피부에는 색소 침착이나 반흔이 남아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다. 여드름은 피부 전반에 피지의 분비가 많고, 유성 광택을 띠며, 구진 정범의 모낭구는 열려 있어 흑점이 생긴다. 이것은 모낭에 고인 피지의 끝에 먼지가 붙은 것으로서 이것을 눌러서 짜내면 봉상의 황백색 지방이 나온다. 이러한 구진은 점차 커지며 세균이 감염되면 깊게 화농한다. 여자는 월경 전후에 악화되는 수가 많고 결혼, 임신으로 저절로 낫는다고 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여드름은 사춘기,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월경불순인 사람에게 많고, 내분비성 자극, 특히 생식선 및 갑상선의 내분비장애가 그 원인이 된다. 기타 위장 장애 특히 변비가 심하거나, 소화불량, 수면 부족, 피부의 불결 또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해지면 피지선배설관이 막히든가, 피지분해로 염증이 생기며 2차적 세균감염으로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특히 지방이 많은 얼굴은 자주 세안을 함으로써 여드름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여드름 예방은 달리 방법이 없고 자주 세안을 하면서 유성 크림을 사용하지 않으며, 지방이 많고 자극적인 식품은 제한하면서 통변의 조절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여드름은 p80에 있는 음양오행수지기류기본도를 보고 원칙에 따라 끼면 기의 조화로 인한 점진적인 체질 개선으로 여드름이 사라지고 깨끗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ff
제6장 손, 눈의 생김새에 따른 반지착용법
1. 손의 모양으로 건강을 아는 법
(1) 엄지손가락의 모양이, 뱀의 머리 모양 같고 특별히 짧은 사람
- 성취욕이 강하고 부지런하며 영리하다.
- 활동성이 강하다.
- 소화기가 약하므로 음식을 조심한다.
*반지의 위치
#1 오른손보다 왼손 중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2 왼손보다 오른손 중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2) 다섯손가락 중에서 유독 검지가 빈약한 사람
-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심장이 약하고 소심하다.
- 소화력은 좋으나 약해질 수 있으니 절도 있는 식사방법을 택해야 한다.
* 반지의 위치
#1 오른손보다 왼손 검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2 왼손보다 오른손 검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3) 다섯손가락 중 중지가 굵고 큰 사람
- 고집이 세고 침착하다.
- 일을 함에 있어서 과감한 결단력이 있다.
-소화력은 좋으나 과식의 경향이 있으므로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음기가 많다).
#1 오른손보다 왼손 중지가 굵고 강하며, 오른손의 약지가 빈약한 사람
그림생략
#2 왼손보다 오른손의 중지가 강하며, 왼손의 약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3 양손의 중지가 빈약한 사람
(* 얼굴에 화기가 없이 창백하며 연변을 자주 보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
그림생략
(4) 다섯손가락 중 인지가 약한 사람
- 머리가 영리하나 매사에 비판적이고 의욕이 약하다. 폐가 약함.
* 반지의 위치
#1 오른손보다 왼손 인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2 왼손보다 오른손 인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3 얼굴이 창백하고 어깨 통증과 불면증을 겪는 사람(묽은 변이 잦은 사람)
그림생략
#4 소화력이 약하고 하복부가 차고 기력이 저하된 사람
그림생략
(5) 다섯손가락 중 양쪽 약지가 가늘고 약한 사람
- 겁이 많고 소심한 반면에 고집이 있다.
- 신장 기능이 약하다
(아래 그림처럼 약지가 구부러진 사람은 통뼈에 정력이 강하다. )
* 반지의 위치
#1 오른손보다 왼손의 약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2 왼손보다 오른손의 약지가 약한 사람
그림생략
#3 두통이나 불면이 잦고 속이 냉하며 기력 저하로 묽은 변이 잦은 사람
그림생략
#4 약지가 가늘거나 빈약한 사람(복통 없이 기력 저하로 묽은 변이 잦은 사람)
그림생략
#5 소화력은 좋으나 마음이 불안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 사람
그림생략
#6 양손 중에 마디가 굵고 못생긴 짝손이 있으면 건강이 좋지 않다.
(마디가 굵고 못생긴 손가락에 은반지 착용)
그림생략
2. 눈을 보고 건강을 아는 법
예로부터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였다.
촉촉이 젖은, 맑고 초롱초롱한 눈은 그 사람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말하는 듯하다.
인체기관 가운데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로 눈이다.
따라서 눈에 광택이 없어지거나 충혈이 된다거나 시력이 갑자기 나빠질 때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고 보는 것이 좋다.
이 장에서는 눈을 보고 건강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눈동자 및 눈자위
- 눈에 광채가 없어지고 힘이 없으면 심신과로에 의한 심계항진 및 무기력 증세가 있다.
- 눈에 번쩍거리는 광채가 나면서(특히 눈동자의 흰자위) 초점이 잘 안 잡히고 한곳만을 응시하거나 아래만 보는 경우는 정신이상성 우울증이며 몸이 냉한 사람이 많다. 두리번거리면서 안절부절 못하거나 말이 많은 경우는 유전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거나 몹시 놀랐을 때 혹은 심한 공포를 겪고 난 후의 후유증일 때가 많다. 이것은 한열이 왕래하는 조울 증상이다.
- 눈의 흰자위가 충혈되는 것은 정신적 자극에 의한 흥분, 수면 부족, 뇌의 충격, 안질 등 때문이다.
- 눈동자가 흐려지는 것은 노인에게 많은 시력 감퇴 현상이다.
- 눈동자 및 흰자위에 황색 반점이 생기는 것은 황달이고, 눈동자가 튀어나오는 것은 바세도우씨(갑상선항진) 병이다.
- 흰자위가 창백하고 검은자위에 광채가 없으면 폐에 이상이 있고 흰자위에 검푸른 색이 돌면 간신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 눈자위 색과 안면의 색이 정반대일 때는 가벼운 증세처럼 보이더라도 난치병이거나 중병일 때가 많다.
- 눈이 항상 마르는 것은 뇌질환 아니면 비뇨기 이상이며, 눈이 부시고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은 간장, 위장에 열이 많기 때문이다.
- 눈동자가 커지는 것은 신장에 수분대사 이상이 있어서 어지러움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 눈이 붉은 것은 심장병, 흰 것은 폐병, 푸른 것은 간장병, 누르스름한 것은
소화기병, 검은 것은 신장병일 가능성이 많다.
눈 주위의 색
- 눈 주위가 푸르거나 검으면 배가 냉하고 어혈이 있으며 쉬 피로를 느낀다.
- 과식, 과로가 장기간 계속될 때도 눈 주위가 푸르거나 검어진다.
- 눈초리에 붉은색이 있으면 음식에 체한 것이다.
눈꺼풀의 상태
-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뜰 때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들면 부종이다.
-눈꺼풀이 갑자기 쑥 들어간 것은 콜레라 설사, 식중독 설사 등의 후유증으로 탈진될 때이다.
-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고, 깜박이기가 힘들며 눈물이 나는 것은 안면신경 마비이다.
- 눈을 자주 깜박이는 사람 중에는 색맹이 많다.
(1) 안구가 정중앙에 있고 눈초리가 올라갔으며 많고 깨끗한 눈은 머리도 좋고 건강하나 자만심이 강하고 교만하여 항상 외롭다.
그림생략
(2) 안구가 정중앙에 있으며 눈초리가 처지고 맑은 눈은 침착하고 생각이 깊으나 게으른 편이다.
그림생략
(3) 안구가 바깥으로 쏠려 있는 사람은 기력이 없을 때는 암을 조심해야 하고 특히 약물에 중독된 경우가 많다.
그림생략
* 반지의 위치
#1 몸이 비대하고 소변 보기가 힘들며 기력이 없고 마음이 늘 불안한 사람
그림생략
#2 체중이 약간 높은 편으로 특히 소변 보기가 힘든 사람
그림생략
#3 대변이 묽게 나오고 속이 냉한 사람
그림생략
#4 심장박동이 약하고 식욕이 없는 사람
그림생략
#5 기력이 약하고 하지가 차고 힘이 없는 사람
그림생략
(4) 안구가 코쪽으로 쏠려 있는 사람 중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쓰러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안구가 안쪽으로 쏠려온다는 것은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있다는 증거이다.
그림생략
* 반지의 위치
#1 가끔씩 머리가 아프거나 됫목이 당긴다.
그림생략
#2 몸이 냉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5) 어느 한쪽이 기울어진 눈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많이 기울수록 당뇨가 오래되었다는 표시이다. 대개 왼쪽 눈이 기울어지는 예가 많다.
그림생략
* 반지의 위치
#1건강하고 식욕이 있으며 상기가 있는 사람 (*양발 넷째발가락에 금실)
그림생략
#2 체력은 강하나 하복부가 냉하고 빈혈이 있는 사람
그림생략
@ff
제7장 신체의 형태에 따른 건강 진단법
신체의 형태에 따른 건강 진단법은 예로부터 정리되어 온 가장 일반적인 경우를 중심으로 한 것으로서 신체의 형태와 질환의 정도가 아래 설명과 같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한 가지 증상이 자신의 경우와 비슷하다 하여 속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다만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증세로 간단한 진단을 통해 예방차원에서 참고하기 바란다.
1. 발의 생김새에 따른 건강 진단법
손과 발은 우리의 의사표시나 행동반경을 나타내 주는 역할을 한다.
분위기가 어색해지면 머리를 긁거나 코를 만지게 되고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것은 일종의 의사표시인 동시에 행동반사적인 작용이다.
이처럼 손과 발은 가장 빠른 반응을 나타내는 신경조직으로 건강의 척도가 될 수 있는 인체의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혈액은 심장에서부터 출발하여 전신의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총9600km를 돌아서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그 동안 쉴새없이 각 세포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이나 영양분의 운반을 도우며 순행한다. 때문에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건강유지의 첫째 조건은 혈액순환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발과 통하는 귀로순환은 그 위치와 기능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혈액순환의 장애로는 충혈이나 울혈이 있다.
충혈은 병원균에 의해 방위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몸 안의 항체가 필사적으로 싸우는 현상이며, 울혈은 정맥혈이 어떤 장애로 인하여 심장에 되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충혈이나 울혈은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이 충혈이 되면 다른 쪽은 울혈이 되고 또 울혈이 된 곳이 있으면 어딘가에 충혈이 되는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일어나게 된다.
기란 한마디로 하늘(자연)에서 산소를 받고 음식에서 영양분을 받아서 만들어진 생명의 근원이다. 이렇게 형성된 기를 몸 속 곳곳에 옮겨 주는 혈, 그리고 그 혈을 보호하여 혈액과 기의 순행을 원활하게 하는 체액은 매우 중요한 개념인 것이다.
기를 운반하는 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체액이 순행하지 않을 때 혈이 그 구실을 충실히 하지 못하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수독이다. 그런데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수독의 개념이 없다.
수독 현상은 기의 순환을 막는 가장 큰 근원이 되므로 수독에 대해 유의하여야 한다.
과도한 뇌의 사용으로 충혈이 되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발을 더운물에 담가 따뜻하게 해주면 귀로순환을 촉진시켜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체액의 순환은 동시에 혈의 순환을 이룬다는 것을 증명하는 예라고 할 수가 있다.
두한족열(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해야 건강이 좋다)이라는 말은, 머리와 발이 신체상으로는 위와 아래라는 정반대의 부위에 있으면서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광인이나 알코올, 약물중독 환자는 자세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어깨가 구부정한 자세로 걸어가게 되는데 이것은 몸의 중심을 잡는 중추신경이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활발하지 못한 발의 운동계통 신경조직이, 대뇌피질에서 내장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큰골이나 작은골에 반응해서 활동이 둔해진 것이다.
일자형으로 걷는 바르고 명쾌한 발걸음은 순행을 도와 머리를 맑게 하고 두뇌발달을 촉진하고 건강한 체질을 만들어 준다.
사람이 병약해지는 현상은 발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병이라는 것은, 아주 특이한 외상이나 종양이 아닌 한, 주로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만성화된 병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건강하다는 것은 균형 있게 체온을 편차없이 전신에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나 병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하냉상열이라고 하는데 이는 온도 편차를 의미한다. 따라서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냉상열의 온도 편차를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다스러운 사람을 오래 걷거나 뛰게 한다든지 산행을 시키면 말수가 적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하체(발)에 열이 생겨 온도의 편차가 줄어든 현상이다. 반대로 노인이나 병환중에 있는 사람은 잔소리가 많고 짜증이 많아지는데 이것은 열이 위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고무 튜브는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룩해진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도 이러한 원리에 의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체의 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며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손과 발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필자는 질병의 치료에 임할 때에 손에서 느껴지는 음양의 조화 여부로 그 사람의 기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 기의 융합을 위해 손뿐만 아니라 금실을 이용한 발 쪽의 요법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발가락으로 성격과 병을 아는 방법
- 엄지발가락이 통통하고 당당한 사람은 기백이 좋고 독창력이 있으며 매사에 적극적이다. 그 반대의 사람은, 식욕이 없고 피로가 자주 오고 소극적인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간장병을 주의해야 한다.
- 둘째발가락이 튼실한 사람은 마음이 약하고 남을 도와 주기를 좋아한다. 그 반대의 사람은, 생각은 많으나 실천력이 없다. 이런 사람은 특히 심장병을 조심해야 한다.
- 셋째발가락이 튼실하면 식욕이 좋으며 매사를 침착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고집이 세다. 그 반대로 빈약한 사람은 소극적이고 동작이 느리고 매사를 귀찮아한다. 소화기 계통의 병을 주의한다.
- 넷째발가락이 튼실하면 성미가 급하고 뱃심이 좋다. 반대의 경우는 비관하기 쉽고 매사를 과장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폐 계통의 병에 주의해야 한다.
- 새끼발가락이 충실하면 정력이 좋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 반면 빈약한 사람은 체력이 허하고 걱정이 많으며 신장병을 주의한다.
발의 형태로 알아보는 건강
- 발가락이 체격에 알맞으며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영리하고 건강도 양호하다.
- 불룩 올라온 발등, 지나치게 움푹 파인 밑부분, 또 발가락이 빈약한 사람은 소화기 질환이나 폐병 등에 감염이 잘되고 만성병에 걸리기 쉽다.
- 발가락과 발 모양이 길고 빈약한 사람은 게으르고 소심하다. 예술인에게 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보편적으로 소화기가 좋지 않다.
- 빈약한 발 모양에 발가락 끝이 뭉툭한 사람은, 오기는 충만하지만 내실이 없으며 매사에 불만이 많다.
- 발가락 끝이 뭉툭하고 발등이 넓고 짧으며 건강한 발은 노력형이 많다. 지적인 일보다는 육체 노동이 맞으며 사교가 원만하고 분위기를 잘 이끌지만 단명하기 쉽다.
- 편족은, 용천혈이 없이 밋밋하다. 행동이 민첩하지 못하고 방향감각도 둔하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평소 건강도 좋지 않다.
2. 얼굴을 보고 건강을 아는 법
(1) 안면의 부종은 심장과 신장이 약한 것이다.
(2) 안면 양볼이 한쪽이 붓고 눈물이 한쪽만 흐르거나 또는 양쪽이 다 흐르는 것은 안면 신경마비다.
(3) 안면 양쪽 볼의 균형이 틀리며 부은 것은 치근염이다.
(4) 양쪽 뺨이 붉은 증상은 결핵환자에게 많다.
(5) 얼굴턱이 뾰족한 사람은 장이 나쁠 수가 있고 얼굴이 짧고 옆으로 퍼진 사람은 뇌졸중, 중풍 등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이 긴 사람은 폐가 나쁜 경우가 많다.
(6) 얼굴이 푸른색이 나는 사람은 잘 노하고 간이 약하거나 병들어 있고, 누렇고 트림을 자주하면 소화기가 약하거나 병들어 있고 얼굴이 붉고 잘 웃는 것은 심장이 약하거나 병들어 있고 얼굴색이 희며 잘 토라지고 잘 슬퍼하는 것은 폐가 약하거나 병들어 있고 안색이 검고 윤기가 없으며 자주 하품을 하는 것은 신장이 약하거나 병들어 있다.
(7) 병자로서 얼굴이 황색을 띠며 눈이 푸르거나 붉거나 흰 상태일 경우 목숨이 위급한 정도는 아니며 (황달색과 다른 누런색) 얼굴이 푸르거나 눈이 붉게 보이는 것, 얼굴이 붉고 눈이 희게 보이는 것, 얼굴이 푸르고 눈이 유난히 검게 보이는 것 등은 위중한 병이다.
(8) 갑자기 생긴 병일 경우 윗이마에 검은색이 나타나거나 붉은 줄이 나타나 는 것은 위중한 병일 경우가 많다.
(9) 손의 안쪽이 더우면 속에 열이 있고 손등에 열이 있으면 감기이다.
(10) 입술 주위가 헐거나 여드름 등이 있는 사람은 변비나 소화기 이상이 많으며 입술 주위가 검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3. 코를 보고 건강을 아는 법
(1) 콧날이 자갈색이면 심장병이며, 코끝이 계속 붉은 것은 장이 나빠진 상태이다.
(2) 코끝이 갑자기 푸른색이 되면 복통이 있는 증상이고, 검어지면 피로한 상태, 붉어지는 것은 신경성 또는 열이며, 누런 때는 대소변이 곤란하다.
(3) 다친 곳 없이 코피가 계속 나면 대상월경, 만성신장염, 폐열 등이다.
(4) 눈썹과 눈 사이에 붉은색이 나타나 점차 위로 올라가면서 진행하면 토혈
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하혈한다.
(5) 코끝이 말라 보이는 것은 열이 있다.
(6) 콧등(년상, 수상)과 눈 사이 그 아래 색이 변하면 수개월 이내에 발병하고, 콧등에 먼지 같은 것이 생기거나 흰 가루 같은 것이 자꾸 생기면 3년 안에 죽을 수가 있다.
(7) 코의 생김새는 그 사람의 폐의 생김새와 같다.
(8) 콧물은 폐가 차기 때문에 나오며 누렇고 진한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9) 코의 색이 선명한 자는 가슴속이나 명치 밑에 담이 있고 위염 환자도 이에 속한다.
4. 입을 보고 건강을 아는 법
(1) 입술이 푸르고 흰색이 나면 빈혈이고, 입술이 홍, 청, 흙의 혼합색인 자갈색이면 한냉, 빈혈, 심장질환이다.
(2) 입술이 건조한 것은 열성병에서 오고, 허는 것은 결핵, 암, 매독 때문이며, 입가가 갈라지는 것은 만성질환, 과로로 심장항진이 원인이다.
(3) 병자가 입술이 부르트고 치아가 윤기가 없어지면 죽는 수가 있다. 또 치아가 검은색으로 변해도 죽는 수가 많다.
(4) 입술이 붉고 건조하면 열이 있는 것이며 희면서 건조한 것은 빈혈이나 미열이 겹친 것이다.
(5) 입이 쓴 것은 담의 열로 피로가 잦으며 짜증이 잘 나고, 입이 단 것은 소화기 계통의 열 때문이다(당뇨병).
(6) 혀를 내밀 때 떠는 것은 신경쇠약, 알코올 중독, 마비 등이며, 혀가 크면심장이 비대하고 혀가 작으면 심장도 협소하다. 혀의 굵기가 가는 사람은 대개 신경성, 심계항진이 있으며 혀가 등글고 두꺼운 사람은 심장이 비대한 사람으로 등산하는 것이 힘들다. 혀에 태가 희고 건조한 것은 급만성 위염, 장간막의 열 때문이며 황태가 끼고 건조한 것은 속의 장간막의 열이 한층 심한 상태며 흑태가 끼면 병이 위중한 것이다(신장과 방광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혀 안쪽에 태가 두껍게 잘 낀다).
(7) 혀가 위로 잘 구부러지지 않는 사람은 뇌질환, 뇌일혈, 중풍, 마비 등이다.
(8) 혀의 색이 아름다우나 가운데가 칼로 그어놓은 것 같은 것은 여자에게 많으며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거나 폐경 때 나타난다. 혀 옆 가장자리가 딱딱하고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은 설암일 가능성이 많다.
(9) 잇몸이 검붉은 색이 나며 아픈 것은 괴혈병, 약물중독, 치주염 등이다. 치아가 나쁘면 위장이 나쁘게 된다.
(10) 뇌막염 후유증이나 저능인은 혀를 내밀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입을 항상 벌리고 있는 것은 신기가 약해서일 경우가 많다.
5. 귀를 보고 건강을 아는 법
(1) 귀의 색이 나쁜 것은 순환기 장애이고, 귀뿌리가 살이 찌고 비만한 사람은 뇌일혈에 걸리기 쉽다. 귀의 색이 검고 겉이 윤기가 없이 말라 보이는 것은 신장이 약해서이다.
2)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화나는 일이 많아 간담에 이상이 있는 것이며, 오른쪽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무리한 성생활 등으로 인한 신장의 과로 때문이다.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것은 열 때문이며, 오래된 것이나 만성화되는 것은 신체의 허약에서 온다.
(3) 귀가죽이 얇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은, 병이 있는 체질로서 호흡기 질환, 바세도우씨 병 등의 질환이 있을 때이다.
(4) 귀가 누렇게 변하였을 때 잡아당기거나 문질러도 발갛게 되지 않으면 전신빈혈로서 토혈, 하혈, 각혈, 기생충 등과 결핵, 암종 등이 있다.
(5) 귓밥에 살이 찌고 붉은색이 나는 사람은 다혈질이다.
(6) 귀는 신장과 통하며 신수가 적고 정기가 약하면 귀가 안 들리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7) 양귀가 아프거나 농이 나는 것은 신경락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8) 얼굴색보다 귀의 색이 깨끗하고 밝아질 때는 앓던 병도 나아지며 일도 잘 풀린다.
(9) 귀가 단단하면 신기가 강하다. 귀가 작고 귓밥이 없으며 힘이 없으면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거나 끈기가 약하며 생각하는 폭이 좁다.
(10) 귀의 색이 윤기가 없고 건조하여 보이는 사람은 신수에 의한 수곽를 못하기 때문에 내열에 의한 여러 질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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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한방의 이론
제1장 음양오행
1. 역과 음양오행
한방의학은 수천년에 걸쳐 우주와 자연을 관찰하고 그 결과로서 얻어진 민간요법 체험을 토대로 실험하고 검증하여 얻어진 치료의학으로 현대 의학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한방의학과 서양의학의 비교
한방의학 서양의학
전체의학 분리의학
오장의 반응학 해부학
자연의학 기구학
체험의학 계획의학
형태의학 직접의학
개인의학 다중의학
온도조절의학 세균의학
반응하는 부위 순해 반응 부위 직접 대응
자연 약물 사용 화학적 약물 사용
만성병의 치료에 용이 급성병의 치료에 용이
완속한 반응 급속한 반응
체질 개선 목적 세균 박멸 목적
한방의학과 서양의학의 병리치료에 있어서의 차이점
만성화된 병이나 기능성 질환의 치료에 유리하다. 세균에 의한 돌발성 병에 좋다.
원기 회복에 좋다. 만성화된 질병의 부위별 수술에 좋다.
타고난 체질 변경(체질 개선)에 유리하다. 급작스런 돌발성 사고의 처치나 병의 예방 내지는 갑작스런 통증의 완화에 좋다.
주로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둔다. 세균에 의한 감염 상태나 박별에 주안점을 둔다.
각 장기나 인체 환경을 살펴 그 근본을 찾아 치료에 임한다. 첨단 의료장비로 각 장기나 부위별 점검을 쉽게 할 수 있다.
발병에 대한 시기와 때가 참고되며 특히 잍체의 출생 시기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고 있으며 작업 환경, 생활 환경등이 참고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의 전체적인 파악이나 조절보다는 가시적인 현재의 진행 상태와 결과에 중점을 둔다.
한의학자들은 우주와 자연에 대한 관찰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려 했다. 하나의 작은 우주로서 인간을 파악하여 인체가자연의 법칙에 순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 종합의학으로서 한방의학은 발전해 왔다. 이런 의미에서 한방의학을 이해하려면 수천년 동안에 이루어진 관찰 즉 인간에 대한 연구인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여야 한다.
그것이 다음에 설명되는 역과 음, 양, 오행, 사상 등이다. 이들의 기본적인 개념은 한방의학에 기초한 음양수지기류요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이다.
(1) 역은 끊임없는 변화를 뜻한다.
역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뀌고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주의 운행은 쉬임없이 반복된다. 그리고 자연의 현상은 그 우주의 운행에 맞추어 끝없이 변화한다. 우주의 운행과 자연의 변화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끝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며 소멸하는 것을 거듭한다.
이렇듯 변화하는 모든 물질과 현상을 바로 역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침은 낮으로 바뀌고 낮은 저녁으로, 저녁은 밤으로 바뀐다. 계절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바뀌는데 이 모두가 역하는 현상인 것이다.
태어난 아기가 자라서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그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한 인간으로서 성숙하는 것도 역이다. 우리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물이 몸 속에서 소화되어 영양물질과 노폐물로 각각 변화되는 것도 역이며 땅에 뿌려진 씨앗이 싹을 틔우고 튼튼한 줄기를 이루어 그 가지에 열매를 맺는 것도 역이다.
그러므로 우주와 자연현상, 그리고 생명체가 역하지 않을 때 우주는 소멸되고 지상의 자연은 황폐해지며 생명체는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역이야말로 삼라만상의 변화와 생성, 발전과 소멸이라는 모든 자연 이치를 통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주의 운행과 자연의 모든 현상, 생명체의 실상은 역의 연속인 것이다.
(2) 역의 원리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모든 사람들이 바뀌고 변하는 현상을 쉽게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역이라는 글자는 '쉬울 이'자로도 풀이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책자 중에서 역에 대하여 기록을 남긴 책에 는 연산역, 귀장역, 주역의 세 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주역서뿐이다.
주역서는 중국 주나라 때 당대의 사상가들이 역의 원리요 실상이라고 인식한 내용들을 기록한 자연 철학서이다. 동양의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서, 삼경중의 역경이 바로 주역이다.
주역은 본래 태극기의 네 귀퉁이에 표기된 막대 모양의 부호들을 여러 가지로 배열하여 놓은 것인데 후대의 학자들이 그 막대 모양의 부호들을 문자로 그 의미를 설명하여 전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림생략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우주와 자연을 관찰하면서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태어나고, 자라고, 결실을 맺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로 우주의 생성 변화하는 모습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인식을 담은 책이 바로 주역서이다.
인간이란, 우주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며 살아가는, 즉 자연법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자연체의 일부분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생성되는 생명체 중에서도 천체의 기와 땅의 기를 고루 받아 형성된 자연체로 우주의 원리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소우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천, 지, 인을 삼재라고 한다. 여기서 하늘과 땅, 사람은 천지 만물의 바탕이고 그 셋은 동격이다.
주역에서는 사람도 철저히 자연의 일부로만 취급했기 때문에 인간 생명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점술서로도 활용되어 왔다.
현대의 많은 사람이 '주역' 하면 점치는 책자로 오해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 나아가 주역을 잘 알고 있으면 인간의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알아맞힐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주역에서 설명하는 인간 구성의 근본적 속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분적인 것을 전체로 확대 해석한 데서 오는 오류이다.
(3) 인간을 구성하는 핵심은 정신과 육체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육체적으로 발생되는 모든 작용은 대부분 '자연법'에 근거하여 자율적으로 움직여진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정신작용과 그에 의하여 나타나는 인간의 생활은 '자연법'의 영향은 받지만 자연법대로만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인간에게는 정신이라는 독특한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작용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지식에 의해 얻어지는 지혜에 의하여 움직여진다.
과거 역학의 대가들도,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인공위성이 우주 공간을 떠돌고 사람이 달나라를 다녀오고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오늘의 문명을 점칠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살아 있는 동안에 겪게 되는 한 인간의 생활은 자유의지와 지혜를 활용하는 노력으로 개척되고 성취되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아무런 의지의 작용 없이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만약 어느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운명을 타고 났다면 전혀 노력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되어야 마땅함에도 우리가 알고 있듯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토록 노력을 해야 한다면 그 결과는 단연코 노력의 결과이지 운명의 결과는 아닌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역서는 자연의 이치와 법칙을 풀이한 자연철학서의 하나로 인간의 의지와 지혜의 변화 원리가 일정한 틀로 짜여져 있어 이를 풀이하거나 하는 그런 책자는 아닌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데에는 '주역', '오행'과 더불어 '육갑'을 함께 활용해 왔다.
천십간: 하늘에 있는 열 가지 기운.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지십이지: 땅에 있는 열두 가지 기운.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천십간 중 양오간 즉, 갑, 병, 무, 경, 임과, 지십이지 중 양육지 즉, 자, 인, 진, 오, 신, 술이 한 번씩 만나고 천십간 중 음오간인 을, 정, 기, 신, 계와 지십이간 중 음육지인 축, 묘, 사, 미, 유, 해가 한 번씩 만나 순환하게 되면 육십이 된다.
이 육십이 1회전을 마치고 다시 시작할 때 그 첫글자가 갑자이기 때문에 육갑 또는 육십갑자라고 하는 것이다.
이 육갑의 원리는 태양과 지구의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장의 변화하는 내용이 지상의 기후 내용과 동일하게 육십 년을 주기로 변한다는 것을 밝혀 놓은 것이다.
육갑으로 표기하는 년, 월, 일, 시는 현대적인 의미의 년, 월, 일, 시의 시간 개념을 포함하면서 그것들이 나타내는 기력의 상태를 동시에 표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갑년도 갑자년, 갑인년, 갑진년, 갑오년, 갑신년, 갑술년 등으로 표기를 한다. 이것은 하늘의 기운이 천간갑으로 동일하다 할지라도 천간의 기공을 받아 반응하는 땅의 기운이 틀릴 때는 지상의 기후와 생명체에 미치는 기력의 영향이 틀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현대 과학에서는 지상의 기후 변화는 태양과 지구, 달, 별들의 거리와 각도에서 오는 인력의 미세한 차이와 태양의 열량, 광색량의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동양의 사상가들은 이렇게 미세하게 나타나는 변화 내용의 차이가 육십 년을 주기로 하여 반복되어 발생한다는 것을 오랜 관찰과 경험을 통해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의 천문학자 중에서도 대홍수가 육십 년을 주기로 반복된다는 사실을 연구하여 발표한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육십갑자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한 단면을 현대 과학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4) 유전자와 기
현대 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은 부모의 유전자에 의해 형성되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방의학에서는 유전자와 함께 입태 년, 월, 일, 시 등의 기력과 지정학적 장소의 기력을 부모의 정자와 난자가 동시에 받아 형성되어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부모의 기란 유전자와 동일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유전자, 즉 동일한 부모의 기를 받고 태어난 형제의 성격이나 체격, 체질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입태 년, 월, 일, 시 등의 기력과 지정학적 기력이 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형제라도 년, 월, 일 시별 생체리듬이 틀리게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며, 모든 생체리듬이 년, 월, 일, 시와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다르게 일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주란 바로 이 네 가지 즉 년 월, 일, 시의 기력을 기본적인 자료로 삼아 사람의 체질과 성격, 소질을 파악하고 앞으로 전개될 년, 월, 일, 시의 기력과 어떻게 서로 상응 혹은 상충하는가를 풀이하는 학문이다.
그중에서도 육갑은 자연의 이법 중 시간별 기력의 변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풀이하고 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육갑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예측한다는 것은 시간적 기의 내용을 원리로 하였기 때문에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다. .
그러나 육갑에 의한 예측은 어디까지나 시간적 기의 내용에 의한 평균적인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자신의 자유의지와 지혜를 활용하여 성취해 나가는 부분까지는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육갑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본인을 보지 않고도 년, 월, 일, 시를 물어 성격과 체질 등을 알아맞힐 수도 있다. 또 몸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어떤 증상이 잘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그 인생 내용을 정확하게 예측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태어난 년, 월, 일시의 자료에 의해 얻어지는 평균적인 예측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법과 태도로 어떻게 살아가며 무엇을 이루어 나갈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 자신이 갖는 의지의 문제인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하고 지혜를 발휘하여 성취해 나가야 한다.
인간에게 운명적으로 결정지워지는 것은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2. 음과 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
음양이란 이 세상의 모든 변화, 즉 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서로 반대되면서도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두 가지의 물질이나 기력을 말하며, 모든 자연현상에 공존하며 존재하는 양면성을 의미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으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반드시 있다. 이처럼 빛과 그림자는 서로 상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필연적인 양면성이 있다. 빛과 그림자는 광활한 우주에 떠도는 별인 태양과 지구에 의해 비롯되어지는데 음양의 근원은 바로 태양과 지구인 것이다.
빛과 그림자의 경우처럼 물을 구성하고 있는 산소와 수소, 음전자력기와 양전자력기가 만나 발생시키는 전력과 전깃불 등 세상의 모든 현상은 음과 양의 조화로운 결합에 의해서 생겨나고 변화한다.
사람의 출생은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가 화합하여 이루어지는 데 부모의 난자와 정자는 인간 생명의 기본적 음양이다. 또한 사람은 남녀라는 음양체로 구별되어 태어나게 되고 인간의 생리작용도 정신과 육체, 유기질과 무기질, 운동신경계와 자율신경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수의근과 불수의근 등 음양적 양면성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끊임없이 역하면서 유지된다.
거듭 말한다면 세상의 모든 변화는 음양의 조화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실체, 즉 역의 실체는 음양인 것이다.
음과 양은 역의 진실한 실상이기 때문에 현대 과학에서도 세상의 모든 변화가 음양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현대 과학에 의해 입증되는 변화는 화학적 변화와 물리적 변화 두 가지가 있는데 이것 자체도 음양이원적이다.
화학적 변화의 경우 5--6가지의 원소가 화학 반응을 하여 새로운 물체를 형성하게 될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 음양이원적 원리가 잘못된 사실이 아닌 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화학 반응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변화할 때 두 개 이상의 원소가 동시에 화학 반응을 하는 경우는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두 가지의 원소가 음양이 되어 화학 반응을 하고 그 반응을 통해 생긴 물체가 제3의 원소와 또다시 음양적 개체가 되어 재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순차반응을 하는 것이다.
음과 양은 역하게 하는 현상의 실체요 실상이며, 모든 역현상은 음양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그래서 황제내경 소문의 음양응상대론에는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음과 양은 천지 즉 온 우주와 자연 변화의 근본 도리이며 만물의 생성, 변화는 음양이라는 규칙 속에서만 이루어진다.
이것은 음과 양의 실체를 정확히 해설하여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생명을 형성하게 하고, 지속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음양의 근원은 무엇인가? 또한 음양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고, 사람의 구성 내용은 어떤 음양적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졌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적 음양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인간의 생명 형성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짐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자와 난자가 어떤 작용에 의하여 합쳐지며,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해 형성되는 인간의 형상은 어떻게 머리, 몸통, 사지를 이루게 되는지는 모른다. 또한 오장육부가 어떤 경로를 통해 형성되어 인체라는 복잡한 조직체가 이루어져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지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과학 실험으로는 입증할 수가 없다. 다만 과학적, 합리적인 논리로 추론하여 원리를 터득할 뿐이다.
실험으로 입증할 수 없다고 하여 비과학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현대 과학의 실험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사물의 생성과 소멸 원리의 전부를 입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1)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오랜 관찰을 통해 인간이 우주의 원리를 그대로 갖춘 소우주와 같다고 인식한 옛 동양철학자들의 안목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또한 합리적이다.
그들의 논리로는 사람은 태양의 진기와 지구의 진기를 받아 생겨났다. 즉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별들의 기력을 함께 받아 형성된 생명체'라는 것이다. 이 결론의 과정을 자세히 되새겨 보면 그들의 말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생명체의 실상과 존재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 원리부터 확인하는 것이 인식의 순서요, 진실을 알아내는 확실한 방법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파 지구가 있기 때문에 그 존재가 가능하다. 태양을 없애 버리면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 하여도 지구상의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 태양과 지구가 서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태양과 지구가 가지고 있는 음, 양 자력기의 작용에 의한 인력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상의 생명체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인간도 역시 태양과 지구의 음양기를 받아 태어나며 그것에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한 예를 들어보자.
인간이 태어나고 생존할 수 있는 데는 적당한 온도가 필수 조건이다. 그리고 지상의 온도는 태양에서 보내 주는 온열 때문에 유지된다.
그러나 무한한 태양의 온열기를 있는 그대로 받게 되면 너무 뜨거워 사람은 생성될 수도, 생명을 유지할 수도 없다. 사람의 몸이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온도인 36.5도를 유지하여, 인간의 생존환경에 맞도록 태양의 열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력이 필요하게 되는데, 지구가 가지고 있는 한수기가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한다.
태양은 지구상의 생명체를'위하여 빛을 발한다. 태양의 광색을 받아들이는 물질적 실체가 바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근거로 태양과 지구가 인간을 형성하는 내용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태양의 삼진기
#1 양자력기
#2 온열기
#3 광색기 (태양광은 칠색으로 인체의 칠정과 정신에 해당)
(2) 지구의 삼진기
#1 음자력기
#2 한수기
#3 물질기(인간의 육체를 말하는 것으로 크게 유기질과 무기질로 구분됨)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태양의 삼진기와 지구의 삼진기가 화합하여 정자와 난자를 구성하게 되고 인간의 생명을 생성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성된 인간의 신체 구조는 우주와 같은 형상을 갖게 되고 우주의 역하는 모습을 상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태양, 공간, 지구의 세 요소에 따라 인체는 머리, 몸통, 하체로 형성된다.
태양과 지구의 기가 공간을 매개로 하여 만나기 때문에, 인간의 머리는 태양을 상하고 발은 지구를 상하게 되며 태양의 기와 지구의 기를 화합하는 공간은 몸통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이 칠정이 되는 것은 태양의 칠색이 작용하기 때문이니 감정 변화에 따라 얼굴색도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가 정신작용을 하는 것은, 칠정과 정신작용의 근원인 태양이 머리 위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체온이 올라갈 때 머리 쪽에서 먼저 열이 나는 것도 온열의 본원인 태양이 머리 위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몸이 오장육부로 되어 있는 것은 지구 오대양 육대주의 기력을 받아서이다. 인체의 70%가 수분인 것도 지구의 70%인 바다의 기력을 받아서이다. 그리고 인체를 돌고 있는 혈액의 무기질 수와 바닷물의 무기질 수가 같고 비율 또한 비슷한 것도 그 기력을 받아서이다.
인체의 경락이 12주 경락이 된 것도, 일년의 기후내용이 12개월로 구분되면서 기를 발산하기 때문이다. 또한 365경혈에 대응되는 365일이 있음도 같은 원리이다.
인체의 규(구멍)가 10개인 것은 태양계의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등의 여壽 개에 태양과 지구를 합친 열 개를 상하는 것과 통한다.
놀라우리만큼 인체는 우주와 닮아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일 수 없다. 바람이 불어도, 태풍이 일어나도, 날씨가 추워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과
이유가 반드시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자가 우연히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실을 외면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과학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 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사람의 몸이 오장육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표면상 우연으로 나타나는 것도 아직은 정확히 그 원리를 알 수 없다는 뜻일 뿐 애초부터 원인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을 달리 이해하자면 세상만사가 원인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기독교에서는 창조주하나님이 천지만물과 모든 생명을 창조하시고 섭리로 다스린다고 한다.
이렇게 질서정연한 원리(원인)에 의해 움직이는 우주의 운행을 두고 그저 우연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하열상냉, 상열하냉
신생아는, 태양이 가지고 있는 강한 양기의 하행력과 지구가 내뿜는 음기의 상행력이 화합하여 이루어진다.
인간의 체온도 하열상냉하게 되는 것으로서 어린이들은 동상이 걸리더라도 뺨이나 손등 등의 상체 쪽에 잘 걸리게 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상열하냉으로 변하게 되는데 만성질환자들의 신체가 대부분 상열하냉이 되는 것은, 음양기가 왔던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죽었을 때 돌아가셨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렇듯 자연의 이치대로 인체가 형성이 되고,그 인체가 상열하냉 또는 하열상냉이 되는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수많은 질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음체인 여자가 태양의 양기력인 칠색의 영향을 받는 내용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여자는 칠색이 일회전하는 7년을 주기로 정서에 변화가 온다.
여자가 7세가 되면 남자를 의식하는 정서적 변화가 오기 때문에 옛사람들은 남녀가7세에 이르면 한자리에 같이 있지 못하도록 했다.
7년의 두 번째 주기인 14세에 월경을 시작하게 되고, 세 번째 주기인 21세 까지는 사춘기로서 나비를 부르는 꽃과 같이 짝을 찾느라 웃기도 잘하고 부끄러움도 잘 타게 되는 변화가 온다. 네 번째 주기가 시작되는 28세부터는 상열하냉이 시작되기 때문에 말없이 조용하던 여자도 양기가 위로 올라가 몰리게 되면서부터 말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여자의 잔소리가 많아지는 것은 자연의 순조로운 이치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양체로서 태양의 양칠색과 합쳐지면 양이 여덟이 된다. 남자가 여자보다 늦게 철이 드는 것은, 7년을 주기로 하는 여자에 비해 8년을 주기로 변화가 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주기인 16세를 이팔청춘이라고 하는 것은 남성우위 사회를 오랜 기간 거쳐오면서 생겨난 남성 위주의 청춘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자의 경우는 양과 양의 결합이기 때문에 여자와는 달리 변화하는 분기점이 뚜렷하지 않다. 그러나 남자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양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노인이 될수록 쓸데없는 걱정과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처럼 음양은 모든 변화의 실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음 중에도 양이 있고 양 중에도 음이 있다. 이때 음 중의 양을 음중지 또는 소양이라고 하고, 그와 마찬가지로 양 중에도 음이 있으니 이를 양중지음 또는 소음이라고 한다.
태극이 양의(둘로 갈라지다) 하여 음양이 되고, 음양이 사상하고 사상이 팔괘하며 육십사효한다.
주역에 있는 이 내용은 만물의 근원인 음양이 순차적으로 나누어지면서 세상만물을 형성하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음양은 무한히 세분화할 수 있고 또 분열을 거듭한다.
우리가 쓰는 일상용어도 세심히 살펴보면 대부분 음양으로 대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좋다-나쁘다, 밝다- 어둡다, 덥다-춥다, 크다-작다 등 실로 우리들은 음양의 변화 원리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이 사실을 실제적으로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음양을 벗어난 자연의 변화란 있을 수가 없다.
인간이 영위하는 사회생활도 음양의 원리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인간끼리의 관계도 음양의 원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음양을 움직이는 오행
오행은 '계속적으로 움직인다', '행동하고 활동하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즉 다섯이 합동으로 의미 있는 행동을 하여 만물을 활동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음양은 다섯 가지의 유기적인 작용, 즉 오행의 움직임에 의하지 않고서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오행도 음양의 기를 받지 못하게 되면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음양오행은 서로 분리되어서는 작용할 수 없는 역(易 변화)의 실체이며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이 건강한 생명체로서 생명활동을 하려면 흙, 온도, 물, 거름, 공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또한 동물의 생명활동도 '장소, 온도, 물, 영양분, 공기 또는 쇠와 같이 굳은 물체'라는 오행적 요건이 절대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능하게 된다.
사물을 변화하게 하는 내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아도 위의 사실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즉 화학 반응에 있어서 음, 양 두 개의 원소가 반응하여 변화를 일으킬 때 '촉매제, 온도, 장소 또는 용기, 공기 또는 공간, 습도'라는 다섯 가지의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반응이 일어난다.
화학 반응의 경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구조와 생리작용에서도 오행의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다.
한 인간이 출생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활동하는 주요 장부는 '간, 심, 비, 폐, 신' 등의 오장이다.
인체에 있어서 활동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지체는, 머리와 두 팔, 두 다리 등 다섯 가지이다. 그리고 가장 많이 행동해야 하는 손가락, 발가락도 각각 다섯 개이다.
또한 끊임없이 인체를 침범하는 세균을 방어하고 항체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베타세포가 다섯 개라는 사실은, 인체가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생성되고 움직인다고 하는 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인체는 실로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대로 닮았다. 때문에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인체의 병적 현상도 우주의 역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인체는 자연스러운 질서를 유지하면서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치우쳐 움직이거나 하는 등의 비정상이 되는 것이 바로 병적 현상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병의 치료라고 한다.
그러므로 인간을 있게 한 음양오행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정상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낼 수 있고 다시 말해 모든 질병의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인체에 있어서 오행)의 주체는 오장이다. 만성기능성 질환은 오장의 기능부터 파악하여 치료방법을 정하여야 한다.
(1) 오행인가?
그렇다면 과연 오행은 무엇인가? 사행이나 육행이 아니고 왜 하필이면 오행인가?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태양과 지구, 별, 달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자연의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다시 말해 '우주공간, 지구, 태양, 별, 달'이 있고 그것들의 상호작용이 있어야만 자연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우주의 오행 중 공간은 항시 그대로 있고 자전과 공전에 따라 위치와 상호 각도의 상이 변하고 바뀌게 된다.
이것은 태양, 지구, 별, 달의 인력의 작용에 의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지구상의 기후는 네 가지의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사계절이 나타난다.
지구상의 동식물의 서식 분포가 다른 것은 장소마다 기후 조건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와 마찬가지로 기후 내용이 다른 사계절이 인간의 체질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은 당연하며 실제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 나라 체질의학자 이제마 선생은 사상적 사체질(4가지 체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선생은, 발병했을 때의 체질과 병인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밝혀내어 체질적 요인을 치료의 대상으로 하였다.
우주의 사상적 변화와 체질의 사상적 내용은 동일한 원리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주 운행이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항시 같은 궤도를 운행하는 것은 태양, 지구, 별, 달 등이 서로 자력으로 당겨 주고 밀어 주기 때문이다. 인체의 장기도 우주의 기력을 받아 형성되었기 때문에 우주의 운행과 같은 원리로 서로 당겨 주고 밀어 주면서 생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태양의 흑점 폭발이 원인이 되어 지상에 기후의 변화가 오게 되며, 지상의 기력에 이상이 온다. 또 달의 인력에 의해서 지구상에 해류의 변화가 나타나게도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오행의 상생상극작용이라고 설명한다.
간이 병들게 되면 양의학에서는 발병한 간만을 치료한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부신의 내분비 이상이나 장이 나빠 독소가 배출이 안 되어 간에 병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하여 총체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실제로 임상에서 양방식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던 간질환이 한방의 상생상극의 유기적 원리를 응용하면 치료가 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1987년 일본의 젊은 의학자 도네가와 박사는 B세포의 면역 글로블린 G. A D. E. M 다섯 개가 어떻게 수백만이 넘는 세균에 대하여 각각 다른 항체를 만들어내는가 하는 오랜 의학계의 의문을 풀어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그의 이론은,'5개의 면역 글로블린이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백만 개의 항체를 만드는 변화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설정한 가설과 도출해 낸 결론은 한의학적 오행의 상생상극 내용과 동일한 것이다.
위의 예와 같이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오행이 모든 생성, 변화의 근간이라는 것은 더욱 확실히 증명될 것이다.
(2) 오행에 대응되는 오장
인체에 있어서의 오행은 오장을 지칭한다.
인체의 생리활동과 생명현상은 음양기력이나 음양적 물질이 인체내에서 물리적, 화학적 반응을 계속하면서 일어나는데 이를 집행하는 것이 오장이기 때문에 오행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는 음양의 조화된 기와 물질이 전신을 순환하고 신진대사작용을 하면서 생명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오장이기 때문이다.
인체의 장기 중 잠잘 때에도 쉬지 않고 혈액순환과 호흡작용을 하고 체온을 유지하게 하며 노폐물을 분류하는 모든 작용을 오장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장중 한 장기가 십분만 정지하여도 사람은 사망하게 된다.
육부나 타조직은 잠시 정지하여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 그것은 인체의 생리작용과 생명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이 오장이기 때문이다.
오장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면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이며 오장 중 하나가 완전히 정지하면 죽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죽지 않고 살게 하려면 우선 오장부터 활동을 하게 하여야 한다. 아무리 힘든 불치의 병이나 죽음이 가까이 이른 병이라고 하더라도 오장이 살아 있는 동안은 생명이 유지되며 모든 병이 마지막에 오장의 활동을 못하게 하여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병, 난치성 질환일수록 오장부터 튼튼하게 해주면서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순서이며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의 기본을 음양오행에 두고 오행을 치료의 근본으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 의학자들 중 자율신경 실조를 모든 난치성 질병의 원인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오장육부는 자율신경에 의하여 움직여진다. 오장육부 중에서도 잠잘 때도 쉬지 못하는 부위는 오장의 자율신경이다. 그러므로 오장에 자율신경 실조가 생기게 되면서부터 대부분의 질병이 시작된다.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란 한의학적 오행의 실조와 표현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내용이다.
우주 운행이나 인체 생리, 자연의 변화 등이 모두 음양오행의 원리 속에서 이루어진다. 오행을 알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한방은 기초부터 모르는 것이 된다.
옛 동양학자들이 우주의 오행과 자연의 오행에 의한 사상적 변화와 인체상호 유기적 내용을 세밀히 관찰하여 도표식으로 표시하여 놓은 것이 있는데 이것이 오행배당표이다. 이 표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 치료의 방법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봄에는 겨울의 추위를 이기느라 축적된 비타민 등이 많이 소모되어 일년 중 비타민이 가장 부족한 계절이다. 비타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간이 어떤 계절보다도 많은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간 질환 발생률이 봄에 가장 높다고 확인하고 있다. 오행배당표의 내용을 현대 의학적으로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이다.
자연은 봄에 돋아나는 식물이나 채소에 비타민을 많이 함유시켜 겨울 동안 부족하게 된 인체의 비타민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년 중 제일 먼저 먹는 과일인 딸기에 비타민이 가장 많이 함유된 것도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여름의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여름과일인 수박, 참외 등의 성질을 차게 하였고 여름음식인 보리, 밀, 오이, 상추 등의 성질도 차게 하였다.
오행배당표를 이해하려면 이러한 자연의 원리를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
4. 오행배당표
오행 목 화 토 금 수
오장 간 심 비 폐 신
육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오관 눈 혀 입술 코 귀
오각 시 미 촉 취 청
오주 근, 조 혈, 맥 기, 육 피, 모 골, 수
오화 조 면 순 모 발
오계 춘 하 장하 추 동
오색 청 적 황 백 흑
오미 산 고 감 신 함
오향 조 초 향 성 부
오악 풍 열 습 조 한
오지 노, 경 희, 경 사, 우 비 공
오포 읍 한 연 체 타
오생 소아 청년 장년 초로 노년
* 육부에는 삼초가 추가됨
오행배당표는 한의학에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활용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배당표는 오장을 각각 오행에 배치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인체와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그 특성에 근거하여 대응시켜 배당해 놓은 것이다.
오장에 배치된 오행배당의 내용은 간, 심, 비, 폐, 신으로 되어 있다. 이 배당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라 수천년에 걸친 질병 치료 경험과 생활 경험에 근거하여 그 나름대로의 배당원칙을 세워 놓았음을 볼 수 있다.
오행배당표에 있어서 가로, 세로의 항목들은 전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가로항목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상생상극의 관계이고, 세로 항목끼리는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이다.
가로항목에 관련된 유기적인 내용은 뒤에 언급될 오행의 상생상극편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세로항목에 관해서만 설명하기로 한다.
(1) 간(목)
간은 담과 서로 협력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병이 걸려도 함께 걸리는 경우가 많다. 간과 담이 나빠지면 시력이 약해지고 눈의 피로가 빨리 오게 된다. 또 그 반대의 현상으로 눈을 혹사할 경우에는 간과 담이 부담을 받게 된다.
간이 약해지거나 병이 들면 근육통이 생기고, 근육을 혹사하게 되면 간에 부담을 준다. 그리고 간이 약해지거나 병들게 되면 손톱이 갈라지거나 잘 부러지며 손톱을 자를 때 소리가 강하게 나고 멀리 튀게 된다.
봄의 기온, 습도, 바람 등은 타계절에 비하여 간을 피로하게 한다.
간이 나쁘면 얼굴에 푸른기가 돌게 되는데 이는 푸른 채소에 많이 있는 성분인 비타민이 부족하다는 생리의 표출작용으로 푸른색 채소에는 간에 좋은 비타민이 많다.
간이 나빠지면 입에서 누린내가 나게 되고 간의 활동이 강해질 필요가 있을 때에는 신 것이 입에 당기게 된다.
성장기의 아동들, 특히 성장속도가 빠른 아이들이 신 것을 잘 먹고, 여자가 임신을 하면 신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간의 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기 아동이나 임산부의 경우, 많은 양의 영양과 활발한 신진대사 작용이 일생중 가장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작용을 해주는 것이 바로 간이다.
풍(고열, 신경통, 고혈압, 만성피부염, 중풍, 신경계 이상 등)은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때문에 풍으로 비롯된 질환을 치료하려면 간을 잘 다스려 주어야 한다.
또 화를 내면 간에 나쁜 영향을 주는데 마찬가지로 간이 병들었거나 약해지면 화를 잘 내게 된다.
한 실험의 예를 들어보자. 화가 몹시 난 사람이 뿜어낸 숨을 한 시란 정도 받아내어 검사한 결과 인간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강한 독소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화를 내게 됨으로 해서 내뿜어지는 그러한 독소를 해독하려면 간을 혹사시켜 피로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실험은, 오행배당표에서 알 수 있는 '간과 노한 감정과의 영향관계'를 현대적으로 입증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간이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라는 말은 이미 앞에서 했다. 이는 다시 말해 간이 나쁜 사람에게 화낼 일이 자주 생기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얘기도 된다.
간이 나쁘거나 약해지면 눈물을 잘 흘리게 되는데 그것은 감정과 관계없이 바람, 특히 봄바람에 의해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성장 활동이 활발한 아동기에는 일생의 어느 때보다도 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아들의 거의 모든 질환에 이담 간장약을 쓰게 되면 기효를 보게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2) 심(화)
심장은 소장과 경락상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현대의학에서도 심장과 소장의 자율신경 상호간에 밀접한 유기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소장에 해당하는 십이지장에 발병하는 궤양이나 또는 위궤양 환자들은 대부분 심장에 부담을 주는 정신적인 긴장 상태나 불안 또는 심계항진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심장에 좋은 약재와 함께 십이지장, 위궤양 약을 함께 쓰면 치료가 잘되는 것은 이런 관계 때문이다.
심장에 이상이 오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서 맛을 모르게 되는데 실제로 (심장에 부담을 주는) 정신적 고뇌가 있을 때 입맛을 잃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것이다.
심장의 박동에 의하여 혈액은 혈관을 통하여 전신으로 순환하게 된다. 그러므로 맥이 빨리 뛰거나 약하게 또는 느리게 뛰는 등의 혈맥작용은 심장의 상태를 나타낸다.
심장의 상태는 얼굴의 화색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심장에 병적인 이상으로 열이 있을 때에는 얼굴에 붉은색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붉은색에 들어가는 성분이 부족한 상태이니 보충하여 달라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입에서 단내가 나게 되는데 이런 때에는 쓴맛을 지닌 약이나 음식으로 심장의 열을 내리고 안정시킬 수 있으며 뜨거운 열은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기쁜 감정도 정도를 넘어 지나치게 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와 반대로 심장 활동의 긴장을 너무 풀어 주게 되어도 혈액의 순환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주로 심장의 작용 때문이다. 몹시 부끄럽거나 하여 심장이 뛸 때 땀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 비위(토)
비위는 소화기 전체를 말한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입 안이 쉽게 헐거나 입술 주위의 색상이 변하며 촉감이 둔해진다.
소화기는 계월이라 하여 계절의 기후 내용이 바뀌는 3월, 6월, 9월, 12월에 기후의 영항을 많이 받게 된다.
기후가 다른 외국이나 지방을 여행할 때 식욕을 잃거나 소화불량, 배탈, 설사 등의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는 계절이 바뀌는 달의 기후 내용이 소화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과 동일하다.
한 조사에 의하면, 3월, 6월, 9월, 12월의 15일부터 말일까지 입태를 한 사람이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60%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소화기가 약해지면 얼굴색이 누르스름해지고 입에서는 악취가 나게 되며 단 것을 자주 찾게 된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위장병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습한 계절에 설사, 배탈 등이 잘 나타나며 소화불량 등 비위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따라서 습기를 잘 품는 음식물이나 약재는 위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평상시에 지나치게 생각이 많고 걱정, 근심이 많은 사람들이 소화기 질환에 잘 걸리게 된다. 소화기가 나쁘면 입에 침이 자주 많이 고이며 인생의 변화기인 장년에 위나 장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4) 폐 (금)
한방에서의 폐는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폐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호흡기까지를 포괄하여 말한다.
폐는 대장과 경락상 상호의존적인 밀접한 관계에 있다. 만성기관지 환자나 폐병 환자 중 설사나 변비 등 장이 나쁜 사람이 많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매운 것은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좋다. 옛분들이 감기(고뿔)가 오면 고춧가루를 술에 타서 마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매운 것만 먹으면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폐와 대장과의 유기적 관계를 알 수 있는 사례이다.
호흡기나 폐가 나쁘면 나타나는 증세는 다음과 같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잘 나며 냄새를 못 맡게 되거나 비염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체모가 쉽게 부서지고 잘 빠지고 얼굴색은 창백해지며 입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매운맛을 지닌 약재가 도움이 되고 건조한 기후나 환경은 나쁜 영향을 끼친다.
만성기관지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나 파병 환자는 비관하는 감정에 휩싸이기 쉬운데, 그렇게 되면 이러한 질병들은 더욱 상태가 나빠진다.
기관지 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가을과 같은 초로의 인생 시기에 높아진다. 또 이때가 되면 비관하는 감정으로 인해 눈물이 많아진다.
(5) 신 (수)
신장은 경락상 방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병에 걸릴 때 이 둘은 함께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할 때에도 함께 치료해야 치료가 잘된다.
신장, 방광이 약한 사람들은 귀가 빨리 어두워지거나 이상이 잘 오며, 신장의 주관하에 움직이는 부신의 내분비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신장이 나빠지면 골수에 이상이 오고 얼굴색이 검어지며 입에서는 썩은 냄새가 난다. 알맞게 짠 음식은 신장에 좋으며, 찬 음식은 나쁘고, 추운 날씨는 신장, 방광에 부담을 준다. 신장이 약해지면 겁이 많아지고 공포감을 잘 느낀다.
인생의 겨울과도 같은 노인이 되면, 신장과 방광이 약해지기 때문에 가래가 많아지고 소변을 잘 지리게 된다. 또한 신, 방광, 자율신경의 실조증을 동반하는 야뇨증을 보이는 아동들은 대체적으로 겁이 많다.
5.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체질의 변화
독자들이 파악하고 활용하기 쉽도록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기후 내용이 비슷한 1월, 2월, 3월을 봄으로, 4월, 5월, 6월을 여름으로, 7월, 8월, 9월을 가을로, 10월, 11월, 12월을 겨울로 본다.
위의 체질 내용을 임상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사상적 체질과 질병 판단의 정확성이 높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는 곧 치료 방향을 정하기가 매우 용이하다는 뜻도 된다(현대적 시각으로 풀이하면 알코올 중독자가 낳은 아이들 중에는 저능아가 많다).
예를 들어 봄과 관련하여 체질 혹은 몸의 상태를 알아본다.
겨울의 추위를 보내느라 몸 안에 축적된 비타민을 많이 소모하고 또한 햇빛을 받지 못한 채소(비타민이 부족)를 먹게 되기 때문에, 봄에는 일년 중 비타민이 가장 부족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이때 만들어진 사람, 즉 봄에 입태된 자람의 체질은 비타민 부족과 관련이 깊은 것이다.
외부의 온도나 건습도에 따라 우리 인체는 이에 대응하거나 또는 순응하며 정신작용이나 생리작용에 있어서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일정한시기에 생성된 난자와 정자는 그 시기의 환경적 영향을 받게 된다. 비록 같은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성격, 생김새, 체질 등이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몇 년 전 중동의 건설 붐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중동지역에서 생활하다 돌아오게 되었을 때 기후의 차이로 인해 건강을 해친 경우가 많았다.
중동지역의 사람들은 그러한 기후에서 한평생을 살아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 원인을 분석하면, 중동의 기후는 중동사람의 체질을 만들었고 한국의 기후는 한국 사람의 체질을 만들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열사의 사막과는 달리 춘하추동이 뚜렷한 이 땅의 사람들은 그 체질이 사계절과 관련되어 구분지어 졌을 것이다.
이제마 선생은 사상적 사체질이 있음을 발견하였으나 그렇게 되는 구체적인 원인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연의 모든 변화나 기후가 사상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연관하여 사람의 체질이 구분지어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1) 1월, 2월, 3월 입태 - 태어난 달은 10월, 11월, 12월
(1) 성격
- 급하나 내성적이다.
- 감정의 변화가 비교적 심하다.
-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조급해지고 일을 경솔히 처리할 때가 많다.
(2) 잘 걸리는 질병
- 간 질환, 중풍, 고혈압, 안질, 위산과다, 십이지장궤양, 위궤양, 편도선염, 시력 장애
(3) 잘 느끼는 증상
- 피로를 쉽게 느낀다.
-편식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채소를 아주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한다.
- 한 가지를 오래 보면 쉽게 지치며 어지럽다.
-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잘 난다.
- 노한 감정이 오래간다.
- 시력이 약해진다.
국민화교 아동 중 안경 낀 학생들의 생월을 조사하였던 바 10월, 11월, 12월의 학생이 65%가량임이 확인되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하여 시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특히 좋은 음식물
- 비타민이 많이 든 푸른 채소류, 과일류, 등푸른 생선
(2) 4월, 5월, 6월 입태- 태어난 달은 1월, 2월, 3월
(1) 성격
- 경우가 바르고 책임감이 강하고 바른 소리를 잘한다.
- 고지식하고 외골수이며 비교적 소심한 편이다.
- 경우에 어긋나는 일을 대할 때는 못 참거나 화 푸는 시간이 길다.
- 사소한 일에 신경을 많이 쓴다.
- 물건들이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놓여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2) 잘 걸리는 질병
- 심장병, 심계항진, 신경성 두통, 신경성 위염, 상열증, 심장성 천식
(3) 평소에 느끼는 증상
- 불면증, 불안감, 심계항진증, 두통, 상열감
(4) 특히 좋은 음식물
- 쓴맛이 나는 채소류, 붉은색이 나는 채소류, 당근, 붉은 팥 등
(3) 7월, 8월, 9월 입태- 태어난 달은 4월, 5월, 6월
(1) 성격
- 고집이 쇠와 같이 센 것에 비해 꺾이기도 잘한다.
- 눈물이 많고 인정에 약하다.
- 잘 토라지고 조급할 때가 많으며 쉽게 좌절한다.
(2) 잘 걸리는 질병
-호흡기 질환, 폐병, 만성피부염, 장염, 변비, 비염
(3) 평소에 잘 느끼는 증상
- 입안이 쓰고 마른기침이 나며, 배에 가스가 잘 찬다.
- 아랫배가 차고 뒤가 무지근하다.
(4) 도움이 되는 음식물
- 밤, 감, 도토리, 묵, 도라지, 매운맛이 나는 음식, 고춧가루, 후춧가루
(4) 10월, 11월, 12월 입태- 태어난 달은 7월, 8월, 9월
(1) 성격
- 겁이 많다.
- 겉으로는 고집이 없는 것 같으나 끈질긴 고집이 있다.
- 다른 사람의 비위를 잘 맞춘다.
-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참모습을 노출시키지 않는다.
(2) 잘 걸리는 질병
- 신장염, 방광염, 요통, 정력 감퇴, 하관절염, 콧물감기, 만성천식, 위무력증(겨울에 증상이 나빠짐)
(3) 평소에 잘 느끼는 증상
- 하품이 많고 식은땀을 흘린다. 추위를 잘 타고 하체가 냉한 편이고 허리에 통증이 있다.
(4) 특히 좋은 음식물
- 콩, 검은콩, 연근, 팥뿌리, 무, 해삼 등
만물이 변화하듯 사람의 체질도 바뀌 수 있으므로 위의 경험적 관찰의 결과가 수학공식처럼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 사람이 열대 지방에서 오래 살다 돌아오면 한국의 기후가 추워서 불편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체질이 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6. 오행의 상생상극
상생이란 한쪽이 상대하는 다른 쪽을 생한다 또는 도와 준다는 뜻이며, 상극이란 상대하는 다른 쪽을 억제한다 또는 조절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복승이란 이길 수 없는 관계를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우주의 오행처럼 인체의 오장의 여러 조직은, 서로 도와주고 억제하고 조절하면서 원활한 생리작용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생명현상을 이어가는 생의 중심체가 오장이기 때문에 한방의학에서는 오장을 중심으로 하여 상생상극을 설명하고 있다.
(1) 오행의 상생관계
그림생략
(1) 목생화
간은 피 속의 독을 해독하고 점조를 조절하며, 심장으로 보내는 피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여 심장의 활동을 도와 준다. 이것이 목생화이다.
(2) 화생토
심장은 비위의 혈액순환을 잘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마음이 편하여 심장이 안정되어야 비위의 혈액순환이 잘되는 것이다. 이 모두가 화생토의 내용이다.
(3) 토생금
비위의 소화작용이 활발하면 폐가 풍부한 영양을 받아 강해진다. 부교감신경이 예민한 장기인 비위의 자율신경이 안정될 때, 호흡기와 폐 자율신경도 안정이 되는데, 이것이 토생금의 관계이다.
(4) 금생수
호흡기에 의한 수분발산 작용이 신장의 수분배설 활동을 덜어 준다. 폐가 건강하면, 충분한 산소 교환작용이 일어나 체액에 독소가 덜 생기게 된다. 이는 신의 독소 배설 부담을 덜어 준다. 이것이 금생수의 내용이다.
폐병 초기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욕이 강하게 발동한다. 폐가 결핵균에 감염되면 항진하게 되는데 폐가 항진할 때 신장과 부신도 따라서 이상항진을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생리 반응이다. 역으로 신장이 나쁜 사람은 호흡곤란, 천식, 기관지염 등이 잘 걸린다.
(5) 수생목
노폐물의 해독과 배설에 있어서 신장이 독소 배설을 잘하면 간이 덜 피로하게 된다. 부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간의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작용 등으로 간을 도와준다.
(2) 오행의 상극관계
(1) 목극토
간의 담즙이 소화액 분비에 영향을 주며 지방 소화에는 직접 작용하는 등으로 소화액을 조절, 억제하여 준다. 간이 나빠지면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목극토의 작용 때문이다.
(2) 토극수
소화 기능이 좋지 않아 설사를 할 때에는 소변을 거의 안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화기 중 소장, 대장의 수분 분리작용 때문이다. 지나치게 과식을 하면 성적 흥분이 약해지는데 이것은 신장작용의 기능이 소화기의 조절을 받고 있는 이유 때문이다.
(3) 화극금
심장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폐는 호흡작용을 많이 해야 한다. 또 폐의 호흡작용이 강할 때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심장은 폐의 작용을 억제도 하고 조절도 하여 주는 것이다.
(4) 금극목
간의 대사작용이 지나치게 강할 때, 폐는 많은 산소를 공급하느라 자기의 역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폐는 이것을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 간의 작용을 억제도 하고 조절하기도 한다.
(5) 수극화
신장(부신을 포함) 호르몬이 심장의 작용을 억제 및 조절하여 준다. 강심하여야 할 때 신장의 이수작용이 요구된다.
(3) 오행의 복승관계
상생, 상극의 관계와 더불어 복승의 관계가 있다.
복승이란 한마디로 이길 수 없는 관계를 이길 수 있는 관계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즉, '자가 모를 이긴 것을 이기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토생금 즉, 토는 금을 낳고 금극목 즉, 그 금에 의해서 목을 제압한다. 그런데 또 목극토에서 목은 토를 이긴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행의 모든 관계는 서로 이기고 지면서 순환되어 이루어진다.
복승의 관계
그림생략
한방이론의 체계
구분 특징
기본 음양오행
생리 장상경락
병인
내인- 희, 노, 우 사, 비, 공, 경
외인- 풍, 한, 서, 습, 조, 화
불내외인- 사고, 유전 등
진법 망, 문, 문, 절
변증
팔강- 음, 양, 허, 실, 표, 리, 한, 열
육경-삼음삼양
위, 기, 영, 혈
삼초
장부
치법
역치, 종치, 정치, 반치
표, 본, 완, 급
삼초
하, 한, 토, 화, 온, 청, 보, 소
약물의 성능
사기- 한, 열, 온, 냉
오미- 신, 산, 고, 감, 함
승, 강, 부, 침
방제배합
군, 신, 좌, 사
십제- 선, 통, 보, 액, 경, 중, 활, 조, 조,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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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장상
한의학에서는 오행을 원리로 하여 파악한 장상경재으로 인체의 모든 용리작용을 설명한다. 장상경락이란, 오장이 경락을 통하여 인체 각 조직의 기능과 작용을 관장하고 역으로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신체의 생리작용과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것을 말한다.
과연 장상경락이라는 단순한 체계로써, 복잡한 구조와 조직을 가진 인체의 생리작용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의 생명활동을 이해하는 데에는 장상경락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올바른 접근 방법임을 곧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심장이 멈추어 있고 타조직은 활동을 한다면 그 사람은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타조직은 파괴되고 활동이 정지되었으나 심장이 뛰고 있다면 그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타조직은 제거하여도 생명이 유지되지만 오장 중 하나라도 완전히 제거하였을 때에는 곧 사망하게 된다. 이처럼 오장을 중심으로 하여 각 조직이 움직이고 작용할 수 있을 때만이 생명은 살아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체의 모든 조직은 오장에 의해 각기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며 모든 조직은 오장의 작용에 의하여 활동하며, 역으로 오장에 영향을 주기도 하면서 생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1. 장상
장상이란, 간, 심, 비, 폐, 신 등 오장의 모양이라는 뜻이며 여기서 '모양'이란 말은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위치적 모양과 형태적 모양
- 움직이고 활동하고 작용하는 모양
- 타조직과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작용하는 모양
- 병리적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모양
- 체표로 표출되는 모양
전래하는 동양 의서에서 말하는 장상이란, 오장육와 기항지부와 영, 위, 기, 혈, 정, 진액, 신을 포괄하여 지칭한다.
이는 오장의 '행'에 의하여, 육부와 기항지부 그리고 영, 위, 기, 혈, 신, 진액 등이 작용을 하고 이는 다시 인체의 모든 생리현상을 이룬다는 뜻이 된다.
기항지부란, 형상은 부와 비슷하고 작용은 장과 유사하다는 데에서 기항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기항지부에는 뇌, 골, 수, 맥, 여자포(자궁) 등이 있다.
오장육부와 기항지부는 고정적 위치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영, 위, 기, 혈, 진액 등은 고정적 위치나 형태가 없다. 그러면서도 장상에 포함된 것은 인체의 생리작용과 생명현상에서 장상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상이란 말이 때로는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모든 생리작용의 현상을 지칭하기도 한다.
한의학자들 중에서 생리, 병리적 내용에서 기, 혈, 수를 가장 중시하여 병리적인 모든 내용과 그 치료방법을 기, 혈, 수로 풀이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수정되기 전의 난자와 정자는 혈수건 상태이다. 그러나 혈수 상태인 난자와 정자가 기의 작용에 의해 생명체로 바뀌고 생명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후천적인 기, 혈, 수는 먹는 음식물과 호흡하는 산소가 오장을 위주로 한 인체조직의 작용으로 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것들은 오장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지, 선천적으로 받아들인 기, 혈, 수가 계속적으로 존재하면서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인체는 우주의 형태와 우주 운행의 음양오행적 원리를 그대로 받아 형성된 소우주와 같다. 즉 대우주인 천체의 기를 받고 땅에서 부모를 통하여 혈수를 받았으나, 살아 있는 동안은 음양오행적 원리에 의해서 기, 혈, 수를 만들어 생명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 혈, 수도 음양오행의 원리 아래 파악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2. 오장
(1) 간
간은 국토를 방위하고 국가의 안녕질서를 유지하는 장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며, 지모는 간의 작용에 의한다.
간은 '장군의 관' 이라 불리고 외적을 방지하고 사고체계를 맡는다. 일반적으로 사유생활의 중심으로서 사람의 사고와 사색을 주관하는 것은 간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간의 성질은 강함을 상징하는데, '간덩이가 크다' 할 때의 간덩이는 간을 가리킨다. 간에 이상이 생기면 (예를 들면 간기의 쇠약), 사유활동이 순해져서 무기력하게 되는 일이 많다.
현대 의학에서도 모든 항체의 생성은 주로 간에서 하고 체화학 반응이나 대사작용의 대부분도 간에서 이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점에저 간은 신체라는 국토를 지키는 장군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간이 약한 사람이 지모가 부족하다는 것을 오랜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다.
간은 혈을 저장하고 혈액물의 내용과 혈액량의 조절한다
간은 인체의 장기 중에서 혈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신에서 오는 노폐물을 제거한다. 즉 혈의 내용을 청결케 하고 피의 양도 조절한다.
이것을 영추의 본신편에서는 '간은 혈을 장한다' 고 설명하고 있다. 간은 과도한 노가 생기면 정신적으로 심한 자극을 받아 그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심할 때에는 피를 토하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심하게 노했을 때 일어난 토혈은 간에 대한 치료가 시급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만 치료대상으로 삼고 있는 어혈은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간에 좋은 웅담이 어혈을 풀어 주는 구어제로 최상의 약재가 되는 것은 간장과 혈액과의 관계를 입증하는 좋은 사례이다.
간은 피로를 없애 주는 근본 역할을 하는 곳이며, 기의 상하 유통을 조절하는 장기이다.
간은 정신적, 육체적 활동 때문에 발생한 어로소(피로)를 제거하는 대사작용을 하고 소모된 에너지를 재충전하여 준다. 또한 새로 만들어지는 기력을 상하로 적절히 소통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간장 기능을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로 피로의 정도를 체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몸을 움직일 기운이 없다는 것은 간에서 에너지가 생산되지 않고 소통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간은 힘줄과 근육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간의 상태는 손톱으로 표출된다
간과 근육의 관계를 소문의 음양응상대론편에서는 '간은 근을 생한다라고 말하고 있고, 오장생성편에서는 '간의 합은 근이다' 라고 말하여 양자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간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받게 되면 힘줄은 제 기능을 다한다. 근육에 이상이 있으면 간은 이에 따른 대사작용을 하느라 과로하게 된다. 근육통의 치료에 있어서 간에 잘 듣는 약제가 보조 치료제로서 도움이 되는 것은 간과 근육과의 관계 때문이다. 또한 간혈이 부족하면 손톱이 연해지고 색이 하얘져서 광택이 없고 색상이 변하며 갈라지고 부러지기도 한다. 파라서 손톱의 모양으로 간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도 알 수가 있다. 즉 간은 근육과 그 운동의 모든 통솔자로서 근육과 뼈의 통증, 근육의 경련, 혀의 긴장 등의 모든 증상은 간의 병변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눈의 기력은 간에서 받으며 모든 정(호르몬도 포함)을 간직하고 조절하는 작 용을 한다.
간의 상태가 나쁠 때 눈의 기력이 약해지는 것과, 간이 이상항진하는 정도가 심할 때 눈에 독기가 서리는 것은 간과 눈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다. 안질에 간장약을 섞어 써야 잘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문의 금궤진언론편에는 '간은 눈으로 개공한다' 고 되어 있고 같은 오장생성편에서는 '간은 혈을 받아 잘 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눈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간의 치료를 중시한다. 또한 눈은 간 이외에도 특히 심, 신과 깊
은 관계에 있다.
간경화증 환자들 중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어 유방의 크기에 이상이 오기도 하며 성대에도 변화가 오는데, 그것은 호르몬의 균형 조절에도 간이 관계하기 때문이다.
간은 심장이 열을 잘 내도록 도와 준다.
심계항진증에 간장약과 이담제를 투약하면 심계항진증이 완화되는데 이것은 간과 심장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상화지관은 간을 말하며 군화지관은 심장을 의미한다. 이는 간이 심장의 작0용을 도와주며 열이 나게 하는 기관이라는 뜻이다. 입이 쓰고 목이 건조해지는 내열 증상에 있어서 간의 항진을 억제하는 시호제 등이 잘 듣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간의 생리와 병리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앞에서 설명한 오행배당표의 내용과 여기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간에 병변이 있을 때는 충분한 비타민이 필요하다. 오행배당표상의 간청 관계가 이를 설명하고 있다.
간의 생리를 볼 때 인체의 모든 질환에 있어서 간을 함께 살펴 주고 간의 기력을 좋게 하는 방법을 써주면서 병적인 요인을 제거해 주도록 해야 치료가 잘된다.
질병이란, 인체라는 국가에 적이 침범했거나 치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장군이 군병을 지휘하여 적절한 무기로 적군을 퇴치하고 치안을 안정시켜야 하는 원리를 장군지관이라는 간단하고도 명료한 표현으로 설명한 것이다.
(2) 심장
심장은 군주국가 시대에 군주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정신작용은 심장에 나온다.
심은 '군주의 관'이라 불리고 신으로 통하는 최고의 지도자로 생각되며, 총명함과 예지는 여기에서 발현된다고 한다. 즉 심은 '정신'의 중추이면 모든 생명활동은 심에 의해 통솔되고 있단. 이를 소음의 선명오기편에서는 '심은 신을 장한다' 라고 했고 마찬가지로 육근장상론편에서는 '심은 생의 본, 신이 변하는 곳' 이라 말하고 있다.
심장을 싸고 있는 심포락은 '신하의 관' 이라 불린다. 군주인 심의 곁에서 내시의 역할을 하며 심의 의사를 밖으로 표현한다. 즉 심포락은 마음을 지키는 외위(외부에 대한 방위)로서 그 기능이며 병변은 모든 심과 일치한다.
현대 의학에서 심장이 멈춘 것을 사망으로 보는 것은, 한의학에서 심장을 군주로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정신작용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을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신적인 고통이 있을 때 심계증이 동시에 일어나며, 심장이 약한 사람들이 조그마한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볼 때 상호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심약한 사람들에게는 심장을 위해 정신적인 안정이 절대적인 요건이다.
영추의 사객편에서는 '심은 오장육부의 대주로서 정신이 존재하는 곳' 이라고 하여 심이 신을 통해 오장육부를 지도하고 생명활동을 주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에 심에 병변이 생기면 심장의 고동이 평소보다 심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공포, 불안, 건망, 가슴답답함, 헛소리, 잠꼬대, 의식의 혼미, 혹은 잘 슬퍼하거나 또한 웃음이 멎지 않는 등의 정신착란 증세까지 보인다.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장부의 내용은 주로 인체에 나타나는 현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에 그 기능을 인식한 것이다. 그렇길 때문에 임상치료상으로는 한방생리가 현대 해부생리를 앞서는 예도 많이 있다.
심장의 상태는 혀 모양이나 혀의 감각 등으로 나타난다.
심과 혀는 역시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다. 이 관계를 소문의 음양응상대론편에서는 '심은 혀로 개공한다' 고 말하고 있다. 심에 병변이 있으면 혀는 빨갛게(혹은 담홍색, 반대로 담백색)되고 굳어져서 언어불능의 상태가 된다. 또한 심기의 부족은 미각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현대 의학자들 중에서도 사람의 심장과 혀의 모양이 거의 유사하다는 해부학적 식견을 발표한 사람들이 있다.
혀가 가늘고 긴 사람들은 심장이 협착하여 심계증이 잘 일어나며 혀가 두터운 사람들은 심이 비대하여 등산하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심계증이 심하게 일어날 때 혀의 미각은 둔해지며, 정신적 고통이 따를 때는 심장에 부담을 주어 미각을 잃게 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심장과 혀의 관계를 입증하는 사례이다
심장은 화를 제일 잘 내는 주된 기관이며 체온 유지의 중추역할을 한다.
심장은 항진을 제일 잘하며 화를 잘 낸다. 심계항진증이 많음은 이 때문이다. 현대 생리학에서 심장의 혈액순환 작용으로 전신이 고루 체온을 유지한다고 보는 것과 심자군화지관은 같은 내용이다.
(3) 비장
비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되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가공, 처리하고 오행적인 오미의 성분으로 분류하여 필요한 곳으로 보낸다.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비는 현대 의학적인 관점에서 풀이하는 데 있어서 다소 견해의 차이가 있다.
현대 의학적으로 췌장을 지칭한다고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장과 위장을 아울러 지칭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더 나아가 소화작용과 영양 대사작용을 하는 간의 일부 작용까지도 포함해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비는 현대 의학적인 췌장, 위장, 비장, 소장, 대장, 간의 일부 작용을 아울러 지칭한다고 보아야 할 것으로 간주된다.
비장은 식물을 소화시키고 그것에서 정(호르몬)을 추출하여 전신으로 운반한다. 동시에 진액(체액)도 운반한다. 따라서 비의 기능이 쇠약해지면 음식물의 정기가 전신에 고루 미치지 않게 되어 복부팽만, 복명(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남), 하리(이질), 소화불량, 식욕부진등이 생긴다. 그러므로 혈색도 나빠지고 또 진액의 정체도 생기며 대변이나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
현대 의학에서는 음식이나 약의 맛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지만, 실제로는 그 맛이 정해져 있다.
담즙 - 고(쓰다) / 위액 - 산(시다) / 비액 - 신(맵다)
혈액 - 염(짜다) / 혈당 - 감(달다)
그래서 오미적 원료가 고루 공급이 안 될 때 비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며, 오미적 내용으로 영양소가 가공 처리되지 않을 때 당연히 인체기능에는 변화가 초래되어 병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투약을 할 때에 오미적 내용을 투약의 초점으로 삼는 것은 인체생리의 기본적 내용을 깊이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약의 맛을 개의치 않고 있지만, 소염제나 항생제 등은 대부분 맛이 쓰다.
각각의 약의 맛이 전부 다르고, 동일한 병에 쓰는 약재는 그 맛이 동일한 것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한의학의 오미와 그 내용면에서 이미 유사한 점이 많으나 관심을 갖지 않을 뿐이다.
비장은 가공 처리된 찌꺼기를 필요한 곳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혈액 생성, 성분 조절에도 관여한다.
영양분을 옮긴다는 것은 위장의 소화 기능과 소장에서의 영양흡수, 운반 작용과 흡사하다. 그리고 현대 의학에서 비장이 적혈구를 파괴하고 백혈구를 생성하여 혈류량을 조절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은 비주혈통할과 내용이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만성혈변이나 여성의 월경과다 혹은 자궁출혈 등이 나타난다.
비는 사지의 기능을 관장하며, 그 기능의 상태와 작용 상태가 입과 입술 주위에 표출된다. 소화작용과 영양분포 작용이 원활해야 사지에 힘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변비가 있을 패 입술 주위의 색이 검어지고 위열이 심할 때 입 속이 허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는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음을 뜻한다.
(4)폐
폐는 군주국가의 군주 바로 밑에서 군의 명령을 이행하는 재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계절의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의 활동이 정상을 벗어날 때 호흡 이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폐호흡이 심장의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은 생리작용에서 알 수 있다.
실제로 폐는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여 심장의 활동을 돕는데, 심장이라는 임금을 돕는 재상에 비유하여 풀이한 것이다. 또한 폐는 기혈을 조정하여 오장을 잘 협조시키고 있다. 따라서 혈액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폐에 대한 치료도 중요해진다.
한의학적 폐는 현대 의학에서의 호흡기를 포괄하여 설명한 것으로 계절기후의 변화로 가장 민감하게 영향받는 장기이다. 그래서 호흡할 때의 온도, 습도 조절을 하는 작용을 맡는다.
폐는 모든 기(에너지)의 근본이 되는 곳이며, 기는 폐로부터 나온다.
폐는 호흡작용에 의해 '천기의 기'를 흡입하여 전신에 운반한다. 이 천기의 일부는, 음식물의 정기와 합체하여 원기가 되어 생명의 유지작용을 발휘한다. 영추의 자절진사론편에서는 '원기는 천으로부터 받으며 위기(음식물의 정기)와 함께 몸을 유통케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폐에 이상이 생기면 기침으로 시작하여 호흡곤란 외에도 체력이 떨어져 피로하기 쉬워지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호흡의 중지는 곧 기력의 중지이니 사망을 뜻하게 되는데 폐기지본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폐는 인체의 모든 맥박 등을 통제한다.
맥박이란 혈액이 혈관을 통하여 산소와 영양분을 전신으로 공급하고 노폐물을 다시 환수하는 혈관작용이다.
산소공급, 탄산가스 배출이라는 호흡작용은 심장에 영향을 주면서 맥박에 영향을 준다. 이것을 가리켜 모든 맥을 통제한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흥분하면 호흡과 맥박이 함께 빨라진다. 또, 어린이가 열이 나면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혈관의 혈액과 산소 또는 탄산가스의 공급, 발산작용 때문으로 폐가 맥박을 주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폐는 피부의 기능과 체모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폐의 기능과 여러 가지 상태는 코의 호흡작용으로 말미암아 외부로 표출된다.
폐에서 흡입된 '천공의 기,(이를 인체의 활동상으로는 양기라 한다)는 전신에 순환되어져서 몸 전체를 감싸듯이 분포하며 보호한다. 이 양기는 외부의 기온이나 체온의 변화에 따라 조절작용을 일으켜 추울 때에는 수축되어 피부를 치밀하게 하면서 발진을 정지시킨다. 반대로 더울 때에는 신장되어 피부를 이완시키면서 발한을 일으킨다.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부는 외사에 대해 약해진다. 감기가 들기 쉬운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폐는 각 장부의 표면을 보호한다. 따라서 폐 기능이 저하되면 장부도 그 저항력을 잃고 병사에 침범당하기 쉬워진다. 반대로 폐 기능을 정비함으로써 몸의 저항력을 기를 수도 있다. '도인의 술', 도 이 원칙에서 파생한 것이며 건포마찰도 폐와 피모의 관계를 응용한 것이다.
코는 '천공의 기', 가 출입하는 문으로서 소문의 음양응상대론편에서는 '폐는 코로 개공한다' 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폐에 병변이 있으면 그 증상은 항상 코에 나타나며 비폐며 취각의 이상을 일으킨다. 더욱 심해지면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생긴다. 콧구멍이 벌룸벌룸하는 것은 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특징의 하나로 되어 있다.
(5) 신 * 한방에서의 신의 활동은 현대 의학적 부신작용도 포함한다.
신장은 다른 장부나 인체의 일정 부위에 이상이 발생하였을 때 도와주어 힘을 강하게 해준다. 또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기술적으로 도와주고 정액을 사출하는 역할도 한다
신은 '작강의 관'이라 불리며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영양물질인 정을 저장하고 오장육부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공급하여 그것들의 건전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전신에 정력(운동능력)을 부여하여 근기를 길러 준다.
또 신은 생식용 정도 저장하고 있다. 생식용 정은 선천적인 신기가 후천적인 오장의 정기와 결합하여 생성된 것으로서 그 생성, 저장, 수송은 모두 신이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신에 병변이 생기면 유정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신장은, 액상 노폐물 배설작용과 부신 호르몬 분비 등 인체 각 부분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약했을 때 통증이 가라앉는 모든 질환은 그 환자의 부신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즉 신장과 부신 기능의 강화가 인체 기능의 강화 및 여러 가지 질환 치료에 주요 관건이 된다고 하겠다.
신장은 정(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호르몬)과 혈의 바다와 같이 호르몬과 혈액 생성에 관여하며, 오장의 모든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근본이 되는 기관이다.
인체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호르몬이 부신에서 나온다는 것은 신을 정해라고 지적한 내용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현대 의학에서 발견한 조혈 호르몬인 에리드로 포이에틴, 혈당조절 호르몬인 레닌 안지오텐신이 신장에서 분비되는 것은 신혈해와 같은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인체는 약알칼리성을 유지할 때 가장 건강하며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운다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오장도 각기 필요한 산과 알칼리의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이것은 신장의 조절을 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신기는 부모의 선천적인 정기를 이어받은 것으로서, 임신 후에는 치아의 발육, 성장을 촉진하는 기초가 된다. 신기는 선천적으로 부족한 사람도 있으나 후천적인 원, 인(예를 들면 지나친 섹스 등)에 의해서도 일시적으로 신기 부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보통 부모에게 이어받은 신기는 생후 생명활동에 의해 충실해져서 인간의 성장, 발육을 조정한다
신장은 인체내의 체액과 수분을 조절하는 주된 기관으로 다른 장부에서 생산하는 어떤 물질을 받아 간직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어 다른 장부의 기능을 도와준다.
수분대사가 안 되어 부종이 올 때 제일 먼저 신장을 보는 것은 바로 신자주수와 같다. 식은땀, 콧물감기가 잘 걸리는 사람은 대부분 신허한 사람들로 요통 증상이 많고 남자의 경우 정력이 약해진다. 이 때에 신 강화제를 쓰면 콧물감기도 잘 안 걸리게 되고 식은땀도 안 흘리게 되는데 이것은 임상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콧물감기가 잘 걸리고 식은땀이 자주 난다는 것은 액상 노폐물의 배출을 맡은 주된 기관의 작동이 잘 안 되어 비상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다른 장부의 어떤 물질을 받아 간직하였다가 필요할 때 다시 돌려보낸다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부신이 여러 종류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타기능을 도와준다는 것과 유사한 내용이다.
실례로 현대 의학에서 밝혀진 것을 보면, 간의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호르몬이 신에서 나오며 심장의 박동을 강하게 하는 아드레날린, 당질, 단백질, 지질대사를 하는 호르몬도 부신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것은 한의학적인 내용과 인식하는 방법의 각도만 다를 뿐 기능상의 내용은 거의 동일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신장은 골수를 주관한다
현대 의학에서 혈은 골수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신장에서 조혈 호르몬 에리드로 포이에틴이 생성된다고 하는 데서 신장과 골수가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은 정을 장하고, 정은 골을 생하며, 골은 뼈를 양한다'고 한다. 또한 배의 일종인 치, 치수, 나아가서는 잇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추의 해론편에서는 '뇌는 수의 바다(모이는 곳)', 라고 했으며, 소문의 오장생성론에는 '모든 수는 뇌에 속한다'고 말했듯이 신은 뇌와도 질은 관계에 있다.
빈혈 또는 고혈압 환자는 하복부가 냉하여 신 부위의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대 의학에서는 인체의 각 장기가 필요로 하는 온도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그 기능이 약화되는 것을 발달된 의료기기로도 파악을 못하고 치료방법을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과 같이 신은 오장육부의 활동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뼈며 골수 혹은 뇌의 활동을 관장하고 있다. 따라서 신기가 부족하면 골수에 관련해서는 허리가 나른해지고 때에 통증이 생기며 사지에 힘이 없어진다. 또한 뇌에 관련해서는 사고력이 둔해지고 건망증이나 현기증을 호소하며, 이명,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신장 중 우측의 신은 생명의 출발점이 되는 생명의 문과 같은 역할을 하며 모든 정신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생명의 원기가 머물고 나오는 곳이며 진음진양이 나오는 곳이다.
신은 좌우에 두 개가 있으며 우신을 명문이라고 한다(이밖에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명문은 원기의 근원이며 또한 부모에게서 주어진 선천지기를 저장한다. 그리고 '명문의 기',는 오장육부의 기능활동과 성장발육 및 생식을 위한 에너지가 된다. 즉 신은 정을 장과 함께 신수와 이 '명문의 화', 를 주재, 관리한다.
해부학이 발달되지 않은 고대에는 외부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의 관찰과 치료를 통해 얻어지는 경험으로 인체 각 장부의 기능을 인식하여 이론화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진음진양이란 인체가 산, 알칼리 도수와 체온이 알맞도록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다. 신장과 부신의 산 알칼리 조절작용, 호르몬 분비와 기초 체온조절 관계를 나타내는 현상을 임상적인 경험을 통해 알아낸 생리기능설인 것이다.
신장은 귀의 청각작용과 대소변의 좌용으로 그 기능이 표출된다
신은 귀로 개공하고 있다.
영추의 맥도편에는 '신은 귀로 통하고 신화하면 오음을 잘 듣는다'고 되어 있어 신과 귀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에 이상이 생기면 종종 귀가 울리는 증세를 느끼며 심할 때는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일도 있다. 그런 이유로 노인성 난청은 신의 정기의 쇠퇴의 표현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신은 또한 이음으로 통하여 배설에 관계한다. 신은 수를 저장하여 전신의 수액대사를 관리하고 명문의 화는 이 활동을 도와 전신에 수액을 분포시키거나 배설시키고 있다. 만약에 신에 이상이 생기면 신수와 명문의 화가 부족해져 변비와 소변량이 줄어 붓거나 반대로 설사라든가 요실금, 조루, 유정 등 생식기
의 병변 등이 생긴다.
사람이 나이가 많아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그 끝이 시원하지 않으며 내분비작용이 약해져서 허리가 아프게 되고 난청이 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실제로 설사가 심할 때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탈수현상이 안 오면서 설사할 때 이뇨제를 쓰면 설사가 멎게 되는 것은 이를 입증하는 것이다.
3. 육부
(1) 담
담은 정신과 육체, 전신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마음과 행동의 결정을 내리는 역할도 한다
담은 '중정의 관'이라 불리며, 뛰어난 중정의 판단은 여기서 내려진다. 소문의 영난비전론편에는 '담은 중정의 관, 결단은 여기에서 나온다고 되어 있으며, 같은 소문의 육절장상론편에서는 '십일의 장, 결을 담에 취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사람의 담력과 식견은 모두 담에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과 담은 표리의 관계에 있으며, '모려를 관장하는 간과 '결단을 관장하는 담',은 인간의 마음의 기저를 형성하며 모든 행동력의 원천이 된다. 만약 담이 쇠약해지면 결단력, 행동력의 저하를 가져와서 아무리 훌륭한 간의 모려도 실행하지 못한다.
담 외의 모든 부는 음식물 및 대소변 등의 혼탁한 것을 저장하거나 수송한다. 그러나 담은 육부의 하나이면서도 탁하지 않은 청정한 액체(담즙)를 저장한다.
담병이 생기면 입이 쓰고 한숨을 잘 쉬며 잘 놀라면서 토하면 쓴 즙이 나온다. 마음이 불안하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한열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담이 허하면 공포를 느끼거나 두려워하고 혼자 누워 있지 못하고 불안해진다. 담이 실하면 용기가 솟고 수면을 푹 취할 수 있다.
이담췌담이 잘 안 될 때 전신의 균형에 이상이 와서 건강 상태가 나빠지곤 간담이 약한 사람은 모든 일에 우유부단하여 어떤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데 이는 담의 작용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2) 대장
대장은 소화 후 영양이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하부로 내려주면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은 나머지 영양분과 수분을 재흡수, 처리하여 형태를 변으로 변화시켜 배출한다
대장은 '방도의 관' 이라 불리고 소장으로부터 음식물의 찌꺼기를 받아 운반하여 체외로 내보내는 소화과정의 맨 마지막에 위치한 기관이다. 따라서 대장의 기능의 이상은 대변의 폐결, 이급후중을수반하는 하리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대장이 소장에서 영양이 흡수되고 난 찌꺼기를 항문으로 수송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은 현대 의학과 동일하다. 찌꺼기에 남아 있는 영양분을 재흡수하고 수분 분리작용을 하여 내용물에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는 것도 현대의학적인 면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폐와 대장은 상호간에 표리의 관계에 있다. 이 관계를 영추의 본신편에서는 '폐는 대장에 합한다' 고 설명하고 있다. 만일 폐에 병변이 생기게 되면 대장에 이상이 생겨, 간혹 변비나 하리(설사)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위는 열하는 것보다 청열함을 좋아하고 대장은 청열함보다한 것을 좋아하므로 이를 서로 조화하여 변을 고르게 하여야 한다.
(3) 소장
소장은 위로부터 소화되기 쉽도록 된 음식물을 받아 그 중에서 영양분을 흡수한다.
소장은 '수성의 관' 이라고 하여 위에서 숙성,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 그것을 영양분과 찌꺼기로 선별하여 영양분은 비에 보내고 찌꺼기 중 수액은 방광에, 고형물은 대장에 각각 보내서 체외로 배설시킨다. 따라서 소장의 기능 저하는 하리를 비롯하여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혈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소장은 위에서 보내 온 음식물이 과다하거나 영양분을 운반해 내는 비의 활동이 나쁘더라도 즉시 포화상태가 되어 마침내는 위에 체기가 생긴다.
소장의 기능은 대장의 기능과 동일한 것으로 영양분은 흡수하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 작용이 화물출언이다.
십이지장, 회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7m의 소장은 구불구불 똬리를 틀고 있는데, 서로 얽혀들지 않도록 한쪽 끝은 장간막에 이어져서 고정되어 있다.
심과 소장과는 경맥을 통하여 표리의 관계에 있다. 영추의 본륜편에는 '심)은 소장으로 합한다' 라 하여 이 양자는 서로 관계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만약 심에 열이 있으면 그 증상은 소장에 생기고 혈뇨가 나타나게 된다.
(4) 위
위는 음식물을 받아 소화시켜 영양물질을 흡수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위는 비와 마찬가지로 '창관의 관'이라 불리며, 음식물을 받아들여 그것을 소화한다. 영추의 옥판편에서는 '위는 수곡의 바다' 라고 말하고 있다.
오장육부의 활동원인 수곡의 정기(영양)는 반드시 위의 소화작용을 거쳐 생성된다. 그 때문에 만약 위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장부의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쳐 질병을 유발한다.
현대 의학적인 위장작용과 동일한 것으로 부숙이란 말이 있는데, 부숙이란 잘 반죽하여 일부 소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위와 비는 표리의 관계에 있다. 위는 음식물의 소화를 관장하며 비는 그 소화된 음식물로부터 정기를 추출하여 그것을 운송한다.
즉 양자는 상호 의존하면서 공동으로 각각의 기능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 밀접한 관계로 해서 위의 병변은 비에 영향을 미치며, 반대로 비의 이상은 위의 활동을 저해한다. 예를 들면 비의 운반 기능은 불가능해진다.
위는 수곡의 바다를 이루었다고 하여 항상 음식이 쌓여 있어 정수되거나 냉해지거나 정체됨으로써 발병하게 된다.
위강비약: 위의 활동은 좋으나 비의 활동은 나쁘다. 그로 말미암아 위로부터 보내지는 음식물이 정체되어 식욕은 있으나 소화가 나빠진다.
위와비강: 위의 활동이 좋지 못해 음식물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비)의 활동은 좋아서 결과적으로 정이 전달되어 공복감은 있으나 식욕이 동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근본의 힘이 없으되 다만 수곡의 힘으로 생을 유지하는데 비위는 수곡을 모든 장부로 납입하는 근본이 된다. 항상 양생을 위하여 오미를 담백하고 간결한 것을 취하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5) 방광
방광은 중앙정부로부터 자율권을 많이 물려받은 주도와 같은 기관으로 체액 특히 소변을 간직하고 체액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방광은 '주도의 관', 곧 지방장관이라고 불리어 삼초의 '수의 도'를 거쳐서 소장으로부터 보내진 수액을 저장하여, 신기의 작용으로 체외로 배설한다. 소문의 급난비전론편은 '방광은 주도의 관으로 진액을 장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소문에서의 진액은 뇨(소변)를 가리키고 일다. 원래 진액은 위와 비에 의하여 음식물에서 생성되어 전신으로 보내져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체가 필요로 하는 진액에는 한도가 있고, 여분의 진액은 땀으로 배출되거나 방광으로 보내져서 소변으로 배설되게 된다.
따라서 진액, 땀, 소변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소변량이 많아지면, 체내의 진액은 감소한다. 반대로 땀이 많이 나거나, 심한 토사로 말미암아 진액을 대량으로 잃었을 때에는 소변량은 감소하고 심할 때에는 소변이 없어져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방광은 신과 표리의 관계에 있다. 방광에 차 있던 소변은 신기의 작용에 의해서 체외로 배출된다. 영추의 본신편에서도 '신은 방광에 합한다'고 말하여 신과 방광이 밀접하게 관련하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신기가 충족되면 방광은 그 기능이 활발하게 되고 부족하면 기능이 저하되어 소변의 정체, 요실금 등이 일어난다.
방광은 아랫배에 위치한다. 여기에 병이 들면 아랫배의 어느 한쪽이든 부어서 아프거나 소변이 잘 나을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게 된다.
(6) 삼초
삼초란 인체의 체액을 소통시키는 기관이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하는 작용을 한다.
삼초는 '결속의 관'(즉 도랑을 내어 물을 흘러 내리게 하는 역할)이라고 불리며, 음식물을 소화시켜 그것을 기혈, 진액으로 변화시켜 전신을 돌게 하며, 체내의 수도를 정리하여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총합적인 기능을 갖는 부라 일컫는다.
삼초는 그 부위와 기능상으로 봐서 상초, 중초, 하초의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경락상으로는 삼초경락이 있어 오장육부와 같이 개체로서 고유 기능이 있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인체의 형태나 기능으로 볼 때 오장육부를 담고 있는 그릇, 즉 몸통 내 외부를 통칭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이 삼초에 대하여 소문의 영난비전론편에서는 '삼초는 결속의 관. 수도가 여기에서 나와서 방광에 속한다.'고 서술하고, 난경삼십일난에서는 '삼초는 수곡)의 도로, 기가 종결하는 곳이니라'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부와는 달리 삼초는 명확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장부의 외부, 외위로서 각각 그 자체가 포함하는 장과 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들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거나 또는 보좌하는 따위의 활동을 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장부를 담고 있는 몸통의 내부는 장부의 원활한 작용을 돕기 위하여 우선 수분 조절작용과 온도 조절작용을 해야 한다. 수도출언이라고 한것은 이러한 의미에서이다.
실례로 하초인 배를 차게 하면 수분을 곧바로 배출하는 설사를 하게 된다.
또 몸통 특정 부위의 온도를 변화시키거나 자극을 가하였을 때 그 부위의 장부에 이상 반응이 오게 되는 사실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삼초의 고유 기능과 그 안에 있는 오장육부와의 유기적 작용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상초는 혀 밑에서 위의 상구까지를 말하며, 횡경막 윗부분으로 심, 폐장을 내포하고 있고 주로 '천공의 기'를 주관해서 폐의 기능과 관련하여 기를 전신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의 기능과 관련하여서는 전신에 혈을 보낸다. 또 호흡운동과 음식물의 수납을 보좌하기도 한다.
난경삼십일난에서는 '상초는 위의 상구에 있고 출납을 주관하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여기서 납이란 호흡과 식음을 뜻한다.
상초는 '천공의 기'와 '수곡의 기'를 안개, 이슬과 같이 전신에 돌게 하여 피부를 따뜻하게 하고, 살을 충실하게 하며 머리카락을 윤택하게 한다.
이로써 기육은 영양분을 얻어 외부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기능을 발휘하는데, 이 활동을 위기라고 말한다.
따라서 만일 상초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기의 운행에 장애가 나타나서 기육을 따뜻하게 할 수 없게 되므로, 땀구멍이 열리고 닫힘이 원활하지 못해 악한전률과 발열 등의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중초는 횡경막 밑에서 배꼽 윗부분까지로 비위와 간을 내포하고 있으며,'지의 기, 곧 음식물의 정기'를 주관하며, 위와 비의 소화 및 운반활동을 보좌한다. 이것을 난경삼십일난에서는 '중초는 위의 중강에 있고, 수곡의 소화를 주관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또 중초는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포함한 기혈, 진액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영추의 영위생회편에서는 '중초도 또한 위중에 있고, 가스를 배출하며, 진액을 증하고 그 영양소로 화하여 상폐맥에 이르며, 화하여 피로 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같은 결기편에서도 '중초는 기를 받아 즙을 취하며 변화하여 붉어지니 이를 혈이라고 말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중초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소화불량이 일어나서 기혈의 생성작용이 저하된다.
하초는 배꼽 아래 부위로 신, 방광, 대장을 내포하고 있으며 주로 수액의 맑고 탁함을 분류하여 대소변의 분별과 배설작용을 행한다.
이에 대하여 난경삼십일난은 '하초는 방광의 상구에 있고, 청탁의 분별을 주관하여 출입함으로써 전도하는 것을 주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 하초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소변 보기가 불편하고 야뇨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옛 한의서에는 간장을 하초에 예속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신장과 간장과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나타나는 일부의 생리 반응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여진다.
간의 위치가 중초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방적 또는 현대 의학적 시점에서 간의 역할은 상, 중, 하초에 모두 해당된다고 본다.
실례로 심열이나 폐열이 있을 때 간열을 꺼주는 이담제를 투약하면 심폐열이 없어지고, 난치성 비위 질환에 간에 좋은 약을 합방하면 아주 좋은 효력을 보게 된다.
살펴본 것처럼 모든 장부는 상호 유기적 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특히 간과 타장부와의 유기적 작용은 더욱 밀접하고 강하게 작용한다.
장부의 상호 유기적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이들의 관계를 잘 화해시켜 원활한 작용이 이루어지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 바로 병증을 치료할 때에 심장과 폐와 간을 같이, 비위와 간도 같이, 신장과 대장 그리고 간도 같이 다스려 주어야 치료가 잘되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확인하게 된다.
삼초의 장기가 잘못되면 우선적으로 가까운 데에 있는 장기가 나빠지고 타장부도 같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도 함께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삼초의 형상에 대하여 상초는 안개와 같고, 중초는 거품과 같고, 하초는 도랑과 같다고 하였다.
삼초에 병이 들면 대소변이 불순해진다. 삼초는 흩어져 내보내는 것이니 물길과 같아서 몸 전체의 신진대사에 직접 관여하는 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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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병인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내인-칠정에 의해 자체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는 내부적 요인
외인- 육음에 의한, 즉 외부의 온도 자극이나 세균감염 등의 요인
불내외인- 사고, 유전, 무절제한 의생활, 과로, 과도한 성생활 등을 총괄하여 칭하는 요인
음양이론에서 보자면, 사람은 태양과 지구의 진기를 받아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생명활동에 지장을 주는 병인도 이 두 가지에 장애를 초래하여 일어나게 된다.
외인과 불내외인은 육체에 장애를 주는 원인이면서 또한 정신에 지장을 주는 원인이기도 한 것이다.
실제 임상에서 정신질환에 대해 약물을 투입했을 때 어느 정도의 도움은 되지만 근치는 힘들며, 특히 세균에 감염되었거나 과로 등에 의해 생긴 질병은 도움은 줄 수 있으나 완전 회복이 힘든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한의들 중에서도 음, 양의 원리인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생명현상의 실체를 육체적 일면에서만 보려고 하여 7정론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의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접하지 않기 때문이다.
질병의 상태와 치료 효과율, 회복 속도 등에서 아동들이 성인들보다 빠른것은, 대사작용의 활발한 원인도 있겠지만 정신 활동이 단순하다는 것도 큰 원인이 된다. 또한 성인들의 만성질환인 소위 성인결의 원인은 대부분 정신작용과 관계가 있다. 정신 활동을 가장 강하게 요구받는 사, 오십대의 한참 일할 나이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의보감 첫머리에 '신성한 의원은 마음을 다스려 병이 발생하지 않게 하거나,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다스려 병을 낫게 하지만 용렬한 의원은 몸만 다스리려 하기 때문에 병이 낫는 듯하지만 근치는 못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똑같은 정신적, 육체적 자극에도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오행의 기능과 관계 있는 것으로7정과 6음의 관계도 오행의 기능과 연관하여 파악하고 방법을 강구하여 처방해야 한다.
어혈을 예로 들면, 어혈은 인체 장부가 제대로 작용을 못하여 생겨난 음양 부조화물인데 이것이 하나의 기가 되어 장부와 인체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어혈을 치료하려면 파혈(어혈 따위 나쁜 피를 약을 써서 없애는 것), 정혈( 신선한 피로 만드는 것)을 하는 약재와, 어혈과 밀접하게 관련된 장부의 기능을 돋우는 약재를 배합해야 근치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파혈, 정혈제만을 써서도 안 되며, 오행과 연관하여 내인, 외인도 함께 처방하여야 한다.
병이 일어나는 원인은 정신적, 육체적 자극 때문인데 그 사람의 체질, 다시 말해 오장의 기능이 강한가 약한가에 따라 영향받는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1. 내인으로서의 칠정(칠정: 희, 노, 우, 사, 비, 공, 경)
칠정이란, 인간이 갖는 정신작용을 세분화한 것으로서 이 칠정의 상태가 일정한 정도를 넘으면 인체의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며 발병하게 된다.
인간의 감정을 칠정으로 분류한 것도 음양오행론에 따른 것으로서 태양의 빛에서 정신을 받았다고 하는 말로서 설명이 되어 있다.
인간은 태양의 빛인 7색에서 7정을 받았으며 7색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 사람마다 다르고 감정이 다름에 따라 체표, 특히 안색이 다르다.
일상생활의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이 입고 있는 옷의 색깔이나 안색 등에서 그 사람의 성품이나 감정 등을 인지하곤 하는데, 이 모두가 음양오행적 창조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생활의 한 단면인 것이다.
한의학에서 병의 큰 원인으로 보는 정신 문제가 현대 의학에서는 최근에야 인지되고 있으며 그것도 한의학에서 세분화한 7정론에 비하면 아직 초보 단계를 못 면하고 있다.
감정의 상태에 따라 인체내의 유기화학 반응이 다르게 일어나는 것을 실험하여 발표한 내용이 있다.
사람이 내쉬는 숨을 냉각실험관내에 받아 냉각시키면 노한 감정일 때는 다갈색, 비애의 감정일 때는 회백색, 회한의 감정일 때는 석죽색의 침전물이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이 침전물을 동물에 주사하였을 때 정서적으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의 한 실험에서는 인체와 동물을 실험한 결과 불쾌한 감정은 혈액을 산성으로 급변시키고 유쾌한 감정일 때는 혈액을 약알칼리성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오행배당표에 있는 칠정과 인체 각 부위와의 관계와 같이 세부적 인 내용
을 잘 파악하여 연구한다면 수많은 질병의 퇴치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1) 노
노(분노의 감정)는 불합리한 일을 당하거나 불합리한 요구를 당한다고 생각할 때, 또 일이 뜻대로 안 되거나 주위 환경 등이 마음에 안 들 때 일어나는 감정이다.
노즉기상이라 하여, 노하면 생리 반응이 주로 얼굴을 위시한 위쪽에 나타난다. 노한 후에는 심한 피로를 느끼는 데서 오행배당표상의 간, 노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노한 감정이 있을 때는 일처리를비합리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여기서 간 모려출언을 인지할 수 있으며 심하게 격노하면 토혈하거나, 여자의 경우 월경량에 이상을 가져오는데 이는 간장혈 때문이다.
간이 허한 사람은 원망하는 마음(억제된 노정)이 오래간다. 노하면 간이 제일 큰 부담을 받는데, 반대로 간에 이상이 있으면 잘 노하게 되어 얼굴이 청색, 혹은 청적색이 되기 쉽다.
얼굴이 청색인 사람은 잘 노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오랫동안 화가 풀리지 않는다. 어혈자는 대부분 간이 나쁜 사람으로서 간허의 증상이 나타난다. 부상이나 타박, 또는 수술 등이 어혈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노정과 간의 부담이 어혈의 원인이기도 하다.
영국의 한 실험에서 노정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였는데 노한 사람이 한 시간에 내뿜는 숨에는 치명적인 독소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은 간이 하는데 이것은 간과 노정의 관계를 현대적 방법으로 입증한 실례이다.
옛 의원들은 이미 감각적 경험으로 싸우는 사람, 격노한 사람의 방에 들어가면 몸에 해롭다고 하였으나 현대 의학에서는 이를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실험한 후에야 겨우 알아낸 것이다.
노정과 인체 각 부위와의 상관관계는 오행배당표와 간 기능 설명을 참조하면 된다.
(2) 희
희(기쁜 감정)는 욕구가 충족되거나 희망 사항이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감정으로 희즉기완이라고 한다.
마음의 긴장이 풀어지면 전신에 골고루 기가 잘 퍼지고 혈액순환도 잘되어 얼굴이 밝아진다. 혈액순환이 잘된다는 것은 기쁜 감정이 심장과 관계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쁨도 정도가 지나칠 때는 흥분을 하게 되고 심기가 산만해지면서 심계증이 일어나며 얼굴로 혈액이 몰리는등의 나쁜증상이 나타난다.
심실자가 강한 기쁨을 느낄 때는 다소의 흥분과 약간의 심계증이 일어나지만, 심허자가 강한 기쁨을 느낄 때는 안면상기와 심계호흡의 촉박 등을 느끼게 된다. 평소 심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얼굴에 적색이 나타나고 얼굴이 붉은 사람은 심혈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나라 초기 무역 박람회 때 있었던 일이다. 어느 사람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자 그 기쁨을 못 이겨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어떤 것이나 지나친 것은 음양조화가 아니다. 지나친 것은 부조화인 것이다.
(3) 사
사(생각)란 어떤 문제에 정신을 집중하는 현상으로 사즉기결이라고 한다.
사는 주로 비장작용에 영향을 준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음식이 싫어지며, 가슴과 명치 부위가 답답하고 설사를 하는 수가 많다. 비가 허한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하면 소화불량, 설사 등이 생긴다.
황색이 나는 약재는 소화작용을 돕는 것이 많다. 대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안색이 황색을 띠는데 마찬가지로 얼굴이 누르스름한 사람은 소화 기능이 약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4) 비
비(슬픔)는, 절망할 때나 정들었던 것을 잃었을 때 또는 희망이 안보일 때 느끼는 감정으로 비즉기소라고 한다.
희망이 생길 때는 기력도 생기지만 절망할 때는 기력이 소실되는 것으로 너무 슬퍼할 때는 기가 탈진되어 숨쉬기도 힘들어진다.
이는 비가 폐와 관계된 감정이기 때문이다. 폐결핵이나 만성호흡기 환자는 슬픔을 잘 느끼는데 비감을 느끼게 하는 가을이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5) 공
공이란, 대항할 수 없는 큰 힘으로부터 침해를 받거나 위협을 받을 때 일어나는 두려운 감정으로 공즉기하라 한다.
대항할 엄두를 못 낼 때 모든 기력은 꺾여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짐승들도 심한 공포를 느낄 때는 무의식적으로 대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곧 기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의 한 예가 된다.
또한 공은 소변을 주관하는 신장과 관계되는 감정이다.
야뇨증 아동들은 비뇨기계통 자율신경 실조 현상이 두드러져 대개 겁이 많다. 겁을 내면 얼굴이 검어지는데 얼굴이 검으면서도 윤기가 있으면 신장의 기가 강하며, 윤기가 없으면 약하다.
신장에 좋다는 약재 중에는 검은 것이 많다. 얼굴이 검은 사람은 기가 아래로 몰려 있어 외부로 표출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음침하다고들 한다.
흑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하체의 힘이 강한 것도 무관하지 않다.
(6) 우
우(우울)란, 원하는 일이 불확실할 때 느끼는 감정으로 우즉기폐라 한다.
근심이 있을 때는 타인과의 대화도 기피하고, 활동하기도 싫어진다.
우울함은 특히 폐, 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 기능이 약한 사람은 쓸데없는 걱정과 근심이 많고 걱정 근심을 하면 소화가 잘 안 된다. 폐는 기의 근본이요, 사즉기결이나 기폐는 유사한 것이다.
(7) 경
경(놀람)이란,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위해의 신호를 받았을 때 일어나는 놀람의 감정으로 경즉기란이라고 한다.
적을 막을 준비가 안 되었을 때 갑자기 침습을 받으면 혼란이 오는 것과 같이 기가 어떤 태세를 갖추지 못하게 되면 혼란이 온다.
놀라면 우선 심장이 뛰고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는데 이것은 심, 간과 관계된 감정이다.
어떤 문헌에는 경을 심과 관계 있는 것으로만 기록하고 있으나, 놀란 후의 증상으로보면 심간과 관계 있는 것이 적절하며 놀라고 나서 간담이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간과 연관된 감정이라는 뜻에서 온 말이다.
또 놀라면 안색이 청색으로 되는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으며 아이들 경기에 이담제가 들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상으로 내인으로서의 칠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일곱 가지 정이 각각의 장기에 특별히 부담을 더 준다는 것이지 다른 장기에는 전혀 영향을 안 준다는 말은 아니다. 다시 말해 각각의 칠정은 모든 장기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할 것이다.
2. 외인으로서의 육음
육기라고 하는 것은 자연계의 기후의 상태를 나타낸 것이다. 고대의 중국인들은 이 여섯 가지의 상태와 개념이 특히 질병과 관련이 깊고 질병의 설명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육음이란 특히 질병의 발생 원인으로서의 육기의 것을 말한다.
'음'은 사이며, 넘쳐 흐른다,도를 지나치다란 뜻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육기가 너무 넘치거나, 모자라거나, 시기를 벗어나서 존재하여, 발병의 사기가 되는 등 외감병에 속하는 일련의 병인을 지칭한다.
육음은 인체가 기후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병원체의 번식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몇 가지의 유행성 병과 전염병도 포괄한다. 육음으로 병이 되는 것은 입이나 코로 들어가든지, 기육으로 인체를 침범하든지 하여 모두 외부에서 들어가서 '표의 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외감육음'이라고도 한다.
풍, 한, 서, 습, 조, 화의 조건에 모두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인체의 저항력이 저하하여 자율조절 기능이 혼란되었을 때에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 발병 원인을 '사'라고 하여 각각 그 원인별 분류를 해서 풍사, 한사, 서사, 습사, 조사, 화사라고 한다.
육음은 계절과 관련이 깊다. 겨울이 너무 춥거나, 더워야 할 여름철에 서늘해지면 한사가 되어 한병이 오게 된다.
자연의 섭리로서 봄에는 풍병이 많고, 여름에는 서병, 음력 6월인 장하에는 습병이 많고, 가을에는 조병, 겨울에는 한병이 많다.
그러나 앞에서도 서술한 바와 같이 여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서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여름철에도 한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으며, 습병에도 걸리는 수가 있으니, 원인이 되는 사가 단일하다고는 볼 수 없다. 또한 풍과 습이 동시에 영향을 끼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풍, 한, 습의 세 가지가 원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전염성 세균질환도 외인으로 분류되는데 옛사람들은 자신들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세균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염성 세균은 특히 기후 조건과 밀접하게 관계하여 활동하는 것으로 세균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미비점은 있으나 그 외는 전부가 타당한 것이다.
외인과 불내외인이 외부의 자극이나 물리적 영향 때문에 몸에 위해를 받는 것은 같지만, 외인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자극이나 물리적 영향 때문이고 불내외인은 가시적 자극이나, 물리적 타격 때문에 발생한다. 한열이나 습기, 건조, 바람, 세균을 제외한 그 외의 외인은 없다.
현대 의학이 세분화, 전문화되면서부터 전체적인 실체는 보지 못하고 세분화된 실체 하나를 전체로 오인할 때가 가끔 있다.
실례를 들어 부인질환의 냉병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것은 틀림없으나 현대 의학에서는 세균 활동이나 감염의 좋은 조건인 자궁의 냉함은 보지 못한다. 그래서 항균제로 임시치료만 거듭하게 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니 이는 전체를 파악하지 않고 일부를 전체로 보는 잘못된 인식방법 때문이다.
내인칠정과 불내외인이 아닌 모든 질병 현상은 육음의 내용 안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같은 음기에 접하여도, 오행인 오장의 기능 곧 체질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인식하여 처방과 치료방법을 정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는 바 음양오행적 원리에 의하여 육음도 파악되어야 한다.
(1) 풍
풍사가 원인이 되어 질병이 발증했다고 하면 그 질병의 상태는 자연계의 풍의 양상과 흡사하다.
발병이 급하여 마치 바람과 같이 변화가 빠르고 유축, 진전, 현운, 유주성의 동통, 소양 등과 같이 바람의 자연현상과 비슷한 형태를 나타낸다.
그리하여 인체의 표인 상부나 체벽의 표면 등을 침습하게 된다. 또 외사로서의 풍사가 아니고, 체내의 양기의 변동이 심하게 되기 때문에 바람과 같은 상태를 나타내게 될 때에 예를 들면 간양, 간화가 풍화하여 현운, 진전, 유축 등을 나타내는 간풍 등을 내풍이라고 말하여 외풍과 구별하고 있다.
풍의 일반적인 증상으로서는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코가 차며, 음성이 무겁고 눈물이 흐르고, 목과 머리에 종양이 생기며, 가벼운 기침과 함께 맥이 느리고 혀에 백태가 낀다.
풍사라고 하는 것은 신경이 침범당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질병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뇌졸중을 중풍이라고 하는 까닭도 여기에서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중풍은 풍사가 인체의 오장육부에 미치고 병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중풍은 외적인 것을 '진중풍'이라고 하고 이에 대하여 내상인 것을 중풍'이라 하여 구별한다. 다시 말하면 중풍이란 모든 질병의 근원적인 원인이란 뜻을 갖고 있다. 감기를 위시하여 뇌졸중, 혈압장애, 반신불수에 이르기까지 신체의 불균형과 불인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협의로는 오한발열, 구안와사(입과 눈이 한쪽으로 쏠리어 비뚤어지는 병, 곧 '안면 신경 마비'를 이르는 말), 졸도, 혼절, 인사불성, 언어장애, 이성, 뇌일혈, 몸 일부의 마취 등이 일어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과 함께 다른 병으로 이행하게 된다.
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이 많이 부는데, 겨울의 추위에 활동을 못하던 각종 세균들이 활동을 하게 되고 봄바람을 따라 이동과 확산이 잘되어 전염성 질병이 많다. 또 추위를 이기느라 피부의 땀구멍을 막아 피부 근육층에 쌓였던 겨울 동안의 노폐물을 발산시키고, 피부호흡 등 신진대사 작용을 하느라고 타계절에 비하여 수고를 더 많이 하게 된다.
항체생성에도 지장을 받아 감염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는데 이 모두의 원인을 풍으로 보았기 때문에 '풍은 백 가지 병을 일으키는 으뜸가는 원인이다'라고 한 것이다.
풍은 백병의 원인이요 간과 관련이 있으니, 간을 잘 다스림은 백병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풍 때문에 온다고 하는 병들이 간과 관련 있음을 알고 간 기능을 조절하여 줄 때 풍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많이 나는 사람은 특히 봄바람에 증상이 제일 심하게 나타나고 이런 사람들은 간의 기능이 약하여 간읍이라고 하였으며, 오행배당표가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것이다.
봄에 돋아나는 청색 나물을 많이 먹으면 풍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이것이 오행배당표에서 간철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서
서(더위)는, 여름의 주된 기후 현상인 더위를 말한다.
서사는 기후염열에 의한 것과 더운 계절이 비교적 온한 것에 의한 것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서열로서는 고열, 구갈(갈증), 심번, 무한, 또는 대한출, 맥홍대를 들 수 있고, 고열 때문에 기와 진액을 상하게 되어 무력, 호흡곤란, 구강 건조가 나타나게 된다. 아주 심한 것은 중서라고 한다.
서온으서는 신열기복, 사지권태, 식욕부진, 오심구토 대소변 이상 등을 들 수 있다.
체온이 높을 때는 혈액순환이 이상항진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심장은 부담을 받게 되고, 맥박은 빠르고 강하게 뛰게 된다. 심기능이 약한 사람이 더운 계절에 고통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며 오행배당표에서 심서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덥다고 찬 것을 많이 먹으면 일시적이나마 부위별 체온의 편재 현상을 가져와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이 오게 되는데 이것도 서병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3) 습
습은 여름 장마가 있는 양력 7-8월의 주된 기후 현상이다.
외부의 많은 습기는 피부를 통한 액상 노폐물의 일부 발산작용과 체온조절작용을 방해하여, 피부 질환이 많이 생기게 된다
습사가 원인이 되는 질병의 상태는 자연계의 기후의 호습, 수습의 정체, 어적의 모양과 흡사하다.
습사에 의한 질병은 음울하고 축축한 계절에 생기기 쉬우며, 습지대에서 생활하거나, 젖은 옷을 오랫동안 입고 있으면 걸리기 쉽다.
습의 성질은 점조하며, 제거하기 힘들고 그 경과가 오래 걸린다.
체표에 침입하게 되면 신체인권, 사지침중이 되며, 특히 관절로 침입하게 되면 관절통, 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습사는 비를 침범하기 쉽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포민, 오심, 복친 등이 나타난다.
습에는 안에서 기인하는 내습이 있는데, 이것은 비가 허약해짐으로써 진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본다. 비가 허할 때는 내습뿐만 아니라 외습도 받아들이기 쉬운데 외습이 침입하게 되면 비가 상하여 내습을 일으키기 쉽다.
습사란 한마디로 체내의 수분이 적당히 배설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내외의 온도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소화기 계통이 부담을 받게 되어 습기에 활동을 잘하는 세균들이 음식을 통하여 비위에 들어가 복통설사 등을 잘 일으키게 된다.
오행배당표에서는 비위습이라 하였다.
(4) 조
조(건조)는 가을의 기후 현상이다.
조사에 의한 질병의 상태는 자연계의 건조 현상과 흡사하다. 약간의 찬기운과 건조함을 띠게 되면 호흡기가 부담을 받아 마른 기침이나 입안과 코에 건조 증상이 나타나 콧구멍이 마르고 코피가 나며 입 안이 건조하고 입술이 말라서 갈라지거나 목이 건조하여 불쾌감과 통증을 수반하게 되며 건해, 피부와 혀의 건조, 진액의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사는 체내의 수분 부족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점조에 대한 내조도 있으나 이것은 사의 표현이 아니고 체내의 진액, 음혈의 소모에 의한 진혈 부족의 반영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화열의 편재로 탈진되어 고조되는 것이니 피부고조, 변비, 건해, 빈혈 등이 수반되기도.한다.
또한 삼투압 작용에 의하여 피부의 습기를 대기로 빼앗기게 되어 피부가 까칠해지는데, 오행배당표에서 폐조피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며 피부 호흡이 폐의 호흡작용을 도와 주는 것도 폐피의 한 이유이다.
(5) 한
한(추위)은 겨울의 주된 기후 현상이다.
한사로 말미암은 질병은 자연계의 한냉에 의한 현상의 결수 ,응결 등과 비슷하다. 곧 신체가 냉하여 따스함을 좋아하고 배설물이 청랭하며 비수, 객담이 청희하여 깨끗한 수액을 구토하여 물과 같은 설사를 하게 된다.
기체혈어로 인하여 아픔이 생기고, 한사가 경락을 침범하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며, 장부에 침입하게 되면 구토, 설사, 복명, 복통을 일으킨다.
인체가 추위에 접하면 에너지(열)를 많이 빼앗겨 체부위별 열의 집중과 전체적인 부족 현상을 나타내어 발열, 오한하게 된다.
내부가 추위에 접할 때는 내부의 에너지를 빼앗겨, 내부 기능이 약해지고, 차가우면 내부의 열 발산을 막고자 땀구멍이 막히게 되어 피부를 통한 일부 수분대사가 중단된다.
땀구멍이 막히게 되어 피부를 통한 수분조절의 주된 기관인 신, 방광이 부담을 받게 된다. 또한 흐르는 물이 한기를 만나 얼게 되면 이동이 정지되는 것처럼 체온이 한에 의해 상하게 되면 수분 조절기관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
가래가 나오는 기침병이 겨울에 많은 것은 신의 수분조절 이상 때문이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쓸 때 완화 반응이 나오는 여러 질환자들이 열량의 부족을 느끼며 배, 허리 주위가 냉하고 추우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오행배당표상에서 신, 방광, 추위 등의 관계가 배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 의학에서는 감기가 많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 감기는 상한할 때에 오는 것으로 열량에 손상을 입으면 신장이 제일 많은 지장을 받아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 상한 때에 열처리를 잘 못하면 상한 때에 활동을 잘하는 병원체가 몸 안에서 창궐하여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6) 화
화는 서열의 일보전진한 상태를 말하며 따라서 화사는 열사라고도 한다. 풍 , 한, 서, 습, 조 등의 오기가 인체에서 제대로 작용이 안 될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고열은 강한 산화 반응을 하게 되며, 체액을 산성화하여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
36.5도의 체온에 잘 적응하게 되어 있는 인체세포와 장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며 또 모든 기능을 항진시켜 오래 끌게 되면 탈진하게 한다.
화사가 나타나는 증세로는 열이 나며, 차가운 것만 찾게 되고, 안면이 붉어지며, 눈이 붉고 혀가 붉으며, 오줌이 붉 혀에 황태가 끼며, 붉은 종기가 나면서 아프거나 열이 난다.
그리하여 화에 의한 배설물은 끈적거리고 배출시에, 작열감을 수반하는 일이 많고 병례의 진행이 급격하다.
짙은 콧물이나 누런 가래, 소변의 혼탁, 급성 설사 등등은 열, 화의 증상인 것이다.
화에는 실화와 허화가 있으나 위에서 열거한 것의 대부분은 실화이며 외감발열의 열성기에 나타난다.
또 허화는 음허내열(음액이 상하고 감소되어 수가 화를 제압하지 못하는 데에서 생기는 발열 증상)에 의한 것으로 실화와 비교하여 조금 온화하고 고열은 없거나, 백탁(오줌이 뿌옇고 걸쭉함)도 그다지 심하지 않고 맥이 약하며 빠르다.
화는 오행배당표상 모든 곳에 해당된다고 본다.
3. 불내외인
불내외인은 외부적 원인 중 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다.
불내외인의 주된 원인을 음식, 피로, 성생활, 창상, 유전 등 5가지로 살펴보자.
(1) 음식
음식은 영양의 원천이기는 하지만 절제하지 않으면 비위가 상하여 건강을 해치게 된다.
(1)무절제하게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 신의 수용능력을 초과하여 소화흡수에 영향을 끼쳐 가슴이 답답하고 헛배가 부르고 식욕이 부진하며 대변에 이상이 오며 심한 경우에는 몸이 붓게 된다.
(2) 불결한 음식물이 장에 들어가게 되면 세균성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3) 음식물을 날것으로 먹게 되면 위장이 상하게 되어 복통, 토사 등을 일으키게 된다.
(4) 오미를 편식하게 되면 장기가 한쪽으로 치우쳐 불균형을 이루게 된다. 산을 과식하게 되면 비가 상하고 쓴 것을 과식하게 되면 간, 짠것을 과식하게 되면 심이 상하게 된다.
(5) 술을 과음하게 되면 주독이 축적되어 기혈을 상하게 되고 이따금 주벽,주적 등의 질병에 걸리게 된다. 또 과음하게 되면 병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져 급성 질환과 정신 이상, 때로는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2) 피로
우리 인간으로서 활동은 생활수단이자 생활의 주요한 부분을 점하고 있으므로 활동하지 않고 안일무사하게 지내게 되면 혈맥의 불순을 일으키게 되나 반대로 과로는 비기를 손상하게 하여 기력을 감퇴시켜 사지가 노곤해지고 말수가 적어지며 기천(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목구멍에서 가래소리가 남), 발열자한, 심경불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3) 과도한 성생활
섹스를 지나치게 하게 되면 정기를 손상시킨다. 절제를 하지 않으면 몸이 허약해질 뿐만 아니라 신양, 음양도 상하여 음허화왕이 되거나 명화가 약해진다.
남성은 몽정이나 유정, 조루의 증상이 나타나고, 여성은 월경불순이나 냉대하증, 부정출혈 등이 일어난다.
(4) 창상, 충수상해
창상은 칼이나 곤봉, 총탄 등에 의해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종통출혈, 근상골절, 탈구 등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또 상처에 사가 침입하게 되면 화농과 파상풍이 나타난다.
내장과 혈맥 등이 상처를 입게 되면 대출혈, 신지혼미, 맥이 끊기는 등 심할 때에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충수상해는 벌레나 짐승에 의한 상처로 상처 자체 즉 피부만의 상해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나 독충에 물리게 되면 직접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중독을 일으키거나 중한 병변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1) 충적
충적이란 기생충의 알이 붙어 있는 채소를 먹었을 경우에 생기는 질병이다. 인체에 기생하는 충류에는 회충, 촌백충, 요충, 십이지장충, 디스토마 따위가 있다.
또 중독이란 유해물질을 내복했을 때에 생기는 질병으로서 증상이 중증이 되면 역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은 많으나 흔히 음식물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2) 음식물 중독
음식물 중에 원래부터 독성이 있어 먹게 되면 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있다. 복, 독버섯, 독한 술은 잘 알려져 있어 평소에 주의를 하고 있으며 적절한 해독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그 폐해는 적지만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모르는 사이에 부패한 육류를 먹고 일으키는 중독으로 부패한 단백질의 독성은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음식물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도 음식물 중독의 대표적인 예이다.
(3) 약물 중독
잘못 알고 독성의 약을 복용하거나, 자살을 위해서 복독한 것 외에도 의사의 오진으로 투약되거나, 조제량 과다 등에 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물은 인체의 점막즉 입 안이나 식도의 벽에서 흡수가 되므로 재빨리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해 독을 제거해야 한다.
(5) 유전
모든 사람은 그 부모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형태, 체질, 성격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와 조상이 앓았던 어떤 종류의 질병도 또한 대대로 전해지고 있다.
병이 유전된다는 것은 그 가족에게 유전인자가 계속 전해진다는 것으로 이것도 결국 어떤 병과 관련된 장기의 기능 자체의 약함이 유전되어 어떤 병인이 보존될 수 있는 신체 특성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 가지의 병인을 설명하였다.
모든 객관적 병인도 사람에 따라 감수 반응이 전부 다른데, 이는 체질과 관련이 있다. 체질은 오장의 각 기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객관적 원인은 음, 양의 기이며, 나타나는 반응은 오행이다.
음양오행의 원인에서 관찰하고 처방할 때 환자는 병고(病苦)에서 빨리 탈출하게 된다.
@ff
변증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어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이상 증상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이켜야만 병을 치료할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 증상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변증이라고 한다.
팔강 변증
음, 양 음: 추위를 잘 타고 몸이 차다. 양: 더위를 잘 타고 열이 많다.
허, 실 병에 대응하는 힘의 차이로 구분.
표, 리 병의 발병 부위에 따라 겉과 속으로 구분.
한, 열 한: 몸의 열량 부족현상. 열: 몸에 열을 수반.
육경변증
태양병 열성병증의 초기 증상. 두통, 발열, 오한.
소양병 태양병보다는 열사은 적으나 입이 쓰고 목이 건조함.
양명병 위에 차 있는 내용물이 병사임. 하제(설사를 하게 하는 약)를 쓰면 효과가 있다.
태음병 소화불량, 복부팽만 등의 증상을 보임.
소음병 맥이 약하고 가늘게 뛰며 기력이 없음.
궐음병 심장에 통증과 열감을 느끼고 갈증이 남.
위기영혈
위분증 온열병의 초기 증상, 발열, 오한.
기분증 고열, 입안이 마른다.
영분증 고열, 헛소리 야간에 열이 더 심함.
혈분증 고열, 오한, 정신혼미.
삼초변증
상초 심폐 부위를 말함. 상초증은 발열, 오한 등의 증세가 있다.
중초 비위 부위를 말함. 발한.
하초 배꼽 주위 및 그 아래쪽.
@ff
진법과 치법
진법
망진 환자의 안색 또는 신체 각 부위의 색상과 건강색의 여부 등으로 병증을 판별함.
문진 병자의 호흡소리, 음성의 강약 등 환자의 통증 호소를 직접 듣거나 환자의 몸냄새 등으로 병의 증상을 파악.
문진 환자에게 직접 증상을 물어봄으로써 파악.
절진 환자의 맥을 짚어 보아 증세를 판단하거나 목, 복부 등 부위를 만져 보아 촉지되는 상태로 병의 증상을 파악.
치법
정치 병증과 반대되는 약방으로 치해야 한다는 내용.
반치 병증과 동일한 약방으로 치해야 한다는 내용.
역치 정치와 같음.
종치 반치와 같음.
표본 병사의 본이 되는 것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나 표의 증상이 심할 때는 표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
완급 표본 중에서 선후를 정하는 내용과 약제를 강하게 써서 급속하게 치료해야 할지 약하게 장기가 치료해야 할지를 선책하는 내용.
삼초 삼초 변증 참조.
하, 한, 토, 화, 온, 청, 보, 소
* 하법- 병사를 대소변으로 배설하게 하는 치법.
* 한법- 표피에 있는 병사를 땀으로 배출하게 하는 치법.
* 토법- 체외로 배설해야 할 병사가 상, 중초 사이에 있어 하법으로 어려울 때 입으로 토하여 체외로 배출하게 하는 치법.
* 화법- 체표와 내부 또는 장부 상호간의 유기적 관계에 병사가 침범하여 영향을 주었을 때 화합하게 하는 약방으로 병사를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이다. 장군지관인 간이 화의 근본이 된다.
* 온법- 열량 부족 때문에 병사를 이기기 힘들 때 열성 약제로 된 처방을 써야 병사를 치료할 수 있다.
* 청법- 한량한 약제로 화열증을 없애 주고 화열로 인하여 생긴 독을 해제하는 내용을 말하는데 속의 열을 치료할 때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 보법- 인체의 음양기혈의 부족을 보완한다.
* 소법- 음식물이 소화가 안 되어 뭉쳐 있거나 기혈이 소통이 안 되고 뭉쳐 있는 것을 흐트러뜨린다.
건강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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