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체질을 알아야 병도 고칠 수 있다.
1. 재미있는 체질상식
1. 냉면에 소고기 육수는 맞는 궁합인가?
변화무쌍한 계절이 어느덧 우리의 두꺼운 옷을 벗게 만드는 여름으로 접어들 때면 가끔은
입맛이 뚝 떨어집니다. 이럴 때면 우리는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냉면집을 찾곤 합니
다.
냉면의 재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개 메밀로 만든 사리, 쇠뼈를 고아 우려낸 육수와 소고
기 한 두어 점, 그리고 삶은 계란 반쪽과 채로 썬 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메
밀 사리에 소고기와 계란과 배일까요?
우선, 메밀은 내부에 음기가 너무 많아 양의 기운이 많은 밭에서는 잘 자라지만 음기운이
많은 논에서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음기운의 특성은 그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려
하기 때문에 매우 차가운 성질을 띄게 됩니다.
때문에 여름철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은 됩니다. 그렇지만 음체질(특히 소음인) 사
람들이 이 음식을 먹으면 체내의 기운이 더욱 아래로 끌어내려져 냉기가 넘치게 되고 배탈
설사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먹어도 탈이 나지 않게 하는 요리법이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양기운
이 많은 부재료인 소고기와 계란과 배를 사용해서 중화시티는 것입니다. 소와 닭은 가슴부
위가 매우 실한 양과 동물이며, 배 또한 양과에 속하는 과일이므로 주재료인 메밀에 있는
음기운의 성질을 흩어지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음체질 사람들이 먹었을 경우에도 배탈
설사 등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날 풍요롭지 못한 시대를 살면서 부족한 자원으로 누가 먹어도 최소한 부작용
이 없는 음식물을 만들어 내고자했던 현명한 우리 선조들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 당시는 음양을 구별하여 섭취하는 체질식의 개념도 없었고 또한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
하는 것이 큰 관심사였기 때문에 누가 먹어도 탈이 나지 않고 또한 맛도 좋은 방법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자원이 풍요로운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탈 나지 않고 배불리 먹기보다는 먹
어서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는 칼로리 개념이 아닌 기의 원활한 흐름에 관점
을 두기 때문입니다.
만약 양체질들을 위한 메밀냉면이라면 소고기 육수와 계란과 배보다는 차라리 음과가 되
는 홍어나 가오리 또는 한치 등의 회를 넣어 만든 회냉면이 보다 더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음체질 사람들에겐 부족한 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감자나 고구마의 전분으로
만든 냉면이나 잡채에 소고기를 넣어 먹는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메밀냉
면은 양체질 사람들에게 잘 맞는 음식이지만 음체질이 되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상대적
으로 잘 맞지 않는 음식이 됩니다.
2. 산후 미역국은 누구에게나 좋은가?
대체로 사람들은 출산 후 한 동안 미역국을 먹습니다. 이는 출산 중에 많이 흘린 피를 잘
만드는 미역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럼 피를 잘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미역의
실체를 한번 알아보기로 합시다. 미역은 태음과 식물로 태음이라 함은 모아 뭉치는 기운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운은 생혈활동을 잘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출산 후 미역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음체질 특히 태음인에게
는 이미 태음기운이 넘치고 있는데 여기에다 또다시 이러한 미역의 태음기운이 더해지면 오
히려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미역은 음기운이 부족한 태양인이나 소양인에게는 출
산 후에 특히 유익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권장할 만한 식품입니다.
그리고 미역국을 끓이게되면 으레 소고기나 닭고기를 넣게 됩니다. 그러나 소와 닭은 양
과 동물로 음과 식품인 미역과 서로 합해지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입에만 맛있는 중화된 음
식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배부른 차원의 식품은 되지만 특별히 누구에게 유익할 수는 없습
니다.
따라서 미역은 소양인과 태양인에게 좋으며 특히 산후엔 정말 필요한 식품이 됩니다. 이
때 미역에다가 음기운이 많은 조개를 넣어서 끓인다면 산후부종은 물론 골반수축에도 최상
의 식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뱀과 물개는 정력제가 아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아주 똑같은 사람이나 똑같은 동물은 없습니다. 무엇이 달라도 다른 구
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각 다른 것은 그 각각의 생명체가 처음 생성될 때 시간
과 공간이라는 환경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습한 곳에서는 습한 곳에 알맞은 생명체가 생성되고, 건조한 곳에서는 그에 걸맞
는 생명체가 생성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정력제라고 알고 있는 뱀과 물개도 그와 같이
어떤 상황에 걸맞는 구조, 형태, 밀도를 지니고 생성된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물개와 뱀 그 자신들은 실제로 정력이 좋을까요? 뱀은 흩어지는 기운을 지닌
소양과 동물로 체내에 넘치는 내부 양기를 감당하기 어려워 음의 지역이 되는 습한 곳에서
생활을 합니다.
모든 존재는 음양 상호 균형의 법칙에 의하여 생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원리로 뱀은
체내에 넘치는 양기를 주체하지 못해 내부에 차가운 피, 즉 냉혈을 지니게 됩니다.
뱀의 교미 시간은 약 24시간 이상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특이하게도 수컷은 생식기를 두
개 가지고 있는데 교미가 진행되는 동안 두 개의 생식기를 번갈아 사용하지만 피스톤 작용
은 하지 못합니다.
생식기의 구조를 보면 정말 힘이 없게 생겼습니다. 가느다란 줄기에 마치 밤송이 같은 귀
두 부분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물건치고는 너무 흐느적흐느적 거려서 물건 같지도
않습니다.
또한 서로 엉킨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는데 이는 생식기의 구조나 형태로 봐서 진행 중에
물건이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본래 소양과 동물들은 대개가 정력이 시원치 못합니
다. 그러기에 뱀 또한 시원치 못한 정력을 생식기의 구조와 형태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다행
히도 냉혈을 지녔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끌 수는 있습니다.
물개 또한 정력이 부족한 소양과로서 그 약한 기운을 극복하기 위해 생식기 속에 부메랑
처럼 생긴 구부러진 뼈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정력이 좋다면 생식기 속의 해면체에 피가
가득 차는 것으로서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인데 그 기운이 부족하여 생식기 속에 뼈를
달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개는 암수의 비율이 비슷하지만 불개는 물 속이라는 음의 환경적 조건에 의하
여 수컷 대 암컷의 비율이 약 1:40~50마리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수컷 하나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번식기에 암컷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수컷
끼리 싸우는 이유는 다만 생명체의 본능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뱀과 물개 스스로의 정력은 약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단지 뱀이 오랜 시
간 교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물개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린다는 이유만으
로 거기에 큰 의미를 두어 뱀과 물개가 마치 대단한 정력가인양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뱀과 물개를 섭취했을 경우 음체질 사람에게는 단백질 등등의 보탬이 되겠지요. 하지만 양
체질인 경우에는 빈대 잡다 초가집 불내듯이, 오히려 부족한 정력을 말리는 행위가 될 것입
니다.
4. 동물들의 성능력
옛말에 "생긴 대로 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자연을 관찰해
보면 모든 개체는 결국 자기 자신의 구조, 형태, 밀도에 따라 대체로 그에 걸맞는 기질과 심
성을 지니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닭은 닭처럼 생겨서 닭 짓을 하고, 개는 개처럼 생겨서 개 짓을 합니다. 소와
말이 이 같은 것처럼 사람 또한 자세히 보면 자기 생긴 대로 사고하고 생동합니다. 그럼 동
식물들의 성적 능력은 어떠할까요? 그것 또한 생간 대로 제각각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입
니다.
지상의 많은 동물들은 횡적 구조를 지니고, 활동도 횡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오직 인간만
이 종적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활동은 횡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횡으로 음양균형의
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것으로 인해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훨씬 우월한
여러 능력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동물들의 성적 능력의 기준이 되는 정의 기운은 음식물을 통해서 일어나는
기운으로써, 신체구조가 직립된 인간은 쉽게 에너지가 하복부로 내려가 정의 기운이 쌓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수한 두뇌와 충분한 정의 기운이 있게 된 인간은 음양 교합이 수시로
가능하며 쾌감 또한 다른 동물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횡적 구조와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음식물을 통한 태소음기가 하복부로 전
달되는 과정이 느립니다. 따라서 생식능력인 정의 활동이 느려져서 번식기에만 짝짓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컷들의 생식기를 살펴보면 나름대로 크던 작던 뼈가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등동물로 진화할수록 그 뼈가 잘아져 원숭이 정도에 이르면 1~2cm 정도의 구조로 흔적만
남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동물들의 생식기 크기를 알아볼까요? 큰고래는 둘레 40cm에 길
이 3m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코끼리는 1.5m, 말은 90cm~1m, 소는 80cm~90cm, 고릴라는
5cm, 모기는 0.03cm가 대략 됩니다.
정리하면 포유류 중에서는 인간이 가장 성적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혹 순서를 매긴다
면 인간 중에서도 추운 지역의 소음인을 1위, 추운 지역의 태음인을 2위, 태양인을 3위, 소
양인을 4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 중에서도 소음과 동물들이 다른 체질의 동물에
비해서 탁월한 성적 능력을 지니고 있게 됨은 자연의 법칙에 의한 것입니다.
5. 소와 돼지는 누가 정력이 좋을까요?
소를 살펴보면 가슴부위는 대단히 크고 우람하며 하복부인 엉덩이 부위는 빈약합니다. 이
것은 태어나서 수년을 성장하면서 자기 소유의 체질적 특성으로 체내 에너지가 가슴부위로
몰리게 되고 상대적으로 하복부로는 그 에너지가 적게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소
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대부분을 앞발로 쓰게 됩니다. 소의 앞발굽과 뒷발굽을 살펴보
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면 돼지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가슴부위는 빈약하고 엉덩이 부위는 풍만하고 실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수 년 동안 자라면서 자신의 고유 체질적 특성대
로 체내 에너지가 하복부로 많이 전달된 까닭입니다.
그러면 소와 돼지의 정력은 우가 더 셀까요? 정력이란 하복부에 모이는 정의 기운에 좌우
되는 것인 바, 하복부가 빈약한 소와 하복부가 왕성한 돼지는 그 능력의 차이에 있어 아예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짝짓기 장면을 살펴보면, 소는 소양과 동물로 생식기가 딱딱하며 가늘고 길지만 암놈 등
에 올라 작전에 돌입하면 불과 1분도 되지 않아 끝내 버리고 맙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암놈
등에서 내려왔을 때는 힘이 빠져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잠시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누워 쉬려고 합니다. 참으로 덩칫값 하기가 어려운가 봅
니다.
그러면 돼지는 어떠한가요? 돼지는 하복부에 에너지가 몰려 있는 소음과 동물로, 음과 동
물의 특성대로 생식기가 소에 비해 딱딱하지 못하고 나사모양으로 꾸불꾸불하게 생겨 있으
나 '척-'하고 한 번 올라가면, 주인이 기다리기 지겨울 만큼 한참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때 돼지의 표정을 살펴보면, 정말 어떤 말이나 글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황홀 그 자체
의 경지 즉, 열반의 경지에 든 모습입니다. 또한 작업이 끝난 연후에도 소와는 반대로 '싱글
벙글', 오히려 더 생가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마치 그 일에는 타고난 천하장사 같습
니다.
이러한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정의 기운이 많고 적음의 차이인 것입니다. 전체적인 힘
의 차이로 보면 소와 돼지는 비료도 할 수 없지만 정력의 차이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반
대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은 물론 동물이나 곤충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연의
변화원리를 깨닫지 않으면 어떠한 사물에 이치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니, 틈틈이 이
러한 이치는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6. 거북이와 악어의 암수는 어떻게 결정되나?
사람들은 거북이가 매우 느리므로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과 배가 딱딱한 껍질로 되
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방어의 측면도 있지만 새끼 거북이의 경우 순간 동작이 상
당히 빠르기 때문에 꼭 이러한 이유로 두꺼운 갑옷을 입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거북이의 껍질이 두꺼운 것은 체내의 부족한 양기를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거북이는 체내에 내부 음기가 왕성하고 상대적으로 내부 양기가 부족한 소음과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양기활동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체내에 양기활동이 부족한 거북이는
그러한 이유로 생동이 느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행동만 느린 것이 아니라 진화과정도 또
한 느립니다. 그러나 수명은 어떤 동물보다도 길지요, 만 생명체중 거북이가 이처럼 종에서
종으로 오랜 세월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기운이 가진 특성 중의 하나인 보존성 때
문입니다.
반면에 파충류인 악어는 등껍질이 두껍긴 하지만 거북이의 등껍질 같이 딱딱하지는 않습
니다. 그리고 체내의 기운이 목과 입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큰 입을 가지고 있
고 이빨 또한 매우 실합니다. 따라서 악어는 태양과 동물이 됩니다.
거북이와 악어는 알을 낳아 번식을 하는데 알 낳는 모습을 관찰하면, 강이나 바닷가 모래
밭에 구덩이를 파고 수십 개의 알을 낳고 그 위에 모래를 덮어놓습니다. 이는 알을 부화하
기 위해 태양의 빛과 땅의 지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때 상층부의 알들은 수컷이 되고 하층부의 알들은 암컷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상층
부의 알들은 양의 기운이 태양의 빛과 열을 많아 쏘였기 때문이고, 하층부의 알들은 태양
빛보다는 음의 땅기운인 지열을 많이 받아 부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음양의 기운은 미
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현묘하기도 합니다.
7. 인삼, 녹용, 멍멍이 등등이 과연 양기에 따봉일까요? 기울어진 기운을 사기라고 하고
제대로 된 기운을 정기라고 합니다. 이때 여기에서 말하는 사기는 거짓으로 남을 속아 넘기
는 사기가 아니라, 몸에 해로운 기를 이릅니다. 결국 기가 어긋나고 기울어지고, 치우쳐서
불균형으로 치닫게 하는 사기로 인해 질병이 생기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인 나빠지면 양이 부족한 것이라고 함부로 판단하여 인삼이니 녹
용이니 개소주 등으로 양을 보해주게 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우리 대한민국처럼 양기
에 좋다는 음식이 다양한 나라가 또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삼 녹용은 기본이고, 뱀, 자라, 물개, 장어, 흑염소, 동충하초, 개구리 등등등 심지어는
토룡이라 하는 지렁이에서 달팽이까지 그 메뉴는 호화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이론
들이 모두 진실이라면 충천하고 뻗치는 양기들을 모두들 어디에 소비하는지...? 그러나 사실
은 양이 넘치면 그 넘치는 양이 사기가 되고, 음이 과다하면 그 과다한 음이 사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양은 무조건 정기가 되고, 음이라면 이유불문하고 사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체질을 무시한 무지막지한 착각이 되는 것이지요.
즉 음기든 양기든 그 기운이 어느 쪽으로 치우쳐서 균형을 잃게 되면 그것이 바로 사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넘치는 것은 덜어주고, 모자라는 부분을 더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
법이 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넘치는 것 즉 실한 것은 물을 쏟아 버리듯이 사해주고, 모자라는 부분 즉 허
한 것은 도와서 보한다고 합니다. 곧 사한다는 말은 사기를 제거한다는 뜻이며, 보한다는 말
은 정기를 보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런 원리를 망각한 채 몸이 허약해지면 무조건 보신을 한다는 미명아래 대부분
강력한 양의 기운을 지닌 음식 또는 약재를 섭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처럼 무식의 소치로 나타나는 결과가 궁금하다구요? 다행히 소음체질이나 태음체질의
사람이 이러한 식품을 섭취했다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체질상 소양이나 태양에 해당되는 사람이 강력한 양의 기운이 들어있는 것을 섭취
하면 불균형은 더 심해져서 건강과는 "안녕!"을 고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대부분 양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삼이나 녹용, 그리고 뱀과 흑염소 등은 모두
강력한 양기를 지닌 식품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메뉴는 양의 기운이 부족한 음체질 사람
에게는 좋은 약재가 되겠지만, 늘 양의 기운이 넘치는 양체질 사람에게는 오히려 몸을 망치
게 되는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양체질의 사람에게는 양기운이 사기가 되고 음기운이 정기가 되며, 음체질의 사람에게
는 음기운이 사기가 되고 양기운이 정기가 된다는 사실이 이제는 이해되시겠지요? 조금 더
부연하여 설명을 해본다면, 태양인에게는 태양 기운이 사기가 되고 태음 기운이 정기가 됩
니다. 반대로 태음인에게는 태양 기운이 정기가 될 것이며, 태음 기운은 사기가 되는 것입니
다. 또한 소양인에게는 소양 기운이 사기가 되고 소음 기운이 정기가 되겠지요. 그러면 소음
인은 어떨까요? 당연히 소음기운이 사기가 되고, 소양 기운이 정기가 될 것은 뻔한 이치입
니다.
2. 체질 나누기의 원리
* 사상체질의 원리나 구체적 이론은 이 책 3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상체질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감히 우주자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주자연
의 기운에 의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생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 역시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사상체질을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당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때로 인간의 오만함 때문에 이 사실을 곧잘 망각하게 됩니다.
이제 우주와 자연, 그리고 자연과 인간 관계에서 체질론을 재정립하여 실용화하는 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 자연의 기운에 의해 모든 생명체
는 생성되었다는 전제를 다시 상기해 봅시다.
그렇다면 각 개체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기운만 확인할 수 있다면 체질론은 간단 명료해
지게 됩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예방의학으로 가장 쉽게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체질론일 것입니다. 사상체질의 이해를 통해 차근차근 예방의학에 접근해보기로 하지
요.
우주의 기운을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
으려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4개의 기운이 서로 상대적이지만 서
로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해 조화균형을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네 가지 우
주의 기운에 의해 모든 생명체는 생성되었고 또한 존재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나아가서 태양계 전체가 약간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천문
학자들도 증명한 바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기울기만큼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도 덩달아 기
울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음의 기울기는 번뇌와 갈등의 원인이 되며, 육체의 기울기는
탐욕과 질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육신을 상대적인 기운을 지닌 음식과 약을 통해 보완함으
로써 불균형에서 조화균형으로 가게 하려는 것이 사상체질을 구분하는 목적이며, 이것이 예
방의학으로 이어지는 이론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마음의 변화 작용에 의하여 육신이 변화 활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의 변화
작용에 의해 혈이 변화 활동을 하는데, 이 때 혈을 질적으로 구분한 것이 혈액형이 되고 무
형인 기를 질적으로 구분한 것이 기질, 즉 체질이 됩니다. 유형인 혈액형이 4기지로 나누어
지듯 무형인 체질 또한 4가지로 나뉘는데 이것은 우주의 기운이 태소음양의 기운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큰 4가지 기운은 '동서남북'이라는 사방의 방위를 만들었고 계절로는 '춘하추동'
의 사계절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우주의 기운에 의해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는 과정에 있
어서 어떤 것은 동쪽 기운인 봄의 기운을 많이 받게 되었고, 어떤 것은 남쪽 기운인 여름
기운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을 기운인 서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도 있고, 겨울 기
운인 북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도 있습니다. 인간 역시 우주에 의해 생성되었으므로 체질
또한 4가지로 나누어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네 가지 기운 중 봄기운과 여름기운을 양의 기운으로, 가을 기운과 겨울 기운을 음의
기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먼저 양의 기운 중 동쪽 기운인 봄의 기운은 솟구치려는 기운으로 특징이들 수 있습니
다. 이러한 기운을 많이 타고 난 생명체를 우리는 '태양과'로 구분합니다.
2. 남쪽 기운인 여름 기운은 흩어지려는 성격이 강한 기운이며, 이 기운을 많이 받은 생명
체를 '소양과'라고 구분합니다.
3. 다음으로 음의 기운 중 가을 기운은 서쪽 기운을 많이 받은 것이고, 이는 뭉쳐 모으려
는 기운이 많은 것이 그 특징입니다. 이런 기운이 많은 것을 '태음과'로 분류합니다.
4. 마지막으로 '소음과'에 속하는 것은 끌어내리려는 기운이 많은 것이고, 이것은 북쪽 기
운인 겨울 기운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식물이 되었든 동물이 되었든 나아가서는 물이나 광물질 등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모
든 것들을 지금까지 말한 4가지 기운에 의해 분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의 성질에
의한 분류법을 인간에게 적용시킨 것이 사상체질론이 됩니다.
3. 사람과 동물의 체질 분류법
1. 동물의 체질
앞에서 이야기했듯 우주의 네 가지 큰 기운인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으려
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에 의해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의 사상체질이 나누어진다고 했
습니다. 이처럼 나누어지는 사상체질은 신체상 어떤 특징으로 나타나게 되는지 알아보기로
합시다.
사상체질을 인체에 직접 적용하기 전에 동물의 예를 먼저 보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종적
인 구조와 횡적인 활동을 하는 인간은 음양의 조화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구분하
기가 까다롭습니다. 거기에 비해 대부분 횡적인 구조와 횡적 활동을 하는 동물들은 음과 양
중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기울어진 부분이 신체구조의 특징으로 나타나
므로 사상체질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도 구분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1) 태양과
먼저 태양과의 대표적인 동물을 들면 기린이나 사슴, 혹은 말을 들 수 있습니다. 태양의
기운은 솟구치는 동쪽 기운이며, 봄의 기운으로 상징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체질을 체내의
에너지가 위로 솟구치려 하는 반면, 모아 뭉치는 기운인 태음의 기운은 당연히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목이나 다리, 그리고 뿔은 크게 자라고 상대적으로 뭉치는 기운이 부족하여 복부
부위는 실하지 못한 것이 특징입니다.
*말-태양과
말의 경우에는 뿔 대신 솟구치는 기운에 의해 목덜미에 뻣뻣한 갈퀴를 달게 되면, 배 부
위가 약하므로 허리가 휘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리가 길기는 하지만 허약한
것도 태양체질의 특징 중 하나지요.
*사슴, 기린-태양과
체내 에너지가 위로 솟구치려 하고 상대적으로 모아 뭉치는 기운이 부족합니다. 그리하여
목이나 다리 그리고 뿔은 크게 자라고 뭉치는 기운이 부족하여 배는 실하지 못합니다. 때문
에 사슴과 기린의 뿔이나 고기는 그 성질이 따뜻하며 솟구치는 고유 기운을 지니게 됩니다.
2) 소양과
다음으로 소양과에 속하는 동물은 닭 같은 조류와 원숭이를 들 수 있습니다. 솟구쳐 오르
는 태양 기운이 더욱 강해지면 옆으로 흩어지게 되는데, 솟아서 흩어지는 기운이 강한 체질
을 소양체질이라고 합니다. 소양 기운은 여름 기운이며 남쪽 기운으로 상징된다는 것을 잊
지는 않으셨지요?
체내의 에너지가 송사 흩어지려 하다보니 자연히 가슴 및 어깨와 팔은 크게 자랍니다. 상
대적으로 끌어내리는 기운이 부족하여 하복부나 엉덩이, 그리고 다리는 빈약하게 나타납니
다. 이러한 기운의 차이는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하복부의 대장이나 방광도 약한
것입니다.
그래서 원숭이는 조금만 흥분해도 배변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배변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은 조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봄날 분위기잡고 길을 걷다가 새들이 실례한 오물에 기분을
잡친 경험을 가진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원숭이-소양과
솟구쳐 오르는 양기가 더욱 강해지면 옆으로 흩어집니다.
체내 에너지가 솟아 흩어지려 하다보니, 자연 가슴통과 어깨와 팔은 크게 자라고 상대적
으로 끌어내리는 기운이 적어 하복부나 엉덩이 그리고 다리는 빈약합니다. 고양과인 원숭이
고기는 뜨거운 기운이 들어 있습니다. 이래서 원숭이는 속이 차가운 사람들이 복용하면 위
나 장의 한기를 없애기도 합니다.
3) 태음과
세 번째로 태음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물은 아무래도 코끼리와 곰이 제격일 것 같습니
다. 풍요로운 수확을 하늘과 조상에 감사하는 명절인 추석에는 태음의 기운을 생각나게 합
니다. 곡식이나 과일이 영그는 것은 모두 모아 뭉치는 태음 기운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음은 가을 기운이며 서쪽 기운으로 상징됩니다. 태음 기운의 동물은 체내 에너
지가 늘 모아 뭉치려하므로 배통에 에너지가 모여서 몸통이 실합니다. 반면 솟구치는 기운
이 적으므로 목이나 다리가 쭉 뻗지 못하고 몸통에 비해 약하게 보입니다. 코끼리를 보면
몸통에 비해 다리는 짧다는 것을 대번 알 수 있지요. 또한 동면에 들어가기 전의 곰을 보면
모아 뭉친 기운으로 인해 마치 공과 같아 굴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코끼리, 곰-태음과
체내 에너지가 늘 모아 뭉치려하기 때문에 배통을 중심으로 에너지가 모여 몸통이 실합니
다. 그러나 상대적 솟구치려는 기운이 적어 목이나 다리가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몸통에
비해 약합니다.
그리하여 코끼리는 짝짓기를 할 때 넘어지면 크게 다치고 이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 마냥 복상사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러한 기운의 특성에 의하여 코끼
리와 곰의 고기는 그 성질이 서늘하고 뭉치는 기운이 있게 됩니다.
4) 소음과
이제는 마지막으로 사상체질 중 소음과 동물을 보기로 합니다. 소음과 동물의 대표주자는
돼지와 낙타를 들 수 있습니다. 소음 기운은 끌어내리는 기운이 강한 것으로 겨울기운과 북
쪽기운으로 상징됩니다. 이 체질의 동물은 체내 에너지가 항상 내리려하는 기운이 강하므로
하복부와 엉덩이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엉덩이 부위가 통통하게 살이 찐 돼지를 연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상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이 부족하여 가슴부위는 상대적으로 빈약합니다. 끌어내
려 응축되려는 기운으로 털이나 꼬리가 꼬불꼬불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력한 음의 기운
은 보존성이 또한 뛰어납니다. 보존성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끝도 없이 긴긴 사막을 지나는
낙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낙타는 등에 튀어나온 육본에 보존된 수분과 영양분으로 여러
날 굶으면서도 뜨거운 사막에서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돼지, 낙타-소음과
체내 에너지가 얹나 끌어내리려 합니다. 그리하여 하복부와 엉덩이는 잘 발달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은 약하여 가슴통은 빈약합니다. 이리하여 돼지나 낙타고기의 성
질은 차고 끌어내리는 기운이 있게 됩니다.
2. 사람의 체질
위의 동물을 참고하여 사람에게 적용시키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태양체질-어떤 이는 키가 크고 살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운데로 뭉치는 기운이 적어 배
통이 부실합니다.
*소양체질-상체의 어깨판이나 가슴통이 크고 실하며 상대적으로 하복부나 다리가 부실합
니다.
*태음체질-배를 중심으로 살이 많고 솟구치는 기운이 적어 목이 짧고 몸통에 비해 발목
이 약합니다.
*소음체질-하체나 하복부 엉덩이가 실하고 상체 가슴통의 어깨판은 부실합니다.
이것은 각각 외부적으로 나타난 체질적 특성입니다. 사람은 태어나 수십 년 성장하고 생
존하는 동안 이처럼 각각 자신의 특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
과 지구의 기운은 인체나 동물들의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사람마다 동물마다 자기
고유의 기운대로 어느 장부는 실하고 강하며 어느 장부는 허하고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
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솟구치는 기운인 태양기운은 노폐물을 내보내는 폐와 대장을 주관합니다.
*뭉치는 기운인 태음기운은 영양소를 모아 두는 간, 담을 주관합니다.
*흩어지는 기운인 소양기운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와 비장을 주관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인 소음기운은 물기를 담당하는 신장과 방광을 주관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상대적 관계로, *태양인은 폐, 대장이 실하고 간, 담이 허합니다.
*태음인은 감, 담이 실하고 폐, 대장이 허합니다.
*소양인은 위, 비가 실하고 신장, 방광이 허합니다.
*소음인은 신장, 방광이 실하고 위, 비가 허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기운에 따라 성정도 제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솟구치는 기운은 분노하거나 기발한 발상으로 직관력을 나타납니다.
*뭉치는 기운은 느리고 게으르게 하나 통찰력으로 나타납니다.
*흩어지는 기운은 용감하고 급하게 하며 빠른 판단력으로 나타납니다.
*끌어내리는 기운은 아래로 터지게 하지만, 분석력이나 전문성을 가지게 합니다.
이렇게 동물은 각 과로 분류되는데 인간은 과연 어느 과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될 것입
니다. 종과 횡의 음양 균형은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 균형에 의해 형성된
인간은 과연 소우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조화균형과'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어느 쪽으로든 조금씩은 기울어
있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지구에 사는 동안은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기울어진 지구의 영
향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울어짐은 내부 장부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심장을 보면 그 기울어진 각도가
지구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지구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증명
하는 것입니다.
이러하듯이 삼라만상 모든 것은 자기 고유의 독특한 특성과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것은 크게 보면 우주와 지구의 영향이고 작게 보면 자기가 살아가는 곳의 기후와 지리적 환
경조건에 따라서 그렇게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 동안 사상체질에 관하여 뚜렷한 이론과 실체가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다 보니, 그냥 경
험으로 "무엇을 먹었더니 어떠하더라, 무엇을 들고 힘을 주었더니 어떤 것은 세고 어떤 것
은 약하더라."고 하며 자기 주장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그러한 막연함에서 벗어나야 할 때도 되었습니다. 심지어 "누가 어떤 증상에 무엇을
먹고 효험을 모았더라"가면 너도나도 덩달아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효험보았던 자 몇
명이나 되었습니까?
많은 이들에게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자기 고유의 체질을 모르
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자기의 확실한 체질을 알고, 나아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심지어 광물까지도 그 고유의 기운을 찾아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체질이란 기본적인 원리만 알면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구단'을 알면
'가감승제'가 간단해지듯 체질이론 또한 알고 보면 매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시
먹는 식품 수백 종은, 그 고유 기운을 찾아 이미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각각 분
류하여 몇 년 전에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본래부터 약과 식품의 구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치는 것입니다. 어쩌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약을 쓴다 해도
그 약의 고유 특성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삼이나 녹용 같은 경우도 인삼은 그 내부 양기가 왕성하여 뜨거운 소양과 식물이 됩니
다. 따라서 체내에 음기가 많은 소음인에게는 큰 보탬이 되나 내부 약기가 많은 소양인에는
오리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녹용 또한 솟구치는 기운이 많은 태양인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지난
날 체질을 모르고 녹용을 많이 먹인 아이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녹용은 모아 뭉치는 기운이 많고 상대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이 부족해 몸이 무겁고 잘 처
지는 태음인에게만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나에게 맞는 음식과 약, 아나가 각 체질
에 따른 잘 맞는 환경적 조건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병증들도 달라집니다. 지난날 가난하여 영양 상태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소화 흡수력이 부족한 소음인들에게 많은 병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시대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영양 과잉 상태가 되었으므로 소화 흡수력이 왕성한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많은 병증이 일어납니다. 오늘날 현대병이라는 비만, 당뇨, 암, 고혈압,
류마치스 등이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잘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모든 병증은 그것이 심리적이 심리적인 것이 되었든 섭생이 되었든 조화 균형이 깨어짐으
로써 나타납니다. 결국 병을 빨리 낫게 하는 방법은 먼저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그리고
요즈음 낳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다이어트나 고운 피부, 그리고 정력 증진 또한 체질을 모르
면 대책 없이 힘만 들게 됩니다.
3. 각 체질에 맞는 식품표
다음은 체질의 원리를 밝힌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이 책의
독자를 위한 것이니 많은 참고를 바랍니다.
1) 태양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
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리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각,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2) 소양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일,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군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3) 태음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4) 소음인
*특히 이로운 식품
곡류: 옥수수, 들깨
과일류: 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 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 미꾸라지, 장어
육류: 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 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특히 해로운 식품
곡류: 보리, 밀,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 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 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양송이, 팽이), 톳, 우엉
어류: 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리,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육류: 돼지고기
기타: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이로운 식품
곡류: 구구,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 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 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 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 말, 사슴
기타: 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해로운 식품
곡류: 찹쌀, 팥, 호밀, 조, 기장
과일류: 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 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 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 곰
기타: 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4. 과일과 채소의 체질, 그리고 약리작용
요즈음은 영농기술과 저장기술이 발달되어 제철이 아닌 과일이라도 일년 내내 먹을 수 있
습니다. 연세 지긋한 분들의 말씀, "참 좋은 세상이여! 오래 살고 볼 일이여~" 과일은 고운
빛깔로 식탁을 풍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과일의 향기는 분위기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현대에 와서 다양해진 식생활은 옛날보다 더 많은 과일을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그
리고 대부분 날로 먹게되는 과일은 그 신선함 때문인지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
루 한 알의 사과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선한 과일이라 해도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
습니다. 지금까지 이 책을 읽어왔던 분이라면 자신의 체질과 같은 류의 식품 섭취는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상식일 것입니다. 아직도 감이 안 잡히는 분이라면 지
난 내용을 복습하시도록...
후식이나 간식으로, 혹은 밤참으로 그리고 때로는 끼니를 대신하기도 하는 과일의 체질을
차례로 알아봅시다.
1. 1번 타자-포도
포도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포도는 내부에 양기보다는 음기가 많으며, 음의
특징 그대로 무언가에 의지하여 자라는 다년생 넝쿨식물입니다. 또한 포도의 형태나 구조를
보면 부드럽고 둥글둥글하며, 밀도는 촘촘하고 미끌미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끌
어 모으는 태음기운에 의해 그런 모습을 지닌 것이지요 따라서 모아 뭉치는 기운이 강한 태
음인이나 소음인에게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포도는 항시 솟구쳐 흩어지
는 기운을 가진 태양인, 그리고 소양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특히 태양인의 허리나 다리의 통증에는 기막힌 약리작용을 합니다. 또한 포도를 이용한
식초는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크게 이로운 식품이 되고, 특히 태양인의 간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는 좋은 식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요즘 유행하는 포도즙은 누구에게든 보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2. 태양과 과일의 선두주자-배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배만큼 물기가 많고 맛있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
서도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우리 나라의 배가 달고 맛있는 이유는 알맞은 일조량 및 밤
낮의 기온 차이가 큰 환경적 조건 때문입니다. 밤과 낮의 기온 차이가 크면 클수록 당도는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높은 지역의 과일에서 더욱 단 맛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쯤하고, 배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배가 태양과로 분류된 이유는 내부에 솟
구쳐 넘쳐나는 기운이 많기 때문이지요. 배나무의 구조나 형태를 보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열매에 많은 물을 지닌 것은 내부에 넘치는 양기를 주체할 수 없으므로 스
스로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된 것입니다.
배의 성질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주지만, 그 속에는 솟구쳐 넘쳐나는 태양기운을 지니
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기가 많고 양기가 부족하여 몸이 자꾸 쳐지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는 맛있는 과일의 의미를 넘어 체내의 음양균형을 유지해줌은 물론, 처지는 기와 혈을 활성
화 시켜주는 약리작용도 함께 합니다. 특히 태음인의 해소, 천식에 좋은 약재가 됩니다. 그
래서 지난날 우리 선조들은 배에 꿀을 섞어 굽거나 끓여서 약으로 이용하기도 했던 것입니
다.
3. 제사상의 단골메뉴-감
화랑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이 다 진 나목에 붉은 열매를 매단 감나무는 고향을 생
각나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감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감나무의 특징은
태음성질에 의해 껍질이 두텁고 물렁물렁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그 탄력을 이용하여
지난날 골프채 헤드에 사용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둥근 열매의 형태와 부드럽고 촘촘한 밀도는 모아 뭉치는 태음기운에 의한 것입니다. 감
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이론을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태
음체질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요. 태음기운에 태음기운을 더하므로 모으는 힘이
가중되어 자연히 배변이 힘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변비가 많은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오히려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좋은 작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감에 함유된 떫은 맛, 즉 타르 성분은 양체질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공연
히 흩어지는 기운으로 인해 몸이 쳐지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태양인의 다리 저림과 간기능이 약한 데에 감은 효과적입니다. 감에는 물렁한 것과
딱딱한 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딱딱한 것 중에 단맛이 많은 것을 단감이라 하
고, 할머니들의 선물로 최고인 물렁하게 익은 감은 연시, 또는 홍시라고 하는데 그 성분이나
성질은 대략 같은 것입니다.
4. 사연 많은 산딸기
끌어 모아 내리는 소음기운에 의해 그 자체에 많은 체액을 지니고 있는 특징을 지닌 딸기
는 소음과에 속합니다. 딸기에는 신장과 방광을 돕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약리작용도 있
습니다. 그러므로 피를 맑게 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딸기의 끌어내리는 기운은 사람의
몸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변비를 예방하기도 하지요.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유익
한 식품이 됩니다.
약명으로 복분자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산딸기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입니다. 복분자라
는 이름은 딸기를 먹고 오줌을 누면 요강이 뒤집어진다고 뒤집힐 '복'자와 동이 '분'자를
쓰는 것이랍니다. 이로 보아 딸기는 정력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결국 이 말
은 남녀의 비뇨생식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특히 비뇨생식기 기능이
약한 양체질 사람들이 딸기를 애용하다 보면 어느새 오줌줄기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 딸기가
지닌 묘한 매력인 것이지요.
5. 과일도 아닌 것이, 야채도 아닌 것이-토마토
방울토마토를 포함한 토마토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토마토는 과일 비슷하면
서도 채소과에 속하는 스파이 같은 특이한 식물입니다. 성질이 달고 따듯한 토마토는 인체
에 필요한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음체질의 사람들에게 위장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약리작용이 있으며, 특히 소음인에게 있
어서 위장의 한가를 몰아내고 부족한 소화흡수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여름 더
위로 인해 입맛을 잃은 음체질 사람들이 있다면, 토마토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될 것입니다.
진정으로 소음인에게 있어서 자연의 크나큰 선물은 바로 토마토가 아닐까 합니다. 방울토마
토는 한 입에 먹기 좋게 개량된 것으로 일반 토마토와 성분은 비슷한 것입니다.
6. 기생충 예방의 선수-호두
호두의 고유 체질을 분류하면 태양과에 속합니다. 호두의 특징은 겉살은 버리고 딱딱한
외피를 지고 있으며 속살을 먹는 것입니다. 호두의 껍질은 기생충을 없애는 약으로도 사용
하나 독성이 있어 피부에 닿으면 이상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호두의 속살은 기막힌 맛은 물론 부작용도 없이 어느 정도는 기생충을 예방하는
작용도 합니다. 호두 속에 지니고 있는 넘치는 태양기운은 음기가 많은 태음인과 소음인에
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리작용을 하기도 하며 특히 기관지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또한
음체질을 지닌 사람들의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7. 참외
참외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참외의 씨나 줄기, 잎은 물론 열매는 내부에 솟구
쳐 흩어지는 뜨거운 양기가 넘쳐흐릅니다. 그러기에 줄기는 무엇인가에 의지하려 하지 않는
독립성이 있습니다. 즉, 포도나 오이처럼 지주대에 의지하지 않으려 합니다. 위로 오르려 하
지 않고 바닥에서 옆으로 강하게 뻗쳐나가며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특징은 열매의 속은 비어있고 겉살은 차갑습니다. 이것은 내부에 넘치는 약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 스스로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한 모습입니다. 부연하면 내부 속이 너무 뜨거워 속
에 공간을 만들고 맨 위 겉살을 차게 하여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구조를 지니지 않으면 음양균형이 맞지 않아 겉이 쪼개져 열매를 유지할 수 없
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리도 모르고 단순히 겉이 차다고 해서 음과 식물로 분류하면 안됩니
다. 그러니까 참외의 특성은 뜨거운 기운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빈속에 참외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먹었기 때문입니다. 위나 비장에 항시 열이 많은 소양인이 뜨거운 기운에 또
뜨거운 기운이 합쳐져서 속이 거북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외의 특성은 음기운이 항시 많고 양기운이 부족한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몸에
한기를 몰아내고 컨디션을 조절해 주는 좋은 식품이 됩니다. 특히 위나 비장이 항시 차서
몸이 쳐지는 소음인에게는 기막힌 식품입니다.
8. 백설공주표-오이
오이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입니다. 소음과라는 것은 끌어내리는 음의 기운이 많은 것을
뜻합니다. 오이는 체내에 양기가 부족하다보니 줄기도 스스로 독립성을 지니지 못하고 지주
대에 의지하여 자라고 열매를 맺습니다. 지주대가 없으면 제대로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또한 열매의 특징은 길고 우둘투둘하며 줄기도 솜털 같은 잔가시가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이것은 내부에 부족한 양기를 채우기 위해 외부의 태양 빛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
한 구조와 형태를 갖춘 것입니다. 이렇게 내부에 강한 음기는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더 없
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강한 음기는 그들에게 몸에 음양균형을 맞추어 주기 때문이지요.
특히 양체질의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변비나 순조롭지 못한 소변, 그리고 눈의 충혈 등에
는 멋있는 해결사가 됩니다. 또한 양체질의 건조해지는 피부에 오이는 더 없는 약재이니 백
설공주표 화장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 오이입니다.
9. 항암 작용도 하는-표고버섯
표고의 고유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모든 버섯은 균류로 균의 특징은 스스로 독립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특정 나무나 풀에 의지하여 생명활동을 합니다. 표고인 경우는 주
로 참나무류에 기생합니다. 또한 표고의 특징은 다른 버섯에 비해 부드럽지 않으며 약간 거
칠고 딱딱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내부에 솟구쳐 오르는 양기가 넘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표고는 체내에
음기가 넘치는 태음인과 소음인에게는 체내 양기를 불어 넣어주는 멋쟁이 식품이 됩니다.
또한 모든 균류의 특성 중 하나는 항암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사람 몸에 파고드는 세균
또한 균류입니다. 따라서 균은 균으로써 대항해야 하는데, 이때 표고에 있는 태양기운은 태
음인체질에 잘 번식하는 암균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잇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체질을 지닌 사람들은 평소 표고를 즐겨 애용한다면 암을 예방함에 있어서도 효과적입니
다.
10. 양송이
양송이의 고유 체질은 태음과에 속합니다. 특징은 둥글둥글하고 부드럽습니다. 이것은 끌
어 모으는 태음기운에 의해서 그러한 구조, 형태, 밀도를 지니는 것입니다. 또한 음과 버섯
의 특징은 많은 습도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기에 양송이는 항시 습이 많은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그런 양송이는 스스로 많은 체액을 지니게됩니다.
이러한 양송이는 대체로 체내에 체액이 부족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 자연스럽게 잘 맞는
식품이 됩니다. 특히 체액이 부족하여 피부가 쭈글쭈글하거나 윤택하지 않은 양체질 사람들
에게는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좋은 식품이 됩니다.
11. 양념 세계의 강자-생강
생강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각 체질의 특성 중에 소양과의 맛은 싸하고 아립
니다. 그리고 뜨거운 기운이 내부에 가득합니다. 생강은 뿌리며 줄기와 잎 어디에도 뜨거운
양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따라서 체내에 넘치는 양의 기운은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음의 공간이 되는 땅 속에 그
것도 둥글둥글하게 옆에 혹까지 붙여가며 덩이를 달 수 있습니다. 생강은 양념의 개념을 넘
어 사람들에게 약재로 많이 이용되기도 하는데 소화불량, 사지냉동, 심복냉증 등의 증상에
많이 씁니다.
그리고 감기로 오한이 들 때 감초와 함께 쓰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생강이 지
닌 뜨거운 열기를 이용하는 것으로써 음체질 사람들에게 잘 맞으며, 특히 소음인의 냉증에
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12. 양딸기
딸기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딸기의 특징은 끌어 모아 내리는 소음기운에 의
해 그 자체에 많은 체액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과 방광을 돕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
는 약리작용도 합니다.
그러므로 피를 맑게 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끌어내리는 기운은 사람의 몸에서도 그대
로 적용되어 변비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태양인과 소양인에게는 중요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딸기에는 양딸기와 산딸기가 있으나 그 성질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13. 인삼
인삼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옛부터 인삼은 냉증을 몰아내고 허약한 원기를
살려준다고 해서 귀한 약재 중에 하나입니다. 또한 항암작용을 하는 귀한 것이지요. 인삼의
특성 중 하나는 내부에 넘치는 양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 직접 받는 태양 빛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인삼밭은 지붕을 해서 반음 반양의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러한 인삼은
몸이 차고 양기가 부족해 자주 피로한 음체질 사람들에게 좋은 약재가 되며 특히 소음인에
게는 없어서는 안 될 땅이 준 보배입니다.
소음인의 각종 암병에 꼭 필요한 약재이며 병이 없는 소음인이라도 평소 인삼을 자주 애
용한다면 참으로 좋습니다. 인삼은 음체질 사람들에게 컨디션 조절은 물론 자꾸 아래로 쳐
지는 마음까지도 끌어 올려주는 멋진 식품입니다.
14. 들깻잎
들깨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양과와 음과의 차이 중 그 대표적인 것은 변화작
용과 변화활동의 차이입니다. 이 때 변화작용이란 그것으로 인하여 다른 것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그 내용을 바뀌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들깨는 그 독특한 양의 기운으로 다
른 음식물의 맛을 바뀌게 합니다.
들깨에 있는 독특한 소양기운의 맛과 향기는 음체질, 즉 태음체질과 소음체질 사람들의
위장에 있는 탁기나 한기를 몰아 내서 머리를 맑게 하고 불편했던 속을 편하게 해줌은 물론
기분까지도 달라지게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향기치료'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지요. 이처
럼 들깻잎은 식품이면서도 향기치료에 우선 순위가 되는 식물입니다.
15. 땅두릅
땅두릅의 고유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두릅의 특징은 줄기에 가시가 있고 껍질에 섬유
질이 많고 두텁습니다. 이것은 체내에 부족한 양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두터운 껍
질을 쓴 것이고, 줄기에 가시는 태양 빛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조와 형태입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하며 약성은 폐, 간, 방광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위암이
나 당뇨 및 해열에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땅두릅은 맛이 좋고 향기 있는 식품이면
서 약리작용의 효능이 있는 식물입니다.
양체질이 되는 태양인과 소양인에는 그야말로 약도 되고 맛도 좋은 것이 땅두릅입니다.
특히 소양인에 있어서는 중풍으로 인한 아픔과 근골의 아픔에도 잘 듣고 부종에도 남다른
효과가 있습니다.
16. 살구와 복숭아
태양과인 살구는 위로 치솟으며 자라고 열매는 작고 빛깔은 노랗습니다. 여기에 비해 태
음과인 복숭아나무의 특성은 위로 솟구치듯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가지를 치며 방사형으로
자랍니다. 줄기는 부드러우며 특히 열매는 모아 뭉치는 태음기운에 의해 둥글둥글하며 살도
부드럽지요.
겉에 나있는 많은 솜털은 사람을 가렵게도 하는데 이것은 태음인에게만 해당됩니다. 태음:
태음이 되어 음양균형이 깨어져 일어나는 알레르기 현상이며 양체질 즉 태양인과 소양인에
게는 해당이 없습니다.
이러한 복숭아에 씨앗은 '도인'이라 해서 약재로 이용되는 데 간, 담에 효과적입니다. 부
드러운 맛은 사람의 입맛을 살리기도 하지만 양체질 사람들의 간기능을 돕고 생리불순 또는
열변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날 가슴답답증에 먹으면 속을 잘 풀어주는 탐스런 열매입
니다.
행인의 약리작용: 살구의 씨앗을 행인이라고 하고 이를 약재로 사용합니다. 행인은 항암작
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잇는데, 실제 우리 나라처럼 낮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행인은
항암작용을 별로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행인은 실크로드의 천산산맥, 그러니까 해
발 4,000-5,0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것입니다. 행인은 기관지, 해소, 천시, 폐렴 같은
태음인의 기관지와 폐에 관련된 암증에 치료효과가 좋으며, 태음인에게 가장 적당한 약재입
니다.
복숭아, 또는 도인의 약리작용: 도인은 복숭아의 씨앗을 말합니다. 도인은 행인과는 달리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도 잘 듣습니다. 도인은 양체질 사람인 경우 하복부의 기능이 약
해서 생기는 병증에 사용합니다. 모으는 기운인 도인은 복용하면 간과 담에 작용하게 됩니
다.
또한 도인은 자궁, 탈장, 하혈에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하혈의 경우 잠자려면 대개 장출혈
이 되고, 여자인 경우에는 항문으로 나오는 장출혈과 자궁의 하혈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
출혈인 경우는 피가 엉키지 않고 하혈하면, 소장이나 십이지장은 엉켜서 변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어떤 종류의 하혈에도 체질만 맞으면 도인은 약리작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양인 남자의 정력과 전립선 및 토산불알의 치료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 외 참고로
생선을 끓일 때 도인을 몇 알 넣으면 뼈까지 풀 익습니다. 소양과인 소고기가 너무 질길 때
소음과인 키위나 태음과인 파인애플을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참고:
소고기 5근을 요리한다면 키위는 반쪽만 넣으면 된다. 너무 많이 넣었다가는 소고기의 형체
는 온데 간데가 없어지니 조심하도록)
17. 수박
수박은 넝쿨과 식물로 고유체질은 태양과 식물입니다. 특징을 보면, 솟구치는 기운이 넘치
는 수박 넝쿨은 줄기를 뻗음에 있어서도 그 끝이 번쩍 들려서 마치 서서 가는 것처럼 보이
며 잎도 하늘을 향해 번쩍 들려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거칠거칠합니다.
이렇게 넘치는 태양기운은 열매를 달 때도 그대로 적용되어 껍질은 딱딱하고 색은 청색으
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넘치는 양기를 스스로 감당할 수 없기에 내부에 태음기운의
색인 붉은 색 물주머니 속살을 지녀 음양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만약 붉은 색 물주머니가
없다면 양기만 넘쳐서 껍질을 쪼개지므로 씨앗을 만들지 못하여 종이 종으로 이어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수박은 이뇨작용을 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우등생 노릇을 합니다. 그러므로 양기
가 부족한 음체질인 태음인과 소음인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줌은 물론 여름날 소나기 같은
소변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특히 태음인에 있어서는 부종을 예방하는 식물이 되기도
합니다.
18. 소양인의 만병통치-구기자
구기자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구기자의 특성은 줄기가 부드럽고 꺾꽂이가 가
능하지요. 이것은 소음기운의 특성입니다. 구기자의 약성은 간, 비장, 신장에 좋은 작용을 하
며 양기부족, 신경쇠약, 시력감퇴에 효과 최상입니다.
이렇게 끌어내리는 기운이 강한 소음과 식물인 구기자는 양체질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약
재입니다. 특히 소양인에게 있어서는 어느 병증에도 사용 가능한 것이며 건강한 양체질 사
람들에게도 구기자 차의 평소 이용은 피부노화는 물론 살의 색을 희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
니다. 또한 숨이 가쁜 증상에도 해결사 노릇을 하는 것이 구기자의 묘리입니다. 봄에 새순은
나물로도 이용합니다.
19. 봄의 향기-취나물
취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취나물의 특성은 독특한 향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향기는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고 시력을 밝게 하고 위장에 탁기를 제거합니다.
향기로 변화작용을 하는 것은 양과 식물의 특성이기도 하지요. 음체질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으로써 특히 태음체질 사람에게는 봄에 입맛을 돋구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웅크려드는 마음을 떨치게도 하는 작용을 합니다. 사람의 기분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취나물
이야말로 향기 식품의 대명사입니다.
20. 키 큰 봄의 신사-달래
달래의 고유 체질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향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달래는 뿌리가 하나
로 뭉쳐 있고 줄기는 쭉 뻗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 봄 도처에 한기가 남아 있는데도
쑥쑥 솟아오르는 것이 달래입니다.
이것은 체내에 솟구치는 양기가 가득 차있다는 증거입니다. 달래의 독특함은 향이며, 어느
음식물에 들어가서도 자신의 향으로 다른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니 변화작용에는 귀재입니
다. 이러한 달래는 음체질 사람들에게는 귀한 약리작용을 합니다. 입맛을 돋구는 것은 물론
우울한 기분도 떨쳐내며 혈행을 원활하게 돕고 폐기능을 강화시켜 잔기침을 멎게 하기도 하
고 답답한 코를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1. 양념계의 감초-마늘
마늘의 고유 체질은 소양과에 속합니다. 살균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남다른 재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흩어지는 소양기운은 뿌리에 덩이를 나누게 해서 대개 6쪽이 됩니다. 소음
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위장과 비장 한기 및 염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마늘에
싸한 기운이 소염작용을 하고 한기를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22.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의 고유 체질은 소음과에 속합니다. 유연하게 끌어 모아 내리는 특성의 소음
기운은 느타리버섯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부드럽고 촘촘한 체액을 지니게 했습니다. 이처
럼 체액이 많은 느타리버섯은 표고버섯처럼 말려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지닌 특성대로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으며 음의 기운 그대로 변화활동을
합니다. 그러므로 소고기를 넣으면 소고기 맛으로 변하고 닭고기를 넣으면 닭고기 맛으로
변하는 변화적응에 천재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대체로 양체질 사람들은 유연성이 부족합니
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자기주장을 하려함이 넘쳐 때로 남들과 부딪침이 있습니다. 이것은 체
내에 양기가 넘쳐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이 때 음의 기운이 많은 느타리버섯을 즐겨 먹는다면 아무래도 음양균형을 맞추는데 효과
적일 수 있습니다. 밖으로만 향하고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양체질 어린이들에게도 이러한
소음과 식물인 느타리버섯은 큰 도움이 되지요. 특히 소양인의 피부노화 예방과 변비에 약
리작용이 큽니다. 느타리버섯 체액 속에 들어 있는 촉촉하고 매끄러운 성분이 인체에서도
그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23. 봄을 알리는-냉이
소음과에 속하는 냉이의 모습을 보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잎은 지표면에 넓
게 펼쳐져서 자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봄에 나오는 냉이의 깊은 뿌리는 외부의 한기에
견디고자 함이고, 땅 표면에 넓게 바짝 붙어 퍼지는 잎은 찬바람을 피하면서 많은 일조량을
받고자 함입니다. 냉이야말로 햇빛을 탐으로 좋아하는 놈입니다.
이러한 냉이를 복용하면 소음과의 성질 그대로 소음장부인 신장과 방광에 그 기운이 닿게
되는데, 깊이 내린 뿌리의 모양새로 보아 깊숙한 곳까지 약리작용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
러므로 냉이는 소양인이 섭취하면 신장과 방광을 보하게 됩니다. 또한 소양인의 가슴 번열
증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는 위와 비장에 있는 열기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냉이가 하기 때문
입니다.
생김새와 약리작용: 냉이의 뿌리가 긴 모양을 보아 장부 깊숙이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
듯이, 생긴 모양을 보고 어떤 약기작용을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얘를 들면 인
삼과 황기는 모두 소양과에 속하는 약재이나 그 모양을 보면 인삼은 짧고 노란색을 약간 띤
백색이며, 황기는 짙은 노란색으로 매우 긴 뿌리를 가졌습니다.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을 보신 분은 아시다시피 노란색
은 소양의 색입니다. 이처럼 생긴 모습은 약리작용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
로 소음인의 위장과 비장의 한기에는 인삼을 사용할 수 있겠고, 하복부나 발끝까지 있는 깊
은 한기에는 역시 뿌리가 긴 황기가 효능을 크게 발휘할 것입니다.
24. 가을 들판같이 풍요로운-배추
태음과에 속하는 배추는 지표면에 잎을 크게 달고 뿌리는 부실하며 다 성장하면 태음과의
모으는 기운에 의해 둥글게 포기진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이는 내부 양기가 부족하므로 충
분한 일조량을 넓은 잎을 통해 받고자 함이며, 둥글게 포기진 모습은 내부 양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생긴 것입니다.
또한 태양과에 속하는 무는 그늘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데 비해, 양기가 부족한 배추는
음지에서 자라지 못합니다. 배추의 맛은 달고 시원하며, 두꺼운 배추잎의 체액은 양인들의
몸에 쌓인 독성을 제거해줍니다. 그러므로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배추의 체액이 빠져버리므
로 약리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날 것으로 체액이 빠지기 전에 먹는 것이 가
장 좋은 방법입니다.
25. 팔뚝같은-무
태양과에 속하는 무의 내부에는 음기보다 양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음의 공간이 되는
땅 속에서 뿌리를 크게 내려 박으며 양의 공간이 되는 지상에서는 잎을 크게 달지 않습니
다. 그러므로 배추보다는 일조량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잎은 형태나 구조 또한 솟구치
는 기운에 의해 뻣뻣하고 솟구치는 고유기운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무를 생으로 먹으면 솟구치는 기운에 의하여 식도를 타고 오르는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히 양의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해가 되고 음의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요. 또한 양과의 특성대로 변화작용을 하며 다른 음식물과 혼합되어도 자기고유의 맛을
냅니다.
무-약리작용: 무를 섭취하면 우의 솟구치는 태양기운은 폐와 대장으로 갑니다. 그러므로
폐와 대장이 실한 태양인에게는 더 실하게 하여 실증으로 나타나 열격반위현상을 유발시키
게 되므로 무는 독이 됩니다. 열격반위현상은 솟구쳐 오르는 열기가 위에서부터 식도를 차
고 거슬러 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태음인에게는 허한 폐와 대장을 보해주게 되므
로 약이 됩니다. 그리고 무잎은 야채 중에서도 칼슘 함유율이 매우 높습니다.
한약재 중에 나복자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곧 무의 씨앗을 가리킵니다. 이 나복자를
약재로 이용할 때 볶아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씨앗이나 알에는 자신을 보존하기 위
해서 약간의 독성을 스스로 함유하고 있는데, 무씨를 볶는 것은 그 속에 포함된 독성을 제
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복자는 무 성분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므로 폐와 대장이 약한 태음인의 해소 천식에 약
리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체질을 구분하기 어려우니까 양체질, 특히 태양인이 복용했을 때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볶아서 약재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볶게 되면 양인들에게 부작용을 발생하지 않겠지만, 실제로 필요한 음인들에게 약
리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6. 다용도로 사용되는-칡
칡넝쿨 끝 부분을 보면 마치 코브라의 머리처럼 꼿꼿하게 서서 자라며, 지주를 꼭 필요로
하는 음과 식물과는 달리 지주가 있으면 타고 오르고 지주가 없어도 퍼지면서 자람을 볼 수
있습니다.
칡은 태양과에 속하는 식물로 갈근은 태음인의 간기능 저하나 폐의 진액 부족을 치료하기
위한 약재로 씁니다. 이를 복용했을 때 폐를 강화하면서 태음인이 원래 강한 간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칡은 갈화와 갈근 그리고 갈용으로 분류하는데, 이 중에서 칡넝쿨의 끝부분인 갈용의 약
리효과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갈용은 태음인 남자의 정력을 보강하고 지구력을 증강시키며
조루증 치료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27.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는-밤
감과 비교해서 태양과에 속하는 밤은 매우 딱딱합니다. 밤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밤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은 습하고 약간 그늘진 계곡입니다.
내부양기가 충만한 밤나무는 많은 양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꽃이 필 때는 가지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밤꽃이 쳐지기 시작한다면 이는
화수분 교배가 이미 끝난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밤나무의 열매인 밤송이가 터지는
것은 양기가 솟구치는 현상이지, 속설처럼 벌이 쏘아서 터지는 것이 아닙니다. 김삿갓이 남
긴 일화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김삿갓 이야기를 잠깐 들어봅시다.
김삿갓이 어느 날인가 두메산골(아마도 쉬리가 유명한 동강유역일지도 모릅니다.)을 떠돌
다가 20세의 꽃님이를 만나게 됩니다. 20세의 나이라면 그 당시에는 과년한 것을 지나 노처
녀에 해당되겠지요. 그때까지 시집을 보내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던 꽃님이 어머니는 대선비
인 김삿갓을 만나자 딸에게 하룻밤의 추억이라도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만날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들어 주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꽃님이와 하룻밤을 보낸 김삿
갓이 한수 읊기를 "모심내활하니 필거타인이라"고 했답니다. 털이 깊고 속이 넓으니 아무래
도 남이 지나간 자취다, 뭐 이런 뜻입니다. 이때 한문 꽤나 읽었던 모양인지 꽃님이도 삿갓
이 읊은 글의 뜻을 눈치채고 대꾸하기를, "뒷동산 밤송이는 벌리 쏘지 않아도 벌어지고, 냇
가의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늘어진다."고 비유하여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는 이야
기가 전해집니다.
이처럼 밤송이는 벌리 쏜다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충만한 양기가 솟구치기 때
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양기가 충일한 밤은 대장기능이 약한 음인에게 약이 됩니다.
그리고 밤의 속껍질은 떫은 맛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태양과의 튀는 기운에 의해 밤알
이 쪼개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반대 기운인 태음 기운으로 피막을 형성한 것으로 이해하
면 됩니다. 그리고 옛말에 밤꽃 필 때 십 년 수절이 깨진다고도 하는데, 이는 밤꽃의 향기가
마치 남자의 정액 냄새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일 겁니다.
28. 은행
은행은 태양과에 속합니다. 은행은 다른 씨앗이 그렇듯이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태양인이
먹게 되면 폐를 더욱 실하게 하여 상대적으로 간이 더욱 약해집니다. 또한 소양인의 복용하
더라도 번열과 구토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체질을 잘 모르기에, 이런 부
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태음인은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부작용이 없으며, 목구멍이 답답할 때 복용하면
상쾌한 기분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음인에게도 은행은 역시 좋은 음식이 되지요.
여기서 요리비법 한가지 소개합니다. 은행은 소의 양이나 천엽과 함께 국으로 끓이면 고기
맛도 좋고 은행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9. 시금치
봄철에 시장에 나오는 시금치를 보면 납작하게 생긴 것과 길쭉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습
니다. 납작한 것은 지난가을에 씨를 부린 것으로 노지에서 자란 것이며 특별히 단 맛을 지
니게 됩니다. 이는 양기를 충분히 흡수하여 소양의 맛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길쭉
한 것은 풋내가 나며 이는 비늘 하우스에서 기른 것으로 보면 됩니다.
시금치를 들먹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시금치를 날 것으로 먹으면 결석이 잘 생긴다는
속설입니다. 실제 시금치는 석회 성분을 좋아하므로 석회 성분을 많이 흡수하고 있으며, 결
석은 설회성분과 관계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결석은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즉 소양인이 소양과인 시금치
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거부 물질이 되어 결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금치는 향시 위
장이 차서 끅끅거리는 소음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30. 미나리
소음과에 속하는 미나리는 물 속에서 자라며 자정능력과 정화작용이 강한 식품입니다. 그
러므로 몸 속에 쌓인 불순물이나 가스 제거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소양인의 피를 정화하는
데 좋은 식품입니다.
또한 미나리는 소양인의 입병이나 입술 터지는데 약이 되며,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식물
의 체액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통 소금에 절이거나 뜨거운 물에 데치는 요리방법을
쓰게 되는데, 이는 체액을 빼버리고 섬유질만 얻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되
도록 싱싱한 상태에서 날 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5. 해조류의 체질은?
먼저 양과에 속하는 다시마와 음과에 속하는 미역을 먼저 살펴봅시다. 양과인 다시마는
변화작용을 하고 음과인 미역은 변화활동을 합니다. 국을 끓일 때 다시마를 넣으면 다른 음
식물까지도 다시마 맛을 내게 됩니다. 이는 다시마의 양적인 기운이 변화작용을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미역국의 경우에는 소고기를 넣으면 소고기 맛을 내는 미역국이 되고, 닭고기를
넣으면 달고기 맛을 내는 미역국이 됩니다. 이처럼 음과인 미역은 양과 식품을 같이 넣어
끓이면 양과의 변화작용에 의해 변화활동 되는 것입니다.
미역과 다시마의 차이: 각 가정마다 흔히 쓰는 조미료를 보면, 대부분 그 재료로 소고기,
멸치, 다시마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역을 조미료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는데 왜
그런지 미역과 다시마의 차이를 살펴봅시다.
누가 보더라도 미역과 다시마는 서로 사촌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알고 보면 그 두 개
는 서로 반대의 성질을 기지고 있습니다. 그 생태계를 살펴보면, 미역은 태음과 식물로 내부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족한 양기를 채우기 위해 그에 적합한 장소에서 자랍니다.
그러면 다시마는 어떤한가요? 다시마는 소양과 식물로서 내부 약기가 넘치기 때문에 음의
기운이 왕성한 차고 깊은 동해안에서 군락을 이루고 따뜻한 남해안에서는 생존하기가 어렵
습니다.
이러한 은과 양의 차이는 그 구조와 형태 및 밀도의 차이뿐만 아니라 고유기운에 의해 나
타나는 차이도 매우 큽니다. 그러므로 다시마는 양의 성질 그대로 변화작용의 기운을 지니
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떠한 음식물에 들어가도 다시마 맛을 냅니다. 따라서 다시마를 이
용해서 조미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마와는 달리 미역은 음의 성질 그대로 변화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소고기와 함께 하
면 소고기 맛을 내고 닭고기와 함께 하면 닭고기 맛을 내어 작용하는 기운의 맛을 따라 변
화되므로 조미료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1. 미역-태음과
바다 속에서 자라는 미역을 언젠가 보았다면 풍성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을 것입니다.
이는 미역에 달린 많은 잎 때문일 것입니다. 미역은 내부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일조량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미역은 찬 바다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따듯하고 햇볕
이 잘 드는 얕은 물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미역의 미끌미끌하고 부드러운 성질은 음의 성질
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며, 미역의 태음기운은 뼛속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생
혈작용을 돕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다시마-소양과
밝은 갈색을 띄고 있는 다시마는 내부에 양기가 넘치므로 그다지 충분한 일조량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타고 깊은 물에서 자라며, 다시마의 모습은 보면 양의 특징 그대로
줄기가 길지만 탄소동화작용을 할 수 있는 잎은 작게 달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뻣뻣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뻣뻣하다는 것 또한 양의
특징에 속하는 것입니다.
3. 김-태양과
해태라고도 하는 김은 겨울철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찬입니다. 김은 까실까실하고
건조가 쉽게 되며 가볍다는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김은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
이지만, 수온이 낮은 바다에서는 자라지 못하므로 주요 김생산지는 따뜻한 남해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얕은 바다의 표면에서 자랍니다. 태양과에 속하는 김은 음의 계절에 맛이 나므로
겨울철 식탁에 자주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겨울동안 그처럼 맛이 있었던 김도 태양
계절이 시작되는 입춘만 지나면 제 맛을 잃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김도 태양기운이고 봄이
란 계절도 태양계절이기에 양 대 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맛이 없어질 이 때 남은 김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냉장고의 냉동 칸에 보관했다가 가을이
올 대 먹게되면, 묵힌 김이지만 오히려 봄철보다 제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은 태양과 식품인 김이 태음계절인 가을의 기운과 서로 음양균형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입
니다.
김의 약리작용: 태양과에 속하는 김을 먹으면 솟구치는 기운이 폐와 대장으로 가게 됩니
다. 그러므로 태양인이 복용하게 되면 이미 실한 폐와 대장에 기운을 더 실어주는 결과가
됩니다. 반면에 폐와 대장이 허한 태음인이 복용한다면 폐와 대장을 보하게 되겠지요.
4. 우뭇가사리-소음과
우뭇가사리 역시 내부 양기가 부족하므로 햇볕을 풍부하게 받을 수 있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자랍니다. 우뭇가사리는 마치 톳나물처럼 뾰족뾰족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일조량을 충분히 끌어당겨 흡수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6. 주식으로 하는 곡물의 체질은?
나라마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겠지만, 크게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와 빵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문화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가장 중심된
식품이 곡물이라는 것은 공통된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곡물류를 주식이라고 하고 나머지
고기니 야채 같은 류의 음식을 부차적인 식품으로 보았기에 부식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 중 우리는 동양의 대부분 나라들이 그러하듯이 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에 속합니다.
밥을 짓는 여러 가지 재료 중 선두주자는 당연히 쌀이 되겠습니다. 그 외 보리쌀과 찹쌀, 그
리고 수수, 조, 옥수수, 콩, 팥 등의 오곡으로 불리는 곡물들이 있습니다.
1. 쌀-태양과
쌀나무? 즉 벼는 어느 과에 속하는 식물인지를 알 수 있다면 쌀밥이 어느 체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인지는 자동적을 해결되겠습니다. 벼는 내부에 양기가 충만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음기가 많은 개구리 운동장, 즉 물이 많은 논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벼 자체가 양인 +기운이므로 +지역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석에서도 양극과 양극처럼
같은 극일 경우에는 서로 밀어내고, 반대되는 극끼리는 찰떡같이 붙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
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일 경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 양과 양, 혹은 음과 음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벼는 음의 계절인 가을에 충실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양의 기운이 많은 쌀
밥은 음의 계절인 겨울에 맛이 좋으며, 양의 계절인 여름에는 주식이니까 할 수 없이 먹기
는 하지만 겨울보다는 맛이 덜합니다. 벼가 생긴 구조나 형태, 그리고 밀도를 보면 태양의
기운을 많이 지닌 태양과에 속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태음체질에서는 그야말로 밥이 보약이 되며, 소음인에게는 유익한 음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태양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쌀밥은 다시 한번 생각해야하는 식품이
됩니다.
2. 태음과인 밀과, 소음과인 보리
다음으로는 빵의 주된 재료가 되는 밀, 그리고 밀의 이종사촌인 보리를 살펴봅시다. 보리
와 밀은 내부에 양기가 너무 적은 음과에 속하는 곡물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물이 많은
논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소양지대인 밭에서만 자라게 됩니다.
말과 보리의 생김새를 보면 낱알마다 가시가 달려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더 많
은 태양빛, 즉 내부에 부족한 양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부스터(booster) 역할을 하기 위함입
니다. 그러나 밀의 가시는 억센 보리 가시와는 달리 부드럽고 긴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밀
은 보리보다 훨씬 부드럽고 끈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태음과의 특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확 때 장마를 만나면 음과 식물이 음인 물을 만나니 음양균형이 깨어져 금시 싹
이 나거나 썩게 됩니다. 또한 보리알과 밀알은 마치 음의 상징처럼 가운데가 쪼개져 있는
형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운 하지 무렵에 열매가 익는 보리밥은 여름철이 제철이지요. 그러나 음기가 시
작되는 입추만 지나면 맛도 떨어지고 밥 또한 잘 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보리밥을 해 본
사람이면 다 압니다. 이것은 음:음이 되므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요즈음에 와서 보리밥은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가끔씩 먹는 건강식품 취급을 받
기도 합니다. 양체질인 분들, 특히 소양인에게는 건강식품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음체질에
게는 당연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겠지요? 만약 자신이 양체질이라면 건강을
위해서 빵이나 보리밥을 주식으로 하는 것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쌀
보리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 역시 보리와 전혀 다른 것이 아닙니다.
3. 찹쌀-태음과
찰벼는 논에서 자라고 가을에 수확하는 점에서는 벼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벼보다
줄기가 실하고 왕성하게 자라다가도 태음의 계절인 입추만 지나면 그 줄기가 눈에 띄게 약
화되어 잘 쓰러지는 것이 벼와는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찰벼는 추위가 오기 전에 벼보다
빨리 수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쌀은 딱딱하게 여물지만, 찹쌀의 구조나 형태를 보면 쌀보다 충실하지 못하며 딱
딱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찰밥을 지을 때는 많은 물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찹쌀로
만든 밥이나 떡 등이 맛있는 계절은 양의 계절인 봄이나 여름이 됩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자동적으로 맛이 떨어지지요.
7. 사상의 맛을 알아볼까요?
우주자연은 '솟구치는 기운', '흩어지는 기운', '모으려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 이렇게
4가지 큰 기운으로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4가지 기운이 체질에 적용되면 사상체질
이 되고, 방향에 적용되면 사방이 되며, 계절에 적용되면 사계절 되듯이 색과 맛에도 또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양의 기운에 의한 맛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솟구치는 기운인 태
양의 맛은 매운 맛입니다. 약이 오른 고추와 같은 맛 맛입니다. 진짜 매운 고추는 한 입 깨
물음과 동시에 그 매운 맛이 정수리 끝까지 솟구치며 땀이 치솟았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
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기운을 소양기운이라고 했는데, 소양의 맛은 어떤 것일까요? 소양의
맛은 달콤한 맛과 싸한 맛으로 대표할 수 있습니다. 싸한 맛은 마늘이 지닌 특이한 맛을 말
합니다. 마늘을 맵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고추와는 또 다른 매운 맛이지요.
다음으로 음의 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맛 중 태음 기운은 모으는 기운으로 특징 지을 수
있습니다. 모으는 기운의 맛은 시고 떫은 맛으로 설명됩니다. 덜 익은 떫은 감이나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었을 때 모아 뭉치는 기운을 입안에서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맛은 어떤 맛일지 추측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선 소음의 기운은 끌어내
리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끌어내리는 쓰고 짠 맛이 바로 소음의 맛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체질에 어떤 맛이 유익한지 또는 해로운 맛이 되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태양체질을 지닌 사람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 체질의 사
람은 시고 떫은 맛을 지닌 태음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소양체질의 사람이 마늘이 정력에 좋다고 마구 먹어댄다면 과연 그것이 정력
에 보탬이 될까요? 또 피곤하면 단맛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꿀이나 사탕을 지나치게 먹는다
면 피곤이 가셔질까요? 전혀 아니지요. 마늘이나 단 맛은 소양인에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소양체질에게는 오히려 소금이 약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금섭취량과 건강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
론은 체질을 고료하지 않은 결과며, 고양체질이나 태양체질에게는 짜게 간이 된 음식이 오
히려 필요한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몸 바깥으로 소금기를 배출하는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체질과 반대 기운을 지닌 음식은 약이 되며 같은 기운을 지닌 맛을 내
는 음식은 독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음양상호 균형의 법칙에 의한 것이지요. 그래서
태음인에게는 태양과에 속하는 음식물이 유익할 것이고, 소음인에게는 소양과에 속하는 음
식물이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쇠퇴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음식을 선호하게 됩니
다. 이것은 기울어진 지구에 사는 우리의 환경조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결과 병은 늘어가고
약국과 병원은 복잡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30년 동안 생하게 되면 반대로 한 30년 쇠하게 만들어 원래 나타나기 전이 자
리로 가게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입니다. 이와 같이 성장이 멈추면 빨리 갈곳으로 가라고
몸에 좋지 못한 것만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고 몸에 나쁜 것
은 입에 달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의 지혜로 이러한 자연의 순환도리법칙을 깨닫고 음양균형을 맞추어
섭생을 하면 자연의 순환도리에는 살짝 어긋나지만 그래도 사는 날까지 나름대로 싱싱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굳이 체질식이 꼭 필요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성장기
에는 인체의 자율성이 왕성하여 몸에서 필요한 것은 자연히 입에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건강한 성장기의 청소년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
니다. 성장기에는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것을 혹시 먹었다 해도 불필요한 것은 몸이 스스
로 배설하기 때문입니다.
8. 올바른 소금과 죽염의 사용방법
언제든지 치료의학 보다는 예방의학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
겠습니다. 본래 인간이란 생명체는 좋은 햇빛, 좋은 공기, 좋은 물, 좋은 땅의 기운을 받으며
마음 편안할 수만 있다면 비록 거친 식사를 한다 해도 아침 이슬처럼 빛나는 그런 삶을 살
아갈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생명체에게는 스스로 자연치유능력이 있습니다. 세포의 재생력을 보면 확인할 수 있
는 일입니다. 인간이 아프다는 것은, 다시 말해 모든 병증은 그것이 외부적 풍한서습과 내부
적 섭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자리가 잘못 놓일 때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불로장생 약이나 불로장생식품은 없습니다. 언제나 약은 약인 동시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 모든 병으로부터 침해당하지 않도록 건강을 증
진시켜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연 치유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동식물이 탄생에서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
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금 즉 염분이 됩니다. 소금이란 햇빛과 바닷물과의 조화에 의한 산물
입니다. 다시 말해 음양화합의 이채로 생성된 것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이 상호 모순인 음양에 의해 그 실체가 존재하듯 소금에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이 있고 그 생명력을 죽이는 기운이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물질이면서 두 개
의 얼굴을 지닌 야누스의 모습 같은 소금은 실체를 잘 알고 써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무한해서 이미 수 백년 전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염을 볶아 해독제나
위장병의 약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깊은 산 속 사찰이 스님들이나 도인들은 죽염을 만들어
소금의 유해성분을 없애고 생명을 살리는 활인물질로 전환시켜 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개체는 가가 자기의 고유기운을 지니며, 각 개체별로 자기에게 맞는 염분농
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질적 특성에 따라 그에 걸맞게 염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지난날 몇몇 죽염장사들처럼 많이 팔려는 욕심에 "죽염은 무조건 좋은 것이니 많이 먹어
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사람은 각각 자기 체질적 특성에 따라 어느 이는
많이 어느 이는 적게 염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좀더 부연하면 양체질 사람들 즉 태양인과 소양인은 그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염분을 많
이 필요로 하고, 음체질 사람들인 태음인과 소음인에게 많은 염분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양체질은 염분이 땀과 대소변을 통해 잘 배설되고, 음체질 사람들은 체외로 염분이
잘 배출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음체질 사람들은 음식의 간으로만 염분을 섭취해도 충분합
니다. 그러나 이때 피해야 할 것은 어느 체질이 되든 간수 성분이 됩니다.
자연을 한번 살펴봅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만 생명체는 염분을 필요로 합니다.
염분이란 바닷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지상이나 공간에도 무한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공간이나 지상 심지어는 바닷물까지도 염분농도가 줄어듭니다.
인간도 자연의 생성품입니다. 따라서 체질적 특성에 따라 염분섭취를 해야 하지만 계절적
요인도 참고해야 합니다.
봄-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모든 식물이 성장을 위해 염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지상이나
공간이나 염성이 부족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을 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소금섭취량을 약간 늘려야 합니다.
여름-땀을 통해 많은 소금기가 유출됩니다. 또한 부족해진 염분의 농도는 부패방지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염분섭취량을 약간 늘려야 합니다.
가을, 겨울-계절적 기운이 모아 뭉쳐 응축되는 때입니다. 따라서 염분섭취를 죽여야합니
다.
어쨌거나 생명유지를 위해서는 염분이 필수요소가 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사람의 체액은 언제나 0.9%이 염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모든 지상의 생명체가 바닷물
에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한민족은 긴 안목을 지닌 훌륭한 조상의 덕택에 일찌감치 소금의 독을 중
화했거나 또는 제거한 식품들을 접할 수 있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등이 그 예이며 더 나아가 볶은 소금과 죽염 등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소금이 너무 부족하면 부패하여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소금이 너무 많으면 딱딱
하게 굳어집니다. 따라서 적당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운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민물고기는 바닷고기보다 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닷물은 그 자
체가 전해질로 구성되었으며 염분의 농도는 약 1%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고기
는 몸 속에 염분을 많이 지니고 있지 않아도 여러 병균들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그런 환경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스스로 체내에 염분을 축적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바닷고기는 주위가 짜기 때문에 스스로 체내에 염분 농도를 줄여야 생존할 수
가 있고 민물고기는 주위조건이 싱겁기 때문에 체내 염분농도를 높여야 생존할 수 있는 것
이지요. 이렇게 모든 존재는 음양상호 균형을 맞추어야 그 실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주자연의 섭리인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체의 구성물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입니다. 이때 그
물이 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은 염분입니다. 즉 염분이 물을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
리고 그 염분은 각종 세균으로부터의 부패를 막아주기도 하며 때로는 농도가 지나쳐 일정
장부를 딱딱하게 경화시키는 못된 짓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해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소금을 그대로 섭취한다면 그 유해성분을 해독시키느라
고 우리들의 간은 큰 손상을 입게 됩니다. 유해성분을 제거한 소금을 만드는 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소금은 크게 염화나트륨과 간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인체에 꼭 필요한 수
많은 미네랄이 용해되어 들어있지요. 이때 염화나트륨은 생명을 살리는 물질이 되고 간수
(황산나트륨, 염화칼륨)는 생명을 죽이는 물질이 됩니다.
이처럼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성분이 포함된 소금에서 간수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볶으
면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대나무 속에 천일염을 넣고 황토로 위를 막아 천도
(100도)이상의 고온으로 아홉 번 구워 내면 죽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일염을 고열처리 함으로써 염 속의 갖가지 유해성분을 제거시키는 것이지요.
이때 염분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에 대나무의 유황정과 황토의 진기가 고열에 의하여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합니다.
이렇게 만든 죽염은 잘만 사용하면 인체의 모든 기관과 장부 그리고 질병에 불가사의한
효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식품이 되기도 하지요. 즉 극음 기운이 소금이 극양의 고열처리
에 의하여 활인 식품인 죽염으로 탄생되는 것입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과 심장병 및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소금 유해론이 일
반화되어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한심한 고정관념의 산물입니다.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짜게 먹어야 할 사람과 싱겁게 먹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이제는 일반 음식물 또한 간수를 뺀 볶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집에서 쉽게 프라이팬에 소금을 볶으면 됩니다. 소금을 볶을 때는 유해성분이 많이 나오므
로 창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각각 자기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 같은 물이면서
도 온도 차이에 의해 그 맛이 다른 샘마다, 개울마다, 강마다 그 물맛이 다름을 알 수 있습
니다. 이것은 그 물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차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죽염은 어디에 속할까요. 죽염은 짠맛으로서 차가운 기운을 만들고 그 기운은 아
래로 끌어내려져 응축되려 합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기운은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소양인과 태양인은 평소 체내의 기운이 언제나 위로 솟구쳐 흩어지려 합니다. 이러한 특
성은 체내의 염도를 부족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죽염이 좋은 식품이 됩니다.
인체는 스스로 그 자율성에 의하여 음양의 균형을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때 음의 기
운인 염성이 부족하게 되면 양의 기운만 넘치게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리하
여 염분이 부족한 양체질 사람들에게 위장, 소장, 대장, 직장 등에 염증이나 궤양이 잘 생기
게 되며 당뇨병, 혈액병, 안질, 피부병 등이 쉽게 발생됩니다.
특히 양체질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염분이 부족해짐을 경계해야 합니다. 최상이
다이어트란 빠질 곳은 바지고 붙어 있어야 할 속은 붙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또한 음양균형을 맞추어서 하면 나올 속은 더욱 탄력 있으며 들어갈 곳만 들어가게 될 것입
니다.
끝으로 육류나 생선류를 먹을 때 그냥 소금보다는 죽염을 사용한다면 비브리오균에 의한
괴저병을 예방하고 보다 나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체질이든 간수성분
을 뺀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사용함은 중요합니다.
9.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어떻게 다를까요?
동양사상에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개념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우선하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그 조화 속에서 길흉과 화복은 물론 심성과 질병, 나아가서 인간에
관한 모든 것을 찾으려 했습니다. 모든 동식물도 결국 우주자연의 역학관계에서 생성과 소
멸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름 없는 꽃 한 송이의 떨림이나 작은 나비의 날개 짓 하나 까지도 천지조화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체에서도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
에도, 눈동자 하나의 흔들림도 그것이 마음과 육신 전체에서 일어나는 기운으로 보려 한 것
입니다.
우주는 분열과 통일, 다시 통일에서 분열 이렇게 반복되는 것입니다. 이 속에서 통일적 개
념이 강한 동양가상은 인체의 한 부분에 불과한 손가락 하나, 눈동자 하나에도 그것을 부분
으로 나누어 접근하려 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종합적이며 유기적 관계에서 접근하려 했던 것
입니다.
여기 비해 서양사상은 '인간과 자연은 공동체'라는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비록 인
간이 자연의 일부지만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므로 잘 연구 분석하면 자연을 극복할 수 있
을 것이라는 개념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동양의 '통일' 개념보다
는 '분열'에서 그 무엇을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을 보면서 "그 손가락의 구조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연구하
게 되었으며, 눈동자 하나의 움직임에서도 "그 눈동자의 구조는 무엇을 되어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을까?"라고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여 접근하려 한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
대 서양의학이 보여주는 그대로 신체 각 부분에 대하여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진 시대를 맞
이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천을 거듭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은 수 천년 전이나 현재
나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간의 욕구가 시대적 상황을 변하게 하고 자신들 역시
변화 적응하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시기는 동양적 사상이 강세를 나타내고, 어떤 시기에는 서양적
사상이 강세를 부려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오르면 내려가야 하
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게 되어 있는 어떠한 주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기에 의해 그 사상이 가지고 있는 한계의 벽에 다다르면 어쩔 수 없이 다시 내
려가는 것입니다. 이때 다른 쪽의 사상은 침체기 속에서 '내부 실력'을 쌓고 있다가 다시 솟
아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기의 변화는 우주의 음양 법칙과 같아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혼합해서 새로운 의학의 장을 열면 보다 발전적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남자의 좋은 기능과 여자의 좋은 기능만을 뽑아서
중성체 인간을 만든다면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 발전이라 할 수 있을까요? 남자는 남성다워
야 하고 여자는 여성다울 때 음양상호대립과 모순 속에서도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해 절
대조화균형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보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무엇이 창조될 수 있듯이, 동양의학은 동양의학대
로 서양의학은 서양의학대로 그 나름의 서로 충분한 내부 실력을 쌓을 때 자연스런 조화에
의하여 일정 부분 서로의 장점들을 자기 것에 접목시켜 보다 나은 쪽으로 발전 향상될 것입
니다. 결국 동양의학만을 앞세워서도 서양의학만을 앞세워서도 안되며 서로 대립과 경쟁 속
에서 자연으런 발전이 생겨야 할 것입니다.
옛말에 "소가 닭 보듯, 닭이 소 보듯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는 소대로 정신없이
"닭~ 닭~"거리며 무엇인가 찾으려고 왔다갔다하는 닭이 우스울 것이고, 닭은 닭대로 먼 산
만 바라보고 하루종일 껌만 씹고 있는 듯한 소가 멍청해 모일 수도 있습니다. 소는 소대로
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닭은 닭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소와 닭의 고유 기운이
다르기 때문이며 영원히 소는 소대로 우심을 지닐 것이고, 닭은 닭대로 계심을 지낼 것입니
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차이는 서로 그 사상적 뿌리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입니다. 내부장부 하나의 이상유무에 대해서도 전체적 입장에서 보려는 동양
의학은 동양의학대로 자기의 길을 충실하게 나아가고, 무엇이든 분류학 세분화시키며 깊이
분석 연구하여 전문화시키는 서양의학은 서양의학대로 자기의 길을 충실하게 나아갈 때만이
자연적으로 서로가 서고를 인정하며 상대의 장점을 소화 흡수하려 할 것입니다.
인간의 문명이란 결국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하고 복잡한 것을 다시 간단하게 하는 반복
의 역사에 불과한 것입니다. 동양의학의 장점이란 복잡하게 자꾸 나누어 들어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복잡한 것을 종합하여 간단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인체는 손가락
하나나 눈동자 하나의 움직임에도 마음과 육신의 모든 것이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움직일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언제나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10. 기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사상체질은 형태는 없지만 끝없이 변화작용을 하는 기의 성질을 네 종류로 구분한 것이라
고 했습니다. 요즘 들어 자주 접하게 되는 기공과 관련된 기라는 단어 외에도 기라는 말은
광범위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예술가적 기질을 많이 지닌
사람에게 끼, 즉 기가 있다고 하지요. 그 외 물기, 불기, 신기, 바람기(?), 객기, 살기 등등
등...
그러면 과연 기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넓은 의미의 기는 우주의 에너
지이며 무든 생명체이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생명체를 생명체로 존재하
게 하는 기는 어디서부터 생성되는 것인지 또 궁긍해지실 것입니다. 모든 기는 물, 즉 수기
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음 그렇군"하며 금방 수긍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물
에서 워떻게 기가 생기남유?"하는 탐구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좀 더 자세하게 말아보
도록 합시다.
물에 물을 더하여 일정한 질량이 형성되면 자동적으로 수압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그
압력에 의해 상대적으로 위로 솟아 오르려하는 기운이 발생되는 것을 기의 시작으로 보면
됩니다. 이때 불기운이 더해지면 기는 동적인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많은 양의 물이 모여 있는 바다의 예를 들면 엄청난 수압에 의해 많은 양의 기가 생성되
지요. 거기에 태양이 제공하는 화기가 작용하여 난류와 한류가 형성되며, 그것이 다시 작용
하여 큰바람을 생성하게 됩니다. 지난해에 애꿎은 우리 동포들을 졸지에 이재민으로 만들었
던 태풍 '올가'같은 성질 사나운 바람도 모드 바다에서 발생되었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것입
니
다. 결국 바람은 기의 동적인 모습이 되는 것이죠.
다시 정리하면 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바람은 물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바람은
물의 순환을 유도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닷가나 호숫가, 혹
은 깊은 산의 계곡 물이 되었든 물가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는 것을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의 성질은 겸손해서 언제나 아래로 흐르려 하고, 이처럼 물과 같이 아래로 끌어내리려
는 기운이 많은 사람의 체질을 우리는 소음체질이라고 분류합니다.
그리고 바람은 언젠 위로 오르려고 하는데, 그 원인은 화기가 제공하게 됩니다. 화기, 즉
불기운의 특징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려 하는 것이지요. 흩어지려 하는 불기운이 많은 체질
을 사상체질에서는 소양으로 분류합니다. 기는 물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것이 가만히 있으면
공기가 되면 동적인 형태를 갖추면 바람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모두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
다.
11. 계절이 음양에 순응하는 마음 다스리기
사시와 음양은 만물의 근본입니다. 봄과 여름은 양을 기르고, 가을과 겨울은 음을 길러서
그 근본을 좇기 때문에 만물은 이에 따라 성쇠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본을 거슬리
지 않도록 하여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면 심신은 저절로 화평해 질 것입니다.
*봄(춘)
봄에는 천지가 생동하여 만물이 화려하게 되는 때입니다. 봄의 생동하는 기분을 살리며
죽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주기는 하되 빼앗지 말 것이며 상은 주되 벌하지 않는 마
음을 지닌다면 춘기가 응하는 것이고 이른바 양생의 도가 됩니다.
*여름(하)
여름은 천지의 기가 서로 사귀게되므로 만물에 있어서는 화실의 계절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성내지 말아야 하고 매사 부드럽게 행해서 가슴에 화가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을(추)
가을이 되면 천기는 급해지고 지기는 밝아지게 됩니다. 평화로운 자세를 지니도록 해서
조화로운 기운을 저장해야 할 때입니다.
*겨울(동)
겨울은 만물이 한기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힘으로써 지나친 양기의 유출
을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12. 바다와 육지의 상관관계
육지에서의 계절은 봄에서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와는 달
리 바다에서의 계절은 육지를 기준 하면, 가을에 시작하여 가을, 겨울, 본, 여름의 순서로 진
행됩니다. 그러니까 서로 반대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에 따라 바다에 사는 해초류는 육지의 가을철에 씨앗일 움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육
지의 겨울철에 해초들은 무럭무럭 왕성하게 다랍니다. 그러다가 육지의 봄이 되면 시들시들
해집니다. 이어서 여름철은 해초류에게는 죽음의 계절이 되지요.
바닷물이 육지의 기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바다가 육지보다 한
계절 빠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바다와 육지의 계절의 순환은 다른
것입니다. 이는 육지의 늦은 겨울 또는 초봄에 많은 해초류를 수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
는 사실입니다.
또한 바닷물이 늦가을에 가장 차고 겨울이 도면 서 따뜻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겉물에만 해당되는 현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바닷물은 곁과 속이 다릅니다. 겉물은 육지보다
마치 한 계절 빠른 것처럼 보이지만 속물은 다릅니다. 역에서 보면 양은 순행하고 음은 역
행합니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육지는 순행하고 바다는 역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
니다.
이처럼 바다가 육지와 달리 역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예는 바닷고기나 조개류와 해
초류 등등의 맛을 통해서도 나타납니다. 대체로 육지의 늦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초봄까지
바다에서 생산되는 식품들의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때 그것들이 가장
살쪄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류가 봄에 산란하고 여름에 새끼들이 자라고 있는 이유는 새끼들이 자라고 하는
이유는 새끼들이 수압을 잘 견디지 못하고 또한 지표 가까운 곳에서 플랑크톤 등의 작은 먹
이들이 있어서 육지의 봄을 이용해 산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자연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잘 응용만 하면 우리네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다 산이나 들 혹은 바닷가를 가더라도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큼 느끼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술한 자연의 이야기들이 책을 보는 분들에
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2부 병 빨리 낫는 법-체질에 따른 병증의 원인과 효과적 치료방법
*질병의 예방과 치료시 유의사항. 그리고 자기병 찾아보기
음양은 상호 모순과 대립 속에서도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
루
고 있습니다. 인체의 장부 역시 각각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과 '대화작용'
을
통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유기적이고 종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 어떤 특정 장부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려 한다면
상대적 관계에 있는 장부를 해롭게 하는 결과가 됩니다. 또한 치료도 잘 된지 않으며 다시
재발되는 등 또 다른 장부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결국 가장 올바르게 치료를 하고 또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장부의 허실과 상호관계
를 잘 살펴서 행해야 합니다. 모든 장부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
록 할 때 인체는 스스로의 자율성에 의하여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가 늙었어도 새 가지를 접목해 주면 상아날 수 있듯이, 사람도 늙어서 진기를 보해주
면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1. 불임, 불감증 그리고 정력
여성에게 있어서 불임과 불감증이나 남성에게 있어서의 정력은 우리들의 현실 생화에서
의식적이든 또는 무의식적이든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 모든 것은 사실은 비뇨생식기능
의 왕성함과 그렇지 못함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비뇨생식기능의 강약을 알아
보기로 합니다.
비뇨생식기능의 우주의 섭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간고 결국 동물이기 때문에
정신활동을 빼면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성장활동과 종의 번식을 위한 생식활동을 위
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인체내의 무거운 태소음기는 신체아래에 있는 하복부의 정의 부위로 내려와 쌓이게 됩니
다. 그곳에서 충만된 음기는 다시 그 압력에 의해 양성화되기 시작하여 무색의 순순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그 순수물질 중에서 양성 순수액은 두뇌로 올라가고 음성 순수액은 우주의
섭리대로 종의 번식을 위해 생식기능에 쓰이는 것입니다. 다시 부연하면 백색의 음성 순수
물질은 여성의 자궁과 젖, 남서의 생식기와 고환에 있어서의 튼튼함과 쇠약함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먼저 불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세상 모든 것에 음양이 반반씩 존재하듯 불입은 남성과
여성에서 그 원인이 절반씩 있습니다.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 고민하는 부부들 중
그 원인을 찾아보면 먼저 무정자거나 아니면 정자의 운동성이 지극히 부족한 남성이 r 원인
의 반을 차지합니다.
그 나머지 반의 원인은 아예 월경이 없든지 난자에 문제가 있거나 자궁에 이상이 있는 여
성에게 있습니다. 난자와 정자는 뇌하수체 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생성되는데 뇌하수체 호
르몬이 분비되지 않아서 정자와 난자가 생기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비뇨
생식기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성병이나 기타 외부 충격 등에 의한 원인
은 생략합니다.
모든 생명체의 생성과 성장에는 온도와 습도 및 양분이라는 3대 요소가 있어야만 가능합
니다. 그리고 생명체가 잉태되어 자라는 곳인 자궁 내의 양수는 그 성분이 바닷물과 같습니
다. 이는 우주자연의 본질의 본체가 수이며 수의 변화작용과 변화활동에 의해 모든 생명체
가 탄생하고 또 소멸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그 자체가 양이므로 양의 성질 그대로 흩어지려해서 겉은 뜨겁고 상대적으로 속은
차갑습니다. 반면 여자는 그 자체가 음이므로 음의 성질 그대로 모으려해서 겉은 차고 속이
뜨겁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남성의 상징인 고환은 체온보다 차가워야 하므로 몸체 밖으
로 나와있게 외었고, 여성의 자궁은 체온보다 따뜻해야 하기 때문에 몸통 속 깊이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궁의 형태와 구조는 강력한 흡인력을 갖기 위해 블랙홀의 모습을 띄고 있습
니다. 또한 고환은 자체 내부의 열을 식히기 위하여 표면이 공랭식 오토바이 엔진의 표면처
럼 우둘투둘하게 생겼고 외부온도에 쉽게 적응하기 위하여 수축이 잘 되게 만들어져 있습니
다.
이것을 음양의 원리에 적용해 보면 모든 생명체의 필수 조건인 온도, 슴도, 양분의 3대 요
소가 다음과 같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체질
양체질의 여성은 자궁의 온도가 너무 높고 습도나 양분이 부족하며 특히 정자를 빨아 당
기는 흡인력이 약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이 뜨겁고 습도나 양분이 적어 정자의 생성
과 활동을 억제합니다. 그리도 정자의 통로와 보관창고가 되는 전립선이 약하고 따라서 쏘
아 내보내는 힘인 정력도 부실합니다.
*음체질
음체질이 여성은 자궁의 온도가 너무 낮고 습도는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양분은 충분하
고 흡인력 또한 확실합니다. 남성의 고환은 대체로 충실하여 정자의 생산성이 좋고 전립선
도 튼튼하며 쏘아보내는 힘인 정력 또한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경우로 고환과
전립선의 온도가 너무 낮고 습하여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비교해본 결과에 의하면 대체로 불임의 원인을 지닌 사람들은 양체질이 거의 전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각 체질별로 모든 증상을 나누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체질특성상 정의 부위가 약하고 심리적 기운과 체내의 기운 또한 솟구치려 하여
음성 순수물질이 부족하게 됩니다.
1) 남자
너무 지나친 의식활동만을 고집하지 말고 하반신을 튼튼하게 하는 일이나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음성순수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 정력과 정액을 소모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평소 차분한 마음으로 솔잎차나 모과차를 애용하면 정력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붕어와 연어, 그리고 고래고기 또한 정력증진에 효험이 있습니다.
좋은 약재로는-오가피, 미후도, 포도군, 합환피
2) 여자
긴 성장과정 동안 그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자궁이 위치하는 하복부나 골반의 발육상태가
저조합니다. 그리고 비뇨생식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불임이나 불감증이 되기 쉬운 체질이며
신경성에 의한 내분비계통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배란이 잘 안되고 유산이 쉽게 될 수 잇습
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마음부터 다스려 편안함과 느긋함을 갖도록 하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평소 안정된 마음과 분위기 속에서 솔잎차나 모과차를 상시 복용함
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은 태양인 여자의 모습을 "새끼 못 낳고 머리통이 크며
엉덩이가 빈약한 들소와 같다."고 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체내의 에너지가 위로만 솟구치
는 까닭에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외부적이나 내부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을 자
제하여 불임과 불감증을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좋은 약재로는-백작약, 홍화, 주목, 백자인(측백씨), 도인(복숭아씨), 호박, 지각, 합환피, 백
두웅
원래 부족한 정력과 어려운 잉태와 잦은 유산 그리고 불감증은 우선 정신적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붕어나 잉어의 찜이나 탕, 그리고 포도뿌리, 머루뿌리, 물갈대 뿌리 등은 큰 도움이
됩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정의 부위가 빈약하고 심리적 기운과 체내의 기운 또한 흩어지려 하는 체질 특
성을 지녔습니다. 때문에 음성 순수물질이 부족하여 결혼 후 오래되지 않아서부터 불임이나
불감증 그리고 정력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체질입니다.
1) 남자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약하여 정자의 수가 부족하거나 정자의 운동성이 약하기 쉽습니다.
이는 심리적 기운과 체내의 열로 인한 것이며 고환의 왕성한 활동이 억제되고 전립선이 약
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력이 약하므로 잦은 방사는 삼가도록 하며 방중술을 익히면 좋을 것입니다. 예방
을 위해 언제나 팽창되는 기운을 자제하고 더운 곳은 피하며 체질에 맞는 소음과 식품을 섭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약재로는-생지황, 토사자, 구기자, 원점아(누에), 복분자, 차전자
2) 여자
하복부나 골반의 발육이 저조하기 때문에 자궁이나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약합니다. 또한
월경이 불규칙하고 그 양이 적으며 자궁내의 습도와 양분 또한 부족합니다. 그리고 자궁 내
난자의 껍질이 두터워 정자의 침입을 어렵게 하여 수정이 잘 안되며 수정이 되어도 습도가
부족하여 착상이 어렵습니다.
또한 양분의 부족으로 인해서 유산이 되기 쉽고 조기 출산을 하기도 쉽습니다. 특히 정자
를 빨아 당기는 흡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리하여 잠자리가 즐겁지 않음을 팔자소관으로 돌리
기가 쉬운 체질입니다.
좋은 약재로는-생지황, 목단피, 황백, 지모, 연교, 치자, 운향, 형개, 시호, 황련, 산수유, 귀
전우
예로부터 젊은 남자에게 '덩치는 황소 만한데 잠자리는 육십대 할아버지 같다.'거나,'잘
생
기고 멋있고 시원시원한데 도대체 무엇이 고장났는지 장가갈 생각을 잘 안 한다.'는 노총
각
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 소양인들입니다.
또한 일 잘하고 총명하고 부지런하며 예쁘고 튼튼해 보이는데 웬일인지 우리 집 며느리는
배부를 소식이 없다면서 안타까워하는 시어머니들도 흔히 봅니다. 이 또한 대부분 소양체질
의 며느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게다가 소양인은 어렵게 출산을 해도 젖이 부족하거나 물
젖이 되기 쉽습니다.
이 모든 것이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약해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남자는 부족한 정력,
발기 불능, 조루증을 막기 위해 정자의 원활한 생산과 정자의 운동성을 증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불인, 불감증, 잦은 유산, 태아의 발육상태부진, 조기 출산을 막기 위해 두꺼
운 난자의 껍질층이 해소되게 하고 습도와 영양상태의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신경성에 의한 내분비 계통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며 항
불임성 비타민 E를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경이와 미나리과 식품을 애용하며 차
는 언제나 구기자 차를 즐기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질경이는 산이나 강가 또는 길가에 흔하게 널려있는 좋은 약재입니다. 봄과 여름에
질경이를 캐다가 뿌리째 잘 씻어서 그늘에 말려 놓았다가 평소 적당량을 넣고 끓여 그 물을
매일 몇 컵씩 마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맛 또한 그다지 나쁘지 않아 먹기에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정의 부위가 튼튼하며 심리적 기운과 체내의 기운 또한 모아 뭉치려 합니다.
이리하여 음성 순수물질이 충분한 편이며 불임에는 대체로 걱정이 없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때때로 내부적이나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정력이 부족 되거나 불감증이 올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원인만 알면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이 태음체질인 것입니다.
1) 남자
비뇨생식기 기능이 튼튼한 편이므로 정자의 수도 충분하며 대부분 정자의 운동성도 좋습
니다. 그러나 때로 심리적 위축에서 오는 외부적 요인과 지나친 음과식품의 다량섭취에서
오는 내부적 요인들이 가중되어 음기가 태과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 전립선이 이상이 생기며 상대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이 부족하여 정력이 떨어지
게 됨으로 힘차게 쏘아 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조루증을 만들기
도 하비낟. 태음인은 태양과 식품을 항시 애용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며 상승기
분을 늘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약재로는-오미자, 육종용, 녹용, 산조인, 갈용, 산약, 죽엽
2) 여자
하복부나 골반이 튼튼하기 때문에 자궁이나 비뇨생식기 기능이 왕성한 체질입니다. 예로
부터 애 잘 낳고 튼튼하며 복스럽게 생긴 맏며느리 감은 대체로 태음인 여성들이었습니다.
모으는 강한 기운에 의해 자궁의 흡인력도 강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손만 꼭 잡아도 애가
생긴다는 과장된 표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태음 체질은 오히려 피임을 걱정해야 하는 체질입니다. 자궁 내에 온도, 습도,
양분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함이 없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태아의 발육이 너무 좋아 출산시
태아가 너무 커서 고통이 따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튼튼한 아기도 좋지만 산모의
건강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본래의 체질적 특성상 나태하고, 게을러지고, 태음과식품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음기가 넘치게 되어 불감증이 되며 냉이 많아집니다. 여성은 신비스럽
고 황홀한 밤의 역사를 통해 아침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화사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감증을 인해 신경질이나 내고 짜증나는 세월을 만들게 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약재로는-신사, 갈근, 고본, 녹용, 황금, 맥문동, 승마, 백지, 관동화
이와 같은 부족한 정력과 불감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상은 내가 걱정한다고 해서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너무 모으려는 물
질
적 욕구가 커서 상대적으로 말초적 욕구가 줄어들어 잠자리가 무덤덤하여 결국 짜증으로 연
결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모으려고만 하는 기운을 줄이고 상승되는 기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나태하고 게으른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언제나 시원한 땀이 흐를 만한 운동은 필요합니다. 또한 태음인
의 정력과 불감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태양처럼 솟는 기운의 약재가 있으니 바로 녹용과
꿈틀거리는 용처럼 힘차게 뻗어나가는 칡순이 됩니다. 칡순을 구하기 귀찮으면 칡뿌리도 효
험이 있으며 콩나물 또한 큰 도움이 됩니다.
4. 소음인
체질 특성상 정의 부위가 왕성하며 심리적 기운과 체내의 기운 또한 끌어내리려 합니다. 이
리하여 음성 순수물질은 남아돌 정도로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불임에는 대체로 걱정이 없다
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외부적 요인이 되는 심리상태가 너무 안으로만 오그라들려 하고 내부적으
로는 소화흡수력이 부족하여 신체 전체에 영양과 에너지가 부족할 수는 있습니다. 이로 인
해서 모든 발육상태가 저조하여 불임이나 불감증이 되고, 남성의 경우에는 운동성이 부족한
정자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 남자
체격이나 체력은 왕성하지 못한 편이지만 음성 순수물질이 충분하여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탁월합니다. 따라서 정자의 수도 대체고 많고 그 정자의 운동성도 활발합니다. 그러나 심리
적 상태의 위축에서 오는 불안감과 초조함, 소화불량엣 오는 에너지의 부족이 합치게 되면
신경이 너무 예민해져서 신경성 발기불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소음인 남성은 언제나 좋은 기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별 것 아닌 자잘한 문제에 대
한 생각은 떨쳐버려야 합니다. 밤새 열두 채 기와집을 지어 본들 그것이 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은 약재로는-인삼, 하수오, 백출, 창충, 삼칠, 소회향, 육계, 익지인
2) 여자
왕성한 체력은 아니지만 예쁘고 아름답고 안정감 있는 몸매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하복
부나 골반은 잘 발달되었고 튼튼하여 자궁이나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왕성합니다. 옛말에
"덩치 작은 참새라고 알 낳지 못하는 법 있느냐."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소음인 여성 중
에 체격이 작은 분들을 두고서 이른 말이빈다.
소음인 여성의 자궁은 흡인력 또한 대단합니다. 그러나 나약한 심리상태가 작용하여 너무
안으로만 움츠려들고 떨어지는 소화흡수력이 체내의 영양 상태와 에너지를 부족하게 하며
넘치는 음기는 자궁 내이 온도를 낮게 항 혈의 순환에 지장을 주어 자궁 내에 울혈이 생기
게도 합니다. 때로는 멘스를 불규칙하게 만들기도 하고 지나친 습기는 낮은 온도와 합세하
여 냉을 유발시킵니다.
이리하여 소음인 여성 중에 자궁이 혹이나 많은 냉은 불입과 불감증으로 이어지게 됩니
다. 또한 나약한 심성은 쇼크시 그 충격파가 크게 전달되어 유산을 시키기도 합니다. 대체적
으로 소음인 여성은 비뇨생식기 기능이 왕성하여 불임이나 불감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성정이 잔잔하며 애틋하고 촉촉하며, 은근한 요엄을 부릴 줄 알기에 숨막히는 자태를 자아
내기도 합니다. 낮에는 수줍은 요조숙녀, 밤에는 여우가 될 줄 아는 멋지고 상냥한 여성들이
많습니다.
좋은 약재로는-당귀, 건강, 천궁, 향부자, 백출, 감초, 오수유, 육계, 소회향, 오약
소음인은 부족한 소화흡수력을 항시 생각하여 위장, 비장, 십이지장, 소장의 기능이 강해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민한 신경은 내분비계통의 기능에 문제가 되므로 쓸데없는
걱정은 팽개쳐 버려야 합니다. 여성은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우아한 분위기 속에 상큼한 기
분으로 보온이 되는 인삼차, 대추차, 생강차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늘 상쾌한 상태의 기분을 지니도록 해야 하며 어둡고 습지고 우묵하게 들어간 분
위기의 공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음인에 있어서 불임, 불감증, 발기불능은 심리
적 요인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큰 요인이 되는 부족한 소화흡수
력을 키우고 낮은 온도를 올려주며 지나친 습기를 제거하는 좋은 약재로는 인간, 황기, 당귀
가 있습니다.
참고로 인간이 지구에서 하는 동안 여성의 월경은 다르이 주기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14세 전후에 시작하여 49세 전후에 마르게 됩니다. 대체로 음인은 빠르게 시작되고 늦
게 끝나기가 쉬우며, 양인은 늦게 시작되고 빨리 끝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비뇨생
식기 기능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음은 양을 따르게 되어 있어서 얼경의 색으로도 신체기혈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의 변화작용에 따라 혈은 변화활동을 하는 것이니 혈의 엉긴 덩어리가 나오는 것은
기가 응결한 증세며 생리통이 있다는 것은 기가 순조롭게 운행을 못하는 증세입니다. 색깔
은 비뇨생식기의 기운이 따뜻하면 적색이 되고 한기가 있으면 흑색이 됩니다.
사랑을 느끼는 남녀의 뇌 속에는 특수 생화학 물질의 모르핀이 형성됩니다. 그 물질은 인
간을 행복감에 젖게 하고 신체의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그리고 신체의 모든 장기
를 활성화시키며 섭취한 영양소의 활용을 극대화시켜 조금만 먹어도 건강할 수 있는 것입니
다. 그러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면 적지 않아도 배부르다'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사랑
사람은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우주가 선물한 가장 아름다운 보석 같은 것입니다. 본래 우
주의 기운이 사랑으로 되어 있어 그 참사랑의 기운이 천지만물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
다. 사랑이 있어서 우리들 생명의 가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정신적 사랑만을 강조
하고 육체적 관계는 죄악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적 관계는 터부시하고 정신만
을 강조하는 것이 진실한 사랑일까요?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사랑을 승화시킨 어떤 고고
한 무엇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보편적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사랑은 더할
수 없는 마음과 뜨거운 가슴으로 영과 육이 하나되어 나라는 작은 우주와 너라는 또 다른
세계가 하나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2. 노쇠현상의 복병, 골다공증
나이가 들어 노쇠현상이 생기면 누구나 조금씩은 키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
우는 폐경기 이후 갑자기 체형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평소 꼿꼿하던 자세에서 다리
가 휘고 엉치가 늘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피부와 얼굴은 잘 가꾸어 앞모습은 여전히 예쁜
데 뒷모습을 보면 오리걸음이 되어 어기적거리는 모습이 되고 맙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절로 모든 기능은 쇠퇴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여기서는 뼈에 대
해서 특히 골다공증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합니다. 모든 동물의 뼈는 흰색으로 되어 있는데
왜 흰색으로만 되어 있을까요? 또한 그 뼈는 무슨 작용과 활동에 의하여 성장되고 쇠퇴할까
요?
체내에서 무거운 태소음기는 아래로 내려가 하복부인 정의 부위에 모입니다. 그곳에 모여
서 축적된 태소음기는 그 압력과 충만된 기운으로 다시 양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때 생
성되는 물질은 순수물질이니 색 또한 순수색인 무색 즉 백색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순수물질 중에 고순도의 물질은 두뇌로 올라가고 중순도의 물질은 폐로 가고 그 나머
지 물질은 뼈로 가는 것입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그 순수물질 중에서도 음양은 나뉘어
집니다. 그 중 양기운이 많은 것은 솟구쳐 올라 두뇌로 전달되고 두뇌에서 사용한 후 찌꺼
기는 폐로 가게 됩니다.
또한 음기운이 많은 것은 종의 번식을 위하여 생식기관으로 이동되어 사용되며 나머지는
뼈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뇌의 뇌수색이나 생식기관으로 배출되는 물질은 무색에
가깝고, 폐나 뼈의 색은 무색보다는 흰색에 가깝습니다.
옛 어른들 말씀 중에 "일찍부터 색을 밝히면 멍청해지거나 뼈가 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
다. 이는 과연 맞는 말씀입니다. 생식기를 통해 다량의 순수물질이 방출되면 두뇌나 폐 그리
고 뼈는 순수물질을 공급받지 못해 기능이 약해지거나 발육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뼈의 강약은 심리적 상태와 체질과 기후, 지리 등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습기가 많은 해양성 기후에 사는 일본인들을 보면 쉽게 허리나 다리가 휘며 뼈의 일종인
치아의 발육 상태가 저조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와 지리 등의 환경적 요
인에 의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질에 따라서도 크게 좌우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유전적인 것
도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는 뼈와 환경과의 상관관계를 말하고자 합니다.
양인-체내에 정의 기운이 적어서 뼈가 쉽게 삭습니다. 흩어지는 마음을 자제하고 덥지 않
으며 약간의 습도가 있는 평지나 낮은 지역의 환경이 필요합니다.
음인-체내에 정의 기운이 충만하여 뼈가 튼튼합니다. 아래로만 쳐지려는 마음을 자제하고
춥지 않으며 약간 건조한 곳으로 약간 솟아 통풍과 일광이 좋은 지역적 환경이 필요합니다.
태소음기와 뼈에 대해 체질별로 세분화하면,
1. 태양인
태양인은 체질 특성상 정의 부위에서 생성되는 음 기운의 순수물질이 적어, 정력과 뼈는
약합니다. 또한 체내의 에너지마저 솟구치는 기운이 강해 수숫대처럼 키는 크지만 뼈는 튼
튼하지 못하고 길게만 자라 뼈 속은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힘이 없고 특히 허리
뼈가 약하며 다리뼈는 나이가 들면 소삭되기 시작합니다. 태양인은 골다공증은 물론 특히
뼈가 소삭됨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체내 에너지가 상체로만 몰리므로 하체, 즉 허리, 요추, 엉치, 다리뼈는 그 기능
이 약하며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체질입니다. 또한 평소에 체내 에너지가 밖
으로 많이 유출되므로 에너지가 뼛속으로 전달되기 어려우며 하복부가 약하여 정의 부위에
서 생성되는 순수물질의 양도 적습니다. 그러나 소양인은 뼈는 약하나 심성이 용감하고 근
육이 발달되어 젊었을 때 힘이 셉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은 저의 부위에서 생성되는 순수물질 중, 음기운이 많아 뼈는 튼튼한 편입니다. 다
만 몸이 무거운데 비해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약해 발목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기도 합니
다. 대체로 골다공증은 적은 편이나 목뼈나 발목뼈 등에 골다공증이 오는 수가 있습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정의 부위인 하복부가 발달되었으므로 순수물질의 생산이 잘 되는 체질입니다.
이때 생성되는 순수물질 중 음기운의 물질이 많이 생성됨은 소음인에게 자명한 이치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체로 어려서부터 왕성하지 못한 소화흡수력으로 인해 체격은 우람하지 못하
나 뼈의 질은 튼튼한 편입니다. 소음인에게 있어서 골다공증은 크게 염려되지 않으나 나이
가 들어서 오는 노쇠현상은 어쩔 수 없어서 가끔 어깨뼈, 가슴뼈, 목뼈, 등골뼈 등이 약해지
게 됩니다.
뼈와 칼슘의 관계는 어떠한가?
뼈의 구성물질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칼슘 성분입니다. 칼슘은 화학적 원소
개념으로 보면 모든 칼슘은 다 같은 것이지만, 그 질에 따라 나타나는 기운과 성질의 차이
는 하늘과 땅 사이와 같습니다. 이는 어디에서 추출된 칼슘인가? 또는 추출하는 과정은 어
떠했는가? 에 따라 인체에 다르게 작용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칼슘도 자신의 체질에 따라 알맞은 질의 칼슘을 골라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
게 맞지 않는 질의 칼슘은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체질에 따라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칼슘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태양인-붕어, 잉어, 고등어, 향어, 고래의 뼛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 좋습니다.
소양인-돼지뼈, 새우와 게의 껍질에 들어 있는 칼슘이 좋습니다.
태음인-사슴, 멸치, 북어, 상어의 뼛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 좋습니다.
소음인-소, 염소, 노루의 뼛속에 들어 있는 칼슘이 좋습니다.
칼슘의 섭취방법으로는 각 가정에서 음식으로 조리해서 먹기만 해도 골다공증의 예방에는
충분합니다. 그리고 식물에도 칼슘은 많이 들어 있으니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참고하
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과 동물과 음과 동물의 뼈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
이가 있습니다.
양과 동물-양과 동물인 조류, 소, 양, 노루, 사슴 등의 뼈는 가볍고 그 속을 보면 밀도가
성글게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근육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음과 동물-음과 동물인 돼지, 코끼리, 하마 등의 뼈는 무겁고 뼈 속의 공간이 작으며 뼈
는 찐득찐득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근육은 약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갑자기 뼈에 골의 밀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리하여 골다공증
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도 결국은 인체의 순수액에 의한 것입니다.
*갱년기 장애 증후군-이것은 심리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순서를 보면 사실 신체적으로 먼저 나타남으로써 심리적인 것에 영향을 주는 케이스
가 됩니다. 성호르몬의 감퇴를 예방하는 것으로는 우선 하복부의 정의 기운을 보해야 하는
데 앞장의 불임, 불감증편을 참고하면 됩니다.
*구리와 철분-조개류나 갑각류(가재, 새우, 게)를 끓이다 보면 국물이 푸른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것들의 피 속에 들어있는 구리 성분이 녹아 나온 것입니다. 인간
과 동물(포유류)의 피에는 철분 성분이 들어있지만 조개류나 갑각류의 피에는 구리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뼈가 약한 태양인과 소양인은 조개류와 갑각류에서 구리성분을 섭취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관절, 류마치스
뼈의 강약은 정의 물질인 순수액이 좌우합니다. 따라서 관절이나 류마치스는 정의 기운이
약한 소양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류마치스란 인체내의 모든 뼈마디에서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서 광범위하게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관절은 뼈와 뼈 사이의 마디를 지칭하는 것인데 체질에 따라 어느 특정부
위는 강하고 도 어느 특정부위는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양인은 평소 체내 에너지가 상승하
여 상체의 관졀은 튼튼하고 하체의 관절은 약합니다.
반면에 음인은 평소 체내 에너지가 하강하여 상체의 관절은 약하고 하체의 관절은 튼튼합
니다. 그러나 인간은 지상에 존재하는 그날까지 지구의 중력에 의해 상체보다는 하체에 관
절염이나 류마치스를 많이 앓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각 체질에 따른 관절의 강약을 알아
보기로 합시다.
*태양인-관절강은 강하고 뼈는 약합니다.
*소양인-힘살(인대)은 강하고 연골을 약합니다.
*태음인-뼈는 강하고 관절강은 약합니다.
*소음인-연골을 강하고 힘살(인대)은 약합니다.
1. 태양인
체질 특성상 뼈는 비록 튼튼하지 못하지만 체중이 가벼우므로 관절강에 무리를 주지는 않
습니다. 그러나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노력은 항상 해야 할 것입니다.
2. 소양인
체질 특성상 근육과 힘살(인대)은 강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모아서 끌어내리는 기운에
의해 연골은 약하게 형성됩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는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관절염과 류마치스가 생기기 가장 쉬운 체질이므로 하체를 튼튼하게 함에 게으름이 있을 수
없습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무거운 체중은 관절강에 무리를 주어 관절강이 일그러지기 쉽습니다. 다른 체
질에 비해 관절강이 절대 약하게 되어 있지는 않으나 태음인의 무거운 체중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하며 하체의 근육 또한 튼튼하지 못하므로 적당
한 운동은 태음인에게 필수적입니다. 결국 태음인의 관절은 무거운 체중과 약한 근육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평소 체내 에너지가 활성화되지 않아 힘살과 근육은 약하나 상대적으로 끌어 모
아 내리는 기운으로 연골은 튼튼하게 형성됩니다. 체내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나 약
한 근육과 힘살(인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운동량은 꼭 필요합니다.
관절염과 류마치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도 다른 곳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심리적
상태와 주위환경 그리고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을 체질에 맞게 골라서 먹어야 합니다. 또한
환경적 요소로는 일조량이 짧고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가 많고 해가
짧아 일조량이 적은 깊은 계곡이나 큰 물가에 사는 분들은 관절과 류마치스로 고생하는 분
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절과 류마치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각 체질별로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오기피, 미후도, 포도근, *붕어, *잉어, *홍화끼, 도인(복숭아씨), 호박, 솔잎, 모과,
백반
소양인-생지황, 복분자, 우렁, 조개, 새우, *별갑(자라껍질), *구갑(거북껍질), 지모, 우슬,
금은화, 인동등, 현삼, 고삼
태음인-오미자, *녹용, *녹각, 산약, 육종용, 고본, 맥문동, 천문동, 천마, 황금, 사삼, 의이
인
소음인-당귀, 황기, 백출, 창출, 익지인, 사인, 감초, 뱀, 계지, 건강, 진피, 호박, *미꾸라지
('*'표시의 약재는 약재 중에서도 주가 되는 약재입니다.)
4. 당뇨와 합병증
당뇨란 글자 그대고 당이 체내에서 분해 조절되지 못하고 배설기관을 통해 포도당이 그대
로 소면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당뇨라면 으레 인슐린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인슐
린은 췌장 속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로 가는 혈관을 통하여 직접 혈액 속으로 들어가 혈과
간에 들어있는 당을 분해 조절하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그 인슐린이란 것도 외부적, 내부적 요인이 작용하여 때로 그 분비량이 부족해지
거나 세균에 의해 그 질에 이상이 생기면 당을 분해조절하지 못하게 되어 당뇨가 됩니다.
또한 당뇨가 지속되다 보면 인체는 혈당의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체질특성에 따라 약한 기관과 장부부터 쇠약해짐으로써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잇따라서 나타나는 병을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우선 인슐린이 만들어지는 췌장은 어떤 장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의 위치는 위의 바
로 아래에 있으며 비장과 일직선상에 접해 있는 장부로 열을 가장 많이 내는 소양부위인 가
슴 쪽에 위치합니다. 소양부위는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가면 처음 소화가 시작되는 속으로
장부 중 가장 열이 많은 부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소양장부랑 뜨거운 열을 내는 곳으로써 췌장 또한 그 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혈과 간에 들어있는 당 또한 열을 발산하는 소양과 물질인 것입
니다. 그리하여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즉,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곳에 있는 췌장에서 찬
기운을 선호하는 인슐린을 생산 분비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슐린이란 열을 많이 발생시킬 당을 분해 조절하기 위해 뜨거운 소양장부엣 생산
분비되는 상대적인 차가운 기운의 물질입니다. 그리하여 인슐린은 차가운 기운을 좋아하고
뜨거운 기운을 싫어합니다.
이렇게 차야 할 인슐린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뜨거워지면 본래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본래 역할인 당을 분해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부연하면 인슐린이 여러 여건
상 열을 받으면 그 성질이 열화되어 그 질이 저기능 물질로 변하게 되어 당을 분해 조절하
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시 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시다.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가면 모든 양분은 소장에서 효
소로 분해 흡수되어 간에 모입니다. 간은 흡수한 양분을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서 신체 각
기관과 장부에 공급합니다. 이때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으면 글리코겐으로 만들어 저장을
하다가 다시 필요하게 되면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바꿔서 혈액 속으로 보내는 일을 합니
다.
이와 더불어 췌장내의 내분비 샘은 인슐린을 생산하여 혈액 속으로 보내는 일을 합니다.
이때에 인슐린은 서늘한 기운이 많으면 그 질이 더욱 좋아져 순기능 물질이 되고 열을 받으
면 그 질이 떨어져 저기능 물질이 되어 당을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췌장이 심한 열
을 받으면 인슐린을 생산하는 내분비 샘은 그 기능이 떨어져 그 생산량이 줄게 됩니다.
그리하여 당뇨는 소양 부위에 열이 많은 소양체질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그 다음으로는
체질과 가까운 장부이며 열이 많고 큰 간을 지닌 태음체질에게 나타납니다. 나머지 태양체
질과 소음체질에게서 당뇨는 별로 없으며 때로 당뇨증상이 나타나도 체질 특성만 알게 되면
크게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그 체질 특성상 폐에 열이 많으며 솟구치는 기운으로 인해 그 열을 위로 끌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따라서 폐와 폐 사이에 있는 식도는 그 영향을 받아 구토증상을 일으키
기도 하고 식도의 열에 의해 입냄새나 식도협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솟구치려는 기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래에 있는 췌장에는 폐의 열을 전달하지
못하므로 인슐린이 열을 받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태양
인의 경우에는 당뇨가 거의 없습니다. 혹 당뇨증세가 있어 보이면 그것은 약한 간이 문제라
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꼭 당뇨가 아니더라도 약한 간을 보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위장과 비장에 열이 많은 체질 특성을 지녔으며 또한 가슴부위에 그득한 열기는
비장과 일직선상에 접해있는 췌장에 많은 열을 가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열기를 싫어하는
췌장 속의 내분비 샘은 그 기능이 약해져 인슐린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합니다.
또 생산된 인슐린도 그 열기 속에 열화되어 제대로 당을 분해 조절하지 못하는 저기능 물
질이 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 속의 당은 제대로 분해 조절되지 못하고 소변을 통
해 당뇨는 물론 합병증까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소양인의 당뇨에 의한 합병증 증세로는 입안이 헐고 치아나 잇몸이 부실해지고 침이 마르
며 눈은 열이 솟구쳐 안압이 높아지고 녹내장과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이
솟구쳐 오르며 상체의 어깨와 팔은 저리고 가슴속은 울화와 번열이 끓고 위는 먹어도 먹어
도 허전합니다.
또한 온몸의 힘이 빠지고 위 속은 뜨거워져 자꾸만 물을 찾게 되고 허리는 맥이 풀리고
아프며 다리는 힘이 없고 제대로 쭉 뻗기도 어렵거나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게 됩니다. 그
러면서 점점 살이 빠져서 앙상한 새 다리처럼 되어가며 급기야는 관절에 이상증세가 오게도
됩니다.
이때 신장과 방광은 더욱 허약해져서 신장염, 요도염, 신장요도결석, 오줌소태가 생깁니다.
게다가 비뇨생식기 기능 또한 약해져서 생리불순, 무월경, 자궁염증, 자궁협착, 음수부족이
되며 때로는 질 입구가 가렵고 헐기도 합니다.
이처럼 당뇨는 본래 체질적으로 넘치거나 부족된 모든 부분들은 병증으로 나타나게 합니
다. 소양인은 가슴속과 위장 및 비장에 열이 많아서 췌장이 쉽게 더워짐으로써 당뇨병에 취
약한 체질이 됩니다. 그 예방으로는 우선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소양과 식품은 절대 금기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흔히들 당뇨라고 하면 콩, 현미, 녹색식물, 인삼 등등을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그러나 체질을 모르고 먹으면 오히려 큰 화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심리적 상태나 주위 분위기 또한 번잡하지 않고 안정감 있게 조성해야 할 것
입니다.
당뇨라고 하면 한방에선 으레 육미지황탕을 쓰는데 그 약재 중에서도 양과 약재인 산약을
빼야 합니다. 양과 약재는 위와 비장에 더욱 많은 열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식을 체
질에 맞게 섭취함은 기본이 됩니다. 만약 소음과 식품만 평소 꾸준히 섭취해도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당뇨에 좋은 간단하면서도 값싸고 효과 좋은 민간요법을 한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일종의 버섯으로 균류에 속하는 복령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복령
을 가루로 만들어 밀가루와 섞어(30%) 수제비나 국수를 해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수제비에 감자 등등의 소양과 식품은 넣지 않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모으는 기운이 강해 영양소나 혈이 너무 모아질 까닭에 간에 열이 많습니다.
간의 위치는 위장, 비장, 췌장과 거의 같은 선상에서 조금 위쪽에 있습니다. 크고 열이 많은
태음인의 간은 췌장에도 간단하게 많은 열을 전달함은 물론 뜨거운 간은 체내의 혈 또한 열
성으로 만들게 됩니다.
혈이 열성으로 되어 있으면 인슐린은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말한 바입니
다. 이리하여 췌장에서 분비되며 차가운 기운을 좋아하는 인슐린도 어쩔 수 없이 열을 받아
당을 제대로 분해 조절하지 못하는 저기능 물질로 되기 쉽습니다. 또한 태음인의 대단한 소
화흡수력은 많은 양의 당을 혈액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그러므로 그에 비례하여 인슐린도 그 양이 많고 기능이 좋은 물질이어야 하는데도 불구하
고 뜨거운 간열이 그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열로 인해 인슐린의 분비를 적게 하
거나 기능을 저하시키며 당뇨병을 만들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합변증까지 유발시키게 되는데 그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몸
이 붓고 살이 빠지며 숨이 가빠지고 가래가 끓으며 기관지 해소, 천식이 생깁니다. 심하면
눈에 백내장과 녹내장이 오고 간경화, 간염, 담석증, 황달이 생깁니다. 대장과 직장에는 염증
이나 암, 오줌소태, 정력부진, 신장, 방광, 요도염증이 생깁니다.
또한 생식기 주변이 가렵거나 헐기도 합니다. 태음인은 소양인 다음으로 당뇨병에 약한
체질이니 그 예방과 치료 방법으로는 언제나 양과 식품을 섭취하되 태양과 식품을 우선해야
합니다. 특히 현미는 좋으나 찹쌀 현미는 그것이 태음과 식품이니 미역과 더불어 필히 삼가
야 합니다. 심리적 작용이나 외부적 환경도 늘 신경을 써야 하며 어느 정도의 운동량은 필
소적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태음인에게 태음과 식품의 섭취는 간열을 놓이게 하고 혈액 속의 당의 농도를 짙게 만듭
니다. 음양이론을 상기한다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태음인에게 있어서는 약재 또한 음과에
해당하는 약재는 오히려 해를 보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음양의 이치는 곧 우주
의 이치임을 깨달아 지금부터라도 태양과 식품을 늘 섭취한다면 태음인의 당뇨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소음인
체질 특성상 위장과 비장, 그리고 가슴부위가 찹니다. 그러므로 열성물질인 당을 분해 조
절하며 차가운 기운을 좋아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에 가장 좋은 체질이 됩니다.
소음인은 당뇨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특이한 경우 위장, 비장, 췌장이 한
기를 너무 오래 받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신체 전체가 문제되는 경우에 당을 일시
적으로 분해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위장, 비장, 췌장에 가득한 한기를 없애고 온기를 생기게 하여 소화흡수력만
키워 주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입니다. 소음인의 당뇨증상은 눈으로 먼저 나타나 눈에 이상
증세가 오게 됩니다. 소음인은 언제나 양과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되 소양과 식품을 우선해
야 합니다. 약재 또한 소양과 약재만이 효험이 있고 다른 과의 약재는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됩니다.
각 체질별로 당뇨에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 기근, 시체, *미후도, 사포도, 지각, 오매, 작양, 무화과, *노근, *주목
*소양인-*생지황, *인동등, *구기장, *누에, 연교, 산치자, 박하, 지모, 석고, 방풍, 형개, 지
골피, 현삼, 고삼, 복령, *난초
*태음인-*산조인, *간근, 질경, 사삼, 백지, 국화, 산사, 나복자, 양유, 대황, 산약, 석창포,
녹용
*소음인-*향부자, 당귀, 백출, 백하수오, 진피, 구감초, *인진, 구절초, 천초, 황기, 계피
('*'표시의 약재는 약재 중에서도 주가 되는 약재입니다.)
*인슐린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해낸 물질입니다. 우리의 몸 안에 들어온 모든 물질은 간
에서 분해하고 해독하게 되어 있는데, 소음적 기운인 돼지가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많은 부작용이 따르게 되어 있음을 참고해야 합니다. 또한 돼지 췌장에서 추출한 인슐린이
체내에 들어오면 인체에 있는 인슐린과는 호르몬의 성질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체내에 있는
T-임파구는 돼지의 인슐린을 죽이기 위해 임파독소를 만들어 냅니다. 이 독소는 혈관의 경
화를 유발시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들며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시키는 것입니다.
5. 암
음적인 암은 양적인 신체 바깥부위에서 빠르고 눈에 띄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닙니다. 오
히려 신체내부나 외관상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암세포는 음의 성질 그대로 서서히 잘 모르
게 진행되어 나타나는 병입니다.
이 또한 앞서 여러 번 논의되었듯이 신체 내에서 태소음양의 불균형이 장기간 계속되어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암도 각 체질마다 잘 생기는 암도 있고. 또한 잘 나타나는 신
체 기관과 장부가 따로 있는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간암, 식도암
*소양인-신장암, 방광암, 자궁암, 유방암, 췌장암, 위암, 폐암
*태음임-간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기관지암, 그리고 드물지만 위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소음인-위암, 십이지장암이 잘 생깁니다.
이렇듯 체질에 따라서 암도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각 체질에 따라 강
하게 약한 신체기관이나 장부에 관한 논의는 이미 여러 번 설명되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치료의 측면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서 태소음양의 원리에 따라 모든 동식물을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분류할 때
양적 공간인 지상뿐만 아니라 음적 공간인 물 속이나 땅속에 있는 것들도 태소음양으로 분
류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암세포나 암균도 태소음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음인에게는 태음인 그 자체가 본래 태음 기운이 강하므로 유유상종의 기운에
따라 암세포나 암균 또한 태음과로 분류할 수 있는 암세포나 암균이 서식하게 됩니다. 소음
인에게는 소음인 그 자체가 소음 기운이 강하여 유유상종의 기운에 따라 소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잘 생기게 됩니다. 소양인과 태양인도 이와 같습니다. 이를 정리하며,
*태양인에게는 태양과 암세포와 암균이,
*소양인에게는 소양과 암세포와 암균이,
*태음인에게는 태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소음인에게는 소음과 암세포와 암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즉 암세포와 암균은 그 자체가 음적
상태 속의 태소음양 생명체이므로 그 치료약 또한 음적 상태 속의 태소음양 물질에서 찾아
야 합니다. 즉 균은 균으로 잡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자연 속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버섯을 들 수 있습니
다. 이 버섯은 음적 상태 속에서 태소음양으로 분류되는 균류이며 그 중에는 항암작용이 강
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외 약재로 사용되는 광물질 중에서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항암 효과가 큰 버섯
태양과 버섯: 영지, 천마, 와송-태음인의 폐, 간, 대장, 직장, 기관지암에 큰 효과가 있다.
소양과 버섯: 운지-소음인의 위, 십이지장, 소장암에 큰 효과가 있다.
태음과 버섯: 적복령(살아있는 소나무에 서식)-태양인의 간, 식도암에 신효하다.
소음과 버섯: 상황, 백복령(죽어있는 소나무에 서식)-소양인의 신장, 간, 방광, 자궁, 유방,
췌장암에 신효하다.
*광물질
소양과: 유황-잘 법제한 유황은 그 기운이 뜨거워 소음인의 차가운 소화기 계통의 질병 치
료에 큰 효과가 있다.
태음과: 백반-수축작용이 강하며 열을 식혀준다. 태양인의 식도암이나 구토증상에 효과가
잇다.
소음과: 석고-넘치는 열기를 식혀준다. 소양인의 배변에 큰 효과가 있으며 변비로 인한 질
병의 치료에 좋다.
1.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
단적으로 말해 우리 인체에서 암을 유발시키는 것은 세균이며 그 암균을 이길 수 있는 것
도 균류입니다. 그리고 신체부위에 따라서 또는 장부의 부위에 따라 기생하는 암균 또한 그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암균은 그 하나하나를 보면 개체의 크기는 작지만 나름대로, 자기 고유기운에 적합한 속
을 찾아 서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폐암의 암균과 간암의 암균은 그 성질은 물론 형태까
지도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 역시 각각 고유기운에 의하여 성질은 물
론 형태와 구조가 다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해보면,
(1) 태양장부에 속하는 폐나 대장에서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태양기운이고 구조와 형태는 막대 모양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소양장부에 속하는 위나 비장과 췌장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
류는 성질이 소양기운이며 구조와 형태는 팽창되어 흩어지는 모습의 방 까시나 흩어지는 구
름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3) 태음장부에 속하는 간이나 담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태음기운이고 구조와 형태는 모아서 뭉치려는 모습의 둥글둥글한 솜뭉치 같습니다.
(4) 소음장부에 속하는 신장이나 방광에 서식하는 암균에 강하게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는
그 성질이 소음기운이며 구조와 형태는 뭉쳐서 더욱 안으로 모여드는 점으로 뭉친 것 같아
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비록 작은 균류지만 그 종류별고 각각의 고유기운을 지니고 있어 위와 같은
성질과 구조 및 형태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들을 사상
으로 분류하여 보기로 합니다.
*태양과 균류-치솟는 시운에 의해 막대같이 길쭉한 형태이며 콩이나 볏짚 등의 태양과에
잘 서식합니다.
*소양과 균류-흩어지는 기운에 의해 밤 까시나 구름이 흩어지는 형태이며 우유나 옥수수
등의 소양과에 잘 서식합니다.
*태음과 균류-모아 뭉치려는 기운에 의해 둥글둥글한 형태이며 태음과 동식물에 잘 서식
합니다.
*소음과 균류-하나의 점으로 뭉치려는 형태이며 소음과 동식물에 잘 서식합니다.
2. 기생충과 암과의 관계
암은 결코 치료 불가능한 불치병일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암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또
는 화학약물 치료로 완치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체질적 특성에 따라 어느 것은 장기간 너무
누적되며 어느 것은 너무 부족 되는 불균형에서 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기생충과 화학물질용해와 중금속에 의한 것입니다. 셋째로는 위의 것에 비해 비
중은 적지만 지나친 흡연과 운동 부족 등등입니다. 넷째로는 유전자 구성, 즉 혈통에 따라
유전적으로 암에 대해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폐암, 간암, 위암 등의 부위는 그 사
람의 신체 부위 중 체질적 특성에 따라 면역성이 낮은 곳에서 선택된 것입니다.
언젠가 필자가 아메리카 대륙의 생태계를 관찰하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곳에도 자연히 아픈 이들이 있게 마련이고 건강에 관심 없는 민족은 없는 법이다 보니 여
러 곳에서 체질 강연을 요청 받아 몇몇 군데 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란 어떠한 나라인지 대부분 알겠지만 현대 의학으로 세계를 이끌고 있
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주지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에
몇 개의 작은 국경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보면 한 집 건너 하나씩 수 없는 병원들이 늘
어서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같이 멕시코 언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간판을 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손님들 또한 대개가 미국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어느 나라든 제도권은 있게 마련이고 제도권 안에 들어가면
기득권 유지를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대부분 인간의 속성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홉스 같은
이는 "인간은 이리처럼 서로에게 적대적이다" 또한 "인간은 타인의 결함을 보고 비웃는 존
재이다"라고도 말한 것이다.
아무튼 미국이란 나라에서 그들의 전통적 방식대로 치료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인디안 방식의 생약 치료법이나 아니면 동양의학 방식의 치료법을 써서 난치
나 불치병을 치료하여 많은 이들을 고쳤고 그것이 크게 소믄나면 문제는 그때부터 생기게
됩니다.
골치 아픈 병, 쉽게 낫지 않는 병으로 인하여 수십만 명이 먹고살며 수많은 제약회사가
운영되는 현실에서 그것을 잘 고치는 자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권위와 일자
리를 망치는 배은망덕한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 자가 하는 치료방법은 이상한 생약초나 벌레 혹은 동물의 뼈나 뿔 같은 것으로
사람들을 고쳐내니 그것은 당연히 그들의 상식으로 잘못된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하여 그들
의 제소에 의하여 "F.D.A.의 검사를 거치지 않은 의약품이다" 또는 "위생상 맞지 않다"고
해서 감방으로 가든지 추방을 당하든지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 그들이 갈 곳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나 캐나다
의 국경도시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또는 외국인도 미국
비자를 받으면 국경 근처는 마음대로 오갈 수 있으므로 그곳에 환자들이 몰리게 되는 것입
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대체로 미국인 의사나 멕시코 의사로 그들은 대체로 동양
의학이나 인디언식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그곳에서 난치나 불치병을 다 고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다만 현대의학 이라
는 것에 한계를 알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으로 상당히 효과
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세상에 한가지 방법으로 모든 병을 다 고칠 수는 없는 것입니
다.
예를 들어 위암에 어떤 치료 방법을 썼더니 나았다고 해서 그것이 모드에게 적용되는 것
은 아닙니다. 어쩌다 나은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위암이라 해도 체질마다 그 발병의 원인
이 다르니 치료방법 또한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현재 미국에서 몇몇 동양의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는 암과 기생충과의 관계
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정상적인 세포는 어느 정도 분열이 진행되다가 적
당한 시기에 멈추지만 암세포는 세포분열이 무한정 일어나서 병적인 상태로 치닫는 것입니
다.
예를 들어 상처가 났을 때 그 상처가 낫게 되는 것은 세포의 정상적인 분열현상에 의한
것입니다. 상처가 나았다는 것은 세포분열이 지속되다가 어느 한계에서 정상적으로 멈춘 것
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암세포의 경우에 세포분열은 끝이 없습니다. 끝없이 분열하여 다른
세포와 장기에 병적인 현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여 암세포가 되는 것은 세포 자체에 문제가 있다
기보다는 정상세포를 비정상 암세포로 만들어버리는 원인 제공자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에겐 생소한 이름의 기생충입니다.
120여 가지 종류의 기생충 중 유독 암을 일으키는 단 한가지의 기생충이 있으니 그 이름
은 파시올롭시스 버스키(Fasciolopsis baski)라고 하는 기생충입니다. 곧 인간의 장내에 사는
장흡충(Human Intestinal Fluke)입니다. 이 기생충을 죽이기만 하면 암세포의 활동은 즉시
중지되고 조직은 다시 정상화되는데 암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이 기생충을 잡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 장흡충이 어떻게 암을 유발시킨다는 말일까요? 보통 이 기생충은 사람의 장
에 살면서 장염이나 크론씨병(Crohn's disease) 또는 과민성대장증후근(Irretable
Bowel
Syndrom)정도나 유발시키므로 하찮은 것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자궁이나 신장,
또는 간으로 침투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장에서만 살아야 할 이 기생충이 어떻게 장
이 아닌 다른 장기로 무대를 옮기는가를 알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이나 화장품 따위에 들어있는 프로필알콜(Propyl Alcohol)이
간에 축적되어 있을 때 장흡충은 다른 장기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모
든 간암환자는 예외 없이(100%) 간에 프로필알콜과 장흡충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종류의 암 환자도 예외 없이 간에 프로필알콜과 장흡충이 살고 있으며 암 부위에 장흡
충이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체내의 기생충과 프로필알콜을 제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인체는 프로필알콜이
체내 특히 간에 축적외면 그것으로 인하여 기생충의 유충들을 간에서 제거하지 못하게 되므
로 유충들이 혈관을 탁 온 몸에 마음대로 다니는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는 대단히 우수한 구충제들이 있으나 동양의학자들이 쓰는 약재는 이러
한 구충제가 아닌 생약초들입니다. 우선 약재를 쓰기 전에 여러 가지 중금속과 화학물질을
멀리 하도록 주의시키며 특히 프로필알콜을 강조했습니다. 그런 연후에 다음과 같은 약초들
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1) Black Walnut Hulls(흑호두 껍질)
(2) Worm Wood(쑥에서 채취)
(3) Clove(정향나무에서 채취)
위의 3가지 약초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1번은 흑호두 외피에서 곡주를 사용해서 추출하고
2번은 쑥 잎사귀에서 추출했으며 3번은 분말기에 갈아서 씁니다. 1번과 2번은 독성이 있어
서 하루의 사용량이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4~10방울씩을 사용합니다. 이러하게 하여
성충은 물론 유충 나아가 기생충 알까지 죽이는데 약 2~3개월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많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암이라는 골치 아픈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소개한 것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3. 된장 이야기
언제부터인가 콩으로 담근 된장이 항암작용에 뛰어나다고 해서 많은 연구들이 시작된 모
양입니다. 된장 속에 들어있는 균들을 살펴보면 그 형태가 막대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니 바로 태양기운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콩은 태양과 식품이며
그 콩으로 만든 메주에 균을 전하는 것 역시 같은 태양과인 볏짚이 됩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서식하는 균류 역시도 그 솟는 기운에 의해 자라는 태양과 균류가 됩
니다. 이처럼 된장 속의 태양과 균류는 인체에서도 역시 같은 기운의 장부에서 강한 항암물
질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폐와 대장이 약한 태음인에게 참으로 좋은 함암약품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
가지로 소양과 항암균류는 소음인에게, 태음과 항암균류는 태양인에게, 소음과 항암균류는
소양인에게 가장 큰 항암작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각 신체 부위와 체질에 따라서 암의 종류도 다르고 항암작용을 하는 균류도 다
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도 달리 해야 합니다. 자
신이 어떤 체질에 속하는 지를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그에
따라 각 신체 장부에 따른 태소음양 기운의 불균형이 지속되지 않도록 자신에 맞는 심리적
상태, 환경적 요인, 섭생 방법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질병이 되었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약재는 쓰지 많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태음인의 병(암)에 태음과 약재를 쓰게 되면 그 결과는 음양균형이 더욱 깨어져 병이 깊어
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음인의 병에는 마땅히 태양과 약재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음양균형이 맞춰지고 인체의 자율성은 병을 치유하고 회복시킬 것입니디. 이렇듯 같은 종류
의 병이라 해도 치료약은 체질마다 달라야 함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각 체질별로 암에 좋은 약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적복령, *백반, *서각, *주목, 홍화자, 사과(수세미 열매), 하고초, 미후도, 사포도,
등자피, 도인, 무화고, 옥잠, 노근
소양인-*상황버섯, *백복령, *석고, 누에, 방풍, 고거채, 위침초, 난초(벌등골나무의 전초) 누
로, 포공영, 생지황, 현삼, 지골피(구기자 뿌리), 상백피
태음인-*영지, *천마, *와송, *제조, *사향, 길경, 양유, 고본, 백지, 갈화, 나복자, 오미자, 산
약, 맥문동, 죽여, 황금
소음인-*운지버석, *유황(잘 법제한 것), *인산, 황기, 당귀, 곽향, 향유, 반햐, 백하수오, 삼
칠, 청피, 감초, 후박
('*'표시는 약재는 그 중에서도 주가 되는 약재입니다.)
*유방암과 자궁암
자궁과 젖은 인체의 정의 기능에 좌우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자궁과 난소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젖에도 그 징후가 나타나게 됩니다. 어쩌다가 자궁과 난소 적출수술을 받게되
면 즉시 젖이 부풀어오르게 되어 홀몬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이것은 멘스를 통해 밖으로 방
출되던 정의 기운이 갈곳을 잃어 자연히 가슴으로 몰리므로 생기는 현상입니다. 소양인 체
질에게 잘 생기는 병으로 자궁에 이상이 생겼던 사람은 머지 않아 유방에도 이상증세가 생
기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젖에 멍울이 생기는 것을 항시 살
펴봐야 합니다.
*위암, 식도암
한방에서 쓰는 말로 반위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보통 식사 후에 명치끝이 그득하고 답답
하며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심지어는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고 저녁
에 먹은 것은 아침에 토하는 증상으로 요즘말로 위암, 식도암과 가깝습니다.
식도암-처음에는 음식을 삼킬 때마다 목에 뭔가가 걸리거나 막힌 느낌이 있다는 목 뒤쪽이
나 등골뼈에 강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태양체질에 잘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자신의 뜻
이 잘 관철되지 않으면 부질없이 분노를 일으켜 간의 기를 울체하게 하니 탁한 피가 식도에
종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위암-초김에는 특별한 증상도 없고 점차 식욕이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입맛이 변하고 속이
쓰리며 위가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트림은 자주 하게되면서 닭똥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구토, 메스꺼움, 변비, 설사가 반복되다가 점점 체중이 줄면서 빈혈, 발열 증상
이 나타납니다. 이어서 위장에 출혈이 생겨 혈변을 보게 됩니다. 소음인에게 잘 나타나는 증
상으로 집착하거나 안으로 자꾸 움츠리는 마음이 발병의 큰 원인이 됩니다.
6. 건망증 그리고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증후군)
흔하게 경험하는 건망증은 때때로 자기 손에 물건을 쥐고 있으면서도 조금 전에 그 물건
을 어디에 두었나 하고 다른 곳을 두리번거리며 찾는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아차!"하게 만들거나 당황하게 하고 가끔은 귀중한 것을 잃어버리게도 합니다. 시간약속,
약속장소, 손씻으면서 풀어놓은 시계 등등...
그리고 알츠하이머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치매는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 능력이 두
드러지게 떨어지는 병입니다. 정상적인 정신활동을 하던 사람이 어느때인가부터 기억력장애,
언어장해, 행동장애 등등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때문에 판단력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떨어지고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여 당황하게 합니
다. 새로운 상황을 인지하는 기억력은 떨어지면서도 아주 오래된 일들은 오히려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치매는 대뇌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예방책으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우선 대뇌에 활력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평소 냄새를 잘 맡
던 분이 어느 날부터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면 일단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우리들 주위에 나이가 들어 이상한 짓을 하거나 하면 "노망이 들었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증상입니다. 이와 샅은 심한 건망증 증상이나 치매는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측
면도 있고 후천적으로 불의의 사고나 주변 상황 따른 심리적 충격 또는 압박 등에 의한 여
러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근본적인 두뇌와 관련시켜 체질적
시각으로 본 건망증과 노인선 치매를 말하고자 합니다.
사람이 생각하거나 활동하는 모든 것은 두뇌로부터 출발됩니다. 여기서 잠시 인간과 동물
들의 두뇌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월등한 지적 능력을 지
녔으며 이는 두뇌의 크기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두뇌는 체내의 소음부위에서
생성되는 정의 물질이 머리로 전달되어 뇌세포를 생성시키고 또한 왕성한 지적활동 능력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동물은 인간에 비해 두뇌가 작고 또 두뇌활동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
는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은 인간과 동물의 신체적 구조와 형태를 비교하며 또
한 먹이 과정을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있어 가장 좋은 것과 우수한 것은 음양의 조화 속에서만 가능합니다.
행복도 음양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환경 또한 음양균형이 잘 이루어진 온대 지
역이 좋은 것입니다. 동물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인간은 종적인 형태(음의 기운)를 지니며
횡적으로 활동(양의 기운)합니다.
여기에 비해 동물은 횡적인 형태를 지니고 활동 또한 횡적으로 하게 됩니다. 음양의 균형
에 있어서 인간이 동물보다 우수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결국 음양 조화균형의 법
칙이 지상에서는 인간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먹이활동에 있어서도 인간만이 가장 잡
식성으로써 음양의 기운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종적 형태와 구조를 지니고 있어 체내의 에너지가 지구의 중력에 의하여 소음부위
인 하복부로 쉽게 모아집니다. 모아져서 충만된 에너지는 자연히 순수액 즉, 순수기운으로
바뀌어 두뇌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되어 사람은 정의 기운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은 인간처럼 음양균형이 맞지 않아서 횡적 형태와 구조를 지니고 있으
므로 하복부에 정의 기운이 충분하게 모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의 기운이 부족하여 두
뇌에 순수기운을 많이 전달하지 못하므로 자연히 두뇌는 크지 못하고 그 지적 능력 또한 인
간에 비해 형편없는 것입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 중 건망증과 치매현상은 여자에게 월등히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
는 하복부에서 정의 기운이 충만되어 순수물질로 바뀌려고 하면, 멘스가 있게되고 이때 생
리를 통해 밖으로 다량 방출되고 맙니다. 그리고 나머지 또한 위로 솟아오르다가 두뇌로 전
달되기 전에 가슴에서 큰 두 개의 구멍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 이 구멍을 통해 새어나가 젖으로 가 버리고 소량만이 두뇌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니 초경 이후 여성의 두뇌는 남성보다 그 발육이 더디고 따
라서 쉽게 건망증과 치매가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에는 수억 만개의 뇌세포가 있는데 이곳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정의 기운, 즉 순수액입니다. 이렇게 정의 순수액이 두뇌활동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
로 그 순수액이 많이 만들어지는 사람은 두뇌가 건강한 것이고, 순수액이 부족하거나 또는
그 순수액이 저기능 물질로 되어 있는 사람은 두뇌가 건강치 못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
다. 그리고 신경선 속에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 또한 그 순수액의 기능에 좌우됩니다.
그럼 여기서 각 체질별로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1. 태양인과소음인
이두 체질은 체내의 양성 순수물질이 부족하지 않은 체질적 특성으로 건망증이나 치매에
는 거의 걱정이 없습니다. 만약 소음인에게 건망증 증상이 있다면 그것은 심리적 상태에서
오는 불안, 초조, 압박감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양인의 건망증은 그 성정이 너무 외
곬로 빠져서 사소한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2. 소양인
그 체질적 특성으로 하복부가 약하고 따라서 정의 기운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그 성품 또
한 두뇌활동을 많이 하므로 순수액을 많이 소모시킵니다. 소모활동이 지속되면 두뇌 속의
순수액이 부족하여 뇌가 작아집니다.
이때 두뇌의 빈 공간을 채우려고 머리뼈가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마치 병에 심은 양파
뿌리처럼... 이렇게 되면 신경세포의 손상이 진행되고 기억력 저하, 언어장해, 횡설수설,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소양인의 치매는 그 진행 속도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나 발병되면 고치기 어렵습니
다. 소양인은 필요 이상의 두뇌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자의 경우 출산 이
후 일정기간 이상 젖을 방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남자인 경우 생식기를 통해 정의 기운이
방출되므로 지나친 방사를 평소 삼가야 합니다. 건망증과 치매는 소양인에게 가장 많이 나
타나므로 항시 경계하고 음식 또한 가려먹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소양인의 치매에 가장 좋은 약재로는 중동 지역이나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즐
겨 먹는 낙타 젖입니다. 젖은 바로 순수기운 그 자체이니까요. 낙타는 소음과 동물이므로 평
소 그 젖을 섭취한다면 확실한 예방과 치료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재-낙타젖, 돼지젖, 낙타의 태, 형개, 독활, 산수유, 난초, 생지황, 구기자, 토사자, 해동
피, 영실, 누에, 비타민E
3. 태음인
태음인은 그 체질적 특성으로 몸통에 모으려는 기운이 강해 순수기운을 위로 보내려고 하
지 않습니다. 또한 체내에 피(혈)가 너무 많고 혈관은 너무 작아서 뇌혈관 또한 튼튼하지 못
합니다. 때문에 뇌혈관에 이상이 발생되기 쉽고 뇌수가 부족하여 이를 더욱 부채질하게 됩
니다.
이것을 혈관성치매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갑자기 발병하기가 쉽고 대부분 고혈압이 있는
태음인으로 잘 생깁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최상의 약재나 식품으로는 말이나 기린의 젖
또는 말의 태, 사름의 태가 됩니다.
약재-말의 젖과 태, 기린의 젖과 태, 사슴의 태, 강국화, 고본, 갈용, 오미자, 맥문동, 의이
인, 영지, 제조(굼벵이), 갈근, 오미자, 천마, 황금
결국 치매는 소양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며 다음으로 태음인에게는 뇌혈성치매가 나타나
는 것입니다. 소양인의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고 태음인은 갑자기 발병되는 것이 다른 점입
니다.
7. 간-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간경화는 B형 간염에 감염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나
친 약물복용이나 과음과 과로, 그리고 과색이 그 원인이 됩니다. 더러는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병은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간경화의 증상은 만성 간염과 비슷하여 먼저 피로하고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또한 메스껍
고 식욕이 떨어지며 성욕이 현저하게 감퇴합니다. 또한 남자인데도 여자처럼 가슴이 커지거
나 젖꼭지가 딱딱하거나 몽우리지기도 하며, 고환이 위축되고 겨드랑이 털이 빠지기도 합니
다. 얼굴 색이 흑갈색으로 검어지면서 거칠어집니다. 때로는 엄지와 새끼손가락 바닥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정맥이 터져 검어지고 배에 물이 차기도 합니다.
간은 인체내의 오장육부 중에서 가장 큰 질량을 지닌 장부입니다. 간은 모으는 기운은 대
표적인 장부로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모두 모여지는 장부입니다. 모으는
기운이 있으면 반드시 상대적으로 흩어지려는 기운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태소음양 기
운이 상호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는 건강한 간이 되는 반면 여러 요인이 작용하여 그 음양
기운의 균형이 깨어지면 각종 간 질환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인체의 2/3는 물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 양의 기운은 마르게 하는 기운이고 음의 기운은
더욱 습하게 하는 기운입니다. 한의학적 표현으로는 조와 습이라고 하는데, 간은 음의 기운
이 작용하는 장부로 음의 기운이 넘치게 되면 더욱 습해져서 각종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 쉽
습니다.
그리하여 음의 기운이 많은 음체질의 사람들은 항시 주의를 해야 하는 장부입니다. 특히
태음인은 그 체질 특유의 모으는 기운으로 인하여 간의 크고 습하게 되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또한 간은 음의 장부이므로 음의 성질 그대로 이상이 발생해도 질환
의 진행속도도 느리며 그 증상이나 통증도 쉽게 느끼지 못하므로 병이 악화된 상태에서 발
견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각 체질별로 분류해보면,
1. 태양인
솟구치는 기운이 많은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폐가 크고 간이 작습니다. 때문에 간이 습해
서 생기는, 다시 말해 모으는 기운이 넘쳐서 생기는 지방간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흡수 보관하는 간이 허하여 체력이 왕성
하지 못합니다. 동시에 부족한 간 기능은 번역체계 또한 약하므로 간염에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태양인의 간질환은 간의 허증에서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심리적으로 느긋한 자세를 지니도록 하며 태음과 식품을 애용하고 치료시에는 폐의 열을 사
하고 간을 보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의 간은 그 크기와 질량은 보통이지만 체질 특성상 비장과 위에 열이 많다는 것이
고 비장과 위에 열이 지속되어 위의 바로 위쪽에 있는 간에까지 그 열이 전달됩니다. 때문
에 간은 그 열에 의해 팽창되어 지나치게 왕성한 활동을 하여 보다 많은 영양소를 끌어들이
려 하고 모으려 하게 됩니다.
이때 식욕이 늘고 살이 찌며 따라서 간은 팽창된 상태가 지속되어 간염 등에 쉽게 감염되
며 그것이 진행되어 간경화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질환은 위와 비장의 실
증으로 인한 것이므로 위와 비장에 열을 내는 소양과 식품은 금물입니다. 마찬가지로 치료
시에도 위와 비장의 열을 끌어내리는 약재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3. 태음인
체질특성상 간이 실합니다. 따라서 커다란 간은 모으는 기운 또한 너무 넘치므로 왕성한
소화흡수력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대단한 식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리하여 많은 영
양소를 가득 담은 태음인의 커다란 간은 상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이 부족하여 노폐물까지
도 잘 내보내려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하여 더욱 습해지고 또한 노폐물까지도 남아 있는 간은 지방간은 물론이고 간염, 간
경화, 간암 등 각종 간 질환의 온상이 되기 쉽습니다. 또한 태음인은 감각기관이 둔한 관계
로 병의 진행을 금시 느끼지 못하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태음인의 간은 습증으로 인해 지방간, 간경화, 간암 등 각종 간질환이 생기므로 간의
실증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체내에 많이 축적되어 있는 에너지를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소모시켜야 함은 기본입니다. 이와 더불어 왕성한 식욕을 자제하고
태양과 식품의 지속적인 섭취를 통해 체내의 기운을 조절하여 언제나 상승기운을 지닌 심리
적 상태를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치료시에도 간의 열을 식혀 주고 습한 것을 빼주어야 합니다. 또한 간과 상대
적 관계가 있는 폐의 진액이 마르는 증상 즉, 폐조증을 방지하여 폐의 진액이 윤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체의 장부는 독립되어 있고 각각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 기능은 서로 상호작용과 대화작용을 통하여 종합적이고 유기적
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만큼 한쪽 장부만을 생각하고 치료하려 해서는 잘 치료되
지 않음은 물론 재발을 막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의 소화흡수력 부족은 신체의 에너지마저 부족하게 만듭니다. 부족한 에너지는 간
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고, 또한 간과 이웃해 있는 비장과 위에 한기가 많게 되어 그 영향으
로 간 역시 한기를 받기 쉽습니다. 그리고 소음인은 체내에 음기가 많아 그 음의 기운이 습
하게 만드는 것이니 소음인의 간은 습하고 차가우며 그 기능 또한 활성화되지 못해 면역체
계가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소음인은 간염에 걸리기 쉽고 잘 먹지 않아도 지방간이 되기 쉬우며 그것이 지속
되면 간경화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소음인의 간질환은 위와 비장의 허증이 간에 영향을 준
것이므로 위와 비에 한기를 먼저 없애야 간에 한기를 전달시키지 않게 됩니다. 소음인은 먼
저 소화흡수력을 키워야 하며 심리적 상태를 늘 상큼하게 지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각 체질별로 간질환에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 백리향, 하고초, 만형자, 미후도, 지각, 합환피, 모과, 적작약, 옥잠, 송엽, 백자
인, 호박, 서각
*소양인-산수유, 귀침초, 난초, 우방자, 포공영, 차전, 생지황, 호황련, 지골피, 박하, 인모초,
형개, 토사, 연교, 시로, 해동피, 황백, 호장근, 해금사
*태음인-사향, 국화, 사삼, 고본, 월하향, 산조인, 갈화, 오미자, 천마, 천문동, 의이인, 영지,
녹용
*소음인-쑥, 인진, 자소엽, 당귀, 소회향, 천궁, 삼칭, 오수유, 청피, 구감초, 사인, 향부자, 옥
촉서예
8. 폐 질환의 모든 것-폐렴, 폐암, 기관지염 등
모든 생명체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얻어야만 생명활동이 가능합니다. 그 필요한
에너지는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분을 분해시켜야 얻을 수 있는데, 이때 절대적으로 필
요한 것은 산소가 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통해 얻는 영양소는 '-'에너지인 지기며, 호흡을 통해 얻는 에너지는
천
기인 '+'에너지입니다. 이 두 에너지가 합하여 활동 에너지를 얻게 되므로 폐의 기능은 매
우
중요합니다.
허파의 가죽은 흉막으로 덮여있는데 그 막은 2중으로 되어 있고 막 사이에는 투명한 액체
가 들어 있습니다. 이 액체야말로 폐의 기능을 좌우하는 인체의 순수액입니다. 그리고 호흡
은 배로 쉬는 '복식호흡'과 가슴으로 쉬는 '흉식호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호흡에
도
남녀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그 자체가 양이기 때문에 음의 부위인 배로 숨을 쉽니다.
*여-그 자체가 음이기 때문에 양의 부위인 가슴으로 숨을 쉽니다.
이처럼 음양은 어느 곳에서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폐와 관련해서 각 체질별로 분류
해 보겠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간이 허한 대신 폐가 실하므로 기능이 왕성한 폐는 우렁찬 목소리를 낼 수 있습
니다. 또한 폐는 감각기관인 귀를 주관하므로 청각이 발달되어 소리에 민감합니다. 여기에다
성량까지 풍부하여 음악적 재질을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폐와 간의 대칭적 균형과
조화가 깨어지면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약해진 간의 기능이 폐의 면역체계를 살려주지 못함으로써 각종 폐질환
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폐에 기운이 너무 넘치게 되면 귀에도 이상을 일으켜 중이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태양인의 각종 폐질환과 중이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간과 폐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어야합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가슴부위인 흉곽이 잘 발달되어 있는 체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폐가 들어있는 흉곽이 넓으며 숨을 들이쉬고 내쉬게 하는 가로막의 기능 또한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대체로 폐활량이 크고 목소리 또한 굵은 편입니다. 따라서 폐의 질환에
는 별로 걱정이 없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가슴속의 많은 열기는 때로 가슴을 답답하게 하여 폐의 진액을 마르게 함으로써
기관지와 입술을 건조하게도 만듭니다. 또한 가슴속의 역기는 기관지염을 생기게 하고 입술
이 부르트고 입안 염증을 자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혹 허파꽈리가 부풀어 터지기도 하는데, 이는 지나친 가슴속 역기가 허파꽈리에
까지 그 열기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뜨거워진 허파꽈리는 자연히 팽창되고 부풀어오
르게 되며 더운 양의 성질 그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려 하다 보니 그러한 증상이 생기는 것입
니다.
소양인의 폐질환이나 기관지염, 입안 염증, 입술이 건조하거나 부르트는 등의 증상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심리적 상태를 차분히 하고 가슴속 열기를 식혀 주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양인은 가슴속의 울화가 치밀면서 만병이 시작되고 그 울화를 스스로
삭이지 못하면 이내 북망산천으로 가는 특급역차에 오르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양인은 가슴속 울화가 만병의 시작이며 끝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은 체질적 특성으로 폐가 허한 반면 간이 실합니다. 때문에 그 왕성한 간 기능은
열을 내게 되고 그 열은 간의 바로 위쪽에 위치한 폐에 즉시 전달됩니다. 이때 선천적으로
약한 폐를 지닌 태음인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폐와 기관지에 진액이 마르게
되니 폐조증으로 인해 입이 마르고 목이 답답하며 각종 폐질환에 걸리기 쉬운 것입니다.
그리고 감각기관 중에서 코를 주관하는 것은 간입니다. 만약 간의 기운이 넘치면 코는 축
농증이나 비염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태음인에 있어서 축농증이나 지속되는 비염은 간의 기
운이 넘치는 것이므로 이는 폐의 기운이 부족하다는 증거입니다.
이러한 때에 심한 감기 등에 걸리면 바로 폐렴으로 이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태
음인에게 자주 볼 수 있는 체질 특성상 음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폐의 기능이 약하
고 귀 또한 예민하지 못한 태음인에게 음악적 체질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폐가 허한 태음인은 폐질환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체질로 맑고 깨끗한 공기를 언제나 찾
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예방과 치료시에는 간의 기운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대칭관계에 있는 폐의 기운을 범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체질적 특성으로 체내에 한기가 많고 체내의 에너지 또한 부족하여 면역체계가
약합니다. 지난날 폐결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돌이켜 상기해보면 소음체질이
가장 많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소화흡수력까지 부족하여 체내
영양소가 형편없다 보니 인체는 자율성을 상실하고 면역기능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
니다.
그 시절 폐결핵 환자들은 뱀을 먹고 효과를 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약 뱀을 먹고 효과
를 보았다면 이는 분명 소음인이었을 것입니다. 강력한 소양과에 속하는 뱀은 소음인의 위
와 비장에 한기를 몰아내고 소화흡수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많은 영양소를 지니고 있어 면역
기능을 살려주었을 것입니다. 만약 드물지만 소양인인 폐결핵 환자가 뱀을 많이 복용했다면
뜨거운 뱀의 소양기운은 더욱 소양인의 가슴속 열기를 만들게 됨으로써 죽음으로 몰고 갔을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소음인은 위와 비장의 한기로 인해 가슴속 또한 찬 기운이 많습니다. 이 기운은 폐를 수
축시켜 긴 한숨을 쉬게 하고 폐기능을 약하게 합니다. 특히 작은 크기의 허파꼬리는 찬 기
운에 쉽게 수축되므로 원활한 산소 공급에 차질을 빗게 되니 체내 에너지 공급에 더욱 부족
함을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예방과 치료로는 먼저 비와 위에 한기를 몰아내어 가슴
속에 찬 기운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체내 에너지를 왕성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각 체질별로 폐질환에 좋은 약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자, 사과, 백리향, 만형자, 시체, 오가피, 미후도, 사포도, 등자피, 취상산, 모과,
오매, 노금, 백반
*소양인-방풍, 난초, 누로, 우방자, 괄루인, 금은화, 인동등, 치자, 차전, 현삼, 박하, 형개, 시
호, 전호, 독활, 목단피, 운향
*태음인-관동화, 국화, 길경, 사삼, 양유, 백지, 월하향, 원지, 갈용, 행인, 나복자, 오미자, 산
약, 맥문동, 천문동, 의이인, 마황
*소음인-뱀, 쑥, 곽향, 자소엽, 향유, 인삼, 진피, 천초, 구감초, 황기, 계지, 오약, 반하, 건강,
향부자
9. 귀와 코의 병증-중의염, 축농증, 비염
1. 중이염
귀는 폐가 주관합니다. 따라서 폐기능의 허실에 따라 귀의 기능 또한 좌우되니 폐의 기운
이 실한 태양인의 중이염은 실증이 되고, 폐의 기운이 허한 태음인의 중이염은 허증이 죕니
다. 그리고 모든 병은 허증보다는 실증으로 인한 병이 고치기 어렵고 힘든 것인 바, 중이염
또한 태양인의 실증으로 인해 생긴 것이 더 고치기 힘든 것입니다.
반면에 소양인과 소음인의 중이염은 고치기 쉬우며 일시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귓병에 대
한 예방으로 태양인은 폐의 기운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태음인은 가느이 열이 폐를 마
르게 하지 않아야 귀가 건강하고 중이염이 잘 치료되고 재발되지 않습니다. 또한 귀에 물이
고여있거나 귀지를 파낼 때 상처를 입거나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먼저 체질
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심리상태를 조절함은 피할 수 없는 이치입니다.
귓병에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자, 가자(가지 열매), 사과(수세미 열매), 백리향, 만형자, 한련화, 취상산, 모과,
송엽(솔잎)
*태음인-관동화, 길경, 사삼(잔대뿌리), 양유(더덕의 뿌리), 고본, 백지, 원지, 갈근, 행인, 나
복자, 승마, 의이인
2. 축농증과 비염
코는 간이 주관하므로 간 기능의 허실에 따라 코의 기능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간의 기운이 실한 태음인의 축농증은 실증이 되고, 간의 기운이 허약한 태양인의 축농증은
허증이 됩니다. 따라서 태양인은 간의 기운을 보해야 하고, 태음인은 간의 기운이 넘치지 않
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소양인과 소음인의 축농증은 고치기 쉬우며 축농증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비염이나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소양인과 소음인은 알레르
기에 의한 비염을 먼저 주의해야 합니다.
축농증의 예방으로는 먼저 콧속에 콧물이 차면 즉시 풀어내야 하고 코가 막힌다고 입으로
숨을 쉬어서는 안됩니다. 이는 코로 숨을 쉼으로써 코에 공기유통이 잘 되게 해야 하기 때
문입니다. 또한 코는 알레르기성 물질에 예민한 부위이니 앞장에서 논의 된 "알레르기와 가
려움증"을 참고하여 체질별로 알레르기성 물질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으로 음식을 조절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각 체질별로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 가자(가지의 과실), 사과(수세미의 과실), 백리향, 하고초, 미후도, 유자, 오매,
옥잠
*태음인-국화, 사삼(잔대뿌리), 월화향(달맞이꽃의 뿌리나 전초), 갈화(칡꽃), 행인, 오미자,
천마, 천문동, 백과(음행), 영지버섯, 황금
10. 임신-임신 중독, 임신 중 금기 식품
주위를 돌아보면 임신 중독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임신이 되면 태아를
위하여 몸가짐을 바르게 하려고 모두 노력하지만, 임신중독이 된다면 그 노력 자체마저 허
망하게 되기가 쉽습니다.
임신 중독은 대체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을 많이 섭취했거나 또는 자시 고유
체질의 심리적 상태를 조절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임신 중독의 기미가 보이
면 어떠한 약 보다도 우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심리적 상
태를 잘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1. 태양인
어느 때보다도 더 느긋한 마음을 지니도록 해야합니다. 본인이 관여하지 않아도 세상은
언제나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2. 소양인
모든 주변상황에 대해 알려고 말며 두리번거리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고 흩어지는 기운을
차분하게 묶도록 해야 합니다.
3. 태음인
갖고 싶은 욕구, 모르고 싶은 욕구를 잠시 미루어두십시오. 당장 모으지 않아도, 당장 갖
지 않아도 출산 후에 기회는 얼마든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마음을 밖으로 돌려 내
면의 우울한 기운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4. 소음인
안으로 오그라드는 마음을 버리고 상큼한 기분을 지니도록 적당히 운동 삼아 외출도 해보
십시오. 걱정, 근심, 불안, 초조를 팔자소관이라고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당
신의 깨끗한 이미지에 어울리게 몸단장도 하고 화사한 차림으로 가벼운 나들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 주의할 점은 약의 복용을 되도록 피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도 약하게 써야
합니다.
임신중독이 심하거나 또는 하혈이 지속될 때에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미후도(다래), 등자피(유자껍질), 노근(갈대뿌리), 포도뿌리, 솔잎, 홍화. 그 외 포도,
머루, 솔잎차, 모과차
*소양인-숙지황, 생지황, 금은화, 복령, 별갑(자라껍질), 동규자, 지모. 그 외 아욱씨, 신선초,
딸기, 으름, 키위
*태음인-총백(파뿌리), 황금, 감국화, 원지, 갈근, 갈화, 의이인. 그 외 국화, 칡차, 율무차
*소음인-인삼, 백출, 당귀, 진피, 황기. 감초, 향부자, 대복피. 그 외 쑥차, 쑥, 귤껍질차, 인삼
차
다음은 임신 중 금기식품에 대한 것으로 예 사람들의 이야기를 체질별로 구분하여 옮긴
것입니다. 현대적 시각에서 보면 우습지만 그래도 헛되이 듣지 말고 참고하길 바랍니다.
*태양인
사슴뿔이나 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정수리가 뾰족해진다. 말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밖으로만
나가려 한다. 상어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치아가 톱니 같아진다.
*소양인
개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밤에 계속 운다. 토끼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입술이 예쁘지 않다. 양
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변비가 심하다. 닭고기나 계란을 먹으면 아이의 피부가 닭살 같아진
다. 참새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새처럼 짹짹거린다. 마늘이나 생강을 많이 먹으면 아이의 성
질이 사나워진다. 귤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노랗게 된다. 커피를 많이 먹으면 아이가 검게
된다. 인삼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유산되기 쉽다.
*태음인
돼지고기를 많이 먹으면 아이가 비만해진다. 고등어나 방어를 많이 먹으면 아이의 배가 불
룩해진다. 찹쌀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출산 때 나오려 하지 않는다. 미역국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흐물흐물해진다. 배춧국을 많이 먹으면 아이가 힘을 못쓴다. 해삼을 많이 먹으면 아
이의 피부가 우둘투둘해진다.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아이에게 알레르기가 생긴다.
*소음이
돼지고기를 많이 먹으면 아이가 영리하지 못하며 살만 찐다. 오징어, 낙지, 문어를 먹으면
아이의 뼈가 약하게 된다. 거북이나 자라를 먹으면 아이의 목이 짧아진다. 보리밥을 많이 먹
으면 아이가 방귀를 잘 뀐다. 오이를 많이 먹으면 아이의 피부가 우툴두툴하게 된다. 광어나
도다리를 많이 먹으면 아이의 얼굴이 넓어지기만 한다.
위의 사항은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산모의 건강을 생각해서 재미있게 체질별로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자신의 체질과 관련해서 좋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회전운동
태아가 10달을 채우고 세상으로 나오려 할 때 아이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좁고 어두운 산
도입니다. 10cm 정도에 불과한 길이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수 시간에 걸친 행군로가 됩니
다. 둘레가 대략 30~35cm 정도 되는 머리통을 최대한 수축시킨 상태에서 몸을 굽힌 태아는
머리방향을 시계방향으로 틀며 서서히 전진합니다. 머리가 빠진 이후의 다음 동작은 어깨를
시계반대방향으로 틀며 빠져 나옵니다.
회전한다는 것, 지구가 돌고, 태양이 돌고, 우주가 돌고...... 이것은 상아 있음의 증거이며
끝없는 기운의 소생과 소멸을 뜻합니다. 자궁은 인체에 있어서 하나의 부분에 불과한 장기
입니다. 그러나 그 곳은 우주를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완벽한 새로운 개체를 탄생시킬 수 있
는 곳입니다. 하지만 자궁은 하나의 부분이므로 어쩔 수 없어 스스로 열리고 닫히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태아가 어떻게 회전하느냐에 따라 열리고 닫히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우주 기
운은 시계방향은 수축되고, 시계반대방향은 팽창됩니다. 따라서 시계방향은 닫히고 시계반대
방향은 열립니다. 이때 태아와 자궁의 입장은 서로 반대의 입장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이러한 섭리에 의해 아이의 발끝은 자궁 문을 닫아주며 나오는 것입니다.
11. 가슴 답답증, 누구에게 하소연하나?
어떤 사람은 사금이 답답하다거나 번열이 생겨 미쳐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합니다. 또 어
떤 사람은 가슴이 죄어들어 못 견디겠다고 합니다. 더러는 왠지 가슴이 덜컹덜컹하거나 쿵
쿵거린다고도 하고 불안하고 초조하여 안절부절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으로 말이나 글
로 다 표현하지 못 할 정도로 그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가슴병인 것입니
다.
이처럼 여러 가지로 증세가 나타나는 가슴병도 그 원인을 알아보면 결국 태소음양의 불균
형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선 마음의 작용을 보면 양체질의 사람은 급하고 서두르는 마음에
서 시작되고 음체질의 사람은 자꾸 끌어 모아 내리거나 웅크리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양인들은 선천적으로 내부에 열기가 많고 거기에다가 마음까지도 솟구치며 팽창하는 작용
을 하여 더욱 내부 열기가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흩어지려는 열기는 가슴속을
가득 채우게 되고 팽창된 고무풍선처럼 답답증과 번열을 느끼며 심리적인 불안 요인까지 따
르게 됩니다.
음인들은 선천적으로 내부 열기가 적으며 거기에다가 마음까지도 자꾸 아래로 가라앉아서
더욱 가슴속 가득히 음기가 차게 됩니다. 음기가 가중되면 음의 성질 그대로 오그라지려 해
서 가슴이 조여들고 답답하며 불안 초조해지고 한숨을 내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슴병과 크게 연관된 기관이라면 심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음양오행
으로 본 체질" 제 1부에서 "역의 수리에 따른 심장 첨판의 수"를 참고하면 양의 기운이 많
은 사람은 좌측 이첨판의 기운이 너무 넘치고 상대적 음의 기운이 부족해 우측 삼첨판이 허
약합니다. 또한 음의 기운이 많은 사람의 우측 삼첨판은 너무 기운이 넘치고 상대적 좌측
이첨판은 허약합니다. 이를 체질별로 요약해보면,
*태양인-좌심방은 실하고 우심방은 허하다.
*소양인-좌심실은 실하고 우심실은 허하다.
*태음인-우심방은 실하고 좌심방은 허하다.
*소음인-우심실은 실하고 좌심실은 허하다.
이렇게 체질에 따라 심장의 기능 또한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에 따
라 양인들은 체내의 피를 끌어 모으는 기능의 우심방과 우심실이 약하고 다시 피를 내보내
는 기능을 하는 좌심방과 좌심실은 강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흡입과 배출이 균형을 이루다
가도 여러 가지 작용에 의해 이상이 생기면 체내의 피가 덜 끌어 모아진 상태에서도 동맥을
향해 너무 많이 내보내려 해서 마치 양수기의 공회전 상태처럼 또다시 열을 발생시키게 됩
니다. 그 결과 견딜 수 없는 번열이 생기며 이때 혈압이 솟구치는 것입니다.
음인들은 체내의 피를 끌어 모으는 기능의 우심방과 우심실이 강하고 다시 피를 쏘아 내
보내는 기능을 하는 좌심방과 좌심실이 약합니다. 이런 음인에게 여러 가지 작용으로 흡입
과 배출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의 피가 심방으로 들어오는 것은 많으나 동맥을 향해 내보내
는 힘이 약해집니다.
이럴 때에 마치 양수기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처럼 되어서 가슴이 '덜컹덜컹'하거나 '쿵
쿵'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 초조, 두려움에 안절부절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혈압은 과부하 상태의 양수기 물줄기처럼 저혈압이 되기도 하지만 순간적으로 팍 치솟기
도 합니다.
이제 가슴병이나 답답증의 원인이 이해되었으면 그 치유 방법은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우선 변화작용을 하는 심리적 상태를 조절해야 하고 알맞은 환경적 요인을 갖추도
록 해야 합니다. 양인은 차분해지려 해야 하고 정적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반대로 음인은
상승기분을 지니도록 해야 하고 동적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큰 이상이
생겼다면 약 또한 체질에 맞게 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원활한 피의 흐름을 위해서도 알
맞은 운동은 꼭 필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본래 모든 동, 식물은 자신의 체내에 모든 질환에 대한 방어 기능을 스스로 잘 갖추게 되
어 있습니다. 자연의 세계에서 보면 비록 작은 하나의 개체에 불과하더라도 또한 그 속에는
전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외로 인간과 사육 당하는 동물들은 이러한 기능
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알아보면 첫째,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누군가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둘째, 인위적인 주변환경 속에서 살다 보니 본래 타
고난 자연감각기능 마저 상실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환경과 섭생이 무엇인지 모르는
데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맞는 환경과 섭생 그리고 나 스스로 어떤 질병하고도
맞설 수 있다는 의연한 자세를 가질 때 우리 인간은 얼마든지 건강하고 마음자리 또한 풍요
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12. 고혈압과 저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과의 상관관계
고혈압이든 저혈압이든 혈압의 원인이 되는 혈은 태양부위인 뼈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여
기에서 생성된 혈은 체내의 모든 영양소가 모이는 간에 가장 많이 모여 있으며 또한 그곳에
서 가장 많은 변화활동을 합니다.
기의 변화 작용에 의하여 변화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혈입니다. 혈은 기의 작용
기운에 따라 체내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산소를 실어 나르며 또한 노폐물을 수거하기도
합니다. 이때 그 혈의 순환 과정에서 자연히 일정한 압력을 필요로 하는데 그것을 혈압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 압력이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 고혈압 또는 저혈압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이처럼 혈의 순환은 기의 움직임에 따라 도는 것이므로, 혈압은 각 체질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따라 많이 좌우됩니다. 대체로 양체질은 평소 심리적 기운이 상승되어 있고 체내의
기운 또한 빠르고 급하니 이에 따라 혈 또한 빠르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가능성이
많습니다. 음체질인 경우에는 평소 심리적 기운이 하강되어 있고 체내의 기운 또한 그 성질
이 느리므로 이에 따라 혈 또한 느리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저혈압의 가능성이 많은 것입니
다.
또한 혈은 심장의 기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양인들은 체내의 패를 끌어 모으는
기능인 우심방과 우심실이 약하고, 피를 쏘아 보내는 기능을 맡은 좌심방과 좌심실이 강합
니다. 양인들의 경우 음양균형이 깨어지면 체내의 피가 심장 속으로 덜 끌어 모아진 상태에
서도 동맥을 향해 강력히 밀어 내보내려고 합니다.
이때 혈압은 마치 양수기의 공회전 상태처럼 되는 것입니다. 음인들은 반대로 심장 중 우
심방과 우심실이 강하고 좌심방과 좌심이 약합니다. 그러므로 건강상태가 기울어져 음양
균형이 깨어지면 체내의 피를 심장으로 끌어들이는 기운은 강해지고 상대적으로 동맥을 향
해 내보내는 기운이 약해집니다. 이때 혈압은 마치 양수기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처럼 되는
것입니다.
혈압은 또한 계절과 날씨와도 깊은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외부환경에 의해 피부와 살은
물론 심리적 상태까지도 팽창되었다가 수축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체에 포함된 혈관
또한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혈압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의 수치입니다.
혈액 속에서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실어 나르는 콜레스테롤은 화물차와 비교될 수 있습
니다. 화물차가 다니는 도로는 길의 넓이와 차량 대수가 균형을 이루어야 유통이 용이하듯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도 적정량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만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
름진 음식을 선호하며, 식성이 좋은 탓에 살이 많은 특징을 지닙니다. 이에 따라 혈관은 좁
아지고 상대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됩니다. 소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간에 모아진
영양소를 콜레스테롤이란 화차가 실어 나릅니다. 이때 혈관이란 도로를 달려 인체 내에 골
고루 즉, 전국적으로 배달해야 하는데 화차가 부족하다면 그것 또한 애로사항이 될 것입니
다.
요즈음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무조건 큰일나는 줄로 아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콜레스테롤이란 것도 알고 보면 사실 그 질이 문제인 것입니다.
자신의 체질에 알맞은 질의 콜레스테롤을 고를 줄 알아야 하며 특히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
는 콜레스테롤이 문제를 일으킴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 누차 강조되었듯이 자시 체질
에 맞는 식품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혈압과 관련하여 각 체질별로 구분해보기로 합니
다.
1. 태양인
체질 특성상 인체 내의 기운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상승기운이 강합니다. 그러나 체내에
모으려는 태음기운이 적어서 혈이 많지 않으며 또한 비만하지 않고 혈관은 튼튼합니다. 더
욱이 뇌혈관까지도 튼튼하여 고혈압에 의한 중풍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솟구치는 기운
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으므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분노하게 되면 금시 체내의 열기가 솟구
쳐 오릅니다.
따라서 혈압까지 솟구쳐 올라 두뇌 속에 열기가 넘쳐 의식을 잃거나 이성을 잃기도 합니
다. 태양인은 언제나 분노하거나 잘난 체하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고 대단한 정신활동을 하
는 대인답게 너그럽고 온화한 자세를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태양인의 고혈압은 내부적 요
인보다는 외부적 요인에서 오는 것이 많은 것입니다.
2. 소양인
체질 특성상 외부적으로 흩어지는 기운이 강하며 내부적으로도 체내의 열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혈이 뜨거워지고 체내의 에너지 또한 언제나 활성화되어 있어 혈행이 빠릅니다.
소양인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인해 체중이 금방 늘어나므로
언제나 비만을 주의해야 합니다. 비만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면 빠르고 급한 혈행은 즉시 제
동이 걸림으로 고혈압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소양인은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빠른 반응을 일으키는 체질이므로 심리적 상태나 외
부적 환경적 요인을 언제나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심장 또한 여러 가지 요인의 작용에
의하여 쉽게 변화활동을 하니 주의해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두뇌 속에도 열기가 많아 혈
관이 팽창되어 꽈리처럼 부풀거나 기포가 생기기 쉬우니 고혈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폭발하는 성냄이나 울화는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열이 많은 양과식품의 섭취를 삼가고 넘치는 기운을 자제하며 대담한 성품답게 가슴을 열어
넉넉함과 느긋함을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체내 에너지가 항시 뭉치려 하기 때문에 태음인 중에는 비만이 많습니다. 또
한 게으르고 느긋한 성품은 근육가지도 약하게 만들게 되므로 살 속에 있는 혈관은 압력을
받아 좁아져 있습니다. 또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습성과 기름진 것을 좋아하는 기호 대문에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습니다.
그리고 심리적 상태 또한 느긋하고 체내의 평소 기운조차 온화합니다. 그리므로 살이 찌
기 전의 청년기가 젊었을 땐 대체로 고혈압은 없고 더러는 저혈압도 흔합니다. 특히 여자인
경우 모아 내리는 성품이 작용되고 운동량이 적어서 저혈압이 많은 체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살이 찌게 되면서 혈관이 좁아집니다. 거기에다 체질적 특성의
기운으로 인해 많아진 혈액은 심장, 간, 혈관에까지도 가득 차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태음인의 심장은 동맥 쪽으로 내보내는 기운이 약한데다 콜레스테롤
마저 넘치고 혈까지 너무 많아서 순환 운동을 하기에 여분이 없습니다.
게다가 태음인은 두뇌 속 혈관까지도 튼튼하지 못합니다. 이리하여 성인이 된 태음인은
정상적인 혈압보다 고혈압 또는 저혈압으로 치우치기 쉽고 혈압으로 인해 치명적인 사고가
방생되기 쉬운 체질입니다.
우선 태음인은 항시 상승기분의 심리적 상태를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 시원
한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해야 하며 외부의 찬 기운은 피부를 경직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특히 피를 많이 생성시키는, 즉 미역 같은 조혈작용이 활발한 태음과 식품은 삼가 해야 합
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체질 특성상 체내 에너지가 쉽게 활성화되지 않으며 심리적으로도 활발하지 못
하고 체내의 평소 기운도 매우 느립니다. 그리하여 혈행의 순환도 따라서 느릴 수밖에 없습
니다. 또한 체내에 음기가 많은데 외부 환경이 차가워지면 음기가 가중되어 더욱 느리게 됩
니다. 때문에 자연히 저혈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음인은 소화흡수력 부족으로 인해서 비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소음인에게 많이 나
타나는 무력감, 빈혈, 수족냉증, 생리불순, 불안, 초조는 저혈압에서 오는 것입니다. 또한 심
장에서도 동맥을 향해 내보내는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저혈압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두뇌 또한 한기가 많아 그 속을 지나는 혈 또한 느릴 수밖에 없으므로 가는 혈관에 힘없
이 흐르던 혈이 일정 부위에서 정체되면 마비 증상이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머리
를 차게 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심리적 상태를 끌어올려 상쾌함을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 모든 것을 속으로 끌어들여 혼자 삭이려 들지 말고 때로는 소리도 지리고 화도 내면
서 답답하게 아래로 쳐지는 기분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사는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마음껏 목청을 돋굴 수 있는 노래방은 소음인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때때로 소음인들이 느끼는 뒷머리가 쭈삣쭈삣함은 혈압이라기보다는 신장의 열이 발생되
어 그 열이 등줄기를 타고 솟아올라 느끼는 증상입니다. 소음인에게 있어서 신장의 열은 소
음과 식품의 다량 섭취에서 오는 것입니다. 언제나 양과 식품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차갑
고 습한 곳은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과 저혈압의 요인을 체질적으로 크게 분류해보면 양인에게는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음인에게는 내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체질별로 고혈압, 저혈압에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 *홍화자, *작약, 오가피, 등자피, 합환피, 가근
*소양인-*방풍, *생지황, *독활, *목방기, *대계, 석고, 고거채, 인동등, 차전자, 현삼, 형개,
강활, 전호, 귀전우, 택사
*태음인-*사향(사향노루), *국화 ,*원지, *석창포, *녹용, 고본, 백지, 갈근, 갈용, 오미자, *천
마, 산약, 맥문동, 천문동, 마황, 백과, 영지, 황금
*소음인-*운지버섯, *곽향, *황기, 계지, *사인, 백출, 인진, 백하수오, 당귀, 천궁, 인삼, 삼
칠, 진피, 구감초, 오약, 옥촉서예
('*'표시된 약재는 주가 되는 약재입니다)
13. 바람처럼 빠른 질병, 중풍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중의 하나는 아마도 '중풍'일 것입니다. '암'이라고 하면
음
적인 암세포가 일으키는 종양이므로 진행속도가 느리며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풍'이라고 하면 글자 그대로 양적인 것이 되어 바람처럼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하룻밤 사이에도 반신불수가 되는 등 심각한 증상이 외부적으로 금시 나타나는 질
병인 것입니다. 어떤 병이 되었든 병의 원인과 진행과정은 내부적으로는 체내 태소음양의
불균형, 외부적으로는 심리작용과 환경적 요인인 풍한서습에 크게 영향을 받아 나타나고 진
행되는 것입니다.
풍은 그 종류가 다양하여 72종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여러 종류의 풍 중 여기서
는 두뇌 혈관과 관련된 부분만 언급할 것입니다. 즉 두뇌 속의 혈관이 터져 생기는 것과 혈
관이 팽창되어 그 팽창된 부분이 옆의 부분을 압박하여 나타나는 것, 그리고 두뇌 혈관의
일정 부분에 피가 제대로 순환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나타나는 경우의 마비 증상만을 말
하고자 합니다.
'마비'란 음적인 것으로 양적인 활성화의 반대되는 뜻입니다. 그리고 체내 에너지가 많은
소양인과 태음인에게 잘 나타나는 병증입니다. 또한 중풍은 기후나 지리 등의 환경적 요인
에 의해 좌우되기도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에게 오히려 중풍이 많
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속설보다는 이러한 주위 여건이 작용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픙에서 남좌여우 즉 남자는 좌측이 여자는 우측이 마비된다는 것은 음양이론의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입니다. 음양은 평소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도 어떠한 계기가 주어지면
언제고 고정됨이 없이 또한 장소나 방향에 관계없이 변하는 것입니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
해서 또는 원활한 혈행을 위하여 평소 알맞은 운동과 심리적 상태의 유지는 필수적입니다.
먼저 이 장에서는 두뇌 속의 강약을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결국 마비 증상은 두뇌 속에서 비롯되는 원인이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두뇌 속의 강약은
체질 특성에 따른 순수물질과 연계성이 있습니다. 순수물질은 체내의 무거운 태소음기가 아
래인 하복부에 위치한 정의 부위로 내려가 그곳에서 쌓이고, 그렇게 쌓여진 충만된 음기는
자연적으로 압력을 받아 양의 기운으로 전환됩니다.
이때 생성되는 물질로 그 중 양성 순수물질은 두뇌로 전달되어 뇌의 기능을 돕는데 사용
되면 그 나머지는 폐로 이동됩니다. 음성 순수물질은 생식기능으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뼈로
이동됩니다. 이러한 원리로 평소 두뇌에 공급되는 양성 순수물질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두뇌 속 또한 튼튼해지거나 허약해지는 것입니다.
간혹 "밤새워 여자와 사랑놀이를 했더니 다음날 다리가 흔들리고 정신이 멍해지더라."고
하는 카사노바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이는 체내 기운의 소모로 인해 나타나는 형상만
은 아닙니다. 체내에 비축되려는 정의 순수액을 너무 많이 방출한 까닭에 두뇌로 전달되어
야 할 순수액이 부족 되어 두뇌는 그 활동 기능이 잠시 떨어져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입니
다.
이러한 형상을 막기 위해 연구된 것이 바로 방중술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
이 떨어지는 등 두뇌활동이 저하되는 것도 기운 즉, 순수물질의 부족에서 나타나는 것입니
다. 이제 두뇌 속의 튼튼함과 허약함을 체질별로 나누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체질 특성상 양성순수물질이 많이 생성됩니다. 그리하여 두뇌와 폐는 그 기능이
강합니다. 태양인은 언제나 두뇌 속에 양성 순수물질의 공급이 충분하여 왕성한 정신활동이
가능하며 또한 폐가 강하여 소리에 민감하고 음악적 재질이 남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튼튼한 두뇌를 가진 태양인은 두뇌 속 혈관까지도 튼튼하여 비록 혈압의 높낮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해도 두뇌 속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중풍은 거의 없습니다.
태양인에 있어서 때로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마치 중풍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두뇌 속 혈관의 이상유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음성 순수물질이 적어서
나타나는 뼈의 소삭(삭는 증상)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태양인은 언제나 심리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을 나제하고 지나친 정신활동을 삼가
며 하체의 기능을 살리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끌어 모으는 기운이 많은 태음
과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허리나 다리뼈의 소삭으로부터 걱정이 사라질 것입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체질 특성상 하복부인 정의 자리가 빈약합니다. 따라서 태소음기가 축적되어 만
들어지는 순수물질도 그 양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체내에 열기가 많고 심리적 상태마
저 솟아 흩어져 팽창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혈압이 높아지고 두뇌 속마저 뜨거워져 그 열기
로 인해 모든 것이 팽창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뇌수라고 일컫는 순수물질의 양이 충분치 않
으며, 또한 그 열기에 의해 쉽게 소모됩니다.
소양인의 특성인 심한 건망증도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팽창된 뇌세포와
뇌혈관은 옆에 있는 다른 뇌세포와 뇌신경을 자극하기 쉽고 목줄기를 타고 올라간 혈액은
이때 늘어난 뇌혈관에서 기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마치 보일러 배관에 기포가 생기면 그
기포로 인해 물의 순환이 어려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보면 됩니다.
본래 소양인은 체내에 열기가 많고 그 열은 상상하여 머리를 아프게 하며 때로 열이 많이
날 때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도 됩니다. 또한 두뇌 혈관에 기포가 생기면 그것이 작용하여
두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마비 증상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소양인은 언제나 심리적으로 솟아 팽창하려는 기운을 자제하고 하반신을 강화하는 적당한
운동과 끌어내리는 소음과 식품을 애용해야 합니다. 또한 소양인은 체질적 특성으로 체내
순수물질이 적게 생성되므르 남성에게 있어서 다접은 괜찮을지 모르나 방사는 가급적 줄이
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생식 기능의 약함에서 오는 생리불순이 없도록 노력하고 출산 이
후 젖이 오래도록 유출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참고로 젖은 여성의 순수물질에 영양
소가 가미되어 나오는 것이며 정액은 남성의 순수물질에 정자가 실려서 나오는 것입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은 체질 특성상 양의 기운보다는 음의 기운이 많습니다. 따라서 순수물질이 많이
생성되기는 하지만 이 중 양성 순수물질은 적은 반면 음성 순수물질은 많이 생성됩니다. 그
러므로 음성 순수물질은 뼈의 발육을 왕성하게 하여 골격이 크고 또 모으는 기운은 체중을
늘게 하여, 우람한 체격은 태음인의 특성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은 양의양성 순수물질은 두뇌 속을 튼튼하게 하지 못하고 폐의 기능을 떨어뜨림
으로서 음치를 만들기도 하고 기관지를 약하게도 합니다. 하지만 태음인의 경우 두뇌 속은
튼튼하지 못하지만 본래의 기운대로 자꾸 모으려 하므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잘 보관시켜
그것을 통한 통찰력은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태음인은 양성 순수물질이 적어 두뇌 속이 튼튼하지 못한데도 모으는 기운이 비만
을 만들고 체내에 혈액을 많게 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과 심장, 그리고 간에 혈액이 과잉되
기 쉽습니다.
심장에서도 내보내는 기운이 약해 평소 피의 순환이 느리다가도 과부하 현상에 의해 갑자
기 솟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약한 두뇌 속의 혈관은 팽창하거나 터져서 마비 증상이 오
고 심한 경우 북망산천을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태음인은 평소 심리적 상태를 가라앉지 않도록 주의하고 원활한 혈행을 위해 시원스럽게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체내에 혈액이 많기 때문에 피의 생성을 돕는 조혈
작용이 큰 미역 등등의 식품 섭취를 절제하고 상승기운이 많은 태양과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태음인은 늘 콜레스테롤의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체질 특성상 하복부인 정의 부위가 실합니다. 또한 태소음기가 많아 순수물질의
생성이 충분하므로 뼈와 두뇌 속의 기능은 튼튼합니다. 그러나 체내에 음기가 너무 넘치며
심리적 상태마저도 음적으로 가중되어 혈행이 느릴 수밖에 없으므로 소음인에게는 저혈압이
많습니다.
또한 약한 소화흡수력 때문에 체내에 혈액이 많이 생성되지 못하고 또 적은 양의 피가 느
리게 활동하면 빈혈이나 무력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처럼 느리고 부족한 혈행은 인체의
각 부위에 에너지나 영양소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외부적으로
한기를 받거나 심리적 위축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음기가 더욱 가중되면 두뇌의 기능이 떨
어져 두뇌 어느 한쪽 부위의 가느다란 혈관에 피가 정체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마비 증상이 오는 것입니다. 소음인은 늘 차갑고 습한 곳을 피하
도록 하고 평소 상쾌한 기분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시 소화흡수력을 강하게 하
여 충분한 체력과 충분한 피를 생성시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양과 식품을
늘 섭취해야 함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결국 중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노의 일정 부분이 마비되어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었
습니다. 또한 두뇌 속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양성순수물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
라서 체질마다 양성순수물질을 넉넉하게만 해준다면 중풍이 크게 감소할 것은 자명한 일입
니다.
요즈음은 중풍을 뇌졸중이라고도 하며 기름기 많은 음식의 다량 섭취와 운동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많은 기름기는 혈을 탁하게 하고 비만과 운동부족에서 오는 혈관의
축소는 피의 찌꺼기 즉, 혈전을 쌓이게 만듭니다. 혈전은 목뒤부위에 잘 생기고 그 찌꺼기가
어느 날 혈관을 따라 돌다가 혈관이 가장 약한 뇌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는 이론입니
다.
또한 세균성에 의한 뇌졸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식사와 운동부족 또는 심리상태 등에 의하여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풍은 순수물질인 뇌수에 의한 두뇌의 강약에 크게 좌우되므로 비만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또 다시 설명할 필요 없는 상식일 것입니다.
각 체질별로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홍화, 황화자, 가근, 하고초, 오가피, 등자피, 합환피, 작약
*소양인-석고, *방풍, 고거채, 대계, 괄루인, 인동등, 차전자, *생지황, 현삼, 형개, 강활, 전
호, *독활, 귀전우, 목방기, 택사
*태음인-*사향, *국화, 고본, 백지, 원지, 갈근, 갈용, 오미자, 처나, 산약, 맥문동, 천문동, *석
창포, 마황, 백과, 영지, 녹용, 황금, 대변 불통 시에는 대황,
*소음인-운지버섯, 백출, 인진, 곽향, 백하수오, 당귀, 전궁, 인삼, 삼칠, 진피, 구감초, *황기,
*계지, 오약, *사인, *옥촉서예
('*'표시의 약재는 주가 되는 약재입니다)
*몸통과 머리통의 상관관계
몸통에 4개의 수족이 있듯이 머리통에도 4개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입이 있습니다. 또
한 몸통 속에 4개의 음양 장부가 있듯이 머리통 속 두뇌 또한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기능
을 달리 하게 됩니다. 이후의 장부터는 4개의 감각기관 및 자궁을 포함한 생식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머리통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기관은 입이 되고 몸통에서의 가장 아랫부분은 생식기가 됩
니다. 만약 입이 마르고 입에 염증의 잘 생긴다면 남자의 경우에는 정액이 부족해지며 정
력이 약해지고 염증이 잘 생깁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샘에 물이 마르고 불감증이 오며 염증
또한 잘 생깁니다. 이처럼 머리통과 몸통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입
과 비뇨 생식기기관은 모두 신장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
입니다.
14. 입병의 모든 것-혀, 입술염증, 입냄새(구취), 입맛(식욕)
입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위입니다. 신장기능이 원활하며 입은
건강하고 입술은 윤택하며 혀는 부드럽습니다. 나아가서는 치아나 잇몸까지도 건강합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의 골칫거리인 입냄새, 즉 구취에 대해서 먼저 알알보겠습니다.
1. 입냄새
1) 태양인
태양인은 체질 특성상 식도에 열이 많고 그것으로 인해 구토증상이 생기며 몸이 좋지 않
을 때면 입냄새가 납니다. 따라서 태양인의 입냄새는 식도의 냄새가 됩니다. 예방과 치료의
좋은 약재나 식품으로는, 모과, 가근, 무화고, 포도, 포도부리, 다래뿌리가 있습니다.
2) 소양인
체질 특성상 가슴 부위인 위와 비장에 열기가 많으며 그 열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를 타고 위로 솟음으로써 입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위 속의 냄새가
입으로 나는 것입니다. 또한 소양인은 잇몸염증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니 때로는 잇몸염증의
냄새까지 가세하기도 합니다. 예방과 치료에 좋은 약재로는, 금은호, 박하, 생지화, 황련, 지
골피, 치자, 연교, 현삼이 있습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은 폐나 기관지, 그리고 코가 취약지구입니다. 그리하여 기관지나 코에 이상이 생기
면 그 냄새가 입을 통해 나오는 것입니다. 좋은 약재로는, 갈근, 황금, 승마, 천문동, 의이인,
죽엽이 있습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체질적 특성상 항시 위와 비장에 한기가 남아있기 쉽습니다. 그리하여 음식물이
다 소화되지 못하고 위 속에 남아 있어서 가스가 차게 되면 그 가스는 식도를 통해 입으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약재로는, 인진, 감초, 청피, 건강, 당귀, 황기, 계내금이 있습니다.
2. 입맛(식욕)
입맛은 음양균형에서 양이 음보다 약하면 입맛이 없으면 양이 음보다 강하면 입맛이 있습
니다. 이에 따라 소양인과 태음인은 평소 식욕이 왕성한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소음인과 태
양인은 평소 입맛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심리적인 요소도 절반은 작용을 하게 되는데, 태음인은 끌어 모으려는 기운에 의한
욕심으로 많이 먹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늘어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먹으려고
하므로 음식물만 보면 껄떡이는 껄떡쇠가 되는 것입니다.
위, 비가 실하고 신장, 방광이 허하면 평소 입맛이 있고, 위, 비가 허하고 신장, 방광이 실
하면 평소 입맛이 없습니다.
그리고 맛이란 것은 열과 한의 균형 속에서 오묘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균형이 깨어져 열이 승하면 입안이 쓰고 한이 승하면 입안에 짜게 됩니다. 또한 간에 열이
있으면 시고 따라서 신맛을 싫어하게 되며, 폐에 열이 있으면 맵고 따라서 매운 맛을 싫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에 열이 있으면 입에 단 맛이 돌고, 신장에 열이 있으면 입에 짠맛이
돌게 됩니다.
입맛이 없거나 혹은 입에서 특유의 맛이 날 때 좋은 식품이나 약재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태양인-적작약, 포도, 붕어, 잉어, 연어, 오가피, 다래, 다래싹
*소양인-복령, 치자, 금은화, 고삼, 황련, 지골피, 박하, 석고
*태음인-천문동, 갈근, 국화, 더덕, 나복자, 승마, 맥문동
*소음인-인삼, 감초, 관계, 백출, 인진, 당귀, 청피
3. 혀
혀는 열이 승하면 갈라지거나 상처가 나고 한이 승하면 백태가 눈처럼 끼게 됩니다. 그리
고 혀는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가장 심한 문제가 됩니다. 소양인의 위와 비장에 많은 열기
는 혀를 갈라지게 하거나 부스럼 같은 상처를 만들게 됩니다.
태음인의 경우에는 간의 열이 폐를 마르게 하여 기관지를 통해 혀를 마르게 합니다. 소음
인의 경우에는 한기가 때로 혀에 백태를 끼게 하고 혓바늘을 잘 돋게 합니다. 그러나 태양
인의 혀는 대체로 건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심리적 상태를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혀에 생기는 증상에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적작약, 매실, 모과, 합환피
*소양인-생지황, 연교, 형개, 치자, 시호, 현삼, 복령
*태음인-맥문동, 산조인, 죽여, 천마, 의이인
*소음인-인삼, 황기, 당귀, 계내금, 감초
4. 입안 염증과 입술
'동의보감'에 "입술은 바람을 맞으면 벌렁거리고 차면 오그라지고 열이 있으면 말라서
째
지고 혈이 허하면 핼쑥해지고 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부스럼이 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태양인은 식도의 열로 인해 입술이 건조해지기도 하나 대체로 양호한 편입니다.
소양인은 입안의 상처나 입술이 부르트는 것은 팔자소관이려니 할 정도로 심한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이는 가슴의 열기에 의한 것입니다.
태음인은 폐에 진액이 부족하고 간열에 의해서 입술과 입안이 건조해지며 입술이 트고 입
안에 상처가 생기게 됩니다.
소음인은 체내에 한기가 많고 소화흡후력의 부족으로 인해 기혈이 허합니다. 이에 따라
입술이 핼쑥하고 부스럼이 나는 것입니다.
(좋은 약재나 식품은 위에서 이미 설명한 입냄새와 입맛과 혀 부분에서 참고하면 되겠습니
다)
15. 백내장과 녹내장, 그리고 눈의 피로와 안질 및 시력에 대해서
모든 사물과 색은 눈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색은 오행중 화에 속하며 신체
장부 중에서는 비장이 눈을 주관하게 됩니다. 비장의 기능이 순조로운 사람이라면 그 사람
의 눈을 맑고 깨끗하며 아름다울 것입니다.
그러나 비장의 기능이 태과되면 그 기운이 눈으로도 넘치게 되어 눈에 실증으로 인한 이
상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비장의 기능이 부족하면 에너지가 눈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
해 눈에 허증으로 인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 동안 눈은 간과 관계가 깊다고 해왔습
니다. 그러나 좀더 관찰하면 오히려 비장과 상관관계가 많은 것을 알게됩니다.
이와 같이 비장의 기능이 정상이 아닐 때 눈은 면역 체계가 깨어져 저항력을 잃게 되고
각종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장에 열이 넘치게 되면 그 열은 눈으로 솟구
쳐 안압을 높이게 되고 열기에 의하여 동공과 각막은 팽창되고 이완되니 이때 세균은 좋은
서식처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붉은 자위 부분이 커지게 되고 녹내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렇듯 녹내장은 비장의 열기에 의해 오는 것입니다.
반대로 비장에 한기가 넘치게 되면 상대적으로 양기가 부족하게 되어 비장의 기능이 약해
집니다. 이때에는 눈 또한 에너지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눈이 침침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져
세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지속되는 한기에 동공이 수축되면 흰자위가 커져서 눈을 덮기 시
작하니 이것이 백내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백내장은 비장의 한기에 의해 생기는 것입
니다.
눈은 다른 감각기관에 비해 예민한 감각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을 섭취했거나 곷가르 혹은 먼지 등에 의해서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기기 쉬운 곳입니
다. 눈은 양에 해당하는 부위로 양의 성질 그대로 질병 또한 빠르고 쉽게 진행되는 곳입니
다.
모든 병에는 심리적 상태가 언제나 우선하므로 눈 또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앞장에서
누차 강조되었듯이 각 체질에 따른 심리적 상태는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각
체질별로 분류해보면,
1.태양인
양기운이 많은 체질이지만 내부적으로 음기운이 상당량 있는 체질입니다. 그리하여 대체
로 태양인의 눈은 건강한 편이지만 크게 성냄은 눈에 충혈을 안겨주기 쉽습니다. 결국 평소
느긋한 마음을 지니지 못하는 태양인에게 시력장애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쓸데없는 분노만 자제한다면 태양인에게 눈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소양인
소양인은 비장에 열이 많은 체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성정마저 급하고
서두르니 열은 더욱 가세되어 눈병이 가장 잘 생기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이는 주변의 모든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작용하여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결
국 눈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계속되면 자연히 눈으로 열기가 자
꾸만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나 알고자 하는 심리를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양인은 다래끼가 나게 되면 눈 위쪽에 자주 나며 쉽게 곪고 그 색은 붉은 색으로
타나납니다. 또한 지속되는 눈의 열기로 인해 하나가 나을 만 하면 옆에서 다른 하나가 솟
아 나오는 식으로 반복을 하는 통에 훤하고 잘생긴 얼굴을 타인들 앞에서 가리게 됩니다.
이때 환부 옆의 속눈썹을 뽑기도 하는데 이는 권장할만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곪은 피
부 속으로 공기를 유통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눈가에 지저분한 사마귀 종류가 나는
데 이 또한 열기가 지속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언제나 녹내장을 주의해야 합니다.
3.태음인
태음인은 대체적으로 안질에는 강한 편입니다. 가끔 너무 웅크리는 마음이 강해지면 체내
의 에너지가 목 위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시력이 약해지고 눈병이 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
지만 대체로 건강한 편입니다. 그러나 평소 지나치게 차분한 태음인이라면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4.소음인
소음인은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비장에 한기가 많습니다. 또한 목줄기를 타고 올라온 체
내 에너지가 눈으로 많이 전달되지 못하고 사대적 부위인 입으로만 많이 전달되고 맙니다.
이는 소음인의 체질적 특성이니 애석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부족하게 전달되는 에너지와 특히 비장의 한기가 눈으로 이어져 눈의 기능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소음인은 약한 시력, 침침한 눈이 되기 쉽고 저항력까지 약하게
되어 각종 안질에 쉽게 시달리는 것입니다. 대부분 깔끔한 용모가 특징인 소음인에게 때때
로 이것으로 인해 눈이 콤플렉스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음인에게 나는 눈 다래끼는 그 색이 검은 객에 가깝고 눈 아래쪽에 잘 생기며
쉽게 곪아터지지 않고 오랫동안 속을 썩이게 됩니다. 예방과 치료로는 체내 에너지를 양성
화시키고 비장에 한기를 없애기 위해서 우선 경쾌한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눈에서 생기는 모든 질환은 간보다는 비장기운의 강약에 따르는 것이니 가장 먼저 비장기
운을 원활하게 해야 합니다. 태양인은 많지 않은 비장의 열기가 유유상종의 원리에 의해 열
이 폐에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태음인은 간의 열이 비장에 전달되어 비장에 열이 넘
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각 체질에 따른 좋은 약재나 식품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하고초, 사과(수세미 열매), 만형자, 포도, 모과, 작약
*소양인-생지황, 금은화, 석고, 구기자, 결명자, 제채, 차전자, 강활, 방풍, 현삼, 우방자, 포공
영
*태음인-백지, 천궁, 감국, 오미자, 산약, 황금, 육종용, 원지
*소음인-당귀, 인삼, 천궁, 감초, 황기, 빈랑, 백출, 구절초, 소회향
16. 만병의 근원이 되는 변비, 그리고 설사
별로 점잖은 말은 아니지만 옛말에 "똥자루 굵은 놈이 힘쓴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화장실에 가자마자 단 몇 초 사이에 쉽게 굵고 큰 덩어리를 쑥 빠뜨리는 사람을 가리
키는 것으로 그만큼 잘 먹고 소화기능이 왕성한 건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일 것입니다.
요즘 변비로 인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매우 흔합니다. 지속되는 변비는 내부 장
부에 이상을 초래하여 신체 내, 외부적으로 많은 병증을 유발시킵니다. 우선 겉으로 나타나
는 증상은 속이 거북함을 느끼고 두통이 따르며 입맛을 잃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예쁘고 화사했던 얼굴이 어느새 찡그리는 상으로 변하며 눈가에는
기미와 주근깨가 끼게 됩니다. 여기에다 탄력 있고 윤택하고 백옥 같아야 할 고운 피부는
검은 색 기운이 돌며 푸석푸석하게 변합니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기능을 더욱 약
하게 하고 속에 찬 가스는 전체의 장부에 영향을 끼쳐 각종 질환이 생기도록 하는 것입니
다. 그럼 이러한 변비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첫째,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둘째, 인스턴트식품의 과다섭취가 문제가 됩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 먹을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잠시 동물의 예를 보기로 합시다. 남녀노소 모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
'
을 보면 아무리 살펴보아도 병든 놈들이 아니면 모두들 엉덩이가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
습니다. 이는 변비가 거의 없다는 말이 됩니다.
반대로 사육 당하는 동물들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인스턴트식
품에 속하는 사료, 그리고 동물 스스로가 자신에 맞는 것을 골라서 먹을 수가 없이 인간이
주는 대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엉덩이가 지저분한 편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사육하
는 동물들과 야생동물들의 엉덩이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매한 동물들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어떻게 골라 먹을 줄 알겠느냐는 반문이 생
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양과에 속하는 소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기로 합시다. 소를 옥
수수밭과 보리밭이 있는 곳에 동시에 풀어놓아 보십시오, 소는 소양과 식물에 속하는 옥수
수밭에는 가지 않고 소음과 식물에 속하는 보리밭으로 갈 것입니다.
소양 대 소양은 '+대+'가 되기 때문에 순리가 아니고 소양 대 소음은 '+대-'가 되기 때
문
에 순리가 됩니다. 남자와 여자가 '+대-'가 되어 합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우
매한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이 오히려 문명의 굴레에 쌓여 자신에게 맞는 음식물이 무엇인지
도 모르는 인간들을 비웃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잠시 화제를 바꾸어 이야기하자면 동물들의 사료도 영양가나 칼로리를 따지는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합니다. 한 예로 일본의 축산 농가에서는 "소에게 맥주를 먹이면 고기의
질이 월등히 나아지며 부드럽고 질기지 않다"고 해서 소 사육에 맥주를 먹인다고 합니다.
이 사육방법을 보면 소는 '소양과'동물이고 맥주는 '소음과'에 해당되므로 음양균형이 잘
이
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각각 사육하는 동물들을 태소음양으로 분류하고 사료 또한 태소음양으로 분
류하여 음양균형에 맞게 만들어 준다면 그 젖의 유질이나 육질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가축들 또한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부연하면 이 세상에서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분류되지 않는 물질은 없는 것입
니다. 이때에 각 과별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낼 때 열을 사용할 때와 냉을 사용할 때 등등
방법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모든 물질은 어떤 계기가 주어지느냐
에 따라 언제나 고정됨이 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본론인 변비로 화제를 돌리기로 합니다. 같은 변비라고 해도 그 느끼는 증상은 체질
에 따라서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변비의 원인이 되는 요인 중 외부적 요인은 비슷
하더라도 내부적 요인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변비의 증상은 양인의 경우에는 양의 성질 그대로 빠르게 나타납니다. 양인은 변비가 있
으면 고통이 심하고 변열이 나며 두통과 함께 심하면 구토 기운을 느낍니다. 음인의 경우에
는 음의 성질 그대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변비가 있어도 큰 고통은 느끼지 않다가
서서히 속이 거북스러운 증상 후에 앞머리가 무거워짐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은 설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시다.
설사는 변비에 반대되는 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즉 체내에 음기가 많고 양기
가 부족할 때 음기운이 가중되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부장부에 이미 음기운이 많
은데 이때에 음과 음식물이 들어오면 내부장부는 음양균형이 더욱 깨어져 설사를 하게 됩니
다.
또한 인체의 자율성에 의하여 부패된 음식물이 들어가면 장은 그것을 즉시 밖으로 내보내
려 하니 이것이 설사처럼 됩니다. 그리고 질병으로 인하여 내부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면
열이 오르며 오한이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에 상대적으로 음기가 채워지고 그로 인
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킬 양기마저 부족 할 때 설사는 생기게 됩니다.
요즘 한국인들에게 설사병은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보리밥을 적게 먹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보리는 강력한 음기운을 지니고 있어서 음기가 많은 소음인이나 태
음인이 보리밥을 주식으로 하게 되면 내부장부는 음의 기운이 넘치게 되어 속이 거북하고
'끅끅'대며 설사를 자꾸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각 민족이나 종족들도 이러한 태소음양의 체질이 작용되어 동북아 지역 중 소음인들이 많
은 일본은 이질을 크게 겁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음기운이 많은 유럽인들에게도 설사병의
일종인 페스트는 '죽음의 병'이라고 했습니다. 페스트가 돌 땐 산 속으로 도망을 가기도 했
던 덕분에 복카치오의 "데카메론"이란 책이 나올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설사병이 다른 여러 오인에 의해 일시적인 증상이든 전염병인 이질, 페스트, 콜fp
라이든 음인들에게는 크게 조심해야 할 병입니다. 콜레라의 경우 소음과 동물에 속하는 돼
지는 돈 콜레라만 걸리면 설사를 '쫘악-쫘악-'하다가 이내 쓰러지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또
한 무더운 여름날 더운 열기를 못 견디는 소양과 동물인 닭은 열병이 생겨서 잘 죽게 됩니
다.
이렇게 모든 동, 식물은 자신의 고유 체질적 특성에 따라 상하고 약한 질병이 있게 됩니
다. 그러므로 설사 또한 인간에게 있어서 체질에 따라 강약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각 체질에 따른 변비와 설사의 원인과 증상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의 변비는 신경을 너무 써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자신을 돌아보며 평소 느긋한 심리
를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역, 포도, 붕어나 메밀은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주며 변비
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설사는 전염병이 아니라면 대체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하복부의 기능이 약합니다. 그리고 솟아 흩어지는 기운은 자연적으로 아래로 내
려가는 음식물의 진행을 방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화된 음식물 진행속도가 느립니다. 또한
평소의 식성도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마른반찬을 좋아하므로 장 속은 물기가 적적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소양인에 있어 자주 있는 변비는 참으로 귀찮고 괴로운 것 중의 하나가
됩니다.
쉽게 말해 소양인에 있어서 병이 시작되는 증상은 겉으로는 두통이 나타나고 속으로는 변
비가 먼저 나타납니다. 소양인의 변비는 화와 열로 생기는 것이며 위에 열이 맺히면 즉시
변비로 이어집니다. 또한 변비가 심하면 소변 또한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자주 소변을 보
나 그 양은 적습니다.
질병 시에는 열이 상승되어 변비가 심하다가 묽은 변을 보거나 설사가 생기면 병이 호전
될 징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소양인은 변빌 인하여 체증이 생기고 이러한 변비와 체증이
오래 지속되면 구역증상이 생깁니다. 동시에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심하면 눈가에 떨림
증상이 생기게 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즉시 통변을 시켜야 합니다. 소음과 약재들 중 석고
는 소양인의 통변에 신효한 것입니다.
소양인의 설사는 지라, 즉 비장에 한기를 받으면 생기는데 전염병이 아니라면 설사는 걱
정할 바가 못됩니다. 잠시 하루 이틀 정도의 설사는 장 속을 오히려 깨끗하게 청소해 주며
위 속에 있는 열기를 제거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소양인은 평소 주위를 살피려는 마음을 자제하고 마른반찬이나 물기 없는 음식만 먹으려
하는 식성을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 공복에
마시는 냉수는 소양인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 됩니다. 또한 상추, 미나리, 케일, 신선초, 키위
등의 생즙은 소양인의 건강은 물론 변비에 특효약이 될 것입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대장의 기능이 약합니다. 대장의 형태와 구조를 보면 밖으로 밀어낼 수 잇는
힘을 지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태음인에 있어서 대장은 그 기능이 약하게 되어 있는
데, 이는 상대적으로 모으려는 체내 기운에 의해 대장 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조차
밖으로 잘 내보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음식물 찌꺼기는 대장 속에 오래 정체하게 되고 지속되는 대장 운동은 세탁기의
짤순이처럼 계속 탈수운동을 하여 자연히 대변은 물기가 적어져 비조하게 됩니다. 태음인의
변비는 이렇게 하여 생기게 됩니다. 때로는 지나친 욕심으로 인하여 간에 열을 받아 대변이
비조하게 되기도 합니다.
태음인의 병증 중에 조열병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물을 마신 만큼 소변의 양은 많으나
대변이 비조한 것입니다. 태음인의 변비는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강도는 약합니다. 그러나 외
부적으로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 등이 나타나고 내부적으로는 대장과 직장에 변이 차있게 됩
니다. 이로 인해 부패에 의한 가스가 염증을 일으키고 치질 증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태음인의 설사는 위가 차게 되고 따라서 장이 차게되면 나타나는 것인데, 평소 체내에 음
기가 많으므로 음의 기운이 강한 음식물이 들어오면 음기가 넘치게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
다. 태음인이 맥주, 보리밥, 밀가루, 메밀 등을 먹으면 아랫배가 끄륵 끄륵거리며 설사가 나
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약간의 설사는 몸에 맞지 않는 것을 밖으로 내보내려
는 인체의 자율성에 의한 것이지만 음인은 전염병에 의한 설사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태음인에 있어서 약한 대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음과 식품을 멀리하고 건조시킨 율
무나 불에 구운 밤, 무, 칡순이나 칡뿌리 등은 태음인의 장운동을 강화시켜 변비나 설사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시원한 냉수는 태음인의 변비에 일시적으로는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으나 결국은 대장에 해를 주게 됩니다. 아침에 냉수 대신 사과, 배, 당근, 고구마, 콩나물
의 생즙을 마신다면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소화흡수력이 부족하여 먹는 것이 부실하고 또한 먹은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
지 않습니다. 소화된 음식물은 자동으로 아래로 밀고 내려가게 되는데 먹은 것은 부족하여
밀고 내려갈 것이 별로 없으며 체내의 장부 또한 에너지가 활성화되지 못해 평소 장의 기능
이 약합니다.
이리하여 소화된 음식물 찌꺼기는 장에 오래 머물어서 자연히 변비가 생기게 됩니다. 그
리고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아 묵은 체증이 있기 쉽고 체내에 음기가 많아 수족이 차고
아랫배가 상쾌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소음인은 필요 없는 근심, 걱정, 잡념이 많아서 비장이 양기를 잃게 되며 따라서 한
기가 많습니다. 이럴 때에 몸이 한기를 받거나 음기가 많은 음식물을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됩니다. 소음인이 겨울에 돼지고기 만두를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운 것도 이와 같은 이치입
니다.
소음인은 시원한 쾌변이 별로 없고 변비 아니면 설사가 반복되기 쉬운 체질입니다. 질병
시 심한 설사를 하다가 설사가 멈추면 병이 호전될 기미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설사병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심하면 죽음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변비 또한 특히 여성인 경우에는 예쁜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생깁니다. 그리고
변비는 식욕부진의 원인이 되고 내부장부에 여러 이상을 만들므로 소음인은 우선 위와 지라
(비장)을 덥게 하여 소화흡수력을 키워야 합니다.
평소 차가운 냉수는 피해야 학 인삼과 굴 또는 익힌 마늘과 꿀을 섞어 복용하면 변비와
설사에 많은 효과가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음과식품으로 인해 소화기능을 약하게 해
서는 안 될 것입니다. 소양과 식품으로 몸을 다스린다면 변비와 설사와는 머지않아 "아-듀"
를 고하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변비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소화흡수력과 체내 에너지와의
차이에 의해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여성은 그 자체가 음이므로 음의 기운 그대로 붙잡아 모
아 두려는 기운이 많고, 남성은 그 자체가 양이기 때문에 양의 성질 그대로 솟아 흩어지려
는 기운이 많습니다. 이러한 체내 기운이 차이로 음의 기운이 변을 쉽게 밖으로 내보내려
하지 않게 됩니다.
각 체질에 따른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
-변비: 피마자, 저근백피, 사과(수세미 과실), 지각, 오매(매실), 가근, 무화과, 백반
-설사: 저근백피, 사과(수세미 과실), 지각, 오매(매실), 가근, 무화과, 취상산, 백작약
*소양인
-변비: 생지황, 지모, 고삼, 형개, 석고, 방풍, 차정자
-설사: 생지황, 지모, 고삼, 형개, 방풍, 활루인, 하눌타리씨, 황련
*태음인
-변비: 갈근, 고본, 백지, 의이인, 황금, 대황
-설사: 갈근, 고본, 백지, 의이인, 황금, 산약, 건육(말린밤)
*소음인
-설사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복부의 한기를 몰아내야 합니다. 인삼, 사인, 감초, 당귀,
목향, 천구, 계내금(닭 모래주머니의 노란 속살), 구감초, 창충, 백출, 건강
-변비: 심한 변비시 통변을 시키기 위해 파두를 쓰나 독성이 강하니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
치질-치질은 하복부의 기능이 약해서 생기게 되는데, 어느 날 피곤할 때 갑자기 치질기운
이 생겨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는 체질에 맞는 섭생이겠지만 갑자기
불편할 때는 다음 방법을 써보면 효과적입니다. 항문의 정반대 되는 부위는 머리통 꼭대기
부분에 있는 백회혈입니다. 얼른 쉽게, 머리통 약간 뒤쪽의 제일 높이 솟은 부근을 말합니
다. 이곳을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눌러보면 아픈 부위가 나타납니다. 이곳을 지근지근 눌러주
면 금방 항문이 편안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17. 소변(소변불통, 결석, 신장, 방광, 요도염증)
모든 동물에 있어서 원초적인 양기활동은 구멍으로 하게 됩니다. 구멍을 통해서 섭취하고
구멍을 통해 배설합니다. 또한 구멍을 통해 듣고, 보고, 냄새맡고, 맛을 봅니다. 뿐만 아니라
구멍을 통해서 잉태하고 출산하며 말초적인 쾌락 역시 그 곳을 통해서 느끼는 것입니다. 물
론 음양균형이 형편없는 하등동물은 논에서 제외하고 말입니다.
이 장에서는 여러 구멍 중 하나를 통해야 하는 소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
식물을 흡입할 때는 단 하나의 구멍인 입을 통하게 됩니다. 그러나 들어온 음식물이 배설될
때는 물과 찌꺼기가 따로 분리되어 각각 다른 통로를 통하여 두 구멍으로 배설되는 것은 왜
일까요?
이는 음이 극에 달하면 다시 양으로 전환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소화된 음식물이
하복부로 내려오면 물기는 자연히 다시 양성화되기 시작하고 신장으로 이동되는 것입니다.
이때 물기가 빠진 나머지 음식물 찌꺼기는 항문을 통해 배설됩니다.
물은 우주만유 본질의 본체입니다. 음이 극에 이르면 다시 양성화된 물은 따로 분리될 수
밖에 없으니 이 또한 우주의 법칙인 것입니다. 이렇게 절대 음의 부위인 하복부에서 양의
기운을 얻어 자연적으로 신장으로 모아진 물은 그곳에서 여과되고 다시 분류됩니다.
양성의 순수기운이 많은 물은 체액이나 혈 등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모든 노폐물과 함께
방광으로 보내져서 배설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장에서 발생된 양성 수기
는 비장과 조화균형을 이루며 수승화강의 법칙을 이루게 됩니다.
수승화강이란 수기는 올라가고 화기는 내려오며 순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방안에 난
로를 놓았을 때 뜨거운 열기가 천장으로 올라갔다가는 벽을 타고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면
서 온 방안을 덥히는 것인, 지구에서 태양에 의한 지표의 열기가 위로 올라갈 때 수기를 끌
어 올라갔다가 다시 차가워져 내려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대류현상이 인체 내에서도 같이 작용하니 이것을 수승화강의 법칙이라고 합니
다. 이때 지구에서는 지표의 형태, 수조, 밀도, 또는 태양빛의 강약(경도, 위도)에 따라 그 기
운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기운의 차이에 의해 온열기류와 한냉기류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체 또한 그 심리적 상태와 장부의 허실, 또는 섭취하는음식물 등등에 따라
어떤 사람은 온열기류가, 어떤 사람은 한냉기류가 많은 것입니다. 이때 이러한 차이에 의하
여 수승화강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각종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은 소변기능의 각종 이상증세입니다.
*소변불리, 즉 소변이 순조롭지 못함은 체내의 열이 위로 솟구치려 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
다. 부연하면 기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해 일어나는 증상이므로 즉, 음양균형에서 음이 부족
한 것이니 음을 보해야 합니다.
*방광이 허하면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보게 되며 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실뇨를 하기도
합니다.
*심리적 요인으로 긴장, 초조, 불안 등의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 어깨가 올라가고 따라서 기
는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때 방광은 수축되고 하루에도 수 십번씩 소변을 보
려 하나 보아도 시원하지 않으며 심하면 방울방울 새어나오는 것처럼 되기도 합니다.
*소화흡수력 부족으로 인하여 체내의 전체적 기가 허한 때도 소변불 리가 나타납니다.
*임신 8~9개월 기간에 소변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태가 너무 아래로 내려
와 요도를 막는 경우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위로 천천히 몇
번 들어주면 태가 위로 올라가 소변을 잘 볼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소변기능은 신장과 방광이 주관합니다. 여기서 각체질별로 구분하여 보기로 하
겠습니다.
1. 태양인
체질 특성상 대장의 기증이 왕성합니다. 즉, 대장에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대장과 바로 이
웃한 신장과 방광이 한기에 시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소변을 시원하게 잘 보
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했거나 심리적으로 솟구
치면 대장 또한 지나친 열을 내게 되어 기가 위로만 솟구쳐서 소변이 순조롭지 못하게 됩니
다. 결국 태양인은 대장이 크게 열을 내지 않는다면 소변기증은 건강합니다.
2. 소양인
체질 특성상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약하고 심리적 상태 또한 늘 상기되어 있기 쉽습니다.
그리하여 오줌소태, 실뇨증, 요도역, 결석 등등이 잘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소양인은 언제
나 상복부에 열이 많고 하복부에는 한이 많으므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에 언제나 주의를 요
하는 체질입니다. 소양인은 음양균형엣 음이 부족하므로 언제나 먼저 음을 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태음인
체질 특성상 대장에 한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그 영향을 받아 신장과 방광 또한 은연중
에 한기를 받게 됩니다. 한기를 받으면 자연 수축되므로 신장은 원활한 기능을 하기 힘들고
방광 역시 수축을 하려 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지만 시원함이 없습니다 .이때 요도 역시
한기를 받게됨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 태음인은 대장의 한기를 먼저 주의해야 합니다. 대
장에 한기가 넘치지 않게 되면 신장과 방광은 따라서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4. 소음인
체질 특성상 소화흡수력 부족으로 인하여 체재 에너지가 왕성하기 힘듭니다 .소음인으로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이라면 신장과 방광의 기능 또한 좋을 것입니다. 대체로 소음인은 심
리적 상태까지도 자구 웅크리는 마음이 되기 쉬우니 이를 먼저 물리쳐야 합니다. 그리할 대
소화흡수력이 왕성해지고 따라서 기가 원활해지게 됩니다.
소음인은 기의 부족에 의해 온 몸이 냉하게 됩니다. 이에 다라 하복부의 물기가 양성화되
어 신장으로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가지 못해 찌꺼기와 함께 대변으로 나오게 되어
설사를 잘 하는 것입니다 .신장은 양성화된 물기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비장 또한 약한
체질이다 보니 수승화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온몸이 자주 아픈 형상이 오게 됩니다. 소음인
은 소변보다는 설사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체질이며 우선, 체내의 한기를 없애도록 해야 합
니다. 결국 소음인의 신장과 방광은 체내에 한기만 넘치지 않는다면 건강한 것입니다.
모든 비뇨생식기능은 신장과 방광이 주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도염, 방광염, 신장염,
신장결석, 요도결석, 신부전증 등등은 신장과 방관 기운의 강약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이 됩
니다. 그리고 각 체질 특유의 심리적 상태가 있으니 이를 먼저 다스려야 합니다.
각 체질별롸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미후도, 작약, 홍화, 하고초, 만형자, 오가피, 포도근, 오매
*소양인-시호, 해금사, 삼백피, 복분자, 차전자, 황백, 택사, 생지황 강활, 독활, 백복령, 포공
영
*태음인-녹용, 대황, 황금, 승마, 백문동, 육종용, 산약, 죽여, 고본, 백지, 부평
*소음인-회향, 오수요, 청피, 황기, 인삼, 익지인, 오약, 건강, 향부자, 백출, 감초
신장과 관계된 상식
-신부전증: 요량의 감소가 기본적인 증강입니다.
-요로의 폐색: 방광엣 요도구까지의 폐색은 자주 있는 증상으로 전립선 비대에 의한 전립선
요도의 협착이나 압박에 의한 것입니다.
-야뇨증(유뇨증): 야간의 무의식적인 배뇨. 유아의 배뇨는 신경계나 중추에 의한 조직력 미
발달로 인해 단순한 척추 반사로 지배됩니 . 그러나 생후 2세부터 신경계나 중추의 조절력
이 발달되기 시작합니다.
-냄새-지린내: 요소가 세균작용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나는 냄새입니다. -신재: 당뇨병 환자
들에게 흔히 있습니다.
부작용의 사례
-시호: 약을 쓸 때 증상에 따라 시호가 들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때 때로 혈뇨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시호의 성질과 사람의 체질과의 상관관계를 잘 몰고 썼기 때문입니다.
시호란 멧메나리를 말합니다. 시호는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이 강력한 약제인데 이미 체내에
밑으로 끌어내리는 힘이 많은 음체질 사람들에게 썼을 경우에 혈뇨가 생기는 것입니다. 시
호는 소양인에게 쓰면 더없이 좋은 약이 되는 것으로 배뇨기능의 활성화는 물론 오줌소태,
신장결석, 요도결석까지도 시원하게 처리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소양인의 양성기운에
시호의 음성기운이 합하여 완성조합을 이루게 됩니다.
18. 황달과 부종-달증
황달과 부종은 비슷한 증세입니다. 다만 그 증상의 가볍고 중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불과
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하여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데서 나타나는 병
증이지만 소변을 시원하게 보면 곧 낫게 됩니다. 옛 사람들의 말을 간략하게 적어 보면, "무
릇 병이 들어 마땅히 땀이 나야 할 때에 땀이 나지 않고, 소변이 잘 나와야 할 때에 시원하
게 나오지 않는 것은 역시 황달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황달 증세입니다.
*습기 있는 사람들의 황달은 그 빛깔이 어둡고 온몸이 아프지 않으며, 열기 있는 사람의 황
달은 빛깔이 귤색과 같이 노랗고 온몸이 아픕니다.
*소변이 희면서 열이 없는 것은 몸이 허하고 피곤할 때 오며 또한 색을 좋아하면 더욱 심
해지고, 소변이 누렇고 붉은 경우는 습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황달에는 해가 저물어 갈 무렵이면 열이 나는 것이 마땅한데도 오히려 오한증이 생기는
것은 과로나 색정에서 온 것입니다.
*방광이 팽창하고 아랫배가 땡땡하고 온몸이 노랗게 되며 이마 위가 검어지고 발 밑에 열
이 나는 흑달이 되면 고치기 어려운 병이 됩니다.
황달과 부종은 결국 체내에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수분이 노폐물과 함께 소변으로 잘 배
설되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장과 방광의 허실과 연계되는 것이니 앞
장의 소변 부분을 참고하면 됩니다.
19. 머리털, 머리 가려움증 그리고 대머리를 진단한다
1. 머리카락에 대하여
머리털은 두피를 보호하고 한기와 열기를 막아주기 위해 생성된 것입니다. 동물 또한 가
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속에서 잔털이 솟아 나오고, 봄이 되면 여름을 나기 위해 겉
털이 빠져나가면서 털갈이를 합니다. 음에 속하는 식물은 봄에 싹이 솟아 나오고, 상대적으
로 양에 속하는 동물은 가을에 자체의 표면에서 털이 솟아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음양상호균형'에 의한 것입니 .
모든 털은 정의 부위에 축적된 태소음기가 그 충만된 기운으로 인하여 피부구멍을 통해
솟구쳐 나오는 물질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털 또한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 자체의 고유기운
에 의한 변화에 의하여 색깔이 달리 나타나기도 하며 그 성질 또한 다르게 됩니다. 그것을
구분해보면,
1. 태양인
계절적으로 봄의 자리이며 아직 음기가 남아 있는 계절로 양중음의 자리가 됩니다. 그리
하여 솟구치는 기운에 의해 털이 힘차게 솟구쳐 나오나 색깔은 음의 색이 됩니다. 따라서
머리숱은 많고 억세며, 색은 검은 색이 되는 것입니다.
2. 소양인
계절적으로 여름 즉, 더운 열기가 확장되는 기후로 양중양의 자리입니다. 그리하여 털은
양의 기운으로 인해 많이 솟아 나오며 숱도 억센 편입니다. 그리고 색은 여름의 색인 노랑
색을 띄게 됩니다. 염색한 것이 아닌 원래 머리털이 노랑색이라면 일단 소양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양인의 머리털은 노랑 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3. 태음인
계절적으로는 음인 가을이며 기후로는 음기가 시작되나 아직은 약기가 많은 때입니다. 또
한 체질적 특성인 모으는 기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솟구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머리털이
힘차게 솟구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머리털은 숱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고 털의 성질은 부드
럽습니다. 색깔은 아직 양기가 남아있는 때이므로 갈색 또는 흑갈색이 많습니다.
4. 소음인
계절적으로는 겨울이며 기후로도 한기가 절정을 이룰 대입니다. 그러나 태소음기가 축적
되면 그 충만된 음기가 양기로 전환되는 것으로 음중양이 됩니다. 그리하여 그 힘에 의하여
많이 솟아오르므로 머리털은 숱이 많고 풍부한 음의 영양분이 남아 있어 윤기가 있으며 색
은 검은 색이 됩니다.
이렇게 양기운과 음기운의 비례에 의하여 모든 동식물들의 털은 그 고유의 기운과 색깔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나 기후, 지리 등의 환경적 요인과 생태계에 따라서 이러한 고유의 기운
과 색깔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소를 예로 들자면 모든 소는 소양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때문에 색깔은 노랑 색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음인 물을 좋아하는 물소의 털은 검은 색에
가깝습니다.
이는 주위환경이 너무 더운 지역에서 살다보니 내부에 양기가 많은 물소는 음양균형을 맞
추기 위해 물을 가까이하게 되었고 어느새 털이 검은 색 쪽으로 바뀐 것입니다. 또한 뿔도
횡으로 크게 자라는데 이는 양과 동물이 음의 기운을 많이 받으면 내부에 태양기운이 늘어
나 솟구쳐 오르는 기운에 의하여 뿔이 크게 솟아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체가 태양과
동물이 아니므로 위로 똑바로 솟구치지 못하고 횡적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소와는 다르게 코뿔소는 그 형태나 구조를 보면 태음과가 됩니다. 그러므로 내부의 양기
가 태음의 자리인 코 부위로 솟아올라 코 부위에 뿔을 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야기하
고자 하는 주제에서 약간 벗어난 감이 있기는 하지만 털의 색에 따라 고기의 맛도 다릅니
다. 즉 양의 성질은 질기고 은의 성질은 부드러운 것을 안다면, 육질 또한 양과 동물은 질기
며 음과 동물은 부드러운 맛을 지니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양의 변화는 고정됨이 없이 계기가 주어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마찬가지
로 인간도 그 환경적 요인에 따라 털의 색과 모양과 기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러나 앞서 설명한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인의 머리털 성질과 그 색깔에 관한 것은 동북아
지역에만 국한된 것입니다.
이것을 참고로 하면, 눈썹이나 그밖에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나오는 털도 이해가 될 것입
니다. 더 나아가 지구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종족들의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는 이동과정
과 그곳의 지리, 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을 생각하면 금색, 은색, 회색, 검은색 등 모든 털의
색깔과 그 성질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색과 성질의 변천 과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이장을 충분히 이해하면 인류 각 종족의 눈동자의 색깔과 피부색도 스스로 알
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머리는 왜 가려운 것일까?
머리를 오랫동안 감지 않으면 머리가 가렵고 또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만 매일 머리를 감는 사람 중에서도 머리가 가렵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매운
음식만 먹으면 머리가 가렵다고 하고 땀이 많이 나서 괴롭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양기운이 많은 사람인 경우 갑자기 내부열기가 위로 솟구치게 되면 이때 두터운 두피가
열을 발산을 막아 머릿속이 가려워 집니다. 반면에 음기운이 많은 사람은 갑작스런 내부열
기가 얇은 두피를 통해 쉽게 발산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양인은 두피뿐만 아니라 피부 또한 두터운 편이고 음인은 얇은 편입니다. 이는 양
인의 경우 평소 체내 에너지가 흩어지려 해서 이것을 박기 위해 피부가 상대적으로 두텁게
형성된 것입니다. 또한 음인의 경우에는 체내 에너지가 흩어지려 하지 않아 피부가 비교적
얇게 된 것입니다. 머리가려움증을 각 체질별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양인, 소양인
양인들은 이미 체내에 양의 기운이 넘쳐 있습니다. 원래 양의 성질이란 빠르며 솟구쳐 올
라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부적으로 맵고 싸한 양과식품을 섭취했거나 외부적으로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에 머리털 속이 더워지게 되고 자연 땀이 나게 되면 머리가 가려워
집니다. 앞서 말했듯이 양인의 피부는 음인에 비해 두터운데 이는 체내 양기가 외부로 쉽게
방출되려는 것에 대항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결국 내부적이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열기가 넘치게 될 때 피부가 자연스럽게 늘어나서
열기가 쉽게 발산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음양상호균형'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두터운 피부는 그것을 차단하려고 합니다. 즉 양이 발산하려고 하면 음은 그것을 차단하려
는 것인데 열기가 지나쳐서 발산하려는 양과 차단하려는 음과의 균형이 어긋날 때 가려움증
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2. 태음인, 소음인
양인들과는 반대로 음인들의 체내에는 이미 음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음의 성질이란 느리
게 활동하며 모아서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 시고 짠 음과식품을 많이
섭취했거나 외부적으로 머리가 차가워지면 머리가 가려워지는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음인의 피부는 양인에 비해 부드럽고 얇습니다.
이는 체내의 양기가 밖으로 유출되려는 것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음체질의 사람에게
내부적 요인이나 외부적 요인에 의해 한기가 쌓이면 피부는 그 한기에 대항하기 위해서 자
꾸만 수축작용을 하려 합니다. 때문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며 양기활동이 부족된 피부는
각질층이 되어 두텁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비듬은 두피세포의 노화에 의한 것입니다. 비듬의 경우 양인은 더워지거나 건조해지면 심
해지고 음인은 차가워지거나 습해지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 즉 알맞은
외부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인은 여름에 보다 시원한 모자를 이용하고 음인은 겨울에 보
다 따뜻한 모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인은 머리를 차게 하면 금방 오한이나
감기가 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조건이 될 것입니다.
3. 대머리가 공자를 좋아한다는 속설은 근거가 있는가?
지난날 살림살이가 어렵던 시절에는 어느 지역, 어느 국가든 시원스런 대머리 아저씨들이
실제 부귀의 상징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공짜를 좋아하는 그들의 습성 탓이었으리라 생각
되어집니다. 그렇다면 대머리는 왜 공짜를 좋아할까요?
머리털은 충만된 태소음기가 솟구쳐 올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앞서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대머리는 태소음양의 기운이 서로 균형과 대칭의 관계 속에서 솟는 기운이 부족해지거
나 혹은 너무 넘치면 생기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부족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심한 열병을 앓게 되면 상대적으로 붙잡아주는 음기가 부족해서 머리털이 빠지는 경
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모으고 끌어내리는 기운 때문에 머리끝까지 전달되
는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모발이 빠지는 것입니다.
즉 육신은 심성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게 되어 있어서 끌어 모으는 기운이 강해지면 자연
히 머리털은 약해져서 빠지게 됩니다. 재물과 권력 또한 끌어 모으는 기운에 의하여 얻어지
는 것이니 자연 대머리에게 "공짜를 좋아한다."는 말들이 생긴 것입니다. 대머리에 관해서
체질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의 경우 솟구쳐 오르는 양의 기운 때문에 붙잡아주는 음기가 부족해서 모발이 빠지
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태양인에 있어서 대머리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므로 대머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 소양인
소양인은 병이 나면 대체적으로 열이 많이 납니다. 이처럼 큰 열병이 나는 경우 솟아 흩
어지는 양의 기운에 의해 붙잡아주는 음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모발이 빠지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3. 태음인
태음인은 모으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솟구치는 기운이 적습니다. 따라서 대
머리가 되기 쉽고 게다가 평소에 마음이 자꾸 모으려는 쪽으로 가려 해서 더욱 심해지는 것
입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내부 자체에 충만된 음의 기운이 많아 머리털이 빠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안으로만 자꾸 움츠려 드는 심성이 오래 작용하거나 음과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머리
가운데 부분의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변머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서 대머리가 되는 과정이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또한 대머리의 특
징을 소양인은 이마 쪽부터 빠지기 시작하고, 태음인은 머리통 위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고
루 빠지기 시작하고, 소음인은 머리통 가운데 부위에서부터 빠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체
질적 고유기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앞서 여러 번 언급된 마음자리를 바로 세우고 나
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하면 대머리는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머리털리 바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헛뿌리, 하고초, 만형자, 시체(감꼭지), 오가피, 등자피, 오매, 작약, 옥잠, 백자인
*소양인-고거채, 대계, 누로, 생지황, 현삼, 지골피, 토사, 사상자, 독활
*태음인-고본, 녹용, 백지, 갈용, 오미자, 승마, 천마, 맥문동, 부평, 죽여, 황금
*소음인-목향, 백출, 백하수오, 당귀, 육계, 건강
20.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국인처럼 긁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긁는 콘
테스트가 있다면 가히 세계적 수중이 선수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후와 지리 등의 환경적
요인과 긴긴 역사를 통해서 형성된 민족적 기질은 이미 앞장에서 설명되었듯이 한국을 외소
음 내소양의 기운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외소음 내소양의 기운에 의해 내부적으로는 솟
아올라 흩어지려는 기운이 강한 반면, 외부적으로는 그것을 억제하려는 기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에서 오는 두 기운의 대항세력이 가려움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려움증은 달리기를 하고 난 직후나 매운 음식물을 먹었을 경우, 혹은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이동했거나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이동했을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
는 내부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갈 때 피부가 그 열을 미쳐 발산시켜 주지 못하거나, 반대로
외부의 열기가 내부 한기와 대항하고 있을 때에 그 대치점이 되는 피부가 따끔따끔하거나
가려워지는 것입니다.
음식물도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어느 것은 먹어도 괜찮다가도 어느 것을 섭취하면 가
렵거나 발진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같은 음식물을 먹고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상
이 생기면 식중독으로 분류되며, 같은 음식물을 먹고도 특정인만이 이상이 생기면 알레르기
에 의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음양의 균형에 의해서만 존재하듯이 알레르기도 외부적 환경에서 오는 것
과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 반반입니다. 발생 요인이 공간이 되었든 시간이 외었든지 간에
말입니다. 시대적 환경에 따라 우리의 거주공간은 냉, 난방이 필요하게 되었고 효율을 높이
기 위해 밀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기의 유통이 차단되었으며 집진드기와 바퀴벌레며 각종 세균 등등에게 살기
좋은 공간이 더불어 형성된 것입니다. 음양으로 나누어 보자면 양이 되는 외부적 환경은 양
의 성질 그대로 바꿔주기만 하면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이 되는 육체적 요인은
음의 고유한 성질대로 쉽게 그 원인을 찾기도 어려우며 고치는 과정도 길어지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나 가려움증 또한 내부적으로는 체내 에너지의 태과불급에서 오는 것입니다. 양
체질 사람은 체질 특성상 체내의 양기가 쉽게 흩어져 발산하려 합니다. 이런 사람이 체내에
열이 생길 조건이나 계기가 내부적이나 외부적으로 주어지면 그 내부 열기는 금방 더욱 기
승을 부리게 됩니다.
이때 피부는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그 열기를 차단하려 하므로 그 충돌과 마찰로 인하여
알레르기와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음체질인 사람은 체질 특성상 음기가 많아서 체
내의 양기활동이 느리게 나타나므로 피부가 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음체질의 외부적 환경이
음기가 많을 땐 더욱 습하게 되어 각종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적 요인을 만들어 주게 됩니
다. 이제 각 체질별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정이하도록 하겠습
니다.
1. 태양인
태양인은 체내에 솟구치는 태양기운이 넘쳐 있습니다. 솟는 기운의 고추나 후추 등등의
매운맛을 내는 음식섭취를 자제해야 하고 모으는 기운이 강한 신맛의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태양과에 속하는 국화꽃, 음행나무, 밤꽃, 말털, 사슴털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그 예방으로는 체내에 항시 부족한 비타민 C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
며 마음가짐 또한 차분해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2. 소양인
체내에 흩어지려는 소양기운이 넘쳐 있습니다. 흩어지려는 기운의 마늘과 생강 같은 싸한
소양맛을 피해야 하며 흩어지는 기운을 막아 줄 짠맛의 소금기를 약간 더 섭취함이 좋습니
다.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이 많은 체질이므로 계란과 우유 같은 소양과 식품은 사양해야 하
고 특히 감자꽃, 아카시아꽃, 함박꽃, 대추꽃, 후박꽃, 닭털, 개털, 소털, 고양이털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그 예방으로는 체내에 항시 부족한 비타민 E가 많은 식품을 섭취해야 하고
마음가짐 또한 정적인 고요함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3. 태음인
체내에 모으려는 태음기운이 넘쳐 있기 때문에 더욱 모으려는 식초 등등의 신맛이나 떫은
맛을 자제해야 합니다. 반면에 솟구치는 기운의 매운맛은 도움이 됩니다. 체질 특성상 알레
르기 비염이나 천식이 잘 생기기 쉬우므로 가급적 태음과 식품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
고 특히 배추꽃, 다래꽃, 포도꽃, 복숭아꽃이나 털, 모과꽃, 감꽃, 송화가루, 솔잎, 갈대꽃, 튜
우립, 밀가시, 플라타너스 열매 등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체내에 항시
부족한 비타민 A, D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마음가짐 또한 상승기분을 유지
하도록 해야 합니다.
4. 소음인
체내에 끌어내리는 소음기운이 넘쳐 있으므로 더욱 끌어내려지는 짠맛은 피하도록 하며
흩어지는 기운의 마늘과 생강 등등의 싸한 맛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사항
은 자신의 체질 특성상 약한 소화기능을 생각해서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려야 합니다. 또한
소음과식품은 언제나 피함은 물론 특히 보리가시, 밀가시, 장미가시, 찔레꽃가시, 장미꽃, 민
들레꽃, 버드나무 꽃가루, 개나리꽃, 메밀꽃은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예방으로는 체내에 항
시 부족한 비타민 B가 많은 식품을 애용해야 하며 마음가짐 또한 늘 상쾌한 기분을 가지도
록 해야 합니다. 또한 소음인은 찬물에도 알레르기가 올 수 있으니 너무 찬물은 가급적 피
함이 좋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오랜 기간 잘 알지 못하고 먹었던 음식물의 기운이 체내에 누적되어 있습니
다. 그 기운이 계기만 주어지면 혈을 통해 피부나 코 그리고 목이나 눈에 나타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내부장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특히 육류와 생선류는 식물보다 그 기
운이 강하므로 체질에 따라 강한 알레르기성 반등을 일으킵니다.
반드시 <식품 도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찾아서 섭취해야 하며 이제부터라
도 자신에게 알맞은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마음가짐을
체질에 맞게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집안에 가축(개, 고양이, 닭)류는 절대 기르지 말아야 하며 양탄자를 걷어내고 침구를 자주
털어 햇빛에 소독해야만 고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일상생활에서 음식 또는 동, 식물이나 집진드기 등등의 요인에서 발생하는 것
으로 두드러기나 발진 또는 눈이 가렵거나 코로는 비염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양인
의 경우에는 피가 열성으로 되어 있어 양과 동, 식물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고, 음인의 경우
에는 피가 냉성으로 되어 있어 음과 동, 식물을 접했을 때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원이
나 집안의 화초도 한번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와 가려움증에 좋은 약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인-사과(수세미), 가근(가지뿌리), 하고초, 만형자, 오가피, 사포도근(머루뿌리), 저근백
피, 합환피, 오매, 적작약
*소양인-고거채, 난초, 대계(엉겅퀴), 포공영(민들레), 차전자(질경이), 생지황, 현삼, 구기자,
토사자, 금은화, 강활
*태음인-관도화, 길경(도라지), 사삼(잔대뿌리), 백지, 산조인, 갈근, 오미자, 천문동, 의이인
*소음인-구절초, 목향, 인진, 창충, 당귀, 삼칠, 진피, 계지, 감초, 후박, 건강
21. 위급한 병의 원인이 되는 망양증과 망음증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하고도 많은 병증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소음인과 소양인
에게 가장 위태로운 증세가 나타나는 병증이 있으니 이를 '망양증'과 '망음증'이라고 합니
다.
이는 현대에 와서 자주 거론되는 스트레스사의 원인이 되는 바로 그 병증입니다.
1. 망양증
'망양증'은 소음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음인은 그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언제나
체내에 음기가 많습니다. 이때에 심리적으로 번민하거나, 차고 습한 곳에 장시간 있거나, 혹
은 차가운 기운의 소음과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음의 기운이 더욱 성해집니다.
그러한 결과 그 음의 기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양의 기운을 내쫓게 되고 이때 달아나는 양
의 기운은 번열증을 일으키며 땀을 많이 나게 합니다. 이리하여 체내의 양기를 잃어버리는
것을 '망양증'이라고 합니다.
소음인은 위장과 비장의 기능이 약하므로 자연히 위와 비장에 음의 기운인 차가운 기운이
모이게 됩니다. 그 음의 기운이 성하여 양의 기운을 덮으면 양은 음에 눌려서 가슴으로 올
라가지 못하고 하복부로 내려가게 됩니다. 하복부에서 양의 기운은 인체이 양의 부위인 등
줄기를 타고 밖으로 다시 오르려 합니다. 이때 등이 번열하여 땀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번열하여 나는 땀은 양이 넘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안에서는 차가운 음기가 가
득하고 밖에서는 뜨거운 양기가 움직일 때 나는 것인데 이는 장차 양기가 사라질 징조로 보
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양이 양의 성질 그대로 위로 오르지 못하고 도리어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써 이때에 땀이 많아서 며칠간 그치지 않다가 결국은 땀을 내보낼 양기마저 부족해짐
으로 땀이 나오지 않는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망양증은 평소에 근심과 불안, 초조가 많은 사람에게 잘 생기는 병으로서 이 증세가 나타
날 때 얼굴 색이 노랗고 수족에 온기가 남아 있으면 빨리 회복될 가망성이 있습니다. 그러
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 색이 푸르고 살이 실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큰 병으로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언제나 체내에 양기가 활성화 되도록 노
력해야 할 것입니다.
2. 망음증
'망음증'은 소양인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양인은 그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언제나
체내에 양기가 많습니다. 이때에 심리적으로 기분이 지나치게 상승하거나 격한 감정이 지속
되거나 열이 많은 곳에 장시간 있게 될 때, 혹은 팽창하는 기운의 소양과 식품을 많이 섭취
하면 양의 기운은 더욱 성해집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음의 기운은 밀려납니다. 이때 음은 은의 성질 그대로 속으로
달아나며 음의 부위에 있는 대장으로 모입니다. 자연히 대장은 그 영향으로 차가워져 며칠
간 설사를 지속합니다. 이때 인체는 '수승화강의 법칙'이 이루어지지 못해 병이 낫지 않고
탈진하여 기진맥진학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체내에 음기를 잃어버리는 것을 '망음증'이라고
합니다.
'망음증'은 소양인으로 평소에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 잘 생길 수 있습
니
다. 따라서 평소 가슴부위에 열이 맺히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가슴부위에 맺힌 열이
상승하면 유유상종이 원리로 인해 하복부에 있는 열까지도 같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상
대적으로 열을 빼앗긴 하복부는 더욱 차가워져 설사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소양인과 소음인에게 있어서 어느 특정장부에 큰 병이 없는데도 어느 날 부터인가 갑자기
큰 열이 나며 땀이 비오듯하거나, 오한이 나고 설사나 변비가 생기며 탈진되는 것은 '망음'
과 '망양'의 증세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갑작스런 증세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며 그 후유증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망음증과 망양증에 좋은 약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양인-생지황, 백복령, 택사, 차전자, 강활, 독할, 형개, 방풍, 목단피, 지골피, 구기자, 복분
자
*소음인-인산, 황기, 백출, 당귀, 천궁, 진피, 구감초, 건강, 사인, 계피
22. 불면증과 그로 인한 두통
사람은 누구나 가끔씩 불면증과 그로 인한 두통에 시달릴 때가 있습니다. 제일 큰 원인은
정신적인 문제겠지만 특별한 쇼크나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음에도 계속해서 불면증에 시달리
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신체적 특성 즉 체질에 따라 그 기운이 표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인-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태음인-위로 솟구치는 기운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소양인-흩어지지 못하도록 뭉쳐 내리는 힘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소음인-너무 뭉쳐 내림으로써 흩어지는 기운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1. 다스리는 방법
양인은 기가 작용하므로 혈이나 육으로 다스리고, 음인은 혈의 문제이므로 기가 뭉쳐진
골로 치유해야 합니다.
*태양인-붕어, 향어, 연어찜 (이때 피, 비늘, 간, 쓸개 등을 빼면 안됩니다)
*태음인-말의 골, 사슴골, 상어골 (생것이거나 살작 익힌 것)
*소양인-거북의 피, 자라피, 피조개 피(생피가 좋다), 거북이탕, 자라탕, 피조개탕
*소음인-원숭이골, 소의 골, 노루골 (생것이거나 익힌 것)
2. 먹을 때 주의 사항
*태양인-볶은 소금이나 죽염으로 간을 하고 다른 양념은 삼가며 찹쌀 막걸리를 약간 곁들
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태음인-소금기를 피하고 먹기 불편하면 생파의 뿌리나 파김치를 곁들이고 수수로 만든 고
량주를 약간 함께 하면 효과적입니다.(태음인에 있어서는 어떤 동물의 피일지라도 피는 이
롭지 못합니다)
*소양인-볶은 소금이나 죽염으로 간을 하고 양념이나 술은 전혀 삼감이 좋습니다.
*소음인-생골을 먹을 때는 식지 않은 것을 구해야 하므로 도축장에 가서 즉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곁들이는 것이 좋으므로 옥수수로 만든 고량주를 약간 취기를 느끼도록 마
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골을 먹을 때에는 식지 않은 것은 그대로 먹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식은 것이면
자신에게 맞는 술을 약간 넣고 살짝 끓여서 복용하면 됩니다.
23. 발가락 '흔들 맛사지'와 질병 치료 효과
삼라만상 모든 것은 음양의 조화에 의하여 탄생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암, 수컷의 사람
의 결정체가 새 생병을 잉태하고 출산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별별 공부, 별별 학문
이 다 있지만 그 중에서 최상은 살아가는 공부며 살아가는 학문입니다. 생명본질의 차원을
뛰어넘는 학문과 공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언제나 씽씽하게 살아서 다닐 수 있는 공부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 어디 나와보라고 하십시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어디부터 나왔습니까? 그냥 저절로 나올 수는 도대체 없는
고로 누구나 뱃속에서 열 달 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어떻게 이곳을 벗어나느냐
는 것이 관건이었던 만큼 큰 꾀를 내어 회전법칙을 이용해서 머리통부터 몸통까지 비틀며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가장 힘들였던 부위라면 갖은 힘을 다 썼던 머리통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가장 힘들이지 않고 공자 비슷하게 따라나온 부위는 발가락이 될 것입니다. 발가락은 이처
럼 태어날 때 개평으로 덩달아 나왔다고 심장에서도 가장 먼 부위에 위치하며 이내 숨 한번
제대로 쉬기 어려운 구두 속에서 헐떡헐떡 살아야 하는 개털 신세가 된 것입니다.
무릇 신체부위란 어느 곳이든 기혈이 잘 돌아야 함이 마땅합니다. 발가락은 심장에서는
가장 멀고 짓누르는 주위환경이 물론 제 팔자이지만 그래도 그 놈을 죽일 수는 없습니다.
해부학상으로 보면 발가락뼈는 손가락뼈보다 별로 튼튼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웬만큼 비틀
어도 부러지지도 않고 돌부리를 걷어차도 발톱이 깨어지면 깨어졌지 그 놈은 멀쩡합니다.
유태우 박사의 '수지침'이라는 것이 발견되어 참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보탬이 되었습
니
다. 그러면 수지침이란 무엇일까요? 유태우 박사가 양손에서 온몸의 혈자리를 다 찾아내면
서 간단하고도 부작용이 덜한 효과적인 방법을 창안한 것이 바로 수지침입니다. 이처럼 발
또한 온몸의 혈자리가 다 있습니다. 이는 수수 백년 전에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 간단하고 효과적인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팔이 저리거나 발이 저리면 흔들고 털고 주무르면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운동하는
것 역시 흔들어주고 털어주고 비틀어주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막힌 기혈이 잘
총하고 그 과정을 통해 활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한마디고 요약하면 흔들 맛
사지가 되는 것입니다.
원래 인간이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두 사람이 서로 맞잡고 흔들어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모든 운동은 흔들 맛사지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흔들 맛사지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발가락입니다. 이 부분은 할 수 없이 손으로 잡고 비틀
고 잡아당기고 주물러 줄 수밖에 없습니다.
발가락은 사실 가장 중요한 신체 외부기관 중에 하나인데도 우리들이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발가락에 있는 세포나 혈관 등은 성질이 나게도 되었고 따라서
기혈을 잘 순화시키지 않는 곳이 됩니다. 인체는 어느 한 곳이라도 기혈이 잘 돌지 않으면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기서는 발가락이 인체의 어느 부위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상에서의 오행장부와 외부기관>
1지-전체-토-심장-두뇌
2지-춘-목-폐, 대장-목
3지-하-화-위, 비-가슴, 팔
4지-추-금-간, 담-배, 허리
5지-동-수-신, 방광-요추, 엉치, 다리
<본질에서의 오행과 장부>
1지-춘-목-간, 담
2지-하-화-심장, 소장
3지-전체-토-위, 비
4지-추-금-폐, 대장
5지-동-수-신, 방광
발가락 지압법은 "도시의 기인"이란 책의 주인공인 성문수 도인께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
시며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중 몇몇 분들은 자신의 개
발품처럼 떠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수 천년 전부터 내려온 본질오행론만을
공부했기에 자꾸만 한계에 부딪쳐야만 했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을 꼼꼼히 읽으신 독자라면 본질이 어떠한
원리로 변화되어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는가를 이해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현
상오행론에 접근해 다음의 질병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인체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전부 유기적인 관계로 형서되어 있으므로 인체의 어느
한 부분이나 장기가 잘못되어 있으면 전체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왼발과 오른발에
있는 열 개의 발가락 중에서 증상에 따라 집중적으로 해야 하기도 하겠지만 나머지 발가락
도 골고루 서비스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머지 발가락들이 섭섭해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발가락을 지압할 때 기혈이 너무 오랫동안 막혔던 사람은 처음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는 감각기능까지 거의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시 맛사지를
하게 되면 막혔던 기혈이 통하며 감각기능 또한 살아나므로 매우 아프게 됩니다. 아파야 나
으므로 조금 세게 맛사지 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혈이 완전히 통하게 되면 아픔이 흔들 맛
사지를 강하게 해도 아프지 않게 됩니다.
*흔들 맛사지의 순서는 5지(새끼발가락)부터 시작하여 5지, 2지, 3지, 4지, 그러니까 겨울,
봄, 여름, 가을, 이런 순서로 한바퀴 돈 연후에 1지 즉, 전체를 대표하는 엄지발가락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환법칙인 것입니다. 이때 발가락 사이 깊은 곳까지 손을 넣어 비
틀고 주물러야 하며 끝 부분은 집중적으로 비틀고 누르고 힘껏 잡아당겨 뚝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바닥 쪽 발가락 뿌리 밑 부분까지도 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
입니다.
*머리통-중풍, 치매
앞에서 수없이 설명되었듯이 이것은 인체에서 정의 기운과 관련이 깊습니다. 따라서 1지와
5지를 집중적으로 맛사지 해야합니다.
*폐, 대장-목이나 허리 부분의 통증, 기침, 천식, 중이염
이것의 원인은 인체의 간, 담과 폐, 대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
러므로 2지와 4지를 집중적으로 맛사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위, 비-소화기능 약함, 당뇨, 변비, 치질 등등
이것의 원인은 위, 비와 신, 방광의 불균형으로 생깁니다. 당연히 3지와 5지를 집중적으로
해주어야합니다.
*간, 담-간염, 간경화, 변비, 축농증 등등
이는 폐, 대장과 간, 담의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지와 2지를 집중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신, 방광-정력부진, 신부전증, 소변불리, 불임, 부종 등등
이것은 신, 방광과 위, 비의 불균형에서 온 것입니다. 5지와 3지를 집중적으로 맛사지 해야
합니다.
*기타
입병-5지
눈병-3지, 4지
허리디스크-5지, 3지
목 디스크-2지, 5지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5지, 2지
가슴, 팔 저리거나 뻐근한 것-3지, 5지
엉치와 다리 아픈 것-5지, 4지
두통-1지, 3지
관절염-4지, 5지, 3지
생리통, 자궁염증-5지, 3지
기미, 피부건조-5지, 4지, 3지
심장-1지, 3지
위의 방법을 자주 사용하면 실제 크게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거듭 부연하지만 먼저
마음을 다스리고 이어서 체질섭생은 언제나 우선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책을 쓰기 위해
또는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발가락 전체를 나아가 발바닥까지 막 주무르고
비틀고 두들기고 잡아당기면 됩니다. 그러다가 보면 더 아픈 곳과 덜 아픈 곳이 있게 마련
입니다. 그에 따라 더 아픈 곳은 아직 풀리지 않은 곳이니 더 해주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
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처리함이 최선이 되는 것입니다.
24. 조와 습
조는 글자 그대로 마르는 것이므로 조증이라고 하고, 습은 글자 그대로 습해지므로 습증
이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조증과 습증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우주는 크게 4개의 기운
으로 각각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체 또한 솟는 기운, 흩어지려는 기운인 태소양의 기운과 모으는 기운, 끌어내리는 기운
인 태소음의 기운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때 양의 기운은 양의 성질 그대로
솟구치고 팽창되어 흩어지려 하니 마르는 증상을 나타냅니다. 반대 기운인 음의 기운은 음
의 성질 그대로 모르고 끌어내리려 하는 보존력이 강하므로 자연히 습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주본질의 본체는 물로 되어 있습니다. 인체 또한 이와 같으니 물기가 마르려 하는 것은
조증이 되고, 물기가 너무 뭉치려 하는 것은 습증이 됩니다. 따라서 인체의 장부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태양장부인 폐와 대장, 소양장부인 비장과 위에서는 조증이 생기고 태음장부인 간
과 담, 소음장부인 신장과 방광은 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따르는 각 장부는 신체 외부에도 작용하여 태양인, 소양인에세는 피부가
마르게 되어 거칠거칠한 건성피부가 되고, 태음인, 소음인에게는 피부가 습하게 외어 눅눅한
습성 피부가 됩니다.
특히 태음인은 모으는 음의 기운이 강하여 체내의 노폐물이 대소변을 통하여 다 배출되지
못합니다. 이때 인체는 땀구멍을 통해서라도 노폐물을 배출하려 하게 되니 자연 태음인의
땀구멍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땀구멍을 통하여 체내에 남은 노폐물이 배출되니 태음
인의 얼굴은 우스갯소리로 '개기름'이라는 기름기가 끼는 것입니다.
또한 몸은 눅눅하고 끈적거리며 머리털은 모공에까지 습하고 기름기가 끼게 됩니다. 또한
체질적 특성으로 내보내는 기운이 적어 털이 많지 않고 또한 잘 빠지므로 남녀지간 머리털
부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이렇게 조와 습은 음양기운의 차이에서 생기며 인체의 장부 속이나 신체 외부 어디에도
그 실상은 나타나는 것입니다.
제3부 나에게 맞는 약재 사상본초
1. 사상본초의 원리
사상본초를 쓰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원리에 따른 것입니다.(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참
고)
1. 색과 맛의 태소음양 구분
색: 태양색-청색, 소양색-노랑색, 태음색-적색, 소음색-흑색
맛: 태양맛-매운맛, 소양맛-싸한맛, 단맛, 태음맛-신맛, 떫은맛, 소음맛-짠맛, 쓴맛
중화된 맛은 감미로은 감칠맛이며 조화균형의 색은 순수색인 백색입니다.
2. 태소음양의 기운에 의한 열과 한
태양기운: 고르다, 봄의 기온과 같다
소양기운: 뜨겁다, 여름의 기온과 같다
태음기운: 서늘하다, 가을의 기온과 같다
소음기운: 차다, 겨울의 기온과 같다
3. 종과 횡의 운동법칙
음양의 구분에서 종은 음이 되고 횡은 양이 됩니다. 종적으로 운동하는 '누에'나 '자벌레
'
를 보면 그 이동활동을 종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뱀'이나 '미꾸라지'를 보면 횡으
로
이동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내의 내부 양기가 왕성한 것은 횡으로 움직이며 그 성질이 뜨
겁고 체내의 내부 양기가 부족한 것은 종으로 움직이고 그 성질이 차갑습니다.
종적활동: 음의 기운-누에, 자벌레 등등
횡적활동: 양의 기운-뱀, 미꾸라지 등등
4. 극소음과 극소양
A. 극소음
소음과에 속하면서도 그 기운이 음의 극에 달해 태양으로 전환되려는 시점의 기운을 지닌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냄새를 풍기거나 독을 지니고 있고 암, 수 한 몸이 되기도 하며
약재로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지네-등에는 각질이 있으며 독이 있습니다.
노래기-강한 냄새를 풍길 수 있습니다.
지렁이-암, 수 한 몸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미-각질 같은 피부를 지니고 있으며 독이 있거나 강한 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머리-먹이활동을 위해 강한 빨판을 지니고 있으며 어혈을 푸는 작용과 해독작용을 합
니다.
B. 극소양
소양과에 속하면서 지독한 독성을 지닌 것들이 있습니다. 소양기운이 충만되고 순화되면
태음기운으로 전환되는 것인데 오히려 역행하여 태양으로 가려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도
역시 강한 독성을 지니게 됩니다.
벌-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극소양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독뱀-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는 극소양 기운을 지닙니다.
극소양, 극소음의 기운은 한여름과 한겨울의 미칠 것 같은 더위와 추위 같은 것입니다. 지
구가 자와 오를 축으로 해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서 만약 지구가 둥근 원의
형태로 되어지고 바로 서게 된다면 맹독성 개체는 자연히 그 독성을 잃게 될 것입니다.
모기-극소음과
파리-태음과-냄새귀신
복어-태음과-본래 태음과는 독이 없습니다. 복어의 피나 알에 있는 독은 바다에 사는 독
성이 있는 기생충에 의해 생긴 것이며 대다수의 복어가 그 독성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는
것입니다.
집게벌레-태양과-이 곤충의 집게는 눈 위 머리통 끝에 있는 것이며 그 생태계를 보면 태
양과 나무인 참나무, 밤나무에 서식합니다.
5. 태소음양의 기운으로 본 뿔과 치아
A. 양과
양의 기운 그대로 위로 솟으려 해서 뿔이나 털이 솟구쳐 나라고 상대적으로 잇몸과 치아
는 부실하거나 계속 나라지 못합니다.
*태양과
사슴-담낭이 없는 초식동물, 솟구치는 기운으로 뿔이 솟구칩니다.
기린-솟구치는 기운으로 목이 길게 솟구치고 뿔도 있습니다.
말-솟구치는 기운으로 목이 실하고 목뒤의 갈퀴가 솟아 자랍니다.
*소양과
소, 양-뿔이 있으나 흩어지는 기운으로 위로 솟구치지 못하고 옆으로 자랍니다.
B. 음과
음의 성질 그대로 뿔이 위로 솟구치지 못하고, 상대적 아래부위인 잇몸과 치아가 튼튼하
거나 또는 길게 자랍니다.
*태음과
코끼리-치아(상아)가 자랍니다.
*소음과
산돼지-송곳니가 자꾸 자랍니다.
쥐, 다람쥐-치아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계속 닳게 해야 합니다.
6. 발톱과 발굽
발톱과 발굽 또한 양의 기운이 많으면 대체로 발굽이 있거나 발톱이 튼튼합니다. 이는 양
의 기운 그대로 체내 에너지가 발끝으로 솟아 나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의 기운이
많으면 발굽이 없거나 있어도 단단하지 못하고 고무판 같은 피부외피가 대신하기도 합니다.
A 양과-말, 소, 순록 등등-발굽이나 발톱이 단단하고 튼튼합니다.
B 음과-코끼리, 돼지, 낙타, 곰 등등-발굽이 없고 발톱이 있어도 약하며 발바닥이 고무판
처럼 되어 있습니다.
7. 태소음양의 기운에 의한 두상과 체형
모든 동물에 있어 머리통이 크기 또한 그 개체가 지닌 고유기운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입
니다. 그리고 체형 또한 이와 같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 태양과
머리통이 크며 뿔이 났거나 머리털이 거칠게 솟고 이빨이 억세며 성격이 포악하게 쉽습니
다.
숫사자-몸통에 비해 머리통이 크며 상대적으로 허리가 빈약합니다.
상어-머리통이 크며 포악하고 이빨이 억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배가 빈약합니다.
B. 소양과
머리통은 큰 편이나 체형에서 가슴 부위가 크게 발달한 편이고 뿔이 바로 솟구치지 못하
고 횡으로 자랍니다.
양, 물소-머리통은 큰 편이나 성격이 포악하지 않고 뿔은 옆으로 자라며 가슴과 흉곽이
크게 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엉덩이는 빈약합니다.
C. 태음과
몸통이 크며 허리와 배가 실한 반면에 상대적으로 머리통은 크지 않습니다.
곰-허리와 배가 실하고 상대적으로 몸통에 비해 머리통은 크지 않습니다.
D. 소음과
머리통은 작은 편이며 소음기운의 특성대로 보존성이 뛰어나다. 소양 부위인 가슴은 실하
지 못하나 다리가 튼튼합니다.
낙타-몸통에 비해 머리통이 작고 다리가 튼튼하고 오랫동안 물이나 양분을 흡수하지 않
고도 잘 견딜 수 있는 뛰어난 소음적 기운인 보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음양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소양 지대인 사막이나 건조지대에 분포합니다. 그리고 덩치에 비해서 가슴
부위는 실하지 못합니다.
8. 태소음양 기운에 의한 식물의 구조와 형태
A. 양과
대체로 활엽이 많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환경에 양의 기운이 많으면 잎을 크게 달지 않습
니 . 이는 이미 내부에 양의 기운이 많으므로 잎을 크게 달아 태양빛을 많이 흡수할 필요
가 없기 때문입니다.
B. 음과
대체로 침엽이 많습니다. 그러나 외부의 환경이 음의 기운이 많으면 잎을 크게 달아 양의
기운을 흡수하려 합니다. 많은 수종이 침엽으로 된 것은 내부의 양기를 밖으로 유출시키지
않으려 해서 그런 형태와 구조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태양과-솟구치는 기운에 의해 지표 위나 아래로 쭉쭉 뻗는 형태나 구조를 지니려 합니다.
소양과-흩어지는 기운에 의해 지표 위나 아래로 흩어지는 형태나 구조를 지니려 합니다.
태음과-모아 뭉치려는 기운에 의해 지표 위나 아래에 풍성하고 크게 뭉치려는 형태나 구
조를 가지고 있기 쉽습니다.
소음과-모아 끌어내리는 기운에 의해 지표 위나 아래에 뾰족하거나 가늘고 긴 형태나 구
조를 가지고 있기 쉽습니다.
9. 태소음양의 기운에 의한 식물의 구조와 밀도
A. 태양과
줄기가 단단하며 쪼개보면 쉽게 잘 쪼개집니다. 열매 또한 단단하며 내부 양기가 충만 되
어 외피를 스스로 벗고 나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은 밤나무, 참나무이며 밤나무의 경우 밤꽃
이 필 때 약 15~20cm 정도 되는 무겁고 긴 꽃송이를 번쩍 들고 피는 것으로 봐서 대단한
태양기운임을 알 수 있습니다.
B. 소양과
줄기가 매우 단단하며 흩어지는 기운으로 가지가 옆으로 크게 퍼져 자랍니다.(대추나무)
C. 태음과
줄기가 단단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풍성하고 줄기는 굵고 실하게 잘 자랍니다.(비루나무,
소나무, 피나무, 플라타너스)
D. 소음과
줄기가 매우 부드럽고 가지가 늘어지는 것이 많으며 줄기는 쪼개기 어렵고 섬유질이 꼬여
져 있습니다. 습기를 좋아합니다.(버드나무)
10. 넝쿨 식물
넝쿨 식물도 태소음양으로 분류됩니다. 양과 넝쿨식물은 내부양기가 풍부하여 흙 위에서
도 잘 자랍니다. 음과 넝쿨식물은 내부양기가 부족하여 무엇인가 의지하지 않고는 잘 자라
지 못하고 지주대를 타고 올라 많은 태양 빛을 받아야 과실을 달 수 있습니다.
A. 태양과
대표적인 것으로는 수박을 들 수 있는데 잎의 구조는 보면 같은 넝쿨과인 참외나 오이 넝
쿨보다 힘차고 거칠게 되어 있습니다. 잎과 과실의 색 또한 태양색깔인 청색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과실은 딱딱하고 실하게 익으면서 양기가 넘쳐 그냥 두면 쩍쩍 갈라지기도 합
니다 .내부 속살이 붉은 적색을 띄고 있는 것은 너무 넘치는 태양기운에 대항하기 위한 스
스로의 방편인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태양과 과실인 것입니다.
B. 태양과
대표적인 것으로는 참회와 호박을 들 수 있습니다. 과실의 표면이 딱딱하고 자체의 뜨거
운 열기에 대항하기 위해 겉살이 차고 속이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호박잎의 경우 보통 쪄
서 을 싸먹게 되는데, 이때 호박잎끼리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아 먹기에 불편합니다. 하
지만 음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서부터 맛이 나며 달라붙지 않아 먹기에도 좋습니다.
C. 태음과
대표적인 것으로는 포도를 들 수 있습니다. 과실이 부드럽고 윤택하며 줄기는 지지대가
있어야 하고, 많은 태양 빛을 필요로 합니다.
D. 소음과
대표적인 것으로는 오이를 들 수 있습니다. 줄기는 지지대가 있어야 하고, 많은 태양 빛을
필요로 합니다. 오이의 표면이 우툴두툴한 것은 더 많은 양기를 흡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1. 태소음양에 따른 곤충의 분류와 감각기관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이란 책의 1부에는 태소음양의 기운에 따른 감각기관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태양기운-소리-청각-귀
소양기운-색-시각-눈
태음기운-냄새-후각-코
소음기운-맛-미각-입
A. 태양과
매매-소리에 민감하여 한 마리만 울기 시작하면 전체가 따라서 웁니다.
B. 소양과
벌-시각이 발달하여 눈으로 자외선을 느낄 수 있어 태양 빛과의 각도를 맞추어 정확히
꽃과 집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잠자리-눈이 발달-이러한 잠자리 눈의 원리를 이용해서 레이더가 만들어졌습니다.
C. 태음과
파리-후각이 발달하여 여름철 들판 어디에 나가서 슬그머니 실례를 해보자, 변을 보는 즉
시 어디선가 큰 파리들이 귀신같이 날아와 엉덩이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역시 냄새에는 파
리를 당할 존재가 없습니다.
D. 소음과
모기, 빈대, 이-미각이 발달하였으며 온도감지기능이 탁월합니다. 소음과 곤충은 그 스스
로의 먹이활동과 번식활동을 하기 힘든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타 동식물에 기생하는 것이
많습니다. 무엇인가 의존하려 하는 것은 소음기운의 상징입니다.
12. 파충류와 양서류의 태소음양 구분
A. 태양과
악어-몸통에 비해 머리통이 크고 포악하며 이빨이 실합니다.
B. 소양과
뱀-양의 상징인 횡적으로 움직입니다.
C. 태음과
개구리, 두꺼비-몸통에 비해 배가 유난히 크고 다리가 약합니다.
D. 소음과
도마뱀-적이 나타나면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떼어 주면서까지 살아갑니다. 가늘고
길며 날쌘 혀가 발달했습니다.
청개구리-몸통에 비해 입이 유난히 크고 그 활동 또한 나뭇잎 등에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강한 소음기운으로 인해 소양체질 사람에게 치질 치료약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모든 동, 식물을 태소음양 기운으로 나누어 접근했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에
따라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책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자신과 이웃의 체질은
물론, 주변의 동, 식물에 고유체질을 알아내고 생활 속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
니다. 그리고 본초학에 있어 감히 "사상본초"라 이름지어 내 놓은 것을 이해하기 바라는 바
입니다.
2. 사상본초
화사한 어느 봄날 활짝 핀 개나리꽃을 보면, 아직도 찬 기운이 도처에 깔려 있는데 무슨
힘으로 저렇게 피어나고 차가운 밤바람을 견딜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꽃은 노란
색이며, 그 줄기는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뻗어나간 가지가 땅에 닿으면 그 곳에서 새 뿌리가
내리고, 가지를 꺾어 다시 심어도 새 뿌리가 내리며 싹이 나옵니다. 줄기는 옆으로 퍼지면서
아래로 휘어지며 자랍니다.
여기서 우리들은 가냘픈 여인의 부드러움과 화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상으로 비유하면
부드럽고 강한 생명력인 수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수의 기운은 꺾꽂이를 가능하
게 하고 찬 기운을 이기게 하는 것입니다.
그와 대조적인 대추나무를 생각해 봅시다. 대추나무는 가장 늦게 싹이 나오는 식물중 하
나입니다. 파란들판 잔잔한 바람에도 보리밭에 파도 같은 물결이 일 때 그때쯤 싹이 돋아
나오는 것입니다.
단단하다 못해 쇠막대기 같은 굳센 줄기 옆가지를 보면 마디마디에서 살짝살짝 각도를 틀
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과 같은 기운찬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상으로 여름의 뜨거운
열기 같은 화의 기운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개나리 열매인 연교는 그 맛이 약간 쓰며 그 기운은 서늘하고, 인체의 신장기능을
도우며 약리작용은 소변을 순조롭게 하고 습진, 피부병, 종창을 낫게 함을 알게 됩니다.
그러며 대추는 어떨까요? 그 맛은 달고 기운은 따뜻하며 인체의 위와 비에 찬 기운을 몰
아내며 약리작용은 위, 비장의 기능을 순조롭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음과 식물은 음의 강한 보관성에 의해 꺾꽂이가 기능하고 양과 식물은 상대적으
로 보관성이 적어 꺾꽂이는 어려우나 강한 활동성에 의해 줄기가 단단하고 힘차게 옆으로
뻗쳐나갑니다.
이와 같이 삼라만상의 모든 물체는 각각의 고유기운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 고유의
기운과 그 기운에 따른 약리작용을 찾아 각각 과별로 나누었으니 다음과 같습니다.
봄과 같이 솟구치는 목의 기운은 태양과로, 여름과 같이 흩어지는 화의 기운은 소양과로,
가을과 같이 모으는 금의 기운은 태음과로, 겨울과 같이 끌어내리는 수의 기운은 소음과로
분류하게 된 것입니다.
1. 약재 이용법
태양인-목의 기운은 태과되고 금의 기운은 부족하니 태음과 약재를 써야 하고
소양인-화의 기운은 태과되고 수의 기운은 부족하니 소음가 약재를 써야 하고
태음인-금의 기운은 태과되고 목의 기운은 부족하니 태양과 약재를 써야 하고
소음인-수의 기운은 태과되고 화의 기운은 부족하니 소양과 약재를 써야 합니다.
2. 막에 따른 그 기운의 전달 관계
매운맛-폐, 대장으로 그 기운이 전달되고
싸한 맛, 단맛-위, 비장으로 그 기운이 전달되고
시고, 떫은맛-간, 담으로 그 기운이 전달되고
쓰고, 짠맛-신, 방광으로 그 기운이 전달되고
향기로운 맛-심장과 두뇌로 그 기운이 전달됩니다.
3. 색의 작용
A. 본질에서의 색의 작용
푸른색의 동약은 목에 속하며 간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붉은색의 동약은 화에 속하며 심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노란색의 동약은 토에 속하며 비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백색의 동약은 금에 속하며 폐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검은 색의 동약은 수에 속하며 신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B. 현상에서의 색의 작용
푸른색의 동약은 목에 속하며 폐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붉은색의 동약은 금에 속하며 간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노란색의 동약은 화에 속하며 비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검정색의 동약은 수에 속하며 신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백색의 동약은 토에 속하며 심장에 들어가 작용합니다.
앞서 발행된 "음양오행으로 본 체질" 1부를 참고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들이 태양과,
소양과, 태음과, 소음과로 어떻게 분류되는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 태양과식품
곡류-수수, 콩, 율무, 참깨, 땅콩
과일류-은행, 밤, 호두, 배, 도토리, 사과, 살구, 수박
채소류-콩나물, 도라지, 더덕, 연근, 마, 토란줄기, 토란, 김, 파래, 당근, 고추, 파, 고구마,
알타리, 무, 표고버섯, 달래
어류-상어, 명태, 피라미, 송어, 멸치, 갈치, 숭어, 명란, 창란, 쏘가리
육류-말, 사슴
기타-베지밀, 칡, 후추, 참기름, 두부, 영지, 오미자, 녹용, 스쿠알렌, 상어간유, 해바라기,
상어연골
B. 소양과식품
곡류-옥수수, 들깨
과일류-귤, 대추, 토마토, 참외, 오렌지
채소류-감자, 호박, 생강, 마늘, 양파, 쑥, 깻잎, 다시마, 시금치
어류-미꾸라지, 장어
육류-소, 닭, 양, 염소, 개 노루, 뱀, 참새
기타-카레, 겨자, 계피, 커피, 인삼, 꿀, 황설탕, 계란, 우유
C. 태음과 식품
곡류-찹쌀, 팥, 호밀, 조, 기장, 밀
과일류-포도, 머루, 다래, 감, 곶감, 모과, 앵두, 자두, 복숭아, 파인애플, 잣, 가지, 무화과
채소류-배추, 양배추, 송이버섯, 미역, 케일
어류-붕어, 잉어, 고등어, 참치, 복어, 방어, 향어, 연어, 고래
육류-곰
기타-오가피, 포도당, 송화, 솔잎, 컴푸리
D. 소음과식품
곡류-보리, 메밀, 녹두, 동부
과일류-키위, 딸기, 으름, 오디, 바나나
채소류-오이, 상추, 미나리, 고들빼기, 신선초, 아욱, 근대, 두릅, 냉이, 고사리, 돈나물, 버
섯(느타리, 팽이), 톳, 우엉
어류-조개류, 새우, 게, 오징어, 낙지, 문어, 광어, 넙치, 도다리, 해삼, 멍게, 자라, 거북이,
병어, 홍어, 가오리, 해파리, 우뭇가사리
기타-돼지고기, 맥주, 얼음, 막걸리, 알로에
3. 내 체질의 사상본초
1. 태양과
1. 사향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 분비물로 속에 털이 있는 것이 진짜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막은 맵
다. 약성은 심, 간, 배경으로 들어간다. 악기를 흩으고 안신을 식혀준다. 중풍, 소아경품, 심
장쇠약, 신경쇠약, 월경곤란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0.06~0.15g
2. 관동화
다년생 초본으로 2~3월경에 꽃이 피며, 10~12월에 미개화된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그늘에
서 말린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경으로 들어가며 폐의 기운을 다스린다.
진해, 거담작용을 한다. 천식, 기침을 멎게 한다. 살구 씨를 함께 쓰면 효과적이다.
3. 국화
다년생 초본으로 9~10월경에 꽃이 피며 백색, 황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폐, 간, 심, 비경으로 들어간다. 거풍, 해열, 진통, 해독, 소염작용을 하며, 열사 풍사
를 없앤다. 감기, 발열, 두통, 간염, 심장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눈에 충혈, 어지럼증을 낫게 하고 눈물 걷는 효력이 있다.
4. 금알이
긴 담배 풀의 전초. 다년생 초본으로 8~9월경에 꽃이 피며 황색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고 맵다. 약성은 폐, 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감기, 인후종,
결핵성 임파선염, 암종, 대장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5. 길경
도라지 뿌리-고길경, 영당화, 백도라지, 산도라지 등으로 불린다. 꽃은 7~9월경에 피며 백
색, 보라색이고 2월과 8월에 채취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고 맵다. 약성은 폐, 위경으로
들어간다. 머리 부위를 버리고 쓴다. 쌀 씻은 물에 담갔다 쓰며 이 기간 중 돼지고기 섭취를
금한다. 거담, 소종작용을 한다. 기관지염, 인후종통, 폐, 천식, 배농 등에 약재로 쓴다. 용량:
1일 6~12g
6. 사삼
잔대뿌리. 꽃은 7~9월경에 피며 보라색이다. 산이나 들에 흔하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폐, 간, 비경으로 들어간다. 간장, 청폐, 진해, 거담, 소종작용을 한다. 폐결핵성
해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24g
7. 양유
더덕의 뿌리-양각채, 만삼, 유두서 등으로 불린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뿌리는 2~8월에
채취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맵다. 약성은 비, 폐경으로 들어간다. 거담, 해독, 소종,
해수작용을 하며 속을 보해주고 폐기를 더해준다. 인후염. 임파선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
이며 농과 종독을 없애준다. 건위 간장제로 폐열을 없애고 신장과 비장을 이롭게 한다. 음부
가 가려운데 가루로 하여 물에 타 마시기도 한다. 용량: 1일 12~30g
8. 고본
고본의 뿌리. 꽃은 8~9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간, 대
장경으로 들어간다. 두통, 전신통, 치통, 복통, 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경력을 낫게
하고 각종 악풍과 풍두통을 치료한다. 용량: 1일 3~12g
9. 백지
구릿대의 뿌리. 꽃은 6~8월경에 피며 백색이고 산지에서 자생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거풍, 진통, 조습, 지혈, 소종작용을 한다. 두통, 편
두통, 눈 아픔, 치통, 각종, 신경통, 대장염, 요통, 현기증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음종을
낫게 하고 신혈을 기른다. 석웅화, 유황독을 억제한다. 9규를 통하게 하고 땀을 내는데 없어
서는 안될 약이다(본초). 용량: 1일 3~9g
10. 월하향
달맞이꽃의 뿌리나 전초. 꽃은 7~8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밤에만 꽃이 피고 성숙한 잎은
소가 먹지 않으며 자갈이나 돌무더기에서 잘 자란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간,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소염작용을 한다.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18g
11. 산조인
메대추의 종인(씨), 살맹이 씨-대조목, 자조, 홍조수, 대추나무 등으로 물린다. 꽃은 5~6월
경에 피며 황록색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간, 심, 비경으로 들어간다. 불면
증, 소갈, 당뇨에 효과가 있다. 심이 변하여 불면증과 배꼽주위동통, 간기를 돕고 근골통 치
료. 혈이 비장에 들어가지 못해 나타나는 불안증, 불면증 치료. 신경쇠약, 산후열, 인후염, 한
열 등에 좋다. 땀을 잘 거두고 답답증을 낫게 한다. 많이 쓰면 잠이 많아진다. 용량: 1일
10~20g
12. 원지
애기풀의 뿌리. 감초 달인 물에 담갔다가 속대를 빼버리고 말리어 쓴다. 꽃은 6~8월경에
피며 자색이고 산지의 양지쪽에 분포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 심, 신경
으로 들어간다. 거담, 진정, 소종작용을 한다. 해수, 건강, 불면, 몽정 등의 중상에 약재로 쓰
이며, 귀와 눈을 총명하게 하고 혼백을 진졍시킴. 용량: 1일 6~12g
13. 갈근
칡의 뿌리. 꽃은 7~8월경에 피며 자색이고, 줄기가 왕성하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맵
다. 약성은 폐,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승양작용을 한다. 고혈압, 심불안, 소갈, 근육긴
장완화, 장의 운동조절, 구갈, 해열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30g
14. 갈화
칡의 꽃.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술독을 풀고 지혈작용을 하며 구역, 식욕부진 등의 증
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15. 갈용
칡의 새순.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다. 장의 운동조절을 하며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용량: 1일 6~15g
16. 행인
살구 씨-씨가 두 개 들은 것은 약으로 하지 않는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약
간 독성이 들어 있다. 약성은 폐,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진해, 거담, 소종작용을 한다. 각종
해수, 기관지염, 급성 폐렴, 변비, 암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유독성
이므로 용량을 많이 하지 말 것.
17. 산사
산사 나무, 꽃사과 나무의 열매-산사육, 산리홍, 산사자, 아가위 나무 등으로 불린다. 꽃은
5~6월경에 피며 백색이다-덜 익은 떫은 것을 약으로 쓴다.약성은 비, 위, 간경으로 들어간
다. 건위, 진통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장염, 요통, 월경통, 하복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개고기 먹고 체한데 행인과 함께 진하게 달여 마시면 좋다. 용량: 1일 6~15g
18. 나복자-(내복자)
무의 씨. 꽃은 4~6월경에 피며 담자색과 백색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거담, 하기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급성 기관지염, 해수, 풍담을
토해내는데 큰 효력이 있으며, 폐를 보하고 기침을 치료한다. 용량: 1일 6~12g
19. 오미자
오미자의 열매. 다섯 가지의 맛이 있다 하여 오미자라 한다. 꽃은 6~7월경에 피며 황백색
이고, 서리를 맞아야 열매가 완전히 익는다. 돌무더기가 많은 산 속, 냇가 등에 잘 자란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시다. 약성은 폐, 심, 신, 산경으로 들어간다. 간장, 신을 돕고, 폐를
윤택하게 하고 해수, 급성간염 등의 중상에 약재로 쓴다. 많이 먹으면 허열이 생길 수 있다.
갈증을 멈추게 하며 오랜 기침을 낫게 한다. 부인의 음냉에, 남자의 정력에 효과 있다. 용량:
1일 3~12g
20. 승마
승마의 뿌리(끼절가리). 꽃은 8~9월경에 피며 백색이고 줄기가 쭉 뻗어 자란다. 기운은 고
르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비, 폐, 간경으로 들어간다. 승양, 해열, 해독, 소종작용을 한
다. 갈근과 같이 쓰면 땀을 나게 하다. 감기, 한열, 두통, 인후종통, 입안염증, 편도염, 구내
염, 동통 등의 증상에 약재를 쓰인다. 발산시킬 목적이면 생것을 쓰고 땀을 멈출 목적이면
꿀물에 적시어 볶아 쓴다. 용량: 1일 3~12g
21. 대황
장군풀의 뿌리. 설사 시킬 때만 생것을 쓴다. 줄기대가 우뚝 솟는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
다-독초에 해당된다. 소염작용을 한다. 대소변 불통, 조열, 헛소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용량: 1일 4~10g
22. 천마
천마의 뿌리. 천마 싹을 쓰기도 하는데 정신병에 좋다고 한다. 다년생 기생초본으로 꽃은
6~7월경에 피고 황적색이며, 보통 참나무에 기생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간
경으로 들어간다. 두통, 반신불수, 언어장애, 고혈압, 유행성 뇌막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
인다. 이 약은 속으로부터 겉으로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어린이 간질병에도 좋다. 용량:
1일 6~12g
23. 산약
참마의 괴근. 일명 서예라고도 한다-아초, 산저, 토저 등으로 불리는 넝쿨식물. 다년생 넝
쿨로 꽃은 6~7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폐, 신경으로 들
어간다. 자양, 보비, 보폐, 간장작용을 한다. 신체허약, 퍠결핵, 야뇨증, 당뇨병, 유정, 몽설,
요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갑상선염, 신장염에 쓴다. 용량: 1일 10~20g
24. 맥문동
맥문동의 귀근. 겨우살이풀, 개맥문동 등으로 불린다. 약한 불기운에 말리면서 뜨거울 때
심을 빼서 쓰다.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대가 힘차게 솟고 수염뿌리에는 육질의 괴근이 있다.
꽃은 6~7월경에 피며 백색, 담자색이다. 꽃이 3~5개씩 마디마디 모여 달린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폐, 위, 심경으로 들어간다. 진해, 거담, 이뇨작용을 한다-사포닌 성분을
함유하여 가래를 잘 없애는 작용. 신체허약, 폐결핵, 폐조증, 폐종, 당뇨병, 급성 기관지염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기가 약하고 위가 차면 쓰지 못한다(본초). 천식증과 폐농양에 효
과적이다. 용량: 1일 6~15g
25. 천문동
천문동의 괴근. 더운 물에 담갔다가 심을 빼고 쓴다. 다년생 넝쿨초본으로 꽃은 5~6월경에
피며 남부 지역 바닷가 근처에 분포한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기생충을 죽인다(본초). 진해, 거담, 이뇨, 해수, 청폐작용을 한다. 폐결핵, 간열을
식혀주며, 황달, 폐가 조해서 입이 마르고 목이 마를 때 약재로 쓴다. 기침과 숨찬 증세를
낫게 한다. 용량: 1일 5~15g
26. 부평
개구리밥. 음인 물위에 살며 내부 양기가 매우 강하다. 약성은 폐,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이수,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소변불리, 부종, 암종에 약재로 쓰이며 얼굴에 검은 점(기미)를
빼준다. 갑작스레 열 나는 것, 가려움증, 다리 무거운데 쓴다. 용량: 1일 6~12g
27. 석창포
석창포의 뿌리. 옛부터 신선의 영약이라 했다. 방향성 식물로 다년생 초본. 수초중 하나인
창포의 뿌리. 줄기가 힘차게 솟아 있으며 꽃대가 위로 실하게 서 있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
은 맵다. 약성은 비, 위, 간, 심경으로 들어간다. 이기, 건위, 혈행을 돕는다. 소화불량, 중출,
위통, 복통, 두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목이 쉰데 쓰면 신효하다. 마황과 함께 쓰는
것을 금기한다. 신경통, 류마치스에 신효. 뇌신경 피로에 좋다. 용량: 1일 3~9g
28. 의이인
율무씨.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씹어봐서 이빨에 달라붙는 것이 좋다. 약성은 비, 간경
으로 들어간다. 건비, 이수, 소염, 해열, 진통, 이뇨작용을 한다. 수종, 피부윤택, 간열을 식혀
주며 폐조증 등의 증상에 약재료 쓰인다. 이뇨, 부종, 늑막염, 관절염, 신경통에 쓴다. 폐에
진약을 보호한다. 용량: 1일 10~30g
29. 죽여
대나무의 속껍질.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위, 담,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담, 진토, 지갈작용을 한다. 담열해수, 신열, 담도열, 황달, 정신불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30. 죽엽
대나무나 조릿대 잎.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심, 폐, 담경으로 들어간다. 청열, 이
뇨, 지갈, 생진작용을 한다. 고열, 소아경풍, 정신불안, 소변불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5g
31. 마황
상록관목의 줄기(지상경). 뿌리와 마디는 버리고 물에 넣어 끓여서 쓴다. 다년생 초본으
로 꽃은 5월경에 피며 중국, 목오 등지에 분포한다. 마황이 있는 땅은 겨울에 잘 얼지 않는
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알카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성은 폐, 방광경
으로 들어간다. 발한, 진해, 이뇨, 거담 효과. 골절구, 해수, 수종, 소변불리, 악한발열, 중풍,
상한두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마황을 많이 자주 쓰면 진기가 빠지게 된다. 용량: 1
일 6~12g
32. 백과
은행.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쓰다. 약간 독성이 있다. 약성은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진해, 거담, 숙변, 자양, 해수, 천식. 숨찬 증상을 낫게 하고 술독을 푼다.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기가 한쪽으로만 몰린다(본초). 옹량: 1일 6~12g
33. 은행엽
은행나무잎.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쓰다. 약간 독성이 있다. 약성은 심, 폐, 비경으로
들어간다. 관상동맥경화, 협심증, 심장 통증, 고혈압, 해수, 장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34. 영지
영지버섯. 갓이 목질과 같고 매우 건조하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심,
간, 폐경으로 들어간다. 강장, 진해, 소종작용을 한다. 신체허약, 신경쇠약, 불면증,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암종 등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2~4g
35. 녹용
사슴의 뿔.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간, 신경으로 들어간다. 신체허약, 저
혈압, 고혈압, 자궁허냉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12g
36. 황금
자소과의 속서근풀 뿌리. 속이 마르고 썩어 있다. 술에 담갔다 쓰면 더욱 효과가 있다. 기
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심, 폐, 담,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담, 소염, 소종, 이뇨
작용을 한다. 폐열해수, 가슴 조이는데, 고혈압, 동맥경화, 황달, 간염, 위염, 간장, 담낭의 기
능살림, 폐의 열을 사한다. 용량: 1일 6~12g
37. 제조
매미가 되기 전 굼벵이. 기운은 차고, 맛은 짜다. 약간 독성이 있다. 태음인의 부종과 암에
쓴다.
38. 총백
파의 뿌리. 맛은 맵고 태음인의 약에 흔히 넣을 수 있는 것이다. 풍한을 흩어준다.
2. 소양과
1. 구절초
산구절초, 구절초, 바위구절초의 전초. 꽃은 9~10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들, 야산에 많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월경불순, 자궁냉증, 불임,
위가 냉한데,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2. 목향
운목향, 천목향의 뿌리. 불기운을 가까이 하면 안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위의 기운은 조화롭게 한다. 건위소화, 진통, 기를 돌려주
는 작용을 한다. 간에 기를 통하세 한다. 소화불량, 위염,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용량: 1일 6~9g
3. 백출
참큰삽주의 뿌리.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뇌두를 버리고 쓴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백색,
자색의 꽃이다. 산지에서 자란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심, 방광, 비, 위
경으로 들어간다. 위, 비를 보하고 피를 이롭게 하며 땀을 그치게 한다. 강장작용을 한다.
위, 비의 허약으로 인한 식욕부진, 권태, 무력감, 소변불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이
약을 쓸 땐 복숭아. 배추를 금기한다. 너무 바짝 마른 것을 젖히려 하면 우유를 넣는다. 용
량: 1일 10~20g
4. 쑥(약쑥)
들에 많고 강화도산이 유명하다. 꽅은 7~9월경에 피며 담화색이다-국화과의 다년생 초본,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비, 위, 간, 폐경으로 들어간다. 위가 찬 것, 월경불순,
대하, 토혈, 소화불량, 식욕부진, 급성간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오래도록 많이 먹으
면 열이 생겨 기가 위로 뻗치게 된다. 이때 녹두즙을 조금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용량: 1일
6~15g
5. 인진
사철쑥, 냇가의 모래땅이나 모래자갈이 많은 산에 많다. 불을 가까이 하면 약성이 떨어진
다. 꽃은 8~9월경에 핀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다. 약성은 간, 담, 비, 방광경으로 들어간
다. 담즙분비를 촉진하고(이담효과) 이뇨작용을 한다. 간염, 간암, 황달, 소변불리, 각종 급성
열병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오래 먹으면 독이 생겨 열이 날 수 있다. 기가 위로 치미
는 것이다. 용량: 1일 12~24g
6. 창출
가는입산주의 뿌리. 산정, 서창충, 적출, 산련 등으로 불린다. 꽃은 7~9월경에 피며 백색이
다. 11월에 수과가 여문다. 가을에 채집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위,
비,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약기운은 위로 솟아 흩어진다. 건위작용을 하며 소화불량에 좋다.
만성위장병, 복통에 쓰고 위속에 물이 차서 소리가 날 때, 현기증에 좋다. 중풍으로 말을 못
할 때 기절했을 때 급히 물에 다려 쓰는 단방약 이기도 하다. 용량: 1일 6~10g
7. 곽향
곽향, 배초향의 전초. 꽃은 7~9월경에 피며 보라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폐,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방향건위제, 해열, 풍수의 독을 없애고, 구토치료, 곽란,
비위토역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두통, 중풍, 소화불량, 위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
량: 1일 6~18g
8. 자소엽
자소의 잎, 향이 있다. 열매는 자소자라 한다. 차조기, 자주깨, 붉은깨 라고도 불린다. 중국
원산지. 냄새가 나는 것이 좋다. 꽃은 7~9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
다. 약성은 간, 폐, 비경으로 들어간다. 기분에 주로 작용한다. 해열, 발한, 거담, 건위, 행기,
해독작용을 한다. 물고기와 게의 독을 푼다. 소화불량, 해수, 어중독, 약한 발열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귤 껍질, 사인과 함께 쓰면 태아를 편하게 하고, 물고기를 끓여 먹을 때 잎
을 조금 넣으면 독을 없앤다(본초). 곽향과 함께 쓰면 위 속 아픈 것을 멈추게 한다. 용량:
1일 9~15g
9. 향유
꽃향유의 전초. 야산이나 냇가 둑에 분포한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따
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 위경으로 들어간다. 발한, 해열, 이수, 안위작용을 한다. 발열,
두통, 복통, 전신부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10. 백하수오
큰조롱의 괴근. 강원도에서는 은조롱,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 한다. 쌀 씻은 물에 담갔
다 말려 쓴다. 꽃은 6~8월경에 피며 담황록색의 꽃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다록 쓰다.
약성은 비, 심, 신경으로 들어간다. 자양, 강장, 보형, 소종작용을 한다. 빈형, 병후허약, 양기
부족, 신경쇠약, 온화한 하제, 연주창, 습진, 치질, 대하, 옹저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백
하수오는 기에 들어가고 적하수오는 혈에 들어간다. 용량: 1일 6~15g
11. 다위
참당귀의 뿌리. 당귀의 머리 부분은 피를 멎게 하고 가운데는 보혈, 양혈 작용을 하며 잔
뿌리 부분은 행혈 작용을 한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향기
로우며 맵다. 약성은 심, 비경으로 들어간다. 보혈, 진정작용을 한다. 신체허약, 관절통, 두통,
월경불순, 복통, 변비, 조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12. 소회향
회향의 과실로 전국 각지에 있다. 꽃은 7~8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신, 간, 위경으로 들어간다. 구역, 반위를 멈추는 작용, 소화불량, 위염, 위가찬
데, 신실증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허리 아픔, 배 아픔에 잘 듣고 위를 덥혀준다. 용량:
1일 6~12g
13. 천궁
미나리과. 천궁의 뿌리. 빛이 희면서 기름기 없는 것이 좋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백색으
로 종자는 열리지 않는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심, 간, 담경으로 들어간다.
진통, 거풍, 행기, 활혈작용을 한다. 회충, 요충을 없앤다(본초). 풍한두통, 편두통, 월경불순,
난산, 혈전병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몸을 덮게 하고 피를 맑게 한다. 두면풍에 꼭 써야
하는 약이나 땀이 많이 나는 자에게는 금기하는 약이기도 하다. 용량: 1일 6~12g
14. 삼칠
삼칠인삼의 뿌리. 중국 운남성에 많으며 중국인들이 인삼 대용으로 많이 쓴다. 기운은 따
뜻하고, 맛은 달고 약간 쓰다. 약성은 간, 위경으로 들어간다. 지혈, 진통, 소종작용을 한다.
허로, 신경쇠약, 소화불량 등의 증상과 산후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9g
15. 인삼
인삼의 뿌리. 잔뿌리는 기를 내리는데 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약간 쓰다. 약성
은 비, 폐, 심경으로 들어간다. 허로, 강장, 강심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신경쇠약 들의 증상
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30g
16. 파두
파두의 종자, 중국 남부 지방에 분포하며 독성이 강하다. 약성은 위, 신, 대장경으로 들어
간다. 소음인의 변비나 통변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대개의 통변약은 파두의 힘을 빌려
만드는 것이나 체질에 맞지 않으면 큰 부작용이 있다. 소음인에게만 써야 한다. 용량: 1일
0.1~0.2g
17. 오수유
오수유 과실, 동남쪽 지역에 분포한다. 꽃은 6~8월경에 피며 황록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며 약간 독이 들어 있다. 약성은 간, 신, 위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진통, 조습,
이기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위염, 은은한 두통, 위통, 구내염, 치통, 습진, 위중의 냉기 치료
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9g
18. 정향
숫 꽃봉오리를 정향이라 하고 암 꽃봉오리를 계설향이라 한다. 불기운을 가까이 하지 말
아야 한다. 기운은 뜨겁고 맛은 맵다. 약성은 비, 위로 들어간다. 위가 허해 명치 밑이 아
것을 멎게 하고 구역을 멈추게 한다. 용량 1일 6~8g
19. 진피
귤껍질. 기운은 따듯하고, 맛은 쓰고 맵다. 약성은 비,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조습,
이기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해수 득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어독을 풀어 준다.
감초와 함께 쓰면 폐를 보한다(본초). 용량: 1일 12~24g
20. 청피
덜 익은 귤의 껍질.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약성은 간, 담, 위경으로 들어간다.
청간, 건의 , 거담, 통기작용을 한다. 간염, 황달, 소화불량, 위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12g
21. 천초
산초나무, 초피나무의 과피. 열매가 벌어진 것을 쓴다. 줄기가 단단하고 질기다. 위로 흩어
지는 모습으로 자라며 뿌리는 약하다. 꽃은 5~6월경에 피며 담황록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간 독이 있다. 약성은 비, 위, 신, 폐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제습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위내정수, 위하구, 배가찬데, 풍한습비, 구토, 해수, 치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용량: 1일 2~6g
22. 감초
감초의 뿌리, 몽고 지역에 분포한다. 꽃은 7~8월경에 피며 담자색이다. 돼지고기와 배추를
금기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기운을 골고루 잘 퍼지게 한다. 약성은 비, 위, 간,
폐경으로 들어간다. 비, 위를 보하고 기를 도우며 간염, 인후종통, 식중독, 구내염, 신경불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며 십이지장궤양, 위경령, 약의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데에도 쓰인다.
용량: 1일 6~12g
23. 파고지
보골지의 종자. 콩과식물로 1년생 초본. 술에 담갔다 쓴다. 꽃은 6~8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신, 비, 폐경으로 들어간다. 간장, 보신, 온비작용을 한
다. 요통, 빈뇨, 신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허리, 무릎 아픈데 쓴다. 파고지를 쓸땐 모
든 피를 금기한다. 호두를 함께 먹으면 좋다(본초). 용량: 1일 6~18g
24. 황기
황기의 뿌리. 껍질이 누렇고 살이 흰 것이 좋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강장, 익기, 이수, 소종작용을 한다. 여러 가지 허증을 치료하는데 쓴
다. 신체허약, 피고, 기혈허탈, 반신불수, 퇴행성관졀염, 소변불리, 부종, 급성신장염, 모세혈
관확장, 혈압내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열을 내리고 고름을 빼며 피를 원활하게 돌게
한다. 용량: 1일 12~60g
25. 계지
계수나무의 갖.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폐, 심, 신
경으로 들어간다. 발한, 해열, 진통, 행혈작용을 한다. 감기, 사지산통, 관절시가로, 아름, 두
총, 중풍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기를 올려준다. 손과 팔에 약효가 가서 가는 힘줄을 펴
게 한다. 땀을 멎게 하고 손발 저림을 낫게 한다. 용량: 1일 6~12g
26. 계피
계수나무의 껍질.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맵다. 약성은 심, 폐, 비, 위경으로 들어간
다. 비, 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불량, 위가찬데, 피를 잘 순환시키고 두통, 몸이 찬데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명치밑 시린 것과 목쉰 것을 낫게 한다. 용량: 1일 6~12g
27. 육계
계수나무의 간피. 관계라고도 함. 기운은 뜨겁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비, 위, 심, 신,
간경으로 들어간다. 보양, 혈과 기를 이롭게 하고, 하복부 찬데,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이 약은 다른 약들보다 먼저 약효를 나타낸다. 용량: 1일 6~12g
28. 오약
오약의 뿌리.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비, 폐, 신,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진통,
행기, 건위, 온신, 뼈마디 차가운데, 복통,, 월경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
량: 1일 6~12g
29. 후박
후박나무의 껍질. 생강즙에 담갔다 쓴다. 꽃은 5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건위, 소화, 소염, 하기, 이수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복통, 구토, 해수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창만증을 낫게 하고 담을 삭게 하며 설사 이질에도 효과가 있다. 용
량: 1일 6~12g
30. 부자
부자의 괴근. 밀가루 반죽에 싸서 불에 구워서 껍질을 벗겨 쓴다. 기운은 뜨겁고, 맛은 맵
고 달다. 독성이 있다. 약성은 심, 신, 비경으로 들어간다. 수족냉증, 위속찬데, 각종 냉병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유독하므로 주의하면서 약간의 양 정도.
31. 사인
사인의 종자,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향기가 있다. 약성은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인삼, 익지인과 함께 쓰면 비장을 크게 돕는다. 건위, 행기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복부가 그득할 때, 급성위염, 장염, 삼복통, 구토, 신경성질환, 비, 위를 따뜻하게
할 때, 곽란 치료에 약재로 쓰인다. 임산부가 복용하면 태아를 편하게 한다. 용량: 1일 3~9g
32. 건강
생강 말린 것-열대 아시아 지방 원산지.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 비, 위경
으로 들어간다. 건위작용을 산다. 서화불량, 심복냉증, 사지냉동, 한성해수 등의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감기에 신효하며 감초와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이다. 용량: 1일 3~10g
33. 익지인
익지의 과실.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꽃은 3~5월경에 핀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
성은 비, 위, 신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간장낙용을 한다. 구토증상을 없애준다. 소화불량, 야
뇨증, 신경성, 심계항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입맛을 돋구는데 좋으나 많이 먹는 것
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용량: 1일 3~12g
34. 반하
반하늬 괴경. 끼무릇 이라고 한다. 생강으로 법제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독성
이 있다. 약성은 비,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진토, 진해, 거담, 소종, 학질, 한열치료, 이뇨,
목구멍 통증 없앰, 가래제거 등의 작용을 한다. 반위, 급성위염, 위하수, 구토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반하를 써서 독성이 나타나면 백반을 약간량 먹으면 중화된다. 용량: 1일
4~10g. 독이 있으니 용량 주의.
35. 대복피
빈랑나무 열매의 껍질. 술에 씻어서 쓴다. 껍질에 섬유질이 총총히 배열되어 있다. 황백색
으로 유연하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비, 위, 대장, 소장경으로 들어간다. 건
위, 이뇨, 소종, 하기작용을 한다. 복부팽만, 수종, 부종, 장염, 입덧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용량: 1일 6~12g
36. 빈랑
빈랑의 종자, 열대지방에 분포한다(중국 남부나 월남증지).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쓴다. 약성은 비,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하기, 살충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복부팽
만, 녹재장, 변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k 배변 후 뒤가 묵직한데 잘 낫게 한다. 용량:
1일 6~12g
37. 향부자
향부자의 구경. 약 방동사니, 사초뿌리, 생강즙에 담갔다 쓰면 큰 효과가 있다. 다년생 초
본으로 꽃은 7~9월경에 핀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간, 위, 삼초경으로
들어간다. 경락을 열어 주고 행기를 시킨다. 체한 것을 내린다. 월경불순, 월경통, 위무력감,
복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5g
38. 옥촉서예
옥수수 수염.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신, 간, 비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평간, 이
담 보비작용을 한다. 쇼변불리, 신장염, 복수, 고혈압, 간염, 황달, 담결석, 당뇨병 등의 증상
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0~70g
39. 계내금
닭 모래주머니의 노란 속막.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비,
위를 보하고 소화불량, 속 그득할 때, 반위, 구내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12g
40. 유황
유황 광석. 기운은 뜨겁고, 맛은 시고 맵다. 독성이 있다. 약성은 비, 신경으로 들어간다.
거한, 보양, 살균작용을 한다. 오래된 냉증치료, 냉성변비, 냉복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용량: 1일 2~4g
41. 운지버섯
오리나무에 기생하는 균류.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고 갓이 못질 같고 건조
하다.
42. 우황
소의 담.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다. 약성은 간으로 들어간다.
3. 태음과
1. 홍화
잇꽃의 꽃. 식초에 담갔다 쓰면 더욱 효과 있다. 꽃은 6~7월경에 피며 가시가 약간 있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심, 간경으로 들어간다. 활혈작용을 한다. 어혈을 잘 푼
다. 자궁수축, 진통, 월경곤란, 열액부족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중이염에 잇꽃즙을 한
방울 넣어주면 잘 듣늗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죽은 것을 다스린다. 용량: 1일 3~7g
2. 홍황자
잇꽃의 종자.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다. 활혈, 해독작용을 한다. 부스럼과 종기를 잘 다
스린다. 용량: 1일 5~10g
3. 사과
수세미의 과실-수과, 수과락, 수섬이 등으로 불린다. 1년생 초본으로 꽃은 7~9월경에 피며
황색이다-넝쿨식물.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위, 폐, 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다, 량혈,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열병신열, 장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월경을 통하
게 하며 젖이 많이 나오게 한다. 독을 풀고 벌레를 죽이는 작용도 하며 홍역에도 쓴다. 용
량: 1일 12~24g
4. 가자
가지의 과실. 1년생 초본으로 꽃은 6~9월경에 피며 가지 열매를 썰어 말려서 사용한다. 인
도 원산의 작물, 열대지방에서는 다년생 초본,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심, 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통, 활혈, 소종작용을 한다. 대장염, 장출혈 등의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냉증이 있는 사람이 장복하면 몸이 마른다.
5. 가근
가지의 뿌리. 기운은 차고, 맛은 달고 맵다. 이뇨, 잔통, 활혈작용을 한다. 급성장염, 치통,
종아리 저릴 때 등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0~20g
6. 백리향
백리향의 전초. 꽃은 5~6월경에 피며 홍자색이다. 줄기와 잎을 비비면 강한 향기가 난다.
높은 산의 정상이나 바닷가 바위 위에 분포한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짜며 쓰다. 약
성은 폐, 간경으로 들어간다. 진해, 해수작용을 한다. 기관지염, 소화불량, 위장염, 가슴과 배
속이 더부룩할 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3~12g
7. 하고초
꿀방맹이풀의 전초로 전국에 산재-냉동초, 금창소초, 가지골나물, 두메꿀풀, 제비꿀풀 등으
로 불린다. 꽃은 5~7월경에 피며 입추만 되면 마른다. 소담스럽고 잔가시와 털리 있다. 기운
은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간, 담,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청혈, 이뇨, 소염, 소종작용을
한다. 소변불리, 임질, 임파선염, 고혈압, 암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눈이 아플 때 신
효하게 치료한다. 폐나 늑막에도 잘 들으며 자궁염, 갑상선종에도 쓴다. 용량: 1일 10~30g
8. 만형자
순비가나무의 과실. 따뜻한 곳의 바닷가에 분포한다. 술에 적셔서 쓴다. 꽃은 7~9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고 맵다. 약성은 간,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통,
소염작용을 한다. 회충과 촌충을 몰아낸다. 두통, 풍습비통, 관절통, 귀에 소리가 날 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팔다리 힘이 없고 가늘어질 때 쓴다. 용량: 1일 6~15g
9. 시체
잘 익은 감의 꼭지.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고 짜다. 약성은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열격
반위에 약재로 쓰인다. 감꼭지는 딸국질과 구역을 멈추게 한다(본초). 중풍과 독충에 물렸을
때 그리고 심한 타박상에도 쓴다. 용량: 1일 9~15g
10. 오가피
오가피나무의 뿌리나 껍질, 가시가 더러 나 있으며 잎 뒤에 잔털이 있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산지의 습윤한 것에 잘 자란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시, 폐
경으로 들어간다. 강장, 보간, 신, 거풍습, 활혈작용을 한다. 풍한습비통, 관절류마치스, 요통,
퇴행성관절염, 수종, 견골통, 양다리 통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11. 미후도
다래 및 털다래의 지엽-모도자. 모리자, 홍등이, 참다래 등으로 불린다. 꽃은 5월경에 피
며 백색이고 잎은 여름철, 뿌리는 가을, 겨울에 채취한다. 기운은 고르다. 약성은 간, 폐,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해열,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간염, 황달, 기과니염,
해수, 암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반위, 열과 옹을 치료한다. 진통, 풍질,풍슴, 허냉, 강
장에 좋은 약재이다. 특히 신장에 좋은 효과가 있다. 용량: 1일 30~60g
12. 사포도
개머루. 그 뿌리는 사포도근이라 한다-산지에 흔히 나는 야생 포도의 일종. 약성은 신,
폐, 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풍, 이뇨, 소염작용을 한다. 관절염, 소변불리, 급성신장염,
간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피부의 옴에는 머루넝쿨잎을 소긍에 절여 물에 달여서 씻
으면 효과가 있다. 노인의 신경통에 머루넝쿨을 달여서 탕속에 넣어 목욕하면 효과가 있다.
용량: 1일 20~40g
13. 피마자
아주까리의 종자. 소금물에 삶아 씨를 발라서 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맵고 달다. 그리
고 약간의 독이 있다. 약성은 폐,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변비, 수종창만, 임피선종 등의 증상
에 약재로 쓰인다. 피마자 기름은 주로 풍증으로 말을 못하는데 쓴다. 용량: 1일 30~60g
14. 저근백피
가죽나무의 뿌리껍질. 꽃은 5월경에 피며 녹백색이다. 나무가 실하고 연하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간의 독이 들어 잇다. 야성은 심,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지혈, 조습작용을
하며 살충효과가 있다. 위, 십이지장궤양, 장염, 산후출혈, 치질, 하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
이며 회충을 구제한다. 용량: 1일 9~15g
15. 한련화
근련화라고도 하며 한련의 전초이다. 1년생 넝쿨로 많은 가지를 친다. 꽃은 6~7월경에 피
며 적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맵다. 소종, 해독작용을 한다. 종창에 약재로 쓰인다. 용
량: 적당량
16. 유자
유자나무의 열매. 동, 남부 지방에 분포하고 추위에 비교적 강하다-중국 원산지. 꽃은 5월
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시다. 약성은 간, 위경으로 달어간다. 진토, 행
기, 해동작용을 한다. 임산부 식욕 증가 효과, 유방통에 좋다. 류마치스, 신경통, 요통에는 욕
탕에 넣어 목욕하면 효과가 잇다. 구토, 소화불량, 주독을 푸는데 등에 약재로 쓰인다.
17. 등자피
유자의 껍질.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위경으로 들어간다. 거담, 진
토, 하기, 해독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해수 구토, 배속이나 가슴 그득할 때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24g
18. 지각
지각의 과실. 꽃은 5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잎에 광택이 있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간, 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거담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구역, 자궁
수축, 질염증, 흉복부 그득할 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9g
19. 취상산
상산나무의 뿌리. 중, 남부 지역에 분포한다. 꽃은 4월경에 피며 황록색 소화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심,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통, 거풍, 소염, 소종, 행
기작용을 한다. 감기, 발열, 해수, 풍습성관절염, 위통, 장염, 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용량: 1일 10~20g
20. 합환피
자귀나무의 껍질로 방사형으로 자라며 줄기가 연하다. 꽃은 6~7월경에 피며 담홍색이다.
산 중턱 양지쪽에 분포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간, 삼경으로 들어간다. 활혈,
진정, 소종작용을 한다. 신경쇠약, 정신불안,불면, 임파선염, 골절상, 인후염 등의 증상에 약
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24g
21. 도인
복숭아씨. 봉선자라고도 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쓰다. 독이 약간 있다. 약성은 심,
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월경불순, 자궁혈종, 복통, 열병, 맹장염, 혈조편비 등의 증상에 약
재로 쓰인다. 물고기를 끓일때 2~3알 넣어 끓이면 뼈가 잘 부른다. 월경통을 잘 없애고 위경
련을 그치게 한다. 황달에는 복숭아나무 뿌리를 쓰면 잘 듣는다. 용량: 1일 6~12g
22. 모과
모과의 열매-중국이 원산지. 기운은 고르고, 맛은 시다. 약성은 간, 비, 폐경으로 들어간다.
청간, 화위, 제습, 조혈작용을 한다. 신경통, 골육통, 습비통, 수종, 해수, 빈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다리 붓는 습비통과 무릎에 힘없을 때 쓴다. 폐렴, 기관지염, 연주창 폐결핵,
구토 등에 잘 쓴다. 용량: 1일 5~10g
23. 오매
매실나무의 과실. 매화, 매자 등으로 불린다. 꽃은 3~4월경에 잎보다 빨리 피며 백색이다.
눈 속에 피는 것을 설중매라고도 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시다. 약성은 폐, 비, 대장경으
로 들어간다. 진액보호, 이뇨작용을 한다-구충제 작용이 있다. 인후종통, 해수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곽란, 건위, 구역질, 주독에 좋다. 용량: 1일 3~9g
24. 백두옹
할미꽃의 뿌리. 꽃은 4월경에 피며 적자색이다.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고 입추만 지나면 폭
삭한다. 기운은 차고 , 맛은 쓰다. 약성은 대장,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소염, 양혈작용
을 한다. 신경통, 임파선염, 월경곤란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5g
25. 작약
작약의 뿌리. 함박꽃 뿌리-산 속에 것이 좋다. 꽃은 6월경에 핀다. 꽃, 줄기, 뿌리가 탐스
럽고 비대하며 초가을만 되면 맥을 못 춘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고 시다. 찬 성질을
없애려면 술에 담갔다 쓴다. 약성은 간, 비경으로 들어간다. 양혈, 보간작용을 한다. 신체허
약, 복통, 위통, 음허, 생리불순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한증에는 쓰지 말고 특히 산후
에는 삼감이 좋다. 용량: 1일 6~15g
26. 무화과
모화과의과실-영일홍, 밀과, 영일과 등으로 불린다. 꽃은 여름에 피는데 꽃받이 속에 숨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소
종, 해독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장염, 변비, 인후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자양, 살충, 회충, 치질, 하혈, 신경통, 류마티스 등에 쓴다. 용량: 1일 20~60g
27. 옥잠
옥잠화의 대근전초. 근경은 굵고 풍성하며 잎이 광택이 난다. 꽃은 7~8월경에 피며 백색이
다.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심, 간경으로 들어간다. 소종, 지혈, 해독작용을 한
다. 임파선염, 인후염, 토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5~60g
28. 노근
갈대의 근경.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어 자라고 마디에는 수염부리가 나
있다.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고 꽃대가 탐스럽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위, 신,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구토, 이뇨, 해독작용을 한다. 체액을 보호하고, 열병을 풀고 반위,
폐종, 소변불리, 부종, 당뇨병, 식중독, 주독을 푸는데 등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5~30g
29. 송엽
소나무 잎, 소나무는 방사형으로 나라고 산의 5부 능선 양지쪽에 자란다. 기운은 따뜻하
고, 맛은 쓰다. 약성은 간, 심, 비,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거풍, 이수, 소종, 배농작용을 한다.
다리에 핌이 없는 것을 보해준다. 뼈 속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의 보습효과가 있다. 용량: 1
일 12~24g
30. 백자인
측백나무의 씨. 잎은 측백엽이라 한다-잎은 술에 적셔 쪄서 쓴다. 줄기가 부드럽고 질기
며, 다복하게 자란다. 잎의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고 매우며 시다. 열매의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심, 대장, 간경으로 들어간다. 양혈, 인, 수렴작용을 한다. 신경쇠약, 불면,
변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땀을 멎게 하며 허한 것을 보해 준다. 간의 기운을 보해준
다. 용량: 1일 6~12g
31. 백반
광석. 기운은 차고, 맛은 시다. 약성은 폐, 비,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지혈, 거담작용을
한다. 위, 십이지장궤양, 간염, 황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3g
32. 호박
송과식물의 수지가 지하에서 장기간 응결된 화합물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싱겁
다. 약성은 간, 심, 신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소종작용을 한다. 월경불순, 산호복통 등의 증
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g
33. 주목
주목의 잎이나 주목 씨를 쓴다. 높은 산에서 자란다. 화솔나무, 노라기나무, 경목, 저목으
로도 불린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고 달다. 약성은 비,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지
갈,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소변불리, 신장염, 부종, 당뇨병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당뇨에는 주목 껍질을 쓴다. 이때 육식은 피한다. 용량: 1일 10~20g
34. 서각
코뿔소의 뿔. 기운은 차고, 맛은 시고 짜다. 약성은 간경으로 들어간다. 간을 진정시키고
풍독을 없애는 해독작용을 한다. 눈을 밝게 하고 종창을 치료라며 심신을 진정시키고 열독
을 치료한다. 서각은 삶아 쓰지 못하고 행으로 써야 한다.
35. 적복령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류(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서식).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4. 소음과
1. 석고
광석, 황산염류의 광물.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폐,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작용을 한다. 폐열, 구갈, 두통, 구내염, 발진, 변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0~40g
2. 방풍
기름나물의 뿌리. 진방풍, 산방풍, 병풍나물로 불리며 7~8월에 흰색꽃. 가닥진 뇌두를 버리
고 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심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해, 거풍
작용을 한다. 상초의 풍사를 없애는데 아주 좋은 약이다. 기관지염, 해수, 중풍, 신경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고, 풍을 낫게 하고 오장과 관맥을 통하게 하며 골절의 통비를 치료한다.
'부자'의 독을 없애고 온갖 약독을 푼다. 용량: 1일 6~12g
3. 산수유
산수유의 과육. 3~4월에 노란꽃, 8월에 붉은 열매가 여문다. 석조, 산수화, 홍조피 라고도
불린다. 중국 원산지. 전남, 경기 북부에 많다. 기운은 약간 따스하고, 맛은 시고 깔깔하다.
약성은 간, 신경으로 들어간다. 이뇨작용을 한다. 간과 신장을 보하고 자궁출혈, 월경과다,
요통, 해수, 허리, 무릎 아픔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귀가 멍할 때도 쓴다. 또한 노쇠를
방지하고 정력을 돋구며 몽정을 멈추게 한다. 용량: 1일 6~12g
4. 고거채
방가지똥의 전초. 들판이나 빈터에서 자라며 줄기의 속이 비어 있고 자르면 부액이 나온
다. 고채는 씀바귀로 흰 즙을 사마귀에 바르면 좋다. 꽃은 5~7월경에 피며 황색, 백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청혈, 건위, 해독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악창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용량: 1일 12~24g
5. 구설초
솜방망이, 물솜방망이의 전초. 꽃은 4~6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습기 많은 양지에서 잘 자
란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독성이 있다. 약성은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거
담, 소종작용을 한다. 감기, 발열, 기관지염, 인후염, 신장염, 수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6. 귀침초
도깨비 바늘, 냇가 뚝, 들판, 야산에서 자란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기운은 고
르고, 맛은 쓰다. 약성은 간, 심,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감기, 발열, 간염, 황달, 소변불리, 신장염, 위통, 반위, 맹장염, 당뇨병, 인후염, 기관지염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7. 난초
벌등골 나물의 전초. 꽃은 8~9월경에 피며 홍자색 또는 백색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하며
습지의 들과 야산에 분포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을 맵다. 약성은 비,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조경작용을 한다. 당뇨, 감기, 한열두통, 구갈, 수종, 월경불순 등의 증상에 약재
로 쓰인다. 맹장염, 중풍, 고혈압, 산후복통, 폐염에 쓴다.
8. 대계
엉겅퀴. 야산과 들에 분포한다. 뿌리는 성질이 따뜻하고 잎은 성질이 서늘하다. 항가새, 가
시나물, 마계, 마자초 등으로 불린다.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6~8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
은 서늘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간, 삼경으로 들어간다. 양혈, 지혈, 해열, 소종작용을 한
다. 토혈, 혈뇨, 대하, 간염, 위염 고혈압, 백일해, 감기, 해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부
은 것을 잘 삭히며 습관성 코피를 멎게 한다. 부인의 하혈에는 엉겅퀴 뿌리즙이 좋다. 유방
에 종기 났을 때 뿌리를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9. 누로
뻐꾹채, 절굿채의 뿌리. 야산이나 들의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은 5~7월경에 피며 홍자
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폐, 신,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회충을 죽인다(본초). 습진, 임파선염, 풍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고름을 잘 빠
지게 하고 새살이 날 나오게 한다.
10. 우방자
우엉의 종자-우자, 무용자, 흑근인 으로도 불린다. 꽃은 7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위, 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독, 소염작용을 하며
눈을 맑게 한다. 배농, 종기, 인후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눈을 밝게 한다. 한방에서는
종자를 약용을 쓰나 민간에서는 뿌리를 쓴다. 목구멍 속이 부었을 때 잘 듣는다. 용량: 1일
6~12g
11. 포공영
민들레. 야산과 들의 양지족에 분포한다. 꽃은 4~5월경에 피며 흰색은 토종, 황색은 외래
종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고 쓰다-어린 잎과 순은 나물로 즐겨 먹는다. 약성은 위, 간,
방광,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소염작용을 한다. 감기, 발열, 인후염, 기관지염, 임
파선염, 안질, 소변불리, 소화불량, 간염, 염증 증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식중독에 효과적
이다. 부은 것과 멍든 것을 잘 풀어준다. 담즙과다, 부종, 자궁병에 잘 쓴다. 용량: 1일
15~30g
12. 괄루인
하눌타리의 씨. 뿌리는 천화분이라 한다-하늘수박, 쥐참외 라고도 불린다. 넝쿨로써 넝쿨
손이 물체를 잡고 타고 오르고 꽃은 7~8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
성은 폐, 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폐를 도와서 기를 내리고, 가슴에 담화를 내리고 해수를
치료한다. 타박상, 어혈, 치질, 치루, 당뇨, 해열, 중풍, 황달, 객혈, 피부병 등에 쓴다. 용량: 1
일 10~20g
13. 금은화
인동넝쿨의 꽃. 쌍화. 음력 4월에 채취해 그늘에 말려 쓴다. 꽃은 6~7월경에 피며 처음 백
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폐,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
독, 소종작용을 한다. 오줌 잘 나오게 하고, 염증, 자궁내막염, 매독, 항진균작용, 맹장염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곪기전에는 삭게 하고 곪았으면 터지게 하여 쉽게 낫게 한다. 용
량: 1일 12~60g
14. 인동등
인동넝쿨. 겨우살이 넝쿨-금은동, 은화, 금화, 은화등 등으로 불린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
다. 약성은 심,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소변불리, 간염, 황달,
피부질환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감기에 좋으며 옴저에 좋다. 악성부스럼, 요통, 타박
상, 탈항, 치질에 좋다. 용량: 1일 12~30g
15. 치자
치자나무의 열매. 꽃은 6~7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폐,
담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지혈, 소염, 이뇨, 이담작용을 한다. 황달, 혈뇨, 초혈, 간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열, 옥, 풍을 없애고 소변통리에 좋다. 용량: 1일 6~15g
16. 차전
질경이. 배짜개, 길장구씨, 뱀조개씨 등으로 불린다. 뱀을 때려 기절시킨 후 질경이 잎으로
덮어주면 깨어나 도망간다 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5~8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은 차
고, 맛은 달다. 약성은 간, 신, 폐, 비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해열, 청간작용을 한다. 소변불
리, 수종, 간염, 황달, 후두염, 기관지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안질, 강심, 신장염에 좋
다. 용량: 1일 12~24g
17. 차전자
질경이의 씨. 이뇨, 소염작용을 하며 간 속의 풍, 열을 치료한다. 안질, 요도염, 방광염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눈병을 잘 낫게 하나 대변을 굳게 하기도
한다. 용량: 1일 6~12g
18. 생지황
지황의 뿌리. 생것을 물에 넣어 가라앉는 것이 지황이며 이것을 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심, 간, 심경으로 들어간다. 양혈, 자양, 상심작용을 한다. 월경불순, 토혈,
소갈, 당뇨, 관절통증, 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모든 열을 풀어 주고 어혈을 풀어
준다. 파, 마늘, 생강, 무와 함께 함을 금기한다. 위가 약한 사람은 약간만 써야 한다. 용량:
1일 10~30g
19. 숙지황
생지황을 가공한 것.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달다. 약성은 간, 신, 비겨응로 들어간다. 보
혈, 강장작용을 하다. 빈혈, 신체허약, 월경불순, 소갈, 이명(귀에서 소리나는 병) 등의 증상
에 약재로 쓰이며 골수를 채우고 근골을 돕는다. 머리털을 검게 한다. 배꼽아래 아른 것은
숙지황이 잘 치료한다. 용량: 1일 10~30g
20. 현삼
현삼의 뿌리. 습윤한 지역에서 자란다. 막걸리에 담갔다 말리면 효과 크다. 다년생 초본으
로 꽃은 8~9월경에 피며 갈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고 짜다. 약성은 신, 폐, 심경으
로 들어간다. 족소음 신경의 주약이다. 자음, 해열, 해독, 소종작용을 한다. 열병, 고혈압, 혈
전, 임파선염, 결핵성 임파선염, 임후염, 기관지염, 오한 염증제거, 구내염, 결막염, 입과 혀의
건조함을 막는데 등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30g
21. 호황련
호황련의 뿌리, 고산 초지에서 자란다. 중국산. 속은 꺼멓고 겉은 누런데 꺽어보아 연기같
은 먼지가 나는 게 좋다. 꽃은 6월경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간,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독, 지혈, 소염, 진정, 양혈, 조습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복
통, 황달, 토혈, 자궁출혈, 중이염, 편도염, 폐결핵, 비염, 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1 3~6g
22. 구기자
구기자나무의 열매. 부리는 지골피라 한다. 둑이나 냇가 야산자락에서 자란다. 꽃으 6~9월
경에 핀다. 8~10월에 열매가 여물며 익으면 붉은색이 된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
은 간, 신, 비경으로 들어간다. 얼굴색을 희게 하는 작용을 한다. 신체허약, 양기부족, 신경쇠
약, 지방간, 급성간염, 소갈, 당뇨병, 시력감퇴, 숨가쁜 증상 등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20g
23. 박하
다년생 초본으로 줄기가 4각형이며 잔털이 나 있다. 개울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어향초,
야박하, 어향채 등으로 불린다. 동물이 먹으면 취한다(본초). 꽃은 7~9월경에 피며 담자색이
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간, 위, 폐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소종작용을 하며
방향성 건위제이다. 또한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 소화불량. 복부팽만, 두통, 치통, 가스제거,
해열, 발한, 진경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여러 가지 약기운을 끌고 다닌다. 용량: 1일
6~12g
24. 익모초
익모초의 전초. 2년생 초본으로 줄기는 4각형이며 융털이 나 있다-씨앗을 충위자라 한다.
꽃은 7~8월경에 피고 담홍색이며 야산이나 새울 둑에 분포한다. 기운은 약간 차고, 맛은 맵
고 쓰다. 약성은 심, 산, 신, 비경으로 들어간다. 자궁수축, 월경불순, 월경통, 소화불량, 급성
신염, 소변불리, 혈뇨,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유황의 독을 풀고 어혈을 잘 삭
히며 생혈 작용을 한다. 산전 산후에 잘 듣는다. 용량: 1일 12~30g
25. 형개
형개의 전초. 처음 나올 때 향이 있다-본 이름은 가소이다. 1년생 초본으로 꽃은 6~7월경
에 피며 담자색이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다. 약성은 폐, 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
풍, 진통, 지혈작용을 한다. 두통, 중풍, 임파선염, 인후염, 편도선염, 종기, 습잔, 피부병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며 근골의 번통을 치료한다.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 주의사항: 물고기와
함께 먹지 않아야 하다. 생강을 함께 하지 않아야 한다.
26.토사자
실새삼 및 새삼의 종자.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산다. 꽃은 7~8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기운
은 고르고, 맛은 맵고 달다. 약성은 간, 신경으로 들어간다. 강장, 강정작용을 한다. 신체허
약, 당뇨, 습관성유산, 정력부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힘줄을 세게 하고 허리 무릎 약
해진데 효과 있다. 용량: 1일 12~15g
28. 보두
여송두의 종자. 열대지방에서 자란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며 유독하다. 약성은 심, 위, 간
경으로 들어간다. 진통, 지혈작용을 한다. 복통, 위암, 위염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용
량: 유독성이니 주의해서 약간만 쓴다.
29. 연교
개나리의 과실. 꽃은 4월경에 피며 노랑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신, 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해독, 소종, 소염, 이뇨작용을 한다. 임차선염, 소변불리, 습잔,
피부병, 종기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심열을 사하고 상초이 열을 없애며 피부나 입안
허는데 좋다. 용량: 1일 12~18g
30. 강활
미나리과인 강호리의 뿌리. 해열. 진통작용을 하며 기가 웅장함. 풍습사기 몰아낸다. 온몸
의 백절통에는 이것만이 치료한다. 중풍에 필수약이다. 용량: 1일 6~15g
31. 시호
묏미나리의 뿌리. 꽃은 8~9월경에 피며 황색이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쓰다. 외감에는
생것을 쓰고 내상에는 술에 담갔다 쓴다. 약성은 폐, 간, 담, 심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소염,
진통작용을 하며 간열을 식히고 한열왕래를 다스린다. 간장해독, 신석증(결석), 요도결석 등
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부작용(혈뇨)이 나타나기 쉬우니 체질을 피악하고 써야 한다. 용
량: 1일 6~12g
32. 전호
바디나물의 뿌리(미나리과). 습지에서 잘 자란다. 생치 나물 이라고도 하다. 꽃은 8~9월경
에 피며 자색이다. 기운은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담, 진해, 하기작용을 한다. 전통적으로 담기의 요약으로 알여져 있다. 해수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빈혈, 부인병, 두통, 이뇨, 간질에 쓴다. 허로를 다스리고 기를 내린다. 용량: 1일
6~12g
33. 독활
메두릅의 뿌리. 뿌리가 가늘고 길다-땃두릅, 땅두릅, 주마근 등으로 불린다. 꽃은 8~9월경
에 피며 녹자색이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폐, 간,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발한, 진통, 신경통, 관절통, 모든 적풍, 통풍을 낫게 한다. 중풍의 실음과 근골의 아픔을 치
료하며, 부종에 약재로 쓰인다. 발에 생긴 습비증에 좋다. 위암, 당뇨, 해열 등에도 잘 쓰인
다. 용량: 1일 6~12g
34. 해동피
엄나무의 껍질. 기운은 고르고, 맛은 약간 쓰고 맵다. 약성은 심, 간, 비경으로 들어간다.
활혈, 진통, 소종작용을 한다. 요통, 관절염, 치통, 충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
일 10~20g
35. 귀전우
화살나무의 줄기나 부속물, 산중턱에 분포한다. 꽃은 5월경에 피며 황록색이다. 기운은 차
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경으로 들어간다. 생리불순, 산후복통, 동맥경호, 혈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2g
36. 백선피
백선의 근피. 속에 심이 있다. 꽃은 5~6월경에 피며 담홍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비, 위경으로 들어간다. 거풍, 조습, 해열, 해독작용을 한다. 급성습진, 두통 등의 증
상에 약재로 쓰인다. 옴과 버짐에 쓰며 비염에 잘 듣는다. 많은 의사들이 외과에 주로 쓴다
(피부-백납 등등). 용량: 1일 6~15g
37. 운향
운향의 전초. 꽃은 5~6월경에 피며 황자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심,
폐, 신 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거풍, 진경, 활혈, 해독, 소염작용을 한다. 감기, 발열, 소아
경풍, 위통, 치통, 생리불순, 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0~20g
38. 황백
황백나무의 노란 속껍질. 생것을 쓰면 실화를 사하고 익혀서 쓰면 위를 상하지 않는다. 꽃
은 6월경에 피며 황록색이다. 잎 끝이 뾰족하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신, 방광,
간, 위,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청간, 조습, 세사, 간염, 황달, 간경화, 뇌막염, 해독, 소화
불량, 위염, 장염, 구내염, 목적종통, 항균작용. 화를 내리고 습열을 없애며 골증하혈을 낫게
한다. 보음약이나 많이 쓰면 진양을 상하게 한다. 용량: 1일 6~12g
40. 결명자
긴강남차의 종자. 북아메리카 원산-강남두, 결완자, 결명초 라고도 물린다. 꽃은 6~8월경
에 피며 황색이다-꽃자루가 잎겨드랑이에 1~2개 달린다. 기운은 서늘하고, 맛은 달고 쓰다.
약성은 간, 신,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청간, 명목, 이수작용을 한다. 간열을 없앤다. 욕탕에
넣고 목욕하면 혈액순환에 놓고 풍열을 없앤다. 간염, 간경화성, 복수 찬데, 결막염, 고혈압,
습관성, 변비, 눈이 침침할 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결명자를 넣고 베개를 만들어 베
면 두통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본초). 용량: 1일 6~12g
41. 고삼
고삼의 뿌리. 찹쌀물에 담갔다 쪄서 말리어 쓴다. 꽃은 6~8월경에 피며 담황백색이다. 야
산의 양지에 분포한다. 콩과의 다년생 초본. 고삼자, 너삼, 쓴너삼, 능암, 도독놈지팡이 등으
로 불린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위, 대장, 간, 폐, 신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건위, 살출작용을 한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신경통, 간염, 황달, 소변불리, 폐렴, 대장출혈,
악창, 습진, 열독풍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수은의 독을 풀고 음기를 보한다. 문둥병에
쓴다.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서 써야 한다. 용량: 1일 6~12g
42. 사상자
미나리과 식물인 사상자의 열매. 기운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은 신, 비경으로
들어간다. 자궁이 차서 오는 불임증, 부인음부습진, 피부습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다. 용
량: 1일 6~12g
43. 복분자
산딸기의 열매-수매, 곰딸기 등으로도 불린다. 꽃은 5~6월경에 피며 담홍색이다. 산 계곡
의 습지.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시다. 약성은 간, 신, 비경으로 들어간다. 강장, 강정, 보
간, 명복작용을 한다. 신체허약, 정력부진, 소변불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불임에 쓰
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칼을 검게 한다. 용량: 1일 6~12g
44. 정력자
다닥냉이, 콩다닥냉이의 씨(꽃다지씨).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간 독이 있다. 약성
은 심, 간, 신, 대장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거담, 하기작용을 한다. 각종부종, 변비, 해수, 심
장성 호흡곤란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허한 사람에게는 쓰지 않아야 한다. 독이 있기
때문이다. 용량: 1일 6~12g
45. 제채
냉이의 전초. 씨는 제채자라고 한다-양근초, 구륜초, 나생이, 나숭게 등으로 불린다. 기운
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심, 간,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건위, 이뇨, 지혈, 해독작용
을 한다. 당뇨병, 소변불리, 수종, 토혈, 산후출혈, 안질(눈병)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풀
전체가 강한 지혈 작용을 한다. 자궁, 폐의 출혈에 잘 듣고, 빈혈에도 쓴다. 용량: 1일
12~24g
46. 목방기
댕댕이 넝쿨의 뿌리-천목향. 목향, 등초 등으로 불리다. 꽃은 5~7월경에 피며 황백색이다.
넝쿨손.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독이 있다. 약성은 방광, 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통, 이
수작용을 한다. 신경통, 관절염, 사지마비, 고혈압, 소변불리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부
인병, 탈항, 학질, 요통, 중풍에 쓴다. 용량: 1일 6~12g
47. 목통
으름넝쿨. 나무줄기 속이 비어 있다. 가지 끝에 잎이 5개 달린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쓰
다. 약성은 심, 방광, 소양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진통작용을 한다. 고변불리, 수종, 관절염,
신경통, 월결불통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신장병, 부황, 임질, 안질에 많이 쓴다. 급성요
도염, 옹저악창에 특효약이다. 용량: 1일 6~18g
48. 목단피
모란의 근피. 꽃은 5~6월경에 피며 적자색, 백색이다. 기운은 차고, 맛은 맵고 쓰다. 약성
은 심, 간, 폐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진통, 양헐, 소염작용을 한다. 각종 열성병, 혈행장애,
월경불순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흰 것은 보하고 붉은 것은 소변을 순조롭게 하다. 땀
없는 골증열을 치료하며 마늘을 금기한다. 용량: 1일 6~12g
49. 우슬
쇠무릅의 뿌리. 음기를 보하는 데는 술에 담갔다 쓰고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데는 생것을
쓴다. 싱아, 범싱아 라고도 부른다. 꽃은 8~9월경에 피며 녹색이다. 다년생 초본. 기운은 고
르고, 맛은 시고 쓰다. 약성은 간, 신, 심경으로 들어간다. 이뇨, 소종, 해열작용을 한다. 소변
불리, 임질, 혈뇨, 요통, 관절통, 옹종, 청혈 등의 증상에 양재로 쓰인다. 여러 가지 약기운을
허리와 다리로 가게 한다. 소고기를 금기한다. 신경통과 관절, 류마치스에 신효
50. 호장근
호장 및 당호장의 근경. 꽃은 6~8월경에 피며 백색 소화이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다. 기
운은 고르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비, 간경으로 들어간다. 거풍, 이뇨, 소종작용을 한다. 풍
습성 두통, 수종, 월경불순, 간염, 황달, 악창, 암종, 토산불알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번
갈증을 낫게 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함 여성의 생리를 원활케 하는데 좋다. 용량: 1일
12~30g
51. 상백피
뽕나무 뿌리의 껍질. 뽕, 오디나무 라고도 불린다. 소변에는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쪄서
쓴다. 꽃은 5~6월경에 핀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폐, 비, 신경으로 들어간다. 해
열, 이뇨, 진해, 소종작용을 한다. 해수, 기관지염, 소변불리, 수종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
다. 폐결핵, 폐렴, 경풍, 고혈압, 활혈에 쓴다. 용량: 1일 12~24g
52. 지모
지모의 근경. 황해도에서 많이 난다. 껍질과 잔뿌리는 버리고 쓴다.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6~7월경에 피며 양지에서 잘 자란다. 기운은 차고, 맛은 쓰다. 약성은 심, 폐, 비, 신경으로
들어간다. 신장의 허화를 사한다. 자음, 해열, 이뇨, 진해작용을 한다. 허로로 나는 열을 내리
운다. 신체허약, 폐열해수, 소변불리, 변비, 당뇨병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9~18g
53. 택사-수초
질경이 택사 및 택사긔 괴근. 수사, 쇠택나물 등으로 불린다. 술에 담갔다가 쓴다. 꽃은
7~9월경에 피며 백색이다. 물가의 습지에 분포한다.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신, 방
광경으로 들어간다. 이수, 지갈작용을 한다. 방광의열을 없애고 소장을 이롭게 한다. 소변불
리, 수종창만. 신장염, 요도염, 임시부종, 혈뇨, 당뇨, 고혈압, 지방간, 습진, 임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부종, 습증을 잘 내리게 하며 갈증에도 효과가 있다. 용량: 1일 9~15g
54. 해금사
실고사리의 포자. 소장과 방광의 혈분약이다(본초). 기운은 차고, 맛은 달다. 약성은 비, 소
장,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수, 해독작용을 한다. 요도염, 요도결석, 소변불리, 신장염,
간염, 습진, 대상포진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습열로 부은 것과 임질에 잘 듣는다. 용
량: 1일 6~12g
55. 백복령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류(썩은 소나무 뿌리에서 서식).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약
성은 비, 폐, 신, 방광경으로 들어간다. 이수, 안신, 이뇨, 진정작용을 하며 위를 열어 주고
구토를 없앤다. 소변불리, 각종수종, 위하수, 불면증, 구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12~24g
56. 저령
단풍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류. 중국에서 산출.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고 싱겁다. 약성은
신, 방광, 비경으로 들어간다. 해열, 이뇨, 지갈, 소종작용을 한다. 소변불리, 수종창만, 신장
질환, 급성요도염, 구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인다. 용량: 1일 6~15g
57. 누에
뽕나무 잎을 먹고산다. 기운은 고르고, 맛은 달다. 당뇨, 혈당강하작용을 하며 정의 기운을
보해 보고 비장의 열기를 사한다. 당뇨, 정력보강에 쓴다. 중간정도 자란 것을 쓴다. 다 자란
것은 몸 속이 섬유질로 되어 있어 위장 장해를 일으킨다.
58. 상황버섯
뽕나무에 기생하는 균류. 항아효과가 큰 것으로 암증에 좋다.
59. 창이자
도꼬마리의 전초-창랑, 야기자 되꼬리, 창이자 등으로 불린다. 기운은 차다. 1년생 초본-
길가, 초원, 밭가에 산재. 8~9월에 숫꽃은 노란색, 암꽃은 자주색, 9월에 수과가 여문다. 발
한, 두통, 진통, 수종, 배농, 치질에 약재로 쓴다. 편도선염, 중풍, 습진, 매독, 임질, 산후통에
잘 쓰인다. 불에 태워 재를 만들어 먹으면 술을 싫어하게 된다 한다.
60. 필두채 문형
일명 쇠뜨기-산야, 길가, 밭 등에 산재. 속새과의 다년생 초본. 3~4월에 꽃은 없고 포자가
형성. 기운은 차다. 임질, 탈항, 자궁출혈,하리, 눈 어두운데. 치질, 이뇨에 약재로 쓴다. 신장
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용량: 1일 6~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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