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에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것들은 병의 내용과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
응 한다. 여기에서는 각 영양소의 기본적인 작용을 살펴본다.
1. 당질의 역할
당질은 탄소, 수소, 산소로 구성되어 있고, 탄소(C)와 물(H2O)의 결합처럼 보이는
탓으로 탄수화물 또는 함수탄소라고 불린다.
당질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간단한 구조룰 하고 있는 것이 단당류로 포도
당, 과당이 대표적이다. 또 단당류가 둘 결합한 것이 2당류인데, 자당(사탕수수로 만든 설탕), 맥
아당, 유당 등이 이에 속하며, 몇 개의 단당류가 결합한 것이 다당류인데 전분이 이에 속한다.
식품에서 섭취된 당질은 체내에서 주로 에너지원이 되는데, 직접 이용되는 것은 약
절반이고 나머지는 체지방으로 변환된다. 이 경우 다당류보다 2당류와 단당류가 더 지방으로 변
환되기 쉽다. 당질은 이처럼 체지방으로 바뀌기 쉬우며, 한편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첫째
그것은 매우 속효성인 에너지원이어서 스포오츠나 심한 일을 하는 데에 불가결한 영양소이다.
그 사람이 지닌 힘은 체내에 축적된 글리코겐의 양에 비례한다고도 한다.
둘째로 당질은 뇌, 신경계의 유일한 에너지원이 된다. 이 때문에 혈액 중 당분의 레
벨(혈당)은 완고히 유지된다.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저하하면 뇌는 에너지가 결핍되어 의식을 잃기
도 한다. 또 당질이 극단적으로 적어지면 케톤체가 생성되어 혈액이 산성으로 바뀌기도 한다.
당질의 1일 섭취량은 200에서 300g으로 비록 치료나 체중조절을 위해 규정식을 하더
라도 100g 이하로 섭취해서는 안된다.
2. 지방질의 역할
기름은 곧잘 나쁜 인상을 주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로 기름은 매우 효율이 높은 에너지원이다. 당질, 단백질이 1g당 4kcal의 에너
지를 내는 데에 비해 지방질은 9kcal나 생긴다. 지방질의 비율이 많아지면 식사의 부피가 적어도
좋으므로 위에 대한 부담이 가볍다. 옛날 일본 사람에게 위병이 많았던 것은 기름기 없는 짠 반
찬에 밥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지방질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고 남은 것은 피하지방과 심장, 신장 등의 주
위의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최근까지 이 지방은 나쁜 것으로 취급되었지만 생리적으로는 매
우 중요하다. 그것은 에너지 뱅크로서 피하지방이 자연적인 코트가 되며 내장 주위의 지
방은 내장을 단단히 지탱하기 때문이다.
셋째로 동물유에는 비타민 A와 D가 많고 식물유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산과 비타민E가 많다.
또 지방질은 너무 섭취하면 앞에서 말한 대로 폐해도 생기지만, 조미료로서 하루에
큰 숟가락으로 1에서 3숟가락은 필요하다.
3. 단백질의 역할
단백질은 영어로 '프로우틴(protein)'이라고 하는데 원래 그리스어로 '가장 중요하
다'는 의미를 갖고 있을 만큼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의 주성분이다.
근육, 피부, 털, 뼈, 적혈구, 그리고 간장, 심장, 위장 등의 내장, 몸의 균형을 유
지하는 호르몬, 각종 대사를 관장하는 효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체 등이 전부 단백질
로 되어 있다.
단백질은 약 20여종류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항상 낡은 것에서 새 것으로
다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소재가 되는 아미노산을 계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 이 단
백질은 육류, 어패류, 달걀, 콩, 콩제품, 우유, 유제품 등은 물론 밥, 빵, 면, 과일, 야채 등
거의 모든 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설탕과 기름 정도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성장 저해, 설사, 부종, 식욕 부진, 피로감, 빈혈, 정신장해 등
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장기간에 미치면 피부의 윤기가 없어지고, 여성의 경우 생리가 멎거나 탈모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나 단백질은 과잉 섭취하면 신장에 대한 부담이 커져 신장병을 악화시키거나 고
요산혈증의 유인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칼슘의 흡수를 나쁘게 하여 골조송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백질의 섭취량은 하루에 1.2kg/체중kg이므로, 성인의 경우 1일 60에서 80g 정도가 필요하다.
4. 비타민, 미네랄의 역할
비타민, 미네랄도 많은 종류가 있으나 두 가지가 다 필요량이 미량이고, 체내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이어서 외부로부터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양자가 다른 점은 비타민은 유기물(탄
소를 포함)인 데 비하여 미네랄은 무기물이라는 것, 차에 비유하자면 단백질은 차체이고,
당질과 지방질은 가솔린, 비타민, 미네랄은 윤활유의 구실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부족하면 각종 증상과 병이 생겨난다. (비타민 결핍증의 항목 참조)
과잉증은 식염으로부터의 나트륨 이외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5. 식물 섬유의 역할
식물섬유에도 각종 생리작용이 있어 부족하면 갖가지 병의 유인이 된다.
*변비의 예방, 치료
*대장암의 예방: 음식물의 섬유가 발암 물질의 농도를 묽게 하고, 또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케
하므로 발암 물질과 장벽의 접촉 시간이 짧아진다.
*콜레스테롤 저하작용: 수용성의 식물섬유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혈중 레벨을 저하시킨다.
*혈압 상승 억제 효과: 식물섬유가 나트륨과 결합, 그 배설을 촉진하므로 나트륨에 의한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당뇨병의 예방, 치료: 식물섬유가 당질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의 상승을 완화시킨다.
*담석증의 예방: 식물섬유가 담즙산을 흡착, 배설을 촉진, 담즙산 농도를 저하시켜 결석형성을 예방한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곡류, 감자류, 야채, 해초 등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식물섬유의 부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식사의 서구화에 따라 식물섬유의 부족이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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