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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눈건강

백내장은 어떻게 발견해서 어떻게 고치는가?

by Healing New 2020. 7. 9.

      1. 지금 50세입니다만 인간 도크(단기에 신체 각부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설)에서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렇다 하게 잡히는 데도 없는 
것입니까?
  백내장이라고 하는 것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에서 말하자면 렌즈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부분이 
탁해져 버리면 시력은 크게 저하됩니다. 그러나 당신의 경우 인간 도크를 
진찰받은 시점에서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수정체의 탁함 정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거나 혹은 수정체의 주변부가 일부 
탁하기 시작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백내장은 원인도 종류도 갖가지이지만 
그중에서 많은 것이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입니다. 이것은 노화 현상이 
눈의 수정체에 미치고 신진 대사가 장해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당신의 경우도 
지금 50세라고 하니까 마침 노화에 의한 백내장이 시작되는 연세입니다. 따라서 
노인성 백내장의 초기라 할 수 있습니다. 노화 그 자체가 병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도 일상 생활에 특히 부자연스러움을 느끼지 않는 초기 
단계라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진행을 늦추는 눈약과 먹는 
약을 상용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어떤 백내장이 있는 것인가 
대충 보기로 합시다.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병과 약으로 일어나는 백내장입니다. 
이것에는 당뇨병으로 수정체의 신진대사가 장해되어 일어나는 '당뇨병성 
백내장'과 포도막염과 망막 박리 등의 눈병으로 수정체 영양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발 백내장'등이 있습니다. 또 약으로는 류머티즘이나 네프로제 증후군(신장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를 장기간에 걸쳐 계속 
복용한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눈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백내장이 
일어납니다.(외상성 백내장) 이것은 나이프 등의 예리한 상처가 아니라도 
일어나기 때문에 강하게 때린 공에 맞았을 경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직업이 특히 문제가 되는 백내장도 있습니다. 방사선이나 적외선을 
눈에 쬐는 기회가 많은 사람이 걸리는 '방사선 백내장', '적외선 백내장(유리1 
백내장)'이 그것입니다. 단 이 경우 방사선이나 적외선을 잠깐 눈에 쬐었다고 
해서 금방 백내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밖에 '선천성 백내장'이 있으나, 
이것은 문자 그대로 선천성으로 수정체가 탁한 것으로 될 수 있는한 빠른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자각 증상도 없는데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백내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이지만, 탁함의 정도나 범위,진행도 
따위는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실제로 시력이 저하되었는지 어떤지는 진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정체의 탁함에 대해서는 그 일부가 탁해진 것 
만으로도 진단됩니다. 그 때문에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어도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자각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백내장은 통속적으로 '하얗게 되는 병'이라고 말해지는 탓인지 눈이 
하얗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하얗게 탁해지는 
것은 홍채 뒤의 수정체이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하고 있지 않는한 밖에서 
육안으로 보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밀한 진단을 할 때에는 약을 
점안해서 눈동자를 벌리고 세극등 현미경이라고 하는 쌍안인 생체 현미경을 
사용해서 수정체의 상태를 조사하는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이 세극등 
현미경이라고 하는 것은 눈에 가느다란 선줄의 빛을 띠고 빛이 닿은 안구 각 
부위를 확대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사에 의해 수정체의 어딘가에 탁함을 
발견하면 '백내장'이라고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탁함이 적은데 단, 
아무리 작은 탁함이라도 그것이 수정체 중심부에 있어 눈동자 부분(동공)을 덮고 
있는 것 같으면 명확하게 시력이 저하합니다. 그러나 탁함이 수정체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 경우, 즉 동공을 덮는 것 같은 탁함이 아닐 경우에는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의사에 따라서는 극히 작은 탁함이 수정체의 
주변부에 있어서 시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경우에는 가령 백내장이라고 
진단해도 그것을 환자에게 전하지 않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또한 시력에 전혀 
영향이 없는 부분에 탁함이 있고, 더구나 진행하고 있는 모양도 거의 없는 
것같은 경우에는 특히 이렇다 할 치료를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성 백내장에는 일단 탁함이 발생하면 그 후도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 시력이 저하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후는 정기적으로 안과 진단을 받고 체크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3. 노인성 백내장은 가벼운 중에서도 무언가 확실한 증상이 오는 것입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인데 보통 빠른 
사람에게는 50세 정도부터 수정체 주변의 일부가 탁해지기 시작해 그것이 점차로 
중심부에 미치고, 드디어 수정체 전체가 탁해지는 진행 패턴을 취합니다. 극히 
초기 단계에서는 조금 눈부신 느낌이 드는 정도로 이렇다 할 확실히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백내장이라고 눈치채지 
못하고 간혹 인간 도크나 안과에서 안저 검사를 받고 비로소 발견하는 것이 이 
시기의 특징이다. 덧붙여서 이 시기의 백내장을 '초발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서서히 진행되면 먼 곳과 가까운 곳이 희미한 안개가 
낀 것같이 흐려져 보이고 시력도 조금씩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탁함이 
수정체 전체에 퍼져, 들어오는 빛이 탁함에 의해 난반사하는 것 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탁함이 주로 중앙에 있으면 밝은 곳에서는 오히려 보기 어렵고, 
어두운 곳이 보기 쉬운, 보통과는 다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밝은 장소에 가면 다른 사람보다 배나 눈부심을 느끼고 점점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어 탁함이 눈동자 전체에 미치게 되면 침침함도 더욱 심하게 
되어, 결국 젖빛 유리를 통해 밖을 볼 때와 같이 시야 전체가 새하얗게 가라앉아 
보이고 잠깐 밖에 나가 걷는 것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당연히 시력도 큰 
폭으로 저하되고 0.1 이하까지 떨어집니다. 이것이 더욱 진행되면 '백내장'의 
이름대로 동공의 안 전체가 하얗게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눈앞에 가지고 온 자신의 손가락을 겨우 셀 수 있을 정도의 시력, 
결국 0.01 이하까지 내려가 버립니다. 이것이 노인성 백내장의 대략적인 
경과이지만 물론 백내장이 되면 누구나가 똑같이 이러한 경과를 밟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십인 십색, 사람에 따라 진행의 방법, 증상은 제각기입니다.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어 2∼3년만에 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중에는 20년 이상이나 거의 변화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되지만 한쪽 눈만 특히 진행이 빠른 사람도 
있습니다.

    4. 가계적으로 백내장이 많은데 40세가 된 저도 발병할 염려가 있습니까?
  확실히 백내장은 유전성으로 일어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단 이 유전성의 
백내장은 대부분 유아와 유아의 단계에서 발증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40세가 
지난 당신에게 발증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이후 10년 정도의 사이에 백내장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유전성의 것이라고 
하기보다 오히려 노화 현상에 따라 일어나는 것 즉,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전성으로 일어나는 
백내장을  우리들은 '선천성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 증상이 오는 것으로 그 대부분이 유전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는 백내장의 유전 인자가 없는데 태아기의 환경 인자 즉, 모체 
환경에 문제가 있어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이 후자의 경우, 유전 인자로 몇 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우선 제1로 들 수 
있는 것이 모친이 임신 3개월 안에 풍진에 걸린 경우입니다. 이 풍진은 알려진 
바와 같이 태어나는 아기에게 심장병 등 여러 가지 병을 초래하는데 백내장을 
발증시키는 빈도도 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임신 초기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든지, 대량의 방사선을 쬔 경우에도 백내장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중에는 뢴트겐 촬영을 받는다든지, 의사의 지시없이 
약을 먹는 따위는 삼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천성 백내장은 대개가 유아와 
유아에게서 발견되는데 수정체의 탁함에 대해서는 정도도 여러 가지로 혼탁이 
강해 거의 볼 수 없는 상태부터 시력이 양호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까지 그 
사이에 몇 단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것들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력 장해가 있으면 될 수 있는 대로 조기에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하나, 미숙아나 신생아의 대사 이상에서 일어나는 백내장이 
있습니다. 이것은 출생 후 발증해서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선천성인지 어떤지의 
감별이 극히 어렵습니다. 가정적으로 백내장이 많다고 해서 쓸데없이 염려할 
필요는 없슨니다. 가령 훗날 발증한다고 해도 수술을 하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5. 정년을 기회로 백내장 검사를 받을까 생각합니다. 인간 도크에서도 
좋겠습니까?
  정년을 계기로 몸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 
경우 몸 전체를 효과적으로 검사받고자 한다면 인간 도크가 가장 좋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일 체제하는 정도의 단기의 인간 도크로는 백내장에 대해서까지 
검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백내장을 체크도 하고 싶다면 
적어도 5∼7일 정도의 장기의 인간 도크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이 
경우에는 인간 도크를 개설하고 있는 의료 기관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백내장을 시초로하는 눈 검사 전반을 희망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 도크에 구애받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정년을 맞이하는 연대라면 
백내장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눈의 장해가 오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안이나 눈의 도수에 대해서도 1년에 1번 정도는 
검사받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 도크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을 발견하기 위한 것으로 
그것을 이동 촬영한다든지 치료하는 곳은 아닙니다. 따라서 백내장 검사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안과를 찾아 검진받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눈 이외의 검사에 대해서는 다시 인간 도크를 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이기 때문에 검사는 수정체를 
관찰하는 것이 중심이 됩니다. 이 경우 통상 우선 약을 점안해서 동공을 넓히고 
세극등 현미경을 사용해 수정체를 정밀히 관찰합니다. 자세히 조사합니다. 
안과에서는 이것에 덧붙여 시력 검사나 안저 검사를 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해 
가게 됩니다. 이렇게 적어도 백내장에 대해서라면 검사를 받은 그곳에서 금방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더욱 안과가 있는 의료 기관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백내장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안심하고 검진해 받으십시오. 물론 
검사 자체에는 아무런 위험성이 없고 시간도 비교적 단시간에서 끝나는 간단한 
것입니다.
 
    6.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나 약제, 직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말입니까?
  말한 바와 같은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체질에 대해서인데 이것에 
관해서는 아토피인 사람이 백내장을 일으키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는 
바와 같이 아토피라고 하는 것은 유전적 소인으로 체질 자체가 이상으로 과민한 
상태를 말합니다. 체질로서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상태는 일생 계속되고 
알레르기와 대단히 비슷한 것인데 이 아토피의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 
피부염(아토피성 피부염)이다. 따라서 예를 들면 피부가 꺼칠꺼칠해진 것 같은 
난치성 피부염이 보이는 사람은 백내장이 일어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대표적인 약제로서는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류머티스와 네프로오제 증후군(신장병) 등의 치료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는 약인데 투여가 대량, 또 장기간 계속되면 눈의 수정체에 
작용해서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백내장을 일으키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의 부작용은 그 외에도 많은데 그것에 대하여는 안과 이외의 의사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령 스테로이드제가 대량 투여되고 있다 하더라도 주치의 
몰래 복용을 중지하는 것 같은 일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 외의 약제로서는 
정신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것 중에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약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쓸데없이 걱정할 것은 없고 주치의(신경 
정신과 영역의 전문의)의 지시를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약제는 아니지만 방사선을 눈에 쏘이면 수년 후에 백내장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뿐만 아니라 적외선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에도 
일어납니다. 따라서 적외선을 쬐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예를 들어, 유리 세공을 
하는 사람(유리공)등에는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하여 백내장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나 
약제, 환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또 설령 
발병했다고 해도 백내장의 치료법이 진보하고 있으므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7. 베이쳇트 병으로 치료중인데 이번에는 백내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것입니까?
  베이쳇트 병에 의한 눈병에 한하지 않고, 다른 원인으로 포도막의 염증이 
계속되고 있어도 백내장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당신이 말한 베이쳇트 병은 
이것은 이스탄불 대학의 베이쳇트 교수가 연구 발표한 것에서 이름지어진 것으로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 베이쳇트 병에는 실로 여러 
가지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포도막염, 구내염, 피부의 빨간 
반점이나 습진, 음부의 궤양 등입니다. 또 이들 증상이 몇 년에 걸쳐 반복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경우는 포도막염이 반복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포도막이라고 하는 것은 눈의 홍채(카메라의 
조리개에 상당한다), 모양체(홍채의 연결로 방수를 만드는 조절에 관여한다), 
맥락막(모양체의 연결로 망막에 영양을 보낸다)의 3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 
포도막염입니다. 따라서 '결막염과 같은 병' 따위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포도막염은 염증을 반복하고 있는 동안에 수정체의 영양 장해를
초래하고 그 결과 백내장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하여 일어나는 백내장을 '병발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원인은 베이쳇트 병 이외에도 
결핵이나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있지만 당신의 경우는 역시 베이쳇트 병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페이쳇트 병자체 근본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으므로 
포도막염이 일어나고 있을 때는 그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제가 투여되었을 터인데, 이 스테로이드제 만으로도 자체 
백내장을 진행시키는 위험성이 있으니까 장기간에 걸친 내복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포도막염 치료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원인에 따라서는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포도막염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때로는 실명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정확히 
치료해서 최악의 사태만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8. 65세가 되어 한층 더 백내장이 진행되어 신문도 만족하게 읽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나쁘게 됩니까?
  당신의 경우 연령으로 봐서 노인성 백내장으로 보입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수정체가 탁해지는 것입니다. 소위 노화를 머물게 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도, 빠른 사람에게는 50세 정도 부터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80세가 넘은 사람의 대부분은 백내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노화의 진행에 개인차가 있는 것과 같이 백내장의 진행 정도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은 확실히 진행하는 것으로 이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단, 백내장의 진행과 시력 장해의 정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수정체가 극히 일부분만 혼탁해도 백내장은 진행되는 것인데 
그 탁함이 눈 중심에 없으면 강한 시력장해는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으로 미루어 보아 당신은 꽤 이전에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었고, 최근에 
강한 시력 장해를 자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노인성 백내장 진행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적어도 그 진행만은 어떻게든 늦추게 
하자'라는 연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약물을 점안, 
혹은 내복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을 방해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단, 
유감스러운 것으로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미 혼탁해져 있는 부분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약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수술에 의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신의 경우 
지금, 현재 신문을 겨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고 하는데 유감이지만 이후 
더욱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미 일상 
생활에도 꽤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므로 슬슬 수술을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고령자에도 극히 안전한 수술입니다. 우선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하고 그 후에 안내 레즈를 넣든지, 혹은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여 시력을 얻습니다.
  
    9. 한쪽 눈만 가벼운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제 다른 한쪽 눈도 
백내장이 됩니까?
  비교적 많은 노인성 백내장이 한쪽 눈의 백내장이라면 곧 다른 한쪽 눈도 
백내장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한쪽 눈만 진행이 빠른 것도 
특별히 드문 일은 아닙니다. 백내장도 눈의 수정체가 혼탁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은 노화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눈을 
강타한다든지 예리한 것이 눈을 찔렀다든지 해서 수정체에 상처가 나도 백내장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양눈에 외상을 받으면 양눈에 백내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쪽 눈이면 백내장은 그 눈에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한쪽 눈에 하등의 외상을 받은 적이 있을 경우는 다른 한쪽 눈이 
백내장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상을 원인으로 
하는 것 이외에는 한쪽 눈만 백내장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당신의 
백내장이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노인성 백내장이라면 이윽고 한쪽 눈에도 
백내장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멈추게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는 한쪽 눈만 백내장이고 그 증상도 가볍다고 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특별한 원인이 있는지 한 번 검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훗날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되는 것도 생각할 수있지만, 
어느 쪽이든 한쪽 눈만 빨리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당연 
한쪽의 시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쪽이 보이지 않는 
경우 '다른 한쪽 눈은 보이니까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계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원근감이 없으므로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단을 헛디디어 굴러 떨어져 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위험합니다. 또한 상태를 수년에 걸쳐 방치해 두면 눈의 
위치가 어긋나 사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 눈에 백내장이 진행될 경우, 그 눈을 수술해서 시력을 회복시키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더욱 이 경우는 안내 렌즈나 콘텍트 
렌즈로 교정하게 됩니다.
  
    10.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진단 되었습니다. 수술은 피하고 싶은데 
다른 어떤 치료법이 있습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빠른 사람은 50대에 일어나기 시작해 나이가 먹음과 동시에 
진행합니다. 단, 그 진행 정도와 시력의 저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눈의 
수정체 주변의 일부가 탁해졌다고 해도 그 탁함이 중심에 걸리지 않은 극히 
초기의 단계에서는 시력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백내장이 경도이고, 시력도 특별히 저하되지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치료는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은 
점점 시력이 저하되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때 생각해도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눈약이나 먹는 약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시력이나 탁함의 정도를 
검사해야 합니다.
  이들 약은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수정체의 대사를 
개선하여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이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게 하기 위해서는 심신의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눈을 너무 사용하면 안정피로의 상태에 빠져 눈이나 머리가 아프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작은 글자나 텔레비젼을 장시간 계속 보는 것을 피하고, 
때때로 눈을 쉬게 하도록 합시다.
  일상 생활 속에서 금지 사항은 특별히 없습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평상시대로 생활하고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는 너무 과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는 
경도라고 해도 진행되는 일이 예상되고, 또 거기에는 개인차가 있으니까 
정기적으로 내원하고 의사로부터 지시받은 경우는 반드시 그것을 지켜 주십시오. 
시력이 저하되고 있지 않더라도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백내장 이외의 눈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과를 관찰하는 것은 
눈에 관한 다른 병을 발견하기도, 하고 백내장의 진행을 바르게 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입니다.

    11. 노인성 백내장의 치료를 위하여 점안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정말 
시력이 회복합니까?
  노인성 백내장의 치료약으로서 점안약이 처방되고 있다고 하시니까 아마도 
수술할 정도의 시력 장해는 아직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정체의 혼탁 진행을 멈추게 하고, 
진행을 늦추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점안약에 의해서 수정체의 
혼탁 진행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유감이지만 겨우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를 점안에 의해 회복하는 것은 무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시력의 회복을 희망하는 것이라면 수술로 단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인성 
백내장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것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파로틴이나 비타민(특히 비타민 C)및 수정체 보호 작용이 있는 구르타치온 
등이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본래 전신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인데 수정체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이 되면 수정체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C가 명확히 
감소합니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비타민 C를 보급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제의 투여 방법으로서는 우선 점안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내복약을 병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단, 노인성 백내장에는 
당연 노인이 많고, 환자들은 이미 강압제 등 여러 가지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위에 더욱 백내장에 대한 약제를 복용하면 위의 부담도 
보다 크게 됩니다. 그 때문에 실제로는 내복약을 병용하는 예는 적은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노화를 막는 약제가 없는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듯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약제로 막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러므로 점안약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 생활에 있어서 과로를 피하는 등 평상시부터 
전신적인 건강 관리에 충분히 주의하도록 명심해 주십시오.
 
    12. 노인성 백내장으로 이윽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됩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의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으로 몇년에 걸쳐서 
점점 시력이 저하됩니다. 명암을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이 되지만 이것은 
실명과는 다르므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면 시력은 회복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눈의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한다든지 수술 후 콘택트 렌즈와 안경으로 시력 교정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단한 수술같이 생각될 지 모르지만 현재는 의료 기술의 진보에 
의해 비교적 단시간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수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단, 이 
수술은 긴급히 해야할 일이 우선 없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 있을 
뿐이어서 실명으로 이어지는 악영향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제 수술을 하느냐는 본인의 형편에 맞춰 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찍이 수술을 하는 기준은 시력이 0.1로 저하된 시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시력은 가정내에서는 활동할 수 있어도 일단 밖으로 나가면 
꽤 불편합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문자 그대로 고령자에게 많은데 이들은 눈으로부터의 정보나 
자극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는 비교적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수술 시기가 빠르든, 늦든 병후의 경과나 안전성에는 거의 차가 없습니다. 
따라서 벌써 시력이 0.1로 저하된 단계가 수술 시기라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혹은 하등의 필요가 생기면 곧 수술을 받아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 면허를 갱신하기 위하여 시력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백내장 수술은 상당한 고령이라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신관리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빨리 수술을 해두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백내장의 진행에 대하여 경과를 관찰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경우 적극적으로 시력을 
회복하려는 자세가 좋습니다.
 
    13. 지금 다니고 있는 안과에서는 노인성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받으면 좋겠습니까?
  확실히 '안과'를 개업하고 있는 의원이나 클리닉 중에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는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담당 의사에게 상담하면 의사회나 출신 대학 등의 정보망을 
통하여 지리적 조건 등도 고려하여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을 소개해 줄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에 대해서 특별히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없다면 
당신의 병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는 현재 진찰받고 있는 의사에게 의료 기관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수술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일반론으로서 백내장 수술을 받기에 바람직한 의료 기관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특수한 것이 아니니까 수술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 될 수 있으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입원해서 수술을 받는 편이 
환자가 안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경우 지나치게 의료 기관의 '명성'에 구애받고 무리해서 멀리 있는 유명한 병원을 
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의 촬영을 하려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리없이 
통원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노인성 백내장에는 소위 
긴급 수술을 필요로 하는 예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시력이 저하된다해도 
그때그때의 수술로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반대로 당신의 시력이 그리 나쁘지 
않더라도 생활이나 일에 있어서 불편을 느끼면 주치의와 상담한 뒤에, 빨리 수술을 
받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14. 백내장 수술은 어떤 수술입니까? 또, 위험성은 없습니까?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져서, 그 때문에 시력까지 저하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수술로 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면 시력은 회복됩니다. 이것이 백내장 수술의 
사고방식입니다. 이 수정체는 대략적으로 말해서, 외측의 주머니와 내용물에 의해 
구성되어 있습니다. 탁한 것은 내용물입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의 내용물만을 적출하는 방법(낭외 적출술)과 수정체 
전체를 통째로 적출하는 방법(농내 적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낭외 적출술이 주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각막을 절개해서 수정체의 주머니(전낭)을 파괴하고, 거기에서 내용물을 
흡연하는 방법으로 행해집니다.
  과거에 이 방법은 제거하다 남은 부분이 후에 또 혼탁해지는 난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초음파나 기능 좋은 흡인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수정체를 동결해서 전체를 적출하는 낭내 적출술은 한때 성황리에 행해졌지만, 
최근에는 행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낭외 적출술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 수술에는 전부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합니다. 단, 수정체를 적출한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가 없으면 전혀 초점이 
맞지 않고, 따라서 시력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로는 수술할 때에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래의 수정체와 거의 같은 위치에 삽입되는 것으로 시야도 
넓고, 또 착탈의 귀찮음도 없으므로 대단히 편리합니다. 
  이 백내장 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로 행하고, 30분-1시간 정도면 끝납니다. 출혈도 
거의 없고, 몸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한 수술이므로 외래에서 
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환자의 연령이나 몸의 상태, 증상에 따라서는 일 주일 
정도 입원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바쁜 사람이라면 안대를 한 
채로 회사의 회의에 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1개월 정도는 편한 일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15. 포도막염으로 치료중인데, 백내장이 발병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가능합니까?
  수술은 가능합니다. 단, 수술 시기 결정은 포도막염의 경과를 보고나서 판단해야 
합니다.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이루어지는 포도막은 눈의 각 부분에 영양을 보내는 
등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포도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 
포도막염으로, 결핵이나 베이쳇트 병 따위에 의한 것 이외는 원인 불명의 것이 많고, 
대체로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포도막에 염증이 일어나면 
우선 눈의 수정체에 충분히 영양이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그 때문에, 수정체가 영양 
장해를 일으켜서 점점 탁해지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포도막염이 발작을 되풀이하면 
백내장이 발병하는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백내장의 수술인데, 포도막염이 있을 정도로 가라앉지 않는 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할 수 없다 라고 하는 의미는 아니고 
백내장 수술 자체가 포도막 염증을 더욱 악화시켜 바라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경우는 현재 포도막염을 치료하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곧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후 포도막염이 치유되었거나,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단계에서 백내장에 의한 시력 장해 정도 등을 보면서 수술을 결정합니다. 
수술을 할 것인지, 언제 할까에 대해서는 눈의 상태, 시력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합니다. 
  참고로 이외에 눈이나 전신에 병이 있을 경우의 백내장의 수술에 대해서도 언급해 
둡시다. 원칙은 포도막염의 경우와 같이 눈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누낭염이라고 하는 병에 의해 누낭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누낭염의 치료를 우선합니다. 백내장 수술로 
상처난 각막이나 수정체에서 세균이 침입해서 눈에 생각지 않는 악영향을 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예는 적은데 백내장 수술 예정일 직전에 급성 
결막염이 일어났을 경우에 그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상태가 나쁜 경우에도 전신 상태를 조정한 후에 수술합니다.
 
    16. 80세인 아버지가 일을 계속하기 위하여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싶어
합니다. 수술은 가능합니까?
  80세이면 정도의 차가 있겠지만 거의 100% 노인성 백내장이 일어나 있다고 말해도 
좋겠지요. 또 우리 나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70대, 80대의 노령인 
분들이 백내장 수술을 희망하시는 것도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백내장 수술은 
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인데, 요즘에는 수술의 기술도 진보되어 있고 매우 
안전합니다.
  보통은 국소 마취로 눈의 일부를 절개하는 정도인데 30분-1시간 정도면 끝납니다. 
출혈도 거의 없고,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수술 후 긴 
시간 안정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80세 고령자도 백내장 수술은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백내장 수술이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100세의 환자에게도 
문제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단,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문제는 시력과의 균형입니다. 
결국 일상 생활속에서 시력 저하에 의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령이기 때문에 거의 가정내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면 시력이 0.1 
정도까지 저하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일을 하거나 취미 
생활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 시력이 조금만 저하해도 대단한 불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기본적으로는 시력이 얼마이든 간에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운전 면허를 갱신하기 위하여 시력을 0.7 
이상으로 회복하고 싶은 경우 백내장 수술을 받는 고령자도 있고, 고령자이기 때문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받는 편이 좋습니다. 시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행동 범위가 
좁아지고, 누울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면 문제입니다. 눈에서의 자극이 없기 때문에 
치매화를 앞당기는 위험성조차 있습니다. 반대로 치매라고 생각되었던 사람이 백내장 
수술로 성과를 보았다고 하는 실례도 있습니다. 당신 부친의 경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을 받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고령이 되면 수술이 귀찮아지기도 
한다든지, 입원중 몸을 움직이지 않음으로 해서 체력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17. 백내장 수술을 하면 시력은 어느 정도 회복됩니까?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수술로 혼탁해 
있는 수정체를 적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실제 어느 정도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는 백내장의 원인, 합병증의 유무 등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눈 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는 것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백내장 중에서도 노인성 백내장의 경우에는 망막이나 시신경에 병만 
없으면 백내장 수술에 의해 이전의 시력을 되찾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이 경
우 카메라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강한 원시가 
되고 전혀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든지 혹은 제거한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해서 교정하게 됩니다. 또한 수정체가 없으면 조절할 수 
없으므로 예를 들어, 안내 렌즈를 넣어도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안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것에 의해 일상 생활에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시력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백내장, 예를 들어 눈의 포도막염이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되어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처럼 좋은 시력으로 회복된다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막염이나 당뇨병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눈의 다른 부위에도 큰 장해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백내장으로 인해 보이지 않게 되는 부분은 수술에 의해 시력이 
회복되는데 원래의 병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 시력 장애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한 마디로 백내장이라 하더라도 백내장 종류에 따라 혹은 이런 병을 앓은 
적이 있는 눈에 백내장이 일어난 경우 등에는 조종 시력이 생각대로 회복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안과 의사도 사전에 검사, 검토해서 알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한지 자세하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어쨌든 현재의 백내장 
수술은 극히 안전하고, 그 후의 시력 회복도 백내장 이외의 병이 없는 한 충분히 
가능합니다.
 
    18. 백내장의 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 있는 수정체를 적출합니다. 이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것으로 오목 렌즈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적출하면 강한 
원시가 되어 촛점이 전혀 맞지 않게 되니까 오목렌즈에 상당하는 것을 사용하여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수술 후에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든지, 
수술할 때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안경, 콘택트 렌즈 안내 
렌즈에는 각각 특징이 있으므로 그 특징을 살린 선택이 필요합니다. 단, 근래에는 안내 
렌즈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고 주류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두꺼운 오목 렌즈의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에 의해 교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안내 렌즈를 삽입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중에 보다 안전한 것은 안경입니다. 착용했다 벗었다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그러나 안경은 무겁고, 물체가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등의 결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한쪽 눈만 수술한 경우,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때에는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물론 양눈을 수술한 경우는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도 상관없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연속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도 콘택트 렌즈는 관리상 
상당히 귀찮습니다. 한편 안내 렌즈는 플라스틱으로 된 직경 6-7mm의 오목 
렌즈입니다.
  이것이 의료용 기구로서 인가받고 나서 몇 년밖에 지나지 않으나, 현재 백내장 
수술을 한 환자의 80-90%가 이 안내 렌즈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안내 
렌즈가 교정 수단의 주류를 차지하기에 이른 것은 이 렌즈에 다른 것에는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적당한 거리에 초점을 맞춘 안내 렌즈를 삽입해 두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경과 비교할 때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자잘한 글씨를 읽는 것이 무리일지 모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특별히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세미한 글자를 읽는 경우는 별도로 안경을 준비해서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내 렌즈는 넓은 의미로 눈속에 이물을 넣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하여 꽤 엄격히 
검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특별히 걱정할 문제는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19. 왼쪽 눈의 백내장 수술 후 소프트 콘택트 렌즈로 교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의가 필요합니까?
  백내장의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한 뒤의 안구는 강도의 원시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든지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서 교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과 같이 한쪽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수술할 때 안내 렌즈를 삽입않는 
경우에는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에 무리가 있으므로 콘택트 렌즈를 교정하게 됩니다. 
콘택트 렌즈에는 하드와 소프트가 있는데 어느쪽도 교정의 효과나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 직접 넣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이물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물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착용감이 좋은 렌즈로서 소프트 콘택트 렌즈가 백내장 
수술 후에 많이 사용된다. 이와 같이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물체를 보는 점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더구나 연속 착용이 가능한 소프트 렌즈에는 매일 착탈하는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되니까 일상 생활에서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같이 콘택트 렌즈는 하드도 소프트도 직접 눈에, 정확하게는 각막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을 잘못하면 각막 장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쉽게 더러워지고, 불결하면 각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는 등 하등의 이상이 일어난 경우, 하드 콘택트 렌즈는 
아프므로 이 아픔이 위험 신호가 되어 이상을 빨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 렌즈는 아픔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상의 발견이 늦어지기 
쉬워서, 보는 것이 어렵게 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분은 렌즈의 소독과 눈의 정기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도 주치의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결정된 날에는 
반드시 진찰을 받고 각막의 장해 유무, 렌즈의 상처나 오염 상태를 조사받도록 
하십시오.
  또한 평상시에 눈의 상태에 잘 주의해서 눈꼽이 많다든지, 충혈, 눈의 가려움, 아픔 
등을 자각 했을 때에는 곧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권장받았는데 그것은 어떤 것입니까? 또 위험은 
없습니까?
  백내장 수술에서 수정체를 적출하면 굴절이 변하고 조절도 할 수 없게 되니까,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근래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좋도록 백내장 수술 때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수술 때에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가 안내 렌즈입니다.
  이 안내 렌즈는 플라스틱제로 직경 6-7mm 정도, 모양은 수정체와 같은 오목 렌즈로 
이것을 안내에서 지탱하기 위하여 작은 판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안내 렌즈가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백내장의 수술이나 안내 렌즈를 고정시키는 
방법의 기술적 진보에 의해 안전성이 한층 높아진 것과 안내 렌즈의 재료 개선 등이 
있습니다. 더욱이 안내 렌즈 자체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굴절력을 교정한 경우와 비교해 볼 때, 보이는 것과 
크기가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이것은 환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단, 초점이 맞지 
않는 거리의 물체를 본다든지, 작은 글씨를 읽는 경우에는 안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안내 렌즈를 넣고 있으면 대범한 일상 생활에서 안경을 필요로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편리한 것도 큰 특징입니다. 또한 백내장에는 그 진행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한쪽 눈만 수술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안경으로 하는 교정은 
무리이니까 한쪽 눈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해야만 하는데 이같은 예도 처음부터 안내 
렌즈를 넣어 두면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집니다. 삽입 후의 안내 
렌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거의 확인되었습니다. 삽입한 후 염증이 반복되고 상태가 
나빠진다든지,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예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매우 적습니다. 또한 
안내 렌즈의 수술전의 검사는 물론, 수술 중에 눈의 상태를 관찰하고 안내 렌즈의 
삽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즉각 중지하기도 합니다. 
  이같이 안정성에 대하여는 충분히 주의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주치의가 
인정하고 권하는 것이라면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으면 합니다.  
 
    21.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 전후 어떤 것에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인데 국소 마취로 행할 수가 있으므로 
전신에 대한 영향도, 출혈도 거의 없고 30분-1시간 이내로 끝납니다. 이와 같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성도 높습니다. 요즘은 외래에서의 수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떤 상태에서나 수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금방 할 수 없습니다. 우선 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안검염이나 누낭염 등 눈 주위에 세균성 염증이 보이는 경우에도 수술로 인해 
각막의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서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으므로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이 밖에 전신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컨트롤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경우 등도 
그것이 괜찮게 될 때까지 수술은 행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현실에는 노인성 백내장을 
일으킬 것 같은 년대의 사람이면 대체가 경도의 만성 질환이나 성인병의 하나나 둘은 
갖고 있습니다.
  경도 질환에 대해서는 완전히 치유하지 않아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당신의 경우 안과의가 이미 수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 
문제가 될 질환은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수술 당일까지 몸의 상태를 조절하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실제, 감기 따위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만성질환이 있어 
내과 등에서 약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바르게 복용하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수술 날짜가 정해지면 내과 의사에게도 그것을 이야기하고 
수술 후 입원 기간중의 약도 처방해 받는다든지, 내과의 병에 관한 주의점에 대해서 
다시 지시를 받도록 하십시오. 또한 내과에서 진찰받고 있는 것을 안과의에게도 
이야기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는 특별히 주의할 것이 없습니다. 수술한 그날부터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도 
있습니다. 안전성을 고려하면 입원이 필요하지만 그 경우에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수술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 동안은 될 수 있는한 눈에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구체적으로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너무 단단한 것을 먹지 않는다', '눈을 강타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22. 백내장 수술 후 안경으로 교정하고 있는데 최근 조금 보는 것에 지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당신과 같은 예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또한 그 원인에도 여러 가지의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안경이 맞지 않은 경우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 특히 양쪽 눈 모두 보이지 않는 경우, 수술 후 그다지 날짜가 지나지 않은 
중에 임시 안경을 만들게 되니까 난시 등에 대해 충분한 조정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한 후 6개월 정도는 수술 상처의 상태도 안정하지 않기 때문에 안경의 
도수가 종종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경은 시력 검사를 한 뒤에 수술 후 6개월-1년 후에 다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이후는 큰 도수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후발 백내장'입니다. 백내장 수술 방법에 의해 수정체 뒤의 막(후낭)과 피질의 
일부가 조금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이 남겨진 피질 때문에 
재차 탁함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후발 백내장이라고 말하고 수술, 혹은 레이저 
광선에 의한 치료를 합니다. 모두 간단한 치료이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번째로는 후발 백내장 이외의 '눈병'이 일어나 있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의 수술 후에 녹내장을 합병하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성인병에 따라 망막에 이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습관의 문제'인데, 현실적으로는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백내장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되었던 사람이 수술한 후 시력을 회복했을 때의 
감격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잘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족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이것은 시력 회복에 대해서 기대가 너무 
커서 실제로는 시력에 변화가 없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단순한 것인데, 안경은 장시간 사용하고 있으면 흘러내리게 됩니다.
  백내장의 수술 교정에 사용하는 안경은 강한 오목 렌즈이기 때문에 어긋나면 보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이와 같이 원인으로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잘 검사받기를 권합니다.
  
    23. 백내장 수술 후 콘택트 렌즈로 교정하고 있습니다. 재수술로 안내 렌즈 (인공 
수정체)로 바꿀 수 있습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된 눈의 상태에 따라 안내 렌즈를 삽입할 수 있는 경우와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삽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전에 받은 백내장 
수술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렌즈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보통 안내 렌즈의 삽입은 
백내장 수술로 수정체를 적출할 때 동시에 행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 전부를 
적출하는 방법과 수정체의 내용만을 제거하는 방법 2가지로 크게 양분할 수 있는데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후자의 내용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이 
행해질 때입니다.
  이 방법이라면 본래의 수정체 위치인 홍채 뒤에 안내 렌즈를 넣을 수가 있기 때문에 
렌즈 자체에 안정감이 있어 안전성도 높게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자연스럽습니다. 
덧붙여서 이 위치에 넣은 안내 렌즈를 '후방 렌즈'라고 부릅니다.
  이 후방 렌즈에 대응해서 홍채의 앞, 즉 각막과 홍채의 사이에 삽입하는 렌즈가 
있는데 이것을 '전방 렌즈'라고 합니다. 백내장 수술이 이미 행해진 눈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전방 렌즈를 넣게 됩니다.
  단, 이 경우는 후방 렌즈에 비하여 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는 이미 아신 바와 같이 재수술로 안내 렌즈로 바꿀 수 있는지 
어떤지는 이미 받으신 수술의 방법과 현재 눈의 상태부터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수술할 수 있는 눈인지 어떤지 안과에서 검사를 받으시면 
어떻겠는지요?
  검사 결과, 눈에 이상이 있으면 안내 렌즈를 삽입하기 위한 재수술은 불가능하므로, 
콘택트 렌즈를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또 눈에 이상이 없어 재수술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 시점에서 정말 안내 렌즈가 필요한지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여서 그 뒤에 수술을 
결정하실 것을 권합니다. 안내 렌즈는 눈안에 넣는 것입니다.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금방 바꿀 수는 없으므로 부디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24. 백내장 수술 후 안내 렌즈를 넣었습니다. 이후에는 어떤 주의가 필요합니까?
  안내 렌즈는 백내장으로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한 후 그 대신에 삽입하는 것입니다. 
직경 약 6-7mm의 플라스틱제로 고정하기 위한 작은 손잡이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이 안내 렌즈가 주로 사용됩니다. 그것은 안내 렌즈의 편리함과 안정성 때문입니다. 
물론 안정성이 확인되었다고 해도 안내 렌즈를 삽입하고 나서 반 년 정도 사이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 안내 렌즈가 어긋나는 일이 
있습니다. 이 경우 안내 렌즈를 빨리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아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진찰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안내 렌즈를 빗나가게 할 정도의 힘은 강한 기침을 
한다든지, 눈을 강하게 맞은 경우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큰 소리를 내거나 딱딱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강한 기침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 인플루앤자 
따위가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는 예방을 해야 합니다. 또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백내장 수술 전에 안과의에게 알려둠과 동시에 수술 후도 그것들의 
치료를 게을리하지 말고 천식의 발작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수술 자체는 성공한 것같아 보여도 극히 소수이지만 체질적으로 안내 렌즈가 
맞지 않는 일종의 이물 반응과 수술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어 눈에 염증이 오는 예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질적으로 안내 렌즈가 맞지 않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단, 이러한 트러블은 그 대부분이 수술 반 년 정도의 사이에 
일어납니다. 수술한 후 1년이 경과하면 안정기에 들어가므로 눈을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보통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한 번 삽입한 안내 렌즈는 30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5.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합니까?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회복되었다는데 수술할 때 안내 렌즈를 삽입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에 따라 이후 유의해야 할 것도 다소 달라 집니다. 최근에는 적출한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 안내 렌즈를 넣은 
경우에 대하여 살펴 봅시다. 안내 렌즈로는 자신의 의사대로 렌즈의 두께를 조절하고 
초점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거리의 장소에 초점이 맞도록 조정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범위는 
잘 보입니다. 따라서 안내 렌즈를 삽입해 두면 일상 생활에서는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안내 렌즈의 경우 사전에 조정한 초점의 거리에서 크게 떨어진 물체나 작은 글자에 
대해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일이 있으므로 조정을 위한 안경을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안내 렌즈를 넣지 않은 경우인데 이 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콘택트 렌즈는 우선 렌즈를 청결히 하고 이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또 안경으로 교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근거리용과 
원거리용, 외에 될 수 있으면 중거리용은 준비하여 용도에 맞춰 바꿔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 자체는 매우 안전성의 높은 것이므로 요즘에는 외래에서도 
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래에 있던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이므로 안구 전체의 
밸런스가 다소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심신 장애가 없는 
사람에게는 하등 영향을 받지 않을 듯한 작은 힘이 가해져도 망막 박리가 생기는 일이 
드물게는 일어납니다.
  또, 백내장의 수술 방법에 따라서 제거하나 남은 수정체의 피질 때문에 또다시 
탁함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이나, 레이저 광선에 
의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백내장의 노화에 의한 것이 많은 만큼 백내장 이외의 
노화에 따른 눈병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령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녹내장에 의한 눈(특히 안저)의 변화 등은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경과를 진찰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눈에 이상을 
느끼거나, 시력의 변화를 느낀다면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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