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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눈건강

눈과 시력

by FraisGout 2020. 7. 10.

    3) 쉽게 피로해지는 눈

  일상 생활 중에서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 많이 있다.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눈이 아프다, 피로하다, 눈이 감긴다, 눈이 따갑다, 충혈된다. 눈물이 난다, 심지어는 머리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다는 등 여러 가지 눈의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안정피로'라고 한다. 안정피로는 병은 아니며 다만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인 것으로 눈 검사를 하여 그 원인들을 찾아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 이처럼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은 눈 속에 병이 있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며, 때로는 눈과 몸에 병이 없어도 생길 수 있다.

    (1) 굴절이상
  근시, 원시, 난시 등을 굴정이상이라고 하는데 특히 안정피로는 근시가 아닌 원시 또는 난시일 경우 잘 생긴다. 원시는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눈에 무리가 오게 되며 곧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이 때의 시력은 흔히 1.2또는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것들이 원인일 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처방을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찰하에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잘 맞지 않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오히려 눈의 피로 현상은 물론 때로는 눈의 손상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2) 조절이상
  물체의 원근은 눈의 조절이 관계된다. 이러한 조절 작용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결국 눈이 피로해지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안이다. 노안은 40세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며 점차로 그 돗수가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독서할 때에는 반드시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3-4년에 한 번씩 안경의 돗수를 높여야 한다. 그 밖에도 조절이상에는 조절마비, 조절쇄약 등이 있다. 이는 약중독, 식중독, 뇌염, 또는 뇌 질환이 있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흔히 동공이 커져 있거나 모양이 이상하게 나타난다.

    (3) 사팔눈
  사팔눈(사시)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도 눈의 피로 현상이 잘 나타난다. 흔히는 간헐적으로 의사시가 잠복성으로 있다가 나타나는 경우에 안정피로가 잘 생긴다. 인간의 눈은 두 개여서 이 두 눈이 한 물체를 볼 때에 조절과 폭주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입체적으로 느끼게 된다. 이러한 양안시 기능이 상실된 사람에게서도 눈의 피로 현상은 생긴다. 또 양안의 보는 상이 불균등한, 소위 양안 부등상시일 때에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흔히 짝짝이눈(한 눈은 정상이고 다른 한 눈은 강한 원시, 근시 또는 난시이거나, 또는 한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인공수정체 삽입은 하지 않았을 때)일 때에 안정피로가 겸하게 된다.

    (4) 결막염. 각막염
  눈의 피로 현상은 눈에 질병이 있을 때에도 잘 생긴다. 가령 결막염이나 각막염, 안건염, 눈물이 적을 때(건조증) 또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진행기에서도 잘 나타나게 된다. 이 때 흔히 충혈이나 시력 장애등이 함께 나타날 경우에는 환자 자신이 안과 진찰을 받게 되지만, 초기에는 다만 안정피로 증세가 있을 뿐이다.

    (5) 신경증이 있는 사람
  눈과 신체가 모두 건강한 사람이 안정피로를 자주 호소하거나 더욱이 신경을 쓰게 되면 자주 재발하는 눈의 피로 현상은 신경성 노이로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히스테리가 있는 여성 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정신과의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하겠지만, 그 밖에 기분전환을 위해서 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에 관심을 갖게 하는 주위의 노력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

    (6) 몸의 건강이 나쁠 때
  몸의 건강이 나쁠 때, 흔히 눈의 피로 현상이 동반된다. 즉 전신 쇠약 증세, 여러 가지 전신 질환, 뇌 질환, 급성 질환이 진행중이거나 축농증 또는 산모가 산후 조리중일 때 등 건강 상태가 나쁠 때에는 종종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또 전신 상태가 좋을 때에도 과격한 노동, 운동. 영양 부족. 수면 부족 등이 있을 때에도 사람에 따라서는 피로 현상이 눈에서부터 나타난다.

    (7) 기타
  이 밖에도 주위 환경의 재반조건이 나쁠 때에도 눈의 피로를 유발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업장의 조명이 나쁘거나 텔리비전 기술자, 컴퓨터 터미널 조작자, 미세조립공, 염색. 도색공 등에게서 잘 나타난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 보급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컴퓨터의 단말기를 장시간 보아야 하는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서 두통과 함께 눈의 피로 현상과 권태감이 나타나게 되고 계속 무리하게 되면 근시까지 유발되어 시력 감퇴 현상이 오게 된다.(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우리집 주치의 참고).

    4) 독서와 시력

  독서에 연관된 환경 조건, 눈의 조건, 시력의 문제 등을 간추려 기술하기로 한다.

    (1) 독서에 알맞은 조명과 몸의 자세
  #1 조명
  학교, 직장 및 가정에서 독서나 근거리 작업에 알맞는 조명의 사용은 눈의 건강 관리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밝을수록 더 잘보이고 또 작업 능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조도 1000룩스까지는 직선적 비례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생각할 수 있는 요소로, (1)광원(전구)이 밝으면 밝을수록, (2)시선이 광원(전구)에 접근하면 할수록, (3)광원(전구)과 배경의 어둠 관계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명은 전등의 광원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전등갓을 사용하여야겠지만, 한편으로는 주위의 어둠이 너무 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천정의 등을 약하게 켜 놓든가 또는 스탠드 등의 갓을 통하여 광원의 10%이상이 위로 투과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그림4-2>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와트 형광등 스탠드 직하 60도 범위에서 반경 30cm 이내에서는 300룩스 이상, 50cm 이내에서는 150룩스 이상으로 전등에서 멀어질수록 조도가 약해진다. 그러나 장시간 독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이 조명으로는 최소 20와트 이상의 형광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독서에 필요한 알맞은 조명은 책의 내용, 활자크기, 독서하는 사람(학생, 노인) 및 시간의 장단에 따라 일정치 않다.
일반적으로 국민학교에서 독서할 때의 교실의 밝기는 200룩스 정도, 방 안의 밝기는 200-400룩스 정도로 예를 들어 천정에 60와트 백열 등 한개에 책상 스탠드 형광등 20와트를 함께 섞어서 조명한다. 이는 곧 주위도 환하게 하고 책상 부위도 집중적으로 밝게 한다는 뜻이다. 즉 주위가 어두우면 눈의 피로가 오기 때문이다.
  20와트 형광등은 바로 60와트 백열등의 조명에 비례하는데, 대체로 독서하는 데 조명이 1000룩스 이상이면 오히려 눈의 피로가 더 빨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사전류의 작은 활자를 계속 보아야 할 때, 미세정밀 근업작업장 또는 제도실 등에 적용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 40대 이후에서는 노안이 나타나게 되므로 이에 맞는 돋보기 사용과 함께 노인에게서는 눈 속 수정체 경화로 인한 광선 투과 감퇴 때문에 독서 부위에 집중 조명을 켜서 더욱 밝게 해 주어야 한다.
  이 밖에 학교의 경우 교실, 교직원실, 회의실 등의 작업면(책상85cm)의 조도는 300-150룩스(표준 200룩스)가 좋으며, 이에 대해서 낭하, 계단, 강당 등에는 150-70룩스(표준 100룩스), 약시교실, 제도실, 흑판면 등에는 700-300룩스(표준 500룩스)가 필요하며, 교실 환경에서 볼때 창 측에는 연한 커튼을 쳐서 직사광성을 막고, 복도 측에는 인공 광선을 켜서 전체적인 조명을 균일하게 해야 한다.

    <표 1> 독서에 가장 좋은 조도(lux)
  1000룩스: 사전류, 제도 등의 작은 글자, 미세정밀 근업 작업
  500룩스: 장시간 독서, 또는 노인의 독서(돋보기 사용, 한시간 독서후 10분 휴식
  300룩스: 보통의 독서
  200룩스: 보통 큰 문자 또는 단시간의 독서

  #2 몸의 자세
  독서하는 데 있어서 몸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누워서 책을 보거나, 흔들리는 차 속에서 보는 경우, 또는 책상이 너무 높아서 책을 지나치게 가까이 보는 행위는 모두 눈에 해롭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원래 책은 눈에서 30cm 떨어져서 봐야 하며, 광원은 왼쪽 위에서 비추게 새서 글 쓰는데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독서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달라야 한다. 즉 대학생이 되어 키가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시절의 작은 책상과 의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체로 의자의 높이는 독서하는 사람의 무릎 높이로 해야 하며 책상의 높이는 의자의 높이에 앉은키 높이의 3/1을 더한 것이든가, 아니면 1cm정도 낮은 높이면 된다. 이렇게 되면 책상과 의자, 독서자의 몸 자세 및 눈과 책과의 거리가 올바르게 되는데, 이런 원리는 학교는 물론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모두 적용된다.

    (2) 독서하는 데 필요한 시력
  신생아인 때에는 시력이 약해 단지 명암을 느낄 뿐이지만 점차 자라면서 바깥 세상을 보게 됨에 따라 자극을 받으면서 시력도 좋아진다. 적어도 4-5세가 되면 대개 정상 시력 1.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독서를 하거나, 지도, 사전 등 인쇄된 문자를 읽으려면 특히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 근거리 시력은 30cm거리에 근거리 시시력표(흔히 인쇄활자의 대, 중, 소 크기 사용)를 놓고 읽을 수 이쓴 최소 활자체를 기준으로 한다. 이 때에는 J-1, J-2등 읽는 기준의 J(Jaeger)치 기준으로 표기한다. 그리고 필자는 활자 인쇄의 횡적 배열과 종적 배열, 또 형광등과 백열등에 따른 피로도 측정 비교를 프리커 섬광검사기로 측정한 결과 상호 차이가 없음을 알았다.
  대체로 국민학교 학생을 대상ㅇ르로 검사한 일본의 결과를 보면 1-2학년의 교과서에서 한자 활자체가 큰 2호-3호 정도면 30cm거리에서 시력 0.15 전후의 낮은 근거리 시력으로도 가능하며, 국민학교 3학년 이상의 교과서에서는 일본어 4호 활자를 읽는 데 시력 0.3정도, 6포인트는 시력 0.5이상의 근거리 시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정상 이하(0.8)이면 광의의 약시라고 하지만, 실제 약시라고 하면 시력0.3이하 교정 불능의 눈을 말한다. 이렇듯 먼곳이나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해도 최소 양안 교정 시력이 필요함을 알수 있다.
이상의 논리에서 볼 때 원거리 또은 근거리 독서에 있어서 어떤 크기의 활자로 된 책자라도 어려움 없이 즐겁게 독서하려면 최소 원근 교정 시력 0.7이상이 필요하다.
  또 40세 이후부터는 눈 속 수정체가 노화 현상으로 점차 탄력을 잃게 됨에 따라 노안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30cm거리에서는 독서가 어려워지며, 해가 지는 저녁이나 조명이 어두울 때에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노안 현상은 원시일 때에는 좀더 일찍 나타나게 되며, 반대로 근시일 때에는 늦게 나타난다. 가령 -3.0디옵터의 근시안일 때엔 평생 돋보기가 필요 없으며, 근시 안경을 벗으면 30cm거리에서도 신문을 잘 읽을 수 있다.
  노안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는 40대에 처음 나타나며, 나이를 먹음에 따라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3-4년에 한 번씩 돋보기 안경알을 조금 강한 돗수로 교환해 주어야 한다. 또 노인이 되면 수정체가 혼탁되는 백내장이 나타날 수 있어 시력 장애는 더욱 가증된다. 그런데 요즘엔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영구히 삽입하므로 수술 당일부터 먼 곳은 그대로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독서할 때에는 +3.0디옵터의 돋보기가 절대 필요하다. 돋보기는 눈의 돗서(근거리 시력)를 편하게 도와 주는 의료 도구이며, 이를 사용한다고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

    (3) 책을 읽을 때의 안정피로
  누구나 장시간 쉬지 않고 책을 보게 되면 으레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눈의 피로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눈의 자극 증상, 시력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하여 한 시간 책을 읽은 다음에는 10분간 휴식(또는 먼 산을 바라본다)을 취하라는 것은 눈의 피로, 이에 따른 심신의 피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교정이 잘 안된 안경을 끼고 책을 본다든가, 흥미 없는 것을 읽는다든가 또는 주위 환경(조명 불량 등)이 나쁠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좀더 속히 나타날 수 있다.
  안과에서 흔히 말하는 안정피로는 독서를 20-40분만 해도 눈의 피로 현상과 두통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을 들 수가 있다.

    #1굴절이상
  근시, 난시, 원시 중에서도 특히 원시와 난시가 있는 사람이 교정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눈을 사용하면 굴절이상이 올 수 있고, 가성 근시의 어린이에게서도 볼 수가 있다.

    #2 눈 병
  안검염, 다래끼, 결막염, 홍체염, 녹내장, 백내장 등의 눈병이 있게 되면 시력 장애가 눈병과 더불어 나타날 수 있으며 눈병 정도에 따라서 심한 안정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3 사팔눈
  특히 바깥 사팔눈(외사시)또는 잠복성 외사시가 있는 사람에게 안정피로 증상이 심하다. 근거리에서 7프리즘 이상인 때에는 교정이 필요하다. 즉 근시로 힌한 때에는 이에 맞는 강교정 오목 렌즈 안경을 씌워주면 교정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적 교정이 필요하다.

    #4 신경증
  신경쇠약, 과민, 히스테리 등이 있을 때에도 눈의 안정피로가 나타난다. 요즘엔 입시생들의 고3병 및 심신병 등이 눈으로 나타나 안정피로, 두통 및 원인 불명의 시력 장애를 호소한다. 이런 환자는 역시 신경정신과에 의뢰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첨언할 것은 색깔 중에는 녹색이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해 주는 색이다(예: 칠판, 방의 벽지 색깔 등).

    (4) 가성근시란 무엇인가?
  원래 원시안은 과도한 독서 또는 근거리 작업으로 인하여 눈 속 모양체 속에 있는 시력 조절근이 조절 경련을 일으킨 상태로서, 얼핏 보기엔 마치 근시가 있어 시력이 나빠진 것처럼 보인다. 이런 환자(주로20세 이하 학생)에게 오목 렌즈의 근시 안경을 끼워 주면 시력이 정상으로 나아진 듯이 보인다. 그러나 몇 주 동안 독서를 과도하게 하지 않으면 시력이 저절로 다시 좋아지며 마추었던 안경이 오히려 안 맞는 기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는 국민학교 고학년생과 중학생에게 흔하며, 병원 안과에서 정밀 검사하면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독서 때문에 생긴조절력의 감퇴임이 증명된다.
  가성 근시란 글자 그대로 진짜 근시는 아니며 다만 눈 속 조절근의 경련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원점이 눈에 근접하며, 조절력도 감퇴된다. 동시에 축동, 폭주 경련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굴절은 항상 근시 상태처럼 보이게 된다. 즉 원거리 시력이 불량(시력 0.7이하)하며 또 안정피로가 나타나기도 한다.
  위에서 기술한 조절 경련은 어린이들이 장시간에 걸쳐 과도한 독서를 하면 나타나지만(가성 근시), 그 밖에 안구 좌상, 축동제 점안, 몰핀중독, 히스테리, 뇌의 기질적 장애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독서에 의한 일시적인 가성 근시는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이런 어린이들이 어머니의 무지 탓으로 근시를 훈련하여 치료한다고 광고하는 시력 훈련원에서 귀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헛수고 를 하는 경우라든가, 또는 무턱대고 안경점에 데리고 가서 불필요하게 안경을 마추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성 근시는 눈을 쉬면 저절로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또는 조절 경련을 풀어 주는 조절근마비제(아트로핀, 호마트로핀, 싸이클로질트로피카마이드 등)를 눈에 점안하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가성 근시를 치료하려면 눈이 나쁜 학동기 어린이는 매년 여름, 겨울 방학 때에 안과에 가서 조절근마비제를 점안하여 가성 근시를 치유한 다음에, 남은 진성의 근시만을 찾아서 여기에 맞는 안경 처방을 안과의로부터 받아 이 처방에 따라 안경점에서 안경을 마추어야 된다.
  대체로 우리나라의 근시는 환경 요소(조명) 및 독서와 관계가 많다. 그 이유는 국민학교 때부터 근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령 국민학생(20%내외)에서 중.고생(30-50%)에 이르러 그 수가 점점 많아지다가 대학생(50%이상)에게서 최고에 달하며, 25세쯤 되면 진행이 정지되어 그 근시가 일평생 가게 된다. 특히 고도 근시일 때에는 망막 박리가 특시 잘 생길수 있으므로 힘든 작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끝으로, 독서할 때 가장 중요한 우리 몸의 장기는 바로 눈이다. 눈의 고정 시력이 0.7이하이거나 노안인데 돋보기가 없다든가 또는 안정피로의 제원인들이 있을 때에는 독서를 할 수 없게 마련이며, 이 때문에 심신의 피로는 물론, 능률의 저하, 사회 생활에의 막대한 지장 등을 가져오게 된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과다한 독서로 인해 가성 근시가 유발되기도 하며, 이는 눈을 잠시 쉬게 함으로써 회복이 가능하다. 그 밖에 고3병이라는 심신병이 나타난 학생에게는 이 때문에 기능적인 시력 장애를 호소하며 때로는 안정피로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상 기술한 안정피로를 일으키는 안질환, 노안, 가성 근시 및 신경정신 질환 등은 각기 원인적 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독서에 필요한환경 요소로서 조명, 조도, 인쇄 활자, 배열,독서거리, 의자 및 책상높이 등에 관해서도 기술하였다.

    5) 안경과 노안

  요즘 들어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나이가 든 중.노년은 물론 젊은 학생층에서도 많은 수가 안경의 신세를 지고 있는 사실은 그만큼 시력이 나쁜 사람이 많다는 증거이다.
  안경은 우선 멋보다는 의학적인 근거에 의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쓰지 않으면 눈에 헤로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건강까지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경은 흔히 근시나 원시, 난시용만이 아니라 공장에서 눈의 보호를 위한 보호안경, 유해 광선을 막는 차광안경, 특수 망원 안경, 사시교정용의 특수 프리즘 안경, 돋보기용의 이중 초점 안경, 백내장 수술 후에 필요한 렌티큐랄 렌즈 안경, 광선에 따라 착색되는 감광 렌즈 안경, 깨어지지 않는 안전 렌즈 안경 등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80%이상이 원시이다. 이 눈이 차차 자라면서 정상적인 눈으로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외부적인 작용 등으로 양쪽 눈의 조정이 잘 되지 않아 사팔뜨기가 생겨날 수 있으며 또한 자주 충혈되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어릴 때부터 근시가 되는 어린이는 책을 가까이서 본다든지 텔리비젼을 가까이서 보는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대체로 이런 어린이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로 근시가 진행, 악화되어 25세 정도가 지나서야 근시가 정지된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40세가 넘으면서 서서히 눈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신문도 가까이 보면 희미하고 멀리서 보아야만 좀 선명히 보인다. 특히 저녁 무렵에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노안이라고 하며, 흔히 돋보기 안경을 낀다.
  근시 환자를 비롯하여 난시, 원시 및  노안이 있는 사람은 안경을 쓸 경우 정확한 시력 검사로 자신에게 꼭 맞는 안경을 써야 하며, 노안의 경우는 대개 3년에 한 번 정도로 교환하여 돗수를 점차 높여 주어야 한다. 적어도 일생 동안 세 번 정도의 안경 교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안경보다 콘택트렌즈가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안경이 불편스러운 선원, 배우, 모델, 운동선수 등이 아니더라도 의학적으로 렌즈를 껴야 할 사람들은 많다. 고도로 심한 근시, 난시, 원시 환자는 물론, 양쪽 눈의 굴절이 현격하게 다른 양안 부동시, 원추각막, 가벼운 각막 혼탁 환자, 안구가 진동하는 환자 등은 콘택트렌즈로 더 좋은 교정 시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사용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우리가 본 물체는 수정체를 통해 망막에 거꾸로 상이 맺히지만, 뇌는 이것을 바로잡아 이해한다(<그림2> 참조). 이 때 수정체가 제대로 초점을 맞춰 주지 않으면 망막에 상이 맺히지 않아 뇌는 물체를 선명하게 알 아 볼 수 없다.
  수정체 주위에 있는 모양근은 물체의 거리에 따라 적당히 긴장하여 수정체의 두께(굴절도)를 조절하는 일을 한다. 카메라의 렌즈가 손 동작에 의해 앞뒤로 움직여 초점이 맞을 때 필름 위에 선명한 상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어릴 때는 책을 눈 앞 7-8cm 정도로 가깝게 하고 보아도 글자가 잘 보인다. 그러나 20세쯤 되면 이 거리가 10cm로 되고, 40세가 넘으면 25cm, 45세가 지나면 30cm 이상으로 근점(조절)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처럼 30cm 정도에서 독서하기가 불편한 눈의 상태를 노안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눈의 조절력이 점점 더 감퇴되는 이유는 눈 속 수정체가 탄력을 잃게 되어 굳어져 가는 노화 현상 때문이다. 즉 수정체가 굳어져서 스스로의 두께 증폭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수정체의 탄력성은 떨어지며, 경화 현상이 강해지므로 독서 거리는 자꾸만 멀어져 가게 된다.
  가령 70세가 되면 조절력은 완전히 소실된다고 본다. 노안은 나이탓도 있지만 눈을 무리하게 사용할 때는 그 진행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정상인인 경우이지만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 현상이 늦게 온다. 예컨대 -3.0디옵터의 근시일 경우 평생 동안 돋보기가 필요 없고, 안경을 벗고도 신문 글씨를 잘 볼 수 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늙어 가면서 눈이 좋아진다고 놀라지만, 사실은 노안 현상으로 근시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 것이다.
  원시인 경우에는 반대로 노안 현상이 빨리 나타난다.
  돋보기 안경은 볼록 렌즈를 통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개 보통 렌즈 아래 부분만 볼록 렌즈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한 이중 초점 렌즈도 적지 않게 쓰이고 있다. 이 밖에 용도에 따라서 중간 거리까지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삼중 초점 렌즈, 경계가 전혀 없는 다초점 렌즈, 바리락스 렌즈 등이 있지만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노인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신문 글씨가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일단 나쁜 증상으로 봐야 한다. 이것은 당뇨병이 있어서 눈 속 수정체가 종창되거나 또는 백내장 초기에 수정체가 종창됨으로써 굴절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므로 근시현상이 오게 되는데, 이를 증상성 근시라고 말한다.

    6) 근시와 근시교정을 위한 RK수술

  우리나라의 근시 아동수는 점차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으며, 현재 고학년데 이르면 약 50-60%를 차지하는 놀라운 수에 달하고 있어 청소년의 시력 관리 및 보건이 특히 중요시되고 있다.
  한편 약시의 예방을 위하여 취학 이전에 시력 검사와 교정 또는 사팔눈의 조기 발견과 치료 등 여러 가지로 어린이의 시력 보호를 위해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여기서는 근시와 콘택트렌즈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1) 근시의 원인, 증상, 치료
  근시란 글자 그대로 가까운 곳은 잘 볼 수 있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눈의 상태를 말한다. 이런 눈은 대체로 눈알의 앞, 뒤 축이 정상보다 커져 있으므로,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 속으로 들어오는 평행 광선은 망막 위가 아니고 그보다 전방에 초점이 맺히게 되는데, 정도에 따라서 졍도.증등도 및 고도 근시라고 말한다.
  
    (2) 경도. 증등도 및 고도 근시
  #1 원인
  악성 근시(또는 진행성 근시)는 간혹 유전성이 인정되기도 하지만, 흔히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근시 아동은 후천성으로 생긴, 소위 학교 근시 또는 단성그니시와 가성 근시로서, 주위 환경조건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때로는 이상의 두 가지가 겸한 상태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2 증상
  먼 곳을 볼 때는 흔히 눈을 찌푸리고 보는 경향이 있고, 시력 검사를 하면 언제나 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 반면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눈의 조절을 하지 않고도 선명히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때에는 두 눈의 폭주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어린이의 눈은 가끔 외사위 또는 외사시(바깥 사팔눈)로 발전되기도 하고(조절성 외사시), 이로 인하여 머리가 아프고 눈의 피로가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안정피로). 그러므로 이런 조절성 외사시를 가진 어린이는 우선 굴절 검사를 하여 조금 높은 돗수의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축성근시
  이는 악성 근시라고도 하는데 선천성으로서 5-10세에 흔히 발병하며, 점차 고도 근시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눈 속 안저 검사를 하면 여러 가지 근시성 변성이 나타나 있다.
   * 가성 근시 및 학교 근시
  눈 속에 있는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렌즈의 두께가 얇아져서 굴절력을 조절하여 초점이 망막에 오도록 맞춘다. 이런 조절 기능은 눈 속에 있는 모양근이란 근육이 긴장 또는 이완되어서 렌즈의 두께를 조절하게 된다.
  그런데 가성 근시는 오랫동안 책을 보든가 공부하는 자세가 나쁜 어린이, 가까운 거리(약2m이내)에서 텔리비전을 오랫동안 보는 어린이, 또는 조명 등 그 밖의 주위 환경이 나쁜 경우에 눈의 원. 근 조절작용을 하는 모양근이 근거리 조절에만 굳어지게 되어 (조절 경련), 얼핏 보아 근시가 있는 것처럼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는 흔히 학교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견되므로 넓은 의미의 학교 근시에 속하며 이 중에는 단성 근시와 가성 근시가 있게 된다.
  
  #3 치료
 이같은 가성 근시는 모양체근의 경련을 풀어 주는 안약(사이크로질,미드리아실, 아트로핀)을 반복 점안하여 간단히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같은 학교 근시가 있는 어린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전문의의 진찰도 없이 무턱재고 안경점에 데리고 가서 시력 검사만으로 간단히 근시 안경을 마추어 주어서 완전히 근시(단성 근시)로 만들어 버리는 예가 비일비재한 것이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진성의 단성 근시는 오목 렌즈로써 교정하며, 정상 시력(1.0-1.5)으로 교정되는 렌즈 중에 가장 약한 것을 처방하게 된다. 또 고도의 교정 안경인 때에는 렌즈의 수차로 상의 왜곡이 나타나 불편을 느끼므로 콘택트렌즈가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 어린이들의 안경 렌즈는 보통 렌즈가 아닌 깨지지 않는 안전렌즈로 마추어  주는 것이 현명한데, 이는 눈의 보호와 시력 교정이라는 데에서 일거 양득이 된다.

    (3) 근시의 예방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주위 생활 환경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근업 또는 독서할 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독서 거리는 약30cm를 유지하며, 조명은 약 200룩스 정도로 하되 광원은 왼쪽 위에서 비치도록 하여 그늘이 생기지 않게 한다. 또 선명하지 않은 활자, 나쁜 종이에 작은 활자로 인쇄한 책, 그리고 흐리게 보이는 책은 좋지 않으며, 흔들거리는 차 속에서 책을 읽거나 텔리비전을 가까이 앉아서 보는 것도 역시 나쁘다.
  (2) 눈의 계속적인 과로를 피한다. 즉 1시간 가량 책을 보고 난 후에 잠시 눈을 쉬고 먼 곳을 쳐다보는 것이 좋다.
  (3) 가성 근시가 계속되면 차후 진성 근시로 이행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20세 이하의 학생들에게서는 일단 가성 근시가 다소 있다고 보고 안과 병원에 가서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즉, 사이크로질, 아트로핀 등의 조절 마비제로써 일시 조절 마비를 시킨 다음에 순수한 근시의 유무와 그 정도를 검사하여 만일 근시가 진성으로 있으면 이에 맞는 처방을 받아서 안경을 착용하여야 한다.
  (4) 적당한 운동, 휴식 및 영양을 섭취하여 항상 심신의 건강에 유의한다. 단, 수험기에 있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에는 간혹 신경성(노이로제)인 경우도 있으니까 이의 유무도 보살펴야 한다.
  (5) 학교 근시(또는 가성근시)가 있는 어린이들은 주기적(1년에 2회)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그 처방에 따라야 한다.

    (4) 근시 및 난시 교정을 위한 방사성 각막 절개술(RK)  #1 근시의 수술 조건
  근시란 안구의 축이 크든가 또는 각막의 만곡도가 정상보다 심하여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이 망막 황반부에 초점을 맺지 못하고 훨씬 앞에 맺게 되어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 때에는 대부분 오목형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야  선명히 볼 수가 있다. 근시 정도에 따라 경도 (-2.0디옵터 이하), 중등도(-2.0--5.75 디옵터). 고도(-6.0 디옵터 이상)근시로 구분하며, 이 정도에 따라 안경두께가 틀리게 도ㅛㅣㄴ다.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흔히 근시가 나타나며 점차 증가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에 입학할 시기가 되면 약 50%가 그 후 평생 그대로 있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2 방사상 각막절개술(RK;Radial Keratotomy)
  1970년 후반에 소련의 휘어도로브 박사 팀에 의해서 개발된 새로운 근시 교정 수술법이다. 수술 원리는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막의 중심부를 제외한 앞부분을 다이아몬드 칼 (또는 Excimer Laser 칼)로 전각막 두께의 약 80-95%(근시의 정도에 따라)깊이로 8개 방사 모양으로 절개하여, 각막의 만곡도를 펴 주어서 (flat), 각막의 굴절력을 약화시켜 근시를 교정한다. 물론 수술하기 전에 필요한 제반 눈 검사를 하여 정상적인 눈으로 판단되어야 하며 안과 외래를 거쳐서 수술실에서 시행하는데, 수술은 점안 마취하에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해야 하며, 수술 시간은 약 20분 내외로 입원은 필요치 않다.
  수술 후 2-3일간은 다소 통증이 있으며 불편하므로 안대를 해야 되지만, 그 후에는 밖에 나갈 때 선글래스 착용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서는 치유 증상이 오래 가는 환자도 있다. 수술중 또는 수술 후 합병증, 예컨대 각막 천공(자연 치유됨), 감염증, 난시의 출현, 잔존 근시 등의 보고가 있지만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증상으로 눈부심, 시력의 변동(오전 호전, 오후 감퇴)또는 한 눈만 수술했을 때의 양안 부동시 현상 등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며, 간혹 정신 질환 환자에게서 재발작이 생기기도 한다.

  #3  방사상 각막 절개술의 대상
  나이는 20세 이상 40세 이하(평균 25세)로서 근시 정도는 -2.00디옵터에서 -6.00디옵터 이하의 중등도일 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한 눈이 고도 근시의 양안 부동시인 경우에는 나쁜 한 눈을 시술하여 두 눈의 근시를 비슷하게 조정해 줄 수 있다. 이들 환자는 그 밖의 다른 눈병이 없어야 하며 과거 또는 현재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었고 이로 인한 불편과 합병증 등으로 본인이 수술을 원해야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시 교정 수술로써 안경 없이 시력이 0.5이상 정상 시력까지 교정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얇은 돗수의 안경을 착용해야만 정상 시력 1.0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근시의 굴절력이 회복되는 것만은 사실이며 개인차에 따라 그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근시뿐 아니라 난시도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수술 방식이 다소 다를 뿐이다.

  #4 수술 후 경과와 통원 가료
  수술 후 3-4개월이 지나야 어느 정도 안정 시력을 유지하게 되며 적어도 1년 뒤에야 수술 효과를 추정할 수가 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는 진행성 근시의 제발 또는 반대로 경도의 원시로 되는 예도 보고되고 있다. 한쪽 눈 수술을 한 다음에 다른 쪽 눈을 수술할 경우에는 1-3개월 후에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수술도 시행하지만, 이 때에는 1년 이상 경과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 눈에 점안하는 안약 중에서도 특히 텍사코티손제 안약은 장기 점안으로 안압 상승 및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기간 동안에는 가끔 안압 측정을 하여 안압이 정상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지정된 예약 시간에 진찰을 받아야 하며 당분간은 1년에 한두 번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른 질병이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눈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곧 주치의의 진찰을 받는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평생 동안 눈의 좌상을 안 받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콘택트렌즈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1백 50만 명 이상이, 미국에서는 1천 2백 만명 이상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콘택트렌즈의 연구 개발과 개선으로 그 사용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콘택트렌즈의 매력은 바로 여성들의 미용 목적과 안경의 불편함을 없애다는 점에 있다. 즉 안경과는 달리 콘택트렌즈는 땀이나 습기로부터 김이 서리지도 않으며,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이며,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현미경과 카메라 같은 광학적 기구를 사용하는 직업에는 더욱 더 편리하다. 비교적 복잡한 의학적인 문제(예; 난시, 부정 난시, 양안 부동시, 수포성 각막 부종의 치료 등)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경성의 하드 콘택트렌즈가 안경보다 그 적응도가 훨씬 더 낫다.

    (1)콘택트렌즈 사용시의 주의사항
  콘택트렌즈의 상담, 구입 및 착용은 반드시 안과에 가서 안과의사의 검사하에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부작용 없이 착용하느냐 못하느냐는 환자 자신의 노력과 의지에 달려 있다. 또 렌즈를 착용하여 적응하는 데에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 후 빼내서 세척, 소독할 때에는 조심스럽게 지시 사항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 렌즈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잃어버리거나 손상시키기 쉽고, 또 손상된 렌즈를 착용하면 이로인한 눈의 손상도 가져올 수 있어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더구나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손질하면서 착용하면 하드(hard)렌즈는 반영구적이며, 소프트(soft)렌즈도 1년 이상 착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의 종류에는 4가지가 있다. 즉(1)하드 콘택트렌즈...일일 착용, (2) 소프트 콘택트렌즈....일일 착용, (3) 산소 투과성 하드 렌즈 ..2-3일간 연속 착용, (4) 연속 착용 소프트 렌즈..1주에서 1개월 연속 착용. 이들 각 렌즈는 장점과 단점은 물론,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2) 눈의 검사는 안과 의사에게 하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데 있어 첫 단계는 눈 검사이다. 콘택트렌즈 검사와 안경 굴절 검사는 반드시 안과 의사의 감독하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하다.  과거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적이 있다면 그 사실을 안과 의사에게 미리 말하여야 한다. 눈 검사는 시력을 검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세극등 생체검안경(slit-klamp)으로 눈 검사를 하고 또 굴절검안계(refractor)로 눈의 굴절 검사를 한 다음, 다시 타각적굴절 검사에 따라 근시, 원시 또는 난시의 정도를 결정하고, 여기에 각막계(Keratometer)에 의한 각막 만곡도를 계측하여 이 모든 검사를 종합하여 적합한 콘택트렌즈의 돗수를 산출해 내게 된다. 그 밖에 눈물의 분비량 검사, 눈물층의 BUT검사 및 정밀 세극 등 현미경 검사등은 안과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중요 검사법이다. 또 어린이에게는 조절 마비제 안약을 검안하고 검사를 실시하게 되지만, 성인에게는 그대로 할 수도 있다.
  검사 도중 전반적인 눈의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안과 의사에게 도움을 준다(안과 의사에게 검사하고 렌즈를 마추어야 안심할 수 있다).

  #1 주의
  만성 안감염, 각막염, 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안질이 있으면 안과의사는 콘택트렌즈를 추천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 위에 떠 있으므로 표면 장력에 의해 놓여 있다.
  각막은 눈물과 공기로부터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하드 콘택트렌즈는 각막과 공기 사이의 장벽을 형성하여 각막에의 직접적인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이것은 눈을 깜빡거림으로써 부분적으로 렌즈를 움직여 뒤쪽의 눈물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가 각막에 닿아서, 각막에 영양과 산소를 다소나마 공급하게 되므로 편하게 느끼게 된다. 눈 검사 후에 안과 의사가 환자에게 알맞는 렌즈의 모델을 결정함에 있어서 본인은 콘택트렌즈의 종류는 물론 각 모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3) 하드 콘택트렌즈
  #1 장 점
  (1) 수년간 착용할 수 있어 내구성이 강하다.
  (2) 값이 싸다.
  (3) 세척. 소독이 쉽다.
  (4) 소프트 렌즈 착용시보다 시력이 더 좋다.

  #2 단 점
  (1)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며 또한 몹시 힘들다.
  (2) 깨지거나, 긁히거나 균열이 일어나기 쉽다.
  (3) 중심에서 미끄러지거나 튀어나오기 쉽다.
  (4) 먼지나 이물이 렌즈 뒤로 들어갈 수 있다.
  (5) 매일 매일 차임에 끼고, 저녁에 빼야 하는 일일 하드 렌즈이다.
  하드 렌즈는 각막을 닦아 내는 눈물층 위에 떠 있는 작고 딱딱한 플라스틱(PMMA)제의 렌즈이다.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렌즈가 잘 움직여 눈물이 렌즈 뒷면을 닦아 내며 각막에 산소를 공급한다. 하드 렌즈는 연성 소프트 렌즈만큼 크지 않으며 각막을 완전히 덮지도 않는다. 결과적으로 하드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렌즈 가장자리로부터 반사되는 눈부심이나 렌즈의 가장자리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하드 렌즈는 근시나 원시 등 대부분의 시력의 문제를 교정할 수 있으며, 심한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도 이상적이다.
  
  #3 착용 요령
  하드 렌즈는 한 번의 검사로 무턱대고 착용하지 말고, 한 두번 안과 병원을 찾아가서 착용 연습을 한 다음 확실하게 되면 마추어야 한다. 즉 제차 방문할 때 안과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의료 기사로 하여금 환자의 눈에 맞는 렌즈를 착용시켜 보아서 좋다고 판단되면 처방한다. 착용 시간표와 렌즈 다루는 법은 의사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첫 수주간은 하루에 몇 시간 동안만 렌즈를 착용하게 되며, 점차로 시간을 연장하면서 착용하게 된다.

  #4 적 응
  하드 렌즈는 대개 소프트 렌즈보다 적응하기 어렵다. 실제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수주일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렌즈가 눈에 이물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 착용 수일 동안은 앞이 뿌옇게 보일 수도 있다. 렌즈가 잘 적응되면 하루에 8-15시간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하드 렌즈를 벗고 나서 첫 1시간 동안은 안경을 착용하더라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를 발견한다. 이것은 일시적 각막 부종 때문에 생기는 현상(spectacle blur)이다. 하드 렌즈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매일 같은 시간동안 착용해야 한다. 며칠 동안 착용하지 않는다면 각막의 적응력이 상실되어 렌즈에 대해 재차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착용하는 법
  (1) 맨 처음 손을 씻고 렌즈의 손상 유무를 검사한다.
  (2) 집게손가락 끝 위에 렌즈의 오목 부분이 위로 오게 놓고, 그 위에 웨팅액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3) 같은 손의 중지를 사용해서 아래 눈꺼풀을 가볍게 잡아 내린다.
  (4) 윗눈꺼풀은 다른 손으로 잡아들어 올리고 렌즈를 끼워 넣는다.
  
  #6 빼내는 법
  (1) 손가락으로 아래 눈꺼풀 끝을 바깥쪽(귀쪽)으로 잡아당긴다.
  (2) 눈 밑에 다른 손을 둥글게 펴서 눈을 깜박거릴 때 렌즈가 떨어지면 받는다.
  (3) 렌즈가 손바닥 위에 안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방 바닥에 종이를 깔고 하는 것이 안전하다.

  #7 하드 렌즈의 관리 및 세척
  하드 렌즈는 긁히거나 이가 빠지기 쉬우므로 사용할 때마다 렌즈의 손상 유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렌즈 표면이 긁혔을 경우 간혹 다시 연마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금이 갔을 때는 새 것으로 교환하여야 한다. 하드 렌즈는 소프트 렌즈보다 유지하기가 더 쉽고 또 싸다. 하드렌즈는 약하지 않으며 사용한 후마다 소독할 필요도 없다. 어쨌든 정기적으로 세척하기만 하면 된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세척 스케줄을 반드시 충실하게 따라야 하고, 의사가 승인해 준 용액(solution)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유용한 여러 혼합 용액이 있지만 사용 전 반드시 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렌즈의 사용과 다루는 법은 안과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렌즈를 끼우기 전에 그 위에 가끔 웨팅액(wetting solution)을 충분히 발라야 하며, 렌즈를 뺄 때는 점액과 다른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세척 용액을 사용해야 하고, 그 다음에 흐르는 물로 세척 용액을 헹구어 내야 한다(분실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소킹액(slaking solution)속에 렌즈를 넣어 두어야 하는데, 이것은 렌즈를 소독하고 렌즈가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일일 착용의 하드 렌즈는 국산품만 있으며, 안심하고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반드시 안과에 가서 안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4) 소프트 콘택트렌즈
  #1 장 점
  처음부터 착용감이 하드 렌즈보다 월등히 편안하다. 눈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지 않아 착용이 안전하며(스포츠맨, 운전사 등에 좋다), 눈 안에서도 움직임이 적어 항상 중심에 위치한다. 렌즈 뒤에 이물질이 붙지 않는다.

  #2 단 점
  하드 렌즈보다 더 비싸고, 세척하기도 어려우며 또 내구력도 적다. 시력(vision)도 하드 렌즈보다 덜 예민하다. 즉 교정 효과가 낮다. 일일 소프트 렌즈로서, 하드렌즈보다 더 자주 바꾸어 주어야 한다(평균 수명 1년 반).
  소프트 렌즈는 바깥 공기로부터 각막에 직접적으로 산소를 투과. 이동시킬 수 있는 말랑말랑한 플라스틱(HEMA)으로 만들어졌다. 이 특수한 플라스틱은 스폰지처럼 물을 흡수하며 렌즈를 유연하게 유지한다.
  소프트 렌저는 하드 렌즈보다 더 커서 검은자위(각막)는 물론, 눈의 흰자위의 일부까지도 덮는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덜 눈부시고 렌즈의 가장자리가 시력을 방해하지 않는다.
  소프트 렌즈는 담배 연기, 자극성 화학물 증기, aerosol spray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증기나 가스 속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적당치 않다.

  #3 요 령
  소프트 렌즈는 보통 한두 번 병원에 가서 손쉽게 그 자리에서 마추어 낄 수 있다. 첫번 눈 검사 후에 의사는 곧 공급처로부터 알맞은 소프트 렌즈를 선택해서 끼워 주게 된다.
  구입할 때에는 어느 회사 제품의 무슨 종류(이름)인지를 알아야 하며, 이를 기록한 확인 및 영수증을 받아 놓는 것이 중요하다.

  #4 적 응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소프트 렌즈에 적응할 수 있으나, 의사의 지도 아래 점차적으로 착용 시간을 늘려야 한다. 소프트 렌즈에 적응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쉽다 하더라도 반드시 착용 스케줄을 착실하게 따라야 한다. 대개 하루에 8시간까지 안전하게 소프트 렌즈를 꺼내 건조하게 해서는 안된다. 소프트 렌즈를 습윤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승인된 저장 용액 속에 넣어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5 착용 방법
  깨끗이 손을 씻고 말린다(만일 손이 젖어 있다면 렌즈가 납작해진다). 렌즈가 깨끗한가, 흠이 있는가, 또는 이물이 묻어 있는가를 확인한다. 렌즈의 파인 부분이 위를 보도록 하여 둘째 손가락 끝에 놓는다. 윗 부분의 곡선이 위로 향하도록--바깥을 향하지 않게--놓아 렌즈가 바르게 놓이게 해야 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눈 아래 가장자리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흰자위가 보이도록 올려다본다. 렌즈를 흰자위 위에 부드럽게 놓고 손갈강를 떼어 눈 가장자리를 놓는다. 눈을 깝빡거리면 렌즈가 제자리로 간다.

  #6 빼내는 방법
  위를 본다. 손가락으로 흰자위까지 밀어 내린다.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렌즈를 부드럽게 꼭 쥐어 눈으로부터 빼낸다.

  #7 다루는 법과 세척법
  소프트 렌즈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것이 아니라면 용액이나 안약을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의심이 가면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때때로, 만일 렌즈를 조심스럽게 세척했다 할지라도 부착될 수 있는 단백질 침착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때로는 특수한 용액에 소프트 렌즈를 담글 경우도 있다. 얼마나 자주 이 특수한 처치를 해야 하는지는 의사가 지시할 것이다. 이 처치를 할 때마다 화학적으로나 열로 소프트 렌즈를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사용 방법을 다른 것으로 바꾸지 말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이것이 렌즈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척 요법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박테리아와 진균은 렌즈 위에서 자랄 수 있고, 만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다면 이것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8 세척법
  소독 전에 렌즈 표면의 잔여물을 씻고 헹구어야 한다. 열소독은 세척 후에 렌즈 표면을 케이스 속에 식염수와 같이 넣어 두고, 소독이되는 작은 열 소독기(heating unit)속에 케이스를 넣는다. 열 소독기는 약 1시간이면 저절로 꺼지고 렌즈는 착용할 수 있게 된다. 화학물(chemical)소독은 표면을 깨끗이 한 후, 실온에서 여러 시간 동안 특수한 용액에 소프트 렌즈를 담가 둠으로써 소독한다. 착용 전에 소독 설명서에 따라 렌즈를 헹군다. 화학물에 의한 소독은 일반적으로 더 비싸고 예민한 눈에는 더 많은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국산품으로는 국제 콘택트의 하이콘(싼 것)과 하이파신(조금 비싸다), 새한 콘택트, 기타 회사의 제품들이 있다. 외국산으로서 일본 토레이의 브레스오, 미국 바슈롬의 소프트 렌즈가 판매되고 있다.

    (5) 산소 투과성 하드 렌즈
  #1 장 점
  일일 하드 렌즈에 비해 더 오래 착용할 수 있으며(2-3일간), 착용감도 더 좋다.

  #2 단 점
  일일 하드 렌즈보다 가격이 비싸다. 산소가 투과되는 하드 렌즈는 새로 개발된 하드 렌즈이다. 보통 하드 렌즈와 비슷한 플라스틱(CAB, silicome/PMMA)으로 되어 있다. 다른 하드 렌즈보다 약간 큰 경우도 있다.
  
  #3 착용 방법과 소독 세척
  일반적으로 산소 투과성 렌즈는 다른 일일 하드 렌즈와 착용 방법 및 소독 방법이 비슷하다. 그러나 산소 투과성 렌즈의 어떤 종류는 용액에 담가 두어야 한다. 의사는 특별한 렌즈에 대해 다루는 방법과 세척 방법을 환자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보통 하드 렌즈를 착용하기 힘든 난시가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이상적이다. 또 일일 하드 렌즈를 사용한 사람이 새 것으로 교환할 때에는 이 렌즈가 좋다.
  국산품으로는 국제 콘택트렌즈 Lab에서 제조한 베스콘 ll 및 lll렌즈가 있다. 외국산은 아직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6) 연속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1 장 점
  (1) 하루 이상 1주일 (또는 1개월)까지도 연속 착용할 수가 있다.
  (2) 시력이 나쁜 사람, 노인, 또는 관절염 때문에 렌즈를 다루기 힘든 사람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3) 좋은 시력이 나온다.

  #2 단 점
  (1) 일일 소프트 렌즈보다 가격이 비싸다.
  (2) 쉽게 손상된다.
  (3) 심한 난시는 교정이 안된다.
  (4) 기존의 소프트 콘택트 렌즈보다 자주 교환해야 한다(평균 수명 1년).
  (5) 침착물이 생길 수 있다.
  (6) 세척하기 위해 안과에 자주 가야 한다.

  연속 착용 렌즈는 하루 이상 1개월까지도 연속 착용할 수 있게 특별히 고안된 렌즈이다.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보통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내구성이 적지만 유연성이 좋다.
  렌즈의 플라스틱(HEMA)의 본질은 산소를 통과시켜 각막에 직접 전달시킬 수 있다. 초기의 착용감이 좋더라도 의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각막이 렌즈에 잘 적응하는지 알아 보아야 한다.

    <표2> 연속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생략)

  #3 참고
  특히 연속 착용 렌즈는 백내장 수술 후 수정체를 제거한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고굴절 안경인 때에는 상의 확대가 25%인 데 비하여 소프트 렌즈인 때에는 불과 8%밖에 안되므로 매우 좋다. 그러나 요즘엔 수술과 동시에 눈 속에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가 더욱 이상적으로 정상 눈에 가까운 좋은 시력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에 소프트렌즈의 인기가 떨어졌다.
  국산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외국산으로서는 일본 토레이의 브레스오(근시, 백내장 수술 후)소프트 렌즈, 미국 바슈롬의 CW79(백내장 수술 후) 및 03/04 (근시용), 쿠퍼비숀의 퍼마렌즈(근시, 백내장 수술 후 무수정체안용)등이 시판되고 있다. 한 가지 제품으로 잘 안될 때에는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어 착용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 그 밖의 주의사항
  간혹 세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렌즈가 손상되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통증, 과도한 충혈 혹은 유루(눈물), 빛에 대해 민감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경고 표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렌즈를 즉각 빼내고 안과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막의 감염니다 찰과상이 올 수 있으며, 그냥 두면 각막염, 궤양으로 번져 실명의 위험도 올 수 있다. 눈에 이상이 나타났을 때, 또는 시력 장애나 통증이 있을 때에는 즉시 렌즈를 빼내고 인근 안과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표 3>
  각막 찰과상: 각막 표면이 벗겨지거나 긁히는 것은 렌즈가 잘못 착용되거나 균열,
긁히면서 일어난다. 각막 찰과상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눈을 문지른 경우 생길 수 있다. 각막 찰과상은 안검이 각막 위를 움직일 경우 동통을 일으킬 수 있다. 눈을 가리고 각막이 나아질 때까지 며칠 기다린다.
  각막 부종: 각막이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하면 각막은 손상받고 벗겨지게 된다.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불충분할 때 각막의 세포는 파괴되고 부종이 오게 된다. 너무 오래 착용하게 되면 이같은 일이 일어난다. 렌즈가 적합할 때는 의사가 추천하는 착용시간표에 따라야 한다.
  감염: 세균은 많은 안 감염의 원인이다. 렌즈를 삽입할 때 손이 깨끗하지 못하면 세균이 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타액에는 세균이 많아서 입속에 렌즈를 넣지 말아야 한다. 첨가해서, 렌즈 자체가 세균과 진균을 자라는 배양액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렌즈를 항상 깨끗하게 해야 한다. 가끔 본인의 잘못 없이도 공기중에 있는 세균과 비루스가 눈에 들어가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충혈과 동통이 올 수 있다.

    (8) 렌즈가 새것일 때
  콘택트렌즈를 처음 사용 할 때 눈물이 나오거나 단시간 불편하다거나, 혹은 조금 충혈된다든지 하는 것을 흔히 경험한다.
  가벼운 예민성과 지나친 깜박거림(blinking)등도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보통 착용 후 처음 몇 주간 동안에만 일어난다.
  사용한 다음에 렌즈를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안과 의사에게 치료를 받음으로써 눈 문제의 발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기억해 둘 것은 만일 계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충혈이 되면 곧 의사에게 가 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일일 하드 렌즈와 소프트 렌즈는 밤 늦게까지 각막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특히 렌즈를 너무밤 늦게까지 끼고 있지 않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으니 더 많은 주의를 요한다. 조심스런 세척과 적절한 사용은 눈과 렌즈 모두를 보호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 몇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준수 사항과 금기 사항이 있다.

  #1 준수 사항
  (1) 정기적으로 의사에게 눈을 진료할 것.
  (2) 사용에 앞서 매번 렌즈의 손상을 살필 것.
  (3) 사용 한 후 매번 렌즈를 세척하고 클린 타올로 닦을 것.
  (4) 정기적으로 용액을 보충시키고 보관 케이스는 깨끗이 할 것.
  (5) 케이스의 손상 유무를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
  (6) 렌즈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위해서 손톱을 정리할 것.
  (7) 렌즈를 잃었거나 파손했을 때를 대비하여 여벌의 안경을 준비할 것.
  (8) 손이나 렌즈에 눈화장이 묻는 것을 피할 것.
  (9) 렌즈 착용 전이나 후에 마스카라를 칠하는 것에 대해 의사에게 지도를 받을 것.

  #2 금기 사항
  (1) 타액으로 렌즈를 적시지 말 것.
  (2) 의사의 지시 없이 렌즈를 착용하고 눈에 안약을 넣지 말 것.
  (3) 하드(경성)나, 소프트(연성) 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면서 자거나 졸지 말것(단 연속 착용용일 때에는 예외)
  (4) 렌즈를 착용하고 헤어 스프레이나 뒤집어 쓰는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하지 말 것.
  (5) 렌즈를 착용하고 샤워하는 것은 괜찮으나 수영하기 전에는 렌즈를 제거할 것. 하드 렌즈는 분실될 수 있고 소프트 렌즈는 수영장에서 불필요한 소독제를 흡수할 수 있다.
  (6) 렌즈를 착용하고 있을 때는 눈을 비비지 말 것.
  (7) 눈을 보호하기 위해 렌즈를 깨지 말고, 눈에 상처를 주거나 눈에 위험한 일을 할 때는 보안경을 항상 착용할 것.
  (8) 너무 오래 착용하지 말 것. (주말에 너무 오래 착용하여 눈 사고가 잘 생긴다).
  기억할 점은 동통이나 과도한 충혈이 계속될 때는 렌즈를 빼내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9) 콘택트렌즈의 역사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처음으로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 눈에 렌즈를 끼는 것을 착상하였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발상이 많은 관심을 얻게 된 것은 1800년대 초기였고 1927년에 영국인 천문학자 존 허셀(John Herschel)경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눈위에 착용할 수 있는 작은 유리 원반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로부터 60년 후에 두 과학자가 허셀의 발상을 이용하여 눈을 거의 덮는 렌즈를 만들었다. 이 최초의 하드 렌즈는 몹시 불편하였고 이 착용 시간이 겨우 몇 시간뿐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디자인과 재료에 있어서 정밀해졌고, 1930년대 후기에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된 렌즈가 소개되었다. 이 초기의 렌즈는 눈 전체를 덮었고 착용 시간이 제한되었다.
  그 후 1947년에 각막 렌즈가 영화에 나타났을 때 획기적인 것이 이루어졌다. 이 작은 렌즈는 얇고 가벼우며 1회 착용 시간이 비교적 길었다.
  새롭고 더 유연성 있는 플라스틱 재료는 1960년에 발전되었고, 그 후 1971년에야 소프트렌즈를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국산품 렌즈가 생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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