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는 각막과 강막으로 덮인 말하자면 작은 주머니이지만 납작해지지 않도록 속의 액체가
일정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안압으로 안압계로 측정하면 정상의 경우 10-20mm 수은주의
범위내이다. 안구 속에 맥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의 영향으로 박동을 볼 수 있지만 혈압과
직접 관계는 없다. 고혈압에서는 안저 혈압(뇌에서 갈려 망막에 분포해 있는 동맥 혈압)은
높아지지만 안압은 이것과는 다르다.
안구 내용의 대부분은 초자체이지만 이 용적은 거의 일정해 있어 안압은 전방과 후방에 있는
방수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 방수는 모양체에서 분비되어 후방-동공-전방으로 흘러 구각에서
혈관 속으로 흡수되어 간다. 흐름이라고 해도 총량 0.4mmL 정도가 약 2시간에 바뀌는 정도의
작은 것이지만 이것이 정체불명의 수상한 것이다. 수정체는 이것으로 배양되어 투명함을
유지하고 방수가 너무 고여서 안압이 높아진 것이 녹내장으로 실명의 원인이 되고 적으면 안구가
찌부러져서(안구로) 역시 실명한다.
일정 용적의 안구 속에 안저 출혈로 내용물이 자꾸 자꾸 늘어났을 경우에도 안압은
높아진다.(출혈성 녹내장) 악성 종양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의 대부분은 방수의 흐름이 방해받거나 구각으로부터의 흡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포도막염으로 홍채와 수정체가 유착하고 동공이 블록되면 방수가 고이는
경향이 되어 안압이 올라간다.(속발 녹내장) 선천적으로 구각에 이상이 있으면 소눈이 되고 또
성인의 녹내장에서는 천천히 안압이 올라가서 장해를 일으키는 타입과 돌연 구각이 막혀서
안압이 갑자기 올라가 안통, 두통, 구토로 고생하는 타입이 있다. 이것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실명하지만 천천히 올라갔을 경우에는 곧 장해가 일어난다고는 할 수 없다. 시력도 시야도
정상이고 안압만 높은 것을 고안압증이라고 부른다. 요주의자로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면
그 중 1할 정도의 사람이 이윽고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압박당해 위축을 일으켜서 분명한
개방구각 녹내장의 증상을 보인다.
질문의 케이스에서 이미 시야나 안저에도 변화가 있으면 녹내장이다. 천천히 올라가면 40-50의
안압이라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모르는 사이에 시야가 좁아져서 진행하면 시력도
나빠져서 만일 시야가 전혀 안 보이게 되면 실명하기 때문에 생애 치료를 계속해서 진행 방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직 변화가 없다면 고안압증에서 1할 포함되는지 행운의 9할에 포함되는지
모르지만 빨리 발견될 것에 감사하고 전문의의 관리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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