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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증상75

눈이 쉬이 피로해진다 북택 극명 동경대학 의학부 조교수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장애가 온다 - 눈병 가운데 백내장과 녹내장은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병의 성질도 역시 비슷합니까? 이 두 가지 병에 대해 일반인들은 곧잘 혼동을 하는데 백내장과 녹내장은 전혀 다른 병이라는 점을 먼저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백내장은 설혹 시력이 나빠졌다 하더라도 수술을 받으면 대개 원상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녹내장의 경우는 일단 시력을 잃으면 대개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녹내장 쪽이 예후가 훨씬 좋지 않은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마디로녹내장이라고 말하지만, 녹내장에는 여러 가지 형이 있어서, 어느 형이냐에 따라서 예후가 상당히 다릅니다. 따라서 개중에는 아.. 2020. 6. 9.
시야가 좁아진다 붕도 장 순천당대학 의학부 교수 정상적인 시야의 넓이 - 시야란 물체가 보인다거나 안 보인다는 시력과는 다른 것이지요? 시력이란 얼마만큼 자디잔 것이 보이느냐는 것이고, 시야란 눈을 움직이지 않고 보이는 범위지요. 그 밖에 예를 들자면 자디잔 신문의 활자 따위는 조금만 눈을 돌려도 몰라 보게 되지요. 그 자디잔 것이 보이는 범위를 시야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 우리는 흔히 보이는 범위 안에서는 어디든지 똑같이 보이는 것으로 여기고 있으나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데도 있으며, 빛깔 따위는 어떤 범위 바깥에서는 구별하지 못합니다. 이를테면 빨간 빛깔이 꺼무스름하게 보이는 일이 실제로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지요. 우리는 보통 좌우 두개의 눈으로 물체를 보고 있습니다마는 정상적인 경우, 오른쪽 눈으로 .. 2020. 6. 9.
안저출혈 복전 아준 황구대학 의학부 교수 겉보기에 변화는 없다 - 안저출혈이란 무엇이며,또 그것이 어떤병과 관련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실제로는 눈의 내부에 출혈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글자 그대로 눈의 바닥에서 출혈이 일어나는데, 가장 많은 것은 안구의 제일 안쪽에 있는 망막이라고 부르는, 빛을 느끼는 아주 엷은 막 안에서 일어나는 출혈이지요. 망막은 해부학적으로는 뇌의 일부로 생각해도 좋은 부위로서 뇌로 가는 혈관에서 가지쳐 나온 혈관을 통해 혈액의 공급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그 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오는 것이지요. - 핏발선 눈이라고 해서 곧잘 눈알의 횐자가 발갛게 충혈되는 수가 있지요. 그런것도 안저출혈입니까? 아니지요. 전혀 다릅니다. 횐자가 발갛게 보이는 것은 안구의 맨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공막과 .. 2020. 6. 9.
통증과 진통제 은지 유 향천 의과대학 부학장 통증은 어떻게 해서 느껴지는가 - 우리는 몸의 어딘가가 아프면 의사의 진찰을 받기도 하고, 시판되는 진통제를 사서 먹으며 통증을 달래려고 하는데 인류는 역시 태고적부터 통증에 시달려 왔지요? 그렇지요. 옛날 사람들은 몸이 쑤시고 아프면 술을 마시며 우물쩍 넘긴다든가, 벌에 쏘였을 때는 얼음으로 식히곤 했지요. 남아메리카의 인디오는 배가 아프면 코카나무의 잎사귀를 씹는다고 합니다. 그것이 대단히 잘 듣는다고 해서 추출, 정제한 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코카인이지요. 또 양귀비를 태운 연기를 마시며 아픔을 달랬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것이 현재의 모르핀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옛날의 진통의 지혜는 모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픈 부위를 쓰다듬곤 하는데 이것은 진통의 .. 2020. 6. 9.
쥐(경련) 리길영이랑 국립 무장요양소 신경센터장 근육의 구조와 움직임 - 선생님은 내과 가운데서도 근육이나 신경병의 전문가이시지요? 종아리의 근육이 땅기고 뻐근하며 아픈 증세, 흔히 쥐가 났다고 하는 증세에 대해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한 두어 번은 경험하는 일이지요. 글쎄요. 실제로 얼마만큼 쥐가 났었는지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 구십오퍼센트쯤은 경험했다고 대답하지요. 장딴지가 뒤집힌 듯이 땅겨서 다리가 뒤틀린 것 같은 상태를 말하지요. 쥐가 나기 쉬운 것이 이 장딴지인데, 그 밖에도 발바닥, 손에 자주 납니다. 또 특수한 예이긴 하지만 어떤 병에 걸리면 온몸의 근육에 차례로 쥐가 나는 일도 있지요. 이것은 아주 드문 병인데 일본에도 이십명 안팎의 환자가 있습니다. 한편 종아리에 쥐가 .. 2020. 6. 9.
간질 도원 안웅 국립무장 요양소 소장 불치의 병도, 유전병도 아니다. - 간질, 즉 지랄병이라고 하면 아주 낫기 어렵고 숙명적인 병이라고 생각하는사람들이 많은 듯 싶은데요. 그렇습니다. 간질이라고 하면 대단히 나쁜 병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이 숱하게 있지요. 치료를 받으러 오는 본인이나 가족들도 한결같이 병을 무척 숨기려고 하는 눈치지요. 그러나 간질의 발작은 설사를 되풀이한다든가 배가 자꾸 아픈 것과 실질적으로는 다를 것이 없어요. 한마디로, 그토록 나쁜 병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아직껏 간질을 꺼리며 싫어하는 풍조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 그 발작이 전신에 경련이 일어난다든가, 거품을 내뿜으면서 쓰러지는 등 느닷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무서운 병이라는 선입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