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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배우자의 자긍심 높여주기

by Healing New 2020. 5. 5.

사람은 누구나 선생
이 될 수 있다. 자기만의 특성이 있고, 자기만의 지식. 기술. 태도. 능력 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만의 지식과 경험 수준에서 말하고 행동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말하고 행
동하는 것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그것과는 다르다. 지식과 양과 폭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얼굴이 편안해 보이면서 무엇인가 많은 지식
과 경험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사람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겸허해지게  된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느껴진다.
  따라서 평생토록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양과 범위, 그리고 깊이를 크게 하여 삶을 풍부하
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부부는 서로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러면서도 가
장 가까운 선생이다.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두 사람 모두 경험이 풍부한 사람
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부부가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는 자세는 서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친밀감도 길러준다. 가르친다는 것 못지 않게 나이 들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자긍심도 큰 
것이다. 얼마나 생산적이며 건전한가?
  그런데 남편이 부인을 무시하거나, 부인이 남편을 무시하면서 자기가 맞다고 서로 주장하
는 부부가 있다. 상대방에게 배울 생각이 없는 부부이다. 이런 부부는 사소한 일까지도 상대
방의 말이나 행동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매사에 갈등이 생기고, 부부싸움도 잦게 된다.
  모자라는 사람일수록 상대의 지식과 경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것만을  주장하게 된다.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지성의 틀이 작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조차도 모르
기 때문에 더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무엇을 모르고 있다
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배우려고 하며, 자연히 겸손해지는 것이다.
  부부간의 대화는 지적 욕구를 갖고 이끌어 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서로가 읽은 신
문이나 책의 내용에 대해 말하게 되고, 삶의 경험을 말하게 되어 부부사이에는 대화가 끊이
지 않게 된다. 그리고 배우자한테서 알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부부는 서로 만나기를 원
한다. 참으로 좋아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것들을 알아서 무엇에 쓰겠는가'  하는 태도로 살아간다면 밥만 먹고사는  동물들과 
무엇이 다를까? 그러한 삶은 금방 지루하게 되고 부부 사이의  대화가 없어지게 된다. 무엇
을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지, 그걸  꼭 어디에 쓰기 위해서 지식과 
경험을 늘려나가는 것은 아니다.
  지적 욕구가 저조하면 정신건강에도 해롭다. 지적 욕구란 교과서에 나오는 학문적인 것에
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호기심을 가지고 알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를 통하여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강렬한 지적 욕구를 갖는 것은 정신건강에 아주 좋다. 때로는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기회
를 갖도록 계획해 보라. 반드시 정규학교과정이 아니라도 좋고, 남편이 등록해서 배우는  데 
부인이 거드는 것도 좋은 일이다.  부인이 공부하는 것을 남편이 도와주는  것도 역시 멋진 
일이다. 결혼생활에 때때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는데,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생활에 
변화를 준다면 아주 멋진 일이라고 하겠다, 서로 상대를 존중하고 칭찬할 수 있는 자연스러
운 바탕을 일구는 일이기도 하다.
  부부가 삶을 영위하면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이를 계획하고 실천하여 성공
하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하여 부부는 자긍심이 생겨 정신건강이 좋아진다. 그
리고 부부간의 신뢰는 물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겨 자긍심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
러나 감당하기 힘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꼭 성취해야 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되면 정신적
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목표가 달성되지 않아  좌절하게 된다면 부부간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평생의 원대한 목표를 향하여 매일, 혹은 한달 동안에 이루어
야 할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고, 감당할수 있는 계획을 세워 이를 실현시켜 가는 게 좋다. 이 
역시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실질적인 바탕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자긍심은 남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내가 무엇인가 역할을 하고 있을 때 확고해진다.  이를 
위한 좋은 방법으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그룹활동, 가족모임, 부부모임, 자원봉사, 종교활
동, 연구모임, 운동모임 등에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이다.  이 때에 누구보다도 남편은 부인
에게, 부인은 남편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모임 후 집에 와서 남편은 부인을 칭찬
해주는 게 좋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재주가 있어요.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당신을 모두 좋아하니 말이요'라고 말한다면 부인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부인도 남편을 칭찬해줘야 한다. '나는 당신과 결혼한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어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러웠어요'라고 말한다면 남편 역시  기분이 좋을 것이다. 이처
럼 서로의 자긍심을 북돋아준다면 집단활동에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은 주위 사
람들로 부터도 확실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부부모임에 다녀오면, '당신 말이야, 바보같이 
그런 것도 못해'라면서 배우자를 힐난하는 사람이 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했던가. 이
유야 어떻든 필요 없는 욕심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이다. 배우자의 자긍심을 건드려
서 건강까지 해치게 되니 큰 일이다. 이렇게 끝나는 부부모임이라면 차라리 갖지 않는 편이 
좋다.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은 있다. 같은 일을 장점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단점으로 보는 사
람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장점 가운데 단점이 숨어 있고, 단점 가운데 장점이 숨어  있
다. 즉, 장점이라고, 혹은 단점이라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니 자신의 건
강과 행복을 위해 배우자의 일거일동을 장점으로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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