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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백내장, 녹내장 예방과 치료법

by FraisGout 2020. 3. 19.

제1장  눈도 나이를 먹는가?
    1. '눈도 나이를 먹는다'라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이런 변화가 오는          
것입니까?
  노화와 함께 몸의 기능과 체력이 저하하는 동시에 눈의 기능도 저하됩니다. 
영양에 주의한다든지 적당한 운동을 하면 노화에 의한 체력저하는 어느정도 
늦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관해서는 노화에 의한 기능저하가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빨리 자각하기 쉬운 것이 
눈의 조절 기능 저하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본래 가까운데서 멀리까지 
자동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조절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결국 눈의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가 두껍게 된다든지 얇게 된다든지 하는 것으로 
각각의 거리에 있는 물체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 안구의 내측에 있는 모양체근으로 이것이 
줄어들면 수정체가 두껍게 되고, 느슨해지면 얇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노화와 함께 이 수정체의 유연함이 점점 없어집니다. 결국 탄력성이 떨어져 
딱딱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모양체근이 수축해도 수정체는 두껍게 
되지 않고 그 결과 초점이 맞지 않게 되어 가까운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됩니다. 
이것이 '노안', '노시'입니다.
  또 하나 안구에 특징적인 변화가 유리체에 일어납니다. 이 유리체는 수정체 
뒤에 있어 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가 우무를 굳게 하는것 같은 
상태(겔 양조직)로 되어 있어 눈을 구상으로 보전함과 함께 빛을 망막까지 
통하게 합니다.
  그런데 노화와 함께 이것이 변성을 초래하고 끈기가 없어져 액상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눈앞을 작은 점이 움직이거나 모기가 날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액상이 된 유리체 안에 있는 세포와 섬유의 
그림자가 망막에 비춰져 눈에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화와 함께 전신 
혈관에 일어나는 동맥경화가 망막의 혈관에도 일어나기 때문에 가끔 이것이 
파괴되어 출혈을 일으키고(안저 출혈), 시야 속에 장애물이 보이고, 시력이 
갑자기 저하됩니다. 이러한 혈관장해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 
특히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외 색의 감각이 조금 
약해지기도 하고, 시야가 좁게 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생활하는 데 특히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안구의 수평 단면 그림은 생략합니다.
    
    2. '노안'과 '원시'는 다르다고 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그 점에 대해서는 우선 눈의 조절 기능과 굴절에 대하여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눈에 있어서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것은 수정체입니다. 이것은 
카메라 렌즈에 해당합니다. 수정체는 가까운 것을 볼 때에는 두껍게, 먼 것을 볼 
때에는 얇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에 의해 각각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눈의 초점이라고 하는 것은 수정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안구의 크기, 정확하게는 빛의 입구인 눈의 표면, 즉 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거리(안축)에 의해서도 달라집니다. 즉 안축이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초점이 맞는 거리가 달라집니다. 원시(*1)는 이중 안축이 짧아서 초점을 
잘 맞출 수가 없는 상태, 즉 굴절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1-원시(초점이상)-눈의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을 쉬게 하고 아무런 의식도 하지 
않고 물체를 보았을 때, 멀리에서 들어온 빛의 핀트가 안저의 뒤에서 만난 
경우를 원시라고 한다. 눈의 굴절 이상에는 이 밖에 안저보다 앞에서 핀트가 
맞는 '근시' 어디에도 맞지않는' 난시'가 있다.
  강한 원시는 먼 것도 가까운 것도 잘 보이지 않지만, 가벼운 원시는
모양체근을 강하게 작동시켜 수정체를 두껍게 하면, 간신히 초점을 맞출 수가 
있는 예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눈을 상당히 혹사시킵니다. 그래서 
볼록 렌즈안경을 쓰고 교정하는 것입니다. 한편 노안에 있어서도 볼록렌즈 안경을 
씁니다. 이때문에 원시와 노안(노시)은 같은 것이라는 오해가 생기기 쉬운 
것입니다. 노안은 노화에 의해 수정체의 탄력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모양체근이 
강하게 작동해도 수정체가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아서 가까운 것을 보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통상 수정체는 멀리 보이는 상태입니다. 즉, 얇은 상태 때문에 
멀리는 보여도 조절하지 않으면 가까운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것을 볼 때는 볼록 렌즈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볼록 렌즈 
안경을 쓰는 의미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노안은 굴절 이상이 아니라 어디까지 
조절 기능의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에서와 가벼운 원시와 노안은 조금 무리를 
하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그럭저럭 보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눈을 혹사해 
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안경을 써서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3. 근시로 20년 이상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역시 노안이 되는 
겁니까?
  근시인 사람은 노안이 되기 어렵다고 말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적으로 오해입니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가 보이는 것에 반해, 노안은 가까운 
물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시인 사람은 노안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선 근시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에만 초점이 맞는 상태입니다. 안구의 길이(안축)이 크기 때문에 빛이 
들어가는 눈의 표면, 즉 각막에서 상을 연결하는 망막까지의 거리가 너무 길어서 
멀리의 목표에서 오는 빛이 망막의 앞에서 상을 연결해 버리고, 먼 곳의 물체에 
초점이 맞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근시는 굴절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근시는 모양체근을 쉬게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원래부터 가깝게 초점이 맞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멀리 보이는 안경을 써야 
합니다. 안경이 없더라도 가까운 물체를 볼 때에는 눈의 피로가 적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한편 노안은 노화에 따라 눈의 수정체가 탄력성을 잃고, 초점을 맞추는 
조절이 충분히 되지않아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안축과는 관계없습니다. 
결국, 노안은 굴절 이상이 아니라 조절 기능의 이상 때문입니다. 수정체가 
탄력성을 ㅇ으면 수정체의 두께가 늘일 수 없게 되므로 근시라도 멀리까지 
보이는 안경을 쓴 상태로는 가까운 물체에 초점이 맞지 않게 되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근시와 노안은 원인이 전혀 다릅니다. 근시인 사람도 몸 
전체가 노화함에 따라 수정체가 노화하고 노안이 됩니다. 그 확률은 근시가 아닌 
사람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시에 노안이 겹친 경우의 실제 
시력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먼 곳은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곳은 그대로의 상태에서 초점이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간혹 
결과로서 초점이 맞는 성질의 것입니다. 근시에 노안이 겹치면 많은경우 가까운 
것을 보기 위한 안경과 먼 것을 보기 위한 안경 2개를 준비하든지, 다중 초점 
렌즈 안경을 써야 합니다.
  다중 초점 렌즈 - 초점이 다른 2개의 렌즈(근시와 원시용)를 이은 '이중 초점 
렌즈', 근시용과 원시용의 사이에 중간 거리를 보충한 '3중 초점 렌즈', 
원시용에서 근시용까지 연속적으로 도수를 더하고 경계선을 알 수 없게 한 
'무경계 렌즈'가 있습니다.

    4. 60세가 되어 갑자기 눈의 주위와 눈꺼풀이 쳐졌는데 치료가 필요한 것도 
있습니까?
  질문과 같은 변화는 노화 현상의 일종이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피부가 늘어진다든지 주름이 늘어나는 것과 
같이 눈 주위의 피부와 조직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특히 눈꺼풀(안검)은 
눈깜빡거림 때문에 항상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조직에 일종의 피로가 와서 
변화가 일어나기 쉽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꾸로 얼굴에 충격을 주는 것인데, 
단지 정도가 강해서 눈을 덮어 보기 어려울 상태일 때는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나이가 먹음과 함께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윗 눈꺼풀이 쳐져오는 노인성 
피부 이완 혹은 노인성 안검하수입니다.
  이것에는 윗 눈꺼풀이 늘어져 무겁게 되는 경우와 윗 눈꺼풀을 움직이게 하는 
상안검거근이 느슨해져 버리는 두 가지의 원인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외관상 윗 눈꺼풀이 쳐져 답답해 보이는 정도인데 드디어 눈꺼풀의 개폐가 
곤란하게 되고 더욱 진행되면 눈꺼풀이 전혀 열리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와 조직에 지방 덩어리가 생기기 쉽게 
됩니다.
  눈으로 말하자면 눈꺼풀에 지방이 쌓인다든지, 조직의 약한 부분에 지방 
덩어리가 이동해 눈꺼풀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윗 눈꺼풀에 지방이 
쌓이면 윗 눈꺼풀이 부풀어 올라 무겁게 되어 쳐진다. 한편 주된 것으로 아래 
눈꺼풀에 증상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안검외반이라고 해서 아래 
눈꺼풀의 쳐짐 정도가 강하여 안검 결막이 노출해서 마치 아랫 눈꺼풀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꺼꾸로 아래 눈꺼풀이 내측으로 말려 들어가 
버리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안검내반이다. 일반적으로 안을 향하여 난 속눈썹이라고 말해지는 
것으로 각막에 상처가 난다든지 탁해집니다. 이와 같이 눈 주위와 눈꺼풀은 
노화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러나 그 변화 정도가 큰 경우에는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된다든지 눈에 감염증이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물체가 
보이지 않게 된다든지 안검외반이랑 안검내반의 정도가 강한 경우에는 안과를 
방문해서 치료 받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눈꺼풀을 움직이게 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시간에 끝나는 안전한 수술입니다. 이상과 같은 변화가 
노화와 함께 서서히 나타난 것이라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안검하수가 일어난 경우에는 눈의 신경이랑 근육에 병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안과 의사에게 치료받도록 하십시오.

    5. 지금 50살입니다만 5년 전부터 노안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수는 
나아질 수 있습니까?
  노화에 따라 눈의 수정체가 탄력성을 잃고 모양체근이 수축해도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고 가깝게 핀트가 맞지 않게 된 상태, 이것이 노안(노시)입니다. 이 
노안은 신문 따위를 눈에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읽기 어렵고 작은 것을 보면 
아물아물거리고 가까운 곳을 본 후 먼 곳을 보면 희미해지는 증상으로 
자각됩니다.
  그리고 가까운 것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와 같이 노안은 노화 현상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노화를 멈추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노안도 거의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45세 정도가 노안을 자각한다고 알려져 있고 60세 
정도가 되면 수정체가 탄력성을 잃어 보양체근을 아무리 강하게 작동시켜도 두께 
조절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바꿔 말하면 노안이 60세 정도까지 계속 
진행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노화를 방지하는 약이 없는 것과 같이 노안을 
예방하는 약도 늦추게 하는 약도 현재는 없습니다. 또한 수정체를 유연하게 하는 
약도 없습니다. 이와같이 노안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노안은 병적인 변화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눈의 
변화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렇지만 수정체에 탁함이 온다고 한다면 그것은 병적인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노안이 아니라 백내장이라고 진단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노안이라고 진단되어 있는 것이라면 가령 진행해도 인체에 악영향이 올 염려가 
없고, 또 다른 눈병을 합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한 실명할 염려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 50세니까 지금부터 10년 정도는 노안이 진행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노안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이후 맞지 않게 될것이 
예상되므로 후에 한두 번 새로운 도수의 것으로 바꿀 필요가 생깁니다. 또한 
만약 노안경을 쓰고 있지 않거나 도수가 정확하지 않다면 다시 노안경을 쓸 것을 
권합니다. 물론 노안경을 썼다고 해서 노안이 빨리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6. 나이를 먹으면 눈에도 여러 가지 병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병에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노화에 따라 일어나는 눈의 변화에 대해서는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 2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중 생리적인 변화의 대표적인 것이 
노안입니다. 이것은 노안경을 사용하면 교정할 수가 있고 설령 진행되도 
실명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노안은 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안경을 써도 시력을 교정할 수 없는 상태와 시야의 이상 혹은 
성인병을 주된 원인으로 하는 눈의 변화 등은 악화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는 병적인 것입니다. 그 대표가 백내장과 녹내장, 혹은 망막과 시신경의 
병입니다. 이것들은 노화가 직접원인이 된다고는 할 수 없으나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도 확실합니다.
  눈의 병적인 변화로서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수정체의 혼탁입니다. 이것은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가 하얗게 탁해지는 것으로 탁함의 정도가 
진행하면 할수록 시력도 저하됩니다. 수정체에는 혈관과 신경이 없으므로 
여기에서의 신진대사가 노화와 당뇨병등에 의해 장해되면 그 장해가 무엇이든 
수정체는 하얗게 탁해지는 것(백내장)입니다. 이 경우 수정체가 완전히 탁해져 
버리면 시력은 큰폭으로 저하됩니다. 다음으로 안구속의 압력(안압)이 높아지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눈속을 순환하고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구내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투명한 액, 방수가 어떠한 원인으로 너무 
많아진다거나 안구 밖으로의 배설이 악화되어 일어나는 것(녹내장)입니다.
  이러한 안압의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시신경이 압박되어 시력과 시야에 장해가 
일어나 때로는 실명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노화가 직접 원인이 아니라 해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또한 노화와 함께 혈관의 변화, 특히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뇌와 심장의 혈관뿐만 
아니라 체중의 혈관에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안저의 혈관에도 경화가 
미치고 때로는 이것이 파괴되어 출혈하는 것도 드물지 않다. 그 결과, 시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병적 변화가 일어나면 우선 시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두통이 나기도 하고 눈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이상을 
자각하는 일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이러한 변화를 자각한다면 재빨리 가까운 
안과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제2장 백내장은 어떻게 발견해서 어떻게 고치는가?  
      1. 지금 50세입니다만 인간 도크(단기에 신체 각부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설)에서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렇다 하게 잡히는 데도 없는 
것입니까?
  백내장이라고 하는 것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에서 말하자면 렌즈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부분이 
탁해져 버리면 시력은 크게 저하됩니다. 그러나 당신의 경우 인간 도크를 
진찰받은 시점에서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이 없었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수정체의 탁함 정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거나 혹은 수정체의 주변부가 일부 
탁하기 시작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백내장은 원인도 종류도 갖가지이지만 
그중에서 많은 것이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입니다. 이것은 노화 현상이 
눈의 수정체에 미치고 신진 대사가 장해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당신의 경우도 
지금 50세라고 하니까 마침 노화에 의한 백내장이 시작되는 연세입니다. 따라서 
노인성 백내장의 초기라 할 수 있습니다. 노화 그 자체가 병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도 일상 생활에 특히 부자연스러움을 느끼지 않는 초기 
단계라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진행을 늦추는 눈약과 먹는 
약을 상용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어떤 백내장이 있는 것인가 
대충 보기로 합시다.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병과 약으로 일어나는 백내장입니다. 
이것에는 당뇨병으로 수정체의 신진대사가 장해되어 일어나는 '당뇨병성 
백내장'과 포도막염과 망막 박리 등의 눈병으로 수정체 영양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발 백내장'등이 있습니다. 또 약으로는 류머티즘이나 네프로제 증후군(신장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를 장기간에 걸쳐 계속 
복용한 경우에 일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눈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도 백내장이 
일어납니다.(외상성 백내장) 이것은 나이프 등의 예리한 상처가 아니라도 
일어나기 때문에 강하게 때린 공에 맞았을 경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직업이 특히 문제가 되는 백내장도 있습니다. 방사선이나 적외선을 
눈에 쬐는 기회가 많은 사람이 걸리는 '방사선 백내장', '적외선 백내장(유리1 
백내장)'이 그것입니다. 단 이 경우 방사선이나 적외선을 잠깐 눈에 쬐었다고 
해서 금방 백내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밖에 '선천성 백내장'이 있으나, 
이것은 문자 그대로 선천성으로 수정체가 탁한 것으로 될 수 있는한 빠른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자각 증상도 없는데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백내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이지만, 탁함의 정도나 범위,진행도 
따위는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실제로 시력이 저하되었는지 어떤지는 진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정체의 탁함에 대해서는 그 일부가 탁해진 것 
만으로도 진단됩니다. 그 때문에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어도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자각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백내장은 통속적으로 '하얗게 되는 병'이라고 말해지는 탓인지 눈이 
하얗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하얗게 탁해지는 
것은 홍채 뒤의 수정체이기 때문에 상당히 진행하고 있지 않는한 밖에서 
육안으로 보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밀한 진단을 할 때에는 약을 
점안해서 눈동자를 벌리고 세극등 현미경이라고 하는 쌍안인 생체 현미경을 
사용해서 수정체의 상태를 조사하는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이 세극등 
현미경이라고 하는 것은 눈에 가느다란 선줄의 빛을 띠고 빛이 닿은 안구 각 
부위를 확대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사에 의해 수정체의 어딘가에 탁함을 
발견하면 '백내장'이라고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탁함이 적은데 단, 
아무리 작은 탁함이라도 그것이 수정체 중심부에 있어 눈동자 부분(동공)을 덮고 
있는 것 같으면 명확하게 시력이 저하합니다. 그러나 탁함이 수정체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 경우, 즉 동공을 덮는 것 같은 탁함이 아닐 경우에는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의사에 따라서는 극히 작은 탁함이 수정체의 
주변부에 있어서 시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경우에는 가령 백내장이라고 
진단해도 그것을 환자에게 전하지 않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또한 시력에 전혀 
영향이 없는 부분에 탁함이 있고, 더구나 진행하고 있는 모양도 거의 없는 
것같은 경우에는 특히 이렇다 할 치료를 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성 백내장에는 일단 탁함이 발생하면 그 후도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 시력이 저하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후는 정기적으로 안과 진단을 받고 체크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3. 노인성 백내장은 가벼운 중에서도 무언가 확실한 증상이 오는 것입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인데 보통 빠른 
사람에게는 50세 정도부터 수정체 주변의 일부가 탁해지기 시작해 그것이 점차로 
중심부에 미치고, 드디어 수정체 전체가 탁해지는 진행 패턴을 취합니다. 극히 
초기 단계에서는 조금 눈부신 느낌이 드는 정도로 이렇다 할 확실히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백내장이라고 눈치채지 
못하고 간혹 인간 도크나 안과에서 안저 검사를 받고 비로소 발견하는 것이 이 
시기의 특징이다. 덧붙여서 이 시기의 백내장을 '초발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서서히 진행되면 먼 곳과 가까운 곳이 희미한 안개가 
낀 것같이 흐려져 보이고 시력도 조금씩 저하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탁함이 
수정체 전체에 퍼져, 들어오는 빛이 탁함에 의해 난반사하는 것 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탁함이 주로 중앙에 있으면 밝은 곳에서는 오히려 보기 어렵고, 
어두운 곳이 보기 쉬운, 보통과는 다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밝은 장소에 가면 다른 사람보다 배나 눈부심을 느끼고 점점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됩니다. 더욱 진행되어 탁함이 눈동자 전체에 미치게 되면 침침함도 더욱 심하게 
되어, 결국 젖빛 유리를 통해 밖을 볼 때와 같이 시야 전체가 새하얗게 가라앉아 
보이고 잠깐 밖에 나가 걷는 것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당연히 시력도 큰 
폭으로 저하되고 0.1 이하까지 떨어집니다. 이것이 더욱 진행되면 '백내장'의 
이름대로 동공의 안 전체가 하얗게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눈앞에 가지고 온 자신의 손가락을 겨우 셀 수 있을 정도의 시력, 
결국 0.01 이하까지 내려가 버립니다. 이것이 노인성 백내장의 대략적인 
경과이지만 물론 백내장이 되면 누구나가 똑같이 이러한 경과를 밟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십인 십색, 사람에 따라 진행의 방법, 증상은 제각기입니다.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어 2∼3년만에 볼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중에는 20년 이상이나 거의 변화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되지만 한쪽 눈만 특히 진행이 빠른 사람도 
있습니다.

    4. 가계적으로 백내장이 많은데 40세가 된 저도 발병할 염려가 있습니까?
  확실히 백내장은 유전성으로 일어나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단 이 유전성의 
백내장은 대부분 유아와 유아의 단계에서 발증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40세가 
지난 당신에게 발증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이후 10년 정도의 사이에 백내장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은 유전성의 것이라고 
하기보다 오히려 노화 현상에 따라 일어나는 것 즉,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전성으로 일어나는 
백내장을  우리들은 '선천성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 증상이 오는 것으로 그 대부분이 유전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는 백내장의 유전 인자가 없는데 태아기의 환경 인자 즉, 모체 
환경에 문제가 있어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이 후자의 경우, 유전 인자로 몇 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우선 제1로 들 수 
있는 것이 모친이 임신 3개월 안에 풍진에 걸린 경우입니다. 이 풍진은 알려진 
바와 같이 태어나는 아기에게 심장병 등 여러 가지 병을 초래하는데 백내장을 
발증시키는 빈도도 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역시 임신 초기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든지, 대량의 방사선을 쬔 경우에도 백내장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중에는 뢴트겐 촬영을 받는다든지, 의사의 지시없이 
약을 먹는 따위는 삼가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천성 백내장은 대개가 유아와 
유아에게서 발견되는데 수정체의 탁함에 대해서는 정도도 여러 가지로 혼탁이 
강해 거의 볼 수 없는 상태부터 시력이 양호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까지 그 
사이에 몇 단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것들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력 장해가 있으면 될 수 있는 대로 조기에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하나, 미숙아나 신생아의 대사 이상에서 일어나는 백내장이 
있습니다. 이것은 출생 후 발증해서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선천성인지 어떤지의 
감별이 극히 어렵습니다. 가정적으로 백내장이 많다고 해서 쓸데없이 염려할 
필요는 없슨니다. 가령 훗날 발증한다고 해도 수술을 하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5. 정년을 기회로 백내장 검사를 받을까 생각합니다. 인간 도크에서도 
좋겠습니까?
  정년을 계기로 몸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해 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 
경우 몸 전체를 효과적으로 검사받고자 한다면 인간 도크가 가장 좋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일 체제하는 정도의 단기의 인간 도크로는 백내장에 대해서까지 
검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백내장을 체크도 하고 싶다면 
적어도 5∼7일 정도의 장기의 인간 도크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이 
경우에는 인간 도크를 개설하고 있는 의료 기관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백내장을 시초로하는 눈 검사 전반을 희망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 도크에 구애받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정년을 맞이하는 연대라면 
백내장 뿐만 아니라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눈의 장해가 오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안이나 눈의 도수에 대해서도 1년에 1번 정도는 
검사받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 도크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을 발견하기 위한 것으로 
그것을 이동 촬영한다든지 치료하는 곳은 아닙니다. 따라서 백내장 검사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안과를 찾아 검진받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눈 이외의 검사에 대해서는 다시 인간 도크를 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지는 병이기 때문에 검사는 수정체를 
관찰하는 것이 중심이 됩니다. 이 경우 통상 우선 약을 점안해서 동공을 넓히고 
세극등 현미경을 사용해 수정체를 정밀히 관찰합니다. 자세히 조사합니다. 
안과에서는 이것에 덧붙여 시력 검사나 안저 검사를 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해 
가게 됩니다. 이렇게 적어도 백내장에 대해서라면 검사를 받은 그곳에서 금방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더욱 안과가 있는 의료 기관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백내장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안심하고 검진해 받으십시오. 물론 
검사 자체에는 아무런 위험성이 없고 시간도 비교적 단시간에서 끝나는 간단한 
것입니다.
 
    6.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나 약제, 직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말입니까?
  말한 바와 같은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체질에 대해서인데 이것에 
관해서는 아토피인 사람이 백내장을 일으키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는 
바와 같이 아토피라고 하는 것은 유전적 소인으로 체질 자체가 이상으로 과민한 
상태를 말합니다. 체질로서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상태는 일생 계속되고 
알레르기와 대단히 비슷한 것인데 이 아토피의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 
피부염(아토피성 피부염)이다. 따라서 예를 들면 피부가 꺼칠꺼칠해진 것 같은 
난치성 피부염이 보이는 사람은 백내장이 일어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대표적인 약제로서는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류머티스와 네프로오제 증후군(신장병) 등의 치료약으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는 약인데 투여가 대량, 또 장기간 계속되면 눈의 수정체에 
작용해서 상당히 높은 빈도로 백내장을 일으키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약의 부작용은 그 외에도 많은데 그것에 대하여는 안과 이외의 의사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령 스테로이드제가 대량 투여되고 있다 하더라도 주치의 
몰래 복용을 중지하는 것 같은 일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 외의 약제로서는 
정신병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것 중에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약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도 쓸데없이 걱정할 것은 없고 주치의(신경 
정신과 영역의 전문의)의 지시를 지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 
약제는 아니지만 방사선을 눈에 쏘이면 수년 후에 백내장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뿐만 아니라 적외선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에도 
일어납니다. 따라서 적외선을 쬐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예를 들어, 유리 세공을 
하는 사람(유리공)등에는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하여 백내장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백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나 
약제, 환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또 설령 
발병했다고 해도 백내장의 치료법이 진보하고 있으므로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7. 베이쳇트 병으로 치료중인데 이번에는 백내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것입니까?
  베이쳇트 병에 의한 눈병에 한하지 않고, 다른 원인으로 포도막의 염증이 
계속되고 있어도 백내장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당신이 말한 베이쳇트 병은 
이것은 이스탄불 대학의 베이쳇트 교수가 연구 발표한 것에서 이름지어진 것으로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 베이쳇트 병에는 실로 여러 
가지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포도막염, 구내염, 피부의 빨간 
반점이나 습진, 음부의 궤양 등입니다. 또 이들 증상이 몇 년에 걸쳐 반복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경우는 포도막염이 반복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포도막이라고 하는 것은 눈의 홍채(카메라의 
조리개에 상당한다), 모양체(홍채의 연결로 방수를 만드는 조절에 관여한다), 
맥락막(모양체의 연결로 망막에 영양을 보낸다)의 3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 
포도막염입니다. 따라서 '결막염과 같은 병' 따위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포도막염은 염증을 반복하고 있는 동안에 수정체의 영양 장해를
초래하고 그 결과 백내장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하여 일어나는 백내장을 '병발 
백내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원인은 베이쳇트 병 이외에도 
결핵이나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있지만 당신의 경우는 역시 베이쳇트 병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페이쳇트 병자체 근본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으므로 
포도막염이 일어나고 있을 때는 그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제가 투여되었을 터인데, 이 스테로이드제 만으로도 자체 
백내장을 진행시키는 위험성이 있으니까 장기간에 걸친 내복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포도막염 치료에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로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원인에 따라서는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포도막염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때로는 실명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정확히 
치료해서 최악의 사태만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8. 65세가 되어 한층 더 백내장이 진행되어 신문도 만족하게 읽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나쁘게 됩니까?
  당신의 경우 연령으로 봐서 노인성 백내장으로 보입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수정체가 탁해지는 것입니다. 소위 노화를 머물게 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도, 빠른 사람에게는 50세 정도 부터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80세가 넘은 사람의 대부분은 백내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노화의 진행에 개인차가 있는 것과 같이 백내장의 진행 정도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은 확실히 진행하는 것으로 이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단, 백내장의 진행과 시력 장해의 정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수정체가 극히 일부분만 혼탁해도 백내장은 진행되는 것인데 
그 탁함이 눈 중심에 없으면 강한 시력장해는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질문으로 미루어 보아 당신은 꽤 이전에 백내장이라고 진단되었고, 최근에 
강한 시력 장해를 자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노인성 백내장 진행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적어도 그 진행만은 어떻게든 늦추게 
하자'라는 연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약물을 점안, 
혹은 내복해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을 방해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단, 
유감스러운 것으로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미 혼탁해져 있는 부분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약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수술에 의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신의 경우 
지금, 현재 신문을 겨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고 하는데 유감이지만 이후 
더욱 시력이 떨어질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미 일상 
생활에도 꽤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므로 슬슬 수술을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고령자에도 극히 안전한 수술입니다. 우선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하고 그 후에 안내 레즈를 넣든지, 혹은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여 시력을 얻습니다.
  
    9. 한쪽 눈만 가벼운 백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제 다른 한쪽 눈도 
백내장이 됩니까?
  비교적 많은 노인성 백내장이 한쪽 눈의 백내장이라면 곧 다른 한쪽 눈도 
백내장을 일으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한쪽 눈만 진행이 빠른 것도 
특별히 드문 일은 아닙니다. 백내장도 눈의 수정체가 혼탁한 상태를 말하는데, 
이것은 노화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눈을 
강타한다든지 예리한 것이 눈을 찔렀다든지 해서 수정체에 상처가 나도 백내장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양눈에 외상을 받으면 양눈에 백내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쪽 눈이면 백내장은 그 눈에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근 한쪽 눈에 하등의 외상을 받은 적이 있을 경우는 다른 한쪽 눈이 
백내장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상을 원인으로 
하는 것 이외에는 한쪽 눈만 백내장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당신의 
백내장이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노인성 백내장이라면 이윽고 한쪽 눈에도 
백내장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멈추게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는 한쪽 눈만 백내장이고 그 증상도 가볍다고 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특별한 원인이 있는지 한 번 검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훗날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되는 것도 생각할 수있지만, 
어느 쪽이든 한쪽 눈만 빨리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당연 
한쪽의 시력이 크게 저하되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쪽이 보이지 않는 
경우 '다른 한쪽 눈은 보이니까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계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원근감이 없으므로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단을 헛디디어 굴러 떨어져 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는 위험합니다. 또한 상태를 수년에 걸쳐 방치해 두면 눈의 
위치가 어긋나 사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 눈에 백내장이 진행될 경우, 그 눈을 수술해서 시력을 회복시키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더욱 이 경우는 안내 렌즈나 콘텍트 
렌즈로 교정하게 됩니다.
  
    10.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진단 되었습니다. 수술은 피하고 싶은데 
다른 어떤 치료법이 있습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빠른 사람은 50대에 일어나기 시작해 나이가 먹음과 동시에 
진행합니다. 단, 그 진행 정도와 시력의 저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눈의 
수정체 주변의 일부가 탁해졌다고 해도 그 탁함이 중심에 걸리지 않은 극히 
초기의 단계에서는 시력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백내장이 경도이고, 시력도 특별히 저하되지 일반적으로 적극적인 치료는 행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지금 당장 수술을 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은 
점점 시력이 저하되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때 생각해도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눈약이나 먹는 약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시력이나 탁함의 정도를 
검사해야 합니다.
  이들 약은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수정체의 대사를 
개선하여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이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게 하기 위해서는 심신의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눈을 너무 사용하면 안정피로의 상태에 빠져 눈이나 머리가 아프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작은 글자나 텔레비젼을 장시간 계속 보는 것을 피하고, 
때때로 눈을 쉬게 하도록 합시다.
  일상 생활 속에서 금지 사항은 특별히 없습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평상시대로 생활하고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경도의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는 너무 과민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현재는 
경도라고 해도 진행되는 일이 예상되고, 또 거기에는 개인차가 있으니까 
정기적으로 내원하고 의사로부터 지시받은 경우는 반드시 그것을 지켜 주십시오. 
시력이 저하되고 있지 않더라도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백내장 이외의 눈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경과를 관찰하는 것은 
눈에 관한 다른 병을 발견하기도, 하고 백내장의 진행을 바르게 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입니다.

    11. 노인성 백내장의 치료를 위하여 점안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정말 
시력이 회복합니까?
  노인성 백내장의 치료약으로서 점안약이 처방되고 있다고 하시니까 아마도 
수술할 정도의 시력 장해는 아직 있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노인성 백내장에 
대해서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정체의 혼탁 진행을 멈추게 하고, 
진행을 늦추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점안약에 의해서 수정체의 
혼탁 진행을 완전히 멈추게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유감이지만 겨우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백내장에 의한 시력 저하를 점안에 의해 회복하는 것은 무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시력의 회복을 희망하는 것이라면 수술로 단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인성 
백내장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것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파로틴이나 비타민(특히 비타민 C)및 수정체 보호 작용이 있는 구르타치온 
등이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본래 전신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것인데 수정체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이 되면 수정체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C가 명확히 
감소합니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비타민 C를 보급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약제의 투여 방법으로서는 우선 점안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내복약을 병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단, 노인성 백내장에는 
당연 노인이 많고, 환자들은 이미 강압제 등 여러 가지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위에 더욱 백내장에 대한 약제를 복용하면 위의 부담도 
보다 크게 됩니다. 그 때문에 실제로는 내복약을 병용하는 예는 적은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든 노화를 막는 약제가 없는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듯이 
노인성 백내장의 진행을 약제로 막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러므로 점안약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 생활에 있어서 과로를 피하는 등 평상시부터 
전신적인 건강 관리에 충분히 주의하도록 명심해 주십시오.
 
    12. 노인성 백내장으로 이윽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됩니까?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의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으로 몇년에 걸쳐서 
점점 시력이 저하됩니다. 명암을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이 되지만 이것은 
실명과는 다르므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면 시력은 회복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눈의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한다든지 수술 후 콘택트 렌즈와 안경으로 시력 교정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단한 수술같이 생각될 지 모르지만 현재는 의료 기술의 진보에 
의해 비교적 단시간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수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단, 이 
수술은 긴급히 해야할 일이 우선 없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 있을 
뿐이어서 실명으로 이어지는 악영향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언제 수술을 하느냐는 본인의 형편에 맞춰 결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찍이 수술을 하는 기준은 시력이 0.1로 저하된 시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시력은 가정내에서는 활동할 수 있어도 일단 밖으로 나가면 
꽤 불편합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문자 그대로 고령자에게 많은데 이들은 눈으로부터의 정보나 
자극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는 비교적 안전하게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수술 시기가 빠르든, 늦든 병후의 경과나 안전성에는 거의 차가 없습니다. 
따라서 벌써 시력이 0.1로 저하된 단계가 수술 시기라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혹은 하등의 필요가 생기면 곧 수술을 받아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 면허를 갱신하기 위하여 시력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백내장 수술은 상당한 고령이라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신관리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빨리 수술을 해두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백내장의 진행에 대하여 경과를 관찰하면서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경우 적극적으로 시력을 
회복하려는 자세가 좋습니다.
 
    13. 지금 다니고 있는 안과에서는 노인성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받으면 좋겠습니까?
  확실히 '안과'를 개업하고 있는 의원이나 클리닉 중에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는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담당 의사에게 상담하면 의사회나 출신 대학 등의 정보망을 
통하여 지리적 조건 등도 고려하여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을 소개해 줄 
것입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에 대해서 특별히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없다면 
당신의 병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는 현재 진찰받고 있는 의사에게 의료 기관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수술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일반론으로서 백내장 수술을 받기에 바람직한 의료 기관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특수한 것이 아니니까 수술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단, 될 수 있으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입원해서 수술을 받는 편이 
환자가 안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경우 지나치게 의료 기관의 '명성'에 구애받고 무리해서 멀리 있는 유명한 병원을 
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의 촬영을 하려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리없이 
통원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노인성 백내장에는 소위 
긴급 수술을 필요로 하는 예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시력이 저하된다해도 
그때그때의 수술로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반대로 당신의 시력이 그리 나쁘지 
않더라도 생활이나 일에 있어서 불편을 느끼면 주치의와 상담한 뒤에, 빨리 수술을 
받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14. 백내장 수술은 어떤 수술입니까? 또, 위험성은 없습니까?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탁해져서, 그 때문에 시력까지 저하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수술로 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면 시력은 회복됩니다. 이것이 백내장 수술의 
사고방식입니다. 이 수정체는 대략적으로 말해서, 외측의 주머니와 내용물에 의해 
구성되어 있습니다. 탁한 것은 내용물입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의 내용물만을 적출하는 방법(낭외 적출술)과 수정체 
전체를 통째로 적출하는 방법(농내 적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낭외 적출술이 주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각막을 절개해서 수정체의 주머니(전낭)을 파괴하고, 거기에서 내용물을 
흡연하는 방법으로 행해집니다.
  과거에 이 방법은 제거하다 남은 부분이 후에 또 혼탁해지는 난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초음파나 기능 좋은 흡인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수정체를 동결해서 전체를 적출하는 낭내 적출술은 한때 성황리에 행해졌지만, 
최근에는 행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낭외 적출술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들 수술에는 전부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합니다. 단, 수정체를 적출한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가 없으면 전혀 초점이 
맞지 않고, 따라서 시력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로는 수술할 때에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래의 수정체와 거의 같은 위치에 삽입되는 것으로 시야도 
넓고, 또 착탈의 귀찮음도 없으므로 대단히 편리합니다. 
  이 백내장 수술은 보통 국소 마취로 행하고, 30분-1시간 정도면 끝납니다. 출혈도 
거의 없고, 몸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한 수술이므로 외래에서 
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환자의 연령이나 몸의 상태, 증상에 따라서는 일 주일 
정도 입원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바쁜 사람이라면 안대를 한 
채로 회사의 회의에 나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1개월 정도는 편한 일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15. 포도막염으로 치료중인데, 백내장이 발병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가능합니까?
  수술은 가능합니다. 단, 수술 시기 결정은 포도막염의 경과를 보고나서 판단해야 
합니다.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이루어지는 포도막은 눈의 각 부분에 영양을 보내는 
등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포도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 
포도막염으로, 결핵이나 베이쳇트 병 따위에 의한 것 이외는 원인 불명의 것이 많고, 
대체로 치료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포도막에 염증이 일어나면 
우선 눈의 수정체에 충분히 영양이 공급되지 않게 됩니다. 그 때문에, 수정체가 영양 
장해를 일으켜서 점점 탁해지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포도막염이 발작을 되풀이하면 
백내장이 발병하는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백내장의 수술인데, 포도막염이 있을 정도로 가라앉지 않는 한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할 수 없다 라고 하는 의미는 아니고 
백내장 수술 자체가 포도막 염증을 더욱 악화시켜 바라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경우는 현재 포도막염을 치료하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곧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이후 포도막염이 치유되었거나, 염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단계에서 백내장에 의한 시력 장해 정도 등을 보면서 수술을 결정합니다. 
수술을 할 것인지, 언제 할까에 대해서는 눈의 상태, 시력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합니다. 
  참고로 이외에 눈이나 전신에 병이 있을 경우의 백내장의 수술에 대해서도 언급해 
둡시다. 원칙은 포도막염의 경우와 같이 눈의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누낭염이라고 하는 병에 의해 누낭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우선 누낭염의 치료를 우선합니다. 백내장 수술로 
상처난 각막이나 수정체에서 세균이 침입해서 눈에 생각지 않는 악영향을 주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예는 적은데 백내장 수술 예정일 직전에 급성 
결막염이 일어났을 경우에 그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 수술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상태가 나쁜 경우에도 전신 상태를 조정한 후에 수술합니다.
 
    16. 80세인 아버지가 일을 계속하기 위하여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싶어
합니다. 수술은 가능합니까?
  80세이면 정도의 차가 있겠지만 거의 100% 노인성 백내장이 일어나 있다고 말해도 
좋겠지요. 또 우리 나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70대, 80대의 노령인 
분들이 백내장 수술을 희망하시는 것도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닙니다. 백내장 수술은 
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인데, 요즘에는 수술의 기술도 진보되어 있고 매우 
안전합니다.
  보통은 국소 마취로 눈의 일부를 절개하는 정도인데 30분-1시간 정도면 끝납니다. 
출혈도 거의 없고,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수술 후 긴 
시간 안정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80세 고령자도 백내장 수술은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백내장 수술이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100세의 환자에게도 
문제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단,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도 문제는 시력과의 균형입니다. 
결국 일상 생활속에서 시력 저하에 의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령이기 때문에 거의 가정내에서만 생활하고 있다면 시력이 0.1 
정도까지 저하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일을 하거나 취미 
생활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 시력이 조금만 저하해도 대단한 불편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떻든 기본적으로는 시력이 얼마이든 간에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운전 면허를 갱신하기 위하여 시력을 0.7 
이상으로 회복하고 싶은 경우 백내장 수술을 받는 고령자도 있고, 고령자이기 때문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받는 편이 좋습니다. 시력이 저하되었기 때문에 행동 범위가 
좁아지고, 누울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면 문제입니다. 눈에서의 자극이 없기 때문에 
치매화를 앞당기는 위험성조차 있습니다. 반대로 치매라고 생각되었던 사람이 백내장 
수술로 성과를 보았다고 하는 실례도 있습니다. 당신 부친의 경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을 받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고령이 되면 수술이 귀찮아지기도 
한다든지, 입원중 몸을 움직이지 않음으로 해서 체력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17. 백내장 수술을 하면 시력은 어느 정도 회복됩니까?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하기 때문에 시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수술로 혼탁해 
있는 수정체를 적출하고, 시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실제 어느 정도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는 백내장의 원인, 합병증의 유무 등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눈 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는 것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백내장 중에서도 노인성 백내장의 경우에는 망막이나 시신경에 병만 
없으면 백내장 수술에 의해 이전의 시력을 되찾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이 경
우 카메라렌즈에 상당하는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강한 원시가 
되고 전혀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든지 혹은 제거한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해서 교정하게 됩니다. 또한 수정체가 없으면 조절할 수 
없으므로 예를 들어, 안내 렌즈를 넣어도 가까운 곳을 볼 때에는 안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것에 의해 일상 생활에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은 시력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백내장, 예를 들어 눈의 포도막염이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되어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처럼 좋은 시력으로 회복된다고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막염이나 당뇨병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눈의 다른 부위에도 큰 장해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백내장으로 인해 보이지 않게 되는 부분은 수술에 의해 시력이 
회복되는데 원래의 병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 시력 장애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한 마디로 백내장이라 하더라도 백내장 종류에 따라 혹은 이런 병을 앓은 
적이 있는 눈에 백내장이 일어난 경우 등에는 조종 시력이 생각대로 회복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안과 의사도 사전에 검사, 검토해서 알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한지 자세하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어쨌든 현재의 백내장 
수술은 극히 안전하고, 그 후의 시력 회복도 백내장 이외의 병이 없는 한 충분히 
가능합니다.
 
    18. 백내장의 수술 후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할 필요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 있는 수정체를 적출합니다. 이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에 
상당하는 것으로 오목 렌즈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을 적출하면 강한 
원시가 되어 촛점이 전혀 맞지 않게 되니까 오목렌즈에 상당하는 것을 사용하여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수술 후에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다든지, 
수술할 때에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삽입하기도 합니다. 안경, 콘택트 렌즈 안내 
렌즈에는 각각 특징이 있으므로 그 특징을 살린 선택이 필요합니다. 단, 근래에는 안내 
렌즈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고 주류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두꺼운 오목 렌즈의 안경 
혹은 콘택트 렌즈에 의해 교정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안내 렌즈를 삽입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중에 보다 안전한 것은 안경입니다. 착용했다 벗었다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그러나 안경은 무겁고, 물체가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등의 결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한쪽 눈만 수술한 경우,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때에는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물론 양눈을 수술한 경우는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도 상관없습니다. 콘택트 렌즈는 
연속으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이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도 콘택트 렌즈는 관리상 
상당히 귀찮습니다. 한편 안내 렌즈는 플라스틱으로 된 직경 6-7mm의 오목 
렌즈입니다.
  이것이 의료용 기구로서 인가받고 나서 몇 년밖에 지나지 않으나, 현재 백내장 
수술을 한 환자의 80-90%가 이 안내 렌즈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안내 
렌즈가 교정 수단의 주류를 차지하기에 이른 것은 이 렌즈에 다른 것에는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적당한 거리에 초점을 맞춘 안내 렌즈를 삽입해 두면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경과 비교할 때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자잘한 글씨를 읽는 것이 무리일지 모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특별히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세미한 글자를 읽는 경우는 별도로 안경을 준비해서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내 렌즈는 넓은 의미로 눈속에 이물을 넣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하여 꽤 엄격히 
검토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특별히 걱정할 문제는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19. 왼쪽 눈의 백내장 수술 후 소프트 콘택트 렌즈로 교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의가 필요합니까?
  백내장의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한 뒤의 안구는 강도의 원시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든지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서 교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당신과 같이 한쪽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수술할 때 안내 렌즈를 삽입않는 
경우에는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에 무리가 있으므로 콘택트 렌즈를 교정하게 됩니다. 
콘택트 렌즈에는 하드와 소프트가 있는데 어느쪽도 교정의 효과나 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 직접 넣기 때문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이물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물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착용감이 좋은 렌즈로서 소프트 콘택트 렌즈가 백내장 
수술 후에 많이 사용된다. 이와 같이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물체를 보는 점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더구나 연속 착용이 가능한 소프트 렌즈에는 매일 착탈하는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되니까 일상 생활에서는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같이 콘택트 렌즈는 하드도 소프트도 직접 눈에, 정확하게는 각막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 방법을 잘못하면 각막 장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쉽게 더러워지고, 불결하면 각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는 등 하등의 이상이 일어난 경우, 하드 콘택트 렌즈는 
아프므로 이 아픔이 위험 신호가 되어 이상을 빨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 렌즈는 아픔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상의 발견이 늦어지기 
쉬워서, 보는 것이 어렵게 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분은 렌즈의 소독과 눈의 정기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당신도 주치의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결정된 날에는 
반드시 진찰을 받고 각막의 장해 유무, 렌즈의 상처나 오염 상태를 조사받도록 
하십시오.
  또한 평상시에 눈의 상태에 잘 주의해서 눈꼽이 많다든지, 충혈, 눈의 가려움, 아픔 
등을 자각 했을 때에는 곧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 안내 렌즈(인공 수정체)를 권장받았는데 그것은 어떤 것입니까? 또 위험은 
없습니까?
  백내장 수술에서 수정체를 적출하면 굴절이 변하고 조절도 할 수 없게 되니까,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근래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좋도록 백내장 수술 때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수술 때에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가 안내 렌즈입니다.
  이 안내 렌즈는 플라스틱제로 직경 6-7mm 정도, 모양은 수정체와 같은 오목 렌즈로 
이것을 안내에서 지탱하기 위하여 작은 판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안내 렌즈가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 백내장의 수술이나 안내 렌즈를 고정시키는 
방법의 기술적 진보에 의해 안전성이 한층 높아진 것과 안내 렌즈의 재료 개선 등이 
있습니다. 더욱이 안내 렌즈 자체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굴절력을 교정한 경우와 비교해 볼 때, 보이는 것과 
크기가 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이것은 환자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단, 초점이 맞지 
않는 거리의 물체를 본다든지, 작은 글씨를 읽는 경우에는 안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안내 렌즈를 넣고 있으면 대범한 일상 생활에서 안경을 필요로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편리한 것도 큰 특징입니다. 또한 백내장에는 그 진행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한쪽 눈만 수술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안경으로 하는 교정은 
무리이니까 한쪽 눈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해야만 하는데 이같은 예도 처음부터 안내 
렌즈를 넣어 두면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집니다. 삽입 후의 안내 
렌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거의 확인되었습니다. 삽입한 후 염증이 반복되고 상태가 
나빠진다든지, 이물감이 느껴진다는 예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매우 적습니다. 또한 
안내 렌즈의 수술전의 검사는 물론, 수술 중에 눈의 상태를 관찰하고 안내 렌즈의 
삽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즉각 중지하기도 합니다. 
  이같이 안정성에 대하여는 충분히 주의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당신의 주치의가 
인정하고 권하는 것이라면 안심하고 수술을 받았으면 합니다.  
 
    21.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 전후 어떤 것에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인데 국소 마취로 행할 수가 있으므로 
전신에 대한 영향도, 출혈도 거의 없고 30분-1시간 이내로 끝납니다. 이와 같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성도 높습니다. 요즘은 외래에서의 수술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떤 상태에서나 수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금방 할 수 없습니다. 우선 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안검염이나 누낭염 등 눈 주위에 세균성 염증이 보이는 경우에도 수술로 인해 
각막의 상처에 세균이 침입해서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으므로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이 밖에 전신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컨트롤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경우 등도 
그것이 괜찮게 될 때까지 수술은 행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현실에는 노인성 백내장을 
일으킬 것 같은 년대의 사람이면 대체가 경도의 만성 질환이나 성인병의 하나나 둘은 
갖고 있습니다.
  경도 질환에 대해서는 완전히 치유하지 않아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당신의 경우 안과의가 이미 수술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 
문제가 될 질환은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수술 당일까지 몸의 상태를 조절하고, 그것을 
유지하도록 하십시오.
  실제, 감기 따위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만성질환이 있어 
내과 등에서 약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바르게 복용하고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수술 날짜가 정해지면 내과 의사에게도 그것을 이야기하고 
수술 후 입원 기간중의 약도 처방해 받는다든지, 내과의 병에 관한 주의점에 대해서 
다시 지시를 받도록 하십시오. 또한 내과에서 진찰받고 있는 것을 안과의에게도 
이야기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 후는 특별히 주의할 것이 없습니다. 수술한 그날부터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도 
있습니다. 안전성을 고려하면 입원이 필요하지만 그 경우에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수술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아물기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 동안은 될 수 있는한 눈에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합니다. 구체적으로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너무 단단한 것을 먹지 않는다', '눈을 강타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22. 백내장 수술 후 안경으로 교정하고 있는데 최근 조금 보는 것에 지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당신과 같은 예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또한 그 원인에도 여러 가지의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안경이 맞지 않은 경우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 특히 양쪽 눈 모두 보이지 않는 경우, 수술 후 그다지 날짜가 지나지 않은 
중에 임시 안경을 만들게 되니까 난시 등에 대해 충분한 조정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한 후 6개월 정도는 수술 상처의 상태도 안정하지 않기 때문에 안경의 
도수가 종종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경은 시력 검사를 한 뒤에 수술 후 6개월-1년 후에 다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이후는 큰 도수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후발 백내장'입니다. 백내장 수술 방법에 의해 수정체 뒤의 막(후낭)과 피질의 
일부가 조금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이 남겨진 피질 때문에 
재차 탁함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후발 백내장이라고 말하고 수술, 혹은 레이저 
광선에 의한 치료를 합니다. 모두 간단한 치료이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번째로는 후발 백내장 이외의 '눈병'이 일어나 있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의 수술 후에 녹내장을 합병하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성인병에 따라 망막에 이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네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습관의 문제'인데, 현실적으로는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백내장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되었던 사람이 수술한 후 시력을 회복했을 때의 
감격은 상상 이상으로 큰 것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잘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족도가 점점 떨어집니다. 이것은 시력 회복에 대해서 기대가 너무 
커서 실제로는 시력에 변화가 없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단순한 것인데, 안경은 장시간 사용하고 있으면 흘러내리게 됩니다.
  백내장의 수술 교정에 사용하는 안경은 강한 오목 렌즈이기 때문에 어긋나면 보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이와 같이 원인으로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잘 검사받기를 권합니다.
  
    23. 백내장 수술 후 콘택트 렌즈로 교정하고 있습니다. 재수술로 안내 렌즈 (인공 
수정체)로 바꿀 수 있습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된 눈의 상태에 따라 안내 렌즈를 삽입할 수 있는 경우와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삽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전에 받은 백내장 
수술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렌즈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보통 안내 렌즈의 삽입은 
백내장 수술로 수정체를 적출할 때 동시에 행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 전부를 
적출하는 방법과 수정체의 내용만을 제거하는 방법 2가지로 크게 양분할 수 있는데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후자의 내용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이 
행해질 때입니다.
  이 방법이라면 본래의 수정체 위치인 홍채 뒤에 안내 렌즈를 넣을 수가 있기 때문에 
렌즈 자체에 안정감이 있어 안전성도 높게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자연스럽습니다. 
덧붙여서 이 위치에 넣은 안내 렌즈를 '후방 렌즈'라고 부릅니다.
  이 후방 렌즈에 대응해서 홍채의 앞, 즉 각막과 홍채의 사이에 삽입하는 렌즈가 
있는데 이것을 '전방 렌즈'라고 합니다. 백내장 수술이 이미 행해진 눈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전방 렌즈를 넣게 됩니다.
  단, 이 경우는 후방 렌즈에 비하여 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는 이미 아신 바와 같이 재수술로 안내 렌즈로 바꿀 수 있는지 
어떤지는 이미 받으신 수술의 방법과 현재 눈의 상태부터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수술할 수 있는 눈인지 어떤지 안과에서 검사를 받으시면 
어떻겠는지요?
  검사 결과, 눈에 이상이 있으면 안내 렌즈를 삽입하기 위한 재수술은 불가능하므로, 
콘택트 렌즈를 계속 착용해야 합니다. 또 눈에 이상이 없어 재수술할 수 있는 경우에도 
그 시점에서 정말 안내 렌즈가 필요한지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여서 그 뒤에 수술을 
결정하실 것을 권합니다. 안내 렌즈는 눈안에 넣는 것입니다. 상태가 나쁘다고 해서 
금방 바꿀 수는 없으므로 부디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24. 백내장 수술 후 안내 렌즈를 넣었습니다. 이후에는 어떤 주의가 필요합니까?
  안내 렌즈는 백내장으로 혼탁한 수정체를 적출한 후 그 대신에 삽입하는 것입니다. 
직경 약 6-7mm의 플라스틱제로 고정하기 위한 작은 손잡이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이 안내 렌즈가 주로 사용됩니다. 그것은 안내 렌즈의 편리함과 안정성 때문입니다. 
물론 안정성이 확인되었다고 해도 안내 렌즈를 삽입하고 나서 반 년 정도 사이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 안내 렌즈가 어긋나는 일이 
있습니다. 이 경우 안내 렌즈를 빨리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아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진찰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안내 렌즈를 빗나가게 할 정도의 힘은 강한 기침을 
한다든지, 눈을 강하게 맞은 경우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큰 소리를 내거나 딱딱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강한 기침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 인플루앤자 
따위가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는 예방을 해야 합니다. 또 기관지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백내장 수술 전에 안과의에게 알려둠과 동시에 수술 후도 그것들의 
치료를 게을리하지 말고 천식의 발작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수술 자체는 성공한 것같아 보여도 극히 소수이지만 체질적으로 안내 렌즈가 
맞지 않는 일종의 이물 반응과 수술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어 눈에 염증이 오는 예도 
있습니다.
  그리고 체질적으로 안내 렌즈가 맞지 않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단, 이러한 트러블은 그 대부분이 수술 반 년 정도의 사이에 
일어납니다. 수술한 후 1년이 경과하면 안정기에 들어가므로 눈을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보통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한 번 삽입한 안내 렌즈는 30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5.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합니까?
  백내장 수술로 시력이 회복되었다는데 수술할 때 안내 렌즈를 삽입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에 따라 이후 유의해야 할 것도 다소 달라 집니다. 최근에는 적출한 수정체 
대신에 안내 렌즈를 삽입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 안내 렌즈를 넣은 
경우에 대하여 살펴 봅시다. 안내 렌즈로는 자신의 의사대로 렌즈의 두께를 조절하고 
초점을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거리의 장소에 초점이 맞도록 조정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범위는 
잘 보입니다. 따라서 안내 렌즈를 삽입해 두면 일상 생활에서는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안내 렌즈의 경우 사전에 조정한 초점의 거리에서 크게 떨어진 물체나 작은 글자에 
대해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일이 있으므로 조정을 위한 안경을 준비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안내 렌즈를 넣지 않은 경우인데 이 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 교정해야 합니다. 콘택트 렌즈는 우선 렌즈를 청결히 하고 이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또 안경으로 교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근거리용과 
원거리용, 외에 될 수 있으면 중거리용은 준비하여 용도에 맞춰 바꿔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 자체는 매우 안전성의 높은 것이므로 요즘에는 외래에서도 
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래에 있던 수정체를 적출하는 것이므로 안구 전체의 
밸런스가 다소 무너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심신 장애가 없는 
사람에게는 하등 영향을 받지 않을 듯한 작은 힘이 가해져도 망막 박리가 생기는 일이 
드물게는 일어납니다.
  또, 백내장의 수술 방법에 따라서 제거하나 남은 수정체의 피질 때문에 또다시 
탁함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이나, 레이저 광선에 
의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백내장의 노화에 의한 것이 많은 만큼 백내장 이외의 
노화에 따른 눈병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령이 
높아지면서 늘어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녹내장에 의한 눈(특히 안저)의 변화 등은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경과를 진찰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눈에 이상을 
느끼거나, 시력의 변화를 느낀다면 빨리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제3장 녹내장은 어떻게 발견해서 어떻게 치료하는가?
    1. 녹내장은 정말로 눈이 파랗게 되는 것입니까?
  녹내장은 그 일어나는 방법에 따라 급성형과 미성형의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진다. 
이주에서 급성형은 실제 발작시에 각막이 탁해지기 때문에 다소 푸르스름해 보이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우도 눈이나 머리의 통증, 구역질 등 안압이 높은 것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이 많기 때문에 눈의 색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녹내장은 그 대응을 잘못하면 실명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이란 안압이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안압이라고 하는 것은 안구내의 압력을 말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안구를 공에 
비유하면 알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공에 공기를 많이 넣으면 공속의 압력은 높아지고 공은 단단하게 됩니다. 
안구내에는 혈액 대신에 항상 물(방수)이 흐르고, 각 부분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안구에 흘러들어간 방수가 하등의 이유로 충분히 배출될 수 없게 되면, 맨 먼저 
공의 원리로 고인 방수보다 안구내의 압력(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즉, 눈속의 물 순환 기관에 장해가 일어나는 것이 녹내장입니다. 안압은 혈압과 같이 
미리미터 수은주 단위로 나타냅니다. 건강한 사람의 안압은 10-20mm 수은주인데 
안압은 조금만 상승해도 시신경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녹내장에는 지금 말한 것과 같이 일어나는 방법에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급성형 녹내장은 발작과 함께 급격히 안압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 상태는 매우 
위험하고 방치하면 수일내로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안압이 높은 상태가 차근차근 계속되고 있는 것이 만성형 녹내장입니다.
  이 경우, 안압은 급성형만큼 높이 오르지 않습니다. 증상은 비교적 완만하게 눈의 
피로나 어깨 결림 등을 느끼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한마디로 녹내장이라 해도 실제로는 두 가지 타입이 있어 이 두 가지는 
원인, 증상, 치료법이 각각 다릅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도 눈이 파랗게 된 것은 
특정적인 증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2. 녹내장은 무서운 병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증상일 때 안과에 가서 진찰 
받아야 합니까?
  녹내장의 증상은 그것이 만성 녹내장인지 급성 녹내장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극히 초기의 단계에서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오는 것은 적고, 눈병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녹내장의 경우 안과가 아니라 내과 진찰을 
받는 분이 있을 정도 입니다. 인간 도크로 간혹 녹내장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비로소 
안과에 오는 분도 드물지 않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급격히 안압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증상도 갑자기 
나타납니다. 갑자기 눈이 붉어지면서 아프고 시력도 저하됩니다. 동시에 강한 두통이 
있고 구역질도 나옵니다. 실제로 토하는 일도 있으므로 위병으로 착각해서 내과에 
진찰받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위를 나쁜 정도로만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때를 놓치는 예도 있습니다. 또한 안압이 그다지 상승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난 경우에는 전등 주위에 무지개가 나오고 있는 것같이 보인다든가, 뿌옇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 만성 녹내장은 건강한 사람의 눈과 비교하면 안압이 조금 높은 
것이 사실인데 급성 녹내장을 발작시킬 만큼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은 가벼운 것이 특징이고,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만성 녹내장으로 
안과에 진찰받는 분들이 공통으로 있는 것은 눈의 피로(안정 피로), 머리가 무거운 것, 
현기증, 어깨결림이고 소위 부정수소(특별한 장기 또는 질환에 관계없는 막연한 병적인 
호소. 두통, 견통, 심계 항진, 식욕 감퇴 등이 여러 가지로 겹쳐서 나타남)가 보이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시야의 이상(협착)이고 최후에는 시력의 저하를 호소하게 됩니다. 
이 시야 이상은 시야의 내측이 보기 어렵게 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단, 그것들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므로 자각 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실제, 시야 이상이나 시력의 
저하에서 발견된 녹내장은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예가 많습니다. 
  만성 녹내장에 있어서도 안압이 높으면 급성형과 같이 전등의 주위가 번져 보이는 
것같은 일도 있습니다. 급성이든지 만성이든지 이같은 자각증상이 오면 안과의의 
진찰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만성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진단을 받아 이상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녹내장이 되면 결국에는 실명한다고 들었는데 정말입니까?
  녹내장이 되었다고 반드시 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빨리 눈치채고, 적절한 치료만 
하면 많은 경우 실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후천성 실명의 대부분이 이 
녹내장이나 당뇨병성 망막증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실명할 위험성이 
높다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안구속에는 항상 방수라고 불리는 물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 방수는 모양체에서 분비되어 안구속을 순환하고 각막과 홍채의 사이에 
있는 전방 우각이라고 부리는 부위로부터 눈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 전방 우각은 
스폰지 상태로 되어 있어 그것에 의해 방수의 배출을 자동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폰지 상태의 부분에 장해가 있다든지 더욱이 노화에 의해 장해가 
일어나면 방수가 충분히 배출할 수 없게 됩니다. 그 결과 안구속의 방수가 이상으로 
많게 되어 안압이 올라갑니다. 이것이 녹내장입니다. 이와 같은 안압이 높은 상태가 
갑자기 일어나면, 우선 눈이나 머리가 아프다든지, 구토증이 나는 등의 증상이 
일어납니다. 더욱이 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안압의 높이에 응해서 서서히 혹은 
급속히 시신경에 피해를 주게 됩니다. 즉 시신경이 압박되어 위축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물체를 보는 정보를 빠르게 대뇌에 전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 단계에서는 
시야의 일부가 보기 어렵게 되는 정도인데 안압이 높은 상태가 더욱 계속되면 신경 
선유가 광범위에 걸쳐 완전히 사멸해 버립니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시력이 더욱 
저하하고, 잃은 시야나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막다른 곳이 실명인 것입니다. 이 시신경이 장해되는 정도는 안압의 높이나 
그것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면, 급성 녹내장이 발증해서 눈이나 
머리가 많이 아프고, 안압이 매우 높은 상태를 수일 간 방치하고 있으면 틀림없이 
실명합니다. 그런데 급성 녹내장이라고 하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면 실명을 하지 
않습니다. 한편 만성 녹내장은 갑자기 실명하는 일은 없는데 치료를 게을리하면 서서히 
시야나 시력의 이상이 나타나므로 충분한 안압 컨트롤이 필요하게 됩니다.
  
    4. 녹내장으로 안압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안압이란 무엇입니까?
  안구를 공에 비교해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공속에 공기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공은 일정 정도 팽창함과 동시에 점점 단단하게 됩니다. 또한 그 단단함에 비례해서 
공속의 압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안구속에는 방수라고 하는 물이 있고, 이 방수가 
증가한 상태가 안압이 높은 상태로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들 혈관속을 흐르고 
있는 혈액은 몸 각부의 영양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막이나 
수정체에는 혈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양은 필요하므로 안구내에 방수라고 불리는 
물을 흐르게 하는 것으로 영양을 골고루 퍼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 방수는 모양체에서 
만들어지고 안구내에 순환하고 각막과 홍채의 사이에 있는 전방우각에서 안구 외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 방수의 순환이 유연하게 행해지는 것에 의해 안구내의 압력, 즉 
안압은 적당하게 유지됩니다. 이와 같이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화 등이 원인으로 방수의 유출을 컨트롤하고 있는 전방우각의 조직에 장해가 
일어나 방수가 충분히 배출되지 않게 되면 안구내에 방수가 쌓입니다. 그리고 안구가 
단단하게 됩니다. 즉, 안압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안압은 안압계로 측정합니다.
  이 경우 우선 눈에 점안을 해서 마취하고 그 다음 각막 위에 안압계를 대고 그 
눈금을 읽습니다. 여기서 측정한 값, 즉 안압은 혈압 측정과 같은 단위인 mm 수은주로 
나타내는데 정상치는 보통 10-20mm 수은주입니다.
  안압의 측정은 이와 같이 직접 눈에 기기를 대는 특수한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압처럼 가정에서 가볍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래도 안압이 마음에 걸리면 안과에서 검사받으십시오. 혈압의 수치와 
안압치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드물게 고혈압이므로 안압도 높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은데 혈압이 높다고 해서 안압도 함께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5. 안압은 높지 않지만 아마 녹내장일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입니까?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안압이 높기 때문에 시신경이 
위축되고 시야의 협착이나 시력의 저하가 일어나고, 때로는 실명하는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단할 때에는 안압뿐만 아니라 시력, 시야, 안저의 시신경의 상태 등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안압이 조금 높아도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없으면, 당장은 
녹내장이라고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안압은 10-20mm 수은주가 
정상치인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치로 보아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혈압이 조금 높은 수치에도 동맥 경화 등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는 한편 
하등 영향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이 안압이 눈에 미치는 영향에도 개인차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상으로 된 수치보다 안압이 높아도 시력이나 시야에 장해가 오지 
않는 예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고안압증으로 진단되는데 안압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장기적으로는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오고, 녹내장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당신처럼 안압이 정상 수치라도 시력이나 시야에 장해가 일어나는 
예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안압이 그 사람에 있어서는 정성 안압을 넘어 
버렸기 때문에 장해가 일어나는 것으로 '저안압 녹내장'이라고 부릅니다.
  단, 안압은 하루중에도 미묘하게 변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1회만 안압을 
측정했을 때 그 수치만으로 실제로 안압이 정상의 범위 내인지 어떤지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합니다만 당신의 경우는 녹내장이라고 진단된 것인데, 정확하게는 저안압 
녹내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안압 녹내장에는 안압이 정상치라고 말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도 시력이나 시야에 장해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정상치이니까'라고 안이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비교적 안압이 높다면 그것을 어느 정도 낮게 
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나 저안압 녹내장의 경우와 같이 원래 낮은 안압을 더욱 낮게 컨트롤해 가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실제로 그 치료법은 아직 충분히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안압 
녹내장은 자각 증상도 적고 대응이 늦어지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가 
진단받음으로서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안압은 25로 높은데 녹내장은 아니다'라고 들었습니다. 이후, 녹내장이 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인 것입니다. 이 안압이 높기 때문에 시신경을 압박해서 
시야가 좁게 된다든지 시력이 저하되는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 바로 녹내장입니다. 
그런데 안압은 보통 10-20mm 수은주일 때 정상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모습이나 모양이 다른 것처럼 안압에 대한 눈의 저항에도 
당연히 개인차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위 정상 안압이라 하더라도 시신경이 
장애되어 시야가 좁게 되는 등 녹내장의 증상이 오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저안압 녹내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반대도 또한 그렇고, 안압계에 표시된 수치가 
정상 안압을 넘어도 시야나 시력이 정상적인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상태를 '고안압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 '안압은 높지만 
녹내장은 아니다'라고 들으셨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 고안압증의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 안압은 하루중의 시간대, 몸의 상태 등에 따라 변동하는 것이므로 1회 
측정한 것만으로 실제로 안압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은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더구나 
당신의 안압은 25라고 하는 것에서 정상과 이상의 경계입니다.
  따라서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없으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이 
고안압증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눈속의 상태를 반영하고 있을 뿐이므로 장래에 
시신경이 장애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녹내장이 발병되기 바로 직전의 상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 발병되기 바로 직전의 상태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해갈 필요가 있습니다. 
  2-3개월에 1회씩 안과에서 치료를 받고 안압을 측정하도록 해 주십시오. 그때 동시에 
시력이나 시야, 안저검사 등 녹내장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하십시오. 그 결과에 
이상이 나오지 않는 한 약제에 의해 안압을 내리는 적극적인 치료는 행하지 않습니다. 
되풀이하지만 안압이 조금만 높아도 녹내장으로 진행하지 않는 예는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경우도 쓸데없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경과 관찰을 위한 정기 
검사만은 지금부터 계속하도록 해 주십시오. 
  
    7. 모친이 녹내장입니다. '녹내장은 유전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도 발병하게 
됩니까?
  '녹내장은 일으키기 쉬운 요인이 있고 그것은 유전한다'고 말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 유전성은 색맹만큼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녹내장은 안구내의 방수의 순환 
장애에 의해 일어납니다. 정확하게는 하등의 원인으로 방수가 충분히 배출될 수 없게 
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만, 원인의 하나에 녹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태어나면서 그 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녹내장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안압을 올리는 유인이 작동했을 
때에 발병한다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과 같이 혈육에게 녹내장인 사람이 
있어도 반드시 녹내장이 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안압을 올린다고 알려진 심신의 과로나 과도의 긴장을 피하고 커피나 홍차, 진한 
녹차를 지나치게 마시지 않도록 하는 등 유인을 제거하면 녹내장의 발병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더욱 걱정이 된다면 한 번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고 안압을 측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나서 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이상으로 
높은 상태인 채 수일간 방치해 두면 실명할 염려가 있으므로 갑자기 눈이 아프게 되어 
보이지 않게 되면 한시라도 빨리 안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이 급성 발작의 징조로서 '때때로 눈이 침침하다' 등 만성 녹내장의 초기와 같은 
증상을 볼 수 있는 것도 있는데, 대부분은 징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안과에서는 급성 녹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눈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만성 녹내장은 눈의 피로, 현기증, 견통 등으로 시작되어 드디어 시야의 일부가 
보기 어렵게 되고 진행되면 시력도 저하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야나 시력의 
장애는 점차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자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전등에 무지개가 걸려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이들 증상에서 녹내장을 의심하는 것은 곤란한 경우도 많으므로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끼면 빨리 안과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경우도 유전적 요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평상시에 방심하지 말고 
예방과 조기발견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8. 녹내장이 걱정됩니다. 한번 병원에서 진찰 받고자 생각하는데 어떤 검사를 하는 
것입니까?
  녹내장은 안압이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시력이나 시야에 장애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선 안압을 측정하고 동시에 안저 검사나 시력, 시야에 관한 
검사를 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어느 쪽도 안과의 일반 검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압도 우선, 안약을 사용해서 눈을 마취하고 난 후, 각막 
위에 안압계를 대고 측정합니다. 이때 안압의 수치는 혈압의 수치와 같은 mm 
수은주로 나타냅니다.
  더욱이 안압계에 대해서는 기계를 직접 눈에 댈 필요가 없는 공기압압 평안압계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를 눈에 내뿜어 안압을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고가이나, 
방법이 간편해 집단 검진 등에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에 접촉시키는 타입의 안압계에 의한 검사로는 환자가 익숙하지 않으면 정확한 
측정치가 나오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을 꽉 감는 다든지 하면 상당히 
높게 안압이 나와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안압은 날에 의해서도, 하루 중에는 
변동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심스러울 때에는 1회만의 측정이 아니라 2-3회 진찰해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혈압은 백의의 의사를 본 것만으로 두근두근해서 혈압이 상승한다고 하는 
정신적 흥분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안압에는 이같은 변동은 없습니다. 이 
밖에 녹내장의 검사로서는 안저나 시력, 시야 등의 안과 일반의 검사가 행해집니다. 
우선 안저 검사로는 시신경의 위축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이것에는 몇 개인가의 방법이 있는데 어느 쪽이든 암실에서 행하게 됩니다. 또한 
시야의 검사도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응용한 자동 시야계도 개발되어 있는데 
어느 쪽이든 녹내장에는 안압 다음으로 시야의 이상이 진단의 결정적인 방법이 되므로 
정밀한 시야 검사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이때 시야의 내측부터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 많은 녹내장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시야의 이상을 자각하게 되었을 때에는 많은 경우 녹내장은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상과 같은 눈 검사는 안과가 있는 의료기관이면 어디서라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9.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점안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을 
유발한다'고 듣고 걱정입니다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로서는 스테로이드제(부신 피질 호르몬)의 점안약이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효과적인 약물인데 모든 약이 그렇듯이 이 
약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의 한가지로 녹내장을 들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점안약으로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먹는 약으로써 혹은 
주사약이나 연고, 생약으로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사용 방법에 의해 부작용이 
다른데 안과 영역으로 말하자면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동안 점안하고 있으면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녹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소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는 
가령 단기간의 점안이라도 녹내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스테로이드제에 의한 녹내장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급성 발작일 때와 같은 급격히 
심한 것은 아닙니다.
  만성 녹내장의 형으로 점점 시야가 좁게 된다든지 시력이 저하하는 이상이 
일어납니다. 물론 그 같은 증상이 나오기 전에 스테로이드제의 점안에 의해 안압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의사는 곧 그 점안약을 중지하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단,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치료는 계속할 필요가 있으므로 스테로이드제를 
대신하는 점안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더욱이 스테로이드제 점안약의 부작용으로는 녹내장 외 눈의 감염증이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즉 곰팡이, 헤루페스(포진),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기 쉽게 된다든지 
각막의 상처가 낮기 어렵게 된다든지 합니다. 단, 지금 말한 것 같은 스테로이드 
점안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사도 충분히 알고 있고, 사용할 
때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쓸데없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부디 의사가 지시하는 투여량을 잘 지키도록 해 주십시오. 많은 양을 자주 점안했다고 
해서 빨리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스테로이드제 외에 동공을 크게 하는 
점안약도 안압을 올리는 것이 있습니다.
  어쨌든 약제를 의사의 지시없이 복용하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10.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한 마음가짐, 일상적인 대책이 있으면 가르쳐 
주십시요.
  녹내장의 직접적인 원인은 안압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안구속에는 혈액을 
대신해서 영양분 등을 공급하는 방수가 순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순환이 
하등의 원인에 의해 방해되면 안구내에 방수가 고여서 안구가 점점 딱딱하게 
됩니다. 이것이 안압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안압이 상승해서 그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시신경이 위축되는 등 시야가 좁게 되거나 시력이 저하되고,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혈육자에게는 녹내장인 사람이 있는 등으로 원래 녹내장을 일으키기 
쉬운 소질을 갖고 있는 분이나 혹은 녹내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매일 
생활속에서 안압을 상승시킬것 같은 유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수분을 너무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물을 많이 
먹는다든지 해서 몸속의 수분이 많게되면 결국 안구내에도 그만큼 많은 
수분(방수)이 흘러들어가 그 과도한 수분이 안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커피, 홍차, 진한 녹차 등을 지나치게 마시는 것에는 주의하는 편이 
좋겠지요. 이것들에는 수분뿐만 아니라 일종의 약리 작용이 있어 안압을 
상승시키는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안압을 올리는 
유인으로서는 심신의 과로나 과도의 긴장 등 정신적 피로, 어두운 방에서 
장시간 머리를 숙인 자세로 독서나 작업을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같은 유인은 전부 적극 피하도록 합시다. 
  또한 약제의 복용이나 점안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압을 
상승시키기 쉬운 약제의 대표로서 눈 염증의 치료 등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점안약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약에 대해서는 점안하는 양이나 횟수 등 
의사의 지시를 지켜 사용만 하면 쓸데없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율 
신경을 차단하는 약제 속에도 장기간 연용하면 안압을 상승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소화 기계 질환의 약(소위 위장약)이나 기관지염의 약 등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판단으로 쉽게 거리의 약국, 
약방에서 약제를 사서 먹는다고 하는 것은 부디 하시지 말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또 필요 있을 때에는 망설이지 말고 안과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예방책의 중요점입니다. 
  
    11.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안압도 높게 측정되어 녹내장을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압과 혈압에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혈압이 높은 것이 원인이 되어 안압이 높아진다든지, 녹내장을 일으키기 
쉽다든지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고혈압이 되면 그 자각 증상의 하나로서 
머리나 눈속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증상이 만성 
녹내장 초기에 자각하는 증상과 대단히 비슷한 것이 그 단련성을 괘념하는 분이 
많겠지요.
  그러나 되풀이하지만 혈압이 상승한다고 해도 안압은 상승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눈속에는 항상 방수라고 불리는 투명한 액체가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 방수가 안구외로 흘러나오는 길에 하등의 원인으로 
장해가 일어나서 안구내에 방수가 고여 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서 
안압이 상승합니다. 이와 같이 안압은 어디까지나 방수의 양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고 혈압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혈압이 
상승한 상태에서는 순환 혈액양과의 관련으로 종종 몸속에 다량의 수분이 고여 
버리고 소위 물주머니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이같은 경우 고혈압의 치료로서 
뇨량을 많이 해서 나머지 수분을 배출시키기 위하여 소위 이뇨제라고 하는 
뇨량을 중가시키는 작용을 갖는 약제가 사용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해서 몸속의 수분이 배출되는 것은 직접적으로 눈의 수분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수량을 감소시키고 안압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고혈압 치료로서 이뇨제 투여를 받고 있다면 녹내장 
예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편으로 작용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혈압과 안압과는 직접적으로는 관계가 없습니다만, 단,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뇌로 가는 혈관이나 안저의 혈관이 막혀 
2차적으로 안압이 올라가고 녹내장을 일으키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안자 
출혈을 일으켜서 시력을 크게 저하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고혈압이라도 안저 검사를 시초로 하는 안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당신의 경우는 우선 철저한 혈압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12. 오른쪽 눈이 녹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결국 왼쪽 눈도 녹내장이 되는 
것입니까?
  녹내장은 안압이 높기 때문에 시신경이 위축하고 시력이나 시야에 장애가 
오는 병입니다. 이 경우 안압이 상승하는 것은 안구내에 방수가 너무 증가해 
버리기 때문인데 직접적으로도 방수의 배출구인 전방우각에 하등의 기능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능 장애는 노화나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원인이 무엇이든 일반적으로 좌우 눈에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애에 다소 좌우차가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실제 한쪽 눈의 시력이 저하됐기 때문에 안과 진찰을 
받은 후 양눈에 녹내장이 발견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과 같이 한쪽 눈만 녹내장이라고 진단되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 시점에서 오른쪽만 녹내장이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족내장이라고 진단되지 않았던 왼쪽 눈에도 
녹내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포도막염이나 외상 등으로 일어난 녹내장은 확실히 한쪽 눈만 
녹내장인 것입니다. 또한 '녹내장 모양체 발증'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타입의 
녹내장도 통상 한쪽 눈만 발생합니다. 이 '녹내장 모양체 발증'이라고 하는 것은 
홍채와 모양체가 염증을 일으켜 그것과 함께 발작적인 녹내장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증상으로는 가벼운 눈의 통증을 느끼고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 많은데 
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치료는 점안약이나 먹는약을 주로 사용하고 
일반적으로 수술은 하지 않습니다. 또한 '녹내장 모양체 발증'의 빈도는 극히 
낮고 당신이 이 족내장인지 아닌지는 실제로 진찰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후의 대응으로 당신의 경우 한쪽 눈에 녹내장으로 판명되었으므로 
반드시 양눈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동시에 필요한 치료가 있으면 행해야 
합니다. 질문하신 상태로 보자면 왼쪽 눈은 아주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생갹됩니다. 그러나 걱정이 된다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잘 진찰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지금 있는 녹내장에 좋지 
않습니다. 
  
    13. 갑자기 녹내장이라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입니까?
  녹내장이란 안압의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장애되어 그 결과로서 시야가 
떨어지든지 시력이 저하해 오는 병입니다. 따라서 녹내장의 치료는 안압을 
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행합니다. 안압을 내리는 방법으로서는 안압을 내리는 
약을 사용하는 방법과 수술에 의해 방수를 안구밖으로 흐르게하는 출구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통상은 우선 약에 의한 치료를 행합니다. 그리고 
약만으로는 안압을 내릴 수가 없는 경우는 수술을 한다고 하는 방법이 
취해집니다.
  우선 약을 사용하는 치료인데 여기에는 눈약, 먹는약, 그리고 급성 녹내장으로 
서둘러서 안압을 내리고 싶을 경우에는 점적으로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중 
눈약, 즉 점안약으로서는 동공을 축소시키는 작용을 갖는 약과 방수의 분비를 
적게 하는 약이 사용됩니다. 동공을 열면 방수의 출구인 전방우각이 압박되므로 
방수가 유출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약제에 의해 동공을 축소시켜 출구를 
조금이라도 넓혀 방수의 유출을 재촉하고 안압을 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방수를 생산하고 분비하고 있는 모양체에 작용하여 방수를 너무 만들지 
않게 하도록 하는 약제입니다. 어느 쪽도 시신계에 작용하는 것입니다. 먹는 
약으로서는 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안압을 내리는 약제를 
사용합니다. 또한 혈액의 침투압을 높이는 약제를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혈액의 침투압을 높이는 것에 의해 방수가 눈에서 밖으로 침투하기 쉽게, 
유출하기 쉽게 하는 것입니다. 경증의 녹내장이면 일생 점안약만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약은 원래 부작용이 따라다니는 것이므로 
장기 연용으로 부작용이 심하거나 약만으로 안압을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목적은 생물적으로 방수를 유출시키기 쉽게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국소마취를 하고 홍채, 안구벽, 전방우각 등을 절제, 절개하는 것입니다. 비교적 
단기간의 입원으로 끝납니다. 또한, 수술이 아니라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서 같은 
모양으로 홍채나 전방우각의 일부를 절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외래에서 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4.녹내장을 눈약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있다고 들은바 있어 
걱정이 됩니다. 
  녹내장에 사용되는 눈약, 즉 점안약은 안압을 내리는 약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것은 축동약으로 동공을 작게해서 안구내의 방수의 출구를 넓히는 것에 의해 그 
유출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안압을 내리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더 좋은 
차단제로서 교감 신경을 차단한 것에 의해 모양체에서 방수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작용하는 약도 사용됩니다. 이들중 동공을 작게 하는 약제는 어둡게 
보이는 등의 부자유스러움을 느끼나, 전신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은 
부작용은 없습니다. 한편, 좋은 차단제는 최근 많이 사용되도록 되어 왔는데 
그것들 중에는 심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병이나 
부정맥을 합병하고 있는분은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심장병 치료를 받았다든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녹내장 
치료를 받기 전에 그것을 반드시 의사에게 이야기해 두십시오. 더구나 한마디로 
녹내장이라고 해도 몇 개의 종류가 있으므로 일부 약제로는 어떤 종류의 
녹내장에 사용하면 오히려 안압을 상승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실제로는 이러한 것을 충분히 고려한 뒤에 가장 적당한 약을 사용해서 경과를 
보게 됩니다. 가령 친구도 같은 녹내장이니까 따위로 안이한 판단을 하고 그 
사람의 눈약을 사용해 보는 따위는 결코 하시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다음으로 
내복약으로는 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 사용됩니다. 주로 
점적용이 많이 사용되는데 혈액의 침투압을 높이는 약도 사용합니다.
  이것은 혈액의 침투압을 높여 방수가 안구에서 밖으로 스며나오기 쉽게 해서 
안압을 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방수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탄산 탈수 
효소 저해약이라고 하는 약을 그 부작용으로 손발의 저림 등이 있습니다. 또 
장기간 사용한 경우 요로 결석, 위장 장애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혈액의 
침투압을 높이는 약제에 대해서는 두통, 구토증, 혹은 몸에서 수분이 지나치게 
나오는 탈수 등을 부작용으로서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부작용이 비교적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지시된 양을 잘 지키면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의사에게 진단받도록 하십시오.  
  
    15. 녹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수술도 하게 됩니까?
  녹내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어도 갑자기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좋겠지요. 예를 들면 
급격히 발증하는 폐색우각 녹내장의 발작의 경우, 발작을 수일 간 방치해 두면 
실명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것을 재쳐두고 빨리 치료를 개시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즉시 입원해서 우선 약으로 안압을 내리는 치료를 먼저 행합니다. 
눈을 차갑게 한다든지, 눈약, 먹는약, 점적약 등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안압을 
내리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안압이 저하되지 않고 잘 컨트롤 
할 수 없다고 할 때 수술을 하게 됩니다. 홍채나 전방우각의 조직을 절개, 혹은 
절제해서 방수가 안구 밖으로 흘러나오기 쉽게 하는 것으로 안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들의 일련의 치료는 빨리 행해지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갑자기 
수술을 받았다'는 인상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한편 만성으로 경과하는 개방우각 
녹내장에 있어서도 우선 점안약 등으로 내려 갑니다. 이 대응에는 급성형만큼 
긴급성은 아니므로 여러 가지 약을 시험해 보고, 그 효과를 검토하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제에 의해 안압을 컨트롤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진단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만성형인 개방우각 녹내장의 수술은 
어느 정도 환자의 형편에 맞출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력이나 시야의 장애는 더욱더 
진행됩니다. 실제 녹내장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안압의 상승에 의한 
시신경의 장애입니다. 시신경이 장해받아 완전히 위축되어 버린다면 시력의 
회복은 무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만성형의 녹내장도 약으로 안압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이 경우의 수술 자체는 비교적 간단해서 국소 마취로 행할 수가 
있습니다. 아픔도 그다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만성형의 
녹내장 수술은 어디까지나 안압을 내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가령 수술을 해도 
백내장 같이 시력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더라도 안압은 
확실히 내려가므로 시력이나 시야의 장애가 그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고 
하는 것에는 크게 의의가 있습니다.
  
    16. 지금 65세 입니다만 녹내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수술을 하면 반드시 
좋아집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압이 이상하게 높아진 상태는 수술로 개선할 수 
없으나 안압이 높기 때문에 눈이 입은 피해, 즉 시야의 장해나 시력의 저하를 
완전히 원래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녹내장이라고 하는 것은 안압의 상승이 
급격하다든지, 혹은 만성적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그것에 의해 시신경 자체가 
장해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안압을 내리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 됩니다. 
  이 치료에는 통상 처음에는 약을 사용해서는 안압을 내리는 것을 시험합니다. 
그러나 약만으로 충분히 내려가지 않고 검사 결과, 시야나, 시력의 장애가 
진행하고 있는 경우, 혹은 급성형이면 약에 의해서도 생각대로 안압이 내려가지 
않으면 수술을 단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수술에 의해 안구내에 과잉하게 
불어난 방수의 흐름을 잘해주면 안압은 내려가기 때문에 안압이 높은 것에 의한 
증상은 가라앉습니다. 급성형에는 눈이나 머리의 통증, 구토가 만성형에는 
눈이나 머리가 무겁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것입니다. 
더욱더 전등 주위에 무지개가 보이고, 때때로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이 깨끗히 
소실됩니다. 이와 같이 자각적인 증상은 개선되는 것인데 안압의 높은 상태가 
계속되어 일어난 시신경의 위축 자체는 원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시신경의 
위축에 의한 시야의 장애나 시력의 저하에 대해서는 악화는 방지할 수 있어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 급성형의 폐색우각 녹내장의 경우는 
빠른 시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하면 발작의 걱정도 없어지고, 시력도 회복 
가능합니다. 녹내장 수술에서 또 하나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예후가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수술에 의해 방수의 출구를 만들고 어느 정도 컨트롤되었다고 
해도 새롭게 만든 출구의 구멍이 장기로 적절한 크기로 되어 있는지 어떤지, 또 
시신경 위축이 완전히 멈출지 어떤지 등, 수술 후도 신중하게 경과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녹내장의 수술은 그 효과가 장기에 걸쳐 계속되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수술 후 안압이 또 올라갈 것 같으면 재수술을 검토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쓸데없이 수술을 무서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17. 녹내장 수술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녹내장 수술의 목적은 방수를 외부에 유출시키기 위한 통로, 즉 새길을 
만드는 것에 의해 방수의 흐름을 유연하게 하고 이것에 의해 너무 높게 된 
안압을 내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에는 크게 나눠서 3개의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홍채를 절제하는 홍채 절제술, 2개는 안구벽을 절제, 절개하는 노과 
수술, 세번째가 방수의 통로로 되어 있는 조직을 절개하는 방수 유출로 
수술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새길을 만드는 수술로 효과를 얻을 수 없었던 
경우에 행해지는 것이 방수의 생산 그 자체를 멈추게 버리고자 하는 모양채 
수술입니다. 물론 이들 수술은 어느 녹내장에 대해서도 적응이 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녹내장, 즉 안압이 높은 상태가 '허리가 어떻게 장애받아 
일어나 왔는지'에 의해 적응도 달라집니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방수는 
모양체로 생산되어 후방에서 동공을 통하여 전방으로, 다시 전방우각에서 
안구밖으로 배출됩니다. 이 경로중, 방수의 출구인 전방우각이 홍채에 의해 
완전히 막혀 방수의 유출이 멈추어 버린 상태가 폐새우각·녹내장, 전방우각은 
막혀있지 않지만 출구에 있는 조직이 장해받아 방수의 유출이 유연하게 가지 
않게 된 상태가 개방우각 녹내장입니다. 따라서 폐새우각 녹내장에는 홍채 
절제술이, 개방우각 녹내장에는 노과 수술, 혹은 방수 유출로 수술이 각각 
적응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현재에는 이 양자에 있어서 수술이아니라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는 방법이 빈번히 행해지도록 되었습니다. 홍채, 혹은 
우각을 레이저 광선으로 태워 구멍을 열고 방수의 유출로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모양체 수술이라고하는 것은 문자대로 모양체 자체를 냉동 
혹은 소작해서 방수를 만드는 기능을 억제하려고 하는 것으로 시력도 없이 
안압만 내리는 목적일 때, 여태까지 말씀드린 새 길 수술이 무효의 경우로 
적응이 됩니다. 이와 같이 녹내장 수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재에는 
수술의 방법에 관해서도, 또 안정성에 관해서도 현격한 진보를 이루고 있으므로 
어떤 수술도 안심하고 수술받으시면 됩니다. 물론 대량 출혈이 일어날 걱정도 
없고, 또한 수술 시간도 비교적 단기간에 끝나는 것입니다.
 
    18. '녹내장은 레이저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까?
  레이저 광선이 갖는 에너지를 병의 치료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소위 레이저 
의학은 요즘 급속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레이저 칼의 
실용화입니다. 이것에 의해 조직을 절제한다든지, 암 따위의 조직을 태워 파괴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칼드는 맛'에 대해서는 보통의 칼보다 조금 
뒤떨어진다고 말하지만, 거의 출혈이 없다는 점이 매력으로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성황리에 응용되어 치료 효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녹내장이란 것은 
안구내에 방수가 고여 안압이 상승하고, 그 결과 시신경이 위축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녹내장의 치료에는 안압을 내리는 것이 주안이 됩니다. 
  수술에는 우선, 안구내에 고인 방수가 외부로 나오기 쉽게 되도록 출구를 
만드는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즉, 홍채, 안구벽, 방수의 통로에 닿는 조직을 
절개, 절제하고 일종의 새 길을 만드는 것에 의해 방수를 안구밖으로 
배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어느 부위를 절개, 절제하느냐는 녹내장의 
종류에 의해 달라집니다. 이것에 대해 레이저에 의한 녹내장 치료는 수술 
대신에 레이저로 직접 홍채나 우각을 태워 구멍을 연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레이저 치료는 안구를 자르지 않고 녹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에서 그 적응 예도 해마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이 
레이저 요법은 외래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특히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타입의 녹내장에도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적응은 제일 먼저 폐쇄우각 녹내장으로 불리는 
타입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개방우각 녹내장에 대해서도 레이저에 의한 치료가 응용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모든 녹내장에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레이저는 그 효과면에서 수술에 비해 조금 뒤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한번 레이저 치료를 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다시 수술을 하는 일도 있습니다. 
  더욱이 레이저에 의한 치료를 선택할지 어떨지는 녹내장의 진행 정도 등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으므로 우선, 의사와 함께 상담한 뒤에 
그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19. 녹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어떤것에 주의하면 좋겠습니까?
  녹내장 수술은 방수가 눈에서 배출되기 쉽도록 홍채나 안구벽을 절개 혹은 
절제하고 일종의 새 길을 만드는 것에 의해 안압을 컨트롤하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므로 이 녹내장 수술은 백내장 수술 따위와는 성질이 다른 것입니다. 
어떻게 다르냐 하면 백내장 수술은 탁한 수정체를 적출하고, 그후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 등을 사용해서 교정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녹내장의 경우는 안압을 내리기 위한 수술이므로 상승한 안압의 
영향으로 시신경이 위축되고 그 때문에 시야가 좁게 된다든지, 시력이 나빠진 
경우에는 수술을 해도 원래대로 회복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술에 의해 일기적으로 안압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장기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지 예측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녹내장은 
일생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요양해 가는 마음가짐이 우선 필요합니다. 
게다가 녹내장 수술후의 일상 생활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 주십시오. 
  눈으로 가는 수분이 많게 되면 안압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커피나 홍차, 혹은 진한 녹차 등 자극성이 있는 수분을 
지나치게 마시면 좋지 않습니다. 동공이 열리는 것도 기본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동공이 열리는 것에 의해 방수 유출이 어렵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동안 엎드린 자세로 독서를 계속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심신의 과로도 피해야 합니다. 심신의 과로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후는 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만약 점안약을 사용하고 
있다면 점안의 횟수 등을 잘 지키고, 이상이 있을 때에는 빨리 의사에게 
전하도록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녹내장 수술의 그 자체 경과에 대해서는 각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녹내장은 일생의 병이라고 생각하고 수술후도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사받고, 안압증의 경과 관찰을 해가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녹내장 수술을 했는데 시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습니다. 재수술 하면 
잘 보이게 됩니까?
  수술을 해도 시력이 회복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유감이지만 녹내장에는 그와 
같은 예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녹내장은 빠른 시기의 것이면 아주 
치료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져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고 시야의 결손이나 시력 저하의 증상이 올 정도로 악화되어 버리면 가령 
수술을 해도 장애를 받은 시야나 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술을 하지 않고 있으면 안압 상승에 의해 결국에는 실명하는 
사태가 되어 버리므로 진행을 방지하는 의미에서 안압을 내리는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녹내장 수술의 목적은 안압을 내리는 것에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의 초기이면 이 수술에 의해 시력이 회복됩니다. 그렇지만 만성 
녹내장에는 유감이지만 시력 회복이 불가능한 예가 적지 않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는 현재 아마도 안압이 저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술전에는 안압을 내리기 위한 점안약이나 내복약을 계속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수술에 의해 안압이 내려가면 적어도 종래와 같이 약에 얽매이는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이것 자체에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야 되겠지요. 
그리고 나서 녹내장 수술을 한 분 중에는 수술의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수술에 
의한 효과만으로는 안압을 충분히 내릴수 없는 결과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안압을 컨트롤하기 위하여 수술후에도 안압을 내리는 약의 
점안, 혹은 내복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이렇게 되었다고도 해도 
수술에 의해 얼마간이라도 안압을 내릴 수가 있고, 시야나 시력 장애를 진행은 
멈추게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 실명이라는 최악의 상태를 어떻게든 
면할 수 있다면 수술의 의의는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아신 바와 같이 
수술을 해봤자 피해를 입은 시신경의 기능이 회복되고 시력이 현재 이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안압이 저하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한, 
재수술을 할 것같은 일은 없습니다. 녹내장이란 이같은 병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셔서 현재의 시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안압의 컨트롤을 철저히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4장 성인병은 눈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1. 인간 도크에 가면 반드시 안저 검사를 받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검사입니까?
  안구 내측의 부분, 즉 안저는 외부에서 혈관이나 신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의 장소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말해지는데, 동시에 '안저는 병의 창' 
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저 검사를 통하여 여러 가지 몸의 병을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특정 병에 대해서는 진행의 예측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특히 중년 이후의 건강 진단에는 안저 검사가 중시됩니다. 
안저 검사는 동공에서 강한 빛을 보내주고 안저를 확대하고 관찰합니다.
  정밀하게 검사하는 경우에는 동공을 크게 할 필요가 있으므로 점안해서 
산동하는데 검사 자체는 아픔이 없고, 비교적 간단한 것입니다. 안저 검사에는 
망막, 시신경 유두, 망막 동맥, 망막 정맥 등을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망막이란 안저의 표면을 덮고 있는 막으로 시세포나 시신경이 있고, 빛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위입니다. 이 망막 위의 중심보다 조금 코에 치우친 
곳에 시신경 유두라고 불리는 부분이 만월같이 조금 붉은기를 띤 노란색을 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망막의 혈관, 즉 망막 동맥과 망막 정맥이 각각 4개로 
갈라져 나와 있습니다. 이 안저에는 눈 자체의 이상은 물론이지만 그 밖에도 
전신의 여러 가지 병에 의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안저 검사를 하면 
내과의 병도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안저 검사에서 알 수 있는 전신적인 
병으로서는 동맥 경화, 고혈압, 당뇨병, 신장병, 빈혈, 백혈병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안저의 혈관은 뇌의 혈관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므로 뇌의 동맥 경화의 
정도나 진행도를 아는 데에 안저 검사는 유용합니다. 그것들은 비교적 빨리 
안저의 혈관 변화로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시신경 유두의 관찰로 거기가 부푼 상태이면 뇌종양이나 고혈압, 동맥 
경화가 중증화되고 있는 것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안저 검사를 해도 
안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데, 이같은 경우에는 안저보다도 앞 부위 
수정체나 유리체에 혼탁 등의 이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저 검사에서 백내장이 발견되는 것도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안저 검사는 눈병 뿐만 아니라 뇌를 시초로 하는 전신의 병을 아는것 등 대단히 
중요한 검사입니다.
  
    2. 회사의 건강 진단에서 '안저 출혈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시력의 
쇠퇴는 느끼지 않습니까?
  안저라는 것은, 안구 내측의 전부를 가리킵니다. 이 안저의 혈관, 정확하게는 
망막의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한 상태를 안저 출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안저라면 어디에서 출혈하고 있어도 전부 안저 출혈이라고 진단되는데 그 경우, 
어느 혈관이 어디서, 어느 정도(양) 출혈하고 있는가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데 망막의 중심에는 중심와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 중심와는 시력이 가장 좋은 부위, 즉 물체를 보는 중심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이 중심와에 조금이라도 출혈이 있으면 시력은 크게 
저하됩니다. 그러나 출혈이 몇 군데 있어도 그것이 중심와에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출혈의 양이 적으면 시력은 거의 저하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안저의 
출혈은 반드시 시력을 저하시키지는 않습니다. 실제, 안저 출혈이라고 
진단받아도 시력이 저하되지 않는 편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력의 저하가 
있어도 없어도 안저 출혈을 일으킬 것 같은 원인이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으로 지금 현재 당신의 시력이 저하되지 않는 것도 간혹 출혈 부위가 
중심와에서 떨어져 있고 출혈 양도 적은 것뿐입니다. '시력의 쇠퇴는 없으므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어느 시기에 다량으로 출혈하고, 
급격히 보이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시력 장애의 유무만으로 안저 
출혈의 정도나 기초가 되는 질환의 중증도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경우는 우선 안저 출혈의 원인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신에 대한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그 출혈이 눈병에서 
일어난 것인지, 혹은 무엇인가 몸의 병이 원인이 될 것인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눈병 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 경화 등이 안저 
출혈의 원인이 되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병의 
치료에 중점을 둡니다. 또한 출혈 그 자체에 대해서는 광응고라고 해서 레이저 
등 강한 빛을 대고 출혈하는 부위를 태우기도 하고 지혈제 등의 먹는 약을 
사용해서 지혈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빨리 안과에서 진찰받으십시오.
  
    3. 안저 출혈이 일어나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오는 것입니까?
  우선 안저 출혈의 자각 증상으로서 환자가 잘 호소하는 말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봅시다.
  '갑자기 시력이 저하됐다', '무언가 빛나는 것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이 눈앞이 
아른아른 한다', '눈앞을 모기인지 무언가가 날아다니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시야의 일부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장해물이 보인다)' 이것들 중,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다', '빛나는 것이 보여 아른아른 거린다'라고 하는 호소가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출혈량이 비교적 많아서 안저에 접한 유리체에 혈액이 
침입한 것 같은 경우에는 '물체가 붉그스름 하게 보인다'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안저 출혈의 자각 증상은 물체의 보이는 방법만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쨌든 출혈에는 통증이 따르기 마련인데, 안저 
출혈의 경우에는 통증은 없습니다. 없는 것은 아픔뿐만 아니라, '안저 검사로 
지적되기 시작해서 알았다'고 하는 분도 결코 적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통속적으로 백안이라고 알려진 강막과 결막 사이에 출혈이 있었던 경우, 표면의 
일부가 혈액에 붉게 되기 때문에 안저 출혈이 아닌가 하고 놀라시는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결막하 출혈입니다. 안저가 아니라 눈의 표면에 가까운 
곳에서 출혈하고 있는것으로 팔의 피부 등에 자주 생기는 푸른 멍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출혈은 
결막염을 일으키고 있다든지 눈을 강타한 것 같은 경우에도 볼 수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덧붙여서 안저 출혈이라고 하는 것도 
예를 들면 여러분이 거울에서 보고 관찰하는 것 따위로는 판별이 불가능합니다. 
안저 출혈은 여러 가지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눈병 이외에도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신장병 등의 성인 병일 때에는 안저 출혈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의 치료를 받고있는 경우는 주치의로부터 안과에서 
안저 검사를 하도록 지시가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가령 그 같은 지시가 없어도 
성인병을 갖은 사람은 한번 안과에서 안저 검사를 받아 두면 성인병도 체크되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4. '성인병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병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까?
  눈에 영향을 주는 성인병의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들 병은, 시력을 얻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안저의 
혈관에 출혈 등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라도 급성 
신장병 등에 의해 급격히 혈압이 상승하고 안저의 혈관에서 출혈하고 시력이 
저하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변화이고, 
혈압을 내리기만 하면 곧 출혈이 줄어 시력도 회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만성적인 병에 의해 안저에 하등의 변화가 일어날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병의 회복이 어려운 만큼 시력 장애도 간단하게 개선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고혈압에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몸 전체의 혈관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즉, 동맥이 경화한다든가 동맥류가 생기기도 해서 혈관이 
약해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당연 몸의 일부인 안저의 혈관에도 미치므로, 망막의 
동맥이 약하게 된다든지 단단하게 되어 탄력성이 없어지고 가늘게 됩니다. 또한 
정맥도 장해 받아 막혀 폐색 상태가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관계로 
약하게 좁게 된 혈관에 높은 압력으로 혈류가 충돌해 오기 때문에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하거나 혈액이 스며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안저 출혈로 출혈 
부위에 따라서는 눈이 침침하기도 하고, 보이지 않게 된다든지하게 됩니다. 또한 
당뇨병에는 혈액중의 당의 수치가 이상하게 높게되어, 이 당이 혈관에 여러 
가지 몹쓸것을 해 버립니다.
  그리고 이 장난도 안저에도 영향을 미쳐 안저의 혈관이 약해 출혈하기 쉽게 
됩니다. 진행되면 유리체에도 변화가 일어나 더욱더 망막이 안저에서 벗겨져 
버리고(망막뿌리) 최악의 경우에는 실명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안저 
혈관에 나타나는 성인병의 변화는 당초는 이상으로서 자각되는 것이 적은 
것에서 '눈에 연무가 낀 것 같이 보는 것이 어렵다'라고 하는 증상이 나온 
경우는 물론이지만 특히 성인병을 가진 분은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을 해야 합니다. 빨리 손을 쓰면 적어도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을 수가 있습니다.
  
    5. 당뇨병으로 치료중입니다. '혈당을 잘 컨트롤 하지 않으면 실명한다!' 고 
하는데 정말입니까?
  당뇨병은 당질의 대사가 충분히 행할 수 없기 때문에 식사 등으로 섭취한 
당질이 혈액중에 이상하게 늘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라고 할 정도로 
뇨중에 당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일반에는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문제는 
혈액중의 당분의 농도가 높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혈관이 설탕 조림이 
되어 있는 것 같은 것으로 그 결과로 체중의 혈관이나 장기, 신경이 파손됩니다.
  치료로는 당질이나 칼로리 높은 식사를 제한하는 식사 요법이나 운동요법, 
혹은 혈당을 내리는 약을 내복하는 약물 요법 등이 행해집니다. 이같은 
당뇨병의 영향은 우선 망막의 혈관에 병변을 일으키고 시력을 장애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즉, 망막의 혈관이 약하게 된다든지 혹 같은 것이 생긴다든지, 
막힌다든지 하기 때문에 작은 출혈을 일으키기 쉽게 되고 그 출혈 자체가 
시력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혈관이 막히면 그 장소에 혈액이 가지 않게 되는데 
이같은 경우, 인체의 특징적인 반응으로서 새로운 혈관이 분기·증식해서 
일종의 새 길이 생겨 다시 혈액이 흐르게 됩니다. 이것은 혈류를 얻는다고 하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혈관은 취약한 것이 많아 거기에서 출혈한  
가능성도 높게 된다고 하는 큰 마이너스 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이 신생 혈관은 
유리체에 침입해서 거기서 출혈하는 것도 있습니다. 더욱더 이것이 진행되면 
망막이 안저에서 벗겨져 버려(망막 뿌리) 결국에는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됩니다. 
실제 당뇨병 컨트롤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실명에 이르는 예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선진국에 있어서는 당뇨병이 후천성 실명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은 몸의 대사 장애를 일으키는데 눈에는 수정체의 대사가 
장애받습니다. 그 결과 젊은 분에게 많은데 수정체가 탁해져서 백내장을 
일으킵니다. 백내장은 수술이 가능하므로 이것으로 실명되는 일은 없지만 
시력에는 많은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혈당 컨트롤을 중심으로 한 내과적 
치료는 당연한 일이고,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는 등 안과적인 치료도 
잊지말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콜레스테롤이 높기 때문에 눈의 병에도 주의하도록' 하라 라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것입니까?
  '몸에 나쁜 것은 눈에도 나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안저의 혈관 등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 외에 
음식물에서도 섭취됩니다. 그리고 혈액중의 단백질과 연결지은 형태로 혈액속을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 콜레스테롤에는 몇 개의 종류가 있고, 각각 다른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애충 말하면 혈관의벽에 침착하고 동맥 경화를 
진행시키는 '악역 콜레스테롤'과 반대로 침착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등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선역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경우 '콜레스테롤치가 높으므로 눈 병에도 주의하도록 경고받았다'라고 
하는 것에서 아마도 동맥 경화를 진행시키는 악역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맥 경화가 뇌의 동맥에 일어나면 뇌졸증을, 또 관상 동맥이라고 
하는 심장에 영양을 보내고 있는 동맥에 일어나면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이라고 
하는 무서운 병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 동맥 경화가 안저의 혈관에 미치면 
혈관 내공이 좁게 되어 망막에 혈액이 충분 공급될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때로는 완전히 막히든지 출혈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 결과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된다든지 시야가 떨어진다든지 해서 결국에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는 것은 이같은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양이 과잉하게 늘어나 높은 콜레스테롤 
혈증이라고 말해지는 상태가 되면 윗 눈꺼풀에  안검 황색종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종양이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악성은 아니지만 커질 것 같으면 
수술로 제거합니다. 이와 같이 동맥 경화가 일어나면 눈에도 여러 가지 
악영항을 미치므로 한 번 안저 검사를 받아서 안저의 동맥 경화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 들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7. 뇌졸증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목숨은 건졌지만 시력이 저하된 것 
같습니다. 회복은 무리입니까?
  뇌졸증이란, 뇌의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하거나(뇌출혈), 혈관이 막혀 혈류 
장애가 일어난 상태(뇌경색)를 말합니다. 그 원인에는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가 있습니다. 뇌졸증의 증상으로는 의식 장애나 반신 불수등의 신경 증상이 
있는데, 그 나타나는 방법은 장애가 일어난 것이 뇌의 어느 부분에서 어느 
정도인가에 의해 달라집니다. 그리고 장애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서는 눈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의 부친의 경우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된 원인을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반맹이라고 불리는 시야의 장애입니다. 이것은 물체를 보는 뇌의 부분이 
장해를 받아 양눈의 같은 쪽의 시야가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정상인 경우도 있는데 시야가 반이나 떨어져 있는 것이므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자각되게 됩니다. 안구 진탕이라고 불리는 상태로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구가 의사와는 관계없이 항상 움직이므로 
대단히 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한 시력에는 관계가 없습니다만 안구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신경이 장애받으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 마비되어(안근 마비), 
눈의 움직임이 나쁘게 되고 때로는 눈의 위치도 벗어나 버립니다. 그러면 한 
개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등 대단히 보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또하나 
이러한 신경계의 장애가 아니라 뇌졸증 후 보기 어렵다고 해서 오신 분 중에 
백내장때문에 시력이 저하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졸증이 되기 전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말할 수 없지만, 뇌졸증을 계기로 백내장이 진행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뇌졸증이 일어나기 쉬운 나이는 동시에 백내장도 
일어나기 쉬운 나이라고 하는 인과 관계가 있으므로 이후 대응에서 우선 눈이 
어떠한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보기 어려운지,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서는 전신 상태가 안정되면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백내장이라면 수술할 수 있고, 안근 마비도 수술에 
의해 두 개로 보이는 범위를 적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반맹이나 안구 
진탕에 대해서는 현재 치료가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 부친의 경우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원인에 의해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8. 안저 출혈이 일어나면 어떤 치료가 행해지는 것입니까?
  안저 출혈은 그 일어나는 방식에서 다음 3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1 눈의 병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 
  #2 고혈압, 동맥 경화, 당뇨병 등 전신의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
  #3 원인 불명의 것.
  어느 타입의 안저 출혈인가에 따라 치료도 다소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치료를 
시작함에 이르러서는 우선 원인이 되고 있는 병이 있는지 어떤지 알아보고 
있다고 하면 그 병의 정도는 어떤지 등에 대하여 조사합니다. 원인이 되고 있는 
병을 알면 그 치료를 행하고, 동시에 진행의 형태로 출혈 그 자체에 대한 
치료를 개시하게 됩니다. 출혈에 대하여는 우선 출혈을 멈추는 먹는 약, 
지혈제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다음에 그 혈액을 흡수시키는 
약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출혈 부위를 레이저 광선 같은 
강한 광선으로 태워 굳히고(광응고) 새로운 출혈을 예방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출혈하고 있는 부위를 레이저 에너지에 의해 일종의 화상 상태로 해서 
지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출혈에 의해 일어난 망막의 부종, 출혈의 
흡수에는 레이저가 사용됩니다. 이 치료에는 외래에서 더구나 극히 단시간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매력적입니다. 출혈량이 많은 
까닭에 유리체에도 출혈이 보여, 시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중증의 안저 
출혈에는 출혈이 저절로 흡수되지 않았을 때 수술에 의해 그 혈액의 덩어리를 
제거하게 됩니다. 단, 출혈이 되고 있는 동안은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후 수술하게 됩니다. 이상과 같은 치료에 의해 
출혈된 부위에 따라서는 시력이 회복되는 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의 타입, 즉 전신적인 병의 폐해로서 안저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이 만성적인 병인 만큼 완전히 치유되는 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절제된 생활을 하고 약제의 정확한 복용을 계속해서 병을 컨트롤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을 게을리하면 재출혈이 되기 쉬우므로 눈의 
치유와 함께 원인이 되는 병의 치료도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5장 증상에서 어떤 눈의 이상을 알 수 있는가?
    1. 당뇨병으로 치료중입니다. 최근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고 흐려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당뇨병에 의한 눈의 병으로서는 당뇨병성 백내장이라고 하는 시력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든지, 흐려 
보인다'라고 하는 눈의 이상이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 우선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당뇨병성 망막증'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당뇨병은 
혈액중의 당의 농도가 이상하게 높게 되는 전신의 병입니다. 이상하게 늘어난 
혈액중의 당은 체중의 혈관이나 신경에 장애를 주는데 이것이 눈, 정확하게 
망막의 혈관에 나타나는 것이 당뇨병성 망막증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초기에는 망막의 모세 혈관 일부에 혹과 같은것이 생기는데 이것은 안저 검사로 
비로서 알 수 있는 정도의 것으로 자각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더욱 진행하면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한다든지 그 출혈이 유리체에까지 침입해서 
점점 물체를 보기 어렵게 되고, 출혈 정도에 따라서는 시력이 대폭으로 
저하합니다. 또한 망막의 혈관의 혈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 새 길로서 
생긴 가느다란 신생 혈관이 망막 및 증식성의 중대성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시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진행의 정도에 따라서는 망막이 안저에서 벗겨져 
실명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또 하나 '당뇨병성 백내장'이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뇨병으로 혈액중에 이상하게 늘어난 당이 수정체에 거두어 
들여져도 다 사용하지 못하고 남아돌아 당이 정상적인 수정체의 대사 장애를 
하고 일으키는 것입니다. 단, 이 당뇨병성 백내장은 젊은 사람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노인성 백내장이 될 년대 분에는 당뇨병성 백내장이라고 하는 
것보다 오히려 당뇨병에 의해 노아성 백내장의 진행이 빨라졌다고 생각하는 
편이 적절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에 덧붙여 여러 가지 약제로 출혈을 멈추게 한다든지 출혈하고 있는 부위를 
레이저로 태워 굳힌다든지 합니다. 출혈량이 많아 유리체에 까지 침입하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안정되기를 기다려 유리체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도 
행합니다. 또한 백내장이 진행되고, 시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경우 망막에 그다지 변화가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이 수술에 의해 시력은 회복됩니다. 
  이상이 당뇨병에 의해 시력 장애가 일어난 경우인데, 당뇨병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중심성 맥락 망막증이나 노안 등을 의심할 수 있기때문에 어떤 
원인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 상세히 검사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2. 최근 눈앞에 모기나 실보무라지 같은 것이 날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만 왜 그럴까요?
  말씀하신 것 같은 증상은 비교적 많이 올 수 있는 것으로 모기가 날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에서 '비문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모기나 실보무라기 같이 보이는 것은 안구의 내용인 
유리체 안에 가느다란 탁함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유치체 안에 나타난 선유나 세포의 
그림자가 망막에 비쳐 그것이 모기와 같이 보이거나, 보무라지 같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 경우 유리체의 후방은 망막에 접해있기 때문에 혼탁해 있는 부위가 망막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비문증의 증상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밝은 곳이나 하얀 벽, 종이 등을 볼 때에 
보다 확실히 자각되어 눈을 움직이면 그것에 따라서 이동합니다. 이 비문증에는 병적이 아닌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빈도는 생리적 비문증이 압도적으로 많아 
이것에 대하여는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보통은 4,5세를 지난 시기에 
볼 수 있는 것인데 강한 근시의 사람은 젊은 나이에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한편, 눈병이 
원인이 되어 유리체 안에 출혈이 있다든가, 탁함이 있을 경우에도 비문증이 일어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눈병으로서는 포도막염, 안저 출혈, 유리체 박리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문증 중에는 빈도는 극히 낮지만 중대한 눈병의 초기 증상으로서 일어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최근 모기나 보무라지 같은 물체가 보이는 분은 빨리 안과에 가서 진찰받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적으로는 정밀한 눈검사를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생리적 비문증이라고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력에는 하등 
영향이 없기 때문에 신경쓰지 말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생리적 비문증이라고 진단되어도 때로는 병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눈에 그것의 
이상이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후 모기나 보무라지 같은 것이 갑자기 
보인다거나 보이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나면 망막 등에 하등의 장애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다시 한 번 안과에서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3. 눈이 문에 부딪치고 나서 눈앞에 막이 늘어져 있는 것 같이 흐려 보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눈에 강한 힘이 가해진 후에, 눈앞에 막이 늘어져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는 눈안에 출혈이 
있거나 망막 박리 등의 중대한 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눈안의 출혈에 대하여는 안정 및 그 치료가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망막 박리에 대하여 조금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망막은 카메라에 말하자면 필름에 상당하는 부분으로 시력을 얻는 
이상으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망막에 예를 들면 눈이나 눈주위를 강타하는 
등 강한 힘이 가해지면 열공 즉, 구멍이 생기는 일이 있습니다.  이 열공에서 유리체의 액화한 
것이 망막밑에 침입해서 망막이 안저에서 벗겨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망막 박리라고 
불리는 상태입니다.  이 망막 박리의 증상으로서는 초기에는 눈 앞을 모기나 작은 보무라지가 
날고 있는 것 같이 보이거나 (비문증) , 물체가 빛나 보입니다.  게다가 아찔 아찔 하고 보기 
어렵게 된다거나, 비뚤어져 보이고 더욱 진행되면 시야의 일부가 결여되거나, 시력도 점점 
떨어집니다.  이들 일련의 증상에 대하여 많은 환자가 '막이 낀 것 같이 보이고 가까운 곳도 먼 
곳도 희미하게 흐려 보인다' 라든지 '물 속에서 물체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고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시야나 시력에 장애가 나오는 망막 박리를 방치해 두면 수술을 해도 시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거나 실명할 염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와 같은 증상을 자각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안과에서 진찰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망막 박리의 치료로서는 망막의 열공을 막습니다.  이 경우 박리가 그다지 진행하고 있지 않은 
초기의 단계이면 레이져 광선을 쬐는 광응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박리가 
진행해 버린 경우에는 입원해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벗겨진 망막을 원래로 
되돌리고 망막의 열공을 막는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 치료 후는 광응고든, 수술이든 어느 
쪽의 경우도 우선 안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잠시 강한 운동을 피하고 무거운 것을 들고 
안거에 압력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 망막 박리는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일어나는 
일이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시야에 이상을 느낀다면 빨리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4.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오른눈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통증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다' 라는 형태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눈의 병으로는 녹내장인 급성 
발작이나 망막 혈관의 폐색, 안저 출혈, '구후 시신경염'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 당신의 
경우는 '특별히 통증이 없다' 고 하는 것이므로 아마 망막 중심에 있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버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선 망막 동맥의 폐색을 생각할 수 있고 또는 망막의 
동맥과 정맥이 동시에 폐색해 버렸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망막의 혈관은 중심에 있어서는 
동맥도 정맥도 나눠 갈라진 형태로 병렬해서 흐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힌 부위가 갈라 
나눠지기 전의 혈관인가, 갈라 나눠진 후의 혈관인가로, 또 동맥과 정맥의 어느 쪽이 막혀버린 
것인가에 의해서 증상의 정도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동맥이 폐색되는 쪽과, 갈라 나눠지기 
전에 막힌 경우가 시력 장애가 강합니다.  예를 들면 망막의 중심 동맥의 본 줄기가 폐색해서 
혈액이 공급될 수 없게 되어 망막의 시세포 전체가 영양 부족에 의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더구나 이 상태가 30분 이상 계속하면 시력이 크게 장애되어 망막 기능의
회복도 두 번 다시 바랄 수 없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폐색이 동맥의 분기에서 
일어난 것이면 망막 조직의 변화는 일부분에 그치지 않으므로 시야가 일부분 결여되는 정도의 
장애로 가라앉는 일도 있습니다.  한편 정맥의 본 줄기가 폐색한 경우에도 시력 장애가 
일어나지만 동맥의 경우처럼 갑자기 발증하지는 않고 그 정도로 강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정맥 
분기의 폐색에서도 시야가 떨어집니다.  이러한 장애는 일과성인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폐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폐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주로 고혈압 등에 따른 동맥 경화입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나 젊은 사람은 
심장병에도 일어나기 쉽게 되는데 그 중에는 원인이 확실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치료는 망막 
동맥 폐색증의 초기라면 안과적인 처치로 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망막 정맥 폐색증으로 안저 출혈이 있으면 혈액의 응고를 막는 약제를 투여하거나 출혈하고 있는 
부위를 레이저 광선으로 태워 굳힙니다.  이와 같은 폐색은 당신과 같이 보통 한쪽 눈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나 한쪽 눈의 시력이 장애를 받아도 다른 한 쪽 눈이 보이기 때문에 자각하는 
것이 늦어지기 일쑤입니다.  특히 동맥 본줄기가 폐색한 경우에 대응이 늦어지면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곧 안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5. 컴퓨터 상대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눈이 따끔따끔하고 때때로 흐려져 보입니다.
  아마 '안정 피로' 이겠지요.  이 '안정 피로' 라고 하는 말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이 
병명이 아닌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문자 그대로 눈이 피곤한 상태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눈을 사용하는 일을 계속 하는 것에 의해 눈 자체가 너무 피곤해져 
통증이나 충혈을 일으키거나 때로는 눈물이 쉽게 나옵니다.  또한 증상은 눈 뿐만 아니라 
견통이나 두통, 기분이 나쁘게 되는 등 전신에 나타나는 일도 있습니다.  이 안정 피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므로 우선 그 원인을 확실히 안 다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경우 컴퓨터 화면의 작은 글자를 계속 보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시에 그와 같은 작업 자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인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취급에 익숙해져 있지 않다든지, 직장의 환경이 원인이 
되어 정신적인 피로, 소위 스트레스가 일어나고 그것이 안정 피로를 초래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정피로에 대한 대응이데 우선 직접 원인이 무엇인가를 조사해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예를 들면 안경의 도수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 안경의 
도수를 맞추고, 사시가 원인이라면 수술을 하도록 합니다.  단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에 
유의하신다면 좋겠지요.
  첫째, 연령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의 노안이 이미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노안이라면 컴퓨터 화면이 당연히 보기어렵게 될 것이므로 우선 안경을 쓰도록 합니다.
  둘째, 화면이 빛나지 않도록 하고 주위의 조명이 너무 어둡다면 조금 밝게 조절합니다.  단, 
너무 밝은것도 문제입니다.
  셋째, 컴퓨터 키보드를 칠 때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화면에 너무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넷째, 적당한 휴식을 취합니다.  예를 들면 15분 작업하면 5분 쉬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또한 
휴식 시간에는 될 수 있는 한 동료와 이야기하는 등 인간적인 접촉을 가져 기분 전환을 도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안정 피로는 일의 본연의 모습이나 방법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치고, 
상사 등에게 적극적으로 발언하여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55세의 여성입니다.  최근 눈이 바삭바삭하게 건조해 침침한 일도 있습니다.
  아마 눈물 양이 부족해서 '건성각 결막염' 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서는 당신이 여성인 것과 그 연령에서는 '쉐구덴 증후군' 이 가장 의심됩니다.  만약 
입안이 건조하거나 관절에 통증이 있는 이상이 있으면 틀림없습니다.  이 쉐구덴 증후군은 눈 그 
자체의 병이 아니라 소위 교원병의 하나 입니다.
  교원병이라고 하는 것은 면역의 이상에 의해 몸의 결합 조직에 염증 등의 변화를 일으키는 
병의 총칭입니다.  자주 듣는 류마티스 (만성 관절 류마티스) 등도 그 하나인데 전신적인 증상이 
나오는 것과 일부의 교원병이 여성에 많은 것 등이 특징입니다.  쉐구덴 증후군도 폐경기, 갱년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고 그 증상은 관절에 염증이나 통증이 있거나, 침액의 분비가 적어져 입안이 
건조하는 등 전신적으로 증상이 있습니다.  뼈가 장애받아 바람이 든 것 같이 구멍이 숭숭든 
상태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대해서는 눈물의 분비가 적게 됩니다.  그 때문에 
안구의 표면에 해당하는 각막이나 결막이 건조해져 상처가 나서 각막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건성각 결막염의 자각 증상은 실제로 눈이 건조한 것 같이 느끼는 외에 
밝은 것을 보면 매우 눈이 부시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쉐구덴 증후군이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갱년기 여성에게는 자율 신경 실조 상태가 원인이 되어 같은 상태가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눈물의 분비가 자율 신경에 의해 컨트롤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심신의 피로 등도 적지 않게 영향해 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눈물의 양이 
적은 경우의 치료로는 눈물의 대용이 되는 눈약을 넣어 눈의 건조를 막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 판단으로 눈약을 구입해서 점안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점안에 
의해 점점 눈물의 분비를 억제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기간 그것을 계속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안과에서 현재 상태를 잘 진단받은 뒤 실제로 
눈물이 적으면 눈물과 아주 비슷한 성분의 액을 점안하고, 또한 결막염이나 각막염이 있으면 
동시에 그 치료도 합니다.  그리고 침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호르몬제 내복약을 처방받는 
것도 있습니다.  그 밖에 안경을 쓰고 눈물의 증발을 막는 등의 연구도 중요합니다.
  
    7. 60세가 되고 나서 갑자기 눈물이 많아져 곤란합니다.
  눈물은 안구의 표면을 흘러 눈을 촉촉하게 하고 각막을 영양함과 동시에 눈의 피로를 막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적으면 건성각, 결막염 등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눈을 위해서는 눈물이 너무 적은 
것보다 많은 편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물이 지나치면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이 
넘쳐 불결하게 눈꺼풀이 진물러져 버리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60세이므로 눈물이 많아진 원인의 하나로 우선 노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병으로는 '벼루관 폐색증' 등이 의심됩니다.
  그런데 눈물은 누선에서 분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비된 눈물은 눈을 촉촉하게 하고 그런 
후 눈꺼풀의 코 근처에 있는 누점이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에 흡수되어 누낭에서 다시 코를 흘러 
들어가 배설됩니다.  이 눈물의 경로는 누도라고 불리고 있으나, 말하자면 눈물의 하수도 같은 
것입니다.  눈물의 흡수는 눈깜빡거림에 의해 처리되고 있는데 나이를 먹어 눈꺼풀 주위의 
근육이 풀어져 눈깜빡거림이 충분히 되지 않아 눈물을 머금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또 나이를 
먹으면 일반적으로 눈물이 많아져 슬프든, 기쁘든, 금방 눈물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노화가 원인으로 눈물이 쉽게 나오는 경우에는 대량으로 눈물이 넘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약 
눈물이 대량으로 넘친다면 비루관 폐색증이라고 불리는 눈물의 하수도가 막혀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도 노인이 되면 자주 일어나는 병 중의 하나로 누도의 안쪽 코에 
통하는 비루관이 좁게 되어 눈물이 흐르지 않게 된 상태이므로 당연 눈에서 눈물이 넘쳐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누낭에 세균이 감염해서 누낭염을 병발하고 눈물과 함께 눈꼽이 낍니다.
  이와 같은 병의 치료는 막힌 곳을 고쳐서 눈물이 통하기 쉽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부지라고 하는 가느다란 금속 봉을 통하게 해서 직접 누도를 넓히는 방법이 있지만, 이것에는 
상당한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술에 의해 누낭과 비공을 직접 잇기도 합니다.  또한 염증에 대해서는 항생 물질을 
사용합니다.  어쨌든 눈물이 코에 통하고 있는지 어떤지, 안과에서 진찰받도록 하십시오.  눈물이 
코에 통하고 있어 눈물많은 원인이 노화에 의한 것이라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없고 눈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40세의 남성입니다.  한쪽 눈으로 물체를 보면 중심이 침침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시야 안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암점이라고 합니다만 그중 중심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특히 '중심암점'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중심암점을 일으키는 병으로서는 몇 개 정도 들 수 
있는데 당신과 같이 중년의 남성으로 더구나 한쪽 눈에만 증상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 경우 우선 
의심되는 것은 '중심성 맥락 망막증' 일 것입니다.  중심성 맥락 망막증이라는 것은 망막의 
중심부에 액체가 고이는 병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망막의 중심부라고 하는 것은 시력을 얻는 
이상으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그 중심부에 액이 고여 부은 것 
같이 되어버리는 이 병은 당연, 중심부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 중심성 맥락 
망막증은 통상, 한쪽 눈에 자주 일어나므로 증상도 한쪽 눈에만 나오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시야의 중심부가 침침하게 된다든지 혹은 그림자 같은 것이 보인다든지 합니다.  이 밖에 물체가 
작게 보인다거나 때로는 삐뚤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쪽 눈에 경도의 시력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원근감이 없는 것 같이 느끼는 일도 있습니다.  또한 이 중심성 맥락 망막증은 
특히 중년인 사람의 한쪽 눈에만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원인은 아직 충분히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습니다만 심신의 과로나 스트레스, 눈을 지나치게 사용한 것 등이 하등의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치료는 액이 새어 오는 망막의 부위를 
레이저 광선으로 태워 굳히는 광응고를 행합니다.  그러나 나쁜 곳이 시키게 되므로 혈관 확장제 
등의 약을 내복한다든지, 안정하게 하는 등 해서 상태를 봅니다.  이 약과 안정의 경우, 치료 
기간은 꽤 길어집니다만 이중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 개월에 자연적으로 나아버리는 
예도 적지 않기 때문에 너무 신경질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일입니다.  이와 같이 중심성 맥락 
망막증은 자연스럽게 치유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만 재발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따라서 한번 이 병에 걸린다면 재발이라고 하는 것을 염두에 치료한 후도 결코 무리하지 말고 
과로나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55세입니다만 최근 물체가 비뚤어져 보이도록 되었습니다.  신문도 만족하게 일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당신과 같이 물체가 비뚤어져 보이는 상태를 '변시증' 이라고 합니다.  이 변시증이라고 하는 
것은 병명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입니다.  변시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신문도 읽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 것에서 장애를 양 눈의 망막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망막 색소 변성' 등 망막의 중대한 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연령적으로 보아 나이를 먹으면 일어나기 쉬운 '노인성 원판상황반변성' 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망막 색소 변성인데 이것은 안저의 망막이 변성해서 위축하는 것으로 유전성이 
강한 병으로 되어 있습니다.  흔히 밤소경이라고도 알려진 야맹으로 시작되어 시야가 좁아지거나, 
진행하면 시력도 점점 떨어집니다.  망막 박리에도 변시증이 일어납니다.  망막 박리는 망막에 
구멍이 생겨 거기에 안내 액체가 들어가 망막이 안저에서 벗겨져 버리는 것입니다.  눈을 강타한 
후나 강한 근시인 사람에게 자주 보이는 것인데 특별히 직접적인 원인이 없어도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망막의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하는 망막 출혈은 고혈압 등이 있으면 일어납니다.  
이 경우도 부위에 따라서는 시력이나 시야가 크게 장애받아 변시증이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한편 노인성 원판상 황반변성은 문자 그대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망막의 중심부가 변성을 
초래하고 일어나는 변입니다.  진행하면 출혈도 일어나고 시력도 상당히 저하해 집니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부는 시력을 얻는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므로 여기에 변성이 미친 결과 
변시증이라고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50세를 지난경부터 일어나기 쉬워 
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변시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망막의 병에는 주의가 필요한 
것이 많은 것입니다.  방치하고 있으면 시력이 회복하지 않는다든지 실명에 이르는 것도 
있으므로 당신의 경우도 원인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곧 안과에서 진료를 받아 주십시오.  안과 
검사를 하면 그들 병도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망막의 병치료는 
레이저 광선에 의한 광응고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망막의 변성이나 위축에는 치료할 수 없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그 경우는 보통 안경이 아니라 확대경의 보조를 빌려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고 하는 것이 됩니다.
  
    10. 나이를 먹고 나서 자주 '다래끼' 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래끼' 는 정확히는 '맥립종' 라고 합니다.  이 맥립종 자체는 안검의 감염증으로서 종종 
보이는 것이므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당신의 경우는 나이를 
먹고 나서 많아지게 된 것이므로 이 점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을 일으키고 
있는 경우이면 맥립종을 합병하는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맥립종은 눈꺼풀에 있는 땀이나 
기름을 분비하는 선이 막혀 버려 거기에 세균이 감염해서 급성 염증을 일으켜서 고름이 쌓이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눈꺼풀이 부어서 단단하게 됩니다.  또한 눈을 깜빡거리면 통증이 
따릅니다.  똑같이 눈꺼풀이  붓는 것으로 산립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래끼'  로 착각되
고 
있는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산립종도 기름선이 막혀 일어나는 것인데 이것은 고름이 
아니라 육아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 경우 주위가 부어오지 않는 한 통증은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세균이 감염하기 쉽게 되고 그것이 낫기 어려워지기 
일쑤이므로 맥립종 등도 일어나기 쉽게 됩니다.  또 맥립종이 나은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는 
조금 세균이 남아있어 그 후, 재발을 되풀이 하는 일도 있습니다.  당신의 경우도 이같은 
원인으로 맥립종을 일으키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빈번이 재발할 것이 예상되면 
당뇨병이 있는지 없는지 검사를 받아 보십시오.
  당뇨병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감염증이 일어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맥립종은 아무런 처방 없이 자연적으로 고름이 나왔다가 낫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항생 물질의 눈약과 먹는 약을 사용해서 상태를 본 다음 수술을 해서 고름을 냅니다.  한편, 
산립종도 때로 세균 감염을 일으키고 화농해서 통증이 있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맥립종과 
같은 치료를 하지만 통상은 수술로 적출합니다.  이와 같은 눈꺼풀 감염증을 예방하는 평소부터 
얼굴, 특히 눈 주위를 잘 씻고 청결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로나 눈의 피로가 
방아쇠가 되어 맥립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로를 피함과 동시에 안경의 도수가 맞지 
않으면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극히 적은 것이지만 산립종이라고 생각되고 있던 것이 
실은 악성 종양이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나이가 들고 나서의 눈꺼풀 병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11. 최근 눈꺼풀이 늘어져서 눈이 생각대로 떠지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요?
  눈꺼풀이 늘어지는 병을 '안검 하수' 라고 합니다.  선천성 안검 하수가 많으나 후천적으로 
일어나는 것에는 안근 무력증이나 안근 마비 등의 중대한 병이 원인인 것도 있습니다.  그 밖에 
노화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도 있습니다.  우선 노화에 대해서인데 우리들의 눈은 끊임없이 
눈을 깜빡이고 있으므로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 (상안검거근) 도 나이와 함께 윗눈거풀이 
늘어지는 것 같이 노인성 안검 하수, 안검 피부 이완증 둘다 노화가 원인입니다.  따라서 나이를 
먹으면 정도의 차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것이 경도여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라면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꺼풀 혹은 피부가 늘어지는 
정도가 심하고, 눈꺼풀이 방해되어서 어렵게 되는 등 일상 생활에 영향이 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 밖에 특수한 경우인데 안검 하수가 콘택트 렌즈의 장기간 착용, 눈약의 남용, 
여성의 경우는 마스카라 등에 의한 눈 화장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산검종과 같이 눈꺼풀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에는 눈꺼풀이 늘어지는 일도 있습니다.  이 
산검종은 흔히 말하는 '다래끼' 와 비슷한데 아프거나 가렵지 않고 눈꺼풀에 둥글둥글한 구상의 
덩어리가 생깁니다.  이와 같이 눈꺼풀이 늘어지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으나, 그 
대부분을 간단한 수술로 치유시키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안근 무력증이나 안근 마비 등 근육이나 신경이 장해받고 있는 병의 경우에는 전신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늦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인가 중요합니다.
 
    12. 눈꼽은 나오지 않지만 충혈이 있어 매우 눈부시고 통증도 느낍니다.  왜 그럴까요?
  당신의 증상은 말하자면 각막에 이상이 있든지 홍채염 등 눈 속의 염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각막에 티끌이 박혀 있다든지, 다른 원인으로 상처가 나서 각막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의심됩니다.  그 경우는 눈이 아파서 눈물이 나오거나, 눈부시게 느껴집니다.  염증이 심하게 
화농한 경우에는 실명할 염려가 있으므로 엄중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각막염의 원인은 많은 
경우에 콘택트 렌즈나 안을 향하여 난 속눈썹에 의한 직접적인 상처 외에 결핵, 매독이라고 하는 
병 때문에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대한 것과 항생 물질을 비롯한 염증에 대한 
치료가 행해집니다.  다음으로 홍채염의 경우, 이것은 포도막염의 일부인데 눈안에 염증이 일어난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포도막염은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포도막염에 염증이 일어난 것이 포도막염, 홍채만의 경우가 홍채염입니다.
  이 염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일어납니다.  결핵, 매독, 알레르기, 당뇨병 따위일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원인은 충분히 해명되고 있지 않으나, 베이쳇트 병의 눈의 증상으로서 
되풀이해 일어나는 포도막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포도막염은 눈이 침침해서 경도의 충혈을 
일으키고, 물체를 보면 매우 눈부시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하지 않은채로 그냥 놓아 
두면 증상이 진행되어 통증이 오가나 시력이 저하합니다.  또한 베이쳇트 병에는 구내염이라고 
해서 입안에 하얀 뾰루지가 생긴다든지, 음부의 짐무름 등 눈 이외의 증상도 볼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의 치료에 당면해서는 우선 그 원인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에는 안과 
이외의 전신적인 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원인이 되고 있는 병의 치료를 권장함과 
동시에 포도막염에 의한 염증 증상을 억누르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제 (부신 피질 호르몬) 을 
점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 치료는 장기간에 계속되는 것이 적지 않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하여 특히 스테이로이드제의 점안에 대하여는 의사의 지시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밝은 광선을 피하기 위해 썬글라스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어쨌든 심각한 
병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빨리 안과 치료를 받으십시오.
  
    13. 코옆의 흰자가 삼각형으로 충혈되어 있습니다.  통증은 없지만 상당히 눈에 띄어 신경이 
쓰입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익상편' 이라고 불리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상편은 비축의 결막이 두껍게 되어 
삼각형의 막이 생기고 그것이 조금씩 각막의 중앙쪽으로 퍼져가는 것입니다.  거울로 보면 소위 
'흰자위' 부분에 빨간 삼각형이  있어 그것이 '검은자' 에 걸려있으므로 금방 눈에 띕니다.   이것
은 
결막에 생긴 일종의 종양인데 그러나 악성의 것은 아닙니다.  나타나는 것도 양눈 동시가 아니라 
한 쪽에만 일어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익상편이 생겨도 처음은 통증 따위의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해서 조금씩 크게 되면 당신의 경우와 같이 충혈된다든지, 이 
물감이나 가벼운 통증이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도 초기에 각막의 중앙에 다다라 
있지 않는 단계이면 시력이 저하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해서 각막의 중앙, 흔히 '눈동자' 라고 말하는 동공의 어느 위치에까지 퍼져 오면 
막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되므로 시력이 저하됩니다.  이 진행의 스피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각막의 중앙까지 퍼져 시력 저하를 일으키기 까지에는 상당히 긴 세월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익상편은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이 아니므로 긴급히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방치하고 있으면 시력에 영향을 주므로 그전에 수술로 익상편을 절제합니다.  현재 약재로 
익상편을 소실시키는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익상편은 절제해도 재발하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서 재발을 예방하는 약을 점안하거나 방사선을 조사하는 경우도 있스니다.  더욱이 익상편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 밖에서 움직이는 중고년자에게 많고, 
햇빛이 강하고 자외선이 강한 지방에서 비교적 많이 볼 수 있으므로 일광, 특히 자외선이나 대기 
등의 자극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충혈해 있는 부분이 퍼질 것 같으면 방치하면 시력이 저하되므로 빨리 안과에서 
진찰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14. 때때로 눈앞이 어두워지고, 반짝반짝하는 빛이 눈주변에 나온 뒤 반드시 두통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섬휘암점' 이라고 하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눈의 이상이라고 하기보다는 
뇌의 혈관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섬휘암점의 증상은 돌연 눈앞이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나타난다든지, 번개 혹은 톱의 이빨 같은 형태의 빛이 퍼져 
움직여가는 것입니다.  또한 시야의 일부가 떨어지는 것 같은 일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가 
10분 정도 계속되고 가라 앉으면 그후 30분 정도 지나고나서 반드시 두통이 일어납니다.  또한 
이 두통은 머리의 한쪽만 아픈 것이 특징으로, 편두통이라고 불립니다.  이것의 원인은 뇌의 
혈관이 일시적으로 경련하고 혈류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의 
혈관에 형태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도 이 섬휘암점이 일어났다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섬휘암점을 일으키는 사람의 뇌 혈관을 검사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이 많고, 
왜 혈관이 경련하는 것인지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같은 섬휘암점이나 
편두통은 비교적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지쳐 있는 사람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한 이 발작을 되풀이하는 사람도 많고 그것이 1개월에 수 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섬휘암점이 나타나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 
전조로서는 웬지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치료는 주로 약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 증상에 따라 혈관을 넓히는 먹는 약이나 
반대로 혈관을 축소시키는 약을 사용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발작이 일어나면 곧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작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마늘 등 자극이 강한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 
발작을 되풀이하는 사람은 그 전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평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조를 
알게 되면 예방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특히 차의 운전시 발작을 
일으키면 곤란하므로 전조에 주의해서 피곤할 때에는 운전을 그만두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요.  
더욱이 섬휘암점은 드물게 뇌종양의 신호인 것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원인을 자주 
검사해 둡시다.
  
    15. 흰자의 일부가 붉게 되어 피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통증도 가려움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것은 명확히 '결막하 출혈' 입니다.  결막이 투명해서 매우 눈에 띄어 당황해서 진찰하는 
분이 계시는데 결막하 출혈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결막에는 
가느다란 혈관이 수많이 뻗어 있습니다.
  하등의 이유로 이들 혈관이 파괴되어 출혈하고, 결막의 밑에 퍼진 것이 결막하 출혈입니다.  
결막은 투명하므로 출혈은 금방 눈에 띕니다.  그러나 시력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결막염에도 
결막이 붉게 되지만 이것은 출혈이 아니라 결막이 충혈해 있는 것입니다.  결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결막염, 외상 등 외에 기침이나 딸꾹질 
등에 의해 힘이 가해져도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결막의 혈관도 
약해지므로 차가운 외기에 접촉한 정도라도 결막하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원인 
불명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관한 출혈로서는 안저의 망막에서의 출혈, 즉 안저 출혈이 있습니다.  이 안저 
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 경화 등이 있는 사람에게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시력을 크게 
저하시키는 등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막하 출혈은 안저 출혈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안저의 혈관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결막의 혈관에서도 출혈한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저 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아무리 많아도 
안저 검사를 하지 않으면 외관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거울을 보고 알아차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결막하 출혈의 치료는 특별히 이렇다할 원인이 없는 경우는 약제의 
점안 등을 하지 않아도 통상 1에서 2주 사이에서 출혈이 스스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당초에는 
붉었던 부위도 점점 노랗게, 엷게 되어 최후에는 완전히 없어져 원 상태로 돌아가므로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유행성 결막염이나 전신병이 원인이 되어 출혈하는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십시오.  더욱이 결막하 출혈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도 
한 번 일어난 출혈을 여러번 되풀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부록 1.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눈에 관한 상식
    1. '노안경' 의 선택 방법
  '처음에는 약한 도수에 조정하고 렌즈에는 이중 초점과 삼중 초점, 무경계 렌즈 등이 있다.'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만 먼 것은 흐려 보여서 불유쾌하다' 이것은 처음 노안경을 쓰는 
분에게서 자주 듣는 불만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미 아신 바와 같이 노안은 렌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수정체가 노화에 의해 탄력성을 잃고 가까운 것이 보기 어렵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것이 잘 보이도록 조정한 노안경 (정식으로는 근용 안경이라고 합니다) 을 쓰면 
먼 것을 보기 어렵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즉, 한종류의 렌즈로 노안을 교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노안이 그다지 진행하고 있지 않는 초기라면 가까운 것이 완전히 보일 
것 같은 교정은 하지 말고 우선 비교적 약한 도수로 조정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가까운 것도, 먼 
것도 어느 정도 불편함 없이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노안경에 눈에 익히는 의미에서도 약한 
도수의 것에서 쓰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경도의 노안에는 
노안경은 불필요하다는 소리가 있는 것 같은데, 눈의 피로를 막는 의미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안경을 쓰는 것이 헌명합니다.  이렇게 렌즈를 조정해도 마침내 또 노안이 진행되고 가까운 것이 
보기 어렵게 되기 때문에 다시 도수가 강한 노안경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점점 먼 
것이 흐려 보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만든 안경은 독서나 눈앞의 것을 보기 위하여 사용하고, 
처음 만든 약한 도수의 노안경을 조금 먼 곳을 볼 때 사용하도록 용도에 따라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이와 같이 보이는 거리에 따라 안경을 바꿔 쓰는 것이 귀찮은 경우는 하나의 
안경으로 장, 단거리를 볼 수 있는 '이중 초점 렌즈' , '삼중 초점 렌즈' 혹은 '무경계 렌즈 
(원용에서 근용까지 서서히 도수를 강하게 해서 경계선을 알 수 없게 한 렌즈)' 의 노안경으로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것이라면 시선을 조금 비끼는 것만으로 가깝게도 멀게도 초점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계단을 내려갈 때 흔들흔들하므로 주의하십시오.
  
    2. '콘택트 렌즈'에 대해서의 주의점
  '우선 적응을 자주 확인하고 소프트 타입은 바지런한 손질로 감염을 막는다.'
  의학적으로 보아 콘택즈 렌즈가 가장 적응이 잘 되는 것은 안경에서 교정할 수 없는 굴절 
이상, 즉 강도의 근시나 원시, 난시가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백내장에서 수정체를 적출한 분, 
좌우 도수가 다른 부동시의 분 등에는 적응이 됩니다.  물론 이같은 분 이외에도 현재 각막에 
염증이 일어나고 있는 분, 각막의 지각이 마비된 분, 눈물이 나오는 것이 나쁜 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안경 대신으로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콘택트 렌즈를 새로 만드는 경우는 
안과에서 검사받는 것이 필요하고, 그 후도 정기적인 체크를 해야 하므로 수운채의 나이 드신 분 
등과 같이 안과로 통원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분에게는 콘택트 렌즈가 부적당합니다.  콘택트 
렌즈는 사용 방법만 올바르게 준수한다면 안경보다 이상적인 시력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눈에 있어서는 '이물질' 이므로 다음의 것을 염두에 두고 구입시에 받은 
구체적인 지도 항목을 준수해서 신중하게 취급하도록 합시다.  콘택트 렌즈는 크게 소프트와 
하드의 2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이중 하드 콘택트 렌즈는 매일
떼기 때문에 잘 씻는 등 항상 청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15시간의 사용 제한 시간을 잘 지키고 
있으면 그다지 문제가 없습니다.  한편 소프트의 경우, 특별히 연속 착용할 수 있는 렌즈는 
장시간 착용으로 쉽게 더러워지고, 그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어 감염을 일으킬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잘 세정할 필요가 있고, 세정액이나 단백질 제거에 의한 세정은 될 수 있는 한 
밤중에 행하고 식염수로 잘 씻어 두도록 합시다.  아침에 서둘러서 세정해서 금방 장착하면 조금 
남은 세제로 인해 각막에 염증이 일어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히 소프트 타입은 
방치해서 건조해지면 쓸모없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안약' 의 바른 사용법
  '안이한 사용은 오히려 장애를 초래한다.  눈을 쉬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눈이 피곤할 때 등, 시판되는 안약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없어도 거리의 약국에서 간단히 살 수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그만큼 주의점이나 능숙한 
사용 방법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약에도 공통된 점이지만 약제에는 반드시 독으로서의 측면이 있습니다.  즉, 
약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효과가 높은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연속적으로 사용한다고 효과적인 
것도 아닙니다.  안이한 사용이나 연속적인 사용은 때로는 부작용을 초래하는 위험성을 높일 
뿐입니다.  이것은 시판되는 눈 피로용 등의 안약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점안약은 눈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이 시원하고  충혈이 없어집니다.  또한 
눈에 티끌이 들어갔을 때에 안약을 사용하면 그 자극으로 티끌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소량의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의사의 지시없이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눈의 혈관이 수축하면 각막의 
영양이 부족한 결과, 각막이 장애받아 시력이 저하되는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약의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욱이 필요 이상의 양을 
점안하면 안구의 표면을 촉촉하게 보호하고 있는 눈물의 성분이 변하고, 눈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이리하여 오히려 눈이 충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가 필요한 것은 안약의 
오염입니다.  안약의 용기 속에 잡균이 들어가 번식하고 그것이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쨌든 의사의 충고없이 눈약을 사서 연용하는 것은 삼가하기 바랍니다.  눈이 
피곤하면 우선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보아 눈을 쉬게 하도록 합시다.
 
    4. 눈이 부자유한 사람이나 맹도견과의 접촉 방법
  '맹도견에 함부로 먹이를 주지 마십시오.  말을 걸기 전에 갑자기 몸에 닿는다든지 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하얀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 맹도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 눈이 부자유한 것처럼 동작을 
되풀이 하고 있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을 발견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당혹스러운 체험을 한 
사람은 이외로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서 눈이 부자유한 사람들에 대하여 
어떻게 접하면 좋을지 몇 개 정도 그 포인트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하얀 지팡이는 눈이 불편한 (시각 장애자) 것을 타인에게 알리거나 장애물 등에 닿아 
알아차리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구조를 요청받으면 쾌히 도와 주십시오.
  둘째, 맹도견을 데리고 있는 시각 장애자들은 그 취급법에 대하여 충분히 훈련을 받고는 
있으나, 때로는 맹도견만으로 부족해 노상에서 꼼짝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는 반드시 말을 걸어 주십시오.  단 그때, 함부로 맹도견에 손댄다든지 먹이를 주는 것만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맹도견의 '감각' 이 돌아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거리에서 하얀 지팡이나 맹도견을 의지해서 걷고 있는 사람을 발견 했을 때 갈길을 
헤매거나 무언가에 부딪쳐서 쓰러지는 일이 없는 한 함부로 말을 걸어서 도와 줄 필요는 
없습니다.  눈이 불편해도 혼자서 걷고 있는 분은 충분히 훈련된 사람이 많습니다.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접촉 방법을 해 주십시오.
  넷째, 눈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 주는 경우 이 외에는 말도 걸지 않고 갑자기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위험합니다.  시각 이외의 감각이 예민하므로 반응도 크고 생각지 않는 사고를 초래하기 
쉽습니다.  우선 예를 들자면 '무엇을 찾으십니까?' 라고 보통 상태로 말을 걸고 나서 손을 
부축한다든지 해 주십시오.
  다섯째, 가야할 방향이나 통로에 대하여 물으면 몸을 그 방향으로 향해 준다든지, 현재의 
위치나 목표물에 대하여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가르쳐 드리도록 하십시오.
  
    4. '안과 의료' 의 현재와 미래
  '레이저 광선의 사용과 발전, 약으로 백내장을 고치는 것에 대한 기대, 굴점 자동 조절 
노안경의 개발'
  현대 의학의 진보는 실로 굉장하고 이 세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 안과 영역에서는 
어떠한지 최근의 진보 상황, 이후 기대되는 치료법이나 기술에 대하여 최후로 한마디 언급해 
두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지금 의료 현장에서는 x 선과 컴퓨터를 사용해서 몸의 내부를 단층, 즉 
둥글게 자른 상태로 해서 관할하는 장치 (CT) 나 x 선 대신에 자력을 응용해서 몸의 내부를 
똑같이 단층해서 관찰하는 장치 (MRI) 등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과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응용되어 안구의 뒤 (안와) 의 병이나 암 진단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사용하는 안내나 안저 검사도 보급되었습니다.  안저 검사에는 형광 색소의 활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형광 색소를 정맥 주사해서 안저를 조영하는 것으로 이것에 의한 
일반적인 육안 검사로 관찰할 수 없었던 병변이나 혈관 상태를 용이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술용 현미경의 개발, 진보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이것에 근거하여 상당히 
까다로운 수술, 눈 속의 수술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저
광선의 응용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레이저의 활용으로 각막에서 눈속의 병변부 까지 절개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레이저 광선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외부에서 병변부를 
태워 절개하거나 접착, 반흔화 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안내 렌즈 (인공 수정체) 의 보급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백내장 치료로서 수정체를 적출한 경우, 안내 렌즈를 
교정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후, 기대되는 기술로는 우선 '약제에 의해 
백내장을 치료하는 것 (수정체 혼탁 제거)' , ' 초점을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노안경 개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층, 안구 그 자체의 이식에 대해서는 유감이지만 두드러진 전망은 
없습니다.
  눈의 원근 조절작용 
  눈은 각막, 홍채, 모양체, 수정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원근은 조절하는 것은 수정체가 
담당한다.  만약 먼 것을 보면 수정체가 얇아진다.  그리고 가까운 것을 보면 수정체가 
가까워진다.


      부록 2. Q and A 로 알아보는 일반적인 눈병 상식
  Q. 시력은 어떻게 해서 결정하는 것일까?
  A. '시력' 이라고 하는 것은 물체의 형태를 구분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안구나 시신경의 상태 
외의 지능 등도 관계한다.  일반적으로 시선을 그 물체로 향했을 때, 바꿔 말하자면 안저의 중심 
(황반부) 을 사물로 향했을  때의 분해능력을 '시력' 이라고 부르며, 친숙한  란돌트환이라고 부르
는 
고리의 터진 부분의 방향으로 측정하는 것이 국제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1.0의 시력을 측정하는 고리의 크기가 최초로 결정되고 0.1부터 2.0까지 크기를 바꾼 고리를 
보여서 측정하지만 편의상, 한글이나 알파벳, 동물의 모양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처음에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나안 시력을 측정하고 다음에 렌즈를 낀 교정 시력을 
측정한다.  한쪽 눈씩 측정하지만 양눈을 뜨는 편이 일반적으로 한층 더 잘 보인다.
  운전 면허는 교정 시력이 0.7 이상이면 딸 수 있지만 정상 시력은 1.0 이상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만일 가장 큰 0.1의 시표를 모를 경우에는 알 때까지 거리를 접근시켜서, 예를 들면 
2m에서 알면 0.04가 된다.  눈앞 30cm 등의 거리에서 측정하는 것은 근거리 시력이라고 한다.
  
    시력의 단계 표
  0  밝은지 어두운지도 모른다.
  명암판  밝은지 어두운지를 겨우 안다.
  수동판  눈 앞에서 손을 움직이는 것을 겨우 안다.
  cm 지수  손가락의 수를 아는 거리로 표시한다.
  0.02  시력표의 0.1을 1m에서 겨우 안다.
  0.04  시력표의 0.1을 2m에서 겨우 안다.
  0.06  시력표의 0.1을 3m에서 겨우 안다.
  0.08  시력표의 0.1을 4m에서 겨우 안다.
  0.1   시력표의 0.1을 5m에서 겨우 안다.
  0.3 이하는 사회적으로 약시라고 생각된다.
  0.7 이상은 운전 면허를 딸 수 있다.
  1.0 이상은 정상 시력이라고 생각된다.
  보통의 시력료로 5m에서 측정한다.
    시력표의 여러 가지
  프로젝터로 촬영하는 방법도 있다.  한번에 많은 시를 늘어놓고 보이는 것을 '다글자 시력' 
이라고 하며 하나만 보이는 것을 '단글자 시력' 이라고 한다.  줄무늬 모양은 난시 검사에 
사용한다.
  
  Q.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은 어떤 눈일까?
  A. 눈에 들어온 빛은 각막과 수정체에서 모여 핀트를 맺는다.  이 광속을 구부려서 모으는 
작용을 굴절력이라고 부른다.  한편, 안구의 깊이를 안축이라고 부른다.
  굴절력과 안축이 균형잡혀 있어 먼 물체가 정확히 망막에 핀트를 맺는 것 같은 눈을 정시라고 
부르며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많고, 정시 이외는 굴절 이상이라고 총칭한다.  정시라도 병이 
있으면 시력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빛이 너무 구부러지거나 안축이 너무 깊거나 해서 먼 물체의 핀트가 망막보다 앞에서 맺어 
버리는 것이 근시이다.  이 경우라도 눈 앞 어딘가의 거리에서 나온 광속은 망막의 핀트를 
맺는다.  바꾸어 말하자면 근시에서는 멀리는 잘 보이지 않더라도 어딘가 반드시 확실히 보이는 
범위는 있고 강도일수록 그 거리는 가까와진다.  멀리를 확실히 보기 위해서는 빛을 확산하는 
작용의 오목 렌즈를 써야 하며 강도일수록 두꺼운 렌즈가 필요하다.  렌즈의 도수는 D 
(디옵트리) 로 표현하고 오목 렌즈는 - (마이너스) 의 부호를 붙인다. - 1D의 렌즈가 맞는 눈은 
1m 의 거리라면 확실히 보이고, - 4D의 눈은 25cm (4분의 1m), - 10D라면 10cm (10분의 1m) 
로 숫자가 들어날수록 도는 강해진다. 
  그림설명 :  근시에는 오목렌즈 원시에는 볼록렌즈
  빛의 모이는 법이 부족하거나 안축이 너무 짧거나 해서 먼 물체의 핀트가 망막면에서는 아직 
맺을 수 없는 것이 원시이다.  가까운 물체는 더욱 핀트를 맺을 수 없다. 그래서 확실히 보기 
위해서는 빛을 모으는 작용이 있는 볼록 렌즈를 써야 한다. 볼록 렌즈는 +(플러스)의 부호를 
붙이고 역시 숫자가 클수록 강한 두꺼운 렌즈가 된다. 원시에는 멀리부터 가까이 까지 확실히 
보이는 범위가 없지만 실제는 수정체가 어느 정도 부풀어서 볼록 렌즈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약한 원시라면 젊을 동안은 부자유스럽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도가 
있다.
  만일 빛의 통로에 비뚤어짐이 있으면 한 점에 핀트가 맺지 않고 흐르게 된다. 이것은 주로 
각막의 비뚤어짐인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공을 짜 부러뜨린 것 같은 변형을 상상하면 좋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뚤어지게 하는 작용의 렌즈(원기둥 렌즈)를 역방향의 축에 맞춰서 쓰면 
핀트가 맞아 보인다. 실제로는 근시나 원시와 조합되어 근시성 난시, 원시성 난시, 양쪽으로 
구부러지는 혼합 난시의 어느 쪽인가가 된다. 검사에서는 렌즈를 마주 겹치지만 완성되는 안경은 
1장의 렌즈로 공장에서 손질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 

   Q. 늙으면 왜 노안이 되는 것일까? 근시는 노안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A. 눈에는 반사적으로 가까이에 핀트를 맞추는 작용이 있어 이것을 조절이라고 부른다.
  앞에서는 수정체를 제외하고 설명했지만 수정체는 직경 9mm의 볼록렌즈의 모양을 하고 있고, 
전주를 가는 선유(침소대)에서 모양체에 끌리고 있다. 가까이를 보려고 해서 모양체 속의 
모양근이 수축하면 침소대가 늦춰져서 수정체는 자신의 탄력으로 부푼다. 부풀면 볼록 렌즈의
작용이 강해져서 그 만큼 가까이에 핀트가 맞는다. 1m의 곳을 볼 때는 +1D, 25Cm라면 +4D, 
10Cm 이라면 +10D의 분만큼 반사적으로 순식간에 부푼다.(동시에 양눈이 그 점에 집중한다. 
이것을 폭주라고 부른다.)
  그림 생략
  먼곳을 볼때
  모양근이 느슨해지고 침소대가 탄력선유에 끌려 수정체가 평평해진다.
  가까운 곳을 볼때
  모양근이 수축하고 침소대가 느슨해져서 수정체가 부푼다.
  그런데 수정체의 탄력은 누구나 국민학생 무렵부터 이미 감소하기 시작해서 핀트를 맞출 수 
있는 거리는 착실히 멀어져 간다. 20세의 수정체는 10세의 수정체보다도 경화해 있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으므로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정시의 사람의 45세경이 되면 작업에 편리한 
25-30cm에 핀트를 맞출 만큼 탄련조차 없어져 버린다. 이것이 노안으로 노안경(볼록 렌즈)을 
써서 보완할 필요가 생긴다. 더구나 연령이 들면, 그 도수도 어느 정도 강하게 해 나가야 한다.
  맞는 안경을 쓴 근시인은 정시와 완전히 같은 계산으로 쓰고 있는 오목 렌즈의 도를 노안경의 
볼록 렌즈에 상당하는 도수만큼 줄이게 된다. 그러나 근시에서는 반드시 망막에 핀트를 맺는 
장소가 눈앞에 있으므로 어느정도 이상(-3D 이상)의 근시안은 안경을 벗을 경우 몇 살이 되어도 
그장소에만 가져다 대면 가는 문자라도 읽을 수 있게 된다. 경로일에 뉴스가 되는 '노안경이 
필요없는 건강한 노인'은 사실은 젊을 때부터 근시였을 것이다.
  원시인을 멀리를 보는 데에도 반사적으로 수정체를 부풀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보기 위한 
여유가 적어 그만큼 빨리 노안경이 필요해진다. 또한 같은 연령의 사람보다도 두꺼운 볼록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연령이 들어서 수정체의 탄력이 없어지면 볼록 렌즈를 쓰지 
않으면 먼곳조차도 발 보이지 않게 된다. 맞는 안경을 쓰고 있는 원시는 물론 정시와 같은 
계산이다.
    시력 검사
  렌즈를 넣지 않고 측정하는 나안 시력 검사와 렌즈나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한 교정 시력 
검사가 있다. 독서하는 거리에서 측정하는 것은 근거리 시력 검사이다. 어린이의 경우는 고리를 
들게 하여 터진 곳에 맞추도록 가르치면 어릴 때부터 효과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굴절 검사
  근시, 원시, 난시의 도수를 결정하는 검사에서 렌즈를 바꾸면서 보이는 법을 비교하는 자각적 
방법 외 기계를 사용해서 객관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이 있고,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1초 이내에 측정 프린트 아웃하는 기계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Q. 노안경은 꼭 필요할까? 원근 양용의 안경은 편리하다고 하는데......
  A. '노안경이라고 하는 것은, 참고 쓰지 않고 있으면 그 나름대로 눈쪽이 잘 버티지만 그만 
무기력해져서 노안경에 의지하거나 한다고 하면 해마다 도가 높아져서 5년, 10년 후에는 정말로 
손 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버티고 쓰지 않는게 제일이다고 하는 것이 세상의 통념이
다' 이것은 내가 존경하고 있는 어떤 외과의의 문장이다. 이 의사는 천천히 찾아 온 눈의 노화를 
기력이 없어졌나 라고 생각하고 책도 오래 계속해서 읽지 않고 사전을 펴기가 번거로와서 그만 
느낌만으로 판독해 버리는 세월을 잠시 보내는데 의사조차 이 모양이다. 노안경을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에 상관없이 연령과 함께 조절력은 확실히 쇠약해지기 때문에 참을수록 
어리석다.
  노안경의 도수는 그 눈의 원래 상태(정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의 도수)와 연령, 게다가 
직업상으로 필요한 거리, 양눈의 보이는 법의 밸런스 등의 요소를 종합해서 결정된다. 양눈이 
같은 도수라고도 할 수 없고, 또한 책상 위의 정밀한 작업을 하는 사람과 손을 뻗은 곳이 잘 
보이지 않으면 곤란한 사람에게서는 도수가 다른 것이 당연하다.
  노안이 시작될 무렵은 정확히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이 눈에 나타나는 
시기로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눈병은 이미 때가 늦어져 있었다고 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므로 이 기회에 전문의의 검사를 받고 그 처방으로 만들어야 한다. 안경점의 점두나 밤거리 
노점에서 적당히 사서 끝날 일이 아니다. 또한 만든 안경이 상태가 나쁘면 포기해 버리지 말고 
눈과의 높이나 도수 등을 다시 검사받을 필요가 있다. 흔히 타인의 노안경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도 전문의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난폭한 이야기이다.
  작업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가벼운 동안은 가는 것을 볼 필요가 있을때에만 쓰고(가벼운 
근시라면 그때만 안경을 벗으면) 멀리도 가까이도 끊임없이 보지 않으면 안 될 경우는 원근 
양용이 편리하다.
  경계가 없는 렌즈는 외견상도 노안경이라고는 모르기 때문에 각광받지만 도수의 관계로 약60세 
정도까지가 한도이다. 이것은 멀리부터 가까이까지 연속해서 렌즈의 어딘가에서는 핀트가 맞도록 
되어 있지만 고개를 돌리면 발 밑의 상이 흘러서 비뚤어지기 때문에 정성스런 조정이 필요하고 
또한 익숙해지기 위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상하로 나눠진 2중 초점, 혹은 중간 거리가 들어간 3중 초점도 역시 처음에는 익숙해짐이 
필요하다. 안과의 자신이 쓰고 있는 안경을 보면 경계없음, 있음, 모두 있어 잘 다루면 같을 
것이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원용, 근용을 따로 따로 해서 바꿔 쓰는 것이 무난하다. 필자는 
50세의 근시이지만 경계없음을 항상 써서 진료, 독서, 드라이브, 스포츠 등 전혀 부자유스럽지 
않다.
  Q. 어린이가 근시 진단을 받았다. 안경을 쓰게 하고 싶지 않는데 치료가 될까?
  A. 어린이가 근시가 되어 주위에서는 곧 텔레비젼이나 만화 혹은 수험전쟁의 탓으로 돌린다. 
눈을 너무 쓰거나, 다가가서 책을 읽거나 하면 모양근이 가까이를 보는 상태가 된 채 멀리에 
핀트를 맞출 수 없게 된다.(소위 가상근시, 위근시) 따라서 모양근의 긴장을 제거하는 약이나 
눈의 체조로 근시는 치료할 수 있고, 일상 생활의 주의로 예방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사고 
방식이다.
  그런데 사실은 근시나 근시성 난시의 발생에는 환경은 악영향이 없고 민족적, 인종적, 유전적 
요소로 결정되어 버리는 것이다. 일본에 근시가 많은 것은 수험 전쟁이나 주택 사정의 탓이 
아니고 일본인이라고 하는 것이 근시가 많은 민족이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에서 브라질 일본인계 어린이를 정밀 검사해서 일본 국내의 어린이와 비교한 결과 
국민학생의 연령에서는 조숙한 만큼 브라질에 근시가 많고 중학생의 연령이 되면 모두 같은 
사실을 알았다. 브라질에서는 국민학교, 중학교에는 무시험이므로 진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수험까지는 별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지만 차이는 없었던 것이다.
  미국 안과학회가 일반 교육용으로 낸 자료에는 책을 다가가서 읽는것, 텔레비젼에 다가가서 
보는 것은 근시의 증상일 가능성은 없지만 눈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확실히 가르치고 있다. 물론 
장려할 일은 아니지만…
  양친이 아무렇지도 않은데 이 아이가 왜 라고 흔히 질문받지만 일본 민족으로서의 소질은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답할 수 없다. 부모가 근시라면 더욱 근시가 되기 쉬운 것은 확실하지만.
  근시 전체의 약 1할 정도는 안축이 늘어나서 강도의 근시가 되고 안구의 벽이 얇아지기 때문에 
망맥락막위축이나 망막박리를 일으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시의 대부분은 초중학생의 
연령에 발육과 함께 시작되고 20세를 지날 무렵에 경도 혹은 중등도의 근시로서 진행이 멈추어 
안경만 쓰면 잘 보이고 노안의 연령에서 오히려 유리한 눈이 되어 일생을 보낸다고 하는 
문명이나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눈이다.
  점안약이나 먼 곳을 봄으로써 가벼워지는 근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외적이라고 해도 좋고 
가벼워지는 정도도 1D이내 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검사용의 강한 점안약을 사용하면 치료될 
가능성이 있는지 어떤지를 전문의는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 경우는 치료해 보아도 
좋겠지만 반년 이상이나 계속되는 것은 허사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눈 체조도 중화안과의학회의 
대표단 자신이 효과를 실증할 수 없다고 명언하고 있다. 광고의 '시력 회복 센터'류는 안과의와는 
전혀 무관계의 기구를 판매하는 업자로 의료 기관은 아니다.
  시력이 떨어져서 부자유스러우면 안경을 쓰는 것이다. 안경을 쓰면 근시가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오해로 발육 도중에서는 써도 쓰지 않아도 진행하기 때문에 진행하면 다시 맞는 것으로 
바꾼다.
  어린이가 안경을 쓰면 부모는 슬픈 얼굴을 하지 말고 어울리는구나 라고 격려해 주도록 하자.
  
  Q. 어린이의 시력이 나빠서 안과에서 원시 안경을 쓰라고 했다. 원시라면 시력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Q. 잔 일을 하면 눈이 매우 피로하다. 아직 노안의 나이는 아닌데.
  A. 원시는 안축, 즉 길이가 짧기 때문에 빛이 망막에 핀트를 맺을 수 없는 눈이다. 시력표 등을 
확실히 보기 위해서는 빛을 강하게 모으는 작용의 볼록 렌즈를 쓸 필요가 있지만 자신의 눈 속의 
수정체가 부풀면 볼록 렌즈의 작용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고령자가 아니고 어느 정도까지의 
원시로 강한 난시가 섞여 있지 않다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반사적으로 자신의 눈으로 미묘한 
조절을 하여 오히려 확실히 볼 수 있다. 깊이가 짧은 눈은 말하자면 발육이 불충분한 눈이기 
때문에 어린이 중에는 많이 있고 별로 강하지 않는 원시의 어린이는 시력이 좋은 채 정시의 
어린이와 구별되지 않고 지나서 발육하면 정시가 되거나 오히려 근시에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원시가 안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한도가 있다. 예를 들면 +2D의 원시는 
드물지 않지만 이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고 먼 것을 확실히 보기 위해서는 무의식으로 모양근이 
작용해서 자신이 수정체를 2D 부풀게 해야 한다. 이것은 정시라면 눈앞 50Cm 를 계속 응시하는 
노력에 상당한다. 이 사람이 25Cm에서 독서하기 위해서는 +2D와 +4D 에서 +6D 부풀게 해야 
한다. 이것은 정시가 눈 앞 13cm에서 책을 계속 읽는 것을 강요당하는 데에 상당한다. 지치지 
않을 리가 없다. 원시인줄 알고 안경을 쓰면 거짓말과 같이 치료되지만 어설픈 시력이 좋다라는 
듯이 그것인줄 모르고 '너무 빠른 노안'의 연령까지 괴로워하며 지내는 사람이 많이 있다.
  원시가 너무 고도라면 아무리 탄력이 풍부하고 여유가 있는 어린이의 눈이라도 핀트를 맞추는 
노력을 무의식으로 방기해 버린다. 난시도 섞여 있으면 핀트를 맞추려고 해도 무리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 경향이 강행진다. 근시라면 그래도 핀트가 맞는 곳이 있지만 이렇게 되면 원시에는 이 
세상에 핀트가 맞는 장소가 없게 된다. 시력의 능력은 핀트를 정확히 맞추면서 비로소 발육하기 
때문에 고도 원시의 어린이는 예를 들면 꼭 0.4이상을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식으로 시력을 
충분히 개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것은 양눈인 경우도 한쪽 눈뿐인 경우도 있지만 빨리 
정확한 안경을 쓰게 하지 않으면 치료되지 않는다.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불쌍하다 
등이라고 싫어하고는 있을 수 없다. 빠른 시기에 올바른 안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당장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달리 눈병이 없으면 수개월 이내에 시력이 나와서 1.0에도 도달하게 된다. 이 
처방에는 약을 사용하거나 하면서 정성스런 검사가 필요하고 발육에 따라서 도구가 변하기 
때문에 가끔 안경도 바꿀 필요가 있다. 원시의 도는 보통 줄어들어 가지만 강한 난시는 성장해도 
남는다. 
  원시의 눈은 보통인이 가까운 데를 바라보는 것과 같은 노력을 강제당하게 되므로 안구를 
안쪽으로 모으는 힘이 작용한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사시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한다.
  
  Q. 어린이의 눈이 가끔 안쪽으로 모이는 것 같이 생각하지만 상황을 보고 있어도 좋을까?
  A. 사시(사팔뜨기)는 모이는 법에 따라서 분류된다. 안쪽으로 모이는 내사시 바깥쪽으로의 
외사시가 많고 상사시, 하사시, 혹은 상내사시와 같은 조합도 있다. 예를 들면, 항상 오른쪽 눈이 
안쪽으로 모여 있을 때는 우내사시라고 말하지만, 오른쪽 눈이 모이거나 왼쪽 눈이 모이거나 
할때는 교대성 사시라고 부른다. 또한, 모일 때와 모이지 않을 때가 있는 경우는 간헐성 사시라고 
부른다. 질문의 경우는 어느쪽의 눈인지 모르겠지만 이 간헐성 내과시일 것이다.
  유유아에서는 눈시울의 피부가 자유롭게 덮여 있기 때문에 언뜻 내사시와 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만일 이거라면 성장함에 따라서 보통이 되지만 진짜 사시인지 어떤지 역시 한번 진찰이 
필요할 것이다. 정면에서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한쪽 눈씩 교대로 가려 보면 진짜 사시의 경우 뜬 
순간에 눈이 이동하지만 가짜 사시에서는 가려져 있던 눈도 정확히 바로 정면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다.
  내사시의 대부분은 원시가 원인으로 그 검사와 치료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우선 강한 
눈약을 사용해서 모양근의 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그눈의 원시나 원시성 난시의 도를 정확히 
측정한다. 어린이이기 때문에 이 측정에는 매우 고생하지만 다음에 그 측정치로 판단해서 안경을 
처방하고 상용시킨다. 안경을 쓰면 안구를 안쪽으로 모으는 힘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똑바로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내사시가 남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다. 안경을 
썼을 때에 똑바로 되는 사람은 오히려 기뻐해야 할 것이다.
  외사시도 상당히 많아서 멍하니 있을 때 등에 밖을 향하는 간헐성의 것을 외사위라고 부른다. 
상하의 사위도 있다.
  내사시도 외사시도 유전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지만 돌연 나타나도 이상하지는 않다.
    양안시기능검사, 입체시검사
  양눈 동시에 물체를 보는 능력, 입체적으로 물체를 보는 능력은 기계를 사용해서 검사한다. 
양눈에 각각의 그림을 보이고 각도 등을 조정하면 머릿속에서 하나로 합성된다.(예를 들면, 
오른쪽 눈에 라이온,왼쪽 눈에 우리를 보이면 라이온이 우리에 출입한다.)
  
  Q. 어린이가 사시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수술해도 되돌아오기 때문에 어른이 되고 나서 
하는 편이 좋다고 가르쳐 준 사람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A. 일정 순서를 밟아서 그래도 남는 내사시는 수술이 꼭 필요하고, 외사시나 상하 방향의 
사시도 가벼우면 프리즘을 첨가한 안경을 써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수술이 필요하다.
  교대성 사시가 아니고 어느쪽인가의 눈이 항상 모여 있는 경우는 그 눈을 사용하지 않는 채로 
발육해서 약시가 되어 달리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면 0.1 이하 밖에 시력이 나오지 
않게 된다. 사용하고 있는 눈의 시력은 좋겠지만 고도의 원시나 원시성 난시가 있는 것을 
방치했을 경우는 그쪽의 시력도 정상 이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 자신에게 있어서는 원래 세상이 그렇게 보이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부자유 따위는 
느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력이 부족하다든가 양안시나 입체시가 불가능하다든가 수술이라고 
떠들썩해지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문제를 생각하면 방치할 수는 
없다.
  그 눈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똑바로 해 주면 시력이 향상할 수 있는 시기, 즉 약시 치료의 
찬스는 늦어도 국민학교 입학전까지라고 생각되고 있다. 중학생 정도가 되어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 8세를 지나면 매우 어려원진다. 그렇게 되면 성장하고 나서 원전 면허나 
취직 문제로 후회할 것이고 보이는 쪽의 눈에 명이나 상처가 일어나도 곤란하다.
  그러므로 안경을 쓰게 해서 보이는 눈을 가리고(건안차페), 부자유스러워 싫어해도 보이지 않는 
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한다. 이것은 수술과 전후해서 이루어진다.
  안구에는 각각 6개의 근육(안근)이 붙어 있지만 사시 수술에서는 모여 있는 정도로 계산된 
길이만큼 근육을 절제해서 짧게 하거나 근육의 부착부룰 후방으로 바꿔 붙이거나 해서 안구 
전체에 방향을 바꾼다. 모여 있는 눈(사시안)만 수술하는 경우와 사용하고 있는 눈(고시안)의 
근육에도 손을 대는 경우가 있어 1회의 수술로 몇 개의 근육을 수술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생체이기 때문에 근육의 길이가 바뀌거나 하기 때문에 한번에 치료된다고는 할 수 
없다. 2회, 3회 수술을 반복할 필요가 있는 경우도 많다.
  국민학교 고학년이라면 국소 마취로 가능하지만 역시 시력을 생각하면 전신 마취라도, 그리고 
반복할 가능성이 있어도 어릴 동안에 할 필요가 있다.
  눈이 똑바로 되면 시력을 내면서 양눈으로 보는 연습(시능 훈련)을 끈기 있게 한다. 시력이 
나오고 양눈으로 보는 능력을 일단 획득하면 사시안은 이제 제멋대로 안쪽을 향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대성공이다.
  어른의 사시라도 같은 수술을 외관만을 치료하는 일은 물론 가능하다.

  Q. 콘택트 렌즈는 어떤 경우에 적당한가. 하드와 소프트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십시오.
  A. 볼록 렌즈에서는 돋보기와 같이 상을 확대하는 작용이 있고 오목렌즈에는 상을 작게 하는 
작용이 있다. 더구나 도가 강할수록 이 작용도 크기 때문에 양눈의 도수가 너무 다를 
경우(부동시라고 해서 한쪽 눈의 백내장을 수술한 상 등이 대표적이다.)에는 양눈에 각각 맞는 
안경을 쓰면 크기가 다른 것이 겹쳐 보여서(부등상시) 실제로는 사용에 견딜 수 없다. 
어린이에게서는 상당히 여유가 있지만 보통 양눈의 렌즈 도수의 차는 2D 이내까지를 실용할 수 
있다고 한다.
  콘택트 렌즈는 각막 위(실제는 극히 얇은 눈물의 필름 위)에 직접 얹히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확대, 축소의 작용이 극히 작아지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강도의 근시, 원시라도 자연히 
물체가 보이고 외견상도 두꺼운 안경으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에 콘택트 렌즈의 좋은 대상이 된다. 
강도근시에서는 더욱 렌즈의 의한 시표의 축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안경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 같은 시력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도한 부동시라도 각각의 눈에 맞는 도수의 렌즈를 넣어 
양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콘택트 렌즈는 수지로 되어 있어 하드와 소프트로 나눠진다. 하드는 문자 그대로 딱딱하고 
직경 8mm 남짓으로 깜박거림이나 눈을 움직일 때에 각막 위에서 상당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 
소프트는 수분을 많이 포함해서 부드럽고 변형하고 직경14mm 전후로 각막 전체와 흰 자위의 
일부까지 덮고 조금 움직인다. 하드는 익숙해지는데 일수가 걸리고 떨어지기 쉽지만 취급은 
간단하다. 소프트는 처음부터 익숙해지기 쉽지만 수명이 짧고 취급이나 소독이 번거롭다. 근시나 
윈시에는 어느쪽이나 상관 없지만 강한 난시의 경우는 소프트라면 각막과 동시에 비뚤어져 
버리기 때문에 시력을 충분히 낼 수 없다. 또한, 원추 각막이나 각막의 부정난시에서는 안경으로 
정확히 핀트를 맞출 수 없지만 하드를 끼면 각막과 렌즈의 사이는 눈물로 채워지기 때문에 
각막의 부정한 표면이 렌즈의 표면으로 깨끗이 대치되게 되어 시력이 향상한다.
  각막에 치료되기 어려운 궤양이 생기거나 각막 표면에 반복해서 물집이 잡혀 아프거나 할 
때(수포성 각막증)에는 소프트를 끼면 통증이 완화되어 궤양의 치료를 앞당기는 경우가 있다.
  안과의가 적극적으로 콘택트 렌즈를 권하는 것은 대략 이상과 같은 경우이지만, 실제로는 
미용상, 직업상, 스포츠, 안경이 싫다 등등의 이유로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 이 경우도 결막염, 
각막염, 녹내장, 눈물이 적은눈 등 콘택트 렌즈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병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에서 진찰을 받은 후에 처방을 받고 사용하기 시작하고 나서도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재질, 디자인 등 진보하고는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물을 눈에 넣고 오래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시간에도 소독에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고, 너무 신경질적인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Q. 양친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들이 색맹이라고 했다. 딸은 이상이 없다. 어떤 이유일까?
  A. 색각 이상은 이전부터 색맹과 색약으로 나누어져 왔지만 사실은 엄밀한 구분법이 아니고 
검사법에 따라서는 제1도(약도), 제2도(중등도), 제3도(강도)라고 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색맹'이라고 하면 색을 전혀 모르는 것 같은 오해를 주기 때문에 이 말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고 일컬어지고 있다.
  색각 이상은 남성의 약5%, 여성의 약0.4% 정도로 유전으로 일어난다. 유전자는 X염색체로 
열성 유전하고 이것을 X라고 한다면 남자에게는 X염색체가 1개밖에 없기 때문에 XY는 
정상이지만 xY는 이상이 된다. 여자에서는 X염색체가 2개 있어 XX는 정상 xx는 이상 Xx는 
색각 이상은 아니지만 어린이에게 유전자를 전할 가능성이 있어 이것을 보인자라고 부른다.
  색각 이상의 남성이 정상적인 여성과 결혼하면, 아이중에 이상자는 없지만 여자는 전부 
보인자가 된다. 남자에게는 유전자는 전해지지 않아 이 남자(정상자)가 정상적인 여자와 
결혼하면, 아이는 남녀 모두 색각 이상과는 무관계해진다.
  정상적인 남자가 보인자 여자와 결혼하면, 여자라면 정상이나 보인자, 남자라면 정상이나 
이상의 어느 쪽인가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어느 것이었냐는 성장하지 않으면 혹은 더욱 
차세대를 낳아 보지 않으면 모른다. 최초도 다음도 이상이 계속될 지도 모르고 전부 정상이 
적중할 지도 모른다.
  이상의 남성이 보인자 여성과 결혼하면, 여자라면 이상이나 보인자, 남자라면 정상이나 
이상이다. 이상의 남성이 이상 여성과 결혼하는 드문 예에서는 남녀 모두 이상자만 태어난다.
  정상적인 남자가 이상적인 여자와 결혼하면, 여자는 전부 보인자가 남자는 전부 이상자가 된다.
  질문의 케이스는 정상의 남자와 보인자 여자의 결합에 상당하는 것으로 모친이 보인자로 그 
가계에 유전자가 있었던 것이 된다. 여기에서 가정 쟁의가 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덧붙이지만 
여자 10명에 1명은 보인자로 더구나 보인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버지가 
이상자라면 알 수 있지만 옛날에는 그것도 반드시 확실치 않았다. 어머니가 보인자라면 더욱 
모른다. 질문 케이스의 딸도 형제가 없으면(있어도 정상이라면)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장래 
결혼하지만, 이 사람이 정말로 정상인지 보인자였는지는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가 커져 봐도 알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Q. 색맹의 아이에게는 세계는 어떤 식으로 보일까? 치료해 줄 수 없을까? 직업은 어떻게하면 
좋을까?
  A. 색각 이상자에게 붉은 것을 보이면 빨강이라고 대답하고 녹색은 녹색이라고 대답한다. 그 
사람에게 세계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 지는 안과의라도 좀체로 상상할 수 없다. 반대로 
이상자에게 있어서는 철이 들고나서 세계는 그와 같은 것이고 인생의 어느 시기까지 자신이 
이상이다 등이 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운 것은 역시 아름답고 그리고 정상인의 색의 
세계는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망막에는 적, 녹, 청에 반응하는 요소가 있어서 색을 느낀다. 이 중 적의 요소가 없는 것이 
제1색맹(적색맹), 불완전한 것이 제1색약(적색약)이다. 마찬가지로 제2색맹(녹색맹), 
제2색약(녹색약)이 있어 일반적으로는 이 제1, 제2이상의 둘 중의 하나로 청의 제3이상은 극히 
드물다.
  이상자도 이런 식으로 보이는 것은 '적', 이것은 '녹'으로 자연히 기억해 버리고 있지만 혼합한 
색은 간과하거나 틀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예를 들면 만산의 신록 속에 피는 붉은 꽃을 
발견하는 것 등은 질색이다.
  색각 검사에서는 그와 같이 일부러 모르도록 혹은 틀리게 하도록 색을 늘어놓고 인쇄한 
심술ㄱ은 표를 사용해서 종류나 정도를 분류한다. 또한 색을 칠한 것을 순서대로 늘어놓게 하고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취직이나 입학에서 색약이라면 좋지만 색맹은 안된다고 결정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사실은 엄밀히 분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장 정밀한 아노마로스코프라고 하는 
기계라도 분류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종합해서 진단하도록 되어 있다.
  색각 이상은 유감이지만 치료할 수 없다. 전기 요법 등을 선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과학회에서나 안과의회에서도 전혀 인정되고 있지 않다. 연습에 의해 '검사표라면 읽을 수 
있도록'은 되지만 실사회에서는 무의미한 일로 쓸데없는 대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색각 
이상자라도 지장이 없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색각 이상이 있어도 시력이나 
지능과는 무관계하기 때문에 달리 문제가 없으면 보통 운전 면허는 딸 수 없다. 그러나 인명을 
맡기고 순식간에 먼 곳의 한 점 신호의 적,녹색을 판단해야 하는 것 같은 직접 드라이버는 
정도의 이상이라도 부적당하다. 또한, 색을 분류한 전선을 취급하는 것 같은 직업, 도장,  
인쇄관계 등도 부적당하다.
  지금까지의 사회에서는 색각 이상자의 입학이나 입사가 부당하게 너무 제한되고 있었지만 안과 
관계자의 노력도 이 점은 상당히 완화되는 경향에 있다. 예를 들면, 원래는 의사도 간호사도 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대개의 의학부에도 들어가고 현재 안과의가 되어 있는 색맹자도 있다.
  부적당한 직업에 무리하게 종사하려고 해서는 물론 안되지만 지장이 없는 작업은 많이 있고 
자세한 분류표도 되어 있으므로 고교진학이 다가온 무렵에라도 안과의와 상담해서 그때까지는 
자유롭게 해 두면 좋을 것이다. 열등감을 갖게 하거나 부모가 자책의 마음에 괴로워하거나 
해서는 안 된다.
  
  Q. 안저 검사를 받으면 노인성 백내장이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시력은 정상이지만 장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일까?
  A. 수정체가 탁해진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수정체는 주머니에 감싸인 속에 정연히 선유가 
늘어서 있고, 더구나 이 선유는 표면에서 생애 증식을 계속하기 때문에 오래된 선유는 중심으로 
압축되어 단단한 핵을 만들게 한다. 해를 거듭함에 따라서 이 핵이 커져서 수정체 전체의 탄력이 
없어지지만 동시에 대사 산물도 쌓이기 때문에 핵을 황갈색으로 착색하고 선유에 변화가 
일어나면 탁해진다. 이것이 노인성 백내장으로 현미경으로 보면 60세대라면 약 60%, 70세대라면 
70%의 사람이라고 하는 식으로 다소라도 혼탁을 볼 수 있다.
  처음은 수정체 주변쪽부터 방사성의 탁함이 나타나지만 중심 동공부분은 투명하기 때문에 
시력에 영향이 없이 질문 케이스와 같이 안저 검사 등으로 동공을 확대시켰을 때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혼탁이 차츰 동공 부분까지 진행하면 양눈이 서로 전후해서 흐리게 되므로 스스로 수진하지만 
단순한 노안일 것이라고 방치해 두는 사람도 있다. 양눈 모두 완전히 흐려져 버리면 손을 
이끌려서 안과 수진이라고 하게 되지만 한쪽 눈만 먼저 진행한 사람에서는 완전히 흐려져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피부가 빨리 쇠약해지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윤기가 나는 사람이 있듯이 혹은 빨리 백발이 되는 
사람과 언제까지나 흑발 풍부한 사람이 있듯이 백내장도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유전하는 경향도 있다.
  혼탁의 진행 속도도 여러 가지이다. 순식간에 진행해서 40세에 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10년, 20년, 별로 진행하지 않고 그다지 부자유스럽지도 않고 수술도 받지 않은 채 천수를 다하는 
사람도 있다. 초기의 사람이 장래 수술이 필요할지 언제쯤이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일단 흐려진 수정체를 투명하게 하는 것까지는 아직 불가능하지만 진행을 지연시키는 
내복약이나 점안약이 보험에서 인정되고 있으므로(그것들을 꾸준히 사용해서 평생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면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기 바란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저 출혈이라든가 
녹내장이라든가, 다른 병이 일어나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경과를 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진행해도 수술로 치료되므로 초조해 하지 않는다. 일반병과 달리 수술은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서가 문제가 되므로, 수술을 기다리는 기간은 눈이 흐리거나 역광에 약하거나 물체가 
2중, 3중으로 보이거나 신문을 읽을 수 없게 되거나 하면 불안해지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전은 시력이 0.1 이하가 되는 것이 표준으로 되어 있었지만 미국 등에서는 운전 
관계로 좀더 빨리 하도록 되어 있어 일본에서도 차츰 빨리 수술하는 경향이 일고 있다.
  안과에서는 수술 시기를 양눈의 보이는 법, 합병증의 유무, 연령, 직업, 등을 종합해서 
판단한다. 또한 그 시기가 오면 스스로 수술하지 않는 선생도 수술을 하는 병원에 소개해 줄 
것이다.

  Q. 백내장에는 노인성 이외에 어떤 원인이 있는가?
  A. 백내장 중에서는 노인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어 이 경향이 현저하지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에서 수정체는 혼탁한다.
  선천적으로 혼탁해 있는 것이 선천성 백내장이고 원인 불명의 것, 유전 등, 여러 가지이지만 
모친이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선천 이상의 일부로서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한쪽 
눈의 경우도 양눈의 경우도 있고 작은 흐려짐으로 시력에도 전혀 영향 없는 경우도 있지만 
혼탁이 강할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전신 마비로 수술할 필요가 있다. 그 후 안경을 쓰게 하는 
데에도 콘택트 렌즈를 끼는 데에도 고생은 많지만 늦으면 시력이 아무래도 나오지 않게 되므로 
눈동자가 희거나 시선이 잡히지 않는 것 같은 때는 곧 수진한다. 한쪽 눈뿐일 때는 정상 
시력으로 회복하는 것은 거의 무리일 것이다.
  상처에 의한 것이 외상성 백내장이다. 눈을 찌르거나, 베거나, 물체를 두드리고 있을 때에 
철조각이 튀어 들어가거나 수정체의 주머니가 찢어지면 곧 선유가 물을 빨아들여서 부풀어 
흐려진다. 동시에 세균도 들어가기 때문에 화농을 막으면서 수술을 할 필요가 있지만 수술후의 
시력은 각막의 상처나 상처의 깊이 등도 관계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된다고는 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는 안구 전체가 화농해서 내용을 꺼내야만 하거나 반대 눈에도 염증을 일으키거나 
한다.
  눈을 반복해서 타박하면 타박 백내장을 일으킨다. 복서 등에게 발생하고 안저에도 변화가 
일어나면 시력은 회복한다고는 할 수 없다.
  눈에 방사선을 쏘이면 방사선 백내장이 발생한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원폭 백내장이 그 
대표로, 암 등의 치료로 얼굴에 방사선을 쏘인 경우에도 발생한다.
  포도막염, 망막박리, 망막색소변성, 녹내장 등의 병이 원래 있어 수정체가 영향을 받아서 
흐려진 것을 병발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수술후의 시력은 원래의 병에 의한 장해 정도에 
좌우되지만 백내장을 일으켰다고 하는 사실은 무거운 병이 장기간 계속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인성 백내장정도의 수술후의 좋은 결과는 보통 기대 할 수 없다.
  당뇨병으로 혈당이 크게 변동하거나 했을 때에 백내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 당뇨병성 
백내장의 시력도 안저의 병변(당뇨병성 망막증)의 영향을 받는다. 노인성 백내장의 사람이 
당뇨병을 갖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신 상태를 관리하면서 수술을 할 필요가 있다.
  신장병이나 교원병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대량으로 복용하고 있으면 특수한 백내장이 
일어나지만 이것은 완전히 흐려져 버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 외 쥐에게 나프탈렌을 먹이면 실험적으로 백내장을 만들 수 있지만 이것은 인간과는 관계 
없다.
  수정체는 직경 9mm, 무게 0.2g에 불과하지만 일본에서는 매년 2일간 백내장만을 테마로 하는 
학회가 열려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Q. 백내장 수술에 대해 가르쳐 주십시오
  A. 백내장 환자는 일본에서 현재 약200만명으로 연간 7만 눈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추정되지만 고령자가 늘어나면 당연 백내장도 늘어나서 안과의의 수가 따라갈 수 없게 되지 
않을까 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백내장의 수술은 요컨대 흐려진 수정체를 눈에서 꺼내는 것이지만 현미경을 보면서의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수정체를 주머니에 감싼 채 전부 꺼내는 방법을 낭내적출술, 주머니 전방을 
잘라서 핵 등의 내용을 꺼내고 주머니의 후방(후낭)은 남겨 두는 방법을 낭외적출술이라고 
부른다.
  보통 흰자위(강막)와 검은자위(각막)의 경계를 잘라서 꺼내지만 그 절개를 가능한 한 작게 하기 
위해 핵을 초음파로 부셔서 흡인해 버리는 방법도 있으며, 이것도 낭외적출술의 일종이다. 절개가 
3mm 정도로 끝나기 때문에 빨리 일상 생활에 돌아갈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핵이 단단한 
고령자에게는 적합치 않은 방법이다.
  보통의 낭외적출술은 시계로 말하자면 10시부터 2시까지의 사이를 절개해서 핵을 꺼내고 
나머지를 세정 흡인한다. 후낭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자연에 보다 가까운 상태에서 마무리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후낭이 다시 흐려져 시력의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 후발 백내장은 가는 
침을 넣어서 한번 더 절개한다
  낭내적출술은 수정체를 얼려서 몽땅 꺼내기 때문에 반주 가까이의 가장 큰 절개가 필요하지만 
나중에 다시 흐려짐이 생긴다고 하는 일은 없다.
  절개한 상처는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서 매우 가는 비단실이나 나일론실 등으로 정밀하게 
봉합한다. 이 봉합하는 방법이나 도구나 진보했기 때문에 어느 수술 방법이나 하려고 생각하면 
통원이라도 가능하지만 수술후 1주일부터 10일 정도 입원하는 것이 일본에서는 보통이다.
  수술로 반드시 보이게 되느냐고 흔히 묻는데 수술 후에 출혈이나 화농, 이상하게 강한 염증, 
혹은 환자의 부주의로 부딪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필자는 99%라고 대답하고 있다. 수술 
그 자체에는 거의 고통은 없다. 경과가 순조로와도 안저의 특히 중심부에 변화가 있어서 시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큰 변화는 수술전에 짐작하지만 작은 병변은 수술후에 안저가 
보이는 상태가 되어 비로소 알 수 있다.
  수술후는 부족해진 볼록 렌즈의 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안경(두꺼운 볼록 렌즈)이나 콘택트 
렌즈가 필요하다. 또한, 가까이를 보기 위한 조절 작용이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근용에는 더욱 
보다 강한 도수가 필요하다.
  시력이 일상 충분할 정도로 회복해도 안경은 도수가 강하기 때문에 30%나 물체가 확대되어 
보이고 더구나 비뚤어지기 때문에 처음은 누구나 갈팡질팡한다. 차츰 익숙해지지만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사람이나 한쪽눈만 수술해서 반대눈의 시력이 아직 있는 사람은 콘택트 렌즈를 
하면 좋을 것이다.
  수술 때에 곧 눈 속에 직접 넣어버리는 수지제의 인공 수정체(안내 렌즈)도 있어 성공하면 
가장 자연스럽지만 아직 보험에서는 인정되고 있지 않다.
  원래 근시가 강한 사람은 수술후에 안경도 렌즈도 필요없는 경우도 있다.

  Q. 안압이 높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인가? 혈압과 관계가 있는가?
  A. 안구는 각막과 강막으로 덮인 말하자면 작은 주머니이지만 납작해지지 않도록 속의 액체가 
일정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안압으로 안압계로 측정하면 정상의 경우 10-20mm 수은주의 
범위내이다. 안구 속에 맥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혈액의 영향으로 박동을 볼 수 있지만 혈압과 
직접 관계는 없다. 고혈압에서는 안저 혈압(뇌에서 갈려 망막에 분포해 있는 동맥 혈압)은 
높아지지만 안압은 이것과는 다르다.
  안구 내용의 대부분은 초자체이지만 이 용적은 거의 일정해 있어 안압은 전방과 후방에 있는 
방수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 방수는 모양체에서 분비되어 후방-동공-전방으로 흘러 구각에서 
혈관 속으로 흡수되어 간다. 흐름이라고 해도 총량 0.4mmL  정도가 약 2시간에 바뀌는 정도의 
작은 것이지만 이것이 정체불명의 수상한 것이다. 수정체는 이것으로 배양되어 투명함을 
유지하고 방수가 너무 고여서 안압이 높아진 것이 녹내장으로 실명의 원인이 되고 적으면 안구가 
찌부러져서(안구로) 역시 실명한다.
  일정 용적의 안구 속에 안저 출혈로 내용물이 자꾸 자꾸 늘어났을 경우에도 안압은 
높아진다.(출혈성 녹내장) 악성 종양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의 대부분은 방수의 흐름이 방해받거나 구각으로부터의 흡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포도막염으로 홍채와 수정체가 유착하고 동공이 블록되면 방수가 고이는 
경향이 되어 안압이 올라간다.(속발 녹내장) 선천적으로 구각에 이상이 있으면 소눈이 되고 또 
성인의 녹내장에서는 천천히 안압이 올라가서 장해를 일으키는 타입과 돌연 구각이 막혀서 
안압이 갑자기 올라가 안통, 두통, 구토로 고생하는 타입이 있다. 이것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실명하지만 천천히 올라갔을 경우에는 곧 장해가 일어난다고는 할 수 없다. 시력도 시야도 
정상이고 안압만 높은 것을 고안압증이라고 부른다. 요주의자로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면 
그 중 1할 정도의 사람이 이윽고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압박당해 위축을 일으켜서 분명한 
개방구각 녹내장의 증상을 보인다.
  질문의 케이스에서 이미 시야나 안저에도 변화가 있으면 녹내장이다. 천천히 올라가면 40-50의 
안압이라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모르는 사이에 시야가 좁아져서 진행하면 시력도 
나빠져서 만일 시야가 전혀 안 보이게 되면 실명하기 때문에 생애 치료를 계속해서 진행 방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직 변화가 없다면 고안압증에서 1할 포함되는지 행운의 9할에 포함되는지 
모르지만 빨리 발견될 것에 감사하고 전문의의 관리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무엇을 하고 있어도 곧 눈이 고통스러워지고 머리까지 아파지므로 진찰을 받았더니 
안정피로라고 하는데......
  A. 눈을 쓰는 작업을 하고 있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아무렇지 않는데 눈이 피로하다, 가렵다, 
겹쳐 보인다, 머리가 아파진다.,구역질이 난다, 끈기가 계속되지 않는다고 하는 상태가 되는 것을 
안정 피로라고 한다. 이 눈을 쓰는 작업은 손맡의 잔 일뿐 아니라 예를 들면 운전 등에서도 
일어나지만 역시 정밀 작업이나 독서 등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이 '안정 피로'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병명이 아니다.  눈이 이상하게 피로하다, 그 증상을 
가리키고 있는 이름으로 그늘에는 여러 가지 병이 숨어 있다.
    *조절성 안정 피로
  원시의 사람이 안경을 쓰지 않고 있으면 시력이 좋더라도 무의식중에 자신의 수정체를 충분히 
부풀리고 있기 때문에 눈이 무리한 부담이 가는 사실은 앞에서 설명했다. 눈이 피로하다고 말해 
오는 사람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이 자신이 원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으로 안경을 쓰면 
편해진다. 쓰기 시작하면 조금 멍하게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잔 작업 때부터 쓰기 
시작하면 이윽고 편해서 손에서 떼지 않게 된다. 잘못해서 너무 강한 근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도 
완전히 같은 조건이 된다. 노안경을 쓰지 않고 참고 있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가까이에 핀트를 
맞추는 작용이 약해졌을 경우(조절 쇠약)에도 안정 피로가 일어나고 위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 등에게 가끔 볼 수 있다.
    *근성 안정 피로
  숨은 사시(사위)가 있는 사람에서는 양눈으로 보는데 무의식으로 눈을 모아야 하므로 안근에 
무리한 부담이 간다. 정도에 따라서 프리즘의 안경을 쓰거나 수술로 눈을 바로 잡아야 한다.
    *증후성 안정 피로
  결막염, 각막염 등의 눈병이 있으면 그 증상이 일부로서 안정 피로가 일어난다. 백내장 
등이라도 물체가 보기 어려워지므로 지치기 쉽고 또한 중심 암점을 일으키는 것 같은 병도 매우 
피로하다. 특히 녹내장 초기에 안정 피로의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안정 피로가 모두 
녹내장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신경질이 되면 곤란하지만)
    *부등상성 안정 피로
  좌우 눈에 보이는 물체의 크기가 다를 때도 피로하다. 안경의 도가 양쪽 눈이 너무 다를 경우, 
한쪽 눈만 백내장의 수술을 했을 경우 등에는 어느 쪽인가의 눈에 일부러 보이지 않는 렌즈를 
끼워 버리는 경우도 있고 콘택트 렌즈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신경성 안정 피로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경우를 염두에 두고 전문의가 아무리 검사해도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고 그래도 역시 피로하다고 해서 곤란한 경우가 있다. 환자의 성격이 관계하고 때로는 우울병 
증상의 하나인 경우도 있다.
  장시간 걸으면 병이 없어도 다리가 피로하듯이 눈을 쓰면 피로한 것은 당연해서 병의 증상과의 
구별 확인은 반드시 쉽지 않다. 편타성 손상 후에 완고한 안정 피로의 증상이 남는 경우도 흔히 
있다.
  
  Q. 최근 눈 앞에 검은 물체가 나타났다가 보려고 하면 움직여 버려서 걱정이 된다.
  A. 초자체 혼탁 증상으로 비문증이라고 한다. 모기가 날고 있듯이 보이기 때문이지만 
1개라고는 할 수 없고 실보푸라기가 서로 얽힌 듯이 보이거나 단순한 희미한 그림자와 같이 
보이거나 한다. 특히 하늘이나 밝은 창, 벽, 설면 등을 보고 있을 때 깨닫기 쉽고, 그것을 잘 
보려고 하면 스윽 달아나 버려서 일단 걱정이 되면 끈질기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도 많다. 
필자에게도 지금 원고 용지 위, 펜 끝에서 몇 마리인가의 모기가 서성거리고 있다.
  초자체는 안구 내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마치 한천을 녹인 듯한 겔이지만 본래 어느 정도의 
구조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망막 가까이에 부유하는 것은 그림자를 떨구게 된다. 검사를 
해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고 가끔 비문증을 자각할 뿐인 것을 생리적 비문증이라고 부른다. 
갑자기 늘어나거나 하지 않는 한 신경쓰지 않고 상황을 보고 있는 수 밖에 없다.
  어느 때 갑자기 비문증이 나타나고 또 그것이 늘어날 때에는 안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초자체가 연령이나 근시 등에서 변화하고 망막과의 사이가 벗겨 떨어지는 후부 초자체 
박리에서는 갑자기 비문증이 나타나고 검사에서도 변화가 발견된다. 박리한 초자체가 망막을 
흔들거나 잡아 당기거나 하면 망막에 열공을 만들어서 망막 박리나 초자체 출혈을 일으키거나 
하므로 안저 주변까지 잘 검사해야 한다. 만일 합병증이 일어나면 비문증을 증가해서 시야나 
시력에도 변화가 일어나므로 수술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잘 검사해도 달리 병이 없고 초자체 
박리 뿐이라면 이것도 상황을 보는 수 밖에 없다. 비문증 그 자체는 좀체로 사라지지 않는다.
  초자체에는 또한 당뇨병이나 동맥경화, 외상, 망막의 혈관염 등등으로 출혈이 일어나지만 
원인은 아무래도 역시 갑자기 비문증이 일어나서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모기가 나는 장소가 
아니고 전체가 무수한 혼탁으로 흐려져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깜깜해져 버린다. 이것들을 빨리 
발견해서 지혈제나 안정 등의 처치가 필요하고 만일 진한 혼탁이 영속해서 시력이 떨어진 상태가 
된 경우는 초자체 속에 가는 기계를 넣어 초자체를 교환하는 초자체 절제술(초자체 지혼술)로 
시력이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 등에서도 염증의 산물이 초자체에 쌓여 혼탁 덩어리가 되어 비문증을 일으키지만 
검사를 하면 염증이 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있다.
  검은 물체가 아니고 빛이 보이는 것은 광시증이라고 불려 역시 망막 박리 등과 관계가 있는 
증상이므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시야의 일부에 거칠거칠한 톱니와 같은 빛과 망점이 퍼지고 
나중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성휘암점증이라고 불러서 특효약으로 
억제할 수 있다.
  
  Q. 눈에 뭔가가 들어갔을 때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
  A. 액체가 들어가면 어떤 것이라도 곧 물에 씻는다. 수도를 흐리고 그 밑에 옆으로 얼굴을 
내밀어도 좋고 손으로 끼얹어도 좋다. 세면기의 물로 탁탁 축여도 좋다. 어쨌든 일각을 다퉈서 
가까운 곳의 물로 희석시키고 나서 안과로 가 주십시오. 농약이나 세제, 샴푸, 접착제 등 모두 
마찬가지이다.
  먼지가 들어갔을때는 결코 문지르지 않는다. 잠시 눈을 감고 있으면 눈물이 나와서 흘려 
버리는 경우도 많지만 문지르면 각막에 상처를 입혀 버린다.
  눈꺼풀 뒤의 먼지는 큰 것이라면 육안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만일 능숙하게 뒤집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티슈 페이퍼 등으로 살짝 집어내 받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보여도 데굴데굴이 계속되는 것 같으면 현미경으로 봐야 간신히 발견되는 것 같은 먼지가 
들어가 있든가 혹은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각막에 먼지가 박혀 있는 것 같은 경우이기 때문에 
오래 두지 말고 안과를 수진한다.
  각막의 먼지는 자연히 치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더구나 동시에 들어간 세균 때문에 화농해서 
중대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글라이더를 사용하고 있을 때나 공사중 등에 들어가는 
먼지는 금속 파편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주위에 녹이 퍼져서 데굴데굴하고 눈물이 심하며 눈은 
새빨개진다. 현미경을 보면서 먼지를 꺼내고 더욱 주위의 녹을 특수한 기계로 넓게 깎아낼 
필요가 있으므로 제거한 후는 한때 오히려 데굴데굴함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안대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때에는 스스로 차를 운전해서 나가지 않도록 하고 또한 괜찮다고 할 때가지 
통원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뭔가를 두드리고 있을 때에 금속조각이 안구 속까지 날아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큰 
것이라면 당연 수진하고는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증상이 있지만 작은 철조각이라면 순간 이상을 
느낄 뿐으로 지나가 버리고 나중에 화농이나 백내장을 일으키거나 안구 전체가 철녹으로 못쓰게 
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역시 뭔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안과를 수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용접이나 살균 등을 본 후나 콘택트 렌즈를 너무 오래 착용한 후 밤중에 양눈이 격렬하게 아픈 
경우가 있다. 차게 하고 아침이 된 후 안과에 가도 괜찮다.
  
  Q. 스포츠에 의한 눈의 부상도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
  A. 어떤 스포츠나 부상당할 가능성은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은 야구이다. 야구 인구가 많은 점도 
있지만 투구, 타구, 그것도 직격, 레귤러 바운드, 파울팁, 더욱이는 볼리에 깨진 안경에 다친 사람 
등 여러 가지이다. 서로 엉클어진 연습은 특히 위험하고 또한 자신이 친 파울팁은 깨져서 
회전하면서 파고 들어오기 때문에 부상이 된다.
  눈꺼풀이나 결막에 출혈할 뿐만 아니라 전방에 출혈해서 희미하거나 보이지 않게 되거나 
안압이 높아지거나 한다. 안저에는 타박에 의해 혼탁(망막진탕)이나 출혈이 일어나고 무거울 
때에는 대량의 출혈이나 맥락막의 파열, 망막박리 등으로 시력이 극단적으로 떨어진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전방 출혈이 심한 시기에는 안저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 시력이 회복할지 처음은 확실히 모르는 경우도 많아 지혈제와 안정으로 상황을 보게 
된다.
  보통 누구나 갑자기 볼이 날아오면 손으로 받거나 얼굴을 들여서 몸을 지키고 배구도 농구도 
손을 내밀지만 축구는 손을 내밀어서 볼을 받는 것이 처음부터 금지되어 있고 더구나 적극적으로 
누구나 볼을 받기 때문에 눈의 부상이 많은 스포츠이다. 타박에 의한 증상은 야구와 마찬가지로 
시력 0.1 이하가 되어 버린 실례는 얼마든지 있다. 눈이 음푹 꺼진 인종이 라면 볼을 잘못 받아도 
안구에 직접적인 충격은 적겠지만 일본인의 얼굴 생김새에는 본래 부적합한 스포츠로 학교에서 
축구를 체육 시간에 전원에게 시키는 점에 대해서 안과의는 반대하고 있다.
  복싱도 역시 눈이 움푹 들어가 있지 않는 인종에게는 권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안구에 
반복해서 강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병변이 생겨서 프로복서에게는 직업병으로서 뇌의 
이상과 망막 박리가 다발해서 비참한 말로를 맞는 사람도 많다. 특히 근시의 사람은 망박 박리가 
되기 쉬우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
  경기중의 충돌에 의한 부상은 기본적으로는 야구와 같지만 스키에서는 선단이나 스톡으로 
뜻밖의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어 매우 드문 사고이지만 안구가 도려내지는 경우조차 있다.
  골프 볼을 맞아서 실명하는 사람도 있다. 작은 볼이기 때문에 안구는 강하게 압박당해 심한 
장해를 받는다. 또한, 스포츠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골프 볼로 심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는 고압의 특수 성분액이 들어가 있어 자르거나 감고 있는 고무를 풀거나 하면 액이 굉장한 
기세로 분출하여 마치 주사와 같이 눈꺼풀이나 안구에 들어가서 그 충격과 화학 성분으로 실명할  
지도 모른다. 볼의 처리에는 충분히 주의합시다.
  아이가 포크나 젓가락을 들고 뛰어 다니는 것도 안과의는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다. 찔린 
젓가락이 부러져 선단이 깊이 남아 있었다고 하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의는 
아이에게 피너츠를 먹이지 않는다. 가장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직업별 고생담이다.
  
  Q. 학교 검진에서 결막염이라고 했지만 풀장에 들어가도 좋을까?
  A. 급성 결막염은 어느 종류나 풀장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물론 등교해도 안 된다. 특히 운두 
결막염은 풀열이라고도 불려서 풀장에서 전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빨간 급성 시기뿐만 아니라 치료되고 나서도 1개월 정도는 들어가서는 안 되게 되어 있다. 발병 
직전에도 전염력이 있어 조금은 불편하지만 학교에서는 풀장에 들어 가기 전에 각각 아래 
눈꺼풀을 끌어내려서 빨간 속을 보이게 하여 선생님이 보고 조금이라도 붉은 사람은 들어갈 수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 풀장의 물 소독의 기준을 지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노포성 결막염은 충혈이 별로 심하지 않으면 들어가도 상관없지만 정도의 판단을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무리이므로 치료를 받고 있는 전문의에게 결정해 받는 수 밖에 없다. 충혈이 없고 
노포뿐인 결막노포증은 들어가도 상관없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만성 결막염으로 치료중인 사람도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주십시오. 
특히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점안약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풀 후는 물이나 소독약의 자극으로 누구나 눈이 충혈한다. 깨끗한 물에 간단히 탁탁 축여도 
나쁘지는 않지만 건강한 눈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곧 원래대로 된다. 언제까지나 붉거나 
눈꼽이 생기거나 하면 결막염에 걸린 것이므로 치료를 받아 주십시오. 이후 당분간 풀 금지가 
되지만 부득이 하다.
  
  Q. 요즘 아이가 빈번히 눈을 깜박거리거나 흰자위를 드러내거나 한다. 주의해도 치료되지 
않는다.
  A. 틱종일 것이다. 눈이나 얼굴을 찡그린다. 눈을 깜박거린다. 안구를 돌린다, 입을 구부리거나 
펴거나 한다, 목을 돌린다, 어깨를 움직이는등 정도는 여러 가지이지만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움직이고 있으며 의식해도 멈추려고 하면 더욱 움직인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느냐고 따지면 괴로운 나머지 눈이 아프다든가 데굴데굴하다, 거북하다 
등이라고 대답한다. 사실, 안쪽을 향해 난 속눈썹이나 결막염이 있거나 혹은 그것이 계기로 
원래의 병이 치료되어도 깜박거림만 남는다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과의 검사는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심리적인 것이다.
  많은 어른에게 귀하게 둘러싸여 주시받고 있는 아이 신경질적인 부모, 형제 자매가 생겼다,  
입학, 입원 등 과언이라고 짐작이 가는 환경이 있는 경우도 있고 혹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유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허둥대거나, 따지거나, 또는 하고 있다, 그만 해라 등이라고 
야단치거나 하지 말고 가족도 선생도 협력해서 방치해 두면 대부분은 잠시 후 자연히 치료된다. 
끈질기게 주의하는 것은 가장 역효과가 된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유명인 중에도 말하면서 빈번히 눈을 깜박이는 것을 흔히 본다. 성인이 
되어도 조금 남는 경우도 있지만 중대한 병도 아니므로 내버려 두고 따뜻하게 지켜 봐 주기 
바란다.
  
  Q. 실명의 주요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시오.
  A. 실명, 혹은 장님의 정의는 나라나 시대에 따라서 반드시 일정하지는 않지만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은 물론 좋은 쪽의 눈을 교정해도  1m전방의 지수를 모르는 사람(0.02 이하)은 고도의 
시각 장해자라고 간주해도 좋을 것이다. 0.04 이상이지만 0.3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약시라고 생각되고 있다. 신체장해자의 수첩을 교부받는 가장 가벼운 사람은 한쪽 눈이 0.02 이하 
다른 쪽 눈이 0.6 이하로 양눈의 시력을 더하면 0.2를 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고 이 외 시야가 
규정 이하로 좁은 사람도 신체 장해자로서 인정된다.
  1978년의 WHO 추정에서는 세계 40억의 인구중 시력 0.1 이하는 1% 남짓한 4200만명, 
0.05이하는 2,800만명으로 그 90%이상은 선지국 이외의 주민이라고 되어 있다.
  전후 얼마 안 된 무렵까지의 실명 원인으로서는 트리코마, 임병, 홍역후의 비타민 결핍에 의한 
각막 연화증 등이 주요한 것으로 발전도상국에서는 지금도 이와 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생활 환경이나 영양 상태의 개선, 항생 물질의 개발, 의료 보급 등으로 일전 병들은 
과거의 것이 되고 대신 성인병이나 선천 이상이 주인이 되었다. 예를 들면, 도쿄도 심신장해자 
복지 센터에서의 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되고 있다.
    *실명원인
  1. 노인성 백내장 13.3%
  2. 강도 근시 12.3%
  3. 망막색소변성 9.7%
  4. 녹내장 8.6%
  5. 당뇨병에 의한 안질환 (망막증, 백내장) 7.4 %
  6. 소안구 6.4%
  7. 시신경 위축 6.4%
  8. 선천 백내장 3.3%
  9. 포도막염 3.3%
  10. 외상 2.9%
  11. 기타 29.0%
            
  노인성 백내장은 달리 병이 없으면 수술로 치료되고 전신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없는 한 
수술은 가능하지만 수술을 무서워하거나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강도 근시에서는 안저의 위축이 일어나서 치료되지 않는다. 근시 전체의 10% 정도이지만 
유전하고 절대수는 많고 또한 망막박리를 일으키거나 한다.
  망막색소변성은 혈족 결혼에 다발한다. 혈족 결혼은 피해야 한다.
  녹내장은 선천성의 것도 있지만 성인병으로서 발병하는 것이 많아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노안일 것이라고 자기 진단하지 않는다.
  당뇨병도 성인병이지만 고혈압에 의한 안저 출혈 등과 함께 내과와의 연휴가 필요하다. 
이것들이나 노인성 황반변성 등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노동 장해나 교통 사고에 의한 눈이나 머리의 외상에서의 실명도 증가가 예상된다. 시트 
벨트를 반드시 조를 것, 헬멧이나 보호 안경의 착용등으로 예방할 수 있었을 부상이 상당히 있다.
  성인병에 대한 주의, 부상을 입지 않는 주의, 혈족 결혼을 피하는 것등이 실행 가능한 
예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Q. 안약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또 안주란 어떤 것인가?
  A.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페이퍼를 준비해서 얼굴을 충분히 위로 향하거나 똑바로 
누워(아이라면 눕히고) 한손으로 아래 눈꺼풀을 뒤집고 반대손으로 쥔 점안병의 끝이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점안하다. 속눈썹에 닿으면 끝이 불결해지고 너무 가까이대면 눈물이나 
세균을 빨아 들여서 안약이 더러워진다.
  점안은 1방울 많아도 2방울로 충분하다. 눈꼽 등을 씻어 흘리고 싶을 때에는 수 방울 
떨어뜨려도 좋겠지만 보통은 허사가 될 뿐이다. 점안한 후는 가볍게 눈을 감고 티슈 페이퍼로 
넘친 약을 눌러서 닦아낸다. 문질러서는 안 된다. 점안된 약은 일부가 눈에 작용하고 나머지는 
넘치든가 비옥관을 통해 코에서 목으로 흐른다. 잠시 지나 목이 써지거나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작은 양이라도 예를 들면 얼굴이 새빨개지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강한 
약에서는 눈머리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르고 2,3분 간 눈을 감고 있을 필요가 있다.
  전염성의 결막염 등에서는 미리 수도를 흘려 두고 눈에 닿은 손을 다른데에 닿기 전에 곧 
비누로 잘 씻을 필요가 있다.
  2종류 이상의 약을 점안할 때에는 각각이 엷어지거나 작용에 영향이 미치거나 하기 때문에 
적어도 5분 이상은 간격을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완전히 각각의 시간에 점안하도록 지시되는 
경우도 있다. 점안 회수도 지시를 지킬 필요가 있다. 점안 회수도 지시를 지킬 필요가 있다. 빨리 
치료하고 싶어서 부지런히 점안하는 사람이 있는데 부작용의 문제도 있어 비전문가 판단으로 
마음대로 바꿔서는 안 된다.
  병에 따라서는 점안해서는 안 되는 약도 있다. 예를 들면 녹내장의 사람에게는 점안할 수 없는 
약, 심장병이나 천식의 사람은 안 되는 약,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는 약, 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 등 여러 가지 경우가 있으므로 잘 듣는다고 해서 남에게 권하거나 타인으로부터 받거나 
해서는 안 된다. 외관을 마찬가지로 보여도 전혀 내용이 다른 약도 있다. 병의 색이나 모양은 
믿지 않는다.
  어떤 눈약도 아이의 손의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주십시오. 예를 들면 녹내장의 눈약을 아이가 
입에 넣으면 목숨에 관계된다. 기한이 있는 약도 많아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래된 
것은 처분하고 평소는 빛을 쪼이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냉장고에 넣도록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안구는 각막과 강막으로 싸여 있기 때문에 내복이나 점안한 약이 안구속에 들어 가는 데에는 
한도가 있다. 그래서 좀더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안구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경우가 있어 이것을 
안주라고 한다. 주사는 점안 마취를 하고 나서 0.1-0.5mmL 정도를 하지만 안구 속에 삼투해 
가는 효과는 극적이다. 단, 성분상 안주할 수 있는 약과 불가능한 약이 있고 또한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부터 상다히 아픈 것까지 여러 가지이다. 주사바늘을 찌를 곳에서 결막하에 
출혈하여 새빨개져서 놀라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전혀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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