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치아와 우리 몸에서 제일 부드러운 잇몸이 만나는
곳에 균을 그냥 쌓아 두면 충치뿐 아니라 잇몸병도 생긴다. 입에서 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 또 이가 시리고 딱딱한 음식을 씹을 수가 없다. 그냥 두
면 이가 흔들리고 치아 사이가 벌어져 음식도 자꾸 끼고 조금 피곤하면 부어오
르며 아프다. 이럴 때 '충치다! 가라앉으면 치과에 가서 뽑아야지!'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
는 빨리 할수록 좋다.
잇몸병은 어떻게 생기나?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곳에 치주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다. 칫솔질이 잘못되면
이 곳에 치석이 쌓이며 잇몸병이 생긴다. 부드러운 잇몸에서 균이 만들어 낸 독
소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몸의 방어기전인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피가 모여 잇
몸 끝 부분부터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부어 올라 도톰해지고 표면에 오돌토돌한
것이 없어진다. 더 진행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냄새도 나며 이가 시리게 되고
이도 흔들리며 씹을 때 아프다. 치주낭이 깊이 형성되고 치주낭 속이 치석과 균
과 고름덩이로 가득 차게 되며 치조골 파괴가 진행된다. 더 심해지면 치아를 잃
게 된다. 잇몸병 역시 칫솔질을 잘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잇몸병 치료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오면 잇몸병이 있다는 증거다. 이때 피를 겁내
며 칫솔질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균이 더 많이 쌓이고 염증이 더 심해
져 피가 더 많이 나온다. 피가 나올 때는 더 열심히 닦아라. 그러면 균이 제거되
고 잇몸이 건강을 되찾아 피가 안 나오게 된다.
광고를 보고 잇몸약만 사 먹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치석과 치면
세균막은 그냥 둔 채 잇몸약만 먹는 것은 공격중인 적군은 그냥 둔 채 후방으로
도망중인 피난민에게 음식만 제공하는 꼴로 보조적인 도움밖에 주지 못한다. 원
인을 제거해야 병이 낫는다. 치면세균막은 칫솔로 닦아 낼 수 있다. 그러나 잇몸
병의 가장 큰 원인인 치석은 칫솔질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치과 의원에 가서 스
케일링을 하여야 한다.
잇몸병을 치료하기 휘한 어떤 잇몸수술이든 치료든 간에 잇몸병의 원인인 치
석제거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치료를 받았다
해도 칫솔질이 엉터리면 치석은 하루만에 다시 생겨 잇몸병이 재발한다. 그래서
잇몸병 치료의 기본은 칫솔질을 바르게 고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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