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나 입사 면접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입술이 부르터서 곤란했던 경험
이 성인이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입술이 부르트면 사람이 왠지 초라해 보이기
때문에 무척 마음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입술만 쳐다보는
듯하고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고 흉볼 것만 같기 때문이다.
부르튼 입술은 이처럼 미용적인 문제를 가져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
게서는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흉터 없이 저절로 낫게 된다.
입술이 부르트는 이유
입술에 조그마한 물집이 생겼다가 터지는 현상을 부르텄다고 표현한다. 의학
적으로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단순포진이라고 말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가혹 눈이나 뇌를 침범하여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대부
분은 가벼운 피부 증상만 일으킨다.
단순포진은 두 가지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1형은 피부, 점막 병변을 주로 일으
키고 2형은 대부분 생식 기관에 증상을 가져온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생활 양식
이 변하여 입술에도 2형이 생기곤 한다.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감염되면 85%는 증상 없이 이겨내며, 일부는 2~12일 후
피부나 점막에 물집이 생기거나 열과 피로감이 가볍게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신
생아나 심각한 영양 결핍 아동에서는 심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단
우리 몸에 들어 온 바이러스는 숨어 있다가 자주 재발하게 되는데 대부분 성인
에서는 열이나 피로감 없이 입술이 부르트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재발은 외부
또는 내부의 자극이 있을 때 잘 일어나는데, 대표적으로 추위나 자외선 즉 태양
에 노출되었을 때,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잘 재발되며, 여자의 경우는
생리할 때,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포진은 신체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아기의 경우 치
아가 날 때 전염이 잘된다. 일반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는 성인 100명 중 5명의
입 속에서 균을 검출할 수 있는데 이들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남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한편 가난한 사람들에게 단순포진이 잘 생기는데 이는 좁은 공간에 모
여 살아서 전염이 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술이 부르트면 초라해 보이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입술에 생긴 단순포진은 수포가 생겼다가 터지고 딱지가 생기는 경과를 밟는
데, 대부분은 1~2주만에 상처 없이 낫는다. 하지만 다른 세균이 들어가 2차 감염
되거나 반복하여 재발하는 경우에는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화장을 하면 당장은 보기가 좋지만 오히려 자극이 되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흔히 스테로이드가 들이 있는 피부연고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병을 오
히려 악화시키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국소 마취제가 들어 있는 연고는 통
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고 바셀린 연고는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방지하며
조금 빨리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등 약한 진통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짜거나 신 음식은 자극을 주므로 삼가도록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찬 음료
나 유동식과 같이 자극이 없는 음식을 준다.
*태양을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sun protection factor)가 함
유된 립스틱을 사용한다. 립스틱 포장에 자외선차단제 15 이상이라고 쓰인 것이
좋다.
*전염 방지를 위해 키스를 삼가고 컵이나 수건과 같은 물건을 타인과 같이 사
용하지 말며 자주 손을 씻는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면역기능의 이상 유무를 판별
하거나 보다 특수한 치료를 위해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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