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표면에는 직경 2-4mm 정도의 혈관들이 있어 끊임없이 운동하는 심장 근
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이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부른다. 이 관상동
맥의 어느 부위가 좁아져서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공급에 지장이 오면 앞
가슴 한복판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 한다.
협심증의 증상
흔히 협심증의 증상은 빨리 걷거나 언덕을 오르거나 힘든 일을 할 때 또는 추
운 날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밖으로 걸어 나갈 때 가슴을 압박하거나 쥐
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와 함께 어깨나 팔, 목 등으로 통증이
뻗치는 경우도 있고, 목을 압박하는 듯한 증상이나 치통을 느끼는 수도 있다. 통
증이 심한 경우에는 기운이 빠지면서 진땀이 나고 호흡곤란, 메스꺼움, 가슴이
뛰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한편 고령자에게서는 통증없이 단지 유난히 숨이
찬 증상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협심증의 종류
수개월 이상 일정한 정도 이상의 힘든 활동을 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를 안정협심증이라고 하고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거나 빈도가 잦아지고 휴식중
에도 통증이 발생하던가 전에는 통증이 없다가 갑자기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불
안정협심증이라고 부른다. 대개의 협심증은 힘든 일이나 활동을 할 때 발생하므
로 노작성 협심증이라고 부르나,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관상동맥의 경련성
수축에 의해 통증이 나타나는 이형협심증도 있으며 이 경우 새벽에 통증으로 잠
을 깨는 수가 많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협심증은 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수가 많으므로 안정
을 취하는 것이 증상을 가라앉히는 중요한 방법이다.
혀 밑에 넣는 니트로글리세린은 증상을 신속히 가라앉히는 구급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즉시 혀 밑에 넣고 기다리면 약이 녹으면서
흡수되어 1-2분내에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나 5분이 지나도 통증이 지속되면 두
번째 알약을 넣어보고, 다시 5분간 기다려도 통증이 지속되면 세 번째 알약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혈관이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증이 의
심되므로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즉시 가야 한다.
동맥경화성 심장병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고 난 후, 위험한 심근경색
증의 발생이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아스피린을 하루 한 번 1/2정 혹은 1정
씩 복용하면 훌륭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스피린에 대한
알레르기, 위궤양, 출혈성 질환 등 금기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
의하여 복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등 많은 종류의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는데
심장 기능 상태에 따른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히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한
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약물치료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거나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것을
예방하도록 도울 수는 있지만,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진 혈관병변 자체를 제
거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관상동맥 상태를 파악하는 기능검사결과 이상이 있으
면 혈관 특수촬영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풍선을 이용한 성형술이나 혈관이
나 수술을 시행하여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협심증 환자 중 급히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응급상황은
*가슴의 통증이 전에 비하여 매우 심하거나 점점 약화되거나 15분 이상 지속
될 때
*가슴의 통증과 함께 전신의 기운이 빠져서 메스껍거나 기절할 때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5분 간격으로 세 번 투여한 후에도 통증이 멎지 않
을 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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