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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맥 빠진 우주 쇼[2/4]

by Healing New 2020. 5. 2.

<2> 맛 없는 섹스

 사정의 순간, 남자는 잠깐 기절(?)한다. 너무도 선명, 강렬하여 
감각으로 인식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쾌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발작하듯 뻗어내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그 순간을 거역할 
수 있단 말인가? 사정의 순간이란 엄청난 크기로 전신을 강타,
 영육이 함께 폭발하는 장엄한 섹스 쇼다. 그래서 오르가즘 전후 한 
시간 사이에 이루어지는 모든 약속은 법적으로 무효라는 서양 
속담까지 존재하는 지도 모른다.

 남자는 이 극치의 순간을 확보하고 소유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자세로 인류의 역사를 창조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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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기현상이 시작되면 사정현상은 끝이다. 그리고 부수되는 절정의 
극치감은 완성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남성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이 발기이며 사정은 목표, 오르가즘은 수단이라는 뜻이다. 
사정은 완성을 자축하는 축포이며 극치감은 성취를 확인하는 
육감이다.

 폭죽을 쏘아올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불꽃, 그 생멸(生滅)의 
찬란한 모습이 바로 격정의 감동을 자아내는 오르가즘이다. 그 환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찬란한 불꽃을 쏘아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오발, 불발되는 폭죽도 있고 무미건조한 공포만을 아무렇게나 
난사하는 남자도 있 다.

 총기를 발사해도 총성이 없고, 탄환의 격발이 무력한 남성. 정액이 
요도라는 전진기지를 이용, 세차게 차올라 스타카토식으로 분출되는 
전형의 모습이 아니라 힘없이 흘러 나오는 액체처럼 정액을 그저 
하염없이 흘려 내보내는 현상이 소위 저쾌감증, 무쾌감증이다. 환희의 
외침이나 감동이 전혀 없이 보잘 것 없고 쓸쓸한 축포, 정액 분출력이 
미약하고 도무지 다이내믹한 발작성 쾌감이 따르지 않는 정액의
 누수(漏水)현상이다.

 오르가즘의 강도나 색깔이 예전보다 현저하게 줄었다고 호소하는 
남자가 있다. 사정의 쾌감이 퇴색되어 방아쇠를 당겨도 총성이 
미약하거나 들리지 않는 총기 이상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탈이 난 것일까???

 오르가즘의 색깔과 강도는 사정 메카니즘의 완전성과 심리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사정 현상의 두 단계인 사정 과 사출에 관여하는 
신경계 그리고 구해면체근, 좌골해면체근, 회음근과 같은 사정 근육이 
완전해야만 힘이 넘쳐 흐르는 파워풀한 사정을 이룰 수 있다.

 또 이와같은 사정기전에 관계되는 신경 근육계가 정상일지라도 
심리적 상황, 성욕, 삶의 스타일에 따라 사정과 극치감의 강도가 
달리질 수 있다. 그 외에도 분위기, 신체 에너지와 피로의 정도, 성교 
횟수와 성교 형태, 성배우자 서로간의 신뢰와 각자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정능력이나 극치감의
 정도가 때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이런 일들은 동물들에게는 없는 현상이다. 따라서 여성들이 자주 
쓰는 말로 남성들을 짐승(특히 늑대?)에 비유하곤 하지만 이런 것을 
보더라도 남자라는 동물은 짐승들보다는 좀 복잡하고 진화된 
짐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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