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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향수

사향이란...

by FraisGout 2020. 6. 1.

향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천연 동물성 향료인 사향이다. 중국 운남성과 사천성,  중앙아시아의 티벳, 
사할린, 시베리아, 서부몽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산지대에 살고있는 샤향 노루의 사향선을 건조
시켜 얻는 분비물인데, 주로 발정기때 생식기를 잘라서 채취한다. 사향선은 사향노루  수컷의 배와 
배꼽의 뒤쫏에  피하에 있는 향낭속에 있으며 생식기에 딸려있다. 향낭은 크기가 달걀만하고  
무게가 약30g인 피낭이며, 잘라서 건조시키면 분비물이  약간 축축한  자갈색의 분말 모양으로  
응고되는데 때로는   알갱이 처럼된것도 섞여있다. 이와같이 응고된 사향은 역겨운 누린내가 나는데 
이것을 묽게하면 향기로운 냄새가난다. 소량의 사향을 솜 혹은  헝겁에 겹겹이 싸서 지니거나 
알콜에 용해시켜 향수로 만든다. 값이 비싸며  위조품이 많은데 가짜 사향의 냄새는 비슷하나 
성분은 전혀 달라  효과가 없다. "싸고싼 사향이 천리간다"는 말이 있을만큼 소량의 사향을 겹겹이  
싸놓아도 멀리 오랫동안 냄새를 발산시키는 특성이 있다. 영어로는  머스크(MUSK)라고  부르는데  
옛부터 미약으로  사용하였다. 발정과 흥분효과가 뛰어나  우리나라를비롯하여 중국, 인도등에서 최음
제로 사용되어왔다. 또 기절하였을때 정신을 들게하는 생약으로 '우황청심환'이나 '안신환'등에 
필수함유물이다. 조선조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사향을 생산하였는데 중국이나 일본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신라시대때는 서역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천연 식물성  향료인 난초향과 
더불어 사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사용한 대표적인 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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