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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보약

보기약 산약(마) Dioscorea batatas Houtt

by FraisGout 2020. 6. 8.

    보기약이란 기허증, 즉 기가 모자란 병증에 쓰는 약을 말한다.  기허증의 
    일반증상은 온몸이 나른하며 맥이 없는 것, 호흡이 밭은 것, 입맛이 없는 
    것, 설사하는 경향이 있고 땀이 잘 나는 것, 맥이 허약한 것 그리고 내장하 
    수가 있는 것 등인데 어느 장기의 기가 모자라는가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소 
    달리 나타난다. 
      장부의 기허증으로서 임상적 의의가 큰 것은 폐기허, 비기허이고 기허증 
    일반에 쓰는 보기약은 인삼, 당삼, 황기, 창출, 산약, 오미자 등이다. 

 

 

      6. 산약(마) Dioscorea batatas Houtt                                        
    
      향명 : 마, 참마(향약집성방), 서예, 마(방약합편)
      마(Dioscorea japonica D. batatas)는 마과(Dioscoreaceae)에 속하는 다년
    생초이다.  마는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에서 자라며 심기도 한다.
      [채취 및 가공]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은 다음 겉껍질
    을 벗겨버리고 그대로 또는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다.  빨리 마르게 하기 위
    하여 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쪼개어 말리기도 한다.  마를 캘 때 자원을 보호
    하기 위하여 뿌리의 윗부분을 5cm 정도 잘라 캔 자리에 묻어놓는다.
      [식물모양]
      줄기는 덩굴로 되고 길이는 약 4m에 달한다.  잎은 마주 나고 잎꼭지가 있으    
     
    며 끝이 뾰족하다.  3개의 잎이 줄기에 둘러붙는 경우도 있다.  여름철에 이삭
    꽃차례를 이루어 작은 흰꽃이 핀다.  열매는 튀는 열매이고 날개모양의 부착물
    이 3개 있다.
      [동약모양]
     구부러진 긴 원주형이고 길이는 약 10cm 정도, 직경은 2-4cm이다.  쪼개어 말
    린 것은 반원주형이고 쪼갠 면으로 구부러졌다.  겉면은 젖색이고 꺾은 면은
    분말상이며 희다.  쪄서 말린 것은 각질상이다.
      [고전문현자료]
      ** 가공법제
      * 껍질을 벗기고 물 또는 술에 씻어 말려 쓴다.(제중신편, 의종손익)
      * 약재를 그대로 볶아쓰거나(동의보감) 술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볶아서 쓴다.
    (방약합편)  생강즙 또는 숙지황과 함께 볶아서 써도 좋다.(의방유취, 동의보감)
      * 약재를 파, 소금과 함께 볶아서 쓴다.(의방유취, 동의보감)
      ** 성능 및 적응증
      * 성미는 달고 평하며 독이 없다.  비, 폐, 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
      * 허로손상을 낫게 하며 기운을 보하고 살지게 한다.(향약집성방)
      * 심기가 모자란 것을 보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향약
    집성방)
      * 신기와 비위를 보하며 설사를 멈춘다.(향약집성방)
      * 요통, 현기증을 낫게 하며 5장을 다 보하고 번열을 없앤다.(명의별록)
      * 신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인다.(급유방)
      ** 배합이용
      * 오줌소태병 - 오줌이 많이 나오는 병을 낫게 하는 데는 백반물에 삶은 산
    약을 뿌리에 감싼 복령과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한번에 8 씩 물로 먹는다.
    (의방유취)
      * 만성소대장염 - 신정을 보하고 위와 장을 든든하게 하는데는 산약과 쌀로
    죽을 쑤어 먹는다.(경험방) 습열로 나는 설사에는 산약과 창출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밥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2g씩 미음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경험방)
      * 동상 - 동상일 때는 산약을 짓찧어서 붙이면 낫는다.(의방유취)
      * 뽀드라지몰림, 뽀드라지 - 종기로 아픈 때에 산약과 피마자를 함께 짓찧어서
    붙이면 잘 낫는다.(의방유취)
      * 식욕부진 - 헛배가 부르며 입맛이 없는 때에는 산약을 절반은 볶고 절반은
    그대로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으로 먹는다.(의방유취) 산약 . 백출 각각
    60g, 인삼 30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해서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알씩 먹어도 효과가 있다.(의방유취)
      * 산약술 - 산약가루와 누룩으로 술을 만들어 먹는다.  산수유, 오미자, 인삼
    을 더 놓고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의방유취)
      ** 금기와 배합
      설사가 있는 때에는 쓰지 않는다.
      * 소엽을 함께 쓴다.  감수와는 배합금기이다.(본초경)
      * 천문동, 맥문동과 함께 쓰는 것이 좋다.(초약지)
      [성분]
      산약에는 스테로이드사포닌, 끈적질(무찐), 단백질, 탄수화물, 녹말,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다.  스테로이드사포닌은 디오스게닌으로서 0.041%, 총게닌으로서
    0.06% 들어있다.  사포닌으로는 디오스찐이 있다.  이 밖에 아르기닌, 알란토인,
    콜렌 등이 들어있다.
      우리나라 북부지역에서 나는 마와 그와 같은 속 식물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
    사포게닌의 양은 표12와 같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털부채마의 뿌리 가운데 사포게닌으로서 디오스게닌이라고
    인정되는 물질을 순수하게 갈라냈다.  아글리콘으로는 디오스게닌이며 그의 당
    으로는 D-글리코제와 L-람노제로 되어 있는 물에 녹지 않는 사포닌인 디오스
    친을 갈라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산약(D. niponica)에서 갈라낸 사포게닌의 융해점 및 비선
    광도는 표 13과 같다.
    표12 마속 식물의 종자에 따르는 스테로이드사포게닌의 함량
     * 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065%, E 7.1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041%, E 5.00상오차
     * 참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07%,   4.5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035%, E 2.00상오차
     * 부채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39%,   2.6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31%, E 2.90상오차
     * 큰마 5회 실험결과
     총게긴 함량 0.77%,   1.2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70%, E 2.50상오차
     * 단풍마 5회 실험결과
     총게닌 함량 0.66%,   2.50상오차, 디오스게닌 함량 0.9%, E 2.40상오차
      [약리]
      * 영양 및 소화작용 - 산약에 있는 점액질은 잿빛가루이다.  물에 쉽게 풀리
    고 묽은 염산과 함께 가열하면 단백질, 탄수화물로 분해되면서 영양작용을 나
    타낸다.
      산약에서 얻은 디아스타제는 45-55`C  에서 소화작용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45-55`C 로 데운 묽은 염산용액에서는 3시간 안에 5배 양의 녹말을 소화시킨다.
    그런데 알칼리용액에서는 소화효력을 잃는다.
      * 실험적 동맥경화에 대한 작용 : 마속 식물에서 갈라낸 사포닌이 콜레스테
    린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토끼에게서 검토하였다.  토끼에게 콜레스테롤을
    주입하여 동ㅁㄲ화증을 일으민 다음에 사포닌을 주입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사포닌의 독성은 매우 약하다.
      2. 사포닌은 실험적 동맥경화증에 대한 치료작용을 나타낸다.
      3. 혈중콜레스테린 함량을 낮춘다.
      4. 혈압을 낮추며 신경장애을 없앤다.
      5. 잠을 잘 자게 하며 운동기능을 높인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산약에 있는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에스테린 함량을 낮
    추고 대동맥 안의 리포이드를 줄이며 동맥압을 낮ㅊ다.
      그리고 심장수축력을 세게 하고 모세혈관을 넓히며 숨을 깊이 쉬게 한다.
      *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작용 - 디오스콜린은 독성이 있으므로 중추신경계통
    에 대하여는 마비작용을 나타낸다.  이 작용은 피크로톡신의 작용과 비슷하다.
    이것은 분자 가운데 [-CO-C=C-]가 들어있는 것과 관련된다.  이 구조가 변하면 
    중추신경계통에 대한 마비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작용 및 용도]
    ** 동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 위를 자극하며 입맛을 돋군다.  비위허약으로 입맛이 없고 토하며 메스꺼운 데
    쓴다.  반하, 생강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비를 든든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 비허로 인한 오랜 설사와 입맛이 없고 먹자
    마자 곧 설사를 하며 팔다리가 노곤하고 헛배가 부르며 맥이 약하고 힘이 없는 데 
    쓴다.  당삼, 백출, 작두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신을 보하며 허탈을 낫게 한다.  신허로 오는 유정, 몽설, 오줌소태, 이슬, 허
    탈 등에 쓴다.  유정이 있을 때에는 숙지황 산수유 용골, 오줌사태가 있을 때에는 
    익지인 상표초 그리고 이슬이 많을 때에는 검실 백출 복령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

    좋다.
    * 폐를 보하며 기침을 멈춘다. 폐허로 기침을 하며 숨이 가쁘로 얼굴에 핏기가  
    없고 맥이 허한 데 쓴다.  사삼, 맥문동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음을 보하여 갈증을 멈춘다.  음허로 인한 소갈증, 즉 열이 나며 갈증이 심하고
    오줌이 걸죽한 데 쓴다.  생지황, 황기를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 현대의학적인 작용 및 용도
      보약, 소화약, 여러가지 허약자, 만성소화불량증, 식욕부진, 위염, 소대장염에
    쓴다.  또한 유정, 몽설, 신경쇠약, 당뇨병, 식은땀 나는 데도 쓴다.  하루 8-18g
      [임상연구자료]
    *유선염 - 82명의 급성유선염을 마로 치료하여 좋은 효과를 보았다.  산약을 절구
    에 넣고 진득진득한 흰즙이 나올 때까지 찧어서 생것대로 젖이 부은 곳에 붙이는 

    법으로 치료하였다.  결과 평균 치유일수가 10일로서 침윤기 때에 효과가 재일 
    좋았다.
      [처방 및 제제]
    * 산악앵자탕 - 산약 앵자 각각 20, 복분자 연육 각각 15, 상표초 10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 먹는다.  야뇨증에 쓴다.
    * 산약진피탕 - 산약 10, 백출 진피 각각 5, 복령 6
    위의 악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먹는다.  영양, 건위소화약으로 위병에 
    쓴다.
    * 부중탕 - 산악 16, 백출 용안육 각각 12
    위의 약을 물에 달여 먹는다.  설사멎이약, 비허로 오는 오랜 설사에 쓴다.
    * 비원전 - 산약 검실 산조인 인삼 금앵자 각각 8, 백출 복령 각각 6, 오미자
    자감초 각각 4
    위의 약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눠 먹는다.  보약으로 쓰고 설사멎이약, 
    유정, 이질 등에 쓴다.
    * 디오스포닌 - 산약에서 갈라낸 수용성 사포닌으로 만든 가루약이다.  한 번에
    0.1-0.2g씩 하루 3번 먹는다.  동맥경화증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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