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목욕법
목욕은 왜 하는가
목욕과 건강
우리는 목욕을 하는 이유를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목욕은 단순히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목욕의 큰 효과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목욕을 하고 난 뒤의 쾌감은 깨끗해졌다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목욕을 하고 나면 느끼는 것으로는 '눈이 번쩍 뜨인다', '피로가 없어졌다', '긴장이 풀렸다', '몸이 가벼워졌다', '잠이 잘 오겠다', '기분이 좋다'와 같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목욕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설명을 분명하게 하지 못했던 먼 옛날부터 인간은 목욕의 효용을 몸으로 느끼고 그 효용을 생활화해 왔습니다.
과학 문명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피곤해서 목욕이나 했으면 좋겠다'라든가 '더운 물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오히려 피곤해지더라'든가 '어느 온천은 어떠한 병에 잘 듣더라' 등의 말을 흔히 듣습니다. 이 말을 하는 사람은 과학적인 증명 이전에 몸으로 직접 체험한 것입니다.
먼 옛 사람들이 목욕을 하게 된 것은 그 첫째 목적이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나, 목욕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목욕을 의료를 위한 것으로 시도한 것은 먼 옛날부터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인도에서는 2~3세기의 불교의학서에 목욕법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황하 유역에는 침구의학이 있었습니다. 침 치료는 뾰족한 돌끝이나 뼈 등으로 환부를 찌르는 방법이었다고 추측되며, 뜸 치료는 피부를 모피로 따뜻하게 하거나 환부에 달군 인두 같은 것을 대는 방법이었을 것이며 그것이 오늘날의 뜸으로 발전하였다고 보아집니다.
그런데 뜸은 환부 혹은 경혈이라는 부분에 집중하여 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즉 뜨겁게 해 주는 것으로 효과를 얻자는 것입니다. 뜸이라 하면 우리는 '뜨거워서.....'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으나 뜨겁게 하면 불쾌한 증상이 가벼워지거나 치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온열 요법이며 온습포를 사용하는 것이나 온천욕을 하게 된 인간의 지혜인 것입니다.
따뜻하게 하거나 뜨겁게 하여 병을 치료한 것은 인류의 역사 중 가장 오래 된 의료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목욕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욕이란 것은 단순히 몸을 깨끗이 한다는 것만이 아니고 몸의 건강을 위하여 생활화해 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목욕의 종류-목욕물의 온도에 따른 분류
온욕 요법은 온열 자극에 의한 생체반응이므로 온도차와 생체에 주는 자극 방법(욕탕에 들어가는 방법), 욕탕 중의 혼입물 등에 따라 생체반응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점을 이해하여 의료적인 응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욕수의 온도에 따른 욕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 고온욕 - 피부가 뜨거움을 느낄 정도의 탕온으로서 42도 이상 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뜨겁다'는 지각신경의 반사에 의하여 갑자기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실험에 의하면 건강체일 때라도 최대 혈압치를 40mmHg정도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고혈압인 노인이 겨울에 목욕탕에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은 탕온과 목윽탕의 온도, 탈의장의 외기 온도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온욕은 혈압의 급상승 때문에 고혈압증 환자보다 심장병 환자에게 더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은 자율신경에의 영향입니다. '뜨겁다'는 자극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재촉하여 졸음, 나른함을 몰아내어 심신을 활동적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피로를 풀고 휴식, 수면을 취하고자 하는 데에는 역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고온욕에 의한 피부 표층부의 충혈은 심층부 장기 등으로부터의 혈액을 표층부로 이동시켜 내장부의 혈류량을 감소시킵니다. 이 때문에 식사 직후의 고온욕은 위장의 소화력을 약화시킵니다. 그리고 목욕 직후의 뇌빈혈도 이 때문에 일어납니다. 목욕 후에 몸이 오싹하며 한기를 느끼는 것도 몸의 표피부가 더우면 피부의 모혈이 열려 체온이 밖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서 고온욕은 졸음을 쫓는 목적 이외에는 결코 좋은 입욕법이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해를 가져옵니다.
* 미온욕 - 피부 온도와의 온도차가 적은 탕온에서의 목욕법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42~43도의 고온욕을 많이 하는 데 비하여 구미인은 33~37도의 미온욕을 합니다. 미온욕은 피부 혈관의 반응이 작고 피부는 이완되며 기분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고온욕과는 전혀 반대되는 생리작용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미온욕의 경우에는 천천히 20~30분 정도 탕에서 머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정신병원에서는 예전부터 미온욕 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흥분 상태에 있는 환자를 미온욕으로써 진정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37도 전후의 탕온은 고혈압증이나 심장 질환인 사람에게 가장 알맞는 목욕법입니다. 또한 오늘날 스트레스 과잉으로 모든 사람이 신경이 긴장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미온욕이 효과적입니다.
* 보통욕 - 미온욕과 고온욕의 중간으로서 불감온욕이라고도 합니다. 체감 온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그 지각 반응의 정도에 따라 고온욕, 미온욕의 각기 다른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개인차 이외에 계절적인 외계 조건도 관계하며, 지역차와 욕실의 구조 등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요는 탕온의 상반하는 생리작용을 잘 알고 목적에 합당한 적온목욕이 중요합니다.
목욕의 종류-욕탕의 성질에 따른 분류
앞에서는 물의 온도에 따른 욕법을 설명했으나 여기에서는 물의 성분이 서로 다른 자연 온탕(온천)과 증기욕, 사우나, 초음파기포욕을 설명하기로 합니다.
* 온천욕 - 일본의 (온천법)에는 온천수의 성분에 따라 11종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작용의 강약에 따라 완화성천(완화성천: 단순온천, 식염천, 중조천, 망초천, 석고천, 방사능천)과 긴장성천 (긴장성천: 산성천, 유황천, 단순탄산천, 탄산철천, 녹반천, 명반천, 함탄산토류천)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각 온천은 종류에 따라 적응증이 정해져 있으며, 잘못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신경통에는 식염천이 좋으나 단순 탄산천에서는 오히려 통증이 더해집니다. 이와는 반대로 단순탄 산천은 위장에 좋으나 식염천은 신경성 위장 질환에는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병에 좋다는 소문이 나 있는 곳을 잘 알고 찾아가야 합니다.
온천 효과는 어떤 것인가라고 할 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 폭도 넓고 한마디로 말할 수 없을 만큼 신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 천수의 성분인 각종 무기물(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이온화와 이것의 피부 침투, 병변부에의 침적 등에 의한 약리효과, 그 온천 본래의 온열 효과와의 상승작용 등에 의하여 각각 특징 있는 온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온천수는 24시간을 지나면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온화한 무기염의 소멸 때문입니다.
* 증기욕 - 탕욕의 경우는 수압과 탕온이 피부 혈관 반사를 통해서 혈압에 영향을 미치나 증기압은 그 부담이 없습니다. 또 발한 작용에 있어서 탕보다 좋습니다. 증기욕의 역사는 오래 됩니다. 이른바 한증막이 우리 조상들이 증기욕을 하던 욕법이었습니다.
* 사우나 - 사우나욕은 핀란드에서 발상되어 온 세계로 전파된 욕법입니다. 길고 긴 겨울과 많은 눈, 그리고 태양볕이 없는 핀란드에서는 장수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로 몸을 단련하고 사우나로 건강을 보강해야 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나라에 사우나가 보급된 것은 1770년대로 그리 오래 되지 않는 일입니다.
사우나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의 노폐물을 한꺼번에 배설하여 기분이 상쾌해짐과 동시에 많은 영양을 섭취하고 운동하지 않아서 비만해진 것을 상쇄하기 위한 효과가 있으므로 사우나가 각광받게 된 것입니다.
사우나는 90도나 되는 고온일지라도 열감이 적으면서 발한 효율이 크므로 대사 기능을 항진시키는 등의 특징적인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노령자, 병약자, 고혈압증이나 심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대사 기능이 급격히 항진하므로 온욕 관리를 잘못하면 오히려 폐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기포욕 - 기포욕은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일부층에 보급되어 있는 욕법입니다. 기포욕을 시행하려면 욕조에 별도의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공기를 뿜어대는 분기반에서 나오는 공기 방울로 맛사지 효과를 노리는 것과 와류식이라 하여 물과 공기를 혼합하여 물 속으로 분출하는 것 등으로서 주로 수류압에 의한 맛사지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기포욕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초음파 기포욕은 물속에 특정한 조건을 갖춘 미세한 집중 기포군을 분출시켜 그 파열에 의하여 약 100kHz(1초 동안에 10만 회의 진동파)까지의 올웨이브의 복합 초음파를 발진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반 기포욕 효과에 초음파 효과를 상승적으로 발생시킨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성인병 예방, 치료에 유효하여 중고령층, 병약자의 건강 관리에 좋다고 합니다.
올바른 입욕법은 어떤 것인가
입욕의 시기와 준비
입욕 시기는 어느 때가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아침, 저녁, 식사전, 식사후 등의 여러가지 시기가 있으나 식사 직후나 강한 운동을 한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체의 혈액은 인체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부위에 모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식사 때는 소화기에, 운동할 때는 근육에 모이게 됩니다. 목욕 때는 체표에 모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식사 직후나 운동 직후에 목욕을 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입욕 준비에서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탕의 온도입니다. 고혈압증 환자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고온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욕탕의 온도 뿐만 아니라 욕실의 온도도 중요합니다. 탈의실이 따로 있는 욕실이라면 탈의실의 온도도 중요합니다. 갑자기 차가운 온도 속에 들어서서 해를 보는 경우도 고혈압증 환자나 심장 질환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고령자, 병약자 또는 성인병의 염려가 있는 사람은 입욕 전에 자기에게 알맞은 탕온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탕에 들어갔을 때 호흡 곤란의 자각 증상이 있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탕의 온도, 욕실의 온도, 입욕 시간 등이 적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욕을 하기 전에 목욕후 충분히 쉴 자리를 마련해 두고 입욕하도록 합니다. 목욕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므로 목욕후 쉴 자리를 마련하는 등의 몸을 움직이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목욕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탕온
우리는 일반적으로 뜨거운 고온탕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에 대하여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여기서는 온도와 우리 인체와의 관계를 자율신경의 면에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자율신경이란 자기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인체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교감 신경은 정신적, 육체적 긴장 상태에 있을 때 흥분하고, 부교감신경은 식사나 휴식 등 여유가 있을 때에 흥분합니다.
이것을 목욕과 연관시키면, 고온탕은 긴장 상태를 가져오므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미온탕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하러 나갈 때는 고온욕이 좋을 것이고, 저녁에 잠들기 위해서는 저온욕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심장이나 혈관계의 환자 및 미용을 위한 사람들은 저온욕이 좋습니다. 또한 냉수욕도 몸을 긴장시키므로 환자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목욕하는 시간
탕온과 함께 얼마 동안 목욕을 하느냐 하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온도와 시간과의 관계는 대개 다음과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고온욕 - 단시간 반복
미온욕 - 장시간
불감온도욕 - 장시간
고온욕은 당뇨병과 위산과다에는 효과가 있으나 고혈압의 경우 등에는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질병 치료에는 미온욕, 특히 불감온도욕이 적응 범위가 넓고 위험성도 적습니다.
그리고 고온탕과 냉수에 번갈아 들어가는 '온냉교호욕'과 미온탕을 차츰 고온으로 하는 '점증가온욕'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점증가온욕은 허약 체질인 사람, 심장병인 사람, 저항력이 없는 노인 등에 좋습니다.
또한 몸의 어느 부위까지 탕에 담그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전신욕
반신욕
부분욕(발 등 몸의 일부분만을 탕에 담그는 법)
전신욕은 목까지 탕에 담그는 욕법으로서, 수압의 효과를 살리고 싶은 사람에게 편리한 욕법입니다. 그러나 내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명치끝 아래를 탕에 담그는 반신욕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미온탕에서 몸의 온도가 오르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리통이 있을 때나 치질 등으로 욕탕에 들어가지 않고 온열 효과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나 몸의 일부만을 씻고자 하는 사람은 부분욕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중탕 이용법
대중탕을 이용할 때에는 탕의 온도를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대중탕의 탕온은 일반적으로 42~43도로 높으므로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나 예비 지식이 필요합니다.
대중탕의 탕온이 높은 이유는 대장균 등 잡균을 기준 이하로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장균은 60도 이상에서 30분간 끓여야 죽습니다.
42도 이상이나 되는 탕에 들어가는 것은 고온욕입니다. 탕의 물을 사용할 때에는 얼마간 식힌 다음 끼얹되 심장에서 먼 부분에서 가까운 부분으로 끼얹으며 몸을 탕온에 적응되도록 덥혀 줄 것이며, 탕 속에 들어가더라도 곧 나와 휴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탕 속에 들어갔을 때는 전신욕보다 반신욕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이 닿는 곳에 물이 담겨 있는 물그릇을 준비해 두고 탕속으로 들어갑니다. 현기증이 날 때 얼굴을 씻기 위해서입니다. 탕에서 나올 때에 찬 타올로 머리를 식힌 후 나오면 빈혈을 일으킬 염려는 없습니다.
마지막 입욕이 끝나면 조금 쉬었다가 탈의장으로 나가 몸을 닦은 다음 탈의장의 의자에 앉아 한참 쉰 후 밖으로 나갑니다. 욕탕이 자기의 숙소와 거리가 멀 때에는 발끝이 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발끝의 보온이 잘 되어 있으면 전신의 혈행에 지장은 없습니다. 몸의 보온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두꺼운 양말, 내의 등을 준비해 가지고 가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리 때의 입욕법
생리 때에는 출혈이 심하므로 반복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생리 때에는 탕에 들어가면 질 속의 상처 있는 피부에 잡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수압이 있는 목욕은 피하고 샤워 등으로 몸의 때를 씻는 정도로 합니다. 탕 속으로 꼭 들어가고 싶을 때는 저온탕은 질내로 탕수가 들어가기 쉬우므로 42~43도의 고열탕 중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지 않는 탕에 살며시 들어가 1~2분간 잠기도록 합니다.
생리통이 있는 사람은 피의 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이므로 평상시 보다 위생적인 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새물일 때에만 욕탕 속으로 들어가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이 들어갔던 탕이나 대중탕일 경우에는 족온욕을 하도록 합니다.
생리 때에 탕에 들어가면 출혈이 멈춘다고 하나 탕에서 나오면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첫날과 이틀째에 요통이 심하고 출혈량도 많으므로 생리용품(내장하는 것)을 사용할 것이며 탕에서 나왔을 때에는 반드시 빼내어야 합니다.
생리 때에는 더운 탕에 들어가서 허리가 뜨겁도록 할 것이며 그 시간은 5~10분이 적당합니다. 겨울에 욕실이 추울 때에는 윗몸에는 옷을 입고 허리 이하를 물에 담그는 것도 좋습니다. 옷을 입은 부분에도 땀이 나므로 웃옷은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입습니다.
앞에서 말한 족온욕의 방법은 양동이 등 깊숙한 용기에 44~45도의 더운 물을 담아 두고 10분 정도 발을 담급니다. 이것만으로도 피가 잘 돌며 통증도 없어집니다. 족온욕은 아무데서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너무 더운 물로 하지 말고 42도 정도의 물로 시작하여 차츰차츰 더운 물을 보충하여 온도를 높일 것이며 따라서 시간도 조금 더 오래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목욕의 효과는 어떠한가
목욕의 3대 효과
목욕의 세정작용은 말할 것도 없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밖에도 큰 효과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목욕을 하면 몸이 따스해집니다. 몸이 따스해지면 혈관이 확장하여 피의 순환이 좋아집니다. 즉 몸의 각 기관에 충분한 피가 흘러 기능이 개선되어 신진대사가 잘 됩니다.
둘째, 탕 속에서는 부력(浮力)이 작용합니다. 탕 속에서는 간단히 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몸이 가벼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운동하기 좋아졌다는 것입니다(체중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즉 운동 기능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수압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실감할 수 없을는지 모르나 대중탕 등에서 탕 속에서 움직이려면 탕의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은 여러 기관의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목욕의 과학성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헌장에서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다는 것만이 아니고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완전히 조화 있는 좋은 상태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건강이란 육체의 각 조직, 각 기관이 정상적인 상태로서 조화 있는 기능을 다하며, 정신 상태도 극히 안정되어 있으며, 가정, 직장, 사회적으로도 아무런 마찰 없는 원만한 상태에 있으며, 매일 쾌적하고 생명력에 충실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건강하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요건이 있으나 여기서는 특히 육체적 건강을 위한 요건 중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말하고자 합니다.
#1 온욕과 혈행 -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약 60조의 세포에 영양, 산소를 보급하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혈류를 첫째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구약>에서 "피의 흐름은 생명의 샘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약 5리터의 붉은 액체가 몸속의 구석구석을 흐르는 것이 생명 활동의 근원인 것입니다.
온욕과 혈압을 살펴보면 온열 자극으로 피부 혈관은 수축됩니다. 잇달아 일과성이긴 하나 반동적으로 혈관은 확장하려 합니다. 이 혈관 확장에 의한 혈압 저하를 방지하기 위하여 세포간액, 예비혈액의 혈관내 유입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류량의 증가가 됩니다. 한편으로는 수압에 의한 흥부의 압박, 횡경막의 상기에 의한 심장의 변위가 있습니다. 이것은 온열 자극에 의한 심박출량과 심박수의 증가와 함께 혈압을 상승하게 합니다.
더욱이 비만한 사람은 탕온에 비례하여 이 혈압상승이 뚜렷하므로 비만한 사람은 특히 고온욕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과성의 혈압상승 이후에는 차츰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입니다. 고혈압증인 사람에게 39도 이하의 미온욕을 권장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온욕에서는 혈압이 내려가는데 목욕 후 1~2시간 동안은 저하가 계속됩니다. 비만체인 고혈압증의 사람일수록 저하가 뚜렷하다고 합니다. 혈압 변화가 가장 적은 탕온은 구미인은 32~38도 이고 동양인, 특히 동북아시아인은 35~38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 혈관계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미온욕이 좋다는 것을 이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저혈압인 사람에게 있어서 40도 이상의 고온욕에 의한 급격한 체표면의 혈류량 증가는 때에 따라 뇌의 혈류 부족(일어설 때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온욕으로 시작하여 차츰 가온해 나가는 점온방식이 좋습니다.
#2 자율신경의 조정 - 자율신경계의 조정, 즉 기능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은 온욕의 중요한 의료 효과의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내분비계가 크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즉 온열 자극에 의해서 부신계의 교감신경과 신경성의 부교감신경이 동시에 피 속에 증가합니다. 이 양자는 각각 자율신경을 통하여 기능이 저하한 장기에 반응하여 생체의 호메오스타시스를 정상화합니다.
담수욕에서는 탕온에 따라 그 작용이 크게 다르다. 고온욕(42도 이상)에서는 교감신경 우위, 미온욕(38도 이하)에서는 부교감신경이 우위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지근한 물에 느긋하게 목욕하는 것이 자율신경 조정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온천욕
온천의 매력
'온천 간다'는 것은 단순히 '여행 간다'는 것과는 다른 뉘앙스가 있습니다. 온천에는 확실히 보통 가정의 목욕탕과는 다른 여러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온천수의 성분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온천이 좋은 것은 온천수의 성분과는 관계없이 다음과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 휴양이 된다 - 온천에 가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회복과도 관련됩니다. 하루의 피로를 가정의 욕실에서 푸는 것과는 휴양의 정도가 다릅니다.
*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은 그곳에서 벗어나 자연 환경 속에서 느긋하게 쉰다는 것 그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평상시와는 다른 환경의 태양과 물, 공기의 자극은 신경계와 내분비의 활동을 도와 건강한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이것을 '전지 요양'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 체력은 행동체력과 방위체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행동체력이란 몸을 움직이는 능력으로서 근육, 신경, 골격, 호흡신경계 등이 관계하고 있는 것이고, 방위체력이란 정신적인 불쾌감, 자극에 견디는 능력으로서 내장, 내분비계, 자율신경 등이 관계합니다.
온천에 들어가면 당연히 온열, 부력, 수압의 3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부력은 온천의 경우 물보다 비중이 높으므로 보통의 탕에 들어가는 이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보통탕보다 에어로빅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림욕도 가능하며 장소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스포츠나 하이킹, 등산 등도 가능하므로 체력 회복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일 수도 있습니다.
* 병 치유에 효과적이다 - 환경과 온천 입욕 두 가지 면이 함께 혈액순환촉진, 호르몬분비항진, 자율신경 조정에 효과가 있으므로 질병 치유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큰 부력을 이용하면 근육의 마비를 천천히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는 '보양'보다 '요양'이라는 면에서도 온천은 대단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온천수의 화학 성분과 효과
온천수에는 여러가지 화학 성분이 용해되어 있어 그것이 우리의 몸에 작용합니다. ' 온천이 병에 좋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선전을 위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효능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수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피부로 흡수되거나, 가스 상태로 호흡기로 흡수됩니다. 또한 온천에 따라서는 온천수를 마심으로써 성분을 체내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금기가 있는 식염천은 입욕후 피부에 염분이 붙어 있어 땀의 증발을 억제하므로 보온 효과가 좋습니다. 유황천은 피부와 각질을 연화 용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슘 등을 함유한 석고가 용해되어 있는 석고천은 진정과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상처나 피부병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에게 많은 빈혈 증상은 '철'의 부족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철분은 일반의 식사로는 보충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철분을 함유한 온천이라면 식사로써 보충하기 어려웠던 것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온천의 각종 성분은 그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증상에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요양에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온천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온천지에서 폭음폭식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온천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는다든지 온천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역효과가 납니다. 오랫동안 체재할 경우에는 온천욕의 후유증이 있을 수 도 있으나 증상은 차츰 회복되며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기간 체재 때는 과도한 입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온천장에 가서까지 집안이나 직장 일을 걱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지로 나가면 신경 계통과 내분비계의 활동은 4, 5일에서 10일 정도에서 성해 지며, 환경에 익숙해진 3주일 정도에서 그것이 완만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온천장에 갈 때에는 되도록 체재 기간을 4~5일로 잡을 것이며, 그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고 느긋한 기분으로 지내는 것이 질병 치료와 요양에 효과가 있습니다.
종류와 효용
모든 온천을 요양천이라 할 때 온천수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 단순천, 탄산천, 칼슘(마그네슘)천, 탄산수소염천, 식염천, 황산염천, 철천, 유황천(황화수소천), 산성천, 방사능천
이상과 같은 온천들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단순천 - 함유된 성분이 묽은 온천으로서 가장 흔한 온천입니다. 그러나 만병통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남의 유성온천과 충북의 수안보 온천, 그리고 부산의 동래온천이 단순천에 속합니다.
* 탄산천 - 탄산가스가 용해되어 있는 온천입니다. 녹아 있는 탄산가스가 방울이 되어 몸에 달라붙습니다. 탄산가스는 피부, 점막 등의 모세혈관과 가는 소동맥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혈압을 내리게 합니다. 임포텐츠, 갱년기장애, 불임증, 류머티즘에 좋고, 음료를 마시면 마치 사이다나 맥주와 같은 청량음료 같으며, 위장의 점막혈관을 확장시켜 위장 운동을 촉진시키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충남의 온양온천이 탄산천입니다.
* 칼슘(마그네슘)천 - 칼슘이온, 마그네슘이온은 진정작용이 있으므로 경련을 멈추게 합니다. 또한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 만성 피부병, 두드러기에 효능이 있습니다. 음료로 사용하면 요량이 많아지고 고요산증 요산결석, 방광염에 유효합니다. 고혈당치를 낮추므로 당뇨병에 좋으며 이밖에 만성 위장병에도 좋습니다.
* 식염천 - 바닷물의 성분과 비슷하게 식염을 함유하고 있는 온천입니다. 물 1kg 중에 식염 15g 이상 함유한 것을 강식염천, 5g 미만의 것을 약식염천이라 하는데, 식염천은 입욕후 피부에 붙은 식염이 땀의 증발을 방지하므로 보온 효과가 뛰어납니다. 효능은 만성 적인 근육통, 관절염, 류머티즘, 수족의 냉증, 전신을 떠는 병, 관절을 삐었을 때 뿐만 아니라 불임증, 여성 성기 질환 등에 좋으며, 병후 회복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음용하면 위장의 기능이 촉진됩니다. 부산의 해운대 온천이 약 식염천 입니다.
* 황산염천 - 황산염천에는 나트륨을 함유한 나트륨황산염천(망초천), 칼슘을 함유한 칼슘황산염천(석고천), 마그네슘을 함유한 마그네슘황산염천 등이 있습니다.
나트륨황산염천은 만성변비, 비만증을 비롯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증상에 효능이 좋습니다. 음료로서는 담도질환, 당뇨병, 통풍에 좋습니다.
칼슘황산염천은 고혈압증, 동맥경화증, 뇌졸중, 만성의 류머티스 관절염, 피부병에 좋으며, 타박상 상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슘황산염천은 위의 두 가지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 후의 마비를 어느 정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 철천 - 철천은 조혈작용을 높이는 기능이 있으므로 빈혈에 좋습니다. 철분은 음료로 체내에 흡수할 수 있으며 미소하지만 피부로부터도 흡수됩니다. 빈혈 이외에 갱년기장애, 자궁발육부전에도 효과가 있고, 류머티즘성 질환이나 만성습진, 무좀에도 듣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때는 무색투명한 물이 좋으며, 탄산철천이나 황산철천은 물이 흐린 경우가 많은데 흐린 물은 효력이 떨어집니다.
* 유황천 - 물 1kg 중 요드법으로 정해진 유황의 총량이 lmg 이상으로서 온천의 작용이 유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온천입니다. 이른바 '황냄새'가 많이 나는 온천으로 피부의 각질을 연화하므로 피부소양증과 만성습진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몸이 허약한 사람인 경우에는 피부염을 일으키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의 관상동맥, 뇌동맥을 확장시키므로 심장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북의 백암온천과 경남의 부곡온천이 이 유황천에 속합니다.
* 산성천 - 물 1kg 중에 수소이온 1mg 이상을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에 대한 자극이 강하고, 탕에 들어가면 피부에 무엇이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온천입니다. 그러므로 피부가 약한 사람은 허벅지나 겨드랑이가 짓무른 것같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항균력이 있으므로 무좀,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에 좋습니다.
* 방사능천 - 라돈(라디움에마리치온)과 트론을 함유하고 있는 온천입니다. 방사능이라 하면 원자폭탄이나 원자로 등을 연상하기도 하나 온천의 라돈, 트론에 대해서는 그러한 선입관이 필요 없습니다. 라돈, 트론은 상온에서 기체로 날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기체이므로 호흡으로 체내에 들어가기 쉬운 한편, 들여마시더라도 곧바로 배설됩니다. 방사능천은 신의 기능, 신경통, 류머티즘 등에 유효합니다. 음료로 마시면 오줌이 잘 나오며 고요산결증과 요로의 염증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하수체부신계, 난소, 고환의 기능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설악산 근처의 척산온천이 라돈을 함유하는 방사능천입니다.
온천을 즐기는 방법
온천에서는 단순히 탕에 들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온천수를 마심으로써 여러가지 증상을 고칠 수 있습니다. 온천수를 마실 때에는 반드시 허가된 온천장에서 온천수가 솟아 오르는 곳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탄산천수일 경우 아침 저녁 공복시에, 철천수는 식후에 마셔야 하는데, 마시는 양은 조금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사 기미가 있을 때에는 피하여야 합니다.
또한, 탕에 들어갈 때는 저온탕에 장시간 들어가 있도록 합니다. 심지어 몇 시간 동안 들어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장시간 탕욕을 함으로써 온천 성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온천이 많은 나라에서는 온천 한증탕이 갖추어져 있기도 합니다. 온천의 증기를 욕실로 보내서 한증하는 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광니욕이라 하여 진흙 속에 들어간다든지, 진흙으로 팩을 함으로써 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신경통에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온천장은 유럽과 남아메리카에 있습니다.
샤워
샤워의 특성
샤워는 서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체취가 강하므로 외출할 때는 샤워로 체취를 약하게 하는 것을 에티켓으로 생각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동양에서도 샤워는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샤워는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많습니다.
샤워는 온열작용과 맛사지 효과 등으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다든가, 혈압 조절, 홀몬 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욕과 크게 다른 것은 샤워는 부분욕이라는 것입니다. 헤드에서 분출하는 온수가 닿는 곳에만 부분적으로 생리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다기능 샤워일 때는 압력의 조정이 가능하므로 부드러운 자극으로 하거나 강력 집중 자극으로 경혈요법도 가능합니다.
샤워는 방수로 인하여 마이너스이온이 발생하므로 마이너스이온 효과로서의 진정작용과 혈행 촉진 등 훌륭한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증상의 치료에 이용할 경우 온도 조작이 가능한 샤워는 목욕보다 편리할 것입니다. 국소적 온냉 요법은 기술적 조작으로 고도의 요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샤워의 온랭 효과
육체노동이나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으로 인한 급성 근육 피로의 경우 결림과 통증이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뜨거운 물과 찬물(15~20도 전후)을 30초씩 엇바꿔 가면서 5~6회 반복하여 맞으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통증이나 결림이 심할 경우, 그 부분을 얼음으로 차게 한 후 더운물로 샤워하면 시원하다는 것은 더 말할나위 없을 것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찬물은 다 같이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합니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보다는 온도가 다른 두 가지를 서로 엇바꿔 가면서 끼얹는 것이 효과가 한층 더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뇌파의 각성 수준이 높은 알파파는 온수 샤워로는 증가하지 않으나 온수 10초, 냉수 3초 동안 엇바꾸며 물을 맞을 때 알파파는 지그재그형으로 상승해서 내리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뜨겁고 차가운 것으로 얻는 자극은 보통의 욕조로서는 불가능합니다. 정신이 깨끗해지고 싶을 때에는 샤워가 간단하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아침의 바쁜 시간에는 알맞은 욕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 맞는 부위의 순서
샤워할 때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샤워하기 전에 욕실의 온도를 적온으로 해야 합니다. 너무 추운 샤워실은 좋지 않습니다. 둘째는 물의 온도 조절입니다. 처음에는 저온으로 하여 지나친 자극을 피해야 하고 천천히 수온을 올리도록 합니다. 온랭욕을 할 때는 온도 조절기를 잘 조작하여 너무 뜨겁거나 찬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샤워 욕법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샤워 때는 물이 온몸을 적시는 것이므로 머리나 어깨부터 물을 맞는 일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샤워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심장 부위로 옮기면서 물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1 발끝에서 무릎으로, #2 무릎에서 허리로, #3 허리를 중점적으로, #4 신장쪽으로, #5 팔꿈치에서 어깨로, #6 손끝에서 팔꿈치로, #7 어깨에서 전신의 아래쪽으로의 순으로 물을 맞아야 합니다.
머리에 물을 맞고 싶을 때에는 이상의 일곱 가지 과정을 모두 마친 다음에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허리로부터 위쪽으로 물맞이를 하고 싶을 때에는 신장 부근을 의식하여야 합니다. 신장 부위에는 보다 장시간 샤워함으로써 신장의 여러가지 기능을 좋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어떤 병이 있을 때나 몸이 쇠약할 때는 상반신에 찬물을 맞지 말아야 하고, 더운 물일지라도 심장에 직접 맞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미용을 위해서라면 그 목적 부분에 맞도록 합니다. 이를테면 허리를 가늘게 하고 싶다면 허리에 온냉을 엇바꿔 가면서 샤워합니다.
샤워를 마칠 때는 발끝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피부에 가벼운 긴장을 주면 샤워하는 동안 온열 효과에 의하여 열려 있는 털구멍과 땀샘이 닫혀 보온 효과가 지속됩니다.
사우나
땀과 함께 노폐물을 씻어낸다
핀란드에서 들어온 사우나는 '한증'이란 것입니다. 즉 뜨거운 공기로써 땀을 흘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우나실의 온도는 대단히 높으므로 피부온도가 몹시 올라가게 됩니다. 사람의 육체는 외부온도에 대하여 자체 방위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더운 곳에서는 땀을 흘려 그 기화열로써 몸을 식히게끔 되어 있으므로 사우나에서는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사우나를 할 때는 충분히 땀을 흘린 후 밖에 있는 욕탕에 들어갔다가 다시 사우나실로 들어가는 식으로 몇 번을 반복하여야 합니다. 사우나실에서는 털구멍과 땀샘이 열리어 땀과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한 다음 욕탕에서 털구멍과 땀샘을 수축시키는 시스템이 피부 운동을 활발하게 만듭니다. 사우나 욕장에서 물목욕(욕탕)을 이용하는 사람은 기껏 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나를 하면서 욕탕을 이용하지 않을 때 그 효과는 절반밖에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치료 효과
사우나는 고온이어서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울증 등의 개선에 좋습니다. 그리고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므로, 위산과다증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가벼운 당뇨병에도 좋으나 중증일 경우에는 피하여야 합니다. 모세혈관의 혈행을 좋게 하므로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빈혈증이나 저혈압증인 사람에게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땀과 함께 요산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통풍의 격통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신진대사가 잘 된다는 것은 직관력, 사고력, 집중력, 기획력, 독창력, 표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겠습니다.
미용의 면에서는 땀을 뺀다는 것으로 비만을 고친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그러나 사우나에서 땀을 뺀다는 것은 체내의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불과한 것이므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비만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우나는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의 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데에는 효과적이라 하겠습니다.
원적외선 사우나의 효과
사우나를 할 때 주의할 점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박수를 올리므로 고혈압인 사람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병 때문에 몸이 쇠약해져 있을 때에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원적외선을 이용한 사우나가 등장했는데 이 방법으로는 심장이나 호흡기에 별부담을 주지 않고 땀을 흘릴 수 있습니다. 원적외선은 공기를 뜨겁게 하지 않고 직접 몸에 도달하여 피부로 흡수되는 것입니다. 즉 원적외선의 파장이 인간의 체온이 방사하는 파장의 에너지와 공명하면 자기 발열을 촉진시켜 몸속 깊숙이까지 온도가 전해져 갑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병후 회복기 등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에게는 공기를 건조시키는 핀란드식 사우나보다 증기(김)로 공기를 데운 한증이 좋습니다. 그 효과가 다를 것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증기가 있음으로써 특히 고령자에게는 습관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신욕
반신욕이란 무엇인가
반신욕은 탕온이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인 미온탕에 명치 아래만을 20~30분간 담그고 있는 욕법입니다.
탕에 들어갈 때 전신에 물을 끼얹을 필요 없이 반드시 발에 먼저 물을 끼얹고 들어가 가슴 밑 명치까지 잠기도록 하여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몸안으로부터 더워져 땀이 흐릅니다. 그리고 목욕후의 냉감 같은 것이 없습니다.
반신욕을 매일 저녁 계속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어깨 결림과 치통이 나았다고 하며, 감기로 앓아 눕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조금씩이나마 낮잠을 자지 않으면 피로 권태감으로 견딜 수 없었던 사람이 낮잠을 자야 하는 습관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밖에 그 효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 실천자들로부터 보고되고 있습니다.
목욕의 가장 두드러진 효과가 냉의 퇴치입니다. 그러나 목욕법이 잘못 되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활과 건강을 해치고 있는 냉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여러가지 목욕법을 소개하였으나 냉을 퇴치하는 데는 이 반신욕법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목욕법이란 뜨거운 탕 속으로 들어가 어깨까지 잠궜다가 곧바로 탕밖으로 뛰어나온다든가, 전신을 고온으로 뜨겁게 하는 사우나 등입니다. 이러한 목욕법은 강한 숯불에 떡을 굽는 것과 같아서 겉은 타더라도 속은 익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탕수가 너무 뜨거우면 피부 표면에 방호벽이 생겨 열이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습니다. 온기가 피부 표면만을 덥게 했을 뿐 몸속의 냉은 그대로 남습니다.
냉을 없애려면 저온탕에서 느긋하게 반신욕을 해야 합니다. 팔도 물에 담가서는 안됩니다. 숙달되지 않았을 때 상반신에 한기가 들면 20~30초간 어깨까지 물에 잠궈서 냉기를 가시면서 20~30분간 반신욕을 계속합니다. 그러면 어느 덧 몸속으로부터 온기가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져 계속하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집니다.
목욕이 끝나면 먼저 양말부터 신고 하반신에는 내의를 입는 등 옷을 많이 입어 차지 않게 합니다. 목욕후가 아닌 평상시에도 발이 차갑지 않게 할 것이며, 하반신은 따뜻하게 하되 하반신은 옷을 되도록 얇게 입는 것이 냉을 방지하며 건강에 좋습니다.
냉은 만병의 원인
사람이 병에 걸리는 것은 (특히 요즈음 사회에서는) 과식과 냉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식이 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합니다.
냉이란 단순히 손발이 차게 느껴지는 냉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몸을 더모그라피(적외선을 이용하여 체온의 분포를 측정하는 장치)로 들여다 보면 누구나 상반신은 온도가 높고 하반신은 낮은 데, 특히 발부위는 31도로 가장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반신은 따뜻한데 하반신은 보다 찬 상태가 냉입니다. 즉 몸의 어느 부분 또는 어느 부위가 다른 부분, 부위보다 찬 상태를 냉이라 합니다. 이를테면 한여름에 윗몸은 햇볕을 받으나 아랫부분은 햇볕을 받지 못하여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을 때에 직접 냉기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냉의 상태가 일어나며, 흥분하여 피가 머리로 올라가면 머리는 뜨거워지나 그 이하 부분은 냉해지기도 하며, 난방한 방에서는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므로 머리 높이에서와 발이 있는 바닥과의 온도 차이는 10도나 되므로 냉이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냉은 체온의 높고 낮음만이 아닙니다. 몸의 겉보다 몸의 내부가 저온인 경우도 냉입니다. 피부 표면은 뜨거우나 체내는 냉한 상태가 있습니다. 예컨대 냉수를 마셨을 때나 뜨거운 탕 속에서 어깨까지 잠겨 있었을 때가 그러합니다.
또한 냉은 혈액의 순환 장해를 가져옵니다. 한랭 자극은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몸에 냉이 있으면 혈관이 수축하여 말초혈관에서 혈액의 순환부전이 일어나 동맥의 혈류량은 감소하고 정맥의 혈액은 제대로 흐르지 못하여 울체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필요한 것은 공급되지 않고 불필요한 것, 즉 유해한 것이 나가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잘못되어 심장, 폐, 간장, 신장, 위장 등과 이밖에 여러 장기의 기능이 나빠집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이 떨어져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이 끼어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병적 물질(예컨대 결석)이 생긴다든지, 궤양, 종양(양성암)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병든 사람은 '위장이 약하다' 또는 '간장이 나쁘다'와 같은 말을 하는데 이러한 사람에게 가장 좋지 못한 부위가 그 부위 즉 그 부위에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 있기 때문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몸에 있어서 장기는 오장육부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곳만이 나쁠 뿐 다른 곳은 아무 이상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냉은 몸 전체를 순환하여 오장육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특히 약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그 장기와 관계가 깊은 부위에 나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각하는 증세인 것입니다.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한방학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간장이 나쁘면 신장에 영향이 오고, 관절에 병이 생기는 것은 췌장(지라)에서 오는 것이 많고, 무릎의 관절염은 당뇨병의 전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면 생명과 관계가 있으므로, 그 직전에 손, 발, 눈, 코, 귀 등의 병으로 대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예컨대 코가 좋지 못한 것은 호흡기와 소화기가 좋지 않은 증거인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오장육부의 병독을 뱉아내어 고치려는 배독작용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그 증상만을 고치더라도 문제는 그냥 남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을 고치는 데는 단순히 그 증상이나 검사 결과만을 따지지 말고 병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병을 예방하여 건강을 유지하려면 몸에 있는 냉을 완전히 몰아내어야 합니다. 그 가장 좋은 방법이 명치 아랫부분을 미온탕에 담그는 반신욕이라고 반신욕을 연구하고 경험한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욕조에 물이 너무 깊이 찼을 때에, 즉 반신욕이 불가능할 때에는 욕탕에 목욕 의자 등을 깔고 앉아서라도 명치끝 아래를 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30분이 지루할 때에는 상반신은 아예 물에 담그지 않고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한 방법일 것입니다.
반신욕 효과에 대한 새 지식
* 요통, 어깨결림 - 욕탕에 들어갔을 때 온몸을 물에 잠그지 말고 꿇어앉아서 명치 아래만 담급니다. 겨울에 욕실이 추울 때에는 탕온으로 욕실을 미리 춥지 않게 해 둡니다. 반신욕으로 20~30분 동안 욕조에 꿇어앉았더라도 다리가 저리는 일은 없습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으면 아무래도 허리가 앞으로 굽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어깨결림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목욕중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다 뒤로 젖혔다 하면서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목덜미에서 어깨 쪽으로 손으로 맛사지하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어 전신의 피로도 잘 풀립니다. 따라서 정신적인 긴장이 없어지므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올바른 입욕 방법이 아닌 때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우선 욕실과 거처하는 방의 온도에 큰 차이가 없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욕조 안에서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어깨결림 때처럼 꿇어앉지 말고 두 다리를 세워서 무릎을 두 손으로 잡고 있으면 됩니다.
목욕이 끝나면 잠깐 동안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기분이 좋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운동을 하여 허리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목욕을 하고 나면 허리가 느슨해져 불안정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치질 - 치질의 90%는 치핵입니다. 치핵이란 직장의 하부에서 항문으로 이어지는 점막 밑에 생기는 정맥류로, 배변작용으로 점막과 함께 항문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 치핵은 변비가 심한 사람, 임부, 운동선수 등 복압을 많이 받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가벼운 치핵은 40~50대의 사람은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심한 통증을 준다든가, 배변이 곤란하다든가, 치핵이 그대로 남아 있다든가, 그 부분에 궤양이 일어난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감둔치핵'이라 하여 크게 부어올라 격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때는 보행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입니다.
이러할 때 탕에 들어가 항문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이때도 역시 반신욕이 가장 권장할 만한 입욕법입니다. 혈압이 높은 중년 이상의 사람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권장하는 입욕법입니다.
그런데 항문주위농양이라는, 치루의 시작이 있는데, 이것은 화농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입욕으로 따뜻하게 해 주어서는 안됩니다.
* 생리불순과 자궁근종 - 생리통 등 부인병은 원인불 명인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과 같은 병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은 자궁에는 이상이 없으나 그 기능이나 정신적인 원인이 관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즉 냉종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냉증이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는 성호르몬의 분비 이상에 의한 자율신경의 실조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골반은 혈액이 유통되기 어려운 곳이므로 그 안에 있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여러가지 불쾌 증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그곳이 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인병의 치료가 바로 냉증 치료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치료하려면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야 합니다. 즉 골반내를 혈액이 잘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반신욕입니다. 특히, 반신욕으로 부인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에는 보통의 반신욕의 시간인 20~30분 동안에 끝내지 말고 30분 이상 입욕하는 것이 좋으며, 더욱 더 좋은 욕법은 두번 세번 반신욕을 하는 것입니다. 1차 반신욕이 끝나면 욕조 밖으로 나와 온 몸에 물을 끼얹어 땀을 씻고 몸을 약간 식힌 다음 다시 반신욕을 시작하면 됩니다. 이렇게 반복할 때 몸의 혈행은 더욱 촉진되기 때문에 그 효과도 가중됩니다.
* 감기 치료와 예방 - 감기는 냉으로 인한 병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냉 때문에 생긴 병독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일어나는 여러가지 증상이 감기의 증상들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무리하게 중지시켜서는 안됩니다. 기침이 나고, 콧물이 나오며, 담이 생기 고, 열이 나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개개의 증상을 억제하려 하지 말고 병의 근본에 있는 냉을 없애면 감기는 낫게 됩니다.
감기에는 반신욕이 가장 좋습니다. 고온탕에서 어깨까지 잠겨서 몸의 표면만을 뜨겁게 했을 때 탕 밖으로 나오면 냉기를 느끼며 떨리게 되는데 이것은 감기 환자에게 아주 해롭습니다.
그러나 저온탕에서 느긋하게 몸을 속으로부터 더워지게 하는 반신욕은 즉효적이며 근본적인 치료법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극히 효과적인 예방법이기도 합니다. 탕에서 나오면 몸을 잘 닦고 곧바로 양말을 신을 것이며, 하반신에는 내의 등을 많이 끼어 입습니다. 상반신은 맨몸으로 있어도 되나 T셔츠 하나 정도 입고 있다가 냉기가 들 면 하나를 더 껴입도록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목욕을 하고 나면 춥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린다면서 서둘러 상반신부터 보온 조처를 취하면서 발은 맨발 그대로 두는 등 잘못된 방법을 쓰고 있는데, 목욕을 끝내면 발의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 두면 목욕 후 감기에 걸리는 일 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감기 퇴치와 예방의 묘약이 되기도 합니다.
반신욕과 질병 치료
* 피부병 - 피부병은 모두가 내장의 독이 밖으로 나온 것이므로 그 출구에 약을 발라서 막아버리면 안 됩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씻지 말라, 긁지 말라고 하지만 가려운 것은 독이 밖으로 나오려 해도 피부의 출구가 좁아서 긁어서 넓혀 달라는 신호이므로 피가 나더라도, 부어 오르더라도 깨끗이 닦아 가면서 긁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은 바르지 말 일입니다.
깨끗이 씻고, 잘 긁어 주고, 약은 바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독을 만들지 못하게 냉을 조심하면 피부병은 없어집니다.
* 류머티즘 - 서양의학에서는 아직 류머티즘의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며 근본적인 치료법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냉에 의한 병독이 특히 심장과 소장에 차 있을 때 생기는 병입니다. 그러므로 반신욕으로 냉을 없애면 나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의 관절이 변형된 사람도 매일 규칙적으로 반신욕을 함으로써 뻣뻣함과 관절통이 없어졌으며, 손가락의 변형도 나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냉이 없어져 전신의 혈행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 고혈압 -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반신욕은 고혈압인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신욕으로 몸에 있는 근본적인 냉을 없애면 혈압은 자연히 내려씁니다. 그러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반신욕으로 전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자연히 아픈 것이나 결림도 없어집니다.
* 저혈압 - 소화기관이 나쁜 사람은 대개 저혈압이 됩니다. 중년 이상의 사람으로 동맥경화가 진행하고 있으면 최소혈압은 높고 최대혈압은 낮으므로, 최대혈압과 최소혈압의 차(맥압)가 작아집니다.
그런데 소화기가 나쁘면 식욕은 더욱 좋아지므로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과 같은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러한 때 반신욕을 매일 계속하면 냉이 제거됨과 동시에 과식하는 습관도 고쳐지며 소화기의 기능도 좋아져 저혈압으로 오는 여러 증상, 즉 현기증이나 토기 등도 없어지고 식습관도 정상으로 되돌아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어깨, 허리, 머리의 아픔과 피로감 - 냉은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냉은 있으나 병독으로 감각이 둔해졌으므로 모르고 있을 따름입니다. 어깨 결림, 운동, 두통, 두중, 피로감 등이 있더라도 그것이 냉의 탓인 줄은 모르고 약을 붙인다든가, 드링크제를 마시는 등으로 일시적으로 해소시키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할 때 하루 20분간의 반신욕을 3일간만 계속하면 씻은 듯이 없어집니다. 효과가 빠른 사람은 시행한 직후 상쾌해질 수도 있습니다.
* 무릎병 - 5년전부터 무릎이 아파서 걸음을 걷지 못하던 사람의 경험담입니다. 자기 집에 욕탕이 없어 매일 대중탕에 가서 다리를 뻗고 앉아 아픈 무릎에 100번 정도씩 더운물을 끼얹었다고 합니다. 약 1년반을 계속하니 아픔은 없어지고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집안에 욕탕을 만들고 앉을 것을 만들어 욕조 안에 앉아 반신욕을 하면서 윗도리가 추울 때에는 셔츠를 입었다고 합니다. 온몸에 땀이 나면 셔츠를 벗고 땀을 흘렸으며, 마지막에 어깨까지 물에 잠가 땀을 씻고 탕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더욱 효과적인 것은 샤워의 온탕을 무릎에 약 5분간 끼얹은 후에 반신욕을 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 생리통, 부인병 - 특히 자궁근종(자궁근암), 자궁내막증은 과식한 관계로 생기는 독의 덩어리라 할 수 있습니다. 생리 때와 자궁에 병이 생기면 자연히 요통도 오게 됩니다. 과식하면 소화기의 작용이 나빠져 저혈압이 되므로 어지럼증이 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냉도 심하므로 몸에서는 냉을 없애기 위하여 오한과 떨림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증상이 서로 관련되어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할 때 과식을 하지 말 것이며, 특히 단 것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반신욕으로써 냉을 몰아내고 온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시키면 모든 증상은 없어집니다.
* 스트레스 -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 정신 노동자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많이 쌓입니다. 이들은 특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므로 귀가 시간도 늦습니다. 자연히 수면으로 휴식하는 시간이 짧으므로 항상 피로한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몸에는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기 마련입니다. 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는 반신욕으로 땀을 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사람은 목욕을 아침에 하는 수밖에 없는데, 저온탕에서 느긋하게 합니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해야 할 일이 있을 때에는 탕수의 온도를 약간 더 높여 입욕하면 땀이 더 빨리 나옵니다. 그러나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신 노동자들 중에는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러한 사람들에게도 반신욕은 목의 통증을 해소하는 데 아주 좋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즉 욕탕의 습기가 그러한 상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반신욕은 알레르기성 비염, 다리가 무거워 잠을 제대로 못 잘 때,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 비만인 사람의 체중 감소, 동맥경화의 예방, 불면증, 방광염, 전립선염, 복통, 암, 치매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행 결과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신욕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하반신에 심한 상처가 있는 사람인데 그 외는 누구에게나 가능합니다.
반복욕
반복욕이란 무엇인가
반복욕이란 탕에 세번 반복하여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목욕법입니다. 탕온이 38~40도 미만일 때를 증온 반복욕이라 하고, 탕온이 42도이상일 때 고온 반복욕이라 합니다.
기분 좋은 탕에 천천히 들어가 몸을 속속들이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기초대사를 높여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 수 있는 육체를 만들기 위한 목욕법입니다. 즉, 몸을 날씬하게 만들기 위한 목욕법입니다.
몸이 탕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몸 전체에 물을 끼얹어 마지막 휴식까지 7단계로 행합니다.
* 입욕전의 주의점 - 사람의 몸에 들어 있는 피는 체중의 약 1/13이라 하므로 체중 52kg인 사람에게는 약 4리터의 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피만으로는 온몸이 움직이는 데는 모자랍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할 때에는 피가 근육으로 집중되고, 식사를 할 때에는 소화를 위하여 소화기계의 내장에, 공부를 하거나 머리를 쓸 때에는 뇌로 퍼가 많이 흘러가게끔 심장과 혈관의 신경이 작용하여 적절히 배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 직후나 식사 직후는 피가 근육이나 소화기계의 장기에 모여들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일을 하고 있는 곳에서 억지로 피를 이동시키면, 즉 근육에 모여 있는 피를 살갗(입욕)으로나 내장에 모여 있는 피를 살갗으로 강제 이동시키면 뇌빈혈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동 후에는 1시간, 식사후에는 1시간 반 정도 쉬었다가 입욕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특히 열이 나거나 한기가 드는 급성병일 때에는 중온탕은 물론 목윽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병은 아니더라도 생리중일 때에도 반복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욕탕의 준비
입욕전에 욕후를 위한 준비를 해 주어야 합니다. 목욕 직후 돌아다니면 피로가 남으므로 곧바로 쉴 수 있도록 준비해 둡니다.
먼저 발 닦는 매트, 큰 목욕 수건, 가능하면 욕의 등을 준비합니다. 탕에 들어가면 온열과 수압의 영향으로 자극되어 예상외로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참거나 귀찮다고 여기지 말고 목욕중이더라도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이때 이들 준비물이 편리하게 이용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목욕후 곧바로 누워 쉴 수 있도록 높은 베개를 준비하고 몸이 차거워지지 않도록 이불이나 모포를 쉴 곳에 준비해 둘 것이며, 냉장고에는 차나 미네랄 워터 등을 준비해 둡니다.
반복욕법
중온 반복욕을 할 때에는 다음 순서의 7가지 과정을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실행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입니다.
1단계: 물끼얹기 - 탕에 들어가기 전 몸의 준비입니다. 발끝, 발가락 사이, 발등과 발바닥, 허리, 엉덩이, 팔, 어깨 등 심장에 먼 곳부터 깨끗이 씻은 다음 심장과 가장 가까운 가슴은 마지막에 씻습니다. 물론 비누나 샴푸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누와 샴푸는 3단계에서 사용합니다. 이 때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탕온이 체온에 적응 할 동안 계속합니다.
2단계: 첫 입욕 -> 5분간 - 욕조로 들어갈 때는 천천히 들어가 5분간 잠겨 있으면서 몸의 상태를 봅니다. 샴푸를 할 사람은 샤워 모자를 쓰고 머리를 따뜻하게 해 줍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할 때에는 몸집이 작아서 쉽게 몸이 더워지고 피부 자극도 민감하므로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3단계: 휴식 -> 5분간 - 욕조에서 나와서 5분간을 쉽니다. 내장의 여러 기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므로 조용히 쉬어야 합니다. 탕에서 나오면 정수압이 풀려서 단번에 손발 끝까지 피가 흐르므로 갑짜기 벌떡 일어나면 뇌로 가는 피가 모자라 뇌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용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샴푸를 하거나 비누로 몸을 씻으려면 이때 해야 합니다.
4단계: 본격 입욕 -> 8분간 - 8분간 들어가 있으면서 몸을 충분히 덥힙니다. 이때 진한 땀이 많이 흐르므로 얼굴과 목의 땀을 씻어 내립니다.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한번 사용한 물일 경우에는 옆에 새 물을 준비해 두고 새 물을 사용합니다.
5단계: 휴식 -> 5분간 - 욕조에서 나와서 몸이 식지 않을 정도로 5분간 쉽니다. 탕에서 나을 때는 기어나오듯 살며시 나옵니다. 때를 벗기려고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6단계: 마지막 입욕 -> 8분간 - 최후의 입욕 8분간입니다. 몸 속까지 덮혀져 반복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에 알파가 붙습니다. 즉 밤에도 체온이 올라가 목욕후까지 계속하여 에너지가 소비되므로 비만을 줄이는 결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7단계: 욕후의 휴식 -> 20분간 - 목욕이 끝나면 피로가 없어지도록 곧바로 누워서 쉽니다. 뇌에 피가 너무 많이 돌지 않도록 베개는 높은 것을 베도록 합니다. 누워서 쉴 때에는 흡수성이 좋은 욕의 등을 입습니다. 땀이 충분히 흐르고 나면 나이티 등으로 갈아 입습니다. 그리고 목욕이 끝나고 나면 내장의 여러 기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므로 식사나 체조 등은 반드시 30~60분 이상이 지난 후에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욕중 몸의 수분이 많이 분비되었으므로 차나 미네랄워터 등으로 수분을 보급할 것도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고온 반복욕
이 목욕법도 앞에서 설명한 중온 반복욕과 절차가 같으나 입욕 시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온 반복욕은 42도 이상의 고온탕이므로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땀은 많이 나고 에너지 소비는 많으므로 비만에 보다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온도가 높으므로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 동맥경화인 사람들은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도 해서는 안됩니다. 이 욕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단계의 물 끼얹기와 7단계의 목욕후의 휴식입니다. 자세한 것은 앞의 중온 반욕법과 같으므로 여기 서는 간단히 언급하기로 합니다.
1단계: 물 끼얹기 - 중온 반복욕과 같음
2단계: 첫 입욕 -> 5분간 - 어깨까지 잠기도록
3단계: 휴식 -> 3분간 - 몸을 씻는 시간
4단계: 본격 목욕 - 어깨까지 잠기도록
5단계: 휴식 - 조용히 쉰다
6단계: 마지막 입욕 - 조용히 쉰다
7단계: 욕후의 후식 - 욕실에서 1 ~2분간 쉬면서 땀을 흘린 뒤 밖으로 나와 땀을 닦은 다음 수분 섭취를 하고 조용히 30분간 휴식한다.
입욕제
입욕제란 무엇인가
어떤 물질을 욕탕에 넣었을 때 그 물질의 성분이 욕수에 녹아 어우러진 물로 목욕함으로써 목욕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일종의 약제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무드를 조성하기 위하거나 온천 분위기를 내기 위한 감각적인 것이 아니고 의학적으로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의 순수도물의 욕수보다 온열효과와 보온효과가 뛰어 날 뿐 아니라 약리작용이 있다는 것도 증명되어 있으므로 권장할 만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입욕제를 넣은 탕에서 목욕한 경우 입욕후의 피부 온도가 일반 탕에서 목욕한 후의 피부 온도보다 높으며, 1시간반이 지난 후에 도 역시 높았다고 합니다. 혈액순환량도 약 20%가 높았다고 합니다. 입욕제는 우리의 생활 주변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컨대 소금의 경우, 소금은 피부의 세포를 활성화하고 피부 말초신경의 혈행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폐물의 분비를 촉진시켜 세포가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취하도록 하며, 보온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탕에 소금을 넣을 때 한 줌 넣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우유 목욕을 즐겼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우유목욕이란 이름 그대로 우유를 입욕제로 한 것입니다. 사치스럽게 생각되나 1~2리터의 우유면 됩니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하여 동물의 생명을 유지하는 여러가지 영양소가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부 세포의 활성화에는 이상적인 물질입니다. 노폐물의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비정상적인 피부를 곱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다 목욕도 있습니다. 소다는 위장약 등으로 쓰이는 약제입니다. 소다목욕은 아토피성 피부염에 특히 좋으며, 햇볕에 데인 데 등 피부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는 것은 오래된 우리 풍습의 하나입니다. 창포탕은 향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향을 내는 메티니오이게놀과 아자릴알데하이드 등의 정유성분이 물에 녹아 있으므로 피부를 자극하여 혈행을 좋게 합니다.
가정에 있는 입욕제
입욕제에는 우리 가정에 상시로 비치되어 있는 것들 이외에 특수 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우리가 언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 몇 가지를 소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용법, 성분, 효능 등을 간단히 설명하기로 합니다.
* 생강탕 - 생강 500g을 갈아서 즙을 짜서 탕에 넣고 찌꺼기는 주머니에 넣어 욕조에 매답니다. 성분 중 쓴맛을 내는 것은 진게롱, 방향성분은 시메랄, 징기베롤 등입니다. 효능은 어깨 결림을 해소시키고, 통풍, 류머티즘 등의 통증을 개선합니다. 효력을 빨리 보려면 즙을 환부에 직접 문질렀다 목욕합니다.
* 유자탕 - 썰어서 말린 유자 껍질을 주머니에 넣어 욕조에 매답니다. 말리지 않은 것도 좋습니다. 성분은 비타민 C, 미타민 P, 쿠엔산, 리모넨 등입니다. 효능은 어깨결림, 신경통, 류머티즘, 오십견, 통풍, 요통 등을 개선합니다.
* 무화과탕 - 잎이나 가지를 쪄서 즙을 짜서 탕에 넣습니다. 성분은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인 등입니다. 효능은 신경통, 류머티즘, 치질 등을 개선합니다. 과실을 먹으면 치질, 코피 나는 데, 하혈, 숙취 등에 좋습니다.
* 율무탕 - 율무 한 줌을 볶아서 탕에 넣습니다. 성분은 요크이닝, 코이크세노리드 등입니다. 효능은 비정상적인 피부를 개선하고, 여드름, 사마귀 등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통, 류머티즘을 개선합니다.
* 오이탕 - 말린 오이의 잎과 뿌리, 줄기를 미리 탕에 넣어 우려냅니다. 또는 오이 3개를 갈아서 즙을 내어 탕에 넣습니다. 성분은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칼륨, 미네랄 등입니다. 효능은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줍니다.
* 미나리탕 - 미나리를 2~3cm로 잘라 주머니에 넣어 탕에 매답니다. 입욕 중 주머니를 주물러 즙이 나오도록 하면서 목욕하면 더욱 효과가 있습니다. 성분은 비타민 C, 쿠엘세틴, 벨시카린 등입니다. 효능은 위장병을 개선하고 식욕을 증진시킵니다.
* 쑥갓탕 - 말린 쑥갓의 잎, 줄기 20g을 주머니에 넣어 삶은 물과 함께 탕에 넣습니다. 성분은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K, 엽록소, 칼슘 등입니다. 효능은 냉증, 어깨결림, 신경통, 류머티즘을 개선합니다.
* 마늘탕 - 마늘 3개를 잘게 썰어서 주머니에 넣어 탕에 넣습니다. 마늘은 갈면 냄새가 심하므로 썰어서 사용합니다. 성분은 스코르친, 황화아릴, 테스린, 아노이리나제, 효소 등입니다. 효능은 냉증, 치질, 신경통, 류머티즘 등을 개선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증에도 좋습니다.
* 모과탕 - 일반적으로는 잎을 쪄서 사용합니다. 또는 모과를 갈아서 주머니에 넣어 즙과 함께 탕에 넣습니다. 성분은 능금산, 쿠엔산 등입니다. 효능은 땀띠 등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 좋습니다.
* 알로에탕 - 알로에는 만병통치약이라고까지 일컬어질 만큼 광범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건강 식품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알로에를 입욕제로 사용하면 그 유효 성분이 피부를 통해서 체내에 흡수되어 각종 질병을 치료합니다. 특히 혈액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각종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특히 알로에는 우수한 미용 재료로 인정받고 있는 터라 입욕제로 사용하면 거친 살결을 부드럽고 윤택하게 합니다. 욕제로 쓰는 방법은 알로에 생초를 짓찧거나 강판에 갈아서 욕탕에 섞으면 됩니다. 아보레센스는 생잎 한 잎을 껍질채 갈아서 쓰고 베라는 넓은 쪽 기준 3cm내외로 껍질을 벗기고 갈아서 씁니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분말을 타서 쓰면 더욱 편리합니다.
* 참고문헌
원색세계백과대사전, 학원사, 1974.
만병에 듣는 반신욕, 장쾨(소카이)편집부편, 마끼노출판, 1990.
입욕혁명, 약전리당(와까이도시가라), 선본사, 1990.
쾨적입욕, 금자금조부(가네고이마아사오), 요요출판사, 1991.
중온반복입욕법, 백정조자(시라이아사꼬), CBS 쏘니이출판, 1991.
가정의학대사전, 금성출판사, 1988.
자연건강교실, 기준성, 금유출판사, 1992.
2. 11원 요법
11원 요법이란 무엇인가
10원짜리 동전과 1원짜리 알미늄화로
사람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뼈대, 즉 골격입니다. 골격은 많은 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뼈들은 관절과 추간공으로 연결되고 지지되면서 골격을 형성하여 겉으로 보기에 균형잡힌 몸뚱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모든 척추 동물이 이와 같은 조직으로 형체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들의 인체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합니다.
인체 골격의 한 부분인 관절이나 추간공이 어긋나거나 비뚤어져 정연하지 못할 때, 즉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에 우리 몸에는 이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 이상은 당장은 이상이 생긴 부위부터 시작하여 그 부위와는 거리는 멀고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내장 부위에까지 미칩니다. 관절이나 추간공의 이상으로 내장 부위에까지 이상이 생기는 까닭은 우리의 몸 구석구석에까지 펼쳐져 있는 신경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 계통은 추간공을 지나서 내장으로 뻗어 있는데 이 신경이 이상이 생긴 추간공을 지날 때 압박을 받기 때문입니다.
신경이 하는 일은 몸의 각 기관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뇌에서 내린 명령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에 압박이 가해지면 각 기관으로 전달하는 전령의 길이 막히게 되므로 모든 기관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일반적인 활동에서 골격이 불균형하게 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일로 허리를 삐거나 교통 사고, 운동 경기 등으로 순간적으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할 때는 통증 뿐만 아니라 내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앞에서 설명한 바입니다. 그러나 보다 더 위험하고 많은 경우는 우연한 기회에 생기는, 물리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업무나 대인 관계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근육이 피로하게 되고, 피로한 근육은 긴장되어 당기게 됩니다. 이 근육 긴장은 흉추, 요추 부근에서도 일어나게 되어 이것이 골격을 비정상으로 만들게 됩니다.
골격을 비정상으로, 즉 불균형하게 만드는 것은 주위의 근육, 힘줄, 인대 등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근육의 정상적인 긴장과 이완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근육의 작용 상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근전도를 찍는 것으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근육에는 아주 약한 전류, 즉 생체전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생체전류가 실은 골격의 균형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곧 생체전류가 정상으로 흐를 때에는 근육의 이상 긴장도 없고 골격이 균형을 잃는 일도 없이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됩니다.
앞에서 말한 골격의 이상과 내장과의 관계에서 그 상관관계가 아주 크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위궤양과의 관계를 말해 보겠습니다. 위궤양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쉽게 피로하고 몸의 근육도 긴장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할 때 생체전류의 흐름에는 반드시 이상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근육의 긴장을 높이고, 근육이 긴장하면 뼈가 당기게 되므로 비틀림이 생깁니다. 비틀림이 생겨 뼈가 어긋나는 일이 제5흉추 에서 제9흉추 부근에서 일어나면 이들 흉추의 추간공을 통과하는 자율신경, 즉 위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하에서의 위궤양 치료를 위해서는 생체전류를 정상으로 되돌려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위장약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위궤양의 치료법이며 가장 이상적인 자연 요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마디로 생체전류를 정상으로 돌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몸에 전류를 흘린다고 하여 가정용 전기의 소켓에 손가락을 집어 넣는다면 큰일이겠지요. 설령 전기의 압력을 아주 낮추었더라도 효과는 커녕 위험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사람의 몸이란 자연법칙에 따라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어떤 자극을 줄 때에도 자연법칙, 즉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 하나가 자기(또는 자력)를 이용하는 건강법입니다. 자기라는 것은 본래 지구 속에 있는 것으로 인간은 노출된 지면에서 직접 받아들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생체전류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화에 따라 대부분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버렸으므로 지면으로부터 자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함유한 돌이나 금속을 몸에 붙임으로써 대지로부터 받는 자기를 대신하고자 하는 것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이론상으로나 실제로나 많은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날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지, 목걸이, 자기 밴드, 자기 요 등이 이러한 이론을 응용한 것입니다.
한편 생체전류를 정상으로 한다는 목적은 같으나 또 다른 연구가 진행되어 새로운 방법이 발명되었습니다. 이것은 10원짜리 동전과 1원짜리 알루미늄 주화로 치료하는 기경치료법입니다. 이온화 경향이 아주 다른 두 금속을 활용하여 생체전류를 흐르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온화 경향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분자의 이온화의 난이도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겉면을 깨끗이 닦은 철판을 황산동 수용액에 담그면 철판 겉면에 구리(동)가 석출됩니다. 또 아연(함석)을 묽은 염산 속에 넣으면 잘 녹으나 금은 전혀 변화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것은 중성인 금속을 물에 담구었을 경우에 양이온이 되는 경향, 즉 이온화 경향의 대소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으로서, 철은 구리 보다 이온화가 되기 쉽고 아연은 수소의 이온화 경향보다 크나 금은 작기 때문입니다.
이온화 경향의 대소는 그 금속의 산화의 난이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정해집니다. 그 순서는 큰 것으로부터 칼리움(K), 칼슘(Ca), 나트륨(Na),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아연(Zn), 크롬(Cr), 이가철(Fe++), 카드윰(Cd), 코발트(Co), 니켈(Ni), 주석(Sn), 납(Pb), 삼가철(Fe+++), 수소(H), 구리(Cu), 수은(Hg), 은(Ag), 금(Au)의 순입니다.
이온화 경향이 큰 칼슘이나 나트륨은 곧바로 물에 녹으나 이온화 경향이 작은 금 등은 물에 녹지 않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물에 잘 녹는 금속과 녹지 않는 금속을 몸에 붙이면 몸 전체가 마치 건전지와 같은 상태가 되어 약한 전기가 일어납니다. 이 약전이 인체에 흐르게 됩니다. 이것은 지면으로부터 받는 자기와 같으며, 생체전류를 조정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생체전류가 정연해지면 여태까지 긴장해 있던 근육과 힘줄, 인대가 풀리어 당기고 있던 배를 놓아 주게 되므로 골격의 불균형이 정상인 균형 상태로 돌아옵니다. 이러한 원리에 의하여 발명된 것이 바로 이 기경치료법인 주화요법 또는 11원 요법(10원짜리 동전 + 1원짜리 알루미늄화에서 온 말)인 것입니다.
인체의 경혈
앞에서는 우리들 인체에는 생체전류가 흐르고 있으므로 이 생체전류를 정연하게 하는 데에는 이온화 경향이 서로 다른 금속을 우리 몸에 붙임으로써 여러가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위궤양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10원짜리와 1원짜리를 몸의 어느 부위에 붙여야만 그러한 치료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륜을 쌓은 침구사들마저 주화 요법을 아직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기경치료법이 그만큼 새로운 치료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의문을 풀기 위해서라도 우선 침구치료의 기본인 경락과 혈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합니다.
경락과 혈에 대한 과학적 해명은 미루어 두고, 모든 침구사는 경혈은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생기의 흐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흐름인 경락은 인체의 좌우에 각각 12줄기 (좌우로 12대)가 있습니다. 즉 손의 태음폐경, 손의 양명대장경, 발의 양명위경, 발의 태음비경, 손의 소음심경, 손의 태양소장경, 발의 태양방광경, 발의 소음신경, 손의 궐음심포경, 손의 소양삼초경, 발의 소양담경, 발의 귈음간경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한 줄기 한 줄기에 그 흐름과 관계 깊은 장부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들 경락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알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흐름의 이상을 바로 잡아 주는 급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 급소를 '경혈'이라 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혈'입니다. 이 혈은 이를테면 '손의 양명대장경의 합곡', '발의 양명 위경의 삼리'와 같이 각각 그 흐름에 속해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이 12줄기(좌우 12대)의 흐름(경락)을 '정경십이경'이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정경'뿐만 아니라 '기경' 이라는 또 다른 흐름이 있습니다.
기경 역시 우리 인체를 흐르는 '생기의 흐름'입니다. 정경은 줄기가 12개가 있어 12로 대를 지어 있으나 기경은 인체의 좌우에 각각 8줄기(좌우 8대)가 있으므로 이를 '기경 8맥'이라 합니다. 다같은 인체의 생기의 흐름이지만 정경과 기경과는 다음과 같이 크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정경 12경은 각각 독립하여 정연한 흐름과 전속의 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경은 복수인 정경의 흐름을 가로질러 독맥, 임맥이라는 2개의 흐름을 벗어난 6맥은 전속의 혈이 없습니다. '주혈'이라 하는 단 하나밖에 없는 혈도 다른 경에서 꾸어온 혈입니다. 그래서 "기경은 흐름은 있으나 혈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기경은 우회도로의 기능이 있다
정경과 기경의 상이점을 도로에 비유하면, 정경은 간선도로이고 기경은 여러 개 있는 간선도로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서 지나가는 우회도로 또는 보조도로라 할 수 있습니다. 명절이면 서울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는데 이 때 도로 관리 당국에서는 고속도로의 진입을 제한하고 주변 일반국도를 이용하도록 도로 사용 제한을 미리 발표하는 일이 흔히 있습니다. 이 때 고속도로가 정경이라면 고속도로 주변의 옛 국도가 기경인 셈입니다. 이와 같이 간선도로보다 비록 우회하지만 오히려 간선도로로 달리는 것보다 목적지에는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반드시 정경 뿐만 아니라 기경에다 처치를 함으로써 우리 인체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정경에는 혈이 있고, 그 혈은 예컨대 '족삼리는 만성 소화기질환, 축농증, 각기, 좌골신경통, 반신불수, 노이로제, 그밖의 건강에 효과가 있다'와 같이 각각 치료할 수 있는 병명이 있습니다. 병을 치료할 때에는 이들 혈을 조합하여 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결국 점의 치료가 됩니다. 이에 대하여 기경에는 전속적인 혈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치료가 가능한가. 단 하나의 주혈을 찾아 그 자체의 흐름 전체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료는 '선의 치료'가 되는 셈입니다. 이를테면 좌골신경통인 경우 '점의 치료'이기 때문에 정경의 혈 치료로는 허리, 엉덩이, 대퇴부, 하퇴부 등의 10개소 정도의 혈을 사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경에서는 아픈 곳을 보고 손목과 발목의 혈 한두 곳만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기경치료는 좌골신경통만이 아니고 기경의 흐름에 있는 다른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경 치료는 '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처럼 편리한 도로(기경)를 왜 여태껏 이용하지 못했을까요? 기경은 정경과 같이 원초부터 있었으나 그 이용법, 즉 우회도로의 사용법을 몰랐기 때문에 이용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기경이라는 은둔자를 햇빛이 드는 곳으로 끌어들인 것이 바로 '기경요법'이라는 새로운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프로급인 침구사도 이 기경요법을 쓸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현황입니다. 이러한 기경요법을 가정 치료용으로 안전하고도 손쉽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주화 요법' 즉 '11원 요법'인 것입니다.
기경 8맥과 그 혈(주혈)
앞에서 말한 기경 8맥과 그 혈 (주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독맥의 주혈 ........ 후계[8맥 교회혈]
#2 양교맥의 주혈 ........ 신맥[양경교회혈]
#3 임맥의 주혈 ........ 열결[십오낙혈]
#4 음교맥의 주혈 ........ 조해[8맥교회혈]
#5 양유맥의 주혈 ........ 외관[8맥교회혈]
#6 대맥의 주혈 ........ 임읍[양경교회혈]
#7 음유맥의 주혈 ........ 내관[15경혈]
#8 충맥의 주혈 ........ 공손[하지낙혈]
기경주혈의 위치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하나 책을 펼쳐 들고 찾아보려면 싫증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독맥
- 맥의 흐름: 독맥의 생기는 정력을 간직한 포중 즉 여성은 자궁, 남성은 신장에서 일어나 항문과 성기 사이의 '회음혈'이라는 혈로 나와 항문과 성기를 지나서 뒤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추골의 끝에 있는 '장강혈'에서 배골을 따라 올라와 경추, 후두부로 올라와 '백회혈'이라는 혈에서 뇌로 들어가 뇌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백회혈로 나와 머리 정수리에서 앞머리쪽으로 돌아 눈썹과 눈썹 사이, 코끝, 윗입술의 중앙을 지나 윗입술 뒤, 즉 윗잇몸에서 끝납니다. 또 하나의 흐름은 경추와 흉추 사이의 '대추혈'이라는 혈에서 나와 어깨에서 팔로 흘러 새끼손가락의 바깥쪽으로 가서 주혈의 '후계혈'에 이릅니다. 독맥의 주혈은 '후계'입니다.
- 후계: 후계는 등 부분을 지배합니다. 척추를 따라 올라가는 흐름이므로 이 맥이 흐트러지면 척추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 즉 관절염 류머티스 신경통, 머리 어깨 손 발의 이상, 신경적인 증상, 피로 피곤감 등이 나타납니다.
적응증은 여러가지 두통, 어깨 결림, 척추를 따라서 아프거나 결릴 때, 관절이 붓거나 아플 때, 류머티스, 신경통, 온몸이 쑤실 때, 공포증, 노이로제, 현기증, 뇌졸중의 후유증, 간질, 실어증, 목이 붓고 아플 때, 쉽게 피로해질 때, 고혈압, 발열, 코막힘, 귀울음, 난청, 도한, 요통 등입니다.
특히 팔의 바깥쪽과 다리의 장딴지 쪽의 냉감, 경련, 부종, 마비, 통증과 뒤쪽의 오십견, 팔꿈치와 무릎 관절통 등에 특효를 볼 수 있습니다.
양교맥
- 맥의 흐름: 양교맥의 생기는 음교맥과 함께 바깥복사뼈와 안쪽 복사뼈 사이에서 일어나 바깥복사뼈의 밀에 있는 양교맥의 주혈입니다. '신맥혈'에서 시작하여 바깥복사뼈에서 뒷꿈치로 돌아서 발목에서 비골(종아리뼈)과 아킬레스건의 중간을 똑바로 올라가 무릎 뒤의 오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서 다시 올라가 일단 고관절에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장골을 지나서 등을 돌아 등골쪽에서 휘어져 견갑골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견관절 밑에서 어깨로 올라가 어깨 앞으로 나와 목부위의 흉쇄유돌근을 가로질러 입술 끝으로 올라갑니다. 다시 안와의 아랫부분에서 눈자위로 가서는 곧바로 올라가 머리 뒤로 돌아 후두부 아랫쪽의 '풍지혈'이라는 혈에서 뇌로 들어가 정지합니다.
- 신맥: 신맥은 몸의 바깥쪽과 뒷쪽, 그리고 오장육부 중의 6부를 지배합니다. 6부란 위, 대장, 소장, 담낭, 방광, 그리고 동양의학에서만 말하는 삼초(횡경막 위를 상초, 횡경막에서 배꼽까지를 중초, 배꼽에서 아래를 하초라 한다)를 말합니다. 이 흐름이 흐트러지면 피부에 출혈 증상, 부종, 몸이 잘 붓거나 뇌출혈, 뇌졸중, 귀울림 등 음질적인 질환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적응증은 두통, 교통사고 등으로 목뼈를 다친 후유증, 잠을 잘못자서 목이 아플 때, 어깨 결림, 등이 결리거나 피로할 때, 견갑골의 통증, 허리가 결리거나 아플 때, 허리의 냉감, 뇌졸중, 언어장애, 수족의 마비, 경련, 통증, 다리 안쪽으로 일어나는 좌골신경통, 안면신경마비, 삼차신경통의 2,3지, 늑간신경통, 무릎관절의 안쪽 및 발관절의 통증과 냉감, 다리 바깥쪽의 경련과 안쪽의 이완증상, 눈알이 아플 때, 녹내장, 근시, 메니엘씨병, 귀울림, 코막힘, 간질, 다한증과 무한증, 가로로 팔을 뻗을 수 없는 오십견, 도한, 류머티즘 등이 있고 특히 부인들의 젖이 붓고 아플 때에 특효가 있습니다.
임맥
- 맥의 흐름: 임맥은 독맥, 충맥과 같이 포중에서 일어나 항문과 성기 사이의 '회음혈'로 나와 앞으로 돌아 외성기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치골 위 하복부로 올라가 배꼽을 지나 상복부로, 그리고 흉골의 중앙을 지나 다시 인후부에서 안면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아랫입술 밑까지 오면 좌우로 갈라져 입술을 돌아서 콧등 옆을 지나 안와 밑에서 눈으로 들어가 정지합니다.
또 하나의 흐름은 흉골 중앙의 '전중혈'이라는 혈에서 나와 쇄골 밑을 지나 어깨에서 팔로 흘러 엄지손가락 바깥 쪽으로 가서 주혈의 '열결혈'에 도달합니다.
- 열결: 열결은 몸의 정면, 얼굴에서 가슴, 복부와 음 부분의 끝, 가리어져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을 지배합니다. 흉복부를 따라 올라가는 흐름이므로 이 흐름이 흐트러지면 흉복부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심장, 폐, 기관에 이상이 일어나 결국 위장, 당뇨병 등 복부와 내장으로부터의 질병이나 종양, 습진 등이 생기기 쉽게 됩니다.
적응증은 일반적인 질환으로서 피부점막의 질환, 심장부와 명치끝의 통증, 위장 질환, 유행성감기, 호흡기 질환(기관지천식, 담, 폐질환 등), 복부의 이상(팽만, 배울림, 동통), 하리, 변비, 방광염, 여드름, 당뇨병, 종양, 습진, 피부궤양증, 치질, 실성증, 아구창, 구내염, 설염, 인후염, 목이 잠겼을 때, 임파선염, 코피, 비염, 축농증, 이하선염, 늑간신경통, 헤르페스, 갑상선염, 반신불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음교맥
- 맥의 흐름: 음교맥은 양교맥과 같이 바깥 복사뼈와 안쪽 복사뼈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안쪽 복사뼈 밑에 있는 음교맥의 주혈인 '조해혈'에서 시작하여 안쪽 복사뼈 뒤에서 올라가 발목에서 다리 안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부를 지나서 하복부에서 상복부로 들어가 명치끝 부근에서 유두선 끝 즉, 젖꼭지에서 세로로 그은 선을 따라 올라가 쇄골 위의 오목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다시 갑상연골 옆의 경동맥박동부로 나와 혀 밑을 지나 협골 안쪽을 지나 콧등 옆을 지나 위로 올라가 눈자위에 도달합니다.
- 조해: 조해는 하지의 안쪽에서 복부로 올라가 주로 몸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장육부 중의 오장(폐, 심장, 췌장, 신장, 간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적응증은 불면증, 만성인후염, 후각상실, 무뇨증, 실성증, 황달, 임포텐츠, 전립선염, 변비, 방광경련, 알레르기, 몸이 부을 때, 간질, 멀미, 척추강직, 혈뇨증, 전신경련, 늑간신경통, 요통, 하복부의 냉감과 통증, 배울림, 하리, 무릎관절통(안쪽), 하지의 냉감, 발바닥이 화끈거릴 때, 위무력증, 방광염, 배뇨통, 목이 메어 잘 넘어가치 않을 때, 간염, 신염, 폐렴, 심장부 등의 오장의 질환, 다리 안쪽의 경련과 바깥 쪽의 이완 증상, 눈알의 이상, 눈의 충혈과 동통, 낮잠은 많으나 밤잠이 없을 때, 인후염, 편도선염, 위궤양, 혈행장애, 치질 등입니다.
특히 부인과에서 월경곤란, 자궁출혈 등에 효과가 큽니다.
양유맥
- 맥의 흐름: 양유맥은 종골(뒤꿈치뼈)과 입방골 사이에서 일어나 바깥 복사뼈의 앞쪽 밑에 있는 '금문혈'에서 출발하여 바깥복사뼈의 뒤를 돌아서 발목에 와 거기에서 하퇴부, 대퇴부의 바깥쪽으로 올라가 고관절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고관절에서 나와 하복부로 올라가 흉륵을 지나서 뒤로 돌아 견갑골 바깥 가장자리를 지나서 상박부를 나와서 어깨의 윗쪽에서 경추의 '대추혈'을 지나갑니다. 거기에서 풍지혈을 지나 머리의 측두부를 지나서 이마까지 내려와 전두부의 머리카락이 나 있는 곳까지 다시 올라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흐름은 후두부에서 나와 팔의 됫쪽을 지나 주혈인 '외관혈'에 이르고, 다시 무명지의 끝과 새끼손가락의 손톱이 나 있는 곳까지 가 있습니다.
- 외관: 외관은 몸의 양의 부분, 즉 드러난 것으로서 햇볕이 드는 부분의 측면을 따라 올라가 손발의 양경이라는, 손에 3개 발에 3개 있는 양의 흐름의 흐트러짐을 조정합니다. 이 흐름이 흐트러지면 양성인 염증성의 질병이 나기 쉽습니다.
적응증은 두통 편두통, 목질환, 어깨결림, 늑간신경통, 팔이 아플 때, 부 종, 마비, 경련, 대퇴 하퇴, 바깥 쪽의 통증과 부종, 마비, 경련, 타박상, 염좌, 요통, 좌골신경통, 1지, 2지의 삼차신경통, 치통, 잇몸 통증, 무릎관절통, 안검(눈꺼풀) 경련, 안면신경 마비, 망막염, 저혈압, 속맥, 혈전증, 피부염, 발진, 여드름, 부종, 코피, 야뇨증, 말더듬, 신경과민, 어지럼증, 뇌충혈, 간질, 도한, 권태감, 반신불수 등입니다.
특히 부인과에서는 부정자궁출혈에 효과가 큽니다.
대맥
- 맥의 흐름: 대맥은 제 11늑골 앞끝의 '장문혈' 부근에서 일어나 제 11늑골과 겨드랑 바로 밑의 요골 중간의 '대맥혈'에서 시작하여 위로는 배골 위에 있는 '명문혈'에서 앞면의 배꼽을 지나서 몸을 한 바퀴 돕니다. 그 모양이 사람이 띠를 매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대맥'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한 흐름은 복부를 한 바퀴 돈 후에 몸의 측면을 따라서 대퇴, 소퇴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바깥 복사뼈 앞을 지나서 발의 새끼발가락과 무명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 주혈인 '임읍혈'에 도달하여 새끼발가락과 무명지발가락 중간 근처에서 그칩니다.
- 임읍: 임읍은 허리 부분을 일주하여 손과 발의 모든 경락을 오가며 그 흐트러짐을 조정합니다. 이 흐름의 흐트러짐은 류머티스성 질환과 생식기능의 질환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응증은 두통, 두중, 뇌출혈, 빈혈, 뇌졸중, 반신불수, 척추 강직, 손 저림, 요통, 허리에서 옆배, 아랫배로 걸쳐 당기는 통증, 하복부통, 하지신경통, 수족의 냉감, 뒷어깨의 동통, 상지, 하지의 신경통, 두드러기, 피부염, 근육통, 허벅지, 무릎, 발목 바깥쪽이 붓고 아플 때, 통풍, 변비, 앞쪽으로 운동장애가 있는 오십견, 장의 냉증, 수족의 류머티즘, 정신박약, 구토, 류머티즘, 통풍에 의한 손가락이 오그라짐, 혈전증, 백내장, 약시, 홍채염, 치통, 염좌, 골수염 등입니다.
특히 부인과에는 생리불순, 생리통, 자궁출혈, 백대하에 특효가 있습니다.
음유맥
- 맥의 흐름: 음유맥은 '삼음교혈'이라는 안쪽 복사뼈의 중앙에서 손가락 3개만큼 윗쪽의 경골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여 다시 손가락 2개만큼 윗쪽에 있는 '축빈혈' 근처에서 흐름이 시작됩니다. 여기에서 하퇴를 지나 무릎 관절로 들어가 무릎 관절 안쪽에서 대퇴부 앞면으로 나와 대퇴부를 올라갑니다. 다시 하퇴부로 내려갔다가 상복부로 올라가 가슴의 측면부로 올라가 앞목의 중앙에서 흉골 위 끝의 오목한 곳을 지나 갑상연골 위에서 그칩니다.
또 다른 한 흐름은 흉부에서 갈리어 겨드랑 밑에서 팔의 안쪽으로 들어가 그 중앙을 지나서 주혈인 '내관혈'에 도달하고, 다시 가운데 손가락으로 들어가 엄지 손가락 쪽의 끝까지 흐릅니다.
- 내관: 내관은 복부로 올라가 손발의 안쪽 흐름의 흐트러짐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흐트러지면 특히 심장의 이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적응증은 심장, 흥부의 압박감, 심계항진, 숨막힘, 한숨이 나을 때, 신장의 쇠약감, 격정, 정신불안, 헛배 부를 때, 식욕부진, 뇌충혈, 심장부의 통증, 심근염, 심막염, 간염, 치질, 손의 경련, 공포증, 알레르기, 빈혈, 무력증, 장 카타르, 하품, 치주염, 고혈압, 저혈압, 노이로제, 구내염, 현훈, 손바닥이 화끈거릴 때, 편도염, 기관지염, 신경과민, 두드러기, 피부염, 복통, 하리, 변비, 안면신경 마비와 경련, 대퇴, 하퇴의 내측통, 무릎관절의 내측통, 팔의 내측통, 경련, 부종, 마비 등입니다.
부인과에서는 불감증에 특효가 있습니다.
충맥
- 맥의 흐름: 충맥에는 임맥과 함께 포중에서 일어나 몸의 심부를 흐르는 맥과 천부를 흐르는 맥이 있습니다.
한 흐름은 척주 앞에 있는 오장육부가 붙어 있는 곳을 위로 올라가 오장육부를 조정하고, 다른 하나는 '기충혈'에서 출발하여 곧 바로 하복부, 상복부를 지나가 가슴 속으로 들어가 목을 지나서 혀 밑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아래로 흐르는 하나는 충맥의 출발점인 '기충혈'에서 대퇴의 안쪽을 흘러 무릎관절의 안쪽으로 들어가 하퇴와 발목관절을 지나서 주혈인 '공손 혈'에 도달하여 엄지발가락 안쪽에서 그칩니다.
- 공손: 이 흐름은 하지를 흐르고 있을 때는 안쪽으로 얕게 올라가고 있으나 복부에 들어가면 깊어져 척추의 앞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경락과는 관계없이 오장육부의 변조를 조정합니다. 증상은 앞의 '내관'과 흡사하나 내관의 경우보다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적응증은 심장의 통증, 협심증, 심계항진, 가슴의 압박감, 뇌충혈, 식욕부진, 가슴앓이, 트림, 위장질환, 치질, 탈홍, 정맥류, 변비, 하리, 간장장애, 췌장염, 담염, 담석, 위경련, 위염, 유노, 폐뇨, 방광염, 신염, 신석산통, 생리불순, 월경곤란증, 자궁후굴, 불임증, 자궁출혈, 난소염, 류머티스, 눈꺼풀 경 련, 전신 경련, 식도 경련, 귀울림, 갱년기 장애, 내분비 장애, 자율신경 실조증, 현기증, 가슴이 지르듯 아플 때 등입니다.
11원 요법의 순서
경혈의 짝
위에서는 기경의 혈이 어디인지를 알아보았고, 그 맥이 흐트러지면 어떤 증상이 일어나며 적응증은 어떠한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11원 요법의 순서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손자 발의 주혈을 짝으로 한다고 했지만 손과 발의 주혈을 함부로 짝을 지어서는 안됩니다. 그 짝은 결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손의 혈 #1 후계(독맥) #2 외관(양유맥) #3 열결(임맥) #4 내관(음유맥)
발의 혈 #1 신맥(양교맥) #2 임읍(대맥) #3 조해(음교맥) #4 공손(충맥)
위의 것은 손의 주혈, 아래의 것은 발의 주혈입니다. 이 중에서 #1 과 #2 의 짝은 양끼리의 모임이고, #3 과 #4 는 음끼리의 모 임이므로 #1 과 #2 를 '양의 짝'이라 하고 #3 과 #4 를 '음의 짝'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걸어다니는 동물이므로 햇볕을 받는 곳과 그늘이 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그 위치를 기억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즉 #1 과 #2 는 햇볕을 받는 곳이고, #3 과 #4 는 햇볕을 직접으로 받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외우기가 쉬울 것입니다.
주혈과 종혈을 정한다
11원 요법은 이 4개의 짝을 사용하여 그 경혈을 총괄하는 혈[종혈이라고도 함]로써 치료하고 있으나. 실은 그 증상에 따라 혈을 사용하는 것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 판단한 기맥의 혈을 '주혈'이라 하고, 그 짝이 되는 기맥의 혈을 '종혈'이라 합니다. 그런데 짝이 되는 혈 가운데 한쪽이 주혈이 되면 다른 한쪽의 혈은 종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증상으로 보면 양쪽의 기맥에 상당하니까 둘 다 주혈로 취급해야 한다'는 이론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어떤 증상이 양쪽에 모두 해당될 때에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쪽을 주혈'로 합니다. 양쪽 모두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그 증상이 다른 쪽보다 약할 때는 종혈로 취급해야 합니다. 증상이 반반으고 나타나는 일이 흔히 있으나 일단 나타났을 때에는 하나는 주인이 되고 하나는 도우는 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하나의 짝으로 두 가지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후계(주혈은 독맥) ... 신맥(종혈은 양교맥)
#2 신맥(주혈은 양교맥) ... 후계(종혈은 독맥)
#3 외관(주혈은 양유맥) ... 임읍(종혈은 대맥)
#4 임읍(주혈은 대맥) ... 외관(종혈은 양유맥)
#5 열결(주혈은 대맥) ... 조해(종혈은 음교맥)
#6 조해(주혈은 임교맥) ... 열결(종혈은 임맥)
#7 내관(주혈은 음유맥) ... 공손(종혈은 충맥)
#8 공손(주혈은 충맥) ... 내관(종혈은 음유맥)
이 여덟 가지를 짝지어 잘 활용하면 온몸의 생기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국부적인 고통도 없앨 수 있는 것이 바로 11원 요법인 것입니다.
11원 요법은 치료 자체가 간단할 뿐만 아니라 증상을 될수록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치료 효과를 보려면 질병과 아픈 곳을 비롯하여 이상이 있는 곳을 잘 알아서 각 기경맥의 흐름, 증상, 적응증을 올바르게 알고 위의 여덟 가지의 조합 중 어느 것인가를 판단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찾아낸 증상을 여러 모로 검토하면서 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주혈에 10원짜리, 종혈에 1원짜리를 붙인다
증상과 기경의 적응증을 맞추어서 주혈과 종혈이 정해졌으면 다음에는 그에 대한 10원짜리와 1원짜리의 사용법을 정해야 합니다. 그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혈에는 10원짜리를 붙이고
* 종혈에는 1원짜리를 붙인다
는 것입니다. 붙일 때에는 반창고가 가장 좋으나, 없을 때에는 셀로판테이프나 비닐테이프도 상관 없습니다. 주화가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기본적인 것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만 그 효과는 상상 밖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혈의 짜임을 잘못 맞추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앞에서 다시 그 짝을 말했던 것입니다.
다음은 일본의 주화요법 연구의 권위자인 오사카베 다다카즈씨의 실패담입니다.
"어제 친구집에 갔다오는 길에 지하철역의 계단에서 굴러 팔꿈치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로부터 어깨에 심한 통증이 일어나더니 팔목까지 제대로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관에 10원짜리, '임읍'에 1원짜리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10분이 지나도 15분이 지나도 조금도 좋아지는 것같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구나! 이럴리는 없는데...'하고 있던 중 붙인 곳이 팔꿈치의 소해였다는 생각이 들어 후계에 10원짜리, 신맥에 1원짜리를 다시 붙였습니다. 그러자 어찌된 일입니까. 금새 어깨의 통증과 팔의 무력감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
이와 같은 실패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증상을 잘 알아서 붙이는 짝을 틀리지 않게 하여야 합리다. 틀리면 전혀 효력을 볼 수 없습니다.
(이상은 오사카베 다다카즈의 <11원즉효요법>에서 인용)
11원 요법에서의 주의점
(1) 주화를 붙일 때 앞쪽이거나 뒷쪽이거나 상관 없습니다.
(2) 살갗에 붙이는 것이므로 때가 많이 묻은 것은 깨끗이 씻어서 쓰도록 합니다.
(3) 10원짜리, 1원짜리를 사용하는 것은 구리, 알루미늄이 필요한 것이므로 구리로 된 것,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주화라면 외국의 주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새돈이나 헌돈도 상관없습니다.
(4) 10원짜리, 1원짜리를 붙인 곳에 흔히 퍼렇게 녹물이 배어든 것 같은 일이 있으나 생체 반응이 강하게 일어났다는 증거이므로 걱정할 것 없으며 씻으면 곧 없어집니다. 다만 치료 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치료할 때 살갗에 닿아 있는 금속류, 즉 반지, 팔찌, 손목시계, 목걸이, 안경, 자석, 귀걸이(금속제) 등은 생체 전류에 미치는 것이므로 반드시 빼어 놓아야 합니다. 옷은 입은 대로도 좋습니다.
(6) 주화치료를 할 때는 치료 효과를 혼란시키지 않기 위해서 치료전후 1시간은 목욕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욕한 직전이나 직후에 치료를 했더라도 악영향은 없습니다. 효력이 문제입니다.
(7) 치료 시간은 20~30분간을 기준으로 하되 몸의 상태를 보아서 1시간까지는 상관없습니다. 치료 도중 증상이 없어지면 치료를 그만둡니다. 하루 종일 붙이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8) 치료 중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으면 치료를 그만 두든지 치료 시간을 단축합니다.
(9) 치료할 때는 반드시 누워 있어야 할 필요는 없으나 되도록 조용히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11원 요법의 실례
고혈압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최고 혈압이 160mmHg 이상, 최저 혈압이 95mmHg 이상을 고혈압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하고 있습니다. 신장병이나 호르몬, 혈관의 이상 등의 원인이 있어서 나타나는 고혈압을 '속발성고혈압'이라 하고, 원인도 없이 혈압만 높은 것을 '본태성고혈압'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 할 때는 본태성고혈압을 말합니다. 뒤꼭지가 당기고, 어깨결림, 두통, 동계, 숨참, 흥분, 심장부의 압박 감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저리거나 손에 쥔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일이 있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혈압이 높고 그에 따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고혈압증'이라 합니다.
흔히 고혈압=뇌일혈로 곧바로 연상하는 수가 많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고혈압이 200mmHg나 되더라도 현훈, 두중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혈압이 약간 높을 때 일이 더 잘된다'면서 일에만 열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고혈압이 130mmHg인 정상치이면서 뇌일혈로 쓰러져 불귀의 객이 되고 마는 사람도 흔히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높은 혈압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혈관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뇌일혈을 무서워할 것은 고혈압보다 혈관을 취약하게 만드는 동맥경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고혈압이 뇌일혈과 관계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위험한 것은 사실입니다. 혈압이 높음에 따라 동맥이 경화하게 되고, 거기에 어떤 '계기'가 가해지면 뇌일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계기가 되는 것은 한냉,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 소금의 과도한 섭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치료법) 위의 그림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1 오른손 후계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왼발의 신맥에 1원짜리를 붙이고,
#2 왼손의 내관에 1원짜리를 붙이고 오른발의 공손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이밖에 손, 발 이외의 몸의 다른 부위에 붙이는 치료법과 담뱃불뜸과 같은 방법이 지금 활발하게 연구중입니다.
저혈압
수축기 혈압이 남자는 105mmHg 이하, 여자는 100mmHg 이하를 저혈압이 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 할 때는 본태성저혈압을 말합니다. 저혈압인 사람은 수족이 차고, 저림, 어지러움, 힘이 없고, 변비가 있으며, 피로하기 쉽고, 귀울림이 흔히 있으며, 위장이 약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자며, 차멀미 등을 잘 하고, 심한 동계, 두중, 저체온, 약한 맥박 등 많은 증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혈압인 사람은 대개가 허약 체질로서 영양 상태는 중 내지 그 이하로 몸에 윤기가 없습니다. 간혹 비만한 사람 가운데 저혈압증인 사람도 있으나 비만한 데 비하여 체중이 나가지 않는 편입니다.
저혈압증인 사람은 늘상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나 장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사자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이 술자리 등에서 "고혈압은 뇌출혈의 염려가 있으나 저혈압은 상관 없어. 높은 사람은 조심하시오..."라면서 고혈압인 사람을 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입니다.
저혈압인 사람은 뇌출혈 대신 위, 십이지장 궤양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지주막하출혈이 있을 경우, 만일 위험을 넘긴다면 뇌졸중처럼 수족의 마비는 일어나지 않으므로 이전과 같은 생활이 가능합니다.
(치료법) 주화요법은 고혈압과 거의 같습니다.
#1 오른손의 후계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왼발의 신맥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2 왼손의 내관에 1원짜리를 붙이고 오른발의 공손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이밖에 대추와 허리의 상선점에 붙이는 것을 임상연구 중에 있습니다.
당뇨병
당뇨병은 고혈당(혈액 중에 포도당이 이상적으로 많은 것)과 당뇨(오줌에 당이 많이 나오는 것)를 특징으로 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고혈당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슬린이라는 호르몬의 기능이 부족해서 생기게 됩니다.
당뇨병은 폭음폭식하여 비만해졌을 때 나타나므로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치료법)
#1 오른손 열결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왼발의 조해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2 뒷목이 붙은 곳에 있는 혈인 대추에 10원짜리를 붙이고 11번 흉추 밑의 오목한 곳인 척중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불면증
불면증은 병이 아닙니다. "오늘밤도 잠을 못 잘 것이야"라고 생각하는 증상입니다. 그 증거로 몇년 동안이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사람으로 병에 걸리거나 정신이상을 일으켜 발광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잠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감, 두중, 어깨결림, 수족의 냉감, 흥분, 어지러움 등이 잇달아 일어나게 됩니다. "병은 기에서 나온다"는 말의 대표적인 증상의 하나입니다.
(치료법)
#1 오른발의 조해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왼손의 열결에 1원짜러를 붙입니다.
#2 흉골 중앙의 전중에 1원짜리를 붙이고, 전중의 바로 뒤인 배골의 오목한 곳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복식 심호흡을 5회 반복하면 좋습니다.
편두통
편두통은 혈관성으로서 혈관의 확장, 수축에 따라 일어나는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격통이므로 그때의 아픔이 두려워 언제나 약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전, 체질 또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 원인인 것이 많습니다. 만성적이면서 통증이 심하여 가정에서는 물론 의사들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또한 과음했을 때의 숙취나 두통은 음주로 인해 확장되었던 혈관이 술이 깨자 수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서 이것도 혈관성 두통입니다. 치료 중 약을 복용하면 효과가 격감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법)
#1 아프지 않은 쪽의 외관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2 아픈 쪽의 임읍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3 관자놀이의 아픈 곳에 1원짜리, 반대쪽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전두통 (온 머리의 아픔)
여태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에게 갑자기 머리가 쪼개지는 듯한 두통이 일어나 구역질, 구토, 의식장애, 부분 마비 등이 따르는 급성 두통이 일어났을 경우는 생명에 관계되는 질병이 많으므로 신속하게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그러한 심한 두통을 가정에서 치료할 여유가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두통은 몇 년이고 몇십 년이고 계속되어 병원에 가더라도 원인을 모르는 '만성두통'입니다. 가령 격통이 오더라도 뇌의 외부, 두개골을 싸고 있는 조직의 혈관, 근육, 신경 등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혈관성 두통', '긴장성 두통', '근수축성 두통'으로서 뇌의 이상이 아닙니다. 때문에 생명에는 별 이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숙취, 감기, 잠 부족, 변비, 안정피로, 자율신경 실조증, 여성으로서는 생리이상, 갱년기 장애 등에서도 두중, 두통이 있으나 이것들은 원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두통은 둔통, 격통, 신경통적인 통증, 또는 머리에 무쇠솥을 덮어쓴 것과 같이 무거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두통을 앓던 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합시다. "저는 14, 5년 동안 두통에 시달려, 아이가 있지만 키울 수 없어 친정 어머니한테 맡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젊은 주부는 이 치료법 1주일로 나아서 "세상이 훤히 밝아졌을 뿐 아니라 저의 인생관도 달라졌습니다."라면서 기뻐했습니다. (오사카베 다다카즈의 <조11원 스트레이트 요법>에서 인용)
(치료법)
#1 오른손의 후계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왼발의 신맥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3 왼손의 외관에 1원짜리를 붙이고, 오른발의 임읍에 10원짜리를 붙입니다.
#3 목덜미의 움푹한 곳 좌우에 있는 볼룩한 근육의 바깥쪽에 머리칼이 나 있는 곳(천주라고 한다)에 10원짜리와 1원짜리를 붙입니다. 오른쪽 목덜미에 10원짜리를 붙였다면 왼쪽 목덜미에는 1원짜리를 붙입니다. 어느쪽에 어떤 주화를 붙이든 상관없습니다.
여기서 알아둘 것은 이 치료법은 두통만이 아니고 요통, 좌골신경통 등의 통증 치료 전반에 듣습니다. 주사나 약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으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주화요법을 시행하는 사람은 주사나 약 등 진통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
이 병은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할 때 흔히 겪는 견비통인데 우리 나라에서도 '쉰어깨', '오십견' 등 일본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깨, 팔의 힘이 빠진 것 같으면서 나른하다는 예고 증상 뒤에 어느날 갑자기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팔을 앞으로, 옆으로 뒤로 들거나 돌리면 통증이 있을 정도이나, 드디어 어느쪽으로 움직여도 격통 때문에 운동 제한이 생겨 꼼짝 못하는 증상입니다.
정식 명칭은 '견관절주위염'입니다. 그러나 나이 50대에 흔히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침구치료로서도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이 주화 요법으로는 그 효과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치료는 환부(아픈 곳)에 직접 합니다. 오십견에는
(1) 어떤 쪽으로도 팔을 들 수 없는 것
(2) 앞으로 들 수 없는 것
(3) 옆으로 들 수 없는 것
(4) 뒤로 들 수 없는 것
등이 있습니다. 치료도 각기 다릅니다. 그 증상에 따라 그림과 같이 #1 ~#4 의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을 때에는 #5 의 치료를 더 합니다.
[치료법]
* 팔의 운동이 곤란해졌을 때 - 오십견이 시작되는 것 같을 때
#1 아픈 쪽의 내관에 10원짜리를 붙이고, 내관에서 팔꿈치 쪽으로 1cm 떨어진 곳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이것으로 불편이 없어질 것입니다.
* 팔을 앞으로 들 수 없을 때
#2 아픈 곳의 임읍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아픈 곳의 외관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 팔을 옆으로 들 수 없을 때
#3 아픈 곳의 신맥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아픈 곳의 후계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 팔을 뒤로 들지 못할 때
#4 아픈 곳의 후계에 10원짜리를 붙이고, 아픈 곳의 신맥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 #1 ~#4 의 치료를 했으나 통증이 없어지지 않은 곳의 치료
#5 대추(목을 앞으로 굽히면 목이 붙은 곳에 큰 뼈가 튀어나오는데 그 맨 위의 뼈가 제7경추입니다. 제7경추 밑의 움푹한 곳의 중심)에 10원짜리를 붙이고, 팔을 움직였을 때 아픈 곳에 1원짜리를 붙입니다.
이상과 같은 요법으로 좋아졌더라도 계속 운동하여 팔이 부드러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상과 같이 11원 요법은 여러가지 증상을 호전시켜 줍니다.
11원 요법을 시행할 때 좀 더 면밀히 효과를 관찰해서 11원 요법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경과 경혈에 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는 것도 11원 요법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참고문헌
조11원 스트레이트요법, 형부충화, 메타모루출판, 1991.
즉효11원요법, 형부충화, 하-트출판, 1991.
알기 쉬운 침구학, 평양의학출판사 편, 열린책들 간, 1991.
동의학 사전, 여강출판사, 1989
3. 노팬티 수면법
노팬티 수면과 건강
노팬티 수면 건강법이란
노팬티(no panty 또는 no panties)란 영어지만 영어 사용국에서 쓰고 있는 말은 아닙니다. 동양에서도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팬츠 또는 팬티를 입지 않는다' 또는 '팬츠 또는 팬티를 입지 않았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 조어입니다. 영어에서는 팬츠와 팬티를 구별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 둘을 혼용하고 있는 것도 실정입니다.
팬티란 아래옷 중 맨 먼저, 속에 입는 작은 옷의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옷을 우리들이, 더욱이 우리 한국 사람들이 상시로 입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허리춤에 고무줄이나 고무줄로 된 띠를 달아 몸에 꼭 끼이게 된 요즈음의 것을 입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이 발달하여 옷이 흔하게 된 1970년대라 하겠습니다.
기성복으로 된 오늘날의 팬츠가 나오기 전의 것은 몸에 꼭 끼이는 것이 아니고 헐렁하였으며 허리춤에는 핀을 꿰어 매도록 했거나 단추로 잠그는 형식의 것들이었습니다. 이것도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에 들어가서 보급되기 시작한 팬티라 하겠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팬티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것이나 1940 년대의 것들과는 아주 다른 것들이었습니다. 속중의 또는 속바지라 하여 바지의 축소판이었습니다. 허리춤에는 옷고름처럼 끈을 달아 여며서 매는 것이었습니다. 농군들이 여름에 논매기할 때 입던 잠방이도 팬티라기보다 보통 바지의 가랭이만을 짧게 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리품과 허리춤이 길어서 여며서 허리띠를 매는 것이었으므로 오늘날의 팬티와 기능은 거의 같으나 모양과 작용은 판이한 것들이었습니다.
노팬티 수면이란 곧 팬티를 입지 않고 잔다는 것입니다. 팬티를 입지 않고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노팬티 수면건강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건강법은 197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서, 미모토 료헤이, 미루야마 쥰지, 사토 야스마사 등을 비롯한 많은 의사, 의학자들이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여 그 효과를 입증하여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는 아직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여기에서 그 개요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수면에 불필요한 팬티
생물로서의 인간에게는 팬티가 필요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사회질서를 위하여 '감춘다'는 목적으로 입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일로 활동하여야 할 동안에는 입어야 할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신을 충분히 쉬어야 할 수면 중에도 입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넥타이를 매고 긴장되어 일터로 나갔던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맨 먼저 넥타이부터 풀어 놓습니다. 넥타이를 계속 매고 있으면서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다 저녁에 잘 때에야 푸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팬티도 활동 중에는 입더라도 잠잘 때는 벗어도 좋을 것입니다.
팬티의 고무줄은 약한 힘이나마 늘 복부를 죄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는 장시간에 걸쳐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고무 뿐만 아니고 팬티 전체에 의한 마찰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또 파자마를 입고 담요나 이불을 덮고 자는 상태에서는 몸부림을 치는 것과는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불을 끌어 덮는 데에도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가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수면중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것이 팬티의 첫째의 폐해라 하겠습니다. 수면 중에는 호흡수, 맥박수가 저하되어 안정 상태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팬티를 입음으로써 그것이 방해받는 것입니다.
스트래스가 크게 관계하는 질병, 증상은 많으나 고혈압, 만성 두통, 위장병 등이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팬티를 벗고 잠으로써 그러한 일이 없어졌다는 것은 여태까지 잠잘 때 팬티를 입음으로써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느냐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중에는 안정 상태가 아니면 분비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낮의 긴장 상태를 밤까지 가져가면 호르몬의 밸런스도 깨어집니다. 팬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저해되거나 밸런스가 깨어진 사람은 벗음으로써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가 있었다든가, 가슴이 커졌다든가, 생리통, 생리불순이 좋아졌다 등의 예가 있는 것도 노팬티 수면이 그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팬티를 벗어 심신이 충분히 안정되면 혈행과 신진대사가 촉진됩니다. 혈행이 좋아지면 요통, 어깨 결림, 냉증, 치질, 저혈압, 불면, 신경통 등이 개선, 해소됩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변비, 부종, 숙취 등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만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체중이 내리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팬티의 두번째 폐해는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필요에 따라서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피부를 공기에 내놓음으로써 열을 더 나게 합니다. 부분적이라 하더라도 팬티로 몸을 싸고 있으면 열은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몸이 만들어 낸 열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될수록 두꺼운 공기층으로 싸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 밀착된 팬티로는 공기층을 만들 수 없으므로 보온에 효과가 없습니다. 더욱이 혈행을 방해하므로 오히려 냉을 키우게 됩니다.
노팬티 수면법으로 냉을 비롯하여, 냉으로 인하여 악화하는 어깨 결림, 요통, 생리통, 야간 빈뇨 등이 개선되는 것은 이러한 관점으로부터도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이불을 덮고 자면 따뜻한 것은 이불 그 자체가 열을 내기 때문이 아닙니다. 얼음에 이불을 씌워 놓으면 오히려 잘 녹지 않습니다. 이불 그 자체가 따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을 달아나지 않게 하는 단열 효과 때문에 우리는 이불을 덮는 것입니다. 몸에서 나오는 열이 적으면 이불을 몇 장 덮더라도 따뜻하지 않습니다. 팬티를 입고 자는 것도 그와 같은 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팬티의 세번째 폐해는 위생상의 문제입니다. 이것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팬티가 결코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4시간 팬티로 밀폐시켜 놓으면 오히려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게 됩니다.
온몸의 피부는 하루에 적어도 몇 시간의 공기욕을 하지 않으면 청결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털이 나 있을 뿐만 아니라 통기가 잘 안되는 국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루에 얼마동안 국부나 둔부를 공기에 내어 놓고 있는가를. 가령 용변을 1회에 3분이라 할 때 8회이면 24분, 목욕이나 샤워를 20~30분이라 하더라도 1시간 미만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만일 23시간 동안 마스크를 끼고 지낸다면 어떻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발 역시 양말을 계속 신고 있다면 피부 호흡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고 세균의 보금자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팬티를 입고 잔다는 것은 국부와 둔부를 그와 같은 상태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면과 같은 통기성이 좋은 소재면 상관 없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하룻밤에 200ml 정도의 땀을 냅니다. 수분이 함유된 팬티는 통기성이 없습니다. 작은 팬티, 피부에 꼭 끼이는 팬티일수록 통기성이 빨리 없어져 피부 호흡을 저해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되면 질염, 방광염에 걸릴 소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침입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체온을 올림으로써 공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팬티를 입고 자면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감염증에 걸리기 쉽게 됩니다. 반대로 팬티를 벗고 자면 감염증에 걸리기 어려운 몸이 됩니다.
노팬티 수면법
팬티를 입고 자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과 그 폐해를 잘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실제 어떻게 하고 자는 것이 이상적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알몸으로 자는 것입니다. 요 위에 시트를 깔고 누워 타월켓을 덮고 그 위에 이불을 덮습니다. 우리들의 경우 온돌 방바닥과 침대가 있으나, 어느 경우이든 바닥에 까는 시트와 덮는 타월켓이 포인트입니다.
시트와 타월켓은 깨끗하며, 될수록 완전 건조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몸으로 자면 땀은 당연히 그것들에 흡수됩니다. 파자마나 팬티를 입고 잘 때에 비하면 시트나 타올켓이 쉽게 더렵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시트나 타월켓 그 자체가 잠옷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파자마도 잠옷이라 할 때 팬티 위에 파자마를 입고 타월켓을 덮고 잔다면 잠옷을 셋이나 껴입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옷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사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팬티는 작고 활동적이어서 낮에 입는 속옷입니다. 겉에 입는 옷에 지장을 주지 않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목욕 등을 하고 난 뒤에는 느긋하고 어느 정도의 활동성이 있는 파자마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파자마는 팬티를 입지 않고 입는 옷입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몸을 구속하지 않고 땀을 잘 흡수하는 시트와 타월켓이라는 잠옷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세가지 잠옷의 사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몸으로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습관이 가지는 저항감 때문에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할 경우에는 최소한 팬티만이라도 벗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옷은 고무가 붙어 있지 않은 것, 몸을 죄지 않는 것, 흡수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것이어야 합니다.
구미에서는 입원 환자에게 입원복이라 하여 몸을 죄지 않는 잠옷을 입힙니다. 앞이 트이고 넉넉하며 끈으로 허리를 묶는 잠옷입니다. 간호에도 편리한 동시에 환자의 스트레스를 될수록 적게 하려는 배려에서라고 생각됩니다. 꼭 입고 자야 할 경우 이러한 입원복이 좋을 것이며, 파자마를 입을 때는 윗도리만 입거나 네글리제를 입는 것이 노팬티 수면의 원리에 어느 정도 접근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일 때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다는 것은 곤란할 것이나 되도록 몸에 스트레스가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성인용 종이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큼직한 팬티의 고무를 끈으로 바꾸어 사용하거나, 남자의 속옷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 봄직 합니다.
고무줄의 피해
우리나라에서 고무줄을 옷에 사용하게 된 것은 1950년대 6, 25사변 이후로 생각됩니다. 그때는 겨우 팬티 등에 이용하였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여자들의 치마에까지 사용하는 등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일본의 예를 보면, 앞에서도 소개한 미모토 료헤이 박사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1960년부터 옷에 고무줄 이용이 거의 보편화되다시피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무렵부터 일본인의 질병의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소화기계의 질병이 늘어남과 함께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등이 고치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성의 얼굴이나 손이 거칠어지고 얼굴에 얼룩점과 주근깨가 많아졌으며, 아이들과 남자들에게까지 그러한 현상이 늘어났으며,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동시에 근시인 아이들이 늘어났으며, 또한 복통, 구토, 현훈, 근육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자인 미모토 박사 자신도 변통이상, 불면, 불안, 피로감, 심계항진 등이 일어나 그 자신도 놀라고 있던 중 생각이 떠오른 것이 끈으로 매던 팬티를 고무줄 팬티로 바꿔 입고 있으며, 목이 죄지 않던 양말을 지금도 목에 고무띠로 죄는 나일론 양말을 신고 있다는 것을 알고 원상태로 바꿔 입고, 신음으로써 2주일 후에는 건강을 원상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즉 팬티의 끈을 천끈으로 바꾸고 양말목의 고무띠는 가위로 잘라버리고 신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하여 고무줄을 이용한 의류가 인체에 크나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러한 분야에까지 의학적 연구가 미치지 못하여 보급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의학자 레이리가 제창한 '레이리 현상'이란 것이 있습니다. 레이리 현상이란 '중추건 말초건 자율신경의 어딘가에 강약에 상관 않고 지속적인 자극을 계속 주면 병적인 자율신경반사를 일으킨다'라는 것으로서, 혈관이나 내장의 기능 등에 변화가 생겨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게 한다는 것입니다.
고무줄은 바로 이 레이리 현상에 해당됩니다. 고무줄이 몸을 세게 죈다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세고 약한 것에 관계없이 쉴 새 없이 몸에 자극을 계속 주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 지속적인 자극이 이른바 '고무줄 증후군'이라는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무줄 증후군에는 실로 다종다양한 질병이 있으나 다음에 드는 증상들에 그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피부점막 증상 - 피부염, 주근깨, 얼룩점, 구내염 등
#2 상부소화관 증상 - 위, 십이지장궤양, 구역질 등
#3 하부소화관 증상 - 변비, 설사, 대장염, 치질(치핵) 등
#4 비뇨기 증상 - 빈뇨, 방광염 등
#5 정형외과적 증상 - 요통, 배통, 무릎아픔, 배골의 변화 등
#6 혈관운동신경 증상 - 동계, 현기증(앉았다 섰을 때), 멀미 등
#7 부인과 질환 - 월경통, 월경불순, 부정출혈, 하혈 등
#8 면역성 질환 - 류머티즘, 천식 등의 자기면역질환
#9 대사이상 -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통풍 등
#10 정신신경 증상 - 울증, 자폐증, 지각이상, 수족의 냉증과 마비 등
#11 기타 혈관변화 등 - 혈관경색, 출혈, 부종 등
이상과 같이 혈관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고혈압도 이 증후군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한 사람에게는 더욱 해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압통점이 나타나는 곳은 두 곳입니다.
첫째는 제3요추에 압통점이 나타납니다. 제3요추 옆에는 척수신경에서 뒤쪽 바깥껍질가지라는 신경이 나와 있는데 그곳에 오랫동안 팬티의 고무줄이 파고들면 압통점이 나타난 후 차츰 이 신경이 지배하고 있는 범위에 지각이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무가 닿는 부분이 아플 뿐만 아니라 같은 높이의 부분 일대에도 짜릿짜릿한 지각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번째는 압통점이 훨씬 아래인 제5요추에 복수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둔부 전체에 넓게 지각이상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제5요추의 바깥쪽을 지나는 상둔신경과 장골하복신경의 바깥껍질가지 등이 팬티의 고무줄과 허리 좌우로 나와 있는 골반의 장골연에 의하여 조여서 통증이 있으며, 다시 그들 신경이 지배하는 둔부 전체에 지각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무줄과 교감 신경
넥타이를 느슨하게 한다든가, 브래지어를 푼다든가, 팬티스타킹을 입는 것을 그만두는 것 등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푼다는 것과 상통하므로 비염의 발병을 방지하고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넥타이, 브래지어, 팬티스타킹, 브리프, 구두 등은 모두 몸의 일부를 죄는 형태로 매거나 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몸의 어느 부위건 죔으로써 불쾌한 연속자극은 뇌의 대뇌피질에서 대뇌변연계라는 경로를 통하여 간뇌의 시상하부로 갑니다. 시상하부에는 자율신경의 최고 중추가 있으므로 교감신경의 중추가 자극되어 과잉한 긴장이 일어납니다. 그 때문에 몸 속에 여러가지 질병과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서, 이른바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비염도 그 하나인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점막 등 말초의 혈행이 나빠지므로 비염의 증상이 악화됩니다. 반대로 교감신경의 긴장이 느슨해져 점막의 혈행이 좋아지면 비염의 증상은 가벼워집니다. 즉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거나 브래지어를 푼다든지 팬티스타킹이나 하이힐을 벗는 등은 항체생성의 억제와 비인강점막의 혈행 개선이라는 두 가지 작용에 의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의 발병을 방지하고 코, 눈, 목의 증상, 두통, 어지러움, 변비, 설사 등을 없애줍니다.
문제는 알레르기성 비염만이 아닙니다. 몸을 너무 죄면 교감신경이 긴장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아무리 검사를 해 보아도 어느 곳도 나쁜 곳을 찾을 수 없는데 두통, 머리 무거움, 어깨 결림, 목의 이상감, 어지러움, 멀미, 피로감, 식은땀, 동계, 수족냉증, 현기증, 불면, 변비, 신경성 설사, 식욕부진, 신경성 빈뇨, 월경이상과 같은 부정수소로 고생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너무 세게 죄어매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부정수소란 - 특정한 질환이 없는데도 불편함을 막연히 호소하는 것으로, 두통이나, 어깨결림, 심계항진, 식욕감퇴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겹쳐져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예로, 오랫동안 두통, 어깨결림으로 고생한 사람이 신(앞이 뾰족한 하이힐)을 바꿔 신음으로써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고 그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실례가 있습니다. 하이힐이라 하면 생각나는 것이 외반모지 (엄지발가락이 붙은 곳의 뼈가 변형되어 위로 불룩해진 증상)일 것입니다. 문제는 발가락의 변형만이 아니고 그 이전에 이미 몸에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꼭 죄는 구두 때문에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변비 등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가정에는 전기청소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항원인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하여 전기청소기로 옥내 청소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청소때 필터를 통과한 먼지의 미립자가 청소기 뒤의 배기구로부터 나와 장시간 실내의 공중에 떠돌고 있으므로 실내 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곧 비인강점막을 자극하여 교감신경을 긴장시킵니다. 건강한 사람은 별 일 없겠으나 천식이나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꼭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청소가 끝난 후 환기를 철저히 할 것이며, 공중 부유물이 없어질 때까지 방을 비워두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도 연관성이 있음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알레르기성비염, 천식 등 때문에 불안, 불만, 불쾌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더욱 불안, 불쾌감을 증폭시키는 등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 뿐만 아니라 정신도 너무 죄지 말아야 합니다.
노팬티 수면의 효과
노팬티 수면과 부인병
팬티로 하반신 특히 허리 부분을 24시간 졸라매고 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팬티의 고무줄 때문에 허리 이하의 하반신이 울혈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자궁과 난소에 좋은 영향을 미칠 리가 없습니다.
자궁과 난소의 혈관이 울혈을 일으키면 거기에 낡은 피가 차게 됩니다. 그러면 난포 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둔해져 자율신경과의 균형이 극히 나쁜 상태로 됩니다. 이것이 생리불순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몸을 꼭 죔으로써 혈액이 정체되어 그것이 생리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피하는 것은, 천연섬유로 된 팬티로 바꿔 입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죄지 않는 느슨한 것으로 바꿔 입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면 허리에의 압박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만이라도 팬티를 벗고 자는 것이 하반신의 울혈을 없애고, 방광염,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24시간 허리를 팬티로 졸라매고 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전기에 의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 혈액중의 혈당치의 상승을 방지한다는 사실이 일본에서 여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하여 실험한 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뇨병의 예방에도 노팬티 수면이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노팬티 수면과 알레르기성 체질
일반적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이라 진단되는 여러가지 많은 만성병은 자율신경의 하나인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해 있기 때문에 생깁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교감신경과 긴장 증후군'의 하나이며, 그 발병은 교감신경의 이상긴장이 크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실은 팬티와 브래지어 등의 속옷으로 몸을 꼭꼭 죄고 있으면 그 연속적인 불쾌 자극에 의하여 교감신경의 과잉한 긴장을 가져옵니다. 몸을 죄어맴으로써 일어나는 연속적인 자극은 뇌의 대뇌피질에서 대뇌변연계라는 경로를 지나서 간뇌의 시상하부라는 부분으로 갑니다.
시상하부에는 자율신경의 최고 중추가 있으므로 교감신경의 중추가 자극되어 과잉긴장이 생깁니다. 그 때문에 몸속에서 여러가지 질병과 증상이 일어나는데,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일어나는 비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몸을 죄어서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는 팬티나 브래지어 등을 고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거들, 팬티스타킹은 물론 몸에 꼭 죄는 것은 모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에 활동중일 때 몸을 죄지 않는 옷으로 바꿔 입는다는 것이 어려우면 밤에 잘 때만이라도 벗어버리고 자도록 하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실조도 회복되며 알레르기성 비염 등도 깨끗이 나을 것입니다.
노팬티 수면과 남성의 정력
성행위를 하려면 남녀가 함께 성욕이 있어야 함이 전제가 될 것입니다. 이 성욕은 뇌의 뇌하수체전엽이라는 부분에 있는 성욕중추가 자극되어 생깁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욕중추가 자극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성기가 호응해 주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즉 남성의 경우 발기이며, 여성의 경우는 애액의 분비입니다. 이것들이 불완전한 경우 성행위는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슬프게도 이러한 일은 나이와 함께 뚜렷이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사람의 성기의 기능은 성욕중추와는 별도의 신경기능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 별도의 신경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자율신경이란 것입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교감신경은 '낮의 신경'이라고도 하듯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긴장하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듭니다.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우리는 낮이면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부교감신경은 '밤의 신경'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초의 혈관이 확장하여 혈액이 잘 흘러 몸의 긴장이 풀리어 어느 때나 잠들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 부교감신경이 몸을 지배하면 당연히 성기의 혈관도 확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많은 혈액이 흘러 충혈되므로 남성은 발기, 여성은 분비가 있게 됩니다. 반대로 교감신경이 강하게 지배하면 혈관이 수축하므로 발기와 분비가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때문에 성기의 기능을 활발히 하려면 부교감신경이 작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속옷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남성의 속옷에는 브리프와 같이 고환을 바싹 죄어싸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고환의 정자를 만드는 조정기능의 점에서 볼 때 별로 좋지 못한 것입니다. 고환은 샅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 고환을 매달고 있는 근육을 고환제거근이라 합니다.
이 고환제거근은 항상 매달려 있는 고환을 당기고 있습니다. 이 계속되는 자극이 고환제저근의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말초의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브리프를 입음으로써 고환을 밑에서 받쳐준다면 고환제거근은 고환으로부터의 견인력이 없어집니다.
즉 고환제거근은 본래의 역할을 상실하고 휴식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은 곧 부교감신경에의 자극이 결핍되어 그 작용이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고환의 조정기능을 높이려면 적어도 밤에 잘 때만이라도 팬티를 벗거나 벗기 곤란하면 트렁크와 같은 것을 입어 고환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환의 기능 촉진을 위해서는 마찰 자극이란 것도 중요합니다. 팬티를 벗고 자면 고환은 침구 등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마찰을 받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마찰로 인한 자극은 부교감신경을 크게 자극하여 그 결과 국부의 충혈을 촉진시킵니다.
노팬티 수면의 이점으로 한 가지를 더 든다면 고환을 차게 한다는 효과입니다. 고환을 따뜻하게 하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우선 조정기능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둔해집니다.
노팬티 수면은 적어도 필요 이상으로 고환을 따뜻하게 하지는 않으므로 남성의 정력 감퇴를 방지하여 남성 성기의 기능 항진에 영향을 미칩니다. 중장년인 남성은 바로 이 건강법이 실천해 봄직한 것으로 권장하는 바입니다.
* 참고문헌
"팬티를 벗고자는 즉효요법"
구원양평, 환산순사, 좌등안정 공저. 마끼노출판.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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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변 요법 [뇨요법]
소변 요법이란 어떤 것인가
소변 요법이란 무엇인가
요는 오줌 또는 소변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자기의 오줌을 마심으로써 몸의 병을 고치는 것을 '소변요법' 또는 '뇨요법'이라 합니다.
요 즉, 오줌을 병치료에 사용한 것은 서양의 사실로 보면 약 4000년의 역사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1500년 전부터 실행되어 왔음을 알 수 있고, 일본에서는 약 700년 전부터 시행되어 온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시행되었으나 언제부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정확한 기록은 아직 발견되어 있지 못한 형편입니다. 그러나 민간 요법으로 오줌이 사용된 사례는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소변 요법을 모르고 있는 것은 한방의학이 발달하였고, 이어서 서양의학이 들어와 민간 요법의 권위가 떨어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줌'을 청결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경향과 인식 때문에 자취를 감추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자연 치료법은 캐나다 인디언 사회, 인도, 중국 등에서는 훌륭한 치료법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난치병일지라도 훌륭히 고쳐 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을 보냅니다. 이 때 태아는 양수 속에 떠 있으면서 양수를 먹기도 하고 배설도 합니다. 또한 난치병인 간경변증이나 간암에 걸린 사람의 복수를 채취하고 동결시켜 불순물을 제거한 후 그 환자의 정맥에 주사하면 놀라운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세포를 활성화하는 파이워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같이 불가사의한 작용이 있는 것들은 모두 인간의 '체내에 있는 물'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줌'은 분명히 체내의 물이므로 이것이 병의 치료에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도 수수께끼는 아니라고 보아집니다.
오늘날, 소변 요법을 현대 의학으로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른바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것은 그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이 소변 요법으로 오랜 고통에서 벗어난 실례가 많은 한편, 그 정확한 치료법을 모르면서 효과만을 기대하다가 중도에서 그만두는 사례도 흔하게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치료법일지라도 100%의 효과를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소변 요법의 근거에 대해서는 추측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암수술을 받은 사람에게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 보다 소변 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포의 활성화 혹은 킬러 T세포(암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세포)의 증식 등에 무엇인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건강한 사람들이더라도 소변 요법을 실행하면 오늘날 가장 무서워하고 있는 암, 뇌졸중, 심장병 등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과학도 자연 앞에는 무력해
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은 '신비'라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대우주의 운행을 비롯하여 인간의 성장, 식물의 번식 등 어느 하나를 보더라도, 어떤 힘으로도 이 자연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예컨대 한 포기의 식물을 보면 어느 정도는 바이오 기술(세포융합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품질 개량하는 기술)로 방향 전환은 가능하나 거기에는 한도가 있어 하루 아침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인체를 보더라도 일정한 리듬을 타고 건강체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단 그것이 삐걱했다면 건강체라 할 수 없는 병적인 상태가 됩니다. 그러한 경우에 그것이 정상 궤도에 들어서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우를 일반적으로 "병에 걸렸다."든가, "병을 앓다 나았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단순히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고 거기에 정신적인 요소가 더해져 한층 복잡합니다. 천체의 운행을 바꿔 보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막연하므로 누구도 그 가능성을 생각해 볼 여지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많은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생물의 리듬이 깨어진 상태, 즉 병이 된 상태를 사람의 힘으로 정상화하려고 시도하고, 또 정상으로 되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의료이고 치료입니다. 그러나 치료는 '자연 치유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모르고 치료를 위한 투약과 여러 가지 요법의 힘으로만 치료된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이나 화학의 힘은 자연의 힘 앞에서는, 생물에 관한 한,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힘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첨단 과학에서는 수개월분의 신문 내용을 5제곱밀리미터의 기판에 기억시킬 수 있는 능력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물속에 사는 뱀장어가 만들어내는 몸속의 지방 한 방울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사람의 머리카락 한 올, 한 방울의 눈물조차 우리 몸을 통하지 않고는 만들 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과학의 현실입니다.
약이 병을 고친다는 것은 큰 오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에 내장 제기관의 기능 장애와 조직의 손상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병의 상태를 정상화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나타나는 부분, 예컨데 외상, 혹은 피부병, 내시경으로 볼 수 있는 곳의 장애 등은 병소가 정상화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약물과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하며, 완치는 자연력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의 자연 치유력을 모르고 약제에만 의존한 나머지 모든 것을 의사나 약제의 힘이라 오해하고 있습니다. 약해는 되돌릴 수 없는 폐해를 가져옵니다. 그것도 서서히 발생하므로 병이 악화하는 원인마저 밝힐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난치병이라 불리는 류머티스성 질병을 비롯한 수많은 병들에 있어서 치료상의 진보가 약간은 있으나 반세기 전의 치료에서 근본적으로 진보한 것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요컨대 병의 치료는 외적을 박멸하는 것, 이물이나 장해물을 메스로써 제거하는 것, 비타민제나 기타 영양분을 보급함으로써 세포를 활성화하는 것, 호르몬 제제에 의해 생체에서 부족한 것을 보급하는 것, 고통을 제거하기 위한 요법을 시행하는 것 등이고, 최종적으로는 자연 치유력을 증강하는 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문명이 미치지 못한 지역에서는 마약만이 의료의 주역을 맡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즉 마약으로 고통을 없앰으로써 그 동안에 병이 자연히 낫는다는 것입니다. 실은 이것이 의료의 원점인 것입니다.
생체의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 기구는 아무런 변혁이 없으나 여러가지에 베일에 싸이게 되고 복잡한 구조에 가려 약품이 질병 치료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만 것같이 생각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앞에서도 말한 바 있는 어떤 기만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어디까지나 병은 자연력으로 치유되는 것일 뿐 약제는 그 보조에 불과합니다.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진단의 기술만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간 요법을 없수이 여겨서는 안 돼
세상에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밝혀지지 못한 것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취급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것도 일리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민간 요법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하여 돌보지 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몇백년 동안이나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높은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연계의 현상에 대하여는 너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더욱이 인체의 기능에 대하여는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와 같이 얕은 지식을 가지고 모르는 것을 일컬어 비과학적이라고 멸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얕은 지식으로 해명할 수 없는 것을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매도하는 것은 인간의 무지를 감추려는 것밖에 안됩니다. 원인을 모르는 것이나 이론이 불명인 현상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는 데에 진보가 있는 것이며, 때로는 대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에 일본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임질균을 배양하던 중 곰팡이가 생겨 임질균이 그 부분만 죽어 없어지자 그 연구가는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곰팡이가 생기지 못하게 조심했다고 합니다. 이때 '왜 곰팡이 때문에 임질균이 죽었는가?'를 생각 해 보았다면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을 발명하여 노벨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소변 요법도 연구가 깊어지면 인류가 고민하고 있는 난치병들을 고치는 훌륭한 약제로 변신하게 될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소변 요법은 어떤 병에 효과가 있는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이 바로 이 항목입니다. 그러나 요법은 우리가 매일 밥을 먹으며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 연구가들의 말입니다. 밥과 물은 인간이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한 기초적인 영양입니다. 오줌도 이와 병존하면서 체내의 질병에 대하여 자연 치유력을 증강함으로써 몸의 조직과 기능을 정상화하고, 결과적으로는 병도 나아지는 것입니다. 소변 요법이 모든 병에 효험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소변 요법은 상식적인 의학 지식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병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골절과 같은 기능적인 장애를 고친다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 요법이 효험 있다고 알려진 병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기 의 병 - 소화기의 암, 궤양, 종양, 위장염 등
#2 호흡기 의 병 - 천식, 기관지염 등
#3 순환기 의 병 -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
#4 비뇨기의 병 - 성병, 방광염, 전립선비대, 결석 등
#5 내분비에 관한 병 - 갑상선 기타 호르몬 분비이상 등
#6 기타 - 신경계의 질환, 정신계의 질환, 부정수소, 류머티즘, 통풍, 소화기 이외의 암, 임파종, 골수성 백혈병, 백내장, 무좀, 노인성 소양증, 갱년기장애, 질염, 질미란, 불임증, 냉증, 치조농루, 치주염, 구내염, 알콜중독증, 간질, 메니엘병, 두통, 요통, 각종 신경통, 당뇨병, 간염(A형, B형, C형, 선천성), 간경변, 헤르페스, 빈뇨, 사마귀, 티눈, 고관절통, 뇌졸중 후의 반신마비 등.
이상에 열거한 질병들은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밖에 수많은 치유례가 있습니다. 암에서 울병 등의 신경증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병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변 요법을 실행하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은 #1 피부에 윤기가 있고 매끄러워진다. #2 얼굴 혈색이 좋아진다. #3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수량도 많아진다. #4 기미, 주근깨가 없어진다. #5 피로감이 없어지고 몸에 활기가 생긴다. 등입니다.
오줌이란 어떤 것인가
오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줌이라면 누구나가 상상하는 것이 분뇨 또는 대소변입니다. 오줌과 대변은 배설물임이 틀림없으나 서로는 아주 다릅니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항문까지 하나의 관을 통하여 지나가게 됩니다. 즉 음식은 입에서 목구멍 -> 식도 -> 위 -> 십이지장 -> 소장 -> 대장 -> S자상 결장 -> 항문으로 터널과 같은 관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오줌은 이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은 긴 관을 통과하는 동안에 위에서 소화되고 장에서 각종 영양물이 흡수됩니다. 이 영양물 중 필요한 것이 간장에 저장됩니다. 간장에 저장된 영양물은 필요에 따라 혈액 속으로 방출되어 체내의 구석구석까지 순환합니다. 혈액은 체내에 변화가 있는 조직이나 정상적인 장기에 산소를 보급함과 함께 체내에서 생산된 여러가지 물질을 모아서 최종적으로 신장을 통과할 때에 여과됩니다. 또 혈액중의 대부분인 수분은 신장에서 여과된 뒤 다시 혈액으로 되돌아오고, 일부는 오줌이 되어 수뇨관을 통하여 방광에 저장됩니다. 방광이 충만하면 요의를 가지게 되어 배출시킵니다.
이렇게 하여 배출되는 오줌을 일반적으로 쓸모없는 폐기물로 생각하고 있으며, 분뇨라 하여 분(똥)과 같이 취급하였으므로 오줌을 불결한 것으로 취급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오줌이 생성되는 과정을 보면 깨끗한 체내를 순환한 혈액 그 자체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줌에는 많은 세균과 미생물이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균에 의하여 신장에 염증이 생긴 신우염이나 오줌이 지나가는 길인 수뇨관의 감염증, 그리고 방광염 등의 경우 이외에는 오줌은 아주 깨끗한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 세균이 있다손 치더라도 다시 그것이 소화관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해독을 미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임상 실험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물에도 늘 미량의 잡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보면 똥과 같이 오물로 취급되어 온 오줌은 억울하게도 오명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오줌은 결코 오물이 아니다
오줌을 오물로 여기게 된 것은 유아기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각을 고정시킨 교육과 습관 때문입니다. 우선 화장실을 되돌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곳이 많으나 급취식 화장실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똥과 오줌이 한곳에 있었으므로 들여다 보면 배설된 것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재래식 화장실 즉 변소는 누가 보아도 깨끗한 것이 못 되었고 특히 여름이면 구더기와 냄새 때문에 구역질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그러한 곳을 오랫동안 화장실, 즉 변소라고 보아 왔으므로 그 이미지가 습관화되고 만 것입니다. 누가 보아도 깨끗한 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므로 우리가 오줌을 불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래식 변소에 양식이 들어와 수세식으로 바뀜에 따라 불결감은 차츰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텔레비전이나 전화 뿐만 아니라 필요한 책 등을 갖추어 두고 휴식의 장소로 사용하는가 하면, 사색을 위한 곳으로까지 이용하는 사람마저 있는 것으로 보아 화장실도 큰 변모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지난날의 인식이 청결한 곳이란 인식으로 바뀔 날도 머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컨대 어머니의 뱃속에서 약 10개월을 보내야 하는 태아를 생각해 봅시다. 태아는 어머니의 자궁에 가득찬 양수에 떠 있을 동안은 양수를 먹고 배설도 그곳에서 합니다. 양막으로부터의 분비액과 혈관으로부터의 침투액 등으로 구성되어 쉴 새 없이 순환하고 있는 양수는 바로 오줌으로서 성분도 오줌과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태아 때부터 오줌의 은혜를 입고 자라서 성장해 온 것입니다.
인간의 감각이라는 것은 이상한 것이어서 일단 체외로 배출한 것을 되받아들인다는 것에 저항을 느끼고 불결시하고 있습니다. 타액(침)마저 입안에 있을 때는 그대로 삼키면서 일단 입밖으로 나왔을 때는 누구든 다시 빨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연인끼리 키스할 때 당연히 어느쪽으로부터의 타액의 침입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체내에 있을 때는 눈으로 보지 않는 한 불결감을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입으로 토해낸 것을 다시 먹는 동물도 있는데 이것은 정신적인 또는 신경적인 혐오감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줌의 성분
사람의 1일 배뇨량은 성인이 평균 1,500~7,000ml(cc)로서 이 중 고형 성분은 약 50~70g (유기 성분 30~40g, 무기 성분 20~25g) 그 외에 요중 당질, 효소, 아미노산, 색소, 세포성분(항체), 비타민, 부신피질 호르몬, 기타 호르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줌에는 미량 성분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 요소 - 냄새가 없고 투명 또는 백색의 결정성 분말이며 맛은 약간 짭니다. 소화관에 들어가면 흡수가 빠르며, 신장의 사구체에서 완전 여과되지만 세뇨관에서는 완전 재흡수되지 않으므로 50~60%는 오줌에 섞여 배설됩니다. 독성은 극히 적으며 이뇨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는데, 하루 배뇨 중에는 약 15g이 섞여 있습니다. 치료제로 투여할 경우 하루에 약 50g이므로 오줌 속의 함량으로는 독성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 요산 - 냄새가 없는 백색으로서 맛도 없습니다. 대사하는 과정에서 체내에 생긴 생체 생성 성분입니다. 하루 배출량은 0.18g정도입니다.
* 크레아티닌 - 요산과 마찬가지로 생체 생성 성분이므로 무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 배설량은 0.5g정도입니다.
* 암모니아 - 특이한 자극성 냄새가 강한 무색 투명한 액체입니다. 약성이 아주 강한 물질이나 하루 배설량 중 0.5g정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오줌으로써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 아뇨산 - 식품 첨가물로서 섭취된 것이므로 극미량입니다.
* 유로크롬 - 오줌의 빛깔을 황색으로 하는 성분입니다.
오줌은 바로 피다
오줌 요법이란 병을 고치기 위하여 자기의 오줌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 것이 병을 고치다니'하고 의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오히려 빈축을 사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단번에 납득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며 한의, 양의도 고치지 못하는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 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실시해 본 사람만이 믿을 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일지라도 실행해 보지 않고 이치만으로 시비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 이치만을 따진다면 효과 없는 약이 없을 것이며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겠으나 세상의 모든 일이 이치대로 된다면 원자로와 같이 정밀하고 과학적인 것에 사고가 일어날 리가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드리마일이나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로 사고 등은 그것이 이치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입니다.
위, 장을 통해 흡수된 영양분은 피가 되어 혈관을 통하여 몸의 구석구석까지 순환합니다. 건전한 곳이나 고장난 곳까지 모든 곳을 지나면서 정보를 수집하여 마지막으로 신장으로 가게 됩니다. 즉 오줌은 여과되어 피(혈액)와 헤어져 방광에 모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오줌은 피의 윗물과 같은 즉, 혈청과 같은 것입니다. 맛도 혈청과 같습니다. 혈청이란 피가 모자랄 때 수혈하는 것입니다.
어째서 소변 요법을 시작하기가 어려운가
소변 요법의 효과가 크다는 것은 수많은 실례와 실험으로 밝혀졌으므로 우연이나 특수 조건에 따라 나타난다는 것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 실례의 대부분은 의료적인 치료로서는 고칠 수 없는 난치병들이며 나아가 의료에서는 손댈 수 없는 것이라고 방치된 환자들이란 것에 특징이 있습니다. 화학 약제로 찌들대로 찌든(오염될 대로 오염된) 후에 마지막 수단으로 비로소 결심이 서게 되어 시행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 바로 소변 요법입니다.
값비싼 치료비가 필요한 경우와 여러 차례의 검사를 받지 않고는 치료받을 수 없는 경우, 환자측에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거나 또는 돌보아 줄 사람이 없는 등의 조건이 있을 때 누구나 안심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소변 요법은 그러한 조건이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소변 요법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든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소변 요법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소변 요법에 대해서 들으면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이 어릴 때부터 인식되어 온 감각일 것입니다. 오줌은 오물이라는 생각이 가로막아 오줌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도 실행해 볼까 말까 하고 번민하는 기간이 길다 보면 마시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시기가 늦어져 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좋다고 하면 무엇이든 곧바로 실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거의 모두가 구제받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스스로 소변 요법을 실행하고 있으면서 비밀로 하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감추고 있는 사람은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자기는 소변 요법을 하고 있다면서 자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은 모두가 그 사람의 성격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하는 수 없다'라는 상태에서 실행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든가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말과 같이 빨리 시작하는 것이 그만큼 큰 효과를 얻고 있음은 실증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변 요법의 방법
소변 요법의 비결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오줌'이라는 말만 들어도 사람들은 유쾌한 표정이 아닙니다. 또한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간의 신경이란 예민한 것이어서 일단 체외로 배설한 것은 오물로 취급하고 다시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소변은 물론이고 침 더욱이 신선한 피까지도 밖으로 나온 것은 오물로 취급합니다. 다시 말합니다만, 오줌은 피의 윗물, 즉 혈청과 같은 것입니다. 빛깔만 같을 뿐 아니라 맛도 같습니다. 오줌이 되기 전까지는, 즉 신장에서 분리되기 전까지는 혈액으로서 체내를 순환하고 있던 생명의 양식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일단 신장에서 여과된 후부터는 오물로 취급되므로 이상한 일입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침과 피도 그러합니다.
이와 같이 오줌은 깨끗한 것임이 틀림없으므로 생각을 바꾸어 마시겠다는 마음의 준비만 있으면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저항없이 곧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어서 실행에 옮기지 않는 사람은 병이 중하지 않은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망설이는 상태에서는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만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변 요법은 건강체일 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유효합니다. 병에 걸린 뒤 비정상의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보다 건강할 때 실행하는 것이 훨씬 유효함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마실 때는 입을 크게 벌려 단숨에 마십니다. 코로 숨을 쉬지 말고 맥주를 마시듯 단숨에 들이킵니다. 그렇게 하면 냄새도 못 느끼며 뒷맛에도 불쾌감이 없습니다.
양은 어느 정도가 좋은가
소변 요법을 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도대체 얼마만큼의 양을 하루에 몇번 마셔야 하는가'일 것입니다. 먼저 알아 둘 것은 얼마만큼을 마셔도 해롭지 않느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실행자들의 보고를 조사해 보면 그날 배뇨된 것 모두를 마시는, 경우(약 1,500ml)에도 유해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소변 요법을 권하는 의사로서의 첫째 책임은 그 해독성의 유무와 양에 관한 판정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건 유해, 무해의 경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줌을 혈액과 같다고는 말했으나 혈액으로서 체내를 순환할 경우와 일단 배출된 것을 다시 마셔서 그것이 소화 기관을 거쳐 흡수되는 경우가 다릅니다. 후자의 경우 오줌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다시 여과되거나 장관에서 외부로 배출되므로 마신 오줌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없애 줍니다. 거기에도 유효한 성분이 있고 그 성분은 흡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변 요법에서 섭취해야 하는 오줌의 양은 일정한 데이터를 내놓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차가 있고 병의 상태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가 있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없으므로 실행자 자신의 경험에 따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1회에 물컵으로 1컵(180~200ml) 정도가 적당하리라고 봅니다. 이것을 100~50ml로 나누어 마셔서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1회에 500~800ml를 마셔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적인 효과를 노리는 사람은 50ml 정도를 상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는 복용후의 결과에서 판단하여 자기에게 적합한 양을 택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효과의 판정이나 응용했을 때의 반응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잘 알 것이므로 양의 증감이나 마시는 시간에 대해서는 각자가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즉 자기의 치료 목적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양을 연구하면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는 언제쯤 나타나는가
소변 요법의 효과는 언제쯤 나타나는가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을 간단히 알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소변 요법을 완성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시작한 직후에서 2년 정도가 그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병의 발병 시기, 병의 상태, 약을 복용한 기간, 영양 상태, 연령 등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달리 나타난다고 보아야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같은 병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10일쯤에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6개월이 되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1년이 되어서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앞에서 말한 대로 2년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단기에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은 아직 구명되어 있지 않으므로 중도에서 포기하는 일 없이 효과가 있을 때까지 계속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병을 평지에 패인 깊은 웅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웅덩이는 깊은 것도 있고. 얕은 것도 있으므로 그것을 메우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적게 걸리기도 하니 시간적인 경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이해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소변 요법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여러 가지 경과 현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악화된 것같이 생각되는 여러 가지 현상이라든가, 아픔이 오히려 더해지거나, 피부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나 반점이 생기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적인 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겁내지 말고 굳은 신념으로 계속해야 합니다. 우발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모든 것을 소변 요법의 탓으로 생각한다면 차라리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모든 증상이 차츰차츰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런 변화도 없던 중 갑자기 좋아지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으며, 매회 200ml를 6개월이나 마셨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므로 양을 늘려 이른바 곱배기로 마셨더니 갑자기 마치 마술처럼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변 요법의 어려운 점이라 하겠습니다.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
앞에서도 누누히 말한 바와 같이 오줌은 불결한 것이 아니라 혈액의 윗물인 혈청과 같은 것이란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 요법을 체험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난치병에 시달리다 풀려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오줌은 한 방울도 버려서는 안된다' '오줌은 생명의 샘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줌이야말로 조물주가 내려준 생명의 물이며 묘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쉽게 마실 수 있을까. 누구든 알고 싶은 일일 것입니다.
소변 받는 용기로 멋진 컵을 준비합니다. 종이컵과 같은 것은 아예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기로 된 불투명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러는 오줌에 다른 물질을 섞어서 입맛에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금물입니다. 순수한 것을 마셔야 합니다.
마실 때 코를 막고 조금씩 마시지 말고 단숨에 마십니다. 그리고 호흡은 입으로 합니다.
이것도 길들여지면 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집니다. 오히려 맛과 감촉을 감상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어떻든 조금씩(50ml 정도)을 건강 음료로 계속 마시면 암이나 동맥 경화 등이 예방된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크므로 노인성치매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경험 자료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
소변 요법은 스스로 납득하여 치료법은 이것밖에 없다고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남의 말을 듣고 그러면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소변 요법을 권하는 사람으로서는 자기의 경험과 효과를 가까운 이웃에게 알려 주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으로서는 그 내심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권하지 말고 소변 요법에 관한 책 등을 소개하여 스스로 납득하게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소변 요법은 누구나가 일종의 저항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나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이 천차만별이므로 자기자신의 예만으로 그 모두를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병이 생긴 지가 40년이 되었다든가, 20년 이상을 꼼짝 못하고 살아야 한다는 통풍이나, 류머티즘 환자가 수개월만에 나았다든가, 암도 고친다, 결석이 없어졌다 등 의학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소변 요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현대의 의학자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어떠한 치료법이라도 환자가 100% 치료되었다고 하면 그것이야말로 지옥에서 살아나온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천차만별이고 병의 상태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약의 효과 역시 개개인에 따라 한결같지 않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줌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몸에서 나온 것이므로 최소한 그 사람에게는 적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획일적인 화학 약물보다는 합리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오줌의 약리작용이 인정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제와 마찬가지로 오줌의 효과를 100% 기대하기 는 어렵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과학적인 데이터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험에 의한 보고의 통계에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병의원에서 치유 불가능으로 내던져진 환자들이 소변 요법으로 회생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는 것이 이 소변 요법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소변 요법의 실행자는 난치병 환자들이라는 것과 이들의 보고로써 얻은 통계이며 통계 분석 결과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늦기 전에 실행으로 옮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과 같이 우리는 당해 보지 않으면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소변 요법이 아무리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더라도 다급하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소변 요법을 시작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다급해져서 시작하므로 그 효과를 100% 보장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했으나 모두 치료 불가능이라는 심판이 떨어졌을 때 소변 요법을 택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입니다.
약물 치료는 어떤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었다 하더라도 체질과 병의 상태, 성별, 연령, 생활 환경이 서로 다른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그 사람은 그 병원에서 그 약을 쓰고 나았다고 하더라도 나도 반드시 그와 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대증 요법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기에 비하여 소변 요법은 그 작용의 기능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오줌이 배출되기까지에는 그 사람의 신체 모든 부위(정상이거나 비정상이거나)를 거쳐서 배출된 오줌을 마시는 것이므로 병, 의원에서의 화학약물과는 다르며, 이 오줌을 마셨을 때 체내의 소화 기관을 거쳐서 환원된 경우의 작용으로써 자연 치유력을 가진다는 것까지는 입증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몸의 웅직임을 '안정화시키는 장치'를 자극하여 천천히 몸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연구중인 학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오줌의 화학적인 성분과 작용이 아직 밝혀져 있지 않은 것과 같이 인체의 세부적인 기능도 전혀 밝혀져 있지 않은 부문이 많은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예컨대 노인이 되면 비대해 지고 배뇨 곤란을 일으키는 전립선과 같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장기마저도 그 자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못한 상태입니다.
호전반응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소변 요법을 하기 전에 이 요법으로 일어나는 부작용 또는 '호전 반응'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고 있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당황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이때부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모르고 소변 요법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변 요법을 시작하면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즉,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증상을 좋아할 것도 없고 싫어할 것도 없이 태연히 소변 요법을 계속하는 것이 효과를 올리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소변 요법을 시작하면 몸에 있는 병이 일시적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등산할 때와 같이 일단 정상까지 오르고 나면 다음은 내리막인 것과 같습니다.
예컨대 류머티즘 등과 같은 경우 통증이 이전보다 더 심해졌을 때 오줌을 마셨기 때문에 악화한 것이 아닌가 하고 겁을 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나타나는 호전반응이라는 것인데 한방에서는 명현현상 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병의 증세가 심한 사람일수록 심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호전반응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반응은 전신에 두드러기와 비슷한 반점이 생기거나, 가렵거나, 발열, 설사, 두통 이외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변 요법을 계속하는 일입니다. 빠르면 3일 정도로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나 오래 끌 경우에는 2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컨대 어떠한 경우에도 놀라지 말고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인내성 강하게 소변 요법을 계속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변화가 있다고 해서 우왕좌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를 높이는 비결
오줌을 마실 때는 단숨에 마십니다. 코로 호흡하지 말고 맥주를 마시듯 단숨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냄새도 없고 맛은 탕약과 비슷합니다. 마시는 양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체질과 병의 상태에 따라 마시는 양의 차이가 있으나 하루 한 번 물컵 가득히 (200ml정도) 마시는 것이 적량입니다. 50~100ml씩 나누어서 하루에 몇번씩 마셔서 효과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500~800ml를 마셔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병의 예방을 위해서라면 하루에 한 번 조금씩 마셔도 좋습니다.
아침, 낮, 밤에 마셔서 큰 효과를 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처음 누는 것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침 첫오줌에는 유효한 호르몬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받는 소변은 중간뇨입니다. 중간뇨란 처음 나오는 것과 마지막 나오는 것을 제외한 것을 말합니다.
마실 때 멋있는 컵을 준비해서 화장실 밖으로 나와 안정된 상태에서 보약을 마시듯 정성스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즉시에 마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얼음을 타거나 입가심으로 무엇을 먹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요컨대 자기에게 알맞는 양과 횟수,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알아서 저항없이 행하여야 합니다.
예컨대 배가 고플 때 밥상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 자기 구미에 맞는 것이 있을 때는 침이 흐르지만,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만 있을 때는 짜증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뇌가 몸의 각기관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소변 요법을 억지로 시작했거나 효과를 의심하면서 실행한다면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빨리 효과를 보려면 병을 고쳐야 한다는 굳은 '신념'과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한다는 '인내' 그리고 오줌을 오물로 여기지 않고 마실 수 있다는 '용기'만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소변 요법 문답
(문) 소변 요법은 온갖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고칠 수 없는 병도 있습니까?
(답) 소변 요법을 하는 사람은 대개 병, 의원에서 어떻게도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쩔 수 도 없다고 할 때는 수명이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골절이나 장기나 조직의 형태적인 장해 이외의 모든 병에는 100% 듣는다고 봅니다.
(문)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 심신증이나 신경증(노이로제)과 같은 정신병에는 어떻습니까?
(답) 이러한 병에도 효과가 있느냐의 질문은 오줌이 겉으로 나타나는 병에만 듣는다는 인식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오줌이라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약'이란 것을 초월한 것입니다. 오줌은 체내에서 만들어진 물질로 심신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큽니다. 그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소변 요법으로 좋아졌다는 보고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 피부에 직접 발라서 무좀이 나았다고 듣고 있습니다. 습진도 고칠 수 있는지요? 그리고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것은?
(답) 무좀에는 오줌을 붓으로 바르고 마르면 한 번 더 발라서 다시 마르면 양말을 신습니다. 이것을 1일 1회 1주일을 계속하면 좋아집니다. 백선(기계충)도 무좀과 같은 백선균에 의한 것이므로 당연히 잘 듣습니다. 습진도 물론 잘 들으며, 상처가 난 곳에도 오줌을 바르던 것은 예로부터 진해져 내려오고 있는 민간 요법의 하나입니다. 서양 의학에서 의성이라고 일컫는 히포크라테스도 행하던 요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난치병으로 알려진 근무력증입니다. 효과가 있는지요? 그리고 다른 난치병에도 듣습니까?
(답) 오줌은 특정한 질병을 고치는 약이 아니란 것을 우선 아셔야 합니다. 근무력증에 대한 치료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든 근무력증에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몸에 있는 자연 치유력이라든가 호메오스타시스(생체의 항상성) 이라는 것이 있어 우리의 몸을 언제나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게끔 해 주고 있으므로 오줌을 마시면 그 능력이 향상됩니다. 그러므로 소변 요법을 계속하면 몸 전체의 상태가 좋아지므로 근무력증 뿐만 아니라 어떠한 난치병이라도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됩니다. 반드시 완치되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좋아질 것입니다.
(문) 요즈음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에이즈(AIDS)를 고친 일이 있습니까? 그리고 말기의 암일지라도 효과가 있습니까?
(답) 이치로 보면 에이즈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았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암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려면 2~3개월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그 이상의 천명이 남아 있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겠지요. 말기암이더라도 6개월 이상의 여명이 있다면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경우 현대 의료와 함께 소변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 소변 요법은 모든 병에 잘 듣는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잘 듣는 것은 어떠한 타입의 병입니까?
(답) 특히 어떤 병이라 말하기보다 조기에 실시한다면 모든 병에 듣습니다. 현대 의료가 만성병으로 끌고 온 병에 시험해 보면 보다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 시행이 중요합니다.
(문) 암 치료를 위하여 항암제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의 오줌도 상관없습니까?
(답) 상관없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항암제와 병용하여 소변 요법을 계속하십시오.
(문) 소변 요법을 매일 시행하고 싶으나 생리중 피가 섞인 오줌을 마셔도 괜찮습니까?
(답) 물론 상관 없습니다. 옛날에는 생리중의 혈액이 섞인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하여 일부러 그것을 구해다 마신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혈뇨를 마셔도 괜찮습니다.
(문) 소변 요법으로 혈압을 내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혈압이 오르고 있습니다. 계속해도 괜찮은지, 저에게는 맞지 않은 것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답) 혈압은 자주 변합니다. 높아졌을 때 재었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는 소변 요법을 시작하겠다는 큰 결심을 한 정신적 흥분으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간 것인지도 모릅니다. 소변 요법이 혈압을 나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변 요법이 맞지 않는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혈압인 사람은 강압제를 병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 고혈압이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오줌을 마셔서 염분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됩니다.
(답) 오줌에 함유된 염분은 문제 삼을 것이 없는 미량입니다. 오줌 속에 있는 염분은 염화칼리움과 염화나트륨으로 되어 있는 것인데, 염화카리움은 염화나트륨과 반대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오줌 속에는 염화나트륨보다 염화칼리움이 혈액보다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 수면제를 먹고 있습니다만, 약의 성분이 오줌에 섞여 나와 약을 과용하는 결과가 되지나 않을는지요?
(답) 이미 수면 효과를 보고 난 수면제는 그 미량이 오줌에 섞여 나오는 것은 확실하나 다시 배설됩니다.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 방광염을 앓고 있습니다. 세균이 들어 있는 오줌을 마셔도 괜찮습니까?
(답) 상관없습니다. 균이나 균과 싸운 항체가 들어 있는 오줌을 마심으로써 방광염을 고칩니다. 그리고 균은 소화관에 들어가면 강력한 산에 의해 살균됩니다.
(문) 당뇨병이나 신장염의 경우 당이나 단백이 오줌에 섞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오줌을 마셔도 괜찮습니까?
(답) 상관없습니다. 오줌에 섞인 당이나 단백 등은 식품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므로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 임신 3개월입니다. 임신중이더라도 소변 요법을 시작하면 태아나 모체에 해가 없습니까?
(답) 전혀 해가 없습니다. 어차피 태아는 자궁 안에서 배설한 자기의 오줌을 먹으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분만 직전의 태아는 1일 약 500ml의 양수를 먹고 있으며 그 이상의 오줌을 배설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 배뇨 직후의 오줌은 후덥지근한 것 같아 마시기 힘듭니다. 배설한 지 오래된 것도 효과가 있습니까?
(답) 효과보다도 위생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배설 후 시간이 경과한 것 중에는 잡균이 증식하므로 되도록 제때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1~2일의 것도 상관없습니다.
(문) 소변 요법을 시행하면 냄새가 입안에 남아 있어 많은 냄새를 풍기지는 않습니까?
(답)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오히려 구내염이나 치조농루를 고쳐주므로 입냄새가 없어집니다.
(문) 오줌의 빛깔과 맛이 날마다 다릅니다.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마셔도 괜찮습니까?
(답) 아무 일 없습니다. 그때그때의 몸의 상태에 따라 당연히 오줌의 성분도 달라지므로 그 당시의 것이 좋은 것입니다.
(문) 어째서 아침 첫번째 오줌이 좋습니까? 낮이나 밤의 것은 효과가 떨어집니까?
(답) 뇌가 쉬고 있을 때에는 SPU라는 수면 물질을 함유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거기에는 체내의 병원균 등과 대항하여 이기는 면역 물질을 증식시키는 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아침의 첫오줌에는 이 SPU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낮이나 밤의 오줌은 효과가 낮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문) 호전반응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 고생하고 있습니다. 마시는 양을 줄이면 없어집니까?
(답) 너무 심하게 나타날 때는 조금 양을 줄이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호전반응이란 병이 나아질 전조이므로 가능한 한 참고 견디는 것이 좋습니다. (문) 호전반응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시오.
(답) 가장 흔한 것은 온몸의 가려움과 습진입니다. 류머티즘이나 헤르페스(피부에 작은 물집이 밀집하여 생기는 피부병), 신경통 등 통증이 수반되는 병의 경우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해집니다. 미열, 설사, 권태감, 졸음 등이 있기도 합니다. 기억해 둘 것은 소변 요법으로 인하여 병이 악화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문) 오줌을 안약으로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위험한 것이 아닙니까? (답) 건강한 사람의 오줌이라면 아무런 탈이 없습니다. 그러나 방광염 등 세균이 들어 있는 오줌을 마시는 것은 뱃속에서 산으로 살균되므로 아무 일이 없으나 눈에 넣었을 때 점막에서 감염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문) 소변 요법을 시작하자 먹고 있던 약을 끊었습니다. 치료제였던 약을 끊어도 괜찮습니까?
(답) 먹던 약에 달렸습니다만 단번에 끊으면 반동적으로 병이 악화하기도 하므로 증상을 잘 관찰하면서 천천히 끊는 것이 좋습니다.
(문) 실제로 잘 듣는다면 즉시 시행하려고 합니다. 공연히 후회할 필요는 없다고 보므로 반드시 효과가 있다면 시행하려고 하는데요.
(답) 전혀 효과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수명이 다한 환자에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문) 소변 요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시는 양이 모자라서가 아닙니까?
(답) 마시는 양이 모자라거나, 마신 기간이 짧거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계속해 보십시오.
(문) 소변 요법을 계속하면 자기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빛깔, 어떤 맛, 어떤 냄새의 오줌이 건강체의 것입니까?
(답)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의 건강한 오줌은 마실 때 거부감이 적고 부드럽습니다. 오래 계속하면 당연히 알게 되어 맛과 냄새를 음미하게까지 됩니다.
* 참고문헌
기적이 일어나는 뇨요법, 중미양일(나까오 료이찌), 마끼노출판, 1990.
기적이 일어나는 뇨요법 속편, 중미양일(나까오 료이찌), 마끼노출판, 1990.
건강 100세의 조건, 이상종, 문학사상사, 1986.
기적의 뇨요법, 박송파 편역, 현대, 1992.
@ff
5. 나무에 몸 찧기
나무에 몸 찧기란
이 건강법을 고안해 내신 분은 작고하신 박영출선생입니다. 그는 1908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서 동경 수의학교를 졸업한 뒤 강원도에서 약 15년간 축산업을 하다가 해방되는 해부터 축산 농업 기계 공장을 경영했고 초지 이용 기계와 가축 인공수정 기구를 개발했으며 유기질 비료 및 곡물 건조 기계를 개발한 바 있는 농축산계의 대가였습니다.
그는 축산업을 하던 시절, 키우던 소들이 불편한 부위를 큰 나무에 부딪거나 문질러 낫는 것을 보고 그것이 자연물에 의한 치료법의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는 60대에 어깨와 팔뚝 관절의 신경통을 앓았습니다. 그는 신경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가지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별로 효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등산길에서 아픈 팔뚝과 어깨를 아카시아 나무에 찧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심했으나 십여회 이상 계속 부딪쳐 보니 아픔이 덜하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9개월 이상 아픈 부위를 나무에 부딪는 일을 계속해서 드디어 신경통이 나았고 온몸에 활력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주위의 노인들에게 이 나무에 몸을 부딪는 방법을 권장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성인병으로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 뒤, 이것을 수압법이라고 이름짓고 널리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시다가 1993년 초에 돌아가셨습니다.
나무에 몸 찧기의 원리
나무에 몸 찧기는 물리요법의 일종입니다. 물리요법은 동서양을 통해 오랜 세월 동안 발전되어 왔습니다. 서양에서 실시되어 온 마사지 요법이나 중국 당나라 때부터 내려온 안마법은 잘 알려져 온 물리요법들입니다. 현대에 와서도 물리요법은 많은 발전을 이루어 1920년대의 미국에서는 카이로 프락틱 (chiro practic)이라는, 손으로 주무르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었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지압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무에 몸 찧기도 지압법이나 안마법과 마찬가지로 경혈이나 세포 조직에 자극을 가함으로써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피로가 많이 쌓였거나 병변이 생긴 부위를 정상으로 회복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아집니다. 특별한 교육을 받거나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여기에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나무에 몸 찧기의 기구
여기에 쓰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큰 나무입니다. 예를 들면 아카시아나무 중 나이 먹은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큰 나무들은 야외에 있거나 집 가까이 있어도 옥외에 있으므로 시행하기에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박선생은 자신이 깎아서 만든 길이 약 25센티 가량의 타압봉, 그리고 나무로 발 처럼 엮은 길이 약 1미터 50센티, 폭 30센티 가량의 수압판을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나무에 몸 찧기의 구체적 방법
1. 머리 부분 찧기
머리 부분을 찧을 때에는 나무나 수압판 등의 물체에서 10센티미터 정도 떨어져서 몸을 바로 세운 자제로 시작해야 합니다. 횟수와 강약은 자기의 몸에 맞도록 조절합니다.
후두부 정중선 중심부 및 좌우선 찧기
후두부의 한가운데 선인 머리 정상에서부터 목 밑줄기까지 내려 오면서 나무에 찧습니다. 10~15회 정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시행합니다. 좌측 및 우측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머리 앞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목을 숙이면서 10~15회 정도 시행합니다.
양손을 깍지 끼고 후두부를 훑는 법
양손을 깍지 끼고 후두부의 정상에서 목줄기까지 아래로 훑어내리는 방법으로 찧는 것은 아니나 10~15회 정도 훑어 주면 두피 부분과 목 부분에 자극을 주고 혈행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양 손가락으로 숨골을 늘러 주는 법
머리를 뒤에서 보면, 양 귀를 잇는 선과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중앙선이 만나는 부위가 숨골(연수) 부위입니다. 양손의 손가락으로 이 부위를 상하좌우로 조금 강하게 누르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2. 목 부분 찧기
목 부분은 시행하기가 어려운 곳이나 중요한 곳이므로 지압이나 일반 요법으로 눌러 줍니다. 목부분에는 심장에서 나와 머리로 들어가는 총경동맥이 있고 갑상선과 각종 신경이 분포해 있으므로 이곳을 잘 자극해 주면 머리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피로가 풀리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목운동
목을 앞뒤로 굽히는 운동을 10회, 좌우로 젖히는 운동을 10회 한 후에 다시 좌우로 5회씩 돌리는 운동을 하면 목줄기가 부드러워집니다. 다시 손으로 턱을 밀어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10회 한 후에 심호흡을 합니다.
목줄기 누르기와 주무르기
목 앞 부위와 뒷 부위를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서 양손으로 목줄기를 누르면서 주무릅니다.
앞 목줄기 누르기와 훑기
턱 밑에서 쇄골 사이의 목에 한 손을 대고 그 위에 다른 손을 대고 누르면서 훑어내립니다.
옆 목줄기 훑기
귀밑에서 어깨 위까지 양손으로 적당히 누르고 훑습니다.
뒷목줄기 누르기와 주무르기
양손으로 머리 아래의 목줄기로부터 등의 윗부분까지 훑어내립니다.
3. 가슴 찧기
가슴은 12개의 가슴뼈와 12개의 갈비뼈로 덮여 있는데 이 속에는 심장과 폐가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슴의 윗부분은 목줄기와 어깨, 팔이 연결되어 있고 가슴뼈는 척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뼈들은 운동을 많이 해서 늑간신경통이나 어깨결림, 팔뚝의 신경통 등이 잘 생기는 곳이므로 늘 신경을 써야 하는 곳입니다.
가슴 찧기 요령
양팔을 나무에 대고 목과 머리가 부딪치지 않게 얼굴을 돌리고 가슴과 배를 나무에 찧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양손으로 목줄기에서 배 아래까지 훑어내리는 일을 반복하면 그 효과가 배가됩니다. 그 다음에는 견갑골 좌측의 심장 부위 근처를 찧거나 누르거나 주무릅니다.
4. 복부 짙기
복부는 위장과 십이지장, 췌장과 비장, 대장과 소장 등 소화기에 관련된 장기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복부를 찧어 주면 장기 전체에 일정한 자극 이 가해지므로 우선 식욕이 좋아지고 배설이 잘 되며 위장병, 간장병, 기타 소화기 질환에 신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복부 찧기 요령
양손을 올려서 나무의 윗부분을 잡고 나무와 약 10센티미터 가량 떨어져 서서 서서히 아프지 않을 정도로 명치에서부터 아랫배까지 부딪칩니다. 이렇게 10~20회 반복합니다.
복부 훑기
누운 자세나 선 자세, 의자에 앉은 자세에 관계없이 양손을 서로 맞대고 엄지손가락으로 강도를 조절하면서 아프지 않을 정도로 명치끝에서 배 밑까지 S자식으로 훑어갑니다. 아래로 내려갈 때에는 좀 강하게 다시 올라갈 때에는 약하게 하여 한번에 50~100회 정도 시행합니다. 이 방법은 아침이나 공복시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누르기
복부를 누르거나 주무를 때에는 누운 자세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기의 위치를 알고 누르면 그 효과가 더 큽니다.
5. 성기 부위 찧기
가슴이나 복부를 찧는 요령과 거의 같이 성기 부위를 나무에 부딪치면 호르몬 분비와 연관된 장기를 자극하게 되므로 성기능이 왕성하게 됩니다. 양손을 나무에 올리거나 나무를 붙들고 골반과 배에 힘을 주어 생식기 부분을 나무에 부드럽게 찧는 일을 10~15회 반복합니다. 나무는 직경 20센티미터 내외의 것으로 하고 실내에서 시행할 때에는 나무 기둥이나 문틀, 정원수, 혹은 실내 벽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선골 부분과 미골 부분을 찧어 주고 양 다리의 종지뼈를 굽혀 주는 운동을 하게 되면 고환 부위의 힘살이 단련되어 정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다음은 남자들의 정력을 증강시키는 방법들입니다.
ㄱ. 명치 밑을 찧어 주면 정력이 좋아집니다. 양손으로 가슴과 복부를 50회 정도 훑어 줍니다.
ㄴ. 방광 부분을 깊숙이 찧어 주면 좋습니다.
여자들의 경우에도 정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에 이야기 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ㄱ. 선골 누르는 법으로 골반과 생식기를 찧어 주고 동시에 수압봉으로 선골 부위와 넙적다리 부위를 훑어 줍니다.
ㄴ. 부신 근처를 누르는 척추 허리를 10~20회 찧어 줍니다.
ㄷ. 턱 밑의 갑상선을 양손을 교대로 해서 목 앞줄기를 훑거나 수압봉으로 훑습니다.
6. 어깨 짙기
어깨는 목줄기 아래 부분과 양쪽 팔과 연결됩니다. 어깨에는 견갑골이 좌우에 있고 견갑골의 아래 부분은 근육과 갈비뼈 그리고 등뼈와 닿아 있습니다. 어깨는 일상 생활의 피로가 몰리기 쉬운 곳입니다. 특히, 갱년기가 되면 소위 '오십견'이라고 하는 어깨 통증이 오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어깨의 피로를 그때그때에 풀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깨를 찧어 주면 진통과 피로회복, 신경통 예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깨 찧기 요령
어깨는 시행하기 쉬운 곳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강약과 횟수를 조절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어깨와 팔뚝을 찧어 주게 되면 신경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누르거나 훑어 주거나 주물러 주는 물리요법을 가하면 효과가 커집니다.
7. 허리 짙기
인간의 등뼈는 7개의 뼈로 된 경추와 12개의 뼈로 된 흉추, 5개의 뼈로 된 요추, 그리고 선골과 꼬리뼈가 이어져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등뼈 속을 통과하는 등골신경은 뇌의 숨골과 이어져 있고 온 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등뼈는 아주 중요한 신경전달 통로인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라고 하는 곳은 흉추의 아랫부분과 요추, 그리고 골반의 윗부분을 중심으로 한 부위를 가리킵니다. 허리는 온몸의 중심부에 있어서 많은 힘을 받는 곳이므로 탈이 나기 쉬운 곳입니다. 특히 요추의 뼈 사이에 있는 간판(디스크)이 삐져 나와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추간판 탈출증, 일명 디스크라고 부르는 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늘 허리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를 찧어 주면 압력을 받은 부위가 자극되어 척추와 허리뿐만 아니라 소화기관과 장기 등의 기능을 개선시켜 줍니다.
허리 짙기의 요령
자기 몸집보다 큰 나무나 물체를 선택해서 몸과 약 10센티의 간격을 두고 허리를 나무나 물체에 찧는 일을 10~15회 반복합니다.
허리뿐만 아니라 머리로부터 숨골, 척추, 골반, 팔다리 등에 이르는 수압을 실시해 주면 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골반 및 선골 짙기
골반이나 선골을 10~15회 나무에 찧고 나서 양 손을 위로 올리고 성기 근처를 약하게 10~15회 찧습니다. 자기 전에 시행하면 좋습니다.
옆구리 부딪치기
옆구리의 각 부위를 골고루 전후좌우로 둥글게 돌아가면서 찧어 줍니다.
8, 팔뚝과 팔꿈치, 팔목
팔 전체를 옆구리에 붙이고 나무에서 10센티미터 떨어져 서서 팔의 상하를 한번에 10~20회 찧습니다. 힘살이 많은 부분은 강하게, 팔뚝이나 관절 부분은 약하게 합니다. 잘 찧어지지 않는 부위는 수압봉이나 타압봉으로 두드리거나 훑어 주면 좋습니다.
9. 손바닥 및 손가락
손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의 하나입니다. 손의 경락은 온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호두알을 손 안에 굴리고 다니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건강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쪽 엄지손가락으로 다른쪽 손의 여러 부위를 눌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 양 다리와 발 찧기
넙적다리 찧기
넙적다리의 바깥쪽을 나무에 부딪는 일을 10~20회 반복합니다. 다음 꿇어앉은 자세로 넙적다리의 안쪽과 앞뒤쪽을 주먹으로 골고루 때려 줍니다. 정강이와 종지뼈는 주물러 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종아리를 눌러 주어도 좋습니다.
발꿈치 찧기
아침에 잠자리에서 깨어나서 누운 채로 양 다리를 펴서 적당히 올린 뒤 한쪽 다리를 약 20센티 전후로 올린 뒤 발뒤꿈치로 다른 발의 발바닥과 발목, 정강이, 종지뼈, 넙적다리 등을 10~15회 아프지 않을 정도로 때립니다. 그리고 양 발바닥을 찧고 발가락 끝을 벽에 찧습니다. 발뒤꿈치로 다른 발의 아킬레스건(발뒤꿈치 위에서 종아리 아래까지의 부분)을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도 좋습니다.
몸을 거꾸로 세우기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뜬 다음, 누운 채로 양 다리와 척추를 벽에 바싹 붙인 다음 양팔을 펴서 방바닥에 대고 머리를 방바닥에 대고 버티면서 거꾸로 몸을 세웁니다.
양쪽 발바닥 훑기와 누르기, 비비기
양발의 발바닥을 수압봉으로 훑거나 비벼 줍니다.
정강이 뒷부분 두드리기
자리에 누워 양 다리를 들고 손으로 정강이 뒷부분을 주무르거나 두들겨 줍니다.
11. 얼굴을 자극하는 법
1.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합쳐서 좌우측의 코 아래에 대고 코와 양눈 전체를 아래 위로 훑어 주는 일을 10~15회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2.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양쪽 귓밥 아래를 쥐고 아프지 않을 정도로 양쪽 귀를 10~15회 당긴 뒤 다시 양손의 세 손가락으로 양 귀 주위의 상하좌우를 골고루 눌러 줍니다.
3. 입에 힘을 주어 벌리고 오므리기를 반복합니다. 약 1~2분 정도면 적당합니다.
각 증상별 몸 찧기
변비
변비는 만병의 근원리라고까지 합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신체 각 부위를 눌러 주고 복부 찧기와 허리 찧기를 같이 해 주면 효과를 봅니다.
ㄱ. 후두부의 연수 위를 양손의 세 손가락으로 10~15회 눌러 줍니다.
ㄴ. 양손으로 앞목줄기와 어깨를 10~15회 주물러 줍니다.
ㄷ. 결장의 오른쪽 상부와 S상 결장부위를 양손을 포개어서 아래로 훑어줍니다.
ㄹ. 앉은 자리에서 허리를 상하 좌우로 움직입니다.
심장성 질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핏줄을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이 관상동맥에 여러가지의 원인으로 이상이 생겼을 때 숨이 차고 답답하며 어깨가 무겁고 쉬 피로해지는 증세를 시작으로 하는 심장성 질환을 겪게 됩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매일 가슴과 척추, 허리, 어깨에 걸쳐 부딪쳐주고 양쪽 팔뚝과 연수 부위를 눌러 주어도 좋습니다.
치질
치질에 걸린 사람은 항문 주위를 수압봉으로 훑어 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치질의 개선에 효험이 있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증
고혈압이 있거나 동맥경화증에 걸린 사람들은 후두부를 찧어 주고 숨골 부분을 훑어 주거나 턱 아래에서 목줄기까지 손이나 수건으로 훑어 주면 좋습니다.
위장병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손으로 목의 앞부분을 훑어 주거나 복부 찧기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 장애
간이 나쁘거나 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복부찧기와 간장 주위를 훑어 주는 동시에 전신 찧기를 행해 주면 좋습니다.
신장장애
신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배꼽 아래의 3점 좌우를 양손으로 눌러 주거나 배꼽 옆을 깊게 양손으로 3~4회 눌러 줍니다. 그리고 복부 찧기와 허리 찧기, 다리 찧기 등을 계속해 주면 좋습니다.
당뇨병
척추 찧기와 허리 찧기를 계속하면 당뇨에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 찧기와 가슴 찧기, 그리고 복부 찧기를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좌골 신경통
좌골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척추, 허리 찧기와 다리 찧기를 실시하고 발바닥과 발꿈치를 서로 찧으면 좋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골반 찧기와 음부 찧기를 적당히 하고 앉은 자세에서 양다리를 세워서 양쪽 손으로 잡고 좌우로 굽힘으로써 치골 및 음경의 근육을 자극하면 좋습니다.
각종 신경통
손과 발, 그리고 어깨 등에 통증이 오거나 저릴 때 각 해당 부위를 마사지 해 주거나 나무에 찧어주면 그 부위의 조직세포들이 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통증이 가라 앉습니다.
소화장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등을 나무에 찧어주면 트림이 나면서 체증이 풀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체했을 때 흔히 팔과 어깨를 주무르거나 등을 쳐 주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 참고문헌
수압전신건강운동법, 박영출, 신진각,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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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미식
현미와 현미식
현미란 무엇인가
현미는 백미로 도정하지 않은, 즉 정백하지 않은 쌀입니다. 벼알의 맨바깥 쪽에는 딱딱한 과피가 있고, 다음에 종피, 다음에 호분층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를 껍질이라 합니다.
현미를 정백했을 때 그 정도에 따라 3분도에서 백미까지로 나눕니다. 정백이 가장 덜 된 것이 3분도입니다. 과피는 벗겨졌으나 종피는 남아 있으므로 빛깔이 거무스레합니다. 5분도는 종피가 거의 벗겨져 나갔으나 호분층 이하는 그대로 있습니다.
7분도가 되면 종피는 완전히 벗겨져 나가고 호분층도 상당히 벗겨져 나간 쌀입니다. 그러나 배아는 그냥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10분도 즉 백미가 되면 호분층과 배아가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배유만 남은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일본의 경우 특수도정하여 배아를 남기고 깨끗이 정백한 것을 <배아미>라 하고 있습니다.
쌀의 영양 성분 중 전분(녹말)과 단백질 이외의 것은 많은 것이 껍질[등겨 즉 미강]층과 배아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배유에는 비타민, 미네랄이 조금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백할 때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인 미강과 배아를 모두 벗겨 버립니다.
껍질 즉 미강에는 비타민 중 B1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분이 많아서 미강유를 짜고 있습니다. 미강유는 리놀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식용유로서는 고급품에 속합니다. 이것으로도 미강의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아는 비타민 B1, B2, E, 섬유, 칼슘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역시 유용한 부분입니다. 우리도 빨리 배아미를 개발한다면 우루과이 라운드 등으로 우리의 쌀농업이 기로에 서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쌀을 더 많이 소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미식과 건강
요즈음 모든 사람들은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건강식품, 자연식품을 찾는가 하면 에어로빅, 재즈댄스, 조깅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젊은 여인들의 건강에 관심은 아주 건강지향적이라 할만큼 고조되어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먹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정, 보강식을 찾아 해외에까지 원정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보도를 우리는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현상은 어느 시대 어디에서나 있었던 일로 보아넘기기로 합시다.
그런데 요즈음 특히 여성들 가운데 '살빼기'가 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식한 사람들은 이것을 '세이프 업(shape up)'이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본뜻은 '발전한다' '구체화한다'라는 말인데 건강과 관계지어 말할 때는 '여윈다'의 뜻으로 쓰다가 최근에는 '몸의 상태를 좋게 하고 군살을 빼어 몸과 마음이 다같이 건강해진다'라는 해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세이프 업을 위해서는 현미식이 최상의 식품입니다. 현미식이란 현미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즉 현미밥을 지어 걸맞는 반찬과 먹으면 몸의 상태가 아주 좋아집니다. 소화 상태도 좋으며, 간식을 좋아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살이 빠집니다.
현미식은 젊은 여성들 뿐만 아니라 이젠 어른이 되었는가 하고 자기를 돌아보게 되는 30대, 성인병을 두려워하는 40대, 할 일이 많은 50대들에게 권합니다. 노곤하고, 조금만 움직이거나 생각을 해도 곧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등의 증상이나 변비가 자주 있는 사람, 비만한 사람, 혈압이 높거나 혈중 콜레스트롤값이 높은 사람 등 성인병으로 옮겨갈 염려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없는 좋은 주식입니다.
요즈음 특히 중년층에서는 병도 아니고 또는 병도 없으면서 건강하지 못한 반건강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고, 편안한 환경 여건이 아니고 공기는 오염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농약과 화학 물질의 영향도 큽니다. 더욱이 외식도 자주 하게 되고 생활은 불규칙하게 영위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 부족입니다. 이러한 것이 평상적인 우리의 생활일 때 반건강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이 세이프업 하려면 우선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여태까지 우리가 먹던 식품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물섬유(다이어터리 파이버)가 부족한 것들이었습니다. 비타민이나 건강 보조식품을 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으나 자연식품을 이용하는 것만은 못합니다. 현미식을 하면 모든 요소를 보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의 상태가 좋아지므로 일부러 세이프 업을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 변비와 현미 - 변비를 없애는 데에는 식물섬유가 가장 좋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식물섬유가 많은 현미가 변비 해소에 좋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변비의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배변을 하지 않는다든가 변의(변을 보고 싶음)가 있을 때 배변하지 않을 때, 또는 불안, 긴장할 때에도 변비가 생깁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에 있습니다. 채소, 파일, 곡물, 해초 등 많은 식품을 취하면 변도 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도 많아집니다. 또한 섬유질에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를 해소시킵니다.
현미식을 시작하면 우선 뱃속이 편안해집니다. 현미에는 식물섬유 중 헤미셀루로즈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은 현미식을 실천해 보면 그 효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 고혈압과 현미 -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판정 기준으로 성인으로서 최고 혈압 160mmHg 이상, 최저 혈압 95mmHg 이상을 말합니다. 이 고혈압은 다른 여러가지 질병을 불러일으킵니다. 뇌출혈, 뇌혈전,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악성신경화증, 요독증 등입니다. 이러한 질병은 모두가 생명에 관계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고혈압은 대단히 위험한 병인데 요즈음에는 아이들에게도 고혈압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혈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첫째 식사를 주의해야 합니다. 현미를 먹으면 고혈압에 좋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습니다. 현미의 식물섬유는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현미에는 리놀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리놀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트리그리세라이드)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므로 혈관의 저항이 높아져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하면 혈압도 내리게 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값은 130~ 240mg/㎗, 중성지방은 50~130mg/㎗가 정상값입니다.
또한 혈중지방이 증가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기도 쉽습니다. 동맥경화는 뇌혈전과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와 같은 질병의 예방에도 현미가 좋습니다. 현미의 리놀산의 작용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미강유와 홍화유(서플라워유)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미에 있는 칼리움 성분도 크게 작용합니다. 칼리움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이 배설됩니다.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름(NaCl)입니다. 고혈압일 때 소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정설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식습관으로 짜게 먹어야 하는 사람은 현미식을 함으로써 소금을 배설하여 혈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 암 예방과 현미 - 현미는 암의 예방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요즈음 많이 늘어나고 있는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암은 식물섬유와 깊은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가 심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변비 일 때는 변의 양이 적습니다. 이것은 변비가 아닌 사람과 같은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때 변의 일정량당 발암물질의 양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내에 변이 오래 머물고 있으므로 장의 벽이 발암물질로부터 받는 영향이 커집니다. 또한 변비일 때는 부패균도 증식합니다. 그러므로 변비인 사람은 대장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식물섬유는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막아 줍니다. 그리고 암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물질의 합성 작용을 하는 장내 유산균을 증식시킵니다. 이것도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암은 뇌졸중(중풍)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암은 위암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피부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나라의 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위암은 줄어드는 것 같으나 자궁암, 장암, 폐암, 유방암 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식생활의 양식이 달라진 탓이라 생각됩니다. 범람하는 가공식품과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장암, 유방암 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볼 때 암 예방을 위하여 현미를 먹는다는 것이 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가능하면 발암물질을 취하지 말 일입니다.
현미의 영양과 작용
현미의 풍부한 영양
현미는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미와 5분도, 배아정미, 백미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 보면 에너지와 당질 이외의 것은 현미가 가장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섬유, 지방질, 철분, 비타민Bl과 B2, 나이아신 외에 비타민E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섬유질은 식물섬유로서 소화,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불소화물은 체내에서 대단히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변비를 방지하고, 비타민B2를 생산하는 장내 유산균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그리고 혈액 중에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배설시키고 발암물질과 중성지방의 흡수를 방지합니다.
지방질은 껍질층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리놀산이 풍부합니다. 리놀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성인병과 고혈압 예방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은 빈혈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비타민B1은 당질의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서 부족하면 힘이 없고 피곤하며 건망증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각기병에도 걸립니다. 현미밥 약 600g으로서 1일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합니다.
B2는 B1만큼 많이 들어 있지는 않으나 다른 식품에 비해서는 많은 편입니다. 대사의 중심인 효소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부족하면 전신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나이아신도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비타민E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행을 좋게 하며,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등의 많은 기능과 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증상도 개선시킵니다.
식물섬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이 되어 식사가 사치스러워지자 곡물섭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곡물섭취가 줄어들면 불소화물의 섭취가 줄어들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그 때문에 대장암이라든가 심근경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물섬유의 중요성이 알려지자 미국에서는 여러가지 식품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섬유가 적은 밀가루 대신에 밀기울을 빼지 않은 그라함 가루로 만든 그라함빵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사과 등의 섬유가 함유된 파이버블렛이나 밀기울을 전혀 빼지 않은 아침 식사용품(콘 프레이크 등)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쌀도 찾고 있습니다. 쌀에는 밀가루보다 식물섬유가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먼 옛날부터 밥과 근채, 콩, 해초 등으로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이러한 식품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모자라던 쌀이 남아도는 것이 이것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식물섬유가 이처럼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식물성 식품의 성분 중 섬유소는 소화흡수되지 않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불소화물이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소화가 잘 되는 것이 몸에 좋고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영양상 아무런 가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된 것입니다. 실은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먹으면 대장암이나 심근경색에 걸리기 쉽습니다. 반대로 식물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그러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밝힌 사람은 영국의 외과의사 바킷입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25년간 주로 암 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지역에 사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 병의 종류와 사망률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심근경색에서 백인이 혹인의 100배나 사망률이 높았던 것입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흑인과 백인의 배설물의 양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변의 양이 흑인은 1일에 평균 800g인데 대하여 백인은 100g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연구자들에 의하여 하루에 500g이상의 변을 배설하는 사람은 대장암이나 심근경색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변의 양이 많다는 것은 불소화물을 많이 먹는다는 말입니다. 불소화물이 인간의 장내에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추정 할 수 있습니다. 바킷 박사의 발견을 계기로 세계의 많은 학자가 불소화물의 작용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그 전모가 밝혀져 이것을 종합하여 '다이에터리 파이버(식물섬유)'라 호칭하게 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섬유라고 하면 딱딱한 것으로 알기 쉬운데, 수분을 함유한 연한 것도 있습니다. 식물섬유에도 딱딱한 셀룰로즈가 있는가 하면 곡물에 많은 헤미셀룰로즈, 과일, 홍당무, 호박에 많은 물에 녹는 펙틴, 근채류와 감자나 고구마에 많은 리그닌, 규약(곤약)의 성분인 구루코만난, 해초에 들어 있는 알긴산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B1
비타민B1은 당질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로서 우리들의 정신 상태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B1이 부족하면 어리둥절하고, 노곤하고, 힘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으로 되는 등의 상태가 됩니다. 버스를 탈 때 느닷없이 남의 등을 떠미는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은 B1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B1이 부족하면 각기에 걸린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각기는 식생활이 풍요로워지자 없어진 것 같더니 최근에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이렇게 많아졌는데 어찌된 일입니까. 이것은 가공식품과 청량음료수를 지나치게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에는 B1이 조금 들어 있는 것마저 파괴되고 만다는 이야기입니다.
청량음료수는 거의 설탕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콜라나 쥬스 한 깡통(250ml)에는 대개 20g 이상의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당류의 대사에는 비타민B1이 많이 필요합니다. 청량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당류 대사를 위해 비타민B1이 소모되므로 몸에는 비타민B1의 부족이 일어나게 됩니다.
식품에서 섭취하는 살아 있는 비타민B1은 뇌세포의 기능을 활발하게 합니다. 또한 약해진 소화기와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용도 합니다. 현미 이외에 비타민B1이 많은 식품은 돼지고기, 뱀장어, 참치, 콩, 땅콩, 참깨, 팥, 닭의 간 등입니다. 그리고 마늘, 양파에는 비타민B1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양념으로 이용하면 비타민B1의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B1의 양은 생활활동 강도 II (중등도)의 경우 40대 남성은 1.0mg, 여성은 0.8mg입니다. 현미밥이라면 3,5~10 공기면 되나 백미밥일 경우 20~25 공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비타민 B1을 충분히 취하였더라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체내에서 원활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비타민 B2와 나이아신
비타민B2도 대사에 관계하는 비타민입니다. 대사란 체내에서 각종 영양소가 이용, 분해되어 인체가 필요로 하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비타민B2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B2와 단백질이 결합하여 만들어 내는 황색효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이아신도 비타민B2와 함께 체내에서 효소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2가 부족하면 대사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전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몸이 무거워지고 피로가 빨리 옵니다. 그리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혀의 염증을 일으킵니다. 입술이 마르고, 입가에 구각염이 생긴다든지, 눈의 점막과 다른 점막, 피부가 짓무르기도 합니다. 비타민B2는 건강상태를 높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령자는 불충분한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장수한다고 합니다.
1일에 필요한 양은 생활활동 강도 II (중등도)의 경우, 40대 남성은 비타민B2가 1.3mg, 나이아신은 16mg, 여성은 각각 1.1mg과 13mg 입니다. 비타민B2가 많은 식품도 돼지 간, 김, 쇠 간, 탈지분유, 미역 등이며, 나이아신이 많은 식품도 참치, 땅콩, 버터, 닭고기, 다랑어, 고등어, 방어 등입니다. 비타민B2는 일반 식사로는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현미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비타민 E
근래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을 찾게 된 것은 이 비타민E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세포의 산화를 방지한다는 것입니다. 세포막이 산화하면 여러가지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혈관내에서는 적혈구의 막이 파괴되어 용혈이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 혈전이 생겨 혈관 내벽에도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것은 동맥경화의 원인이 됩니다. 같은 일이 뇌에서 생기면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심장 주변에서 생겨 심근경색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비타민E는 이 병들을 예방해 줍니다.
혈액중의 지방이 산화하여 과산화지질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비타민E라면 과연 과산화지질이란 어떠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과산화지질은 노화 물질을 만든다든가, 유전자에 작용하여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의 원인을 만드는 등의 일을 합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는 것이 비타민E이므로 대단히 중요한 물질입니다.
또한 비타민E는 혈소판의 응고성을 내려서 쉬 굳어지지 않게 한다든지, 혈중의 콜레스테롤값을 내리기도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중의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을 만드는 HDL (고비중 리포단백질)을 증가시킵니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으로부터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빼앗아 가는 기능도 가지고 있으므로 성인병 예방에 유익합니다.
비타민E는 또한 여성호르몬의 밸런스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월경 주기를 안정시켜 월경곤란증을 없애 줍니다. 뿐만 아니라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에도 좋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남성측에 온갖 불쾌 증상이 나타나지만 장기에는 이렇다 할 원인이 없는 부정수소 - 이것은 종전에는 자율신경실조증이니 갱년기장해라 하던 것입니다. - 이것의 주원인은 호르몬의 밸런스가 깨어져서 생긴 것이므로 비타민E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 비타민E는 수족의 혈행을 좋게 합니다. 그러므로 동상이나 냉증, 생리통 등도 좋게 해 줍니다.
비타민E의 1일 소요량은 알파토코페롤 당량으로 성인남자 8mg, 성인여자 7mg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많이 함유한 식품은 콩기름, 옥수수기름, 사라다유, 면실유, 참기름, 콩 등입니다.
철분
철분은 혈액중의 헤모그로빈의 성분입니다. 철분을 적게 취하면 빈혈이 됩니다. 여성은 월경으로 혈액이 소실되므로 남성보다 많은 철분을 취해야 합니다. 철분이 많은 식품은 간, 굴, 계란, 녹색 엽채류, 두부, 김, 참깨 등을 들 수 있으나 현미밥 정량을 먹는다면 충분히 섭취하는 셈입니다.
철분을 충분히 취하더라도 빈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철분 이외의 헤모그로빈 성분, 즉 단백질과 비타민C, E 등이 부족하면 그러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은 적혈구의 표면을 보호하여 적혈구가 용해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으면 빈혈이 됩니다. 그러므로 빈혈을 방지하려면 철분이 많은 식품만이 아니고 각종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일 필요량은 생활활동 강도II (중등도)의 경우 성인남자는 10mg, 성인여자는 12mg 정도입니다. 철분이 많은 식품은 김, 돼지 간, 바지락, 참깨, 콩, 파스리 등입니다.
현미식을 보완하는 식품들
채소
현미에는 비타민C가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소가 아니더라도 과일을 많이 먹으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생각할는지 모르나 과일로는 생각한 것 만큼의 비타민C를 취할 수 없습니다. 채소는 비타민 C 이외에 칼슘, 철 등의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감귤, 딸기, 감 등은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아무리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일지라도 한번에 먹는 양이 적으면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레몬은 과즙 100g에 비타민C가 45mg나 들어 있으나 한번에 먹는 양이 2스푼 정도라면 비타민C는 14mg밖에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에는 당분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살이 찝니다. 때문에 과일로써 비타민C를 섭취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는 시금치, 브로콜리, 무우잎, 호배추, 토마토, 피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감자, 고구마 등 감자류도 C가 많은 식품입니다. 특히 무우잎은 비타민A의 효력이 있는 카로틴도 많아서 대단히 좋은 식품입니다.
식물성 단백질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많습니다. 더욱이 이 단백질은 양질로서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놀산이 많고,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정하는 레시틴과 비타민E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미와 콩을 조합하면 양자의 단백질을 더욱 양질로 만들 수 있습니다.
두유도 콩과 같은 것이므로 여러가지 요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우유를 쓰던 곳에 두유를 대용할 수 있습니다. 두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콩으로 만든 순두유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두유는 현미의 맛을 좋게 합니다. 현미의 꺼칠꺼칠한 맛은 겉에 껍질이 붙어 있기 때문인데 이것에 두유와 같은 부드러운 식품이 보완되면 현미의 맛이 한결 좋아집니다. 두유 뿐만 아니라 밥 지을 때에는 여러가지 콩을 섞을 수도 있으며, 두부를 찬으로 조리하여 현미밥과 함께 먹는다면 역시 단백질의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현미밥을 백미밥처럼 먹는다면 속이 편합니다. 그래서 반찬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현미는 영양이 많으므로 생선이나 고기, 계란, 우유 같은 것은 먹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이 아무리 영양이 많은 현미일지라도 찬도 균형있게 먹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합시다. 꽁치와 현미와의 조합을 보면 꽁치에는 EPAC(에이코사펜타엔산)라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것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화하기 쉬우므로 체내에서 산화지질이 되기 쉽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비타민E가 필요합니다. 비타민E가 많은 현미와 결합시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습니다.
우유, 계란
우유와 계란은 영양상 대단히 우수한 식품입니다. 우유는 칼슘과 양질의 단백질이 많습니다. 그냥 마시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요리에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란의 단백질도 양질입니다. 중요한 것은 계란이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철, 비타민A, B2, E와 적량의 콜레스테롤까지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에는 체내에서 이용 가치가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습니다. 만약 이용 가치가 작은 것만 취하면 양적으로는 충분하더라도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때 계란이나 우유와 같은 질이 좋은 단백질을 취하면 질이 낮은 다른 단백질의 결점을 보완하여 식사 전체의 단백질의 질을 높이게 됩니다.
1일에 계란 1개, 우유 1병이 가장 적당한 콜레스테롤 섭취량이며, 이는 뇌출혈이나 빈혈 방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섭취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여 기피하는 일이 많았으나 적당한 콜레스테롤도 필수적으로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와 바와 같습니다.
현미식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현미식이 필요한 사람
어쩐지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다, 언제나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무겁다, 속이 어쩐지 편하지 못하다, 변비와 편두통이 있다, 무언가 조금만 다른 것을 먹으면 설사가 난다, 잘 잊는다, 살이 쪄서 걷기가 힘든다, 팔다리와 허리가 아프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다, 신경질적이다, 생리가 불순하다, 성욕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젊고 아름답게 살고 싶은 여성, 일을 정력적으로 하고 싶은 남성, 혹은 만성병에서 벗어나 이전의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 암 등으로 현대의학에서 소외당하여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
이상과 같은 사람은 하루 빨리 현미식을 시작하여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현미식을 제대로만 조리하면 젖이 모자라는 유아에서 노인까지 설사나 소화불량과 같은 일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되찾아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현미식을 권장하는 이유
1. 희게 깎아낸 백미는 살아 있는 식품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미는 살아 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접시에 물에 적신 탈지면을 깔고 현미와 백미의 낱알을 늘어 놓으면 며칠 후 백미는 썩지만 현미에서는 싹이 나고 뿌리가 납니다. 누에도 시든 뽕잎은 먹지 않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현미와 백미의 영양 비교
성분 현미 백미
단백질 7.4g 6.2g
지방 2.3g 0.8g
탄수화물 72.5g 76.6g
회분 1.3g 0.6g
칼슘 10.0mg 6.0mg
인 10.0mg 6.0mg
철 300mg 150mg
비타민 B1 1.1mg 0.4mg
비타민 B2 0.1mg 0.03mg
나이아신 4.5mg 1.4mg
비타민 E 10.0mg 1.0mg
칼로리 337cal 351cal
현미의 성분
당분 75.6
수분 13.0
단백질 10.12
지방 2.5
회분 1.4
섬유 1.1
현미의 단면 ---- 그림 생략
2. 현미는 영양가가 높습니다. 현미와 백미 각 100g의 성분은 앞의 표와 같으며 그것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3. 섬유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섬유소와 회분은 당연히 소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섬유소와 피틴은 대장균 등 여러가지 이로운 균의 발육을 돕고 해로운 균의 발육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 주며, 장의 벽을 가볍게 자극하여 변비증을 없애 줍니다. 그리고 배설량이 많아집니다.
4. 현미는 완전 연소되므로 에너지면에서 백미의 19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현미식은 많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잘 씹어 삼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 하루에 먹는 현미는 2흡 미만으로 족합니다.
5. 현미는 피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듭니다. 피는 PH 7.0을 중성이라 하고 이보다 높은 것을 알칼리성, 낮은 것을 산성이라 하는데 건강인의 피는 PH 7.35가 정상치입니다. 현미 이외의 알칼리성 식품으로는 콩류, 팥, 깨(참깨, 들깨), 매실, 해조류, 채소, 정백하지 않은 곡물류, 배아 등이 있습니다.
6. 현미에 포함되어 있는 피틴산은 방사능 물질, 수은, 납 등의 중금속과도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피틴산이란 비타민 B군 중의 하나인 이노시톨과 6개의 인산이 결합한 것으로서, 공해물질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생활을 현미, 채소형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이 양 물질의 결합이 잘 됩니다. 이것은 피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사람일수록 유해물질을 장에서 흡수되는 일이 없어집니다.
7. 현미식을 하게 되면 여태까지 감미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던 사람이 이상하리만큼 그 양이 줄어듭니다. 어깨가 결리어 붙여야 했던 파스 같은 것도 불필요하게 되고, 냉증도 없어져 내의를 얇게 입어도 되며, 생리불순도 정상이 됩니다.
8. 현미식으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뇌졸중, 심장병, 암 등의 난치병과 문화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미식은 종합 영양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을 먹게 됩니다. 이는 장내에서 아민 등의 독소를 발생케 하거나 리조레틴 등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쉽게 되므로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그러므로 백미식을 발암의 유인이라 보는 것입니다.
9. 현미는 회춘 강화식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임포텐츠가 많습니다. 일에 열중하는 탓도 있겠으나 일이 바쁘기 때문에 식생활이 비정상이기 때문입니다. 백설탕과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과 어육가공식품, 표백제가 든 녹말류, 착색식물(라면, 카레라이스), 청량음료류 등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콜라에는 인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생식 작용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간장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임포텐츠에는 현미밥이 가장 좋으며 여기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마, 마늘, 양파, 부추, 인삼, 셀러리, 파스리, 배아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식하면 혈액은 약알칼리성이 되어 간장, 신장의 기능 이 좋아져 일을 치룬 후에도 피로감이 없고 남들의 배 이상으로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현미식 섭취법
백미식의 식습관을 현미식으로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이 따릅니다. 현미가 좋다고 하여 모든 가족들이 이해하지도 못하고 납득하지도 않았는데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이해하도록 이야기하면 쉽게 따라올 수 있으나 성장한 가족에게는 강제로 먹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해된 범위 내에서 무리없이 천천히 실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미식에 실패한 경우의 가장 흔한 예가 보통의 백미밥을 먹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현미식은 잘 씹어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잘 씹으면 침(타액)이 충분히 분비될 뿐만 아니라 현미의 이상적인 전분과 잘 섞여 각종 분해 효소와 함께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 흡수되게 합니다. 씹는 횟수는 나이 많은 사람은 한 숟갈의 현미밥을 자기의 나이만큼 씹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사람은 최소한 30~50번은 씹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횟수는 100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미식을 할 때 반찬은 적은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반찬이 많으면 밥을 적게 먹기 때문입니다. 밥을 적게 먹으면 몸이 냉해져 신진대사가 둔해집니다. 수분이 많은 채소나 해조류를 자연히 많이 먹게 되는 것이 되므로 전체적으로 먹는 양도 많아져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됩니다.
하루에 먹는 현미의 양은 육체 노동자(20~45세)라면 1.5흡~2홉, 정신 노동자 내지 중등도의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1홉~1.5홉으로 충분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이라면 0.8~1.2홉 정도가 알맞습니다. 그러나 위장 장애나 다른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미 미싯가루나 현미죽으로 시작하는데 그 양은 1흡~1.5흡으로 합니다.
일이 바빠서 현미밥을 씹고 있을 수 없는 사람이나, 간장이 나쁜 사람, 무엇이든 먹으면 속이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현미밥을 억지로 권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현미 가루를 준비해 두고 오토밀을 만들거나 떡을 만들어서 1일 2회 먹도록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에게 먹이려면 어른의 것보다 부드러워야 합니다. 성인용 현미밥을 덜어서 물을 더 붓거나 묽은 간장을 조금 타서 연하게 다시 조리하여 먹입니다. 이것은 생후 8~9개월 때의 이유식이나 1~5세까지의 발달기에는 대단히 좋은 주식으로서 설사나 변비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또한 노인일 경우 치아가 좋다 하더라도 약간 연한 것이 좋은 것입니다. 흰콩, 검은콩, 수수쌀, 좁쌀, 율무쌀, 팥과 같은 것들을 섞어서 밥을 지으면 먹기에 훨씬 좋아집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현미밥에 양파, 당근, 감자 등 각종 채소를 즙을 내어 섞어서 조리하면 노인뿐만 아니라 치아가 좋지 못한 사람들이 힘들이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깨소금입니다. 깨소금은 참깨 10에 소금1의 비율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혈압, 심장병 환자는 소금을 줄여야 합니다. 깨는 흰깨보다 검은깨(흑임자)가 좋습니다. 채소로 만든 찬일 때 깨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많이 먹음으로써 현미식의 효과를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현미 효소
현미 효소란 어떤 것인가
현미 효소란 '현미+효소'를 말합니다.
현미의 효과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누누히 설명했지만 정리해 보면, #1 식품 첨가물, 공해 오염물질, 약해를 배제하는 체내독소 배출작용을 하고, #2 풍부한 섬유질에 의하여 장으로부터 독소 흡수를 차단시키고 혈액을 정화하여 암, 성인병 등을 예방하며, #3 육식을 많이 하는 식생활에서 오는 산독성을 방지합니다. 즉 체질을 약알칼리성으로 바꾸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로 바꾸어 주며, #4 충분한 비타민 B군의 작용으로 스트레스, 심신증에 빠져들지 않는 강건한 신경을 만들어 줍니다.
효소란 모든 생명 현상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서, 모든 생물은 효소를 생성하여 이 효소의 작용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식물의 소화 흡수, 영양의 운반, 몸의 조직 형성 등 모두가 효소의 작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효소의 작용을 생체 촉매작용이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불건강의 큰 원인이 됩니다.
현대인은 식생활이 잘못되어 효소결핍증에 빠진 탓으로 걸리지 않아도 될 병에 걸리고 있습니다. 성인병, 고혈압 등이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이러한 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현미 효소입니다.
현미 효소는 #1 혈압조절작용이 있어 고혈압은 낮추고, 저혈압은 높여 혈압의 균형을 잡아 주고, #2 간장, 신장의 대사 기능을 높여 유해 물질을 해독하여 부담을 줄여 주며, #3 장내의 이상 부패를 억제하고 혈액을 정화하여 세포, 장기에의 혈류를 좋게 하며, #4 신경세포의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기억, 감정 등 신경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미 효소의 성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미 효소는 현미의 배아를 7, 표피층을 3의 비율로 혼합한 것에 식용 칼슘과 벌꿀 등을 첨가하여 이것을 천연 발효 배양하여 효소화한 것입니다.
현미 효소를 다시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미는 모든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는 완전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아, 표피층은 비타민B군, 미네랄 등의 영양의 보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암을 없애는 베타시스테롤이 배아에 함유되어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며, 공해 물질을 배제하는 피틴산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첨가되는 식용 칼슘은 우골분을 사용합니다. 뇌의 기능을 좋게 하고 정신을 안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체내 효소의 생산을 용이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벌꿀은 로얄젤리입니다.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풍부하여 약효가 높다는 것은 일찍이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 효소가 많으므로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병으로 소화 흡수력이 약해졌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화분도 들어갑니다. 화분에는 충매화나 풍매화가 있으나 잡균이 섞이지 않은 충매화로부터 채취한 것으로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마시기 좋게 감미도 띄웁니다.
비타민E도 들어 있습니다. E는 조혈작용,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이것을 약120도로 쪄서 식힌 것을 큰 발효기에 넣어서 발효 배양하면 현미에 효소가 붙어서 숙성됩니다. 이것이 완숙되면 효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저온 진공 건조시켜 과립 또는 분말로 만든 것이 현미효소입니다.
만성 효소결핍증
뇌의 작용에도 효소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기억, 감정, 신경의 전달 등 모든 것에 효소가 개재함으로써 기능이 가능합니다. 술을 마시면 인격이 바뀌는 것도 알코올이라는 단순한 화학물질에 의한 대사이상이 일어나 체내에 있는 효소의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정신의 균형을 잡기 어려운 것도 만성 효소결핍증에 원인이 있습니다.
효소의 균형이 깨어짐으로써 언제나 정신이 불안정하고 두통과 현기증, 권태감에 빠져들게 됩니다. 더욱이 몸에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에도 걸리기 쉽게 됩니다.
사람의 성격은 효소의 작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민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인간의 감정을 지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나 우울하거나 감정이 극단적으로 잘 바뀌는 사람의 식사습관을 살펴보면 식사내용의 99%가 육식과다로서 채식을 싫어하고 과일도 싫어하는 불균형한 편식생활자인 것입니다.
위와 같은 사람은 틀림없이 효소결핍증에 걸려 있습니다. 세포의 신진대사가 되지 않고 심한 산성체질로서 혈액과 체액도 맑지 못함이 틀림없습니다. 남의 시선에 필요이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든지, 대인관계에 불안해 한다든지, 이상할 만큼 결벽증인 사람은 식생활을 180도 바꾸어서 신선한 채소, 콩 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효소부족은 심신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효소와 간장, 신장
사람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장기인 간장과 신장의 작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효소입니다. 질 좋은 효소가 체내에서 만들어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간장과 신장의 기능이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하고 신선한 효소를 식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소가 결핍된 식사를 계속하면 장내에 유독가스와 유해물질이 생겨 이상부패를 일으킵니다.
장내에 유독가스와 유해물질이 생기면 장의 유익한 균을 죽여 유해한 균이 증식하여 부패가 더해집니다. 부패로 생긴 유독유해물질이 피에 섞이면 혈관과 장기의 작용을 저하시키고 상처를 입힙니다. 특히 울혈하여 정맥혈이 심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악화시켜 간장의 부담을 증대시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가 탁해지면 혈액의 여과기인 신장에도 장애를 일으킵니다.
간장은 대사의 중추라고도 하는데, 이는 간장에서 행하는 대사가 인체에서 행하는 총대사의 1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간장은 인체의 대화학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장의 작용을 크게 나누어보면 #1 당분의 대사 #2 비타민, 미네랄의 대사 #3 단백질 의 대사 #4 지방의 대사 #5 해독기능 #6 이물질 배설과 혈액응고작용 #7 담즙의 생성 등입니다. 이 일곱 가지 작용 모두에 효소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장이 효소의 힘을 빌어서 식물을 처리, 저장, 방출하는 데 대하여 신장은 효소의 힘을 빌어 불필요하계 대사물질을 오줌으로 배설하여 인체의 내부환경을 일정하게 유지되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레닌이라는 효소는 혈압을 관리, 통제하는 큰 역할을 합니다.
간장과 신장은 서로의 기능이 상반되지만 어느 한 쪽이 없으면 그 작용이 불가능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이것은 간장과 신장의 효소활성을 보면 명백합니다. 간장의 효소활성은 식전에 나타나 식중, 식후로 차츰 약해지나, 신장의 효소활성은 식사와 함께 증가하여 식사가 끝남과 함께 없어집니다. 즉 간장과 신장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작용하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장과 신장은 한 쌍이 되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질 좋은 효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두 장기가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양질의 단백질,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은 간장, 신장의 강화에 필요불가결한 영양입니다. 간장병, 신장병에 현미효소가 막대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간, 신장에 작용하여 세포에 직접 동화하기 때문입니다.
효과적인 복용법
현미효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첫째 조건은 매일 일정하게(1주에 1통 또는 2통)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최소 6개월간 복용하는 일입니다. 병이 나았다고 하여 그만 두어서는 효과가 지속되지 않습니다. 성인병, 만성병, 오랫동안 육식중심의 식생활을 해 온 사람은 체내에 녹이 가득 슬어 있습니다.
2개월마다 몸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1년간을 계속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간장병인 사람은 복용을 시작하면 2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혈당치, 혈압, GPT, GOT의 수치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처음 2개월간은 반응에 의한 일시적인 수치의 상승이 있어도 상관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도록 합니다. 복용한지 3개월이 되면 정상치에 가까와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보통 사람은 1일 3회 식후 곧바로(5분이내) 복용합니다. 이것은 현미효소의 소화효소가 소화를 보조해 주기 때문입니다. 1회 복용량은 3.5g인데 과립상 현미효소면 1봉지, 분말상 현미효소면 들어 있는 스푼으로 한 스푼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연회, 접대가 많은 비지니스맨, 성인병인 사람은 1회에 7g, 술을 마시기 전이나 숙취가 있는 사람도 7g을 복용하되 무절제하게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현미식의 질병 치유 효과
간장병
모든 간장병의 원인은 식품에 있습니다. 요즈음은 간장을 비롯하여 모든 장기를 혹사시키는 유해식품이 너무 많습니다. 알코올을 비롯하여 나쁜 식품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또는 백미, 흰빵, 흰국수,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 계란, 햄, 소시지, 화학조미료, 백설탕, 인공감미료 이밖에 식품에 첨가되는 3백 수십 종류나 되는 온갖 약품류 등을 오늘날의 가장 나쁜 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장병이 무섭다는 것은 이 병에는 특효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간경변증이나 간암은 무서운 병으로서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병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병에 걸리면 아무리 유명한 병원에 가더라도 시원한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경변증이 되면 식욕이 떨어져 밥을 먹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는 현미죽을 끓여 깨소금을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현미죽은 식욕증진 뿐만 아니라 해열작용도 하므로 중증 환자에 좋습니다. 또한 구기 (구역질)가 있을 때는 현미밥을 작은 주먹밥으로 만들어 깨소금에 찍어 먹거나, 2분도쌀로 지은 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깨소금에 찍어 먹으면 구기가 없어집니다.
위장병
현미와 채소를 잘 씹어서 먹는 사람은 위장병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못된 영양학과 서양식 요리 때문에 백설탕과 인공조미료를 듬뿍 넣어야만 음식이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달고 찬 마실 것들로부터 약품이 많이 든 온갖 가공식품까지 거리낌 없이 먹고 있으므로 튼튼한 위장이라도 견디기 어렵습니다.
특히 위장병에 해로운 것은 동물성 식품, 고기, 계란, 치즈, 우유, 버터, 햄, 소시지, 붉은 빛 생선, 콜라, 커피, 얼음과자, 양과자, 흰죽 등입니다. 먹어도 좋은 것은 현미나 2분도에 깨소금을 탄 것입니다. 이것을 충분히 씹어서 먹되 단무지, 무, 당근, 양파를 살짝 익힌 것과 함께 먹습니다. 식욕이 없을 패는 현미죽을 쑤어 깨소금을 타서 먹습니다.
위장병 중 만성위염은 해조류, 근채류, 단무지,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많은 병입니다. 주식은 현미밥으로 하고 동물성인 것은 흰살 생선이나 일체의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근채를 익힌 것, 해조류, 채소, 막 빻은 밀가루 음식, 대두제품 등도 좋은 식품입니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환자에게 의사는 절식과 유동식을 권합니다. 절식하면 체력유지가 어려우며, 백미, 우유, 계란 등의 유동식은 혈액을 산화시키므로 효과가 없습니다. 현미밥을 100~120회 정도 오래 씹어 먹으면 혈액의 알칼리성을 높입니다. 따라서 산을 중화시키므로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현미식을 할 때 부식은 된장국, 장아찌(짜지 않게 담은 것) 등을 곁들여 먹습니다. 특히 깨소금으로 기본적인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요즈음은 아이들을 비롯하여 젊은이 층에 고혈압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체위는 향상되었으나 체질은 저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서구화된 식생활에 있습니다. 흰빵에 버터, 혹은 잼, 커피가 아니면 우유, 기름에 구운 햄, 소시지, 과일과 햄버거에 콜라 등의 식사는 보기에는 문화인의 생활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식생활이 오늘날 아이들을 비만하게 만들어 감기에 약하고, 골절이 잘 되고, 알레르기성 체질로 만들어 허약한 아이로 키우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의학이 이처럼 발달했어도 그 원인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치료약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혈압과 관계가 깊은 것에 동맥경화증이 있습니다. 동맥이 경화하는 원인은 여러가지 원인이 겹쳐져 한참 뒤에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인자는 콜레스테롤의 이상, 즉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동맥벽의 탄력성이 없어져 피의 통로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설탕, 탄수화물(백미, 흰빵, 흰국수)등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혈액 중에 많아져 동맥경화의 진행에 관계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란 지방의 한 성분으로서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탕이나 탄수화물도 그에 못지 않게 작용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현미식이 좋습니다. 또한 메밀 음식도 권할 만한 식품입니다. 부식으로는 된장국에 다시마, 파, 양파, 생선묵 등을 넣은 것, 우엉, 참깨, 무, 호박, 연근 등으로 조리한 것이 좋습니다. 지방분의 섭취는 참기름, 대두유, 홍화유가 특히 좋습니다. 금해야 할 것은 돼지고기, 쇠고기, 조류의 고기, 붉은 살 생선, 계란, 우유, 치즈, 버터, 알코올류, 청량음료, 감미료, 백미, 흰빵, 흰국수 이밖에 첨가제가 든 인스턴트 식품들입니다.
저혈압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혈압에서도 기립성 저혈압이란 40세이상인 사람에게 많으나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일어설 때 저혈압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자율신경과 그 중추의 혈압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치료법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증후성 저혈압이란 것도 있으나 모두가 고혈압증이나 동맥경화증과 같이 식사요법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다른 치료법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인병
부인병은 산과 이외에 40종류 이상이나 있으며,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으며 만성화하는 수가 많습니다.
부인병 역시 다른 난치병들처럼 육식과잉, 과일과잉, 식품첨가제가 든 식품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인병으로 흔한 것은 자궁발육부진, 무월경, 자궁전굴, 자궁후굴, 자궁미란, 불감증, 불임증, 자궁근종, 자궁암, 난소종양, 난소암, 난관염, 질염, 난소농증, 유암 등입니다. 위와 같은 모든 부인병에 현미식이 좋습니다. 현미식은 생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난소, 자궁의 기능을 촉진하고 군살을 빼 주며, 극히 자연스럽게 섹스어필하게 해 줍니다. 또한 적혈구 생성에 필요불가결한 비타민C와 철분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프로비타민C의 형태로 들어 있는데 이것은 열에 강하여 압력솥으로 밥을 지어도 파괴되지 않습니다.
요즈음 유산, 조산이 젊은 부인층에 많은 것도, 모유가 나지 않는 것도 모두 우리가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 여성들에게 불임증이 많고 출산율이 나쁜 것은 식생활의 영향입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다섯 여섯 낳더라도 젖이 잘 났으며 피부가 고왔던 지난날의 어머니들은 올바른 식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동물성 식품이란 구경하기 어려웠으며, 겨울에나 두부맛을 볼 뿐 언제나 된장국에 채소(나물), 미역 등 해조류, 과일도 흔한 집안에서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내심 강하고 따듯한 마음씨의 여성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식생활의 영향이라 하겠습니다.
변비증
변비는 일종의 문화병으로서 뇌졸중,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 심장병 등을 유발시키는 좋지 못한 증세입니다. 변비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즉 일시성 변비와 만성 변비인데 만성 변비가 문제가 됩니다. 다시 만성 변비를 두 가지로 나누는데 긴장감퇴성 변비와 긴장앙진성 변비입니다.
긴장감퇴성의 경우 그 원인은 과일을 과다하게 좋아하는 사람, 즉 일년 내내 바나나, 파파야, 오렌지 등 온갖 과일로 배를 채우다시피 먹어대는 사람과 생과자, 청량음료수에서 커피, 인스턴트 가공식을 좋아하는 사람, 야채사라다와 생채소를 철이 아니더라도 미용을 위해서라며 지나치게 먹는 사람들은 긴장감퇴성의 변비증이 되어 연변과 설사와 같은 변을 배설하게 되어 서서히 건강과 미용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긴장앙진성 변비증이란 언제나 동물성 식품만을 즐겨 채소 특히 유색 소채, 당근, 무청, 호박, 해조류, 팥, 참깨, 근채류 등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로서 대개는 아주 굳은 변을 배설합니다.
변비가 있으면 치질을 비롯하여 두통, 어깨 결림, 목 아픔, 목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등의 증세가 있습니다. 쾌적한 통변은 하루 또는 하루 걸러서 직경 3cm, 길이 약 20cm의 변을 배설하는 것입니다.
변비증에는 주식을 현미밥, 현미잡곡밥과 메밀음식으로 바꾸되 부식으로도 연근, 참깨, 다시마 등을 조리한 것과 채소튀김, 양배추 볶음(어묵을 섞음) 등이 좋으며, 금해야 할 식품은 동물성 식품 일체, 케익, 쵸코렛, 캔디, 청량음료수류, 과일 등입니다. 음료로는, 매실엑기스, 효소, 엽록소 등이 좋습니다.
신장병
신장병은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하나는 급성 사구체신염으로서, 신장내에 있는 사구체가 주가 되는 병입니다. 자각증상으로는 언제나 몸이 나른하고 두통이 있으며, 얼굴에 부기가 있으며, 오줌이 적게 나오거나, 탁하거나, 빨간 혈뇨가 나오기도 하고, 더 진행되면 부기는 윗 눈시울에까지 나타나는데 자고난 아침에 심합니다.
또 한가지는 만성 사구체신염으로서, 그 원인은 급성에서 이행한 것과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각증상은 부기, 백뇨, 혈압상승, 신기능 장애 등이 특징입니다. 말기 신염이 되면 안색이 나빠지고, 전신쇠약과 빛깔이 연한 오줌을 많이 누고, 특히 밤이 되면 소변의 횟수가 많아집니다. 여기에 신기능 악화되면 오줌의 양이 적어져 요독증을 일으켜 위험한 상태에 이릅니다.
여하튼 오줌 빛깔이 언제나 진한 차빛과 같거나 얼굴이 부을 때는 신장병을 생각해야 합니다.
신장병환자를 다음과 같이 두 유형으로 나누는데, 유형별 식사의 유의점을 아울러 살펴보기로 합니다.
* 유형 I: 무기영류 결핍형의 경우 - 무기염류 결핍형은 당분과다의 악식의 경우입니다. 주식을 현미식으로 하되 밥을 지을 때는 반드시 팥을 섞습니다. 현미밥에 깨소금을 쳐서 잘 씹어 먹습니다. 많이 쇠약해졌거나 중증인 경우에는 현미수프를 조금 진하게 끓여 무즙을 조금 넣어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습니다. 부식으로는 된장국, 무, 양파, 어묵, 파, 채소무침, 해조류 등이 좋습니다.
금해야 할 음식은 간장병에서와 같습니다(간장병 항목 참조). 그런데 특히 주의하여야 할 것은 섹스와 목욕을 중지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차츰 체력을 회복하여 안으로부터 자연히 정기가 솟아나게 됩니다. 약품으로는 로얄젤리 제품이 좋습니다.
* 유형 II: 동물성 단백, 나트륨 과다의 경우 - 주식은 현미식으로 합니다. 부식은 된장국, 무, 무청, 배추, 두부,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이 좋습니다. 금할 것은 섹스, 동물성 단백질 일체, 생선과 조개류, 버터, 계란, 향신료, 단것, 특히 음료로는 로얄젤리 제품을 권합니다.
신경통, 류머티즘
신경통은 목부터 팔까지가 몹시 아프다가 다음은 다리 그리고 좌골신경까지 통증이 오기도 하고, 더러는 요통, 또는 허벅지에서 아래쪽, 정강이에서는 바깥쪽에서 뒤꿈치를 거쳐 발끝까지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의 경우는 이마, 눈밑, 턱 등에 심한 통증이 있는데 이것을 삼차신경통이라 합니다.
통증의 특징은 발작적으로 반복하여, 통증의 지속 시간은 수십초에서 수분 동안인 것에서 몇 시간 동안의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각증상은 통증의 느낌이 전기에 감전된 것 같기도 하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기도 하고, 칼로 베어 내는 것 같기도 하며, 불로 지지는 것 같기도 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잠도 잘 수 없고 식사도 할 수 없으며, 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쇠약해지게 마련입니다.
류머티즘은 류머티즘열과 만성 관절류머티즘이 있는데, 류머티즘열은 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등의 후유증으로 흔히 일어나는 병으로서, 높은 열과 관절에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만성 관절류머티즘은 우선 관절, 무릎, 손목, 발목, 근육 등이 아프고, 잇달아 관절로 침입하는 난치병의 하나입니다. 특히 무서운 것은 심장으로 침입하여 동계, 질식, 앞가슴의 통증과 압박감 등이 있고, 발열, 맥박의 증가, 부정맥 등의 자각증상이 있습니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사람의 태반은 여성입니다. 더욱이 단것을 좋아하거나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많습니다. 그리고 백미의 과식과 인스턴트식품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이환율이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주식을 현미식으로 바꾸어 밥에는 팥을 놓아 지어먹으며, 참기름을 듬뿍 친 나물, 근채요리, 냉이 등이 좋습니다. 류머티즘으로 열이 높을 때는 현미죽이 좋습니다. 이밖에 메밀, 현미, 배아, 로얄젤리 등이 이 병을 빨리 고칠 수 있는 식품들입니다.
당뇨병
당뇨병은 여러가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데, 주증상은 목이 마르고 오줌의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줌에 당이 많아지면 요량이 많아지고, 오줌의 횟수도 늘어나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므로 날씨가 덥지도 않은데 목이 마르고, 심해지면 밤중에도 물을 마셔야 합니다. 또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오줌과 함께 배설되므로 전신이 노곤하고 힘이 없어집니다. 몸은 에너지원을 필요로 하므로 식욕은 왕성하여집니다.
이 왕성한 식욕을 위해서는 현미에 좁쌀, 수수, 기장 등을 섞은 현미밥이 좋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백미, 흰빵, 국수, 그리고 설탕이 든 음식을 먹고 싶은대로 먹으므로 먹는 양은 많으나 체중은 줄기만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함식의 과식으로 점점 인슐린이 부족하여 병은 악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피하에 축적된 지방과 근육을 만들고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보충하기 때문에 몸이 여위는 것입니다. 이밖에 시력이 떨어지고, 상처가 곪기 쉬우며, 남성은 성욕이 감퇴되고, 여성은 음부소양감과 월경불순 등이 나타납니다.
누구나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당뇨병에는 식이요법 밖에 없다고 합니다. 권장하는 식품은 현미, 좁쌀, 수수, 기장, 메밀, 배아 등을 주식으로 할 것이며, 팥과 다시마, 호박을 매일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해조류, 근채류, 두류, 참깨, 흰살 생선, 매실엑기스, 로얄젤리 등도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금해야 할 식품은 백미식, 양과자, 흰빵, 국수, 화학조미료, 알코올류, 육류, 어류 등의 가공 식품, 화학식초 등입니다.
소아병
소아병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나 가장 잘 걸리는 병이 감기입니다. 단것을 너무 많이 먹거나, 인스턴트식이나 동물성 식품으로 편식을 하거나 과일을 과식하는 아이들에게 감기가 많습니다.
감기는 50종이나 되는 바이러스와 세균류의 감염 등이 주원인으로서 그 증상도 여러가지입니다. 코감기, 두통, 편도, 후두가 붓기도 하고, 기관지에 침입되면 기침과 담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소아 천식입니다.
소아 천식에도 어른과 같이 기관지 천식과 천식성 기관지염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도 소아천식을 쉽게 고치지 못하는 것은 생명의 근원인 식생활의 부조화를 지각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천식이든 어른의 천식이든 천식을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다음과 같은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즉 청량음료수류, 양과자, 과일, 외류, 인스턴트식품, 고기, 생선의 가공식품(첨가제라는 명목으로 화학약품이 들어있습니다), 우유, 치즈, 버터, 알코올, 화학조미료 등이며, 아이들에게 특히 해로운 것은 초코렛과 단것과 과일의 과식이며, 어른에게 가장 나쁜 것은 알코올입니다.
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현미식은 현미수프에 파나 부추를 넣은 것이나 5분도쌀에 무, 파 등을 넣어 지은 밥입니다. 이밖에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은 참깨, 팥, 해조류, 유색야채(오이는 유색야채가 아님), 대두제품, 근채류 등입니다. 어머니의 연구와 노력으로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
암
암도 악식으로 인하여 혈액과 체액이 나빠져서 일어나는 병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의사가 암세포를 수술하여 제거하였다 하더라도 그 사람 자신의 몸속을 흐르는 혈액과 체액이 더럽혀져 있고 올바른 식생활로 식습관을 고치지 않는 이상 다시 종양의 씨가 다른 곳으로 전이하여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에 식사요법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위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임파선암의 환자가 큰 병원에서 치유불가능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 인연이 닿아 현미, 채식과 정성스런 돌봄과 식약 등으로 기적을 일으킨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음식은 생명의 근원인 것입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문화병식을 벗어나기 위해서 현미식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현미밥을 먹기 어려운 중증환자에게는 현미수프를 주로 하여 율무, 수프, 율무죽, 참깨, 야채류 등이 가장 좋은 치료식입니다. 보조식품으로는 매실 엑기스, 효소 등이 좋습니다.
각종 암의 예방을 위해서나 치료를 위해서는 백미, 흰빵, 흰국수, 화학조미료, 고기, 생선류 등에 첨가제가 든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은 식탁에서 추방할 것이며, 양과자, 청량음료수류, 과일 등의 과음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심장병
심장병은 문화병의 하나로 꼽힙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장병 환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먹고 있는 편리한 가공식품과 감미료가 든 음료, 흘몬제와 항생물질이 든 육류 때문에 혈액과 세포에 혹은 심장에 얼마나 큰 부담을 안기고 있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심장병에는 심장판막증, 심근경색 이외에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판막증은 대개 류머티즘성의 것입니다. 관절에 생기는 류머티즘성의 염증이 심장에 일어나 그 때문에 판(밸브)이 찌그러지거나 유착되어 판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할 때에 일어납니다. 판막증은 상태가 가벼울 때에는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을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행함에 따라 심부전, 부정맥, 협심증과 같은 고통이 있게 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피의 덩어리(혈전)로 폐색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입니다.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과 정백된 곡류, 흰설탕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 걸리는 병의 하나로서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와 흰설탕은 사람의 혈액을 산독화시키고, 그 혈액이 각 세포로 전달되어 심장의 중요한 수축작용을 방해하므로 일어나는 병입니다. 의약품만으로는 근본 요법이 되지 않습니다. 국부 요법으로는 반드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현미식 요법이 가장 좋습니다.
심장병의 식사법은 주식으로 2분도, 5분도쌀로 지은 밥과 현미떡, 순메밀 음식으로 합니다. 부식은 된장국(양파, 파, 미나리 등을 넣은 것), 연근졸임, 채소볶음, 깨소금간장, 근채류, 두륜(두부) 등이 좋습니다.
치질
치질의 원인은 동물성 과잉과 해조류, 근채류, 유색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 백미를 좋아하는 사랑에게 잘 걸리는 병입니다. 항문 둘레에 생기는 외치핵과 항문 안 직장 아랫쪽에 생기는 내치핵이 있으나 내치핵이 흔합니다. 외치핵은 별로 고통이 없으나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크게 부어올라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내치핵은 배변시에 출혈이 있는 것이 주된 증상으로서, 휴지에 약간 묻어나는 정도에서 대출혈 때문에 급성 빈혈증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여러가지입니다. 또한 1회의 출혈은 적더라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상상이상의 빈혈상태가 되어 있는 수가 많으므로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습니다.
항문에 생기는 병 역시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오는 혈액의 산성화가 그 원인입니다. 주식을 현미, 5분도쌀, 2분도쌀과 보리쌀 등의 밥으로 하고, 부식으로는 해조류, 무, 우엉 등을 많이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증
비만이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지방조직이 이상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지방조직은 식물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정도 양의 지방조직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필요이상으로 증가하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증 등 문화병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뼈와 관절의 질병에 걸리기 쉽고 또한 일단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입니다. 고기, 단 것, 정백된 곡물 등을 과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과일과 채소만을 먹거나, 흰빵과 커피만을 먹거나, 두부와 비지만을 먹는 등 극단적인 감량법의 미용식 등은 큰 잘못입니다. 너무 야윈 것도 좋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요소요소에 살이 붙을 만큼 붙어야 합니다.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식사법은 첫째 주식을 현미, 2분도쌀, 메밀, 현미배아 등으로 할 것이며, 부식으로는 채소 중 근채류와 해조류를 참기름, 대두유 등으로 요리한 것을 조금씩 먹습니다. 절대로 동물성 지방은 사용하지 말 것입니다. 주식은 너무 적게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잘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면 이 식사법으로 빠른 시일 안에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양실조가 될 염려도 없습니다.
비만에 금해야 할 식품은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과 붉은살 생선, 계란, 치즈, 버터, 알코올, 고구마, 감자, 양과자, 청량음료수류, 커퍼류와 참외류와 과일의 과식 등입니다.
* 참고문헌
기적을 낳는 현미, 정사영, 시조사, 1988.
현미건강법, 오래장리, 실업지일본사, 1974.
현미식의 추천, (건강식백과5) 하야우미(고오노도모미), 보육사, 1985.
경이의 현미효소, 안달윤, 다이나믹스세라-즈, 1982.
7. 소금과 죽염
소금이란
소금은 은백색의 금속인 나트륨과 노란색의 독성 가스인 염소가 같은 비율로 화합하여 이루어진 정입방체의 결정으로 화학명으로는 염화나트륨, 식품명으로는 식염이라고 불립니다.
소금은 대개 주성분 이외에 미량의 여러가지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그 결정이 불규칙하고 색상도 다양합니다.
소금의 역사
선사시대에 이미 소금이 나던 바닷가나 염호 암염 등 이 있던 장소는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소금을 얻기 위한 교역로가 전 세계적으로 발달되었습니다. 이처럼 중요성이 높아진 소금을 관리하기 위해서 서기 1000년까지 중국에서는 이집트나 페르시아와 마찬가지로 소금의 생산과 공급을 통제해 왔습니다.
생활 필수품이었던 소금은 사원에 바쳐지는 공물이 되기도 했고, 로마시대에는 군인이나 관리에게 소금이 봉급으로 지급되기도 했고, 고대 그리이스 사람들은 소금으로 노예를 사기도 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화폐의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대로부터 소금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시대에는 소금이 이미 공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삼국사기> 고구려 초기 미천왕조에 의하면 왕이 젊은 시절에 소금장수를 하면서 망명생활을 했었다 합니다. 이처럼 행상물이나 시주의 대상이 될 정도로 소금은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춘추시대부터 소금의 전매제가 있었으나 우리나라에는 통일 신라시대까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발견되지 않아 그 존재 여부를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고려시대에는 소금이 국가의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국가가 소금 생산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권세가들이나 사찰들이 사적으로 염전을 가지고 있어서 그 이득을 독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대 중엽 이후에는 국가에서 소금을 전매하여 세를 부과했으며 사사로이 소금을 만들거나 비밀리에 무역하는 사람은 엄벌로 다스렸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해변가의 모든 군현에 염장을 설치하고 관에서 직접 소금을 제조하고 관리하는 전매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소금의 성분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으로서 전체의 90%를 차지합니다. 소금에 있어서 나머지 10%는 수분(H2O)과 황산 마그네슘 (MgSO4), 염화마그네슘(MgCl2), 황산칼슘(CaSO4), 염화칼륨(KCl)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소금은 그 생산지나 제조방법, 제조원료 등에 따라 성분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소금의 종류
가. 재료에 의한 분류
#1 천일염 ; 바닷물을 태양열로 증발시켜 만듭니다. 천일염은 식용이나 공업용으로 쓰이며 염도는 90% 내외입니다. 색깔은 백색이거나 투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천일염은 염도가 80% 내 외의 백색입니다.
#2 암염 ; 지층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소금으로, 채굴을 통해서 생산됩니다. 암염은 공업용 및 식용으로 쓰이며 염도가 보통 90% 이상입니다. 보통 색상은 투명하나 지층의 지질에 따라 다릅니다.
#3 정염 ; 땅 속에서 나오는 함수, 또는 땅 속 깊숙이 잠겨있는 함수를 끌어올려 태양열이나 화력으로 증발시켜 만듭니다.
#4 조염 ; 해조류를 건조해서 구워 만든 분말로서 염도는 90% 내외이고 인체에 유익한 각종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 가공과정에 의한 분류
#1 호염 ; 일명 청염. 알이 거칠고 굵은 천일염을 가리킵니다. 염도는 가공염에 비해 낮습니다.
#2 소염 ; 호염을 볶아서 만듭니다. 소염 속에는 호염에 있는 간수성분이 적고 미네랄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건강에 좋습니다.
#3 정제염 ; 소금 성분 중에 있는 마그네슘(Mg), 칼슘(Ca), 황산근(SO4) 등 염화나트륨(NaCl) 이외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제거한 소금이며 염도는 95% 가량입니다.
#4 죽염 ; 대나무 속에 소금을 넣고 여러번 구워서 만듭니다. 소금 속의 유해 성분이 제거된 것으로 민간약으로 전승되어 오던 것입니다.
소금의 용도
소금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대로 '조미료'의 용도로 쓰일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 널리 쓰입니다. 소금이 체내에 들어가면 나트륨과 염소라는 두 가지의 이온 상태로 분리됩니다. 나트륨과 염소로 분리된 상태는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위액의 구성성분인 염산(HCl)을 만들고 근육의 작용을 정비하는 등 인체에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소금은 향미촉진제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식품에서 단맛을 증가시키는 역할도 가지고 있어서 소금을 사용하면 설탕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금은 고기나 생선을 절일 때 방부제로 쓰이며 햄이나 베이컨을 숙성시킬 때, 맛을 돋구고 방부제의 역할을 합니다. 소세지를 만들 때에는 고기의 근육 단백질을 녹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편, 소금은 화학공업에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소금의 구성요소인 나트륨은 다른 원소들과 결합하여 여러 종류의 화학약품 제조에 이용되고 다양한 화학반응의 촉매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금은 의약품으로 소중하게 쓰였습니다.
오늘날처럼 각종 의약품이 발달하기 전에는 소금이 임시변통약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상처의 소독이나 감기 예방, 축농증, 치질, 화상, 치통, 목 아픈 데, 더위 먹었을 때 소금은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그외에도 두통이나 현기증, 가슴앓이. 체증, 위산부족, 복통, 치통 등에 쓰였으며 폐결핵이나 위장병, 안질, 두드러기, 부스럼, 옻, 편도선염, 종기, 비듬, 파상풍, 등등의 병들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소금과 인체의 관계
가. 소금과 인체
지구의 토양은 오랜 세월을 통해 풍우에 씻기어서 토양 중에 있는 미네랄 성분들을 바다로 많이 보냈습니다. 바닷물을 농축시켜서 만드는 소금에는 그러므로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미네랄 성분은 끊임없이 소모되고 배설됩니다. 그러므로 인체에는 늘 미네랄을 보충해 주어야만 됩니다. 미네랄은 식물들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들에 포함된 미네랄만으로는 모자랍니다. 그러니 소금으로 미네랄을 보충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체적인 필요성과 더불어 인간은 아마도 불을 사용했을 때 쯤 - 벌써 소금을 사용했으리라고 추측됩니다.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인류는 소금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소금을 섭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소금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유익함을 우리에게 줍니다. 황폐한 땅 주위에 염전이 생기면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게 되고 각종 작물이 잘 자란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소금 때문에 고혈압이 생기고 신장병에 걸린다고 하는 이야기는 타당성이 없는 말입니다. 물론 소금을 과잉섭취하면 고혈압 뿐만 아니라 신체 각 장기에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양의 소금은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되며 그야말로 좋은 약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근래에 많이 볼 수 있는,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소금 섭취를 급격히 줄인다는 등의 식이요법을 재고해야만 할 일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소금이 우리의 몸에 들어가서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살펴 보기로 합니다.
소금은 우리 몸에 있는 피와 땀, 침과 오줌, 담즙 등에 들어 있어 그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위액에 있어서는 그 중요 성분인 염산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체액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염분으로 인하여 혈관벽에 침착되어 있는 광물질이 제거되고 혈관의 경화가 억제됩니다. 그리고 염분은 장의 벽에 침착된 광물질도 용해하고 장의 유동을 높이며 소화액의 분비를 돕고 장내의 이상발효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신체에 필수불가결한 염분은 그 자체로서 세균의 침입과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소금을 과잉섭취하면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신경과민 현상이 오고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고혈압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소금은 인체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인 동시에 지나치게 섭취하면 인체에 장애를 주는 양면성을 가진 물질입니다.
나. 여러가지의 병을 치료하는 소금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금은 의약품이 발달하기 전에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민간요법은 비록 의약품이 발달된 요즈음에도 유익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소금이 의료용법으로 쓰인 예들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 갑작스런 졸도나 인사불성을 치료한다
졸도나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소금 큰 숟가락 하나의 양을 약간 검게 태워 끓는 물 한 사발에 타서 마시게 하면 회복됩니다.
* 심한 설사를 치료한다
급성장염에 걸려서 심한 설사를 할 때에 소금을 큰 숟가락으로 1~2숟갈을 볶아서 끓는 물에 풀어서 양껏 마시거나 먹입니다. 이 소금물을 마시고 토하더라도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링게르 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한 효능을 갖습니다.
배가 아픈 경우에는 호염을 약 두되 가량 볶아서 뜨거운 상태의 소금을 두 개의 주머니에 담고 수건으로 감싸서 하나는 배꼽에 대고 또 하나는 허리에 대면 좋아집니다. 이 때에 피부 위에 두꺼운 수건을 대어서 화상을 입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명치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위경련이나 위통이 있을 때, 기타 위에 장애가 생겨 위가 아프거나 가슴이나 옆구리가 심하게 아플 때, 호염 3숟갈을 볶아서 따끈한 소주나 청주 한 사발에 풀어서 양껏 마시면 좋습니다. 이때 토할 수도 있으나 토하면 다시 마시고 나서 죽 한 그릇을 먹고 다시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 소금은 입냄새를 제거해 준다
매일 아침 식전에 소금을 1/4숟갈 떠서 끓는 물에 풀어서 복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위염을 풀어 주고 치아의 질환을 예방하고 대소변을 이롭게 한다고 합니다. 위장의 상태가 호전되면 심한 입냄새가 나지 않게 됩니다.
* 소금은 탈모증을 예방 해 준다
큰 병을 앓고난 뒤에나 아기를 낳았을 때, 그리고 극도로 피로하거나 빈혈이 심한 사람은 종종 머리가 빠지는 일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소금 한 줌을 물 한 되에 달여서 반량으로 졸여서 이 물을 머리가 빠진 자리에 잘 바르고 10여분이 지나면 따끈한 물로 씻습니다. 이렇게 하루 두번 약 보름 정도 계속하면 머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 소금은 인후통을 치료한다
소금은 강한 소염작용을 가지므로 급성 인후염이나 만성 인후염, 그리고 급만성 편도염에 잘 듣습니다.
소금을 큰 숟갈 한 술로 떠서 볶은 다음에 물 한 사발에 풀어서 양치질을 하면서 서서히 목으로 넘기면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편도선염이 심해져서 인후벽에 노란 고름이 생기면 소금을 노랗게 볶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약솜을 젓가락에 감아서 물을 약간 적시고 소금가루를 약솜에 묻혀서 목구멍 속의 고름이 생긴 부위를 문지릅니다. 이렇게 하루 10여 차례 계속하면 매우 효과가 큽니다.
* 소금은 지혈 작용을 한다
어떤 원인에서건 피를 토할 때 연한 소금물을 마시면 지혈효과를 볼 수 있고, 피를 토하면서 생긴 수분의 부족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 소금은 탈항과 탈장에 효과가 있다
탈항이나 탈장이 되었을 때는 항문 밖으로 돌출해 있는 부위에 참기름을 발라서 손가락으로 밀어넣고 석류피 5돈중(19g)과 호염 한 줌을 물 두 사발로 달여서 항문을 씻고 침대에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저 하루만에 나으면 다시 돌출되지 않습니다.
* 소금은 숙취에 효과가 있다
술에 취해서 구역질이 나거나 토할 때, 머리가 어지럽고 멍할 때, 불안초조할 때, 의식이 깨끗하지 않을 때에 진한 소금물을 한컵 마시면 좋아집니다.
* 소금은 술로 인한 여드름이나 부스럼 '붉은코' 등에 효과가 있다
술을 자주 마셔서 얼굴에 여드름이나 부스럼이 나는 사람이나 코 끝이 빨개진 사람들은 연한 소금물을 따끈하게 데워서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씻으면 염증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나아집니다.
증세가 심한 사람들은 물론 술을 끊고 치료해야 합니다.
* 소금은 살균작용을 한다
파리나 모기에 물렸을 때 연한 소금물을 한 컵 마시고 약솜에 진한 소금물을 적셔 물린 곳에 바르면 아프고 가려운 것이 나아집니다.
벌이나 지네에 물렸을 때도 같은 방법을 쓰면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에 한합니다. 많이 물렸을 때나 심각한 정도에 이르기 전에 병원 등으로 옮겨 전문적인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 소금은 충치를 예방한다
소금은 풍치나 충치를 예방하는 효력이 있습니다. 볶은 소금 가루로 이를 닦으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고 충치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금을 볶지 않으면 자극성이 커서 잇몸을 상할 우려가 있습니다. 혹, 날 소금이나 호염의 양을 많이 해서 오랜 시간 이를 닦으면 이가 검게 변할 우려가 있습니다.
* 소금은 풍치와 잇몸출혈을 치료한다
매일 세 차례 조금 진한 소금물로 백 번씩 양치질하면 5일 뒤에는 이뿌리가 노출되지 않고 피가 멎습니다.
* 소금은 안질환에 효과가 있다
매일 세 차례 소금물로 10번 가량 눈을 씻고 다시 따뜻한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지고 가벼운 안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 소금이 부족하면
근자에 와서 소금이 몸에 해롭다는 주장을 간간이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주장에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갖고 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금은 우리 몸에 필수불가결한 미네랄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양의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는 주장이지만 소금 자체가 몸에 해로우므로 섭취하면 안된다는 것은 어리석은 말입니다.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다 보면 고혈압 등의 순환기 장애의 질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아울러 소금에 절인 염장식품들을 많이 먹던 옛날과 비교해서 냉장고가 보급된 이후로 소화기의 암 발병률이 낮아졌다는 보고는 소금 과다섭취의 위험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나치개' 짠 음식이나 소금의 '지나친' 섭취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종 공해물질로 오염된 바다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함유하는 불순물로 인한 해독이 문제가 됩니다.
한방에서는 짠맛의 성분을 함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함성과 싱거운 맛인 담성의 적절한 조화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성이 강한 생물은 수명이 길고 병에 강하다고 합니다. 그 예로 땅 속의 푸른 지렁이와 소나무, 대나무, 잣나무 등을 듭니다. 그리고 함성이 강한 집오리는 독극물을 먹어도 잘 죽지 않고 전염병에 걸리는 일도 없다고 합니다.
인체에는 담성 중에 적절한 비율로 함성이 섞이지 않으면 염성이 된다고 합니다. 이 염성에서는 염증이 잘 생깁니다. 그러므로 함성이 부족하면 각종 암과 난치병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한방의 지식에 기대지 않더라도, 우리 몸에 소금이 모자라면 인체이 기본적인 대사에 필요한 미네랄의 결핍으로 장애가 온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식을 하는 사람들도 소금을 꼭 먹는다든지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는 일사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소금을 먹는 것은 상식입니다. 탈수증에 걸린 사람에게 주사하는 수액제들의 중요한 성분은 소금에서 나오는 나트륨입니다.
이처럼 소금은 우리 몸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입니다.
죽염이란 무엇인가
죽염은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써 왔던 민속약으로 대나무 속에 소금을 넣고 구워낸 것입니다. 그러나 죽염은 그 효능과 가치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채 그 제조방법도 비전되어, 소수의 사람들에게 소화제 정도로 인식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죽염이 가진 놀라운 질병 치료 효과 - 특히 암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몇 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죽염의 제조와 한의학적 용도에 대한 연구는 작년(1992년)에 세상을 떠난 인산 김일훈 선생의 선구적인 업적을 선두로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스무 군데가 넘는 곳에서 죽염을 제조하고 연구하고 있을 정도로 죽염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죽염은 어떤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신비하다 할 정도의 효과를 가지는 것일까요?
죽염은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대나무의 빈 속에다 채운 뒤 그 끝을 황토로 막고 높은 열에서 9번 구워 낸 뒤에 생기는 물질입니다.
죽염을 만들 때 쓰이는 서해안의 천일염 속에는 핵비소가 들어 있습니다. 이 핵비소는 독성이 강한 물질인데 이 핵비소가 대나무와 황토 속에 있는 유황정과 고온에서 합성되어 인체에 유효한 약이 됩니다. 고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핵비소의 독성과 유황의 독성이 어느 정도 감소되어 신비한 약이 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울러 소금이 가진 불순물도 정제되는 효과를 가짐으로써 죽염은 인체에 필요한 좋은 소금과 핵비소 - 유황정을 함께 포함하는 이상적인 식품이자 약품이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죽염은 어떤 병에 좋은가
죽염의 치료 범위는 대단히 넓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효능이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여기서는 죽염의 효능이 밝혀진 병증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죽염의 효과는 주로 암과 염증, 궤양 등에 크게 나타납니다. 다음은 죽염이 유효한 병증들입니다.
1. 암: 식도암, 뇌암, 비암, 십이지장암, 소장암, 대장암, 직장암 등,
2. 염증: 식도염, 위염, 비염, 십이지장염 등.
3. 궤양: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4. 기타: 토사곽란, 식중독, 위경련, 위하수, 악성피부염, 기타 공해로 인한 질환.
죽염은 어떻게 만드는가
비밀리에 전수되어 왔던 죽염의 제조과정도 이제는 공개되어 점차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각 제작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죽염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죽염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재료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나는 천일염, 그리고 3년 이상 된 왕대나무, 진흙 등입니다.
먼저 3년 이상 된 왕대나무를 60~70cm의 길이로 잘라서 대나무 속의 빈 곳에 천일염을 다져 넣고 나서 그 끝을 진흙으로 봉합니다. 이 때 쓰이는 진흙은 산 속에서 거름이 섞이지 않은 것을 파내어 모래를 없애고 되게 반죽한 것이라야 합니다. 이렇게 소금을 넣고 진흙으로 봉해진 대나무 토막들을 쇠가마에 세워서 채우고 불을 지핍니다. 소량의 죽염을 만들 때에는 솥을 이용하고 대량의 죽염을 만들 때에는 대형 드럼통을 쇠가마로 씁니다.
장작불을 지펴서 불의 온도가 700~900도가 되게 하여 소금을 굽습니다. 대나무가 다 타고 나면 불을 끄고 소금 덩어리를 집어내어 절구에 찧어서 다시 새 대나무 속에 다져넣어서 불에 굽습니다. 이런 작업을 8번 계속한 뒤에 마지막인 9번째에는 송진만으로 불을 때서 1800~2000도의 높은 열을 내도록 해서 녹은 소금이 흘러나오게 합니다. 불을 끄면 흘러나온 소금은 돌덩이 처럼 굳어집니다. 이것이 죽염입니다. 이 죽염 덩어리를 곱게 빻아 낸 것이 우리가 볼 수 있는 죽염 분말인 것입니다.
죽염의 다양한 용도
죽염은 일반적으로 내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외용약으로도 쓰일 수 있으며 식용으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죽염을 넣은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죽염을 내복할 때와 외용법, 죽염간장 담그는 법, 그리고 김일훈 선생이 고안한 죽염주사법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죽염을 먹는 법
죽염분말을 먹을 때에는 생강 38그램과 원감초 38그램을 달인 물 반컵(약 75cc가량) 차 숟갈로 죽염 1숟갈(약 2그램)을 하루 5~7 회, 식사 전후 30분 경과 자기 전에 복용합니다. 이 때 생강과 원감초 달인 물에 죽염을 타지 말고 죽염가루를 먼저 입안에 넣고 달인 물을 마십니다.
죽염을 처음 먹을 때에는 특유의 냄새와 맛 때문에 구역질7l 날 때가 있으므로 차 숟갈로 1/3정도씩 자주 먹으면서 적응하도록 해야합니다. 여자는 생강과 원감초에 대추 38그램을 추가하여 달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염환을 먹을 때에도 생강과 감초 달인 물과 함께 복용하는 젓이 좋은데 하루 5~7회에 걸쳐 10알~20알씩 복용합니다.
생강과 감초를 달이기 어려울 경우에는 시중의 소화액제제(예로 활명수 등) 반병과 함께 복용해도 됩니다.
죽염의 여러가지 용법
* 잇몸과 입안의 병과 편도선, 식도 등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죽염 1~2g을 물고 있다가 녹은 뒤 삼키기를 하루에 여러번(7~20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좀, 습진, 땀띠, 백랍, 백전풍 등의 피부병에는 죽염가루를 약 배량의 물에 타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백내장이나 녹내장, 각막염, 바이러스성 눈병, 다래끼 등에는 죽염 1 차숟갈을 3배량의 증류수나 생수에 타서 녹여 여과지에 걸러서 안약병에 넣어 눈에 떨구기를 하루 3회 이상 하면 좋습니다.
* 축농증, 중이염 등의 귀, 코의 병에는 죽염 녹인 물을 솜에 적셔서 그 솜을 코나 귀 속에 넣어둡니다.
* 더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죽염을 콩알 만큼씩 물고 있다가 삼키면 탈수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치질이 있을 때, 죽염을 질척하게 개어서 치질 부위에 바르거나 꿀에 개어서 바르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베이거나 긁힌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에 죽염을 뿌리는 것은 응급처치의 한 방법이 됩니다.
* 죽염을 내복하면 당뇨병, 고혈압 등에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 어린이의 백일해, 홍역, 독감에는 원감초 38그램 달인 물과 죽염을 3대 1 비율로 타서 먹이면 효과가 있습니다.
* 중풍(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죽염을 콩알만큼씩 계속 입에 물려주면 효과를 보는 수가 있습니다.
* 원형탈모증에는 죽염을 물에 걸쭉하게 개어 하루 3~5회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 죽염을 내복하면 과민성대장염, 속쓰림 등이 개선됩니다.
죽염 간장
죽염을 소금대신 사용해서 간장을 담궈 먹으면 그 효능이 죽염을 복용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고 합니다. 죽염간장은 약화되거나 파괴된 인체의 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서 공해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신비한 효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죽염간장 담그는 법을 알아보기로 합시다.
해독성이 강한 (쥐눈이콩) 한 말을 푹 삶아서 누룩을 섞어 띄워 메주를 만듭니다. 메주를 24시간 말려서 가루로 만든 다음, 육계 가루 반근과 대원감초 가루 3냥을 섞습니다. 그런 뒤 맑은 물 2 말을 끓여서 식힌 다음 죽염가루 20근을 타서 앞의 가루와 함께 간 장독에 넣고 간장을 담금니다. 간장이 되면 약 한 되 정도로 줄어들도록 푹 끓여두고 씁니다.
죽염된장, 고추장, 무짠지, 김치도 죽염간장을 만드는 방법과 같이 합니다.
죽염 주사법
죽염주사법은 인산 김일훈 선생이 죽염의 효과적 사용법을 고구하던 끝에 고안해낸 것으로 정제한 죽염을 관장기를 이용해서 항문이나 질강에 삽입 주사하는 방법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요할 때 쓰이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죽염 주사법에 쓰이는 죽염액을 만드는 법과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주사액은 유근피 7근 반(900g)을 물 다섯 되(9리터 가량)에 은은한 불로 20시간 달여서 약물의 양이 반되(0.9리터)가 되면 윤근피를 걷어내고 죽염 250그램을 타서 녹이고 저어서 고운 광목천이나 여과지에 걸러서 관장기로 하루 두 번씩 항문이나 자궁에 주입합니다. 첫날과 둘쨋날에는 5cc씩, 셋째날과 넷째날에는 10cc씩, 닷새째와 엿새째에는 15cc씩, 이레째와 여드레째에는 20cc씩, 아흐레째와 열흘째에는 25cc씩, 열하루째와 열이틀째에는 30~4,50cc까지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주사할 때에는 따뜻하게 해서 주사해야 하고, 치루 및 치질에는 수술 전, 후에 같이 주입합니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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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청년, 유태종, 둥지, 1992.
8. 쑥과 쑥뜸
우리와 친숙한 쑥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용 내지 약용 식물입니다. 비옥한 토양에서는 물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므로 우리 조상들이 가난하게 살 때에는 구황식물로서 배고픔을 이겨 내게 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른봄 새싹이 돋을 때부터 뜯어다 국을 끓여 먹었고, 밥에 섞어 쑥밥을 지어 먹었으며, 곡식 가루에 버물러서 떡을 만들어 먹어 곡식의 소비를 줄였습니다. 요즈음의 쑥떡처럼 5~10%의 쑥을 섞는 것이 아니라 5~10%의 곡식을 섞어 밥을 짓고 떡을 만들어 먹은 것입니다. 그러니 거의 쑥으로 만든 먹거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봄철 두어달 동안(보리가 나기 전) 쑥으로 연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쑥에 어떤 영양소가 있기에 대용식량으로 쓸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을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쑥을 많이 이용해 왔고, 오늘날도 많이들 이용하고 있으니 이것은 쑥이 함유하고 있는 약성도 그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쑥의 약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우리의 건국신화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쑥은 태고 때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신령한 식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쑥과 단군 신화
쑥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있는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인 단군 신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신화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나 쑥과 직접 관계 있는 부분을 다시 소개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 옛날 하늘나라를 다스리던 임금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이 환웅이 늘 인간세계로 내려가 사람을 다스리고자 하므로 아버지인 환인은 허락하고 천, 부, 인 3개와 3천명의 부하, 그리고 바람과 비, 구름을 다스리는 세 신을 딸려 보냈다. 환웅은 이들을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 밑에 당도하여 그곳을 신시라 하고 인간세계에서 인간들의 생명, 질병, 선악, 형벌을 비롯하여 농사짓는 일 등 360여 가지의 일들을 주재하며 인간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 속에 살면서 환웅에게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주기를 간청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환웅은 그들에게 쑥 한뭉치와 마늘 20개를 주며 "너희들은 이것을 먹되 앞으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 그러면 너희들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일러주었다. 곰과 호랑이는 환옹이 시키는 대로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런데 곰은 21일만에 사람의 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21일도 견디지 못하여 사람이 될 수 없었다. 이때 곰은 여자가 되었는데 이를 웅녀라 했다.
이 웅녀는 한 여성으로 화생하였으나 혼인할 길이 없어 또다시 환웅을 찾아가 아이를 낳게 해 주기를 빌었다. 하는 수 없이 환웅이 웅녀와 혼인하여 낳은 아들이 단군왕검이라 한다.
이 신화에서 쑥 한 뭉치와 마늘 20개를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대목에 대하여 여러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굴 속에 갇혀 사는 동안의 식량으로 보는 견해보다 약으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약으로 사용하게 했다면 쑥뜸을 하게 한 것으로 미루어 해석하고 있습니다. 즉, 쑥과 마늘이 당시에 약으로 사용되고 있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분과 활용
쑥은 우리나라의 산야 어디에서나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쑥의 잎애는 약 0.02%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정유의 주성분은 치네올이나 이밖에 치온, 세스키테르펜 알코올, 아데닌, 꼴린 등 염기성 물질과 산화칼륨, 유기산, 수지 및 비타민 A, B, C, D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쑥의 성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지만 특이한 방향성이 있습니다. 약성은 온갖 병에 뜸 뜨는 재료가 되며, 달여서 쓰면 토혈을 멎게 하는 등 많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를 모두 열거할 수는 없으나 가장 두드러진 약성을 열거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기혈을 다스리고, 온경, 지혈, 한습을 몰아 내며, 이담, 안에 특효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심복 냉통, 월경불순, 대하, 토혈, 소화불량, 식욕부진, 만성간염, 태동불안, 습진, 개선(옴) 등의 증상에 사용된다.
특히 부인병과 만성 간염, 식욕부진에 많이 활용되어 온 것이 과거의 민약으로서의 활용이었고 지금도 일부 민간요법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요 처방으로는 향애환, 사생환, 애강탕, 애엽탕, 교애사물탕, 교애궁귀탕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쑥뜸 즉, 영구의 주원료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종류
쑥의 종류는 30여종이나 됩니다. 그리고 식용과 약용, 식약용 겸용종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모든 쑥은 식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식용할 수 없는 쑥이더라도 쑥에는 독성이 없으므로 인체에 해독을 끼치지 않습니다.
* 사철쑥 - 애탕쑥이라고도 하며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다년초식물로서 전국에 분포합니다. 식용, 약용 겸용입니다.
* 제비쑥 -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초 식물로서 전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뜸쑥으로 많이 쓰이며, 식용으로는 쑥밥과 쑥떡을 해 먹는 품종입니다.
* 개똥쑥 - 야지에서 자라는 1년초 식물로서 강원도, 경상도지방에서는 보기 드뭅니다. 한방에서는 건위제로 쓰입니다.
* 개사철쑥 - 냇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2년초식물로,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방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선병질과 허약체질에 씁니다.
* 맑은대쑥 -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전국 각지에 야생합니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통경과 음위에 씁니다.
* 참쑥 - 우리나라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어린 순은 식용하고, 자란 쑥은 부인들의 산후약으로 사용합니다.
* 황해쑥 - 우리나라 중부지방 평야에서 자라는 다년초 식물로서 잎과 줄기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 산쑥 -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초 식물로서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합니다. 어린순을 식용하고 성숙한 것은 뜸쑥으로 많이 쓰입니다.
* 쑥 -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다년초 식물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쑥입니다. 식용 뿐만 아니라 약재 뜸쑥으로 널리 쓰입니다.
* 타래쑥 - 전국에 분포한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어린 순은 식용하고 약재로도 많이 쓰입니다.
* 덤불쑥 - 산지의 풀밭이나 냇가의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다년초입니다. 주로 강원도의 금강산, 설악산을 비롯하여 함경남도 부전 고원 등에 야생합니다.
쑥뜸은 어떤 것인가
쑥뜸을 한자어로 애구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민약을 재활시킨 인산 깅일훈선생은 '영구'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쑥을 영초로 보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쑥뜸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의학자 이 연이 쓴 <의학입문> 구법 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침에는 보사영수하는 이가 있으니 가히 허실의 증을 평하게 할 수 있으나, 구법은 허실이나 한열을 불문하고 다루니 거기에도 보사하는 공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를 "허자는 구의 화기로 원양을 돋우고, 실자는 구의 실사가 화기를 따라 발산하는 것이고, 한자는 구로써 그 기를 다시 온하게 하고, 열자는 구로써 울열기를 끌어 발외하는 것이다."
즉 허한 자에게는 뜸으로써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실한 자에게는 뜸으로써 실사를 흩어지게 해 주고, 한한 자에게는 뜸으로써 기를 다시 따뜻하게 해 주고, 열한 자에게는 뜸으로써 울열기를 쫓아내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뜸을 뜸으로써 우리 몸의 어떠한 상태에서는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김일훈 선생은 쑥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쑥뜸은 인체의 거의 모든 질병을 고쳐줄 뿐 아니라 정신력을 고도로 향상시켜 대각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해 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생체전류가 흐르고 있다. 천곡궁 즉 명문에서의 음전류와 삼초에서의 양전류가 나와 이 음, 양의 두 전류가 합성되는 곳이 바로 관원혈로서, 우리는 이곳을 단전이라 한다. 단전은 우리 몸의 무궁한 조화의 원천이다. 그리고 우리 몸에는 12줄기의 정맥이 흐르고 있는데 이를 정경 12맥이라 하고, 또 8줄기의 기맥이 흐르고 있는데 이를 기경 8맥이라 한다. 이 기경 8맥 중 독맥과 임맥이 영과 통하고 있다. 독맥은 전생의 영으로 이루어진 경락이고, 임맥은 조상의 영과 땅의 영으로 이루어진 경락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혈인 관원혈은 자아의 영이 육신과 분리될 때 내생으로 통하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
관원혈에 쑥뜸으로 자극을 주면 독맥의 고황혈의 전생령과 금생령이 서로 통하게 된다. 이 두 영이 서로 통하게 되면 일체의 번뇌와 망상은 없어지고 순수한 정신 집중 상태에 몰입하게 되어 하복부에 시원하고 훈훈한 오묘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하단에서 도가 이루어지는 최초의 징조로서 한 동안 자기 자신을 잊는 무아지경의 깊은 경지에 이르러 묘한 희열을 맛보게 된다. 이 단계를 거쳐 계속 뜸을 떠 12년 이상을 뜨게 되면 중단으로 올라가 심장부가 밝아져 마음이 열리게 되고 광명을 찾게 된다. 이렇게 중단의 도가 이루어지면 명문뇌가 일부 열리게 되어 전생의 일들 과 우주의 신비한 조직까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의 신비는 상단에서 도가 열리는 것이다. 천곡궁이 완전히 열려 큰 깨달음, 즉 대각을 얻게 된다. 대각을 이루게 되면 태양보다도 더 밝은 혜가 천상, 천하, 지하, 수중의 모든 현상을 두루 관통하게 된다. 이때에 혜는 극에 달하게 되어 덕과 선을 베풀면 베푸는대로 최고의 혜택을 받는 경지에 이르게 되어 인간으로서 가장 이루기 어려운 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준비
* 뜸쑥 만들기: 쑥뜸을 하려면 뜸쑥이 필요합니다. 한철 뜸을 뜨려면 뜸쑥이 적어도 1~2근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상질의 쑥은 강화(경기도 강화섬) 쑥으로서 그것도 오래 묵은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요가 많아서 구하기가 힘듭니다.
쑥을 구하였을 때는 뜸쑥으로 가공한 것이든 가공하지 않은 것이든 가정에서 직접 재가공해야 합니다. 쑥의 물거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물거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불이 오래 가므로 타는 시간은 오래 가지만 뜸장이 작아서 뜸뜬 시간만큼의 효과는 기대 할 수 없습니다.
뜸쑥을 구입할 때는 강화에서 나는 약쑥이 가장 좋으나 요즈음은 목욕업자 등이 대량으로 수집해 가므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꼭 강화쑥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여러 곳에서 좋은 쑥이 많이 자생하고 있으므로 크게 염려할 펄요는 없습니다. 쑥은 음력 5월 중순경에 채취한 것이 가장 좋으며 몇년 전에 채취하여 엮어 달아놓은 것이 있으면 좋으나 그러한 것은 일반적으로 양이 적습니다. 쑥은 부드러우며 섬유가 곱고 이물질이 적게 섞인 것이라야 좋습니다. 오래된 것을 구하다 보면 벌레집이 생긴 것이 있는데 그러한 것은 좋지 않습니다.
좋은 뜸쑥을 구하였으면 절구에서 빻아서 체에다 담고 쑥 물거리를 떨어냅니다. 그러면 쑥의 섬유질만이 남습니다. 이 섬유질만의 쑥으로 뜸장을 만드는데 뜸장의 크기는 5분 이상 타는 것의 밑지름은 약 3cm, 높이도 약 3cm로 만듭니다. 5분 이상 뜸을 떴더라토 뜸자리가 지름 3cm이상 남지 않는다면 뜸쑥의 가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입니다. 잘 가공된 뜸쑥으를 뜸을 떠야 쑥불의 열기가 체내에 와 닿고 뜸이 덜 든 인체조직에 충분히 뜸들게 할 수 있습니다. 쑥불의 화력 에 따라 쑥의 영력이 체내 깊숙이 침투함으로써 인체에 도사리고 있는 불순물이 남김없이 소멸되어 인체는 서서히 변화하게 됩니다.
* 마음의 준비: 뜸뜨는 시기는 입추에서 입동 사이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보통일이 아닌 쑥뜸을 시작하면서 쑥뜸의 신비성에 젖어 간단하게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쑥뜸에는 뼈를 깎는 듯한 고통이 있고 시간이 필요하며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기사항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금기사항을 소홀히 여긴 결과 그로 인해 고생해야 하는 등의 시행착오도 적지 않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쑥뜸을 뜰 때는 신앙 이상의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쑥뜸의 효과를 높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뜸자리
쑥뜸을 뜨는 뜸자리는 중완, 관원, 족삼리입니다.
중 원 - 배꼽과 명치의 일직선상의 중앙, 즉 배꼽에서 위쪽으로 자기 손가락 4개 반의 폭을 둔 위치.
관 원 - 배꼽과 치골의 일직선상의 중앙, 즉 배꼽 아래로 자기 손가락 3개 반의 폭의 위치.
족삼리 - 무릎의 경골조면의 1치 아래에서 굵은 정강이뼈의 앞기슭으로부터 1치 바깥에 위치함.
뜨는 법
뜸은 처음에 뜸장이 쌀알 반쪽 크기로 시작하여 차츰 크기를 늘려 가서 5~10일 가량 지난 뒤부터는 5분 이상 타는 뜸장으로 뜹니다.
초보자를 위한 뜸 계획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10장 11장
제1일 20초 20초 20초 30초 30초 30초 50초 1분 1분 - -
제2일 30초 1분 1분 1분 2분 2분 2분 3분 3분 - -
제3일 1분 1분 1분 2분 2분 3분 3분 3분 3분 - -
제4일 1분 1분 2분 2분 3분 3분 3분 4분 4분 - -
제5일 1분 1분 2분 2분 3분 4분 5분 5분 5분 - -
제6일 2분 3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 -
제7일 2분 3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5분
이 하 생 략
* 위의 표는 중환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 뜰 때의 보기입니다. 뜸의 본령으로 들어가려면 5분 이상의 것만이 뜸장의 수에 들어가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5분 뜸장으로 뜨도록 합니다.
* 표에서 5분이란 꼭 5분간이 아니라 5분 이상을 말합니다.
* 하루에 뜨는 뜸장수는 반드시 홀수로 합니다. 이를테면 9장, 11장, 13 장...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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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뜨기의 실제
1) 중완과 단전을 뜨는 경우에는 한꺼번에 두 곳을 뜹니다. 불은 중완에 먼저 붙이고 조금 사이를 두고 단전의 뜸에 붙입니다. 즉 위에서 아래로 붙입니다. 이때의 뜸장은 중완의 것이 단전의 것보다 조금 작게 만듭니다. 2) 중완과 단전을 다 떴으면, 즉 목표한 기간과 그 양을 다 뜨고, 고약을 붙인 뒤에는 족삼리를 뜹니다. 족삼리를 뜰 때는 남자는 왼쪽다리부터 불을 붙이고, 여자는 오른쪽다리부터 불을 붙입니다. 물론 양쪽다리의 족삼리를 뜹니다.
3) 뜸뜨는 초기에 뜸자리 주위에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다음날 뜸을 뜨기 전에 침이나 바늘 또는 성냥개비 같은 것으로 물집을 터뜨려 짜버린 뒤에 뜹니다. 물집 위에 뜨면 더 뜨겁습니다.
4) 뜸재는 쓸어버리지 말고 뜹니다. 뜸재가 3~5mm이상 쌓였을 때는 뜸재의 가운데를 헤집고 그 위에 뜹니다.
5) 뜸자리는 지름이 최하 3cm 이상이어야 합니다. 뜸자리는 클수록 좋으므로 초기부터 크게 만들도록 합니다.
6) 뜸을 뜰 때는 외풍이 좋지 않으므로 방문을 닫아놓고 방안에서 뜹니다. 뜸재를 털어낼 때도 입으로 불지 말고 보드라운 붓 등으로 털어냅니다.
7) 뜸자리에서 진물, 피, 고름이 나더라도 절대로 화상치료를 해서는 안됩니다. 탈지면이나 깨끗한 휴지로 닦아냅니다. 그리고 뜸자리가 아니더라도 찬 물수건 등으로 습포를 해서는 안 됩니다.
8) 뜸뜰 때는 되도록 온몸의 힘을 뺀, 이완된 상태가 좋습니다. 통증에 못 이겨 몸에 힘을 주거나 몸을 비틀면 통증이 더해집니다.
9) 고약은 뜸의 목표량(200장 또는 300장)이 끝난 뒤에 붙입니다. 이 때 고약봉지 속에 들어 있는 발근고는 사용하지 않고 검은 고약만 붙입니다. 혹시 그날그날의 뜸이 끝난 뒤에 고약을 붙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입니다.
10) 고약을 붙이는 기간은 고름이 완전히 빠지고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입니다. 그 기간은 30일 내지 45일 가량입니다.
11) 뜸뜨는 기간과 고약을 붙이는 기간 중에는 감기나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여야 합니다.
12) 뜸뜰 때 전혀 뜨겁지 않고 오히려 훈훈하며 시원하면서 졸음이 오는 일이 있습니다. 이러할 때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뜨거워질 때까지 계속 뜨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는 희열감 때문에 계속 뜨기가 어려울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시 뜨거워질 때는 즉각 중단합니다. 이러한 일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그 희열감의 지속시간도 몇 시간일 수도 있고 며칠씩 계속하는 수가 있으나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유의 사항
1) 뜸을 뜨고 난 다음날 머리가 몹시 아프거나, 눈이 새빨갛게 충혈 되거나, 혹은 고름이 끼면 즉시 중단하고 뜸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합니다.
2) 혈액형이 진성 0형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조금 적게 50~150장을 뜨는 것이 좋습니다. 진성 0형인 사람의 특성은 인삼을 먹으면 머리가 하프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3) 체력이 떨어질 때는 소의 사골을 고아 먹는 등으로 몸을 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금기 사항
뜸뜨기 시작할 때부터 뜸자리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철저히 지켜야 할 사항들입니다.
1) 술, 부부관계(방사) 닭, 돼지, 오리, 개 등의 고기, 명태, 오이, 생선회, 굴, 젓갈류, 계란, 밀가루 음식, 모밀, 상한 음식은 먹어서 안됩니다. 고기(육류)는 쇠고기만이 허용됩니다.
2) 일체의 약(신약, 한약)은 금지합니다. 특히 항생제는 절대 금물입니다.
3) 뜸의 재료인 쑥을 두고 일체의 부정한 언사나 작위는 금하고 신성시하고 경건한 관념을 가져야 합니다.
쑥뜸의 체험담
인산 김일훈 선생의 이야기
인산 선생은 1992년 5월 19일 82세로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에서 만년을 보내시면서,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활동하게 해 주셨고, 독특한 비법으로 죽염을 개발, 보급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바입니다. 인산 선생의 많은 구민 업적 중 이 영구법(쑥뜸)은 선생께서 개발한 것들 중의 백미의 하나이므로 선생의 저서 <민약>에서의 말씀 중 몇 구절을 옮겨 보기로 합니다.
"우주의 영천이 은하계이고 지구의 영천이 바다라면 인간의 영천은 단전이다. 나는 단전을 우주등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
여기에서 '우주등' 이란 쑥뜸을 말합니다.
"쑥뜸은 질병치료에서 이용하면 가히 만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고, 자신의 수행에 이용하면 능히 참선삼매의 깊은 경지에 직입, 미묘한 법열을 맛볼 수 있는 불가사의한 묘방이다. "
이는 쑥뜸이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수행에 있어서도 최상의 방법임을 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기는 애화(쑥의 불)의 화기와 온도를 따라 양기와 음기가 원기로 화하여 순환하고, 수승화강하여 정신의 기억력이 증강하며 전류는 애화의 화력을 따라 신기"와 영력으로 화하며, 영도를 따라 영명하는 등불인 전구로 변화한다.
뜸으로 이루어지는 신묘는 심장과 심포락에서 음전이 화하고 삼초와 소장에서 양전이 화하여 명문과 신장(콩팥)에 이르면 영전류가 영락을 이루니 일명 경락과 영락은 음양선이다.
신경과 영락은 모공과 호흡으로 화하여 일어나니, 심장에 이르러 전신을 통하여 뇌에서 상합하면 우주의 대명을 이루는 신전과 영전으로 화한다. 신전은 심장과 심포락을 위주로 하여 육부를 통하여 수정궁인 소뇌(작은골)에서 좌선(왼쪽으로 도는)하는 신경이요, 영전은 위장과 명문을 위주로 하여 오장을 통하여 우선(오른쪽으로 도는) 영락이다. 정신이 영명하면 우주의 비밀은 정신에 비추고, 정신에 조명한 비밀은 마음에 비춘다"
이는 영구법(쑥뜸)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질병치료 뿐만 아니라 영구를 찾게 되고 대명을 이룸을 말합니다. 이 책의 (주화요법)에서 일본의 연구가들이 말하는 인체에 흐르는 전류의 설명과 다를 바 없는 이론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입니다. 서양의학에서 설명된 바 있으나 중시하지는 않고 있는 위와 같은 이론이 동양에서는 지금에 와서 활발히 연구, 실증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로 간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체험 예
* 김현수씨의 경우
이 경우는 금기 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부작용으로 고생한 경우입니다. 동지가 지난 후에도 5일간이나 뜨면서 실내 온도나 체온 유지에 전혀 유의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친구가 갖다준 사슴 중탕과 햄 등을 먹은 것이 부작용을 일으킨 원인입니다. 증상은 처음 며칠은 체기가 있다가 몸이 붓기 시작하더니 결국 네 사람 의 장정이 들어서 옮겨야 할 정도로 부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병원에 입원하니 담당의사는 심부전증이라 진단했으며, 뜸자리의 딱지를 화농성이라 진단하여 도려내고 피부 이식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인이 완강히 거절하였습니다. 본인은 쑥뜸에 대한 기초 지식이 어느 만큼 있었으므로 몸이 부을대로 부어오른 후에는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굳게 믿고 버티면서 인산선생의 처방에 따랐으므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13세 소년 정재봉군의 경우
재봉군은 뒤꿈치 근육이 없어지면서 병증이 드러나는 현대의 불치병인 근디스트로피 (Muscular Dystropy, 또는 근영양이상증)에 걸려 한방, 양방 가릴 것 없이 찾아다니던 중 인산선생의 명성을 듣고 찾아가 상담한 결과 쑥뜸(영구법)을 시행하기로 하고 쑥뜸을 뜬 기간이 23일간이었고, 소요된 쑥의 양은 무려 10근이었습니다.
재봉군은 13세소년이므로 그 스스로 뜸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가 떠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혼자로서는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재봉군의 친구 6명을 불러다가 재봉군의 팔, 다리를 붙잡아 재봉군이 몸부림치지 못하게 해놓고 중완, 단전, 족삼리를 5일 동안 떴습니다. 1988년 2월 7일부터 11일까지였습니다. 7월 12일부터는 김00라는 뜸의 권위자를 불러다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리하여 7월 18일부터는 5분짜리 뜹장으로 떴으며 19일부터는 단전에 뜸을 떠도 뜨겁다는 반응이 없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날부터 김00씨는 단전과 족삼리에 집중적으로 떴습니다. 그것이 27일까지였고 그때 소비된 쑥의 양이 9근 가량이나 되었습니다. 27일날 뜨겁다고 하므로 중지하고 족삼리에 떴습니다. 그 동안 단전에 23일간 9근이 소요되었으며, 중완에 40장을, 족삼리에 50장을 떴습니다. 앞에서 말한 9일 동안 단전에 뜰 때 뜨겁지 않은 현상이 있을 때의 뜸장의 크기는 7~8분 동안 타는 큰 뜸장이었습니다.
뜸을 중지한 지 1주일이 지나자 재봉군은 "나도 버스를 탈 수 있고 친구들과 등산도 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산선생은 "3년을 기다리면 차츰차츰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준 바 있었습니다. (<민속신약> 1집 ~4집 합본, 광제원 1791.2.에서 인용.)
* 참고문헌
민간요법, 안혁균 감수, 을지출판사, 1989.
민의와 무의, 류상채 지음, 서해문집, 1993.
몸에 좋은 산야초, 윤국병, 장준근 공저, 석오출판사, 1992.
동의보감, 허준, (남산당 영인본) 1989.
9. 알로에 이용법
알로에는 어떤 식물인가
요즈음 들어서 알로에가 부쩍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미용제로, 건강식품으로, 그 성가가 높아져 있는 알로에는 사실은, 집안에서도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알로에를 정성껏 키워서 건강식품으로, 미용제로, 구급약으로 쓴다면 매우 보람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알로에의 특징과 효과, 그리고 기르는 방법, 사용법 등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종류가 많고 크기도 다양해
알로에는 식물학상으로 "백합과 알로에속인 다년생 상록 다육질초본"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잎살이 두꺼운 여러 해 살이 풀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알로에는 아프리카 일대와 아라비아 반도의 남해안 지역이 원산지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고 아프리카대륙 주위의 마다가스카르 섬, 소코트라 섬, 카나리아 군도 등에서도 많이 자라고 그 외에 중남미나 미국의 남부,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의 서남부 등에 걸쳐 많이 자라고 있으며 이 지구상에 약 500여 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온실 시설이 발달해서 온대지방이나 한랭한 지방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 종류가 많은 것과 같이 크기도 다양해서 키가 10센티미터 정도의 것에서부터 무려 20미터에 이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로에는 잎살이 두텁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의 가시가 있다는 점을 공통적인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기간동안 적등색이나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알로에의 역사
알로에는 아주 옛날부터 약용으로 쓰인 식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알로에의 효능이 적혀 있습니다. 기원전 4세기 경에 살았던 의성 히포크라테스도 임상치료제로 알로에를 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시절에는 군용약으로 쓰였으며 절세의 미인이었던 크레오파트라 여왕도 알로에를 미용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로마시대의 의사인 디오스코리데스는 <그리스 본초>에 알로에의 26가지 효능과 조제법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경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시체에 알로에와 몰약을 발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알로에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에게 소중한 식물이었습니다.
동양에 알로에가 알려진 것은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당나라 때의 시인 유우석이 알로에로 습진을 치료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여러 한의서들에 알로에가 노회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는 16세기경에 선교사들이 아보레센스를 가지고 들어가서 따뜻한 지방에 심어 퍼트려서 일찌기 민간약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조시대 광해군 때의 명의 허준이 만든 동의보감에 알로에가 처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약전인 <대한약전>에는 1958년부터 지금까지 알로에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알로에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연구된 것은 1981년 경의 일로 <한국 알로에 연구회>(회장 김정문)가 조직되어 활발히 할동하면서부터입니다.
근래의 상황
알로에는 동서양에 걸쳐 긴 역사를 통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한 식물이었지만 현대의학에 의해 조명을 받은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자생지를 중심으로 주로 민간약의 수준에서 쓰이던 것이 지금은 세계 각 지역에 파급되어 정제된 자연건강식품으로, 또 화장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알로에의 종류
지구상에 있는 약 500여 종의 알로에 중에서 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여섯가지 정도입니다. 약용으로 쓰이는 알로에도 약전 알로에와 생약 알로에로 나누어집니다. 여기서는 근래에 많이 알려진 생약 알로에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합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 (Aloe aborescence)
"작은 나무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원산지가 아프리카의 남 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주와 트랜스바알주, 그리고 로디지아 등지입니다. 아보레센스의 잎은 회녹색으로 길고 가늘게 자라고 줄기가 나무처럼 위로 뻗어갑니다. 재배를 하면 줄기 밑둥과 마디에서 새끼가 많이 돋고 삽목도 잘 됩니다. 비료를 잘 주고 관리를 잘하면 키가 2m가량까지 자랍니다.
아보레센스의 맛은 쓰며 혈액순환촉진, 혈관개선, 심장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알로에 베라(Aloe vera)
'진실'을 뜻한다는 알로에 베라는 북아프리카, 인도, 아라비아, 카나리아 군도 등이 원산지이며 현재는 미국의 텍사스주나 플로리다주,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베라는 짧은 줄기를 둘러싸고 12~ 16 장의 두꺼운 잎이 다발 모양으로 돋아납니다. 잎의 길이는 50~60cm 정도이며 큰 것은 하나의 무게가 1kg정도 나가며 한 포기의 무게가 10kg 가까이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베라는 잎살이 두터워서 옛날부터 약용으로 가장 널리 애용된 품종으로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와 피부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집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Aloe saponaria)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남 아프리카 일원이 원산지이며 미국의 하와이나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민간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는 알로에 가운데서 중형에 속하는데 줄기는 매우 짧고 잎살이 두터운 것으로 키는 50cm 가량 자라는데 녹색의 바탕에 횐 반점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포나리아는 약성이 순해서 알로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다른 품종의 알로에에 과민한 사람들에게 알맞습니다.
알로에의 성분
알로에가 놀라운 효과를 보이자 세계의 많은 의약 연구인들이 알로에의 성분을 꾸준히 분석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알로에의 유효 성분만 해도 알로인, 알로에 에모딘, 알로에틴, 알로에 울신, 알로미친을 비롯해서 60여 가지가 됩니다. 알로에에 들어 있는 이 많은 성분들이 제각각 효능을 발휘하거나 여러 성분들이 연합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로에는 어떤 작용을 하는가
알로에는 여러가지 신비한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약리작용들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둘째, 세포액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유독물질을 분해한다.
셋째, 직접살균과 함께 전신의 항균능력을 강화하여 내병력을 길러준다. 넷째, 신체의 정상세포로 하여금 동질세포를 형성케 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알로에의 사용법
생약 알로에 3종인 아보레센스와 베라, 사포나리아 중 어떤 것을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 중요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보레센스는 순환기의 질환에 효과가 뛰어나고 베라는 위장병과 피부질환에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보레센스와 베라를 병용하면 대개 무난하고 치유율이 높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당뇨병, 각종 염증, 알레르기 등의 경우에 이 둘을 병용하면 효과를 나타냅니다.
알로에는 적어도 3년 이상 성숙한 것 중에서 햇볕을 가장 많이 쪼이고 유기비료로 재배된 것이라야 좋은 약효를 나타냅니다. 아주 어린 것이나 웃자란 것은 효험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알로에의 사용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나 일반적으로 아보레센스는 2cm 내외를 잘라서 가시만 떼어내고 매 식후에 껍질채 씹어서 먹습니다. 설사기가 있으면 양을 줄이고 무난하면 더 늘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베라나 사포나리아는 3cm 내외를 하루 4번, 공복시에 복용하는데 껍질은 모두 벗기고 속의 젤리질만 먹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아보레센스 분말은 차숟갈로 한 숟갈을 하루 3회에 걸쳐서 식후에 먹습니다.
각종 병증과 알로에
다음의 표는 각종 질환에 효과를 나타내는 알로에의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이 표에서의 "아"는 아보레센스를, "베"는 베라를, "사" 는 사포나리아를 표시하는 약호입니다. 효능난의 숫자는 효과를 보는 일반적인 복용 기간의 개월수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알로에의 효능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기호는 "또는"의 뜻이며 "+"는 병용한다는 뜻입니다. 기간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질병에는 임의로 기간을 정해 쓰면 됩니다.
병증명 알로에종류 기간 비고
소화기:
급성위염 베/사 2개월 탁효
신경성 위염, 위산과다 베/사 6개월 탁효
위산 결핍, 위무력증 아 6개월 매 식전 복용
급만성, 신경성 장염 아 6개월
위, 십이지장 궤양 베/사 6개월
변비 아 6개월 식용하면 좋다
치질 아/베/사 1개월 탁월
간장질환 아+베 6개월 병원진료 겸해야
감기 아/베/사 1주일
호흡기:
만성 기관지염 아+베 6개월
천식 베/사 6개월 장기복용해야
폐결핵, 늑막염 아+베 6개월 보조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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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 대사이상:
심장질환 아+베 6개월 병원진료 겸해야
고혈압, 동맥경화증 아 6개월 식이요법 겸해야
저혈압, 빈혈증 아 6개월
중풍, 뇌졸중 아 6개월 뇌일혈직후는 금지
신장염, 신부정증 아+베 6개월 병원진료 우선
방광염, 요도염 아+베 6개월
당뇨병 아+베 6개월 식이요법 병행
류마티스 관절염 아+베 6개월 알로에 목욕 병행
통증:
신경통 아+베 2개월 알로에 마사지
견비통 아+베 2개월 알로에 찜질, 목욕
두통, 편두통 아+베 6개월 마사지 병행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아/베/사 6개월 알로에 찜질 병행
피부 및 일반외과:
각종화상 아/베/상 2개월 3도이상 병원치료
동상 아/베/상 2주일 외용
베인데, 찢어진데 이/베/사 외용
찧인데, 삔 데 아/베/사 외용
벌레에 물린 데 아/베/사 외용
볼거리 아/베/사 외용
습진 아/베/사 2개월 내, 외용 병행
손발 무좀 아 2개월 내, 외용 병행
채부 백선 아/베/사 2개월 내, 외용 병행
발제, 등창, 생인손 아 2주일 내, 외용 병행
피부, 입술, 음부 궤양 아/베 3개월 내, 외용 병행
포진, 입술 헤르패스 아/베/사 1주일 외용
사마귀, 티눈, 굳은살 아/베/사 2개월 외용
여드름 아/베/사 2개월 내, 외용 병행
옴 아 2개월 외용
땀띠 아/베/사 1주일
피부 알레르기 베/사 6개월 베라 마사지 병행
이비인후 계통:
중이염 아 2개월 내, 외용 병행
축농증, 코 알레르기 아 6개월 내, 외용 병행
구내염, 인후염, 편도선염 아/베/사 2개월 내, 외용 병행
눈 알레르기 베/사 6개월 내, 외용 병행
다래끼 아/베/사 2개월 외용
구강:
치통 아 외용
치조농루 아 치과 진료 병행
산부인과 및 기타:
질염 베 6개월 내, 외용 병행
음부백선(완선) 베 3개월 외용
냉증 아 3개월 반신욕 병행
비듬, 탈모증, 원형탈모증 아/베/사 내, 외용 병행
숙취 베/사 1회복용으로 효과
멀미 아/베/사 3개월 승차 30분전 복용
두드러기 베/사 6개월 내, 외용 병행
암내, 발냄새, 그외의 냄새 베/사 1개월
암 아/베 6개월 이상
알로에 사용시의 주의 시항
1. 알로에 알레르기: 알로에를 복용했을 때 두드러기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알로에에 예민한 체질인 사람들에게 일어납니다. 이 증상은 복용이나 사용을 중지하면 곧 사라집니다.
2. 알로에 아보레센스를 복용하면 안되는 경우: 임산부나 뇌출혈이 있는 사람은 복용하면 안 됩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나 혈우병 환자, 생리중인 여성도 복용하면 안 됩니다.
3. 위궤양 환자는 아보레센스를 복용하면 안 됩니다.
4. 저산증환자나 무산증환자는 베라를 복용하면 안 됩니다.
5. 어린이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의 피부에 알로에를 쓸 때에는 잎살만은 물에 헹구어서 써야 합니다. 자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민한 체질의 사람들은 사포나리아를 쓰면 무난히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로에 기르기
알로에가 자생하는 남 아프리카의 해안은 연중 강우량이 아주 적으면서도 해안지대여서 공기중의 습도가 높습니다. 알로에는 그런 까닭에 섭씨 4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잘 견디지만 섭씨 0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얼어죽어 버립니다. 알로에는 건조한 모래땅이 원산지여서 그런지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죽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자주 물을 주면 뿌리가 썩어서 죽어버리고 맙니다. 알로에는 뿌리와 잎으로 수분을 빨아들입니다. 그리고 한번 빨아들인 수분은 좀체 잘 발산시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알로에 의 성질을 아시면 알로에를 재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알로에를 기르는 데 있어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추린 것입니다.
* 햇빛과 높은 온도를 좋아하고 추위에는 약하다.
* 용토는 배수가 좋게 해 주어야 한다.
* 겨울에는 방한과 난방에 유의해야 한다.
* 따뜻한 계절에는 노지에 심어서 충실하게 자라도록 하다가 가을에 실내에 들여놓는다.
* 비를 많이 맞히는 것은 좋지 않다. 장마철에는 비닐 지붕을 해 주든지 하여 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알로에가 자라기 알맞은 흙
알로에는 모래땅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굵은 자갈과 미세한 모래를 가려낸, 비교적 굵은 낱알의 산모래가 알로에의 생육에 가장 좋습니다.
알로에 배양토
알로에 배양토는 산모래나 왕모래를 퇴비와 7대 3의 비율로 섞은 것을 씁니다. 이 배양토를 알로에 재배 예정지에 약 20cm의 두께로 깝니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주고 15일 이상 두면 순화된 용토가 됩니다.
배양토를 구할 수 없으면 그냥 왕모래에 심고 꽃가게에서 하이포넥스나 북살 같은 비료를 사서 액체비료로 만들어 주어도 됩니다.
알로에를 심는 법
* 시기
알로에를 새로 심거나 이식할 경우, 4월 하순에서 9월 초순 사이가 알맞은 시기입니다. 다른 시기에 심어도 자랍니다만 늦가을이나 겨울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는 장소
화분에 키운다면 건물의 동쪽이나 서쪽에 두어서 '반나절 그늘'의 장소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남향의 경우에는 처마 밑이나 나무그늘 등에 놓아두면 좋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햇볕이 좋을 때에는 바깥에 내어 놓았다가 해가 지면 곧 들여놓아야 합니다.
* 심는 간격
땅에 알로에를 심을 때에는 대략 15cm의 간격을 두고 좀 밴 듯하게 심으면 성장이 빠릅니다. 넓은 곳에 심을 때에는 한줄로 길게 심기보다는 짧게 여러 줄 심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랑의 골에 심는 것보다 이랑의 두둑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 화분 재배법
먼저 배양토를 체로 쳐서 흙과 가는 모래를 빼어 내고 굵은 돌도 가려냅니다. 화분 안바닥의 물구멍 위에 토분조각을 두어겹 깝니다. 그 위에 왕겨를 태운 재를 2~3cm 두께로 깔면 거름의 보류도를 높이고 흙 속의 나쁜 가스를 흡수합니다. 그 위에 배양토를 화분 높이의 4분의 1내지 3분의 1 가량 담고 알로에 밑둥을 얹습니다. 이때 너무 가늘거나 긴 뿌리는 잘라냅니다. 알로에를 꼿꼿이 세워잡고 뿌리 둘레에 배양토를 골고루 뿌리며 뿌리를 묻어줍니다. 뿌리가 있는 것을 심었을 경우에는 물을 듬뿍 주고 뿌리가 없는 것을 심었을 경우에는 새뿌리가 날 때까지 물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화분은 일반적으로 토분이 좋습니다. 화분의 크기는 알로에 포기에 비해서 분이 좀 작다 싶을 정도의 크기를 택합니다.
대체로 화분 속의 흙이 건조한 듯한 상태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1주일이나 10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되 물을 줄 때에는 화분 밑으로 물이 배어나을 만큼 듬뿍 물을 줍니다.
봄철에는 벚꽃 필 무렵부터 5일에 한 번 정도 맑게 갠 날 물을 줍니다. 흐린 날이나 비 내리는 날이 있으면 물주기도 늦추어야 합니다. 봄날의 물주기는 아침나절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화분을 바깥에 그냥 두어도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집안의 남향받이에 들여놓습니다. 한여름에는 1~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되 해가 진 저녁무렵에 물뿌리개로 듬뿍 물을 줍니다. 여름에는 물을 듬뿍 주어도 좋지만 한낮과 오후의 강렬한 햇살은 피해야 합니다.
가을철에는 봄과 같은 요령으로 물을 주고 11월부터는 화분을 실내에 들여놓아야 합니다.
알로에에 알맞게 비료를 주면 성장률이 좋아집니다. 거름으로는 일반가장에서는 잘 썩은 깻묵거름을 화분 가장자리에 조금씩 묻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거름을 구하기가 어려우면 꽃가게 등에 가서 비료를 사다가 물에 타서 물 대신에 뿌려주면 됩니다.
알로에는 추위에 무척 약한 식물이어서 추위가 닥치기 전에 서둘러서 손을 써야 합니다. 방안에 화분을 들여놓을 때에는 동남편의 햇볕 잘드는 유리창문 안쪽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7~10일에 한번 정도 물을 줍니다.
* 노지 재배법
가정에서의 노지재배는 4~9월 사이가 적당합니다. 그 외의 기간은 월동시설에서 키워야 합니다. 노지재배는 남향받이로 북쪽에 바람받이가 있어 센 바람을 받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노지재배의 토양은 공기유통이 좋고 배수와 보습성이 동시에 좋은 모래흙이 좋습니다.
노지에 심는 시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사이가 적당한 기간입니다. 노지에 심을 때에는 두둑에 심되 잎이 약간 닿을 정도의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알로에의 번식법
알로에는 대개 2~5년생이면 꽃이 피고 열매도 약간씩 맺지만 씨앗으로 번식하는 것은 육성기간이 너무 길어 불편합니다. 그러므로 새끼를 떼어내어 번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아보레센스의 번식법
아보레센스는 줄기의 크기가 20cm 가량 자라면서부터 뿌리 부분에서 새끼가 돋아납니다. 뿌리에서 돋아난 새끼가 5~6cm 이상 자라면 떼어서 심을 수가 있습니다. 새끼를 떼어낼 때에는 날카로운 칼로 단번에 잘라냅니다. 이 때 반드시 마디를 붙여서 떼어내어야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떼어낸 새끼는 그 절단부를 3~5일 정도 말린 다음 1mm정도의 눈을 가진 체로 친 모래에 심습니다. 적은 수의 새끼는 토분이나 상자에 심어도 됩니다. 심을 때 밑동이 5mm에서 10mm 정도만 모래에 묻히도록 꽂아야 합니다. 그리고 뿌리가 내릴 때까지 절대로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새끼를 옮겨 심은 곳의 지온은 섭씨 10~30도 사이여야 합니다.
* 베라의 번식법
베라도 뿌리가 무성하게 자라면 새끼를 치기 시작합니다. 10~20cm 정도 자라면 새끼를 떼어내어 심습니다. 이 때, 뿌리가 내릴 때까지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알로에 옮겨심기
알로에를 옮겨 심는 기간은 4월 하순에서 9월까지면 언제든지 가능하고 그 밖의 시기라 하더라도 온실내의 지온을 낮 동안 15도 이상, 새벽녘에 5도 이상만 유지할 수 있으면 가능합니다.
이식 예정인 포기에는 2, 3일 전부터 물주기를 중지하여 화분이나 땅의 흙이 건조한 듯한 상태로 놓아둡니다. 포기를 뽑을 때에는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합니다. 심을 때에는 어떤 품종을 막론하고 줄기에서 뿌리가 난 부분만 흙에 묻히도록 심어야 합니다. 아보레센스종은 줄기가 높이 올라가므로 지주를 세워 주어야 합니다.
알로에를 이식할 때에 햇볕이나 공기의 유통이 심한 곳에는 두지 말아야 합니다. 뿌리가 쉬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식은 되도록이면 비 내리는 날이나 흐린 날을 택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식은 빠른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으며 일단 심고 나서는 물을 듬뿍 주어서 뿌리를 안정시킵니다.
알로에 관리법
* 알로에의 병충해
알로에에는 병충해가 거의 없습니다. 이는 알로에가 함유한 알로에틴 등의 강한 약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알로에의 생리 장애
알로에의 잎에 갈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잎끝이 갈색 혹은 흑색으로 변하는 병적인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알로에 이식 직후 뿌리가 내리기 전에 물을 자주 주거나 비를 오래 맞히면 생깁니다. 그리고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에서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생리장애가 나타난 알로에를 소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생리장애가 생긴 포기를 뽑아 썩은 뿌리를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고 말린 다음 마른 새 모래에 심습니다. 옮겨 심은 다음에는 물을 주지 말고 공기의 습도가 조금 높고 바람결이 잘 닿지 않는 구석에 듭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하루에 3~4시간 동안 햇볕을 쬐어야 합니다.
* 창고문헌
신비한 약초 알로에, 김정문, 장순하, 가러내, 1991.
알로에 인생, 김정문, 가리내, 1990.
The Aloe Vera hand look, Max. B. Skousen.
알로에베데의 모든 것, 슈후노도모사편, 1991.
알로에요법, 사구라이다즈오, 유기서방, 1980.
알로에건강법, 슈후노도모사, 1974.
알로에의 효능, 소노다모모에, 아시가와요시에, 유기서방, 1981.
알로에, 고에다도모오, 쯔지야서점, 1992.
10. 사과 감량법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다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강법에 3일간 식사 대신에 사과를 먹고 체중을 줄이는 <사과 감량법> 또는 <사과 다이어트법>이 있습니다.
적당한 지방은 필요한 것
인체의 지방 조직은 에너지의 저장 창고와 같아서 인체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를테면 심한 운동을 하면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몸안에 축적된 지방이 그 에너지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또 지방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내장으로 하여금 정상 위치를 유지하게 하는 작용도 합니다.
그런데 인체의 지방 조직에 지방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불어나서 그것이 축적되면 비만이 되어 보기에도 흉하고 몸의 동작이 둔해질 뿐만 아니라 건강상 여러가지 나쁜 문제를 일으킵니다.
허리띠가 길어지면 수명이 짧아진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허리띠가 길어질수록 수명은 짧아진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비만자는 군대의 장성이 될 수 없고 고관이나 대기업의 요직 자리에 앉히지 않습니다. 제 몸 하나 자유스럽게 추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많은 부하를 거느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 지요.
미국의 의학자 드레이크 박사가 1980년에 조사 보고한 비만자의 사망률을 보면 25~34세의 중증 비만자(표준 체중의 2배 이상의 비만자)의 사망률은 정상 체중자의 12배, 35세 ~44세 이상은 2배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비만이 원인이 되어서 생기는 병증은 대단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만 들어도 고혈압증, 당뇨병, 지방간, 동맥경화증, 심부전증, 고지질증, 암 등 성인병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통풍, 호흡장애, 관절통 등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과 운동 부족
비만의 원인에는 선천적 인자도 작용하여 비만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서 뚱보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원인은 후천적 인자인 자신의 신체 관리입니다. 그것은 크게 식생활, 운동량, 스트레스의 3가지로 집약됩니다.
식생활 원인이란 과식 과음, 특히 지방질과 당질의 과다 섭취가 그것입니다. 운동량 원인이란 섭취된 에너지에 대해서 운동량이나 근로량이 적어서 살이 찌는 경우입니다. 또 하나 스트레스 원인이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자율신경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 활동이 둔화한 사이에 지방산이 축적되는 경우입니다.
3일간의 <사과 감량법>으로 3kg 감량
<사과 감량법>이란 3일 동안 사과만 먹음으로써 몸무게를 줄이고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3~4킬로씩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한 비법입니다.
3일이면 족하다
사과에는 체내에 고인 독소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대변이나 소변의 배설을 촉진하여 체중을 줄게 합니다. 사과 감량을 하는 기간은 3일 동안뿐입니다. 이 기간에 배가 고플 때 사과를 먹고 싶은 대로 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 대신 사과 이외의 음식은 일절 입에 대어서는 안됩니다. 만일 3일간 계속할 만한 의지가 없거나 여건이 허락치 않을 경우는 하루나 이틀만 해도 한 만큼의 효과를 거둡니다.
사과만을 먹는다
이 3일간은 사과만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목이 마르면 물이나 차는 자유로이 마셔도 괜찮습니다. 차는 엽차,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차 등 다 좋으나 다만 커피와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차는 삼가는 것이 좋겠지요.
사과를 먹을 때는 껍질을 벗겨서 날로 먹는 것이 기본적 방법입니다. 그러나 위장이 몹시 약한 사람이나 노인 또는 어린이들은 갈아서 먹거나 즙을 짜서 먹어도 되고 오븐에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도 사과 감량법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매끼마다 같은 방법으로 먹는 것이 싫증이 나면 먹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변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과는 1~3개씩
사과 감량법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본 사람들의 체험담을 들으면 3일 동안 중간 크기의 사과를 아침에 2~3개, 점심에 2~3개, 저녁에 1~2개씩 먹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과를 싫어하는 사람은 적은 개수로 시작하여 차츰 개수를 늘여 가는 방법이 좋습니다. 전에는 사과를 반쪽밖에 못 먹던 사람도 사과 감량법을 시행하는 사이에 3개씩 거뜬히 먹게 되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사과에도 품질이 여러가지 있는데 어느것이나 효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연한 사과든 사각사각한 사과든 각자의 식성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위에서 사과의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것이 원칙이라 했으나 이는 농약을 염려한 것이므로 깨끗이 씻기만 하면 껄질채 먹어도 좋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무효
사과 감량법에서 가장 명심할 것은 사과와 밥을 함께 먹으면 체중 감량의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비만을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몸안에 독소 배설 작용이 없어지고 사과와 밥의 영양가가 상승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사정으로 사과식과 보통 식사를 함께 해야 할 경우에는 아침, 또는 아침과 점심은 사과만 먹고, 점심과 저녁 또는 저녁은 보통 식사를 해도 다소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 기름 먹기
사과 감량법을 시작해서 사흘째 되는 날 밤에 올리브 기름 1~2 큰술을 마시면 한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장의 기능을 활성화해서 체내의 독소 배설을 더욱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간장이나 장이 약한 사람은 한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사과식 첫날부터 몸의 상태를 보아가면서 하루에 반~1 작은술씩 먹으면 좋습니다.
미용 효과도
사람에 따라서 사과식 첫날부터 1킬로씩 줄더니 다 끝나고 나니 5 킬로까지 줄었다는 예도 있습니다. 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살결에 윤기가 흐르고 고와졌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예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과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말도 있어 왔습니다.
변비 등 난치병도 개선
장이 약하거나 그 활동이 둔한 사람 중에는 사과 감량법을 시행하는 중에 변비가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보통 식사 때는 반찬에서 염분을 섭취하다가 사과식만을 하는 동안에는 무염 상태가 되므로 장의 연동작용을 자극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은 사과식이 끝나고 몸안의 독소가 다 배출된 뒤에는 변비도 자연 해소됩니다. 평소에 변비가 몹시 심한 분은 미리 알로에 아보레센스 제품을 넉넉히 먹어서 대변을 시원하게 본 다음에 사과식을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 밖에도 사과식으로 고혈압증, 당뇨병 등 여러가지 난치병이 치유 또는 개선된 사례도 많습니다.
이와 반대로 사과식을 끝낸 이튿날 설사를 하는 수가 있는데 대개는 올리브 기름을 먹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별로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일과성이므로 한번 시원하게 쏟고 나면 속이 개운해집니다.
회복식에 주의
단식을 한 사람이 회복식에 실패하면 중대한 사태를 야기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과 감량법에서도 회복기의 식사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3일간의 사과식이 끝난 이튿날부터 3일간은 죽이나 순두부 같이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부터 먹기 시작해서 차츰 일상적인 식생활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회복기에 음식을 함부로 먹어버리면 그 뒤의 식생활에 난조가 와서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사과식을 하는 동안 휴양중이던 위장에 갑자기 충격을 주지 말고 서서히 발동이 걸리도록 해야 합니다.
과욕 감량은 삼가야
몸무게를 단번에 왕창 줄이려고 하는 과욕은 삼가야 합니다. 겨우 3일간에 3, 4킬로 줄면 그걸로 만족해야지, 6, 7킬로나 줄여 보겠다고 사과식을 4일간, 5일간씩 연장하면 그 반동으로 사과식을 끝내자마자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항진하여 과식함으로써 감량은 고사하고 도리어 살이 더 찌고 심하면 위장 장애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자기 암시법과 명상 호흡법
사과 감량법으로 일단 줄어진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는 자기암시법이 효과적입니다. 혼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또는 혼자 길을 걷거나 잠자리에 들 때와 같이 마음이 호젓한 때 머리속으로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 영상을 마음 밑바닥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 넣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잠재의식 속에 같이 새겨진 이미지는 무의식중에 현실화해 가는 것입니다.
또 잠재의식 속에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때 아랫배가 홀쪽하도록 숨을 크게 내쉬었다가 배가 볼록하도록 숨을 들이쉬는 명상호흡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가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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