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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생식

생식, 자연식의 방법과 치료효력의 근원

by FraisGout 2020. 6. 27.

    1. 치료방법 선택의 혼란  왜 갈팡질팡하는가

 우주 대자연의 창조원리로 치료되는 생식, 자연식을 비웃는 사람들은 
대개 대자연의 과학법칙의 일부를 발견하여 이용한 인공 과학기술을 
맹신하는 사람이거나, 평생 질병을 모르고 살아온 건강한 체질의 사람들 
중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질병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환경을 만나지 못했거나, 
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질병을 모르고 지내다가, 중년 이후에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암 같은 순환계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데 자연법칙을 오랫동안 어긴 결과이다.
 생식, 자연식의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왜 그러한 문제가 생기는가를 먼저 
알아보기로 한다.
 오늘날처럼 질병치료에 있어서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지 환자로 하여금 
갈팡질팡하게 한 시대도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양약이다, 한약이다, 생식이다, 화식이다, 육식이다, 체식이다, 
방사능조사다, 자연요법이다 하며 인류를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있다.
 왜 그럴까? 몇 가지 분야로 나누어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

  (1) 현대 과학기술에의 맹신
 인류는 현대의 과학이 건설해 놓은 거대한 기술문명의 위용에 압도당한 
채, 홍수처럼 밀려오는 감각유희적 지식과 새로운 첨단제품의 상업적 
선전에 휘말려 현대 과학기술을, 불가능을 모르는 새로운 신으로 신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파괴를 수반하는 건설, 쾌락이 낳은 질병과 부패, 자연 수탈을 전제로 
한 발전, 공해가 따르는 편리한 생활 등 변화무쌍한 두 가지 얼굴 중에 
다른 한가지 얼굴을 감추고 있는 현대 과학 문명의 본질을 정직하게 
보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과학기술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인류는 발전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아간다는 측면의 장점은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의학기술이 
계속 개발되어 갈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대자연의 원리에 반할 때, 
상응한 감춰진 결함을 수반하게 된다.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손목시계 만한 조작기로 집안일, 
회사일, 지식정보의 전달 등 모든 기능을 앉아서 처리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움과 불편이라는 감각의 영양 결핍으로 
인간성의 퇴화, 도덕성의 타락, 질병범죄의 증가, 회복불가능한 자연의 
황폐화라는 대자연(종교인에겐 신)의 응징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은 자연의 과학원리의 일부를 이용하는 데 지나지 않는데도 
과학기술이 마치 자연의 과학을 지배하는 양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세계의 현대 첨단과학기술의 원리를 다 합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풀잎의 작은 세포의 오묘한 자연과학에도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2) 자연의 오묘함과 존귀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생명계의 모유인 풀잎의 세포는 태양에너지와 물과 공기와 흙 속의 
무기물을 흡수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수천 종의 복잡한 
화합물을 제조한다. 세포 한 개에 수십 개의 광합성공장인 엽록체와 
동력공장, 생화학공장과, 세포핵 소에 정보제조, 유전자공장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움직이는 현상만 알 뿐, 그 근본 작용은 아직 모른다.
 풀잎의 세포는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창출하며, 
자체활동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박테리아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방출하며, 동물처럼 초목에서 영양을 탈취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은 자신이 직접 영양을 구하기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그 잎은 
떨어져 썩으면 수많은 미생물의 밥이 되고, 미생물과 부식물은 지렁이 
굼벵이의 양식이 되며 토양을 살찌게 해준다. 또 잎은 동물과 곤충을 먹여 
살리고, 그 곤충을 먹은 철새는 수륙만리를 날아간다.
 풀잎세포 속의 세포핵에는 유전인자들이 많은 정보를 설계하고 자기와 
같은 세포를 분열시켜 성장시키고 그 풀잎의 생김새와 복잡한 활동과 
수명을 통제한다. 
 과학은 전자현미경을 써서 그 세포를 관찰할 뿐 어떻게 해서 그 생명의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모른다. 
 생명의 원료와 치료제를 제조하는 신비의 덩어리가 쾌락주의, 
승리주의자에게는 반질거리는 공해물질에 관심이 매여있을 뿐, 풀잎 같은 
것은 청소하는데 방해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풀이 물(수질)과 토양을 정화시키는 데도 큰 몫을 한다는 사실이 
초근 일본 동경대 농학부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여 밝혀졌다(서울신문 88. 
12. 20).
 풀잎과 낙엽이 쌓인 토양에서는 산성비가 중성으로 중화되고 농약의 
오염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인류는 식물의 신비를 알자면 
아직 요원하다. 

 * 사진설명
 (자료: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세포와 생물)
 동식물 세포는 그 종류와 구조가 극히 다양하여 전형적인 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다종다양한 동식물 세포의 공통점을 모아 만든 것이 
위의 그림이다. 가운데 복숭아 모양의 그림이 세포의 공통점을 모아 만든 
것이 위의 그림이다. 가운데 복숭아 모양의 그림이 세포핵이다. 핵은 
생명체의 설계도이며, 정보의 컴퓨터이며,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88년도 노벨화학상은 식물의 광합성작용의 일부를 밝힌 서독학자 3명에게 
수여됐다. 식물의 광합성에 관해 노벨상이 수상된 횟수는 이번에 네 
번째라고 한다(경향, 동아, 중앙일보, 각 신문 88. 10. 20).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약 60조 이상의 세포도 그런 비슷한 구조와 일을 
하며, 세포분열을 하면서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어 간다. 그 세포가 
움직이는 현상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그 세포들이 왜, 어떻게 
에너지를 흡수, 변환, 배설하며, 신경물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지 
그 본질은 모른다. 그 세포의 최종 구성단위인 원자도 어떻게 무엇이 빛의 
속도로 돌게 하는지 모른다. 사람 이외의 어떤 자연이나 생명도 거부하는 
과학기술은 대자연의 과학법칙의 극히 일부를 이용 내지 약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현상은 상대적이며, 상보적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자연의 
고귀함이 드러나는 것이다. 인류를 포함한 자연을 위해 과학기술이 
존재하는 것이지, 과학물질을 위해 자연이 파괴되고 황폐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까짓 풀잎을 먹고 병을 고치다니 말도 안 된다" 며 유식한척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왜 그럴까, 인간의 본능 중에는 비교하고, 분별하고, 차별하는 욕망이 
있다. 크고 작고, 많고 적고하는 분별본능이 그대로 응용이 되어 값이 
비싼 식물이나 약은 별세계나, 달나라의 재료로 만든 줄 알고, 쓴 
산나물이나 산짐승이 먹는 풀은 흔해빠진 햇빛과 지구의 물질로 만든 줄 
안다.
 지구 위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1천 종이 넘는 식물 중에는 어느 한 
가지만으로 인체의 영양을 다 충족시켜 주는 식물은 없다. 그리고 신과 
우주는 공정하여 모든 식물을 태양과 물과 흙으로 평등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돈 없는 사람도 자연식물을 고루 날 걸고 먹으면 건강하게 
살도록 이 지구는 공평하게 창조되어 있다. 한 가지 차별이 생긴 것은, 
비료와 촉진제와 농약으로 기른 식물이 자연산에 비해 월등히 약효와 
영양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만도 물질을 연구하는 학자가 5만 여명,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학자가 연구를 거듭해도 공기, 물, 흙의 근원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
 현대 과학자는 세포와 분자와 유전자는 알고 있으나 어떻게 우리가 
자라나며, 숨쉬며, 체온을 조절하고, 소화하며, 자연계와 어떤 연관을 
맺고, 대자연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신과학 연구회편 
(신과학 운동), 법앙출판부 1986. p. 18).
 인간의 과학은 자연의 신비한 과학의 문턱에 첫발을 옮겨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도 과학이 자연을 압도하는 만능의 기술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자연몰서적 가치관에 의해 악덕과 편견의 독소가 뿜어져 나와 
인류를 병들게 함은 물론, 자연환경까지 파괴하고, 더하여 인류를 
포함하여 생물의 어머니인 대자연의 치료약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양학에서도 구루병, 각기병, 괴혈병, 전염병, 불안 우울증이 비타민으로 
치료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생마늘에는 항암제, 고혈압 예방, 중금속 제거 
효력이 있고, B6이 당뇨병을 고쳤다는 신문 보도도 있고(경향신문 89. 5. 
6) 비타민C가 치매증에 효력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약효의 극히 일부를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3) 현대 의학을 잘 모른다.
 현대의학을 바로 이해하자면 그 발달과정을 개략적이나마 설명해야겠으나 
다른 장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상식적으로 간략히 
살펴보겠다.
 현대의학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신격의 위치에까지 인류로부터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첫째, 외인성의 일부 질병을 정복하여 현대의학의 
신화를 만들어낸 데 있었다. 인류의 평균수명을 단축시켰던 천연두, 홍역, 
광견병, 장티부스 등의 외인성 질병을 현대의학이 완전히 정복해 개가를 
올렸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현대과학이 뒷받침된 의학의 발달에 의하여 거의 정확한 
진단과 외상, 골절, 장기 이식 등을 수술로 치료함으로써 소시민에게 
경이로운 감탄을 일으키게 한 것이다.
 현대기술이 개발한 고도의 장비로 현대의학은 응급환자에게 수혈, 
산소호흡, 수술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의 
개발로 인체의 구조와 질병의 성질, 세포의 비밀과 유전자의 발견, 질병의 
첨병인 백혈구의 작용의 연구 등 인체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현대의학이 인류에게 공헌한 업적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현대의학이 이렇게 외인성 일부 질병은 완치하는 데 비해, 순환계 또는 
대사성 질환이라고도 하는 내인성 질병에는 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가(서울신문 88. 4. 23 현대의학 대사성 질환 등 퇴치에 한계). 
 외인성 질병이 치료가 성공한 것은 대자연의 법칙을 순리로 선용한 의학 
방법이기 때문이다. 천연두, 홍역, 장티푸스 등의 균의 침입에 의한 
질환은 그 균을 배양하였다가 인체에 접종을 한다. 그러면 인체의 
면역체계인 B세포 또는 T세포 등의 백혈구가 침입한 균을 대항하여 
박멸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실제 균이 침입해도 훈련에서 개발한 
생화학물질인 항체독소를 발산하여 박멸해버리기 때문이다. 
 장기 이식의 수술이나 염증, 화농일 때는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항생물질은 침입한 균과 백혈구를 가리지 못하고 함께 제거한다. 이런 
방법도 천연원리에 전적으로 역행하는 아니기 때문에 성공은 하지만 
병균에게 내성을 늘려주고 인체와 백혈구에 손상을 주면서 치료가 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더 들면, 신장이식수술을 하면, 백혈구 중의 
T식이세포(T림프구, 임파구)가 이식한 남의 신장을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백혈구를 강력한 항생제로 제거해야 한다. 왜냐하면 T임파구는 
B임파구와 협동하여 남의 살을 판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내 몸의 살이 아닌 
이식한 신장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항생제의 투여로 
인체의 저항력이 저하되어 암발생 확률이 200-300배나 증가한다.
 그러나 현대병인 암, 백혈병, 고혈압, 뇌졸증, 간경화, 당뇨병, 천식, 
알레르기, 관절염, 두통, 전신마비, 팔다리경화, 신부전증, 노망 등의 
내인성 질환은 물론, 천연두, 홍역, 폐렴, 폐결핵, 간염, 무좀, 화농, 
감기, 피부병 외인성 질환도 발병의 공통인자는 인공의 화식과 미식 
그리고 공해식품의 과용이다. 이로 인하여 생식에 온전히 있는 비타민류와 
미네랄, 생효소, 섬유질, 엽록소의 부족으로 체질의 균형을 파괴하고, 
세포의 유전자를 변이시키고, 자연치유력과 암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를 
악화시켜서 일어나는 질병이라는 이론이 거시의학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진단이다. 그것은 신(자연)의 창조원리를 어긴 
결과이다. 암은 그밖에 공해라는 요인이 강력히 작용한다. 공해는 매연, 
폐수로 오염된 공기, 물은 물론, 식품첨가제, 농약, 토질 산성화, 중금속, 
화공약품, 화학섬유, 현대식 건물에서 나오는 방사성의 라돈오염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반자연적인 현상이 누적돼야 암 등의 현대병이 발생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폐암의 경우 폐세포 속의 수많은 유전자 중 10 내지 
15가지의 유전자가 변화하였을 때 폐암이 발생한다.
 담배, 매연, 오염된 물, 공해식품을 수십 년에 걸쳐 접촉하면서 한 
가지씩의 유전자가 변질된 것이다. 수천억 개의 폐세포가 거의 그런 
단계로 변이되어 있다면, 잠복되어 있는 암세포는 그냥 둔 채, 항암체, 
방사선, 수술로 나타난 암세포만 치료했다 해서 치료가 되겠는가, 자연의 
법칙을 어김으로써 생긴 병이므로 다시 자연의 법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는 것을 정지시키고, 나아가 
정상세포로 돌이키는 방법은 자연의 원리대로 치료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저항력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박멸해야 한다.
 우리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는 피 속에 들어있는 수십억 개의 
백혈구들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몸 밖의 세균은 1차적으로 피부와 
입, 눈, 코에서 막고, 몸 안으로 들어온 세균의 외적은 몸의 방위기능을 
총괄하는 백혈구가 담당한다. 이 백혈구의 면역기능과 자연치유력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방법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본질인 것이다. 
 백혈구도 여러 종류이지만 특히 암세포는 주로 T임파구가 다른 백혈구의 
협력을 받아 공격한다(조선일보 88. 5. 22, (뉴톤과학) 8월호).
 육식과 공해로 인하여 T세포가 약한 체질은 백혈구가 암세포를 제거할 
기력을 상실당하고, 또 화식과 미식으로 항체의 생화학 재료의 공급을 
받지 못하여 치료를 이렇게 하는 것이다. 
 B임파구와 T임파구가 발산하는 항체의 종류는 수천 만 내지 수억 
종이라는 학설이 최근에 발표되었다(87년도 노벨의학상을 받은 일본 
도네가와 박사 수상논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87. 10. 13) 이것은 다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이, 항체를 만들어내는 면역체계를 부분적인 
실험을 통해 추정한 이론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세균 등은 수많은 종류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몸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세균도 있고, 유해한 균도 있다. 

** 사진 설명
 사진은 T림프구(임파구)가 암세포를 박멸하는 과정
 #1 촉수를 뻗은 암세포를 둘러싼 림프구(세포)들이 공격을 하고 있다. 
 #2 T세포(T림프구)의 항체(화학물질)의 공격을 받아 죽어가는 암세포 
 #3 공격을 받은 암세포가 단백질 섬유의 골격만 남기고 죽은 잔해, 
림프구를 강하게 하는 자연치료가 바로 생식요법이다.

 항생체는 이러한 유해한 병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병균과 인체세포를 
함께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따른다 그러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항암제와 방사능은 방역의 첨병인 백혈구와 함께 
세포를 파괴하고 머리가 빠지는 등의 후유증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선량한 세포는 항암제에 약한 반면, 
암세포는 강하다는 사실이다.
 질병의 75%는 약의 치료 없이도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료가 되기 때문에 
약의 효력을 검증하기가 그만큼 어렵다고 한다(라이프, 인간과 과학시리즈 
(의사와 의학)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4. p. 10).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듯이, 불치병의 존재로 의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병의 원인과 인체의 신비가 많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불치병의 
퇴치를 집념으로 평생을 걸고 노심초사하며, 탐구를 하고 있는 학자와 
의사의 노고에 인류는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이 글도 그러한 
연구의 덕분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의학방법은 현대의학의 미시적 치료법과 생식천연요법의 
거시의학을 겸용하는 상호보완의학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또 한가지는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균이 늘어나 최신 항생제를 써도 병균이 퇴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농양, 골수염,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의 50%가 내성을 갖고 있어 
약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전체균으로 따지면 45%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항생제는 80년 이후 3배나 더 
생산되어 사용하고 있다(조선일보 89. 11. 26).
 항생제가 어떤 환자에게는 치료가 안 되고, 어떤 환자는 치료가 
되었다면, 항생제만으로 치료가 된 것일까, 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을 하면 
안도감과 휴식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비록 항생제에는 내성을 갖는 균이라도 인체 자체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얼마든지 퇴치가 될 수 있다.
 지나친 항생제 남용으로 항생제의 60%는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가톨릭의대교수 연구발표), 이로 인해 내성을 갖는 세균이 증가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5년간 고려대 의대 혜화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모두 
220명의 원내 감염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대 
병원에서는 원내감염으로 22명이 사망했따(한겨례신문 89. 11. 26).
 또한 유엔이 각국에 생산 및 판매금지조치를 한 의약품 78종이 
국내에서는 251개 약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발암, 기형등 치명적으로 
유해한 약이다(한국일보 89. 10. 6).
 노벨상은 거의 의학, 무리, 화학, 생물 등 자연을 대상으로 자연의 
법칙을 연구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 많다. 또한 노벨상 제정 취지의 
주목적도 거기에 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초청으로 자연과학분야의 노벨상을 탄 10인의 박사가 
초청돼 포항공대에서 89년 11월 1일 심포지엄을 가졌었다. 이 
심포지엄에서 월터 길버트 박사는 우리(인류)가 알고 그리고 암과 
에이즈는 20년쯤 후에라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전자 
구조에도 화려한 업적을 갖고 있는 박사는 생물과 우리를 근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10만개의 유전자의 30억의 염기서열을 밝혀내자면 앞으로 
1백년도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인류는 자연의 신비한 과학에 겸손한 자세로 자연을 악용하는 일을 
줄여가야 할 것이다. 

  (4) 현대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지 않았는가
 농촌사람이나, 약수터에서 만난 노인이나,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나, "현대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된 것은 사실이 아니냐. 
그러나 모든 질병의 치료는 현대의학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자연의 섭리를 선용한 예방접종 
방법이 개발되어 유아사망률이 격감된 데 있었고, 다음은 보건위생 지식의 
향상으로 현대인은 농경생활과 화식을 시작한 이후의 옛사람처럼 위생이나 
건강관념이 없이 비위생적인 음식이나 비건강적인 생활에서 벗어난 데도 
큰 원인이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괴질, 장질부사 등의 전염병이 빈발했어도 예방접종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춘궁기의 채소와 과일의 부족과 호식으로 
저항력이 약해져 속수무책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산골 
농촌에서는 산나물, 야채, 잡곡의 순 채식이었으나 화식으로 인하여 
말라리아, 이질, 홍역, 천식, 안질, 폐결핵 등의 질병에 시달렸고 
평균수명이 극히 낮았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연이 실시한 가족계획사업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구의 
포화로 지구의 지연은 더욱 파괴되었을 것이다 한 쌍의 부부가 가족계획을 
하지 않으면 7-8 명의 자녀를 낳는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야 할 
생명이 가족계획으로 태어나지 못한 몫까지 합해서 평균수명을 낸다면 
어떻게 될까.
 자연이 실시한 가족계획이나 인공적인 가족계획이나, 인구팽창을 
억제한다는 본질면에서는 같다. 지금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옛날과 같이 
7-8명의 자녀를 낳는다면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있을까. 평균수명이 짧은 
원인이 30세 이하의 유아와 청소년의 사망률 때문이지, 40세 이상의 
수명은 차이가 없다는 일본 통계도 나와 있다.(일본 모리시다, 게이이찌 
(암도 낫게 하는 자연식) 이환종 역, 시골문화사 1987. p. 47).
 더구나 영농법이 개발되어 옛날에는 여름과 가을에야 먹을 수 있었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사시사철 먹으며 영양을 고루 섭취한 것이 
건강장수의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런데도 의학이 발달했다는 한 가지 사실의 평면적인 안목으로 수천만 
년의 긴 인류사에서 건강상으로 최악의 시대인 2천 년 이후의 역사시대와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조직을 만들어 부족국가가 생겨나고, 더 
나아가 국가조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가, 수백만 년 내지 수천만 
년의 인류사에서 가장 살기가 어려웠던 시기였다. 현대 학자들이 비교하는 
시대는 화식과 편식과 무지와 인구팽창으로 질병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과학도 발달되지 못한 인류 역사상 수많은 보리고개 전환기 
중에서 최악의 보리고개였던 역사 이후 화식의 시대였다.
 이때는 또한 인구의 증가로 사람끼리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불공평과 악덕을 다스릴 필요에 의하여, 부족국가가 탄생되었던 
시기였기도 하다.
 열대지방에서 채집생활을 하던 인류는 인구의 증가와 비례하여 추운 
지방으로까지 퍼져나갔고, 추위를 막기 위한 옷과 집과 고기와 불이 
필요해지면서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구의 팽창으로 
채집으로는 식량이 부족해지자 보리고개를 극복하기 위해 농경방법이 
개발되었고, 또한 지구상의 어느 위도 쯤에 살았느냐,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피부 색깔과 종족이 달라지게 되었다. 
 지구 위의 초식동물의 번식으로 먹을 풀이 부족했을 때도 있었고, 
빙하기를 맞아 풀과 곡채식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육식동물이 생겨났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의 
개, 고양이는 육식동물에서 다시 채식동물로 돌아가고 있다. 육식동물은 
고기를 날 걸로 먹기 때문에 포획한 동물 위 속에 남아 있는 소화물인 
식물에서 비타민, 생효소, 섬유질, 미네랄 등을 공급받고 있다. 육식은 
비자연적이기 때문에 육식동물은 성질이 사나워 다른 동물을 지배하지만 
그 수는 줄어간다.
 오늘날 열대지방의 원시인과 수백만 년 전 원시인과는 환경과 생각과 
행동양식이 전혀 다르다. 현대의 원시인은 인구가 팽창하여도 이주할 데가 
없어 서로 다투는, 인간성이 퇴화한 원시인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한 
후에도 부분적으로 화식을 하였을 뿐, 토기가 없었기 때문에 채곡식은 
거의 생식을 하였을 것이다. 그때만 해도 인류는 산짐승과 같이 병없이 
살았고, 병이 생겨도 자연 치유가 되었다고 본다. 토기가 생산되고 화식의 
방법이 발달하자 모든 식물을 익혀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인구가 팽창하여 
농토가 부족한 데다 산나물, 야채까지 삶아서 영양을 파괴해 먹던 
이조시대와 비교한다는 것은 대비가 너무 편파적이다. 
 서구인이 육식을 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했던 것은 채소와 과일을 날 걸로 
먹었기 때문이다. 부족국가 이후의 2000년이란, 수백만 년의 전 인류사에 
비하면 0.1%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다. 더구나 고생인류의 6천만 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그리고 가장 선진국이라 할 수 잇는 미국에서 매년 35만 내지 40만이 
암으로 죽어가고, 심장병 사망자가 약 70만, 고혈압 환자 5000만, 정신병 
환자 400만, 비대증 환자가 약 5000만명등 미국 인구의 반수가 병을 
지니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그 원인이 육식과 미식에 있는데도 
현대의학으로 근본치료를 못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이 현대의학의 발달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다. 공해와 현대병에 계속 무관심하게 대처하다 보면 오히려 
평균수명이 줄어들 시대가 올 것이다.

  (5) 생식, 자연식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암, 당뇨병, 고혈압, 간경화, 뇌졸증 같은 문명병을 미나리 즙을 먹고 
고친 사람, 칡잎즙만 먹고 고친 사람, 쑥물만 먹고, 알로에만, 닭장풀만, 
야채즙만, 지렁이만 먹고 고친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고친 사람도 있지만 
못 고친 사람도 있다. 현대 과학이 증명한 근거도 없다. 
 그리고 수기, 책자로도 나오고, 선전 인쇄물을 신문지 사이에 끼워서 
아침 저녁마다 배달해 줘서 접할 수 있다. 저마다 자기가 체험해서 고친 
방법이 옳다고 주장한다.
 칡잎을 즙을 내서 여름 동안 먹고, 말기 자궁암을 고친 분은 우리집과 
친분이 두텁던 과집사라는 분이었다. 병원에서 못 고친다는 진단을 받고 
충북 단양집에서 칡잎을 즙을 내어서 마시며, 기도생활을 하며, 자궁암을 
완치시켰다. 그런데 그 분은 채식을 하는 분이다.
 구미 일부에서는 채식만 하면 모든 질병이 다 치료되는 듯이 주장하고 
있으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같은 병은 치료가 되지만 암은 
완치 또는 완전 예방을 못하고 있다. 또 한 분의 노인도 채식만 하는 
안식교 교인인데 암으로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몇 해 후에 단양 집사 할머니께 또 직장암이 생겼다. 그때는 아들을 따라 
서울에 와 계셨는데, 겨울이라 칡잎즙을 해먹을 수도 없었다. 필자가 
생식을 시작한 해인 1985년 겨울이었다. 생식을 권하기도 했지만,생식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또 겨울이라 실천하지 못하다가 결국 돌아가셨다. 
 그런데 세상에는 건강음식과 치료약의 종류가 많아서 어떤 것이 맞고 
틀린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왜 그럴까, 생각과 감각이 즐거움의 
자극에만 매여 있어서, 총체적으로 보는 거시적 안목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하게 장단점이 얽혀 있는 일상의 현상들을 미시적 
시야로 즐거움을 기준으로 한, 일부분의 장점만 보고, 우주적인 시야로 
근본원리를 기준으로 한, 전체의 법칙을 보는 안목이 없을 뿐더러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나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재료인 원자, 분자로부터 우주 전체와의 
관계를 이해해야 되고, 이 관계에서 생성되고 있는 나의 세포와 생물의 
본질을 터득해야 된다. 독자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나의 세포의 역할이 
무엇이며, 특히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성질과 기능이 우리 음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명쾌하게 알아야 한다.
 이렇게 알게 된 것도 현대과학과 의학의 혜택인 것이다. 원자가 빛에 
가까운 속도록 도는 것도, 원자가 모여 분자를 이루고 분자가 모여 생물의 
세포를 축조하는 것도, 내 세포와 혈액을 활동시키는 것도, 우주 대자연의 
힘의 법칙인 것이다.
 별과 별 사이의 구름 속에서 원소가 분자로 만들어지고, 다시 생명의 
원천인 유기분자도 여러 종류가 창조되고 있다는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사실의 발견은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를 느끼게 
한다(한국일보 89. 2. 11 p. 10. 성간물질). 원소에서 발산하는 전파 
파장을 관측하여 이런 현상을 알아내고 있다. 나를 포함한 생물의 한개의 
세포가 복잡한 구조의 수많은 공장을 가동하여 에너지를 흡수, 저장, 
소비하며,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자체분열을 하며, 성장하고 소멸하는 
복잡한 현상도 전 우주적인 힘과 섭리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혈구나 적혈구나 혈액 속에서 생존을 하는 독립된 세포이듯, 생물체도 
중첩된 우주적인 그물의 한개 고리에서 생존하는 하나의 작은 세포이다.
 다음은 동물을 길러주는 식물과 자연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부분적인 의학방법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구가 탄생된 후 수십억 년을 지나면서 풍화작용에 의하여 딱딱한 
지각이 흙이 되고, 이끼가 자라고 또 초목이 자라고, 산소가 공급되면서 
비로소 식물에 의하여 생존할 수 있는 동물이 창조되었다. 동물은 식물을 
섭취하여 병없이 온순하게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도록 지구의 자연은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동물들이 번식을 하면서 새로운 땅을 찾아 
퍼져나갔다. 그리하여 위도상의 어디쯤에서 몇천만 년을 사는 동안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로 퇴화도기고 하고, 피부와 체질이 변화하기도 했다. 
산의 토끼나 노루처럼 사람도 자연이 명한 대로 살면 온순하고 무병하도록 
창조됐다. 병이 생기더라도 곧 치유된다. 닭, 돼지, 소도 야생으로 
방사하면 병이 없지만 닭장이나 우리에 넣어서 고급사료를 먹이면 병이 
빈발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대관령의 한 곳에서 한우를 야산에 방사하여 기르는 곳이 
생겼다고 한다. 겨울에도 나뭇가지와 풀뿌리, 마른 풀잎을 먹으며 아주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인구가 적다면 야생의 소만 해도 먹고 남을 
것이다.
 일본 의학계에서 유명한 서식의학에서도 생체식을 하면 천연두, 홍역 
같은 균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서승조 
(서식건강독본) 김흥국 역, 한국자연건강회 1986. p. 101). 자연원리에 
맞는 이론이기 때문에 옳은 것이 틀림없다.
 대자연은 동물이 육식을 하지 않고 식물만 먹고도 살 수 있도록 식물에 
각종 영양을 고루 넣어두었다. 식물에 따라 영양의 구별을 두고, 
춘하추동의 계절마다 여러가지 식물을 생식 하도록 만들었다. 현대 
문명병의 원인은 비자연의 방법인 화식으로 말미암아 비타민류와 미네랄, 
생식효소와 엽록소의 결핍과 공해로 생긴다는 사실은 세계적인 학자들의 
연구결과로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고 생식, 자연식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대원리를 
밝힘으로써 악순환을 거듭하는 오류와 낭비에서 벗어나보자는 생각일 
뿐이다.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음식이 좋지 않거나 해롭다는 사실은 명약관화한 
원리로서 이미 수많은 간접적, 직접적인 증거로 밝혀져 있다.
 육식동물도 약은 고기만 먹으면 얼마 안 가서 중병에 걸리고 만다. 
사람도 채소와 과일까지 전부 익혀 먹으면 몇 년 안 돼 중병에 걸린다고 
한다. 생식이라 하면 구석기시대의 인류가 수천만 년 동안 먹어왔던 
곡채소를 날 걸로 먹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원시인류시대에는 약과 음식이 같았다. 그래서 많은 한의서가 의식동원, 
약식일여라 하여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고 가르쳤다. 그리하여 
서양의학의 원조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B.C 5세기) 이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초와 주술로 병을 치료했던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40%가 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것이다(서울신문 89. 2. 3. 
천연 새약재 개발 시급). 지금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막대한 국비를 
들여 열대림의 식물과 바다 속을 뒤지며 약 성분을 찾고 있다. 
 질병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료가 된다. 의약은 다만 치유력을 
도울 뿐이다. 그러므로 자연치유력을 직접 돕는 생식의 방법이 만병통치에 
가까운 창조주 또는 대자연의 치료방법임을 중점적으로 이 책에서 
설명하겠다.
 ** 사진설명

 손상된 심장근육의 자연치유력 
 사진은 손상된 심장근육을 단일클론항체의 입자들이 찾아가 땜질을 해서 
치료하고 있다.

  (6) 짐승이나 먹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다니 언어도단이다.
 높은 식견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하는 인사에게서 들을 수 있는 얘기다.
 선천적으로 건강하여 질병을 체험해 보지 못하고, 감각이 무디고 
정력적인 과학우상주의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겐 어떤 진리가 허구로 
보이도록 그 무엇이 작용하고 있다. 정신과 육체와 환경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식, 자연식의 거시의학도 허위로 보여지는 것이다. 만약 
건강하고 체력이 왕성하고 유능한 사람에게 그러한 원리가 수용된다면 이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해진다. 건강한 사람은 모두 100세를 넘기며 사회를 
지배할 것이고, 약한 사람은 질병과 빈곤의 고통에서 해매게 될 것이다.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이 짐승보다 연약하기 
때문이다. 짐승처럼 털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옷을 발명하지 
않았을 것이고, 집도 필요없을 것이다. 또 소화기관이 짐승처럼 
튼튼하다면 야생의 나뭇잎과 풀잎을 맛있게 먹었을 것이고, 곡식을 
재배하는 농경의 산업혁명은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큰 원인은 짐승보다 고통을 더 느낀다는 사실이다. 인류의 
진화와 문화의 핵심은 바로 고통을 느끼는 감각이다. 그런데 같은 사람도 
고통을 못 느끼는 사람은 머리가 좋아도 알맹이와 본질은 버리고, 
껍데기와 허구의 감각만 쫓아다닌다.
 몸이 약하고, 감각이 여리고 물욕이 없는 맑은 사람이 진리를 비교적 잘 
받아들인다. 만약 그 약한 사람이 힘이 폭발하여 날뛰는 건강한 사람처럼 
진리가 허구로 보여진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우주는 불공평한 무가치한 존재가 될 것이다.
 진행된 말기암은 암세포가 수천억 개 이상일 수 있다. 수천 억 개 이상의 
암세포를 수십억 개의 백혈구가 몇백 대 일의 약세로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급성 암세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T임파구는 독소를 
발산하여 암세포를 공략하고는 죽어간다. 물론 새로 태어나는 백혈구가 
공급된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환자가 이런 한탄을 하는 것이다.
 "짐승이나 먹는 것을 먹고 살면 뭐 해. 낫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는데..." "얼큰한 쇠고기 찌게가 먹고 싶다" 하며 맛있는 음식타령을 
한다. 죽음을 앞두고도 식욕을 자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식색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를 느끼게 한다.
 또 어떤 환자는 생식을 좀 먹어보다가 포기한다. 못 먹을 것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흉내만 내다가 만다. 그리고는 이 약 저약 쓰다가 
결국 고통에서 해매다가 간다. 그것은 돌처럼 굳어진 쾌락지향적 
가치관이 그의 사고를 중독시켰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의학의 화석화라 한다. 인간은 구조 자체가 몸을 움직여서 먹을 것을 
채취하여 생명을 살려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감각과 의식이 
그러한 한계 안에서 편견 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감각은 '즐거움이 곧 행복이요, 즐거움의 추구가 인생 최고의 
목적이다' 라는 가치기준으로 학창시절부터 굳어져 왔다.
 맛은 감각을 즐거움으로 흥분시키고, 맛의 총아인 고기 음식은 
이기적이고 피상적이고, 투쟁적인 사고룰 낳게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한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한 육식의 즐거움은 
정력을 자극하고 쾌락에 집착하게 하여 사고와 의식을 즐거움 
지향적으로 변질시키고, 공해물질 문명을 최고가치로 삼게 하며, 
쾌락은 그밖의 도덕과 양심을 마비시키고, 이성과 창조력을 
퇴화시킨다. 그러기에 20세기의 위인 3백명을 연구한 괴챌도 "행복과 
창조력은 양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고기요리 같은 맛 좋은 음식도 필요하지만,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백혈구를 건강히 길러주는, 맛이 순수한 산나물, 야채 같은 
음식도 절대 필요한 영양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즐거움이란 정신적 영양도 소용되지만, 괴로움이란 정신적 
영양도 필수적인 것이다. 오늘날 편안과 즐거움의 편식으로 정신적, 
감각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암 환자가 너무나 많다.
 사기, 절도, 강도, 부정, 비리, 폭력, 살인, 전쟁, 독재, 이모든 
죄악이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본능적 동기가 원인인 것이다. 육체와 
물질과 성공의 경쟁적인 노출이 이런 욕망을 더욱 자극하여 범죄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
 괴로움만을 추구해도 그 괴로움이 즐거움을 만들어주고 즐거움 속에 
있어도 즐거움이 괴로움을 생성한다. 다만, 현대인은 너무 안락을 
과식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특히 유의할 일은 즐거움과 비슷한 감각인 안정감, 평화감, 
희망, 사랑, 신뢰감, 기쁨 같은 정신적 영양이다. 불치병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 고독한 노인환자 등 정서에 굶주려 있는 사람에겐 
그러한 정서는 필요불가결한 약이다. 그러나 인물 좋고 돈도 많은 데가 
누구에게서나 거슬리는 말 한마디를 들을 수 없는 좋은 자리에 있는 
인사가 한 말이다.
 "의사들은 즐겁고 마음 편한 것이 건강의 제일 조건이라 하는데, 날 
좋아하는 여자도 많고 아부하는 사람도 많아서, 늘 즐겁게 해주니 
기분만 들뜨고, 살만 찌고, 혈압만 올라가고, 당뇨만 나온단 말이야."
 모든 감각이나 물질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짐승이나 먹는 
산초나무잎, 아카시아잎, 싸리나무잎, 찔레잎, 솔잎, 칡잎을 따서 
믹서에 넣어 레몬즙과 생수를 조금 붓고, 갈면 범벅이 된다, 그냥 
먹거나 쌀가루를 섞어 쑥떡같이 해서 먹으면 토양의 산성화로 영양이 
부족한 채소에 없는 영양을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영양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짐승이나 먹는 야채와 나뭇잎은 자연치유력과 면역력과 정신신경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류와 미네랄, 엽록소, 생효소,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체식으로 난치병을 치료하고 있는 일본 고오다 미쓰오 의사는 
생체식으로 입원환자들을 치료하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생식이 
탁월한 효력이 없다면 돈도 못 버는 그런 짓을 왜하겠는가.
 매년 생채식(생식) 체험자 발표회를 갖는데, 금년도(1988)에는 6. 11. 
오사카 부립교육회관에서 열렸다는 소식을 서울 대림 여중 배성권 
교감선생이 자연건강회보에 기고했기에 요약하여 인용한다. 
 체험발표자는 만성신우염, 갑상선암, 후두암을 비롯해 19명의 생채식 
체험자가 생식효력을 발표했다. 겸해서 생채식의 신비한 효력을 
연구하기 위해 다음 교수들의 연구 심포지엄도 있었다. 
 오사카대학 미생물연구소 미와타니 교수, 오사카부립대학 야마구찌 
고수, 오사카시립대학 가타야마 교수, 바네마 교수, 무코가와 대학 
기요미즈 교수, 히라요시 교수.
@ff
    2. 음식과 약의 불량여부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거시의학인 자연요법을 이해하려면 우선 음식이나 약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음식이나 약이 좋은가 나쁜가, 불량한가 
해로운가를 구별하고 판단하는 그 기준과 방법은 이 책의 여러 군데에서 
다시 설명이 되지만, 여기서는 한데 묶어서 간략히 정리해 본다.
  (1) 유해여부의 판단기준(공식)이란 어떤 방법을 말하는가
 어떤 물질을 분석하거나 효용도를 측정하거나 할 때 그 분석 또는 측정의 
목적에 따라 그 기준이나 공식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식물은 영양소의 종류와 함량을 기준으로 측정하지만 공기나 
물은 산소, 미네랄 등 원소의 구성비율이나 유해한 중금속 함유량의 
허용기준치 초과여부를 검사하여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기계를 
제작하거나 검사할 때도 기술적으로 복잡한 측정기준과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 측정기준은 시가, 가치관에 따라서 달라지고 시간,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음식이나 약도 불량여부를 상대적으로 분석하고 측정하는 기준은 있다. 
그러나 그 기준도 미시적이거나 애매하거나 유동적이어서 그 유해성을 
판단하기 극히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 해독이 수년 또는 수십년 후에 
나타나고, 효력도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어떤 정신적, 신체적 현상과 질병은 그 요인이 직, 간접적으로 수많은 
원인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질병에도 그 요인에 따라 많은 종류의 약이 
탄생되는 것이다. 감기, 천식 같은 병에 약이 없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지만 많은 약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아니 일반시민은 최근까지도 동양인이나 후진국 
사람이 질병이 많고 건강치 못한 것은 고리를 못 먹어, 다시 말해 
고단백질과 지방질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학설이 지배적이었고, 
모든 사람이 믿어온 깰 수 없었던 이론이었다.
 옛날 사람들이 고기를 못 먹어 건강치 못한 것이 아니라 산나물, 
채소까지 삶아 먹은 것이 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가고 있다.
 또한 질병의 75%는 약에 의하여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천연 치유력에 
의하여 치유된다는 현대의학의 설명이 약효를 측정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2) 판단기준(공식)
 사람을 포함한 대자연이 그 창조되는 과정에서 나타내준 창조의 원리를 
그 첫째 판단기준으로 하고, 다음은 인류의 조상인 고생인류(유인원)의 약 
6천 년의 삶의 방식을 판단기준으로 세우고, 세 번째는 대자연의 모든 
현상은 한 생명체로서 상호작용하고 반응하는 고도의 인과의 법칙성을 
가지고 있다. 이 법칙이 또한 판단공식이 된다.
  (가) 자연의 창조원리
 지구가 탄생된 초기에는 고열로 생물이 생존할 수 없었다. 지표가 
냉각되면서 암반이 형성되었고, 지표의 바위의 풍화작용으로 흙먼지가 
생기기 시작하고, 바닷물이 정화되어 간다. 지질학자들은 그 기간을 40억 
년으로 잡고 있다.
 바위와 바닷물에 이끼가 돋고 풀과 나무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는 약 
5역9천만 년 전으로 화석을 근거로 계산하고 있다. 태기에 비로소 
초목에서 산소가 공급되면서 동물이 생존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 
이끼와 초목의 성장이 바로 동물의 생명이 창조되는 터전이 된 것이다.
 인체는 식물과 물과 공기를 재료로 창조되는 있다는 사실은 상식화되어 
있다. 흙으로 지었다는 말씀은 흙이 자연의 모체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원래 모두 초식이었으나 빙하기의 내습, 기후의 변동, 가뭄 등의 
천재지변으로 식물이 부족하자,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먹기 시작하여 
먹이사슬이 이루어진 것이다. 육식동물도 새끼 때부터 채식으로 
길들여지면 잘 자라고 성격도 온순해진다.
 중생대(약 6천 5백만 년 전 2억 3천만 년 전)에 번성했던 공룡도 
초식공룡이 있었고, 육식공룡이 있었다. 육식공룡은 송곳으로 변화하는 
기간은 수십만 년이면 족하다. 따라서 원래 육식이라 믿는 것은 오류이다. 
그런데 공룡의 자취가 약 2억 년동안 살았다는 것을 지질학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 인류는 원초적으로 곡채식 동물이란 이론은 움직일 수 없는 
대자연의 원리다. 풀과 거친 채소를 식량으로 했다(브라이언 웨이건, 
(인류의 서사시대) 1987. 을유문화사 p. 106).
 건강한 체질은 육식과 미식을 해도 균형 있게 섭취하면 건강에 지장이 
없지만 약한 체질은 가려먹어야 하고, 또한 원칙만을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생활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틈이 벌어진다.
  (나) 인류의 발자취
 고생인류(유인원)의 출현을 약 6천만년 전으로 잡고 있으나, 약 7천만년 
전부터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고(최몽룡, (인류문하의 발생과 
전개) 동성사 1985. p. 12), 유인원의 출현을 약 4천만년 전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다(브라이언 페이건, (인류의 선사시대) 1967. 을류문화사 p. 
106).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290만 년 전의 인골화석이 발견된 사실은 인류의 
아득한 삶을 실감하게 한다(최몽룡 위의 책 p. 12). 하늘은 그때의 
인류에게나 오늘의 인류에게나 공평하게 삶의 환경을 섭리했다는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생인류는 약 6천만 년 전에 출현하여 약 250만 년 전까지 살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250만 년 이후 약 1만 년 전후의 신석기시대까지를 
원시인류가 생존한 것으로 크게 나누어 본다.
 인류가 불을 발견한 시기를 학자에 따라서 20만 년 전, 30만 년 전, 또는 
50만 년 전쯤부터의 일로 추정을 하기도 한다. 어떻든 1만 년 전후해서 
토기가 생산되기 이전에는 화식도 하였겠지만 곡채식은 거의 생식을 
하였다고 본다. "인류가 화식한 기간은 전 인류사의 6천 분의 1의 기간도 
안 된다.
 만 년 전, 또는 수십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그때의 인류는 
물질은 비록 가지지 못하였으나 더 인간적이었고, 순박하고 자유스러운 
삶이었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학자(예: 아놀드 토인비)의 말이 옳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인구밀도가 희소할수록 인간은 바보처럼 순진해지고 우리를

    (3) 자연의 대법칙
  동물은 초목이 광합성작용을 하여 창조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화학에너지를 입으로 섭취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식물은 움직이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동물은 움직이면서 식물을 
섭취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는 육체가 필요하다.
  대자연(종교적으로는 신)이 완벽하게 창조한 식물을 수천만년의 
고생인류나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생식하는 방법이 대자연의 법칙에 
맞는다. 그럴 때 자연과 인간은 평화와 조화, 공존과 순수를 유지할 수 
있다.
  지구는 살아있는 완벽한 공장이다. 자연은 창조와 소멸과, 섭취와 배설이 
하나의 고리로 순환하며, 재생산되는 천연공장이다. 어떤 생명체도 자연을 
파괴하거나 변조함이 없이 살아가도록 창조되어 있다. 자연은 자연 자신이 
신비의 극치로 창조한 식물을 어떤 법칙의 한계를 이탈하며, 가공하여 
먹도록 무질서하게 창조되지 않았다.
  자연의 대법칙은 전 인류의 경전이다. 이를 어긴 생활은 질병과 사고와 
혼란과 불행과 자연의 황폐를 일으키면서 한편으로는 문명의 발전과 
자연의 황폐를 일으키면서 한편으로는 문명의 발전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동물은 자연이란 틀에 맞도록 창조되었다. 인체의 모든 구조는 지구라는 
독특한 자연에 적응해서 살도록 만들어진 것이지, 대자연이 동물의 구조와 
생리에 맞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다. 인류는 생리학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곡채식 동물이다.
  수십만 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곡물을 통째로 씹어먹도록 앞니도 
어금니같이 뭉툭하게 되어 있었는데 화식의 과정에서 이의 부피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한다.
  자연은 자연 자신이 파괴되도록 화식과 물질문명을 창조했겠는가, 
육식으로 기운을 돋구어 자연 자신을 수탈하게 했겠는가, 인류가 자연의 
법칙대로 생식을 할 때 자연은 어떻게 되고 인류는 어떻게 될까.

    (4) 대자연의 원리법칙의 적용
  
  위에서 대자연의 창조원리와 인류의 발자취 그리고 대자연의 법칙을 
통하여 인류는 곡채소를 생식하도록 창조되어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렇다고 육식과 화식이 나쁘다거나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자연의 원리를 밝히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육식과 미식의 
즐거움으로 사는 사람도 많은데, 그것을 먹지 말라면 삶을 포기하라는 
말과 비슷하다 하겠다.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쁘며, 유익하고 유해한가를 그 판단기준을 예로 
들어본다.
  * 커피, 술, 청량음료 등의 가공음료수는 어떤가
  자연의 상태를 변조하여 자연의 원리를 어긴 식품은 보다 나쁘다. 
가공음료는 천연음료수인 샘물보다 못하거나 유해하다는 것은 이미 판명이 
되어 상식화되어 있다. 감미료, 색소, 보존료, 자극제 등 많은 
화학첨가물질이 들어 있다. 제조운반과정에서의 자원낭비는 또 얼마인가.
  * 화식, 미식은 어떤가
  자연의 법칙을 어긴 만큼의 유효성분이 없어진다. 곡식과 채소를 익히면 
비타민류, 미네랄, 생식효소와 엽록소가 파괴되어 약효가 줄어든다는 것도 
잘 아는 사실이다.
  음식을 비자연적으로 맛있게 조리할수록 유해하다는 것도 많이 
연구됐다. 자연음식이 가공조리과정에서 해로운 물질로 변화한다. 각종 
화학조미료를 투입하고 반 썩히고, 또 태우고 해서 맛을 내기 때문에 더욱 
유해한 요소가 생긴다.
  * 김치는 생식인데 어떤가
  동양음식에서 생식에 가깝고 영양가가 좋다는 김치도 소금에 절여 
발효하는 과정에서 니트로소아민이란 발암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어것이 
바로 위암과 간암 등 암을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발암물질이라고 
한다(경향신문 89.3.14 이상구 박사의 건강칼럼). 자연 설비를 적게 어겼기 
때문에 그래도 건강식품이다.
  * 과장, 라면류 등 기성식품은 어떤가
  자연이 완제품으로 제조한 곡식에다 감미료, 채색료, 팽창제, 습윤제, 
윤택제 등 등록된 것만 해도 369종에 달하는 화학 조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의 법칙을 어꼈으므로 유해할 것은 당연하다. 그러한 
식품의 제조운반 판매과정에서 자원낭비와 일으킨 공해는 얼마인가.
  * 각종 영양보충제는 어떤가
  하늘의 신비의 극치로 제조한 자연산의 영양제인 곡채식을 섬유질 채로 
먹도록 법칙을 만들어 놓았는데, 영리와 쾌락과 발명이라는 욕망을 채울 
목적으로 자연의 원리를 위반하여 제조한 영양제가 몸에 아무 이익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것은 자명하다.
  미국 국립연구협의회의 발표에 의하면 비타민, 칼슘 등 영양보충제가 
전혀 무익할 뿐만 아니라, 과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년 동안 연구를 하여 판명한 1천 3백페이지짜리의 장문의 
보고서이다(동아일보 1989.3.12 의학건강). 이런 귀한 발표를 다른 
신문에서는 찾아보지 못했다.
  * 인공위성에 탑승한 우주인의 식품은 어떤가
  인공위성에서 우주비행사가 먹는 식량으로 만든 식품이 있었다. 미국 
최고의 영양학자가 최고급의 영양소로 만든 정제된 식품이었다. 그런데 이 
식품이 박물관의 한낱 유물로 버림받은 것이다. 자연이 만든 식품이 
최고의 식품이란 사실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 온상 재배한 식풀은 어떤가
  온상 재배한 과일이나 채소보다는 제철에 나온 식물이 약효와 영양가가 
높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또 비료를 사용한 식물보다 퇴비로 기른 
곡채소가 약효도 맛도 좋다. 산도라지와 재배도라지가 다르고, 산삼과 
인삼의 약효가 다르듯이 야생의 식물이 재배식물보다 약효가 탁월한 것은 
당연하다. 채소의 약효를 보충하기 위해 산초나무잎, 아카시아나무순, 
싸리나무순, 찔레순, 칡순 같은 산야초를 조금씩 섞어 믹서에 갈아 범벅을 
해 먹으면 된다.
  * 개량종의 식물은 어떤가
  지금 우리가 먹는 식물은 수없이 개량한 식물이다. 원래 야생하던 
식물을 인류가 재배한 것이다. 개량할수록 수확은 많은 반면에 약효는 
떨어진다. 자연산의 식물은 음식이며, 약이었던 식물이었다.
  다음은 어떤 약이 좋고 나쁜가를 알아본다.
  * 맛있는 음식은 어떤가
  허기가 심할 때는 생시기도 일류요리보다 맛있고, 살이 찌고 배가 
브르면 미식도 맛이 없다. 그런데 맛있는 식물이나 음식은 맛없는 것보다 
덜 좋거나 해롭다. 맛있는 조미료, 설탕은 그 해독이 무섭다.
  맛의 왕인 소금은 자연산일 때는 유익할 수도 있지만 소금의 해독도 
무시할 수 없다.
  맛있는 기성식품, 육식, 미식, 조리식도 환자에게는 해롭다. 맛좋은 딸기, 
참외 등도 좋지 않고, 맛없는 재래종보다 맛있는 개량종의 과일은 
영양가가 재래종 과일이나 무공해 채소보다 못하다. 맛없는 식품이 돈 
많이 주고 먹는 맛있는 식품보다 유익해야 공평한 자연의 법칙에 맞는다.
  * 맛이 있고 없는 영양소는 어떤 기능을 하는가
  맛이 있는 영양소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으로 된 음식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다른 기능도 하지만 기운을 만들고, 몸의 열을 내고, 살을 
만드는 일을 주로 한다.
  반면, 맛없는 영양소는 물, 공기, 비타민류, 미네랄, 섬유질, 엽록소 같은 
영양소이다. 이들 영양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여러 가지 역할을 
하지만 주로 자연치유력, 저항력, 신경을 건강하게 하는 일을 많이 한다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맛의 감각은 기준은 무엇인가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연구하는 지구상의 많은 학자들이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통할하는 감각의 뿌리에 
관해서이다. 즉, 근원적 본능작용 법칙에 대해 어떤 기준을 밝혀내야 
한다는 점이다.
  맛의 미각이라든지, 시각의 미적 즐거움 같은 본능의 근원과 그 기준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문제이다. 그리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도덕관계인 자연윤리를 수립해야 한다.
  인류가 수천만 년 이상의 장구한 세월 동안 번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의 풍부한 식물 속에서 보기 좋고 맛이 있는 식물을 판별할 수 있는 
본능을 창조받았기 때문이다. 썩어 냄새나는 식물에 맛을 느끼고, 보기 
흉한 배설물이나 썩은 음식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으로 창조되었다면 
벌써 인류는 멸종됐을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보기 좋고 
싱싱하고 맛이 있는 식물에 즐거움을 느끼며, 위험과 안전을 판단하며, 
삶을 이어가게 하기 위해 부여받은 하나의 감각이다.
  그런데 인류는 얼마나 신 또는 대자연이 부여한 본능과 감각을 쾌락이니 
문명이니 문화니 예술이니 발전이니 하는 이름아래 무원칙하게 쾌락의 
윤리기준을 도착적으로 악용하고 있는가, 이것은 심각한 자연윤리를 
어기는 행위인 것이다. 이로 인해 모든 무질서와 부패가 양성되는 것이다.
  * 육식은 어떤가
  육식을 안 먹을 수는 없다. 그러나 동물은 원초적으로 식물을 먹도록 
창조되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은 물론, 자신과 사회의 
안정과 평온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동물이 동물을 잡아먹도록 자연이 창조되어 있지 않다. 다만 생존을 
위해 잡아먹던 습관이다. 서양에서처럼 생식의 전통이 남아서 육식을 
하더라도 야채와 과일을 생식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야생동물, 바다고기 중의 육식동물은 그 종류가 감소한다. 한 예로 새도 
식물을 먹는 새보다 벌레나 고기나 뱀을 잡아먹는 새는 그 수가 점차 
줄어가거나 멸종된다.
  늑대, 범, 사자도 그렇다. 사람은 어떤가. 물론 예외도 있다. 뱀, 녹용, 
사슴피, 생회 등이 좋다고 수입까지 해와서 먹는데 일시적으로 기운을 낼 
뿐이고, 감각만 버려 놓는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과 동물은 엽록소가 광합성작용으로 만들어낸 
영양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물과 공기와 햇빛이다.
  음식에 관해서는 "영양학과 생식"편에서 다시 살펴보겠다.
  * 약은 어떤가
  그 약이 자연상태였을 때가 정제한 것보다 효과가 나은 경우가 있다. 그 
약이 반자연적인 무기질의 화학약일 때는 일시적 응급효과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 과용시는 약해를 일으킨다.
  그 약이 자연물에서 추출한 유기물이라 하더라도 화학처리를 하여 
비자연적으로 정제시키면 해열제, 진통제같이 약효가 유지되는 것도 
있지만 소멸되는 약효도 있다. 그리고 소멸이 안되었다 하더라도 보조제의 
영양이 분리되어 효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
  감기나 천식에 완치약이 없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증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이 있을 뿐이다. 감기는 약을 먹어도 10일 
전후의 치유기간이 지나야 낫는다. 자연요법인 레몬, 오미자 등으로 
치료하면 1-3일이면 낫는다(자세한 것은 감기 편 참조). 천식도 자연식, 
생식으로 완치된다. 위궤양을 약으로만 완치시키는가, 간질환, 폐렴, 
고혈압, 당뇨병, 두통, 관상동백, 뇌경색등 등의 순환계 질환을 약으로만 
완치시키는가. 자연요법으로는 거의 치료 내지 완치된다. 자연의 
창조원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 틀림없다.
  최신 장비라야 잡을 수 있는 깊은 바다의 고기에서 뽑아낸 물질이 약이 
되겠는가. 곰을 잡아서 만드는 웅담도 그렇다. 생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일시적 효력은 있을지 모른다. 자세한 설명은 뒤로 미룬다.
  * 한약은 어떤가
  한약은 자연법칙에 가장 가까운 약이기 때문에 몸에 유익하다. 그러나 
약재가 자연산이 아니고 척박한 땅에서 재배하여 약효가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다.
  그런데 한약재를 불결하게 다루지 않고 깨끗하게 건조한 약재라면 
가루를 만들어 채로 쳐서 생약으로 먹는 방법이 약효가 더 좋다. 한약의 
장점 또한 여러 가지 약재로 조제한다는 점이다.
  * 영양제 주사는 어떤가
  영야제 주사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해 만든 
식사대용품이다. 내장기관을 수술한 경우, 식사를 할 수 없으므로 양양을 
주사로 공급해야 한다. 거의 수분과 포도당이다. 자연의 영양은 물과 
혼합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변질된다. 그런데 그 영양을 보존하기 위해 
화학처리를 하여 만든 주사이다. 자연의 원리와 거리가 있는 식품이므로 
자연식품보다 못하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 항생제 등 그밖의 약은 어떤가
  항생제에 부작용이 따른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거지만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밖의 약은 자신이 자연법칙을 적용하여 판단해서 써야 할 
것이다.
  * 뜸, 부항, 자석 같은 치료는 어떤가
  각각 어떤 특수한 질환에만 적용되는 치료방법인데, 만병통치적으로 
아무데나 사용하다가는 다른 질병을 유발한다. 잘못하면 회복 
불가능해진다. 어떤 증세만 치료하고, 근본치료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사용은 금물이다(자세한 설명은 다른 편에 나온다). 자석을 많이 
사용한 자석요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체질에 따라 체내 철분 등 필수 
중금속에 어떤 영향을 주겠는가, 그리고 자연법칙과는 어떤가.
  * 방사선을 조사한 식품은 어떤가
  우리나라에서 87년부터 감자, 마늘, 밤, 양파 등 12개 농산물에 방사선 
조사를 허용하고 있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박테리야와 곤충을 죽이고, 싹이 
자라는 것을 막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동물실험 보고서는 방사선을 쬔 감자, 양파를 먹은 쥐들에게서 
체중 감소, 사망률 증가, 기형 출산 등의 이상이 일어나 미국에서는 3개 
주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고, 유럽공동체에서는 방사선 조사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조선일보 89.9.26). 무해하다는 찬성론도 있다. 
그러나 우주창조 과정에서나 사용되는 방사선을 인류가 제조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반자연적일 뿐만 아니라, 자연윤리 도덕적으로도 크게 어긋난다.
  자연의 생명원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해로울 것은 당연하다.
  * 녹용, 웅담, 뱀, 사슴, 노루피, 삼은 어떤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광합성작용에 의하여 만들어진 영양으로 
살아간다. 초목은 스스로 몸도 만든다. 곤충이나 미생물이나 동물은 그 
광합성작용을 한 것을 두 눈으로 분별해 채취해서 먹어야 산다.
  풀이 썩으면 흙 속에 미생물이 분해해서 먹고 살고, 그 미생물은 지렁이, 
굼벵이, 곤충의 먹이가 된다. 개구리는 곤충과 연한 풀씨를 먹고, 뱀은 
개구리를 먹는다. 그리고 사슴, 곰, 노루는 주로 풀과 나뭇잎, 도도리 같은 
나무열매를 먹고 산다.
  인류의 소화기관은 부드러운 음식을 오랫동안 먹어서 쇠퇴했지만, 
아직도 도토리와 일부 산야채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여름과 
가을에 날 걸로 먹으면 녹용, 웅담을 먹은 것보다 훨씬 효력이 좋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녹용, 웅담은 건조과정에서 영양소가 변질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동물이 동물을 먹도록 창조되어 있지 않았었다. 다만, 인류가 빙하기처럼 
식물이 없을 때에 생존을 위해 잡아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슴, 노루피는 그 산짐승이 죽을 때 만들어낸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으로 인해, 커피를 먹으면 기운이 나듯, 일시적으로 기운을 내면서 
정신과 몸을 해친다.
  산삼은 자연식물이니 아주 좋다. 그러나 산채를 생식하면 같은 효력이 
있다. 그런 것이 약효가 좋다면 그런 약을 매일 먹다시피한 중국 황제들의 
평균수명이 41세밖에 안 되었겠는가. 오히려 생식, 자연식을 했으면 훨씬 
건강장수했을 것은 명약관화하다.
  돈이 많아 그런 것을 먹는 사람은 건강장수하고, 돈 없는 사람은 질병에 
허덕이도록 이 우주가 불공평하게 창조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값비싼 약을 먹고 기운을 내자는 그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건설적인 기운은 조직을 해야 농부처럼 몸이 마르고 힘이 난다. 
그런데 그런 뱀탕, 노루, 사슴피를 먹고 기운을 내봐야 그 힘 때문에 
자신은 물론 자연훼손과 자원낭비만 가져욜 뿐이다. 필자는 녹용이니 
뱀이니 노루피니 하는 것을 아직 먹지 못한 것을 퍽 다행으로 생각한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인류와 자연에 대해 정직하게 자연원리에 따라 사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건설적인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진실이다.
  * 이 책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어떤 분은 복잡하고 살기 힘든 이 세상을 빨리 하직하려고 질병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질병을 치료해 주어 도리어 그 사람을 
고생시키는 것이 아니냐.
  우주적인 차원에서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오래 살고 짧게 
산다는 것은 마음의 문제다. 100세를 살았더라도 인생이 잠깐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0년을 살았으면서도 몇 백 년을 산 것같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엔 뒤의 사람이 훨씬 장수한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생식, 자연식을 권장할 가치가 있느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의도는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함으로써 한몸이 
유기체인 자연의 오묘함과 위대한 진리를 드러나게 하자는 데 있다. 
그리하여 보다 평화롭고 윤리적인 미래사회를 지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3. 생식, 자연식의 방법

    (1) 생식방법
  * 아침 기상: 냉수를 한 컵 내지 두 컵을 마신다. 생수가 흡수되는 
시간인 약 20분을 보낸 다음에 다른 음식을 먹는다.
  * 아침: 원칙적으로 폐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체질의 오전형은 아침과 점심을 먹고, 
저녁은 가법게 먹는다.
  저녁이라야 신체 리듬이 활동적이 되고, 밤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나는 오후형의 체질은 아침을 폐지하고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 필자는 
저녁 한 끼만 먹는다. 오전형은 아니고 오후형도 아닌 중간형은 점심과 
저녁 두 끼만 먹는다.
    * 점심
  - 밥: 현미잡곡 생가루 70g-300g, 노동을 하는 분은 300g이상 먹어야 
한다.
  - 반찬
  채소: 케일, 쑥갓, 깻입, 무, 당근, 양배추, 샐러리, 돌미나리, 시금치, 
호박잎, 감자, 고구마 등 건강인 1일 500g이상, 건강한 환자 1,000g이상, 
허양한 환자는 즙만 빈 컵 내지 한 컵씩 자주 먹어야 한다.
  산나물: 질경이, 민들레, 취나물, 곰취, 두릅, 도라지, 더덕, 쑥, 각종 
산나물, 식용 풀,(채소는 한끼에 두세 가지 정도 먹는다.)
  나뭇잎: 찔레순, 머루순, 다래순, 아카시아 잎, 도토리나무 잎, 벗나무 잎, 
낙엽송 잎, 잣나무, 진달래 잎, 적송(재래송) 잎, 나뭇잎은 씹어봐서 심하게 
쓰지 않는 것은 즙을 내서 거의 먹을 수 있다.
  풀: 염소, 토끼, 소, 닭의 먹는 풀은 거의 먹을 수 있다.
  건과: 생땅콩, 밤, 아몬드, 살구씨, 곶감, 호도, 잣 등 까서 파는 잣, 
호도는 공기에 산성화되기 쉬우니 안 먹는 것이 오히려 좋다. 콩과 깨만 
해도 충분하다. 야채를 충분히 먹으면 사과, 귤 같은 과일이 먹히지 
않는다.
  * 저녁: 같음
  * 식후: 솔잎 물을 한 컵 마신다. 솔잎 물은 하루 한두 컵 마신다.
  * 유의사항: 생식, 자연식에는 야채와 콩과 솔잎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몇 천 년 동안 땅을 수탈하여 농토가 산성화되어 있으므로 
나뭇잎, 풀잎으로 약효를 보충해야 한다.
  * 날콩, 솔잎, 레몬, 오미자 물
  생식, 자연식에는 날콩가루를 밥먹기 전에 두 수저를 물에 타서 하루 두 
번 먹어야 한다. 그러면 고기가 전연 필요없어진다.
콩은 단백질, 지방질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콩가루를 시중에서 팔고 있으나, 외국 콩인지 비린내가 심하고, 맛이 
좋지 않은 것이 있으니, 외국 콩인지 비린내가 심하고, 맛이 좋지 않은 
것이 있으니, 토종콩을 구해서 씻은 다음 말려서 방앗간에서 빻는다. 콩을 
빻을 수 있는 분쇄기도 나와 있다. 날콩은 하루 분 세 수저를 물에 불린 
다음, 식초에 한시간 가량 담그었다가 먹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솔잎에는 비타민 A, C, K가 있고, 신경안정제와 신경활성제가 있어서 
적당히 먹으면 잠이 잘 오고, 나른하거나 피로한 것이 없어지지만,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여러 날 안 먹으면 몸이 나른해진다. 그리고 솔잎은 신경을 느긋하게 
안정시켜 준다.
  솔잎은 재래송(적송)의 옆가지 끝을 짧게 꺾어서 박스나 단지속에 
보관하면 2주일까지는 마르지 않는다.
  솔잎 물은, 솔잎을 따서 분쇄기에 넣은 다음, 물을 한 컵 붓고 갈면 푸른 
빛의 죽이 된다. 거기다 물을 더 넣고 갈면 푸른 물이 되는데, 철망사에 
받치면 솔물은 빠지고 섬유질만 남게 된다.
섬유질은 버리고 솔물에 콩가루를 타서 반드시 식후에 마시고, 날콩가루 
물은 밥먹기 직전에 마신다. 식초를 타서 마시면 먹기도, 효력도 좋다.
  콩가루와 솔잎도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과다하면 해로우니 적절히 
먹어야 한다. 소나무에 살충제를 치는 곳이 있으니 주의해서 채집해야 
한다.
  북한에서 발간한 민간요법을 보면 솔잎이 가장 많이 약으로 사용되는데 
31가지 병에 쓰이고 있다. 그 다음에 민들레 질경이 같은 야초다.
  콩은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보다 솔잎을 분쇄기에 넣고 갈 때, 
날콩을 불려서 두세 수저 넣고 솔잎과 같이 갈면 먹기 좋다. 또 솔잎을 갈 
때 콩가루를 같이 넣고 갈아도 먹기 좋다.
솔잎 물에 콩가루를 섞는 것보다 맛이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콩을 연구하고, 서울대에서도 연구한 발견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세표 속의 노폐물을 신속히 대사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우수한 단백질과 지방을 공급해 준다고 한다. 보통 사무실 근무 
같은 일을 할 때는 느낄 수 없는데, 산에 오를 때에 기준이 없거나 나른한 
것을 느끼면 노화라고 생각하기 쉽다. 날콩과 솔잎을 먹으면 대개 
없어진다. 날콩은 육식을 상당기간 금한 후에 먹어야 소화가 잘된다.
  레몬 물은 레몬을 반을 잘라 두 쪽 모두 짜서 즙을 낸다. 거기다 물을 
한 컵 탄다. 그 레몬 물에다 날콩 물이나 날콩가루를 타서 마신다.
  고혈압과 모든 병에 만병통치적 효력이 있다. 솔잎 물도 그러하다.
  오미자 물은 붉은 햇오미자를 깨끗이 씻어서 생수에 네 시간이상 담그면 
고운 발간 물이 우러나오는데 그 물을 음료수처럼 마신다. 가을에 
붉은색의 햇오미자를 사서 건조하여 서야 물감 같은 물이 우러나오면서 
맛도 신선하다.
  솔잎 물, 오미자 물, 레몬 물을 만드는 방법과 날콩가루를 사용하는 
방법은 필자의 아내가 개발한 것이고, 불린 콩을 사용하는 방법은 
통풍으로 누워 있지도 못하던 환자를 필자의 아내와의 상담으로 치료하던 
그 부인이 개발해서 알려쥐서 배웠다. 통풍 환자는 노령이신데 완치는 
아직 안됐지만 미국까지 다녀왔을 정도로 치료가 됐는데, 자연식에 한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계속 솔잎 물 등, 자연요법을 해야 한다.
  위의 방법이 약으로 만들 수 있다면 1년에도 몇 천억 원의 개발비를 
받을 수 있는 탁월한 약이다. 그러나 흔하기 때문에 약으로 당장 만들기 
어렵지만, 솔과 콩의 성분으로 만들 가능성은 있다.

    (2) 질병 치료
  * 감기: 레몬물, 또는 오미자물에 날콩가루를 한 수저 타서 2시간 반마다 
마셔야 한다. 감기에 유일한 약인 비타민 C는 3시간밖에 효력이 없다. 
그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 불면증, 우울증, 투통, 신경성 설사: 자연식, 생식을 하면서 솔잎 물을 
식후에 먹어야 신경이 건강해지고 잠도 잘오고 완치된다.
  * 고혈압, 뇌졸중, 통풍, 당뇨병: 자연식, 생식을 하면서 솔잎 물 또는 
레몬물에 날콩물이나 가루를 섞어 먹어야 치료가 빠르다. 고혈압에는 
필수적이다.
  그런 질병뿐만 아니라 솔잎물 레몬물은 거의 모든 질병에 효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명심할 일은 건강한 사람에겐 백약이 무효하다는 법칙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약이 있다면 이 세상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 위염, 위궤양: 자연식을 하면서 민들레즙, 케일 당근즙, 감자즙을 하루 
두세 번 마시고 솔잎물도 마신다.
  * 기관지염: 목이 간질거리면서 기침이 날 때는 돌찜질을 하면서 
오미자물과 산초씨 껍질을 물에 우려서 그 물을 먹고, 까만씨는 가루를 
내어 먹는다. 오미자를 삶으면 시어서 먹을 수 없고, 산초씨 껍질을 삶으면 
써서 못 먹는다.
  그런 것을 보더라도 식물을 화식하도록 창조하지 않았음을 안다. 삶으면 
칼슘이 파괴되어 담낭 결성, 치석이 생기고, 천하 제일의 약인 비타민이 
파괴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병을 생각해 보자.
  두통, 신경성질환, 노망, 치통, 고혈압, 위염, 간염, 간경화, 소화불량, 
신부전, 신장염, 심장병, 변비, 결핵, 피부병, 골정, 근육마비, 근위축증 등, 
각종 난치병에 효력이 탁월할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암은 완치가 어렵다. 
특히 간암, 췌장암 같이 신속히 진행되는 암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장암, 
췌장암 같이 신속히 진행되는 암은 더욱 그렇다. 특히 간암, 췌장암같이 
신속히 진행되는 암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장암, 임파선암, 자궁암, 유방암 
같은 암 환자 중에는 몇 년째 생식, 자연식을 하며 치료하고 있다.
  생식을 하면은 체중이 형편없이 줄다가 다시 회복된다. 필자는 76㎏에서 
55㎏까지 줄었다가 4년 후에 61㎏으로 회복되었다.
  일본에는 60년대부터 이미 생식으로 치료하는 의사(고오다 미쓰오)가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의사(모리시다 게이찌) 생물학자 등의 학자가 
연구를 하고 있고, 그 우수성을 일본의 의사들은 거의 알고 있다고 한다.
  물질뿐만 아니라 의학면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것이 여실하다.
  마지막으로 유의할 일은 열이 오르면 보은을 해주어야지 해열을 시키면 
해롭고, 치료가 늦어진다. 열이 오르고, 설사를 하고, 통증이 있는 것은 
자연치유력의 치료과정인 것이다. 설사는 나쁜균이 많아져 위험하기 
때문에, 또는 장 청소의 필요성으로 배설을 시키는 것이다.
  금년 언젠가 신문을 보았더니, 미국의 어느 대학 학자가 실험한 
결과인데, 유아가 열을 내면 보온을 해주고, 해열제를 먹이지 말라는 
부탁이었다. 열이 올라서 15분인가 얼만가 혼수상태가 계속될 때에만 
병원의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머리에 물수건을 얹어서 해열을 시키면 
혼수상태까지 안 간다. 우리 몸의 모든 균은 40도 가까이 열이 오르면 
사멸하기 때문에 자연치유력이 열을 올린다. 그 열은 소아마비, 뇌막염 
같은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 올리는 것이다. 해열을 시켜 그런 병에 
걸리는 것이다.
  유아에게는 우유 대신에 익은 콩물과 야채즙과 밥물을 먹이면 최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감기가 있을 때는 레몬물에다 꿀을 타서 먹이면 
된다.
  어린이나 건강한 사람에겐 콩을 불려서 살짝 익혀서 분쇄기에 갈아 
두유를 만들어 먹이면 우수한 식품이 된다.
  봄과 여름이면 산에 있는 나뭇잎을 뜯어다가 즙을 내서 먹는 실험을 약 
2년을 했다. 책을 보며 그것을 분별한다는 것은 여간 시일이 소요되지 
않아 원시인처럼 풀이나 잎을 씹어봐서 비위에 맞지 않거나 몹시 쓴 잎을 
제외하고는 거의 먹는 잎이란 걸 알았다. 나뭇잎은 먹을 수 있는 나무가 
더 많다. 4,5월에는 햇 순을 그냥 먹고 잎이 쇠면 잎을 뜯어다가 분쇄기에 
넣고 물을 조금 붓고 갈아서 짜면 즙이 나온다. 소나 염소 같은 초식 
동물이 먹는 풀을 즙을 내서 먹으면 얼마나 살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자의 다음에 할 실험이다.
  너무 써서 아릴 정도의 풀을 실험삼아 필자가 먹었다가 3일 동안 토하고 
음식을 전연 먹지 못한 일도 있었다. 조심해야 한다.
  일본의 생식, 자연식 요법을 60년 전에 개발한 니씨 가쓰조오 선생은 
흑인의 피부를 백인의 피부처럼 희게 할 수 없나를 실험하기 위해 
표백제를 여러 번 먹다가 사망하였다는 글을 자연식 연구자 안현필 선생의 
책에서 보았다.
  어떻든 그 실험정신에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필자의 생식에 관한 기사가 월간 잡지에서 네 번 취재가 되어 게재가 
됐고, 신문(중앙일보)에도 기사화되고 방송에도 몇 번 나간 일이 있어서 
전화가 하루에도 몇 통씩 온다. 집사람이 전화상담을 하느라고 녹초가 
되는 날도 있다.
  필자에게는 신경질을 내다가도 상담자의 전화에는 딴 사람처럼 
친절해지는 것을 보면, 유전자적 체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다 아는 평범한 일상일까지 묻고, 또 묻고 해서 실제 
한 시간씩 걸리는 상담도 있다보니 피곤해서 친절한 답변을 못하고는 곧 
후회를 하는 아내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지면의 제약으로 질병 치료 사례를 일일이 들 수가 없다. 다만 
백혈병으로 많은 어린이가 삶을 잃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자연요법을 제대로 하면, 4명 중 적어도 3명은 완치된다고 믿는다. 피가 
부족할 때는 수혈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5명의 소년과 애기가 자연요법을 했는데 3명은 완치되고 1명은 
실패하고, 1명은 치료중이다. 솔잎 물 등을 먹이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믿어지고, 1명은 자연치료가 힘들다고 하지 않아 재발이 된 학생이다. 
체질에 따라 솔잎 물이 필요치 않은 체질도 있는데, 약한 체질은 
생식자연식을 하면서 안 먹으면 맥이 없는 증세가 오고, 질병이 잘 
치료되지 않고 위험하다.
  백혈병으로 입원하여, 농촌에서는 치료비로 고생을 한다. 자연요법으로 
치료가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도 치료가 안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말을 했다는 글을 몇 군데서 봤다.
  그러면 자연요법을 얼마 동안 해야 완치가 되는가. 가벼운 두통, 설사, 
고혈압 같은 병은 1개월 내지 6개월이면 완치되지만, 간경화, 신부전 같은 
질환은 2년 내지 약 5년 전후의 기간이 걸리고, 암은 약 10년 전후 동안은 
자연요법을 해야 완치가 되리라 본다.
  특히 주의할 것은 몸이 극도로 쇠약한 환자에겐 즙을 반컵 내지 소주잔 
하나 정도로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한다. 
  한 가지 더 설명할 것은 채소의 비율이다. 자연식, 생식을 연구하는 
학자나, 연구가 중에는 반찬인 채소의 비율을 야채 30%, 해초 30%, 생선 
30%, 과일 10%로 먹으라고 한다. 그렇게 먹어도 건강한 사람에겐 좋다. 
그러나 원칙은 아니다.
  고생 인류가 몇 천만 년 동안 그렇게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륙, 외몽고, 남미 오지 같은 곳에서는 해초를 전혀 먹지 않고도 
건강장수한다.
  왜냐하면 바다의 해초가 좋지만 오염이 돼 있고, 그 영양을 육지의 
초목이 만들어 준 것이 장마 때 바다로 흘려 들어간 질소, 인, 칼슘 같은 
영양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산의 야채만 먹어도 된다. 바다고기도 육지의 
초목이 만들어 준 영양을 먹는 연유로 육지의 강물이 흘러 들어가지 않는 
곳엔 고기와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
  또 물고기 대신 콩을 먹는 것이 원칙이란 사실을 말해둔다.
  소금이나 고기를 안 먹으면 금단현상의 부작용이 오는데 솔잎 물과 콩을 
적절히 먹으면 극복이 되고 체질이 개선된다.
  * 요요법
  오줌으로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도 아내와 함께 몇 개월을 
먹어보면서 실험을 해봤다.
  그러나 생식, 자연식을 제대로 하는 사람에겐 효력이 없다. 왜냐하면 
기성식품, 육식, 화식을 주로 하는 사람 중에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이 부족한 경우가 생긴다. 그런 체질에는 혈액과 세포가 사용하고 
오줌으로 배설한 비타민 등의 영양분자를 오줌을 통해서 다시 흡수하여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식을 제대로 하는 사람에겐 필요성이 없어진다.
(본장은 추가로 써 넣은 글임)

    (3) 일본의 생식
  (가) 서식의학의 방법
  * 식사 횟수: 1일 2식(점심, 저녁)
  * 밥: 현미가루 약간
  * 채소: 나물, 야채를 1일 1,100g 내지 1,300g 정도 먹는다.
  서식의학은 일본에서 유명한 의학으로 질병치료와 생식개발에 크게 
공헌했다. 우리나라는 자연건강회에서 서식의학을 지도하고 있다. 도 이 
분의 위대한 발명(전래의학의 재개발)은 채소의 생식방법과 현미와 통밀을 
먹어야 한다는 자연요법이다. 또한 가지 서식의학에서 중요시하는 방법은 
냉온요법이다. 유럽에서는 고온요법, 미국에서는 물리요법, 인도에서는 
수치요법이라고 하는데 뒤에 다시 설명한다(서승조 "원본 서식건강독본" 
김흥국 역, 하국자연건강회 1986. p.107).
  (나) 고오다 미쓰오 의사의 방법
  서식의학의 생식방법을 의과대학 학창시설부터 실천하면서 자신의 
체험으로 개량한 방법이다. 날채소만 4년8개월 동안 생식한 체험을 했다. 
현대의학에서 손을 못쓰는 여러 가지 불치병을 완치시키고 있다. 그가 쓴 
"생채식 건강법"(배성권 역, 서울 자연건강사 1985)에는 암을 비롯하여 
근위축증, 베에젯트병, 강피증, 백전풍 등 24인의 투병기가 실려 있다. 
일독을 권한다.
  아침: 먹지 않음(생수와 감차만 마심)
  * 감차: 감 이파리를 다린 물, 비타민 C가 많음.
  점심: 생식중에는 감차 불요
  * 날채소잎: 시금치, 케일, 상치, 기타의 엽채류, 레몬 반개-이상 소계 
250g
  * 채소뿌리: 무 100g, 당근 120g, 참마 30g-이상 소계 250g(간 것)
  * 채소합계: 500g
  * 생현미가구: 70g
  * 소금: 4g
  저녁: 위와 같음
  * 생수와 감차 합계 1일 1.8리터 마심.
  가장 자연원리에 가까운 방법이다. 생식을 하면 1일1식 내지 2식을 해야 
한다.
  ※ 유의: 특히 필수적인 생콩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환자들이 기운이 
없어 고생을 하게 되고, 해초를 중요시하지 않고, 잡곡을 사용하지 않고, 
현미 마른 가루만을 사용한다. 마른 가루도 먹어보고 했는데, 물에 불려서 
만든 떡가루가 맛도, 먹기도 좋고 영양도 활성화된 상태라고 한다. 그밖의 
산야초를 사용하지 않는다.

    (4) 자연식(채식)
  한반도에 처음 이주한 선주민들은 수렵, 채취 시기를 지나 농경생활을 
해오면서 거의 채식생활을 해왔다. 60년대까지 서민은 물론 농촌에서는 
거의 1년내내 쇠고기 한점 못 먹고 지내왔다.
일제 말경에는 산나물과 채소로 지은 나물밥으로 연명하던 때도 있었듯이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천식, 말라리아, 이질, 
장티푸스, 천연두, 홍역, 결핵 등의 질병으로 사망률이 매우 놓았다. 필자도 
10세 전후 때 여름이련 말라리아로 3년 동안 고열로  고통받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질, 눈병으로도 고생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고혈압, 
당뇨병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때는 의사나 학자나 서민이나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육식을 못해 영양실조로 질병이 만연하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가르쳤다.
  소위 3대 영양소의 하나인 단백질, 지방질의 부족으로 몸이 쇠약해져 
질병을 일으킨다는 질병관이 최근까지, 아니 현재까지 일부에서 주장되어 
오고 있다. 그러던 것이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육식, 미식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백혈병 등이 증가하게 되자, 한편에서는 채식을 
주장하는가 하면 다른 편에서는 아직 육식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고 
나오고 있다.
  우리 몸은 흙에서 나온 물과 공기와 식물과 그리고 식물이 만들어낸 
산소로 구성되어 있다. 흙은 모든 자연의 모체이기 때문에 성경에서도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쓰여져 있는 것이다.
  60년대까지 우리가 주로 채시기을 해왔었지만 그 귀중한 산나물도 전부 
익혀 먹고, 야채도 소금에 절여 먹었으니 영양이 있을 리가 없다. 백혈구와 
자연치유력의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류와 생효소와 엽록소, 
미메랄이 부족해 질병이 만연했던 것이다.
  육식에 많은 단백질, 지방은 콩만 먹어도 충분하다. 생콩가루를 쌈을 
싸서 먹으면 효력이 더욱 좋다.

  (가) 경미한 질병
  중병이 아닌 경미한 질병에도 생식을 하면 치료가 빠르고 확실하지만 
생식이 어려울 때는 밥만 현미밥으로 먹는 자연식 방법으로도 치료가 
된다.
  ㅇ 경미한 유형 : 고혈압, 당뇨병, 천식, 결핵, 비대증, 편두통, 신경성 
질환, 간경화, 간염, 천식, 변비, 피로, 피부염, 화농, 염증, 감기 등의 초기 
환자
  ㅇ 방법
  밥: 현미 잡곡밥(생식편 참조)
  반찬: 산나물, 채소, 해초, 건과 등(생식편 설명참조) 염분이 적은 양념을 
사용한다.
  1일 2식(점심, 저녁) 또는 3식
  밥은 생식을 못 하더라도 채소는 생식을 하여야 치료가 된다. 생식이나 
자연식을 못하는 것은 오랫동안 입맛을 마비시키고 몸에 영양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표준체중에서 5㎏ 이하로 감량하면 먹을 수 있는 식용이 생긴다. 
허기가 져야 식욕과 입맛이 생긴다.
  감자, 호박, 가지는 얇게 썰어서 수증기로 살짝 짜면 푹 익힌 것보다 
맛이 더 있다.
  염분: 염분은 안 먹는 것이 원칙이지만 먹기 힘든 분은 입맛을 돋구기 
위해 싱겁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염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한다.

  (나) 자연식과 채식
  이 책에서 자연식이라 함은 밥은 익혀 먹되 채소, 해초는 날걸로 먹는 
방식을 말하고, 채식이라 함은 밥과 야채를 다 함께 조리해 먹는 방식을 
가리킨다.


    4. 질병의 기능
 모든 존재는 장,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질병의 장점은 무엇인가. 
질병에 걸린 인체가 아프고 고통을 느끼게 되는 작용은 병을 고치려는 
자연치유의 신호이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음식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속을 느글거리게 하여 
토하게 하고, 내장에 해로운 균이 침입하면 설사를 해서 균을 밖으로 
배설을 시켜 자신을 보호한다.
 몸에 감기 바이러스나 장티푸스 균이나 간염이나 염증이나 백혈암이 
생기면 인체의 자연치유 기능은 열을 올리어 바이러스와 균을 약화시키는 
한편, 백혈구를 활성화시켜 박멸한다.
 타올찜질이나 돌찜질, 온열요법은 인공으로 몸의 열을 올려 자연치료를 
돕는 자연요법에 맞는 치료법이다.
 대자연은 병이 나면 입맛을 없게 하고, 먹기 싫어지게 만든다. 그래야 위 
속이 비고, 소화에 집중하던 자율신경과 치유력은 병을 치유하는 기능으로 
전환된다. 몸의 체중을 줄이고 내장을 비워야 면역기능과 백혈구가 
왕성해진다는 사실은 사람과 동물실험을 통해 많이 증명되어 
상식화되었다.
 산의 짐승이나 가축도 병에 걸리면 먹지 않는다. 위와 창자가 비고 
체중이 줄수록 몸의 저항력과 치유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식이나 단식으로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관장을 3일간 실시해서 
대장 벽에 붙어있는 숙변을 청소하면 창자의 독소를 제거하던 백혈구들과 
자연치유력이 다른 병원체로 이전하여 병을 치료한다. 또한 병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현대인에게 결핍되어 있는 고통의 영양소를 섭취시키는 
작용이다.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대장균을 삼키는 모습. 대식세포가 팔을 
뻗어 대장균을 붙잡아 끌어당긴다(왼쪽). 대식세포 조직 속에 갇힌 
박테리아가 조직 속으로 흡수하여 죽여버린다(오른쪽).

대자연이 공급하는 괴로움의 정신적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며 자랐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암 등 불치병을 앓게 되면 심한 고뇌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하여 평소에 반자연적 생활을 했던 자기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삶과 그 의미를 사색하게 된다.
 병원에서 치료를 해봤으나 병은 점점 나빠진다. 지각있는 환자는 자기 
병을 못 고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죽음의 불안과 초조감으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때 희망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보호하여 
주면 환자가 의존적이 되고 어린애처럼 되어 필요한 생식, 운동, 냉온요법 
등 치료에 나태하여져 실패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적당한 조정이 필요하다.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극도로 초조해지다가 급기야는 
체념하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불치병에 걸렸다는 것을 선고받게 되면 
수많은 사람 중, 하필 나에게 그런 불치병이 찾아왔는가 하고 분노한다.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가, 나보다 더 못된 짓을 하면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사는 사람도 허다한데, 무슨 악연으로 나에게 그런 불치병이 
찾아왔는가. 그러면서 울분과 분노를 참지 못하기도 한다.
 불안, 초조감으로 고통의 일정기간을 지난 다음에는 '현대의학으로서도 
못 고치고 결국 죽는구나, 나의 운명이지, 어쩔 수 없지' 하고 체념하게 
된다. 또 심리적인 충격으로 정신이 먼저 쇠약해져서 산다는 의욕을 
상실하고 염세적이 되기도 한다.
 체념한 상태가 마음을 비운 순수한 상태다. 그때쯤이면 쾌락, 소유, 
권력, 명예 등의 헛된 욕망이 배설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얼마 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의 고통을 먹다가 체념 직전의 상태에 이르면 
생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 이전에는 즐거움의 자극에 
중독된 본능이 콘크리트처럼 굳어져 생식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이미 병이 너무 깊어져 생식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독성이 강한 
약물과 방사선으로 백혈구가 쇠퇴해지고 몸의 기능이 약해져, 전염성 
질환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은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인간의 욕망의 헛됨을 느끼게 한다. 또 이 
세상에서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빈 마음으로 
삶과 영혼과 자연을 깊이 사고하게 해준다.
 그래도 견딜 수 없으면 종교에 귀의한다. 만일 이 세상에 정신적, 육체적 
병으로 인해 고통이 없다면 누가 종교를 믿겠는가. 날씨가 더운데 누가 
겨울옷을 입으며, 배가 고프지 않은데 누가 밥을 먹겠는가. 그러나 
인간에게는 존경본능과 신앙본능이 있어서 신앙을 갖기도 한다.
 이렇게 질병은 깊은 생각을 하게 하여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삶과 자연의 
실체를 깨닫게 하여 욕망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리하여 신과 자연은 인간을 병과 고통이라는 법칙을 사용하여 인간의 
헛된 욕망을 정화하며 자연을 보호한다. 자연은 반자연적인 인간의 물질적 
횡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질병과 재난을 수단으로 하여 
인류에게 경고하고, 법칙을 크게 어긴 사람을 제거해 가는 장치를 자연 
속에 설계해 놓았다.
 기쁘고 즐거울 때 진리를 사색하거나 어떤 법칙을 탐구하거나 원리를 
깊이 사고할 수가 없다. 즐거울 때는 시험준비도 잘 안된다. 마음이 
안정되거나 근심걱정이 있을 때 또는 고통이 있을 때 사고는 활발해지고, 
머리는 좋아진다. 기쁘고 즐거운 사람에게 사고력까지 더해주는 불공평한 
대자연(신앙인에게는 신)이 아니라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즐거울 때는 섹스, 놀이, 사기, 도둑질하는 사고는 잘 된다는 
사실을 또 유의해야 한다.
@ff
    5. 생식, 자연식 선구자
  (1) 막스 게르손 박사
 독일의 루드비히대학교 의과대학을 1909년에 졸업하고, 독일에서 
의사생활을 하다가 1933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개업면허를 얻었으며, 
1941년경에는 뉴욕에서 의사개업을 한 박사는 50여년 전에 벌써 채소즙과 
생채소로 불치의 결핵환자와 암환자를 치료하여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1929년부터 두통과 결핵 및 암에 관한 식이요법 논문을 의학잡지에 
42회나 발표하였고, (암치료 50인의 사례)를 비롯한 결핵과 암에 관한 
저술을 4권이나 발간했다.
 극히 온유겸손하고 물욕이 없이 청빈했던 그가 영감에 의해 개발한 
찬란한 의학상의 업적은 현대 정통의학으로부터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말할 수 없는 멸시와 천대를 받았었다.
 게르손 박사는 무염식으로 당근, 꽃양배추, 미나리, 야채를 잘게 으깬 
것을 먹이고, 즙을 매일 12컵이나 마시게 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당시 
불치병인 피부결핵(낭창)환자를 400여명이나 치료하고, 많은 암환자를 
치료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도 1959년에 77세로 후계자도 없이 
사망하였다. 다만 1951년 독일 베르히데스 가덴에서 열린 독일 의학자 
회의에 게르손 박사가 초청을 받고, 연설한 인연으로 거기에 참석했던 
이셀 박사가 게르손 박사의 식이요법을 들은 대로 환자를 치료해서 말기 
암 환자의 95%가 치료되는 뜻밖의 좋은 결과를 보았다.
 그런데 그중 치료가 되지 않아 사망한 가족으로부터 1960. 9. 15에 
사기와 살인자로 몰려 의사가 체포당하는 일까지 있었다.
 그 후 고소는 취하되었지만 진리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깨닫게 한다.
 생식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인류를 포함한 우주 자연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아프리카의 성자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다음과 같은 글로 게르손 
박사를 격찬했다. 도둑이 도둑을 알아보듯, 슈바이처 같은 위인이 아니면 
그를 알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 나는 의학역사를 통해서 가장 뛰어난 의학적 천재의 한 사람을 보았다. 
... 게르손 박사의 암치료가 크게 이바지하였음에 따르는 난관을 나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로 말하면 의학사상 길이 빛날 업적을 남긴 
의학적 천재이다."
 이 두 분이 서로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50세 때 결핵을 앓고 있던 
슈바이처 박사의 부인을 식이요법으로 완치시켜 준 일이 있었다.
 막스 게르손 박사가 자연식의 식이요법을 발견하게 된 것은 우연한 
체험으로 터득한 것이다.
 박사 자신이 물려받은 편두통 때문에, 통증과 메슥거림과 어지러움증으로 
고생했다. 당시에도 치료약이 없던 때라, 혼자 연구에 몰두한 끝에 
자연식으로 자신의 편두통을 깨끗이 치료한 체험을 살려 편두통환자를 
치료했다.
 그런데 여러 환자 중에 편두통으로 실직의 위험에 빠진 환자를 
치료했는데, 그 환자가 앓고 있던 피부결핵도 함께 치료가 되었다. 박사는 
그 사실을 몰랐지만 환자가 알려주어 결핵도 치료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위의 글을 인용한 책에서 대화의 한 토막을 옮긴다.
 "편두통은 어떻습니까."
 박사가 찾아온 환자에게 물었다.
 "없어졌습니다. 다 없어졌습니다." 하고 그 사람은 즐겁게 외쳤다.
 "그후부터는 하루도 직장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말했다.
 "의사선생님 제 얼굴에서 뭐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십니까?"
 게르손 박사는 더욱 가까이 다가앉았다.
 "같은 사람인데, 무엇?"
 "제 낭창, 그 무섭고도 추악한 낭창이 사라졌어요. 기적과도 같이."
 환자와 의사가 한층 의기양양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의학논문조차 의학잡지(뉴욕주)에서 게재를 거부했다. 
식이요법은 현대의학의 목적과 상반된다는 이유이다. 그리고 뉴욕주 
의사회는 식이요법의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위원을 다섯 번이나 보내어 
조사를 했지만,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었다. 또한 의사회의 회원권과 
특권도 2년간 정지당했다. 어떤 의사들은 게르손 박사가 미쳤으면, 
정신분열증이라고 했고, 심지어 사기라고 주장했다.
 어떤 의사는 "그의 치료 사실을 믿는다. 그러나 현 시점에 있어서 그는 
우리들의 가시이다"라는 놀랄 만한 대답을 했다.
 그가 고인이 된 지 30년이 되지만 아직 정통의학계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것도 하늘의 섭리이다. 만일 인류가 그러한 자연식이요법을 
받아들였다면 의학의 발전은 어떻게 되었을까.
 막스 게르손 사건으로 1946년에 미 상원 소위원회에서 청문회까지 
열렸는데, 치료된 환자들이 출석하여 증언한 사실도 있었지만 결과는 
유야무야되고 말았다(막스 게르손 박사 (암을 뿌리뽑는 길 S.T호트 기록, 
정사영 박사 번역. 시조사. 1971 참조).
  (2) 일본의 니씨 가쓰조오 선생
 일본의 서의학 창시자로 유명한 가쓰조오 선생은 100년 전인 1884년에 
태어난 분이다. 국민학교 시절에는 신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천재 
소년이었지만 9살 경부터 원인도 모르는 설사로 고생하고 계속 감기를 
앓았다. 부모님이 너무 귀엽게 키웠기 때문에 아침부터 쇠고기 중심의 
식생활을 하였다. 
 중학교 입시에서 신체 쇠약으로 낙제하여 직업학교에 입학했다. 조금만 
공부를 하고 나면 미열이 나고 설사를 하였다. 16살때 당시의 명의 시사키 
박사로부터 결핵 때문에 20살까지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다.
 선생은 22살 때 광산회사에 들어갔지만 병약으로 여전히 고생을 하였다. 
현대의학으로는 아무 효력이 없음을 깨닫고 고금동서의 건강법을 연구하고 
또 그것을 실천했다. 때로는 며칠이고 방 속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짐승의 
생태법을 흉내내어 친구들로부터 미치광이 취급을 받은 일도 있었다.
 생식법을 실험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생야채식을 하기도 했다. 1951년 
32살 때 눈을 다쳐 큐우슈우대학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의 선고를 
받았다. 7일간의 단식을 하고 이어서 생야채식으로 시력을 회복했다.
 그후 1927년 44살 때 서식건강법을 공표하였다. 그리하여 당시에도 
불치병인 암, 심장병, 혈압병 등 현대의학에서 손을 못쓰는 환자들을 
치료했다.
 일본에는 그의 서식의학을 계승하여 활약하고 있는 서의학연구소장 
와다나베 쇼 박사, 자연식을 연구하는 모리시다 게이이찌 박사, 
생채식으로 자신의 병원에서 많은 불치병을 고치고 있는 고오다 미쓰오 
의사가 대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참고, 서승조 저(원본 서식건강독본) 
한국자연건강회 1983).
  (3) 고오다 미쓰오 의사
 의과대학 재학시절부터 채소를 나무 절구통에 넣어 참나무 절구로 찧어서 
생식한 분이다. 하루 1,300g이 넘는 채소를 4년 8개월이나 먹었고, 그것도 
곡식은 전혀 안 먹고 채소만으로 하루 두 끼를 나누어 먹었다. 하루 2,500 
칼로리가 필요한데 1,000칼로리도 안 되는 식사량이다. 학교에까지 
절구통을 갖다놓고 점심식사를 준비했던 것이다.
 4년 8개월 동안 채소의 효력을 터득하고자 묵묵히 실천한 그 신념과 
무욕의 의지에 대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그후 현미 가루를 추가해서 
환자에게 생식을 시키고 있다.
 선생의 병원에서는 암을 비롯한 수십 종의 불치병을 치료하고 있다. 팔, 
다리의 근육이 오그라드는 진행성 근위축증, 피부가 굳어지는 강피증, 
배에젯트병, 만성고혈압, 당뇨병 등의 불치병을 근치시키고 있다. 그밖의 
현대의학에서 못 고친다고 선언을 한 많은 질병을 완치시키고 있다.
  (4) 정사영 박사
 80여세인데도 아직 건강하신 노박사는 평생을 의사로서 활약하셨다.
 자신이 만성신부전증 환자로서 미국에서 인공신장기의 도움으로 생명을 
연장해오다가 자연식으로 완치시키고 건강을 회복했다.
 우리 나라에 (기적을 낳는 현미) 라는 책으로 현미식을 제일 먼저 소개한 
분이다. 성경을 절대적으로 믿는 기독교 신자로, 검소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면서, 미국, 캐나다, 우리 나라 등지에서 건강의학 강의를 한다. 
무염식, 자연식의 요법인 (네가 낫고자 하느냐) 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시조사, 1985) 했다.
 박사 자신이 현미밥에 소금없이 날채소로 식사를 한다. 박사가 저술한 
위의 책에는 질병에 따라 채소의 종류를 선택하도록 하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박사도 암환자에게는 현미밥이 아닌 날현미가루를 먹도록 
상담지도를 해주고 있다.
  (5) 이상구 박사
 1989년 K.B.S T.V 에서 박사의 채식 강의가 육식과 채식의 논쟁으로까지 
비등했던 일은 기억에 새롭다. 이 박사의 채식이론은 자연식과 좀 다르다. 
자연식은 현미밥에 날채소, 산나물, 해초, 도라지, 더덕 등을 익히지 않고 
먹는 방법인데, 이상구 박사의 채식은 현미밥에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먹기도 하고, 채소를 살짝 쪄서 양념을 하여 즐겁게 먹는 방법도 병행하는 
채식방법이다.
 이상구 박사는 미국에서 미국인을 주로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생식이나 
자연식은 육식을 하는 미국인에게는 권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미국인들은 
저항력이 강하고, 육식이 주식이기 때문에 생식을 하지 않아도 
채식만으로도 치료가 잘 되기 때문이다.
  (6) 인도의 성웅 마하트마 간디
 간디의 채식과 생식은 유명하다. 평생 동안 채식을 하기로 어머니에게 
맹세를 했던 그는 자서전 (진실을 찾아서)를 쓸 당시까지 13년간 과일로만 
생식을 했다. 또 10년간 소금을 먹지 않는 무염식을 했다.
 그는 즐거움으로 소모되는 정신적 에너지를 절제하여 저장했다가 인도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 자제력으로 전용한 것이다.
@ff
    6. 아득한 인류사를 조명해 본 올바른 삶
 대자연(또는 신)이 장구한 시간에 걸쳐 인류를 섭리해 온 올바른 
기본원리를 찾아보기 위해선 수천만 년의 인류의 발자취를 우선 더듬어볼 
수밖에 없다.
 현대인은 역사 이래 가장 높은 학력을 자부하고 있으면서도, 아득한 
인류사를 통하여 조명해 보면 현대인이 자랑하는 지식이란 부분적이고 
기술우상주의적이며, 본능추구적인 학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들에게 우월감을 가져다 준 과학기술이란, 우주 대자연의 발자취가 
가르쳐주는 인류의 올바른 삶을 이해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본질적이고도 
거시적인 지식이 못 된다.
 현대의 과학지식은 지구상의 수십만 종의 생물 중 오직 사람의 즐거움을 
발산할 수 있는 대상을 발명하고, 심심풀이의 감각을 변질시키고, 귀의 
청각을 멀게 하고, 몸의 촉각을 타락 시키는 수단으로 지식의 많은 부분이 
이용되고 있다.
즐거움의 가치를 지향해 질주하는 인류사의 방향의 속도를 우주적인 
거시적 시각에 입각하여 올바른 방향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적으로는 수천만 년의 인류의 삶을 대강이라도 이해해야 되고, 
공간적으로는 미세한 원자의 세계로부터 대 우주에 이르는 대자연과 
인간환경과의 인과에 대해서도 마음깊은 곳에서부터 깨달음이 있어야, 
대자연의 나침반의 눈금을 읽고 인류가 제자리에 서서 올바른 방항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갈수록 지식은 전문화되어 학문 사이의 벽은 
두터워지고 있다. 그리하여 지식의 세분화의 가속은 허상의 지식을 무조건 
따르거나 부분적인 전문기술에 빠져 균형적이고도 본질적인 지식엔 
무관심하다. 그저 경쟁과 즐거움의 대상과 감각적인 자극만 추구한다. 
특히 도시라는 새장 속에서 한정된 경험과 암기적이고 돈벌이 목적의 
기계적인 교육으로 인하여 편견과 단색의 두터운 근시안을 양산하며 
향락과 승리제일주의 가치관의 문명인을 더욱 양산하며 배출하는 곳이 
바로 현대의 일부교육이다.
 본질적이고도 입체적인 시각의 세계관으로의 변화를 위해 여기서는 
까마득한 우주적인 시간에 걸쳐 인류의 삶을 간략히 살펴보고 끝을 알 수 
없이 광대하고 심오한 우주 대자연 속에서 작은 한 개의 세포적인 존재인 
인간이 자연과의 작용에 관해서는 다른 장에서 부분적으로 생각해보겠다.
  (1) 인류는 생리학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곡채식 동물로 창조되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류의 조상인 원시인류의 출현을 기원전 250만 
년경으로 잡고 있고, 고생인류의 존재는 대개 250만 년 이전에서 6천만 
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약 7천만 년 전부터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는 학자도 있다(최몽룡 (인류문화의 발생과 전개) 동성사, 1985. p. 
12).
 창세기에는 아담과 하와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식물로 생식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았던 장면을 아주 짧게 나타 내주고 있다.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시모도스는 태초의 인류의 삶을 
이렇게 쓰고 있다.
 "... 그들은 아무 걱정도 없이 신들처럼 생활하였으며, 슬픔을 몰랐으며, 
무참히 늙어가는 일도 없었다. ... 죽음은 마치 잠자는 것과 같았다. ... 
기름진 땅에서는 농작물이 저절로 풍성하게 익어갔다. 그들은 이 땅에서 
풍요한 산물에 에워싸여 평화롭게 ... 충실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의 법칙) 최현 역, 범우사 1983. p. 46).
 인류학을 보더라도 고생인류는 아프리카나 아열대지방이나 따뜻한 
해안지방에서 풍부한 야생의 곡식과 채소와 과일을 채집하면서 평화롭게 
살았다. 인구가 많아져 채집할 곡식이 부족해지자, 인류의 거주지역이 
넓어져 갔다. 사람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구가 희소하고 사람이 
귀하므로 그들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했다.
 학자에 따라서 원시인은 무지하고 비도덕적이고 빈곤한 생활을 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근세 이후 인구의 포화상태로 인하여 죄악에 
물들어 있던 일부 원시인을 피상적으로 연구한 편견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인구밀도와 자연과의 함수 관계에 의하여 변천하는 인간성의 법칙을 
모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구석기시대의 사냥꾼은 신석기시대 
농부는 현대의 직장인보다 더 행복했을 것이다"라고 그의 저서 
(대화)(홍사중 역, 삼성문화문고 1972. p. 80)에서 말하고 있다.
 태산 준령의 오지 산촌에는 불량 청소년이 없고 인심이 순박하다. 그런 
곳에서 한달 이상을 지내보면 고독감, 그리움, 한가함, 사랑스러움, 슬픔 
같은 어진 정서가 샘솟는다. 평소에 생각도 나지 않던 친척과 친구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곳에서 30여리 떨어진 거리의 집단부락에는 
불량한 건달 청소년이 생겨나고, 인심이 각박해진다.
 삼남지방에서 보리고개가 심했던 가장 큰 원인은 인구의 과잉이었다. 한 
개 군에 한 집씩 있었다면 보리고개가 있을 수 있었겠는가. 산과 들에 
자생했던 과일과 야채와 곡식과 염소, 양, 닭이나 물고기만 해도 먹고 
남는다.
 그런데 학자들 중에는 우리 선조들이 몇 천 년 내지 몇 만 년 동안 
가난한 보리고개에 시달려오다가 새마을운동 이후에야 비로소 빈곤을 
해결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학자들이 있다.
 철에 따라 이동하며 일정한 지역에서 살던 고생인류들의 인구가 
증가하자, 인근 열대지방으로 이주하여 얼마 동안 살았다. 또 채집한 
식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자 온대지방으로, 그리고 한 
대지방으로까지 인류의 거주지를 확대해갔다. 그들은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풍부한 열대 과일과 식물을 채집해서 먹었다. 때문에 야생의 
동물과 같이 거의 병 없이 천진무구하게 살았다는 사실이 학자들에 의하여 
밝혀지고 있다.
 온, 한대 지방으로 이동하자, 추위를 막기 위해 두텁고 질긴 옷이 
필요했고(임혜상 (문화인류학) 삼문 1986. p. 78) 몸을 따뜻하게 하는 
불이 소용되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육식과 화식의 풍속이 정착된 
것이다. 위도가 서로 다른 더운 지역에서 또는 추운 지방에서 수백만 년 
내지 수천만 년을 사는 동안, 피부색깔과 체격과 습관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 그리도 그때는 인구가 희박하고 산림이 울창하여 썩은 나무만 
주워와도 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그러다가 약 7천년 전, 신석기 
시대에 토기를 사용하기까지는 부분적으로 화식을 했을 뿐 거의 생식을 
했다.
 최초의 사람들은 음식을 날 것으로 먹었다. 그후 불을 만들 줄 알았을 
때도 때때로 날 것으로 먹었다. 그들은 식물 뿐만 아니라 동물도 날 
것으로 먹었다. 중앙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근년까지도 소와 양의 위 
속의 아직 소화되지 않은 풀을 즐겨 먹는다. 에스키모인들은 순록의 위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먹기 좋아한다(임혜상, (문화인류학) 삼문 1986. p. 
72). 더구나 인류가 불을 발견하기 전에는 신의 창조법칙 대로 또는 
대우주의 섭리 대로 생식을 하였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독일 네안데르탈에서 발견된 10만년 전 고생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의 
치아는 앞니가 어금니같이 끝이 뭉툭하다. 그 뭉툭한 앞니로 곡식과 
채소를 갈아 먹었던 것이다.
 부드러운 화식을 하면서 이의 부피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인류학자는 
밝히고 있다. 인간의 치아는 육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채식을 하기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사실이 생리학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창자의 
길이도 육식동물보다 길어서 섬유질의 채소를 더 긴 시간 동안 저장하도록 
만들어졌다.
 위의 인류의 진화에 관한 설명은 빙하기의 내습 등 자연환경의 도전이나 
인간의 도전을 사상한 선사시대의 삶에 대한 얘기다.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저서(역사의 연구)에서 인류문명의 
발생과 진보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류가 6천 년 전을 전후하여 발생한 문명발생 지역을 21개 문명권으로 
선별하고, 그 문명발생의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문명발생 
원인을 우수한 인종에 연유(인종설)한 것도 아니고, 또한 환경에 
기인(환경설)한 것도 아닌, 자연환경 또는 인간환경에 도전하여 그 고난을 
극복하고 응전한 과정에서 문명이 발생했다고 보았다.
 한 예로 이집트의 문명은, 빙하기에는 이집트, 아라비아 사막 등지에 
비가 내려 동식물이 번성하였기 때문에 이를 수렵, 채집만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었다.
 빙하기가 물러가면서 이 지역이 건조한 사막으로 변하자, 생존을 위해 
나일강 유역 소택지를 농경지로 개발하면서 문명을 낳았던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수메르 문명도 이집트 문명의 발생과 비슷한 경로를 
겪었다.
 중국 황하 유역의 문명은 극단적 더위와 추위와 홍수라는 역경에 
대응하여 생존을 위해 응전하는 과정에서 황하문명을 발생시켰다.
 비슷한 환경인 양자강에서는 기후가 온난한 무도전환경이라서 문명이 
발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음식의 즐거움을 포함해 
쾌락을 쫓기에 왜 그리 바쁜가.
  (2) 인구의 증가와 기후의 변동이 자연파괴적인 화식의 문화와 죄악을 
낳으며 문명을 발전시켰다.
 인류는 인구의 증가와 기후의 변동으로 인하여 채집생활만으로는 또다시 
식량이 부족한 시기를 맞게 됐다. 그러한 도전과 위기의 보리고개를 
수없이 넘기며 수천만 년을 자연과 합일된 생활을 했다.
 인구의 계속적인 팽창으로 더 이상 이동할 땅도 없고, 채집할 식량과 
수렵할 동물이 부족해지자, 1만 년 전후해서 부족한 식물을 우선 재배하는 
농업혁명이 온대지방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양, 염소, 닭 같은 부족한 
동물을 기르기 시작했다. 오늘날은 물고기까지 길러서 먹으니 말세의 
징조가 아닐 수 없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미국의 속담처럼, 농경사회에서 필요한 
청동기와 철기문명을 일으킨 것도 삶의 보리고개를 극복하는 필요의 
부산물이었던 것이다. 추운 지장에서 불을 사용하면서 광석에서 녹아난 
금, 은, 동, 철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만드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토기, 청동기, 철기가 발명되면서 점차로 생식은 줄어들고, 화식의 
가지수가 늘어났다.
 인구가 많아져도 더 이동할 지역이 없어지자, 소유욕 등 악이 생기면서 
씨족 조직이 생기고 부족국가라는 조직이 생겼다.
 인구가 많아질수록 욕망과 죄악과 질병의 가지수가 늘어갔고, 병행하여 
지식도 발달해 왔다. 이에 따라 조직은 점점 강화되어 국가라는 조직이 
형성되었고, 인간의 생활은 저인망식으로 관리하는 지식과 조직이 
발달해가고 있다.
 고난이 있는 곳에 문명과 국가의 조직이 생겨나고, 질병과 죄악이 많은 
시기에 도달하여 성현이 탄생했다
 인류가 한 곳에 정착하여 농경사회를 이룩하면서 증가하는 인구에 
비례하여 새로운 땅을 개간하고, 건축과 땔감으로 목재를 수탈했다. 
드디어 중세말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산림이 황폐해졌다. 영국의 
영세층은 땔나무가 없어 추위에 떨게 되어 급기야 나무보다 비용이 더 
드는 땅 속의 석탄을 캐기 시작했고, 그 검은 석탄은 빈민층에서부터 때기 
시작했다. 무거운 석탄을 운반하고 석탄광의 물을 퍼내기 위해 증기기관이 
필요했고, 그리하여 증기기관의 사용이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원시인류가 250만년 내지 수천만년 이상의 
기간을 채집생활을 하며, 지구의 청소년 시절에 해당하는 시기를 대자연의 
법칙 대로 생식하며 살았다.
 인구의 팽창으로 인하여 이를 극복하느라고 개발한 농경사회는 5천년 
내지 1만년 전후밖에 안되는 극히 짧은 기간이다. 부분적으로 화식의 
습관을 익혀오던 인류는 이 기간에 화식과 육식으로 맛의 즐거움에 
중독되면서 질병과 죄악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인류를 죄에서 그리고 
질병과 고통에서 구원하기 위해 고등종교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었던 
것이다.
 또한 식량이 부족하여 배고픔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농사짓는 기술을 
발명했고, 추위라는 고통에서 면하고자 옷과 집을 만드는 재주를 짜냈고, 
농사짓는 고통을 줄이고자 농기구를 발명했고, 소, 말의 힘을 이용하는 
지혜를 만들어냈다. 우리 나라에서 소, 말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한 
시기는 신라 지증왕 때이다. 현재의 상태가 불만스럽다는 고통에서 
극복하고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영역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고통의 의미를 종교 경전이나 학문에서 다루고 있는 
사실을 깊이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밖에 고통은 사고를 깊게 할 뿐만 아니라 자제력, 의지력, 
자기반성력을 북돋아준다.
 질병에 관한 글에서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질병은 잘못된 자연관과 
세계관에서 오기 때문에, 그 가치관을 올바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질병을 
완치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3) 승리주의 인생관이 인류와 자연을 파괴한다.
 남북미의 원주민인 인디언이나 인디오들은 본디 동북 아시아에서살던 
우리와 혈통이 같은 몽고족이었다. 그들은 보다 풍요로운 새로운 땅을 
찾아 베링해협이 육지로 연결되었던 7만년전부터 1만년 전 사이에 
미대륙으로 건너가 신대륙의 주인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16세기 이후부터 
미대륙으로 건너간 침입자에 의해 수세기 동안 수십만의 원주민이 
무자비한 살육을 당하며 땅을 빼앗겼다. 1890년에는 100만에 가깝던 
원주민이 25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북미대륙뿐만 아니라 남미대륙, 아프리카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까지 
원주민이 그들에게 짐승과 같은 희생을 당했다. 멸종된 원주민 종족만도 
많다고 한다. 그들은 원주민뿐만 아니라 자연까지 정복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 철근과 석재, 석탄과 석유, 원자핵과 산업쓰레기, 폐수와 
매연으로 자연을 쓰레기장으로 파괴하고 있다.
 세계인구의 25%에 지나지 않는 선진공업국이 세계자원의 80%를 소비하며 
산업쓰레기의 75%를 생산해낸다고 유엔인구 활동기금이 밝혔다(한겨레신문 
89. 1. 29).
 세계적인 미항인 시드니 항구가 쓰레기, 생활하수, 공장폐수로 수질의 
오염이 기준치의 25배를 넘는다는 보도가 있었다(서울 신문 89. 2.2).
 남미의 도시 주변의 호수와 강도 쓰레기와 공장폐수로 물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보도를 보고 있다. 대서양과 북해 영국해변이 폐기물로 오염돼 
해수욕장들이 폐쇄되고 있다.
 지구 산소의 3분의 1을 공급하여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아마존 유역에 
쇠고기를 공급하는 목초지를 조성하고, 댐을 건설하기 위해 축구장만한 
크기의 열대숲이 매 5초마다 불태워지고 있으며, 1년에 서독면적만한 
열대림이 소실되고 있다(서울신문 88. 12. 11, 89. 1. 29). 그리하여 
국가조직이 필요없는 밀림 속에서 평화스럽게 천연의 삶을 사는 
인디오들의 생활터전이 지금도 수탈 당하고 있다.
 남미뿐만 아니라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기니아의 열대림도 
소멸되고 있다.
 인류와 동물이 마셔야 할 산소와 퇴비를 생산하는 고목을 잘라내서 만든 
호화 외제 공해가구를 존경하며 정신을 빼앗기고 있는 사람이 있다.
 원주민을 돕는 길은 아무 간섭도 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내버려두는 
일이다. 그러나 구미의 양식을 가진 지성인들이 자연 존중의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존경과 협조를 
보내야 할 것이다.
 원주민을 학살하고 그들의 땅을 뺏은 이주민이 지금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거시적 시각에서 보면 퇴화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들의 몸에서 채식의 김치냄새가 나듯, 저들의 몸에서는 육식의 
노릿내가 난다.
 진화론자들의 말을 빌리면 인류는 수백만 년 내지 수천만 년 동안 환경이 
다른 곳에서 생활한 탓에 인종의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그 말에 일리가 
있다면 육식으로 인한 노릿내와 소털 같은 빛깔의 머리색과 파란 눈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육식을 많이 하는 요즘 소년들은 확실히 옛날 소년들보다 키도 크고 
얼굴이 서구형처럼 미끈하게 되어가고 있다. 소나 말같은 짐승은 키가 
크고, 체중이 늘어난다면 효용가치가 있겠지만, 사림이 키가 커지고, 
체중이 늘어난다고 해서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일하고 걷는데 힘이 덜 
드는가. 도덕성이 향상되고 머리가 좋아지는가. 권투나 씨름 같은 싸움을 
하는 데는 유리할 것이다.
 신이 수십억 년은 보내면서 창조한 지하자원을 극히 짧은 기간에 
공해쓰레기로 만들어버리고 있다. 이 공해가 세포를 자극하고 신체적 
균형을 파괴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학기술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를 알기 위한 수단이지 인간과 자연을 
병들게 하는 도구가 아닌 것이다. 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연의 
비밀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선용하지 않고, 감각을 타락시키는 쪽으로 
악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있으므로 자연의 오묘막측함을 깨닫게 하므로 또한 과학이 
소중하게 된다.
 사람에게 지은 죄는 회개하면 용서를 받는다고 하는데, 대자연을 파괴한 
죄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기에 사람에게 지은 죄는 
상대적이지만 자연에게 지은 죄는 본질적이라고까지 말하는 학자도 있다. 
왜냐하면 자연을 훼손한 죄는 그 영향이 우리 후손과 모든 자연에게 
영원히 미치고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4) 열역학의 제2법칙
 여기서 열역학의 제2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관해서 
국내에서도 서너 가지의 번역 책자가 소개되고 있다.
 먼저 열역학의 제1법칙을 설명하자면 다 아는 바와 같이 '물질의 질량은 
불변하다'는 법칙이다. '우주의 에너지와 물질의 총화는 일정하다. 
변화하는 것은 형태이고 질량은 변치 않는다'는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열역학의 제2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은 지하자원을 한 번 사용하면 
영원히 재생산할 수 없다는 현상을 하나의 법칙으로서 현대 사회현상에 
적용하여, 올바르고도 심도있게 설명했다는데 대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열역학의 제2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이란 '물질과 에너지는 사용 또는 
이용이 가능한 것에서 사용 또는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 또는 
질서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변화한다'는 법칙이다(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의 법칙) 최현 역, 범우사 1983. p. 25).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이나 석유는 사용하면, 그 에너지는 지상의 
공중으로 흩어질 뿐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소비한 그 석탄이나 
석유는 영원히 다시 만들어지지 않고,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니까 이 우주도 엔트로피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하여 이 지구는 점차 인간에 의해 무질서해지고, 황폐해진다는 
것이다.
 인류는 사용이 손쉬웠던 에너지인 목재로부터 시작해서 사용이 어렵고 
비용이 더 드는 석유와 우라늄을 소비하고 있다.
 원자력 전기는 우라늄을 캘 때부터 시작해서 보관, 발전, 폐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방사능이 계속 유출되어 인류와 생물에 큰 위협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라늄도 한정된 자원이다.
 핵폐기물의 처리도 심각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장 오래가는 플루토늄은 
50만 년간 유독성을 보유하면서 자연을 오염시킨다(신과학연구회, 
(신과학운동) 범양출판사 1986. p. 213). 원자력발전이나 핵폐기물 
처리에는 완전한 방법을 아직 개발 못한 것이 현실이다.
 86년 4월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주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소나무 길이가 정상상태보다 10배나 커지고, 오크나무의 잎이 
무한정 자라고, 아카시아잎도 어린이 손바닥만하게 자라는 등의 이변이 
생김에 따라 이 일대 숲이 모두 고사할 것이라 한다(국민일보 89. 8. 15).
 미국과 영국의 과학팀이 핵을 융합하는 방법으로 무한정하고 깨끗하며, 
값싼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기사가 89년 3월 25일자 각 
신문에서 보도됐다.
 에너지의 값이 비쌀수록 자연은 덜 파괴되고, 에너지 값이 쌀수록 자연과 
인류는 더 병들고 훼손된다는 함수관계의 경향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값싼 에너지가 공급된다 해서 그리 반가워할 건 없다. 에너지 값이 싼 
덕분으로 우리는 얼마나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파괴하며 
사회범죄를 양산하고 있는가.
 태양열 에너지의 이용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해서 
빌딩 지붕꼭대기에 태양열 집열판을 만들어 놓아도 엘리베이터조차 움직일 
수 없는 열밖에 생산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도시의 빌딩이란 괴물은 대낮에도 찬란한 전등과 상하수도, 승강기 
등을 쓰느라고, 에너지를 물마시듯 소비하고 있다.
 그 빌딩에서 하는 일이란 기껏해야 음식, 술, 과자류, 음료수를 팔고, 
먹고, 마시고, 배설하거나 옷가지와 신발류를 팔거나, 호텔 같은 빌딩에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잠이나 자는 곳이다.
 건물 안의 사무실이란 곳에서는 대낮인데도 대형 형광등을 총총히 켜고, 
에어콘을 돌리며 백색의 양질의 종이를 물쓰듯 하면서, 더 나누자, 더 
주자, 빼자 하면서 숫자와 수식어를 고치고 또 고치는 행위를 반복하는 
곳이다.
 외형은 번질거리는 건물이 점점 새로 서지만, 공해나 쓰레기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건물에 지나지 않는 구조물이다. 옛날에는 천시되던 
상업이 그 건물 속에서 가장 대우받는 직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어 있고, 
에너지가 고갈된 후세에서는 계층에 대한 평가가 또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질서스럽던 자연물은 무질서한 공해물로 변천해 간다. 강은 모래와 
나무숲과 싱싱한 물고기와 맑은 물의 자연이 아닌 시멘트와 오염된 수질과 
폐기물 찌꺼기와 비닐, 유리조각, 콘크리트 다리의 무질서한 공해물질로 
변질되어 간다.
 쾌락지향의 승리지상주의자는 그런 지경이 된 강을 자연의 강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먹는 음식찌꺼기와 대소변은 물론, 주택의 지붕, 
흙벽까지도 다시 논밭으로 되돌려주어 퇴비로 사용했다.
 그런데 도시의 모든 쓰레기는 자연순환을 단절시키고 토양의 산성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5) 자연파괴는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행위이다.
 신학자 헨리 버네트와  프란시스 세페르는 각각 그의 저서를 통해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을 보호하고 봉사하는 사환(종)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행위는 하나님에 대한 큰 
죄악이다.(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의 법칙) 최현 역 범우사 1983. p. 
254).
 종교의 말씀이 있기 전에는 신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셨는가, 
대자연을 통해 자신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고대인류는 해와 달 산과 나무 등의 자연의 신비를 신성시하고,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던 것이 인간이 인간 이외의 자연을 뜻대로 
이용해도 되는 특권을 신으로부터 받았다는 인간의 오만이 근세 이후의 
중심사상이었던 기계론적 자연관을 낳았다. 무생물의 자연도 다만 차원이 
다른 삶일 뿐이다. 모든 자연의 기본단위인 원자들은 저 우주 속의 별 
사이에서도 화학작용을 하며 결합하여 분자를 이루고, 유기분자들은 
복잡한 아미노산, 단백질 등의 생명체의 기본단위를 창조한다(한국일보 
89. 2. 11(1) 성간물질).
 식물이 자라고 동물이 성장하는 것은 무생물의 유기적인 작용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설명이다. 우리의 분신이며, 한 
몸의 유기체이며, 또한 신이 사랑하는 창조물인 자연을 훼손, 
수탈하면서도 독실한 신앙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다. 이 지구는 
비교할 수없이 조화롭고 균형된 살아있는 극치의 예술품이다.
 인간이 뜻대로 악용해도 되는 그러한 대상이 아닌 신성한 존재이다.
  (6) 창세기의 새로운 해석
 인류는 약 1만 년 전후로부터 부분적인 농경과 목축이라는 산업혁명을 
일으켰다. 그 최초의 시기가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기원전 7천 
년경이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중국의 황하유역에서 옥수수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3천 년경이다. 중동지역은 아프리카가 가깝고 
아열대지방으로서 일찍부터 인구가 밀집하여 농경생활이 빨리 시작됐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기에 우상숭배와 죄악이 심했고, 많은 민족과 
나라들이 명멸했다. 사람들은 인구의 증가로 살기가 어려워져, 농사를 
짓는 괴로움을 감수해야 했고, 따라서 죄악이 증가함으로써 고통의 증대로 
인하여 신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세계 곳곳에서 잡신을 숭배하는 
수백 가지의 신앙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인구가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서 정벌과 약탈과 
노예제도로 인한 죄악이 만연했고, 더구나 식량부족에다 대자연의 법칙을 
어긴 화식의 편식과 육식으로 인하여 문둥병 등의 질병이 증가하였다. 
그때가 유사 이래 가장 비참한 시점이었던 것이다.
 창세기 1장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만물을 노예화하고 이기적으로 악용하라는 의미로 그 말씀을 해석하고 
있는 종교인이 아직도 있는지?
 1980년 미국교회협의회가 주관한 모임에는 대표들 만장일치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자연 및 땅을 존중하는 
새로운 종교'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주는 나눌 수 없는 한 몸의 유기체라고 우주물리학자들은 설명한다. 
우주는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원자는 그 범위 안에서 우주의 
영향을 주고, 전우주는 이 원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회전시킨다. 생물의 
세포를 숨쉬게 하는 에너지의 근원도 우주에서 생성하는 것이다. 전체와 
나는 하나라는 범아일여의 인도 힌두교사상이나, 대자연은 한몸이라는 
불교의 일체불이라는 자연관이나, 노장사상이나, 태극사상이나 모두 현대 
우주관과 일치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신유학파인 중국의 철학자 정호도 "인의 사람은 천지만물의 온갖 
것을 일체로 본다 ... 자연과 인간에게는 아무분별도 없다"고 했고, 
왕양명의 세계관도 이와 같았다. "위대한 사람은 천지만물을 일체로 본다" 
모든 욕망에서 해탈한 돈오청정한 상태에서 우주와 합일한 직관을 통해 
터득한 동양의 진리인 것이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가 조직화되면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가치관이 엄존했었다.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사랑과 자비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제 신은 만물을 사랑한다는 말씀을 자연을 통해 하고 계시지 않는가.
 새로운 사상을 주장하는 신학자는 "신의 창조물을 이기적으로 이용하거나 
파손하는 것은 죄이며, 신에 대적하는 행위로 해석하는 것이다."((제레미 
리프킨 위의 책 p. 254).
 현대 문명병과 사회악은 이러한 대원리를 어긴 데서 오는 것이다. 질병과 
부도덕은 화식과 육식의 편식, 자연파괴, 그리고 향락과식에서 오는 것이 
분명해졌다. 다시 설명하지만, 첫째 화식과 육식으로 인해 자연치유력과 
저항력의 기본영양이 되는 비타민류와 미네랄, 생효소의 결핍을 초래하고, 
둘째 자연오염과 공해가 질병의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쾌락집착주의 가치관은 편한 것이 발전이요, 행복이다 라는 인생관을 
돌덩이처럼 굳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불편한 노동을 기피한 대가로 
운동부족이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불편과 고통의 
기피가 질병과 죄악과 자연파괴적인 문명의 모체이다. 이웃집이 잘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에서 생활해 보라. 다시 말하지만 고독감, 허무감, 그리움, 
애정, 이웃사랑의 정서가 가슴에서 샘솟고 성격이 온순해진다. 반면, 
도시에서, 편리한 주택에서 미식을 먹으며 자가용을 소유하고 또 
빌딩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은 교만해지고 친척과 이웃의 사랑도 
메말라가고, 경쟁심과 만족감, 우월감, 지배욕, 향락욕이 마음을 메우고, 
정서는 삭막해 간다. 그리하여 그것을 이루지 못한 계층의 욕망을 
자극하여 경쟁을 더욱 증폭시키고 범죄심리를 충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정서를 부드럽게 하지만, 화려한 도시건물은 갈등과 긴장과 
투쟁욕을 자극한다. 쾌락과 편리와 현대문명의 장점에 대해선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지능이 낮은 사람일수록 쾌락과 물질에 집착하고, 
한글조차 모르는 사람등 쾌락과 현대 문명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도 쓰고, 시고, 떫고, 약내 나는 여러 가지 채소를 고루 먹어야 
건강하듯, 봄 같은 기쁨, 여름 같은 즐거움, 가을처럼의 슬픔, 겨울처럼의 
고통을 고루 섭취할 때 건강한 정신과 인격이 길러지는 것이다.
 신 또는 대우주가 창조한 법칙 대로 자연식을 하며, 자연노동을 하며, 
자연의 신비를 탐구하며, 자연을 선용한다면, 불치병과 죄악이 사라져갈 
것이다. 자연식, 생식은 맛이 순수하고 깨끗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자연을 
상대로 한 노동은 본질적인 지식과 신체의 리듬과 비밀을 알려주고 창조적 
보람을 안겨준다.
 자연의 세포인 인간이 자연의 대원리에 어긋나는 가치관으로 인해 
불균형의 우주자연관과 불건강한 세계관을 가짐으로 해서 질병과 죄악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계가 질적으로 진보하자면 질적으로 
다양화한 가치관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쾌락지상주의자도 
자연파괴낭비자도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한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계관이 성립하는 것이다. 다만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향락주의자들만이 
활보하고 있는 현상이 문제일 뿐이다.
 인류의 에너지를 헛된 향락과 자연파괴라는 죄된 일에 낭비 시키지 말고,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연구와 대자연의 존중보존과 그리고 미래를 향한 
우주개발에 우리의 에너지를 소중히 사용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21세기는 인류가 자연을 계속 착취하는 한, 전쟁, 천재지변 등의 
재난의 위험보다는 공해의 재난으로 50내지 100년 이내로 인류가 멸망할 
것이다"라고 미래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인류는 자연존중의 자연윤리관으로 21세기의 재난을 극복하고, 이 지구를 
인류와 자연의 낙원으로 건설하는 방향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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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서양의학의 연혁과 원리
  (1) 연혁
 우리는 현대의학의 내력과 원리를 대강 상식적으로라도 앎으로써 의학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질병과 의약에 접근할 수 있다.
 고대 원시사회에서 질병을 어떻게 치료했을까, 동서양의 구분없이 병은 
정령이나 귀신이나 악령의 짓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질병을 고치려면 정령을 상대로 치료해야 했다.
 굿, 기도, 푸닥거리, 독경, 제사 등 주술의 방법으로 치료를 했다. 
주술의 방식을 종족에 따라 각양각색이었지만 환자의 회복에 놀랄 만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최근년에야 인정한 정신요법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환자의 그 
무당이나 주술사에 대한 깊은 신뢰는 환자의 불안한 마음이 안정되어 
치유력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주술사 겸 의사는 찜질이나 
맛사지방법, 아편이나 코카와 같은 진통약과 피마자 기름이 사용법을 알고 
있었다(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의사와 의학) 1984. p. 10).
 부러진 뼈를 고정하고 종양을 째고, 찢어진 살을 봉합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고, 약초의 사용과 약을 만드는 법도 알고 있었다.
 고대 원시인류는 한발, 홍수 같은 천재지변이나 빙하기의 내습이나, 
인구의증가로 식량부족 등의 위기에서 살아가느라고 식물은 물론 풀, 
나무껍질, 뿌리까지 먹을 줄 아는 지혜를 키웠다. 어느 식물에 독이 있고, 
맛이 좋고 나쁘며, 약이 된다는 지식을 체험으로 익혔다.
 현대의 어떤 전문가의 학식보다도 본질적인 지식이었다. 고대인류도 풀, 
뿌리, 열매, 나무껍질 등으로 수십 종류의 약을 조제하여 썼다. 그 중에는 
효력이 없는 것도 있고, 효력이 있는 약도 있었다고 한다.
 피투리의 잎을 진정제로, 버드나무잎을 해열제로, 기나 껍질에서 
키니네를, 괴혈병에 솔잎을, 석류나무 뿌리를 구충제로, 양귀비 열매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 등은 오늘날도 그 효력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효력이 있는 약보다 효력이 없는 처방이 휠씬 많았다.
 인류는 수만년 전부터 약을 조제하여 썼다. 지금부터 3500년전에 씌어진 
파피루스문헌에 약의 처방이 남아 있고, 비슷한 시기에 이집트 의사가 
남긴 기록에는 800종의 처방이 남아 있다. 사용한 처방 중에는 황당무계한 
약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사자기름, 악어기름, 또 양귀비 
씨앗과 파리똥, 돼지똥과 풀잎의 연고 따위도 있었다(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약과 인체) 1984. p. 12).
 그렇게 효과가 없는 약이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일부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정부가 엄격한 단속을 시작한 1907년까지 미국의 제약회사는 아무 효력도 
없는, 어떤 약은 도리어 해가 되는 약을 만들어 화려한 선전과 함께 약을 
판매하여 백만장자들이 되어 서로 부를 겨루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약효가 없는 그런 약을 먹고 병이 나았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위의 책 p. 150). 병의 75%는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유되기 
때문이다.
 고대의 주술의학으로부터 현대의학이 분기한 때는 기원전 5세기경이었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에 이르러 주술적 요소를 
버리고, 병을 관찰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했다.
 많은 시체를 해부해 뇌, 간, 폐, 위 등의 인체의 구조를 연구했고, 
피부병, 농양 등의 수많은 질병의 양태를 연구하여 병명을 붙였다. 그는 
관찰 분석 탐구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질병에 접근한 것이다.
 그러나 중세 암흑시대에 들어와서는 신의 피조물인 인체를 관찰하거나 
해부하는 연구를 금기행위로 규정했었다. 그리하여 의학의 연구가 
쇠퇴하고, 인구는 점차 증가하여 도시화함에 따라 불결한 거리에서 
전염병이 만연할 것은 당연하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같은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맹위를 
떨치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야채를 고루 생식하였더라면 간단히 
치료될 수 있었던 병들이었다.
 더구나 페스트의 전염병으로 1347년부터 6년 동안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세를 지나 16세기에 이탈리아의 의사 베살리우스, 영국의 의사 
윌리암 하베이 등에 의하여 생리학, 해부학을 보완하여 보다 좋은 
치료법을 개발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19세기에 들어와 생리학, 세균학, 접종법, 
마취법, 살균법이 발견되어 전염병 예방과 외과 수술을 용이하게 했다. 
19세기 중엽 무렵에 오스트리아 빈의 산부인가 의사였던 젬멜 바이스는 
임산부가 출산 후에 산욕열의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의사들이 손을 씻지 
않고 출산을 시키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다른 의사들은 그를 
비웃고, 그의 말을 일축했다. 그는 그 일로 모멸감과 좌절감으로 끝내 
미쳐버렸다.
 새로운 진리를 주장 하다가 배척을 당한 수많은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2) 의약의 원리
 현대의학이 인류에게 공헌한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 그러나 이 우주는 
어떤 고등수학을 다 뭉쳐도 풀 수 없이 복잡하고 오묘하기 때문에 우주 
안의 어떤 존재나 현상도 인류에게 좋은 점을 나타내는 반면에 나쁜 점을 
지니고 있다는 양면적 법칙성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장단점이 없는 중간자도 있다.
 현대의학은 외과적 수술이나, 예방접종이나 응급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의학이나 거시자연의학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대의 정밀한 과학기술의 뒷받침과 선진국에서의 막대한 정부의 연구비 
보조에 의한 연구로 인체의 구조와 해부, 혈액과 세포, 신경과 호르몬, 
생리와 병리, 암 등 현대병의 원인을 발견하는 데 큰 업적을 남기고 또한 
탐구를 거듭하며, 더욱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발표하고 있다.
 한 예로 현대의학이라 하더라고 순환계 질환이나 현대병을 의약으로 
완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 흔한 두통이나 신경성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암, 고혈압, 당뇨병, 뇌졸증, 심근경색증, 
신부전증, 감기, 천식, 관절염, 편두통, 신경통, 비세균성 설사, 간염, 
근육위축증, 강피증, 빈혈 등 수많은 현대병을 약으로만은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는 면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약과 요법이 변경되고 
개선되고 있다. 이는 종전의 치료방법에 결함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의사들이 노심초사하며 탐구를 계속하여 백혈구의 
저항기능 등 인체의 비밀을 알아내고 있지만, 생명이 어떻게 살아있으며, 
또 노쇠하며 인체의 80조의 세포가 어떻게 영양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만들고 통신을 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의 일을 하는지 신경과 
신체생리의 많은 비밀을 아직 다 모를 뿐더러,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또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만 해도 그렇다. 음식물의 영양소는 위, 간, 소장 
등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가 분해한다. 수천종 이상되는 종류의 효소가 
각각 정해져 있는 영양소의 부위를 절단 분해한다.
 복잡한 입체구조를 한 효소의 특정부위의 구조와 영양소의 결합부위의 
구조가 열쇠와 열쇠구멍처럼 일치했을 때에만 반응이 일어난다((과학) 89. 
6월호 p. 78).
 그 효소가 그 영양소를 어떤 힘과 작용으로 분해하는지 아직 모른다. 또 
분해한 영양을 간이나 세포에서 어떤 복잡한 조화로 인체에서 필요한 
영양으로 재합성하는지 잘 모른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말이지만 또 한 예를 들면 양약은 부작용이 
따른다고 한다. 항생제를 쓰면 병원체를 박멸하면서 한편으로 인체의 
중요한 세포나 백혈구도 함께 손상을 줄 뿐더러, 인체의 유익한 미생물을 
제거해버리기도 한다.
 또 한 예를 들면, 감기몸살이나 학질, 천연두, 장티푸스 같은 질병은 
열이 몹시 오른다. 열을 올림으로써 병원체를 약화 시키고,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침입한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는 자연치유력의 
작용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해열제로 열을 계속 내리기만 했을 때 약한 
체질에는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
 자연식, 생식을 하면 이런 병에 잘 걸리지도 않지만, 걸렸더라도 
찜질이나 온욕요법으로 열을 좀 올려서 백혈구가 힘을 내게 하여 치료가 
쉽게 되지만, 화식, 육식 편중으로 인한 백혈구의 영양부족으로 열이 
올라가도 충분한 역할을 못하여 병 치유가 늦어지거나 되지 않는다.
 현대의학의 탐구방식은 대상을 쪼개고 나누고,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고, 실험을 통하여 증거를 찾기 때문에 미시적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세포 하나의 작용도 전 우주자연과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거시적법칙에 의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
 질병으로 열이 오르면 열을 내리고, 통증이 생기면 진통을 시키고, 
혈압이 오르면 내리게 하는 등의 증세에 의한 대중요법으로 근본치료에 
소홀하였던 과거의 예가 그러하다. 물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개선이 
되어간다.
 약 성분도 정제화하여 효력을 저하시키고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게 한다. 약 성분은 자연이 만든 몇가지 보조성분이 있어야 제대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창조되어 있는데, 인위적으로 중요성분만 추출하여 
정제를 하는 데다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약제처리 과정에서 약효의 결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차라리 자연물을 그대로 복용하는 편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도 그러하지만 영리욕, 물질욕, 학위욕, 명예욕 
등이 작용하여 의학의 올바른 진보와 질병치유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적인 예로 미국인의 40-60%가 복용하는 영양보충제가 인체에 아무 
이익이 없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 국립연구협의회에서 3년 동안 연구한 
결과의 발표이다(동아일보 89. 3. 12 의학건강). 자연법칙에 맞는 
연구결과이므로 옳은 이론이다.
 현대의학의 40%는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살아 있는 물질에서 새 
약재를 개발하기 위한 관심이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서울신문 89. 2. 
3).
 또한 질병의 4분의 3은 의사의 치료나 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신체 
자체의 치유력으로 치료가 되는 병이라고 현대의학이 스스로 말하고 
있다(인간과 과학시리즈 (의사와 의학)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4. p. 
10).
 그러나 환자가 약을 신뢰하고 복용함으로써 정신적 안정감으로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고대 원시사회에서 주술에 의한 병 
치유의 효과를 상기시키게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대의학이 대사성 질환(당뇨병, 고혈압, 심장, 
질환, 간장 질환, 암 등)과 신경정신성 질환 및 만성퇴행성 질환의 
치료에서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대 생약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를 전통의학 및 약물연구협력센터로 지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서울신문 88. 4. 23).
 끝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병이 암이다. 암 치료에 있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불치병의 
덕분으로 의학이 많은 진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또한 생각해야 한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암 연구소에서 막대한 국고보조를 받으면서 수십년 
동안 식물, 동물, 곤충, 광물의 모든 성분을 추출해서 실험해도 
완치시키는 약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할 수 없이 몸에 크게 해가 되는 
줄 알면서도 항암제와 방사선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가 마음을 
안정시킬 수는 있을지 몰라도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증거가 없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이다.
 같은 암환자라도 그 사람의 선천적인 저항력과 자연치유력의 차이에서 
오는 치료의 효력과 생존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루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우며, 술과 미식으로 사업상 교제와 경쟁을 
하면서 수면과 휴식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장기간의 열악한 상태에서 암이 
발생한 환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환자의 정신과 체질은 저항력과 
자연치유력이 왕성한 체질이었다.
 담배, 술, 기성식품, 자극성 음식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식이요법을 
하면서 5년 이상 생존해서 완치가 됐다.
 그렇다면 항암제 치료 덕분인가, 아니면 무절제한 생활에서 벗어남으로써 
백혈구의 암세포 제거력의 향상과 자연치유력의 회복에 근본원인이 있는 
것인가.
 더 자세한 설명은 다른 장에서 하기로 하고, 다만 어떠한 치료방법이 
자연법칙에 대입해 볼 때 자연원리에 부합되는가 또는 반자연적인 
치료방법인가 하는 점을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이 된다.
 그러나 반자연적인 방법이라도 자석, 전기요법 등 일시적인 충격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ff
    8. 한약의 연혁과 원리
 원래 식물이나 초목은 그 자체가 동물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약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식물 속에는 생명을 살리는 영양소와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약 성분과 병이 생겼더라도 치유하는 효력을 다 
함께 갖고 있었다.
 그러나 중동지역에서는 약 9천년경 전부터 동양에서는 약 5천년경 전부터 
인류가 곡식을 재배하면서 약효가 점차 떨어졌다.
 고생대 인류가 수천만년 동안 열대지방에서 풍부한 식물을 쉽게 채집하여 
생활을 하다가 그 후 인구가 팽창함에 따라 온대지방으로 이동하였던 
유인원 인류(원시인류)도 수백만년 동안 식물채집과 수렵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인구가 희소해 조직도 필요없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해 
왔다.
 때로는 맹수의 침입과 질병으로 고통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추위와 
식량부족의 고통이 옷과 농사법을 발달시켰듯이, 질병이 의약에 눈뜨게 
하였을 것이다.
 특히 위생관념이 없어 질병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그리하여 병에 걸린 사람이 평소 먹지 않던 식물을 우연히 먹었더니 
어떤 병에 나았다. 그래서 인류는 그 식물을 약초로 알게 되었다. 또 어떤 
환자를 고치려고 일상으로 먹기는 부적당하지만 냄새와 맛이 독특하고 
모양이 귀한 식물을 먹었더니 병이 나았다.
 이러한 약초 이용방법 외의 푸닥거리, 굿, 기도, 제사 등의 
주술치료방법이 병행되어 환자의 정신적 안정과 신뢰를 가져다 주는 
주술의학이 성행했었고, 그 효력도 놀라울 정도였다고 전한다.
 윈시인류가 장구한 기간 식물을 채집해 먹으면서 쌓은 체험과 지혜로 
어떤 초목을 먹을 수 있고, 흉년에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열매는 어떤 
것이고, 또는 독이 있는 초목인가, 약이 되는 풀인가를 구별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약은 개발되었고, 동서양이 다 식물과 약초를 그대로 
약으로 사용했다. 열매, 줄기, 뿌리, 껍질이 사용되었고, 동물의 간, 뿔, 
뼈가루도 약으로 사용되었다.
 한약도 이런 체험을 통해서 개발되었고, 후세의 한약학자들이 체계화하여 
오늘의 한의학을 성립시킨 것이다.
 약 4800년 전쯤에 신농이 본초경이라는 한약서를 편저했다는 사실이 
전해져오고 있다(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약과 인체) 1984. p. 18).
 한국의 한의서로는 이조 선조 때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이 널리 
알려져 있다.
 윈시인류는 식물을 생식하였기에 약도 물론 생색했다. 수만년, 수천년, 
수백년 동안 여러 종류의 낙엽이 쌓인 땅에서 자란 산삼을 비롯한 야생의 
약초를 생식하였으니 얼마나 약효가 탁월하였겠는가.
 지금은 메마르고 산성화한 땅에다 비료, 농약으로 약초를 재배하여 
약효가 떨어진 데다가 삶아서 먹으니 더욱 약효가 떨어진다.
 영국의 제너가 천연두 예방접종을 1796년에 실험한 이후, 19세기의 1세기 
동안 서양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하기 전까지는 한의학과 서양의학과의 
치료법이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균학, 방부법, 살균법. 마취법 등 기술의 발달로 양의학은 외과수술과 
전염병 예방분야의 급속한 진보를 하면서 치료방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서양에서도 버드나무, 전나무, 피투리 같은 수많은 
야생초목의 잎이나 껍질, 뿌리로 약을 조제하였다. 그러한 조제방법이 
수백 가지라서 약효가 있는 것보다도 없는 것이 더 많았다고 한다.
 약효가 오늘날까지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는 기나 껍질에서 키니네를 
만들고, 피투리 잎을 진통제로 사용하고, 인도사목의 뿌리로 불면증이나 
정신병을 치료하는 것 등은 현대의학에서 계속 이용하고 있다.
 19세가 미국에서는 약 광고와 판매의 황금시대였다고 한다. 정부가 
엄격한 단속을 시작하게 된 1907년 이전에는 소수의 약을 제외하고는 수백 
가지의 판매약이 전혀 가치가 없는 것들이었다. 그런데도 만능약이라는 
과장된 선전으로 돈을 벌어 백만 장자가 된 재벌들이 호화저택에서 
사치생활을 하였다(위의 책 p. 154-163).
 이렇게 돈벌이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룩된 현대문명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도 이런 약을 먹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한 예로 뉴욕주 우키타에 사는 제인데미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녀는 5년간에 걸쳐 아무런 효험도 없는 약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목숨을 건지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의 보살핌과, 
열심으로 약을 복용한 덕분이었다"라고 쓰고 있다(위의 책 p. 154).
 근년에는 한약도 생약으로 가루를 만들어 조제해주기도 한다. 아주 
자연섭리에 맞는 방법이다. 생약으로 먹으면 약재도 훨씬 적게 든다. 
불치병에도 생약으로 먹을 수 있는 약재를 잘 조제하여 생약가루로 먹으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먼지와 매연이 극심한 도로변 같은 곳에서 약재를 썰어서 
건조시키고 있으니 그런 약재로 생약을 만들어 먹다보면 병을 얻을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약재를 깨끗이 씻은 다음에 맑은 공기 속에서 
건조시킨 후에 생약으로 조제해 먹어야 한다. 빻고 갈은 후에 보드라운 
채로 반드시 쳐야 소화가 된다.
 이러한 약도 반드시 최소한 채소를 고루 생식해야 효력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생약이라도 날채소에 있는 비타민이 거의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의식동원이라는 한약의 원리와 같이 식물이 약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상에는 1천 종이 넘는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있고, 수천 종의 
한약재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식물이나 약초 가운데 사람이 
필요로 한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한 가지도 없다.
 여러 가지 식물이 잘 조화가 이루어질 때 병이 치료되며 여러 가지 
약초가 잘 조제가 되었을 적에 약효가 제대로 난다는 점이다. 한약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직도 아프리카 케냐에는 1천 여명의 민간요법사가 있다고 한다. 이들이 
제공한 1천3백여 가지의 민간요법 중에 천식, 알레르기, 당뇨병, 고혈압, 
간질, 말라리아 등의 비방들은 그 치료효과가 뛰어나서 제약회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세계일보 89. 7. 30(7면)).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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