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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생식

생식, 자연식의 효능과 영양소

by FraisGout 2020. 6. 27.

    9. 생식의 효능과 신비

  생식의 효능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고, 유전성이나 수술을 요하는 질병을 제외한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신비스러움이다. 물론, 자연의 법칙을 오랫동안 심히 어기고 한계를 
넘은 질병에 대해서는 치료는 돼도 완치시켜 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자연에도 질서와 규범과 조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1) 생식은 대자연의 신비를 깨닫게 해준다
  대자연은 항상 침묵한다. 말이 없다. 대자연의 현상은 변화 다양해서 
근본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온화하고 따뜻하기도 하다가, 차고 
무자비하기도 하다. 공정한 것 같기도 하다가, 불공정한 것 같기도 하다. 
죽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한다.
  한 예를 들면 모든 물체도 죽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원자, 분자도 
전파와 에너지를 발산, 흡수하며, 작용, 반작용을 하고, 붕괴, 생성을 
거듭한다. 인체의 세포도 이에 상응하여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 발산하며, 
뇌는 1초에 40억 개의 정보를 처리한다. 약 80조의 우리 몸의 세포도 
정보와 자극을 인체내부와 환경과의 상호작용 교류하며, 우리의 의식과 
세포를 결정하며 활동시킨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유의사에 의하여 모든 
행동이 결정되는 줄 안다.
  인류는 지구의 연륜이 중년이 넘도록 아직 자연과학의 신비를 이해하는 
문턱에 겨우 발을 들여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물질의 궁극적인 구성단위가 무엇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 그리고 그 
물질이 어떻게 생명을 조직하고 활동하는지를, 이 끌이 없는 우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때문에 사람들이 자연을 보는 눈은 
각양각색이고, 그 시대에 따라 보는 눈이 또한 다양하다.
  과학기술은 다만 자연의 원리와 법칙의 일부를 발견하여 이용 내지 
악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자연의 원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을 뿐만 아니라 제약적이고 한계가 있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른다.
  인류의 문명은 자연의 신비와 존엄성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대자연의 치료법인 생식이 질병치료의 효과가 탁월함에도 인간의 감각 
자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한계 내에서 제약적이고 부자유한 데다가 
화성화된 의식과 편향적인 시각이 거시적 직관력을 가로박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연식의 방식이 가지각색으로 무분별하게 주먹구구식으로 실험을 
하여 실패한 원인도 있다. 그러나 일부 병원에서 환자에게 생야채와 
생즙을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만 해도 큰 진전이라 하겠다. 생식, 
자연식(채식)으로 치료한 예는 일본, 미국은 물론 우리 나라에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루속히 병원에서도 생식치료요법을 현대의학과 병용해야 할 것이다.
  필자도 생식을 시작한 지 2년이 된 후 어느 날 우연히 겨울의 감기와 
천식, 무좀, 치질, 피곤, 변비와 같은 잔병이 싹 없어진 것을 알았다. 
변비는 생식 후에 즉시 치료된 것을 깨달았지만, 그밖의 병은 세상일이 
바쁘다 보니 미처 기억할 수도 없었다. 아주 서서히 치료가 도기 때문이다. 
그동안 생식의 고통과 씨름하느라고 한가할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하루에 저녁 한 끼만 먹는 습관이 정착된 후에는 하루종일 맑고 쾌적한 
정신의 기쁨은 말할 수 없다.
  생식의 병 치유능력을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현대과학의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한 하늘의 섭리란 것을 깨달았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돈을 합해 85년에만도 
1억 5천만 달러를 썼다고 한다(한국일보 89.2.8 데스크진단).
  그리고 대자연은 참으로 공평하다. 헛된 하나를 버리면 참된 다른 것을 
채워준다. 마음의 눈을 덮고 있는 식욕, 색욕, 물질욕 따위의 욕망에서 
벗어나면, 대자연은 진리를 조금씩 보여주고 평화스러운 기쁨을 
부수적으로 가져다 준다. 또한 허구와 겉치레적인 사회현상에 대해 분별할 
수 있는 시각을 키워준다.

    (2) 신과 자연이 보살펴 준다
  다시 말하지만 학자들은 고생인류가 살았던 신생대 시기를 250만년 
이전에서 6천만년까지로 보고 있다. 그 이후 신석기시대(약 1만년 전후)에 
토기를 발명하기까지는 부분적으로 화식을 했던 기간도 있겠지만 거의 
생식을 하였고, 화식을 하였더라도 부분적으로 곡채소를 날 걸로 
먹었으므로 건강에는 별 지장이 없었던 것이다. 어떠튼 인류가 불을 
발견한 시기를 학자에 따라서 30만년 재지 50만년으로 잡고 있다. 이렇게 
보더라도 99% 이상의 기간을 생식을 하며 살아온 것이다.
  또한 지구와 모든 생물의 창조과정을 살펴보면 모든 동물은 초목을 
식량으로 하도록 창조되었다는 점이다. 동물의 육체는 물과 공기와 식물의 
영양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신의 섭리와 대자연의 원리에 따라 사는 사람이나 동물은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신과 대자연이 보살펴 준다. 그러므로 아무리 신앙이 
깊다하더라도 자연의 법칙을 어기면 생명과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자연의 지혜에 대한 존경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들의 
자연환경이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다"(신과학연구회 
편, '신과학운동' 1986. 범양사)

    (3) 정신이 맑고 머리가 좋아진다
  비타민류와 엽록소, 생식효소, 미네랄 등 신경 생화학적 영양이 풍부한 
자연을 그대로 공급받음으로써 머리가 맑고 정신이 건전하고 마음이 
안정된다. 비타민이 많은 생식이 뇌와 정신건강에 치료제라는 새로운 
사실이 신문에도 자주 보도된다.
그리고 영양학에서도 비타민이 불안, 우울증, 흥분 등의 정신 건강에 
효력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식품으론 비타민 C.B.E와 미네랄을 들 
수 있다고 한다(조선일보 89.4.2 스트레스 해소법).
  비타민 C는 우리의 뇌 속에서 우울증을 예방해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의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경향신문 89.3.18. 이상구 박사의 건강칼럼). 
자연섭리에 부합되기 때문에 옳은 발견이다.
  또한 직관력과 사색력을 발달시켜 준다. 육식은 뇌혈관을 좁히고 
필요영양소의 부족으로 신경이 약한 사람에게 두통,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킨다.
  육식을 하는 미국의 어린이들에게 두통이 많다. 두통, 신경쇠약 등 
신경성 질병의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이 현대의학의 실정이다. 
그러나 생식에 있는 영양소의 부족으로 생긴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두통, 
신경쇠약 증세는 생식, 자연식으로 쉽게 치료되는 것으로 봐서 알 수 있다.

    (4) 공부하고 일하고 노동할 때 싫증이 감소된다.
  생식으로 체중이 줄어져서 몸이 가벼워지고, 또 생식은 하루 1식 내지 
2식밖에 안 하고 적제 먹기 때문에 더욱 몸이 날 듯이 가볍다.
  생식을 할 때는 육식과 화학조미료에 의한 맛의 자극을 받지 않아 
더러운 즐거움의 자극을 몸이 먹지 않게 되어 싫증과 나태감이 줄어든다. 
필자 자신도 생식이 몸에 밴 후로는 사무나 노동일이 닥쳐와도 청년기에 
느끼던 거부감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먹는 즐거움과 쾌락의 사치생활은 일의 싫증을 더욱 증가시키고, 
괴로움과 검소한 삶은 싫증을 감소시키는 법칙성이 이를 증명한다.

    (5) 식욕의 정체를 알게 한다.
  평생 음식을 먹고 살면서 식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옛 글에 
본능을 대표하는 말로 식색이란 단어를 쓴다.
  필자는 5년 동안 생식을 하면서 식욕이 대표적인 욕망이라는 사실을 
체험으로 알았다.
  인도 성웅 마하트마 간디는 그의 자서전에서 "인간의 욕정은 대개 
미각을 즐기고 싶어하는 욕망에 붙어다닌다"(M.K.간디 '진실을 찾아서' 
1972. 삼성문화문고 p. 209)라고 해서 무슨 뜻인가 했는데 식욕을 절제하면 
색욕도 따라서 통제된다는 것을 체험하고 그 뜻을 알았다.
  생식을 하면서 욕식을 완전히 끊을 정도의 경지에 이르자면, 몇 년 또는 
몇 십년에 걸친 자기희생과 꾸준한 고통의 인고를 저축하여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
  식욕을 억제하지 않고는 색을 자제하기 어렵다. 생식을 하면 아무 
불편없이 금욕을 할 수 있다. 또 세속적인 욕먈을 버리지 않으면 대자연은 
건강인에게 생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지 않는다.
  그리하여 식색의 즐거움은 감각과 이성을 마비시키는 환각이라는 사실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즐거움이 일생을 몽땅 먹어버린다. 음식의 즐거움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을 규제한다. 모임, 회식, 회의, 예식, 
의식, 여행, 등산, 낚시 등은 물론, 정치, 선거, 공무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얻어 먹은 사람에겐 일을 친절히 잘 처리해 주게 되니, 
반비례로 음식대접을 받지 못한 사람에겐 자연히 불친절하게 되는 것이 
상례이다. 그냥 전화로 처리해도 될 일을 아는 사람을 통해 부탁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음식 같은 것으로 많은 사람과 
친하려고 하고, 인심을 얻고 세력을 확장하려고 경쟁을 하게 되니,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부패해지고, 자연이 훼손된다.
  생식을 몇 년 하여 습관이 되면 여행, 회식, 등산 같은 취미생활도 물론 
변화되지만, 사람을 차별하면서 일을 불공정하게 처리하지 않게 된다.

    (6) 의지력과 자제력을 자라게 한다
  즐거움의 약점은 의지력과 도덕성 같은 에너지를 마비 감소시킨다. 반면 
즐거움은 만족감과 생활의 동기를 자극하여 삶을 활성화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귀찮은 일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생기는 싫증이 줄어든다.

    (7) 자연의 뜻을 알게 한다
  자연은 인간이 육식과 미식으로 성질을 사납게 만들고 기운이 나게 하여 
자연 자신을 파괴하도록 바라지 않는다. 생식을 오래 하면 성질이 
온순해져 자연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연의 뜻은 인간이 
온순해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임을 알게된다.

    (8) 마음이 깨끗해진다
  부도덕한 욕망과 반자연적인 욕망을 버리지 않으면 건강한 사람에게 
생식할 수 있는 의지력을 주지 않는다.
  생식 마을로 알려진 경북 월성군 산내면 우라리 사람들이 생식을 하고 
있는 장면을 '건강'이란 잡지에 실린 천연색 화보에서 보았다. 특이한 것은 
여자들이 머리를 승려처럼 깎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속세의 욕망을 
버렸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생식을 하다가도 부정한 이익을 취하거나 즐거움을 충족하면 생식하기가 
싫어지고 하늘은 생식능력을 빼앗아간다. 그러니 마음과 정신이 
깨끗해지지 않을 수 없다.

    (9) 선한 삶의 목표가 세워진다
  삶의 목표를 건축물에 비유하면 기둥이라 할 수 있다. 그 기둥이 바로 
석자면 지반과 주춧돌이 바르게 놓여져야 한다. 지반과 주춧돌이 비뚤게 
놓여진 것을 모르고 그 기둥이 기울어졌다고 탓한다.
  자연이 창조한 원리대로 먹고 일하고 생각하면 주춧돌이 바로 놓여지고 
자연이 선한 목표를 세워준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웃을, 자연을 내 몸같이 
사랑은커녕 해만 끼치다가 가는 것이 대부분이 인생이다. 이웃을 
사랑한답시고 목청을 높이고 몰려다니지만 도리어 개인과 사회와 자연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해결된 사회에선 직장에서 일이나 하고 집에서 
조용히 있는 것이 가장 남을 사랑하는 길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10) 인생관, 세계관이 올바로 선다
  물론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서서히 이루어진다. 몇 십년의 수양 또는 
5년 이상의 자연식이나 생식과 사색의 기간이 소요된다.
  사람 중심의 인생관은 사람을 즐겁게 행복하게 해주는 가치관이다. 
사람을 안락하게 해주기 위해서는 즐거움의 자극을 계속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즐거움의 감각은 자꾸 둔화되기 때문에 더욱 강도가 놓은 
쾌락의 자극을 섭취시켜야 한다. 이는 즐거움의 지방질을 과식하여 
가치관의 색깔이 두터워지고 마음과 몸이 병들 뿐만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 중심의 인생관이 되고 만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동양 전통학문인 유학(한학)에서는 사람이 만물보다 귀함은 인륜(도덕)이 
있기 때문이라고 가르친다. 필자가 어리석었을 때는 아주 틀린 이론이라 
생각했다. 사람이 짐승 등 다른 만물과 차별되는 점은 문명, 언어, 기술 등 
손재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서양식의 사고였다. 그것은 동양사상의 
핵심인 만물이 평등한 생명체라는 가치체계 위에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인간중심의 인간끼리에도 차등의식이 깔려 있는 차별 본능적 
가치관이었다.
  반자연적인 문명은 인류 이외의 어떠한 존재도 긍정해주지 않는 
인간끼리만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11) 몸이 깨끗해진다
  날곡식과 날채소를 먹으면 속도 깨끗하고 화장실의 냄새도 훨씬 덜하다. 
가지각색의 잡탕을 먹는 것 같은 화식을 먹으면 속이 느끼하고 지저분하게 
느껴진다. 더욱이 김치는 화장실 냄새의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2) 피부가 고와지고 아름답게 늙는다
  자연식, 생식을 하고 난 후 피부가 고와지는 체험은 일부 환자들뿐만 
아니라 자연식을 하는 사람에게 모두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타민류, 
미네랄, 엽록소, 섬유질의 영양으로 피부에 여드름이나 피부병이 없어지고 
피부가 고와진다.
  육식을 하는 노인은 몸이 비대해지고 얼굴에 주름살과 근육이 많아져 
보기에도 무겁다. 자연식을 하는 노인은 몸이 가날프고 얼굴도 경쾌하고 
깨끗해 보인다.
  
    (13) 수면시간이 줄어든다
  생식 체험기를 보면 누구나 수면시간이 짧아진다고 한다. 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14) 음식 등 욕구의 갈등으로부터 해방되어 마음이 평화롭다

    (15) 몸이 가벼워져 움직이는 일에 힘이 안 든다
 
    (16) 죽을 때 고통없이 산짐승처럼 자연사를 가능하게 해준다

    10. 영양학과 생식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영양학자들은 힘을 내는 영양소인 
탄수화물(당분)과 지방, 살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그밖의 
무기물(미네랄)들만이 인체에 필요한 영양이라고 믿어왔다.
  20세기 초(1906-1911)에 영국의 홉킨스라는 학자와 미국의 오스본과 
멘델이라는 두 학자가 쥐와 동물로 영양실험을 했다.
  동물성장에 필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물을 먹인 결과 쥐들이 
모두 병들어 죽었다. 그런데 우유를 섞어 먹인 쥐는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영양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학자들이 계속 
연구하여 발견해낸 것이 비타민이다. 16종에 달하는 비타민이 
발견되었지만 아직도 학자들은 미지의 영양을 탐구하며 발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영양학자들이 쓴 영양학이 십여 종류가 서점에 나와 
있는데, 쉽게 설명되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영양학을 참고하면 되지만 
다만 여기서는 생식과 관련하여 살펴본다.

    (1) 5대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물(미네랄)이 인체의 필수 
영양소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외에 섬유질이 제6의 
영양소라고 요즘 자주 신문에 보도되고 있다.

    (2)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25종이라고 학자들은 설명한다. 그중 탄소, 
산소, 수소, 질소의 네 개의 원소가 서로 결합하여 유기물 영양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을 만든다. 그것은 마치 나무로 집도 
만들고, 가구, 도구를 만들고, 땔감으로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겠다.
  이러한 영양은 식물의 광합성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지며, 비타민 D 같은 
영양은 인체 내에서도 합성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 중 유기물을 구성하는 탄소, 수소, 질소, 산소를 
제외한 무기물 원소를 미네랄(무기물)이라 한다.
상호결합하지 못하고 유리하여 존재한다. 인체에 필요한 무기물은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유황, 염소 등 21종이다.

    (3) 영양소의 종류
  인체의 필요한 영양소는 40여종 또는 58종이라고 한다.
  단백질은 22종의 아미노산이라는 단백질을 통틀어 단백질이라 한다. 
그중 10종의 아미노산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단백질은 주로 인체를 구성한다.
  탄수화물은 곡식에 가장 많이 있는 전분과 설탕이다. 탄수화물은 
소화기관에서 단당류로 분해된 뒤 흡수되어, 포도당으로 변화되어 
에너지를 발생한다.
  지방은 탄수화물보다 두 배가 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인체의 단열제 
역할을 하며 세포막을 구성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제6의 영양소라고 하는 섬유질은 영양분을 흡수한 채 천천히 혈액으로 
공급하며, 내장을 청소하며, 유익한 세균을 번식시키고, 해로운 균을 
흡수하며, 해로운 중금속, 노폐물을 흡수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섬유질을 풍부히 먹으면 대변이 36시간 동안 장내에서 통과하며 
배설되는데, 미식은 80시간이나 장내에 머물러서 독소를 만든다. 비타민과 
무기물은 다른 항에서 설명하겠다.

    (4) 영양의 작용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의 일부는 주로 힘을 내고 살과 뼈를 
만드는 일을 한다.
  비타민은 성장촉진 촉매작용, 체내대사 과정을 도우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전염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다고 영양학을 안정시키고, 
전염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다고 영양학에서 설명하고 있다(이해수 
저 '영양학' 교문사, 1989, p. 238).
  비타민이 결핍되면 불안, 우울, 무언 증세, 흥분, 흥미, 주의력 상실, 
임신, 생식기능 이상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이러한 증세에 비타민을 
공급하면 치유된다고 한다(강신주 편 '영양학' 형설출판, 1989. p. 199).
  그러나 이러한 실험연구는 식물영양의 기능 중의 일부분을 밝힌 데 
불과하다.
  현재 발견된 비타민의 종류는 16종이라고 하지만 자연계에는 질병치료의 
비타민 등의 영양이 아직 많을 것으로 믿고 계속 연구 중이다.

    (5) 생식으로 본 현대영양학

  (가) 인류의 식생활의 원론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인류가 수천만년 동안에 걸쳐 열대지방에 흔하게 남아 있는 식물을 
채집해서 날 걸로 먹던 방법이 인류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의 원칙적 
식사방법임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구의 기온이 간빙기에 저하되어 식물이 줄어들고, 또 초식동물의 
번식으로 식물과 초목이 부족해짐에 따라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이 생기기 시작하여 수백만 년동안 육식동물로 퇴화된 
사실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온 지구에 번식했던 
공룡도 초식과 육식의 두 종류가 있었던 화석의 근거가 많이 발견되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 개, 사자 같은 동물도 채식으로 얼마든지 기를 수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사람의 치아도 10만년 전의 네안데르탈인은 
앞니가 어금니같이 생겨서 초식동물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화식, 육식을 해도 좋지만 채식, 생식이 원칙임을 밝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 서구인이 비교적 평균수명이 길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날채소, 
과일을 먹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산나물조차 익혀 먹는 데다 과일도 없이 겨울에는 소금에 
절인 김치밖에 날채소를 먹지 못했다. 그래서 많은 질병을 경험했다.
  반면 육식을 하는 서구인은 육식은 하지만 채소는 날 걸로 먹는 습관 
때문에 건강을 유지했는데 이 점을 밝히지 않고 오직 고기를 적게 먹어 
우리 나라 사람이 건강치 못했다고 육식 권장론을 폈다.
  현재 평균수명이 길어진 것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고루 먹고, 또 
위생적으로 생활하고, 추위를 막지 못해 몸의 저항력을 약하게 하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지만 그중에 중요한 변화는 초봄과 겨울에도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먹어서 저향력을 강화해 준 것이 평균수명을 늘리고 건강을 
유지시킨 가장 큰 요인이다.

  (다) 생식을 하면 인체 자체에서 영양을 합성한다는 점에 대해 연구가 
없다
  일본 고오다 미쓰오 의사는 4년 8개월 동안 야채를 한 끼에 750g씩 
하루 두 끼의 1,500g을 야채범벅만 먹었다. 칼로리로 따지면 600키로리밖에 
안 된다. 성인이 보통 2,500칼로리를 섭취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고오다 의사뿐만 아니라 생채식으로 질병을 치료한 예를 보면, 3년 동안 
1일 400칼로리 이하의 소식으로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고오다 
미쓰오 '생채식 건강법' '생식체험기' 참조).
  저의 집사람의 경우도 현미잡곡 200g, 야채 600g, 콩 50g 정도를 먹는데 
칼로리로 계산하면 1,200칼로리밖에 안 되지만 하루종일 활동한다.
  토끼, 노루, 소 같은 초식동물을 풀만 먹고도 단백질, 지방 등 영양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은 녹색의 엽록소를 먹으면 체내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합성되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도 이러한 기능이 있었으나 수만년 내지 수십만년 동안 화식과 
미식을 먹는 동안 영양합성 기능이 쇠퇴했으나 아직 그러한 일을 약간은 
하고 있는 것이다.
  생식으로 채소의 뿌리, 잎사귀, 현미잡곡을 먹으면 엽록소, 비타민, 
생효소, 섬유질, 곡식 씨앗의 눈 등이 화합해서 새로운 영양이 합성된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라) 생식의 질병치료 작용을 완전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의 일부는 에너지를 내고 살과 뼈를 
만드는 일을 주로 하는 반면,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엽록소, 생효소는 
저항력과 자체 치유력을 증강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신경과 정신과 뇌를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주로 한다는 점을 확실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노망에는 비타민 C가(서울신문 88.11.26), 생마늘에는 고혈압 
예방효력이 있고, 비타민으로 당뇨병을 고쳤다는 최신연구가 
발표되었다(경향신문 89.5.6)

    (6) 무기물(미네랄)
  미네랄이란 생리기능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광물질의 여러 
원소들이다. 우리 인체에 극소량이 필요한데, 필요량을 넘으면 오히려 
치명적인 중금속 공해가 되고, 부족하면 질병의 원인이 된다. 대자연은 
생수, 야채와 식물을 통하여 적정량을 공급해주고, 초과되었을 때는 채소의 
성분이 배설을 시켜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인체에는 물론, 모든 생물체에는 미네랄이란 극소량의 광물원소가 필수 
영양소로서 작용을 하고 있다.
  미네랄의 종류로는 칼슘, 인, 칼륨, 유황, 염소, 나트륨(소듐), 마그네슘, 
철분, 망간, 옥소(요오드) 등 21종이 있다.

  (가) 칼슘(2%)
  칼슘은 갓(채소의 일종), 해초에 많이 있다. 뻐나 치아의 영양분이 되며 
혈액 속에도 함유되어 있어서 생리작용을 활성화 한다. 칼슘은 우리 
인체의 구성원소 중 산소(65%), 탄소(18%), 수소(10%), 질소(3%) 다음으로 
많은 원소이다.
  혈액 속에 칼슘 농도가 많거나 적거나 하여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피곤하거나 입맛이 없기도 하고, 뻐가 힘이 없어 삭아 버리기도 한다.

  (나) 인(1%)
  칼슘과 함께 뼈와 치아 구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뇌, 신경, 근육 등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생리작용을 한다. 그러나 구미인들 중에는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로 인이 오히려 과잉되어 인이 뻐나 혈액 속에 칼슘까지 
증발하여 칼슘부족 증세를 야기하기도 한다.

  (다) 칼륨(0.4%)
  미역, 다시마 등 해초와 감자에 많다. 칼륨은 특히 나트륨과의 균형이 
맞아야 제 기능을 함은 물론, 다른 미네랄과도 균형이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자연의 식물로서 섭취해야 온전하다.

  (라) 유황(0.2%)
  양배추에 많고 그밖에 야채에 있다.

  (마) 불소(0.2%)
  주로 양상치에 많고 양배추에도 많이 있다. 치염이 있을 때 양상치를 
먹으면 효과가 현저히 나타난다.
  그밖의 소디움(샐러리), 마그네슘(알파파), 철분(푸른 채소), 망간(파셀리), 
규소(상추), 옥소(해초) 등의 미네랄은 채소와 해초에 많거나 적게 들어 
있기 때문에 이들 여러 가지 채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정사영 박사 
'네가 낫고자 하느냐', 시조사 1985. p27).
  우리 인체에 극히 소량이지만 부족하면 질병을 유발하고, 가공식품과 
공해를 매개로 과잉섭취되어도 불치병의 원인이 된다. 그저 자연대로 살면 
아무 탈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학자들은 가공식품과 중금속 속의 미네랄과, 채소나 물 속의 
미네랄을 같은 원소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 형태나 모양은 같을지 
모르지만 그 기능과 성질은 다르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마치 식물에서 뽑아 만든 각종 영양제조차 아무 효력이 없는 것과 
비교해 보라. 영양제에는 칼슘 같은 미네랄 영양제도 있다.
  하물며 식물에서 원소를 분리만 해도 성질이 달라지는데 중금속 속의 
미네랄 원소와 식물의 미네랄이 같을 수 있겠는가.

    (7) 엽록소
  이라피가 푸르게 보이는 것은 엽록소의 빛깔 때문이다. 그 엽록소가 
잎의 세포 속에 수십개가 들어있고, 바늘구멍만한 공간에 50만개 가량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엽록소가 태양의 빛을 흡수해서 물과 공기를 재료로 하여 탄수화물 
등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낸다.
  88년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분야가 바로 엽록소가 하는 일인 '빛의 
광합성작용'에 관한 논문이다.
  광합성작용에 대해서만도 이번이 네 번째의 노벨상을 수여한 거지만 
인류는 아직 풀잎세포의 근본원리를 다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엽록소가 인체에서 하는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 혈액을 만드는 작용을 한다.
  *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 혈압을 강화시키며
  * 백혈구, 즉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 각종 화농, 염증, 눈병, 비염, 치염, 치통 등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T임파구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제거시키고 
고혈압, 당뇨병 등은 물론 모든 질병의 치료에 필수성분인 것이다.

    (8) 생식 효소
  효소의 가지수는 알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는 효소는 그 이름이 붙은 종류만 해도 2천 종이 넘는다.
  채소에는 채소대로, 곡식에는 곡식대로, 그 세포 속에 효소가 있고, 
인체의 세포 속에도 무수한 효과가 있어 화학반응과 총매역할을 한다.
  생식에서 생기는 효소가 있고, 익은 음식에서 생기는 효소가 있다. 술, 
김치, 메주, 된장, 식초 등도 모두 효소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또 
옥수수나 쌀로 엿을 만드는 것도 효소의 작용으로 인함이다.
  우리 체내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것도 효소의 도움으로 이루어진다. 
당분을 소화시키는 효소,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다 따로 있어서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만도 천문학적인 숫자의 효소가 자기 맡은 
일을 하며, 몸 안의 모든 생화학반응을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유의할 것은 생식에서 생기는 효소의 부족으로도 질병이 
생긴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효소는 식물 동물할 것 없이 생체 내에서 생물적 물질을 생화학적으로 
변화시키는 보조적 일을 한다. 효소는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단백질을 
근육으로 만드는 일에도 관여한다.
  날곡식, 날채소나, 과일 속에 있는 효소는 인체 내에 필요효소이다. 
가공되지 않은 자연이 바로 우리 몸이기 때문이다.

    (9) 비타민류
  식생활이 외형적으로 고급화하지만 실제로는 저질화함에 따라 자연의 
일부분인 식물과 음식이 자연의 기준과 점차 어긋나면서 질병이 생긴다는 
것은 거듭 설명해왔다.
  토질이 척박해지고, 종자의 개량, 농약, 비료, 촉진제의 사용으로 채소와 
해초와 곡식의 영양과 약효가 현저히 감소할 뿐만 아니라 맛도 다르다. 
시장의 채소는 심심하고 물내가 나서 양념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
  더구나 음식을 익히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비타민이 거의 파괴된다. 
그리고 육식과 정미한 곡식류는 비타민 종류 중에 일부만 소량이 있을 뿐 
거의 없다. 현미와 잡곡의 씨눈과 껍질부위에 중요한 비타민이 많다. 
그래서 서구의 선진국에서는 비타민이라는 영양제를 화학적으로 가공해서 
만들어 팔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공처리된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유익하지 
않고 과용하면 해롭다는 미 국립연구협의회 연구결과의 발표가 보도된 
적도 있다(동아일보 89.3.12). 신문에 보도되었다고 다 맞는가. 자연법칙에 
딱 맞는 이론이니 틀림없는 연구결과라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영양제 제조회사들의 압력으로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인의 40-60%가 비타민 등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니 그 헛된 
낭비가 얼마인가. 영양제 사먹는 돈을 그냥 기부하든지, 세금으로 흡수하면 
자연도 보호하고, 사회도 덜 복잡해지고 일도 줄어들 것이다. 그러한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미국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칼슘 정제를 많이 먹는데도 골수에 칼슘 
부족으로 인한 질병이 많은 것은 자연이 신비하게 만든 칼슘을 먹지 않고 
이를 망가뜨려 인공으로 만든 영양제를 먹기 때문이다.
  비타민이라는 영양도 하나의 원소와 분자의 구조물이다. 동물과 라디오 
같은 존재의 구조를 분해하여 재료만 나열한다 해서 그 동물이나 라디오 
기능을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물질은 원소가 어떤 형태로 분자란 
집을 짓고 그 분자가 모여서 어떤 구조를 만드느냐에 따라 그 기능과 
성질이 결정되는 것이다.
  가공하여 만든 영양제도 그와 같아서 자연이 만든 음식물 그대로 영양을 
섭취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 비타민의 종류
  비타민에는 비타민 A, B, C, D, E, K 등이 있고, 그밖에도 비타민 P, H, 
F, T, U 등 새로 발견된 비타민이 있으며, 또 새로운 영양소가 계속 
발견될 것이다.
  비타민 B군에는 B1, B2, B3, B5, B6, B15 등의 종류가 있다.
  비타민의 결핍은 암, 고혈압, 당뇨병은 물론, 두통, 각기병, 피로, 염증, 
안질, 괴혈병, 구강질환, 치아, 뇌기능둔화, 천식, 간장병, 신경쇠약, 불임증, 
변비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또한 성장발육이 저해된다.
  또 비타민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부스럼이 생기며 무좀, 비듬, 
피부염 등이 발생한다. 때문에 자연 그대로 먹는 생식이 미용에 가장 좋은 
약이며, 화장품이다.
  또한 인격의 도덕화와 사회의 안정, 평화와 자연의 보존, 존중을 가져다 
준다.

    11. 건강장수의 나라와 채식
  히말라야 산맥 한쪽에 위치한 훈자라는 작은 나라는 세계적인 
장수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나라 사람은 지게를 지고 가파른 산에 매달려 있는 밭에 
오르내리면서 평생 중노동을 하는데도 장수한다고 한다. 옥수수, 감자, 
수수, 메밀, 콩 같은 자연음식을 먹는데 특히 비타민이 많은 살구와 
살구씨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살구가 많이 날 때는 씨를 말려서 저장하기도 하고, 살구씨 기름을 짜서 
먹기도 하고, 얼굴에 바르기도 하는데 피부가 고와진다고 한다. 훈자지방 
사람에게 암이 발견되지 않고 건강장수하는 원인은 살구씨와 잡곡 등의 
채식이 중요원인이고 또한 자연을 그대로 노동을 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훈자 사람들과 같이 걸강장수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코카서스 산맥의 
오지에 사는 아브하시아인은 메마른 땅에서 훈자 사람처럼 종일 힘든 
노동을 계속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음식도 훈자 사람과 비슷하다.
  미네랄과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곡류와 채소를 많이 먹는다.
  남북미 인디언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빈약한 
식사인데도 현대병이 거의 없다.
  훈자 지방과 코카서스 지방과 함께 세계 삼대 장수촌의 하나인 남미의 
에콰도르라는 나라에 있는 빌카밤바 사람도 오지에 살면서 미네랄이 
풍부한 물과 채식과 자연노동이 건강장수의 요인이라고 한다.

    12. 생식, 자연식은 우주 대자연의 치료제이다.
  우주의 정신적 존재는 자연을 재료로 사용하여 식물과 동물을 창조했다. 
다시 말하면 공기, 물, 흙, 햇빛과 우주의 에너지를 원료로 하여 초목이 
먼저 만들어졌고, 공기, 물 등의 원재료에다 식물을 더하여 동물과 사람이 
창조된 것이다.
  초목은 햇빛으로 화학에너지(영양소)를 스스로 만들어 생명활동을 하며, 
자기 몸을 창조한다. 동물은 식물이 만든 화학에너지를 먹고 사는 식물의 
기생충인 것이다(뉴톤과학 89.7월호). 그러므로 동물을 창조한 재료인 
식물과 생수와 햇빛과 기온(온열)으로 질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고장난 기계를 제조했던 공장에서 고치는 것은 가장 합리적이다.
  또한 인류의 기술을 다 합쳐도 자연이 만든 과학의 극히 일부인 풀잎의 
작은 세포의 기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자연의 신비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1) 채소의 신비
  필자는 산골 농가에서 자라면서 이웃이 멀리 있어 하루종일 말할 상대가 
없이 지낸 적도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과 가까워지고, 자연을 대상으로 
사색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그 시절에는 서울에 있는 서점이란 곳도 작은 단칸 공간에다 책도 얼마 
없었다. 더구나 농업이나 자연에 관한 책이라곤 양계, 양돈, 특용작물 
재배기술 같은 정도의 책이 있었을 뿐,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식물이나 
자연의 원리에 관한 책이나 설명은 없었다. 우리 나라에 읽을 만한 책이 
나오기 시작한 시기는 70년대 후반기부터이다.
  무엇보다 여름에는 소가 풀만 뜯어먹는데도 털에 윤기가 흐르고, 살이 
찌고, 무서운 힘을 쓰는 것을 보고는 많은 의문을 품었다. 산의 토끼, 노루, 
산돼지, 산새들의 삶도 그러하였다.
그리고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은 오묘하고 사랑스럽다.
  발에 밟히는 작은 풀잎이라도 그 속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가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위대한 창조를 실행한다. 씨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같은 종의 모양으로 세포분열을 하며 자라는가. 
광합성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며, 동물의 영양이 
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40만분의 1센티의 작은 세포공장을 가동하여, 
물과 공기와 흙과 햇빛을 재료로 하여 수천 가지의 화합물을 만들어내기에 
세포는 분주히 일하고 있다.
  극미의 원자와 분자를 재료로 하여 자기몸을 짓는다. 영양소 제조공장인 
엽록체는 세포 1개에 수십개가 들어 있고, 이파리 1미리 평방(바늘 귀만한 
넓이)에 50만 개의 엽록체 세포가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세포 속에는 탄수화물, 비타민 등의 생화학공장과 이 공장을 움직이는 
동력공장이 무수히 있다. 그러한 일을 총괄조정하는 미세한 유전자핵이 또 
그 속에 들어 있다. 자연의 과학은 참으로 위대하고, 신비하고 기적적이다. 
인류는 그 구조의 현상만 알고 있을 뿐, 세포의 생명창조의 본질은 아직 
모른다.
  자연에게 아무 보탬도 안 되는 과학을 자기 종족인 사람에게 과학의 
위대성을 자랑만 했지, 과학이 자연의 과학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음과 
과학문명의 반자연적인 단점에 대해서는 함구하거나 묵인해 왔다.
  지구 위에는 우주 어딘가에서 양성자, 중성자, 전자 등의 우주선이 
황홀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 우주광선이 어디에서 오며, 자연이 어떻게 
흡수하는지, 어떤 작용을 받는지 아직 인류는 모른다.
  저우주의 진공은 음에너지 입자(전자)로 가득찬 바다라고 한다. 그 
진공에서 양에너지 입자로 만들어져 있는 별을 만들어 내고, 또 
소멸시키는 생멸의 비밀을 연출해내고 있다(뉴톤과학 89.4월호 p. 61 참조).
  미생물, 곤충, 동물이 먹고 사는 음식은 식물이 만든 영양이다. 풀의 
엽록체가 햇빛과 물과 공기로 광합성 작용을 하여 만들어 내는 풀과 
나뭇잎보다 더 좋은 음식과 약은 없다는 자연의 법칙을 아는 것이 가장 
기본 지식이다.
  나뭇잎이 썪으면 땅 속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이 먹고 자라고 지렁이, 
굼벵이는 그 미생물과 분해된 식물과 식물의 뿌리를 먹고 자란다. 또 
곤충(메뚜기, 딱정벌레) 벌레는 식물을 먹는다. 새나 물고기는 그 지렁이, 
곤충, 식물을 먹고 자란다. 바다의 작은 고기는 바다물에 떠있는 
프랑크톤이나 남조같은 식물을 먹고 자란다. 큰 바다 고기는 작은 
물고기와 바다 식물을 먹는다.
  우리가 많이 먹는 고기인 소, 돼지, 닭도 식물을 먹는다. 고기를 먹는 
것은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여 만든 영양을 고기를 통해서 전달받는 
것이다.
  그런데 고기의 영양과 식물의 영양소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콩에 있는 단백질, 지방의 분자는 젊은 영양소이고, 고기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지방은 늙은 영양소인 것이다.
  성인은 하루 2,500칼로리의 영양을 섭취해야 하지만 생식은 1,000칼로리 
이하의 소식을 해도 더 활동을 많이 한다. 일본에서 매년 하는 생식 
체험자 발표회에서 그렇게 예증하고 있다.
그것은 같은 영양이지만 식물에서 직접 먹는 영양은 새 영양이고, 고기를 
통해 먹는 영양은 낡은 영양이기 때문이다.
  동물 육체는 하루 수백억 개의 노쇠한 세포가 죽어가고 그만한 숫자의 
세포가 새로 다시 태어난다. 그래서 고기의 세포에는 늙은 세포가 많다.
  식물을 가공하지 않고 날 것으로 먹는 영양은 약이된다. 그래서 현대 
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도 음식이 바로 약이라고 했고, 
한의학에서도 의식동원이라하여 약과 음식은 같다고 한다.
  익은 음식이나 고기에 있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살을 만들고 
기운을 내는 일을 주로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몸의 저항력과 자체 
치유력을 길러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식물 그대로 먹는 음식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칼슘, 나트륨, 인, 철분 등) 엽록소, 생효소, 
섬유질이 풍부히 있어 저항력을 높여주는 약의 기능을 하면서, 또 콩, 
잡곡의 지방, 단백질은 살을 만들고 기운과 약의 효력을 내는 작용을 한다.
  광합성 작용이 만든 식물의 영양보다 더 좋은 음식이나 약은 없다.
  구약 창세기 1장 9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위의 말씀을 증거로 노아의 방주 이전에는 인류가 육식을 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신학자들이 있다.
  불교 계율 중에 첫째가 "모든 생명을 죽이지 말라"이다. 원시불교 
때부터 고승들은 육식을 하지 않았으며, 일찍이 이집트의 유태인과 
성직자들도 육식을 하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인도 힌두교에서는 육식을 금하고 있다. 이는 인류가 원래 채식하던 
습성을 지켜내려온 자취라고 할 수 있다. 육식을 하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 
많은데 건강한 사람은 육식을 해도 건강에 지장이 없는 것 같다. 체질도 
다양하여 어떤 사람에겐 유익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질병을 유발한다.
  그러나 육식이 정신과 신체 생활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오랜 
체험으로 깨닫고 계율로 정한 것이 아닐까.

    (2) 참 음식은 어떤 것인가
  우리가 호흡하고, 마시고, 먹는 음식의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 나는 오랫동안의 체험으로 그 구분의 기준을 자연의 
원리에 따라 생각해 봤다.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물질은 공기다. 공기는 하루 약 30가마를 마신다. 
가장 중요한 생명원이다. 그런데 공기가 맛이 있는가.
  그 다음에 많이 먹는 음식은 물이다. 물이 맛이 있는가.
  고생인류 또는 유인원 인류가 수천만년 동안 먹던 생식에 감각을 
말초적으로 자극하는 맛이 있는가. 채소, 해초, 도라지, 현미, 수수, 근채 
같은 식물을 날 것으로, 그것도 무염식으로 먹어보라. 몇 달 동안은 맛이 
없다. 그러나 2년, 3년 이상의 기간이 지나면 맑은 자연의 맛이 생긴다. 
생식은 깊은 맛이라 하면 화식은 얕은 맛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만 생식도 체중이 늘면 맛이 급격히 없어지고, 배가 고프고 체중이 
준면 다른 음식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맛이 생긴다.
  잣, 호도, 깨 같은 음식은 맛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먹어야 한다. 자극을 
주는 고추, 생강, 같은 양념 채소도 환자에게 해롭다. 물론 영양이 있지만 
그러한 영양은 나뭇잎과 풀잎에도 있다.
  맛이 있는 익은 음식, 고기와 기성식품은 감각과 몸을 서서히 
변화시키거나 병들게 한다.
  원시인류가 더운 지방에서, 수천만년 동안 낙엽이 쌓인 처녀지에서 자란 
식물과 나무열매와 뿌리를 먹으면 살았을 때는 병도, 죄악도 거의 
없었다고 본다. 동물의 환경과의 영향법칙으로도 증명된다. 병이 나도 
며칠이면 자연치유가 됐다.
  인구가 많아져 부득이 추운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무서워하고 신성시하던 
불을 이용하게 되었고, 또 고기와 옷이 필요했다.
익혀 먹는 음식의 맛과 고기의 맛 때문에 감각이 타락하기 시작하였고, 
병과 죄악이 번성하여 가면서 뇌의 사고기능도 발달해 갔다.
  맛있는 고기와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식욕과 성욕을 자극하는 반면, 
식욕과 성욕이 문명의 발전과 죄악의 뿌리가 되게 하는 양면 기능을 또한 
가져다 준다.
  육식을 금하던 종교의 계율은 만물이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윤리적 
측면도 있지만, 성욕에서 해방시킴으로써 졍력을 구도에 전염시키게 하기 
위해 취해진 의도일 것이다.
  신비한 자연이 왜 자연 자신을 파괴하는 향락욕, 투쟁욕, 불필요한 
기력과 힘을 자극하는 음식을 만들었을까. 진실로 참된 음식은 본능을 
분별없이 자극시키지 않는다. 본능을 자극하는 피와 고기 등의 음식은 
몸을 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을 병들게 하여 껍질과 허구와 빈 것을 
본질이요, 실상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고기 속에는 아드레날린이라는 
자극제가 일시적으로 몸의 기운을 나게 하여 사회를 혼란시키고 자연을 
무질서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건강한 사람에게 생식이나 자연식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바른 음식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잘못된 지식기준을 바로잡는 데 큰 
뜻이 있는 것이다.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곡식과 야채는 원래 야생식물이었는데 인류가 
재배하면서 약효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더욱이 농약, 비료를 사용하면서 
치료의 영양소가 급격히 약화되었기 때문에 퇴비로 재배한 곡채식을 
구해서 약으로 써야 한다.

    (3) 대자연의 섭리를 거역하는 삶
  성직자나 열성적인 신도가 불치병으로 사망하거나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말 한 마디 못하고 사라져 가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또 
교통사고로 일가족이 함께 천국으로 가기도 한다.
  "그렇게 신심이 두텁고 희생적이던 분이었는데 병으로 죽다니, 하늘도 
무심하지,"
  "남의 일이라면 발 벗고 앞장서서 봉사하고 착하고 진실하던 사람이 
사고로 죽다니."하고 신앙까지 의심한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말하면 이 우주는 신이 창조했다. 창조물은 창조자 
자신의 사랑의 대상이다. 불교, 힌두교, 노장사상이나 유교의 
신유학파에서는 천지만물을 한몸의 동일체로 본다.
  최근 신예 우주물리학자들도 우주는 한 몸의 유기체라고 설명한다.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이 환경과의 사이에 천문학적인 숫자의 정보를 주고 
받으며, 처리하고 있어도 모르고 있듯이 우주 대자연의 한 몸의 현상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통신기기나 라디오, T.V가 보이지 않는 
전파로 연결되어 있듯, 이 우주의 만물도 그 이상의 복잡한 에너지로 
직조되어 있다.
  그러한 신의 뜻과 자연의 현재적이고, 직접적인 법칙을 어기고도 그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면, 종교인이라고 또는 지성인이라고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자연의 대법칙의 하나인 식생활의 원리를 어기면서 병을 치료하겠다는 
사고는 이제 수정돼야 할 것이다.

    13. 생식, 자연식 치료의 실패원인

    (1) 미식의 즐거움에 중독되어 생식, 자연식을 하지 못한다.
  "짐승같이 날 것을 먹다니, 아이 징그러워."
  쾌락지상주의적으로 굳어진 자신의 가치관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내뱉는 말이다.
  굶주릴 기회가 거의 없어져가기 때문에 평생 동안 먹어본 식욕의 정체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
  노자가 그의 도덕경에서 "오미(음식의 다섯 가지 맛)가 사람의 입맛을 
버려놓는다"고 한 가르침은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본능의 뿌리에 대한 
설파이다. 흉년이 들면 허기에 지쳐서 나물먹고, 풍년에는 떡과 술로 
배불리 먹던 삶을 반복했었던 2천년 전의 옛 선조들은 체험으로 감각의 
허구와 실체를 체험해 왔다.
  그러나 신세대들은 물질문명의 자연수탈적인 껍데기 지식에는 
우수하지만 고통이 부수되는 체험으로 깨닫는 본질적인 지식엔 소경이다.
  맛은 신경의 감각이 만들어내는 환각이다. 마약은 짧은 기간내에 사람을 
지배하지만 맛의 쾌감은 서서히 합법적으로 일생동안 마음과 몸과 사회와 
자연을 지배하며 파괴한다. 육체적으로도 음식을 편식하지 말아야 하지만 
감각적으로도 편안, 즐거움만을 편식하면 이해타산적인 계산 능력은 
발달하지만 다원적이며 입체적인 사고력이 퇴보되어서 자연과 그 자연이 
만들어낸 생식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참과 본질은 보지 못하고 거짓과 껍질만 눈에 들어온다. 그리하여 
껍질의 세계인 맛과 놀이와 사람과의 만남을 탐닉하게 된다.
  편안과 불편함, 즐거움과 괴로움, 사랑과 미움 같은 상대적인 현상은 
서로 만들어준다.
  인류가 맛좋은 새로운 음식을 발명할 때마다, 좋고 즐거운 것을 개발할 
적마다, 맛없는 음식과 보기 싫은 것과 괴로움이 비례하여 생겨나고, 
사회악이 부산물로 증가한다.
  보기 좋고, 즐겁고, 반질거리는 물질은 만족과 행복감을 주는 반면, 
감각을 지배하며 정신을 타락시키어 사회범죄를 유발하고, 물자낭비와 
자연을 훼손하는 파괴적 해독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욕망을 
보호하기 위해 구태여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승리지향적이며, 쾌락 제일주의적인 가치관의 실현을 위해 
반자연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지성인이요, 자원을 가장 많이 
낭비하는 도시가 문명사회요, 공해물질을 가장 많이 생산수출하는 민족이 
우수종족이요, 최신의 물질을 보유하고 자연을 최대한 수탈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목에 힘을 주고 활개치는 세상이 바로 현대의 실상이며, 
도치된 가치관이다.
  태양이 빛나는 날도 소중하지만 비오는 흐린 날도 필요하듯, 쾌락과 
행복도 가치있는 감각이지만, 고통과 슬픔도 귀중한 정신적 영양소이다. 
우리 몸의 세포와 우주가 균형 위에서 존재하며 운행하듯, 본능의 추구도 
균형을 유지할 때 대자연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인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눈은 그 여러 기능 중에 우선 반질거리고 모양이 좋고, 아름다운 
빛깔의 식물을 산과 들에서 찾아 그것을 채집해서 막고 살도록 하는 
작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예술의 극치인 반질거리는 열매와 아름다운 
잎사귀와 조각적인 뿌리에 시각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러한 창조주가 만들어준 즐거움의 기능을 악용하여 반질거리는 
공해물질을 대신 사랑하고 쾌감을 느끼며, 이를 쟁취하게 위해 부도덕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활개치고 있으니 슬프지 않을 수 없다.

    (2) 생식을 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가) 신체적 요건
  빨치산의 체험을 엮은 소설인 남부군을 읽어보면, 주인공이 며칠을 굶던 
어느 날 날콩을 얻어 먹었는데 얼마나 고소하고 맛이 있는지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렇다, 배가 고프면 맛이 생긴다. 자연은 배가 부른 사람에겐 살만 찌는 
음식을 먹여주지만 허기진 사람에겐 맛은 없지만 필수영양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자연은 우리 감각을 조절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생식을 
하자면 먼저 화식으로도 1일1식을 해서 체중을 줄여야 한다. 표준체중에서 
5㎏ 정도 줄여야 먹을 수 있는 입맛이 비로소 생긴다.
  필자는 생식으로 1일1식을 하는 이유가 1일2식만 해도 맛이 없어 먹는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는 그래도 화식으로 1일1식하는 것보다 배가 덜고파서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몹시 허가가 질 땐 생콩가루가 우유가루같이 고소한 
맛을 준다.

  (나) 정신적 요인
  친구들은 기운이 폭발해서 건강하게 돌아다니는데 불치병에 걸려서 
누워있다면 어떤 심정일까. 남에 비하여 불운하고 , 말할 수 없는 손해와 
희생을 입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다 병은 점차 악화되어 
죽음의 그림자가 얼씬거릴 때 불안하여 가슴에는 무거운 납덩이가 매달린 
것같이 온몸을 조인다.
입맛이 급속히 떨어지고 정신의 판단력도 흐려진다. 이때에 생식을 할 수 
있는 요인이 형성된다. 때가 늦어 실패한 요인도 안고 있는 것이다.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에 중독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그리고 식도락적 
맛에 오염된 환자는 생식 또는 자연식 본능적으로 거부할 뿐만 아니라 
천시한다. 살아오면서 감각의 허구, 생명의 본질, 우주 대자연의 법칙 등 
근원적인 실상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거나, 배우거나, 사색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성, 존엄성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질이 되어있지 
않다. 이런 환자는 다이아몬드처럼 굳어져 있는 가치관을 녹여야 생식을 
재대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생식이 한두달이 지나면서 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하고, 온몸에 반점이 생기는가 하면, 기침이 심하게 계속되기도 한다.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이가 몹시 며칠 동안 쑤시기도 
한다. 낫는 것이 아니라 더 아프기도 한다.
  그리하여 위기의 기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식을 포기하기도 한다.
  대개 사려가 깊은 환자는 이 길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생식을 
계속하지만, 인생은 행복의 추구하는 허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있는 환자는 
생식을 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거나, 위급한 기간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한다.
  또 정신적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건강을 다시 
회복해서 인류와 자연을 위해 해야 할 의무를 다하고 죽어야 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병이 나으면 인생을 즐겨야지 
하는 생각으로는 1년 이상 3년의 기간도 생식을 하지 못한다. 하늘은 
한가지를 버리지 않으면 다른 것을 주지 않는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고, 양보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자연은 생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지 않는다.
  암환자는 죽음이라는 희생을 전제로 생식할 수 있는 자제력을 얻게 
된다. 신앙을 가진 환자는 신에게 끊임없이 기도를 하면서 모든 것을 
신에게 위탁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치유의 효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고통 속에서 자기수양을 쌓아야만 
이룩할 수 있는 경지이다. 종교가 없는 분은 우주 대자연에게 기도를 
하면서 인류와 자연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자연이 당신의 세포는 물론 분자, 원자까지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 약은 음식과 고기를 참지 못한다.
  우주 대자연의 치료법을 믿지 않고 생채식을 좀 하다가 상식적인 남의 
말을 듣고 익은 음식을 먹는다. 익은 음식은 힘은 내지만 치료약효가 
파괴되어 병을 악화시킨다. 또 친척과 가족이 모여 환자가 몸이 말라서 
병이 악화되었다며, 고기국을 먹여서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암환자에게 고기와 익은 음식은 극히 해롭다. 경우에 따라서는 독이 
된다.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한 자율기능의 
작용이라는 것은 신문에도 여러 번 보도됐다.
그것도 한계를 넘으면 해롭다.
  생식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체중이 급속히 준다는 것을 
이해한다. 건강한 사람은 몸이 날 듯이 가벼워지고 상쾌해진다.
  장거리 마라톤이나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은 다 몸이 마른다. 
그래야 일을 할 때 힘이 안 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잇다.
  생식을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여자는 35㎏까지, 남자는 45㎏까지 체중이 
감소한다. 생식치료 전문의인 일본 고오다 미쓰오 의사의 "생채식 
건강법"에서도 그렇게 기술하고 있다.
  필자는 생식을 시작하기 전, 화식으로 1일 1식을 했는데 시작한 지 
6개월 동안에 체중이 67㎏에서 55㎏으로 줄었다가 생식을 시작한 지 
4년만에 다시 60㎏으로 회복된 후 더 체중이 늘지 않는다. 58㎏까지는 
걸음걸이도 절로 빨라지고 계단을 올라갈 때도 몸이 평지를 걷는 듯이 
가벼웠는데 60㎏이 된 후에는 가벼운 감을 그리 느낄 수 없다.

  (라) 약 먹기를 좋아한다
  어떤 약을 먹고 암을 고쳤다는 꾀임에 빠져 독과 다름없는 약을 먹고, 
부작용이 나거나 하반신이 마비되고 물도 못 먹는 정도로 극히 악화되어 
버리고만 사례도 있다.
  한 예로 깊은 바다에 사는 고기의 간에서 추출했다는 약을 고가로 사서 
몇 통 몰래 먹고는 병이 악화된 다음에야 다른 방문객에서 실토를 하는 
것이다. 현대식 장비가 아니면 어획할 수 없는 깊은 바다 속의 고기의 
간에서 치료약을 채취하도록 이 자연이 창조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동물을 살상하여야 채취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웅담, 녹용도 자연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일시적 효력밖에 
없다고 본다.

  (마) 온열, 찜질요법 또는 냉온요법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다
  타올을 쪄서 환부에 찜질을 하거나, 돌찜질 하거나, 욕조를 이용하여 
냉온요법을 하루 두어 번씩 반복을 해야 한다. 돌찜질을 환부에 하는 
방법이 효력이 양호한데 기술을 요한다.
  이 방법은 원시인류시대부터 사용하던 치료 방법이었을 뿐만 아니라 
효력이 현저하여, 병원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암세포 증식의 억제는 물론 감기, 관절염, 장염, 염증, 간염, 
신경통 등에 효력이 우수하다.
  온열요법은 몸의 저항력과 기능을 활성화하고, 피부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암세포, 바이러스균을 약화 내지 
퇴치한다. 물의 온도는 섭씨 42도 이상이 좋다고 한다.

  (바)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
  동물은 자연노동을 본질로 하는 생물이다. 운동과 일을 하면 엔돌핀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어 질병을 예방하며 온몸의 기능을 활발히 
한다.
  
  (사) 생식의 재료를 선택할 줄 모른다
  * 현미를 제대로 선택하지 않는다.
  현미는 묵지 않은 햅쌀 현미라야 한다. 물에 담구어 놓으면 싹이 터서 
자란다. 적어도 80% 이상 싹이 터서 자라는 현미라야 효력이 좋다. 현미 
껍질의 아연분과 씨눈에 휘친산 등 미지의 치료제가 있는 것이다. 인류는 
천연의 영양소를 계속 발굴해내고 있을 뿐이지 다 알지 못한다. 먹은 후 
힘이 나는 약은 몸에 해로운 약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폐수로 오염된 강 하류의 물로 관개하여 생산한 쌀은 중금속이 쌀 
속으로 축적되어 있어서 씻어도 그대로 남아 있다. 건강한 사람이면 
몰라도 환자에게도 경미한 요소가 생사를 좌우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근년에는 농약도 접착제 기름을 섞어 쓰기 때문에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조심해야 한다.
거기에다 비료, 농약까지 쳐서 더욱 악화시키고, 쌀의 약효를 저하시킨다.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산골 논에서 자란 벼로 현미를 만들어 먹어야 한다.
  충북, 강원, 경북 등지의 농촌에다 돈을 좀더 주고 부탁하면 살 수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변의 농작물이 자동차 매연으로 크게 오염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환경분야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다.
  * 야채를 잘 선택하지 못한다
  채소는 원래 산야의 수백년 동안 낙엽이 쌓여 썩은 퇴비 위에서 
자생하던 식물이었는데, 인류가 재배하면서 약효의 손실을 가져온 데다가 
비료와 독성이 강한 농약으로 더욱 효력이 약화되었다. 또 땅이 오염되고 
극도로 산성화하여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무공해 야채를 구해서 먹어야 
한다.
  한번은 시골에서 퇴비와 무공해로 기른 배추 몇 포기를 집사람이 
자져왔다. 배추 잎사귀는 벌레가 먹어서 숭숭하고 배추통이 생기지 않아 
푸른 이파리 분이었다. 영양실조에 걸린 식물같이 볼품이 없어 시중에 
내다놔도 아무도 안 사갈 것 같았다.
수십년 전에 시골에서 보던 배추 같았다.
  나는 생가루에다 쌈을 싸서 두 포기를 다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있는지 
지상에서 최고식품이 아닐까 생각했다. 또 채소의 맛은 퇴비의 질로 
좌우된다. 시골에서 퇴비와 인분으로 기른 채소는 맛이 달다.
  인류는 식물의 약효를 다 알지 못한다. 감각과 체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쓴나물(민들레, 상추, 치커리, 곰취나물), 떫은 나물(취나물, 곤드레), 
단맛의 채소(배추, 무, 당근, 샐러리, 미역 등), 신채소(들시금치, 머루순, 
레몬, 솔잎 등)를 고루 먹어야 여러 가지 영양이 공급되어 백혈구와 
면역기능이 왕성해진다.
  야채를 시들지 않게 하기 위해 아황산염을 섞은 물을 계속 뿌리는 
상인이 있다. 한번은 이웃시장에서 구매한 산나물을 먹었는데 속이 
느글거려서 나도 토하고 아내도 모두 토해버렸다.
  미국서도 아황산염을 뿌린 채소를 먹고 13명이나 죽은 사건이 있었고, 
다른 환자는 구토, 복통, 설사의 증세를 나타낸 일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생활환경신문 896.6.29). 그래서 미국에서는 사용금지처분을 하고 
있다.
  환자가 이런 식품을 먹으면 치명적이 되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채소를 씻어보면 미끈미끈하고, 먹을 때도 그런 것을 느끼는 것은 
아황산염을 지나치게 뿌린 채소이다.
   산나물은 큰 시장에서 많이 쌓아놓고 파는 것을 사야 한다.
또 큰 산에서 뜯은 나물은 줄기와 잎이 크고 왕성하다. 야산에서 채집한 
나물은 가늘고 잘기 때문에 부드럽지 못하고 맛이 쓰다. 수백년 동안 
낙엽이 쌓인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 나물은 맛이 부드럽고 연하며, 많이 
먹으면 이튿날 정신이 맑다.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만 따로 구분해서 파는 나물을 사는 것이 좋다.
  발암성 농약인 알라보다 수십배가 넘는 독성이 농약을 과일, 채소, 고추, 
곡식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가 각 신문에 크게 났다(89.9).
  * 바다 나물을 잘 골라야 한다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초는 질병에는 물론 건강에도 매우 효력이 
탁월하다. 대자연은 육지와 바다의 식물을 고루 먹도록 조화되어 있다.
  근해는 거의 오염되어 있으므로 자연식의 해초를 구해 먹도록 하고 특히 
김에 공업용 염산을 뿌린다는 보도가 있으니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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