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이란 머리에서 떨어지는 흰색의 쌀겨 모양의 가루로 모처럼 잘 차려 입은
웃옷을 무색하게 해주는 고민거리다. 정상두피에서 떨어지는 흰가루나, 지루성
피부염 혹은 건성 비강진이 있을 때 떨어지는 흰가루 모두를 비듬이라고 부른
다. 후자의 경우 지루성 피부염 그 자체를 비듬이라고 하기도 한다.
비듬의 원인
많은 사람들은 비듬이란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란에게서 잘 생긴다고 생각하
겠지만 대개의 경우 지성피부 및 지성두피를 가진 사람에게서 더 심각하게 나타
난다. 비듬은 두피의 피부세포가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우리 몸 어느 부위의 피
부에서나 다 일어나고 있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즉 우리 몸은 28일마다 새로운
전신 옷으로 갈아 입는다. 벗어버린 옷, 즉 흰가루는 몸에서 떵어져 나가게 되는
데 팔, 다리, 몸체에서는 잘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머리에서는 모발과 두피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이미 벗겨진 피부세포들을 큰 덩어리로 뭉치게 해 주므로 육안
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어쨌든 두피에 별 특이한 병변이 없이 흰가루가 쏟아진다면 우리가 병원에 가
기 전에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머리를 자주 감는다.우리 몸의 때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버리듯이 샴푸
로 자주 감음으로써 두피와 모발의 지방과 비듬을 없앨 수 있다. 물의 온도는
너무 높지 않은 것이 좋다.
샴푸의 종류를 바꿔 본다. 보통의 샴푸로 매일 감아도 비듬이 계속 남아 있다
면 비듬방지용 샴푸를 써 보도록 한다. 즉 징크 피리치온이나 셀레니움 설파이
드, 설파, 살리실산, 리솔신, 타르등이 포함된 샴푸로 머리를 감는게 좋겠다. 한가
지만 쓰는 것보다는 세 가지 정도를 선택해서 한 달씩 돌아가며 쓰는 게 좋다고
한다.
거품내가를 두번 한다. 비듬방지용 샴푸를 쓸 때는 거품을 두 번 내는 것이
좋다. 첫번째 거품으로는 모발에 느슨하게 붙어 있는 비듬과 두피 및 모발의 기
름기를 우선 제거해서 두번째 거품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두번째 거
품은 약5분정도 두엇다가 헹구는 게 좋다. 이는 샴푸의 성분이 피부 속으로 스
며들어서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콘디셔너를 쓴다. 비듬방지용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경우는 모발이 상당히 뻣뻣
해지므로 헹굴 때는 콘디셔너를 꼭 쓰는게 좋다. 타르가 들어 있는 샴푸를 쓸
때에는 레몬향의 크림 린스를 쓰는게 냄새 제거에 좋다.
샴푸에 의한 두피자극에 관심을 갖는다. 타르샴푸를 쓸 때 볼 수 있는데, 두피
가 예민 할 경우 샴푸에 의해 모낭이 자극되어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타르
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비듬 치료에 쓰이지만 냄새가 강하고
모발을 변색시키거나 피부를 자극하는 등의 결점이 있다. 일단 두피에 자극증상
이 있다거나 모낭염이 생겼다면 좀더 순한 샴푸로 바꿔 쓰도록 한다.
긁지 않는다. 우리 몸 어느 부위든 가려울 때 손톱으로 긁는 것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도 없겠지만 결국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 따라서 이런 손가락 및
손톱의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이는 머리 감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유
로든 상처가 난 경우는 약용샴푸는 당분간 끊고,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베이비
샴푸처럼 순한 것으로 바꿔 쓰도록 한다.
땀을 즉시 씻는다. 심한 일이나 은동 후 나는 땀은 두피를 자극해서 피부세포
들이 빨리 벗겨지게 하므로 빨리 샤워해서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무스, 스프레이, 젤 이런 제품들은 모발이나 두피의 기름기가 피부세포들과 합
쳐져 덩어리를 이루는 데 도움을 주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횟수를 줄여 쓰는 게
좋겠다.
스트레스는 피부세포가 빨리 증식하게 하는 작용을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
는 사람에게서 비듬이 많다고 한다. 또한 식사와 비듬과의 관계는 알려진 바 없
지만 불규칙적인 식사와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
도 강해지고 심하면 피부염도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생활습관을 가지
고 스트레스를 되도록 덜 받는 방법으로 살도록 한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그러면 어떤 경우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할까? 비듬처럼 흰가루가 쏟아지면
서 다음 두 가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지루성 피부염: 피부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만성적이며 비듬이 동반된다. 두피
외에도 눈썹 주위, 코양쪽, 귀, 가슴중앙부에 잘 생긴다.
건선: 붉은 반점에 은빛 비늘이 덮인 병변이 피부 여러 곳에 생기는데 두피에
도 잘 생긴다. 이는 피부세포의 증식이 너무 빨라서 생기는 병이다. 그러므로 앞
에서 열거한 방법들로 비듬이 잘 없어지지 않으며, 두피에 비듬외에 홍반, 발진,
진물, 두꺼운 딱지 등이 있으나 두피외에도 피부 병변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
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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