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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코알레르기 이야기

by FraisGout 2020. 3. 21.

첫째 묶음 - 코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늘 코가 불편함을 느끼는 코 알레르기를 대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한다.
콧속의 점막에서 알레르기성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나
타나는
  일반적인 염증 반응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알레르기
는 재채기.콧물.코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고치는 특효약이 없었기 때문에 
원인의 정확한 파악과 체질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왔다.

  # 코에 알레르기 감지하는 세포 있어
  코 알레르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의 구조를 알 필요가 있다. 공기가 출입하

부분을 호흡부라 하며 다열섬모원주 상피라고 하는 콘크리트 블록같은 조직으로 덮여 
있다. 이 속에 알레르기 발생의 원인이 되는 비만 세포가 있다. 과민증인사람은 화분
증 등에
의해 이 비만 세포의 입구가 열려 히스타민과 화학전달물질 등 콧물, 재채기를 유발하

물질이 곧 튀어나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코 점막은 호흡과 함께 침입해 오는 이 물질과 세균을 막는 제진작용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 후각이라는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기능도 있고, 온도와 습도를 조
절하여 폐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기구로 이루어져 있다. 과도하게 찬공기와 건조
한 공기를 마시게 되면, 폐의 기도가 자극되어 기침의 원인이 된다. 인체조절기능의 
훌륭함은 현대 정밀 기구라도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성능이 우수한 컴퓨터도 습도와 고온에는 무척 약하다. 따라서 컴퓨터실
을 항상 건조하고 서늘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의 직장에서 일하는 여사
무원들이 냉증으로 쓰러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 후각은 인간이 쾌적한 생활을 누림
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냄새를 맡지 못한다면 맛있는 음식에 대해 식욕이 솟지 
않을 것이며, 향의 극치라고 하는 향수조차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본능인 식욕과 성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후각이다.
그러나 중증의 화분증은 코의 점막 기능을 마비시키므로, 냄새 맡는 감각이둔해져 생
활 그 자체를 재미없게 만든다. 화분증이 악화됨으로 해서 인간의쾌적한 생활을 빼앗
기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화분증에 걸리면 서양에서는 열이 나고 동양에서는 수독이 된다. 미국의 화분증으로 
대표적인 고초열(헤비 피버)에 걸린 환자는 열이 잘 나기 때문에 이러한 병명이 붙었
다.
미국은 건조한 지방이 많고 그곳 주민의 몸 역시 수분이 비교적 적어 다분히 건조한 
상태이다.
  같은 형태의 알레르기성 질환이라 해도 몸이 건조하면 열이 나기 쉽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수분이 없어져 건조한 상태가 되어서열이 
내려가지 않지만 물을 흘려 넣어 주면 열이 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오령산을 내복한다. 물을 흘려 넣어 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구역질이 멈추며 수분을 마실 수 있게 되므로 체내의 수분량도 회복되어 열
이 내린다.
  습기가 많고 수분을 풍부하게 섭취하는데 비해 발한량이 적은 사람들은 수분이 넘쳐 
수독증 상태가 된다. 물은 열을 식히기 때문에 이러한 화분증 환자는 열이 나는 사람
은 적고, 대신 남아도는 수분이 넘쳐서 콧물과 눈물의 홍수가 되다는 식의 구조로 되
어있다. 미국의 화분증에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멈추게 하며 모에 윤기를 가져다주는 
한약인 백호가 인삼탕이 잘 맞을 것이다.
  화분증 환자가 일상생활 중 곤란한 점의 하나가 냄새를 잘 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에는 10만가지 이상의 냄새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 후각 신경이 달라 기준을 정하
기 어렵다. 아무튼 후각이 둔해지면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없다.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후각을 지배하는 중추는 인간 중추신경의 원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뇌의 '해마'근
처에 있다. 이 때문에 노인성 치매증 환자는 우선 후각부터 둔해진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화분증에 의한 후각의 둔화가 노인성 치매증으로 연결되는지 어떤
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렇지만 중요한 감각을 잃어버림에 따라 인간적인 활동이 얼마쯤 감퇴되는 것은 사실
이다. 인간 이외 동물의 경우에는 더욱 현저히 나타난다.
  예를 들면 개의 바이러스성 감염증은 '디스템퍼'에 걸리면 콧물.재채기 등 마치인간
의 화분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개는 후각이라는 중요한 기능을 잃어버리면활동력
이 없어져 밖에 나가지 않게 된다. 개에 있어 이 후각이야말로 활동의원천이다. 우리
들 인간에게도 코점막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화분증을 하루 빨리 고쳐서 쾌적한 생활을 누리고 싶은 것이다.

  # 이유식이 키우는 '알레르기 나무'
  얼마전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이유식을 주어 엄마 젖을 떼게 하는 편이 아이
의발육에 좋고 어머니도 편해질 수 있다고 학자들이 제창하여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있었다.
  그러나 아직 위장과 간이 완전히 자라지 못한 유아기에 이유식 특히 달걀과 생선 고
기 등을 너무 많이 먹이게 되면 몸에서는 이들을 이 물질(적성물질)로 받아들이게 된
다. 이것은 간이식을 했을 때 일어나는 거부반응과 같은 이치다.
원래부터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이종 단백이라 이름지어진 이 음식물이 감작(알레
르겐으로 반응한다)해버려 달걀과 어육 알레르기가 발생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
난다.
  이것이 성장함에 따라 화분증으로 이행해 가는 것이다. 역시 아기는 모유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모유를 통하여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면역 기능 등을 사랑하는 아기
에게 충분히 주고 나서 이유를 해 주길 바란다. 특히 시판중인 우유는 아기에게 이물
질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알레르기 진행은 자주'알레르
기 나무' (또는 알레르기 행진)로서 설명한다. 이에 대한 병례를 살펴보자.


    성인형 기관지 천식의 이행
  어느 날 29세의 주부가 한의원에 찾아왔다. 그는 결혼식을 한창 올리는 중에 재채
기.콧물이 나와 고생하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성 피부염과 소아 천식이 있었고 어머니가 된 현재는화분증으
로 고생하고 있다. 메밀 등 실로 모든 화분에 예민하게 반응하였다.
심한 냉증이었기 때문에 처방은 마화부자세신탕과 계지탕을 합쳐서 복용하게 하였다. 
이 환자가 과거에 앓았던 아토피성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그리고 현재 앓고 있는 알
레르기성 비염(화분증)을 3대 알레르기성 질환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것은 모두 일직
선상에 있는 일련의 병이며 극히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이러한 3대 알레르기병이 차례차례 나타나거나 사라
지는 현상이 자주 생긴다. 이와 같은 알레르기 병의 연결을 '알레르기나무'라고 한다.
  글쓴이의 고등학교 동창생 가운데 치과의사 있는데 이른봄에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
에서 함께 라운딩을 하곤 하였다. 그런데 그는 골프를 칠 때마다 콧물이 줄줄 나오고 
재채기가 잇따라 나와 골프공에 신경을 집중시킬 수 없어 보통 때에 85정도 치는데 코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는 꽃가루 날리는 봄철에는 95개를 넘긴다면 불평하였다.
  이 친구에게 소청룡탕을 처방해 주었다. 그는 골프장까지 탕약을 들고와 복용할 정
도로 '한약 팬'이 되었다. 지금은 코 알레르기가 완전히 치료되어 늘 즐거운 라운딩을 
하고 있다.
  캐디나 야구선수도 화분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어려서부터 꽃나무숲
에 둘러싸인 지역에서 자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도회지에서 자란 사람들은 화
분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넓고 넓은 골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방에
서 화분이 날아와 화분증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그렇다고 화장지 상자를 안고 골프장 코스를 돌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골프장
은 상당히 서늘하기 때문에 냉증인 사람은 점점 찬 기운에 방치되어 증상이악화된다. 
화분증 등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영자도 있으므로 쉴 수도 없고 중년 여성은 그렇
게 간단히 직업을 바꿀 수도 없다. 그래서 졸리지 않은 한약을 희망하며 한의원을 찾
아오는 캐디가 상당히 많다. 그런 사람에게는 소청룡탕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첨가하거
나, 어떤 여성에게는 가미소요산을 함께 처방하고 있는데 매우 효과가 있다.

  # 비만세포와 호엽기구는 화학물질을 전달
  알레르기 이야기를 좀더 하기 위해 비만세포와 호염기구에 대해 설명해 보자.
비만세포는 공기가 통하는 코와 기관 등 기도.점막에 많은 세포이다. 이것을 색소로 
염색하면 보통 세포는 속의 과립이 파랗게 물들지만 비만세포는 붉은 보라색으로 물들
기 때문에 이염성 세포로 불리고 있다.
  장 점막에도 비만세포가 있다. 병리학 태두이며 암 연구 등으로 유명한 폴 에루히가 
이 세포의 크기는 상당히 대형(10~30 마이크론)이며, 세포 속 색소에 물이 드는 작은 
알갱이(과립)를 많이 포함한다는 데서 독일어로마스트(살찌다)세포로 이루어졌다. 화
분증의 콧물, 재채기, 눈물 등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비롯하여 셀로토닝, 헤파린, SR
S-A등 
화학 전달 물질이라고 불리는 것은 비만세포 속에 축적되어 있다.
  한편, 호염기구는 백혈구의 하나로 비만세포와 같이 그 안에 여러 가지 화학 전달물
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양은 둥글다. 비만세포는 호흡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는기도에 
많은데 비해, 호염기구는 혈액중에 존재하므로 비만세포의 화분증 발증의원인이 되는 
I형 알레르기(즉시형)가 아니라 지연형이라 불리는 반응에 관계가 있다.
  백혈구 중에는 가장 적은 타입으로 보통 사람에게는 그다지 보이지 않는데, 알레르
기성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많이 보인다. 장기이식과 피부 알레르기 등과의 관계가 
알려져 있다.
  알레르기에는 1, 2, 3, 4라는 4가지 타입이 있고 각각 일으키는 병의 증세가 다르
다.
화분증은 알레르기 중에서는 1형 알레르기에 속한다. 코와 목, 눈 등의 점막에는 비만
세포라는 세포가 많이 있어 인간에게 유해한 물질이 침입하지 않도록 경호인의대기 장
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에 화분 등의 이 물질이 침입해 들어오면 혈액중에 그것을 붙잡은lgE항체(경호
인)가 나타나 즉각 비만세포에 달라붙는다. 그러면 비만세포의 문이 열리고 가드맨들
이 튀어나온다. 이 가드맨이 화학 전달 물질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 물질이 혈관계에 
작용하면 코막힘, 신경계에 작용하면 콧물, 재채기가 된다.
즉 이 증상은 밖에서 침입해 온 수상한 물질9화분)을 재채기와 콧물로 밖으로쫓아내
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체내에 칩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유해한 병원균이라면 이 작용은 매우 고마운 것이지만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
는 화분 같은 것도 도둑 취급을 받아 가드맨을 모아 쫓아내는 것이 화분증 알레르기의 
실태이다. 예를 들면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을 입국심사에서 스파이로 몰아 쫓아 버리
는 것으로 국외 추방에는 여비도 들고 경호인의 급료도 필요하다.
  자꾸자꾸 들어오는 죄 없는 사람들을 추방하는데 정부가 손을 든 상태가 화분증이
다.
그에 비해 정상적인 타입은 갱과 마약법 등 정말로 유해한 사람들만 못들어오게 막고 
관광객 등은 자꾸 받아들여 수입을 올리는 부유한 나라 같은 것이다.
  국외로부터 침입하는 최적을 막는 모처럼의 기구도 과잉방위로 국가재정을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 화분증으로 곤란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화분증에 따르기 마련인 콧물
(수성 콧물)도 비만세포에서 흘러나온 화학전달 물질(케미칼메디에이터)이 지각신경을 
자극하여 이것이 뇌의 분비중추에 전달되고, 다시 코에 있는 분비신경으로 전달되어 
비강에서 콧물이 나온다는, 현대의 TV전화, 팩시밀리와 같은 구조로 증상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I형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처음부터 이 형태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체질(소인)이 관
계하고 있다. 삼나무 등의 화분이 날아(항원에 포로)다니면, 소인이 있는 사람의 체내
에서는 면역체의 일종인 lgE가 자꾸 나오게 된다.
  이 lgE는 비만세포와 친화성이 있고 항원이 들어왔을 때 lgE와 간단히 결합하여 비
만세포의 문을 열게 하며, 히스타민과 로이코트리엔 등 화학전달 물질이 나와
  분비계에 작용하면 - 콧물, 눈물
  혈관계에 작용하면 - 부종, 충혈, 코막힘
  신경계에 작용하면 - 가려움증, 재채기

  라는 결과가 되는 것이 화분증의 실태이다.
  '증'에 맞춘 한약은 이 악질 장난꾼인 lgE의 산출을 억제하는 작용을 함과 동시에 
비만 세포를 보호하여 화분증 발생이 원인이 되는 물질이 나오지 않게 한다.

  언뜻 전혀 다르게 생각되는 페니실린 쇼크와 화분증은 같은 I형 알레르기성질환에 
속하며 같은 병태이다. 단 전신에 심하게 발병하는가 혹은 주로 코부터부비강, 혹은 
눈 등의 점막에 국한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때문에 화분증으로 고생하는 사
람들 대부분이 약제 과민증(양해)을 일으키기 쉽다. 화분증은 비과민증이라고도 하는
데, 단순히 과민증(코 알레르기반응)뿐 아니라, 세균과바이러스가 점막에 달라붙어 번
식하면 비염, 부비강염(축농증), 인두염,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빨리 퇴치하
는 것이 좋다.
  또 화분증에 걸린 사람은 페니실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제에도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양약을 복용할 때는 특히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판중인 간단한 감기약과 
진통제로 쇼크사한 예마저 있다. 특히 부작용이 많은 항생물질은 주의하여 복용하기 
바란다. 하루 3~4회씩 수일간 복용한 후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람이 얼마후 같은 약을 
복용하고 나서 쇼크를 일으킨 예도 있다(아나필락시 쇼크).
  곤충류에 대해서도 강력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얼마전 쇠바더리
벌에 쏘여 10분 후 전신에 부종, 마진 형상이 나타나고 그로부터 수분 후에 일어난 호
흡곤란에 이한 심부전증으로 사망한 가엷은 사람도 있다. 비슷한 예는 화분증과 천식
의 관계에서도 보인다. 화분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에 국한된 천식이라 
할 수 있다.
  발병까지의 과정은 같고 병을 일으키는 장소가 코 점막인지 기관지인지의 차이가 있
을 뿐이다. 모두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데 증상은 다소 다르다.
동양의학에서는 코는 폐의 출입구이기 때문에 옛날부터 폐에 의한 병으로 취급해 왔고
치료 약도 같은 것이 많다.
  캔디터 등의 곰팡이류와 세균류가 항원이 되어 일으키는 코 알레르기에는 1형과4형
의 혼합형이 있고 지연형으로 불리고 있다. 1형은 즉시형 알레르기이고 소청룡탕이 효
과가 높았는데, 4형 알레르기는 지연형으로 세포성면역반응을 주로하여 감염알레르기
라고도 불린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간이식 수술 때 일으키는 거부반응도 이 알레
르기이다.
  이 지연형이 되면 주로 곰팡이류가 점막에 달라붙어 증상이 만연되므로 코점막도종
창(부종)보다 비후(두꺼워진다)의 느낌이고, 점막의 색깔도 붉은기를 띠고 있다.
환자중엔 중고령의 나이가 많으며 5~6년이나 낫지 않는 코 알레르기는 꽃가루보다는 
오히려 곰팡이와 세균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치료는 그것을 제거하는 것을 주안점으로하여 소시호탕과 형개연교탕, 신이
청폐탕, 오적산 등이 효과가 있다. 예컨대 이 타입은 소청룡탕이 유효한 I형과 달리I
형과 혼합형이기 때문에 한약을 소청룡탕과 병용하기도 한다.

  # 알레르기 반응속도는 다양
  알레르기(Allergies)는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항원)이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와 체내
에 있는 반응물질(항체)과 결합하여 일어난다. 이것이 항원 항체반응이다. 만약체내에 
항체가 없으면 어떠한 항원이 들어와도 반응은 일어나지 않는다.
  알레르기 반응은 항원이 들어오자마자 발작을 일으키는 시간 경과에 따라 즉시 일어
나는 형, 차츰 일어나는 형으로 나뉜다. 코 알레르기는 대개 즉시 일어나는 형에 속한
다.
  항원은 공기 중에 떠 있는 물질로 흡입하는 것과 음식물을 소화관에서 흡수하여혈액
에 들어가는 것 두 가지인데 이를 흡입 항원, 식이성 항원이라 한다.
코 알레르기의 대부분은 보통 흡입 항원에 속하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꽃가루와 집안의 
먼지를 들 수 있다.
  알레르기에 의한 병은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들 수 있다. 천식에는 흡입 하원
과식이성 항원 두 가지가 있는데 아토피성 피부염은 대개 식이성 항원 때문에 생긴다.
이러한 환자는 맑은 공기와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는 자신과 자신 이외의것
을 의식하는 능력이 천성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닌 A라는 이물질이 들
어오면 여기에 반응하는 B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고 다시 A가 들어오면 B가 A에 다시 대
항하는 체제가 갖추어진다.
  즉,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체가 다시 들어왔을 때에는 이에 대항하는 작용을하
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체의 저항 물질을 면역이라 하고 체내에 생긴 저항물질을 항
체, 병원체를 항원이라 한다. 그러나 항원에 대한 항체의 반응은 경우에따라, 항원과 
반응하는 과정에 따라 몸에 안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알레르기라는 것은 면역의 일부분이다.
  여학교에서만 교육받은 여성이 처음으로 남자와 사귈 때 얼굴이 빨개지거나 머뭇머
뭇 말을 잘못하면 남성을 대하는 면역이 생겨 있으면 다음에 만나는 남성과는 편안하
게 말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알레르기는 가렵거나 빨갛게 되면서 붓거나, 숨쉬기가 불편하
다.
게다가 콧물이 나오고 재채기까지 나오기 때문에 몹시 불쾌하다. 그리고 알레르기에 
적응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증상이 되풀이된다.
  면역과 알레르기는 자유롭게 확대 해석해서 사용하고 잇기 때문에 의학적인 의미로 
구별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사람이 다른 물질에 접할 때의 반응 방법, 그것도 두
번세번 반복해서 접할 때에는 어떠한 반응을 할 것인지를 설명하면서 연구해 가는 의
미는 꽤 좋은 방법이다.
  인간이 다른 물질을 접할 때 면역은 두 번째에는 과잉 반응이 없어지든지 작아진다.
하지만 알레르기는 점점 민감하게 되므로 마치 역으로 현상이 나타난다. 인체에 침입
해온 이 물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 하는 기본적인 것은 같은 현상이다.
  알레르기라는 말은 지금부터 약 90년 전인 1906년에 오스트리아의 소아과의사 C.V.
비루게가 제창하였다. 알레르기란 그리스어로 '이상한 반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본래 면역의 움직임과 이상하게 나타난 반응이 알레르기인 것이다. 알레르기의 메커니
즘을 이해하기 위해 면역에 대하여 알아보자.

  # 인체에 갖춰진 훌륭한 면역 반응의 하나
  우리들의 몸 안에는 끊임없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침입해 온다. 공기
와함께 코로 또는 식물에 딸려서 입으로, 혹은 피부의 작은 상처가 난 곳으로 - 이런
상태로 생활을 해 나가면 무수한 미생물의 침입을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우
리들이 병에 걸리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은 우리들의 몸에 갖춰진 생체 방어 기능이덕택
이다.
  예를 들면 우리들이 숨을 쉬면 공기와 함께 여러 가지의 이 물질이 코로 들어온다.
콧구멍에는 털이 있으므로 큰 이 물질은 여기에 걸리게 된다. 또 코 안에는 리조침등
의 살균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고 점액중의 lgA라고 하는 면역 글로불린 등이 있어 무
독화해 버린다.
  코의 관문을 빠져나가는 이 물질은 편도에서 막아내고 기관지 세포의 가는 털이 움
직여 점액을 분비해서 밖으로 빼낸다. 이것이 담이다.
  특히 체내에 들어온 이 물질은 폐에 있는 세균에게 먹혀 버린다. 입이나 상처부위로
부터 침입한 이 물질도 관문에서 막아내고 독이 없어진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이것의 방어 기능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든지 방어 기능을 저
지시키는 강력한 이 물질이거나 보도 듣도 못한 새로운 종류의 이물질인 경우우리들은 
병에 걸리게 된다. 이 때에는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온다. 심하면 가래가 나오고 고름
이 나오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러한 방어기능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
다는 증거다. 또 병의 표피에 근접하고 있다는 표시인 것이다.
  이러한 체내의 생체방어기능을 면역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말하면 생체방어는 말 그
대로 몸을 방어하는 것이다. 머리 위에서 무언가 떨어질 때 그 위험을 직감적으로 빨
리 느껴 갑자기 몸을 돌려 피하도록 하는 반사운동도 말하자면 생체방어의 일종이다.
  면역이 우리들의 몸을 지킬 때 어느 정도의 중요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 오늘날세
계를 긴장시키는 에이즈를 생각해도 알 것이다. 에이즈라는 말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에이즈 환자가 죽음의 위험이 이르게 되는 것은 에이즈 바이러
스가 직접 침투해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해 면역체계가 제 기
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겨낼 세균이나 바
이러스를 처리하지 못해서 그 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옛날부터 경험적으로 면역 기능을 알고 있다.
  고대중국에서는 천연두에 한번 걸린 사람은 두 번 다시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환자의 부스럼 딱지를 사용해 일부러 감소시켜 볼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
법은 물론 큰 위험을 내포한 것이다. 위험하지 않은 형태로 감염시켜 천연두를 면역하
는 방법을 개발한 사람이 제너다.
  면역학은 제너의 종두법으로부터 시작된다. 그후 세균학의 발달과 함께 면역학도 발
달되어 많은 왁친이 개방되었다. 왁친은 인공적으로 면역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하
고 있는 제제이다.
  면역의 메커니즘도 점차 해명되고 있다. 인체는 이물질이 침입해 오면 그것에 대응
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이물질과 결합해서 이물질을 없애는 운동을 한다.
인체는 이물질의 종류에 따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때
뿐만 아니라 한 번 만든 물질의 기억이 인체에 오래 나아 있어 다음에 같은 이물질이 
침입해 올 경우 빠르게 같은 물질을 만들어 내어 그 이물질을 없애버린다. 이것이 면
역기능이다.
  면역은 특정의 이물질에 대해 여러 가지 특정 물질이 반응하는 특이성과 그것이 인
체에 남아 있는 기억성이 특징이다. 이 면역기능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몸에서 쓸모 
없는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살아간다. 만약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우리의 몸은2~3일 내
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먹혀 버리고 만다. 즉 우리 몸은 완벽한 이물질배제 시스
템을 가지고 있는 세이다.
  알레르기는 체내에 침입한 이물질에 대한 반응이다. 이물질에 대해 특이적으로 물질
을 만들어 내어 결합하고 그 물질이 몸 속에 남는 현상은 면역과 마찬가지이다.
  1902년 프랑스의 생물학자 리제는 개를 사용하여 이소긴자크의 독소 실험을 하였다.
개한테 소량의 독소를 주사해서 면역이 가능할지 어떨지를 알아보았다. 2,3주 재차 아
주적은 양의 독소를 주사했을 때 쇼크 증상을 일으키고 죽어 버렸다. 면역이 생겨나2
번째의 독소가 무독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반대의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리제는 이 현상을 '아나필락스스(anaphylaxis)'라고 이름 붙였다. 아나필락시스는 '
방어력(파라키시)를 잃었다(아나)'는 뜻이다. 페니실린 쇼크 등이 이러한 범주에 속한
다.
  알레르기는 면역반응의 하나인 것은 틀림없다. 콧물이나 가래에 섞인 이물질을 몸밖
으로 내보내고 있는 일상이 피할 수 없는 면역반응은 불쾌한 느낌을 주지만 때때로 생
명에 이르는 심한 반응을 일으킨다.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등은 아주 미세
해 전자현미경으로 10만 이상 확대해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그러므로 보
통 몸 속에 침입해도 매크로 파지나 백혈구 등으로 간단히 처분해 버릴 수 있다. 다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고등어를 먹거나 꽃가루(화분)를 가득 들이마시거나, 염증이 생
긴 곳에 접촉하거나 하면 매우 난처하게 된다.
  평상시보다 더 많이 침입한 이물질이 초미세의 것이 아니고 보다 큰 것일경우 우리 
몸은 알레르기라고 하는 심하게 불쾌한 증상을 일으키고 경계를불러일으킨다. "이제 
더 이상 이물질은 몸 속에 들어오게 하지 말라""접촉하지 말라"는 인체의 경계신호가 
말하자면 알레르기인 것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킨 사람의 몸은 정상적인 사람에게 있어서는 지장이 없거나 필요한 
것까지도 배제해야만 하는 이물질을 인식하고 반응하게 된다. 기침을 한다, 재채기를 
한다, 콧물이 나온다. 열이 난다, 몸이 가렵다, 습진이 나는 등 알레르기 증상은 여러
가지이다.

  # 어떤 식물이 알레르겐을 없애는가
 식물이 알레르겐이 되는 경우에는 그 식물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한다면 아주 
간단한 일이다. 그러나 어설픈 판단은 금물이다. 특히 한창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어설
픈 판단으로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라고 하는 것은 영양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무
엇이 알레르겐이 되고 있는 것인지 주치의의 진찰을 받아 식사 지도를 받는다.
  알레르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식사일기도 필요하다. 무엇을 먹었을 때어떠
한 증상이 나타나는가를 기록한다. 알레르겐의 식물을 제거해도 영양장애를일으키지 
않도록 그것에 대신하는 식물을 섭취한다. 이거도 의사의 지시를 받도록 한다.
  특정 식물이 알레르겐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유.달걀.두부는 너머 많지 않도록 주의
시킨다. 달걀이나 고기.우듀등 고단백질 식생활은 어린이의 몸을 과민하게 만든다.
항체인 면역 그로블린의 원료는 단백질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항
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체질로 바뀐다. 옛날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어린이의 꽃가
루 병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임신중의 여성은 자식이나 가족이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면 더욱이 달걀인 우유를 너
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왜냐하면 태아에 항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악기의 어머니
는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도 음식물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출산후 24시간 이내에 
나오는 초유는 꼭 아기에게 먹여야 한다. 초유 안에는 면역 글로블린A(logA)가 다량으
로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 항체를 만드는 면역글로블린 lgE를 적게 나오도록 만든다. 
아기의 이유식은 너무 빨리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직 몸이 여물지 않았는데 이
종 단백질을 체내에 넣는 것은 알레르기성 체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유식을 시작해도 알레르기 걱정이 있으면 처음에는 달걀을 빼고 식사를 한다.
만1세 정도까지는 달걀을 주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유아기부터 유년기에 이르러서, 
혹은 알레르기성 체질의 어른이 되어서도 우유.달걀.두부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특정 음식물만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소량 다품종에 신경쓰고, 첨가물을 가능한한 
섭취하지 않도록 가공식품을 피한다.
  이것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꽃가루에 음식물 알레르기가 숨어 있는 것같
다. 어떤 음식물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에 의해 항체가 높아지고 꽃
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을 복면형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음식물을 식탁에서 멀리할 경우 꽃가루 병이 잘나았다
고 하는 보고도 있다. 아무튼 어느 식품이 알레르겐일까를 정확하게 잡는 일, 그리고 
그 음식물을 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일지>
  아래의 내용을 기록
  날짜, 날씨, 재채기, 콧물(많다, 적다, 하얀색, 노란색, 점액성, 목뒤로 넘어감),코
막힘(좌, 우), 눈(가려움, 충혈, 눈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목쉼(변성), 쌕쌕소
리,목가려움, 피부(가려움, 발진) 머리(두통, 무거움, 열)


  둘째 묶음

  코 알레르기의 증상과 치료
  알레르기는 문명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옛날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 10명에 1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이 여러 가지 증상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데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알레르기가 왜 늘어만 갈까?
  # 현대인 10명중 1명 꼴로 알레르기
  문명의 발달에 동반하는 여러 종류의 현상이 알레르기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공기에 목이나 코의 점막이 자극되어 알레르기의 증상이 쉽게 나오게 되고, 집안의 진
드기가 생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옛날에 비해 우유나 달걀을 많이 먹게되었다는 
것이 그렇다. 식품의 첨가물도 관계가 있다.
  이밖에 알레르기 반응은 정신적인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때문에 스트레스의 증가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늘어나면서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과민성 체질이 되어
가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네 사람에 한 사람 꼴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선진국에서 최근 알레르기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
세로 나간다면 머지 않아 우리 한국에서도 미국처럼 알레르기 환자가 많아질 것이다.
  면역반응은 몸 속에 침입한 이물질에 대응하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항체라고 부른다.
  알레르겐은 어원과 철자법이 같아 독일어인 '알레르기'로 읽는다. 항원과 항체는 마
치자물쇠와 열쇠처럼 딱 맞는다. 새로운 항원이 침입해 올 때 그렇게 많은 항체는 없
었기 때문에 항원의 수를 보고 나서 항체를 만들게 된다. 침입해 온 것이 강력한 병원
균이었다면 그 동안에 병이 되어 버린다.
  한번이라도 항원 항체 반응을 일으킨 생체는 그 기억을 오래 한다. 같은 항원이다음
에 침입해 올 때는 신속하게 같은 항체를 만든다. 말하자면 임전태세를 갖추게되는 것
이다. 이것을 '면역기억'이라고 부른다. 이 신속한 반응이 통상의 면역반응이 있으면 
신속하게 이물질을 무독화하고 배제하는 운동을 하게 된다. 다만 알레르기반응은 신속
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불쾌한 증상을 가져오게 된다.
  알레르기 반응은 크게 4종류로 나뉜다. I형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것으로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의 일부가 여기에 속한다.
  알레르겐의 의해 lgE항체가 만들어져 마스트세포가 탈 과립(이탈한 작은 알맹이)을 
일으켜 뛰쳐나온 화학 전달 물질이 몸의 여기저기에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알레르겐이 침입하고 나서 증상이 발생하기까지는 몇 초에서 몇 분밖에 걸리지않으므
로 '즉시형'이라고 불린다.

  경과는 3단계로 구분된다.
  * 제1단계 = 항원의 침입 - lgE의 생산 - lgE의 표적세포(마스트 세포)나 호염기구
로의 고착.
  * 제2단계 = 항원의 재 침입 - 항원 항체 반응 - 표적세포에서의 화학전달물질 방
출.
  * 제3단계 = 알레르기 반응 - 증상 발생.

  1) 제1단계 = 항원이 침입하면 lgE항체가 생산된다. 항체의 생산에는 임파구의T세포
와 B세포가 작용한다. 어떤 항원에 대해 항체가 만들어진 것을 감작(의약품 따위가 몸
에 들어갔을 때 같은 물질에 과민 반응을 하는 상태)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알레르기
나 면역반응이다.
  감작의 단계서 만약 lgE대신에 lgG나 lgM항체가 만들어진다면 알레르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lgE항체의 생산을 약물로 억제할 수 있다면 I형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
료가 가능하다. 이것을 감감작요법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약이 연구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난 후 그 증상을 가라앉히려는 대응요법이 아니라 본래의 상황에서 억제하
는 것이기 때문에 이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한방에서 많은 처방을 연구한다.
  2. 제2단계 = 제1단계에서 생산된 lgE항체는 표적세포인 마스트 세포나 호염기구에 
붙는다. 그곳에 재차 항원이 침입해 오면 lgE항체는 항원과 연결된다. 항원의 재 침입
에 의해 lgE항체도 이미 늘어난다.
  마스트 세포의 표면에 붙은 lgE의 분자 여럿이 항원과 반응하면 마스트 세포의 탈과
립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 근처의 메커니즘(구조)은 lgE의 발견 이후 비약적으로밝
혀지고 있다.
  마스트 세포에서 히스타민 등의 화학전달물질이 방출되는 것은 세포가 상처를 입거
나 붕괴하는 것이 아니고 일종의 분비 현상이다. 항원이 마스트 세포 상의 lgE를 서로 
겹치도록 결합하면 마스트 세포의 세포막에 변화가 생기고 세균 내에 많이 있던 과립
상이 화학전달물질이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것이다.
  방출된 화학 전달 물질 안에서 알레르기 반응에 특히 관계가 있는 것은 히스타민과
로이고트리엔이다. 이 단계에서의 치료법으로는 화학전달물질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하
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
  3. 제3단계 = 화학전달물질의 히스타민이나 로이고트리엔은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작
용이나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항진하는 작용,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 선분비를 항진
시키는 작용 등이 있다. 평활근은 체벽이나 내장벽을 구성하는 근육이다. 기관지도 평
활근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것이 수축하면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곤란해지고 거칠어
진다.
  장에서 근육이 수축하고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킨다. 코에서는 끈적끈적한 액체의분
비가 많아지고 코 막힘. 콧물 같은 증상을 보인다. 피부 밑의 혈관은 확장하고 혈관내
의 혈청분이 새어나오므로 피부의 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른다. 이것이 두드러기이다.
  제3단계에 반응하는 치료는 화학전달물질의 약리작용을 억누르는 것, 나타난 증상을 
가볍게 하는 것이 된다. 잘 알려진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누른다. 증상
자체를 억누르는 것은 해열.진통.진정작용이 있는 약으로 응용된다. 현재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의 고통을 진정시키고 증상을 억누르는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알레르기를 완
벽하게 났도록 하는 방법은 아니다.

  (1) 용혈성 빈혈과 이형 수혈의 부작용은 2형 알레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2형알레르
기에는 lgG와 lgM항체가 만들어져서 보체라는 것이 관여한다. 면역이라고하는 것은 몸 
속에 침입한 이물질을 배제하는 기구이고 항체는 신체에 대하여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만 무엇인가의 요인으로 몸의 세포나 조직에 대해 공격능력이 있는 것을 만들어 버
린다.
  보체라고 하는 성분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것이 직접 몸에 해를 주는 병을자기면
역이라고 한다. 용혈성의 빈혈, 이형수혈에 의한 부작용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보체라고 하는 것은 혈청에 포함되는 성분으로 평상시에는 조용히 잠재해 있지만 항원
과 lgG의 복합체 등과 만나면 갑자기 활성화된다.
  예를 들면 세포막 장애작용이 있으므로 세포의 용해작용도 있으나 몸 속에 있는적혈
구를 파괴하고 빈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도 신장(콩팥)조직을 보체가 직접공격하는 신
염은 2형의 알레르기에 속하고 마삼시염이라고 불린다.
  (2) 만성 관절 류마티스와 사구체 신염은 3형 알레르기로 나뉜다. 3형알레르기에는 
lgG와 lgM항체가 관계한다. 항원과 항체의 결합체에 있는 면역복합체가 장기나 혈관벽 
등에 모여 있어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전신성에리마트디스, 사구체 신염, 악성 관
절류마티스 등이 3형에 속한다.
  전신성 엘리마트디스는 발열을 동반하는 양 볼에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듯한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관절염. 신염등이 동시에 일어난다. 이 병은 자신의 몸세포핵의 성분
을 항원으로 항체를 만들고 그 면역복합체와 보체의 활성화가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이
다.
  신염이나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은 이 면역복합체가 신장의 사구체라고 하는 부분이
나 관절에 모이기 때문이다. 면역복합체에 의한 보체 활성화의 혈관장애를 알르사스반
응이라고 하며 3형 알레르기는 알르사스형이라는 것도 있다.
  (3) 임파구와 과잉반응은 4형 알레르기를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의 알레르기는 모두
면역 글로불린의 항체와 관계한다. 4형은 임파구에 의해 발생된다. 임파구는 세포의 
일종이므로 4형 알레르기를 세포성 과민증이라고 부른다. 또 4형 알레르기는 항원이 
침입해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2일 걸리므로 지연형 알레르기라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임파구가 항원과 반응해서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그 화학물
질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소케르크린 반응이다. 더욱이 이것은 알레
르기는 아니고 4형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이용한 검사방법이다.
그 밖에는 옮는 옻과 같은 접촉성 피부염. 만성간염. 교본상선염 등이 4형알레르기에 
의한 병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했을 때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의 기구가 움직이는 
것은 임파구(임파세포)의 활약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결핵균의 감염에 대해서는 항체보다도 임파구가 주로 움직인다.
임파구에는 B세포와 T세포가 있다. B세포는 항체의 생산에 도움이 되고 T세포의 움직
임은 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지키는 것으로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IV형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과정은 3단계로 나누어진다.
  1. 제1단계: 항원이 침입하면 매크로파지에 의해 인식돼 그 정보가 T세포에 전달되
어T세포가 증식을 시작한다. 결국 감작된 것이다. 임파구도 역시 항원에 대해 특이적
으로 반응한다.
  2. 제2단계: 감작된 곳에 항원이 재침입하면 T세포는 활성화되어 화학전달물질을 방
출한다. 임파구에서 방출된 화학전달물질을 림포카인이라고 부른다. 림포카인은 임파
에서 파생한 말이다.
  3. 제3단계: 힘포카인 안에 세균상해작용을 가진 림포트키신이나 림포카인에 의해 
집합된 매크로파지에서 방출된 유기물질에 의해 염증이 일어난다. I형 알레르기와많이 
닮은 과정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림포카인은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다. 림포카인 안에는 매크로파지를 불러모
으는 것이 있다. 림포카인을 방출해서 이물질의 침입을 알려 매크로파지가이를 먹도록 
만든다.
  염증을 일으킨다고 하는 것은 그 부산물인 셈이다. 다소의 염증이 일어나도 보통은 
세포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알레르기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다지 해가 되지 않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반응을 일으킬 때 알레르기라
고 한다. 이것은 1형 알레르기에도 해당한다.
  예를 들면 히스타민을 방출해서 기관지를 수축시키거나 코의 점액을 분비시키는 것
도 진드기나 꽃가루가 몸 속에 침입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반응인 것이다. 그러면 
이것을 일종의 과잉방어라고 할 수 있을까? 원래는 인체에 유익한, 아니 그보다 없어
서는 안될 반응의 경우 알레르기의 어려움이 있다.

  # 코 알레르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
  코 알레르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두말한 것도 없이 예전에 알레르기에 걸렸던 사
람이다. 알레르기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발작적으로 기침이 계속 나오면서 급기야는 
호흡곤란에 빠지는 기관지 천식이다. 기관지는 코와 연결된 공기의 통로로 주로 공기
에 함유되어 있는 항원을 빨아들이는 것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코 알레르기는 천식을 동반하는 재채기, 가래를 동반하는 콧물, 호흡 곤란을 동반하
는 코 막힘이 주요 증상이다. 한편 붉은 반점이 나오고 가려움이 심한아토피성 피부염
도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병인데 이는 폐의 열증으로서 비염과 원인이 비슷하다. 알레
르기는 이외에 결막이 부어 오르고 충혈되며 가려움이심해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특정 식물을 먹으면 구토, 설사, 코 막힘, 두드러기등을 일으키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
다. 간혹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중 하나 또는 두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럴때 한방에서는 체질개선으로 치료하며, 양방에서는 자율신
경부전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
  코 알레르기의 증상은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이 3대 특징이다. 이외에 두
통, 눈의 피곤함과 뻑뻑함, 가려움, 눈물 등 눈의 증상과 구개나 인두에 통증을 느끼
는 경우가 많다. 눈의 증상은 꽃가루가 날릴 때 특히 심해진다. 이에 비해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 막힘이나 물같은 콧물이 많이 나오는 등 전형적인 비염의 증상을 늘 나타낸
다.
  코 알레르기 증상 가운데 코 막힘이 가장 골치 아프다. 따라서 간단한 방법의  하나
인 지압으로 코 막힘을 낫게 하려면 좌우의 콧방울을 2~3회 반복하여 눌러준다. 자극
하는 요령은 집게손가락 끝에 가운뎃손가락을 겹쳐 콧방울 옆에서 코 부분을 향해 지
긋이 눌러준다.
  상태가 좋아지면 이 증상이 없어지지만 언제 다시 발작할지 모른다. 전형적인 코알
레르기에서는 비강의 하비갑개가 부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어 있지 않으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면 사상 체질에 따른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 발작적인 재채기. 콧물. 코 막힘이 3대 특성
  계절성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항원이기 때문에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증상이 심해
진다. 연중성 알레르기는 일년 내내 코가 막히고 특히 방 청소할 때 먼지때문에 증상
이 심해지는 경우가 예상외로 많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복합항원이라 해서 이두가
지를 함께 가진 체질이 있다. 한편 혈관 운동성 비염은 겨울에서 봄까지 증상이 가장 
심한데 이는 기온이 떨어지고 추위에 민감해 지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연중성 알레르기는 대개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된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심해지는데 
그 원인은 뚜렷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기온차에 의해 코점막이 과민해지기 때문으로 
본다. 
한편 밤에 악화되는 경우는 이상 기온의 일교차 때문일 것이다.
  코 알레르기 환자는 산업사회가 발달할수록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의 약10%,
어린이의 25%정도가 알레르기 환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에 버드나무 꽃가루가날
리기 시작하면 코 알레르기에 대한 기사가 신문 잡지에 실리면서 환자들이 많아진다.
이때에는 되도록 바람을 쐬지 않도록 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꽃가루가 항원인 사람을 1년중 대개 봄, 가을에 발병하는데 이를 계절성 알레르기라 
한다. 실내의 먼지 때문에 알레르기라 한다. 실내의 먼지 때문에 알레르기증상을 보이
는 사람은 사람은 1년 내내 앓게 되는데 이를 연중성 알레르기라 한다.
지역과 민족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는 대체로 연중성 알레르기 환자가 많다.
  계절성 알레르기는 약2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다가 멈추는데, 사람에 
따라 제각기 다르고 간혹 유전되기도 한다. 유전 법칙에 해당되지 않지만 부모가 알레
르기 환자이면 이는 거의 알레르기성 체질을 갖고 태어나므로 어렸을때부터 체질에 관
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코 알레르기는 흡입 항원에 따라 발생한다고 한다. 그 항원은 대체로 실내의 먼지.
꽃가루. 곰팡이 세 가지이다. 실내 먼지의 주범은 솜. 카펫. 양털 등의 사이에 낀먼지
이지만 개나 고양이의 털에도 항원 물질이 많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봄에 흩날리는 버드나무의 씨앗 등에 많다.
  곰팡이의 진균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데 진균에는 항생물질이 별 효과가 없다.
환자에 따라 알레르기가 가을 에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3-4월에 해당되는봄
에는 버드나무. 풍매화 등의 꽃가루가 바람에 흩날리지만 가을에는 진드기의번식이 가
장 왕성하고 돼지풀. 쑥 등 잡초의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몸 안에 원래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모두 이물질이라고 한다. 그 중에 알
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물질이 있다. 알레르겐이 되기 쉬운 것을 침입의 경로에 따라 
나누어 보면 흡입성 항원. 식이성 항원. 접촉성 항원. 감염성이 항원 등 4종류이다.
  흡입성 항원은 공기 중에 떠돌다 코나 입으로 들이마시게 되는데 실내의 먼지(주택
쓰레기). 직장 특유의 쓰레기. 꽃가루. 곰팡이 균. 동물의 비듬 등이다.
  식이성 항원은 음식물 가운데 달걀. 우유. 어육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일어난
다.
과일이나 야채가 항원이 되기도 한다.
  접촉성 항원에는 약물이나 화장품. 액세서리나 의류 등이 잇다. 벌레에 물렸다거나 
옻이 옮았다는 것도 접촉성이다.
  감염성 항원은 세균과 바이러스이다. 알레르겐 안에는 단독으로는 시한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고 적당한 파트너와 연결되면 갑작스럽게 알레르겐으로 활약하는 것이있
다.
  코 알레르기 원인의 50~60%는 집 먼지 때문이다. 코 알레르기는 초봄이나 초가을에
증상은 반복하는 계절성과 1년 내내 시달려야 하는 연중성이 있다. 연중성 코알레르기
는 대개 집먼지에 의해 일어난다. 집 먼지에는 솜먼지, 머리카락, 개나고양이의 털, 
새의 깃털, 인간이나 동물의 때와 비듬, 돗자리, 커튼, 카펫, 명주 등의섬유, 식물의 
부스러기 그리고 곰팡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대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대표적인 것은 표피 진드기이다. 진드기는 거미
류에 속하는 작음 생물로 약 5만 종류나 되고 집안에 있는 것은 약 40종에 이른다. 진
드기는 대개 0.2~0.3mm정도여서 여간해서는 육안으로 보기 어렵다.
  표피 진드기는 쥐에 생기는 진드기처럼 사람의 피부에 붙어서 피를 빨아먹는 것은아
니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죽은 벌레의 부스러기, 
표피 진드기의 배설물 등이 기관지 천식의 항원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집안을 청결해
야 해야 한다. 집 먼지 중에 진드기가 얼마나 있는가는 온도, 습도, 청소의 횟수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대충 먼지 1g중에 1,000마리 정도있다고 보면 된다.
  진드기는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는 생명력이 왕성하지만 자외선에 약하고 직사광선
이 닿으면 죽어 버린다. 여름과 가을에 비염 알레르기가 많아지는 것은 집 먼지 속의 
진드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면 진드기 수는 감소한다. 하지만 난방이 잘되
고 실내가 밀폐된 공간에서라면 안심이 안 된다.
  또한 카펫과 커튼을 갖춘 집들이 늘어가고 대나무 돗자리 같은 것을 햇볕에 말리지 
않기 때문에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진드기는 줄어들기 어렵다.
  진드기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의 때, 비듬, 음식물 찌꺼기 등을 먹이로 하고있는데 
보통 1명의 성인이 하루에 진드기 5,000마리에게 반년간 먹이로 할 수 있는 비듬을 흘
리고 있기 때문에 비염 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비듬도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 집안 청소를 자주, 확실하게 하고 이부자리는 여러번 햇볕에 말리며 머리를 
자주 감는 등 매사에 신경을 써야 진드기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 꽃가루와 골팡이는 알레륵에 위험물질
  진드기나 먼지 등에 의해 일어나는 알레르기에 비해 식물의 꽃가루 때문에 일어나는 
알레르기 현상을 '화분증'이라 한다. 화분증의 특징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점
막의 가려움증 등 코의 중상뿐 아니라 결막의 충혈, 눈물, 하얀 눈곱 등 눈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간혹 눈의 가려움증이 눈까풀 전체, 안구에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있
다.
  가끔 결막 부위가 짓무르고 각막에 염증이 약간 생겨 눈에 무엇인가가 들어간 것 같
은 증상은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드물지만 눈이 부시고 통증이 있으며 
눈까풀 전체가 부어 오르기도 한다.
  심해지면 가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천식 증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기관지 천식은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얼굴이 꺼칠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무기력한
증세가 계속되기도 한다. 화분증이 가장 심해지는 때는 버드나무 꽃가루가 날리는4~5
월경이다. 이 시기에는 다른 식물들의 꽃가루도 날리는데 꽃가루의 입자는0.002~0.004
mm로 아주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인다.
  숨을 쉴 때 이러한 입자가 따라 들어가 비강내에 붙으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
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꽃가루는 집 먼지에 이어 알레르기 원인의 30%정도를 점
유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난다.
  화분증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서 증상이 심하다. 문헌에 보면 이미 1819년에 영국
인 의사 존 보스톡이 마른풀을 만지거나 풀을 쌓아 놓은 데 가면 콧물, 재채기등의 질
환에 걸린다고 보고한 바 있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1800년쯤에 이 증세를 언급한 책이 
있으나 꽃가루 등의 상세한 원인은 알아내지 못한 것 같다.
  꽃가루는 버드나무 이외에 볏과의 식물, 국화과에 속하는 돼지풀, 쑥,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식물 등 상당히 다양하다. 그중 들녘에 있는 쑥과 벼가 꽃을 피울 때에는 증세
가 은근히 심해진다.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 화분증을 예방하려면 외출을 삼가고 꼭 외
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나 안경을 준비한다.
  곰팡이도 알레르기성 질환에 빼놓을 수 없는 원인 제공자이다. 곰팡이의 일종인 진
균류의 포자는 코 알레르기의 항원이다. 진균의 종류는 대단히 많고 아직 규명되지 않
은 것도 있는데 이들 곰팡이의 포자가 공중에 날리다 코로 들이마시면 알레르기를 일
으키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부엌이나 욕실같이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기는 곰팡이다. 곰팡이는 버
섯 등과 마찬가지로 포자라는 생식 세포에 의해 번식한다. 곰팡이 포자가 공중에 떠도
는 것은 장마철부터 가을에 걸쳐 많아지며 이때 코 알레르기가 가장 심한 때이다. 특
히 아파트와 같이 난방이 잘된 공간에는 겨울에도 곰팡이가 잘 생긴다.
  일반적으로 욕실이나 부엌, 신발장 등 습하고 때가 잘 끼는 곳에서는 검은 곰팡이가 
잘 생기는데 이 검은 곰팡이는 피혁제품이나 오래된 책에서도 생긴다. 이 검은 곰팡이
가 알레르기의 주범이므로 방습제를 쓰거나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키고 청소를 자주
하여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이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귤 등에 붙어 이끼가 끼듯 파랗게 되는 페니실린 곰팡이는 인류를 위해 공헌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꽃, 과일, 야채 등도 시들고 썩으면 곰
팡이가 피게 마련이므로 시든 꽃을 실내에 방치해 두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므로 주의해
야 한다. 곰팡이는 우리 몸에도 자리잡고 있는데, 피부 점막에 붙어 있는 칸디다(Cand
ida; 곰팡이의 일종)는
몸이 약해지면 피부염이나 코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하원 항체반응에 의한 I형 알레르기로서 일어나는 경우가대부분
이다. 특히 이른 봄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해마다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특징이
다. 그 밖에 눈물이나 눈의 결막이 붉게 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것도 있다.
  이것들은 아침에 눈을 뜸과 동시에 시작되는 괴로운 증상이다. 한 원인으로서는꽃가
루나 실내의 먼지, 개나 고양이, 작은 새 등과 침대의 털, 모포. 카펫의 진드기,새털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 외에는 달걀. 우유. 고등어. 꽁치. 새우등의 동물성단백질의 
변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 코 알레르기의 한방 치료
  코 알레르기 치료의 핵심은 항원을 피하는 것이다. 실내의 먼지가 항원인 경우는 진
공 청소기로 말끔히 청소하고 되도록 집안에 커튼이나 카펫 등을 들여놓지 않는다.
  또한 꽃가루가 항원인 경우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 외
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해야 하며 이보다 좋은 방법은 꽃가루가 안 날리는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버드나무의 꽃가루이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수밖에 없다.
  양방에서는 주로 항히스타민제제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졸음을 오게 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한방처방으로는 주로 수분대사 이상으로 폐에 허열이 생긴 것을 원인으로 보기 때문
에 형개연교탕, 소청룡탕 등을 쓰면 매우 효과적이다.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은 폐가 약한 반면에 열이 많고 신체에 수분대사가 잘
안되기 때문인데 이 현상을 수독이라고 한다. 치료는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한다.
  재채기가 계속 나오고 콧물을 줄줄 흘리면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만사가 귀찮아
지며 짜증이 나게 된다. 이 때에는 체질 개선 밖에 근본치료법이 없다. 한약중에 알레
르기에 일반적으로 슬 수 있는 약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마황, 작약, 석고,세신, 오미
자, 반하, 감초 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약이다. 한방치료는 체질이 맞는 약을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전혀 엉뚱한 듯 싶은 약도 증상과 체질에 맞으면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특히 사상체질 중 소양인의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거의 70%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상열을 없애주는 약을 쓰게 되면 증상이 바로 없어진다.
  알레르기 반응이 기관지에 일어나는 경우는 씻어도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물질이 
폐에서 나오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코의 경우는 항원이 코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거
나 코에 침입한 항원을 제거하면 된다. 하원의 침입방지에는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는 
등의 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묽은 콧물이 나올 경우에는 소청룡탕이 잘 듣는다. 특
히 오령산을 겸용하면 한층 효능이 있다.
  항알레르기 영지를 복용하면 효과가 잇고 대부분 1~3일 정도면 낫는다. 또 목의 걸
림이나 배꼽 바로 왼쪽을 압박하는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갈근탕이 잘 듣는다. 그외에 
현기증이 심할 때는 맥문동탕이 효과 있다. 이 병은 매년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가 날
리는 시기에 발생한다. 그러나 그 계절이 다가오기 전에는 갈근탕을 먹게 되면 비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그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은 심한재채기와 콧물이다.
  콧물이 많이 나올 때 화장지로 빈번하게 코를 풀면 코에 들어 있던 항원을 콧물에 
의해 묽게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데도 그 작용이 순조롭지 못한다. 오히려 콧물이 
나오는 콧구멍을 탈지면으로 틀어막아 콧물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빨리 낫는다. 
일반적으로 코의 한쪽 구멍만 증상이 나타나므로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경우는 없다.
  꽃가루가 흩날리는 나무 밑에 있어도 전혀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는데 왜 대기 중
에 떠다니고 있는 꽃가루에 의해 알레르기가 일어나는지 아직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
다.
그러나 공기오염으로 인해 관계된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함과 함께 심한 발작 시에는 소청룡탕을 2시간마다 
복용하도록 해 주고 콧물이 많이 나올 때에는 오령산을 첨가하면 효과적이다. 잘 듣는 
사람은 30분 정도 후면 발작이 가라앉는다.
  또 이른봄에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은 가을 초부터 일상적으로 항알레르기 영지의복
용을 시작하도록 해준다. 이미 이야기했지만 코 안의 표면에 있는 마스트세포(비만세
포)에서 히스타민이라고 하는 화학전달물질이 튀어 나와 코의 점액물질(특히 소독작용
을 가진 점액)이 분비된 결과 일어나는 것이 알레르기성비염이다. 이 마스트 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방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히스타민이 방출하지 않도록 세포의 막을 보호하는 데에는 영지가 효과적이다. 심한 
재채기에 걸린 적이 있는 어떤 사람은 영지의 복용으로 곧 나았다고 경험담을 이야기
한다.
  지방에서 도시로 이전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린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사해
서얼마 되지 않아 코가 간잘간질하면 곧 영지를 복용해야만 한다. 또 따뜻한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가거나 여름에 냉방 잘된 곳으로 들어가면 코가 막혀 버리는 경우가 있
는데 역시 영지가 효과적이다.

  # 소청룡탕은 코 알레르기에 최고
  코 알레르기 치료의 대표적인 약을 꼽으라면 피자는 서슴없이 소청룡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청룡탕은 후한 말기 중국 장사의 태수 장중경에 의해 씌어진 의학서 상한
론에 치료 약의 하나로 실려 있다. 2000년전에 만든 한약을 추리가 현재까지 애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 복용해 왔기 때문에 방금 나온 신약과는 달리 두려움
과 부작용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어서 좋다.
태양병이라는 병에 대해 쓴 상한론의 서문에 상한에 걸려 몸 표면에 증상이 계속되는 
병자로 원래 내부에 수독증이 있어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있고 기침이 있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일 때에는 소청룡탕이 좋다고 기재되어 있다.
  그의 '금궤요락'이라는 책에는 '물이 코에서 넘쳐흐르는 듯한 환자는 대개 땀을 흘
리게 하는 것이 좋다. 이 에는 소청룡탕을 쓴다.'라고 되어 있다. 고대 중국의 의학서
에는 모두 짧은 문장인데 비해서 그 한약이 효과를 나타내는 증상에 대해 요령있게 정
리되어 있다. 검사성적만 요란하게 늘어놓은 최근의 의학논문의 장황한 보고 보다 훨
씬 병의 본능을 잘 파악하고 있어 우리 의사를 감탄하게 만든다.
  '상한론'의 문장은 요컨대 감기와 같은 발열, 두통, 코 막힘이 있는 병에서 천식이 
이어지고 소변이 잘 안나오며 또한 땀도 잘 안 나는 병태에 이용하면 좋다는 의미이
다.
'상한론'에서 땀을 내게 하는 치료법은 열을 내는 병 초기에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사람들은 가벼운 감기 일 때 사우나탕에 들어가거나 이불을 뒤집어 씌고 땀을 내면 몸
이 산뜻해 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소청룡탕과 갈근탕 등 코 알레르기에 유효한 한약은 땀을 나게 하고 소변을 잘나오

하며 체내에 틀어박힌 병을 퇴치하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상한론'에서 땀을 나게 하는 치료법은 열을 내는 병 초기에 매우 중시되고 있다.
사람들은 가벼운 감기일 때 사우나탕에 들어가거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내면 산
뜻해 지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땀을 내는 한선이 있는 것은 사람과 침팬지뿐이다.
따라서 발한 요법은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고도의 병 격퇴법인 셈이다.
  소청룡탕의 갈근탕 등 화분증에 유효한 한약은 땀을 나게 하고, 소변을 잘나오게 하
여 체내에 틀어박힌 병을 퇴치하려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 복용해 왔기 때문에 방금 나온 신약과 달리 약의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부작용도 적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약인 것은 확실하다.
  한약은 몇 개의 약초를 일정 비율로 조합하여 성립시킨 것이다. 민간약은 대개 삼백
초라든가 율무 등 한 종류 내지 기껏해야 두 종류의 약초가 적당히 들어 있으므로한약
과 구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청룡탕은 마황, 계지, 오미자, 건강, 세신, 반하, 작
약,감초 등 8가지 약초로 구성된다.
  이 8가지 약초에 그 환자의 병증에 따라 목련꽃 봉오리인 '신이화'라는 약제와 금은
화,황금, 연교, 방풍 등의 한약재를 적절히 넣고 빼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므
로 소청룡탕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집에서 쓸 수는 없다. 반드시 코 알레르기 전문의
에게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소청룡탕에 마황이라는 약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에페드린이라는성
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율신경을 흥분시키므로 해서 많이 복용하면 몸의 경련을 유발시
키고 극도의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약도 자기 체
질 병증상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소청룡탕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소화
불량과 식욕부진, 무기력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간혹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
다.
  소청룡탕의 들어가는 약초는 다음과 같다.
  1) 마황: 쇠뜨기풀과 비슷한 식물로 몽골에 많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자율신경을 흥
분시키고,항알레르기 작용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수분을 땀과 소변으로 만들어 체
외로 내보내는 발한이뇨 작용이 있다.
  2) 계지: 계수나무 껍질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외에 항알레르
기 작용,해열, 발한작용이 있다. 두통을 낫게 하고, 감기와 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
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폐를 돕는 효험이 있으므로 기침. 갈증에 쓰이며 땀과 
설사를 그치게 하는 데도 쓰임.
  3) 오미자: 기침을 멎게 하고 기관을 확장하여 체력을 증강시킨다.
  4) 건강: 생강 말린 것. 체내를 따뜻하게 하고 발한을 촉진시킨다. 또 위장을보호하
며 소화를 촉진한다.
  5) 세신: 세신 또는 세신의 고경과 뿌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두
통을 없앤다.
인체에 남아도는 수분을 제거한다. 진통 소염작용이 강하다.
  6) 반하: 구역질을 멈추게 하고, 기관과 위내에 남아도는 수분을 장으로 유도한다.
기침을 멈추게 하며, 당을 적게 한다.
  7) 작약: 작약의 뿌리. 위의 작용을 조절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혈액의 순환을개선
한다. 진통, 진경, 소염, 이뇨작용이 있다.
  8) 감초
  이상의 7가지 생약의 약효를 조화시킴과 동시에 한랭과 수독에 의한 근육의 연축을
완화한다. 화분증의 서양 의학적 치료법은 병리화학적인 이론에 기초하여 성립한것이
다. 그러나 이론상 잘 들어야 할 양약이 전혀 듣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자주 있다. 한약의 약리도 약리학자와 약학자의 노력에 의해 조금
씩 판명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 약이다. 단, 그 효과는 예로부터 인간의 
병에 대해서 확인되었고, 안전성도 확립되고 있는 약이다. 이론을 따지기 보다 우선 
사용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3~4년전부터 화분증에 걸려 콧물. 재채기를 연발하고 눈물이 끊이지 않는 24세의주
부가 있다. 하루에 화장지 한 상자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2~3곳의 병원에서항히스타민
제 등 신약을 투여 받고 있었는데, 일시적으로는 조금 나아지다가도치료를 중단하면 
곧 재발하였다.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본원에 찾아왔다. 검사에서는 특히 이렇다 할 이상이 없
었다. 단지 알레르겐 검사에서 집안 먼지, 꽃가루, 고양이와 개털에 의한 양성반응을 
보였다. 검사 결과 특히 꽃가루에 의한 양성도가 높고, 체질은 마른형으로 얼굴색이 
하얗고 수분이 풍부한 피부로 위장의 작용은 보통이다.
  소청룡탕의 투여를 개시하고, 증상이 심할 때만 신약인 점비약을 병용하였다.
10일째쯤부터 콧물. 재채기. 눈물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약 1개월 후에는 이러한 증상
이 완전히 없어졌다. 약 3개월간 복용한 후 중단하였다. 올해로 5년이 되는데 화분증 
발작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체질개선이 성공한 아주 좋은 예이다.

  # 알레르기성 비염 어린이를 둔 어머니 요주의
  보통 체격인 9세의 여아로 순수하고 느낌이 좋은 아이인데 5세무렵부터 코 막힘이 
시작되어 호흡할 때 기묘한 소리가 나서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더니 실내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되었다.
  탈감작요법과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받았는데 전혀 좋아지지 않고 여전히코 막힘
(비폐), 좀 짙은 기미의 콧물(비루), 목으로 콧물이 넘어가는 느낌(후비루)이 계속되
어 머리가 무겁고 기침, 가래도 약간 나온다고 하였다.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3시간 정
도 걸리는 먼 곳에서 한의원으로 찾아왔다.
  진찰해 보니 확실히 알레르기성 비염이었다. 어머니에게 생활환경을 물어 보자 메밀
껍질로 만든 베개를 사용하고 있고, 실내 먼지 때문에 2층 아이방의 창문을 아침에 열
어 놓은 채로 공기를 순환시킨 후 아이를 깨운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환기는 할 수 있었지만 꽃가루는 계속 들어 온 것이다. 특히 이 아
이는 봄의 삼나무, 여름의 메밀, 봄부터 가을에 걸친 꽃가루가 위험하다.
여기에 실내 먼지 알레르기가 첨가되므로 1년내내 알레르기 발작으로 고생하게된다. 
이렇게 1년내내 계속되는 알레르기 증상을 연중형(계절형의 반대말)이라고 한다.
  증상과 체질로 보아 소청룡탕 외에 좀 심한 비염을 함께 앓고 있어서 소시호탕을 주

1)아침에 창을 열지 말 것 2) 학교에 있을 때와 외출시 마스크를 할 것 3) 귀가 후에
는 양치질, 얼굴을 씻을 것 4) 메밀껍질로 만든 베개를 다른 것으로 바꿀 것 등을 약
속받았다.
  그 후 이 아이는 순조로운 경과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 실내 먼지 알레르기를 나타
내면 거기에 정신을 빼앗겨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엔 볼 수발병원(알레르겐을 가
진 혼합형이라 할 만한 병태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어머니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환
자의 예이다.)

  # 수험생 괴롭히는 코 알레르기
  알레르기 체질이 아닌 사람은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을 가지고 고민하느냐고 반문
할 것이다. 그러나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나 알레르기 물질이 있으면 알레르기환자들
은 불쾌하고 우울해진다. 아픈 병은 적절한 처방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지만 알레르기 
증상은 간단하게 치료하기가 어렵다.
  또한 일시적으로 나았다고 하여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 알레르기
치료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주 끈질긴 병이다. 그래서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한창 공부할 시기에 재채기를 끊임없이 한다거나 코를 훌쩍거리는 증상과 눈물이 괴
거나 피부가 가렵고 몸이 나른해 지나면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특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지구력도 없어져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지고 침착성을 잃게 되는데 성적이 떨어지면
서 부모의 기대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다 보면 결국 비행청소년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체질인 학생들은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야 한다.

  # 재채기가 나올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재채기는 코 알레르기 발작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다. 코 점막의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코나 입에서 강하게 호기를 내뿜는 것으로 코를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반
사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오거나 비강 내에 이상 분비물이 흡
입되면 이를 배출시키기 위해 재채기 나온다.
  이 물질은 일반적으로 먼지가 대부분이며 특히 꽃가루가 많다. 먼지를 많이 마시며 
사는 사람은 코 알레르기가 많다. 또한 재채기를 연발하는 것은 감기에 걸릴 수 있으

주의하라는 경고와 같다. 감기 초기에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면 이것도 
자율 신경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양방에서는 이를 비성 반사 신경증이라고 하는데 비강내의 지각 신경을 자극하게되
면 비강의 반사신경궁을 지나 반사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방으로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처방은 통규탕으로 실증의 환자는황금을 쓰고, 허
증의 환자는 신이를 쓴다.
  간편한 재채기 예방법은 섭씨 45도쯤 되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를 덮어 준다.
그러면 재채기가 쉽게 가라앉는다. 또한 지압을 이용하여 재채기를 멈추게 하려면 코 
부근의 '영향'이라는 급소와 '수구'라는 급소를 자극한다. 그러면 즉시 효과를 보게된
다.
  코가 막히면 말을 할 때 공명현상이 없어져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 감기에 걸려 생
긴 급성비염으로 나타나는 코맹맹이 소리는 곧 낫지만 만성 비염일 때는 잘 낫지 않는
다.
영향과 인당혈에 침을 놓고 수세미 차를 끓어 마시면 대부분 낫는다. 코맹맹이소리가 
나면 비점막이 부어 있다고 여기고 비강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입으로 숨을 쉬면 건조해진 찬 공
기가 그대로 입으로 들어온다. 이것이 인두에 들어가게 되면 입이 자주 마르게되고 편
도에 염증이 생긴다. 이럴 때는 폐를 부드럽게 하는 윤폐약으로 치료하는 게 급선무이
다.
  가정에서는 환기를 자주하여 맑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거나 오랜 복용으로 위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하고초를 물1리터당 
20g정도 넣고 수시로 끓여 먹이면 편도선염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현대병의 하나가 된 코 알레르기
  코 알레르기는 대개 체질적으로 부모를 닮은 선천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
은 
쉽지 않다. 그러나 꽃가루나 동물의 털, 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라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외출을 삼가거나 늘 집안의 먼지를 없애도록 커튼이나 카펫을 치우는 
등의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봄이 되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한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아 두는 것도 예방
법 중의 하나이다. 또한 먼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개의 털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므
로 애완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된 이야기지만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알레르기성 체질은 거의 대부분이 폐 기능이 떨어진 태음인이나 열이 많은 소양인체
질인데 어느 정도는 선천성이 면이 많으므로 어렸을 때의 체질 감별과 가족력을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알레르기성 체질로 확인되면 수시로 맑은 공기를 접할 수 
있도록 야외로 나가는 것이 좋고 아파트인 경우 환기를 잘하여 건조해지지 않도록 방
안에 젖은 수건을 널거나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폐 기능이 튼튼
해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다. 
옛말에 감기가 안 걸리려면 머리는 차게 발은 뜨뜻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무릎 아래
쪽다리 부분에는 삼음교, 부류, 임읍, 내정 등 주로 코에 관한 질병을 치료하는 경혈
이 있다. 원래다리는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옷
을 조금만 얇게 입어도 차가워지기 쉬운데 발과 다리를 따뜻하게 하면 다리의 혈액 순
환이 원활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가 잘되어 코 점막의 부기도 빠지고 자율 신
경의 활동도 좋아진다.
  다리를 따뜻하게 하려면 물통에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우고 뜨거운 물을 계속 부어준
다. 여기에 쑥이나 귤껍질을 같이 달여 넣으면 더욱 효과가 있으며 발 담그기가 끝난 
후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좋다.
  한방요리로 주목돼 약선 안에 비염에 잘 듣는 것이 몇 가지 있으므로 소개한다..

  * 비염에 효과 있는 죽
  (재료) 120일분
  황기 480g 백출 240g 방풍 240g 길경 120g 감초 60g 쌀 20g(1일분)  (만드는 법)
  1. 쌀을 제외한 다른 모든 재료를 함께 믹서기로 갈아 잘 섞은 다음 물기 없는 병
(뚜껑 있는 것)에 넣고 보존한다.
  2. 냄비에 물 400cc와 쌀을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넘치면 약한 불에 20분간 더 
끓인다.
  3. 1의 가루를 10g넣어 다시 한번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넘치면 약한 불에 20분간 
더 끓인다.
  *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맞는 죽
  허약체질로 1년내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사람의 체질개선에  (재료) 100일분
  황기 150g 백출 50g 좁쌀 50g(1일분)
  (만드는 법)
  1. 황기, 백출, 방풍을 레인지에 10분간 익힌다.
  2. 1의 재료를 함께 믹서기로 돌려 가루로 만들고 잘 섞어서 물기 없는 뚜껑 있는 
병에 보존한다.
  3. 냄비에 찬물을 씻은 좁쌀과 800cc물을 넣어 강한 불에서 끓여 넘치면 약한 불에
서20분간 끓인다(넘쳐흐르거나 타지 않도록 가끔 뚜껑을 열어 잘 저어 준다).
  4. 다시 한번 강한 불에 끓여 3분이 되면 불을 끄고 2의 가루를 2.5g 넣어서 잘섞는
다.냄비에 뚜껑을 덮고 5분간 뜸을 들인 후 먹는다.
  * 허약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9원부터 100일간과 3월부터 100일 매일 1회 이것을 
복용한다.
  * 야채 특제 주스
  (재료) 5인분
  양배추 1/4개, 오이 2개, 사과 1개, 레몬 1개, 호박 2쪽, 연근 5cm, 양상추 2장,파
세리 2개, 셀러리 1/2개, 당근 1개, 피망 1개, 시금치 1단, 파인애플 3cm  (만드는 
법)
  13종류의 짧게 썰어서 믹서기에 넣어 만든다.
  * 과일이 4종류 포함되어 있으므로 메슥거리는 것을 느끼지 않고 마시기 쉽다.
만들어서 3분 이내에 먹는 것을 포인트. 매일 아침 1회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또 
주스를 만들다 남긴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냉동시켰다가 카레나 수프 등을 만들 때 이
용하면 좋다. 
섬유질이기 때문에 변비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 식생활을 소홀히 하지 말라

  신에게 바치는 음식을 신찬, 신에게 바치는 술을 신주라고 한다. 매일 아침과 저녁
에 신찬을 드리는 것은 무척 중요한 것이 되었지만 이 신찬은 원래 우리들이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것. 결국 조리한 음식이었다.
  이 식품은 바다의 신, 산의 신을 갖가지로 만들어 종류가 풍부하다. 쌀, 떡, 민물고
기, 바다고기, 들새, 물새, 해초, 야채, 과일, 과자, 소금, 물 등 신이 먹는 음식은 
우리들도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면 자연히 건강한 생활을 보낼 
수 잇게된다. 양이 아니라 종류가 많아야 한다. 식사는 높은 에너지를 내는 비타민을 
배불리 섭취한다. 너무
과식하지 않는다.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바르게 들면 좋다. 다만 바쁜현대사
회에서는 꽤 어려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 30종류 정도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기, 생선류, 야
채,과일, 곡류 등을 골고루 갖춘 메뉴가 아니면 30종류가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30종
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자연히 다양하고 풍부한 식생활을 가져오게 된다. 풍부한식생
활이야말로 면역력 있는 몸을 만드는 기본이다. 그리고 변통의 조정도 중요하다.
변비는 독소를 체내에 담고 있기 때문에 섬유식품을 매일 자주 취하는 것도 염두에 두
기 바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항에도 주의하는 게 좋다.
  반찬의 1/3이상을 직접 손으로 만든다.
  시장에서 파는 주스나 과자종류만 간식으로 한다.
  매일 녹황색 야채를 먹는가?]
  감자종류를 먹는가?
  콩 종류를 섭취하는가?
  식품은 가능한 한 신선한 것을 먹는가?
  해조류를 섭취하는가?
  표고버섯, 송이버섯, 식용버섯 등 버섯종류를 먹는가?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가?
  가족 모두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하는가?

  요즈음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에게서 코 알레르기가 부쩍 늘어나는 것을 볼 수있
다. 
이러한 원인은 대기 오염,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 카펫이나 커튼에 붙은 먼지, 진드
기,스트레스, 식생활의 서구화, 인스턴트화로 인한 음식공해 등이다. 대개 유제품이나 
지방분도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으므로 이들 식품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적극적
인 알레르기 예방법을 알아본다.
  (1) 수면부족, 고민, 과로 등을 피한다.
  모든 병이 다 그렇지만 알레르기도 피로, 수면 부족, 고민 등과 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 이것은 폐에 열이 많고 신장 기능의 악화로 인한 것이므로 몸의 균형을 깨
지 않게끔 피한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증진시키면 코 점막의 저항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데 이때의 필
수 조건은 운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온도변화에 주의한다
  코 알레르기는 추운 날, 일교차가 심한 날, 갑자기 추워질 때 심해지는데 몸이 냉하
고 다리가 시리고 저린 사람이 이러한 원인으로 악화되는 수가 많다. 특히 목욕할 때 
더웠다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3) 자주 청소한다.
  집 먼지 1g중에 보통 진드기가 1,000마리 정도 있는데 청소를 자주하면 거의 없어진
다.
특히 진공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청소는 정성껏 천천히 하고 돗자리는 결
을 따라서 닦아주고 카펫은 가끔 물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청소할 때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진드기가 날아가게 하며 먼지떨이는 사용하지 않도
록 한다. 대신 물걸레질을 자주 한다. 알레르기 환자는 청소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하
고 가끔 맑은 공기를 쐬도록 한다.
  (4) 이부자리를 자주 말린다.
  진드기는 직사광선을 비치지 않는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이부자리에 자외선이 닿으면 표면에 있던 진드기는 곧 죽어 버리므로 가능한한 자주 
말린다. 말린 후 잘 두들겨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 등의 항원을 없애고 먼지는 떨어 주
는 것이 좋다. 제철이 아니어서 이불장에 오래도록 넣어져 있는 이부자리를 가끔씩 말
리고 옷장을 자주 청소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이부자리를 미리 깔아놓아 먼지나 
진드기가 떠돌아다니지 않도록 한다.
  (5) 통풍에 신경 쓴다.
  습도가 낮아 건조한 곳에서는 진드기가 살기 어렵다. 맑은 날에는 집 안의 창을 모
두 열고 습도가 높은 욕실의 창, 하수구, 배수구, 신발장 등도 통풍시키거나 햇볕에 
쬐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진드기와 곰팡이의 번식이 잘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6) 카펫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아파트나 주택의 거실에 카펫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겨울에 카펫을 까는 것은 
따뜻한 감이 있어 좋으나 집안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기 천식 환자가 있는 경
우에는 아주 좋지 않다. 외국에는 거실은 물론 침실 하물며 화장실까지도 카펫을 깔아 
놓은 집이 많다. 우리 나라도 점차 이런 추세를 보인다. 여기에 신발을 신고 다니도록 
되어 있으니 그 안에 얼마나 먼지가 많겠는가. 카펫에는 먼지가 잘 붙고 진드기나 곰
팡이 등이 많이 서식한다.
  (7) 애완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개, 고양이, 새의 깃털 그 자체가 알레르기의 항원이 되는 수가 있고 이들이 떨어뜨
린때는 진드기의 먹이가 된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집안에서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는 불치의 병이 아니다
  알레르기에는 정신적인 요소가 있어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인지 신경질적인 사
람에게 많은 것 같다. 알레르기를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체질 때문이 사람에게는 심
각한 고민거리다. 알레르기는 무엇보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야 한다.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대수롭지 않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
한 부탁이다. 알레르기를 해결하려면 즐겁고 열중할 수 잇는 일을 발견하거나 스트레
스해소법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레르기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
법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알레르기에 대하여 철저하게 알기 위해 책을 읽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방법도 좋다.
  무엇이 알레르기 발병의 원이 되는 것인가? 음식을 처음 먹을 때마다 기록을 명확하
게 해서 알레르기와의 인과관계를 찾아본다. 그 안에서 생활의 지혜를 발견해낸다. 알
레르기에 의심이 있는 사람 중에는 "알레르기"라는 선고를 받는 것이 싫어서 병원에 
가지 않는 사람까지 있다. 마치 불치의 병을 선고받는 것처럼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레르기는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는 끈기 있는 치료가 요구되는 것이지만 빨리 대처하는 편이 괴로움도 줄어들고 치료
가 빠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는 결코 불치의 병이 아니다.
  정보 교환이나 서로 격려할 동료를 사귀면 도움이 된다. '천식이 있는 어린이와 부
모님들의 모임', '꽃가루 병의 친우 모임'등 알레르기 환자의 친목 단체에 드는 것도 
좋다. 이러한 친목 모임은 여러 가지 정보 교환이 가능하고 치료에 도움을 얻게된다. 
천식 어린이라면 함께 체조를 하거나 소풍을 가거나 해도 좋다.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
회도 개최한다. 같은 병으로 인한 동정과 위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계기로 조금
이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한다.
  예를 들면 천식 어린이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아직 많은 오해를 한다. 학교 선생님
이알레르기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시키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
다.
  또 다른 아이들과 구별시켜 괴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까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부모님은 학교에 대해 화 내지 말고 끈기 있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기에는 주치의 선생님의 협력이나 동료의 체험담 충고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알레르기의 치료에는 한의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하지 않고 점비약같은 것을 자기 판단으로 사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금물
이다. 이것은 오히려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신의 증상을 상
세하게 전문가에게 알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를 충분히 상담해서 납득한 다음 치료 
방침을 세운다.
  알레르기의 치료는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같은 치료법으로도 개인에 따라 다른
효과가 나타나는데 상당한 차이가 있다.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한의
원을 바꾸고 싶은 게 사람이 마음이다. 그러나 치료를 도중에 그만 두게 되면 지금까
지의 치료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치료의 전문가라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 사람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으려고 할 것이
다.
그러나 결심하고 한의원을 바꾸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는 의학 안에서도 
새로운 분야로 현재 새로운 발견이나 자료가 꾸준하게 나온다. 알레르기에 관심을 갖
지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 의사나 약제사는 신뢰할 수 없다.
  알레르기처럼 끈기 있는 치료에는 환자가 그 치료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환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지 않는 의사나 약사도 곤란하다. 빠른 효과
가 있다고 편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의사는 더욱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해서 
약을 사용하는 것이 절대로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사용하는 약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의사라면 괜찮다. 가까이 가
서연구가로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환자의 기분을 잘 알아주는  그러한 의사나 약사라면 
더말한 나위 없이 조겠다. 환자의 경우도 요구만 하지 말고 납득이 되면 전문가의 지
시를잘 따르고 적극적으로 병에 대처하도록 한다.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데에는 일상생활에서 알레르겐을 없애는 효력만이 아니라 몸을 
단련해서 알레르기에 강한 체질을 만들어 주는 등 육체.자율신경.정신력 3가지를 단련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를 너무 의식해서 소극적 생활을 한다면 치료가 불가능
하다. 알레르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생활을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 알레르기의 주된 약용 식물
  (1) 감초(생약명=감초)
  중국 동북부 지방과 시베리아의 건조 지대에 자생하는 콩과의 다년초인우랄감초이
다. 뿌리는 길고 외피는 다갈색, 알맹이는 황색으로 매우 달다. 뿌리 및 줄기의 콜크
껍질을 벗겨 건조시킨 것이다. 체내의 독을 중화시켜 무독화하는 작용과진통 효과, 급
박 증상(급격하게 나타나는 통증, 기침, 심장의 두근거림)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간장에 작용하는 해독 기능도 있다. 신경의 긴장을 풀고 위궤양과 목이 아플 때에도
효과가 있다. 분말을 물과 함께 마시면 딸꾹질을 멎게 하기도 한다. 감초의 주성분을
단맛을 내는 글리틸리틴이다. 단맛을 내기 위한 간장, 담배, 시판중인 프로테인등의건
강식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감초를 이용하는 한방 처방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감초의 간단한 처방으로는 감초탕이 있고 복합처방으로는 감초부자탕, 작약감초탕,
영계감초탕, 감초사심탕, 갈근탕, 소건증탕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2) 칡(생약명=갈근)
  약에 이용하는 것은 칡뿌리이다. 뿌리 성분중 10~14%는 전분인데 다이드제인이라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이 진경작용을 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칡뿌리를갈근
이라고 한다. 칡의 두꺼운 뿌리 근처의 껍질을 벗겨 세로로 쪼개어 주사위모양으로 잘
라 건조시킨 것이다. 이 갈근에는 발한과 지갈, 해열 효과가 있다. 감기초기 증세에 
잘 듣는다.
  이 갈근을 이용한 유명한 처방에 갈근탕이 있다. 이 갈근탕에는 마황, 생강, 대조,
계피, 작약, 감초, 갈근 등 7가지 생약이 배합되어 있다. 한방에선, 갈근 하나만을 약
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갈근탕은 비교적 튼튼한 사람이 열성의병에 
걸려 오한은 나지만 땀은 나지 않고, 목부터 어깨에 걸쳐 뻐근하며, 맥이 들떠 힘이 
있는 증상일 때 이용되는 처방이다.
  또 응용 범위가 매우 넓어 감기이외에는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홍역, 고혈압,
치통, 관절통, 건성 피부병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갈근탕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한방의 고전인 '상한론'에도 실려 있어 한약의 대표라고도 할 수 있다.
  칡은 갈근탕 외에도 다음과 같은 처방으로 배합되어 있다. 혈변에 복용하는 갈근황
련황금탕, 마진에 좋은 승마갈근탕, 축농증에 복용하는 갈근탕 가천궁신이 등이다.
또 칡은 목마름을 멎게하고 설사를 낫게 하며 몸을 따듯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3) 생강(생약명=생강, 건강)
  우리들이 먹는 생강은 생약으로도 이용된다. 생강과의 식물을 약용으로 사용하려면 
늦가을에 성숙하는 2~3년의 고강(오래된 뿌리라고도 한다)을 채위하는 것이 좋다.
성분은 매운맛을 내는 신게론과 쇼가올이다. 이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을 줄기의 껍질에 
많은 것이다.
  생강은 방향성 건위제로 구토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고 구역의 성약이라 할 정도로 
유명하다. 딸꾹질과 트림, 기침에도 잘 듣는다.
  생강을 배합한 처방으로는 소반하가복령탕, 귀비탕, 계지탕, 갈근탕 등이 있는데 이
것은 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소반하가복령탕은 구역질과 구토 
치료에 이용되고 있어 널리 알려진 처방이다. 이 처방은 입덧에 이용해도효과가 뛰어
나다.
  또 건강은 생강보다도 매운 맛이 강해 한약에 배합할 때는 처방서에 써 둔 약 3분의
1을 사용한다. 건강은 생강의 맵고 더운 성질을 이용한 열성흥분약으로 몸을 데우는 
효과가 좋다. 냉증인 사람에게 처방하는 사역탕, 영강출감탄, 인삼탕 등에 배합되어있
다. 기침을 멎게 하는 소청룡탕과 복통에 이용하는 대건중탕 등에도 건강이 들어있다.
  (4) 천궁(생약명=천궁)
  미나리과의 다년생 식물로 길이가 30~60cm정도 되고, 약은 바늘 모양으로 가장자리
는 자잘한 톱니처럼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특유의 방향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근경부
분이 특히 강한 향기를 발한다. 이 방향 성분은 정유의 크니짓, 리그스티릿으로 이것
이 천궁의 주성분이다.
  약으로 이용되는 것은 뿌리로, 수염뿌리를 다듬어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손질해둔
다. 한방처방에서는 한가지 약만 이용되는 일은 없다. 부인병의 요약으로서온경탕, 온
청산, 궁귀교애탕, 당귀작약산 등이 배합되어 있다.
  (5) 오미자(생약명=오미자)
  약용하는 것은 과실이다. 이 과실을 건조시킨 것을 사용하는데 5가지의 맛이있다고 
해서 오미자라는 생약명이 붙었다.
  구연산, 지잔도린, 알리린 등을 포함하며 인삼영양탕, 녹용대보탕, 가미온담탕 등에
배합되어 있다.
  (6) 당귀(생약명=당귀)
  강가와 산지의 낭떠러지에 자생하는 미나리과의 다년초로, 약으로 이용하는 것을 당
귀 뿌리이다. 늦가을에 채취한 뿌리를 물에 담갔다 그늘에서 말린 것을 사용한다.
당귀의 주성분이라 할 수 있는 리브틸리덴후타라이드가 강한 향기를 발산한다. 당귀는 
옛날부터 부인병의 한방 처방에 없어서는 안될 생약으로 알려져 있다. 정혈, 보혈,진
통, 진정, 강장의 효능을 갖는 생약으로 어혈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었다.
  여성에게는 빈혈과 냉증이 많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 특유의 '부인병'에 잘 듣는 것
이 이 당귀이다. 당귀를 배합한 처방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이 부인병에 응용 범위가 
넓은 당귀작양산이다. 냉증과 빈혈 경향이 있는 허약 체질 여성에게 일반적으로 이용
되는데 불임증과 불감증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당귀작약산외에도 당귀음자, 당귀사역탕, 사물탕,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방풍통
성산,속명탕, 궁귀교애탕, 자음강화탕 등에도 배합되어 있다. 6~9월에 채취한 당귀 뿌
리150g을 잘게 썰어 얼음사탕 200g과 함께 1.8l의 화이트리터에 담아 두면 아름다운담
황색의 당귀주가 된다.
  (7) 시호(생약명=시호)
  시호는 '신농본초경'속에도 상품의 약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그유효성
이 인정되었던 것이다. 오래전부터 해독, 경신, 익정, 익기, 거열 등의 작용이있다하
여 번열, 수종, 두통, 흉협고만 등에 이용되어 왔다. 시호의 성분으로는 사포닌,스테
롤, 후라보노이드, 당, 지방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사포닌은  중요하며 
진통작용, 진정작용, 해독작용, 진해작용, 항스트레스 궤양작용, 항이뇨작용,장관통과 
촉진작용, 항염증 작용 등이 있다.
  시호는 배합한 생약으로 잘 알려진 것이 소시호탕이다. 소시호탕은 기관지 천식,만
성간염, 알레르기에 의한 발진 등에 잘 듣는 처방이다.
  (8) 마황(생약명=마황)
  중국 서북부가 원산지인 마황과의 소저목이다. 원식물명을 에페도라디스타키아라고 
하며 돌멩이가 많은 건조지대에서 자라고 소나무, 삼나무와같은 나자 식물에 속한다. 
약으로 이용하는 것은 녹색의 절간으로 주성분은 에페드린이다.
  이 에페드린은 기침을 멎게 하고 천식 발작을 억누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
져 있다. 이 마황은 한약중에서도 가장 빨리 그 유효성분(에페드린)을 알 수 있었던 
생약이다. 현재 에페드린은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마황의 수요
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마황에는 에페드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마황은 
피부의 배설기능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천식, 오한, 골절통 등의 처방에 이용되고있
다. 발한작용과 진해작용도 한다. 처방으로 대표적인 것에는 마황탕이 있다.
  마황탕은 두통, 발열, 무산의 감기에 이용되고 있다. 이 마황탕에는 마황외에 해열
작용, 진통작용, 진정작용 등의 중추억제작용과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계피,진해거
담작용을 하는 행인과 감초가 배합되어 있다. 또 마황을 배합한 처방에는 마행감석탕, 
월비탕, 갈근탕, 계피마황각반탕, 오적산, 소청룡탕, 마황가출탕,마황행인의 이감초탕 
등이 있다.


  셋째 묶음

  코 알레르기의 원인과 예방
  푸치니 오페라의 여주인공 '나비부인'처럼 슬슬 봄기운이 나는 푸른 하늘은 왠지 마
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러나 들뜨기 쉬운 맑은 봄날은 꽃가루가 가장 왕성하게 날아
다니는  계절이다. 화분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비오는 날, 눈오는 날에 외출하고 '어
느 맑은 날'엔  드라이브나 골프 등의 원행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먼길을 가야하는 날은 반드시 마스크를 잊지 말고 착용해야 한
다.

  # 알레르기 증상 보이면 꽃가루를 멀리하라.
  주부들은 날씨가 화창하면 이불을 말리고 싶어하는데, 어느 학자가 4~5시간 말린 이
불에 붙은 꽃가루의 수를 측정해 보니 20~30만개였다고 한다. 그 이불에서 자면 당연
히 뒤척이는 때마다 꽃가루라 날아올라 이를 흡입하게 되어 옥외에서 꽃가루를 뒤집어 
쓴 것과 똑같은 결과가 된다. 따라서 화분증 환자들의 이불은 집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말리기 바란다. 이것은 세탁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꽃가루병의 증가 문제가 심각하다. 꽃가루는 옛날부터 떨어지고 있는데도 왜 
최근에 와서 더욱 늘어나고 있는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꽃나무는 오히려 줄고있
는데 떨어지는 꽃가루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임업의 일손부족으로 가지치기등 손
질을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한 데 있다. 또 식물은 위험을 느끼면 씨를 남기려고 하
고 꽃을 많이 피우기 때문에 그 탓도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기오염이 꽃가루 병을 
촉진시키는 통계자료가 더러 나온다.
  배기 가스나 공장폐기, 연기 등의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가 꽃가루에 포함되어있
는 항원(알레르겐)이 흡착하면 인체 내에 머무르기 쉽다. 하얀 꽃가루 병의 경우에는 
개인의 힘으로는 알레르기겐을 줄이기 어렵다. 꽃가루에 접촉하지 않고 체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봄날의 꽃가루는 2월경 하루중 기온이 10도 이상이고 순간최대풍속이 5m이상 되면 
떨어지기 시작한다. 최근에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꽃가루 뉴스를 자주 내보낸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할 때부터 의사와 상담해서 예방약을 준비하도록 하면 증상은 꽤 
경감된다. 예방약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2주일 정도 걸리므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는 바람이 강한 날에 가장 많이 날리므로 가능하면 그러한 날에는 외출하지않
도록 한다. 집의 창문도 열어 놓지 않고, 이불을 너는 것도 피한다. 부득이한 경우외
출할 때에는 꽃가루가 체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스크, 안경, 모자가 효과
적이지만 이 세가지를 전부 착용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은 마스크인데 보통 헝겊으로 만든 마스크는 꽃가루를 통
과시킨다. 최근에는 보통 마스크와 같이 꽃가루를 통과시키지 않는 마스크가 개발되었
다.
 안경은 옆이 트였으므로 그다지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만 쓰지 않는 것보다 낫다. 큰 
선글라스도 좋다. 모자는 머리에 꽃가루가 앉는 것을 막을 수 잇다. 그런데 이처럼 무
장하고 외출해도 꽃가루 투성이인 채로 집에 돌아와 괴로움을 겪게 된다.
  집안에 들어서기 전에 꽃가루를 잘 털어 낸다.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것도 좋다. 그 
때문에 위에 걸치는 겉옷은 털옷이 아니라 촘촘한 천으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 것이 현
명하다. 특히 빠뜨리기 쉬운 것은 머리에 붙은 꽃가루이다. 외출해서 돌아오면 가능한 
한 빨리 머리를 샴푸로 감고 꽃가루를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눈이 가렵다고 문지
르면 염증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또 맑은 날이라고 창문을 열어 두면 꽃가루가 날아 
들어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음료는 아무래도 코를 자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병이 원인이 되는 식물은 꽃가루 외에 노송나무나 화백나무의 침엽
수 쑥돼지풀 등의 국화과의 식물이 있다. 대체로 그다지 꽃이 피지 않는 식물이다. 예
쁜 꽃은 삼나무처럼 꽃가루를 바람에 의해 운반하는 풍매화가 아니고 꿀벌을 통해 꽃
가루를 운반하는 충매화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은 미국의 경우 돼지풀이 많고 일본은 삼나무가 많다.
이러한 원인은 식물분포의 차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린이에게도 삼나무 꽃가루병이 
퍼지고 있다. 원인은 아무래도 식생활에 있는 것 같다. 식생활이 서구화하고 달걀과 
고기, 우유 등의 고단백질의 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생활에 의해 항체가 되기 쉬운 민
감한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20대, 30대에 많다고 하는 꽃가루 병이 어린이까지 확
대되어 가는 요즈음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코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소양이
  아직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가족 가운데 아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려
있거나 걸린 적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까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알레르기는 완전히 유전이라고는 볼 수 없어도 잠재성은 있다고 본다. 이를 소
양이라 한다.
  그러면 왜 알레르기는 특정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일까? 똑같이 달걀을 먹거나 
꽃가루를 들이마셔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과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왜 그럴까? 알레르기성 체질이라고 불리는 것은 왜 그럴까?  첫째 이유는 알레르기성 
체질의 사람은 lgE항체를 보통사람 보다 많이 지니고있고 혹은 lgE항체를 만들기 쉬운 
체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보통사람이라면 lgE가 
움직이면서 lgE가 출현해 이물질반응을 한다.
  lgE를 만들기 쉬운 체질은 태어날 때부터 그럴 경우가 많고 부모가 알레르기성체질
일 경우 자녀도 알레르기성 체질이 되기 쉬우므로 유전적 요소가 강하다. lgE를 만들
기 쉬운 체질이기 때문에 어떤 물질에 대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은 다른 물질
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
  두 번째는 lgE항체와 알레르겐과의 결합체에 의하여 마스트세포에서 화학전달물질이 
뛰어 들어 몸의 여기 저기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된다. 알레르기는 그 사람의 민감
한 부분에 나타나기 쉽다. 기관지가 민감하면 기관지암이 되어 나타난다.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장소는 알레르겐이 침입해 온 경로에 관계한다. 공기와 함께들
이 마시거나 코 또는 기관지에 음식물과 함께 들어가면 장(복통.설사),피부(두드러기)
에 증상이 나타난다. 민감한 곳에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알레르기는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고 신경이 예민
하면 알레르기성 체질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어린이나 10대 중반에는 심했으나 사춘기가 지나면서 자연 치유가 되는 사람들도 많
다. 이를 보면 알레르기성 질환은 사춘기와 연관이 있는 것 같으며 화분증은 결혼후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내분비와의 연관 관계를 나타낸다.
  코 알레르기는 어린이 알레르기성 질환 중 가장 귀찮은 병이다. 재채기, 콧물,코 막
힘 외에도 코 가려움증, 결막의 가려움증과 충혈, 코피 등 증상이 많아 자칫 산만한 
아이가 되기 십상이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은 기관지 천식, 아토피성 피부
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 많이 생기고 설사, 복통,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게다가 
신경질을 잘 낼 뿐만아니라 나태하고 산만한 성격으로 바뀐다.
  어린이 알레르기는 감기가 잘 낫지 않는데서 시작되는데 보통 1~2세, 간혹 더 어린
아기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원인의 대부분이 집안의 진드기 때문이며 꽃가루나 
곰팡이일 때가 가끔 있다. 어린이 코 알레르기는 일상 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1) 항원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아내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
  (2) 항상 감기를 조심하고 비점막이 과민한 상태로 되지 않도록 급격한 온도변화,먼
지, 강한 냄새 등에 주의한다.
  (3) 평소에 신체를 튼튼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옷을 너무 두껍게 입히지 말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킨다. 허약한 어린이라면 환절기 전에 미리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
다. 살찐 어린이라면 줄넘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면 즉시 중지해야 한다.
  (4) 돼지고기. 닭고기. 콩. 달걀. 우유. 라면 등도 알레르기의 항원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식 역시 증상을 악화시킨다. 일단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균형있는 음식
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때 어패류. 건과류. 야채. 해조류 등을 위주로하고 기름기가 
많은 육류는 절제시킨다.

  # 알레르기의 원인 알레르겐을 근절
  알레르기의 연구는 꾸준하게 진행된다고 말하지만 복잡한 메커니즘에는 아직도 모르
는 부분이 많다. 알레르기에 속하는 병은 일찍이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는 훨씬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복잡하게 반응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알레르기 학회의 심벌 마크를 코끼리로 정하였다. 장님 코끼리 만
지듯 한다(여러 장님이 제각기 코끼리의 한 부분만을 만져 보고 어떻다고 말하는 뜻으
로 좁은 소견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한다)라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그 정도로 알레르
기는 잡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장님보다 꽤 진보했다고 한다.
  그러면 알레르기의 치료법은 먼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근절하는데 
있다. 어떤 의미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알레르겐이 몸에 침입하지 않으면 알레르
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알레르겐을 근절하는 어려움은 알레르기 증상의 사람이 알레르
겐을 한 가지라고 말함이 좀처럼 없는 것이다.
  고등어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다음부터 일절 고등어를 먹지 않으
면 되므로 간단하다. 그러나 어떤 알레르겐에 의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은 다른 
알레르겐에 대해서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경향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해나
간다면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고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쉽다.
  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한 알레르겐의 수도 많다.
  예를 들면 몸 주위의 먼지나 진드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무척 곤란하다. 끈기가 
있어야 한다. 알레르겐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면 그것에 대한 항체의 양도 점점 줄어가
고 조금 밖에 남지 않은 알레르겐은 반응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후 알레르겐에 접
촉하는 기회가 많아지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알레르겐을 피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겐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내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다. 알레르겐을 판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검사법이 있다.
따라서 검사에 들어가기 전에 알레르겐의 범위를 좁히는 방법의 하날 지금까지의 경과
를 잘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떠한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며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가를 의사에게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짐작이 가는 알레르겐에 대한 검사 방법은 크게 나누어 화자의 
몸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과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환자의 모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은 피부의 스크래치법이다.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알레르겐 추출액을 피부에 떨어뜨려 침을 긁어서 빨갛게 될 정도의 반응이 일어나는지
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피부 내에 알레르겐을주사하는 방법도 있
다.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는 방법은 혈청을 통해 검사관내에서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증상이 유발 위험도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널리 
행해지고 있다.
  알레르겐이 판정되어도 그것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곤란하므로 약
제에 의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알레르기 반응의 여러 가지 단계에 대응해서약제가 연
구되고 있다.
  현재 자주 쓰이는 약제는 다음과 같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운 증상으로 멈추게 해주는 혈관 투과성 억제제다. 증상이 나타
나려고 할 때 미리 복용해 두면 발병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 부작용으로 졸음이 온다.
  기관지 확장제에는 데오피린. 네오피린 기산친유도체와 아로디크 이소로 침입주사 
등을 사용한다. 기관지의 수축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는 약제여서 대중적치료가 된다.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은 모든 알레르기에 잘 듣는다. 그렇지만 스테로이드제
는 양날이 검이라고 부르듯 놀랍도록 잘 듣는 반면에 반작용이 따른다. 모든 면역시스
템의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각종 감염에 약해진다. 문 페이스(달덩이처럼 아주 하얗고 
둥글게 부어오른 얼굴)가 되고 털이 빠지며 백내장이 되기 쉽다. 이러한 해로운 작용
이 일어나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스테로이드제의 개발은 모든 연구가들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하다.
마스트 세포로부터의 화학전달물질 방출을 억제하는 인탈. 리자벤. 사지텐 등이 있다.
이것은 마스트 세포의 탈과립을 억제하여 치료 효과를 높인다.
  탈감작요법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반복되어 발생하는 사람에게 원인물질의 성분을 정
기적으로 주사하는 것이다. 아주 적은 수량에서 조금씩 증가시켜 특정 알레르겐에 몸
을 적응시키는 치료법이다. 반드시 성공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알레르기 증상을 근본
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알레르겐 퇴치에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어느 것에도 빠지지 않는 치료법이다. 그러
나 소극적인 방법으로 하면 부작용이 항상 따른다. 가장 유효한 약인 스테로이드제가 
상당한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러나 이 스테로이드제도 한방과 
함께 사용함에 따라 사용량을 줄일 수가 있고 그 결과 부작용이 감소되어 효과는 한층 
늘어난다.
  현재 한방만으로도 충분히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한의원에서 쓰게 되고 연구소에서는 알레르기에 걸린 동물을 사용하여 각종생약
이나 한방 처방이 항알레르기 용으로 조사하는 실험이 행해져서 한약이 확실히 알레르
기에 효과가 큰 것으로 증명되었다. 새로운 약보다 한방에 의한 치료에 기대가 큰 것
은 한의학과 한방약학분야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하겠다.

  # 이불 말리는 방법 하나로 이렇게 바뀐다.
  일상생활에는 알레르겐이 많이 있다. 만성적인 병에는 항상 말할 수 있지만 알레르
기성 질환도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 걸쳐 병을 치료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주사나 약만으로 치료하는 것으로는 아무래도 병을 완전히 낫게 할 수 없다. 아무튼 
알레르기를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믿을 만한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치료와 예방의 지도를 받은 후에 고치는 것이 중
요하다. 이미 이야기했던 것처럼 알레르기의 최선의 치료법은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것
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몸속에 들어오지 않으면 알레르기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것 이상 깨끗한 치료법은 없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히 제거되지 않는 알레르겐이 많다는 점이다. 제거하는 것이 불
가능한 알레르겐도 있고 제거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이나 더 나아가서는 건강까지 지장
을 가져오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는 일상생활 안에서 조그만 연구에 의해서 줄어드는 
알레르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진드기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알레르겐으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집안의 
쓰레기와 먼지가 있다. 이 먼지 안에 숨어 있는 진드기가 천식이나 비염의 원인이 되
는 것이다. 진드기는 밀가루 티끌 진드기, 먼지 진드기 등으로 몸의 길이는 0.3mm정도
다.
슬쩍 눈으로 보아서는 모른다. 그러나 먼지를 확대경으로 가만히 보고 있으면 희미하
게 움직이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진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진드기가 사람을 직접 자극하는 것은 아니다. 집안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사람
의 비듬이나 식물의 찌꺼기 등을 먹는다.  대개 이불. 카펫. 방구석의 먼지 속에 숨어 
지낸다.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 실내 온도는 25~26도, 습도 60%일때이
다.
  목조 건물은 통풍이 잘되어 진드기가 살기 어렵지만 맨션이나 고층주택의 보급으로 
방의 기밀성이 높아져 진드기의 번식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방의 기밀성이 잘
됨에따라 난방 효과나 냉방 효과를 높이며 살고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다.
  생활의 쾌적함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진드기의 피해가 증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진드기가 가장 많이 숨어 있는 곳은 가구다. 옛날부터 이불을 햇볕에 말리는 이유로 
눅눅한 수분을 없애면 폭신폭신할 뿐 아니라 진드기까지 죽이기 때문이다. 고온에 약
한 진드기는 강한 햇볕에 쬐어 죽인다.
  이불 널기는 선인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다. 살균 효과를 더 한층 높이는 이불널기
의 방법을 알아보자. 이불에 검은 천을 덮어서 말리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이불이 
태양에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얀 시트를 덮어서 말렸다. 그러나 고온에 약한 진드
기에 타격을 줄이려면 태양열을 보다 많이 흡수하는 검은 천을 덮는 편이 효과적이다.
  베단다의 난간에 걸린 이불 위에 면 포플린 같은 2.5m의 검은 천을 덮어서 말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콘크리트 옥상 위에 돗자리를 깔고 이불을 펴서 검은 천을 덮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안팎 2시간씩 말리면 좋다. 그러나 일광에 말리는 것만으로는 진드
기의 시체나 똥이 남을 수 있다. 진드기의 시체나 똥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이불을 두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불 전용의 흡입구가 달린 청소기를 사용해서 안팎
을 흡수해 내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시트는 일주일에 한번 세탁한다. 까는 이불도 
목면으로 씌우고 시트와 같이 세탁하면 된다. 이불의 소재인 오리털. 양털. 견 등 단
백질 계통은 그것 자체가 알레르겐이 되는 가능성도 있으므로 피한다.
  몸에 닿는 부분은 역시 목면이 좋다. 붙어 있는 베개의 메밀겨가 알레르겐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사람은 메밀겨 베개를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가장 좋은 것
은 스펀지 베개이다. 담요보다는 목면 수건이 좋다. 담요가 직접 모에 닿지 않도록 완
전히 감싸는 보자기를 씌우던가 담요 아래에 수건으로 시트를 하거나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까는 이불을 포개는 등의 궁리를 하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에 곰팡이가 생겨 날 수 있다. 곰팡이가 공기중에 떠
다니면서 알레르겐을 일으킨다. 곰팡이의 번식에는 고온, 습기, 영양분이 되는 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드기 대책은 거의 대부분 곰팡이 대책과 일맥상통한다. 가능한한 
방의 구조 소재, 또 가구의 구성 소재 등을 산뜻하게 하고 손질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 한약만으로도 꽃가루 병을 예방
  보통 4~5월이 되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데 일년중 이때가 코 알레르기 가장 심한계
절이다. 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이 시기야말로 정말 곤혹스러운 계절이어서 어서 
빨리 봄이 갔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서양 의학적으로는 항알레르기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데, 아무리 강력한 주사를 맞더라도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못할 것이다.
  한약으로는 소청룡탕이 이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약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마황부자세신탕이나 길경탕 등이 많이 쓰인다. 오랫동안 복용
할만한 약재는 계지탕, 시박탕, 갈근가천궁신이탕 등이 있다.
  어느 처방, 어느 약을 쓰는가 하는 것은 그 증상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결정해야
한다. 섣불리 아무 약이나 먹다가는 도리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의 양약을 한약과 함께 복용해도 별 문제는
없다.
  또한 한약을 같이 쓰면 양약만을 쓸 때보다 부작용이 줄어든다. 코 알레르기는 유전
이라 할 수는 없지만 체질적인 문제로 생기기 때문에 단기간의 치료로 완치하기는 어
렵다. 약을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재채기가 멈춘다거나 막혔던 코가 뚫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체질개선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병적인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분증에 의한 아이의 코 알레르기가 어른의 그것과 다른 것은 재채기가 비교적 적
고 콧물과 코막힘이 주된 증상이다. 이것은 콧구멍이 어른보다 좁고 작기 때문에 조금
만 자극을 주어도 염증이 생기거나 쉽게 붓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세균의 감염을 동
반하기 때문에 콧물이 금방 짙은 황색으로 변하는가 하면, 처음엔 물 같은 콧물이었는
데 점차 찐득찐득하고 걸쭉한 상태가 되기 쉽다. 또 코피도 잘 나고, 코를 항상 만지
작거리게 된다. 게다가 코가 항시 막혀 있기 때문에 입을 벌리고 있거나 아래턱을 위
턱보다 더 내민 입 모양을 한 표정이 되기 쉽다.
  이렇게 어릴 때 자주 코가 막히게 되면 어른이 되어 얼굴형까지 바뀔 염려가 있으므
로 빨리 갈근탕과 갈근탕가천궁신이를 복용시키고, 코 알레르기와 거기에서 일어나는 
비염을 고쳐야 한다. 물론 빨리 대응하여 소아 이전의 유아기부터 실행하는 일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코를 만지작거리거나, 콧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거나, 코와 입사이를 항상 문지르거
나하는 아기가 있다. 이러한 버릇이 있는 아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생각하면 틀림
없다.
건강하고 붉은 얼굴을 한 아기라면 마황탕이 좋겠다. 아기의 코막힘과 감기의 발열에
도 효과가 있으므로 아기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의사와 상담하여 마
황탕을 상비해 놓도록 한다. 그다지 튼튼하지 않은 아기에게는 계마각반탕을 권한다.

  # 적당한 운동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
  특히 소아 등 나이가 어릴수록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항원은 진드기,곰팡
이,꽃가루 등 일상 생활 환경의 가까이에 있는 방해꾼뿐이다. 그래서 이러한 방해꾼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제거하여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나 우리 가까이에 있어 생
활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배제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심신을 단련하고, 스트레스로 자칫 흩어지기 쉬운 자율 신경계 기능을 정상
적인 리듬으로 만들도록 적당한 운동을 한다. 그래야 원인 항원이 몰려와도 걱정 없는 
체력을 
만들 수 있다. 단련 방법으로는 태극권, 명상, 좌선, 체조, 무도, 배드민턴 등의 구
기,조깅, 건포 마찰, 냉수욕, 수영, 온욕과 냉욕의 교차법, 사우나욕 등이 있는데 각
자의 체질에 따라 적합. 부적합이 있다. 예를 들어 수영과 냉수욕은 한증, 습증(추위
와습기가 침범하기 쉬운 체질)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편이 좋다.
  또 환경 정화법으로는 먼지가 나지 않게 하는 청소, 진드기 제거제의 사용, 창의개
조에 의한 햇빛의 조절, 카펫의 제거, 침구의 청소, 방습기구의 구입, 통풍연구, 침
구.
커튼의 세탁 등을 들 수 있다. 화분증의 경우 놀이 장소와 통로의 변경, 이사로 효과
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외출에서 돌아온 후의 세탁, 코의 세정과 규칙적인 생활, 화분
이 날리기 쉬운 아침의 창문 개폐, 급격한 온도의 변화 등에 주의하기 바란다.
  고고학계에서 제1인자인 모교수가 신문에 자신의 화분증에 대해 썼다. 일의 사정상
발굴조사가 초봄에 있다는 것이 가장 괴롭다고 한다. 이 교수는 결막염 증상이 심해서 
가렵고 빨갛고 축축해진 자신의 눈이 흉하다며 한탄하고 있다.
  또 담배연기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사람들의 무심한 끽연이 싫다고 한다.
금연차량은 왜 조금밖에 없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원래 중년이 지나면 여러 가지일로 
눈물을 잘 흘리게 되지만 눈물을 얼버무리는데 화분증은 좋은 구실이 된다는 것이다.
  매우 재미있는 칼럼이라서 소개해 보았다.


  넷째 묶음

  코 알레르기와 사상체질
  요즘 들어 '체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체질이란 각 개인이 가진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특징을 합하여 일컫는 말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체질 학설이 있
었으나 서양의 체질학설의 경우 신체적, 심리적 특징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에 그쳐 치
료의학으로서의 효율성이 적었다.

  # 사상의학은 생김새와 성품의 특징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조선시대 말엽(1894년) 개개인의 성정 편차에 따른 신체의 특
징 및 생리, 병리, 진단, 치료 및 섭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단순
히 이론적가치에 그치지 않고 치료의학으로서 널리 쓰인다.
  이제마가 이름 있는 의서를 두루 통달하여 자기 병에 응용할 만한 치료방법을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치료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사람은 각자 체질이 다르고 
이에 따라 병과 약에 차이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사람에게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 네 가지체질이 있고 체질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질병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
다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체질에 따른 치료와 약물은 물론 정신과 육체의 조화, 올
바른 인간관계, 바람직한 사회활동, 나아가서는 이상적인 자기성취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계를 갖고서 실생활과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론이다.
  이제마가 평생동안 병마와 싸우는 과정을 통하여 정립된 사상의학이 지니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품수의학적인 면이다. 품수라 함은 체질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므로 부모와 조
상의 특징을 생김새와 성품에서 질병이 경향에 이르기까지 전하여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과 연관되는 내용으로 사람마다 혈액형이 부모와 자식간에 일정한 규율에
따라 전해져 내려감을 알 수 있고, 부모가 혈압이 높거나 중풍을 앓는 사람들은 자식
도 그러한
경우가 많으며, 소화기능이 약한 부모를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하여 그  발병빈
도가 높으며 색맹이나 혈우병 또는 정신질환에 있어서 자손에게 그 영향이 전해지는 
유전적 소인이 있음이 밝혀진 것을 볼 때 이러한 품수에 대한 내용은 이학에 충분히 
참고되어야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 심신 의학적인 특징이다. 이제까지의 의학은 주로 우리의 눈이나 감각기관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한 환자의 몸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우리 사람 몸으로
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같이 있어야만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
휘할 수있는 것이다. 사람이 마음이 없고 몸만 있다면 다른 무생물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도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신은 육체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동등한 비중으로 우리 인체를 구성하고 있
는 까닭에 병을 유발시키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작용을 하고, 체질형성에 있어서도 깊
게 관여되어있으므로 이를 중요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체질 의학적인 면이다. 이는 주로 치료면에 있어서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
므로 이를 감안하여 동일한 병이라 하여도 치료방법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즉, 다
른 말로 표현하면 개체를 중요시한 것이다.
  임상에서 많은 의사들이 실제 경험하는 어려운 점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A라는 약과 B라는 약이 있을 때 A라는 약을 
투여하여 낫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A약이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B약이 효과를 나타
내는 경우를 접하게 되고 A나 B가 아닌 C라는 약으로만 효과를 보는 경우를 볼 수 있

것이다. 이러한 경우 그 이유로 약이 작용기전 차이 혹은 이를 받아들이는 인체의 개
체성의문제를 들 수 있다.
  사상의학은 결국 같은 병을 앓고 있더라도 사상인에 따라 병의 증상이나 약물적용이 
다르므로 체질에 알맞게 처방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한 우리 고유의 
의학이론이다.

  # 체질적인 특성 각각 달라
  체질이란 인간 개개인이 가지는 신체의 개성이다. 인간은 외모뿐만 아니라 체내의 
오작육부의 구조와 기능 또는 정신 상태나 기질 등도 제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
사상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인간의 체질적 특성과 장부의 허실에 따라 4가지 체질로 구
분하고 있다.
  따라서 체질적 특성에 따라 태양인은 간장형, 태음인은 호흡기형 및 심장형, 소양인
은신장형, 소음인은 소화기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 태양인 = 허약한 간 기능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체질의 사람들보다 술,
담배를 덜해도 간이 잘 상한다. 한편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맵고 뜨거운 음식을 
오랜기간 먹으면 위가 상하고 식도 협착이 잘된다.
  외모는 대개 상체가 발달되고 허리부위가 빈약하다. 하체와 허리가 약하기 때문에 
오래걷거나 오랜 시간 앉아 있기가 힘들다. 그래서 기대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머리가 
크고 얼굴은 둥근 편이고 근육은 비교적 적으며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다. 이마가 
넓고 눈은 빛난다.
  성품은 사고력이 뛰어나고 누구와도 잘 사귀며 판단력과 진취적인 기상이 있다. 영
웅심과 자존심이 강하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크게 분노를 일으켜서 건강
을 해치게된다. 게다가 툭하면 화를 내 얼굴이 붉어지고 귀울림, 두통이 잘 나타난다. 
두뇌가 명석하여 창의력이 있고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발한 착상을 잘한다.
  이 체질은 자기만의 이상에 도취되어 남의 의견은 무시하고 혼자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 발 물러서 신중하게 판단하는 태도를 지닐 필요가 있다.

  - 태음인 = 체질적으로 비대한 사람이 많다. 육식을 즐기며 신체적으로 폐와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심장병, 고혈압, 중풍, 기관지염, 천식같은 외부질환에 잘 걸린다. 또
한 피부질환, 대장계통  질환(대장병.치질.변비)이나 노이로제 및 감기에 잘 걸린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많이 흘리고 힘든 일을 할 때는 더욱 심하다. 호흡기가 약
해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숨이 차는 일이 많다.
  외관상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다. 이목구비의 윤곽이 뚜렷하고 걸음걸이는 
무게있고 안정감 있게 보이는 상체를 다소 수그리고 걷는 경향이 있다. 허리가 굵고 
배가 나와 다소 거만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손발이 크고 피부가 거칠어 겨울에는 
손발이 잘 트는 경향이 있다.
  여자의 경우 체격이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시원시원해 품위가 있어 보이고, 남
자의 경우 다소 무서운 인상 또는 성난듯한 인상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성품은 말이 적어 조용한 편이고 이해타산을 따지는데 뛰어나다. 한번 시작한 일은 
소처럼 꾸준히 노력하여 성취하는 지구력이 있어 크게 성공하는 일이 많다. 자기의 주
장은 남이 듣거나 말거나 끝까지 소신껏 피력하며 말하는 게 조리가 없는 듯하나 골자
가 있고,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겉으로는 점잖은 듯하면서도 속으로 음흉하여 좀체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미련스럽게 고집을 부리며 밀고 나가려는 우둔한 면도 있다.
  이 체질은 심장이 약하고 겁이 많아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운동량이 적고 비만해지기 쉬워 자칫하면 각종 성인병이 발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으
므로 과식을 삼가고, 운동량을 늘려 어느 정도 땀을 흘려야 정상적인 건강이 유지된
다. 만약 땀을 전혀 흘리지 않으면 병적인 증세로 보아야 한다.

  - 소양인 = 신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불임증 등이 
걸리기 쉽다. 상체에 비하여 하체가 약하여 요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반면 비위기능이 왕성하여 위장병에 강한 편이다.
  외형적으로 가슴이 발달되고 둔부가 빈약한 편이다. 상체는 잘 발달되었으나 하체가 
약하여 걸음걸이가 빠르고 다소 경망스럽게 보인다. 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 편이며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다.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
이 뾰족하다. 살결은 희고 부드러우나 윤기가 적고 땀은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여자는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잘 짜여져 있어 예쁘고 애교가 많다. 이미는 약간 나오
고 이목구비가 크지 않고 다소곳한 인상이다.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다. 말을 
할 때 눈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생각없이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이 조
리가 없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므로 일하는 솜씨가 
거칠고 실수가 많다. 체질적으로 비대한 사람이 많아 육식을 즐기며 신체적으로 폐와 
심장이 약하여 심장병, 고혈압, 중풍, 기관지염, 천식같은 외부질환에 잘 걸린다. 또
한 피부질환, 대장 계통질환(대장염.치질.변비), 또는 노이로제 및 감기도 잘 걸린다. 
 외형상으로 골격이 굵고 비대한 사람이 많다. 손발이 크다. 가슴이 발달되고 둔부가 
빈약한 편이다. 상체는 잘 발달되었으나 하체가 약하여 걸음걸이가 빠르고 다소 경망
스럽게 보인다.대체로 머리가 작고 둥근 편이며 앞뒤가 나온 사람도 있다.
  여자는 살결이 하얗고 부드러운 편이지만 윤기가 적고 땀은 그다지 흘리지 않는다.
이목구비가 크지 않고 다소곳한 인상이다. 입술이 얇으며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
은 크지않다. 툭은 뾰족하다.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잘 짜여져 있어 예쁘고 애교가 많
다. 걸음걸이가자연스럽고 얌전하다. 말을 할 때 눈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남자는 걸음걸이가 무게 있고 안정감 있게 보이나 상체를 다소 수그리고 걷
는경향이 있다. 허리가 굵고 배가 나와 다소 거만하게 보이기도 한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생각없이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이 조
리가없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므로 일하는 솜씨가 
거칠고 실수가 많다.
  한번 시작한 일은 소처럼 꾸준히 노력하여 성취하는 지구력이 있어 크게 성공하는 
일이 많다. 겉으로는 점잖은 듯하면서도 속으로 음흉하여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미련스럽게 고집을 부리며 밀고 나가려는 우둔한 면도 있
다.
  이 체질은 운동량이 적고 비만해지기 쉬워 자칫하면 각종 성인병이 발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으므로 과식을 삼간다. 또한 운동량을 늘려서 어느 정도 땀을 흘려야 정상적
인 건강이 유지되며 만약 땀을 전혀 흘리지 않으면 병적인 증세로 보아야 한다. 
  호흡기가 약해서 다른 체질에 비하여 숨이 차는 일이 많다.

  - 소음인 = 허약한 위장과 냉한 체질적 소인으로 인하여 소화가 잘 안되며 뱃속에서 
소리가 잘 나고 찬 냉수나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설사를 한다. 따라서 소음인은 만성소
화불량,위하수, 위산과다, 상습 복통 등에 잘 걸린다. 또한 냉한 체질로서 수족 냉증
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이 생긴다. 따라서 잔병치레를 잘하게 된다. 그러나 신 
기능은 왕성하여 비뇨생식기 기능이 좋으며 몸도 비만하지 않아 하체와 허리가 튼튼하
여 늙어도 꼿꼿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성품은 내성적이며 소극적이고 사교적인 데
가 있어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한 듯하나 마음속으로는 강인하고,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이 있다.
  또 자기본위로 매사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도 있다.
  머리가 총명하고 판단력이 빠르며 조직적이고 사무적이어서 윗사람에게 잘 보이나 
때로는 지나치게 아첨하기도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하며, 남
이 잘하는 일에 질투심이 강하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을 소음인에
게 어울리는 속담이다.
  마음이 다소 편협한 면이 있어 한번 꽁하면 여간해서 풀어지지 않고 남에게 인색한 
면도 있다. 미수 이익을 위하여 지조를 버리는 기회주의자의 경향이 많은 것도 이 체
질이다.
  이러한 체질은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항상 과격한 운
동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하여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잘 걸리는 병과 잘 걸리지 않는 병이 있다. 자신의 체질에서 특
히 발병률이 높은 병을 알고 철저히 대비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코 알레르기 환자 태음인이 70%
  인간은 천부적으로 물려받은 장리 허실이 있고 사람마다 각기 체질이 다른 만큼 그 
체질에 맞는 약을 써야 한다는 것으로 민족의학이 계승과 한국의 독창적 의학으로서의 
자부를 읽을 수 있다. 특히 한방은 체질에 알맞은 약을 쓰면 효과가 더 빠르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아서 적절한 섭생을 하고 질병이 생겼을 때 적합한 
치료약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다.
  한 마디로 체질은 그것의 극복에 의미가 있다. 물론 이것은 상식 또는 통상적인 의
학의 반경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지만 '체질 불변의 원칙'은 사상의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서양의학에서 많이 거론되는 알레르기 현상도 이러한  체질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
  코 알레르기 환자를 체질별로 나누어 보면 태음인이 약 70%, 소양인 20%, 소음인 10
%의순으로 나타난다.
  코 알레르기가 태음인에게 많은 것은 다른 체질에 비하여 폐 기능이 약하고 냉하기 
때문이다. 폐가 냉하면 콧물이 다량으로 흐른다. 따라서 태음인에게는 콧물과 재채기
가 더많다.
  다음으로 소양인에게는 콧물보다 코가 막혀 괴로운데 이는 윗몸에 열이 많이 쏠려있
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에 의해 코가 건조해지고 막히는 것이다. 또한 소음인은 온몸
이 찬 코알레르기 많을 뿐만 아니라 재채기.콧물.코 막힘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코 알레르기의 치료를 위해 태음인은 소청룡탕에다가 온성인 약을 더 넣어 
쓰고 소양인에게는 소청룡탕에 찬약인 냉성약을 넣어 쓴다. 소음인은 소청룡탕에 몸을 
따뜻하게하는 열약인 부자 등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에 자주 쓰는 체질 처방으로는 이밖에 태음인은 갈근해기탕 마황발표
탕,소양인은 형방패독산, 소음인은 천궁계지탕 곽향정기탕 계통이 한방약을 응용하면 
효과가 높다. 이때 자신의 체질과 다른 약은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결국 체질에 따라 한약을 쓰는 방법이 달라지게 되니 한방의학의 묘미가 바로 이것
이다.
  태음인은 간대폐소한 형으로 비교적 간의 기능이 좋은데 비해 폐기능은 약하다. 따
라서코 알레르기 등의 코 질환과 기관지척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많고 땀이 많다. 
또 폐기능이 차기 때문에 코 알레르기의 콧물과 재채기가 특히 많다.
  소양인은 비대신소한 체형으로 소화기능은 좋으나 콩팥기능이 약해 부종과 요통 등
이 많다. 그리고 방광이 약해 여성들은 소변은 자주 마려운 오줌소태에 걸리기 쉽다. 
게다가 여성불임과 남성불임증이 많으며 정력이 비교적 약하다. 코 알레르기에서는 코 
막힘이 비교적 많이 생긴다.
  소음인은 신대비소한 체질로 콩팥기능은 좋으나 소화기가 약해 위무력증이나 위하
수, 소화불량 등이 많다. 소음인은 몸이 냉하고 손발이 차며 월경이 고르지 못하고 냉
대하가 많다. 소음인 코 알레르기 환자는 온몸이 냉하기 때문에 콧물과 재채기를 많이 
한다.

  # 사상체질에 따라 식품 가려먹어야
  코 알레르기 환자의 사상체질에 따라 좋은 식품과 해로운 식품이 있다. 사상의학에
서는 인간의 체질적인 규정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하고 이 체질
들은 각각 고유한 육체와 인성의 특성을 갖고 태어나 평생 변치 않으므로 양생법도 각 
체질마다 고유한 양생법을 발전시켰다.
  음식에 대한 섭생법을 알아본다.
  <표> 사상체질별 알맞은 음식
  자주 섭취해야 할 음식
  태음인: 1) 쌀, 콩, 밀가루, 수수, 들깨, 율무
  2) 도라지, 더덕, 연근, 당근, 마늘, 토란,버섯, 고사리, 마
  3) 미역, 김, 고구마
  4) 쇠고기, 달걀, 치즈, 명란, 우유, 대구
  5) 배, 사과, 잣, 밤, 은행, 살구씨, 땅콩,  6) 녹용, 웅담, 결명자차
  소음인: 1) 쌀, 찹쌀, 현미, 차조, 콩, 옥수수
  2) 감자, 상추, 양배추, 시금치
  3) 생강, 고추, 파, 양파, 가지, 취나물
  4) 닭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개고기, 꿩
  5) 사과, 귤, 오렌지, 토마토, 복숭아, 대추
  6) 후추, 카레, 천일소금, 인삼, 꿀, VB, VC
  소양인: 1) 쌀, 보리, 현미, 팥, 녹두, 참깨
  2) 오이, 호박, 버섯, 상추, 양파
  3) 숙주나물, 미나리, 미역, 다시마, 김
  4) 돼지고기, 오리고기, 굴 복, 해삼, 멍게
  5) 배, 수박, 참외, 딸기, 포도, 감
  6) 구기자차
  태양인: 1) 메밀, 쌀
  2) 모든 채소류
  3) 김, 미역
  4) 모든 생선, 조개류, 새우, 게 붕어
  5) 포도, 앵두, 귤, 복숭아, 오렌지, 딸기, 바나나, 머루, 모과  6) 겨자, 후추

  될수록 줄여야 할 음식
  태음인: 4) 조개, 고등어, 갈치, 게, 새우
  5) 삼계탕, 코코아, 초코렛, 설탕, 꿀
  6) 술, 포도당주사, 아이스크림
  소음인: 1) 보리, 메밀, 수수, 녹두, 율무, 검은콩, 땅콩  4) 돼지고기, 굴, 낙지, 
고등어, 청어
  5) 오이, 참외, 수박, 메론, 바나나
  6) 흰설탕, 맥주, 냉면 등 찬음식
  소양인: 1) 찹쌀 2) 감자, 고구마, 생강 3) 고추장 4) 개고기, 달고기 5) 독한 술,
커피 6) 인삼, 꿀, 후추, 겨자, 파, 마늘
  태양인: 1) 밀가루 2) 연근, 마늘 모든 기름 4) 모든 육류 6) 술류, 인삼, 커피, 설
탕  * 비고: 1) 곡식류 2) 야채류 3) 나물류 4) 고기류 5) 과일류 6) 기호, 약재, 기
타  (1)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대체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많은 중후한 성질의 음식은 태음인에게 좋다.
  그러나 성격상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가 되기 쉬운 체
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 식품이라
도 과식을 피하고 항상 운동하거나 목욕을 자주하여 땀을 자주 내는 것이 중요하고 변
비의 습관을 없애는 식생활이 필요하다.
  태음인의 코 알레르기에 좋은 식품은 미역, 김, 배, 밤, 호두, 은행, 감, 살구, 자
두,복숭아, 무, 도라지, 고사리, 연근, 호박, 파, 토란, 송이버섯, 더덕, 고구마, 밀, 
콩, 율무,찹쌀, 들깨, 콩나물, 두부 등이 좋다. 해로운 식품은 계란,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돼지고기, 배추, 사과 등이다.
  (2)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소화되기 
쉬운 해물류가 좋고 음허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하는 음식이 좋다.
  소양인에 좋은 식품은 굴, 해삼, 전복, 복어, 수박, 참외, 포도, 사과, 딸기, 토마
토, 오이,배추, 가지, 호박, 감자, 우엉, 상추, 미나리, 보리, 팥, 녹두, 참깨, 메밀 
등이다. 해로운식품은 닭고기, 쇠고기, 개고기, 우유, 꿀, 인삼 등이다.
  (3)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여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신열성 조미료
가좋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냉랭한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다.
  소음인에 좋은 식품은 양, 염소, 꿩, 고등어, 미꾸라지, 뱀장어, 대추, 사과, 귤, 
복숭아,냉이, 당근, 미나리, 시금치, 양배추, 감자, 마늘, 후추, 생강, 부추 등이고 
적합하지 않은 식품은 메밀, 배추, 배, 수박, 참외, 오이, 고구마, 밤, 호두, 녹두, 
보리, 팥, 우유,돼지고기 등이다.
  (4)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기운이 맑고 평탄하다.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고 배설되어 기운을 하강시키는 음식이 좋고 보간생음하는 
음식으로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소채류가 좋다.
  '약식동원'이라는 말은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말한다. 평소 자신에게 맞는 
음식 섭취를 통해 질병의 조기예방과 건강유지를 통한 무병장수를 꾀할 수 있다. 코알
레르기 환자는 자기 체질이 어디에 속하는지 전문의에게 상의하여 음식을 가려먹으면 
치료 효과를 상승시키고 미연에 코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다섯째 묶음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 화분증으로 고민하는 사람, 감기가 악화되거나 커다란 병
과 출산등으로 체력이 저하된 사람은 물론, 입시로 밤샘을 계속하거나 무리를 거듭하
는 사람,술과 담배가 과도한 사람은 면역력이 저하되므로 예방대책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

  # 화분증은 점점 중병화되고 있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세면과 양치질을 하고 가능하면  수돗물로 콧구멍도 세정
해 둔다. 목욕과 속옷 갈아입는 일은 매일 거르지 말고 실행한다. 애완동물은 가능한 
한 실내에서 키우지 않도록 한다. 가족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면 화분증을 상당
히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는 이상한 병으로 해마다 알레르기 증세 환자가 늘어갈 뿐 아니라 부모, 자
식,손자라는 세대를 거칠수록 중병화되는 경향이 있다. 화분증이라 하여 20년전의 꽃
가루알레르기는 단순히 재채기를 연발하거나, 끊임없는 코 막힘을 호소하는 환자뿐이
었다. 그런데 최근 1~2년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으로 끝나지 않고 눈이 가렵다, 기침
이 나온다, 두통이 난다, 열이 난다, 몸이 가렵다 등 증상이 다양하다. 20년전에는 생
각지 못했던 결막염과 인두염, 기관지염 등 악화된 감기같은 증상과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상하게 증가해 왔다.
  관절의 통증과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와 증상이 나
타나는 시기가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어 화분증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당연히 그 환자들은 가벼운 증상의 환자에 비해 회복도 늦고 꽃시기가 끝나면 증상
이 없어지는데도 여전히 재채기. 콧물이 멎지 않는다. 조사해 보니 다른 꽃가루와 집
먼지,곰팡이등에 대해서도 과민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감염증, 예를 들면, 감기(상기
도염)를 함께 일으키기도 한다.
  즉, 그만큼 알레르기성 체질이 심해져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사람이 증가하게 된다. 그 때문에 당연히 치료약도 효과가 약해져 가고 차례차례로 신
약인항히스타민제 등이 발매되고 있지만, 효과는 점점 약해지고 있어 보다 더 강력한 
것을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약의 또 다른 작용 즉, 부작용의 발
현율도높아지고 졸음과 의욕 저하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음과 같은 경험을 겪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방출장을 갔을 때이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노상에 세워 두었던 차가 노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꽃가루가 쌓여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다량의 꽃가루가 날리는데도 부근의 주민
중 화분증이 나타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화분증을 막기 위해 공장 등의 공해에 의한 대기오염,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에 의한 공기중의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의 농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
근프레온가스에 의한 오존층의 파괴가 신문지상을 장식하며, 국제문제화 되고 있는데, 
공기중의 SO2, NO4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더 한층 무서운 상태일 것이다.
  꽃가루는 동물의 정충에 해당하는 생물이다. 대부분의 꽃가루 모양은 원반처럼 동글
게 생겼으며, 크기는 평균 30마이크론(1마이크론은 1,000분의 1밀리미터)이다. 코로 
흡입하기 때문에 흡입성 하원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커다란 입자에 속하므로 거의 코
점막에서 붙잡혀버리고, 기껏 목까지 가는 게 고작이며 기관에 들어가는 일은 매우 드
물다고 한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꽃가루는 주로 몸 표면의 코와 목, 눈의 자극증상으로 나타난
다. 특히 귓구멍으로 침입하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가려움증이 끊이지 않는 등의 
귓병의 원인이 되는 일도 있다. 그 외의 꽃가루는 흑송이 약 45~50마이크론, 오리나무
가 25마이크론, 졸참나무가 30마이크론, 떡갈나무가 25마이크론이며 모두 화분증의 원
인이 된다.

  # 꽃가루의 전선. 후선정보와 화분증일지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해마다 약간씩 다르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를 전선,꽃
피는
시기가 끝날 때를 후선이라 한다. 꽃가루 전선을 신문에 수시로 발표하여 국민건강관
리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이 화분정보와 자신의 증상을 기록한 다음 화분증일지를 비교
하면
증상이 화분증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조사한 것으로 화분

의혹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은 10명당 약 2명꼴인 18%였다. 그 중 남성은 40%, 여성은6
0%,연령별로는 다음과 같다.

  0~14세-29.2%  15~29세-22.2%
  30~44세-27.4%  45~59세-17.9%
  60~74세-10.4%

  이상의 결과는 '중년여성이 가장 화분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 
화분증
환자로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은 88%였으니, 그야말로 10명중 9명정
도가
알레르기성 체질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부모 형제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52%로, 유전성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콧물-90%  재채기-87%
  코막힘-78%  눈이 침침함-78%
  눈의 충혈-51%
  와 같이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한편 꽃나무가 많아진 책임을 산림당국에 돌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고도성장에 따른 
건축붐으로 목재수요가 크게 늘어 나무를 마구 베어낸 뒤 조림정책의 하나로 꽃가루가 
많은
노송나무 등을 마구 심었기 때문에 오늘날 화분증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 음식물 알레르기 때문에 직장을 포기
  화분증 환자는 과민성 체질에 많다. 그렇기 때문에 꽃가루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섭
취하는
음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약 40%
에 이르는 사람이 달걀. 참깨. 메밀국수. 마늘. 소맥. 땅콩. 고등어, 꽁치, 참치, 방
어, 오징어,새우. 문어. 게 등의 음식물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일상적
인 식사에서 알레르기 증상(기관지 천식, 비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결막염 등)을 일
으키는 것은 정말 딱한 일이다.
  빵가게를 하는 사람이 소맥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병리학 전문 의사가 조직표
본을
만드는 포르말린액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 결국 일을 할 수 없게 된 경우도 있다.
  음식물 알레르기의 종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화분증 등 알레르기성질
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은 날마다 섭취하는 식사내용을 상세히 기록해서 검토해보기를 
권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잘못된 식생활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 
인스턴트 식품과 냉동식품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생각되는 식품은 가능한
한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대인에게 극히 중요하다.
  이 때 피해야 할 것은 인스턴트 식품뿐이 아니다. 요리된 음식이 어떤 재료로 만들
어졌는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마요네즈. 
케이크. 전병. 달걀찜. 튀김류. 걸쭉한 스프 등의 스프류. 닭고기를 사용하는 요리 등

주의하여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쁘다는 것을 모른 채 먹고 있는 일상식품 중에 의
외로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의 이야기는 음식물 알레르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어느 날 화분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부인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벌꿀에는 벌이 함께 운반해 온 꽃가루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화분증인 사람에게 
벌꿀은 해롭지 않을까요?"
  벌이 운반하는 꽃가루는 충매화의 화분이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사람을 괴롭게
하는
화분증은 풍매화 꽃가루가 원인이므로 곤충이 옮기는 꽃가루와는 성질이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벌꿀이 화분증이 원인이 되는 일은 없다. 벌꿀에 포함된 꽃가루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때문에 화분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벌꿀을
먹을 수 있다. 덧붙인다면 최근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비타민 C는 
특히
일종의 붐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이 비타민 C가 과연 화분증 예방에 도움이 
될까?
  비타민 C가 점막을 강화하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량섭취
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식욕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기간복용하

않으면 화분증을 비롯한 모든 병을 예방하는 데는 확실히 좋지 않다. 될 수 있는 한 
자연식품으로 선택해서 비타민 C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야채와 과일의 비타민 C 함유량을 조사해 보니 10년 전에 비해 비타민 함유량
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만큼 자연 환경에서 자란 성숙한 야채와 과
일이 적어졌다는 뜻이다. 비타민의 함유량이 줄어든 야채와 과일을 먹어 보았자 비타
민 C섭취량은 상당히 적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화분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제
철에 나는 자연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휴일에는 교외로 나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농약을 치지 않는 과일과 깨끗한공
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즈음 많이 팔리는 비타민제는 거이 합성품이므로 자연식품
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천연 풋나물 이상가는 것은 없다. 야채 속의 엽록소에는 철
과동이 포함되어 있어 조혈작용도 하며, 섬유분이 변비를 좋게 하여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 화분증에 걸리기 쉬운 식사
  화분증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삼나무 등 화분의 침입에 의한 병인데 똑같이 화분에 
노출돼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많으므로 확실히 체질에 의한 병이다. 이 알레르기성
체질을 몇세대에 걸쳐 만들어 온 것은 우리들이 늘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이다. 예를들

인스턴트 식품을 일상적으로 먹는 40세이하에서 많이 발병하고, 알레르기성 질환의 이
환율도 일치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뿐 아니라 농약오염, 방부제, 보존료, 착색료의 
다용,수입식품의 급격한 증가도 원인의 하나로 들 수 있다. 또한 식도락 시대를 반영
하여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식사 역시 알레르기성 체질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
하고있다.
  아이의 화분증은 분유로 키웠을 경우에 많다. 이유식에 달걀, 우유, 콩과 그 가공 
식품을
일찍부터 많이 사용한 아이에게도 화분증을 포함한 알레르기성 병이 빈발하는 것이 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는 가능한 한 모유로 키우고 이유기에는 소화하기 좋은식
품부터 순서대로 주며, 식품의 종류와 양을 늘려가는 옛날의 육아상식이 최근바람직한
것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소중한 아이를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매일 매일의 식품에 충분히 신경

쓰고, 계절에 맞는 자연식품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스러운 형태로 섭취시키는 기본적

주부의 자세가 중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막는 8개 조항을 소개한다.
  1) 가능한 한 30종이상의 식품을 매일 섭취하도록 하고, 식생활에 다양성을 갖는다.
  2) 조리법을 연구하여 가능하면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3) 같은 식품을 매일같이, 게다가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절적으로 한정된 것은 별도이지만 이것도 매끼 섭취하지 말고 주 1,2회 정도로 한
다.
  4)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하여 보존료를 사용한 식품, 설탕이 들어간 음료수는 피한
다.
고기, 생선, 야채, 과일 등 균형을 생각하여 조리한다.
  5) 특히 단백질, 지방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미네랄,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유의한다.
  6) 식품은 우선 잘 씻어 표면에 부착되어 있는 농약과 보존료를 제거하고 나서 조리
하여
섭취한다.
  7) 외국에서 수입된 식품은 산지와 제조연월일을 확인하다. 세계 각국의 꽃가루 관
련뉴스를 알아둔다.
  8) 가족중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식품이 확실하면 가족 전원이 피하
는것이 좋다.

  # 화분증의 여러 가지 증상
  다음 표를 보면 화분증이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킴을 알 수 있다. 화분증은 전신병
이기
때문에 코와 눈 뿐 아니라 전신에 효과를 미치는 한약이 잘 듣는다.
  1) 코
  재채기, 콧물-거의 100%  코막힘-95%
  가려움증-70%  후각저하-30%
  코 부위의 진무름-20%  코 부위의 열감-20%
  2) 눈
  가려움증-90%  눈물-35%
  충혈-30%  진무름-10%
  3) 귀
  가려움증-30%  진무름-10%
  이루(귀고름)의 증가-5%
  4) 목
  가려움증-20%  마른 기침-15%
  묽은 기침-15%
  5) 전신증상
  미열-5%  한기-15%
  6) 그 외
  두통-25%  머리가 무겁다-35%
  마디 마디가 아프다-5%  현기증-5%
  복통-4%  설사 또는 변비-4%

  코 알레르기가 중병일 경우에는 화분증이 발생하기 전부터 한약을 복용하기 바란다.
또 화분증은 코와 눈, 목에만 나타나는 병이 아니다.
  어느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화분증 환자의 20%는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의 이상

호소하고 있다. 또 38도이상 열이 올라가는 환자도 있고, 허리와 어깨의 통증을 호소
하는
관절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화분증에는 전신에 여러 증상이 일어나는 사람도있으
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심신증이란 문화가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 있게 마련인, 스트레스 과잉으로 마음의 
왜곡 현상이 반복됨에 따라 생기는 갖가지 병을 말한다. 화분증이 지병인 어느 주부가 
시어머니와의 심리적인 갈등(이른바 고부 갈등) 때문에 호전되던 병이 다시 심하게 악
화된 예도 있다.
  회사에서 각종 스트레스나 폭음. 폭식과 밤샘이 화분증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화분증 환자에게 '이것은 화분의 엑기스입니다'라고 설명한 뒤 증류수를 흡입하게 했
더니, 흡입하자마자 콧물, 재채기등 화분증 발작을 일으켰다.
  화분증 환자는 신경이 예민하고 까다로운 체질에 많은 듯하다. 이러한 타입에게는 
평소부터 자율훈련법과 요가, 수영 등으로 심신을 단련케 하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게 해 둘 필요가 있다. 또 입학, 진학, 졸업, 취직, 결혼, 이
혼,가족의
사망 등 가정내의 큰 사건도 심신증을 악화시키고 화분증 발병의 계기가 될 수 있다.

  # 화분증 유발 검사로 증상 진단
  화분증으로 생각되는 환자에게 억지로 자극을 주어 재채기가 나오게 한다. 그 증상
을 진단하는 것이 '유발 거사'이다. 이에 이용하는 것은 화분증이 주된 원인이 되는 
화분(항원)을 염색시킨 검사 용지로 직경 3mm의 원형 여과지이다.
  유발검사는 다음과 같이 한다.
  우선 화분증이라고 생각되는 환자의 양쪽 코 점막(하비가개 전단점막)에 항원을 전
혀 포함하지 않은 여과지(대조 디스크)를 올려놓고 5분간 관찰한다. 점막에 아무런 변
화가 생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다면, 이번엔 꽃가루를 듬뿍 물들인 검사용지(화분항
원디스크)를
똑같이 코 점막에 올려놓고 5분동안의 재채기 횟수를 센다  5분간 6회 이상 재채기를 
하면 그 화분에 대해 양성이고 화분증인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유발검사 외에 비경
을 콧구멍에 넣고 물같은 콧물이 코 점막에 붙어 있는지, 코점막이 팽창되어 있는지를 
관찰한다. 이것은 피내반응 검사와 달리 주사 등으로 피부를 상처내는 일도 없고, 환
자에게도 그만큼 고통을 주지 않아 매우 좋은 검사법이다. 그러나 현재 발매되고 있는 
검사액이 적다는 점이 문제이다.

   * 라스트 시험 = 화분증 환자는 I형 알레르기에 속하며, 혈액중에 lgE라는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가 증가하는 게 많이 보인다. 혈액을 5cc정도 채취하여 혈청을 분리해 
그속의 lgE항체를 측정한다. 특히 그 혈청을 화분 엑기스를 붙인 종이와 함께 넣어 그
반응을
조사하는 라스트 시험은 화분증이 원인을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화분
증환자의 5%이상이 양성을 나타내며, 그 과민증 정도도 알 수 있는 편리한 검사법이
다.
   * 피내반응 검사 = 꽃가루를 모아 바짝 졸이거나 알코올에 담그면 엑기스가 된다.
이것을 항원액이라 하는데 외국에서는 소나무, 호그위드 등의 항원액을 투베르쿨린반
응과
같은 방법으로 팔 안쪽의 피내에 주사기로 0.02cc주입하고 20~40분 후에 피부가 붉어
지고
부풀어오르는 등의 과민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다.
   *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는 스크레치 검사 = 팔 안쪽을 알코올로 소독하고 주사바
늘로
4~5mm, 할퀴듯 얕은 상처를 낸다. 이 위에 화분 엑기스를 한방울씩 떨어뜨리는 방법이
다.
5종류를 조사하고 싶을 때는 5개의 상처를 내고 각각 5종류의 엑기스를 떨어뜨린다.
20분 정도 있다가 상처가 붉어지는 모습과 부종상태를 관찰한다. 피부가 과민증인사람

대조액에 의한 검사를 병용하면 된다.
   * 코점막 반응 시험 = 화분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코점막에 직접 엑기스를 떨
어뜨려 보는 검사이다. 눈에 화분 알레르기 의혹이 있는 사람은 눈의 점막에도 엑기스
를 한방울 한방울 떨어뜨린다. 알레르겐이 되는 화분 엑기스를 흡입시킬 수도 있다. 
엑기스를 떨어뜨리면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고 그 후 코막힘이 오면 떨어뜨린 화분 엑
기스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화분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무리하게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라서 조금 잔혹한 방법이리도 한다.
   * 패치 검사 = 주사와 피부에 상처내는 것을 싫어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

엑기스를 붙인 종이와 천을 직접 피부에 붙이고 10~20분후에 벗겨 내어 붙였던 부분의
피부 반응을 조사한다. 이러한 방법은 정확도가 낮은 것이 결점이다.
   * 콧물의 호산구검사 =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혈액중에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가 증가하는데 화분증에서는 코점막에 호산구가 증가하고 있어 
콧물속에도 많이 보이므로, 콧물을 특수한 염색법으로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화분증을 진단할 수 있다. 전문 병원에서 조사해 보면 된다.

  #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화분증에 주의를
  34세의 어떤 남성 회사원은 원래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영업을 하면서 일이 고
달퍼
그만 무리를 거듭하게 되거나 혹은 생활이 불규칙해지기 일쑤였다. 또 교제상 술과 담
배도
많이 점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최근 봄이 되자 갑자기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의 
가려움증, 눈물 등으로 괴로워하는 전형적인 화분증 증상을 일으켰다.
  "작년 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하고 투덜거렸다. 화분증에는 이런 예가 많다.
평소 건강하고 병을 모르는 사람이라 도 생활이 불규칙하고 폭음. 폭식, 과로, 술. 담
배등이
지나쳐 마이너스 인자가 거듭되면 몸을 지키는 면역계가 약해지고 화분증이 발병하게
된다.
  이 회사원에게는 생활 리듬을 가능한 한 규칙성 있게 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세안

양치질, 특히 눈과 코를 깨끗이 씻고, 소청룡탕을 정확하게 복용케 하여 3개월만에 거
의 완쾌되었다. 그러나 감기기운이 있을 때와 늦게 자서 피곤할 때는 역시 콧물, 코막
힘이 생긴다고 한다. "천벌은 즉각적이군요"라며 웃고 있었지만 의외로 이 사람의 경
우는 생활의
흐트러짐에 대한 적신호로 화분증이 유효할지도 무르겠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을 반복하는 병은 코 알레르기(알레르기성 비염)가 대부분인데 
최근
혈관 운동성 비염이라고 불리는 자율 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발생하는 병도 있다는 것

알게 되었다. 이것을 종합하여 코과민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자
신의
의사로 조절하기 어려운 식물신경계라고 불리는 자율신경중 부교감신경의 기능이상에
의해
발병한다.
  호르몬 계통과 자율신경이 과민성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이 병은 알레르기성이 
아니므로 알레르겐 검사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콧물을 현미경으로 검사해도 화분
증에서 자주 보이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화분증에 같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후각 저하 등의 증상이 있고 눈의가려
움증,눈물, 충혈도 있다. 게다가 자율신경계 이상의 전신증상처럼 땀을 많이 흘리고, 
심장이심하게 두근거리며, 손발이 차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금방 피곤해지는 
등 여러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한약은 월비가출탕과 소청룡탕에 소시호탕가길경석고, 또는 소시호탕을 첨가하여 복
용하면 효과가 있다. 혹은 형개연교탕이 효과가 있기도 하다. 곰팡이 알레르기도 화분
증과
매우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곰팡이는 실내에서도 마구 번식하는 처치 곤란한 생물
인데
특히 따뜻해지면 포자가 공기중에 날아오른다.
  곰팡이는 음습한 장소뿐 아니라 식품 및 식물에도 피어난다. 특히 곡물(옥수수와 보
리 등)에 많이 붙어 있다. 곰팡이 포자는 화분의 10분의 1정도 크기로 공중에 많이 떠
돌아다닌다. 이 곰팡이 류에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흉은 캔디터,알테르나리
아, 아스페르기르스, 페니시리움, 크라도스폴륨의 5가지 종류가 주된 것이다.
  곰팡이에 의한 알레르기와 화분증의 차이는 화분이 날아다니는 시기가 끝나고도 알
레르기
증상이 계속되는, 특히 화분이 날아다니지 않는 엄동설한과 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은 
시기에도 증상이 가벼워지지 않는다. 또 어둡고 습기 많은 장소(지하실과 창고)에서 
재채기와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곰팡이는 곡물을 많이 수확하는 풍요로운 지방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

곰팡이로 인한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많다. 곰팡이 알레르기의 
치료는 양약도 한약도 화분증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한방의학적으로는 약간 음증이며 
한증인 사람에게 많고, 소청룡탕보다 마황부자세신탕과 게강초조황신부자탕이 효과가 
높은
경우가 많다.
  화분증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전체로는 실내 먼지에 의한
것이
60%이상, 화분으로 인한 것이 30%, 곰팡이에 의한 것이 5%, 그 외 원인이 5%라는 통계

나왔다. 실내 먼지에는 진드기와 비듬, 애완동물의 털과 배설물, 음식물 찌꺼기, 곰팡
이포자
등 갖가지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물질이 부착되어 있고, 발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감기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거나, 화분이 날아다니는 시기가 지나도 콧물이 계속되는 
사람은 집안의 먼지와 곰팡이도 그 원인으로 생각하여 대청소 및 카펫 교체, 침구교환
에도 
유의하자.

  * 감감작요법과 서양의학의 화분증 치료의 결점
  서약의학도 화분증을 비롯하여 기관지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성질환에 대해 여러 가지 치료법을 연구해 왔다. 서양의학 학자들은 약초를 달이거나 
기도와 침술, 지압, 요가 기공 등으로 병을 고치려는 민간요법과 동양의학을 이론은 
물론의미까지 무시한 근거없는 치료라고 경시해 왔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도 한때 옳은 것으로 여겼다가 엉터리로 알려지자 오히려 유해
하다고
하는 치료법을 상당기간 행해오고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의 예를 들면 경동맥구라는 
자율신경과 관계있는 경부의 작고 둥근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유행한 적이 있다.
  수술후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생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거나, 한때 개선된듯

보였던 증상이 오히려 악화되는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현재는 금지되었다.
그외 냉동식피술, 체질개선약을 계속 주사하는 방법과 자가혈액요법 등 없어져 버린 
치료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현재까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치료법에 감감작법이 있는데 이것은 화분증의 
원인이 삼나무 화분일 경우 삼나무 화분 엑기스를 옅은 농도에서 조금씩 짙은 농도로 
매주
1회(나중에는 월1회)주사하는 방법이다.
  고통이 심한 피하주사 치료를 2년내지 3년이상 하는 것은 대단한 노력과 참을성을 
요한다. 그 때문에 이 치료법은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화분에 익숙해
질때까지 끈기있게 계속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데다 한가지 화분증만 않는 환자는 
한종류의 주사로 끝나지만 곰팡이류 등 화분증과의 합병증 일 경우 여러 종류의 주사
가 필요하므로 치료가 복잡해진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 치료법
이 더욱
요망된다.

  * 마황부자세신탕을 첨가해 화분증을 치료
  어느날 여성 환자가 화분증으로 고민하다 본원으로 찾아왔다. 마른 체형에 갸름한얼
굴, 키가 큰 상당한 미인이었다. 콧물과 재채기, 눈물이 끊임없이 나와 화장도 할 수 
없어 맨
얼굴로 화장지 상자를 안고 진찰실로 들어섰다.
  진찰 중에도 그녀는 연신 재채기를 하였다. 언제 내 얼굴에 튈까 제정신이 아니었
다.
아무리 미인이라 하더라도 콧물과 침이 얼굴에 튄다면 그다지 유쾌하다 할 수 없다. 
이환자는 손발이 차갑고 맥도 가는 확실한 냉증체질로 밤에는 전기모포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고 하였다.
  11월 무렵부터 5월까지 모포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라 한다. 차와 커피를 좋아해 
항상
즐겨 마시고 있다. 그에 비해 소변 횟수는 적어 하루 3~4회 정도이다. 당연히 수독증
세를
나타내고 있어 배를 가볍게 두드리자 수독증의 독특한 물소리가 들렸다. 물이 고여있

때문에 등과 배도 차갑게 느껴졌다. 수체증은 위하수 타입에게 많기 때문에 더이상 위
장이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양측의 배근육(복직근)이 당겨 배꼽은 오이같이 세로로 긴형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독증을 낫게 하는 소청룡탕에 오령산을 첨가하여 복용하게 하였다. 또 몸
전체, 특히 폐를 따뜻하게 하는 마황부자세신탕도 함께 복용하게 하였다. 10분 후 쉴 
새 없이 넘쳐흐르던 콧물. 재채기. 눈물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동시에 소변을 보고 
싶어 화장실에
다녀 그녀는 밝은 얼굴로 화장을 고치고 본래의 아름다운 미인의 모습을 되찾고 가벼

발걸음으로 돌아갔다. 여성으로서의 성적 매력을 되찾는 데도 한약은 유효했던 것이
다.
  보통 화분증 환자의 콧물. 재채기. 눈물 등의 증상은 소청룡탕만으로 좋아진다.
그러나 그 환자가 원래 냉증으로 손발이 얼음처럼 차갑고 화분증외에 오한이 심하고 
콧물이 마치 물같이 흐르면 마황부자세신탕을 첨가하든지. 혹은 냉증상이 이보다 더 
심하면 마황부자세신탕만 복용하든지 한다. 비경으로 이런 환자의 코점막을 관찰하면 
염증이 있는
경우에 점막의 붉은 빛깔이 적게 나타나고 하얗게 덮여 있는 느낌이 든다.
  이와 반대로 코점막의 붉은 빛깔이 강하여 염증상태를 나타내고 게다가 많이 부어있
으며, 콧물도 끈적거리는 진한 상태에 황색과 황갈색을 띠는 경우에는 소청룡탕에 마
행감석탕을 합쳐서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소청룡탕에 석고와 길경을 첨가해도 상관없
다.
또 이런 점막 상태로 코막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갈근탕가천궁신이가 자주 이용되는

갈근탕으로 대용할 수 있다. 작은 몸집에 피부가 하얗고 우아한 76세의 마른 체형의 
귀부인이 본원을 찾아왔다. 화분증으로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고령의 노인에게는 복잡

증상이 많으므로 알레르겐 검사는 하지 않았다. 겨울철이 되면 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 두통이 나고 북풍이 조금 불어오면 으슬으슬 춥고, 물같은 콧물이 나와 
훌쩍거림의 연속이다. 목도 따끔따끔 아프다며 증상을 호소해 왔다. 체온은 36.8도, 
손발은
얼음처럼 차고, 맥도 약하고, 안색도 창백한 전형적인 '음병'이다. 혈압은 120~70으로 
정상이다.
  TV광고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는 시판중인 감기약을 복용했는데 콧물은 전혀 멎지않

오히려 상태가 나빠졌다고 한다. 위장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처방
하였다. 하루 3회 복용하고 그 다음날이 되자 콧물은 딱 멈추었고, 두통과 목의 아픔

사라졌다. 그 부인은 '한약이 이렇게 빨리 들을 줄이야....."하며 즐거워하였다.
  여기에 등장한 마황부자세신탕은 소청룡탕과 같이 '상한론'에 기재되어 있는 2000년
전에
완성된 한약이다. 저자인 장중경은 2000년간 '만병의 근원'인 감기로부터 사람을 구해

것이다. 마황부자세신탕은 '음병'초기에 이용하는 약이다. 음병은 맥박이 희미해질정
도로
체력을 소모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상태에서 바이러스 등의 감염증을 일으키거나, 
열이
나거나 화분증을 일으키거나 하는 증상에 환자는 열이 있어도 열감이 없고, 오한만 느

누워 있기만 하는 것이다.
  어느 날 잘 알고 지내는 우람하고 튼튼한 청년이 새파란 얼굴을 하고 진찰을 받으려 
찾아왔다. 평소에는 건강한데 합숙과 친목회에서 몹시 과로를 했는지 화분증이 발병한 

같았다. 이렇게 평소 건강하여 양병용인 갈근탕이 잘 듣는 타입이라도 피로가 쌓이거
나,수술과 고스톱 등으로 밤샘한 후 음병에 빠지는 일이 자주 있다. 체격과 평소의 건
강에 신경쓰지 말고, 환자의 증을 충분히 확인하고 처방하면 한약은 잘 듣는다. 이 환
자도'마황부자세신탕'을 한번 복용하고 난 후 10분이 지나자 상태가 좋아지면서 콧물
도 멎고 힘이 솟는다고 기뻐하며 귀가하였다.
  마황부자세신탕은 마황, 부자, 세신의 3가지 약초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몸을 심지
부터
따뜻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고 에너지를 늘리며 또 기분좋

땀이 나게 해주어 열을 내리고 오한을 없애는 한약이다. 노인의 감기와 신경통에도 잘
듣는다. 화분증이라도 원래 몸이 약한 사람과 노인에게는 가장 적합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마황부자세신탕을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약초 중 마황과 세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하겠다. 마황에는 에페드린이라는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
이 있기 때문에 체질이 약한 사람과 노인이 복용하면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장이 두근
거려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되는 일이 가끔 있다.
  그러나 아기나 보통 체격.체력이 있는 아이의 경우는 거의 부작용이 없다. 아이와 
건강한
사람은 '양'체질이고 몸이 약한 사람과 병약한 사람, 노인은 '음'체질이 맞는 한약이
므로 음체질은 피하는 편이 무난하다.
  단, 마황부자세신탕은 예외적으로 음체질에게도 사용한다. 또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마황제로 인해 병이 악화되는 일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하기 바란다. 마황
탕,갈근탕과 같이 '마황''계지'로 조합된 처방은 강력한 발한제이며 이뇨제이기도 하
다. 또 세신은 해열작용,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항균작용,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
작용과 국소의 마취작용, 신경을 진정시키는 진정작용 등 폭넓은 약효가 동물실험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코막힘. 콧물. 목의 통증 등 화분증과 감기 초기, 인플루엔자, 상기도염 등으
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 오한 등 냉증에 의해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을 제거해 준다.

  # 생리불순과 냉증이 나으면 화분증도 완치
  25세의 집안일을 돕고 있는 여성으로 피부가 하얗고 마른 형인데 냉증, 생리불순으
로 고민하고 있었다. 생리전날부터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등이 생기며 생리가 시작
되면 요통이 심하여 자리에 누워버리는 일도 많다고 한다. 평소에도 냉증과 빈혈기미
가 있고, 때때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얼굴이 부석부석해진다. 그리고 확실한 저혈압
(92~62)이다.
  이상의 증상으로 판단하여 한약인 당귀작약산을 약 3개월 동안 복용하게 했더니 증
상이
상당히 좋아졌다. 게다가 매년 봄만되면 고생하던 화분증까지 올해는 전혀 나타나지않

오히려 깜짝 놀란 예가 있다.
  생각해 보면 당귀작약산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구어혈제이고, 
피를
증가시키고 순환을 좋게 하는 보혈제이기도 하다.
  더욱이 복령, 백출, 택사 등까지 포함하였기 때문에 몸속에 남아도는 수분을 제거하
는 이뇨효과가 있는 한약이다. 말초혈액의 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따뜻해지며, 남아도
는 수분(수독)이 소변으로 배출되면 냉증의 화분증이라고 재채기, 콧물 등이 없어지므
로, 이치로 알게 된 한방 묘미의 일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한방의학은 화분증이라
면 소철용탕이 대개 제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외의 한약으로 낫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한약을 모두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해서 한방치료가 무효라고 단정
해버리면은 안된다. 다시 한번 시점을 바꿔 새롭게 맥진, 복진, 시진, 문진 등 한방독
자의 진료법에 서양의학의 검사소견까지 가미한 처방을 생각해 보면 의외의 처방으로 
뜻밖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 한방은 화분증에 탁월한 효능보여
  화분증과 같은 증상을 쓴 세계 최초의 문헌을 한방 의학 고전명저중 수나라 시대에 
완성한 '제병원후론'이 있다. 갖가지 병의 원인과 증상, 그 치료법이 자세히 적혀 있
다.
'바이후'(콧물이 멎지 않는다)라는 장이 있어 살펴보니 '침과 수액은 몸에 열이 있으
면 건조해지고, 몸의 안팎이 차가워지면 밖으로 넘쳐 나 멎지 않게 된다.
  폐의 기능은 코로 통하고 있어 폐가 차가워져 찬 공기가 코로 들어오면 콧물이 나와 
수습할 수 없게 된다'고 씌어 있다.
  이렇게 화분증과 비슷한 증상은 옛날부터 한방 의학서에 등장하고 있으며 그 치료법

오랜 역사와 풍부한 경험이 축적되어 있다. 현재 화분증은 한방적으로 볼 때, 대체로 
다음의
5가지 타입으로 분류하고 있다(증상이 중복되는 사람이 있으므로 전체적으로는 100%를 
넘는다).
  a 수독타입(어혈+수독을 포함한다)-72%
  b. 어혈증타입(혈허를 포함한다)-22%
  c. 흉협고만+수독타입-40%
  d. 한증타입-20~30%
  e. 위장허약형-15~20%
   a~e에 든 화분증의 각 타입에 대응하는 한약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수독증 타입에는 소청룡탕이 잘 듣는다. 어혈증타입으로 수독이 있는 사람에게는 당
귀작약산이 좋고, 혀가 건조 기미에 붉은 사람에게는 계지목령환 등을 사용한다.
'흉협고만'이란 가슴과 상복부와의 경계 부근(횡경막 부근)이 답답한 상태를 말한다.
화분증 환자에게 비교적 많고, 특히 수독타입에서 많이 보이는 증상이다. 이런타입에
게는
소시호탕과 시령탕을 소청룡탕과 함께 복용하도록 지시한다.
  한증타입에게는 마황부자세신탕, 진무탕, 사역탕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을 사
용한다.
또 고령 환자의 경우는 팔미환도 이용한다. 위장허약형인 사람에게는 육군자탕과 보중
익기탕이 적합하고 느긋하게 복용를 계속해 위장을 조절하여 체질을 개선한다.
한약을 어느 정도 복용하는가는 환자 각자의 체질이 다르고 화분증 증상도 천차만별이
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 때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코막힘이 1개월 정도의 복용으로 딱 멈추고 재발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또 복용 결과 그 해에는 좋아졌지만 이듬해 봄이 되자, 지난해만큼
은 아니라도 역시 재채기와 콧물이 시작되면 한약을 계속 먹고, 화분 계절이 지나면 
중지하고
또 화분 계절에 들어가기 1개월 정도 전 초봄부터 복용하게 하는 패턴을 3년간 계속하

거의 나은 환자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그 후에도 감기가 걸려 콧물, 코막힘 증상은 
시작되면 소청룡탕을 처방하고 있다.
  이렇게 체질에 맞춘 한약을 복용하여 증상은 한층 좋아졌지만 화분증과 완전히 인연

끊어질 때까지의 기간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화분증의 한방치료에서는 극적이라

정도의 즉효성을 나타내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설령 그 경우라도 한약을 계속 복용하

체질개선을 도모한다는 느긋한 자세가 중요하다.
  한방에서 초기 화분증은 체내의 수분(타액)대사의 이상(수독증)과 체내.외의 한랭에 
기초한 증상이 많다고 한다. 화분증에 효과가 있는 한약인 소청룡탕은 수분대사를 원
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침구요법은 몸이 수분(타액)을 배출하고 조정하기때문에 
폐,신장 등의 장기 기능을 높이는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각각의 장기 기능이 원활해지면 당연히 체내 수분의 신진대사 능력도 증가하고 수독
증상까지 없어지게 된다. 침구요법과 한방치료는 오장육부의 작용을 조절하고 각각의
장기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것이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내
장 하나의 병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서양의학의 치료와 크게 다른 점이다.
  덧붙인다면 중국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 침구요법이 커다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광천에 있는 중국침구과의 ㅅ박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에 침구치료를 실행한 결과 92%의 놀라운 효과를 보였으며, 그중 39%는 현저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의해9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체로 전혈점
주도,혈장점주도, 헤마트크릿, 혈심치가 정상인 사람보다 높지만 침구요법을 받은 뒤 
정상적인 성인과 같은 정도까지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기본적 병 형태의 하나는 혈류가 고도의 점성을 띠는 것이 있다.
  중국의학에서는 이 경우를 '구병경락에 들어가 혈어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이론
과 일치하므로 알레르기성 질환은 순환기 장애와 관련성이 깊다. 침구치료는 대개 혈
액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활발하게 함에 따라 인체의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알레르기성 
질환등 난치성 질환을 치유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알레르기성 질환이 어혈의 병애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 지압과 뜸질로 건강해지다
  뜸은 태곳적부터 중국에서 온갖 병의 치료법으로 활용되어 왔다. 특히 몸을 심지부
터 따뜻하게 하는 힘이 뛰어나고 화분증과 같이 체내가 냉한 상태에는 좋은 치료법이 
되므로
뜸은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뜸은 뜸자리에 쑥을 작게 말아 끈기있게 지속하는것

요령이다. 뜨거움과 화상의 흔적이 싫은 사람은 온구라도 상관없다.
  한편 코 주변과 전두부에 있는 뜸자리를 지압함에 따라 콧물과 재채기 등의 화분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벼워지기도 한다. 또 뒤 목부분의 머리가 난 경계에 있는 '퐁지'
도 효과가 높은 뜸자리이다.
  이외에도 위장의 작용을 조절하고, 전신을 건강하게 하는 뜸자리가 있다. 목욕시와 
점심시간에 지압과 뜸질(천년구라도 좋다)을 하면 건강해 지고 피로도 사라진다. 한편
위장의 작용이 활발해지고 영양이 고르게 흡수되므로 화분증과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
해저항력이 늘어난다.
  화분증인 사람에게 기왕증(여기서는 어렸을 때 걸렸던 병)에 대해 물어보면 아토피
성피부염과 소아천식으로 고생하였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렇게 유아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학교에 다니게 되면 코 알레르기(화분증)가 발병하게 되는 경우를'피
부호흡기 교대증후군'이라고 한다. 또 그 아이 한사람뿐 아니라 형제자매도 이러한 병
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유아를 가진 어머니는 아이가 성장하면 어쨌든 화분증이 될 
가능성을 예측하여 체질개선을 겸한 한약으로 조기에 치료를 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감기와 편도선염을 반복하는 아이는 대개 목 좌우의 임파선이 몇 개 부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타입에는 형개연교탕과 시호청간탕이 좋다. 천식과 같은 갤갤거리는 기침과 
재채기, 콧물이 많은 아이에게는 소청룡탕이, 또 위장이 약하고 설사를 잘 하는 아이
는 소건중탕이 적합하다. 모두 2~3년동안  복용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아이는 
신약의
항생물질과 해열제로 발진(약진)하는 일이 많다.
  소청룡탕을 비롯한 한약은 화분증 본래의 증상인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물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 약한 체질을 
개선시켜 준다.
  그 중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소시호탕이다. 소시호탕중 인삼과 대조(대추
열매),감초, 시호 등에는 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에 대해 자위 작용을 하는 면역계를 
활발하게 하거나 몸 속의 기능이 불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바로잡는다.
  한방의사는 자주 소시호탕과 소청룡탕을 함께 사용하여 화분증 증상을 해소하고 동
시에
체질도 건강하게 만드는 일거양득의 치료법을 어린이 환자에게 행하고 있다. 일례로 
환자가
보내 준 감사의 편지를 소개한다.

  # 환자의 어머니가 보내 준 편지에서
  전략-. 덕분에 장녀(생후 42개월)는 친구가 모두 감기가 걸려도 혼자 건강하게 자라
고 있다. 생후 6개월 무렵부터 매월 감기에 걸려서 구토, 설사를 반복하던 일이 거짓

같다. 차녀(생후 20개월)도 체질적으로 호흡기가 약하고 감기에 걸리면 호흡곤란이 일
어나
소아과 선생님과 이비인후과 선생님도 "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해서 반쯤 
체념하고 있었다.
  한방처방을 받은 뒤부터 열이 나는 일도 없어졌고, 콧물은 조금씩 흘리지만 식욕이 
왕성하여 건강하게 놀뿐만 아니라 호흡곤란도 일으키지 않는다 한약을 복용하기 이전 
한밤중에 갑자기 쿨룩거리며 안색이 새파래지던 아이가 정말 이 아이였던가 하고 이상
하게
생각할 정도이다. 후략-. (27세의 승연이 어머니로부터)
  # 허리 치료를 받는 동안에 화분증이 나았다
  변형성 무릎관절염으로 무릎이 아프고, 걷거나 앉는 것이 부자유스러워 오랫동안 여
기저기 병원을 전전한 환자에게 침술치료를 계속하였다. 그러는 동안에 무릎의 통증 

붓는 일이 없어지고 움직임도 매우 편해졌다고 기뻐하던 환자가 "그러고 보니 매년 괴
로웠던 화분증 증상도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상당히 많다.
  현대의학은 환자의 병을 나쁜 부분에만 국한하여 생각하는 일이  많은데, 한방의학
에서는
병은 전신의 것이며 무릎의 아픔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침, 뜸은 물
론 한약도 환자 전신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처방하기 때문에 무릎이 나으면 자연히 화
분증도 없어지게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다. 무릎 통증에 자주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
소염제 증은 반대로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더 악화시키는 일도 있다.
  또 양약(신약)은 차례차례 등장하고 없어져 버려 오랫동안 인체에 대한 영향 등을 
확인 할틈이 없을 정도이다.
  서양의학적인 입장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만 화분증으로 괴로워하는환

가운데 위장이 허약한 타입이 상당한 비율로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타입은 위

투시해 보면 위하수증이나 위아토니로 진단된다. 위뿐만 아니라 장과 담낭 등 뱃속의 
내장이 모두 처져 버린 내장하수증인 사람마저 있다. 이런 타입은 원래 위의 작용이 
약해
모처럼 진수성찬을 먹어도 소화능력이 없고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몸의 에너
지가
적다. 그 결과 몸의 저항력도 약하고 침입해 오는 꽃가루를 쫓아버릴 만한 면역력이 
없어 화분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한방치료에서는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양약과 같이 무턱대고 항히
스타민제로 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위장이 허약한 타입에게 자꾸만 강한약을
먹이면 결과적으로는 위장을 망쳐 식용이 없어지고, 영양분을 좀처럼 흡수하지 못해 
화분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것은 양약인 위장약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런 괴로운 경험을 한 독자도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한방에서는 위장의 소화력을 자연스럽게 강화시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를 좋게 한다. 그리고 점차 면역력을 높여 화분이 침입해 와도 걱정없는 체력을 기르
려는 치료법을 행한다. 이것을 보비건중법이라 한다.
  '지라'는 위가 소화시킨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어 전신에 운반하여 체력을 기르는 
역할을 하는 체내 조직을 가리킨다. '중'은 위장을 가리키므로 보비건중법은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음식물의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케하고 체내의 각 장기에 고르게 배분
하여 원기왕성하게 하는 것으로서 화분증을 격퇴하기 위한 합리적인 2단계 치료법이
다.
  (1) 소건중탕으로 위장허약과 화분증이 나았다.
  마른 형에 신경이 날카로워 보이는 9세의 국민학생은 유아기부터 아토피성피부염으

고생하고, 감기가 악화되면 기관지 천식(소아천식)의 발작까지 일으키는 알레르기성질
환의
온퍼레이드와 같은 환자이다. 진찰 결과 배 힘이 약하고 배에 세로로 뻗은 근육(복직
근)이
양쪽 모두 땡기는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다. 게다가 식사량이 적고 편식이 심한 것 같
다.
  냉증이라서 옷을 두껍게 입으며, 몸을 차게 하거나 차가운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쉬운
체질이다. 이 아이에게는 될 수 있는 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음식을 먹게하
고,위장에 사용하는 한약인 소건중탕을 주어 특히 콧물이 심할 때만 소청룡탕을 복용
하게하였다.
  결과는 양호하여 약 6개월정도후 거의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지 않게 되고'식욕도 
나게
체력도 붙어 완전히 건강해져서 최근엔 감기도 걸리지 않게 되고 체중도 늘어-"라며 
아이 어머니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2) 당귀작약산으로 냉증의 화분증이 나았다.
  27세의 미인인 주부가 발의 냉증과 빈발하는 재채기, 콧물, 기침 때문에 한의원을 
찾았다.
보통 체격의 이 여성은 생리가 약간 불순이고 매년 동상에 걸린다는 것이다.
화분증으로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괴롭고 화장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의사에게 받은 당귀작약산을 복용했더니 그토록 심하던 증상이 3일째부터사
라져
본인도 '기적'이라며 기뻐하였다고 한다. 기뻐하는 모습이 좀 지나친 듯 했지만 수녀
간 고생해 오던 증상이 불과 3일만에 그친 것이므로 그럴 만 했을 것이다.
  이 당귀작약산은 생리불순과 불임증에 자주 이용되는 한약이다. 원래 당귀와 천궁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초와 술과 복령, 택사 등 체내에 있는 남아도는 수분을 소변
으로 배설케 하는 약초를 조합한 것이므로 이 주부와 같이 냉증에 못물. 재채기 등 체
내에 수분이 많은 태입의 화분증에는 당연히 잘 듣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당
귀작약산에는 뇌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도 있고 알레르기 체질 개선뿐 아니라 알츠
하이머형 노인성 치매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3) 소시호탕으로 체질을 개선하다
  한의원을 찾아온 환자중에 어머니가 데려온 4세된 남자아이가 있었다. 키와 몸무게
는 보통인 아이인데 봄이 되면 재채기, 콧물이 심하고 눈물이 나와 눈이 충혈된다.
목 양쪽의 임파선 여러개가 닿아있고 편도선도 부어서 종종 편도선염을 일으킨다. 이 
아이에게 콧물이 심할 때 소청룡탕을 겸용하게 하였다.
  그러자 3주일째부터 콧물이 멎고 감기도 걸리지 않게 되어 약 6개월간의 복용으로 
완전히
건강한 아이가 되었다. 이렇게 시시호탕은 항알레르기 작용이 인정될 뿐 아니라 체질
개선에도 뛰어나다. 편도선염을 반복해서 앓거나 감기가 잘 악화되는 타입에게는 소시
호탕을 느긋하게 복용시키며 체질개선을 꾀하면 될 것이다.

@h:코알레르기2@e 
  (143쪽부터 287쪽까지)

  # 운동과 간포마찰은 화분증에 유효한가
  한약에 이용되는 많은 약초 가운데 인삼은 중요하다. 화분증은 면역력(외부에서 쳐
들어오는 병원균에 대해 인체를 지키는 힘)이 약한 사람에게 많은데 인삼은 이 면역력
을 높이는 한편, 약해진 위장의 기능을 건강하게 하는 힘도 있다.
  이 양쪽의 기능을 이용하여 체력을 높이고 음식물을 몸이 영양소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기운이 솟고 화분증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위장이 약
한 사람은 인삼을 주체로 한 한약인 육군자탕, 보중익기탕을 장기간 복용하면 된다. 
이러한 치료법도 서양의학에는 없는, 한약에 의한 치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위장이 튼튼하고 체력도 있는 건강한 사람이 복용하면 오히려 혈압이 높아지기도 하므
로 복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화분증 환자가 옥외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꽃가루를 흡입하는 양이 늘어나므로 문제
시되는데 실내수영장에서의 수영은 코막힘과 콧물을 해소하는데는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다. 전신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기도 하고, 코점막의 충혈이 없어지며 부종
도 감소한다.
  또 물로 코점막을 자극함에 따라 점막이 단련되기도 한다. 한방에서 코와 피부 및 
폐는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피부를 단련하는 건포마찰을 끈기있게 계속하는 것도 코
를단련하는 결과가 되고, 화분증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 증상을 가볍게 한다.
  중국 도교의 성인 맹자의 어머니는 드물게 보는 현모로 주변 환경이 자식의 교육상 
좋지않다고 생각되는 집이라면 곧 이사했다고 한다. 자식교육의 완벽을 바랐던 '맹모
삼천'의 가르침은 옛날부터 유명하다. 화분증에도 전지요법이 유효하긴 하지만 교통이 
발달한 오늘날 환자에게 적합한 곳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약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법이 손쉽다.
  회분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공기 좋은 곳에서 지내
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과민성 체질을 가진 사람과 1년
내내 알레르기성 비염을 함께 앓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집을 옮겨도 알레르기가 발생
한다.
따라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본의 어느 유명 건강 주간지에 한약에 관한 기사가 연재된 뒤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동경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수가 소청룡탕을 화분증에 사용해 본 후 그 성공 체
험담을 썼다.
  이 교수는 한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비로소 천천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반년내지 1년을 복용해야 겨우 효과가 나타나겠지 하고 생각하며 환자에게 소청룡탕을 
처방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소청룡탕을 복용한 환자가 복용 후 1~2주일이 지나자 
증상이 극적으로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4주일 후에는 
개선율 70%라는 양약이상의 효과가 인정되었으며, 게다가 부작용까지 없음을 확인되어 
새삼한약의 효과에 놀랐다고 한다.
  증상별로 서술하면 콧물.재채기의 발작이 멈추고, 화장지 사용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는 사람이 가장 많고 소청룡탕을 복용한 환자 중 10%정도가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거
짓말처럼 없어졌다고 하였다. 화분증과 천식 등 여러 질환에 한약이 훌륭한 효과를 보
이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소청룡탕, 마황부자 세신탕, 갈근탕 등을 상세
하게 연구하였으며 실제로 화자의 치료에서 얻은 경험으로 '이들 한약은 화분증(알레
르기성 비염)에도 효과가 있으며, 치료에 잘 이용하면 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 시호제인 소시호탕과 시박탕 등을 알레르기성 질환의 체질개선에 이용한 결과, 
그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현대의학의 입장에서도 한약인 소청룡탕의 효과가 인식되었
는데, 그렇다면 소청룡탕은 어떤 타입의 화분증 환자에게 유효할까?
  # 한약으로 낫는 징후인가 부작용인가
  기묘한 예가 있다. 40세의 주부가 화분증으로 인한 콧물과 재채기로 진찰을 받으러 
한의원에 왔다. 마른 형에 수독증으로 위도 하수기미, 냉증으로 안구결막에 조금 열이 
있는 듯하여 소청룡탕을 처방하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아침 전화가 걸려와 새로운 
증상을 호소하였다.
  코피가 나고 생리도 출혈이 많다는 것이다. 화분증 증상인 콧물과 재채기, 눈물 등
의 증상이 소청룡탕을 복용한 뒤 오히려 악화된 듯하였다. 한약의 부작용인가 하여 조
금 놀랐다 진료 기록 카드를 복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청룡탕으로 증상이 좋아져야만 
하였다.
그래서 이것은 아마 한방의학에서 말하는 '명현'현상이겠지 하고 추측하였다. 명현이
란 '약의 효과는 확실히 있는데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고생스러워도 다시 하루 이틀간 복용해 보십시오"하고 대답하였다. 이틀후, 그 환
자로부터 또 전화가 왔다. 과연 생각한 대로 복용을 계속했더니 그토록 심했던 화분증
의 모든 증상이 3일째 되는 날 딱 멈추었다고 한다. 또 생리도 순조로워졌다는 것이
다.
  '모든 약은 명현현상이 없으면 효과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옛날 중국의 한방
의사가"낫기 힘든 병은 명현이 일어날 정도의 강한 약으로 뒤흔들어 놓지 않으면 효과
가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서술한 것을 강조한 것이다.
  화분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진찰한 결과 80%는 냉증(또는 허한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서양의학에서는 냉증(한증)이라는 정의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법이 
없으며 이러한 타입의 화분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 역시 없다.
  그러면 '냉증'이란 어떤 병태일까? 냉증은 좀 마른 체형의 스마트한 남녀에게 많다. 
특히 얼굴이 하얗고 정돈된 사람에게 많으며, 추위에 약하고 자주 감기에 걸린다. 난
방을 좋아하고 냉방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손을 대보면 얼음처럼 차고 따뜻한 차를 좋아하며 차가운 주스 등의 음료수를 싫어
한다.
캐시미어와 모피 코트가 잘 어울린다. 살지기 쉬운 부잣집 마나님 같은 건강한 부인도 
모피코트를 잘 입지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체질은 그야말로 정직해서 역
시 모피코트와 같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의류는 마른 형의 키가 큰 부인에게 어울리는
데 이러한 타입에게 냉증이 많다.
  그리고 신경이 예민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기 때문에 화분증으로 고
생하는 것은 한층 더 괴로운 것이다.  이러한 냉증 타입의 여성은 생리불순을 호소하
는 사람이 많고, 생리할 때 냉에 의한 복통과 요통이 자주 거듭되어 유조산을 하기 쉽
다. 또 저혈압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많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며 그 분량만큼 야
행성 인간이 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타입은 온성 식품(밤. 사과. 연근. 순무. 생강. 토란등)을 될 수 있는 한 매
일 먹고, 냉성 식품(바나나. 감. 배. 콜라. 커피. 주스. 케이크 등)은 가능한 한 피하
도록 한다면 화분증 증상이 가벼워 질 것이다. 또 진피, 당귀와 천궁 등 온성약이 들
어간 입욕제를 사용하여 매일 목욕하면 목욕 후 한기가 없어지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
게 된다.
  화분증에 잘 듣는 한약은 소청룡탕과 마황부자세신탕 등 온성약을 조합한 것이 많
고,몸을 심지부터 따뜻하게 하는 타입의 한약이 자주 효과를 거두는 것도 화분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냉증이 많은 탓이다. 우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강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감치와 마파두부 등은 그들의 혹독한 환경에서 생긴 냉
증을
막는 생활의 지혜이다.
  화분증 환자를 진찰해 보면 콧물, 재채기, 눈물 등 끊임없이 몸에 뚫린 구멍에서 물
을 뿜어내고 있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몸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는 상태라
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몸에서 물을 뿜어내는 현상을 동양의학에서는 '수독증' 또는 '수체
증'으로 명명하고 있다. 요컨대 체내에 남아도는 수분이 축적되어 있어 화분의 침입에 
의한 발병을 기회로 남아도는 수분이 넘쳐 나오는 상태를 가리킨다.

  # 화분증 치료약의 대명사 '소청룡탕'
  화분증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소청룡탕이다. 처방전을 내다보
면"소청룡탕이란 무슨 뜻이죠?"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실은 이 질문에 소청룡탕을 
설명하는 열쇠가 숨어 있다. 고송총고분의 사방벽에는 동서남북을 나타내는 동물이 그
려져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동족을 나타내는 동물이 청룡이다.
  "동풍이 불어 향기를 흩뿌리는 매화꽃, 주인없는 봄을 잊어버리네." 동족 바람은 초
봄에부는 바람으로, 여기에 이끌리 듯 매화 등이 피기 시작한다. 물론 화분증의 원인
이 되는 삼나무 꽃도 핀다. 또 동방은 젊은 시절, 즉 청춘을 의미하고, 봄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용은 본래는 하늘로 올라갈 건강하고 장래성 있는 동물로 역시 젊음의 
상징이기도 하다.
  즉 소청룡탕은, 젊은 사람이 초봄에 일으키기 쉬운 병(감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고치는 중요한 약이라는 의미이다. 이제 막 걸린 병이나 가벼운 병은 소청룡탕
으로 고치지만, 더 중병인 인플루엔자와 폐렴 등은 높은 열이 나거나 기침도 심해지므
로 이 때는'소'가 아니라 '대'의 병이므로 대청룡탕을 사용한다. 이렇게 한약은 병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대'와 '소'의 구별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OO탕'이라는 말의 의
미는 '달인 약을 따뜻한 약물의 상태로 드세요"라는 의미이다.
  화분증은 소청룡탕이 가진 이름의 유래대로, 지금부터 어엿한  어른이라는 젊은이가
초봄에 많이 걸리는 병이다. 소청룡탕의 "이름"을 잘 새기면서 복용하면 한약을 즐겁
게 음미할 수 있으며 또 효과로 더욱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소청룡탕으로 10년여의 화분증이 완치된 남성
  49세의 남성으로 어떤 회사의 중역인데, 매년 봄이 되면 우선 코가 근질근질해지면
서 재채기가 발작하듯 빈발하며 멎지 않았다. 다음에는 콧물이 흐르고,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온다. 이비인후과와 내과 등을 전전했는데 모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단하
고 점안약과 점비약, 내복약을 투여 받았다.
  내복약은 항히스타민제로 복용후 졸립기 때문에 낮에는 복용할 수 없어 곤란하였다.
체질개선요법(감감작요법) 조사도 1년이상 시도해 보았지만 효과는 없다. 점비약도 점
차로 듣지 않게 되고 시약이 나올 때마다 차례차례 시도해 보았지만 증상은 일진일퇴
로 완전히 나을 희망은 보이지 않았다.
  여름이 되자 증상은 자연히 없어졌지만, 가을이 되어 서늘해지면서 재발하고 초봄에
는 반드시 악화되었다. 매일 화장지가 한 상자 이상이나 필요하다고 한다. 이 환자는 
체격이나 영양상태도 보통인데 얼굴색이 조금 검푸른 듯 하다. 식욕과 변통도 보통인
데 내시경으로 위를 투시한 결과 위하수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청룡탕을 식
전에 복용하도록 지시하고 처방하였다.
  그러자 다음날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2주일분을 복용하고 나서 다시 본원에 
찾아왔을 때는 화장지가 필요없게 되었다고 기뻐하였다. 그러나 다음해를 대비하여 소
청룡탕을 계속해서 복용하도록 지시하였다. 그 환자는 6개월간 열심히 복용하여 그 뒤
부터는 봄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한편 요즘에는 운송배달의 보급이 늘어 물자를 운반하는 트럭이 전국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이 트럭의 디젤엔진이 토해 내는 배기가스 중의 미립자가 꽃가루 알레르기와 
잘결합하는데 사람이 이 결합물을 흡수하는 경우 폐속까지 들어가 정착하거나 임파조
직까지 침입한다고 초근 발표되고 있다.
  즉 보통의 화분증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라도 트럭의 배기가스와 결합한 화
분에는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운송배달의 보급과 화분증의 증가가 일치하고 있는 것
이다. 또 가옥내의 융단의 보급도 화분증 증가에 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융단은 화분과 
먼지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의외로 깊이 흡수하기 때문에 매일하는 
청소로는 제거하기 어렵고 또 곰팡이류도 발생하기 쉽다.
  실내가 건조하면 화분은 융단으로부터 나와 다시 실내를 떠다니게 된다. 화분증과 
천식등 알레르기성 질환 내지는 그 가능성을 가진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 가정
에서는 융단을 처분하는 편이 안전하다.
  소청룡탕은 냉증을 따뜻하게 하는 한약이기도 하고, 내장에 고여 있는 남아도는 수
분을 소변으로 만들어 배출하는 이뇨제이기도 하다.
  몇년전 어느 강연회에 불려갔을 때의 일이다. 강연중에 한 젊은 여성이 콧물을훌쩍
거리고 물기섞인 기침을 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려서 가지고 있던 소청룡탕을 그자리에
서 복용하게 하였다. 그러자 15분 정도 있으니 콧물과 기침이 가라앉았다. 이 여성도
아마 수독증이었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병례도 있다. 70세의 비교적 건강한 노인인데, 식사중에 콧물이 나와 
자꾸만 코를 풀지 않으면 안되었다고 한다. 봄 가을에 콧물이 많이 나온다고 하여 우
선 화분증을 의심하였다. 이 노인은 곰팡이와 실내의 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임이 판명되었다.
진단 후 소청룡탕을 복용하도록 하였다.
  일반적으로 소청룡탕은 젊은 환자에게 잘 듣는데 건강한 노인에게도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는 일이 있다. 이 환자의 경우도 소청룡탕으로 콧물이 멈추었다. 식사 중의 콧
물과 재채기는 가족들도 싫어하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자신의 의지로 멈출 수 있는 것
도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에게 고마운 약이
라 하겠다.

  # 항알레르기약과 항히스타민제는 졸암 와
  화분증의 치료약으로는 다음에 예를 든 것과 같이 다수의 약품이 등장하는데, 모두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부작용이 많이 발생(스테로이드제)하는데 문제가 있다. 항알레르
기약과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결점이 있고, 복용한 후 차를 운전하면 졸음 
때문에 교통사고를 일으킨 예도 있다.
  (1) 국부약(코에 직접 점비)
  항알레르기제, 인털 점비약, 스테로이드약, 혈관수축약  (2) 전신약(주사와 내복)
  감감작 치료약, 항알레르기약, 면역글로불린제제, 체질개선약, 항히스타민약, 스테
로이드제
  체질개선약은 오랜 기간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통증까지 따를 뿐만아니라 효과도 
정확하지 않아 문제가 많다. 그 점에서 한약에 의한 화분증 치료는 '증'에 맞추면 효
과가 정확하고, 부작용도 매우 적기 때문에 범에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라 할 수 있다.
  한약은 효과의 발현이 늦고 장기간 복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하는 지금까지의 
선입관과 달리 즉효성도 있으므로, 한의원에 올 때까지 재채기. 콧물이 끊이지 돌아갈 
때는 재채기. 콧물이 딱 그쳐 싱글벙글거리며 한의원 문을 나서는 광경도 드물지 않
다.
  양약 중 특히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인 호르몬 균형을 무
너뜨리는 무서운 부작용이 있는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특히 화
분증과 같이 직접 생명과 관계없는 병일 경우에는 더욱 피해야 하는 것이다.
  화분증과 알레르기에 의한 병을 가진 사람은 유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화분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양친과 조부모는 화분증이 아니라 다른 알레르기
성질환, 예를 들면 기관지 천식, 약품과민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에 걸
린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타입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린 사람이 선조에 있는지 없는지 
잘 확인하기 바란다.
  양친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아이의 2/3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킨다고 한
다.
양친 모두에게 있으면 아이의 1/3이상이 알레르기성 체질이다. 조부모의 경우는 1/4부
터1/8의 확률이다. 백부(숙부)와 백모(숙모)에게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도 유전으로 생각된다.
  체내 특히 코점막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알레르겐과 알레르기 항체가비만세
포(머스트)에서 결합하면 그 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빠져 나온다. 이 히스타민은 매우 
자극성이 강한 물질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청이 혈관에서 조직속으로 스며들어 그 
부분이 부종을 일으켜 부어오른다. 또 염증을 일으켜 고름액을 증가시킨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자극하여 코와 눈이 가렵거나 기관지 근육을 긴장시키
며 경련을 일으켜 천식의 원인을 만든다. 항히스타민제는 이 빠져나온 히스타민의 작
용을 저지하는 약물이다. 이에 비해 한약은 알레르겐과의 결합을 방해하고 비만세포를 
강화하여 히스타민이 빠져 나오지 않게 하는 약물이라 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화분에 의해 비만세포로부터 빠져나온 히스타민이 H1수용체와 결합
하기전에 H1 수용체에 붙어 버리기 때문에 화분증이 발생하지 못하는 이치인 것이다. 
그러나 빠져나오는 것은 히스타민 외에도 많은 물질이 있고 이것들도 인체에 불쾌한 
현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일단 발병해 버린 증상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데는 항
히스타민제도 좋지만 부작용인 졸음은 피할 수 없고 특히 임산부에게는 금물이다.
  농약에 의해 장애아가 태어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베트남 전쟁에서 
살포된고엽제 때문인데 화분증의 치료약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항히스타민제도 같은 
위험성을내포하고 있다.
  임신하고 나서 3주일부터 2개월 정도가 가장 장애아 발생이 많은 시기인데, 이 무렵
에 임신한지 모르는 여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부인과 임
신을 희망하고 있는 부인은 신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항히스타민제는 내복약외 자주 
연고와 점비약에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도 피부와 점막의 흡수를 생각하면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위험성을 생각해야 한다. 또 점비약과 연고, 점안약에 자주 이용되고 있
는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제)에 의해서 구개파열과 수두증 등의 장애아가 태어났
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젊은 여성은 가능하면 신약 사용을 피하고 한약에 의지하는 것
이 장래 태어날 아이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
  이렇게 항히스타민제는 앞으로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과 차를 운전하는 사람에
게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을 이용하여 수면제 대신 자기 전에 복용하
고 있는 사람도 있다.

  - 히스타민제의 종류
  멕다진, 후말산 크레마스틴, 호모크롤시크라딘,  d-말레인산 크롤페니라민, 말레인
산 크롤페니라민=시판중인 감기약에 첨가되어 있다.
  이밖에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합성한 약이 있다.

  # 항히스타민제와 한약을 함께 복용
  44세의 어떤 남자 회사원은 5년 이상 화분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여러 병원에서의 
치료도 효과가 없어 한방치료를 희망하여 한의원을 찾아왔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사람이었는데 신경이 조금 날카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소청룡탕을 복용하게 한 바 효과를 거뒀으나 밤에 잠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약인 
항히스타민제는 코점막의 비만세포로부터 빠져나온 항스타민을 억제하는 약이므로 콧
물과 눈물 등 화분증에 의해 일어나는 증상은 잘 억제하지만 졸음을 수반하는 것이 결
점이다.
  그래서 역으로 졸음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즉 저녁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소청룡탕에 
포함된 마황(신경을 흥분시킨다)의 작용으로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고 화분증 증상도 
억제시킨다. 이어 밤중에는 양약인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억제하며 졸음을 재촉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만사형통이다. 그는 꽃가루가 날리는 화분증의 계절을 쾌적하게 보내고는 
다음해 또 같은 치료법을 희망하여 한의원을 다시 찾아왔다. 이렇게 양약과 한약을 동
시에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효과적으로 복용함에 따라 서로의 장점은 살
리고 결점을 막을 수 있다.
  이 작용을 상조작용(서로 돕는 작용)이라고 하는데, 역으로 조합이 나쁘면 양약과 
한약의 결점만 강조된 결과가 되어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역시 한약을 숙지한 의
사와상담하여 결정해야 한다. 감기가 잘 걸린다고 하여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양약인 종합감기약을 사고, 또 한약도 상비약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작용이 전
연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탐탁하지 않다.

  # 모든 꽃가루에 반응하는 여성
  좀 마른형이지만 활달한 43세의 커리어우먼이다. 해마다 2~3차례 감기에 걸리는 정
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일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어 의사에게 처방을 받았는데 잘 낫지 않는
다며 한의원을 찾아왔다. 열도 없고 인두가 조금 빨갛게 된 정도이며, 염증이 심한 경
우에 이렇게 검사가 가능한 모든 풍매화분에서 양성반응으로 나온다.
  화분검사액이 첨가되면 얼마든지 더 늘어날 것 같다. 화분외에 집먼지, 캔디터(곰팡
이의일종인 포자)도 양성이고 모든 알레르겐에 과민증상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
도다. 이런 사람은 아마 1년내내 외출을 하거나, 집안에 있거나, 재채기와 콧물 또는 
눈물로 고생할 것이다. 딱한 경우인데 과거에 복용했던 갖가지 약물과 식품이 알레르
기성 비염발생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원래 알레르기가 될 수 있는 체질까지 덧붙여져 중년이 되어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환자에게는 소청룡탕과 마황부자세신탕을 함께 복용하도록 했더니 다행히 효과가 
있어 증상은 짧은 기간에 나았지만, 일단 복용을 중지하면 재발하므로 이번엔 장기간 
복용하게 하여 쾌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


  여섯째 묶음

  알레르기 치료 사례와 기사스크랩
  # 화분증은 감기가 계기로 일어나기 쉬운데
  1990년 겨울은 홍콩A형 인플루엔자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는데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형 병은 목, 기관, 눈의 결막 등 점막에 상처를 낸다. 이 상처난 
곳에 화분이 들어가면 곧 세포로 들어가서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알레
르기 반응이 몹시 빨리 나타난다.
  그 때문에 감기환자는 화분증에도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홍콩A형 등 인
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자신의 점막에 사처를 입었으므로 곧 뒤이어 오는 화분증을 
생각하여 예방 대책을 세운다. 예를 들면 체질에 맞는 소청룡탕과 계지탕, 또는 면역
력을 높이는 소시호탕 등의 한약을 미리 복용하고 세안과 목욕, 양치질을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감기는 화분증의 계기가 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고 오히려 건강한데도 화분증을 앓는 사람이 있
다. 그 이유중 하나는 현대사회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화분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으로생각된다.
  예를들면 이런 것들이다.
  계절에 앞서 나와 있는 딸기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데, 이 비닐하우스에서 작업
을 하던 부인이 코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진찰을 받으러 왔다.
  딸기꽃은 충매화이므로 화분증의 원인은 아니다. 이상하게 생각돼 조사해 보니, 딸
기꽃가루받이를 하는데 양봉가에게 부탁하여 비닐하우스에 꿀벌을 넣었는데 그 꿀벌의 
날개에 붙어 있던 삼나무 화분이 날렸던 것이다. 좁은 비닐하우스 속에서 떠다니고 있
던 화분이 원인이었다.
  또다른 이야기로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노인 환자들 사이에 '재향군인병'이 집단으
로 발병한 일이 있다. 원인을 조사해 보니 공기조절 장치가 낡아 독성이 있는 세균이 
대량발생하여 덕트(공기유통관)를 통해 병실로 퍼졌기 때문이었다. 에어컨은 맨션 생
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지만 동시에 꽃가루를 흡수하여 실내에 마구 퍼뜨리기도 
한다.
화분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화분증은 피부가 하얗고 훌쭉한 체격에다 신경이 예민한 편인 사람에게 많은데 이 
환자는 체격이 건장하고 피부가 검은, 보기만 해도 건강이 넘치는 학생이다. 3년전부
터 2월 중순이 지나면 재채기,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코막힘이 심해 
콧물이 점차 진해지고, 때때로 혈액이 섞인다고 한다.
  이 증상은 보통 4월중순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 해에는 특히 심하다고 한다. 그 
외에다른 증상에 대해 묻자 어깨가 결리거나 뒷목이 뻐근해진다고 한다. 식욕도 있고 
맥도 확실하여 변통도, 소변이 나오는 것도 보통이다. 백혈구속의 호산구가 증가하고, 
콧물에 호산구가 다수 보이고, 코 점막은 상당히 부어 있다. 혈액의 lgE도 증가하고, 
라스타항체도 강양성(빨갛게 붓는다)이다.
  삼나누 알레르겐 검사가 강양성이고, 삼나무 화분증을 확인하였다. 이 환자는화분증
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실증형(10-15%)에다 양증형이므로 갈근탕가천궁신이를 처방해주
고, 식전 내지 식간에 복용하도록 지시하였다. 7일후 다시 찾아와서 복용 후 이틀정도
까지는 오히려 콧물과 코막힘이 심해지는 것 같았는데 3일째부터 갑자기 증상이 호전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증상에 맞춰 처방을 했는데도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명
현'이라 하고, 한약에는 종종 이런 현상이 보인다. 이럴때는 증상이 조금 악화되더라
도 의사를 신뢰하고 복용을 계속하기 바란다.
  이 환자는 복용을 시작하고 12일째부터 밤샘후와 술을 마신 다음날 이외는 증상이 
좋아져'이제 삼나무는 무섭지 않다'고 말하였다. 삼나무 화분증 환자중에서도 건강한 
체질은 갈근탕가 천궁신이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천군과 신이를 첨가한 갈근탕
인데 천궁과신이는 모두 코 점막 혈액의 흐름을 활발하게 하여 부종과 염증을 없애고, 
코에서 공기의 소통을 좋게하여 머리가 무거운 느낌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다.
  갈근탕은 감기 초기에 이용하는 유명한 한약인데 상반신 피의 흐름을 좋게 하고 두
통을 없애며, 땀을 많이 나게 하여 비염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또 항알레르기 
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한약 냄새도 남자와 여자가 달라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는데 아무리 알레르겐 검사를 찾아보아도 화분증의 원인이 
될만한 화분이 발견되지 않을 때는 혈관운동성 비염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갈근탕
가천궁신이와 천궁차조산 등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순환이 멈추었을 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없애는 천궁을 주약으로 하는 약이 잘 듣는다.
  이 '천궁'은 중국 사천성에서 채취되는 궁궁이라는 약초의 뿌리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한약이다. 여성이 맡으면 '좋은 냄새'라는 쪽이 많은데, 반대로 남성에게 맡게
하면 '이상한 냄새'라는 쪽이 많기 때문에 재미있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증탕, 당귀작약산 등 부인병에 사용되는 한약은 대개 천궁이 주약이 된다. 이 천
궁은 코 점막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코막힘과 두통을 없애주므로 코막힘이 심한 타
입의 화분증과 여성 편두통에 자주 사용된다. 천궁은 약리학적으로 보면 진통작용, 혈
압상승, 말초혈관의 확장작용, 평골근수축작용, 항균작용 등이 있고 상반신의 병뿐 아
니라 자궁 등 하반신의 부인과 병에도 자주 사용된다.
  맛은 좀 쓰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강한 약이므로 입욕제로서 부인과 노인의 
냉증을 고치는데 사용된다. 그 외 갱년기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화분증에서 오는 코
막힘에는 건강한 사람은 갈근탕가천궁신이를, 좀 몸이 약한 사람은 천군차조산, 당귀
작약산 등 천궁이 들어간 한약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이 천궁과 함께 갈근탕가천궁신이를 구성하는 신이는 목련의 일종으로 봄에 하얀 꽃
이 많이 피는 나무이다. 꽃봉오리가 생길 무렵에는 촛대를 많이 세워 놓은 것처럼 보
이는데 곧구별할 수 있다. 이 꽃봉오리가 한약이 된다. 주성분은 오이게놀 등의 기름
성분으로 코점막의 충혈을 제거하고, 부종을 가볍게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의 
흐름을 좋게하여 코막힘을 없앤다. 봄에 생기는 꽃 봉오리가 화분증과 감기에 의한 코
막힘을 없애 주는것도 자연이 만든 묘미라고 할 수 있다.
  화분증에는 반드시 콧물, 재채기가 나오는 타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목이 아릿하게 
마르고, 심한 기침이 나오는데 가래가 얽혀 시원스럽게 나오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되
며, 콧물은 극히 적고 짙은 타입의 화분증도 있다. 재채기가 빈발하기도 한다.
  노인과 아이, 임산부에게 많고 기침이 멎지 않으며 가래가 잘 나오지 안아 얼굴이 
달아오르는 일이 자주 있다. 목이 마르고 기침이 낮은 타입의 화분증에는 맥문동탕과 
소시호탕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이렇게 소청룡탕은 물기를 보이는 타입(습증)에 효과라 있는 것에 비해 맥문동탕은 
건조상태(조증)에 적합하다. 한약이 대칭적으로 효력있게 이용되는 것은 양약에는 없
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임산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한약이다.
  어느 날 미인 환자가 찾아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축농증을 앓고 있었는데 증상
은 코막힘으로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샛노란 콧물로 고생하고 있었다.
  또한 후비루라서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한
다.
게다가 1년부터 화분증이 나타나 라스트 검사에서 삼나무 화분, 호그위드 화분에 양성
반응을 일으켜 전문의에게 항하스타민제, 히스타글로블린(체질개선약)주사, 소염효소
제,항생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모든 치료를 받았는데 신통치 않다고 한다. 이런 
만성축농증에 화분증까지 앓고 있는 타입에게는 신이청폐탕이 잘 듣는다.
  이 환자도 신이청폐탕을 약 1개월간 복용하자 코막힘과 콧물이 없어지고, 꽃향기도 
맡을수 있게 되어 본래의 미인으로 되돌아갔다. 신이청폐탕은 당나라 시대에 씌어진'
외과정종'이라는 의학서에 실려있는 한약이다. 폐의 열로 코 점막이 두꺼워져 있고, 
석류같이 빨갛게 콧구멍을 막고 있어 숨쉬기 힘든 상태를 낫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비후성 비염, 축농증에 잘 이용되는데 화분증이라도 혼합형(지연형)과 화분증에 축
농증까지 겹쳐 코가 막히고 열이 있는 것처럼 뜨겁고, 샛노란 콧물이 나오는 타입에게
는 효과가 있다. 황금, 석고, 산치자 등 열을 식히고 염증을 없애는 약이 많이 포함되
어 있고 그 외 백합 뿌리와 비파잎 등 기분을 산뜻하게 하는 신경안정제와 같은 작용
을 하는 약초도 배합되어 있다.
  콧물과 코막힘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짜증이 나기 때문에 이러한 진정효과도 필요하
게된다.

  # 외국인에게 환영받는 갈근탕
  미국인인데 독일.이집트.탄자니아인의 혼혈이라 한다. 어쩐지 피라미드 벽화와 같은 
단정한 얼굴을 한 예리한 풍모를 지닌 30세의 비즈니스맨이다. 휴가로 서울에 놀러 왔
는데 감기기운으로 기력이 없고 두통과 코막힘이 있다고 한다.
  맥은 힘이 있고 만져보니 확실히 나타났으므로 갈근탕의 맥이다. 화분증 의혹도 있
었으나 우선 갈근탕을 주었다. 수일이 지나자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갈근탕은 한약중
에서 가장 잘알려져 있다. 감기 전문약인 것처럼 말하지만 본래는 감기라도 두통, 열, 
오한이 있으나 맥도 체력도 확고한 건강한 사람에게 처방하는 약이다. 건강한 사람의 
감기 초기에 자주 이용되기 때문에 갈근탕은 감기약으로 치부해 버리는데 사실은 응용
범위가 훨씬 넓은 약이다.
  홍역과 맥립종(다래끼), 자동차 충돌로 인한 강한 충격으로 목뼈를 다쳤을 때 초기, 
감기에 의한 설사증상, 두통, 어깨결림등 이런저런 병에 의한 통증과 괴로움을 없애준
다.
서양에서는 한약을 '허브메디신'(Herbmedicine)이라고 하는데 앞의 미국인도 새삼 허
브메디신의 효용을 인정한 것 같다. 구미 사람들은 육식을 즐기고, 체격과 영양상태가 
좋은 편이므로 젊은 사람에게 많은, 한방에서 말하는 실증형이 대부분이다.
  비만형인 여성은 알레르기성 체질이 많을 뿐만 아니라 화분증으로 괴로워하는 경우
가 많다.
  화분증은 수독타입에게 많은데 역시 이러한 비만형인 사람은 피부가 통통하고 수분
이 많이 포함된 것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이 든다. 바로 수독증인 것이다.
  이런 사람은 땀을 잘 흘리고 또 피부가 의외로 약해 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오는 화
분증에 해를 입는다. 이런 타입은 평소에 방풍통성산을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방풍통
성산은 이름 그대로 풍(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오는 갖가지 적)을 막는 효과가 있는 
약으로 발한작용 및 담즙의 기능을 활발히 하는 작용과 변통을 좋게하는 작용 등이 있
다.
살찐 편인 사람은 오랫동안 너무 만이 먹고, 담배도 많이 피우며, 변비 등으로 유해한 
물질을 체내에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풍통성산의 여러 해독 배설작용으로 오랜 
병독을 일거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병원균에 대한 신체 본래의 저항력도 되살아나서 화분증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통상산은 성인과 같은 적당한 몸이 된다는 의미로 예수 석가 공자 마
호메트등 성인이라 일컫는 사람은 모도 보기좋은 체형을 하고 있다. 살찐 경향에 화분
증을 갖고있는 사람은 산뜻하게 날씬한 몸이 되어 화분증과 인연을 끊는 편이 좋다. 
또 이 약에는 변통을 좋게 하는 대황과 망초(황산나트륨)가 들어있으므로 설사 기미가 
있는 사람은 방기황기탕이 좋다.
  마황탕은 '상한론'에 기재되어 있는 마황을 주역으로 하는 한약으로 마황, 계지, 행
인,감초라는 4가지 약초를 섞어 달여서 복용한다. 마황과 계지라는 2개 약초의 조합은 
갈근탕과 같은데 갈근탕과 다른 부분은 어깨걸림과 뒷목의 뻐근함뿐 아니라 두통, 코
막힘,오한, 쿨룩거리는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열리 나기 시작하면서 관저로가 근육
이 아픈감기와 비염, 인플루엔자 등의 초기상태에 잘 듣는다.
  글쓴이는 일찍이 환자로부터 인플루엔자가 전염되어 밤에 귀가한 후 심한 오한과 두
통에도 마디마디가 쑤시며, 39도의 발열, 코막힘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이때 마황
탕을 복용하였더니 그 순간부터 맹렬히 땀이 나기 시작하여 잠옷과 이불이 축축해질 
정도였다.
  그런다음 곧 기분이 좋아져 다음 낳은 산뜻하게 진창을 할 수 있게 된 경험이 있다.
이렇게 마황탕은 오한, 열, 관절과 근육의 고통 등 몸 표면에 여러 가지 열성증상이 
모여있고, 위장은 별로 이렇다 할게 없는 환자로 평소 건강하고 체력도 보통이며 인플
루엔자에 걸려도 한번만 복용하면 나을 수 있는 강력한 발한 해열제인데다 코막힘에도 
매우 잘 듣는 한약이다.
  감기에 걸리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아기가 자주 코막힘으로 얼굴이 빨개지고 
괴로워하는 일이 있는데 마황탕을 아기 입속에 넣어 빨게하면 순식간에 코막힘이 없어
지고, 아기의 호흡이 편해져 새근새근 잠드는 경우가 많다.
  화분증에는 소청룡탕이 잘 듣는데 임신했을 때와 위장이 약해져 있을 때는 복용하기
어렵다. 소청룡탕은 위장이 허약한 사람일 경우 마황, 계지 등의 약초는 자극이 너무 
강해식용이 없어지거나 위가 막히거나 하는 일이 있다.
  이런 때는 영감강미신하인탕과 당귀작약산이 좋다. 코막힘, 재채기, 두통이 나고 머
리가무거울 때는 향소산이 좋다. 이 처방은 임신중의 화분증과 감기 기운에도 매우 효
과가 있다.
  사람에게는 조(시끄러우며 양기)타입과 울(조용하며 내성적으로 음기)타입이 있어 
외향적이라거나 내성적이라고 부르는데, 그 울타입은 화분증에서도 코막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타입의 가벼운 코막힘에는 향소산이 잘 듣는다. 그 외향소산은 가벼운 우울증
상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봄의 가벼운 감기라든지, 왠지 침울해질 때에 많
이 이용되고, 임신중의 가벼운 우울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약이다. 
어떤 임산부가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는데 임신중이라 약을 줄 수 없다고 하여 한의원
으로 상담하러 온 일이 있다.
  임신중에 감기로 고생하는데도 치료법이 없다는 것은 가혹하긴 하지만 약이 태아에
게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향소산과 또 기침이 심할 때는 따
뜻하게 데운 맥문동탕을 복용하여 빨리 가기와 화분증을 고치는게 좋다. 이 약은 고등
어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오랫동안 연용할 수 있는 형개연교탕
  형개연교탕은 신이청폐탕과 비슷한 한약인데 후자가 어른의 만성형에 이용되는데 반
해 전자는 소년과 청년에게 이용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어른이 복용해도 상관없다.
  상반신에 열이 있어 외이염, 중이염, 결막염, 축농증, 편도선염, 여드름, 부스럼, 
습진 등이 계속해서 발병하는 아이와 청년이 많은데, 이 처방은 그들의 체질개선에 사
용되는  것으로 장기간 복용할 수 있다. 화분증이라도 축농증과 비후성 비염을 함께 
앓거나, 편도선염과 중이염을 계속해서 일으키거나, 곰팡이에 의한 지연형 알레르기의 
경우는 오랜기간 복용하기 바란다.
  이렇게 코, 목 등 목에서 위쪽으로의 만성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상하게도 피부색
이 거무스름하고, 손바닥과 발바닥에 기름기가 도는(진땀이 잘 나는 손과 발) 경우가 
많다.
  계지는 한방의 고전 '상한혼'의 맨 처음에 나오는 처방으로 '모든 한약의 시작'이라
고 한다. 계지(계수나무 가지 부분)가 주약이고, 작약(작약 뿌리)이 그것을 보좌하는 
역할로 이2가지 약초의 균형으로 성립된 약이다. 이 외에 생강(생강 뿌리), 대조(대추
열매), 감초(감초뿌리)와 3가지 약초가 들어가 있는데 이들은 2가지 주역을 돋보이게 
하는 작용을 한다.
  주약인 계지는 몸의 표면에 작용하여 병을 낫게 하고, 작약은 몸의 내면에 작용하여 
내장의 기능을 조절한다. 이 2가지 약초가 균형있게 작용하도록 각각의 양도 같다. 한
방에서 계지는 몸 표면, 즉 밝은 장소에 작용하므로 '양의 약', 작약은 내장 등 빛이 
없는 어두운장소에 작용하므로 '음의 약'이라 부르고, 계지탕은 음양의 균형을 조절하
는 약이라고  생각하였다. 
  교원병(피부. 관절. 혈관 등 온 몸의 결합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병)은 현대의학의 
난치병중 하나로 치료법이 거의 없다. 이것은 병이 발생하는 장소가 몸 표면에 가까우
나 조금안쪽에 있는 결합조직과 관절에 걸리는 병이다. 그러므로 음양의 균형을 조절
하는 계지탕으로 혈액의 정체를 없애주는 구어혈제를 첨가하면 증상이 점차 가벼워지
기도 한다.
  화분증은 한방적으로 표현하면 몸의 표면이 차고, 몸 안쪽인 소화기관과 기관에서 
솟아나오는 병이기 때문에 표면의 균형을 조절하는 계지탕을 사용한다는 이치이다.
실제로는 급성비염과 감기외에 좀 체질이 약하고 항상 모모가 손, 발이 습한 타입의 
화분증에 잘 듣는 경우가 많아 화분증 체질도 개선시킨다.
  소청룡탕이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빈발하는 젊은이가 아침에 사용하는 한약인데 
비해 오적산은 성인화분증과 냉방병, 여름감기 등에 즐겨 사용되는 효과가 좋은 약이
다. 청소년등의 순수한 세대는 비교적 산뜻한 한약이 잘 듣는데 이런저런 경험과 스트
레스, 트러블등이 거듭된 어른은 같은 화분증이라도 여러 가지 요소가 더욱 얽혀서 복
잡한 병태에 이르게 된 경우가 많다.
  오적산은 송나라 시대에 생긴 '화제국방'이라는 처방집에 기재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해가 지날수록 채내에 (1) 기가 막힘  (2) 피가 막힘(어혈)  (3) 수독  (4) 냉적(냉
증에 의한 울적함)  (5) 식적(과식과 숙변에 의한 독성의 축적) 등 오적이 많아져 온
갖 병의 원인이 된다. 이 오적이 원인이 되어 생긴 증상을 낫게 한다'고 씌어 있다.
  어른이 되면 음식 남기는 게 아까워 다 먹고, 주류와 영양제 과잉섭취, 담배 등 온
갖 불섭생으로 내장도 청소년과는 다른 병태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화분증을 낫게 하
는데도 오적산은 소청룡탕보다는 조금 복잡한 구성을 갖는 편이 좋다고 하여 16종 청
룡탕보다는 조금 복잡한 구성을 갖는 편이 좋다고 하여 16종류라는 많은 약초로 구성
되어 있다. 따라서 효과를 나타내는 병도 많다. 예컨대 코와 목 증상을 비롯하여 상반
신은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하반신은 차갑다는 상태, 또 차가운 경향의 허리
와 다리가 신경통같이 아픈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성숙한 중년과 노년 여성에게 가장 많은 병인데 이렇게 조금 달아오른 듯한 붉은 얼
굴인부인의 발은 차갑기 때문에 '두한족열'이라는 건강한 상태와는 반대가 되고 있다. 
또한 신경질적으로 코를 푸는 버릇이 있는 화분증을 가진 사람에게도 잘 듣는다. 40세 
무렵부터 시작되는 화분증에는 '황혼의 한약-오적산'이라고 기억해 두면 편리하다. 그 
외에 냉방으로 인한 여름감기와 차게 자서 생긴 배탈, 또는 갱년기장애, 원인불명의 
허리와 다리신경통에도 잘 듣는다.
  이를테면 45세정도의 부인인데 좀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에서 때때로 등이 확 달아오
른다고 한다. 화분증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연달아 재채기를 하고, 손에서는 화장지 
상자가 떠날날이 없다. 자신의 차에도 항상 화장지 2상자 정도씩 준비해 놓는다고 한
다. 오적산을 복용한지 1개월정도 지나 화분증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동시에 갱년기
장애도 나타나지않게 되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장마 무렵부터 여름이면 식욕이 없어지고, 좀 소화하기 힘든음
식이라든가 차가운 것을 먹으면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같고, 자주 배가 아프거나 설사
를 한다. 좀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힘들어하고, 가슴까지 막혀 괴로워하기도 한다.
  또 몸이 항상 무겁고 나른하며, 모처럼의 식사도 맛이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
이 텁텁하여 기분이 나쁘고, 알레르기성 비염 체질인 사람은 여기에 비염증상까지 겹
쳐 콧물, 코막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되풀이되어 기분이 더욱 나빠진다. 아마 여
름에 피는돼지풀, 나팔꽃의 꽃가루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냉방에 약한 데다 더위에도 약하기 때문에 기분도 씨무룩하고 울적해진다. 옛날엔 
이런 기후를 '장기'(장독" 열병을 일으키는 산천의 독기' 중국남주의 심한 풍토병을 
일으키는 습기와 더위)라 하여 외부로부터 인간에게 침범하는 '독기'라고 생각하였다.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약초는 몸을 해롭게 하는 독기를 물리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향기로운 약초'곽향'을 주약으로 하여 기분을 조절하였다.
  특히 위장에 고여 있는 남아도는 수분(수독)을 배출하여 약한 위장을 건강하게 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해 체력을 보강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낫게 하려는 처방이 곽향정기
산이다. 이것도 '화제국방'에 기재되어 있는데 여름감기와 여행지에서 배탈이 났을때 
이용하는 약으로 옛날부터 유명하다.
  여름에 더 증상이 악화되는 위장이 약한 타입의 알레르기성 비염과 화분증에는 조금
오랫동안 복용해 보면 어떨까?

  #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세간명목탕
  화분증 때문에 눈물이 나서 손으로 문지르거나 더러워진 손수건으로 닦거나 하면 결
막염을 유발시켜 눈이 아프고 안구결막(눈의 흰자위0이 충혈된다.
  이런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자칫 눈을 문지르거나 하면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
려져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다. 최근의 화분증은 재채기, 콧물이라는 비염증상뿐 아니
라 결막염까지 일으키는 일도 많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증상이 점차 악화될지
도 모른다.
곤란한 현상이다. 항생물질의 점안약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가능한 한 항생물질과 진통소염제, 해열제 등은 피하는 편이 좋다.
  명나라 시대에 완성한 의학서 '만병회춘'에는 안과 질환이 다뤄져 있어 '세간명목
탕'이라는 한약이 기재되어 있다. '만병화춘'에 실려있는 처방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이 처방도 14종류나 되는 많은 약초를 섞은 것이다. 화분증에 의한 
결막염으로 눈물대신에 눈꼽이 많이 끼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눈이 부시거나, 혹은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잘 낫지 않을 경우 시험해 보기 바란다. 부작용은 별로 없다.
  한방에는 점안약은 없지만 감초차와 꽃봉오리를 달인 액체에 물을 섞어 옅게한뒤 눈
을 씻으면 효과가 있다. 감초는 근심을 잊어버리게 하는 풀(원추리)로 나리과에 속하
며, 봄에 돋는 새싹은 산채로서 샐러드와 데친 나물로도 향기가 좋고, 여름에 피는 꽃
은 하루만에 시들기는 하지만 꽃이 크고 오렌지 빛깔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이 
꽃봉오리를 금침채라고 부르며 중국요리에 없어서는 안될 재료이다.
  세간명목탕은 한방의학의 권위자로 안과전문의인 등평건씨가 자주 이용하는 한약이
기도하다. 또 3월부터 6월무렵에 발생하는 결막염은 '춘계 카타르'라고 하여 공중에 
떠 다니는 먼지에 붙은 진드기가 원인인 계절성 결막염이다. 콧물과 재채기 등의 코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일은 없다.
  분증이 악화되어 1년내내 재채기, 콧물이 나오는 '연중형'이 되거나 비염과 기관지
염을함께 앓던 사람은 기침, 가래도 심한 '만년 감기'가 되는 일이 많다. 이런 경우 
환자는 너무나 오래 계속되는 병과의 싸움과 신약의 부작용으로 지쳐 버려 우울증이 
심해진다.
  이런 환자는 삼소음을 느긋하게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이 약은 화분증 환자에
게 많은 어깨결림에도 효과가 있고 인삼과 반하, 복령 등 약해진 위장을 건강하게 만
드는 한약도 조합되어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3개월동안 잔기침을 계속해 얼굴색이 좋지않은 25세의 마른 체구의 한 여사무원이 
음울한 표정으로 진찰을 받으러 왔다. 기력이 없고 쉽게 피곤해지며, 콧물과 재채기도 
자주나오는데 콧물이 점차 짙어진다고 한다. 손발이 차고 어깨결림도 있다.
  삼소음을 복용한 지 7일째 되는 날 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다. 복용할 때까지는 기침
과 콧물로 잠자는 일이 고통스러웠는데 이제 푹 잘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였다. 한
약은 효과가 좋을 때면 여러 증상이 하나의 약으로 모두 치료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한방의 대가인 어느 선생이 자주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소청룡탕 등의 한약과 삼
백초를 함께 사용하였다. 삼백초는 한방에서는 십약이라 하며 10가지 이상의 폭넓은 
약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한약은 증상이 좀 악화된 타입과 축농증(부지강염)
등을 일으킨화분증에 잘 듣는다. 한약에 섞어 이용해도 좋고 삼백초만 단독으로 달여
서 차대신 마셔도좋다.
  삼백초는 6월무렵에 아름다운 하얀 꽃이 피는데 이것의 열매는 꽃이 아니라 꽃받침
이변한 것이다. 한약으로 줄기와 잎을 사용하는 경우 꽃이 필 무렵 채취하기 때문에5-
6월쯤에 거두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잘 말려 보관해 둔다.
  한편 대추열매는 요리의 맛을 낼 때,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 등으로도 많이 이용되
지만 대추를 말린 것은 중요한 한약의 하나이다.
  약초를 달일 때 말린 대추를 한 움큼 넣으면 약탕의 맛을 좋게 하고, 위장 장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조된 가정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고, 불면증과 히스테리
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근 이 대추의 성분 연구가 진행되어 알레르기성 질환과 
같은 어긋난 체내 대사체계를 정상으로 환원시키는 작용이 있는 사이클릭 AMP, 사이클
릭 GMP등의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을 알아냈다.
  단지 맛을 내는데 쓰는 것으로 알려졌던 대추 열매가 실은 뛰어난 항알레르기제였
다.
화분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아이다 있는 기정에서는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장하
는 설탕을 사용한 과자(주스류)를 먹지 못하게 하고, 대추를 간식과 식사에 많이 활용
하기 바란다. 설탕대신에 대추를 넣으면 자연감미를 함유한 풍미있는 요리가 된다. 한
방에서는 대조라고 부른다.
  종자가 커다랗고 알맹이가 작은 종류는 살진 종자대추라고 하며, 종자는 산조인이라
는 한약으로 진정제 역할을 하고 있다.

  # 점비약의 역사는 길다.
  '금궤요략'은 '상한론'의 속편에 해당하는 의학서로 역시 지금부터 약 2,000년 이상
전에 후한시대 장중경에 의해 씌어진 책인데 그 중에서 수독, 즉 습기에 의한 병의 원
인과치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습증(수독증)'을 가지고 있고, 신체 여기저기가 아프고, 안색이 노랗고 쿨룩쿨룩 
기침을 하는 천식기미가 있는 체질을 가진 환자중에는 코가 항상 막혀있어 두통이 떠
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식사를 잘하고 건강한 타입이라면, 머릿속이 차고 수독이 있
으며 코가 막히기 때문에 적당한 약을 코에 놓으면 낫는다'
  바로 건강하고 실증 가능한 사람이 화분증과 축농증이 악화 되었다면 갈근탕가천궁
신이를복용하면 효과가 좋은 병상이다.  코에 넣는 약의 이름을 씌어 있지 않지만 현
재도 이런환자에게 세신 등의 약초를 달여 무명천에 담가 비강에 삽입하면 코막힘이 
없어진다.
  중국의 의사들은 옛날부터 화분증같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점비약을 
비롯하여 온갖 연구를 다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의약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황제신
농은 수천종에 달하는 약초를 하나하나 먹어보며 약효를 확인하였다고 하는데 고대사
람들은 몇번이고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훌륭한 한약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화분증과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므로 생명에 직접 관
계는 없어도 외출을 할 수 없게 되거나 대인공포증에 시달리는 등 꽤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 병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그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비약에 의존해 버리는 
경향이있다.
  한약도 '증'에 맞는 것은 즉효성이 있지만 '증'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스테로이
드점비약을 연속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면에서 문제가 되지만 한꺼번에 복용하는 단기
결전형의 방법이라면 효과가 있다. 발매되고 있는 흡입제는 직접 코에 뿌려서 흡입하
는 타입의 외용약으로 꽃가루가 날아다니기 일주일전부터 사용하면 대체로 하루 2-3회 
흡입으로도 증상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점비약은 일시적으로는 약이 되지만 지속시간이 극히 짧기 때문에 2-3시간후
에는 또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고 마약처럼 자꾸자꾸 코에 뿌리게 된다. 게다가 
점비약은 점막에 자극성 강한 약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잘못하면 약물성 비염이 발생하
여 이것은 이것대로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코막힘이 한층 심해져 오히려 
더욱 괴로워질지도 모른다.
  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점비약은 코점막에서 흡입하여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에 부
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점비약은 하루 몇 번 사용에 그치며 남용하지 않
는 편이 좋다.

  # 코 알레르기에 '형계연교탕'을
  은행 직원인 ㅅ양은 여름철이 곤욕의 계절이라 하였다. 왜냐하면 사무실에 늘 에어
컨을 켜고 근무하는데 이것이 싫기 때문이다.
  ㅅ양은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환절기 기온의 변화가 심하거나 겨울철 찬 공기에 
코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맑은 콧물과 재채기 등이 심해진다. 특히 한여름엔 에어컨 냉
방으로 인해 괴로움을 당한다고 불평하였다.
  ㅅ양은 에어컨뿐만 아니라 선풍기 바람만 쐬어도 금방 콧물, 재채기가 나와 일을 하
기  어렵다고 말하였다.
  ㅂ씨는 미국 등 해외 장거리 출장이 많은 무역회사 직원인데 비행기만 타면 죽겠다

호소한 경우, 이유인즉, 비행기는 에어컨 때문에 기내의 공기가 너무 냉해 콧물과 재
채기가 심해 옆사람에게 실례가 될 정도라 하였다.
  ㅅ과 ㅂ씨는 본원에서 치료받고 완쾌된 케이스로 지금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없이 사무실에서 근무 잘하고 해외출장시 비행기를 타도 안심이 된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철 냉방에 의한 찬공기에 노출된 코 알레르기의 치료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콧물과 재채기가 많은 사람은 '소청룡탕'을 쓰고, 비
교적 콧물과 재채기 보다 코 막힘이 심한 사람은 '방풍통성산'을 쓰면 특효가 있다. 
또한 코 알레르기가 있으면서 누런 점액성 코가 많이 나오고 코가 막히며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축농증을 겸한 코 알레르기에는 '형개연교탕'을 복용하면 좋다.
  일본 사람들은 전체인구 1억2천만명중 약 15%정도가 코 알레르기가 있다 하니 이는1
천8백만명에 이르는 숫자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10%정도의 코 알레르기가 있으니 4백만명 정도가 된다.
  일본이 우리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은 것은 습기가 많은 섬나라이기 때문이
다.
또한 일본 전역에는 우리나라보다 삼나무가 훨씬 많아 삼나무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
성비염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래서 일본은 정책적으로 삼나무 심기를 억제
하는 한편 현재 있는 삼나무도 점차 없애고 있다. 일본 동북부의 가나자와 지방에 삼
나무가 특히 많은 것은 이번 일본에서 '동양의학회 세미나' 참가중에 볼 수 있었다.
  여름철에 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앞서 말한대로 에어컨, 선풍기, 차가운 물
에 접촉, 또는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등을 들 수 있다. 여름철 꽃가루를 만드는 돼지
쑥풀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된다.  <세계일보 1995년 7월 20일)
  # 알레르기 만성비염
  꽃가루 날리는 봄철이 되면 재채기 콧물 숨도 재대로 쉬기 어려운 코막힘으로 괴로
움을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특히 최근엔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황사까지 중국에서 
날아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함께 코끝 콧속 입천장이 몹시 가려운 증
상을 나타내고 그 밖에 기침 가래 등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과 기관지천식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 경과되어 축농증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학생들이 축농증에 걸리면 기억력이 감퇴되며 주의가 산만해지고 머리가 무겁고 둔해
져 학교공부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축농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진드기 분비물 먼지 곰팡이 찬공기 등이 원인물질이 된
다.
이것을 항원이라 하는데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항원은 60-70개 정도고 전세계
적으로 밝혀진 항원은 700개정도, 이렇게 많은 항원물질로부터 해방이 되는 것은 참으
로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한방의학에서는 하원과 관계없이 알레르기 질환이 잘 일
어나는 체질을 감별하여 체질치료를 하고 있다.
  작년 1년동안 내원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1000명을 기준으로 체질감별한 결과 태
음인이70%, 소양인이 20%, 소음인은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음인은 간대폐소한 체
질로 폐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며 냉하게 태어난 형으로 폐에 수독이 지나치게 쌓여 
코를 통해 다량의 콧물과 재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소청룡탕에 요즈음 한창 만발하게 피는 목련꽃의 꽃봉오리를 첨가하여 쓰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목련꽃이 피기 전의 꽃망울을 신이라 한다. 이 신이가 알레르기성 비염
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꽃봉오리로 치료하다니 '아이러
니'한일이다.
  예방법으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바람 부는 건조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만약 
외출하였을 때에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집에 돌아오자 마자 옷에 묻은 항원을 잘 털어
내고 샤워를 하며 특히 콧속의 목구멍을 잘 닦아내야 한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
에는 카페트나 양탄자 등을 없애고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잘 청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치료에는 소청룡탕에 신이 금은화 등을 넣어 환
자의약 70%정도를 재발없이 완치시킬 수 있으나 여기에 침과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
용하니90%까지 치료율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세계일보 1995년 4월 27일>
  # 만성비염을 수험생에게 최대의 적
  ㅅ고등학교 2학년인 ㅈ군은 중학교때부터 자주 감기에 들곤하더니 고1이 되면서 아
예 코가 늘 막혀 있고 가끔 누런 콧물도 나오며 때로는 코가 목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하였다.
머리도 무겁고 아프며 코가 막혀 냄새를 잘 맡지 못할 때도 있다 하였다. ㅈ군의 어머
니는 코가 나쁘니 자연히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없어져 학교성적이 점점 떨어지
는 것 같다고 호소해 왔다. 이 학생은 소청룡탕에 시호 천궁 신이 갈근 금은화 등을 
가미하여 우선 1개월분을 투약하였다. 1개울 후에 어머니가 내원해 증상이 많이 호전
되어 지금은 코가 뚫리고 냄새를 잘 맡고 흐르지 않는다고 좋아하였다. 근본치료를 위
해 1-2개월 더 복용시킨 결과 비염증상이 없어졌다.
  만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은 수험생들의 대학입시에 최대의 적이다. 콧
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계속 반복되면 모든 신경이 코로 쏘려 학생들의 머리에 매우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를 가져와 학습능률을 떨어
뜨리며 이로인해 성적이 나빠지고 머리가 둔해진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는 학
생들은 빠른시일내에 콧병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가 자주 걸리는 상태에서 그대로 감기쯤이야 하고 내버려두면 감기가 급성비염
이되고 급성비염이 악화되면 만성비염으로 발전하고 만성비염은 다시 축농증으로 되어
버린다. 축농증이 콧병의 종착역인 셈이다. 사실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되면 치료하기
가 더욱 어려워진다.
  만성비염과 구별이 되는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데 그 증상은 비슷하나 알
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재채기가 동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시로 그 증상 즉 대량의 맑은 콧물, 코 막힘이 나타난 만성비염은 코 막힘이 주 증
상으로 콧물이 가끔 나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달리 그 증상이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그 치료방법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다.
  학생이나 수험생들이 만성비염에 잘 걸리고 또 잘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그 생활자
체에도 있다.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늘 책상에 얼굴을 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이 
코의 통기가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시로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공부방의 환기를 잘 시키고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게일보 1994년 2월 
18일>
  # 만성축농증은 탕약과 비강세척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ㅎ고등학교 1학년인 ㄴ군은 국민학교 때부터 코감기가 자주들고 
평소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이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만성축농증 증세를 보였
다고 한다. ㄴ군의 어머니는 왠지 주의력이 떨어지고 정신집중이 잘 안되며 전보다 공
부하고자하는 의욕이 감퇴되었다고 하였다.
  증상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축농증을 그대로 방치하여 악화되면 급기야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까지 되게 된다.
  매사가 귀찮아지고 정신활동에 장애를 주며 위축시키고 능률을 떨어뜨린다.
  축농증은 대체적으로 80-90%정도는 코감기가 자주 걸리는데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이것이 반복되면서 축농증으로 되고, 축농증은 차츰 만성축농증으로 
빠지게된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반복되는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어 만성축농증으로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빨리 치료
해 주어야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성축농증은 수시로 코가 막히며, 후비루, 즉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목에 무언가 
걸린듯한 증상이 나타나고, 걸쭉한 콧물이 나오는데 콧물의 색깔은 누렇거나 가끔 푸
른빛을 띤 누런색이다.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환자는 목구멍으로 콧물이 넘어가
기 때문에 항상 가래가 차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침나절에 콧물이 목구멍으로 많이 넘어가는데 이는 누워 있을 때 고여있던 
콧물이 일어나게 되면 자연히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축농증 증세는 코가 막
혀 음식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간혹 자기 코에서나 입에서 악취가 난다. 머리가 늘 아
프고 띵하며 공부하려고 머리를 조금만 숙여도 머리가 무거워진다.
  머리가 무겁기 때문에 자연히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며, 항상 답답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다. 따라서 정신이 들떠 있거나 반대로 침울해지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폐가약한 체질에 이 질환이 많이 발생하며, 한방치료는 주로 방풍통성산을 쓰게 된다.
  그 증상의 허실을 감별 진단하여 실증인 경우에는 호아련 박하 장이자 등을 넣어 치
료하며 허증인 경우에는 황기 맥문동 등을 첨가하여 치료하면 높은 효험이 있다.
  탕약을 쓰면서 정기적인 비강세척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미지근하고 깨끗한 물
1리터에 흰 소금 1티스픈정도를 넣은 다음, 한쪽 코를 손으로 막고 다른 한쪽 코로 이 
소금물을 빨아들인 후 입으로 뱉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를 꾸준히 하면 며칠 후에는 막혔던 코가 뚫리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세계일보 1996년 2월 10일>

  # 소아들 환절기 호흡기 보필요
  날씨가 차가워짐에 따라 소아나 어린이 감기, 기침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린아이
들은 외부 날씨나 온도, 환경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해 조그만 날씨가 추워도 호흡기가 
침범되어가기 기침 천식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면역성이 약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늘 감기가 떠나지 않게 된다.
  어린이 감기체질에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체력을 증진시키게 하고 면역성을 길러
주는 것뿐이다.  기관지 등 호흡기를 충실히 보하면 감기 기침이 예방되고 또한 감기
에 걸렸다하더라도 금방 회복이 된다. 주로 감기 기침 천식에는 삼소음이나 소청룡탕
을 쓰고,편식하며 마르고 신경질적인 어린이는 소건중탕을 쓰면 아주 좋다. 여기에 녹
용을 더하여 쓰면 금상첨화다. 녹용은 이러한 호흡기계를 보강하는 작용이 강력하여 
치료가 잘 되며 감기도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녹용은 어릴 때 먹일수록 소아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며 골수나 비장을 자극하여 혈액
을 풍부히 만들어 뇌의 발육촉진, 성장에도 효험이 있다. 소아의 선천적 소인이 건강
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소아의 허약 체형을 구별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 호흡기형 = 주로 콧병과 기관지, 폐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 기침 천식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등의 병이 잘 생기는 타입이다. 치료는 호흡기를 보강시키고 면
역성을 길러주는 치료를 하면 좋다.
  - 선병질형 = 편도선 비대나 아데노이드 비대, 또는 임파선이 잘 붓는 체질을 소유
한 어린이로 감기만 걸렸다 하면 편도선이 커지고 열이 많이 난다.
  - 삼출성형 = 몸이 희고, 무르며 땀이 몸이나 머리 등에 많이 나고 몸에 종양 등뾰
루지가 많이 생기는 타입으로 조금 비대한 체형을 소유한 어린이다.
  - 소화기형 = 음식을 잘 먹지 않고 편식을 많이 하며 주로 있는 간식을 주로 먹는 
체질로 좀 신경질적이고 내성적이며 좀마른 체격을 소유한 어린다. 이러한 어린이는 
소건중탕에 소화기를 보하는 약을 넣어 쓰면 금방 밥을 잘 먹고, 편식을 하지 않아 건
강한 어린이가 된다.
  - 심장형 = 어릴때부터 잘 놀라고 보채며 나약하다. 무서운 것을 보거나 야단을 맞
으면 밤에 혼자 잠을 자질 못하고 공포심이 많다. 이러한 체형은 심장이 약한 체질을 
소유한것이다. 보심안신하는 약을 쓴다.
  - 야뇨증형 = 국민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요에 그냥 실례
를 한다. 학교에서도 긴장을 하거나 하면 오줌을 지린다. 보통은 국민학교 고학년이 
되면 자연치유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빨리 치료해 두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정
서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 <세계일보 1993년 11월 5일>

  # 소아 알레르기 천식에 마황. 오미자. 계지를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알레르기 천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가 의외로 많다. 알레
르기천식으로 인하여 계속되는 발작성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부모의 애를 태우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에 민감한 체질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콜드'알레르기 
천식이 잘 나타난다.
  청담동에 사는 ㅍ(10세) 어린이 몇년전인가부터 자주 가기가 들더니 이제는 천식이 
되어버렸다. 한동안 계속되는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으로 전형적 알레르기성 비염증상
이있더니 이제는 알레르기 천식으로 악화되었다. 밤낮없이 기침이 심하고 목에서는 가
래소리가 났으며, 가래를 뱉기도 하고 금방 숨넘어갈 듯 호흡곤란이 왔다. 이 아이는 
비교적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육이 늦어 키는 작고 몸은 좀 마른편이었다.
  알레르기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태열기가 있는 어린이들이 대부분
이다.
때로는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경우도 있다. 이 어린이는 기침으로 밤잠을 자기 어려워
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소청룡탕에 천식 치료제인 시비탕을 처방하여 우선 20일동안 
투여하였다.
  10일쯤 지나니까 기침이 줄어들고 가래소리가 약해졌다고 하였다. 그후 2개월정도 
약을 복용시킨 결과 천식증상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모두 소실되어 약을 중단하
였다.
  천식은 숨을 내쉬는 것이 곤란해 쌕쌕하고 울리는 발작성 호흡곤란과 함께 반복되는 
기침, 가래 등이 같이 나타나는 증후군을 말한다. 천식에는 기관지 천식과 심장성 천
식이 있고 대개 알레르기 천식이라 하면 기관지 천식을 가리킨다. 한방 원인중에는 외
부의 기후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외감성, 한냉 알레르기가 많다. 알레르기 천
식은 찬공기 대기 오염 스트레스 화학약품 식생활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
어난다. 알레르기천식에 대한 한방치료는 천식 발작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발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몸의 불균형 상태를 회복시켜 주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면역성을 증대시켜 인체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도
와준다. 천식약에 들어 있는 마황은 '에페드린'의 유효성분을 많이 함유하여 기관지에 
작용, 기침을 억제하고 멈추게한다. 그러나 마황 한가지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
작용을 일으키므로 오미자나 계지 등 여러 가지 한약재와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
다. 일반가정에서 한방약과 함께 시행할 수 있는 보조요법으로는 알로에 매실 은행 도
라지 등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선인장 잎도 알레르기천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이한 음식물 즉, 달걀 우유 등에 쉬운 체질은 이런 음식물을 병이 근치될 때까지 
피하고, 너무 찬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집안의 온도나 습도를 적당히 유지
하고,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천식은 치료되기 어렵지만 한방약으로 자기체
질에 맞게 꾸준히 잘 복용시키면 생각보다 의외로 빠르게 근치할 수 있다.
<세계일보 1995년 1월 13일>

  # 만성축농증 단순 코감기로 시작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사는 ㄱ고등학교 2학년 ㅎ(17세) 학생, 몇달전 본원에 어머니
와 함께 내원하였다. 어머니의 이야기인즉 "우리 아들이 중학교 때부터 늘 학교 성적
이 전교에서 몇 동안에 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반에서 10등 
밖으로 떨어져 크게 걱정된다"며 "1년전부터 코가 나빠서 이비인후과에 치료를 다녔는
데 치료중에는 조금 덜했다가 치료를 중지하면 다시 나빠지고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는 
동안에 만성 축농증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은 전형적인 만성 축농증으로 코가 자주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기도 하며 
목뒤로 때때로 코가 넘어가며 머리가 늘 무겁고 아프며, 정신집중이 안되어 머리가 산
만해지고 주의력이 없어지며 기억력이 자꾸 떨어진다고 호소하였다. 공부할 때 책상에 
앉아 있으면 콧물이 많이 나와 코에 신경이 쓰여 공부고 뭐고 다 귀찮다고 하며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안해하였다.
  축농증은 대체적으로 80-90%는 처음 코감기로 시작이 되며, 알레르기성 비염도 축농
증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코가 막히고 탁한 콧물이 흐르며, 머리가 무겁고, 심하면 냄새를 잘 맡지 못
하며 누렇고 탁한 콧물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축농증의 원인으로 차가
운 공기가 콧구멍으로 침입하여 폐장내에서 폐열로 변하여 그것이 비강으로 상승하여 
비강전역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치료는 폐열을 내리면서 염증을 없애주는 청폐탕을 써서 코의 막힘을 뚫어주고 코를 
편하게 하여 주는 방법을 통해 근치를 유도한다. 예로든 학생의 경우 축농증에 알레르
기성비염도 겸하고 있어서 청폐탕에 신이, 갈근, 금은화, 감국 등을 가미하여 2개월 
복용한 후 완쾌되어 치료를 중단하였다.
  가정요법도 축농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 축농증 초기에 코가 막히고 머리가 아플때
에는 한줌의 대추에 감초를 약간 넣어 두홉의 물을 붓고 반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에 
세차례씩 계속 복용하면 축농증이 만성으로 되는 것을 막아주고 증상도 훨씬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또는 무생즙을 내어 탈지면에 묻혀서 콧속에 넣어두면 누런 콧물이 나오는데, 이 콧물
이 입으로 들어가지 않게 자주 뱉으며 이것을 반복하여 하루 세차례씩 4-5일간 계속하
면 숨쉬기가 많이 편해진다. <93년 10월 29일 세계일보>

  # 청뇌탕으로 뇌력증진을
  억대 입시부정 사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 입시가 두세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때다.
  강남의 ㅅ여자고등핚 2학년인 ㅊ양이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였다. 중학교때부터 줄곧 
우승을 했으나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차츰 성적이 하락했으며 시험때면 불안 초조
강박관념 등이 나타난다고 말하였다. 책을 보아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있으면 잡생각만 나며 영어 단어를 외워도 하루 지나면 잊어버린다 하였다. 갑자기 일
어서면 어지럽고 배와 손발은 차며 월경시 배아픔이 심해 종종 결석했으며 아침에 일
어나기 어렵다고 호소하였다. 이 여학생은 청뇌탕에 산조인을 가미하여 2개월 복용하
고 제반 증상이 없어졌다.
  청뇌탕은 약명 그대로 뇌를 맑고 깨끗하게 하여 주는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험생이나 예비수험생에게는 최고의 명약이다. 청뇌탕에는 수험생의 체력을 보강시켜
주는 약에다가 원지석창포 원육 익지인 천마 등 뇌의 피로물질을 빨리 제거시키고 뇌
력을 증진하는 약들이 첨가돼 있다.
  우리의 몸에는 각 부분마다 필요한 에너지가 있어야 잘 활동할 수 있다. 몸에도 힘
이 있어야 건강이 좋듯 뇌에도 뇌력, 즉 뇌의 신경을 유지하는 힘이 충분해야만 기억
력과 집중력, 사고력과 창조력 등이 생기는 것이다. 몸이 약하면 보약을 먹듯이 뇌력
이 약하면 뇌의 기능을 돈독히 해주는 외영양제를 복용해야만 한다.
  건뇌시키는 식품으로는 호도가 있다. 호도는 그 성질이 온화하며 맛은 고소하고 독
성이 없다. 예로부터 호도는 건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도는 신체를 건강하게 하며 피부를 윤기있게 하여주고 두발을 까맣게 한다. 또 신
장과혈기를 도외주며 두뇌를 활성화시킨다. 호도의 속 모양은 마치 사람의 뇌의 모스
과비슷하다. 한약은 약의 모양 색깔 맛 등에 의해서도 그 효과가 다르다. 호도가 뇌를 
좋게하는 것은 그 형태가 사람의 뇌와 닮았기 때문이다.
  뇌를 좋게 하는 음식으로는
  첫째,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좋다. 멸치 해조류, 뼈째 먹을 수 있는 생선 등
으로 이는 뇌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둘째, 불포화 지방식품인 참기름 콩기름 땅콩 호박씨 해바라기씨가 좋은데 이는 뇌
신경을강하게 해준다.
  셋째, 비타민C를 많이 섭취시키는데 이는 뇌신경 활동을 정상화시켜 주며 감기예방
에도 좋다.
  학생들이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 있는 과자류나 콜라 사이다 등 청량음료 아이스크
림 등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뇌신경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 신경과민 상
태에 빠진다. <세계일보 1993년 10월 8일>

  # 한랭성 알레르기성 비염에 소청룡탕을
  겨울동안 코가 찬 공기에 예민해지고 잘 적응이 되지 않아 한랭성 콜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가 많다.
  날씨가 따뜻하면 괜찮다가도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금방 콧물이 심하게 나오고 재
채기가 연속적-발작적으로 나오며, 코막힘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
서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로 시작하며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혀 답답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콜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이나 중-고등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에 치료
를 받는 것이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
  대치동에 사는 ㅁ(9세) 어린이는 여름에는 코가 이상이 없다가 추운 겨울 찬바람만 
쏘이면 콧물, 재채기로 정신이 없었다. 며칠 이비인후과에서 치료하면 코가 편해지다
가도 추워지면 다시 콧물, 코 막힘, 재채기로 고생하곤 하였다. 양쪽 코점막이 충혈증
세와 함께 부어 있어 콧속을 막고 있고 가끔 눈이 가렵다고도 하였다. 전형적인 코 알
레르기성비염이었다.
  우선 소청룡탕 10일분을 투여시켰다. 10일 후에 내원했는데 콧물이 줄어들고 하루에
도수십번씩 했던 재채기가 4-5회정도로 줄어들었다. 소청룡탕이 이 어린이의 코 알레
르기증상에 적중한 것이다. 다시 20일분을 투약하였다. 그후 재채기는 없어지고 콧물
이 중지하였다. 대신 재발을 막아주고 면역성을 길러주며 저항력을 키워주기 위해 녹
용이 함유된 호흡기계통 보약을 한재 복용토록 하였다.
  그 어린이는 1년이 지난 지금 코 알레르기로부터 해방(?)되어 그 흔한 감기도 잘 앓
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처음에는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다가 1-2년 지나면서 병이 커지게 
마련인데, 병이 커지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수반하는 천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천식은 계속되는 발작성 기침과 가래, 숨이 차는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보다 훨씬 
강한병 증세로 어린이들이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초기일 때 잘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천식뿐만 아니
라 만성축농증으로도 악화된다. 축농증으로 되면 머리가 나빠지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감퇴되어 공부하는데 지장이 많게 된다.
  그러므로 겨울방학동안에 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알레르기 천식 등을 치료해 주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또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절기인 봄철이 되면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겨
울철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대개 집안이 건조하게 마련이어서 코 막힘이 더 심해진다. 예방을 위해 적
당한 습기와 온도가 필요하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나 학생의 방안에는 젖은 빨
래 등을 수시로 널어놓는 것이 좋다. <세계일보 1995년 1월 20일>
  # 화분증 한방치료로 쾌유
  수년전 6월 어느날 일본 센다이시 강양 그랜드호텔에서 제44회 일본 동양의학회학술
대회가 열렸다. 필자를 포함한 한국 동양의학회 회원인 한의사 20여명이 일본의사회초
청을 받아 참석하였다.
  일본의사 10만여명 중에 약 9,000명 정도가 한방 또는 한방과 양방의학을 겸용하는
데, 이중 약 2,000명 정도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다. 학술발표 및 심포지엄은 분야별
로 있었는데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뇌-신경정신과 산부인과 신부전 정형외과 대사-내
분비당뇨병 소아과 침구 약리 이비인후과 면역 피부과 등의 연구결과가 7개의 소회의
에서 각각 발표되었다.
  특히 필자가 관심을 갖고 들은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 불임증, 협심증, 갱년기 장
애,당뇨병, 소아천식, 탈모증, 자반병(혈액내 혈소판이 감소돼 피부내에서 출혈하는 
증상)등에 관한 연제발표였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한방치료'라는 제목으로 오사카
의 긴키대학 동양의학 연구소의 적미청강, 아부박자박사등 두 교수의 발표가 있었다.
  요약해 보면 수년전에 화분증으로 진단받고 이비인후과에서 서양의학적 치료를 1년
이상 계속받아 왔지만 효과를 얻지 못했던 환자들을 한방치료로 쾌유시켰다는 것이다.
  8명의 환자중 4명이 남아였고 4명은 성인 여성이었다. 4명의 남자어린이 중에 3명은 
약간의 천식증상도 갖고 있었다. 야간에는 경도의 천명이 들렸고 또 4명의 여성에 모
두냉증이 있었다. 남아 2명에게는 소청룡탕가미방을 처방하고 성인여성에게는 계지탕 
가미방합당귀작약산을 처방하였다. 연구팀은 2-4주간의 한약재 투여결과 뚜렷한 증세
개선이 확인됐고 만성적인 코 막힘 증상도 치료효과를 보았으며 재채기, 콧물, 야간 
천명도 모두 소실됐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중.고생의 알
레르기성 비염은 성적향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의학계의 주요 연구대상
이 되고 있다.
  일본 동양의학회는 매년 1회씩 학술대회를 열고 있으며 한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
조돼 해마다 한방의약이나 침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의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각 소회의실마다 연사의 진지한 발표 모습이나 경청하고 질문하는 사람들의 열띤모
습에서 일본 한방의학의 발전이 기대된다. 이번에 기초연구 논문이나 치험을 중심으로
한 이상논문 2백 85편이 발표되었다.
  일본의 동양의학은 우리나라에 비해 그 깊이는 없지만 매우 넓은 영역에서 연구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세계일보 1993년 7월 2일>

  # 화분증은 소청룡탕에 형개를
  매월 2월부터 5월까지는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2월부
터꽃이 피기 시작하여 5월까지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최근 10여년 동안 화분증은 해마다 증가추세다.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난방의 보급과 
더불어 방문을 꼭꼭 닫고 있어 집안에서 먼지 진드기 등이 증가하고, 그리고 식생활이 
변했기 때문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나 우유 등 유제품의 증가가 우리의 몸을 알레르기 질환
을 일으키기 쉬운 체질로 변화시킨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육류나 유제품의 섭
취를 절제하는 것이 좋다. 일단 꽃가루 알레르기가 시작되면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코
점막의 가려움증과 함께 결막의 충혈, 눈의 가려움, 눈물과 눈곱이 많이 생기는 증상
이 생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지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기관지 천식의 증상도 일으키는
데 이러한 기관지 천식의 경우를 특히 '화분천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심할 때는 얼굴
피부가 짓무르고 부어오르는 외에 두통과 집중력 저하, 몸의 무기력 등의 증상으로 괴
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화분증은 유난히 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어 여성호르몬과 관계하고 있는 것
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중.고등학생시절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늘
고 있고, 국민학교 어린이 중에도 상당한 화분증 환자가 있다. 화분증의 치료는 여느 
코 알레르기치료와 같은데, 주로 소청룡탕에 형개 방풍 신이 금은화 등의 약재를 체질
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가감하여 쓰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약의 복용방법은 보통 1일 3회 복용하지만 봄철기에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 
콧물재채기가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경우에는 2시간마다 탕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빨리 
완화시킬수 있다. 화분증을 예방하려면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건조하고 바람 많
은 날은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 나가야 할 때는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
용한다. 앞에서 말한 소청룡탕의 약을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복용하는 것이 예방적차원에서 효과적이다. 그리고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머
리를 감고 목욕을 하며 콧속을 씻고 양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계일보 1995년 3
월 3일>
  # 알레르기 결막염은 소청룡탕을
  여교사인 ㅂ씨는 몇년전부터 5월이면 어김없이 눈 가려움, 충혈, 눈물과 함께 눈이 
붓고 따가운 증상으로 출근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하였다.
  5월에서 6월까지는 ㅂ씨처럼 눈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꽃가루가 날리는 요즈음 
같은 계절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매년 꽃가루가 날리는 양에 따라 알레르기 환자
가 늘고 줄고 하는데 올해는 날씨가 예년보다 건조하여 꽃가루 양은 급증할 것으로 보
인다. 또한 중국에서 날아오는 중금속이 섞인 황사까지 겹쳐 알레르기 환자는 더욱 늘
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결막염은 오리나무 참나무 소나무 삼나무 등의 꽃가루에 의해 눈의 
흰자위가 자극돼 눈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꽃이 피는 나무가 낳아 삼나무 등의 꽃가루 알레르기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고된 바 있다.
  꽃가루가 목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 숨이 막힐 듯한 호흡
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피부를 자극하여 알레르기 피부염인 두드러기를 일으켜 
피부가 가렵게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에 의해 먼지나 황사, 또는 동물의 털 등이 항원으로 체
내에 들어와 발생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한방치료에는 소청룡탕을 쓰는데 이는 눈과 
코 동시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효과적이고 눈에만 알레르기가 있을 때에는 소
청룡탕에 황금이나 결명자 등을 넣어 쓰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에는 일반적으로 스
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안약을 사용하는 때가 많은데 이를 오랜기간 사용하면 안압이 올
라가 백내장 등을 일으키고 각막의 자체면역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많아 의사의 처방 
없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예방법으로는 꽃가루나 황사가 많이 날리는 건조한 날에는 되도
록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나가야 할 경우에는 안경을 쓰고 외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
다. 또한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즉시 세수를 하여 눈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세면기에 물을 넣어 그 물속에 얼굴을 담그고 눈을 잘 씻는 것이 꽃가루를 씻어
내는데 효과적이다.  <세계일보 1995년 5월 18일>

  # 피부 알레르기에 결명자가 좋아
  두드러기나 접촉성 피부염 또는 화장독 등으로 얼굴에 발진과 더불어 몸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가 많이 있다. 심하면 눈이 퉁퉁 붓고 얼굴이 호박처럼 부어오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환절기에는 날씨가 건조해져 알레르기 피부가 되기 쉽다. 그리고 봄철 꽃가루
에 의해 피부알레르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이나 만성두드러기는 음식이나 약의 중
독 또는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오는데 태열이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에게 많은 질병이
다. 체질과도관련이 있는데 체질적으로 피부가 약한 태음인에게서 두드러지게 많이 나
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은 정신신경계 장애에 의한 신경과민과도 관련이 있다. 계
절과도 관계가 있는데 요즘같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심하고 겨울에는 덜하다.
  비교적 건강해 보이는 사람이 장내의 자가중독현상에서 오는 심한 두드러기에는 기
미숭갈탕 계통의 처방이 신통한 효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평상시에 위장이 약한 사람
이 냉면이나 메밀 복숭아 등과 같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식상과 함께 두드러기가 생겼
을때에는   가미정기산이 효과적이다.
  보통 체력에다 소화기가 좋은 편인 사람에게는 형방해독산을 쓴다. 이 처방은 간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키고 피부 독소의 배설을 촉진시키며 소염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인
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이 찬바람을 쐬거나 찬물에 손을 넣으면 손발 또는 전신에 두드
러기가 생기는 것을 체질에 근본적으로 허약해서 오는 것이므로 오랜기일을 두고 몸을 
보하는 약을 써야만 근치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비교
적 손쉽고 적은 비용으로 피부알레르기를 고칠 수 있는 가정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팽나무 잎이나 열매를 진하게 삶아서 그 물을 가려운 환부에 자주 바르면 두드러기
나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피마자 기름을 한 숟가락정도 먹고 나서 바로 탕재5개에 
한홉반가량의 물을 붓고 달인 것을 먹거나, 만일 증세가 심하면 피마자기름 두 숟가락
정도 먹은 다음 탱자를 달인 것을 먹는다. 습관성으로 두드러기가 자주 날 때에는 결
명자를 달여 하루3-4차례씩 계속해서 장복하면 위장과 간장이 튼튼해지며 약효가 난
다.
<세계일보 1995년 5월 25일>

  문) 겨울만 되면 감기와 발작적 기침이 심한데-
  국민학교 3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국민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추운
겨울만 되면 기침이 많이 나고 가래도 있으며 숨이 몹시 차서 힘들어합니다. 기침은 
발작적으로 심하게 나고 감기도 자주 드는 편으로 감기만 들면 기침을 합니다. 숨소리
는 쌕쌕하며 발육도 좋지 않고 밥도 잘 먹지를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천식 기침을 치
료할 수 있는지요.
  답) 알레르기성 천식은 녹용 넣은 소청룡탕으로 다스려야  어린이들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천식으로 엄마의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찬 
공기에 민감한 체질을 소유한 한랭성 알레르기 천식이 겨울에 많이 나타나기 마련입니
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 등이지만 알레르기 
천식의 증상은 주로 발작성 기침과 호흡곤란, 가래 등입니다. 선천적인 알레르기 천식
은 유전소인도 있으며, 편식을 하여 발육이 좋지 않고 신경질을 많이 내게 됩니다. 알
레르기 천식의치료는 소청룡탕을 씁니다. 소청룡탕은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치
료하는데, 그 치료목적은 우선 호흡기를 보강하여 몸의 저항력을 길러 주며 찬 공기로
부터의 면역성을 강하게하여 줍니다.
  소청룡탕에 호흡기 보강 약인 녹용을 첨가하여 쓰며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 녹용은 
기관지를 보해주는 이외에 밥을 잘 먹게하고 발육을 좋게 해 주며 각종 병으로부터 예
방하는 작용이 많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근본적으로 그 체질을 바꿔 주어야만 합니
다.
체질을 바꿔주기 위하여서는 인내심 있게 약을 복용시켜야 합니다. 기침이 있다고 해
서 너무 방안에만 있게 하면 점점 더 천식 기침이 개선되질 않습니다. 적당한 약을 복
용시키면서 찬 공기에 자주 적응을 시켜야만 몸 스스로 저항력을 길러 호흡기가 튼튼
하게됩니다. 귀하의 아이도 이러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
습니다.
<퀸 1994년 2월호>

  문)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고등학교 2학년, 기억력이 감퇴되는 듯 싶은데--
--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자주 감기가 들더니 고등학교에 들
어와서는 맑은 콧물이 계속 나오고 아침이면 재채기가 심합니다. 게다가 가끔 코가 막
히곤 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요즘 집중력이 없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학입시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답) 소청룡탕을 복용하고 공부방 환기로 습도를 조정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비
염, 축농증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최대 적입니다.
  다량의 콧물, 재채기, 코막힘등이 반복되므로 모든 신경이 코로 쏠려 안정이 되지 
않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차분히 해야 
하는데 코로 인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는 학습능률을 떨어뜨리며 이로 인해 머
리가 나빠지고 성적 또한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코의 증상이 있는 학생들
은 빠른 시일 내에 콧병을 치료하여야만 뜻하는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감기나 급성비염을 거쳐 만성비염으로 되고 만성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아 축
농증으로 변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오래되면 반드시 축농증으로 발전합니다.
만성축농증이 되면 코에 농이 생겨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나오며 코가 목뒤로 넘어
가 고생을 합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따라서 공부하기가 
싫어집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방법은 소청룡탕이라는 한약처방에 알레르기 환자의 체질이
나 증상에 따라 금은화, 신이, 석고, 시호 등을 가감하여 치료합니다. 상담한 여학생
의 경우는 이러한 처방으로 2-3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
생들은 주로 책상에 고개를 수그리고 앉아 있는 기간이 많아 코의 통기가 방해를 받아 
코가 더나빠집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짬짬이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공부방
을 환기를 잘하고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퀸 1994년 4월호>
  문) 봄철이면 아이가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  우리집 아이는 지금 국민학
교 3학년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3년째 봄철인 4-5월경만 되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가려움증으로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고, 또 체질을 변화시
켜 이런 괴로운 증상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 소청룡탕을 복용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하세요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소청룡탕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소청룡탕은 복용 
개시3-4일 정도부터 콧물이 줄고, 재채기 횟수가 감소하며 코가 막힌 게 뚫어져 시원
해집니다. 하지만 약은 바로 끊으면 안되고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더 써야 알레르기 
체질을 바꿔주고 다시 재발이 되지 않게끔 해줍니다.
  처음에 증상이 아주 심할 때는 한쪽 코에 탈지면으로 막아주면 콧물이 줄어들며, 밖
에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복용 후 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직 증상이 시작이 되지 않은 환자라도 수년간 봄에 알레르기가 나타났던 사람은 
미리 소청룡탕을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증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 자녀와 마찬가지로 4월이 되면서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
증하고있습니다. 봄철엔 각종 꽃이 피고 꽃봉오리가 터지면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
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꽃가루에 과민한 사람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
래서 봄이 괴로운 사람이 주위에 무척이나 많습니다. 계속 흐르는 콧물, 반복되는 재
채기, 갑갑한 코막힘으로 고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다른 
계절에는 괜찮다가 봄만 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가려움, 목가려움, 기침, 가래
로 시작됩니다. 이렇게 봄철에만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계절성 코 알레르기라
고 합니다.
<퀸 1994년 5월호>

  문) 찬바람이 불자 콧물과 재채기로 고생이 시작됐어요  지금 국민학교 5학년인 아
들이 있습니다. 3년전부터 자주 콧물 감기가 들더니 이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되었습
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을 개선해야만이 완전히 치료된다고 하던데, 어떡해야 
합니까? 아무래도 콧물과 코막힘 때문에 주의력이 산만해져 공부에 지장이 많은 것 같
습니다.
  답) 콜드 알레르기 수개월, 꾸준한 체질개선으로 완치  알레르기성 비염은 요즈음 
같이 아침 저녁 기온이 내려가 쌀쌀한 가을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흔히 콜드 알레르기
라 하는데 찬 공기에 코가 노출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되는 
재채기와 콧물로 어수선한 하루가 시작되게 됩니다.
  학생들은 이로인해 집중력과 주의력이 약해져서 공부하는데 지장을 주고 머리가 나
빠지게되기도 합니다. 심하면 축농증이 되어 늘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냄
새를 못 맡게됩니다. 이때는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일도 모두 귀찮아져서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험생들에게 치명타를 입힙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집먼지.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 찬 공기가 원인이 되어 발병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다량의 맑은 콧물과 발작적인 재채기, 심한 코막힘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콧속이 간지럽고 눈 또는 목구멍이 가렵기도 합니다. 눈의 결막이 붉게 충혈도 되며 
때로는 냄새를 못 맡기도 합니다.
  코 알레르기는 처음에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을 치료해서 괴로운 증상을 빨리 
없애야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 증상들이 소실되면 다음 단계로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
주는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꾸준하게 수개월간 체질개선 약을 복용시키면 소기의 목
적을 달성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독자의 자녀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는 많이있
습니다만 한방으로 잘 치료되니 끈기있게 치료하십시오. <퀸 1994년 11월호>
  문) 코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여교사
  저는 여자고등학교 교사로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여성입니다. 교편생활을 한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5년전부터 봄철인 3월만 되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으로 학교 
수업을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매년 3월에서 6월까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 견디기 
힘듭니다. 콧물, 코 막힘, 재채기에서 완전하게 해방되는 치료법은 없는지요.
  답) 소청룡탕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해방
  교편생활을 하는 분들 중 귀하처럼 코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
다.
요즈음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코 알레르기 환자가 80%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는 
3월에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국민학교 여교사인 ㄱ씨는 35세로 교직에 몸담은지 8년이 되었다고 합니
다.
몇 년전부터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을 자주했는데 봄에는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수업에 지장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교사 회의시간이나 점심시
간에 콧물이 많이 나와 상대방에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이 환자는 본원에서 소청룡탕을 써서 수일만에 그 많던 콧물이 없어져 살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후 체질을 바꿔서 코 알레르기를 근치시키는 한약을 2개월간 복용하고 
치료를 끝냈습니다. 지금은 수업시간이 겁도 나지 않고 살 것 같다고 즐거워합니다. 
교사들은 대개 백묵을 사용합니다. 이 백묵가루가 코점막을 계속 자극하여 평소 알레
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코 알레르기를 유발시킵니다.
  또한 학교는 백묵가루 이외에 교실 내에 먼지와 곰팡이 등이 많은 편이어서 알레르
기성비염 및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20대에서 30대 여성에게 코 알레르기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과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몸이 냉한 체질의 여성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이 많이 생깁니다.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을 복용하고 알레르기성 체질을 바꿔주는 치료를 하면 재발되지 
않고 지긋지긋한 콧물, 코 막힘에서 반드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퀸 1995년 4월호>
  문) 겨울이면 기침으로 고생, 체중이 줄어듭니다.
  강남구 삼성동에 사는 승현 엄마입니다. 우리 승현이는 국민학교 1학년으로 8살입니
다.
올해 국민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3세 때부터 기침을 자주 
하며 기침이 많이 나올 때는 백일해가 아닌가 해서 병원에도 자주 다녔지만 백일해는 
아니고 천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기침 때마다 소아과에서 치료를 하면 좋아지다가 다
시 날이 차지면 나빠지곤 합니다. 자꾸 기침약만 먹이니까 밥도 잘 먹지 않고 혈색이 
나쁘며 체중도 좀처럼 늘지 않아 큰 고민입니다.
  답) 알레르기성 천식, 소청룡탕 1개월 복용하면 치료  승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남의 집 아이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천식기침으로 늘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플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천식 기침의 발작이 극성을 부리는 계절에
는 더욱 그렇죠.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는 태열기가 있는 어린아이에 많아 주로 처음
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시작하고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이른 아침 새벽공기가 차
지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비염 증상이 계속 반복적으로 수개월 내지는 
수년간 지속되다가 결국은 천식 증상으로 기침, 숨참 등으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천식의 주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입니다. 이외에도 천식이 있는 아이는 얼
굴색이 창백하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며, 편식하고 발육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승현이는 알레르기 천식형의 체질로 호흡기가 태어날 때부터 약해서 외부의 기온차
이나 음식물, 주위환경에 잘 적응이 되지 못하여 금방 감기, 기침, 호흡곤란 등이 따
르게 되는것입니다.
  독자의 자녀는 체질적으로 오는 천식으로 진단하여 소청룡탕에 몇가지 호흡기약을 
첨가하여 우선 1개월 정도 복용시키면 좋겠습니다. 그 후에 녹용을 넣은 천식약을 쓰
면 완전히 근치시킬 수 있습니다. 녹용은 소아의 기관지를 보강시키는 최고의 명약입
니다.
<퀸 1995년 1월호>

  문) 한방으로 알레르기성 비염도 치료가 되나요?
  우리 송연이는 올해로 9살로 됩니다. 몇년동안 겨울철만 되면 계속 콧물, 코막힘,재
채기가 심해 늘 병원을 들락날락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하
는데 한방에서 치료하면 빨리 치료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알레르기 체질을 건강
체질로 바꾸어 줄 수 있는지요?
  답) 소양인과 태음인에 많은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은 소청룡탕을 사용해 보세요  병
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80% 이상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입니다. 그만큼 알레르기환
자가 많다는 증거겠지요. 알레르기성 질환은 근래에 와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알
레르기성 비염으로 시달리는 사람은 전국에 약 1백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병은 계절과 풍토, 체질 등과 관련이 있으며 요즘 같은 계절에 증상이 많이 일어납니
다.
또한 3월에서 5월까지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봄철에 극성을 부리기도 합니다. 꽃
가루알레르기는 화분증으로 불리며, 승연이와 마찬가지로 발작성 재채기와 콧물, 코막
힘 등이 나타나고 때로는 눈 가려움증, 눈물, 코와 목구멍의 가려움증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찬 공기에 코가 노출되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로 시작되어 콧물이 줄
줄 흐르고 때로는 코가 막혀 괴롭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그 자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여러번 되풀
이되면서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축농증이 됩니다. 만성축농증이 되면 머리가 나빠지고 
집중력과 주의력이 감퇴되어 공부하는 학생들은 학교성적 향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질적으로 소양인과 태음인 체질에 많습니다.
  약은 소청룡탕에 환자 체질에 맞춰 여러 가지 약재를 첨가하여 쓰면 알레르기 체질
이 개선되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소실시켜 근본
치료하게끔 이끌어 줍니다. <퀸 1995년 3월호>

  #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 조기치료 중요
  4월 '잔인한 달'은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에겐 더욱 잔인하기만 하다. 봄바람에 휘날
리는 꽃가루로 인해 콧물이 마를 날이 없으며 재채기와 코 막힘이 끝없이 반복되는 생
고생을 겪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린이는 물론 멀쩡했던 40-50대 중년층, 
심지어 노인들에게까지 갑자기 찾아온다.
  초기 2-3년간은 가벼운 증세만 나타나다가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곤란과 같은 천식증
상으로 악화돼서야 병원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검사해 내 항원을 조금씩 투여, 예방접종처럼 면
역력을 키우는 탈감작요법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이는 치료기간이 보통 1-2년 정도 오
래 걸리고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의학자들은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한방치료는 다소 경제적 부담은 
있지만 증상제거는 물론 재발이나 부작용이 없는 등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김남선씨(영동한의원장)로부터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한방요법을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ㅂ씨(여.40)는 5년전부터 봄만되면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증세를 
연례행사처럼 겪어왔다.
  대기업 수출업무담당 ㅊ과장(36)은 3년전부터 4월에서 6월까지는 하루에 휴지 한 통
이 모자랄 정도로 콧물을 흘리는 바람에 외국바이어와의 상담과 접대에서 곤욕을 치렀
다는 것.
  전직 JAL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한국주재 무역상사에 근무하는 다카노씨는 봄만 
오면 재채기 가려움증 때문에 마스크와 안경을 끼고 다녀야 하였다.
  ㅎ고등학교 2학년 정모군은 누런 콧물이 나오는 축농증 증세까지 보이며 학업성적이 
저조하였다.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이 일어나는 기전은 다음과 같다.
  콧속의 점막에는 과립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비만세포가 있다. 이 비만세포 표면에
는 면역항체가 있는데 특정 꽃가루(항원)에 대해 이들 면역항체가 과민반응을 일으키
게 되면 비만세포의 과립이 터져 재채기 콧물을 유발시키게 된다.
  김원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꽃가루는 3월에 오리나무, 4월 포플러, 5월 참나무, 8-
9월쑥꽃 잡초꽃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병 화분증으로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 증세
는 코뿐만 아니라 결막출혈 눈물 눈곱 등 눈에도 이상을 일으키게 되며 악화되면 가래 
기침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난다.
  화분증에 대한 한방요법은 소청룡탕이란 탕재를 기본으로 환자의 체질에 따라 한약
재를 가감하는 방식이 동원된다.
  이를 한방용어로 '소청룡탕 가감방'이라고 한다.
  김원장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내원한 화분증환자 3백명을 대상으로 소청룡탕가
감방이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89%(2백67명)의 유효성적을 얻었다고 밝혔다.
  치료성적을 세분화하면, 증상 완전소면 52.3%, 호전 22.3%약간 호전 14.3%였다.
  투약은 10일에서 4개월까지로 투약 10일만에 호전된 경우가 30.3%였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복용후 20일 이후부터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3대 화분증 증상이 크게 호전
된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복용하고도 증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환자는 5%였다.
  김원장은 "환자의 사상체질과 증상에 따라 소청룡탕에 금은화 신이 갈근 석고 시호 
등한 약재를 가감하는 것이 한방요법의 핵심'이라고 말하였다.
  예를 들어 호흡기가 약해 기침감기에 잘 거리며 손발이 항상 차가운 태음인이 경우
는 폐가 냉해서 꽃가루 알레르기 증세가 오는 것으로 보고 태음인과 냉한 폐에 적합한 
약재를 중점으로 쓰게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은 특히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번 치료를 받으면 증
상이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게 완치를 가름한다는 것이 한의사들
의 공통된 설명이다. <세계일보 94년 4월 10일>

  # 탕의 침술 레이저 이용 91% 완치율
  갑작스런 체질의 변화, 각종 공해와 오염물질,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는 알레르기.
  각종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전국민의 10%에 해당되는 4백만명 이상, 그중에
서도 코 알레르기 환자만 약 2백만명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전문 병원을 찾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전문병원 중 한방의학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을 접목시켜 성공적인 치료를 거
두고있는 영동한의원 원장인 김남선 박사를 만나 코 알레르기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알레르기의 종류는 코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접촉성 알
레르기, 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이중 코 알레르기의 경우 수분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입니다"
  코 알레르기에 대한 김박사의 설명이다.
  또한 코 알레르기는 계절, 풍토, 음식, 체질 등과 연관이 있으며 먼지, 한랭, 냄새, 
꽃가루,향료 등의 각종 항원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코 알레르기를 수독이라고도 한다. 수독이 폐에 쌓이면 코를 통해 콧물
이 많이 나오고 재채기를 연발하게 된다.
  코 알레르기의 체질은 주로 태음인이 가장 많아 전체 환자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
다.
태음인은 간대폐소한 체질로써 대체적으로 간 기능은 좋은 편이나 폐 기능은 약하다.
따라서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태음인 풍한증이라 한다.
  코 알레르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해서 양방에서는 대중요법과 면역요법으로 이
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증세와 체질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의 처방을 내리지만 그중 신
이와 금은화를 첨가한 '소청룡탕'을 복용시키면서 치료하는 것을 으뜸으로 치고 있다.
  실제로 김박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을 찾아온 1,000명의 알레르기성 비
염환자들에게 '소청룡탕'을 3개월간 복용시켜 본 결과 완치된 환자가 70.5%, 많이 호
전된 환자가 9.8%, 치료가 안되거나 증세가 악화된 환자는 7.5%에 불과하다는 놀라운 
실적을 얻었다.
  이와 함께 레이저 빔을 하루 1회 20분 동안에 걸쳐 양쪽 코에 쬐어 본 결과 콧속의 
염증과 부종이 급속히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탕약만의 완치율은 70.6%에 그쳤으나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경우 85.5%의 높은 
완치율을 나타낸다는 것을 김박사는 알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양쪽 눈썹사이의 인당혈과 코밑 양쪽의 '영향혈'등 두 곳에 침을 놓는 침술
치료까지 병행하면 다시 완치율은 91.2%까지 높아진다.
  김박사는 이 실험을 토대로 95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의 가네자와에서 열린 
일본동양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코 알레르기의 한방치료'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김박사는 "증상이 가벼운 코 알레르기라고 방치해 두면 나중에는 그만큼 완치가 오
래걸리고 현실 생활에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겪게 되니 반드시 조기치료를 받을 것"
을강조하였다. <금융산업신문 1995년 9월 29일 인터뷰기사>
  # 코 알레르기는 환절기 발병 급증
  최근 아침저녁의 기온 차가 10도를 넘어서면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고통
을 호소하거나 비염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욱이 이런 현상은 매연 등 각
종공해물질과 오염물질의 만연으로 더욱 심해지고 있다.
  흔히 코 알레르기로 분류되는 이같은 질환은 재채기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 국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호흡곤란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한 상황으로 발전하기도 하므
로 주의를 요한다.
  국내에서 코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4백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 알레르기가 전문 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는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의 도움말로 코
알레르기의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원인 = 코 알레르기는 계절적 요인, 풍토, 음식, 체질 등과 관련이 있으며 꽃가루, 
먼지, 불순한 냄새, 찬 공기 면이나 모, 담뱃가루, 새 깃털, 생선비늘, 향료 등이 항
원이 되어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체질을 갖게 되는데는 음식물 섭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코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사람은 대개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40세 이하라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그 밖에 방부제 등 보존료가 많이 들어간 식품, 단백질과 지
방질이 지나치게 많은 식품 등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증상 = 발작적으로 콧속이 근질근질하고 재채기가 수십 번 계속해서 나오거나 물
처럼 멀건 콧물이 쉴새없이 쏟아지면 코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때로는 코 알레르
기로 인해 코가 완전히 막히기도 한다.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 3대 증세 외에 눈이 시리고 코가 가렵거나 눈물이 나오기
도 하며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비강의 염증,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
기도 한다.
  코 알레르기를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염증으로 인해 코뼈가 휘거나 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에 걸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축농증은 이마나 
눈,볼 안쪽에 있는 부비동에 고름이 차 생기는 병으로 감기 등으로 인한 급성염증이 
콧속에서 자주 발생해 만성화하면 축농증이 된다.
  - 예방 및 치료 = 코 알레르기를 예방하는데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멀리
하는것이 최선책이다.
  온도에 감수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일단 코 알레르기에 걸려 두통, 오한, 열 등이 심하면 진정제나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
다.
  - 한방치료 = 한방에서는 수분의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것을 수독이라 하는데 코 알레르기도 수독의 일종으로 본다. 수독이 폐에 쌓이면 코를 
통해 콧물이 많이 나오고 재채기를 유발한다.
  알레르기 체질은 주로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순으로 자주 나타나는데 발병률이 각
각70%, 20%, 10%로 추산된다.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코 알레르기용 탕약은 소청룡탕가감방으로 3-4개월 복용시
키면 70%정도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청룡탕은 체질에 따라 마황, 백작약, 오미
자 등8가지 약재를 가감해 처방하는 것으로 여기에 레이저 빔을 조사하고 침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90%이상으로 높아진다.  <매일경제신문 1995년 10월 8일 장동희
기자>
  # 여성과 코 알레르기
  코 알레르기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진찰한 결과 여성의 80%는 냉증이라는 것을 확
인하였다. 서양의학에서는 냉증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서양의학에서는 냉증이라는 
의학적인 정의가 없지만 한방에서는 냉증이 있다. 따라서 현대의학에서는 냉증의 치료
방법 또한 없다. 하지만 부인이나 여성 중에는 손발이 차다. 배가 냉하다, 무릎이 차
다, 허리가 시리다, 몸이 냉하다 등의 호소를 하는 사람이 많다.
  냉증형 사람은 과연 어떤 형태일까. 냉증은 좀 마른 체형의 스마트한, 지적인 남녀
에게 많다. 특히 얼굴이 하얗고 정돈된 미인형에 많으며 추위에 약하고 자주 감기에 
걸린다.
  이들은 따뜻한 난방을 좋아하고 냉방된 장소를 싫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몸에 손
을 대보면 얼음처럼 차고 따뜻한 차를 좋아하며 차가운 주스 등의 음료수를 싫어한다.
  여성은 캐시미어와 모피 코트가 잘 어울린다. 살찌기 쉬운 부잣집 부인 같은 뚱뚱한
부인도 모피코트를 잘 입지만 그다지 어울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체질은 그야말로 
정직해서 역시 모피코트와 같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의상은 마른형의 키가 큰 여성에
게 잘어울리는데 이러한 타입이 여성에게 냉증이 더 많다는 것이다. 뚱뚱한 체형에는 
지방이 많아 추위를 덜타지만 좀 마른 타입의 체형인 사람은 지방이 적어 추위를 잘 
타고 냉증에빠지기 쉽다.
  그리고 신경이 예민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에 코 알레르기가 많다. 이러한 
냉증타입이 여성은 생리할 때 배가 많이 아프고 허리가 아프다. 또한 유산과 조산이 
많다.
저혈압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많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그만큼 저녁 늦게 까지 있
는 야행성인 사람이 되는 경향이 농후하다.
  이러한 여성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온성식품을 매일 먹고 냉성식품은 가능한 한 피
하도록한다. 온성식품은 밤, 사과, 연근, 무, 생강, 토란 등이 있고 냉성식품은 바나
나, 감, 배, 콜라,커피, 주스 등이다.
  요즈음 같이 날씨가 쌀쌀할 때에는 귤껍질이나 당귀, 천궁 등의 한방온약을 이용하
여 목욕을 자주하면 목욕후에 추운 한기가 없어지고 감기도 잘 걸리지 않으며 코 알레
르기에 도움을 주게 된다.
  코 알레르기에 잘 듣는 한약은 소청룡탕과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행을 도와주는 마
황,부자가 든 마황부자세신탕 등 온성약을 쓰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몸을 심지부터 따뜻하게 하는 한약이 큰 효과를 보이는 것도 코 알레르기가 냉증의 
여성에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된다.
  우리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국음식인 김
치는 우리들의 독특한 환경에서 생긴 냉증을 막는 생활의 지혜를 담은 음식이다. 일본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몸이 찬 냉증인 사람이 비교적 많은데 이 사람들이 한국음식인 
김치를 좋아하는 것도 매운 음식을 먹음으로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코 알레르기의 콧물, 재채기 등을 치료하는 온성인 소청룡탕을 쓰면 코 알레르기 치
료는 물론, 여성의 냉증에서 오는 생리통, 손발냉증, 허리통증, 냉대하 등의 증상도 
좋아지는 것은 이러한 이치에서이다.  <세계일보 95년 10월 12일>

  # 알레르기성 비염에 한방치료 효과 높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와 답답한 코막힘,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이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짜증과 괴로움을 야기하므로서 삶의 질을 떨어뜨
리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증요법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게 만드
는 골치아픈 질환이다.
  양의학에서 알레르기는 꽃가루나 집진드기 등 항원에 대한 항체의 과민반응, 즉면역
질환으로 해석하지만 한방에서는 체내 수분의 신진대사 이상으로 풀이한다. 폐의 기능
이 저하된 사람에게 비염이 많은데 이는 수독이 폐에 쌓여 폐가 냉하게 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영동한의원(서울 논현동( 김남선 원장이 내원환
자 1,000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음인에게서 알레르기가 가장 많았던 것(70%)으
로 나타났는데 이는 태음인의 체질이 간대폐소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많은 체질은 소양인 20%, 소음인 10%순, 비염의 특징도 달라 태음인은 주
로 콧물과 재채기가 많은 반면, 소양인은 코가 건조해져 코막힘이나 코피가 나는 경우
가 많았다.
  따라서 김원장은 지난 1년간 이들에게 상한론에 근거, 마황.백작약.오미자.가초 등
을 주재료로 한 소청룡탕을 기본으로 체질에 따라 약제를 가감 처방한 결과 치료후 4
주만에15%, 8주와 12주엔 각각 20%와 35%의 환자에서 증상를 소실시켜 총 70%의 치료
율을얻었다는 것. 특히 탕약과 함께 눈썹사이의 인당혈과 양쪽 콧망울 옆의 영향혈에 
침을 놓고 저출력의 레이저를 병용, 부은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91%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쳥룡탕으로 폐를 보하고 폐와 관련있는 경혈자리에 침을 놓아 기를 붙어넣는다는 
것이 치료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김원장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6월 9일부터 일본 가네자와시에서 개최되는 일본 동양
의학회와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의학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1995년 3월 22일>

  # 한약-침-레이저 복합처치, 알레르기 비염 91%치료
  전통적인 한약과 침 치료 외에 레이저 치료방법을 함께 쓰는 '동서의학 복합치료'가 
확신되고 있다. 그동안 물리치료 분야에서 저주파 온열기 등 서양 의학 기기와 침뜸을 
결합해 쓰는 복합치료가 최근 알레르기성 만성비염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이 주요 증상이다.
  서울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02-542-9557)은 지난 1년 동안 한약과 침 치료 레이저 
기기등 세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1,000명에게 시도해 92.2%
의 높은 효과를 거두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95년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주최로 서울 힐튼호텔
에서 열리는 제8차 국제 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김원장은 "콧속의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데는 한방보다 레이저 기기가 뛰어난 효과를 
보였으나 체질적인 병리현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한약과 침이 더 효과가 있었다"고 요
약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탕약만으로 치료한 경우 70.6%가 완치됐다. 탕약과 레이저 치료를 
함께한 경우에는 완치율 85.5%로 높아졌다.
  탕약처방과 동시에 레이저 치료를 하면서 침 놓는 것을 병행한 결과 완치율이 91.2%
까지 올라가 세 가지 복합치료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1995년 11월 1일>


  부록
  하나 축농증과 코 막힘
  축농증이란 코 주위에 있는 얼굴뼈로 둘러싸인 여러 공기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이곳
에 고름이 차는 질환이다. 만성 축농증 환자들은 "항상 모자를 쓴 것처럼 머리가 무겁
다"는 말을 자주한다. 두통은 만성 축농증의 주요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 주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있다.
  이 통증은 급성에 비해 강하지는 않으나 기분 나쁜 두중감을 느끼게 된다. 이따금 
코에서부터 앞이마까지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성 축농증은 코 부위의 통증은 
벼로 없으나 옆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다.
  두통이나 두중감은 축농증의 정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염증이 심하연 기억력
이 감퇴되며 여러 가지 증상이 나오고, 염증이 가벼우면 증상이 가볍다.
  축농증이 있으면 왜 머리가 아프거나 무거울까? 만성 축농증으로 두통이나 두중감이 
있는 이유는 염증 그 자체보다 가까이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두부에 반사적으로 영향
을 미치기 때문이다.
  두중감은 머리 전체가 어딘지 모르게 무거운 것이고 두통은 미간에서 앞머리까지 아
픈 것이 대부분이지만 후두부 또는 한쪽만 아픈 편두통인 경우도 있다.
  전두통은 전두동염이나 사골동염 때문에 주로 일어나고 나이가 든 사람은 사악동염 
때문에 일어난다. 급성인 경우와는 달리 병이 생긴 동과 두통 부위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격이나 체질에 따라 증상이 바뀐다. 또한 직업이나 생활 태도에 따라 증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늘 머리를 쓰고 책상을 마주하며 책이나 서류를 보아야 하는 학
생이나 정신 근로자는 두통이 생길 확률이 많다. 이에 비해 어린이나 노인은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은데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후, 중년까지의 연령층에서 두통이 심하
지 않은 편이다. 아마 이 세대는 정신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심장이나 폐에 열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성 축농증은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때문에 상인 두염이 함께 생긴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후두부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후두부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두통이나 두중감은 원인이 많고 복잡해서 축농증
만으로 두통이 극심한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전신 권태, 고혈압, 저혈압, 갱년기 장애, 감기, 정신적 긴장등의 정신적인 질환이
나 시력 장애로 안경을 썼으나 눈에 맞지 않는 경우와 치통이 심할 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비후성 비염이나 코 알레르기로 코가 막히면서 머리가 아플 때도 많으며 이와
반대로 위축성 비염일 때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축농증이 생기면 얼굴에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책을 보거나 무엇을 쓰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축농증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 때문에 공부를 덜하게 되고 
집중이 잘 안돼 '축농증이 머리를 나쁘게 한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축농증에 걸린 학생들은 공부가 싫어지면서 성적이 뚝 떨어진다. 어머니가 학생에게 
성적이 떨어진다고 아무리 닦달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 만성 축농증에서 발열현상은 
드물다. 만약 열이 있다면 어진가에 감염되었다는 신호이다. 이때는 항생제를 써도 잘 
낫지 않는다.
  "축농증에 걸리면 머리가 나빠진다는데 어떡하죠? 한창공부 할 나이인데......."축
농증에 걸리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다. 축농증 치료를 제대로 하
지 않을 경우 드물게 뇌막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지만 축농증 자체가 머리를 
나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만성적인 두통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짜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성인들이 축농증을 앓고 있으면 일에 대한 능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축농증이 머리를 나쁘게 한다'는 생각보다 자세를 교정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두통이 있고 코가 안 좋다고 해서 모두 축농증이라고 판단하면 안된다. 축농증이 있
다고 누구나 머리가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답하는 것은 무리이다. 사람에 따
라 증상이 다양한데 그대로 방지하여 병이 악화되면 매사가 귀찮아지고 정신 활동에 
장애를 미치게 된다. 이는 모든 활동을 위축시키고 능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만성 축농증 환자는 주의력이 없고 사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의욕이 감퇴되며 툭하
면 코 부위가 막히게 된다.
  이때 기억력도 같이 떨어지게 되는데 만약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비성주의 
집증불능증'이라는 병명을 붙인 책도 있다.
  특히 코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한 두개의 큰 상악동에 염증이 잘 생기므로 '상악동
부비동염' 이라고 불린다. 증상은 코가 잘 막히고 코에서 악취가 나며 누런 콧물이 많
이 나오고 콧물이 목구멍 뒤로 잘 넘어간다.
  뿐만 아니라 코에서 악취가 많이 나므로 대인관계에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혼기
를 앞두고 있거나 사춘기의 여성들에게 심각한 고민거리가 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감기 후유증으로 비염이나 축농증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에게 축농증이 쉽게 발생한다.
  축농증은 코에 구조적인 이상이 없는 한 한달 정도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세가 
좋아진다. 증세가 호전되면 먼저 코 막힘 증세가 덜해 코가 뚫리게 되며 두통도 사라
지고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것도 줄어들게 된다.
  약물로 치료가 안될 때는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축농증은 수술이나 약물치료후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
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감기는 급성 축농증의 원인
  급성 축농증의 증상은 미열이 나고 코를 중심으로 뺨까지 아플 뿐만 아니라 통증이 
이마에서 옆머리까지 뻗친다. 이따금 이가 아프며, 끈적끈적한 분비물이 코에서 나오
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으슬으슬 춥고 입맛이 없어지며 온몸이 뻐근하면서 피곤해
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오면 염증이 더욱 심해진다.
  상기도에서 급성 염증은 감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자극성 가스를 마셨을 때 더
욱 심해진다.  축농증은 상악동에서 대개 문제가 일어나지만 사골동에서 생기는 경우
도 있다.
 염증이 한쪽에 생기는 것은 그다지 흔치않고 보통 양쪽에 다 있다. 어디에 염증이 생
겼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나 보통 열이나고 뺨 아래쪽이 뻐근해진다. 늘 코가 막히고 
눈이 충혈되는 감기 증상이 있으며 두통이 심해지면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 
누런코가 나오면서 코 막힘이 더욱 심해진다. 코뼈 옆쪽으로 항상 부어 있는 듯한 감
이 있으며 누르면 통증이 오는데 이때에는 콧속의 점막이 빨갛게 부어 있는 상태이다. 
급성과 만성축농증의 증상은 뚜렷이 구별되지 않으나 대개 급성기의 증상보다 만성기
의 증상이 약화되어 있다.
  부비강이 아닌 비강에 급성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빨갛게 되고 누런 콧물이 나온다.
코에서 분비물이 자연히 배설된다. 그러나 분비물이 꽉 찼는데도 나오지 않으면 하비
도에서 상악동 까지 굵은 침은 넣어 콧물을 빼 주어야 한다. 이것은 부작용이 전혀 없
으며 곧 이어 누런 콧물이 나온다. 또한 이것은 치료와 함께 진단의 방법도 된다.
  만성 축농증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코 막힘이다.
부비강에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의 점막이나 중베갑개가 붓는다. 따라서 중비도가 
막히기 때문에 들이마시는 숨이 잘 안들어오고 나중에는 하비도마저 좁아진다. 이때 
체질에 따라 코가 늘 막히거나 가끔씩 막힌다.
  두통, 두중감이나 정신적 작업 능률의 저하도 코 막힘 때문에 일어난다. 코가 막히
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구강이나 인후 점막에 염증이 생긴다. 그러므로 여
러 가지호흡기 질환이 생기고 항상 입이 마른 증상을 보인다.
  또한 콧물도 많이 흐른다. 수시로 코를 풀어도 끈끈하고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온다. 
코에서 나오는 액체는 콧물이다. 이를 한방에서는 비즙이라 하며 물같은 콧물, 점액성 
콧물, 탁한 콧물, 피가 섞여 나오는 콧물 등이 있다.
  콧물은 보통 코를 통하여 앞으로 흘러나오는 것이지만 후비공에서 인두를 통하여 뒤
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 이를 한의학 용어로 후비루라고 하는데 치료가 쉽지 않다. 
약재로는 패모, 길경, 사삼 등 거담제를 주로 쓴다.
  콧물의 일부는 뒤로 넘어가 후비공에서 상인두까지 넘어가는데, 이를 후비후가 한
다.
점막으로 되어 있는 콧속의 선조직에서는 분비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항상 점막의 표면
이 습해 있고 얼마간의 콧물이 나와 있다. 이것을 생리적인 콧물이라 한다. 그러나 콧
물의 양이 너무 많고 누렇고 탁하며 끈적끈적한 점성이 강하거나 피가 섞여 있는 콧물
이라면 어딘가에 이상이 있는 병리적 콧물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사골동에 염증이 생기면 후비후가 많이 생긴다. 그럴 때 늘 목구멍에 불쾌감을 느끼
고 목이 뻐근해져 암이 아닌가 걱정한다. 인후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
하는 것을 '인두 신경증'이라 한다. 한방에서는 매화 열매의 씨가 목에 있다는 의미인 
매핵기라하여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약을 쓴다.
  콧물은 걸쭉하고, 색깔은 누렇거나 가끔 푸른빛을 띤 누런색이다. 콧물이 밖으로 나
오지 않는 환자는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항상 가래가 차 있는 느낌이 든다. 대
개 아침나절에 콧물이 많이 넘어가는데 이는 누워 있을 때 고여 있었던 콧물이 일어나
면 자연히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콧물의 분량이 많거나, 더운 여름철에는 환자 자신이 콧물의 불쾌한 냄새 때문에 메
슥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코가 막혀 냄새를 못 맡는 사
람은 남이 말해 주어야만 자기 콧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의 점막이 
부은 사람은 콧물이 나오는 것조차 모르는데 이븐 비구강에 폴립 덩어리가 생기거나 
비중격이 구부러진 경우에 많다.
  축농증이 오래되면 콧물이 계속 고여 있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기고 말초신경을 위
축되어 냄새를 제대로 못 맡거나 아주 못맡게 된다. 또 중비갑개가 커지고 비용이나 
코딱지가생긴다. 그래서 냄새가 코의 후각 신경까지 다다르지 못하므로 냄새를 맡기 
어렵다. 코가 막히기 때문에 냄새를 전달하는 물질이 후각신경에 도달하지 못하면 호
흡성 후각장애를일으킨다.
  중비갑개를 부으면 후열부가 막히게 되고 코 안에 폴립이 생기기 쉽다. 또 접형골동
이나 후부 사골동의 염증이 후열부에 다다르면 후신경이 장애를 일으킨다.
  축농증에 걸리면 그 증상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일 뿐 완전 치료는 어렵다. 또한 호
흡성 후각 장애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후각 신경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축농증에 걸리면 머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공부하거나 신문을 보려고 머리를 조금만 
숙여도 머리가 무거워진다. 머리가 무거워지면 자연히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기
때문에 항상 답답하고 일이나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 그래서 언제나 들떠 있거나 반대
로 침울해 있는 때가 많다.

  # 축농증에 잘 듣는 비법이 따로 있어
  축농증을 치료할 때에는 증상이 실증인지 허증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중
인 경우에는 박하, 창이자, 황련, 형개, 연교 등을 위주로 쓴다. 폐에 풍열이 들어와
서 생긴 축농증은 몸에 열이 나고 두통과 함께 입이 마르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다. 이때에는 우선 풀을 빼 주고 석고, 치자, 황금, 갈근 등 찬 성질이 있는 한약으로 
치료하되 갈근탕을 기본 처방으로 한다.
  한편 폐에 풍한이  들어와서 축농증이 생겼을 때에는 몸에서  찬바람이 으슬으슬 이
는 것 같다. 입은 마르지 않으나 혀에 백태가 생긴다. 이때에는 형개, 창이자, 건강 
등을 위주로 투여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과로를 해도 증상이 악화되는데 이때
에는 얼굴이누렇게 뜨고 혀에 황태가 두껍게 끼며 팔다리에 힘이 없고 피곤하며 소화
도 잘 안된다  그럴 때에는 보중익기탕을 위주로 한약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폐에 아무 이상은 없고 어혈로 인한 염증이 있을 때에는 축농증이 생긴다. 처방으로는 
선방활명음을 위주로한 약재를 투여하도록 한다.
  축농증 환자 중에는 태음인이 많은데 이들에게 갈근탕을 오랫동안 투여하는 것이 가
장 효과적이다. 급성 축농증이 생겼을 때 주 치료는 우선 안정시키고 소염제를 쓴다. 
이런 약재는 주로 청혈시키고 폐의 열을 풀어 주는 찬 성질의 약재이다. 만약 이때 두
통이나 코막힘이 심하면 침 치료를 병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코 안에 약재를 집어넣
거나 뜸 치료법을 사용한다.

  # 폐의 풍열 때문에 생긴 축농증 처방
  폐의 풍열 때문에 축농증이 생겼을 때에는 만성 비염 환자가 복용하는 거풍청열탕과 
약간 다른 청상거풍탕을 쓴다. 청상거풍탕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독활 4g, 창출 8g, 천궁 4g, 백지 4g, 생지황 8g, 강활 4g, 방풍 4g, 황금 6g,맥문
동 6g, 석고 4g, 치자 4g, 갈근 6g, 만형자 4g, 세신 2g, 감초 2g
  폐의 풍열을 발산시키려면 마황, 창이자 등이 들어간 거풍청 열탕을 쓰고 거풍제로
는구화, 활석, 백지를 쓴다. 그러나 청상 거풍탕으로 풍영를 발산시키기 위해 창출, 
갈근,세신을 쓴다. 거풍제로 방풍, 강활, 독활 등을 쓴다는 차이가 있다. 이들 약재는 
서로비슷하나 축농증을 치료하는 청상거풍탕의 약 성분이 조금 강하다.
  거풍청열탕은 만성 비염일 때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지만 오랜 기간 쓰기는 어려
운 반면에 청상거풍탕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 좋은 처방이다. 이따금 석고 때문에 설
사가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에는 별 부작용이 없다.
  폐의 풍열은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래되어 생긴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항상 머리
가 무겁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입이 말라  얼음물만 찾는다. 그러므로 중.고등 학생 중
에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고 잠만 자려 한다거나 신경질이 늘고 청량음료만 마시려 하
면 70-80%는 폐의 풍열 때문인 것으로 보아도 된다.
  그밖에 얼굴이 항상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코가 말라 코를 풀어도 
잘나오지 않는 증상도 풍열이 심할 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의 처방은 석고를 약한 
불에 달궈서 식힌 후에 사용한다. 이때 방풍은 식방풍을 써도 무방하다.
  축농증 환자에게 청상거풍탕은 한 달 정도만 써도 증상이 좋아지지만 같은 처방을한 
달 이상 쓰면 폐가 마르는 폐조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투약해야 한다. 폐의 열이 풀어졌다고 생각되면 폐를 윤택하게 해 주고 농
을 없애주는 약을 바로 써야 하는데 현삼과 갈근이 군약이 된다. 이 처방은 현삼갈근
탕이라하여 약 1-2개월간 쓰면 대부분이 축농증 증상이 없어진다.
  태음인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현삼갈근탕이지만 소양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현삼갈근탕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현삼 10g, 갈근 10g, 길경 8g, 마황 2g, 의이인 8g, 적작약 4g, 신이화 2g,세신 2g, 
황금 4g, 천초 2g, 목통 4g, 승마 4g, 사과락 6g, 박하 4g, 감초 2g
  현삼갈근탕은 사상체질과 상관없이 아무에게나 쓸 수 있는 처방이다. 다만 자극에 
대해 민감한 체질에는 천초를 빼고 써도 무방하다. 한편 마호아과 신이화를 장기간 복
용하면 이따금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잘 안 온다는 사람이 있다. 이때에는 산조인을 4
g 정도가하면 증상이 없어진다. 축농증 환자에게는 어느 정도 발산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을 써야코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이 처방에 마황을 넣는 것이다.
  처방 내용 중 현삼과 갈근이 가장 많은 양으로 투여되는 이유는 이 약재들의 약성이 
서늘하고 강하지 않아 누구에게나 맞을 수 있고, 자음강화하여 열을 풀어주고 피를 보
해주는 동시에 폐를 윤택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만약 가정에서 식품처럼 쓰기를 원한다면 처방 안에 포함되어 있는 칡(갈근),도라지
(길경), 율무(의이인), 수세미(사과락), 목련꽃 봉오리(신이화)를 5:4:4:3:1의 비율로
끓여 차처럼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비강 세척법으로 축농증 치료를 마무리
  축농증으로 3년이상 고생하고 있는 학생(15세)이 양약을 먹으면 얼굴이 붓고 소화장
애도 심하므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었다. 이 환자는 공부를 하려고 머리를 숙이기만 
하면 눈이 쏟아지는 것 같고 정신집중이 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 코, 귀 할 것 없이 다 가렵고 거기에다 천식 기운마저 있다고 
호소하였다. 약보다도 콧속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맑은 공기를 정기적으로 마시게 해 주
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어 일요일에는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라고 권하였다. 또한 소
금물을 아주 약하게 타서 코로 들여 마시고 입으로 뱉는 비강 세척법을 꾸준히 하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 방법이 어렵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콧속도 시원해
지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더니 환자도 꼭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렇게 일
주일정도하고 다시 내원하였다. 증상이 약간 호전된 것 같아 약을 먹으면서 이 방법을 
아침,저녁으로 계속하게 하였다.
  이 학생의 병명은 축농증이지만 사실 만성 비염과 구별이 잘 안 되었다. 코 막힘뿐
만아니라 콧물. 재채기까지 자주 나오고, 항상 으슬으슬 춥고, 때로는 열까지 난다. 
맥을 보니 느끼고 가라앉아 있는 침지맥이 나타나고 항상 나른하며 손발이 차가우므로 
전형적인 소음인으로 판정하였다.
  혀를 보니 백태가 얇게 덮여 있고 침이 고여 있었다. 아랫배도 항상 차고 설사를 잘
하기 때문에 야채는 아예 먹지 않고 물도 데워 먹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고 하였다. 
이는 폐에 풍한이 들었기 때문이므로 거풍온폐탕을 투여하였다. 거풍온폐탕을 한 재 
먹은 뒤 코는 약간 시원해졌지만 약을 먹을 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목구멍이 아프면서 
아려 약을 먹기 힘들어하였다.
  이는 당조각 때문이므로 당조각은 나중에 투여하기로 하고 대신에 코를 뚫게 한는 
세신은 2g가하였다. 그리고 약을 달일 때마다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배를 1/4쪽씩 넣
으라고 하였더니 먹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하였다.
  이 약이 주목적은 폐를 보해 주고 따뜻하게 해 주는 것으로 육계와 건강은 빼놓을 
수없는 약재이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을 때에는 계피차 또는 생강차라도 마셔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권하였다. 목이 불편하지 않고 소화도 잘되므로 다시 한 달
간 거풍온폐탕을 복용시켰다. 그랬더니 코가 시원하게 뚫린 것은 물론 아프던 머리도 
낫고 공부가 잘된다고 하였다.
  축농증이 있는 학생들은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책상에 앉아 조금만 고개를 숙여도 코
가 막히며 매운 것이 특징이다. 이때 머리 아픈 증세만 없어져도 공부하기가 훨씬 수
월해진다.
  집이 먼 관계로 자주 오지 못하고 보름에 한 번씩 진찰을 받고 열심히 복용했더니 
두달만에 증세가 거의 가라앉았다. 증세는 거의 가라앉았지만 코 안에 딱지가 잘 생기
고 콧물이 자꾸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그래서 비감 세척법을 해 보았느냐고 물어 보았
더니 처음 한두 번은 했는데 점점 꾀가 나고 귀찮아져서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하였
다. 체질을 개선했으나 축농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사람들은 비강세척을 하면 쉽
게 낫는다.
  이것이 잘 안되는 사람은 약국에서 생리 식염수를 사서 고개를 뒤로 젖힌 뒤 스포이
트나스펀지를 이용해 식염수를 코에 집어넣는다. 콧물과 코딱지 등이 식염수와 함께 
목구멍을 통해 나오면 이것을 뱉어 내면 된다. 이 학생은 약 2개월 후에 진찰을 받으
러 왔는데 성적도 부쩍 올라가고 가려움증도 완전히 없어졌다고 하였다.

  # 코 막힘은 없는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경우
  글쓴이에게는 유난히 어린이 환자가 많다. 어린이 환자의 약 30-40%는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편도선염 등 호흡기 감염이 있는 경우로 대개는 병원에 몇 개월간 다니
다가 별효과를 보지 못한 어린이들이다. 한방 치료는 비용도 많이 들고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양방 치료보다 오랜 기간 참으면서 치료를 받아
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치유가 되면 웬만해서는 재발하지 않는 큰 장점을 
갖는다.
  개나리. 진달래 가 만발한 화창한 봄날, 마치 잘 익은 사과처럼 건강해 보이는 여자
어린이가 내원하였다. 어린이의 진찰은 어른보다 단순한데 아무리 보아도 폐 기능만 
약간 떨어져 있을 뿐 별다른 이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맥은 정상이고 안색도 좋은데 
축농증이 생긴 지 꽤 오래되었다고 한다. 코맹맹이 소리도 별로 없고, 코 막힘도 별로 
없지만 콧물이 자꾸 목으로 넘어가 가래가 차고 요즘 들어 부쩍 산만해졌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약을 계속 먹이기도 뭣하고 하여 그냥 
방치해두었는데 콧물이 점점 목으로 더 많이 넘어가고 냄새까지 못 맡게 되었다고 한
다. 이때까지 아무 병에도 걸리지 않았는데 축농증 증세가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 걱
정이 태산이었다.
  사실 어린이들의 축농증은 빨리 고쳐주지 않으면 학습에 큰 지장을 준다. 이 아이는 
단순염증으로 인한 축농증이 확실하여 선방금은 화탕 15일 치를 처방해 주었다. 이 약
을 보름동안 먹고나니 목으로 넘어가는 콧물이 훨씬 줄었다고 한다. 그런데 설사 증세
가 약간 있고 배가 아프다고 하므로 약성이 차고 강한 대황과 포공영을 빼고 백복령과 
길경을 가미하였다.
  이는 비위를 안정시키고 폐를 튼튼히 하기 위해 투여하였는데 약 맛이 좋아 잘 먹는
다고 하였다. 이 약을 다시 보름동안 먹이고 나니 목으로 넘어가는 콧물이 80%이상 줄
어들고 가래도 자연히 많이 없어졌다. 증상도 별로 안 나타나고 어린이가 약 먹기를 
지겨워하므로 투약을 중지하고 경과를 지켜 본 다음 만약 재발되는 기미가 보이면 바
로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루에 금은화, 수세미, 배를 각각 10g, 10g, 30g 정도씩 끓여 물 대신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일년 후, 환자의 어머니는 자기 아이는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냄새도 잘 맡기 때문
에 데리고 오지 않았다며 대신 축농증에 걸린 옆집 아이를 잘 보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 축농증에 흔히 쓰는 민간요법
  - 참외 꼭지를 말려 곱게 가루로 낸 다음 콩알만하게 뭉친다. 이때 물을 약간 섞는
다.
콩알 모양으로 뭉친 다음 약속에 싸서 양쪽 콧구멍에 넣으면 콧물이 잘 흘러나와 코가 
시원해진다. 막혔던 코가 확실히 뚫린다. 그러나 어린이에게는 솜이 풀어져서 비강 내
로 들어가 썩거나, 코를 비비다가 점막을 상하는 수가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어른일 경우에는 잠깐동안(5분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생강(한방에서는 '건강'이라 한다)을 썰어 말린 다음 꿀과 섞어 콩알만하게 환약
으로 만들어 콧구멍에 넣고 솜으로 막으면 농이 흘러나온다. 막힌 코를 뚫어 비강 내
의 콧물을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인데 약을 솜에 싸서 코 안에 넣는 것보다 안전하다. 
약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코가 가득 차 있는 사람은 한번 해볼 만하다. 그러나 1
0분 이상 넣고있는 것은 무리이고 매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 파를 끓인 물에 목련꽃 봉오리를 가루로 만들어 5g씩 복용한다. 또한 목련꽃 봉오
리가루를 참외꼭지 가루와 함께 꿀에 버무려 콩알만하게 한 다음 콧구멍에 집어넣으면 
코가 시원해지고 축농증이 낫는다. 목련꽃 봉오리는 신이화라하여 축농증의 특효약이
며 파 끊인물은 코 막힘에 좋다. 소화 장애나 간에 부담을 주는 등의 부작용도 없어 
꾸준히 복용할 것을 권할 만하다. 실제로 글쓴이는 한약을 복용할 처지가 안되는 사람
들에게 이 방법을 권하여 효과를 보았다.

  - 물 2컵에 소금 2찻숟가락을 넣고 완전히 녹여 코로 들이마신 후 입으로 뱉기를 반
복해 코를 소독해 주면서 농을 없앤다. 그후 마늘을 절구에 찧어 비닐에 싼 다음 발바
닥에 붙인다. 보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

  - 무를 즙내어 콩알만하게 나눠 하루 3회씩 콧속에 집어넣는다. 무에는 통기 작용이 
있어 냄새를 맡거나 먹으면 코가 뚫리는데 도움도 되지만 실제로 콧속에 넣는 것은 좀 
위험하다.
무를 넣고 물에 비강세척을 해 본 결과 약간의 효능이 있었다.

  - 수세미 뿌리와 덩굴을 태운 후 가루를 내어 하루에 3찻숟가락씩 먹는다. 만성 축
농증환자가운데 피같이 농이 흐르거나 머리가 무거울 때 이 방법을 한번 써 볼만하다. 
수세미는 축농증에 가장 효과적인 열매로 즙을 내거나 말린 후 끓여 마셔도 좋다. 수
세미는 뿌리..줄기.덩굴.열매 모두 축농증 치료 성분이 있어 버릴 게 없다.

  # 축농증, 기관지염의 예방과 치료
  만성 축농증과 기관지염을 함께 앓게 되면 그 고통이 무척 심하다. 이 병은 수술로
는 완치가 어렵다. 그렇다고 자연스럽게 치료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여 치
료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기관지염을 치료하지 못하면 기관지 확장증으로 되어 호흡 기
능이 악화되고 결국은 피를 토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체질에 이러한 질환이 
잘 생긴다.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수세미 즙을 복용하거나 정기적으로 비강 세척을 하
는 것이 좋다. 생 수세미를 그대로 끓여 마셔도 괜찮지만 쉽게 상하므로 바로 속을 갈
라 말려 두었다가 쓴다. 복용량은 1회 수세미즙 약 100ml를 마시거나, 말린 수세미 10
0g정도를 물500ml에 넣고 끓여 200ml 정도로 만들어 마시는데 하루에 2회 정도 복용하
면 좋다.
  또한 축농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비강세척은 미지근하고 깨끗한 물 1리터에 
흰소금 1찻숟가락을 골고루 푼 다음, 한쪽 코를 막고 물을 빨아들인 후 입으로 뱉는
다. 한쪽씩교대로 해야 막히는 것이 예방되고 물을 빨아들이기가 훨씬 쉽다. 이를 꾸
준히 하면 며칠 뒤 막혔던 코가 뚫리고 머리가 맑아지며 감기까지 예방되는 효과를 얻
을 수 있다. 이때 약국에서 파는 식염수를 이용해도 좋다.

  # 이비인후과 의사의 축농증 치료법
  (1) 보존적 치료법
  - 에어로졸 요법: 약을 콧속으로 분무시키는 방법이다.
  - 콧속을 깨끗이 씻은 뒤 비강을 세척한다(식염수 이용).
  - 항생물질 투여: 세균성 부비강염에 효과가 있다.
  - 소염 효소제나 단백 분해 효소제를 마신다. 비점막의 염증을 억제하고 분비물의 
점성을 춰서 부비강에 고인 끈적끈적하고 농도가 짙은 코가 나오기 쉽도록 약을 먹인
다.
  이러한 방법중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하고 경과에 따라 치료법을 바
꾼다.
양방에서도 코의 치료,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는 기간이 오래 걸린다.
  6개월 이상, 때로는 1년 가까이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예상했던 대로의 효과가 나
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끈기 있게 치료해야 하는 것은 양방,
한방 모두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으로 낫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
다.
  (2) 수술요법
  - 보존 수술: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하고 증상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하는 수술이
다. 부은 점막을 잘라 내거나 전두동, 사골동 등 각 부비강의 출구를 크게 해서 공기 
통로를 개선하기 때문에 끈끈한 콧물의 배출이 쉽다. 중비갑개 부근은 염증을 일으키
면 그 점막이물에 불린 미역처럼 크게 부풀어지기 쉽다.
  이것을 비용이라 하는데 심하면 인두쪽까지 크게 자란다. 이러한 경우 숨쉬기가 어
렵고 코도 잘 나오지 않으므로 비용을 잘라 주는 수술을 해야한다. 요즈음은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입천장 쪼개서 잘나 내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 근본적 수술: 염증을 일으키는 부분의 점막을 전부 떼어 내 버리는 수술이다. 예
를 들면 상악동의 경우 볼 뒤에 있는 뼈를 깎아 창을 내고 상악동의 점막을 전부 들어
내어 부비강 뼈의 벽이 노출된 상태로 만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술후의 치료다.
  새로운 살 조직이 생기고 그 위에 깨끗한 점막이 생기기까지 적어요 2-3개월 걸리는
데 이기간 도안 감기에 걸리지 않고 깨끗한 점막이 생겨야 비로소 치료가 잘되었다고 
할 수있다. 또한 비중격의 만곡이 원인이 되어 콧속의 통기나 콧물 배출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비중격을 깎아서 굽은 부분을 바로 잡는 수술도 어울러 해야한다.
  그러나 어린이인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급적 보존적 수술만 하며, 뼈를 깎거나 들어내는 수술은 
하지 않는다.
누구나 코가 막히면 숨을 충분히 쉴 수 없으므로 고통스럽다.
  콧구멍의 통기를 잘시켜 주기 위해 코에 넣는 뿜는 점비약을 쓰는 어린이가 많다. 
그러나 이 약은 코의 점막을 억지로 수축시켜 통기를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습관적
으로 사용하면 점막에 상처를 주어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든다.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폐기 약할 때 코가 붓는다
  건강한 사람은 코의 점막에서 묽은 점액이 분비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병에 걸리면 
점액의 색깔이 변하고 양도 많아진다. 겨울철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약간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은 방이 따뜻해지거나 난로 옆에 가면 차
츰 없어진다.
이것은 찬 공기에 코의 하비갑개 점막이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부처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가 약한 체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원래 겨울에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에어컨이 일반화된 요즈음에는 한 여름에
도 흔하다. 그러므로 폐가 약한 태음인이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 놓으려면 단단히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마다 공기에 대한 비점막의 반응력이 제각각이므로 
항상 자기코의 건강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술을 마시면 코가 막히는 사람도 날씨가 원인일 때와 마찬가지로 비점막이 충혈되고
하비갑개가 붓게 되는데 이때 가장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수시로 칡차(갈근차)를 마치
는것이다.
  코에서의 이상분비물을 비루라 하는데 부비동이라는 곳에서 주로 분비된다. 비루는 
쉽게 말하면 콧물인데 장액성, 점액성, 농성으로 분류한다. 장액성 콧물은 간장처럼 
코에서 흘러나오는데 특히 노인들에게서 심하다.
  어린애들처럼 줄줄 흘리는 노인들의 콧물은 거의 장액성이다. 점액성 콧물은 약간끈
적끈적한데 축농증의 초기이거나 급성 비염이 낫지 않았을 때 그 다음 단계로 나오는
것이다. 농성 콧물은 급성 비염의 말기와 부비동염인 경우 나오는 고름처럼 걸쭉하다.
콧물이 매우 탁하고 코딱지가 같이 나오며 때로는 냄새까지 난다. 냄새가 나는 경우는 
대개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악성 종양이 있을 때이다.
  물 같은 콧물이 나오는 전형적인 병은 '코 알레르기'이다. 이는 한방적으로 폐허증
에 속하는데 폐의 기능 상태가 약해지고 너무 뜨겁거나 차 있는 증세이다. "재채기도 
계속나오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듯 콧물이 줄줄 나와서 못 견디겠어요"라고 고통
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목부분의 '대추'라는 급소를 드라이어로 따
뜻하게 해주면 좋다. 특히 감기가 원인이 되어 나오는 콧물에는 이러한 방법이 특효
다.
  이것은 비점막의 선 조직을 통괄하는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인데 대개 폐가 
냉해지고 기운이 떨어진 체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급성 비염인 경우 처음에는 코 안
이 마르고 이어 투명한 물 같은 콧물이 나오며 차차 그 양이 많아진다. 그러다가 곧 
흰색의 점액성 콧물이 나오며 염증이 심해지면 누런 색의 탁한 콧물이 나온다.
  원래는 생리적인 콧물도 점액성이다. 그러나 그 양이 너무 많으면 부비강에 염증이 
생긴것이다. 그러나 위축헝 비염은 점막 안의 선조직이 위축되어 그 조직이 수도 줄어
들고 점액도 배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므로 비강 안이 마르게 되어 차차 고통을 느끼
는 반대경우이다. 따라서 점액성의 콧물이 안 나온다고 해서 "나는 비염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코로 넘어가는 점액성이 콧물, 즉 후비루는 대개 별 것 아니겠거니 하고 그냥 넘겨
버린다. 이것이 점점 버릇이 되면 전혀 병이라고 느끼지 않고 목으로 콧물이 들여 마
시는것을 보통으로 여긴다. 
  이때는 반드시 맥을 보고 체질감별을 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은 폐와 심장에 열이 많
은 사람에게 많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신경질이 많은 소양인 체질이며 축농증일 경우
가 대부분이다.
  급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일 때 콧물은 처음에는 물 같다가 차차 끈적거리고, 2-3일 
계속 진행되면 염증이 있는 것이다. 염증은 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백혈구가 파
괴되어나오는 것으로 균의 종류에 따라 그 상태가 다르다.
  축농증이란 말 그대로 콧물이 축적되어 있는 증상을 뜻하는데 상악동의 부비강 점막
에 염증이 생겨 고름 같은 콧물이 항상 꽉 차 있는 상태이다. 축농증 환자의 콧물에는 
보통 콧물이 차 있기만 하고 나오지 않는 경우와 누런 콧물이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만성축농증일 때는 녹색에 가까운 누렇고 끈끈한 콧물이 나온다.
  요즈음에는 시골에서 뛰어 노는 어린이들보다 도시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에게서 
축농증이나 비염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탁한 공기와 매연 등으로 호흡기 감염을 일
으키고 이로 인해 부비강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농증 및 비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노력하고 균형있는 식사를 해야 한
다.
  축농증의 특수한 병증으로서 잇몸과 이 사이에서부터 상악동에 이르기까지 세균이 
침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을치성 상악동염이라 하는데 한 쪽 코에서 누렇고 악취가 
나는 콧물을 흘린다.
  이따금 비강 내에 이물질이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이가 장난감의 부품
이나 알약, 혹은 음식물 등을 코 안에 넣어 이것이 감염을 일으킨 것이다. 또한 상악
암이 비강내로 침입하면 표면이 헐게 되어 누런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면서 피가 섞
여 나오기도한다.
  한편 비장(지라)은 오장 육부 중앙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앙토라고 한다. 심장과 폐
는 몸의 상부에 있기 때문에 양이라고 한다. 그런데 폐는 기를 주관하고 코를 통괄하
므로 여기에 병이 생기면 자연히 코에 이상이 있게 된다.
  담에 열이 생기면 그 열이 상승하여 뇌로 들어가 콧물이 생긴다. 또한 심장에 열이 
생기면 냄새를 못 맡게 되고 방광에 이상이 생기면 콧물이 멎지 않거나 코가 마르게 
된다.
따라서 콧병은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 코를 풀 때는 반드시 한 쪽씩 풀어야
  술을 많이 마시면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이 침입한다. 그래서 체내의 저항력을 떨어뜨
리고 이것이 코에 미치게 되면 코 막힘, 재채기, 콧물이 나오고 목소리도 가라앉는다. 
여기에 몸살기가 있으면 으슬으슬 춥고 병이 생기며 기침, 가래가 많아지면서 코가 마
르게 된다.
  그러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기호식품이 섭취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외출을 삼간다. 어린이는 바람이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씌우거나 입을 꼭 
다물고 다니도록 주의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알코올 성분
이 혈액 내에 들어가면 비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피가 많이 몰리게 되면서 점막의 용
적이 증가되어 코가 꽉 막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맥주파'보다 '소주파'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밖에 비중격이 굽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도 많다. 비중격은 죄우비강의 칸을 
나누고있는 칸막이로 한복판에서 수직이 되어 있어야 정상인데 이곳이 굽으면 비염을 
일으킨다.
  대개 코의 외상이나 비강 내의 종양으로 생긴 압박감 때문에 굽은 경우가 대부분이
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 한다. 비강이 굽혀진 쪽은 비강이 좁아져 코가 막히게 되고, 
반대쪽에서는 비강이 넓어져 비후성 비염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비강이 굽으면 비염, 부비강염, 중이염을 일으키는데 심하면 농이 나오게 
된다.
누구나 코피, 두통, 두중감이 생기는데 심할 때에는 한방치료로 한계가 있으므로 외과
적인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단 외과적인 시술로 회복이 어려우면 지속적인 침 시술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좋다.
  콧물이 나오는 비강이 치료는 콧물의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급성 비염이나 
코알레르기 환자는 재채기를 심하게 한 후 콧물이 대량으로 흘러나오고 보통 때에는 
약간씩 흘러나온다. 만성 축농증이 끈적끈적한 콧물은 중비도에서 많이 생성된다.
  피가 섞인 콧물은 단순한 코피와는 다르게 폐나 기관지가 약한 체질에서 비강이 점
막일부의 모세혈관이 터져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므로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는 
비중격앞부분의 모세혈관이 터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드물지만 상악암일 때는 비강이 헐어 끈끈한 코와 함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의 피는 매일 소량씩 섞여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콧속에 생기는 악성 육아종은 
양쪽비강 점막이 표면이 떨어져 나가 암으로 형성된 것이므로 극히 유의해서 조직검사 
등양방검살 받는 것이 안전하다.
  코가 꽉 찼다고 생각될 때는 못물이 비강 내에 고여 이것을 배출해야겠다고 느끼게 
될때이다. 코를 풀 때에는 반드시 한쪽을 막고 한 족씩 풀어야 한다. 만약, 양쪽을 한
꺼번에 풀면 기압이 상인두에서 이관까지 미치게 되는데 이때 상인두에 분비물이 있으
면 이것이 중이까지 밀려들어가 중이염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코를 풀면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주지
시켜야 한다. 만약, 양쪽을 한꺼번에 풀면 기압이 상인두에서 이관까지 미치게 되는데 
이때 상인두에 분비물이 있으면 이것이 중이까지 밀려들어가 중이염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코를 풀면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주지
시켜야 한다. 이것은 압력에 의해 비강내의 모세혈관이 파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코는 여러 번에 걸쳐 풀더라도 천천히, 약하게 풀어야 좋다.

  # 코 막힘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
  콧물이 누렇게 흐르는 비연의 원인은 나쁜 기운과 열이 폐로 침범해서 풀어지지 않
은것인데 계속적으로 탁한 콧물이 맑게 나오다가 점점 멈춘다. 이때의 대표적인 약은 
창이자,갈근, 방풍, 형계등이다.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양의 기운이 약해지는데 이때
에는 황기,신이화 길경, 백지 같은 약으로 치료한다. 그러면 쉴 새 없이 나오던 콧물
이 서서히그치면서 완치된다.
  코가 막히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아프고 피로, 눈의 충혈, 가래 등이 생긴다. 코 막
힘이 일어났을 때는 몸의 상태, 병이 진행 속도에 따라 처방이 각각 다르다. 한방 치
료는 대개 기를 통하게 하고 열을 풀어주는 방법을 쓴다.
  두통은 코가 막혔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급성비염이나 부비강에 염증이 
있을때에 일어난다. 대부분 앞머리 이마 쪽부터 통증이 시작되면서 차츰 머리 전체가 
아프기시작해서 뒤 목덜미까지 퍼진다.
  축농증이 있을 때에는 부비동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다르다. 그러나 앞머리에서부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머리가 무거운 증상인 두중감은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나타난다. 학생
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며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정도>
 중증 - 재채기 횟수-15회 이상, 코막힘의 정도-심하다(냄새를 전혀 맡지 못한다),콧
물(1일)-10회 이상 푼다
  보통 - 재채기 횟수-5-15회, 코막힘이 정도-때때로 한쪽씩 막힌다(냄새 감각이 둔하
다),콧물(1일)-5회 이상 푼다
  * 이는 코알레르기의 중증도를 비교한 것이다.

  "머리가 무거워서 항상 머리에 모자를 쓴 것처럼 갑갑하고 정신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학생이 이러한 경우이다. 두중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은 아무리 잘 가르쳐도 성적
은 밑바닥을 헤맨다. 공부란 능률이 우성이므로 무엇보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좀 쉬면
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코가 막히면 모든 일에 주의력이 모아지지 않고 정신적으로 항상 불안정한 상태에 
있게된다. 학생들은 성적이 뚝 떨어지기 시작하고 산만해진다. 양방에서는 아데노이드
가 부어있을 때 이런 증상이 일어난다고 본다.
  보통 상인두의 병을 해소시켜 낫게 만든다. 한방에서는 지속적으로 폐의 열을 풀어
주고 보호해 주는 방법을 쓰며 이침법으로 신문혈과 폐점에 피내침으로 5일간 침을 놓
는다. 이때가정에서는 우황청시원을 반 알 정도 매일 복용시키거나 맥문동과 원지를 3
대 1의 비율로하여 하루에 50g씩 끓여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코 막힘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풍한과 열 때문으로 본다. 감기 등 외부로부터의 감염
은 풍한 때문이다. 이때에는 맵고 발산시키는 약재를 사용한다.
  그리고 속에 열이 생겨 막혔을 때에는 열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하는 약을 쓴다. 증
상이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폐나 심장에 있는 열이므로 황금, 지모, 승마, 갈근 등의 
약을 주고 쓰고, 심한 경우에는 위나 간에까지 열이 들어있기 때문에 죽엽, 석고, 치
자, 맥문동, 시호등을 쓴다.
  코가 갑자기 막히면 풍한 때문이고 서서히 막히면 열로 인한 경우이다. 풍한과 열이 
같이 있을 때 쓸 수 있는 약은 방풍통성산이다. 여기에 박하, 신이화 등을 더하면 더
욱 좋다.
그러나 풍한이나 열이 제거되었는데도 계속 코가 막히면 허약해서 그런 것이므로 폐, 
심장,간장을 돋워주는 약을 투여해야 한다.

  # 코를 많이 고는 것도 병이다
  코가 막히게 되면 입으로 숨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연구개가 비정상적으로 진동하
게되는데 이때 코를 골게 된다. 이 증상은 아데노이드가 부어 있는 어린이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성인일 경우 비만한 사람이 코를 많이 곤다.
  이를 비습한 체질이라 하며 한방에서는 태음조위탕 등 체질 개선을 위주로 처방한
다.
코를 곤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기에는 깊은 잠이 든 것 같지만 사실은 숙면을 취하지 
않은 상태이다. 밤에 주로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밤에 깜짝깜짝 잘 놀라고 자주 깨며 자다가도 갑자기 무의식적인 상
태에서 행동을 하여 엄마, 아빠를 놀라게 하곤 하다. 코골기 증상이 심하면 잠자는 도
중에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눈을 실룩거리기도 한다.
  이때 한방치료가 꼭 필요한데 우선 침으로 경풍을 풀고 기를 보하는 약으로 심장과 
폐를 보하는 치료를 한다. 치료를 위해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어른들의 경우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게 한다.
  감기는 누구나 일년에 몇 번쯤은 앓게 되는 흔한 질병이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외사
라하고 풍의 개념으로 보는 반면 양방에서는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보아 치료방법을 다
르게 한다.
  감기에 걸리면 코의 점막에 염증이 일어난다. 염증이 생긴 뒤 감기가 빨리 낫지 않
으면 상기도 감염이 일어나면서 코가 막히고 열이 난다. 감기는 여러 가지 질병을 일
으키는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염이 있으면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다시 심한 상태로 재발될 
수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린 동안에는 코가 더욱 심하게 막히는데 이때 양쪽 코가 
다 막힌다. 자연히 식욕도 떨어진다. 또 말을 할 때 비강에서의 공명이 원활하지 못하
므로'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심하면 중이염으로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오염된 공기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하비갑개의 점막이 부어 코가 꽉 막히는 것을 느
끼는데 이러한 상태를 만성비후성 비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 코 막힘은 급성 비염보다 
강하지 않으나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왼쪽이 막히거나 오른쪽이 
막히기도 하는데 이런 때는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 항상 가래가 끓고 목소리가 갈리지
게돼 듣는 사람이 괴롭다.
  단순한 감기는 다른 합병증만 없으면 대개 일주일 정도면 치유된다. 코의 염증도 감
기가 나을 때쯤 거의 가라앉아 코 막힘이 언제 나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급성 비염일 
경우는 감기가 나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코 막힘, 재채기 등이 따르므로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완전히 낫는다.
  비후성 비염 환자가 얼굴을 옆으로 하고 잠을 잤을 때 아래쪽의 코가 막히는 현상은 
아래쪽의 비점막에 피가 몰리기 때문이다. 만성 비후성 비염 환자의 비강은 항상 하비
갑개가 빨갛게 부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은 생지황, 연교 등의 약지를 사용하고 삼릉침을 이용해 영향 혈에서 사혈 시
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에는 대개 하비갑개가 작아져 있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코 
안이 뻥뚫려 있다. 언뜻 생각하면 공기가 잘 통할 것 같지만 사실은 코 안이 말라 있
고 분비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코를 더욱 막히게 만든다.

  둘 알레르기 천식과 기침
  밤이나 낮이나 머리를 쥐어짜고 싶을 만큼 목이 막혀서 답답하다. 게다가 "콜록콜
록"기침이 시작되면 한참동안 멈추지 않고 콧물이나 눈물이 뒤범벅이 되어 나온다. 늘 
가래가 끓고 괴로운 듯 어깨로 숨을 몰아 쉰다. 코로 숨쉬면 소원이 없겠다.

  # 기관지 천식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이러한 기관지 천식의 증상은 너무 괴롭다. 모두가 깊이 잠든 한밤중에 갑자기 기침
발작이 일어나면 콜록거린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기침소리에 깨어난 가족은 안타까
운심정으로 등을 쓰다듬으면서 함께 밤을 꼬박 새우게 된다.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친
구 등주변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척 괴로운 병이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기관지 천식은 기관이나 기관지가 여러 가지 기온의 변화.피로.
심리적자극.불안 등에 대해 더할 나위없이 민감한 증세로 기도의 협착을 일으킬 뿐 아
니라호흡곤란.기침.천명.가래 끓는 소리를 나타내는 병이다.
  기관지 천식은 소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소아 천식 환자는 전국에 수십만 명이 될 
정도다.
소아천식은 대개 5세정도까지 증세가 나타난다. 소아천식의 경우 어린이들의 괴로운 
발작에 안타까워하는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부지런히 한의원에 와서 
치료를 
받게 하기도 하고 체질개선을 위한 궁리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빨리 낫게 된다.
  이렇게 해서 소아천식은 문자 그대로 대부분 소아일 때 낫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간혹어릴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더욱이 성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천식으로 고생하
는 사람도있다. 물론 체질과 개인차가 있어 조금씩 다르기는 하다.
  천식을 일으키는 주요인은 1)알레르기, 2)자율신경의 실조, 3)감염증, 4)스트레스,
5)대사이상, 6)내분비계의 실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은 감기 등 감염증에 의한 감염형 기관지 천식, 알레르
기의전흉이라고 할 수 있는 아토형 기관지 천식,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앓았거나 더러
워진 공기안에서 생활하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다친 게 원인이 되어 심한 기관
지천식을 일으키는 혼합형 천식 등 3가지이다.
  외계의 변화에 강한 피부를 만든다. 알레르기의 예방으로 알레르기의 예방으로 알르
겐을 제거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과 동시에 몸을 단련해서 알레르기가 되
기 어려운 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천식을 잘 일으키는 어린이들은 발작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여 운동을 멀리하는데 그래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게 낫다.
  천식이라고 해서 운동이나 행동을 제한하기 쉬운데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 때에는 무
엇을 해도 좋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의 저하, 더위 추위에 대한 적응력의 저하 
등이 자율신경의 과민성을 높이고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을 통해서 일어나는 심신의 스트레스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다. 피부의 
단련에는 물 끼얹게, 건포마찰, 냉수마찰, 옷얇게 입기, 일광욕 등의 방법이 있다.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기온의 변화등 외계이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왜냐하면 변
화에 대응하여 몸을 조적하는 자율신경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피부의 단련은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자율신경의 과민성 항진을 방지하는 것
이다.
장기간 끈기 있게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에게는 "자신이 알아서 하
라"하고 내버려두는 것보다 부모가 함께 지켜보면서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물 끼얹기는 목욕할 때 충분히 몸을 따뜻하게 한 뒤 한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발밑
에서부터 조금씩 적셔서 점점 익숙해져 오면 한꺼번에 머리부터 물을 덮어쓴다. 이때 
찬물과 따뜻한 물을 번갈아 가며 덮어쓰면 피순환이 잘되는 효과가 있는데 물 덮어쓰
기가 익숙하지 않을 동안에는 이 방법이 좋다. 건포마찰은 마른 수건으로 빨리 몸을 
문지른다.
몸이 따끈따끈해질 때까지 계속한다. 이것은 어린 아기에게 어머니가 해줘도 좋다. 단 
아토피성 습진이 생겨 있을 때에는 하지 않는다. 박착(엷은 옷을 입음)은 여름부터 시
작해 상태를 보아가며 겨울에 이르기까지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도록 
신경을 쓴다.

  # 수영은 천식에 유효한 운동 치료법이다
  운동으로 알레르기가 낫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체력을 단련시키면 몸이 건강해지
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 특히 천식아동은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서라도 무언가 운동을 시키면 좋다. 운동을 하고난뒤 천식이 가벼워지거나 발작이 거
이 생기지 않았다는 예가 많다. 천식을 일으키는 어린이는 운동중 혹은 끝날 때에 호
흡곤란을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를 운동유발성 천식(EIA)이라고 한다.
  그러나 EIA에 의한 발작은 가벼운 것이 많고 지속시간도 짧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
다.
운동전에 예방약으로서 황금말이나 영지를 먹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며, 체력이 많
이 소모되는 심한 운동은 피하되 적극적으로 운동한다.
  학교에서는 발작을 두려워해서 운동을 시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운동제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학부모와 교사가 상의해서 가벼운 
운동이라도 시킨다. 만약 EIA가 일어나면 운동을 중지한다. 대개 15분 이내에 가라앉
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편안한 자세로 쉬게 한다. 안정이 되면 또다시 운동을 시켜
도 괜찮다.
  EIA는 운동이 종류에 따라 일어나기 쉬운 것과 일어나기 어려운 것이 있다. 예를 들
면 수영.체조.도보는 일어나기 어렵고 전력질주.사이클 등은 EIA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영은 천식에 상당히 좋은 운동치료요법이다. 최근에는 천식 어린이를 위
한 수영교실이 개최될 정도이다. 수영이 왜 천식의 발작을 일으키기 어려운가 하면 습
도가 높은 환경때문에 기도에 자극이 심하지 않고, 알레르겐이 되는 먼지도 적으며, 
호흡을 일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작을 잘 안 일으킬 뿐아니라 체력 및 폐기능의 향상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영이 곧 천식의 치료법'이라고 단정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체질에 따라 수영을 계
속해도 천식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발작이 두려움이 적
은 가벼운 운동을 생각한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이것을 하지 않으면 천식이 낫지 않는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겠다. 어린이에게 무리를 해서 시키면 안된다. 어린이에게 맞는 방법을 생각해
서 시키는 것은 역시 학부모이므로 전문가와 상의해서 대처한다.
  호흡하는 훈련도 천식 어린이에게는 효과가 크다.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 호흡이 막
히면서 어깨로 숨을 쉬게 된다. 이럴 때 복식호흡 방법을 알고 있으면 무척 편하다. 
복식호흡은숨을 토할 때 횡격막을 들어 폐를 밀어내므로 뇌만으로 호흡하는 것보다 공
기를 토해 내기쉽다.
  또 발작이 길게 계속되면 폐안에 공기가 고이는 폐기종이 된다. 호흡법의 훈련은 그 
예방대책도 된다. 호흡의 훈련방법으로는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익히는 천식체조가 
있다.
노래를 부르거나 관악기를 배우는 것도 복식호흡의 습득이 된다. 폐기능의 향상에 좋
고 재미있게 하면서 사람들을 사귀면 좋다. 기관지를 단련하려면 아침에 찬 공기 속에
서10-20회 호흡하면 된다.

  # 감기에 의한 감염형 기관지 천식은 갈근탕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쉽게 낫지 않고 "거릉 거르릉"하는 비정상적
인호흡을 한다면 기관지 천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감염형 기관지 천식이라고 부
른다.
  즉,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므로 완전히 낫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기관지
천식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 때 즉시 갈근탕을 따뜻하게 해서
마시게 한다. 만약 소이나 발이 관절.허리 등이 욱신욱신 쑤시고 아플 경우(특히 유행
성감기일 때) 마황탕이 효과가 높다.
  어린이는 마황탕이 잘 듣는 편이다. 약을 먹이고 내의를 두벌 정도 껴 입히고 이불
을 덮은 채 가만히 있게 한다. 조금 지나면 축축할 정도의 땀이 나온다. 3-4회 내의를 
갈아입히고 땀을 흘리게 하면 한기가 없어지고 열도 내린다. 그렇게 되면 감기는 거의 
나았다고볼 수 있다.
  열이 난다고 해서 찬 것을 많이 먹이면 안된다. 바로 새로운 해열제를 주는 것보다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게 더 좋다.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텔레비전을 보여 주면서 땀이
나오는 상태를 잘 관찰한다. 흠뻑 땀이 배면 곧바로 내의를 갈아 입힌다.
  방의 온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깨를 차갑게 하지 않도록 수건 같은 것
으로 감싼다. 이렇게 해서 완전히 나을때까지 치료하는 것이 기관지천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후 소시호탕을 3-4일 먹여 임파구를 활성화시키고 쇠약해진 몸을 회
복하면 감기는 완전히 낫는다.
  기관지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감기는 완전히 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감기가 악화되어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유아의 경우에는 어머니가 한약
을 어른의 분량으로 복용하고 모유를 먹이면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또 인공유(분유)
에 한약을 엷게 타서 먹인다.
  그렇게 해도 낫지 않고 치료가 늦어져서 천식을 일으킨다면 천식이 특효약인 소청룡
탕을 먹인다. 소청룡탕을 먹이면 곧바로 호흡이 편해진다. 그러나 2-3시간 지난 후에
도 호흡이 다시 거칠어지면 발작이 철저하게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항원침입으로 일어나는 아토피형 기관지 천식은 언제 발작이 일어날지 모른다. 봄에 
버드나무나 토끼풀 등이 꽃가루가 흩어져 날리면 가려운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아
진다.
아토피형이라고 부른다.
  결국 I형 알레르기의 사람으로 알레르겐이 몸 속에 침입하면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
고 점액이 분비가 항진해서 "거르릉 거르릉" "쿨룩 쿨룩"하면서 천식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겐의 검사는 2,3가지로 원인 물질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양친이나 형제에게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는 가족성이 유전적
체질로 아토피형이 많고 혈액중 lgE항체의 산출량을 조사하면 아토피형이 어떤지 알 
수있다.
  아토피형의 기관지 천식을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키고 때로는 호흡이 곤란해진다.
심하게 되면 얼굴 색이 파랗게 되는 치아노제(청색증)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 경우
에는 즉시 의사의 구급처치가 필요하다.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저항력 저하와 부주의 때문이다. 저항력은 면역
력이다.
이 면역력이 약하면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민첩하게 막아내지 못해 심한 감기에 
걸리게된다. 이러한 감염에 대한 초기의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인삼
이다. 다만 하루나 이틀 정도 단기간의 복용이 아니라 오랫동안 계속해서 복용하는 습
관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면역력을 확실하게 증강시킬 수 없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인삼 분말을 작은 숟가락 1/2정도 아침저녁으로 먹이면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는 체력을 만들 수 있다. 소건중탕은 어린이의 편식.아뇨증.자주 일어
나는 복통. 장불량 등의 증상에 잘 듣는다.
  아무튼 감기에 걸리지 않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건중탕을 잘 복용하면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곧 낫게 된다. 물론 감기에는 갈근탕이나 마황탕이 좋다. 그
러나 감기에 걸린 뒤 약을 구하려고 허둥지둥 대는 것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
다. 감기는 환절기에 대부분 걸리기 쉬우므로 갈근탕이나 마황탕을 가정에 상비해 두
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싱한 귤이나 말린 귤 3-5개(2세 이하는 1개)와 모과 말린 것 2g를 달여서 차 대신 
복용하면 천식 발작에 잘 듣는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 기관지 천식에 매우 잘 듣는다. 가벼운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했는데도 감기에 다시 걸리면 천식의 발작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체질일 수 있
다.
이러한 사람은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 발작 때에는 소청룡탕, 가라앉으면 소시호탕
  반듯하게 누울 수는 없지만 베개나 이불 같은 것을 받치고 기대앉으면 괜찮은 사람, 
발작이 가벼워 등교나 출근에 지장이 거의 없는 사람은 마시는 한약을 권한다. 소청룡
탕의 복용과 귤이나 모과의 액에 의해 발작이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등뼈의 위에서부터 5, 6번째의 돌기 부분에 통증이 심한 사람은 그곳을 천천히 마사
지하던가 자석 파스를 붙여두면 발작이 누그러진다. 발작이 가라앉아 안정된 때에는 
인삼이나 소시호탕을 매일 빼놓지 않고 복용해서 발작 시기를 연장시키거나 알레르기
성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작이 가벼울 때 알레르기의 체질개선을 위해 시박탕이라는 처방을 권한다. 이것은 
소시호탕과 반하후박탕 두 가지 멋을 합한 처방으로 기관지천식이 전문 약이라고 할 
수있다.

  # 복수 화분 알레르기와 천식을 앓는 여아
  피부가 하얀 8세의 여자아이이다. 4세때부터 코 알레르기에 걸려 아침에 일어나자마
자 재채기를 연발하고 하루종일 콧물이 나온다. 병원에서 알레르겐 피내반응과 라스트
반응으로 살펴보니 꽃가루와 돼지풀, 집먼지 등에 대해 강한 양성반응을 나타낸다. 병
원에서 꽃가루와 돼지풀꽃가루, 집먼지에 대해 감감작요법을 받게 되었는데 전혀 낫는 
기미가 없고 그동안 기침이 나와 쿨룩거리며 숨쉬기가 괴로운 듯했고 점차 천식증상도 
나타났다.
  아이가 고통스러워해서 감감작요법은 중단하고 한방치료를 원해 한의원으로 왔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약(테오돌, 아로텍, 비솔본, 제오에스 메프틴, 타베질, 제스랑,호
크나린)을 복용했는데 위장이 나빠져 중지하였다고 한다. 이 환자는 전형적인 수독증
타입으로 배위와 등이 특히 차가운 느낌이 든다.
  위에 차 있던 물이 등까지 차갑게 하는 까닭이다. 소청룡탕을 처방하려 했는데 '냉
증'의 상태가 너무 심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교실에서도 특별히 머플러와 코트를 입
게 할 정도라고 하므로, 가공부자말(독성있는 부자말을 열가공하여 무독화한 것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는 작용이 약초중 가장 강하다)을 0,5g 첨
가하여 복용하게 하였다. 일주일째 무렵부터 상당히 건강해져 화장지가 필요없게 되
고, 학교에서는 코트와 머플러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체조에도 적극적으로 참가 할 
수 있게되어 선생님과 부모님도 매우 기뻐하였다.
  물론 화분증과 천식발작도 이 처방만으로 거의 좋아졌다. 원래 부자말을 사용하는 
환자는 노인에게 많은데, 최근에는 이렇게 체질이 약하고 '냉증'이 심하며 화분증과 
기관지천식처럼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

  # 상처에서 알레르기가 되는 것도
  혈액검사에서 혈액중이 lgE항체를 측정했을 때 정상치를 나타내고 알레르겐을 검사
해도음성인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들이 가족 가운데 알레르기성 체질환자를 볼 수 없
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만 강한 천식이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환자의 발병 상태를 자세히 조사해 보면 교통사고 후나 충수염(맹장염)의 수술 
후,인공유산 후 등이 많다. 이밖에 유도나 검도를 시작하고부터, 신기하게도 침대에서 
자게 된 어린이가 매일 밤 침대에서 떨어지고 나서부터 천식이 되었다고 하는 예도 더
러 듣게 된다.
  이것의 공통점의 모두가 외상 후 발생한 점인데 상처를 입게 됨에 따라 많은 세포가 
다치게 되어 사멸하고 강한 항원이 되기 때문이다. 항원을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항체
가 자꾸만 생산되면 그것에 따라서 보체가 활성화된다. 그 보체가 기관지나 피부에 알
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은 감염형 기관지 천식이 한 종류이다.
  외상 치료에 계지 복령탕과 항알레르기의 한약을 복용한다.
  외상에 화근이 되어 일어나는 알레르기는 먼저 외상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방에서 외상은 악혈이라고 한다. 계직복령환을 매일 먹고 항알레르기의 한약, 소청룡
탕과 영지 혹은 소시호탕과 영지를 증상에 맞추어 복용하면 빨리 낫게 되는 동시에 알
레르기성 체질이 개선된다.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상처를 입는 것도 스포츠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
만 이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몸을 단련시키려면 상처를 안 입는 운동을 해야 한다. 만
약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해야 한다.
  30대 전반이 여성이 갑자기 기관지 천식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갔지만 낫지 않는다
고 상담 해 온 적이 있다. 그 결과 한방이 치료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 여성의 가족 
중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린이도 알레르기는 없었다. 그래
서 교통사고등의 외상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러한 체험은 전혀 없
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공임신 중절수술 후 몸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기관지
천식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피하지방 조직을 짚어 보면 무척 딱딱하고 통
증을 느끼기때문에 한방에서는 수술에 의한 어혈이 있다고 판단되어 소시호탕을 권한 
결과 기관지천식이 깨끗하게 나았다.
  혼합형 기관지 천식은 아토피 타입이 잠복해 있어 감염되거나 외상을 입었다거나 하
면 심한 기관지 천식이 발작을 일으킨다. 혼합형 타입은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체질
로 몇년이 지나도 낫지 않는다. 한방에 의한 체질개선과 가능한 한 환경을 개선하도록 
하지 않도록 안된다. 혼합형기관지천식의 사람에게는 가족중에서도 알레르기성 체질의 
사람이 있는 경우도 많다.
  어릴 때부터 감기로 천식의 발작이 언제나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람이 붐비는 곳을 
걷는다거나 시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작을 일으키고 점차 심하게 되는 경향을 
볼수 있다. 입원, 퇴원을 반복하고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만
성화되어간다.
  한 예로 학교 근처에서 하숙생활을 하고 있으면 발작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여름 
방학이 되어 시골집으로 돌아가면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학생을 발견되었다. 그래서 
소청룡탕을 먹이면서 담배와 술을 끊게 하고 자율신경을 강화시킨 결과 공부와 연구에 
열중하게 되어 반년만에 거의 낫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부터 어혈이라는 병명이 있었다. 어혈이란 검붉게 썩은 피로 혈액
이 막힌 상태를 말한다. 근대 의학으로는 혈관의 손상.수축.확장.울혈(병난 곳의 정맥
이확대되어 어혈을 이루는 증세) 및 혈관 내에서의 응고 선용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
태다.
  어혈의 원인은 감염외상에 의한 염증 면역계의 이상으로 만성염증(자기면역질환).호
르몬분비의 이상.암.동맥경화증.고지혈증 등이다. 이것들이 혼합되어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는것도 있다.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복진의 증상은 가슴.겨드랑이에 심한 고통을 
받는것이다. 갈빗대의 아래 부분이 짓눌리고 답답한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 가슴. 
겨드랑이의 통증이다. 알레르기에 의한 간 기능의 저하를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시호탕을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셋  아토피성 피부염

  # 두드러기는 원인부터 알아내야
  두드러기는 푸른 등의 생선이나 조개종류.새우.게.달걀 등의 식품이 원인으로 생기
는 것이 많고 식사 후 갑자기 피부가 빨갛게 붓고 심한 가려움을 식이성 두드러기는 1
-2일 사이에 서서히 없어져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알레르기는 I형의 알레르기이다. 위벽에서 알레르겐이 되는 식품의 단백질이 
들어와 이것이 항원항체 반응을 일으켜 마스트 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방출되면 이히스
타민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중의 수분이 혈관에서 빠져 나온다. 그 결과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특히 히스타민에 의한 가려움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가려움이 심해지고 목에도 염증이 생기면 호흡곤란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만성화된 경우에는 한약이 효과가 
있다.
  두드러기의 원인을 알고 있는 때, 예를 들면 새우가 원인이면 먹지 않는다든지 충분
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신선한 것은 괜찮지만 조금 오래된 것이거나 익혀서 시간이 
경과된 것을 먹으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도 있는데 하제를 먹이면 쉽게 낫는다. 예
방으로서는 알레르겐의 식품을 두 번 다시 먹지 않도록 하는 것 이외에 위를 튼튼하게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위가 약하면 자극이 심한 식품, 염분.당분이 많은 탄산음료, 식품이 변한 다른 종류
의 단백질 등이 침입해서 두드러기를 일으킨다.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사람들이 위
를 튼튼하게 하려면 한약 창출이 분말을 식사하기 전에 먹어야 한다. 식사할 때 생강
을 많이 먹으면 좋고 삼백초.월년초.이질풀 등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조금 상태가 이상한 때에는 곧 갈근탕이나 하제를 복용한다. 만성화된 식
이성의 두드러기는 십미패독산이 잘 듣고, 위장이 약한 사람의 만성 두드러기에는 향
소산이 괜찮으며 가려움이 지속적일 때에는 소풍산이 효과적이다.
  단 한랭 두드러기나 일광 두드러기에는 이것들은 효과가 없다. 차가운 물이나 바람
이많은 곳에서 생기는 한랭 두드러기에는 '당귀사역가오수읍생강탕'을 이용한다. 일관
에 의한일광 두드러기에는 갈근탕이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두드러기라고 해도 한방에서는 그 처방이 여러 가지이므로 원인이나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두드러기는 방치해도 낫는 병으로 원인이 확실하다.
  I형 알레르기가 대표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드러기를 막는데에는 아무튼 한
번두드러기에 걸린 항원(식물)을 절대로 먹지 않아야만 한다. 처음 먹어서 목이 까칠
까칠하거나 복통이 일어나거나 피부가 가렵게 되면 곧 먹는 것을 그만둔다. 더 이상항
원을 몸 속에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는 새우를 직접 먹지 않아도 새우
가 들어 있는 요리의 야채나 즙을 입에 넣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적절
히 대처한다. 전신이 새빨갛게 부어 오르거나 심한 가려움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의료
기관에서 항히스타민제의 주사를 맞으면 곧 낫는다. 한방에서는 갈근탕 이외 즉효성이 
있는 것이 없다.

  # 피부병의 원인은 많다.
  우리들이 몸 주위에는 피부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너무 많다. 피부병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과 총칭되어 IV형 알레르기로 분류되어 있다. 피부에 무엇인가 자극을 직접 
받으면 피부 표면의 세포성분과 결합을 일으키고 그것이 항원이 되어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염을 일으킨다.
  이러한 구조는 I형처럼 즉시 일어나는 게 아니어서 지연형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피
부병의 발생 원인은 옻나무.항로(거망 옻나무).은행나무 등이 직물에서부터 화장품.내
의.안경걸이.손목시계.세제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따라서 피부병은 그 자극의 원인을 찾아내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두드러기처럼 1-2일 정도로 완전히 증상이 없어져 버리는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낫기 
어려운 병이다.
  일단 피부병이 생기면 재차 생긴다고 하는 면역기억이 남아버린다. 알레르기 접촉피
부염은 스테로이드제에 의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는데 다음 번에는 듣지 않게 된다.
  그뿐아니라 스테로이드제에 의해 같은 자극을 반복해서 피부에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점점 강하게 되고 또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피부염이 심해 환부가 2차 감
염을 일으키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 아토피형은 태어날 때부터
  알레르기 증상으로 두드러기와 피부병이 있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을 그것들과는 상태
가 다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태어날 때부터 흰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하
고 원래 촉촉이 젖어 있어야 할 눈 주위.목덜미.팔꿈치나 무릎뒤쪽.복부 등에 습기가 
없어지고 그 부분에서 가벼운 붉은 반점과 가려움이 생겨서 점차 피부가 까칠까칠하고 
푸석푸석해진다.
  처음에는 좁은 범위이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전신에 넓게 퍼지는 수도 있다. 아토피
성피부염은 I형 알레르기의 아토피성 사람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발생경로는 아토피형
기관지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이므로 피부염 다음에 기관지 천식에 걸린다.
  같은 아토피형의 가족 안에서도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원인의 하나는 식물 알레르겐에 있다. 우유.달걀.두부 등이 여러 가지이다. 기타원
인으로는 내의.털로 만든 동물장난감 등이 접촉에도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에 닿는 
것만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오른팔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조금 있으면 왼족팔도 발갛게 되는데 이것
은 수돗물에 포함된 물질의 무언가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산의 계곡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 교통사고나 수술.스포츠 등에 의한 외상 후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에 의한 알레르기는 감염한 피부에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염
이 빨리 낫지 않을 때에는 악순환이 거듭되어 전신에 까칠까칠한 것이 번지는 수가 있
다.
  피부염에 걸리지 않아도 아토피형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팔이나 등에 
손톱을 세워보면 보통 사람은 빨간 핏줄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사람은 하얀 핏줄이 나
타난다.
  최근 아토피성 피부염에 의한 것도 많아지고 있는데 피부를 청결하게 하지 않으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피부는 목용이나 소독등에 의해 항상 청결하게 해 두어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성격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어린이에게 많다. 갓 태어난 신생
아,유치원.국민학교에 다니는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
다.
  신생아이 아토피성 피부염은 양친으로부터의 유전적 체질이나 임신중의 어머니가 자
율신경실조증에 걸렸었거나 편식경향이 있을 때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려 있는 신생아를 잘 돌봐 주지 않았을 경우 모친에게 원인이 
있다.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둔다.
  우선, 어머니부터 체질개선을 한다.
  지금부터 어머니가 되려고 하는 여성이 알레르기성 체질인 경우 가능한 한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기에는 계지탕이라
고 하는 상당히 가벼운 한약을 사용하는 것이 괜찮고 영지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변
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계지탕의 영지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계지탕의 구성생약인 작약을 2배로 해서 맥아당을 첨가한 소건중탕이 효과적이다.
  임부의 체질개선을 위해 먹게 하는 한약을 출산후 수유중 복용하는 것이 아기를 위
해서도 좋다. 분유를 섞어 먹이는 경우에는 젖병 안에 영지 엑기스를 0.1-0.3g정도 넣
어 1회의 수유가 끝나면 반드시 따뜻한 물로 축인 청결한 거즈로 얼굴이나 젖이 흐른 
부분을 정성스럽게 닦는다. 조금 뒤 아기의 표정을 보고 볼이나 입 주위의 목덜미가 
빨갛게 될 경우는 소독액(약국에서 파는 것)으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이러한 조그만 배려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아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지 않고지
낸다. 아기의 피부가 이미 건조해졌거나 아토피 부분이 넓어졌을 때 반드시 피부의소
독을 잊지 않는다. 가려움을 멈추는 항히스타민제를 바를 경우에도 우선 소독하는 것
이중요하다.
  감염에 의한 2차 염증을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함이다. 식욕이 없어지고 체력도 약하
고 피부가 까칠까칠하다면 소시호탕과 영지를 마시게 한다. 귀찮게 여기지 말고 계속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꾸준히 계속하면 언젠가 깨끗이 낫게 되는데 금방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 조금이라도 피부염이 남아있을 때에는 끈기 있게 계속 마시도록 한
다. 거의 낫게되면 이제 여기까지 나았으니까 후에는 자연히 치료되겠지 하고 안심하
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조금 더 계속해서 마셨으면 좋았을걸"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아무
튼 본인에게 맞는 약을 계속해서 마시는 것이 제일이다. 도중에 이것저것 약을 바꾸면 
좋지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겨울철에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봄부터 가을에 걸쳐 치료해 두
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치료 중에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알레르기의 항원이 
대량으로 몸 속에 들어있는 수도 있고 또 피부의 소독을 게을리 해서 그럴 수도 있다.
  반대로 소독이 중요하다고 해서 독한 소독약을 하루 몇 번이나 계속 바르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하면 아기의 부드러운 피부가 상하게 된다. 수유 뒤 엷은 소독약으로 살짝 민
첩하게 닦아주는 정도가 좋다. 자중해서 치료에 전념해야만 기쁨을 얻을 것이다.

  # 한약 복용으로 고민을 해소
  아토피성 피부염은 무척 낫기 어려운 알레르기이지만 결코 단념해서는 안되다. 언젠
가 반드시 치료된다. 실제로 몇년이나 피부과 병원을 이곳저곳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
고 조금도 낫지 않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한약의 내복외용으로 완전히 낫는 예가 많이 
있다.
  실례를 들어본다.

  - 아기 때부터 습진으로 괴로워하는 19세 대학생
  ㄱ군은 키도 크고 멋있는 청년이다. 그런데 얼굴 한쪽에 습진이 생겼다. 그 습진을 
조금이라도 숨기고 싶어서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다닌다. ㄱ군의 
집은 한의원과 가까운 곳에 있어 지나가는 길에 상담을 요청해 왔다.
  만난 순간 한눈에 정신적으로도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충을 들으
니 유아기에 머리가 이미 지루성 습진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이 점차 얼굴.가슴.팔.
전신에 퍼져 피부는 까칠까칠해져 윤기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들의 고통을 걱정하고 있는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ㄱ군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에는 가려움 때문에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부모가 밤에 교대로 피부를 긁어주었다고 한다. 몇 군데 의료기관에 가 보았다. 그러
나 어느곳에서나 오랜 시간 기다려 겨우 순번에 의해 진찰하면 30초 정도 ㄱ군의 얼굴
을 본 순간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약국창구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받
고 돌아오는 것이고작이었다고 한다.
  현재 서양의학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치료약은 스테로이제 밖에 없다. 여기저기 
병원에서 받은 스테로이드제 연고는 이제 2상자가 넘는다며 씁쓸하게 웃는 ㄱ군은 겨
우 30초 서양 의학적 진찰에 강한 불만을 가졌다고 말한다. ㄱ군은 하루에 1회만 받은 
연고의 극히 작은 소량을 얼굴전체에 엷게 펴서 발랐다.
  불과 30초의 진찰에 대한 불신감을 가진데다 스테로이드제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강
한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어 이렇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잘못이다. 
연고제는 단지 바른다고만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충분한 양을 잘 문질러 바르고 하
루에 바르는 횟수로 중요하다. 박피가 붙을 때까지 연고를 매일 계속해서 바르다가 나
중엔 가렵게된다면 항히스타민제의 지휀히트라민이 포함된 연고를 발라 빨리 낫게 한
다.
  그러나 ㄱ군은 이러한 주의를 등한시하였다. 언제나 가렵게 되면 긁적긁적 긁었다. 
긁으면 당연히 피부에 굵직한 상처가 남게 됩니다. 그 경로가 상처에 의한 바이러스 
균이 침입해 거기에서 더욱 심하게 되어 버린다. 더구나 스테로이드제는 알레르기 면
역력을 떨어뜨리는 약품이므로 스테로이드제를 지속적으로 바르면 그 부분이 면역력은 
저하된다. 그렇게되면 바이러스균류이 얼굴 전체에 퍼진다. 그러나 바이러스 균에 의
한 감염증으로 온몸에 퍼지면 큰일이므로 면역을 맡은 백혈구는 바이러스균과 싸워 이
기지 않으면 안된다.
  ㄱ군은 간신히 백혈구 쪽이 이겼으므로 언덕처럼 부어 오른 습진의 정상 부분에 작
은 담황색이 고름이 생겼다. 고름은 바이러스 균을 가득 먹고 죽어버린 백혈구의 시체
가 모인 곳이다. 부풀어 있던 습진 안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고름이 고여 있
고 아직 많은 백혈구가 바이러스 균과 사투를 계속 반복해서 넓히고 있다. 또 그것과 
동시에 섬유상이 결합조직이 실밥처럼 바이러스 균을 휘감아서 친친 얽어맨다.
  ㄱ군은 단순한 알레르기성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감염증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계속 바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을 턱이 없다. ㄱ군에게 먼저 필요
한것은 바이러스 균과 결합조직으로 생긴 언덕을 제거하는 것이다.
  십미패독탕과 황련해독탕의 두 가지를 복용하게 하였다. 황련해독탕에는 직접바이러
스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는 황련.황백과 항염작용을 하는 황금이 배합되어 있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는 것을 중지하도록 지시하고 목욕후에 충분히 환부를 소
독하는 것과 함께 1주일에 1-2번 휴일전 밤과 휴일 아침 입욕하는 등으로 피부를 청결
하게 하고나서 황백 10g를 달인 즙을 전신에 바르는 일, 매일 자기 전에 항균작용이 
있는 중황라는 한방의 연고 약을 바르게 하였다.
  중황고는 참기름.황납.심황.황백에서 비롯된 연고이다. 황련해독탕을 연고로 만든 
것 같은 처방이라고 하겠다. 화농성 질환으로 빨갛게 부여 아프고 아직 수그러들지 않
아 타박으로 열이 나는 통증 혹은 벌레에 물렸거나 화상.동상 등에 쓰인다.
  ㄱ군에게는 2-3일 지나면 환부에서 고름이나 액같은 것이 계속 터져 나올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ㄱ군은 30분 이상에 걸친 설명에 크게 만족한 듯 어떠한 심한 상태가 되
어도 나을 것이라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하였다. 3일째 되는 날 ㄱ군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습진으로 부풀어오른 부분에서 고름 같은 것이 줄줄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발랐던 부분이 특히 심하고 바른 양이 많았던 얼굴은 침출물이 
너무 많아 식사를 하기에도 부자유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이대로도 괜찮겠
습니까?"라고 물으면서 걱정된다고 했지만 ㄱ군 자신은 웃으면서 이미 들었던 대로 드
디어 나을때가 되었다며 오히려 어머니를 안심시키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10일 후가 
되어도 침출물이 멈출 기미가 없자 슬슬 그만해도 좋지 않을까하고 ㄱ 군도 불안해 졌
다. 거기에서 침출물의 세력을 약하게 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황련해독탕에서 
계지가황로탕으로 바꿔처방하였다.
  세력은 약해졌지만 배농을 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십미패독탕을 계속 복용하도록 지
시하였다. 그리고 나서 10일후에는 습진으로 부풀어 오른 것이 없어지고 전신의 부스
럼딱지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오래도록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있던 입에서 턱에 
걸쳐 잘 잣지 않았던 부분, 심한 얼굴의 붉음도 점점 엷어졌다. 이제 조금만 더 참아
내면 낫는다고 타일렀다. 덧붙여 열흘동안 똑같이 처방된 한약을 먹어야한다고 하였
다. 이러한 처방에 믿음을 갖고 따랐던 ㄱ 군을 부풀어 오른 부분이 환전하게 정상으
로 회복되었고 얼굴의 붉음도 없어지면서 건강한 피부색으로 되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전혀 다른 얼굴이 되었으므로 "해냈다!"라며 소리지를 듯한 
분위기 였다. 그러면 이제 알레르기의 치료개시로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소시호탕인데 
항알레르기 작용을 가진 황금의 배합량을 늘리면 무척 효과적이다.
  이 소시호탕을 중심으로 영계출감탕과 함께 복용을 계속하는 동안 습진 자국이 다소 
남아있는 가려움은 거의 없어지고 ㄱ 군은 건강한 피부로 돌아왔다. 조금 남아 있는 
불탄자리같은 알레르기 피부도 통상 10분의 1분량의 스테로이드제 연고와 옻나무유출
엑기스제를 발라서 완전히 없어지게 되었다.
  십수년 동안 괴롭혔던 알레르기가 단지 4개월만에 완쾌되었다. ㄱ 군은 정신적으로 
무척 밝아지면서 사람들과 자신있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소청룡탕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효과
  소청룡탕은 화분증에 의한 콧물.재채기.코막힙 등 비염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화분증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눈물이 끊임없이 나오거나, 안구 결막이 
충혈되어 빨개지는 등의 증상에도 유효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한약인 소청룡탕과 신약인 케토티팬을 동물실험으로 비교했더
니 소청룡탕쪽이 상용량(보통 사용하는 양)으로는 더 우수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논문
도 있다.
임상의등이 실제로 환자에게 사용했던 경우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화분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한 한약의 효과는 환자의 체질에 맞추어 한 치료가 
아니면 좀처럼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데 소청룡탕은 응용범위가 넓은 한약이다. 화분증
환자에게는 소청룡탕에 맞는 체질이 많다. 따라서 한방적으로 체질을 생각하지 않고 
환자에게 소청룡탕을 주어도 상당히 좋은 성적이 나온다.
  화분증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서도 환자는 우선 소청룡탕에 의한 치료를 시도
해보고 그래도 충분한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한방의사에게 진찰받아 '증'에 알
맞은 한약을 투여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관지천식과 같은 원인으로 안구를 감싸고 있는 결막이 충혈 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 많다. 벼.복숭아나무.장
미.
토끼풀.매화나무 등의 꽃가루가 항원에 의하여 눈의 결막이 감염되어 I형 알레르기가 
일어나고 눈의 가려움이나 충혈 되는 것이다. 눈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가벼운 알레르
기라고 볼 수 있으나 매년 발작이 일어남으로써 환자에게 무척 큰 고통을 주는 증상이
다.
  이 치료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출 때 안경을 쓰는 것도 눈을 보호하
는 한방편이다. 특히 꽃이 많이 필 때 과수원에 들어가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
키는 사람은 반드시 수중 안경으로 예방해야 한다. 도시의 변화가를 수중안경을 쓰고 
다닐 수 없겠지만 눈을 완전히 감쌀 수 있는 선글라스 같은 것을 쓰면 좋겠다. 한약으
로서는 소청룡탕이 가장 효과가 있다. 황련해독탕이나 그 안에 배합되어 있는 황금의 
분말을 함께쓰면 IV형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항히스타민제이 점안제나 스테로이드 점안제, DSCG등의 탈 과립방지
제의 점안제 등으로 치료하고 있다. 가능하면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
다.
  이상적으로는 6개월 이상 스테로이드제를 계속해서 사용한 사람의 55%가 백내장에걸
렸다고 하거나, 스테로이드제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각막 헤르페스 또는 각막 진
균증등이 감염증에 걸린 예도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할 때는 외출하고 돌아
왔을 때 눈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세수대야 안에 얼굴을 담그고 눈을 깜박거
리면서 눈을 깨끗이 씻는다. 이것만으로도 결과는 무척 달라진다.
  영지엑기스 0.5g정도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눈을 씻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발작
이 심할떄에는 소청룡탕과 황금이 분말 1g를 영지와 함께 사용하면 한층 더 효과가 좋
다.
  매년 발작이 일어나는 시기 3개월 전부터 영지와 황금분말을 복용하면 좋다. 또 눈
물이 많이 나오는 사람은 오령산이라고 하는 한방처방을 함께 할 것을 권한다.
  여러 가지 병으로 한약을 오랫동안 복용해 온 아이의 어머니에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관지 천식 등 본래의 치료목적 증상의 개선 이외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를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감기가 걸리지 않게 되었다-52%
  * 감기가 걸려도 곧 낫게 되었다-48%
  * 동작이 활발해졌다-44%
  * 유치원을 쉬지 않게 되었다-42%
  * 열이 안나게 되고 열이 생겨도 금방 내린다36%
  * 식욕이 난다-31%
  * 위장이 건강해지고 비염도 나았다-11%
  * 몸이 가렵지 않게 되었다-9%
  * 설사를 하지 않게 되었다-8%
  * 아침에 잘 일어나게 되었다-6%
  * 밤에 잘 자게 되었다-4%

  몸이 약한 아이를 둔 어머니는 단념하지 말고 한약에 의한 치료를 시도할 것을 권한
다.
한약은 냄새도 독특하고 맛이 쓰기 때문에 아이가 복용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어머니가 많겠지만 '증'에 알맞은 한약이라면 아이는 의외로 달게 먹을 것이
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한약으로 체질이 강화되어 건강해지면 몸이 약할 때 달게 복용하
던 한약을 전혀 마실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발육기 아이의 '증'이 바뀌었
기 때문으로 그럴 때는 그 한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혹시 계속하여 복용시켜야 할 
증상이 보이면 한방의사에게 한약을 변경해 주도록 요청해야 한다.

  # 한약을 장기 복용한 사람들의 반응
  화분증은 아니지만 74세의 우아한 귀부인이 기관지 확장증의 지병이 있어 확장부에 
담이 고이기 쉽고 여차하여 감기에 걸렸다 하면 기관지염이 시작되고, 열이 나거나 기
침이 나면 항생물질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래 위장이 약한 편이라서 반복하여 항생물질을 사용하면 약해를 일으킬 염
려도 있어 어떻게든 항생물질을 복용하지 않고 치료하도록 소청룡탕을 처방하였다.
그러나 다음날 전신에 붉은 좁쌀같은 것이 돋아 한의원에 왔다. 분명 약에 의한 발진
(약진)이었다. 깜짝 놀라 곧 소청룡탕을 중지하자 얼마있지 않아 회복되었다.
  몸이 약한 노인에게는 소청룡탕과 같은 '마황'이 들어간 한약을 주의하여 사용할 필
요가 있다. 특히 '마황'에 '계지'(계수나무 껍질)가 첨부된 처방을 주의하기 바란다. 
약진 외에 위장장애가 일어나는 일도 있다. 그에 비해 소청룡탕과 갈근탕 등의 마황제
는 젊은사람에게는 거의 부작용이 없다. 다만 위장이 매우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
다.
  역으로 노인에게는 아무런 부작용이 없으면서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자'
제를 젊은 사람이 복용하면 상기되거나 흥분하는 일이 있다. 노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팔미지황환도 부자제이다. 체질에 따라 처방하는 의약이 바로 한약이라는 하나의 증거
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마황제라도 노인의 초기 감기에 사용하는 마황부자세신탕은 거
의 부작용이 없다.
  화분증에 유효한 소청룡탕이 듣지 않을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음병과 마황부자세신탕
  소청룡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당신의 체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냉증이 상당히 심해 항상 전신이 차갑고 금방 피곤해 하며 항상 눕고 싶어하는 타입의 
환자가 있다. 이러한 타입을 한방에서는 '음증'이라고 한다. 얼굴색이 창백하고 목소
리는 가늘며 조금 추운 곳에 가면 금방 재채기와 콧물이 나온다. 특히 재채기가 많이 
나온다.
  이러한 타입은 원래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활기가 없고 안색도 신통치 않다. 따라서 
항상 손발이 차고 아침에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사람이 화분증
에 걸리면 소음병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이용하여 병상이 일단 
가라앉으면 진무탕을 장기간 복용하면 된다. 마황부자세신탕을 장기간(2주일 이상) 음
용하는 경우에는 계지탕을 함께 복용하거나 감초를 첨가하면 위장장애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2) 영감강미신하인탕
  화분증에 우선 소청룡탕을 사용하는 것은 화분증 환자의 70%이상이 소청룡탕이 잘 
듣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장이 극히 약한 사람은 소청룡탕을 장기간 복용하
면 위가 체한 듯 더부룩하고 식욕이 저하되는 일이 있다. 이것은 소청룡탕에 포함되어 
있는 마황이 원인이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우 영감강미신하인탕을 사용한
다. 이 처방은 소청룡탕으로부터 마황을 빼서 기침을 멎게 하거나 담이 나오기 쉽게 
하는 역할을 하는 약초를 배합한 처방이므로 위장이 극히 약한 사람이라도 안심하고 
운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한약은 어떠한 타입에게도 맞도록 처방을 여러 가지로 연구하기 때문에 약해
의 걱정이 적다. 이런 이유로 영감강미신하인탕을 소청룡탕이 '이면 처방'이라고도 한
다.

  # 한약으로 현명한 환자가 되는 방법
  매년 1월말이 되면 한의원에 "화분증 한약 주세요"하면서 찾아오는 42세의 주부가 
있다.
비교적 건강하고 활발한 사람이지만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 매년 꽃피는 시기가 
되면 서둘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콧물을 멈추는 정도의 치료만 하였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한약에 의한 예방효과를 알고, 꽃가루 알레르기인 화분증이 시작되기 15일 
정도전부터 소청룡탕과 마황부자세신탕을 같이 복용한 후 증상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정
도를 유지하고있다. "올해도 건강하게 외출할 수 있겠군요? 라며 명랑하게 인사를 하
고 돌아갔다.
  또한 매년 1월이 끝날 무렵에는 33세이 회사원인 남성이 한의원에 검진하러 와서 명
랑한 목소리로 "올해로 화분증 한약을 지어 주세요"라며 시원스럽게 약을 주문하고 있
다. ㄱ는 화분증으로 콧물, 눈물이 멎지 않았는데 수년전 소청룡탕을 복용한 후 매우 
좋아졌다고 기뻐하던 사람이다. 그 환자에게 "꽃가루가 곧 날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
측되기 약 2주일정도전부터 예방을 위해 미리 복용해 두면 화분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고 가르쳐주었다.
  다음 해 그대로 복용했더니 그토록 고생하던 화분증이 발생하지 않아 완전히 한방팬
이되어 매년 소청룡탕을 복용하며 쾌적한 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체질이 바뀌면 소청룡탕의 효과가 없어지는 일도 있을 수 있으므로, 다시 한
번 잘 진찰하여 체질의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후 소청룡탕을 처방하고 있다. 현명한 
환자는'치료보다 예방'을 먼저 생각한다. 이것은 화분증을 막론하고 성인병과 모든 알
레르기성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들은 매일 먹는 식사와 생활에도, 또 무심하게 
복용하기일쑤인 감기약과 위장약, 진통제 등 대중약에도 더욱 신경쓸 필요가 있다.

  - 아토피성 피부염과 화분증을 앓는 남아
  마른형에 머리가 좋아 보이는 7세의 남자아이가 있는데 눈이 크고 눈썹 길고 입술은 
립스틱이라도 바른 것처럼 붉어 보인다. 이것은 모두 예민한 체질을 가진 아이의 특징
으로, 혀를 관찰해 보지 혀의 표면이 지도처럼 얼룩져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위장이 약하고 신경이 예민한 아이 피부에서는 팔꿈치와 무릎 관절 안쪽과 목, 어깨, 
등, 배 등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보이고, 한밤중에는 가렵다고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밤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환자는 '음증'체질이 많아 작용이 
강한 약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다. 이 아이는 마른형에 몸무게도 적고, 
양측의 복직근이 긴장되어 있다. 안색이 흐리고 위장 허약체질이므로 피부와 위장 양
쪽이 약한것을 감안하여 황기건중탕을 기본 처방하고 콧물, 재채기와 같은 수독증 발
작에는 소청룡탕,감기에 걸려 구역질이 날 때는 오령산을 복용하게 하였다.
  약 1개월간 황기건중탕을 복용하자 식욕이 좋아져 체중도 늘고, 코 알레르기성과아
토피성 피부염도 가벼워졌다. 스테로이드 연고도 필요없게 되고 피부도 깨끗해지는 등 
완전히 건강해졌다. 학교성적도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그후 1년반동안 계속 복용하자
체격도 좋아지고 성장도 빨라졌다고 한다.



   넷  체질 검사를 해보자

  자신의 체질은 과연 어느 쪽일까? 체질 테스트를 한번 해보도록 한다. 다음은 체질
을 판단하는 데 주요한 지표에 해당하는 것들로 만든 설문이다. 각 문항은 보통 4개의
보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자신의 특성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 표를 해
보자.
해당되는 보기가 없으면 그냥 넘어간다.

  1. 당신의 체격을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허리와 배가 발달되고 상체가 약한 편이다.
  (2)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되어 있다.
  (3) 가슴이 발달되고 허리 밑부분이 빈약한 편이다.
  (4)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되고 허리 부분이 약하다.
  2. 전체적인 외모와 골격은 어디에 해당됩니까?
  (1) 골격이 굵고 살이 찔 편이다.
  (2) 골격이 적고 균형이 잡혀있다.
  (3) 보통이며 다부진 체격이다.
  (4) 키가 크고 수척한 편이다.
  3. 당신의 몸에서 외관상 가장 발달된 부분은?
  (1) 허리와 엉덩이 (2) 엉덩이 (3) 가슴 (4) 머리
  4. 당신의 걸음걸이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걸음이 느리고 무게 있게 걷는다.
  (2)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다.
  (3) 걸음이 빠르고 몸을 흔든다.
  (4) 걸음걸이가 꼿꼿하다.
  5. 당신은 다음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평소에 땀이 많고 땀을 흘리면 오히려 상쾌해진다.
  (2) 평소에 땀이 많지 않고 조금만 땀을 내고 피곤하다  (3)(4) 땀이 특별히 많은 
편이 아니며, 땀을 흘려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
  6. 당신의 얼굴은 다음중 어디에 가깝습니까?
  (1)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의젓하다.
  (2) 얼굴의 윤곽이 갸름하고 둥글다.
  (3) 얼굴이 다소 길고 머리가 앞뒤로 나와 있다.
  (4) 머리가 크고 정수리가 솟아 있다.
  7. 당신이 얼굴 색깔은?
  (1) 갈색 혹은 검은빛이다. (2) 황백색이다.
  (3) 흰색 혹은 붉은 빛이 돈다. (4) 흰 편이다.
  8. 당신의 얼굴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이목구비가 크고 입술이 두텁다.
  (2) 눈, 코, 입이 대체로 작고 섬세한 편이다.
  (3) 입이 크지 않고 턱이 뾰족한 편이다.
  (4)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와 있다.
  9. 당신의 눈빛은 다음 중 어디에 가장 가깝습니까?
  (1) 눈빛이 맑지 않고 침침하다.
  (2) 눈빛이 순하고 눈웃음을 잘 짓는다.
  (3) 눈빛이 반사적이고 예리하다.
  (4) 눈에서 빛이 난다.
  10. 당신의 가슴?
  (1) 넓고 잘 발달되었다(비만형).
  (2) 빈약하고 구부정하다(세장형).
  (3) 넓고 튼튼한 편이다(근육형).
  (4) 가슴이 벌어지고 견실하다.
  11. 당신의 손과 발은?
  (1) 손발이 따뜻하나 겨울에 잘 튼다.
  (2) 손발이 차고 겨울에 잘 트지 않는다
  (3)(4) 손발이 따뜻한 편이다.
  12. 당신의 피부는?
  (1) 투텁고 땀구멍이 크다.
  (2) 부드럽고 땀구멍이 작다.
  (3) 희고 마른 편이다.
  (4) 부드러고 마른 편이다.
  13. 당신의 음성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답됩니까?
  (1) 음서이 탁하다.
  (2) 조용한 편이다.
  (3) 카랑카랑하다.
  (4) 굵고 성량이 풍부하다.
  14. 말을 할 때 평소 습관은?
  (1) 말수가 적고 이따금 더듬는다.
  (2) 말이 많지 않으나 가까운 사이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3) 말이 많고 함부로 막하는 편이다.
  (4)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누구한테건 거리낌없이 말을 한다.
  15. 당신의 대변상태를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변비가 자주 오는 편이다.
  (2) 대개는 대변이 무르고, 혹시 변비가 있어도 그다지 불쾌감은 없다.
  (3) 약간의 변비만 있어도 고통스럽다.
  (4) 대변이 부드럽고 양이 많다.
  16. 평소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때에는 자주 느끼는 증상이 있다면, 다음중 어느것
입니까?
  (1) 가슴이 두근거릴 뿐만 아니라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아프다.
  (2) 한숨을 잘 쉰다. 손발이 떨린다.
  (3) 건망증이 있다.
  (4)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다.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 못한다.
  17. 평소에 잘 나타나는 병증으로 어떠한 증세가 있는가?
  (1) 가슴이 뛴다. 감기, 변비, 눈병, 설사, 갈증.
  (2) 소화이상, 신경예민, 설사, 요통, 팔다리에 힘이 없다.
  (3) 변비, 건망증, 구역감, 코피.
  (4) 요통, 하지무력, 목에 이상감각 또는 심한 구토로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하다.
  18. 당신의 기질이나 성격으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1) 정직하고 과묵한 편이다. 매사에 신중하여 주위 사람이 보기에 믿음직스럽게 
행동한다. 예의 바르고 점잖게 처신한다. 불필요하게 일을 벌이지 않으며, 일을 할 때
는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으로 잘 해낸다.
   (2) 성격이 온순하고 침착하며 사교적이다. 판단이 빠르고 생각이 치밀하고 조직적
이어서 학구적인 분위기가 있다.
   (3) 매사에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다. 봉사정신이나 의협심이 강하고 솔직 담백한 성
격이다. 다정다감하여 인정이 많고 이해 타산에 얽매여 행동하지 않는다.
   (4) 명석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며 호탕한 성격이다. 강한 성격이고 적극적이고 진취
적이며 과단성이 있다. 행동에 거침이 없고 친하든 그렇지 않든 불문하고 남과 잘 사
귀는 편이다.
  19. 당신의 기질이나 성격으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1)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 밖의 일보다 집안일을 중시하고 활동을 싫어한
다.
점잖은 듯하나 의심이 많아 음흉하고 욕심이 많다. 운동보다는 오락을 좋아한다. 겁을 
잘내고 게으른 편이다.
   (2)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 목 소극적이고 여린
성격이어서 추진력이 약하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고 이해타산에 매여서 행동
하는편이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쉽게 풀리지 않고 오래간
다.
   (3) 바깥일에만 분주하여 가정이나 자기 일을 소홀히 한다. 행동이 날래고 경솔하
다.
매사에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부족하고 싫증을 잘 느끼며 쉽게 체념한다.
   (4) 계획성없이 무조건하고 일을 추진한다.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거나 인정할 줄 
모른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면 남에게 화를 낸다. 세심한 면이 부족하고 치밀하지 못
하다.
  20. 다음 음식물 중 좋아하는 음식물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항목은?  (1) 밀가루 
음식, 콩, 고구마, 땅콩, 설탕,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명란젓, 자어, 도라지,당
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버섯, 미역, 다시마, 김.
  (2) 찹쌀, 차조, 감자, 닭고기, 개고기, 참새고기, 꿩고기, 양젖, 염소고기 양고기, 
벌꿀,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파, 카레, 
후추, 마늘.
  (3) 보리, 팥, 녹두,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배추, 오이, 상추, 우엉, 호박, 가지, 
당근, 생맥주, 빙과류.
  (4) 메밀, 냉명, 새우, 조개류(굴, 소라, 전복), 게, 해삼, 붕어, 순채 나물, 기타 
소채류.
  21. 다음 중 당신이 좋아하는 과일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항목은?  (1) 밤, 잣, 호
도,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2) 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대추.
  (3)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4)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22. 당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킨 적이 있거나, 당신에게 잘 맞지 않
는 음식이라고 생각되는 식품이 있는 항목은?
  (1) 개고기, 닭고기, 달걀, 돼지고기, 염소고기, 사과, 커피,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
  (2) 냉면, 보리밥, 빙괴류, 참외, 수박, 찬 우유, 생맥주,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
루 음식       (3) 맵고 짠 음식,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엿, 땅콩.
  (4) 맵고 잔 음식, 뜨거운 음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 무, 설탕, 쇠고기, 조기.
  23. 음식물에 대한 당신의 기호는?
  (1)(2) 따뜻한 음식을 좋아한다.
  (1)(2) 뜨거운 음식을 좋아한다.
  (1)(3) 찬 음식을 좋아한다.
  (3)(4) 시원한 음식을 좋아한다.

  <체질 판정 요령>
  (1)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태음인, (2)가 많으면 소음인, (3)이 많으면 소양인, (4)
가 많으면 태양인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1) 14개, (2)가 6개, (3)이 2개, (4)가 1개
였다면 태음체질이다. 5번과 11번 문항에서 (3)(4)로 표시된 것은 소양.태양 둘 다 해
당된다는 의미이다.
  어느 번호도 압도적으로 많지 않고 비슷비슷하다면 이 검사 방법으로는 정확하게 체
질을 판정하기 어려우니 전문가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설문조사법은 아주 간편하게 체질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이 검사에 
사용되는 방법은 약간의 문제가 있다. 그중 하나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문제마다 동일
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문제는 체질 판별에 중요하므로 가중치를 크
게 두고 어느 항목은 적게 두는 식으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문제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공정하게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자신이 자신
의 성격을 이렇다고 생각하여도 사실이 그런지는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요
령은 자신이 스스로 답을 내어보고 나서, 자신을 잘 아는 가족에게 자신에 대해 답을 
내어보라고 한뒤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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