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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반지요법

제1장 기란 무엇인가

by Healing New 2020. 6. 16.

      제1장 기란 무엇인가

  일찍이 기의 존재를 발견하고 실생활에 응용해 온 민족은 중국인들이었다.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는 "사람의 생은 기의 모임이어서 모이면 생하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고, 장횡거 같은 사람은 '우주가 즉 기의 본체'라는 극언까지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이처럼 옛사람들은 인간을 비롯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기의 집합체'로 인식했고,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기철학자 화담 서경덕은 '비록 형체는 없으되 실재하는 존재이며, 감각으로 느낄 수는 없으되 의식 밖에 실재하는 존재'가 기임을 간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는 오랜 세월 동안 철학의 테두리 안에 갇혀 자연현상에 대한 소박한 인식의 수준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역, 음양오행, 사주 등과 더불어 동양철학의 한 축을 이루어 왔으면서도 정치, 사회 문제를 다루는 유학에 밀려 이단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기철학은 도교, 불교와 접맥되어 신선 사상과 선 세계의 지평 확대에 일조하였고 특히 의학계에서는 오래 전부터 신체 단련과 질병의 예방, 치료에 기를 응용,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본디 필자는 기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 우주와 인간 사회의 모든 현상을 음양의 두 가지 원리의 소장으로부터 설명하는 음양오행설에 깊은 관심을 가졌었다. 
  하늘과 땅의 만물을 만들어 내는 이기인 음양과 천지 사이에 순환 유행하여 만물을 생성케 하는 다섯 물질(수, 화, 목, 금, 토)의 상관 관계를 밝혀 보고 싶어서였다. 
  돌이켜 보면 바다 넓은 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의 허풍에 지나지 않았으나 애초의 생각으로는 음양오행설이 누대에 걸친 선현들의 비상한 관찰과 체험으로 터득한 원리이므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으나 막상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헤어날 길 없는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동양철학은 철학과 과학의 학문적 경계가 나누어지지 않은 채 철학이 과학이요, 과학이 철학(서양의 경우에도 초기엔 철학과 과학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지만)인 상태인 데다 미미한 학문적 성과조차도 물리적 구체성과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삼라만상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움직여지는 것이니 이를 믿으라'는 식의 고압적인 교조주의만 횡행할 뿐 사물의 생성과 변전의 원리를 명쾌하게 적시해 주는 소프트웨어는 인사동 뒷골목의 헌 책방이나 국내 최대의 장서를 자랑하는 국회도서관의 서가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새삼스러운 지적이지만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학문은 삼라만상의 본질과 변화의 원리를 규명하는 데 그 궁극적인 목표를 두어 왔다. 
  그러던 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구 팽창과 문명의 진보로 사회가 복잡해지자 본질적인 문제 탐구보다는 각론격인 현실문제 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됐고, 그 결과로 현대 물리학은 우주의 생성과 변화에 얽힌 비밀을 어느 정도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아인슈타인이 질(m)과 시간(c)의 결합으로 나오는 에너지(E)가 모든 변화의 원류가 된다는 '상대성 원리'로 힘에 의한 현상의 변화에 주목한 이래 모든 힘의 원천은 파장이며, 파장은 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제아무리 눈부신 비약을 거듭한다 해도 우주나 인간의 본질을 완벽하게 규명해 낼 수는 없다. 과학은 만능이 아니며, 과학자들이 학수고대하는 슈퍼 사이언스 시대가 열리더라도 생명 그 자체를 창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동양철학의 두루뭉수리한 전개와 현대과학의 한계에 부딪쳐 방황하던 필자에게 한 줄기 서광이 비쳐졌다."세상의 모든 만물은 기의 변화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장자의 탁견이 바로 빛의 시원이었다. 
  희망이 생겼다. 의용에 넘쳐 도가의 전적을 뒤지고, 서화담과 이율곡이 개진한 기철학의 세계를 주유했다. 동양철학에 일가를 이룬 저명한 학자들을 찾아 고견을 청해 듣고 자문도 구했다. 
  그러나 동양철학에서 일컫는 기는 철학적 명제이지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대상은 아니라는 비관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기담(기담, 가래가 속구멍에 걸려 뱉기도, 삼키기도 거북한 증상)에 걸린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웠으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빚어진 동양철학의 정수를 논리적으로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서화담이 만물의 변화 자체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의 집신으로 파악했듯이 기의 운동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눈으로 보거나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해 낼 수도 있다는 오기가 발동했다. 
  그 믿음은 고도의 수련을 쌓은 기공사가 행하는 외기방사를 목격하면서 절대적인 확신으로 굳어졌고, 필자로 하여금 기 수련을 필생의 화두로 삼아 매달리게 만들었다. 

  기는 사물을 움직이거나 변화시키는 무형의 힘이다. 기운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과학적 용어로는 에너지라고도 한다. 
  기의 사전적 정의는
  #1 숨쉴 때에 나오는 기운
  #2 생활 활동하는 일. 원기, 정기, 생기, 기력 따위
  #3 동양철학의 기초 개념의 하나. 만물을 생성, 소멸시키는 물질적 시원으로 되어 있다. 
  기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국어사전을 펼쳤다가 장황한 설명에 고개를 흔든 경험을 가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하자면 기는 결국 전기와 전파 같은 물질일 뿐이다. 
  왜냐하면 기는 사물 안에 존재할 때는 전기와 같고, 외부로 표출될 때는 전파와 같은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기는 전파와 흡사한 파장이 있어 우주에 떠도는 무수한 기 중에서 자신과 파장이 맞아떨어지는 기를 흡수하기도 하고, 상이한 성질끼리는 충돌을 일으키거나 마찰을 일으킨다. 
  적절한 비유가 될는지 모르겠으나 우주의 생기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정화수 한 대접을 떠놓고 병자의 쾌유나 남편 또는 아들의 장원급제를 비는 옛 여인네들의 비손을 생각해 보자. 
  기원자가 정성껏 마음을 모으고 두 손바닥을 비벼 일으킨 체내의 에너지는 신새벽에 길어 올린 정화수의 파장을 타고 극도로 증폭되어 피기원자의 생명신호를 자극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정령을 감응케 하여 마침내 뜻을 이룬 사례가 결코 드물지 않았던 것이다. 
  접근 방법과 견해는 다소 틀리지만 중국과 우리 나라의 기철학자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기는 우주와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의 하나이다. 
  저자의 능력이 미치지 못해 삼라만상에 깃든 기들이 유유상종,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우주의 질서를 형성하는 이치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범위를 인체에 국한시켜 보면 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는 원기이며, 이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 기와 일상 섭취하는 음식물과 공기에서 흡수한 후천적 기로 구성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목숨을 받고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원기 있고 생기발랄하며 건강하게 살아가야 마땅한데도 왜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답변은 후기 산업사회를 사는 한국인들이 너무 바쁜 생활에 쫓기고, 적자생존이라는 정글의 법칙에 발목이 잡혀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범람하는 물질문명의 탁류에 휩쓸려 심신의 조화를 잃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세계 최고의 40대 사망률과 각종 성인병 환자가 1천만 명을 훨씬 웃도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은 것은 인생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 
  '병든 제왕보다 건장한 구두 수선공이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명언을 남긴 비커스탑의 말마따나 건강은 인생의 커다란 복이요, 건강의 유지야말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의무인 것이다. 

  열 손가락에 흐르는 기의 파장을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서 흐트러진 심신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반지요법에 앞서 기의 세계를 소개하는 까닭은 기에 대한 이해를 돈독히 하여 반지요법의 운용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다. 
  모쪼록 건강은 결코 돈이나 권세 따위로 살 수 없으며, 자신의 육체에 대한 도의임을 명심하여 제2부에 본격적으로 펼쳐질 금반지, 은반지의 신비한 효능을 체험하기 전에 준비과정 삼아 숨결을 가다듬고 기의 실체를 직시해 주기 바란다. 

  1. 기는 힘을 의미한다

  기는 천지만물을 생성하고 하늘의 별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즉 태양과 지구, 달 등이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운행하게 하면서, 자연을 변화시키고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힘을 말한다. 
  광활한 우주 속의 수많은 변화와 운동은 각기 다른 수많은 힘과 복잡한 원인들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음양의 두 기운이 오행의 유기적 작용에 힘입어 결합하면서 일어난다. 
  음양이기의 결합이야말로 우주만상의 모든 것이 있도록 하는 기의 근원이며 실체이다. 이 사실은 현대 과학적 시각으로 분석해 보아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리학은 물질의 구조와 관측 가능한 우주의 기본 구성요소 사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물리과학의 한 분야로, 연구하는 범위는 주어진 힘의 작용을 받는 물체의 행동과 중력, 핵력의 성질과 기원을 포함한다. 그 궁극적인 목적은 이렇게 다양한 현상을 종합, 설명하는 포괄적인 원리를 체계화하는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물리학은 19세기 중엽에 의학, 광학, 음향학, 전기, 자기, 열, 물질의 물리적 성질 등의 여러 오래된 과학을 종합해 형성되었다. 물리학은 기초과학이다. 물리학과 자연철학은 자연의 기본 법칙을 발견하고 체계화하는 과학으로서 최근까지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물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미시적 척도에서 거시적 척도까지 적용되는 물질, 운동, 에너지에 대한 통일된 법칙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와 동일한 내용을 갖고 있다. 
  역은 우주의 일에서 사람의 일까지를 포함하는 큰 그릇으로 완결된 하나의 소우주이면서 전요를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이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 물리학에서 다루는 근본과 역학에서 다루는 근본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물리학자들이 현재까지 발견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힘의 종류는
  첫째, TV, 라디오, 무전기, 전화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전기력
  둘째, 모든 물체끼리 서로 잡아당기는 중력과 만유인력
  셋째, 수많은 미립자를 원자핵 속에 가두어 놓는 힘인 강력(강력: 핵력)
  넷째, 동위원소가 붕괴하면서 알파, 베타, 감마선을 내놓게 하는 힘인 약력 등 네 가지이다. 

  2. 전자력과 음양설의 기는 동일하다

  우리의 현대 문명을 가능하게 한 전자력의 내용과 원리는, 동양철학의 음양설과 그 원리가 동일하다. 
  중력이나 천체간의 인력도 지구와 천체가 가지고 있는 자력, 즉 전자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현대 물리학은 증명하고 있다.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는 것은 남극과 북극에서 방출하는 자력 때문이며 이러한 나침반의 활용을 통해 지구가 전자파를 계속 방출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력과 약력이라는 힘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내지 못하고 있으나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보면 전자력도 음이나 양 어떤 것이든지 단독으로는 힘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서로 상대되는 힘이 화합할 때 힘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강력과 약력이라는 힘도, 전자력같이 상대와 대응이 되면서 어떤 작용을 일으켜 힘을 발생시킨다. 이것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입증될 것이 틀림없다. 어떠한 힘도 상대와 대응이 없이는 발생하지도 작용하지도 않는 것이 역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기 때문이다. 
  모든 원소의 원자는 원자핵 속에 중성자와 양성자를 가지며 핵 주위를 도는 전자를 가지고 있다. 또한 모든 화학적 변화는 각 원자가 가지고 있는 전자의 수와 그것들의 작용에 의하여 일어난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원자의 결합에 의하여 생성되었으므로 모든 물체는 전자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모든 물체는 파장, 즉 전자파를 발생시킨다. 
  이렇듯 모든 입자가 전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장이 전도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전자력은 방출될 때 수많은 종류의 다른 파장을 갖게 된다. 때문에 무전기는 주파수가 서로 맞아야 교신이 되며 라디오나 TV는 여러 방송국에서 보내는 각각의 주파수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군사 목적에서 적국의 통신 전자파를 방해하는 방해 파장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든 물체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주파수가 맞는 것끼리 서로 당겨 주고 밀어 주며 도움을 주고, 맞지 않는 것끼리는 방해 파장으로써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들의 문명에 의해 활용되고 있는 전자력과 전자파의 원리는 바로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기의 실체인 것이다. 
  식물의 줄기에 침을 꽂고 가는 철선으로 이어진 한쪽 끝에 또 다른 침을 부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실험이 중국에서 시도된 적이 있다. 이것은 기가 전자파이기 때문에 철선으로 전해진다는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3. 기와 사주의 상관관계

  태양과 지구, 달, 별 등이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지구에 미치는 자력의 양이나 빛의 양은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태양의 연소폭발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전자파와 빛의 파장도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년, 월, 일, 시에 따라 지상에서 일어나는 전자력의 강도와 전자파도 달라지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때와 장소에 따라 기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동양의 철학자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온 결과 기의 변화무쌍한 내용도 일정한 기간을 두고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또 그 반복 주기가 60년임을 밝혀내어 육십갑자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보는 사주의 기본적인 원리는 년, 월, 일 시의 기가 어떻게 다르며 그 달라진 기의 내용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하고 있다. 
  태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그 태아의 세포에 입력된 것은 부모로부터 받은 기뿐이다. 여기에 출생 시 태아의 주위에 있던 대기의 전자파가 입력되면서 그 사람의 기본적 체질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한 사람의 몸 안에 입력된 최초의 기가 일생 동안 겪게 되는 년, 월, 일, 시의 기와 주파수가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는데 이것을 풀이한 것이 사주이다. 

  이처럼 사주학은 과학적인 원리를 활용하고 경험적인 관찰을 결합시켜 놓은 학문이다. 다만 사람의 체질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적 기와 입태 또는 출생의 '장소의 기' 그리고 출생 년, 월, 일, 시 즉 '시간의 기'가 동시에 입력되어 형성되는 것인데, 사주학에서는 '시간적 기'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소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순신이나 나폴레옹과 띠가 같고 월, 일, 시도 같다면 사주학의 원리로는 팔자가 꼭 같아야 한다. 그러나 오랜 역사의 시간 속에서 이순신이나 나폴레옹과 띠가 같고 월, 일, 시가 같은 사람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나 이들과 같은 행적을 보여 준 영웅은 없었다. 그 이유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기와 지정학적 장소의 기가 서로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생체가 주기적으로 리듬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바이오리듬의 존재가 밝혀져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리듬의 변화가 어디서 오는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 바이오리듬의 원리도 기의 입장에서는 쉽게 설명할 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년, 월, 일, 시의 기와 체질적 기의 반응작용 때문인 것이다. 

  4. 기와 죽음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생성, 성장, 사망이 기의 작용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에는 연어의 회귀성을 들 수 있다. 
  연어는 세계 어느 대륙의 하천에서 부화됐든지 알래스카 해협 북빙양을 찾아가서 성어가 되고, 다 자란 후에는 자기가 부화된 장소인 원래의 고향을 찾아와서 산란을 한 후 죽는다. 
  현대 과학자들이 모든 과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도 그러한 회귀현상의 정확한 이유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왜 알래스카 해협까지 가는지, 또 그 미물이 어떻게 고등동물도 찾아내기 힘든 그 먼 곳까지 정확하게 여행하였다가 다시 그 길을 따라 정확하게 돌아오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러한 모든 의문도 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것이다. 
  연어의 신비로운 이 습성은, 알래스카 해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알래스카의 기)가 연어의 성장에 가장 알맞은 파장이기에 생겨난 것이다. 서로 알맞은 주파수로 무전이 교신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연어는 그 파장의 힘에 이끌려 알래스카 해협을 찾아간다. 그리고 다 자라게 된 연어에게는 알래스카 해협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더 이상의 가치를 상실하게 되고 부화될 때 부화 장소에서 방출되어 연어의 세포에 입력되어 체질적 기가 된 주파수와 동일한 부화 장소의 기가 교신이 되면서 회귀하게 되는 것이다. 
  그 먼 거리를 기의 흐름에 의해 회귀하여 산란을 마친 연어가 일생을 마감하게 될 때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와 죽는다. 이 사실은 모든 생명체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은 바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동양의 속담에 '까마귀도 죽을 때는 고향을 향해 운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도 고향을 떠났다가 병들거나 나이가 많아 죽음이 가까워 오면 고향을 그리워하고 꼭 다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 우리 나라가 겪고 있는 남북분단의 설움은 노인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때문에 더욱 애틋할지도 모를 일이다. 
  회갑을 지내고 나서 발병하게 되면 병의 완치가 더욱 어려워지고 자신이 태어난 생일에 발병한 것은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정확한 통계조사의 결과로서 그렇게 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만성질환자가 굳이 고향에 가려고 할 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나이 많은 사람들이 생일 음식을 먹은 후 발병하면 사망률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비록 이러한 관찰이 광범위한 조사에 의한 것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의 원리를 어느 정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사례이다. 
  사람이 출생 시에 받아들였던 기, 즉 태어난 때의 지상전자파는 그 사람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생기'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일날 음식을 먹고 병이 생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기본적 생기에 이상이 발생하였다는 것을 뜻하며, 그 사람에게 있어서 생일은 바로 시간의 고향이요 회귀하여 죽으려는 생명 회귀가 역설적으로 존재하는 때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보약을 먹을 때는 생일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것은 태어난 시간의 기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의 생기를 가장 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5. 풍수설과 기의 교감

  풍수지리설에서 묏자리를 잡는 것은 기의 교감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즉 어떤 장소(묘지)에서 방출되는 기와, 조상의 시신에서 방출되는 기, 또 살아 있는 자손들의 기가 상호간에 통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집터는, 살아 있는 사람의 기와 집터에서 방출되는 기의 주파수가 서로 잘 맞아 교감이 되는가를 분별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세상의 모든 물체는 파장을 방출하게 되는데, 시신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파장을 내보낸다. 
  조상의 시신에서 방출되는 파장(기)은 그 자손의 유전자적 파장과 같기 때문에 교감이 잘되므로, 조상 묘의 기가 시신의 기와 잘 맞지 않을 때는 묏자리의 나쁜 기가 시신의 기를 따라와 자손에게 나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도덕률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만들어낸 법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은 곧 내 몸의 기를 험하게 대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몸의 기를 상하게 하는 것이므로 어떤 형태로든지 좋지 않은 대가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래의 풍수설에서는 오행 원리를 기본으로 하여 방위 등을 보고 좋은 터를 잡았기 때문에 터가 좋다는 곳은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없을 때 만들어진 풍수설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결점이 없지 않다. 기본적인 내용 중의 하나가 빠져 있는 것인데 바로 '체질의 기'에 대한 항목이다. 
  그곳에 살거나 묻힌 사람의 '체질의 기(태어나거나 입태 시의 장소와 시간의 기에 의해 결정)'가 터의 기와 상호간에 주파수가 잘 맞는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종래의 풍수설에서는 이 점이 고려되지 않았으므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옛날에는 기와집을 지을 때 지관이 풍수지리상 좋은 곳이라고 정해주는 곳에 집을 지었다. 또한 용하다고 소문난 지관이 명당이라고 잡아 준 자리에 조상의 묘를 썼다. 다음은 명당에 관한 전설이다. 
  어느 마을의 갑부가 유명한 지관이 천하의 명당이라고 잡아 준 땅에 묏자리를 썼다가 집안이 망하여 결국은 이장을 하였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다른 지관이 가서 처음의 그 땅을 살펴보니 역시 그곳이 명당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또다시 다른 사람의 조상을 모시도록 했는데 그 집 역시 패가망신하여 이장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마을에 매우 가난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다. 
  어느 추운 겨울, 자신의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자, 여러 사람을 불러 장사 지낼 형편이 못 되는 그 젊은이는 혼자서 거적에 부친의 시신을 말아 지게에 지고 무덤자리를 찾다가 마침 양지바르고 움푹 파인 곳이 있어 그곳에 시신을 묻었다. 
  그 자리는 두 가문을 망하게 한 곳이었는데 가난한 그에게는 오히려 훌륭한 명당이 되어 그 후로 가운이 대통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이와 유사한 또 한 가지의 예를 들어본다. 
  한 거지가 여행을 하다가 흉가가 되어 버려진 큰 기와집을 보고, 자신은 더 이상 망할 것도 없으니 여기서 살아도 그만이라는 배짱으로 그 집에 주저앉아 살았다. 그런데 오히려 운수가 대통하게 되어 재물도 쌓이고 자손도 번성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기의 실체를 모른 채 기존의 풍수설로만 따진다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체질의 기'와 '터의 기'가 서로 맞아야 된다는 체험으로 알게 된 기의 실체로서 아무리 좋은 터라고 해도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타고난 체질의 기와 터의 기가 서로 주파수가 맞지 않을 때는 결코 좋은 터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6.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

  과연 집터라는 것이 그곳에 사는 사람에게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과연 조상의 묏자리가 자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가?
  다음에 필자가 체험한 일들 중 기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기로 한다. 

  #1 팔씨름
  팔 힘이 비슷한 친구를 불러 열 다섯 군데의 각기 다른 집을 돌아다니면서 팔씨름을 해보았다. 필자가 이기기도 하고 친구가 이기기도 했다. 그런데 어떤 집에서는 필자가 그의 팔목을 잡고도 이길 수 있었고 어떤 집에서는 팔목을 잡혀 주고도 졌다는 점이다. 
  만약 필자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던 집에서 오랫동안 살게 된다면 기운이 쇠해져 건강이 나빠질 것이다. 또 집터가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잘된다는 풍수설에 의한다면 필자나 그나 똑같이 힘이 좋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힘의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장소의 기'와 '체질적 기'가 잘 맞나 안 맞나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론이 나온다. 

  #2 수기
  어떤 집을 방문하여 그 집의 군데군데를 둘러보고 여러 가지 특징적인 것들을 관찰하고서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신경통이나 관절염이 생기겠다고 하였더니 그 사실을 시인하며 놀라워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기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집을 방문할 때 다음 몇 가지를 관찰해 보면 많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 할 수 있다. 
  - 벽에 금은 없는가?
  - 천장 모서리에 곰팡이가 끼었던 자리는 없는가?
  - 몸에 전달되어 오는 느낌 중 습한 기운은 없는가?
  이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나타난다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경통, 관절염이 있다. 이러한 병들은 수기 때문에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집의 지하로 수기가 강하게 흐르는 집은, 밥통의 밥이 빨리 변색되고 전축이나 라디오에서 찍찍거리는 잡음이 섞여 나온다. 
  이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 조금만 유심히 관찰해 보면 누구나 쉽게 그러한 사실들을 판단할 수 있다. 

  어느 집 앞을 지나다가 그 집의 형상을 보고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부종병이나 신경통, 위무력 증세 등이 발생하기 쉽다고 판단한 적이 있다. 그리고 동행했던 친구와 함께 그 집에 사는 사람 중에 실제 그런 사람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보통 시골에서 두 갈래의 냇물이 합쳐지는 곳의 풀을 보면 다른 곳의 것과는 달리 유난히 거칠고 억세어 보이며 검푸른 색이 난다. 안마당이 보이는 그 집의 마당을 보니 시멘트 바닥이 갈라진 곳이 몇 군데 있었으며 그 갈라진 자리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난 풀이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에서 자라는 풀과 비슷하게 검푸르고 억세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것 또한 세심한 관찰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앓고 있던 어떤 신경통 환자와 상담하다가 발병기간을 물어 보자 3년이 조금 넘었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 사는 집에서는 얼마나 살았는지 물어보았다. 약 4년 되었다는 대답이었다. 
  그에게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개천가였거나 웅덩이를 메우고 지었거나 혹은 논을 메우고 지은 집'일 거라고 하였더니 과연 그 사실을 인정하며 놀라워하였다. 
  이사하고 나서 발병하면 그 집터에서 발생되는 기가 바로 발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사람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수기는 동판이 잘 차단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집은 통풍이 잘되게 조그마한 문을 만들어 놓거나 제습제를 많이 놓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도움이 된다. 또 신경통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의 집에 어항을 놓아 습하게 하는 것은 매우 나쁘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습한 데서 자라는 곰팡이에서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근본적인 기가 습하다. 때문에 뚱뚱하고 다습한 사람이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오히려 설파제(sulfa제: 세균성 질환의 치료에 쓰임. 화농성 질환이나 폐렴, 임질, 적리 따위에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도 심함)가 잘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설파제는 조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건조한 피부나 마른 사람이 설파제에 의학 부작용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기의 작용 때문이다. 

  #3 묏자리 
  묏자리를 쓰고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는 사람을 데리고 그 묏자리에 가서 수지력(수지력: 오링테스트)의 강약을 실험하여 보았다. 그랬더니 다른 장소에서 실험했던 것보다 강한 힘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장소보다 그곳에서는 술이 잘 받고 많이 먹어도 취하지 않으며 빨리 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묏자리를 쓰고 잘못되었다는 사람을 데리고 그 묘에 가서 먼젓번과 같은 실험을 하였더니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는데, 묏자리 때문에 일이 잘 안 풀린다는 사람에게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정신력을 강하게 가지면 묏자리나 집터에서 나오는 나쁜 기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한 후 다시 묘를 찾아가 실험하였더니 전보다 많이 개선되어 있었다. 
  관상학에 '관상이 불여심상'이라는 말이 있다. 
  관상학상으로는 복이 있게 생겼어도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오히려 화가 온다는 뜻이며 관상학상으로는 복이 없게 생겼으나 마음만 바로 쓰면 복이 온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즉 바른 마음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7.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기

  위와 같은 경험을 하면서 얻은 결론은, 바르고 평화로운 마음과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몸을 해롭게 하는 여러 가지 파장을 이길 수 있도록 해주는 이로운 기가 새롭게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즉, 사람의 체질적 기도 마음의 자세와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강화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사람이 가지는 생각에 따라 마음속에서는 다른 파장, 즉 염파가 생성되어 외부로 방출되게 된다. 
  하등동물은 어떤 사실을 지혜로써 인식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대응한다. 애완 동물을 길러 본 사람은 그 애완 동물이 주인의 표정을 보지 않고도 마음 상태를 감지한다는 사실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방출되는 염파를 그 애완 동물이 감지하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부부간의 애정과 갈등은 아이들의 얼굴 표정에 잘 나타나 있다. 자식들에게는 주파수가 동일한 부모의 마음의 파장, 즉 염파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매질을 할 때에도 애정을 가지고 때릴 경우에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결과와 노한 감정을 가지고 때릴 경우의 결과는 전혀 다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의 어린아이들이 소외감 때문에 탈선을 많이 한다고 한다. 물론 소외감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겠지만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은 아니다. 직장에서 하루 세 번씩만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자식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라도 기도하여 보자. 기는 교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식은 탈선하지 않는다. 설령 탈선하였다가도 틀림없이 곧 돌아오게 될 것이다. 
  젖소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젖이 잘 나온다는 사실은 축농가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음파의 작용 때문이다. 이것처럼 부부의 애정 어린 대화는 자식에게 있어서 지상 최고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선수는 격렬한 경기 도중 힘이 빠질 때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며 응원해 오는 소리를 들으면 힘이 솟는다. 응원석에서 이름을 부를 때 나오는 음파는, 그 음파에 대해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도록 습관화되어진 선수의 체질적 기에 자극과 활력을 주게 되고 이에 따라 힘이 솟아나게 되는 것이다. 
  모든 파장은 전자력에 의하여 발생하고 자기를 발생하면서 전도된다. 음파나 빛의 파장도 역시 전자력을 발생하면서 전도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 아기는 잠자리를 바꾸게 되면 울며 보채고 제대로 잠들지 못한다. 그러나 바꾼 잠자리에서 며칠 지나면 평상시처럼 그대로 잠을 잘 잔다. 다시 처음 자던 자리로 이동을 하게 되면 극히 짧은 시간이긴 해도 보채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인체의 체질적 파장이 변할 수 있으며 다른 성질의 파장과 융화하려는 힘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옛 어른들이 '집 짓고 3년, 이사하고 3년, 시집가서 3년'이라고 말했던 것은 그 사람의 기와 다른 외부의 기가 적응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동식물 또한 기후가 전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생존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사람은 지혜를 활용하여 살아나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체질적으로도 적응이 잘되게 되어 있다. 특히 한국 사람이 외국에 나가면 적응력이 매우 빠르다고 하는데 이것은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사주나 풍수지리설은 고도의 현대 물리학적 원리를 그 안에 내포하고 있다. 풍수지리설을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집을 옮기거나 묘를 이장할 수 없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으니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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