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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반지요법

제1장 개설

by Healing New 2020. 6. 16.

      제1장 개설

  1. 순수한 민간요법

  우리들이 일상적인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모든 변화에는, 대립되면서도 친화성이 있는 두 가지의 물질 혹은 성질이 있다. 그것이 화학적인 변화이든 물리적인 변화이든 이러한 현상들의 본질은 모두 음양에 있다. 
  그런데 음양적인 두 가지의 물질 혹은 물체가 변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에는, 음과 양 두 가지의 요소 외에 항상 다섯 가지의 유기적인 매개물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오행이라고 한다. 
  이때 모든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해주는 것 즉, 음과 양을 유기적인 현상으로서 나타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는 천리의 도이며 생명의 근본, 그리고 삼라만상의 기강이다. 
  자연의 모든 생명은, 그 형태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모두 천기와 지기의 화합에 의해서 생성된다. 이 두 가지의 기가 승강이 되어 마주치게 되면 기의 교류, 즉 기교 속에서 동일한 변화의 원리에 의하여 생명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 역시 자연의 필연적인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언제 어느 때 태어났든지 인간은 항상 자신이 태어났던 때의 기를 몸 속에 담고 살아간다. 
  태어날 때 지니게 된 기는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몸 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쇠잔해지고 무력화되어 사라질 때 사람은 죽게 되는 것이고 인간을 존재하게 했던 대자연의 질서 속으로 새로이 편입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을 물질로 바라봤을 때 미완성의 요소를 매우 많이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인간의 지혜가 마치 영원불멸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영원불멸한 육신이란 어느 곳에도 없다. 만약 남는 것이 있다면 오직 그 사람의 훌륭했던 정신만이 후대에 전해질뿐이다. 어느 누구도 음양의 기를 완전무결하게 타고날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죽게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만약 음양의 기를 완전하게 받고 태어난 인체가 있어 천수만수를 누릴 수만 있다면 우리를 지켜 주는 자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의 죽음은 자연의 법칙이며 애초에 불완전한 기를 받고 태어나는 것도 모두 그 법칙에 따른 것이다. 

  현대인은 괴롭다. 복잡한 사회구조와, 자신들의 지혜를 바탕으로 이루어 놓은 기계문명, 그 모두에 의해 스스로의 기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피로와 권태,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일상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온갖 문명의 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해로 인하여 '현대병'이라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스스로에게 던져 놓은 꼴이 되어 버렸다. 
  생명의 균형은 인간 스스로에 의해 인위적으로 흐트러졌으며 건강하게 태어난 육체가 오염된 환경에 의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제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건강'은, 자신의 인생을 보람차게 사는 일과 맞먹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났을 때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주어진 지구상에서의 몫을 다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음양기류연구회에서는 바로 우리들 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자신의 신체를 지켜내고 또 훼손된 신체의 기를 바로잡아 건강한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건강한 삶은 바로 우리들의 개인적인 욕구이며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목표가 아니겠는가. 

  2. 천기와 지기

  내경(황제내경: 중국 최고의 의서. 병리학설을 주로 담고 있으며 소문과 영추의 2부로 나누어짐)에 천기가 땅에 하강하고 지기가 하늘로 상승하여 승강이 마주치는 것을 기교(기교: 기의 교류)라고 하였다. 

  * 소문: "황제내경소문경"이라 하니, "내경"의 일부분이다. 
  원서는 9권, 81편이다. 당, 왕빙은 여기에 주석을 보완하여 24권으로 개편하였으며 아울러 7편의 '대론'을 보충하였으나 그래도 자법론과 본병론이편은 빠져 있었으며, 북송 임억등의 교주를 거쳐 현재 전래되는 "소문"으로 완성되었다. 본서는 인체해부생리, 병인, 병리, 진단, 치병, 양생 및 인간과 자연, 음양, 오행학설의 의학에서의 응용과 운기학설 등 다방면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데, 진한 이전의 중국의학의 업적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으며, 특히 의학의 기초이론과 임상경험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역대 의가들이 매우 중시하였다. 

  * 영추: 의서."영추경", "황제내경영추경"이라고도 함. 
  "내경"의 조성 부분의 하나이다. 원서는9권, 81편으로 되어 있고 또한 "침경"이라고도 하며, 별칭 "구경"이라고도 한다. 수, 당 시대에 각종 명칭의 전본이 나왔었던 바, "구영" "구허"와 "영추"를 포괄한다. 송대 이후에 원본과 전본이 대부분 산일되었으며, 현존하는 "영추" 전본은 남송의 사숭이 자기의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9권의 책에 의거하여 다시 편집, 교정하여 24권으로 만든 것이다. 본서는 "소문"에서 논술하고 있는 내용과 서로 가까운데 특히 경락, 침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기초이론과 임상 방면에 있어서는 "소문"의 내용과 서로 보충되고 있는바, 이는 중국 소한 이전의 의학이론 특히 침구요법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문헌으로, 역대 의가들에게 중시되어 왔다. 

  인간은 이 기교 속에서 생존하기 때문에 운동하고 변화하는 천지음양의 기가 인체에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을 형성함을 알 수 있다. 
  인체의 생리, 병리 그리고 진단, 치료, 약물 등에 대한 이론과 한의학의 자연관은 모두 음양오행설에 의하여 설명된다. 
  음양오행이 천도에 의하여 창조되고 천명에 의하여 형성되어 유지되듯이, 인간은 자연계에 서식하는 생물의 일종으로 자연환경에 접촉하지 않고는 또는 적응하지 않고는 잠시도 그 삶을 유지할 수가 없다. 
  생과 사가 무한히 회전하는 가운데, 우주의 음양오행적 운행법칙은 창조적 근원이요 원리이며 법도가 되는 것이다. 

  음양오행에 따라 인간 성질의 창조를 밝혀 보면 색과 매우 관련이 깊다. 
  무채색인 흑과 백, 그리고 유채색인 파랑, 노랑, 빨강의 오색을 각각 오장에 배분하였다. 
  칠정은 희, 노, 우, 사, 비, 공, 경이다. 그 중에서 공, 경은 희와 노의 감정에 상응하여, 희, 노, 우, 사, 비로 줄여서 오장에 배분하였으니 이를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흑  백  황  청  적
  우  비  사  노  희

  인간의 성질은 위와 같이 하늘의 기운으로써 구성되어 있다. 이 하늘의 기운, 즉 천기는 근본적으로 양의 기이다. 
  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내공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기를 연마함으로써 통해 여러 가지 실험적인 방법들을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연구했던 것이 바로 인간 구성의 기본원리인 '음양오행적 구성 원리'였다. 
  그 결과 색에도 전자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이는 바로 색에도 기가 흐른다는 것이다. 이 내용을 제2부에서는 오지에 오행적으로 배치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외인, 내인, 불내외인은 바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부조화를 분류한 말이다. 
  그 중에서 병의 외인이 되는 육음의 육기는 사계절의 정상적인 기후변화 요소이다. 이는 육음이 기후의 이상변화 현상으로 발생하는 육기와 상응되는 의미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자연계의 기후변화 요인은 다음의 다섯 가지 종류로 크게 나뉜다. 

  풍  공기의 유동현상
  한  온도의 하강현상
  열, 화  온도의 상승현상
  습  온도의 증가현상
  조  온도의 감소현상

  육기의 정상적인 변화는 생물의 생장 발전에 유익한 조건이 된다. 위의 배치는 그것을 오장에 배분해 놓은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사계가 있다. 이를 인체의 일생에 비유한다면, 출생, 성장, 장성, 쇠퇴, 사망의 일정한 규율이 있으니, 즉 생, 장, 화, 수, 장의 다섯 가지 종류의 변화에 의해 춘, 초하, 장하, 추, 동으로 나누었다. 

  춘  초하  장하  추  동
  풍  화  습  조  한
  생  장  화  수  장

  위에 언급한 것은 바로 땅의 기운 곧 음기의 작용이다. 앞서 이야기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서로 만나서 인간의 성질이나 생장 ,죽음을 관장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인간의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은 자연에서 받은 것이기에 자연환경에 순응할 때만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생명의 탄생은 성질(천기)과 작용(지기)의 결합체라는 것과 기후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체의 자연환경에 대한 적응에 관해서는 이미 상술한 바 있으니, 입태와 출산에 있어서 자연의 지대한 영향은 다시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인간과 자연계가 서로 상응한다는 이론은 한의학의 전체적인 이론 체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지도적인 이상이 되고 있다. 
  * 위의 내용은 제3부 한방의 이론편을 참조하기 바람. 

  3. 기혈수

  #1 기혈수의 개념
  한방의 진찰에서는 음양과 허와 실(허실), 표와 리(표리), 한과 열(한열) 등 진찰의 기준이 되는 팔강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밖에 꼭 참고해야 할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기혈수라는 특수 개념이다. 

  * 기는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끊임없이 우리의 몸 속을 돌고 있다. 예를 들자면 중요한 시험이나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거나 심하면 실어증세마저 올 수도 있다. 이것은 자율신경 중에서 교감신경이 급격히 긴장된 상태가 되기 때문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기의 행위로 본다. 
  기가 위로 올라가기만 하는 것을 상충이라고 한다. 목에 아무 것도 없는데 뭔가 매달린 듯한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 이것은 기가 목구멍 근처에서 멎어 있는 경우로 이러한 현상들이 다 기의 작용인 것이다. 

  * 혈은 혈액을 말한다. 
  우리의 몸 속에는 혈액이 쉬지 않고 순행하는데, 혈은 기를 운반하여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돌도록 한다. 
  그러나 생리작용을 잃은 혈이 정체되는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기를 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 사람의 몸은 발병하게 된다. 
  어혈(어혈: 무엇에 부딪히거나 타박을 입어 한곳에 퍼렇게 피가 맺혀 있는 증세)은 순행하지 않는 피라는 뜻이다. 어혈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물이 마시기 싫어진다. 
  - 조금만 스쳐도 멍이 든다. 
  - 허리가 싸늘해진다. 
  - 피부가 거칠고 딱딱해진다 
  - 대변에 검은색이 돈다. 
  - 심하면 눈이 충혈 된다. 
  - 혀에 백태가 많이 끼거나 입이 달다. 
  - 두통과 불면증이 생긴다. 
  - 상충하기 때문에 얼굴이 거칠어지고 검붉어진다. 
  - 마음이 불안, 초조해진다. 

  * 수는 혈액 외의 체액을 말한다. 
  체온이 적당하게 유지되어야 혈의 운행이 제대로 되는데, 외부로부터의 열의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이다. 즉 보호막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수분이 원활하게 순행되지 못하는 것을 수독이라고 한다.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몸이 붓는다. 
  - 더위에 예민하고 땀이 많다. 
  - 추위에 민감하고 감기가 잘 든다. 
  -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난다. 
  - 숨이 차며 열이 잘 오른다. 
  - 심장이 뛰고 현기증이 생긴다. 
  - 빈혈이 오고 안질이 생긴다. 
  - 오줌이 조금씩 자주 마렵고 변비가 되기 쉽다. 
  - 꿈이 많아진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 우리 몸에서 그 양이 가장 많은 체액에 이상이 있지 않은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주위를 보면 몸의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약에 그 사람이 기혈수를 안다면 그 행동이 얼마나 미련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체중이 늘 때 그것을 '지방살'로만 볼 것이 아니라 수독일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지 다만 지방질을 뺀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리한 단식을 하면 저항력 약화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는 등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2 좌혈우기
  한방에서 좌혈우수 또는 좌혈우기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북쪽을 앞으로 하고 남쪽을 뒤로해서 섰을 때, 오른쪽은 동쪽이 되고 왼쪽은 서쪽이 된다. 그러므로 좌혈우수란, '좌 - 서쪽 -혈 / 우 - 동쪽 - 수'라는 말이 된다. 
  뜨는 해는 수가 기화해서 상승한 것으로 양기, 지는 해는 기가 수화해서 강하한 것으로 음혈이 된다. 
  위와 같은 이치를 인체에 적용하면, 
  앞(북)에 흐르는 임맥과 뒤(남)에 흐르는 독맥을 기준으로 하여, 간은 오른쪽에 있지만 왼쪽에서 작용한다 하여 음혈이라고 하고, 그 외에 오른쪽에 있는 것들, 즉 우비, 우폐, 우신은 양기라고 한다. 
  기는 오른쪽에 뭉쳐 있다. 그래서 밥을 먹거나 생각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일은 모두 오른쪽 손으로 해결한다. 이는 습관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양기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든다면 중풍은 한쪽만의 편고 증상이다. 
  혈고하면 좌측이 마비되고, 기고하면 우측이 마비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은 팔다리뿐만 아니라 이목구비나 다른 모든 증상에도 적용되는 이치이다. 

  #3 다섯 가지의 치료 원리
  (1) 기 -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가장 주요한 기(주기)를 찾아 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자연철학이다. 
  (2) 혈 - 섭씨 36.5도를 지켜야 하는 인간의 체온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상 체온 편차로 내분비나 외분비 호르몬을 정상화하려는 온도 조절학이다. 
  (3) 수 - 우리 몸은 수분이 65-70%를 차지하고 있다. 체액의 순환을 살피는 체액성 병리학이다. 
  (4) 내인 - 세분화된 부분만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에 연관된 장기의 이상을 살펴보는 전체의학이다. 
  (5) 외인 - 개인의 주기를 파악하여 허와 실을 살핌으로써 치료에 임하는 개인의학이다. 

  #4 자율신경 실조증과 한방과의 만남
  병원에 가서 어떤 병을 치료하려 할 경우 뚜렷한 병명이 없이 막연하게 자율신경 실조증에 해당된다는 말을 곧잘 듣게 되는데 자율신경 실조증이란 무엇이고 한방에서는 어떤 개념으로 다루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인체의 신경은 중추신경계(뇌, 척수)와 말초신경계(운동, 지각신경계)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 신경을 대변할 수 있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 한다. 
  자율신경 중에도 두 가지 신경이 서로 원활히 길항작용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 한다. 
  교감신경(양) - 자기방위 본능, 공격, 투쟁, 방어에 관여
  부교감신경(음) - 영양, 생식, 배설, 개체 및 자손의 보존 및 유지에 관여
  이 양자(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의 신경이 원활히 길항작용을 할 때는 건강하다고 보지만 이 양자의 리듬이 깨졌을 때는 병이 난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실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 의학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의 발생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내놓고 있지만 필자의 의견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 
  스트레스는 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 역시 여러 가지 발생 요인에 대한 견해의 차이점은 있겠지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로 인하여 리듬이 깨어졌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긴다고 볼 수 있겠다. 
  음과 양이 서로 원활히 길항작용을 한다면 발병이 될 이유가 없지만 음양의 부조화로 인하여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므로 한방에서는 발병의 근본을 찾아 치유해 나가는 방법으로 음양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음양기의 조절에 치료의 대원칙을 두고 있다. 

  한방 치료의 3가지 원칙
  (1) 외인(육음), 내인(칠정), 불내외인(돌발사고 등)에 의하여 환경, 감정 또는 돌발적이냐를 따져 치료에 임한다. 
  (2) 팔강(음양, 허실, 한열, 표리)에 의하여 병의 깊고 낮음을 파악하여 치료에 한다. 
  (3) 한방의 특수 개념 기, 혈, 수를 파악하여 넘치거나 치우친 점을 고려하여 치료에 임한다. 

  상기 3가지 항목은 한 사람의 환경, 감정, 병의 발생 상태(돌발성), 병의 깊고 낮음, 기, 혈, 수 등을 파악하여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보강함으로써 완전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원칙이 정해져 있다. 
  이것에 따르면 병의 근본을 파악하여 자기 몸 안에 내재하는 자연치유력이란 신비를 최대한 이용해 치료하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자율신경 실조증은 교정이 이루어져 완치될 수 있다. 이같은 한방의 세밀하고 정교함을 독자들은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4. 체질의학

  #1 체질의학이란
  체질의학이란 병의 허와 실(허실)을, 증상을 보고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 기능의 강약에 의한 체질로써 분류한 것이다. .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장부를 네 가지 형태로 분류하고 그것의 대소 기능(기능의 강약)으로 허와 실을 분간한다는 말이 된다. 
  이것이 사상의학이요 체질의학이다. 
  이 의학은 음양오행의 추상적인 성격과 외관을 따지는 학문이며 또한 오장육부의 경락에 관해서 분석한 것이 전부이다. 서양의학처럼 장부의 형태나 대소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다. 
  앞에서 음양오행과 인간, 자연의 관계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인간은 천기와 지기에 의해 형성되었다. 사상체질의학은 그 두 가지 주기로써 생리, 병리를 다룬 것이다. 

  봄에는 목기가 주기로서 목의 기질과 성격에 의해 절기가 형성된다. 이는 목의 기상이자 형상으로 목체라고 한다. 
  체라는 것은 주기의 성질과 작용을 상징하므로 천기와 지기를 대변한다. 
  금체는 금기의 성질과 작용이며 나머지 화체나 수체도 마찬가지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체의 성질과 작용을 체질이라고 표현한다. 주기를 알지 못하고는 체질을 분간할 수가 없는 것처럼 체질을 알면 무엇이 주기인지 알 수가 있다. 
  인체는 천기와 지기를 형상화한 주기의 화신으로서, '성질'의 천기와 '작용'의 지기로 형성되어 분류된다. 
  목체, 화체, 금체, 수체가 바로 그것이다. 

  #2 사상별 구분
  사상별 구분에 의한 인체의 생김새나 성격, 행동상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소음인
  - 얼굴: 안면이 둥글고 유순한 감이 있다. 미려하고 성격이 명랑하다. 
  - 피부: 안색이 희다. 피부가 유연하여 겨울에 피부가 잘 갈라지지 않는다. 여자는 미인이 많다. 
  - 체격: 가슴이 좁고 엉덩이가 넓다. 보행 시에는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경향이 있다. 대개는 작달막하나 간혹 큰 사람도 있다. 손과 발은 항상 찬 편이다. 
  - 식성: 따끈한 음식을 좋아하며 맛있는 것을 즐긴다. 닭고기, 계란, 염소, 양고기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음식의 소화가 원활해야 무병하다. 
  - 병적 상태: 소변불량, 설사 증세가 있으면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화불량, 요통 등이 생기기 쉽다. 
  - 특성: 평소 호흡 시 무의식중에 긴 한숨을 쉰다. 혀신경이 발달하여 화술이 능하다. 대인관계 및 교제술에 능하고 발명적인 재질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뒤에서 하려 하며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또 자신의 내외부 사정을 털어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여성적이며 희락적이다. 여자의 경우 가사를 침착하게 정리하며 애교가 많다. 
  (2) 태음인
  - 얼굴: 안면이 약간 흐린 빛이다. 입술이 두껍고 머리가 체격에 비하여 작은 편이다. 눈빛은 항상 순한 빛이 나며 의젓해 보인다. 
  - 피부: 약간 암흑색이다. 피부는 두껍고 건강해 보인다. 여자의 경우는 미인이 적다. 
  - 체격: 폐 부위가 약하고 복부 부위가 견실하다. 골격이 튼튼하며 신장은 건장 장대하나 간혹 작은 사람도 있다. 목덜미가 가늘고 손발이 따뜻하다. 
  - 식성: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는다. 쇠고기, 우유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땀이 많이 나며 대체적으로 무병하다. 
  - 병적 상태: 이질, 급성위염일 때는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특징: 코 신경이 발달하여 후각이 예민하다. 말없이 실천하는 특성이 있고 언제나 침묵을 지키며 외부에 발표 또는 행동하기를 싫어한다. 경영에 우수한 자질이 있으며 처세술이 능란하다. 자주력이 있어 어떤 곤란이 있어도 꿋꿋이 극복하여 나아가는 힘이 있다. 가족을 중하게 여기고 외교를 경솔히 하며 물욕이 과다하다. 모든 일을 등한시하거나 교만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여자라면 애교성이 적다. 

  (3) 소양인
  - 얼굴: 안색은 희고 얼굴은 둥글거나 작다. 머리는 체격에 비해 큰 편이고 머리통이 앞뒤로 나와 있다. 입술이 얇고 안광이 강하다. 
  - 피부: 붉은빛을 띠는 진한 황색이다. 피부는 뻣뻣한 감이 있다. 
  - 체격: 가슴이 넓고 두부가 좁다. 어깨는 편편하고 보행 시 흔들기를 잘한다. 손발은 항상 뜨거운 편이며 음성이 가늘다. 
  - 식성: 찬 음식을 좋아한다. 돼지고기, 개고기, 냉면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배변 상태가 원활하면 정상이다. 
  - 병적 상태: 구토가 나거나 대변량이 많으면 속히 치료해야 한다. 구토, 설사, 코피, 담혈, 배변 곤란 등을 겪기 쉽다. 
  - 특징: 시신경이 발달하여 사무에 민활하다. 성격이 강직하여 누구에게나 지기를 싫어하고 모험을 좋아하지만 종종 비관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의처증이 심하다. 외부활동을 좋아하여 자기 의견을 발표하지 못하면 못 견디고 뽐내기를 좋아한다. 사회에서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많다. 

  (4) 태양인
  - 얼굴: 안면은 원형이고 뚜렷하며 수려하다. 
  - 피부: 백색이며 다소 수척하다. 
  - 체격: 뇌와 폐 부위가 강대하다. 목덜미가 굵으며 허리는 가늘다. 
  - 식성: 잉어, 북어 등은 보양이 된다. 
  - 건강: 안색이 백색이고 대소변이 정상이며 양이 많으면 건강 상태이다. 요통이 오면 중병의 시초이다. 
  - 특징: 청신경이 발달했다. 뇌의 기능이 보통 사람보다 탁월하고 창작력이 우수하며 대중을 지휘하는 힘이 강해 위인이나 영웅호걸이 많다. 

  신대비소 - 소음인
  간대폐소 - 태음인
  비대신소 - 소양인
  폐대간소 - 태양인

  #3 체질 분류
  (1) 소음인 (신대비소 - 신장은 강하나 위장은 약하다. )
  - 질환: 소화불량, 빈혈증, 위하수증, 식체, 신경쇠약, 황달, 좌골신경통, 당뇨병, 협심증, 안부동증, 복통, 관절통
  - 유익한 음식: 쌀, 감자, 좁쌀, 당근, 무우, 시금치, 생강, 파, 닭고기, 노루 고기, 굴비, 김, 북어, 겨자, 후추, 참기름, 사과, 복숭아, 벌꿀
  - 유익한 약재: 인삼, 부자, 향부자, 부기, 천궁, 백술, 진피, 황저, 계피, 생강, 오수유, 감혁, 댓속, 익모초, 반하
  - 비율: 291/1000(명)
  (2) 태음인(간대폐소 - 간은 강하나 폐는 약하다. )
  - 질환: 장질환, 고혈압, 소화불량, 황달, 편두통, 축농증, 견비통, 설사, 변비, 치질, 시신경 위축, 간담질환, 폐질환
  - 유익한 음식: 찹쌀, 콩, 밀가루, 옥수수, 쇠고기, 계란, 두부, 된장, 무, 도라지, 연근, 마늘, 밤, 잣, 호도, 은행, 수박, 설탕, 들기름
  - 유익한 약재: 녹이, 마황, 행인, 패모, 갈근, 황령, 연육, 맥문동, 오미자, 길편, 천동문, 웅담, 우황, 녹향
  - 비율: 401/1000
  (3) 소양인(비대신소 - 위장은 강하나 신장이 약하다. )
  - 질환: 고혈압, 요통, 관절통, 좌골신경통, 불안증, 심계항진, 다몽증, 비만증, 탈모증, 당뇨병
  - 유익한 음식: 보리, 팥, 녹두, 생굴, 청어, 새우, 북어, 배추, 오리, 양배추, 콩나물, 미나리, 돼지고기, 참외, 감, 배, 계란, 오징어
  - 유익한 약재: 숙지황, 포기자, 섬고, 활석, 산약, 산수유, 목단피, 택사, 지모, 목통, 왕령, 황백, 방풍, 자호
  - 비율: 301/1000
  (비고: 여자는 출산시 허리가 심하게 아프다. )
  (4) 태양인(폐대간소 - 폐는 강하나 간은 약하다. )
  - 질환: 안질환, 간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인후질환, 견비통, 요통, 담석증, 전루증, 야뇨증, 소화불량
  - 유익한 음식: 쌀,, 모밀, 좁쌀, 감자, 팥, 조개류, 생선(조기 제외), 미역, 김, 게, 새우, 젓갈, 배추, 상추, 대추, 포도, 바나나, 앵두, 다래, 머루
  - 유익한 약재: 모과, 오가피
  - 질환: 안질환, 간질환, 비뇨생식기 질환, 인후질환, 견비통, 요통, 담석증, 전루증, 야뇨증, 소화불량
  - 비율: 7/1000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과 해로운 음식]
  체질
  * 태양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새우, 방게, 붕어, 조개류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포도, 감, 앵두, 다래, 모과, 순채나물, 채소류
  곡류 및 감자류: 쌀, 메밀냉면
  유지류:
  기타: 송화가루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콩, 쇠고기, 돼지고기
  칼슘 함유 식품: 우유
  채소 및 과일류: 밤, 은행
  곡류 및 감자류: 밀가루, 수수, 설탕
  유지류: 버터, 호도, 들기름, 잣, 참기름
  기타: 마늘, 고추, 커피, 술
  * 태음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쇠고기, 육회, 곰탕, 설렁탕, 간유, 명란, 우렁이, 콩, 콩비지, 두부
  칼슘 함유 식품: 우유, 치즈
  채소 및 과일류: 배, 밤, 은행, 자두, 매실, 살구, 상심자(뽕나무열매), 무, 도라지, 김, 더덕, 연근, 고사리, 버섯, 미역, 다시마, 콩나물
  곡류 및 감자류: 쌀, 고구마, 밀, 옥수수, 마, 율무, 수수, 토란, 설탕
  유지류: 버터, 잣, 호도, 땅콩, 들깨
  기타: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고기, 개고기, 게, 새우, 조개류, 돼지고기, 생굴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포도, 곶감, 앵두
  곡류 및 감자류:
  유지류:
  기타:
  * 소양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돼지고기, 햄, 조개, 달걀, 생굴, 해삼, 새우, 오리고기, 게, 가재, 전복, 오징어, 팥, 전갱이, 청어, 가자미복어, 잉어, 가물치, 자라, 녹두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수박, 참외, 오이, 호박, 가지, 배추, 상추, 우엉, 딸기, 산딸기, 바나나, 숙주나물
  곡류 및 감자류: 쌀, 보리, 청포묵
  유지류: 참깨
  기타: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조기
  칼슘 함유 식품: 양젖
  채소 및 과일류: 사과, 파, 미역, 복숭아, 귤
  곡류 및 감자류: 찹쌀, 차조, 고구마, 엿벌, 꿀
  유지류: 참기름
  기타: 겨자
  * 소음인
  (1) 맞는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닭, 양, 꿩, 염소, 노루, 비둘기, 참새, 개고기, 명태, 조기, 고등어, 대구, 삼치, 도미, 뱀장어, 민어, 은어, 미꾸라지, 뱅어, 메뚜기
  칼슘 함유 식품: 양젖, 멸치
  채소 및 과일류: 대추,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레몬, 시금치, 미나리, 양배추, 당근, 아욱, 쑥갓, 파, 마늘, 부추
  곡류 및 감자류: 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엿
  유지류:
  기타: 마늘, 고추, 겨자, 생강
  (2) 해로운 음식
  어육류 및 콩류: 돼지고기, 생굴, 게, 오징어, 전갱이, 팥
  칼슘 함유 식품:
  채소 및 과일류: 참외, 오이, 바나나, 배추, 딸기
  곡류 및 감자류: 보리, 밀가루, 고구마
  유지류:
  기타: 맥주, 얼음

  #4 체질과 상생상극
  간  심  비  폐  신
  목  화  토  금  수

  (1) 목극토
  목이 기승하여 토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간대폐소한 태음인이 많다. 폐와 대장은 표리관계에 있어 허하다. 
  활동적인 성격이며 의젓하고 침착하다. 대인관계가 좋다. 

  (2) 토극수
  토가 기승하여 수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비대신소한 소양인이 많다. 성격은 돌진형이지만 영리하다. 겁이 없고 인정이 많다. 

  (3) 수극화
  수가 기승하여 화를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는 신대비소한 소음인이 많다. 화(화: 심장)와 소장과는 표리의 관계로 하초가 약하다. 성격은 온순하고 얌전하며 치밀하다. 

  (4) 화극금
  화가 기승하여 금을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는 비대신소한 소양인이 많다. 화(화: 심장)와 소장과는 표리의 관계이며 항진이 있으므로 소화력은 좋다. 또한 폐는 대장과 표리의 관계에 있어 열 상승으로 하초가 약하다. 성격은 토극수와 같다. 

  (5) 금극목
  금이 기승하여 목을 억압하므로 사상적으로 폐대간소한 태양인이 많다. 성격은 독창적이며 깔끔하고 고집이 세고 말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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