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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방귀로 알 수 있는 4가지 체질

by Healing New 2020. 3. 20.

1장 체형별 장식 방귀 건강진단법: 감지하기 어려운 신체의 이상을 쉽게 파악한다

    1. 방귀로 알 수 있는 4가지 체질

    1) 동양의학 플러스 서양의학의 성과
  내가 알고 있는 한 방귀나 트림이라는 체내 가스에 대해서 성분이 어떠하며 양이 어떠하다는 분석은 있으나 예방의학이라는 견지에서의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행해지고 있지 않다. 그러기는커녕 거의 손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상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서도 방귀만큼이나 진담 반 농담 반 식으로 취급되어 온 것은 없지 않을까 여겨진다.
  가령 재채기가 나온다거나 기침이 잠시 계속되게 되면 금방 혹시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닐까 하고 몸을 춥지 않게 신중을 기하게 된다. 또한 열이 좀 나기 시작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무슨 병일까 하며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나 방귀가 나오게 되면 그 섭취한 음식물 종류에 의해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들의 신체가 이따금 내뱉는 농담거리로서 받아들여지는 것이 극히 일반적인 상식일 것이다.
  이러한 통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의학이나 생리학의 영역에서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장내 가스에 관한 연구는 결코 충분한 상태라고는 말할 수 없다. 단지, 나의 한 방법인 수법을 이 책 속에서 언급해 나가는 데 있어서 한 마디 양해를 구해두어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중국의학을 공부한 의사다.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아버지도 한방의사였다. 병의 치료에 있어서 국소요법, 대증요법의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보여온 서양의학과는 그 접근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언제나 병의 증상이나 그 배경에 있는 환자들의 생활, 그 자체를 진단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치료 방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의학의 연구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한방의사 분들의 생각도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자신이 경응병원의 약리학과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토대로 연구를 해온 결과 그 성과를 익히 알기에 현대의학의 물리적, 화학적 분석력을 모두 무시한다는 것은 역시 넌센스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중요한 것은 중국 가정의학의 지혜와 현대의학의 지혜가 좀더 긴밀하게 협력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현 실정이긴 하지만.
  그러한 의미에서 현대의학의 연구성과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측면에서 참고로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2) 방귀 연구를 진보시킨 NASA의 우주개발계흭
  우선 현대의학에서는 방귀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방귀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우주개발과 관련이 있다고들 일컫는다.
  우주선 안은 밀실이다. 선내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화재나 폭발이다. 전자기기로 가득 차 있는 선내에는 스파크에 의한 인화를 받기 쉬운 가스가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인체에서 내뿜게 되는 가스, 즉 방귀의 성분이나 양 등에 대한 것이 철저하게 연구되었다.
  일본에서도 그것과 시기를 전후하여 장내 가스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 화학연구소의 미츠오카 도모다리 선생의 연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위 속에 머물러 있는 가스의 주요 성분은 공기와 아주 흡사하여 질소 79%(공기 중에는 78%), 산소 17%(공기 중에는 21%), 탄산가스 4%(공기 중에는 미달)라는 것이 평균적인 수치라고 한다. 이것들은 식사를 할 때 상당량의 공기가 다른 음식물과 더불어 위 속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내의 가스의 경우는 일반적으로는 질소, 탄산가스, 수소, 메탄, 산소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미량이긴 하지만 장내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암모니아, 유화수소, 인돌(indole, 코르타르, 자스민유, 부패 단백질, 대변 등의 속에 있는 냄새 있는 물질, 향료, 염료의 원료가 됨), 스카토르(분변, 변), 휘발성 아민, 휘발성 지방산이라는 악취성 가스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이른바 '구린방귀'가 되는 셈이다.
  이러한 가스 중에서도 특히 메탄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메탄은 3세 이하의 유아의 장내에서는 검출되지 않으며 메탄을 만들어 내는 메탄 산생균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장내에 정착되어 간다. 하지만 그것도 세 명 중에 한 명의 비율로 검출될 뿐이므로 그 나머지인 3분의 2에 해당하는 어른에게는 메탄 산생균이 정착하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생활환경을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의 유전에 의한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이 사실은 음식물 혹은 생활방식에 의해서 메탄이라는 유해한 가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도록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흥미가 가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서 방귀에 대한 연구는 장내에 여러가지 가스를 만들어 내는 장내 세균의 종류나 작용에 대해 진행중에 있으며 악취성 가스를 만드는 장내 세균이 발암물질이나 발암물질의 작용을 강화시키는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노화에 수반하는 웰시 바실루스균(welch bacillus, 세균의 일종으로서 사람이나 동물의 장기관 내의 물 등에 존재)이라 일컬어지는 세균, 다시 말해 악한 세균의 우두머리 격이 장내에 증가하는 것도 알아내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화학적인 연구 데이타를 검토해 보면 위장의 내부에 머물러 있는 가스는 방귀로서 배출되지 않는 한 신체에 해를 끼칠 뿐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옛말에 '방귀 한 방이 천가지 약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다. 이것은 위에 머물러 있는 가스는 방귀로서 배출되지 않는 한 신체에 유익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3)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보내는 장식방귀 건강술
  옛날부터 '방귀 한 방은 천 가지 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건강한 방귀 한 방이 건강한 장이나 항문의 증거라고 옛날 사람들은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앞서 언급한 장내 세균에 의해서 산출되는 발암물질이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있다면, 다시 말해 방귀가 나오지 않게 된다면 결코 안이하게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여기에서 잠시 생각해 보고 지나가야 할 것이 있다. 한 마디로 방귀라고 하여도 빈번하게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의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우엉이나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온다고들 한다. 게다가 호박이나 콩 종류도 가스를 발생시키기 쉬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식은 커다란 오해의 여지를 담고 있다. 그것은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나온다'라는 생각이 방귀는 식사의 내용물이라는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귀의 발생량이 자신의 건강상태와 밀접하게 관련지어져 있다고 하는 관점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구마를 많이 먹었어도 방귀가 나오지 않았던 체험을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확실히 고구마나 콩 종류 등의 발효하기 쉬운 식품은 방귀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반드시 방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을 섭취한 우리의 신체 상태에 따라서는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만한 양에 이르지 못한 채 그냥 장내에서 조속히 흡수되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인데 장내에서 생긴 가스는 장벽에서 상당한 양이 흡수되며 혈액에 용해되어 운반되고, 어떤 것은 폐를 거쳐 입에서 밖으로 방출되며, 또 어떤 것은 간장에서 처리되어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따라서 비교적 방귀가 잦은 사람의 경우는 위장의 흡수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케이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아가서 생활리듬이 일정하지 않으며 식사량이나 내용도 불균형을 이루어 위장이 약하며 음식물이 필요 이상으로 장내에 정체되어 있어 장내의 세균에 의한 분해가 계속 진행되어 가고 있는 중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개인차나 연령차가 크다고 일컬어지는 장내 세균의 종류도 관여하게 될 것이다.
  앞서 메탄 산생균을 장 속에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사람마다 각자 식습관 등의 차이에서 장내 세균의 종류도 다양하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장내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양이나 종류도 달라지게 된다.
  또한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 찬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다거나 식사 중의 대화를 통해서 입으로도 상당한 양의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도 위장운동을 저하시켜 가스를 장시간 체내에 머물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가령 예를 들어 수험공부에 전력투구하였다가 드디어 시험에 합격하였을 때라든가. 오랫동안의 끈질긴 구애가 열매를 맺어 원하는 상대와 결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든가 할 때에는 현저하게 빈번히 가스가 나오는 일이 있다.

  - 비교적 방귀가 잦은 사람의 경우는 위장의 흡수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케이스다.

    4) 암연구에서 탄생한 장내 가스 건강법
  이와 같이 장내 가스 중의 하나인 방귀를 예로 들어 보아도 가스가 나오는 형태가 개개인의 심신의 상태에 따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더구나 현대사회는 수험전쟁, 출세경쟁, 조직내 인간관계 등 도처에 스트레스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현대인들의 균형을 잃은 식사 역시도 위장에 막대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생활 전체가 장내 가스는 생산되기 쉽고 배출되기는 어려운 상태로 몸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장식 우주건강법은 체내의 불필요한 가스를 확실하게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기술임과 동시에 일상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 '생활의 철학'이기도 한 것이다.
  내가 이 건강법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된 것은 암을 박멸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므로 본서에서는 장내 가스와 노화나 병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암과 장내 가스와의 관련에 대해서도 나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다만 나의 암에 대한 사고방식은 독자들에게 있어서 금방 친숙해지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나의 건강법의 기본 정신이 현대사회가 만들어내는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것에 있듯이 암치료에 있어서도 항암제, 방사선, 수술 등 암조직에 대해 직접적인 작용(이것들은 암조직의 입장에서 보자면 스트레스일 뿐이다)은 전혀 실행하지 않고 오히려 공존하고자 하는 방향을 지향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생겨버린 암과 공존한다고 하기보다는 암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활법, 건강법을 실천하는 편이 훨씬 간단하고 현명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나의 건강법의 근본이념을 요약하자면 대자연의 법칙에 따르면서 생명의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낸다고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에 의해서 우리의 몸 속에 본래부터 감추고 있는 저항력, 자기치유력을 활성화시켜 심신에 젊음을 되살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들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 노하우를 우주건강법으로 지칭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건강법에는 식사법, 체조, 맛사지 등 전반적인 생활스타일 그 자체를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내게로 건강상담을 하러 오신 많은 환자들도 이러한 나의 생각을 이해하고 우주건강법을 실천하고 있다. 여기서 잠시 암에 대한 어떤 상징적인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인턴시절 한밤중에 교통사고로 한 남성이 들 것에 실려 들어왔다. 이미 내장이 파열되어 손을 댈 수 없는 상태로서 응급처치한 보람도 없이 이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때 그 사람의 내장을 보고 나는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다. 위, 간장, 장, 등 모든 장기가 암세포에 의해 거의 잠식당해 있었던 것이다. 이토록 암이 온 몸에 퍼진 상태이고 보면 암을 발견했다 하여도 더이상 손을 쓸 방도가 없을 정도로 심한 상태였다. 도저히 보통 사람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는 추측하였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 부인에게 56세의 남편의 생존시 생활태도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부인은 물론이고 남편 자신도 암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더구나 교통사고를 당하여 급사하기전까지는 이렇다 할 큰 병은 말할 것도 없고 감기에 걸리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혹은 어깨가 결리는 일도 없이 매일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부인은 남편의 몸이 심하게 암에 의해 손상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오히려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나는 그때 암이라고 하는 것이 외적으로 좀처럼 파악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암이라고 하는 병은 다분히 우발성이 있다. 아니 그보다도 암의 첫걸음이라고도 할만한 갖가지 조직세포의 갑작스런 증식현상은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누구의 몸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사람이 암에 걸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내가 앞서 암과 공존할 수 있다고 한 말의 참 뜻은 바로 다음과 같다. 즉 인간 신체가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은 약간의 암세포가 생긴 정도로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신체의 한 구석에 몰아넣고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으며 공존하면서 아무런 부자연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활력에 차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데 그러한 인간의 천성적으로 갖추고 있는 활력을 앗아가는 최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장내 가스, 즉 방귀인 것이다.

  - 장식 우주건강법은 체내의 불필요한 가스를 확실하게 체외로 배출시켜 주는 동시에 일상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풀어주는 '생활 철학'이다.

    5) 인간의 체질을 분류하는 결정타란?
  장내 가스라고 한 마디로 단정짓지만 이것이 신체에 끼치는 악영향은 실로 다양하다. 다만 실제로 신체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가 하는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네 가지의 타입이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체형과 결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더구나 이 네 가지 타입은 재미있게도 한방(동양의학)에서 나누고 있는 감기 증상에 대한 분류와도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폐와 장은 표리일체라고 보고 있으며 이것은 호흡기를 거쳐서 감염되는 감기와 장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체험적인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감기 증상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예를 들자면 콧물만 나오는 사람, 기침이 심한 사람, 이러한 증상은 없지만 늘 관절통이나 근육통에 시달리는 사람 등 갖가지 타입이 있다는 것은 독자분들도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실은 이러한 증세의 다양성은 지금 언급한 대로 장내 가스와 대단히 관계가 깊은 사항이다.
  다시 말해 일반적으로 체질이라 불리는 것은 각각 신체의 어느 부위에 가스가 머물기 쉬운가 하는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그 체질에 의해서 장내 가스의 장애를 받기 쉬운 기관이나 조직이 다르며 그것에 의하여 걸리기 쉬운 병도 다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러한 건강상태의 경향을 일반적으로 그 사람의 체질이라 일컫고 있는 셈이다.
  또한 감기 바이러스도 그렇게 저항력이 저하된 기관에 침입하는 것으로서 감기 증세가 다른 것도 역시 이 체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이것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이 감기가 또다른 체내 가스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됨으로써 만성적인 질환이 유발되게 된다.
  그렇다면 체질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중국의 고전적인 의학서 '상한론'에 따르자면 장내 가스가 신체에 끼치는 영향은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상한  (2) 중풍  (3) 온병  (4) 표준형
  다음은 장내 가스와 감기증상의 양면에서 그 차이점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상한 타입인 사람
  등줄기에서 허리쪽을 향해 세로 방향으로 결리는 경향이 있고 감기에 걸리면 으슬으슬 추운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차츰 어깨결림이나 두통, 열이 나는 증세를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은 대체로 상복부인 위 주변이 나온 체형이다.
  이 타입의 사람은 위나 장의 상부에 가스가 차기 쉬운 경향이 있으므로 늘 폐가 위쪽으로 밀어 올려져 호흡운동이 부자연스럽다. 따라서 상반신의 근육통을 일으키기 쉬우며 위에도 다소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체형의 사람은 위 확장의 기미가 있어 과식을 하게 되기 쉬우며 이에 따른 영양과잉의 경향이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위장을 상하게 하는 폭음, 폭식이나 운동부족에 있다.
  이 경우는 입욕을 하여 땀을 발산시키거나 대소변과 가스를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5장에서 다루고 있는 자택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스 제거 생약을 이용하여 먼저 위장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을 전부 밖으로 내보내도록 한다.
  기름진 음식은 일체 금지하고 물, 뜨겁게 끓인 죽, 생야체를 섭취 하도록 한다.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과잉영양은 입욕 등을 통해 연소시킴으로써 소비하도록 하여 병을 치료해 간다.
  감기에 대항 예방책으로서는 감기가 유행하고 있을 때는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뜨거운 죽 등을 먹도록 한다. 야식은 엄격하게 금지한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위 속을 비워두고 자도록 유의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다음에 언급하게 될 '의주체조'를 몇분에 걸쳐 실시한다.
  이런 식으로 생활을 개선시켜 나가게 되면 기본 체력이 있는 타입이기 때문에 감기가 유행하고 있더라도 끄덕없게 되며 장내 가스의 이상발생도 억제되게 될 것이다.
  (2) 중풍 타입인 사람
  그다지 두드러지게 급격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몸이 왠지 모르게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은 상태로써 우선 활기가 없어진다. 두통이나 발열은 없고 단지 목이 아프다던가 콧물이나 눈물이 나고 머리가 묵직하며 배가 아파 설사를 하는 형태로서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식의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대체로 하복부가 나온 체형의 사람이다. 이 타입의 사람은 장의 하부에 가스가 차기 쉬우므로 대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리는 직접적인 원인은 수분의 과다섭취나 과로에 의하여 대장에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흔히들 감기에 걸리면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땀을 빼고 나면 낫는다고들 말하는데 이것은 앞서 언급했던 상복부가 나온 상한타입의 사람에게나 적합한 것이지 하복부가 나온 형이나 다음에 언급하게 될 등이 굽은 형의 사람의 경우는 다르다. 이로 인해 쓸데없이 체력을 소모하게 됨으로써 도리어 병세를 악화시키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설사로 수분을 잃을 경향이 있으므로 입욕에 의하여 땀을 흘리는 것도 마이너스이다 설사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체력의 소모나 체력상실을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비결이다. 편안히 누워 안정을 취하고, 그리고 나서 영양을 섭취한다.
  식사는 동물성 지방을 피한다. 물이 마시고 싶을 때에는 스프나 차 등을 1회 100CC(찻잔 한 잔 정도)까지로 1회에 섭취하는 수분의 양을 적은 듯하게 함으로써 장을 조심스레 다스리면서 그 횟수를 증가시키도록 한다. 차족기 잎과 생강을 넣은 따뜻한 죽을 먹거나, 위스키를 스푼으로 하나 넣은 홍차를 마시며, 손목이나 발목을 따뜻하게 찜질해 주며 지압을 하면 서서히 발한이 되며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두꺼운 이불을 덮어 땀을 흘리게 하거나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는 것과 같으므로 금물이다. 안정을 취하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먹어 체력을 회복하게 되면 땀이 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차차 회복되게 된다.
  예방의학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가능한 한 감기에 의한 장내 가스의 이상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래 신체의 저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대에게 감기에 걸리므로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동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집을 나설때는 가능한 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집에서는 방을 따뜻하게 하고 목욕시에는 너무 피곤하지 않도록 장시간 하는 것을 피하며 따뜻한 물로 가볍게 끝마치도록 한다.
  또한 신체에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 식생활을 개선하며 영양은 가능한 한 아침과 점심식사에서 섭취하고 저녁은 적게 먹으며 일찍 잠자리에 들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3)온병 타입인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에게 많은 타입이다. 어떤 이유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신경을 너무 쓰거나 혹은 수면부족으로 되어 피로가 축적되어가는 타입인데 이것은 위장 전체가 약해져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람의 감기는 다른 타입과 비교해서 근육통, 관절통을 유발하는 것을 특색으로 삼는다.
  체형으로 말하자면 등이 굽은 형태의 사람에게 많다. 이 타입의 사람은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있는 일이 많아 장내 가스가 특히 차기 쉬운 경향이 있다. 신경기능의 쇠약으로 인해 변비나 설사를 반복하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온병은 스트레스가 쌓여 신경의 발란스가 무너짐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것이므로 우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정신적인 면의 고민에서 오는 것이라면 우선 그 고민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경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가스도 체외로 배출되기 쉬우므로 치료의 반은 이미 끝난 셈이라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기분이 나아지면 뒤에서 설명하게 될 귀 맛사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뜨거운 샤워에서 시작하여 다음에는 찬물에 샤워하는 식으로 이것을 7번 교대로 행하게 되면 한층 가스의 배출이 많아지게 된다.
  샤워 뒤에는 무를 간 즙을 물 대신에 사용해 만든 뜨거운 죽을 먹으면 효과적이다.
  또한 신경과민에서 오는 장내 가스 배출을 위해 공통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은 연근이다. 연근은 정신적인 쇠약을 회복시키고, 신경의 피로를 제거하며 초조감을 없애주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연근을 간 즙에 소금을 약간 넣어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타입의 사람은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긴요하다. 그리고 나서 찬스를 보아서 차나 스프 속에 파를 잘게 썰어넣든가 연근을 먹든가 하여 스트레스를 없애면 자연치유력이 생겨나 회복을 빠르게 한다.
  그리고 이 타입의 사람은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몸에 나쁜 것을 반대로 즐긴다고 하는 현상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신경질적인 사람, 등이 굽은 형의 사람은 가능한 한 자극적인 것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예방으로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침의 산보도 효과가 있다. 아무튼 잘 먹고 먹은 만큼 몸을 움직여서 숙면을 할 수 있게 한다.
  역시 저녁식사는 적은 듯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 때 위에 음식물이 남아있다거나 머리만 피곤할 뿐 운동부족으로 신체의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면 안정된 수분을 취할 수가 없다. 그 결과 수면이 부족해지거나 그와는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불필요하게 오랜 시간을 누워있음으로 신경의 발란스를 깨뜨리게 된다. 이것들은 모두 장내 이상의 원인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그날 중으로 해소시켜 버리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에 유의하도록 한다. 그렇게 하여 언제나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이면 감기도 걸리지 않게 된다.
  온병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후유증으로서 가장 암에 걸리기 쉬운 타입의 감기이므로 이 타입의 사람은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표준형 타입인 사람
  체형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폭음, 폭식, 수면부족, 수면과잉 등 건강을 돌보지 않음으로 인해 장내 가스에 이상을 초래하여 감기로 고생하게 되는 일도 있다.
  이 타입의 사람은 보통은 장내 가스가 차지 않아 지극히 건강하다. 그럼에도 몹시 혹사를 당하게 되기라도 하면 감기에 걸리게 되는데 규칙적인 생활로 다시 돌아가기만 하면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1주일 정도면 낫는다.
  중년 이전의 젊은 사람들은 체형적으로 표준형의 사람이 많고 그들에게 찾아오는 감기란 대부분이 지나가는 것처럼 약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6) 장내 이상의 대책은 체형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
  이상과 같이 어떤 장내 가스의 이상이나 감기라도 그 초기에 대응만 적절히 취해 주면 1주일 정도 지나면 낫게 된다. 그리고 어떤 타입에게나 공통적인 것은 그 1주일 동안은 동물성 지방이나 버터 등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여담인데 장내 이상이나 감기뿐만 아니라 주변의 아는 사람이 몸이 아프면 과일을 사들고 문병가는 일이 많은데 여기서 주의를 요할 것이 있다.
  가령 바나나는 가스를 만들기 쉬운 과일이다. 이것만으로도 환자에게 부적합한 이유가 되는데 더구나 열대과일 당분의 대부분은 분해되기 어려워 체네에서는 에너지원이 되지 못할 경우가 많다. 또한 장에 자극이 강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나 배탈이 났을 경우 중국에서 흔히 먹는 것은 군 밀감이다. 밀감을 소금으로 비벼 2, 30분 동안 두었다가 씻어서 꼭지를 떼고 그 구멍에 생강 간 것과 마늘 간 것을 섞어 소량 넣고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굽는다. 타기(눋기) 바로 직전에 꺼내어 하루에 세 개든 네 개든 먹어 보라. 아주 효과적이다.
  지금까지 언급해 온 바와 같이 장내 이상이나 감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게다가 이상가스가 차기 쉬운 사람 혹은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 담배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사람, 야식을 하거나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는 사람, 나아가서 심장, 간장, 신장, 폐장, 소화기관 등에 지병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나 천식, 신경통, 불면증, 고혈압, 빈혈, 호르몬 대사의 이상,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 등으로 천차만별이며 각각의 대책 역시도 당연히 다르게 마련이다.
  이러한 내적 요인의 차이를 무시하고 가령 감기를 바이러스라고 하는 외적 요인에만 초점을 맞추어 흭일적인 치료를 할 경우, 과연 어떻게 될까?
  감기에 걸려서 고열이 나는 것은 신체가 바이러스를 몰아내고자 싸우고 있는 증거인 셈이다. 이러한 상태에 처해 있는 환자에게 곧 항생물질을 사용하여 치료를 하려 드는 것은 바이러스를 체내에 더욱 몰아넣는 꼴이 되고 만다. 바이러스는 항생물질의 공격을 피하려고 체내를 마구 돌아다니다가 저항력이 없는 기관에 붙어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중국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체온이 내려가는 증상을 가장 두렵게 여기고 있다. 그것은 그러한 증상의 사람은 바이러스를 쫓아낼 힘이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우는 우선 체력을 보강 시키고 나서 감기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케이스에 따른 유형별로 자신의 체형에 맞는 방법으로 대응하여 감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와 더불어 자신이 지니고 있는 내적 요인을 치료해 가는 것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 체질로 만들며, 체내 가스의 이상을 야기시키지 않는 진정한 건강체를 만드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것이다.
  요컨대 만병의 원인인 장내 가스가 차지 않는 몸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며,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있어서 최선의 비결이란 뜻이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주장하는 건강법의 최종적인 목표인 셈이다.
@ff
    2. 원활한 체내가스 배출로 병에 대한 방위에 만전을 가한다.

    1) 의학이 진보할 수록 건강과 멀어지는 현대인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일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한편으로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관리해 나가야 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문제를 소홀히 여기게 하는 나쁜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십년 전, 무의촌이란 말을 흔하게 듣던 시대가 있었다. 의학이 진보했음에도 그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던 마을을 의미한다. 그러한 마을을 한시라도 빨리 없애서 의료진의 손길이 두루 미치는 마을로 만들고자 소망하였던 그 자체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해 보자면 '의사가 필요없었던 마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의사가 그리 많지 않았었기에 대부분이 '무의촌'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던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큰일이니까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를 나름대로 연구해 가는 것이 커다란 테마였을 것이다.
  병이라고 하는 재해에 대해서 그것을 스스로 방어하는 도리밖에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으므로 아주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힘으로써 병에 대항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밤 늦게 생수를 마시면 배탈이 나니까 마시지 말라든가. 수박과 기름진 음식을 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든가 하는 식으로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편 오늘날의 우리들은 어떠한가?
  만약 의사가 없어진다면 그야말로 모두들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를 것이다.
  행여나 아이들이 병이라도 나게 되면 너무 걱정스러워 "빨리 의사선생님의 진찰을 받아봐야겠어"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예방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언제라도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실정이므로 만일의 유사시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에 젖어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자신의 건강관리 따위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점차 건강과는 무관한 생활을 하고 있는 면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진보일까, 아니면 퇴보일까?
  아이들이라면 몰라도 자기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없다면 어른으로서의 제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의 한 사립대학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비만체인 사람은 입학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한 일류 회사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관리직에 앉히지 않는다고 한다.
  담배나 비만 정도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면 일류 회사의 그룹진에 끼어서 리더십을 발휘한다거나 대학에서 공부할 자격조차 없다는 뜻이다.
  과연 미국 사회다운 이야기인데 여기에도 일리는 있다고 본다.
  우리의 현실을 냉철히 돌아보라. 도산한 회사들을 조사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회사의 경영이 어렵게 되자 이로 인해 리더가 마음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건강을 해치고 끝내 재기할 수 없게 됨으로 도산의 쓰라림을 당했다고 하는 예보다 회사의 리더가 건강을 해치는 바람에 회사를 잘 이끌지 못하여 경영이 어려워짐으로써 도산하였다는 케이스 쪽이 더 많았다.
  병원이 있다고 해서 자신의 건강을 의사에게만 맡기고 있는 사람은 리더의 위치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라 할 수 있다.
  모든 병에는 그것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기 이전에 어떠한 조짐이 있게 마련이다.
  앞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장내 가스나 바이러스에 의하여 몸 속에서 어떤 기관이 병적상태로 침체되어 갈 때 반드시 그 기관의 기능저하를 알려주는 증상이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그것을 나는 '사전 암증상'이라 부른다.
  암이라고 하는 무서운 단어가 들어 있기는 하지만 이 증상이 암과 직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이 증상이 결국에는 기관으로 하여금 병적 이상을 낳고 그것이 암세포가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의미인 것이다.
  여기에서는 사전 암증상의 근본 원인인 장내 가스가 차는 정도를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체크해 나갈 것인가,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증상으로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소개해 보기로 하겠다.

    2) 건강상태는 방귀로 알 수 있다.
  장내 가스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식사의 방법이나 식사의 내용, 생활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렇다면 방귀의 냄새나 소리, 빈도로부터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만한 힌트를 얻을 수는 없을까?

  * 스트레스가 있으면 냄새가 강렬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냄새가 고약한 방귀는 장내 세균 중에서도 악당격인 웰시 바실루스(Welch bacillus)균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냄새가 강한 방귀가 나온다는 것은 장내에 노폐물이 쌓여 있거나 거기에 악당균이 거주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의 연동운동이 약하거나, 위산이나 장액의 분비가 나빠졌거나 하는 결과 장내 활동을 돕는 좋은 균과 해를 가하는 악당균의 분포에 변화가 일어나 악당균 쪽이 증가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다시 말해 냄새가 고약한 방귀는 그러한 방귀를 만들어 낼만한 어떤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그것이 식사나 불규칙한 생활태도에서 오는 것인지, 혹은 수험공부라든가. 꼭 달성해야 할 일이 있다던가 하는 일시적이며 정신적인 긴장에 의한 것인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그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일인데 인간의 신체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면 장의 운동이 빠른 시일 내에 활발해져서 그때까지 머물고 있던 냄새가 강한 방귀가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시적인 긴장에 의한 경우 방귀가 나와 버리면 그 이후에는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 것이므로 자연스레 회복된다. 하지만 그러한 상태가 계속하여 오래 되면 이것은 그야말로 사전 암증상이라 할만한 상태이다.
  장내 세균의 분포가 언제나 악당균이 우세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뜻이므로 우선 식사를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되돌아가는 등의 방법을 가능한 한 조속히 실행할 필요가 있다.

  * 소리가 커다란 방귀는 직장과 항문이 건강한 증거
  기세 좋은 명랑한 방귀는 직장이나 항문이 건강하여 장내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그만큼 강하다고 하는 뜻이므로 결코 나쁘지는 않다.
  만일 의식한 경우는 별도로 치고, 방귀가 자연스럽게 소리없이 새어나오는 경우는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냄새마저 강하면 장의 활동이나 직장이나 항문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고 여겨지며 동시에 장내 세균의 분포가 악당균이 우세한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므로 주의를 요해야 한다.

    3) 방귀가 나오는 방법에 의한 진단법
  방귀의 빈도에 대해 말하자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방귀에 대해서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을 정도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직장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큰 방귀를 뀌었다. 아무리 기세 좋은 방귀라 하여도 신경이 쓰일만큼 빈번하게 나온다면 이것 역시 문제이다.
  몸에 이상이 있어서 장내 가스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1) 소장에 염증이 있어서 음식물의 소화흡수가 나쁜 경우에는 발산가스가 발생한다. 장내의 이상발산이 원인으로 뱃속에서 구루룩구루룩거리는 이른바 복명이 일어나는 것은 이러한 경우이다.
  (2) 장내 가스의 일부가 장벽에서 흡수되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 있는데 장에 있는 혈액과 장 점막 사이에 있는 '가스교환장치'가 고장나서 가스흡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방귀 양은 많아진다. 이것은 주로 대장의 염증에 의해 발생한다.
  (3) '가스교환장치'는 혈액 내의 가스와 장내 가스와의 분포, 다시 말해 압력차에 의해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혈액 내의 가스압력이 장내 가스압력보다 크면 장내 가스가 혈액에 흡수되는 대신에 혈액 내의 가스가 장내로 배출된다. 이 경우도 당연히 장내 가스가 증가한다.
  마라톤을 한다던가 등산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가스가 많아 나오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것은 혈액 속의 탄산가스를 장내로 방출하는 일로서 폐의 작용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도 하지 않는데 가스가 자주 나오는 경우는 체형적으로 호흡운동이 부자연스러워서 폐에서의 가스교환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든가 폐의 기능 그 자체가 저하되어 있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해야 한다.
  평상시 자세가 나빠 횡격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음으로 폐에서의 가스교환이 불충분한 사람의 경우는 무취의 방귀가 새어나오듯이 나오는 일도 있다.
  가령 장시간 동안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일에 열중하고 있으면 가스가 차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마작을 하는 사람이나 밤을 지새워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새벽녘에 엄청난 가스가 나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때때로 몸을 펴고 다음에 언급하게 될 '우주체조'를 반드시 실시해 보기 바란다.
  (4)췌장이나 간장이 나빠서 소화액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는 경우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음식물이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이것이 가스발생의 원인이 된다. 
  (5)심장의 정맥에서 들어오는 혈액을 받아들이는 우심실의 기능이 나빠지거나 간장이 나빠서 소화기에서 보내져 오는 혈액이 통과하는 문맥의 흐름이 나쁘거나 해도 역시 가스가 발생한다.
  심장이나 큰 혈관의 이상은 전신적인 순환장애의 원인이 되어 위장으로 보내지는 혈액량도 감소하며 장벽으로부터의 가스, 흡수를 저해한다.
  그러나 이상과 같은 병세나 신체의 이상은 방귀의 상태만으로 진단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 더욱 한 걸음 나아가서 가스가 내장의 어느 부위에 얼마나 차 있는지를 앎으로써 몸 속의 문제부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병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사전 암증상을 확실하게 체크하는 일이기도 하다.
  계속하여 설명하게 될 매일의 생활 속에서 받아들여 실천하기를 바라는 가스진단법 '사전 암증상 체크법'을 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여겨질 때는 곧 실행해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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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장식 체내 가스진단법

    1) 아침의 압진과 타진

  위장의 가스를 확실하게 진단한다
  이것은 아침, 눈을 뜨면서 변이나 소변, 가스 등의 배출을 하기전에 행하는 진단법이다.

  * 압진
  (1) 우선 가능한 한 딱딱한 요 위에 똑바로 눕는다. 평상시에 딱딱한 이불 위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 그대로 잠자리에서 실행하면 된다.
  그 상태에서 허리 밑에 두께 5센치 정도의 물건'예를 들어 타올을 접은 것'을 대고 양다리를 반듯하게 모은채 무릎의 각도가 직각이 되도록 다리를 세운다.
  (2) 다음으로 한쪽 손을 등어리 쪽으로 돌리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밑에서 몸을 밀어올리듯이 한다.
  (3) 또 다른 손은 쫙 펴서 손가락 끝이 휘어질 것 같은 형태로 손바닥을 사용하여 배를 누르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를 알아본다.
  이 때 배에 힘은 빼도록 한다.
  (4)압진하는 장소는 다음의 그림과 같이 위의 분문부가 있는 명치 '기늑부'에서 시작하여 좌우의 늑골을 따라 그 아래쪽을 눌러간다. 이어서 배꼽에서 시작하여 배꼽 주변을 눌러보고 차츰 넓혀서 하복부를 눌러본다.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누른다.

  이런 식으로 압진하면서 누른 곳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는 합격이다. 어떠한 이상이 느껴지는 경우는 밤늦게 '야식'을 한다거나 건조한 마른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 않았는가, 혹은 차를 마시며 과자를 먹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해 본다.
  만약 그렇게 하여 잡히는 점이 있다면 그다지 염려할 필요는 없다.
  우선은 야식이나 과음을 중지하고 술을 마실 경우에도 안주로 건조식품을 다량으로 먹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저녁식사의 양을 줄이고 아침식사의 양을 늘리도록 시도해 보기 바란다.
  그것만으로도 위장의 상태가 아주 좋아질 수 있으며 머리도 개운해져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위장의 상태를 좋아지게 하려면 야식이나 과음을 중지하고 술을 마실 경우에도 안주로 건조식품을 다량으로 먹지 않도록 유의한다.

  아침의 체내 가스 진단법 
  '압진하는 방법'
  (1) 딱딱한 요 위에 똑바로 눕는다. 허리 밑에 5cm정도 두께의 타올을 대고 무릎이 직각이 되도록 하여 다리를 세운다.
  (2) 한쪽 손을 등에 대고 밑에서 밀어올리듯이 한다.
  (3) 또 다른 손을 쫙 펴서 손가락 끝이 휘어질 듯한 형태로 배를 누른다.
  '압진의 장소'
  (4)명치에서 좌우의 늑골을 따라 아래측 배꼽 주변으로부터 하복부,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누른다.
  '타진하는 방법'
  한쪽 손의 중지 중간 부위를 피부에 밀착시키고 그 중지의 제1관절 혹은 제2관절 주변을 직각으로 톡톡 두드린다.

  * 타진
  (1) 압진과 같은 자세로 흉부와 복부의 살갗을 내놓고 양손을 자유롭게 하여 한쪽 손의 중지를 피부에 밀착시키도록 놓는다.
  (2) (1)의 중지의 제2관절, 혹은 제1관절 위를 또 다른 한 손의 중지 끝으로 직각으로 톡톡 두드리며 압진의 경우와 같은 순서로 타진하여 이상의 유무를 조사해 본다'앞 페이지 그림 참조'.
  내용물이 충실히게 가득찬 통조림을 두드릴 때와 같은 깊은 소리가 어느 장소에서나 비슷하게 들려오거나 통증이 거의 없다면 문제는 없다.
  타진하는 부위 중에서 다른 부분과 달리 북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면 그곳에 가스가 차 있다는 증거이다. 그 부위에 손바닥을 대어 보라. 다른 부분과 비교할 때 그 부분이 차갑게 느껴질 것이며, 그 부분을 압진할 때는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손바닥을 대기만 하여도 가스가 움직이는 일이 있는데 그 경우는 다음에 언급하기 될 가스제거 체조를 하고 그 이후에 가스가 차지 않도록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침과 저녁식사의 양을 뒤바꾸든가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식의 방법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압진을 하였을 때 명치부터 우측의 늑골을 따라 해삼 모양의 뭉친 부분이 있는데 이곳을 누르면 압박감이 있는 경우가 있다. 동시에 최근 들어 어쩐지 몸이 나른하다든가, 피로가 누적되어 풀리지 않는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업무상 밤에 교제가 많아 과음을 하기 쉬운 한창 일할 나이의 남성들에게 많은 증상인데, 이 경우는 술 마시기를 삼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마시게 되는 경우는 5장에서 다루게 될 술 마시는 법에 대해 나름대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2) 낮의 지압 - 정신적 스트레스를 체크하여 완화시킨다
  점심식사 전에 눈과 귀 뒤를 지압한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말초신경의 혈행이 나빠져서 지압하는 부위가 상당히 아프다. 이 상태로 식사를 하게 되면 저녁 때까지 충분히 소화가 되지 못하여 가스가 차게 된다.

  * 눈의 지압(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
  배개를 베지 않고 똑바로 눕는다. 발쪽은 방석을 놓든지 하여 약간 높게 만든다.
  (1)눈을 감고 양 팔꿈치를 펴고 양손의 중지를 이마 중앙인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부위에 댄다.
  (2)다음으로 엄지손가락 바닥을 눈썹 바로 밑의 움푹한 부위에 대고 손가락 끝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비빈다(문지른다). 이 때 안구를 누르지 않도록 조심한다.
  문지를 때는 이를 악물고 턱을 쳐들어서 목 뒤측에 꽉 힘이 들어가게 한다. 눈에 피로가 쌓여 있으면 통증이 있을 것이다. 그 경우에는 통증이 제거될 때까지 지압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는 눈이 피로하고 스트레스기 상당히 쌓여 있는 증거로서 위장의 운동이 저하되어 있다.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지압하면 신경의 스트레스는 제거된다.
  통증, 피로가 심할 경우는 외출시에 선글라스를 끼어 강한 햇살로부터 눈을 보호하도록 한다.

  낮의 스트레스 진단법

  '눈의 지압'
  (1)눈을 감고 양 팔꿈치를 펴서 양손의 중지를 이마의 중앙,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부위에 댄다.
  (2)엄지손가락 바닥을 눈썹 밑의 움푹한 부위에 대고 강하게 누르면서 비빈다. 턱을 쳐들고 목뒷측에 힘을 넣는다.

  '귀의 지압'
  (1) 귓볼 위의 이하선과 머리 뒤쪽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른다.
  귀 뒤쪽이 아래측이 되도록 잡아당긴다.
  옆으로 잡아당긴다.
  귀 뒤쪽이 위측으로 되도록 잡아당긴다.
  (2) 귓볼의 상, 중, 하 3부위를 엄지손가락과 검지로 잡고 순서대로 잡아당긴다.

  * 귀 뒤의 지압(앞 페이지 그림 참조)
  (1) 귓물 밑의 바로 뒤인 이하선과 귀 뒤의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부위인 움푹한 부분을 각각 엄지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른다. 이 때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은 관자놀이를 강하게 눌러주도록 한다.
  (2)다음으로 귓볼을 그림과 같이 상, 중, 하 3부위로 나누어 각각의 부분을 엄지손가락과 검지로 잡아서 순서대로 잡아당긴다. 이 때 상체는 똑바로 펴고 팔꿈치를 옆으로 활짝 펴서 잡아당긴다. 그리고는 어느 부위든지 통증의 여부를 알아본다.

  귀가 아플 때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신경이 지쳐 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똑바로 누울 장소가 없을 때는 깊은 의자에 앉아서 상체를 똑바로 세우든지 양다리를 어깨넓이보다 조금 넓게 벌려서 똑바로 서 있는 자세를 취하여도 좋다.
  이어서 귀 주변을 맛사지 해 주면 타액선이 자극되어 타액이 분비되므로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다.
  타액은 음식물을 씹을 때 자극에 의하여 분비되지만 어금니가 없다든가 위, 아랫니의 맞물림이 나쁘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는다. 또는 한쪽으로만 씹는 나쁜 습관이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측의 타액선에서 타액이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러한 경우 사용하지 않는 측의 근육이 당기게 되어 얼굴이 일그러지게 된다. 또한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타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안겨주는 결과를 낳는다.
  음식물을 씹을 때는 어금니를 잘 악물어서 좌우 양측의 어금니를 균등하게 사용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또한 귓볼에는 신체의 모든 급소가 모여 있다. 그러므로 귀를 잡아당겨 자극을 주는 것은 전신의 급소를 자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서 신체의 컨디션이나 체액의 흐름을 조정하는데 대단히 도움을 준다.

    3) 저녁의 온진 - 저녁식사를 받아들일 준비는 되었는가?
  신체가 피로는 많이 느끼는 때인 저녁식사 전(4시--6시)에 진단한다.
  (1) 바닥에 앉든, 의자에 앉든, 서 있든 간에 자신이 편한 자세면 좋다. 다만 등줄기를 똑바로 편 자세를 취하도록 한다.
  (2)손등으로 흉부, 유방, 명치, 배꼽 주변, 하복부, 허리의 온도를 측정한다.
  (3)다음으로 좌우의 무릎, 발 뒤꿈치, 발가락을 각각 한쪽 손으로 감싸듯이 하며 온도를 측정한다.
  이들 중에서 어느 부위가 뜨겁다거나 차갑다거나 하는 식으로 온도가 다른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다.
  차가운 부분은 그 부위의 대사가 좋지 못하다는 증거이므로 편평한 주걱으로 그 주위에 맨소레담 등의 약을 바르고 나서 맛사지를 해 준다.
  모공이 열리고 따끈따끈하게 덥혀질 정도로 맛사지를 하게 되면 그 부위와 직결되는 장기의 대사가 촉진된다.
  무릎이나 발 뒤꿈치, 발끝이 차가운 경우는 뜨거운 물에 담그던가 충분하게 맛사지를 하던가 하여 따뜻하게 해 준 뒤에 식사를 하도록 한다. 

    4) 입욕 전의 지압 - 하루의 피로 상태를 알고 위장을 자극한다
  저녁, 입욕 전, 혹은 잠자기 전에 편안한 자세로 앉되 단 등줄기는 반듯하게 펴고 실행한다.

  * 머리의 지압(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
  입을 크게 벌리고 상반신을 뒤로 젖히고서 머리의 정수리, 이마의 중앙,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부위, 목덜미 뒤의 양측이 움푹 들어간 부분, 즉 목덜미의 움푹한 곳을 지압한다.
  머리 정수리 부분은 너무 힘을 가하지 말고 부드럽게 누르거나 가볍게 문지르는 느낌으로 지압을 해 주도록 한다.
  머리를 지압함으로써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장, 그 중에서도 특히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여겨진다. 
  정수리 부분에는 백회라고 하는 중요한 급소가 있다. 이 부분은 치질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 이곳을 지압하면 치질의 통증이 멎으며 치질의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두부의 지압은 이곳의 혈행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사중추를 자극하여 전신의 체액 흐름의 발란스를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한 목덜미의 움푹한 곳에는 바람이 들어올 때 반드시 아프거나 무거워지거나 하여 주의를 환기시키는 풍지라고 하는 급소가 있다. 바람에 의한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을 때 이곳을 지압하게 되면 반드시 아프게 마련이지만 지압을 계속함으로 인해 혈행이 좋아져서 두통이나 어깨결림이 완화될 수 있다.

  입욕전의 피로회복법
  머리에 대한 지압
  (1)편안한 자세로 앉아 등줄기를 곧게 편다.
  (2)입을 다물고 이마 중앙과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한 부분을 지압한다.
  (3)정수리 부위는 부드럽게 누르거나 가볍게 문지르는 느낌으로 지압한다.

  다리에 대한 지압
  (1)발톱을 엄지와 검지로 양측에서 직각으로 세게 끼어잡듯이 쥐고 이 방법으로 발가락 하나하나를 지압한다.
  (2)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의 부분을 위, 아래서 끼어잡듯이 세게 쥔다.
  (3)발뒷꿈치도 양측에서 엄지와 검지로 세게 쥔다.

  * 다리의 지압(앞 페이지 그림 참조)
  (1)발가락의 양측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직각으로 끼워 잡듯이 하여 세게 쥐었다가 놓고 다시 쥐는 방법으로 양쪽 발의 발가락을 하나하나 지압한다.
  (2)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의 부분을 위, 아래에서 끼워잡듯이 하여 세게 쥐며 지압한다.
  (3)발 뒤꿈치의 내측, 외측 모두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지압하여 그들 부위 중 어딘가 통증이 있는 곳은 없는지의 여부를 조사한다.
  발가락 지압은 '냉기'가 있으면 세게 쥐기만 하여도 상당히 아픈법이다. 혈행이 나빠져 울혈(병난 곳의 정맥이 확대되어 충혈을 이루는 증세)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압을 하면 통증이 가심과 동시에 차츰 따뜻해진다. 그러면 정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가스가 나오는 일이 있다.

  * 아이와의 스킨쉽에도 효과적
  이와 같이 하여 체내 가스의 상황이나 자신의 신체 상태를 알고 다음 장에서 언급하게 될 체조나 지압을 한다거나, 식사방법을 연구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몸의 컨대션을 조절해 나가면 앞서 말한 바 있는 '사전 암증상'은 스스로의 힘으로 치료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어느날 완전히 방귀와는 인연이 없게 되고 더더구나 감기에도 걸리지 않게된 자신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건강은 의사에게 의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직접 체험하여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원칙은 오늘의 피로는 오늘 중으로 푼다는 것에 있다.
  또한 아이들의 신체 컨디션을 알아보는 것은 일요일 아침에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조용히 아침의 압진과 타진을 해 보면서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물어보기도 하고 감기 기운은 없는지, 나른한 기미는 없는지 등 건강상태를 체크해 줌으로써 부모와 자식간의 따뜻한 마음의 교류를 맛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또한 그것뿐만이 아니라 피부를 서로 접촉하게 되므로 부모와 자식 간의 세밀한 애정의 교류나 감정의 교류에도 대단한 도움을 주며 나아가서는 가정 내의 폭력이라는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식사방법과 체조나 지압을 통해 그날의 피로는 그날 중으로 풀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 보자.

    5) 사전 암증상에는 요주의
  지금까지 언급해 온 진단법을 실시할 때, 이와 동시에 체크하기를 요망하는 항목이 있다. 그것들을 다음에 계속하여 언급할 터인데 어느 것이나 할 것 없이 건강관리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것들 뿐이다.
  (1)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부어있지 않은가?
 전날 저녁 잠들기 전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는가? 일반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수분대사의 기능, 즉 비장이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게 되면 눈꺼풀, 뺨, 팔의 부종으로 되어 나타난다. 잠자리에 들기 전 3시간 정도는 야식은 물론이고 수분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남성의 경우, 정력이 쇠하여 있지 않은가?
  성 호르몬의 대사가 쇠퇴하여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간장이나 췌장의 기능장애에서 기인하는 케이스가 많다.
  그것들은 더욱 악화되게 되면 정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체력의 쇠퇴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떠한 형태로든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기 이전에 술을 삼가해야 한다. 부득불 술을 마시게 될 때는 5장에서 언급하게 되는 방법에 따르도록 한다.
  또한 장내에서 가스가 다량으로 차게 되면 생식기나 신경에 압박을 받아 성생활에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 5장에서 언급하게 될 우주체조를 시도해 보도록 한다.
  (3)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일어난 적은 없는가?
  앞서서 폐와 장은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장에 가스가 차기 쉽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어서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뒤에 언급할 가스제거법을 실시함과 동시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즉시 담배를 끊기 바란다.
  (4) 감기에 걸린것도 아닌데 저녁이 되면 목이 쉬는 일은 없는가?
  이것은 사전 암증상이라고 하기보다도 도리어 초기병세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만성 인후염이다. 이 증상을 방치해 두면 인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시 담배는 금물이다. 술도 삼가하라. 기분을 편안하게 갖도록 연구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5) 치질에 대한 주의점
  치질이 생겨서 항문벽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호흡 발란스가 흐트러져 폐에 부담이 가게 되므로 폐암 발생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다.
  호흡할 때 항문의 긴장의 변화를 각자 스스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숨을 들이쉴 때에는 항문이 꽉 닫혀져 있지만 숨을 토할 때는 항문의 긴장이 완화된다. 만약 치질에 있어서 항문이 닫히는 상태가 완전하지 않는 경우라면 숨을 들이쉴 때 얕은 숨으로 끝내고 만다.
  이러한 경우는 입욕 후, 탈항부위를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이때 입을 벌리고 '아...'하고 소리를 내면서 하면 간단하게 들어간다. 이것을 매일 실시한다.
  (6) 어깨결림, 두통이 만성화되지 않았는가?
  어깨결림이라고 하면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것도 그럴듯한 사전 암증상의 하나이다.
  머리가 무거워 도무지 맑지가 않다든가, 머리에 무엇인가, 씌워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적은 없는가?
  이것의 원인으로서는 스트레스, 눈의 피로, 운동부족, 수면부족 등의 생활리듬이 안정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가능한 한 일정하게 정해 놓도록 한다. 뒤에서 언급하게 될 각종 맛사지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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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형에 따른 위험부위 진단

    1) 건강상태는 외모와 동작으로 알 수 있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찰할 때 우선 행하는 것은 '시진'이다.
  진찰실에 들어와서 의자에 앉을 때까지의 짧은 시간에 그 환자의 체형과 동작을 보는 것이다. 이것은 진찰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각자 나름대로의 체형이 있는데 그 체형과 병의 경향, 치료방법에는 각각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기 쉽다든가, 위장이 약하다든가 등의 일반적으로 체질이라 불리는 것은 이 장의 서두에서도 말한 바 있듯이 체형과 관계가 깊다. 따라서 자신의 체형을 알아두면 현재의 컨디션과 장래에 신경을 써야 할 병의 경향도 알 수 있게 된다.
  가령 장내 가스가 차는 사람이라 하여도 체형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로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식사의 메뉴도 당연히 달라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피로를 회복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뚱뚱한 사람의 피로회복에는 레몬이나 식초 등 상큼하고 시큼한 것이 적합하나 마른 사람에게는 정반대로 지방이 많은 것, 지방이 붙은 고기나 동물성 기름으로 볶은 야채, 단 것 등 영양이 풍부한 식품 쪽이 좋으며 신 것은 좋지 않다.
  정신분석학자인 크레티머는 사람의 성격과 경향과 체형과의 관계를 야윈형, 근육질형, 비만형의 세 타입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자면 성격은 물론이고 가스가 차는 형태, 걸리기 쉬운 병, 섹스, 식사의 기호, 적합한 식사의 메뉴까지 체형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러한 개성이나 특징과 치료를 관련지어가는 과정에서 이들 사항도 역시 앞서 언급한 네 가지의 체형으로 분류하여 그 대책을 고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각각의 체형에 대해서 더욱 깊숙히 파고들어 고찰해 나갈텐데 여기서 자신의 체형에 해당하는 것을 찾아서 건강관리를 해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하에 기록한 각 체형별의 주의점 외에도 각각의 타입에 적합한 식사메뉴는 4장에 소개해 놓았으므로 반드시 그것도 더불어 참고로 삼기 바란다.
  인간은 체형에 따라 성격은 물론이고 가스가 차는 형태, 걸리기 쉬운 병, 식사의 기호, 적합한 식사의 메뉴까지 달라지게 된다.

    2) 가스가 차는 부위로 분류하는 네 가지의 체형
  장내 가스가 차기 쉬운 부위에 따라서 복부가 나온 형태도 각각 달라지게 된다.
  체형은 다음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
  (1) 상복부가 나온 형  (2) 하복부가 나온 형  (3) 등이 굽은 형
  (4) 표준형
  계속해서 순서대로 그 체형의 특징과 체형에 따른 성격, 걸리기 쉬운 병, 체형에 맞는 음식 등에 대해 언급해 나가겠다. 자신의 타입, 가족들의 타입을 우선 알아보고 그에 맞는 적합한 음식물과 피해야 할 음식, 식사의 분배 등을 실천해나가기 바란다.

  '가스가 차는 장소로 분류하는 네 가지 체형'
  (1) 상복부가 나온 형(가스가 위에 차며 트림이 나오는 타입)
  (2) 하복부가 나온 형(하복부에 가스가 차는 타입)
  (3) 등이 굽은 체형(위와 장 양편에 가스가 차기 쉬운 위험한 타입)
  (4) 표준형(가스를 만들지 않는 건강체)

    3) 상복부가 나온 형
  * 판정하는 법
  '딱 벌어진 다부진' 느낌의 체형이다. 근육이 두텁고 튼튼해 보이며 가슴에서 위 부분에 걸쳐서 배가 나와 있다. 앞서서 상한 타입이라고 불렀던 사람이 대충 여기에 해당한다.
  이 타입은 위에 가스가 차기 쉽고 트림이 자주 나오는 경향이 있다.
  매사에 있어서 자기 나름대로의 주관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한편 타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여간해서는 허심탄회하게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그 때문에 반항적이며 자신의 의견만 강요하고 타인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인상을 다른 사람에게 줌으로써 손해를 보는 일이 있으므로 이 점에 충분히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일에 대한 의욕도 왕성한 정력가이다. 반면 어거지를 쓰며 성급하여 극단으로 치우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타입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걸리기 쉬운 병은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심장병, 백혈병 등이며 무좀, 폴림(점막, 피부 따위에 돌출하는 부스럼 종류)이 생기기 쉬우며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대체로 과식하는 일이 많아 그것이 체내에 불필요하게 쌓여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언제나 약간 부족하게 먹는 것을 의식하며 식사에 임하도록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변통을 조절하는 일이다. 변통을 조절하여 불필요한 물질이 오랫동안 소화기 내에 머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적합한 음식물
  생 것 - 생야채, 무즙, 마, 참마, 푸른 야채, 제철 과일과 야채로 가정에서 직접 만든 쥬스, 생선회.
  신 것 - 초무침, 매실장아찌, 마요네스, 레몬(껍질채), 귤 종류.
  몸을 차게 하는 것 - 국수, 해조류, 호박, 우엉, 곤약, 배추절임, 갓, 목이버섯, 죽순

  * 가능한 한 피해야 할 음식
  기름진 것 - 기름에 튀긴 것, 볶은 것, 지방 붙은 고기, 버터
  단 것 - 당류, 과자류
  구어서 태운 것 - 토스트, 누룽지, 군 생선, 군 고기
  매운 것 - 와사비, 생강, 겨자, 고추, 후추, 카레
  기타 - 파 종류, 인삼, 햄, 소시지 등의 육류 가공품

  * 하루 식사의 분배
  아침식사는 육류, 점심식사는 생선류, 저녁식사는 야채와 과일을 위주로 섭취한다. 야식은 엄격하게 금지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량의 비율은 아침이 3, 점심 2, 저녁이 1이다. 아침은 많이 먹고 저녁은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군 것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군 생선 등은 타서 검게 눌지 않도록 알루미늄 호일로 찜구이를 하는 편이 좋다. 기름도 마가린, 사라다유, 참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소량 섭취하고 국 종류는 싱겁게 해서 먹도록 한다.
  대부분 지금까지는 저녁식사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으리라 여겨지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현재와 정반대되는 생활을 실천해 보는 것도 좋다.
  장내 가스의 영향은 상반신에 위치해 있는 장기에 미치기 쉬우며 또한 정신적인 영향도 나타나기 쉬운 타입으로서 돌발적인 자살을 사도하는 것도 이 타입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의 정치가인 고 나카가와 이치로우씨의 경우처럼 '저 사람이 자살을 하다니  '하는 뜻밖의 상항을 연출하기도 하는 체형이다.
  이와 같이 외관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신경이 민감하고 내장의 점막도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탄 것은 가능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감기에 대한 주의
  영양과잉으로 인해 유발되는 감기가 많다. 이 타입의 사람들은 대체로 음식물이 항상 위 속에 남아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뱃속에서 발생한 가스가 숙면을 방해하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어려운 데다가 파곤하기 쉽고, 어깨결림이나 등줄기가 결리기 쉬운 타입이다.
  그 결과 체액 흐름의 발란스가 나빠지기 쉬우므로 당연히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들어온다. 때문에 듬직한 체격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감기에 잘 걸린다.
  그런데다가 체력이 어느 정도 있는 탓에 감기에 걸려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대충 넘겨 버리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결과로서 류마치스, 당뇨병, 간장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이 체형을 유지하며 그대로 중년을 넘기게 되면 40대 후반부터는 지병을 갖게 되므로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히 식사의 발란스를 바꿔가는 일이 이 타입의 분들이 안고 있는 과제이다.

    4) 하복부가 나온 형
  * 판정하는 법
  근육이 약하며 배꼽에서 하복부에 결쳐서 배가 나와 있으며 내장은 전체적으로 처져 있다. 배에는 탄력이 없다. 이러한 체형이 되는 원인의 첫 번째 요인은 수분의 과다 섭취이다. 음료수 종류를 너무 많이 마시거나 영양이 부족하다거나 동물성 지방이 모자란 듯하면 약간의 피로에도 저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는 타입이다. 앞서 중풍 타입이라고 언급하였던 분들에게 많은 체형이다.
  이 체형의 사람은 하복부에 가스가 차기 쉬우며 손발 등의 신체말초부분이 차므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성격은 끈기가 강하며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차분히 귀를 기울여 주며, 자신의 의견만을 너무 고집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도 수용해 주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우유부단하며 주체성이 없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일에 있어서는 정력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착실하게 해나가는 타입이다.
  소위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라고 흔히 말하는 사람들이 이 타입에 많지만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차가운 인상을 타인에게 주므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걸리기 쉬운 질병은 위확장, 위하수, 위암 등 소화기 계통의 병이나, 여성의 경우는 자궁암, 유방암, 유선종, 자궁근종 등 부인과 계통의 병이 많다.
  체내의 열량이 부족하기 쉬워 위장의 작용도 약하므로 영양가가 높은 것을 소량씩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섭취하도록 하며, 몸을 차갑게 하는 것, 신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 타입의 사람은 가스가 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히 식전식후의 주의가 중요하다. 즉 식사 전에는 일단 일에서 떠나 머리를 식히므로 기분을 완전히 전환한 뒤에 식사를 하도록 하며 식후에도 10분에서 3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식사도 한 번에 대량으로 먹지 말고 하루에 4, 5번으로 나누어 소량씩 섭취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이 체형의 사람은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의자에 깊숙히 앉아 있다가 별안간 움직이게 되면 아랫배에 차 있던 가스 때문에 요추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어 허리가 삐끗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분은 1회에 100CC(커피잔 1잔 정도) 내외로 절제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 적합한 음식물
  내장 - 간, 조류의 모래주머니, 동물의 혀, 동물의 껍질류
  기름진 것 - 튀긴 음식, 볶은 음식, 버터, 기타 동물성 지방
  단 것 - 과자류는 식후에
  매운 것 - 후추, 와사비, 겨자, 카레, 파 종류, 인삼.

  * 가능한 한 피해야 할 음식
  신 것 - 초무침, 매실장아찌, 귤 종류, 레몬, 토마토케찹, 마요네즈, 파인애플, 매실주.
  생 것 - 생수, 생계란, 생야채, 생크림 등.
  찬 것 - 국수, 두부, 곤약, 죽순, 배추절임, 호박, 우엉.

  * 감기에 대한 주의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가 유행하고 있을 때에는 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특히 수분 섭취에 조심하며, 1회에 100cc(찻잔 1잔정도)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 많이 마시고 싶을 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마시도록 한다.
  신 것은 금물이다.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안정이 최우선이며 목욕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하루에  3회가 아닌, 시간을 정해서 5, 6회로 나누어 하면 위에 대한 부담이 적어져 속이 아주 편안해지고 영양흡수에도 좋으므로 체형에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는 그것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이 체형은 여성에게 많은데 이 경우, 생리통이 있거나 또는 산후 조리가 잘 되지 않는 타입도 있으므로 산후에는 특히나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복부가 나온 형은 위장의 작용이 약하므로 영양가가 높은 것을 소량씩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섭취하도록 하며, 몸을 차갑게 하는 것, 신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5) 등이 굽은 형
  * 판정방법
  우선 벽에 발 뒤꿈치와 등을 바짝 대고 서보도록 한다. 이 때 어깨가 벽에 붙지 않는 사람은 등이 굽은 형으로서 앞서 언급하였던 온병타입의 사람이 대체로 이 체형의 사람이다.
  이 체형의 사람도 등의 견갑골에 살집이 붙기 쉬우며 그 반면에 흉부쪽에는 얇팍한 살집밖에 없다. 어깨나 등이 결리기 쉽고 수면부족도 초래하기 쉽다.
  등이 굽은 형태의 사람은 위와 장에 모두 가스가 차기 쉬우므로 가스 배출에 특히나 신경을 써야 한다.
  성격은 신경질적이며 등뼈가 일그러져 척수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신경이 피로하기 쉽다. 이 때문에 결단력이 약하고 그런 만큼 마음의 방황이 심하여 쓸데 없이 신경이 피로해진다고 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다.
  기분이 몹시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므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분파로 보여질 가능성이 있음을 자각하기 바란다. 또한 언제나 아래를 바라보며 다니기 때문에 어두운 인상을 주는 경향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등이 굽은 형의 사람은 폐 부위를 압박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폐 윗부분만을 사용하여 호흡하기 때문에 폐활량도 적고 사소한 정신적인 자극에도 호흡의 발란스가 깨지기 쉽다. 따라서 외부의 자극에 대해 저항력이 약하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데다가 눈도 피로해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 여성의 경우는 생리시에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변비나 설사도 일어나기 쉬우므로 폐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타입에 비해 높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굽은 등을 교정해야 한다. 시일은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끈기를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해 가면 반드시 교정되게 된다.

  * 적합한 음식
  조개류, 해초류, 연근 - 신경이 안정을 이루지 못하여 좀처럼 잠이 들지 못할 때 이러한 음식물이 진정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늘 걱정거리로 차 있는 사람도 조개류나 연근을 먹으면 신경이 안정되어 쓸데없는 일을 가지고 걱정하여 피곤해지는 일이 적어지며 정신이 안정되어 어려운 일에도 도전하는 심정으로 임하게 된다. 수험생인 자녀나 회사의 결산시기 등으로 밤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셀러리맨에게도 적합한 음식이다.
  흔히들 구운 대합이라던가 구운 소라 등 조개류를 구워서 먹곤하는데 신경이 약한 사람에게 군 것은 좋지 않다. 신경이 약한 사람은 체점막도 과민한 경향이 있으므로 군 생선처럼 타서 눌러붙은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 가능한 한 피해야 할 음식
  매운 것 - 와사비, 겨자, 고추, 후추, 생강 등의 자극물이나 카레, 소시지 등 향신료를 듬뿍 사용한 것.
  흥분작용이 있는 것 - 간, 커피.
  구운 것 - 과자, 쿠키, 구운 토스트, 구운 생선, 구운 육류.
  단 것 - 생선, 조개, 야채, 육류 등의 음식을 달게 조린 것 등.

  * 감기에 대한 주의
  이 체형의 사람에게 많은 감기는 당연히 온병타입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중대한 원인이 되므로 기분을 완화시키는 연구를 하며 감기에 걸렸다면 온병에 대해 적혀 있는 항목에 기록된 귀 맛사지, 뜨거운 물과 찬물을 교대로 샤워하는 방법 등을 통해 회복을 기다린다.

    6) 표준형
  이제까지 언급해 온 것과 같은 체형상의 결점이 없는 경우로서 극히 건강한 체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음식을 섭취하여도 상관이 없다. 나의 건강법에서 지향하는 체형은 이 표준형인데 이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앞서 기술한 세 가지 체형의 사람이 건강체에 근접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이기도 한 것이다.

  체형별 특징일람표
  (상복부가 나온 형)
  체형: 듬직하다.  근육이 두텁고 뚱뚱하다.  배꼽에서 위 부위에 걸쳐서 배가 나와 있다.
  장내 가스에 의한 증상: 위에 가스가 차기 쉽고 트림이 자주 나온다.
  성격: 자기 주장이 강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성급하며 어거지를 부리는 면이 있다.
  걸리기 쉬운 질병: 고혈압  당뇨병  간장병  심장병  전립선암
  (하복부가 나온 체형)
  체형: 근육이 얇다.  배꼽에서 아랫배에 걸쳐서 나와 있으며 내장은 밑으로 처져 있다.
  장내 가스에 의한 증상: 하복부에 가스가 차기 쉬우며 손발 등 신체의 말초부위가 차다.
  성격: 끈기가 강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준다.  주체성이 모자라기도 한다.
  걸리기 쉬운 질병: 위확장  위하수  위암  자궁암  유방암
  (등이 굽은 형)
  체형: 견갑골에 살집이 붙고 흉부는 얇다. 등뼈는 구부러져 있으며 앞으로 몸이 기울어져 있다.
  장내 가스에 의한 증상: 위, 장에 가스가 차기 쉽다. 어깨나 등이 결리기 쉽다.
  성격: 신경질적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우울한 인상을 준다.
  걸리기 쉬운 질병: 호흡기 질환  폐암  변비나 설사도 일으키기 쉽다.
  (표준형)
  체형적 결점이 없으며 매우 건강하다.
@ff
    2장 장식 우주건강법의 탁월한 효과: 왜 장내의 가스가 최고의 건강 바로메타인가?

    1. 방귀를 과소평가하는 일은 위험하다.

    1) 방귀를 참는 것은 건강을 헤치는 첫걸음
  방귀에 대해서 한 친구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날 택시를 타고 가다가 그만 방귀를 뀌고 말았는데 그 냄새가 얼마나 고약했던지 자신도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 그냥 몸을 도사리고 입을 꼭 다물고 있으려니, 잠시 후 운전사가 인상을 쓰며 살며시 창문을 열더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무안했던지 그날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부부 사이에서도 상대방의 방귀를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면 진짜 부부라는 말도 있다.
  영어에서는 방귀를 가리켜 '윈드(wind)' 즉 '바람'이라고 한다. 서양습관에서는 트림을 할 경우 반드시 '익스큐즈미(Excuse me)'라고 사과하지만 방귀는 뀌어도 별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일본의 정치평론가인 오모리 미노루씨가 젊었을 무렵, 외국의 요인과 인터뷰할 때는 자신의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 사전에 한 번 기세좋게 방귀를 뀐다고 하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한다면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서양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과연 방귀가 바람이 부는 정도의 일이었을까?
  그야 어찌 되었건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성의 경우이고 여성의 경우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역시 그렇게 당당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성은 약간 허리를 꼬고 몸의 각도를 조정하여 소리없이 방귀를 뀌는 기술에 숙달되어 있는데 실은 그것이야 말로 대단히 중요한 기술인 셈이다.
  왜냐하면 의사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어떤 사정이 있든간에 방귀를 참는 것은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내의 가스를 내보내고 싶은 때 바로바로 내보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방귀를 참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그러므로 장내의 가스는 내보내고 싶을 때 바로바로 내보내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2) 위에 가득찬 가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장이나 위에 가스가 가득찬 채로 체외로 배출하지 못함으로써 옷지 못할 심각한 사태로까지 발전하는 예도 있다. 그런 예를 몇가지 소개하겠다.
  한밤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오는 경우가 있다. 열은 없다. 그러나 상복부를 중심으로 숨이 막힐 정도로 통증이 격심하다. 이러한 경우 담석증이나 급성폐렴, 장의 이상, 자궁외 임신 등 다양한 병의 증세를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염려스럽다.
  드디어 참을 수가 없으므로 구급차를 의뢰한다. 병원으로 실려가는 동안 무슨 영분인지 장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체면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기세 좋게 가스를 방출해 버린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통증이 마치 거짓말같이 깨끗이 멎고 만다. 혹은 구급차로 운반되는 도중에 가스가 나와버려 병원에 도착하였을 때는 깨끗이 통증이 나아 있다.
  이런 경우 "방귀가 나오더니 나은 것 같습니다"라며 몹시 쑥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상복부 바로 주변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힁행결장에 가득 차 있던 가스가 이런 류의 격렬한 통증을 초래하는 일이 흔히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방귀의 얄궃은 장난이라고나 할까,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으니까 가스가 움직여서 통증이 낫게 되면 '다행이군요'라고 당장은 일단락지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요즈음 돌연사(심장마비 따위로 주로 자다가 급사하는 병)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평상시 건강에 자신있어 하던 젊은이가 잠이 든 사이에 문자 그대로 급사하고 만다고 하는 원인불명의 병이다.
  내가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직하고 있을 때 돌연사(급사병)의 급한 환자를 다룬 일이 있다.
  급한 환자라고 해도 구급차로 운반되어 왔을 때는 이미 사망해있었는데 이러한 경우 가족의 양해를 얻은 후에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 사체를 해부하게 된다. 하지만 돌연사는 내가 다루었던 8명의 예도 그러하였지만 뇌나 심장, 나아가서 심장의 혈관이라든가, 이른바 돌연사의 원인으로 여겨질 만한 모든 부위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은 원인 불명의 병, 즉 '돌연사'로서 결말지어져 버리게 된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나도 임상의사다. 원인불명인 채로 결말 짓기에는 아무래도 뒤가 석연치 않다. 따라서 내가 조사해 볼 수 있는 범위의 일이라면 샅샅이 조사해 보리라는 생각에서 8명의 환자들에 대해서 특별히 공들여 해부를 실시하였다.
  8명을 해부하여 상세히 살펴보고 조사해 본 바에 의해 공통점이 있음을 알아냈다. 그것은 어느 케이스에서나 위가 팽창해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중에 위와 장 속에 들어있는 것을 조사해 보았더니 위에는 평균 1킬로나 되는 음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다가 이것이 발효하여 가스가 발생하였고 나아가서 위주머니가 팽팽하게 부풀어 폐와 심장을 밀어올리며 압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 환자들의 생활 스타일, 특히나 식생활의 리듬에 어떤 공통점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8명의 환자들이 평상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든가를 조사해 보기 위해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취재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형제 4명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4명의 형제 중에 두 명이 32세 때 돌연사로 죽었다고 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맥주를 오징어나 땅콩 같은 마른 안주와 함께 마시게 되면 그것들이 맥주의 수분이나 위액을 흡수하여 팽창하게 되므로 위에 크게 부담을 준다.

    3) 위장의 가스가 심장을 멈추게 한 수 많은 비극의 예
  그의 어머니에게 사정을 여쭈어 보았더나 자녀들은 한결같이 맹렬 샐러리맨의 전형적인 타입으로서 아침 식사는 거의 먹지 않았고 점심은 너무 바빠 느긋하게 식사할 여유가 없었다. 때문에 하루의 영양을 저녁 식사에서 거의 섭취하는 생활을 계속해 왔다. 그래서 어머니도 가능한 한 영양가 있는 것을 먹이고 싶어 육류를 중심으로 한 저녁을 푸짐하게 준비해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피곤을 풀도록 술이나 맥주를 곁들여 "많이 먹어라, 어서 먹어"하고 배가 그득해질 때까지 권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배가 잔뜩 부르게 되면 가뜩이나 피곤해 있는 데다가 알콜의 취기도 가세하여 잠을 재촉함으로 털썩 누워 잠을 자는 반복된 생활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저녁에 잔뜩 먹고, 그것도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에 잠이 들게 되면 이튿날 아침에는 아침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이러한 식생활의 악습관이 상습적으로 몸에 배어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극도의 피곤이나 수면부족 따위의 악조건이 겹쳐지게 되면 당사자가 정신없이 잠에 빠져 있는 동안 음식물이 위액이나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하고, 발효하여 생겨난 가스가 위주머니를 잔뜩 부풀리게 한다. 그리고는 폐나 심장을 압박하여 순간적으로 발작을 일으켜 심장을 멎게 하고 말았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추측하게 이르렀다.
  다른 7명의 위 역시도 마찬가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폭음이나 과식을 한 흔적이 역력하였다. 생활 스타일도 앞의 형제들과 흡사하였다.
  일에 늘상 쫓겨서 언제나 수면시간은 부족했으며 거기에 가세하여 분주하고 정신없이 아침과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에는 폭음과 폭식을 계속해 온 생활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있을 때 단숨에 차가운 것을 들이키게 되면 위의 작용은 급격하게 저하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맥주다. 맥주도 소량만 마신다면 스트레스 해소나 식욕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러운 일이 못 된다. 특히 맥주는 마른 안주와 함께 먹게 되는 일이 많은데 그것은 위장에 커다란 부담을 주게 되기 쉽다.
  앞서 언급하였던 급사병 환자의 경우, 위 속을 살펴보았을 때 특히 신경이 쓰였던 것은 소위 말하는 건조식품이었다. 그린파스(청완두, 완두콩의 일종)나 땅콩 등 콩 종류는 위 속에서 약 3배 정도로 불어나게 된다. 땅콩이나 마른 오징어, 그리고 딱딱한 과자류도 맥주의 수분이나 위액을 흡수하여 크게 불어난다. 여기에 발효하여 생성된 가스까지 가세하여 풍선마냥 위를 팽창시켜 놓고 있었던 것이다.
  가스에 의해서 불어나게 된 위가 심장을 압박하여 멈추게 했다는 것은 그러한 결과로부터 추측한 사실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결단코 기상천외한 발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것을 가르쳐 준 것은 사실은 어느 수의사였다. 그 분에 의하면 위에 음식물과 가스가 가득 차는 병은 소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팽창증'이라는 병명으로 불리고 있어서 수의사라면 누구든지 알고 있는 지극히 초보적인, 하지만 긴급한 조치를 요하는 병 중의 하나라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소가 목초지에서 날풀을 잔뜩 먹고 물을 마신 후 외양간으로 돌아와서 건조된 사료를 먹었을 때 내용물들이 섞어져서 이상발효에 의한 가스가 발생하게 되면 위가 팽창하게 된다. 이것을 그냥 방치해 두게 되면 인간의 돌연사와 마찬가지로 눈깜짝할 사이에 죽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소의 경우는 위에 있는 좌협복이 이상한 형태로 부풀어지는 것을 발견하기 쉬우며, 이것을 발견하게 되면 좀 거북스런 이야기이긴 하지만 주사 바늘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찔러서 우선 가스를 빼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이내 개복수술을 하여 위 속에 있는 것을 꺼내야 한다.
  돌연사로 병원에 실려오는 사람들의 상복부는 대부분 부풀어 있다. 증상은 급성 심장질환과 거의 비슷하다. 이 때 조속한 단계에서 가스를 빼는 조치를 하게 되면 생명은 구할 수가 있다. 체내의 가스, 다시 말해 방귀나 트림도 이러한 비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저녁에 잔뜩 먹고 음식이 소화되기 전에 잠이 들게 되는 식생활의 악습관 등이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4) 아버지와 남편을 앗아간 암과 체내 가스의 상관관계
  돌연사의 원인에 대해서 내가 위 속의 가스에 주목을 하게 된 것에는 별도의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내가 인간의 체내 가스의 작용에 남들보다 두드러진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아버지와 남편의 암에 의한 사망이 원인이 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내가 19세 때 직장암으로 타계하셨다. 의사였던 아버지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데 쫓겨서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에서 무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분은 몹시 뚱뚱하셨고 육류나 마늘, 향신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를 즐겨 드셨다.
  아버지의 죽음이 암이었기 때문에 별달리 손을 쓸 수가 없다고 결국 체념한 지 얼마 안 되어 이번에는 남편을 폐암으로 잃고 말았다. 내가 26세 때의 일이었다.남편이 사망했던 그 당시 내 몸에는 다섯번 째 아이가 잉태되어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소중했던 남성을 두 사람이나 다 암으로 잃은 슬픔과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앞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불안 등 그런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여 살아갈 기력마저 상실한 적도 있었다.
  그 후 아이들에게 고생을 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스스로 격려했고, 의사가 되고자 노력하였다. 암을 어떻게든 박멸시켜야겠다는 일념에 가득차 어린아이를 무릎 위에 재우고 그보다 높은 곳에 대받침을 만들어 책을 올려 놓고 공부를 계속하였다.
  갖은 고생 끝에 의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은 33세 때였다.
  의사가 된 이후에는 암 치료에 관계가 있을만한 정보를 닥치는대로 수집하였다.
  그러한 것들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더구나 풍부하게 모을 수 있었던 것은 환자들의 생활에 관한 데이타였다. 요컨대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수면시간은 어느 정도 취하고 있으며, 어떤 식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정보이다.
  나는 이러한 정보들을 모으기 위해 '생활조사표'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직접 기입해 주도록 요청하였다.
  이 암 환자들이 제공해 준 자료들을 모아 분석해 본 결과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자궁암'이나 '유방암' 등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젊은 시절에 잃은 아버지와 남편의 생전 생활이 어떠했는가 하는 것에 대해 별안간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너무나도 가까이에서 지냈고 하니, 너무나도 애정이 깊었기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어려웠던 생전의 두 사람의 생활패턴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기억해 내고자 애를 썼다.
  아주 비만하셨던 아버지는 자주 트림을 하셨다. 나는 그런 아버지에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트림을 하면 그만큼 아버지 체면이 말이 아니예요."
  하며 자주 주의를 주고는 했었다. 직업상 불규칙하기 쉬웠던 식사 시간도 그런 것에 영향을 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남편은 야윈형으로서 다소 성격이 급했으며 방귀가 몹시 잦은 편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빠, 또 폭죽이 터졌나요?" 하며 놀리곤 했었다.
  두 사람의 음식에 대한 기호도 아주 대조적이었다. 아버지는 야채를 몹시 싫어하여 거의 입에 대지 않은데 반하여 남편은 야채나 신 것을 즐겨 먹었다. 다만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책임감 있고 성실한 성격만은 서로 매우 비슷하였다.
  머릿속 하나 가득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던 중에 나는 암이라고 하는 병으로 죽은 두 사람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었음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돌연사나 암이라는 중병은 물론이고 어떠한 병이든 그 환자가 병을 앓게 되기 전의 생활방식이나 식생활에 중대한 원인이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것에 의하여 발생하는 체내 가스가 조직이나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켜 갖가지 노화현상의 원인을 제공하며 마침내는 그러한 기관이 약화되어 병에 걸리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어떠한 병이든 병을 얻게 되는 데는 환자 자신의 생활방식이나 식생활에 중대한 원인이 있다.
@ff
    2. 장내 가스야말로 예방의학의 결정타

    1) 방귀나 트림은 신체의 경보기
  독자들 중에는 방귀나 트림의 형태로 체외로 배출시키는 체내 가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주장에 의문을 갖는 분도 있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당신은 건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과연 이상적인 건강체란 어떤 상태일까?
  우리들은 발열이나 설사 혹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현저한 체력의 저하, 그러한 극단적인 증상들, 다시말해 신체가 알려 주는 적신호에 의해서 병에 걸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고작인 셈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황신호의 상태란 어떤 것이며, 청신호의 상태는 어떤 것인지를 명확하게 자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병의 원인이 과연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 볼 때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특정한 병에 대해서, 그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명확하게 판명된 경우를 제외한다면 오히려 의사들조차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가려내지 못하는 것이 부지기수이다. 노화나 피로라고 하는 단어도 우리들 체내 속의 구체적인 변화나 이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병의 원인을 체내 가스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은 식사가 소화기관에 들어가서 이윽고 분뇨로서 체외로 배출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겨난 노폐물의 기체부분, 혹은 여러가지 조직의 대사에서 생겨난 노폐물, 그리고 호흡운동에 의해 체내로 들어가는 가스 등 모든 것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본서에서 특히 위나 장 등의 소화기관 속에 머물러 있는 체내 가스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것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이러한 체내 가스가 체외로 배출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최악의 경우에는 소의 팽창증이나 돌연사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 일마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단지 그런 치명적인 예에만 주목하는 것이 나의 목적은 아니다.
  체내에 머물러 있던 가스는 오히려 일상생활 속에서는 거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우리들의 신체에 부담을 가하여 침투해 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장내 가스에 의하여 어떤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그 기관이 체외에서 침입해 들어온 병원균에게 쉽사리 침범당하여 병을 일으키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가볍게 취급하고 있는 감기 역시도 그 원인인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서 체액 속을 마구 돌아다니다가 저항력이 약한 조직이나 기관에 침입하여 뜻하지 않은 병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장내 가스도 이와 흡사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섹스를 예로 들어보자.
  가스가 장내에 가득 차 있을 때의 섹스는 완전한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가스가 머물게 되면 머리로 피가 올라가거나(울혈) 성욕감퇴를 초래한다. 또한 위 부위의 가스가 팽창하게 되면 남성의 경우 조루가 되거나 반대로 도중에 단념하는 식의 사태도 일어난다.
  또한 하복부에 가스가 차있는 경우라면 섹스가 끝난 후에 강한 피로감이 남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현상은 위장 내에 차 있던 가스가 섹스에 관계가 있는 생식기관, 혹은 복잡한 신경계통을 압박하여 반응을 둔하게 하며 욕구를 컨트롤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상복부에 가스가 가득찬 채로 성행위를 하게 되면 체위에 따라서는 심장이 압박을 받아 돌연사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복상사라는 급작스런 죽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의 성행위는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나 주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세히 언급하겠지만, 어깨 결림, 등 결림, 허리 통증, 손발의 냉증과 같은 증상도 위장 내에 차 있는 가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위장 내의 가스가 폐를 압박하여 호흡운동이 자연스레 행해지지 못하기 때문에 어깨에서 등으로 연결되어 있는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어깨를 결리게 만든다. 나아가서는 이 가스에 의해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피하의 혈행장애를 일으켜 냉증 등의 증세를 유발하게 된다.
  독자 여러분도 등줄기를 곧게 펴고 손가락으로 배 주변의 여기저기를 만져보라. 같은 신체임에도 온도가 놓은 곳, 낮은 곳을 확실하게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에 의하여 가스가 차 있는 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게 된다(1장에서 상세하게 설명했음).
  이와 같이 장내 가스는 해를 초래함과 더불어 자신의 신체의 변화를 가르쳐 주는 경보기 역할도 완수하고 있는 셈이다.

    2) 병을 사전에 체크하는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
  이와 같은 신체의 작은 이변도 평상시에는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게 된다. '잠시 불편하다. 좋아지겠지' 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마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상태가 이상적인 건강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이론을 제기하지는 못하리라 생각한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요컨대 증세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태가 되기 전에 자신의 신체를 자기 나름대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상은 있다. 그러한 신체의 위험신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최선의 방법으로 손을 써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바로 이 점을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어깨가 결린다, 시력이 떨어진다, 간기능이 저하되고 근력이 쇠퇴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화형상이라 생각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책을 포기하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의 생활 속에서 약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것들은 얼마든지 방지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회춘도 가능해진다.
  '넘어지기 전에 지팡이를 잡는다(유비무한)'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해서만은 아직도 '넘어진 후의 병원'이란 상태를 못 면하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현대의학의 진보에 대한 맹신, 목전의 일에만 너무 열중하는 일벌레적 성격, 나아가서는 건강관리보다는 돈 버는 기쁨을 과대평가한다는 것 등등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신체의 노화현상을 구체적으로 체크하는 기준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요컨대 어떠한 상태가 신체의 경보신호인가, 또한 무엇을 기준으로 신체의 황신호를 판단하는 것이 좋은가를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르는 채 지내는 것이다.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하며 살고 있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다. 이러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그것이 황색신호이든 적색신호이든 커다란 사고와 연결지어진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위급한 것은 황색신호를 체크하는 기준을 자기 스스로가 자각하여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증세가 심각해져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태가 되기 전에 자신의 신체를 자기 나름대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ff
    3장 장내 가스가 만병의 원인: 신체를 좀먹는 '위험한 실체'를 밝힌다

    1. 장내 가스가 체내의 대사에 어떤 해를 주는가

    1) 가스를 증가시키지 않는 유형은 식사를 잘 씹는 것
  체내 가스가 구체적으로 우리의 신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내장 기관마다 일일이 검토를 해보기 전에 체내 가스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가는가를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기로 하자.
  체내 가스라고 한 마디로 단축시켜 말하지만 그것이 체내에서 만들어져 정체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러분도 잘 아는 바와 같이 장관내에서 음식물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가스가 그 대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생각지도 못했던 입으로 새어들어가는 공기도 그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그 전형적인 것이 트림이다. 트림은 입으로 들어간 공기가 위의 입구인 분문부에 머물러 있다가 그것이 방출되는 것이다. 게중에는 공기연하증이라고 하여 위의 구조에 결함이 있어서 식사를 삼키듯이 공기를 위 속에 집어넣는 병도 있다.
  트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며 자랑스레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코 바람직스런 일은 못 된다.
  식사를 즐겁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 불가결한 일인양 느껴진다. 하지만 입을 크게 벌리고 아야기를 하면서 음식물을 먹는 것도 음식과 더불어 공기를 위 속에 밀어넣는 일이 되므로 어느 정도 한계가 필요하다. 또한 입에 음식을 머금은 채 이야기하는 것은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가 않다.
  이, 특히나 어금니 중 어느 것이 빠진 뒤로부터 급작스레 트림이나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었다는 사람이 있다. 이가 없어지면 거기에 틈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타액이 그 틈새기에 있는 공기와 섞여 기포가 만들어진다. 이가 가지런히 모두 갖추어져 있다면 타액은 기포를 형성하지 않고 삼켜지게 되지만 이가 빠졌기 때문에 통상 기포가 생긴 타액을 삼키게 된다. 그것이 장내 가스를 만들어 트림이나 방귀가 증가되는 원인 제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하나 정도 빠진 것 쯤이야 하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순히 음식물을 씹는다고 하는 것 이상으로, 이후에 언급하게 될 여러가지 장애를 초래하는 체내 가스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음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공기도 당연히 체내 가스의 원인이 된다. 탄산음료 등은 문자 그대로 탄산 가스를 마시는 것이므로 좋지 못하다.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입을 다물고 잘 씹어 타액과 충분히 섞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예를 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익혀야 하는 것은 흙을 이기는 기술이다. 어째서 흙을 이겨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점도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흙 사이에 들어있는 가스, 공기를 제거한다고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도자기는 고온에서 구워지는데, 흙 속에 조금이라도 공기가 들어있으면 한참 굽고 있는 중에 그 공기가 팽창하여 파열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잘 만든 용기라도 무참하게 깨져버리고 만다. 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흙을 잘 이겨서 공기를 빼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에도 똑같은 이론을 적용시킬 수 있다.
  '음식물을 잘 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잘게 부순다는 목적외에, 음식물과 타액을 잘 혼합시켜 그 속에 들어있는 공기를 제거한 후 삼킴으로, 위 속에 공기를 밀어 넣지 않게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흙 속에 숨어있는 공기가 용기 자체를 파열시켜 버리듯이 우리 신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파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좌우의 어금니를 교대로 잘 움직이도록 한다. 이때 귀 밑의 이하선에 손가락을 대고 음직이는 상태를 확인해 보도록 한다.

    2) 체내 가스가 생기는 내인과 외인을 구별하라
  음식물 중에는 고구마나 우엉, 호박 혹은 콩 종류와 같이 가스를 만들기 쉬운 것들이 있다. 이들은 그 음식물의 화학적인 성분의 조직이 세균분해에 의해 가스를 발생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먹으면 가스가 나온다'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이것은 한편으로 진리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잘못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분명히 장 내에는 복잡한 세균이 있고 그것들에 의해서 왕성하게 분해되는 경우는 고구마를 먹으면 가스가 자주 나오는 일도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른바 가스를 만들기 쉬운 이러한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가스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장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여기서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기로 한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바로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신체쪽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아무리 가스를 만들기 쉬운 식품을 섭취한다 하여도 깨끗하게 소화흡수되어 가스는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위의 기능이 나빠져 위 속에 전에 먹었던 음식물이 정체되어 있거나, 혹은 위액 따위의 소화액이 과잉으로 분비된다거나 역으로 부족하게 되면 완전한 소화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음식물은 소화되기 어려운 형태로써 그대로 장 내에 남아서 분해를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식품 그 자체가 가스를 만드는 외인이다. 이 두 가지 원인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가스가 생기는 것이다.
  식품이라고 하는 외인만으로는 가스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스를 만드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내인, 다시 말해 우리들의 신체에 있는 것이다.
  고구마를 먹었더니 가스가 자주 나온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 쪽에 문제가 있음을 고구마가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해석하고 그것을 기회로 고치는 일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방귀를 만드는 내인은 어떻게 하여 생겨나는 것일까? 그 요인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
  선천적인 것은 소인이라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유전적으로 모체에서 물려받은 것과 출생할 때까지의 상황이 원인이 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양친이 아주 사이가 좋을 때 임신을 하게 되었는가, 혹은 술에 취했을 때 임신이 되었는가, 싸움을 한 뒤인가, 혹은 많은 눈이 내리고 있을 때인가, 너무 더운 날이었는가 등등 임신을 하게 된 당시의 양친의 정신상태나 환경상태가 어린아이의 오장육부 발육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모친의 생활이 규칙적이며, 태아 시절에 뱃속에서 안정을 누렸는가, 혹은 입덧이 심하여 언제나 안절부절 못하던 모체 속에서 자랐는가 하는 것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이 방면에 대한 연구로소는 전 하버드 대학 강사인 T.버니씨의 학설이 대단히 흥미로우무로 134페이지에 도표로 제시해 두었다.
  이것은 '태아는 보고 있다'라는 그의 서적을 참고로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출생할 때까지의 상태에 의해서 만들어진 발육의 완전, 불완전을 선천적인 내인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출생 이후의 환경과 성장방법을 들 수 있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제대로 잘 자랐는지, 모유인지, 인공영양인지 등등 이러한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내인이 형성되어 간다.
  모유로 자라게 된 유아와 인공영양으로 자라난 유아와는 변의 냄새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은 장내 세균의 거식방법이 모유와 인공영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장내 세균에 대해서 권위있는 일본의 미즈오카 도모다리 선생의 연구에 의하면 모유의 경우는 이른바 선한 균이라 불리우는 비피더스 균이 대세를 차지하지만 인공영양의 경우는 악당균이라 불리우는 대장균 등의 부패균이 모유 때의 10배 이상이나 검출된다. 또한 게중에는 비피더스 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선천적인 좋지 못한 내인이 있을지라도 후천적으로 좋은 환경이 주어져 적당한 식사를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할 기회가 주어지게 되면 그 선천적인 내인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시정되어 제거되어 간다.
  그러나 생활이 불규칙하며 운동도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게 되면 선천적인 나쁜 내인이 더더욱 심각해지게 된다. 때문에 몸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음식은 먹을 수 없게 되며 이로 인해 음식을 편식하게 되는 결정적인 내인을 형성해 가게 된다. 단 것이 먹고 싶다든가, 얼큰하게 매운 것이 먹고 싶다는 식의 병적인 요구를 낳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병적인 것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좀처럼 알아내기가 어렵다. 무엇보다 우선 그런 상태를 차분하게 관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결국 부모는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것만 먹이고 먹지 않는 것은 내놓지 않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음식에 대한 편식을 더욱 조장시키게 되고 그 결과 오장육부의 정상적인 발육을 장해하게 되어 가스가 생기기 쉬운 내인을 형성시켜 주게 되는 것이다.

  모체의 상태는 태아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모친의 음주 -> 태아의 부정맥의 원인이 되어 기형아를 낳는 일도 있다.
  모친의 끽연 -> 태아의 성장의 지연을 초래하여 생후 정신장애의 원인이 된다.
  임신 중에 복용하는 약 -> 감각기 이상의 원인이 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기형의 원인이 된다.
  커피의 카페인 -> 태아의 근력을 약하게 만든다. 출산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친에게 끊임없이 가증되는 불안 -> 모체 내의 호르몬이 태아에게 작용하여 태아에게도 불안이나 공포심이 나타난다.

    3) 장내 가스의 근본원인은 스트레스
  이와 같이 체내 가스가 만들어지는 원인은 입으로 들어가는 공기, 음식물의 특성이라고 하는 외인과 가스를 만들기 쉬운 우리들의 신체 경향이라는 내인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요인 중에서 오늘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스트레스이다.
  운동부족, 혹은 책상에 앉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서 기인하는 육체적인 스트레스, 혹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그러한 광범위한 스트레스가 장내 가스와 깊이 관련을 맺고 있다.
  스트레스가 없이 자율신경,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항상 균형을 이루며 원활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면 설령 가스가 생길지라도 그것은 조속하게 배출되어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고도로 복잡해진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이란 솔직히 생각할 수 없는 형편이다.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있다.
  위장이 스트레스에 대해서 특히나 민감한 기관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놀랍게도 위나 십이지장에 아주 짧은 시간 내에 궤양이 생기는 일도 있다.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서는 위장뿐만이 아니라 신체의 모든 기관이 타격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정도의 타격이지만 그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축적되어 장기의 기능을 나빠지게 만들고 생리기능의 정상적인 작용을 저해한다. 그 결과 대단히 복합적인 장해를 야기시키는 것이다.
  가령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대장의 기능도 저하된다. 대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변비가 되고 대장에 가스가 차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는 갑상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어야만 가스를 없앨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야기시키고 있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울증 역시도 위장 기능을 쇠퇴하게 만들며 체내 가스를 유발시킨다. 이 경우는 먼저 우울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체내 가스에 의한 장애를 피할 수 없게 마련이다.
  이와 같이 체내 가스를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이 체내 가스가 어떤 장애를 초래하는가에 대해서 언급해 보기로 하자.

    4) 장내 가스는 내장기관에 어떤 장해를 미치는가?
  (1) 심장, 혈관계 - 생명에 관련이 있는 위험한 영향
  * 급사병
  급사병의 원인이 되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위 부위에 차 있는 가스이다. 물론 그 배경에는 불규칙한 생활 - 수면 부족이나 과로에 의한 스트레스 축적 - 이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위에 음식물이 머물러 있는 시간은 개인차가 크며,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5분에서 6시간이라는 대단히 큰폭을 보이고 있다.
  아침과 낮 동안에는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하지 못하다가 일의 피로가 한도에 달하는 밤이 되어서야 폭음 폭식을 하게 되면 위가 거의 기능을 하지 못해 다량의 음식물이 위에 정체된다.
  이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되면 위 속에서 수분이나 위액을 흡수한 음식물이 팽창되어 나아가서는 가스를 발생시키고, 심장에 혈액을 제공하는 관상동맥의 혈류를 멎게 하여 심장의 운동이 정지되는 것으로 연결된다.

  * 협심증과의 관계
  통상 협심증의 원인은 동맥경화 등에 의한 관상동맥의 일시적인 혈행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발작이라고 하는 돌발성 증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것에 대해서는 그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발작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위장 내의 가스에 의한 관상동맥의 압박에 있다고 생각한다(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
  또한 혈압도 정상이고 동맥경화의 경향도 거의 없는 사람의 경우에서도 대장의 왼편 완곡부(구부러진 부위)에 가스가 차게 되면 관상동맥이 압박을 받아 발작과 흡사한, 가슴이 막히는 듯한 격심한 통증을 야기시킨다.
  나아가서 장 내의 악당균으로 일컬어지는 여러가지 균을 만들어 내는 세균 독소나 유화수소라는 가스가 강관 벽의 혈관에서 혈액 속으로 흡수되어 심장에 도달하는 순간적인 쇼크를 초래하는 일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신체의 표면에는 몇 군데의 급소가 있는데 그곳들에 대한 여러가지 자극이 거기에 대응하는 내장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장관 등의 내점막에도 이와 흡사하게 급소에 해당하는 것이 존재한다. 가스가 바로 그러한 부분을 강하게 압박하는 경우, 생각지도 못한 여러가지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가스가 순환기에 끼치는 작용으로서 간과할 수 없다.

  '장내 가스가 심장에 끼치는 영향'
  급사병 - 위에 차 있던 가스가 심장표면에 있는 관상동맥을 강하게 압박하여 심장으로 향하는 혈류를 멈추게 한다.
  협심증 발작 - 대장(결장)의 왼쪽 완곡부(구부러진 부위)에 차 있던 가스도 관상동맥을 압박하여 발작의 당김쇠 역할을 하게 되는 일이 있다.

  * 복상사
  이른바 복상사 - 정확하게는 앞서 언급했듯이 복하사의 케이스가 많지만 - 도 가스가 방아쇠 역할을 한다. 위나 장내에 차 있는 가스가 눌려서 심장이나 혈관, 혹은 신경을 압박하여 순간적인 발작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얼마 전 한 정치가가 흔히 말하는 복상사로 죽었다. 그런데 상대 여성의 변명에 따르자면 여성이 위쪽에서 자세를 바꾸자 남성의 표정이 바뀌었다 한다. 이것을 쾌감 때문이라고 오판한 그녀가 더욱 힘을 가해 누르자 어찌 손을 써 볼 사이도 없이 남성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변명처럼 여겨지는 이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복상사보다도 복하사 쪽이 많다고 했는데 여성 상위에서 힘껏 위쪽에서 장을 압박했을 때 가스가 정상위보다도 훨씬 세게 심장을 압박하게 되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리라 생각한다.
  복상사는 상복부가 나온 당당한 체격을 가진 사람에게 많은데 이러한 체형의 사람은 평상시부터 위에 가스가 차기 쉬우며 고혈압 등의 지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요컨데 본래부터 그러한 발작을 일으키기 쉬운 타입이므로 피곤 할 때나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섹스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이 체형이 아닌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 냉증
  말초 순환장애도 또한 가스가 큰 원인이다. 손발 끝이 시려운 이른바 냉증도 대체로 야윈 체형으로써 내장 전체가 밑으로 처져 있고, 위장의 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장내에 찬 가스가 그 부위에 의하여 여러가지 혈관을 압박하여 피하에 있는 혈액의 순환량을 감소시키고 체표 부근의 체온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손가락 끝이나 발끝이 찬 경우에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허리가 뻐근해지는 현상도 있는데, 이 구조에 대해서는 1장에서 상세하게 언급한 대로이다.
  위장과 냉증과의 관계에 대해 한 가지 언급해 두고 싶은 사항이 있다. 대체로 위장 기능이 나쁘다고 하면 곧 그것을 약으로 해결지으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절대로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말초혈관과의 상관관계를 응용하여 치료한다.
  환자들은 식사 전에 반드시 따뜻한 물로 사워를 하든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몸을 덥히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여 냉기가 가시면 배가 가벼워진다. 게중에는 이것만 실시하여도 장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방귀가 나온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리고 나서 식사를 하면 위장이 원활하게 움직여 가스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
  이것을 계속하여 반복하는 사이에 차츰 체력이 붙고 순환이 좋아지게 되므로 어느덧 냉증, 그 자체가 자연스레 치유된다. 냉증의 대표적인 원인 제공자인 장내 가스에 의한 혈행장애는 신체 각 기관의 기능저하를 초래하여 갖가지 중병을 유발시키게 한다.

  * 갑자기 허리 삐기
  가스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병 중에 의외로 갑자기 허리를 삐긋하는 것이 있다. 특히, 푹신푹신한 깊숙한 의자에 다리를 높게 하고 허리를 파묻고 있는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면 요추가 부자연스럽게 휘어진 채 고정되어 그 주변의 혈액 순환이 장애를 받게 된다. 또한 거기에 가중되어 장내에 가스가 있어 그 부분의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이 경직된다.
  보통의 관절도 1시간 이상 기브스를 하거나 끈으로 묶은 채 고정시켜 놓으면 국부적인 순환장애를 일으켜 근육이 경직되므로 금방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정좌를 하고 있을 때 다리가 저리는 현상도 이것과 흡사하다.
  그러므로 요추가 그러한 상태일 때 갑자기 일어나려고 힘을 가하게 되면 근육은 경직된 채 있기 때문에 관절은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받아 아주 간단하게 어긋나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한 번 허리를 삐게 되면 좀처럼 잘 낫지 않고 자꾸 습관이 된다. 그런 사람은 우선 절대로 푹신한 의자에 깊숙히 몸을 파묻고 앉으면 안 된다.
  딱딱한 의자에 앉으며 딱딱한 침대에서 자도록 유의해야 한다. 나는 딱딱한 바닥 위에 시트를 깔고 자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의자에 앉는 경우에도 등 근육을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을 습관화해 가도록 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의 바른 자세에 대해서는 뒤에 언급한 '앉는 방법'을 참고로 하기 바란다.

  (2) 소화기계 - 위장점막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체내 가스는 위장벽에 직접 작용하여 여려가지 장해를 초래한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식물이 대변으로 배설되기까지의 과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입에 들어가는 음식물은 전분을 분해하는 프트알린(ptyalin)이라는 소화효수를 함유한 타액과 잘 섞여져 위로 보내지게 된다. 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그 자극이 뇌에 보내지고 어떤 종류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위가 작용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위액이 분비되어 들어온 음식물과 충분히 뒤섞이게 된다.
  위액에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분해하는 여러가지 효소나 염산이 함유되어 있다. 염산은 위의 운동을 높여주거나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을 분비시킴과 동시에 살균작용도 지니고 있다. 이렇게 하여 위액과 혼합된 음식물은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보내지게 되고 십이지장에서는 췌액과 담즙이 가세하게 된다.
  췌액에 함유되어 있는 소화효소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을 분해시키고, 담즙은 지방을 분해시키게 된다.
  이렇게 하여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된 음식물은 소장에 이르게 되고 거기서 수분,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영양소가 흡수되고 그 이후 가스가 된 것은 대장으로 보내진다.
  대장에서는 이렇게 들어온 내용물을 리드미컬한 수축운동에 의하여 조금씩 밀고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으로서의 단단함을 조절하면서 S자 결장에 비축시킨다.
  S자 결장에서 직장으로 보내진 이 내용물은 직장벽을 압박하게 된다. 그 압력이 일정한 세기를 갖게 되면 아우에르바하 신경총이라 불리우는 신경의 집합체가 그것을 감지하고 그 신호가 대뇌에 전달되고 변의를 느끼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배설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변의'는 가령 '지금은 화장실에 갈 수 없어'하며 참게 되면 어느 정도는 멈출 수가 있다. 설사의 경우는 물론 예외이긴 하지만.
  식사 때 위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가 작용하기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장 전체가 눈을 뜬 듯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것을 결장반사라고 하는데 식후에 변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식후에 반드시 화장실에 가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하루에 1회만, 대장의 지령에 따라 배변을 하는데 나머지는 참게 되므로 1일 1회의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어떤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그 리듬은 간단히 깨지게 된다.
  평상시 생활과는 전혀 다른 여행을 한다든가 어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으면 1일 1회의 배설운동마저 일어나지 않게 된다. 대장은 정신상태에 의한 영향을 받기 쉬운 기관이다.
  이러한 케이스는 일시적인 것이므로 단순성 변비라고 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단속적으로 계속되는 사이에 정기적으로 변의를 감지하는 신경이 무뎌지게 되어 습관성 변비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변의와 체내 가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음식물이 입에서 들어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에서 체내 가스가 위장에 어떠한 장해를 초래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 소화흡수의 장해
  위에서 생긴 체내 가스는 음식물과 위액이 충분히 혼합되는 것을 방해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연동운동이 이루어지면 위액과 음식물이 원활하게 혼합된다. 그러나 폭음폭식에 의해 가스가 차게 되면 연동운동의 효과는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게 된다. 나아가서 가스에 의해 위가 팽창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연동운동 그 자체가 저해를 받게 되는 일도 있다.
  그 결과 소장에서의 소화흡수를 위한 충분히 준비가 행해지지 않은 채 음식물이 십이지장에서 소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십이지장에서 소장에 걸쳐서 그 내용물이 가스에 의해 분단되면서 보내지게 되므로 여기에서는 위에서와 똑같은 상황이 일어난다. 소장의 리드미컬한 운동이 방해를 받아 내용물이 원활하게 운반되지 못하거나 반대로 가스에 눌려 영양소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대장쪽으로 보내지게 된다.

  소화기관의 구조
  타액선  식도  간장  위  췌장  십이지장  결장의 오른쪽 완곡부  결장의 왼쪽 완곡부  하행결장  소장  상행 결장  직장  항문
  (결장과 직장을 총칭하여 대장이라고 한다.)

  * 복통
  장의 내용물이 원활하게 운반되지 못하는 경우는 장내 세균의 이상 증식에 의하여 장내 발효가 이상하게 진행되고 이 때 발생한 독성 가스에 의하여 장벽에 염증을 유발하는 일이 있다.
  나아가서 결장의 오른쪽 완곡부에 가스가 차 있는 경우에는 그것에 의하여 담낭(쓸개)이나 췌장이 압박을 받아 담낭염이나 췌장염과 혼동할 만큼의 격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일도 있다.

  * 위궤양을 악화시킨다
  위장에 위궤양이나 염중이 있는 상태에서 가스가 차게 되면 상처부위를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을 압박하여 혈행을 방해하므로 상처의 치료를 더디게 만든다.
  당신 주변에 평상시 위통을 호소하다가도 트림을 하게 되면 통증이 멈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지? 위염이나 위궤양인 사람의 경우에서 점막에 상처가 생기기 시작하였을 때 흔히 그러한 증상을 볼 수 있다.

  * 대장암
  이와 같이 장내 가스가 소화기에 유발시키는 해는 많이 있지만, 체내 가스와의 관련에서 무엇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암이다. 장 속에는 여려가지 장내 세균이 있다는 것은 이미 언급했다. 그 총 숫자는 100조를 넘는다고 한다.
  이 장내 세균에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잘 알려져 있는 비피더스균처럼 선한 균으로 불리우는 인체에 있어서 대단히 유익한 세균과 대장균이나 웰시 바실루스 균으로 대표되는 악당균의 두 종류가 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악당균 쪽이다. 악당균은 흡수되지 않은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을 부패시켜 암모니아, 인도르라는 유해물질이나 가스를 발생시키며 니트로소아민(nitrosamine, 환경성 발암 인자로 훈제식품이나 맥주에서 검출됨: 간장, 위장, 폐암에 관계한다)이나 페노르(phenol)라는 발암물질이나 이들의 발암성을 더 한층 강화시켜 주는 인도키신, 스카토르 등을 만들어낸다. 이들은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이미 앞 장에서 상세하게 기술했듯이 방귀로 변해 체외로 배출된 장내 가스를 분석하면, 수소, 메탄, 탄산가스, 산소라는 무취성 가스에 냄새가 있는 암모니아, 유화수소, 인돌(indole), 스카토르, 휘발성 아민, 휘발성 지방산 등 유해물질이나 발암, 암을 조성하는 작용이 있는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냄새 나는 방귀가 나올 때는 장내에 악당균이 있다는 증거이며, 악당균이 만들어 내는 발암, 암 조성 물질이 조금씩 장벽을 잠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므로 조속히 가스를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식물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등, 식사를 연구하여 장내 세균의 발란스를 선한 균이 더 많이 거주하는 상태로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옛날에는 동양인에게 적었던 직장암이 최근 들어서 유럽이나 미국 못지 않게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식사 내용물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음식의 섭취량이 증가하고 영양섭취량의 언발란스에 의해 발암물질을 만들어 내는 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직장암의 발생에 장내 가스에서 검출되는 위해물질의 존재가 관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위장에 위궤양이나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가스가 차게 되면 상처부위를 확대시킬뿐만 아니라 그 주변을 압박하여 혈행을 방해하므로 상처의 치료를 더디게 만든다.
  (3)호흡기계 - 폐와 장과는 표리일체
  오늘날의 호흡기 병에 대한 치료는 그야말로 대증요법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폐암이라고 하면 항생물질, 천식환자에게는 발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약을 건네줄 뿐이다. 또한 좀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게 되면 재채기가 나오는 경우, 그것이 알레르기성이라 하며 항 아스타민제로 달래줄 뿐, 병 그 자체의 근본적인 치료에는 완전히 손을 들고 있는 형편이다.

  * 천식, 폐기종, 감기
  중국 의학에서는 옛날부터 폐와 장은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여 폐를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 먼저 장부터 치료를 한다. 그 사고방식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우리들 신체의 중심에는 횡경막이 있다. 이 횡경막을 중심으로하여 내장을 세 부분으로 나눈다. 횡경막보다 위에 있는 부분을 상초, 아랫부분을 하초, 횡경막 자체를 중초라 부른다. 중초, 즉 횡경막은 상초로 가는 전신의 혈액, 림프액 등 체액의 흐름을 댐과 같이 컨트롤하는 역할을 완수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는 호흡에 수반하는 횡경막의 개폐에 의하여 체액이 상초로 밀어 올려지기도 하고, 하초 쪽으로 흘러가기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장내 가스가 차서 소화기가 횡경막이나 폐를 압박하게 되면 이 운동이 방해를 받아 깊은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이나 폐에 부담을 주게 되어 여러가지 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장에 차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가스를 배출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장의 상태를 조절하게 되면 하초 부분이 들어가고 횡경막이 정상적으로 개폐할 수 있게 되므로 체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폐나 심장에 끼치던 장해가 자연스레 낫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근본적으로 폐의 병을 치료할 때는 우선 장부터 치료 해야 하며, 폐와 장은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령 감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라든가, 천식이나 폐기종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이 때 장을 강화시켜 주게 되면 폐도 튼튼해지게 된다. 이것은 임상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사실이다.
  내가 지금까지 실시해 온 환자들의 생활조사에서도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거나, 변비에 시달려 온 사람에게 폐암 발생률이 높은 것이 확증되고 있다.
  나아가서 오늘날에는 이러한 사고와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으로 폐와 장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음도 밝혀지고 있다.
  그것은 장내 가스의 연구에 의해 알게 되었다. 장내 가스 속에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수소나 메탄가스는 거의 없다. 그것들은 장내 세균에 의하여 장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방귀가 되어 배출된다. 그런데 폐에서 내뱉은 날숨을 분석해 본 결과 놀랍게도 그 속에 메탄이나 수소가 섞여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다시 말해 장내에서 발생한 메탄이나 수소 등의 가스는 장벽을 통해 혈액 속으로 들어가 폐로 가서 폐에서 호흡과 함께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장을 조절하여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면 그만큼 혈액도 오염되지 않으며, 유해한 가스가 흘러가는 것도 방지하게 되므로 폐에 대한 부담도 경감된다. 폐와 장이 표리일체라는 발상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와 같이 과학적으로도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쉽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나 천식이나 폐기종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장에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장을 강화시켜 주게 되면 폐도 튼튼해지게 된다.
  (4) 정신에 대한 영향 - 위장의 상태는 직접 뇌에 영향을 끼친다
  화가 나는 것을 가리켜 '부아가 끓는다, 머리 끝까지 화가 치민다, 속이 부글거린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슬플 때는 '가슴이 저리다', '가슴이 쓰리다'라는 표현을 쓴다. 이와 같이 감정을 표현 할 때 육체의 일부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분명히 배가 고파지면 안절부절해지고 화를 내기 쉬운데 반해 배가 부르게 되면 느긋해져서 별로 화를 내지 않게 된다.
  사랑을 하게 되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생기를 띄게 되어 눈빛이 빛나게 되고 여성의 경우는 피부도 고와진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정신과 육체 사이에는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인과의 관계가 있는 것이다.
  장을 조절하여 장내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하면 그만큼 혈액도 오염되지 않으며, 폐로 유해한 가스가 흘러가는 것도 방지하게 되므로 폐에 대한 부담도 경감된다.

  * 뇌와 내장의 피드백 - 정서회로
  성 마리안나 의대의 신경과 조교수인 이와이 간스케 씨는 이런 마음과 신체의 연관성에는 '이모셔널 서큐트(Emotional Circuit: 정서회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158페이지 그림 참조).
  정서의 중추는 간뇌에 있는데 즐거운 일이 생기면 간뇌의 물질대사가 촉진되어 아세티콜린(acetycholine)이라는 물질이 뇌하수체로 보내지고 뇌하수체의 전엽에서 부신수질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러면 그 자극으로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위장 혹은 근육 등에 작용하여 그 작용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을 하게 되면 여성이 아름다와진다고 하는 것도 정열이나 기대감이라는 양성의 감정이 이 회로를 거쳐 피부의 혈행을 좋게 하며 방수(수정체와 각막 사이의 안방이라 불리우는 부분을 채우고 있는 액)의 분비를 촉친시켜 눈빛을 빛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더욱 마음과 신체의 표리일체 관계를 뒷받침해 줄 만한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소개하기로 한다. 이것은 동경에 있는 정신의학 총연구소의 모로지 다카츠구 씨에 의하여 실시된 것이다.
  정신분열병에 뛰어난 효력을 지닌 세루레인이라는 약이 있다. 이 약을 주사하게 되면 다른 어떤 약도 듣지 않았던 환자의 케이스에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러한 작용의 구조를 조사해 보니 뜻밖에도 예상치도 못했던 사실이 판명되었다.
  정신에 작용하는 약이므로 당연히 혈류에 의하여 뇌에 도달한다고 여겨졌었다. 그런데 세루레인은 뇌에는 운반되지 않고 위벽, 장벽에 흡수되어 소화기관에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다시말해 세루레인에 의해 위장으로 보내진 어떠한 신호가 미지의 회로에 의하여 뇌에 도달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모르지 씨는 소화기를 '리틀 브레인'(Little Beain)이라 부르며 '라지 브레인'(Large Brain)과의 사이에 밀접한 피드백(feedback)시스템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음의 상태는 신체에, 신체의 상태는 마음에 각각 영향을 끼치며, 거기에는 미지의 장대한 회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나는 아이들의 가정내 폭력이나 교내 폭력,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 등과 같이 스트레스가 그 원인으로 여겨지는 모든 질병들이 소화관의 상태, 특히나 장내 가스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지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해 온 몇 가지의 과학적인 데이타를 통해서도 장내에 차 있는 가스 성분의 화학적 자극, 혹은 물리적 압박이 대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 두고 싶은 것은 이처럼 유해한 가스를 생성시키는 현대인의 이상한 생활패턴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한 스트레스의 영향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여겨지는 위염 등의 질병 역시도 우선 근본적으로는 불규칙하고도 균형이 잡히지 않는 식사라는 문제가 존재하여 라지 브레인과 리틀 브레인의 피드백 시스템에 이상을 초래하였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역시 모든 것을 정신적인 긴장의 지속 탓이라고만 돌리는 것은 잘못이며 여기에서도 잘못된 식사법이 관여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가스를 차게 만드는 식생활의 패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마음과 신체를 연결짓는 정서회로'
  즐거운 정보 -> 간뇌 -> 아세틸코린 -> 뇌하수체 -> 부신 자극 호르몬 부신(신장 가까이에 있다) -> (아드레날린) 근육, 대장, 위, 소장
  기쁜 일이 있으면 이들 기관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5) 불규칙한 식생활이 일그러진 마음을 형성시킨다
  내가 살고 있는 맨션에는 내 손자와 비슷한 또래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8명 정도 있다. 그 애들은 매일 아침 나란히 학교를 가는데, 아침을 규칙적으로 챙겨먹고 있는 아이들의 정서는 대단히 안정되어 있고 온화하다. 반면에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아이들은 안정감이 없고 신경질적이다.
  아침에 어머니가 일찍 일어나 화장까지는 안할지라도, 머리와 복장을 단정히 정돈하고 식탁에 꽃을 한 송이라도 꽂아둔 후 아이들과 남편을 맞이하는 일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그리고 남편의 스트레스 해소에, 나아가서는 건강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좋은 영향을 끼쳐주게 된다. 그것뿐인가? 가족들의 그러한 만족감이 결국 주부 자신에게도 얼마나 유익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나쁜 습성 중 하나는, 원인과 결과가 곧바로 직결된 것만이 옳고, 그렇지 않은 것은 나쁘다고 성급하개 결론지어 버리는 현상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관찰하자면 그것은 정반대이다. '남에게 인정을 베풀면 반드시 내게 돌아온다'는 격언의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보기 바란다.
  여성이 강해졌다고 일컫는 오늘날에 있어서 그런 케케묵은 어머니의 역할이 여성 경시라든가, 여성이 강요당하고 있던 시대의 낡은 유물이라며 차츰 경멸시 여겨지고 있다.
  그 때문에 식사다운 아침도 먹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가 역 근쳐의 스낵에서 우유를 벌컥벌컥 마시고 황급히 버스나 전철에 뛰어오르는 학생이나 샐러리맨의 모습은 이제 조금도 진귀한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의 경우, 가정내 폭력이나 교내 폭력으로 연결되어지거나, 뜻하지 않은 가정붕괴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 경시의 풍조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내 나름대로 거기에 저항하고, 여성의 권리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일과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소홀하게 여기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주부는 한 가족의 평화와 건강을 수호하는 여주인이다. 그 가정의 일원이 마음의 건강을 잃고, 나아가서는 환자가 생긴다는 것은 회사로 비유하자면 직무태만, 책임 불이행과 다름 없으며, 전쟁터로 비유하자면 적 앞에서 도주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그야말로 한심스런 일이다.
  아침식사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꽃 한 송이의 효과는 실로 지대한 것이다.
  실은 아이들 자살의 직접적인 당김쇠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요컨대 순간적인 착란이라고 하는 것에는 뇌의 중추와 직접적인 관련을 지니고 있는 위장에서 만들어진 장내 가스가 깊이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대뇌와 위장의 관계를 설명하였는데 그것만을 보아도 이것은 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강한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에 의하여 이성이나 판단력이 극도로 저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경우 흔히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지만 그것은 정 반대의 효과를 낳을 뿐이다.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마음의 피로는 신체의 컨대션을 조절함으로써 낫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사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한다.
  마음의 스트레스는, 가령 가벼운 등산을 하거나 스포츠, 혹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가는 방법으로 온몸에 활기를 불어 넣음으로 횡경막을 넓히고 위장을 상쾌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제거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위장을 잘 조절하여 장내 가스를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서는 그것이 발작적인 사고를 방지하는 일이기도 하다.

  * 미용과 장내 가스 - 가스의 성분이 피부에 스며든다.
  장내 가스가 혈액에 녹아드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 있다. 그것은 장 주변의 혈관과 장과의 사이에 가스교환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방귀가 자주 나온다고 하는 것은 체내에서 생긴 가스의 양이 이 가스교환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훨씬 초월하고 있든지, 혹은 이 가스교환 시스템이 어떤 이유로 인해 충분히 작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겨짐으로 어느 쪽이든 간에 건전한 상태라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혈액 속에 녹아든 가스는 간장으로 가서 해독이 되며 계속하여 신장에서 여과된 후 배설된다. 혹은 메탄이나 수소처럼 폐를 통해 배출된다.
  앞서 간장의 기능 저하가 일어났을 때, 장내 가스 중의 암모니아가 너무 대량으로 있게 되면 간장에서 다 처리하지 못하고 그 결과 간성혼수라 불리우는 의식 불명의 상태를 야기시키는 일도 발생한다고 언급했었다. 또한 만성 변비가 계속되는 사람에게도 간장장애가 있다고 하는 보고도 있다. 이것은 변비 상태가 만성화되면 장기간 음식물이 장내에 남아서 악당균이 항상 유해한 가스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혈액에 스며들어 간장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 여드름
  변비가 생기면 여드름이 난다고 하는데 이것은 변비에 의해서 생긴 유해한 가스가 혈액에 녹아 전신을 맴돌다가 피부 말초의 신진대사에 장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앞서 폐와 대장은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다고 했는데 폐는 피부나 모공과도 관련을 짓고 있다.
  호흡이 정상적으로 행해지고 있지 않으면 부스럼이나 주름, 피부의 늘어짐, 부기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저녁이 되면 눈주위가 움푹 꺼진다거나 뺨이 홀죽해지거나 혹은 눈꺼풀이 붓는 현상도 발생한다.
  이들 역시 호흡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피부세포가 내뿜는 노폐물과 대장 내의 유해한 가스가 녹아들어 폐에서의 정화작용이 잘 행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기미
  기미의 경우는 더욱더 수면이나 호르몬 대사가 관계하고 있다. 수면부족 시라든가 생리 전, 배란기 때에는 특히 기미가 짙어 보인다.
  내가 앞서 언급하였던 '생활조사표' 에서 통계를 뽑아본 결과 기미는 신경질적인 사람,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든가 생리가 불순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생리 전에 가슴이 붓는다거나 초조해지고 안절부절하는 것은 호르몬 대사의 이상 탓이다. 생리가 시작되면 생리통이 있거나 감기에 쉽게 걸리는 사람은 기미가 생기기 쉽다. 또한 그런 타입의 사람은 신경이 피로해지면 향신료를 즐겨 찾거나 단 것을 먹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도리어 신경을 자극하게 될 뿐 피로를 가시게 하지는 못한다. 기미를 제거하려면 장내 가스가 생기지 않게 함과 더불어 연근을 갈아서 짠 즙에 물을 섞어 마시던가, 조개류, 푸른잎의 채소나 해초류 등 신경의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음식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합이나 패주, 바지락 등의 조개류나 해초류는 신경질적인 사람의 피로를 제거해 주는데 효과적이다.

  * 여드름은 외향적인 사람에게, 기미는 내향적인 사람에게 많다.
  전술한 바와 같이 기미가 생기는 사람은 성격적으로 내향적이나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은 성격적으로도 양성이다. 그러므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은 무엇이든 남에게 이야기하고 매사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남에게 돌려 애매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혹은 싸움을 잘 하며 음식물도 기름진 것, 케익이나 쿠키 등을 좋아한다.
  여드름의 경우에는 죽순이나 배추, 목이버섯, 곤약과 같이 장내에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똑같이 변비가 원인으로서 생기는 기미와 여드름이지만 이러한 성격 차이 외에 변의 상태도 다르다. 여드름 타입의 사람은 변이 굵고 딱딱하게, 기미 타입의 사람은 가늘고 무르며, 장의 배출력이 약한 경향이 있다.
  아무튼 여드름이 나는 사람이든 기미가 생기는 사람이든 간에 피부를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양쪽 다 장내 가스를 만들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여드름이 젊은 사람에게 많고 기미는 나이든 사람에게 많다고 하는 현저한 경향이 있는데 사실 기미는 노화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또한 장내 세균은 대체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당균 쪽이 많아진다고 하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므로 그런 유독한 가스나 발암, 암을 조성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악당균이 노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가지게 된다.
  악당균이 만들어 내는 유해한 가스나 물질은 혈액에 용해되어 내장 기능의 부담을 증폭시키고, 나아가서는 체액을 오염시키며, 최종적으로는 그 체액을 악액질로 바꿔 버린다. 그 때문에 인체의 신진대사는 극도로 저하하게 되는 것이다.
@ff
    2. 암도 예방하는 장식 건강법

    1) 정상세포와의 '화평'을 바라고 있는 암세포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감기는 만병의 원인'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장내 가스는 만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장내 가스나 감기가 우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하여 앞에서 언급한 것을 보충하면서 내 생각을 진술하고자 한다.
  장내 가스는 가스가 차 있는 부위에 따라서 장해를 미치는 기관이 다르다. 가령 하복부에 찬 가스나 음식물은 생식기를 압박하고 상복부에 찬 가스는 폐나 심장을 압박한다. 그 결과 그들 기관에 있어서 체액 순환이 저해를 받게 되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감기의 바이러스는 그러한 자기방어력이 쇠퇴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침입한다. 이것이 습관적이 되면 그 부위에 암이 발생하기 쉽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들 몸 속에서는 늘 암 직전의 상태가 생겼다가 사라지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신체가 건강한 활력에 차 있어 질병에 대한 방어반응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을 때에는 암세포가 급격하게 증식하지 않는다.
  나는 환자들에 관한 설명에서, '암 유전자는 무엇보다 우선 정상세포가 자신을 사랑하며 화평을 이뤄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러한 상태에 있을 때에는 결단코 정상세포에 대해 저항하려 들지 않는다'고 하는 비유를 들고는 한다.
  이것을 알기 쉽게 설명해 보자. 통상 어떤 사람의 세포 속에도 암 유전자는 존재한다. 다만 이 유전자는 이상한 자극을 받지 않는한 난폭해지는 일은 없다. 이 외적인 자극에서 유전자를 보호하는 것은 활력에 차 있는 정상세포이다.
  나아가서 일단 세포가 암세포로 변한 경우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암세포와 정상세포는 격하게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로부터 어거지로 양분을 약탈하여 증식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세포가 약해져 영양분이나 에너지를 다 소비하지 못할 때 그 나머지를 공급받아 사용하면서 증식해 가는 것이다. 주변 조직의 기능이 활발하게 되면 암세포는 영양분을 얻을 수 없게 되어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수술 등에 의해 암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또한 이때 암세포의 일부가 림프관 속으로 도망치게 되면 암세포는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이때 체내에서 가장 약해져 있는 세포 속으로 잠입해 들어가서는 증식의 기회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말기 암의 전위(암 따위의 병의 환부가 옮아감)가 쉽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암 말기에는 체력이 극도로 쇠약해져 암세포가 거주하기 좋은 상태로 되어 있는 조직이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암이 발생한 부위가 어느 기관 중의 일부에 한정되어 있는 경우, 더구나 그것이 조기에 발견되어 집어내기가 용이하다고 인정된 경우 수술이라는 외과 조치에 의해 치료하는 것도 분명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다. 
  위암의 경우는 이 방법에 의하여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위라고 하는 기관의 수술이 쉽다는 것, 암의 발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불과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대한 문제는 그들의 외과적 조치의 배경에는 암의 원인과 수술 후의 생활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수술 후에는 결국 다시 암을 발생시겼던 본래의 생활로 되돌아가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현대의학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사람의 세포 속에도 암 유전자는 존재한다. 다만 이 유전자는 자극을 받지 않는 한 난폭해지는 일은 없다. 이 외적인 자극에서 유전자를 보호하는 것은 활력에 차 있는 정상세포이다.

    2) 암에 대한 자기치유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
  암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예방에 대해서는 거의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해 '어째서 그럴까?'하고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체념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건강한 육체에 어느날 느닷없이 암세포가 자리잡더니 그 이튿날부터 식사도 못하게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있으며 그것이 조금씩 구체적인 병으로 형성되어 가는 것이다.
  암 유전자가 자극받게 되는 내인, 다시 말해 우리들 신체측의 원인은 정상조직의 기능 저하와 방어기구의 불완전함 탓이다.
  여기에 암 유전자를 자극하는 인자, 가령 바이러스라고 하는 외인이 침입해 들어와서 비로소 발병의 조건이 갖추어지게 된다. 이 때 불행히도 바이러스의 침략을 끝내 방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세포가 이변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저항력이 없는 기관에서는 염증 등의 사태가 보여지게 된다.
  장내 가스의 작용에 의하여 기능저하에 빠지기 쉬운 부위는 체형에 따라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같은 기관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힘없이 당하게 된다.
  이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한편으로는 앞 유전자가 자극을 계속 받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주변 조직의 기능이 쇠퇴하여 암세포가 증식하기 쉬운 상태가 조성되어지게 된다. 그리고는 마침내 암이라고 하는 병이 진행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상은 암발생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과정이고, 이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 단서가 되는 것이 지금까지 몇번이나 언급해 왔던 '사전 암증상'이다.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상태를, 특히나 암과의 관련에서 체크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사전 암증상'이라 하면 왠지 두려운 인상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신체 중의 어느 부위에 피로가 축적되어 있는지, 혹은 어느 부위에 활력이 없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준이 될만한 증상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진단의 방법은 1장에서 상세하게 언급했었다. 가령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증상은 폐의 병세와 관계가 깊고, 성욕의 감퇴는 간장이나 췌장의 기능저하를 의미한다. 이들의 증상이 장내 가스에 의하여 야기된다는 점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다만 여기서 말해 두어야 할 것은 '사전 암증상'의 상태라면 식사나 체조, 맛사지 등 일상생활 속에서 약간의 노력을 가함으로써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 단계에서는 암 유전자를 힘 없게 만들어 버릴 수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 암증상'을 신경도 쓰지 않고 방치해 두게 되면 이윽고 기능이 약해진 장기에서 눈에 띄게 병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병세가 나타난 부위를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게 되면 앞서 언급한 대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아진다. 건강에 주의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간장이 약해지고 이윽고 간염이나 간경화를 앓게 되며 끝내는 간암으로 죽게 된 예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어째서 간경화가 되기 이전에 생활을 개선하지 않았던 것일까?
  또한 가령 암에 걸리게 되었다 하더라도 그 기관의 기능을 높여주는 식사와 가스가 차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마음의 여유 등 이런 장식 우주건강법의 이념을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의 신체속에 본래 갖추고 있는 자기치유력이 활성화되어 암에서 회복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암 발생 과정'
  1. 가스에 의하여 기능이 저하된 조직의 세포에 바이러스가 침입한다.
  2. 조직의 세포에 염증 등의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3. 주변 조직의 영양을 취하여 암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전 암증상은 위의 1에서 2에 걸친 과정에서 보여진다.

  출산에 의해 유방암을 극복한 주부의 경우

  * 임신이야말로 여성이 새로 태어나는 최고의 찬스
  여기에서 암과의 공존을 극적으로 이루어낸 어느 여성의 투병기록을 소개하기로 한다.
  현대 의학은 가령 유방암인 것이 밝혀지게 되면 수술에 의하여 종양조직을 집어내고자 한다. 수술을 하고 항암제를 사용하며, 여성으로서의 삶의 보람이나 기쁨이라 할 수 있던 것을 무시하여 마치 실험동물처럼 살아가기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벌써 20여년이 지난 일인데 30대 전반의 한 여성이 장녀를 낳은지 2개월만에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는 사람 중에 외과의사가 있었던 관계로 해서 곧 수술을 받아 한 쪽 유방을 제거했는데 채 산후조리를 못한 몸이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얼마간 시간을 두었다가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구토와 설사가 심하게 그녀를 엄습하였다. 마침 한 해가 다 저물어 가는 무렵이었다. 그녀는 미열도 있고, 도무지 살 기력마저 잃고 있었다.
  그러한 시점에서 그녀와 아버지와 남편이 내게 찾아와서 어떻게든 그 해를 넘길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애원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어린이기를 낳아주지 않겠느냐고 그녀에게 물었다. 기력없이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 아기를 낳아달라니 너무나도 어이없게 들렸을 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선생님, 머리가 좀 이상해지신 것이 아니세요?" 하고 의아해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본인에게 진정으로 살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면 나는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러한 의지가 없으면 치료를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 당사자는 한쪽 유방을 제거당하고 일어날 기력마저 잃고 있는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는데, 한 번 더 아기를 낳으라니 정말 어처구니 없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음 두 가지 사항을 이야기하였다.
  우선 부인은 출산 후, 호르몬 대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사이에 수술을 하고 방사선을 쬐었다. 이것은 말하자면 자고 있는 암이라고 하는 맹수를 건드려 깨운 셈이므로 이 상태로 그냥 방치해 두면 부인 몸 속에 암에 대한 방위력은 회복되지 못하고 이윽고 온 몸의 여기저기로 퍼지게 되며 결국에는 죽음을 기다리는 결과밖에 얻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다시 한 번 온 몸 전체에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회복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어 방위군들이 제 역할들을 잘 감당할 수 있게되면 지금의 암과 공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
  그러한 기회, 말하자면 온몸 전체의 조직이 다시 기운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란 무엇인가 하면 그것은 곧 임신이었다.
  여성에게 있어서 임신이야말로 온몸이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찬스인 셈이다. 생명 탄생을 둘러산 모체의 변화는 신비적이라고도 할만큼 활력에 차 있다. 임신을 하면 성 호르몬의 대사를 비롯하여 태아를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기관의 대사가 활발해지므로 세포가 차츰 일변하게 된다. 따라서 이 기회를 이용하여 올바른 신진대사가 행해지도록 뒷받침해 준다면 방위군이 정상적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되며 따라서 암을 둘러싼 조직세포의 대사도 올바르게 이루어져서 암을 감금시켜 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우선 체력을 보강시켜 받아들이는 측의 체제를 반듯하게 정돈시키고 나서 아이를 가질 필요가 있다.
  '사전 암증상'의 상태라면 식사나 체조, 맛사지 등 일상생활 속에서 약간의 노력을 가함으로써 완전히 회복이 가능하다.

  * 유방암 수술 후, 두 아이를 출산
  나는 아무튼 간에 지금은 체력을 보강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는 한편으로 '암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해만이라도 무사히 넘겨야 할텐데'라는 식의 소극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그 가족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식사법을 중심으로 한 세밀한 주의를 하였다.
  그녀의 경우, 체형은 여성에게 많은 하복부가 나온 타입으로서 소화기가 밑으로 쳐져 있어 힘이 없고 장내 가스에 의하여 생식기가 언제나 압박당하고 있었다. 때문에 암에 걸리기 이전부터 생리통, 생리불순에 시달려 왔으리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지시한 것이 대부분은 그런 체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도 남편도 안타까운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필사적인 심정이었으리라. 그들은 이러한 나의 이론을 잘 이해하고 따라 주었으며 그 결과 2년째 접어들어서는 임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임신한 사실이 의사편에 알려지게 되자 '그렇게 되면 도리어 암세포의 발달을 촉진시킬 뿐이므로 아이에게도 좋을 리가 없다'라는 말을 들었는지 나에게는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소파수술을 받고 말았던 것이다.
  소파라는 것은 인위적으로 호르몬의 균형을 깨트리는 일이다. 그때까지 새롭게 잉태된 어린아이를 위해서 간신히 일치단결하게 된 신체의 모든 기능이 다시금 팀워크를 무너뜨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그 의사는 외과의사였기 때문에 외과의료의 대상으로서의 암을 다루는 데에만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리라
  암이란 그 발생부위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대사에 관련된 문제라는 발상이 없기 때문에 암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절제하든가. 대증요법적인 대응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녀의 증상은 악화되기 시작하였고, 다시금 나에게로 찾아 오게 되었다.
  나는 먼저번과 똑같은 말을 들려주고 나서 만약 이번에 출산을 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은 손을 쓸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취지를 전하였다. 그녀는 얼마 되지 않아 또 임신하였다.
  나는 또 다른 한편의 유선으로 암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유선으로 하여금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어 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어야 함을 설명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젖을 꼭 먹이도록 강조하였다. 출산을 하게 되면 유선이 자극을 받아 아이를 키우기에 충분한 젖이 분비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것을 거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 암에 걸렸어'하고 두려워하며 아주 소극적으로 되기 일수이다. 그것이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되어 그렇지 않아도 쇠약해져 있는 체내 대사를 악화시켜 암을 더욱 발달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병에 상관없이 심신이 모두 적극적이며 긍정적으로 되어야 함을 우선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임신 후에 그때까지 밑으로 처져 있던 위도 제 위치를 찾아 올라오게 되었으며 기쁘게도 사내아기를 낳았다. 그리고 젖을 먹이게 되자 그녀도 점차 건강해지기 시작했다.
  그 후 다시 한 번 임신하게 되었고 무사히 여자아기를 출산하였다.
  그녀는 현재 54세인데 도무지 50대로 여겨지지 않는 젊음을 간직한 채 활기있게 살아가고 있다.
  세 자녀도 이제는 취직을 하여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3) 암치료의 첫걸음은 암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한 고궁안에 있는 거목 중에 줄기 한 가운데가 썩어버려 커다란 구명이 뚫려 있는 것이 있다. 그래도 그 나무는 아무 일 없이 살아있다. 다른 나무들 못지 않게 잎파리들이 참 아름답다. 인간의 경우에 있어서도 신체 중의 어느 일부에 그런 조직이 생겼다 하여도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며 자신의 선천적인 체형이나 신체 컨디션을 이해하고 자연의 리듬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면 암이라고 해도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암을 형성시킨 자신의 지내온 일상생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해 보려고 들지 않고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아이쿠, 큰일났군. 빨리 수술을 받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 입장에서 볼 때 성급한 판단이라 여겨진다.
  그것보다 암을 만들어 낸 자신의 일상생활 그 자체를 개선해 나가며, 암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신체적인 여건을 갖추어 나가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암치료라고 생각한다.
  암 유전자는 우리들이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겨나기도 하고 자연 치유되기도 하기를 우리 몸 속에서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은 앞서 언급했었다.
  위 검사를 받게 되면 그런 기억이 없는데도 몇번이고 위궤양이 생겼다가는, 스스로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나아버린 흔적을 보는 일은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암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의사로부터 포기선고를 받고는 부득이하게 종교에 매달렸더니 기적적으로 치료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으며 밀교에 의해서 암을 치료했다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적도 아니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종교에 매달려 거기서 자신을 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올바르게 살아보고자 할 때 결과적으로는 그때부터 비로소 암과의 투쟁한다는 마음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두려워하고 있던 마음이 암에서 어떻게든 나아야겠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지니게 됨으로써 방위력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암을 봉쇄해 버리기 때문이다.앞서 설명한 케이스는 일례에 불과하다. 그렇게 자신 속에 지니고 있는 암세포를 결코 공격하지 않고 공존하며 생활하면서 자기 치유력을 높여가는 방법을 통해 암을 극복한 사례는 내가 다루었던 케이스만 하여도 100건 이상이나 된다.
  다만 그녀의 경우에서도 유방암이 그토록 심해지기 전에, 다시 말하자면 유방암의 황신호의 시점에서 그것을 체크할 수 없었을까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암은 예방하는 편이 치료보다 훨씬 간단한 것이다.
  장내 가스가 신체에 끼치는 악영향은 지금까지 언급해 왔듯이 물리적, 역학적인 작용에서 비롯하여 화학적 작용까지 그 영역이 극히 광범위하다. 혹은 아주 미미한 해밖에 끼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혹은 장내의 모든 중요한 급소에 해당하는 부위를 자극하여 생명에 관련된 위험한 작용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강조해 두고 싶은 것은 아주 미미한 작용이라는 그것이 장기간에 걸쳐서 지속되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조금씩 노화되며 활력을 상실해 가게 된다는 것이다. 암이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현상의 종착역인 셈이다.
  이런 관심을 가지고 나는 오랜 세월을 암 예방에 정열을 쏟아왔다. 나는 현재 '국제가족 암예방연합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데 이 암예방연합회는 일본에서 시작하여 벌써 30년이 되었다.
  그 동안에 사전 암증상에 시달리는 3만 6천명의 환자들과 접해 왔고 그 대부분의 분들을 치료해 주었다. 이 체험을 통해서 다음 장에서는 젊음으로 소생시키는 전식주의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ff
    4장 젊음을 소생시키는 전식주의의 권장: 체질의 언발란스를 개선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다.

    1. 노화방지의 첫걸음은 전식주의에 있다.

    1) 불균형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육식 문화
  내가 일본에 가서 우선 놀랐던 것은 일본인의 빈약한 육식문화였다.
  닭고기를 파는 집에 모래주머니(닭의 위)를 사러 갔더니 팔고 있기는 했으나 모래주머니 안측에 본래 붙어있어야 할 황색막이 없었다. 어찌된 일인가 싶어 물어보았더니 닭고기 파는 가게로 오기 전에 그 황색막은 이미 처분된다는 것이었다.
  "처분되다니요, 그러면 그것은 팔기 전에 모아서 약에 사용하는 사람이 있나요?"하고 물어보니
  "아니요, 아마도 버릴걸요. 기분 나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라고 가게 주인은 대답했다.
  나는 아연실색하였다. 왜냐하면 내가 원했던 것은 그 황색막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닭이 철이나 돌맹이, 모래 유리조각 따위를 집어먹어도 무른 변을 볼 정도로 소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다 그 황색막 덕분인 것이다. 더구나 그것은 닭 한 마리당 아주 조금밖에 얻을 수 없기에 중국에서는 한 마리분의 황색막이 닭 한 마리와 거의 맞먹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환자, 노인들의 배가 팽팽해졌을 때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으로써 그것을 먹인다. 이것은 대단히 효과가 있으므로 모두들 다투어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것을 기분 나쁘다며 버리고 있다고 한다.
  돼지의 신장도 그러하다. 이것은 일본에서도 약간은 팔고 있다. 하지만 도무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고약하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도대체 어째서 이렇게 냄새가 나는 것일까 하고 의아하게 여겨 알아보았더니 처리하는 방법이 아주 잘못되어 있었다.
  잡은 돼지를 분해하여 나눌 때에 신장은 고기와 함께 곧 냉동실에 넣고 있었다. 그러니 고약한 냄새가 날수밖에.
  중국에서는 내장은 도살한 즉시 꺼내서 깨끗하게 물로 씻는다. 신장의 경우 그대로 놔두면 조직 속에 오즘 성분이 배어들게 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러므로 도살하면 즉시 내용물을 물로 씻어서 뇨 성분을 뺀 후에 보관한다. 그렇게 하면 결코 고약한 냄새가 남지 않게 된다.
  일본에서는 그런 가축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전혀 없는 채로 처리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일본인은 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정말로 '고기' 부분밖에 먹고 있지를 않았다. 다리라든가, 머리, 귀, 내장은 거의 식탁에 올려놓지 않은 채 처분되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정말로 놀랐다.
  고기 부분만 먹고 있다는 것은 동물 속의 단백질과 지방만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으로써 다른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 우리 신체에 유효한 성분은 버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것이 습관화되면 섭취되는 영양이 고르지 않고 편중되게 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에 의하여 장내 세균의 종류가 악당균이 많은 상태로 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지방대사가 순조롭지 못해져서 여분의 지방이 각 장기에 차서 기능저하를 일으키며, 가스가 차기 쉬운 체내 환경을 조성시키게 된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우리들은 생명이 있는 것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여기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것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므로 가능한한 헛되이 버리지 않도록 전부를 먹는 것, 다시 말해 전식주의,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2) 중국 식문화의 근본사상인 이류보류란
  중국에서는 오랜 식생활 전통 속에서 내장의 어느 기관이 약해진 경우에는 다른 건강한 동물의 같은 기관을 먹음으로써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이류보류라고 한다.
  가령 예를 들자면 중국에서는 환갑을 맞은 부모님에게 자식이나 손자가 돼지의 발을 드리는 것을 최고의 선물로 여기고 있다. 돼지의 발도 한 마리 당 네 개밖에 없으므로 대단히 비싼 것이다.
  그것을 사서 발목에 리본을 묶어 "아버님 혹은 어머님, 환갑을 축하드립니다"하며 선물한다. 우리의 감각으로 본다면 "이게 무슨 기분 나쁜 짓이람!"하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돼지의 발에는 다리와 허리가 약한 노인분들에게 아주 영양이 될만한 것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것을 모두가 알고 있으므로 선물하는 것이다.
  한 마리의 돼지를 도살하여 기름과 고기만을 먹고 나머지는 기분 나쁘다며 버리는 것과 전신을 깨끗하게 먹는 것은 돼지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어느 쪽이 나을까?
  닭다리도 그러하다. 일본에서 이 닭다리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상당히 비싼 물건이다. 현재는 일본에서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닭다리는 망치로 두들겨 이겨서 뼛속까지 전부 드러낸 후 부글부글 끓여 엑기스를 낸다. 이 엑기스를 식히면 한천 상태로 굳어진다.
  나에게는 86세의 어머니가 계신다. 사람은 나이를 먹게 되면 가장 먼저 약해지는 것이 다리와 허리이다. 다리와 허리가 약해지면 자세도 나빠지고 두뇌 활동도 약해진다. 이 닭다리로 만든 요리 - 마치 가자미, 넙치 따위의 아교질이 풍부한 생선을 조려 국물이 엉겨 굳어진 것과 같은 것인데 - 를 만들어 먹게 되면 많은 효과를 보게 되므로 중국에서는 귀중한 요리 중의 하나로 꼽힌다.
  돼지의 콩팥(신장)도 중국에서는 쉽사리 구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산부인과 의사의 증명서를 얻어 가지고 도살장과 자택 부근의 정육점에 신청을 한다.
  예정일이 언제라고 정확하게 등록하고 나서 애기를 낳게 되면 비로소 한 쌍의 콩팥을 살 수 있게 된다. 한 마리 분의 돼지 고기를 대체적으로 100명 이상의 손님이 사가지고 간다. 그 100명중 아기를 낳은 산모가 최우선적으로콩팥을 살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쉽사리 그것을 손에 넣을 수가 없다.
  아기를 낳은 산모라 하여도 일곱 개 이상은 구입할 수가 없다 콩팥은 산후 회복기에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배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조여준다. 그러므로 귀중한 식품인 셈이다. 물론 잘 처리하여 둔 것이므로 냄새 따위는 전혀 없다.
  껍질, 꼬리, 귀, 내장 등은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장점을 살려서 소나 돼지, 닭 등 그 어느 곳도 버리는 부분없이 전부를 통째로 먹는다.
  그러나 일본의 고기 소비는 먹기 좋은 살에만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식물에 비유하자면 뿌리나 가지, 줄기는 모두 버리고 열매만을 먹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상황이나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귀중한 영양보다 오히려 질이 좋지 않은 지방 등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몸에 해를 끼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본인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찍이 후쿠자와 유기치의 충고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쇠고기를 팔게 된 곳은 요코하마에 있는 나가가와 정육점이었다.
  이곳에서는 제일 처음 소를 죽일 때 사방에 금줄을 쳐 놓고 신사의 우두머리(신관)에게 기도를 부탁한 후 도살하고, 살 부분만을 떼어내고는 나머지는 곧바로 매장하고 나서 스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는 것이다.
  육식 문화가 시작된지 100년 남짓 지났으니 생산자도 그 처리방법을 잘 모르고 소비자 역시도 먹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은 무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실은 도살당하는 가축에게 미안할 정도로 귀중한 부위들을 헛되이 버리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식물이든 모든 부분을 균형있게 먹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비단 중화요리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프랑스 요리 역시도 이 전식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옥스 테일(소의 꼬리) 등은 그들이 최고의 요리로 치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일본인은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
  동물의 고기는 각각의 부위로 잘 나누어서 전부 버리지 않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이것을 위한 지식이나 처리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의 식생활에 대한 일본인의 테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가축의 장기)
  동물부위 - 효과 있는 병
  간장 - 빈혈, 냉증, 생리불순
  위주머니 - 위확장, 위하수
  심장 - 심장질환, 냉증
  췌장 - 췌장, 췌장의 기능 저하
  꼬리 - 노인의 기립불능증
  발 - 아이들의 발육부진, 노인의 허리와 다리의 강화
  귀 - 중이염 치료
  근골 - 아이들의 발육 촉진

    3) 저녁식사에 편중되어 있는 셀러리맨의 식생활
  지금까지 가스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아침 3, 점심은 2, 저녁은 1의 비율로 식사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언급해 왔다.
  이것은 일본인의 식사방법과는 정반대이다. 식사습관이라는 것은 그 생활스타일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이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와 같이 저녁식사에 편중하는 형태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은 비단 일본인만이 아니다. 서양인도 그러하다.
  나는 아침에 대체적으로 고기를 먹는데 어쩌다 호텔 등에 묵게 될 때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대개가 달걀요리와 햄이나 오트밀, 거기에 음료수가 곁들이는 정도로 어딜 가나 거의 흡사한 형태이므로 전날 미리 주문을 해 두지 않으면 아침에는 고기요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인간의 자연스런 생리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저녁을 위주로 편중된 식사형태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관연 현대인들의 분주한 모습을 볼 때, 저녁을 먹을 때 외에는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시간이 없다는 사정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러한 생활 스타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의 식생활에서는 일이 다 끝난 후에 느긋하게 맛있는 것을 먹자 하는 생각에서 아침과 점심은 아주 간단하고 영양이 편중된 것을 섭취하기 쉽상이다.
  아침에 계흭된 시간보다 다소 늦게 일어나 부리나케 준비를 하고는 뛰어나가서 곧 일에 임하고는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사이사이에 뭐든지 배를 적당히 채우면 된다는 식이다.
  일을 다 마치고 저녁의 휴식시간이 되어서야 마음을 놓고 여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매일매일의 실정이다.
  식사 뒤에는 밤늦게까지 교제상 술을 마시고 즐기며, TV도 밤 늦게까지 방영되고 있다. 그것을 끝까지 다 보고 자려고 하면 아무래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늦어지게 마련이다. 당연한 결과로서 아침에는 지각할지도 모르는 빠듯한 시간까지 잠에 취해 있어야만 피로가 풀리게 되어 있다.
  근래 30, 40년 사이에 급속도로 발달한 문명은 현대인들의 생활 스타일을 자연스런 신체의 리듬을 깨뜨리는 올빼미형으로 바꾸어 놓고 말았다. 그런 생활 스타일의 부자연화, 혹은 인공화와 인간의 심신의 황폐와는 결코 무관하지 않음도 이미 진술한 바 있다. 그러한 것들을 잘 생각하여 시대적인 조류에 휩쓸려서 자신을 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문명과 자연이 잘 협력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자각을 갖는 것이 지금에야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녁 식사를 일찌감치 마치고 취침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며,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즐기고 나서 아침식사를 충분하게 섭취한다. 밤 늦은 시간을 즐길 것인가, 아침의 이른 산책을 즐길 것인가, 굳이 따지자면 그 차이뿐이다.
  그것을 뒤바꾸기만 하면 생활스타일은 완전히 변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 암과도 공존할 수 있을 만한 건강한 매일매일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전식주의를 실천한 시라네 전 궁내청 차관
  전 궁내청(황실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는 관청)의 사무차관을 지냈고 퇴관 후에는 일본 적십자 이사를 맡과 계셨던 시라네 마츠스케씨가 내가 찾아온 것은 그가 72세 때였다. 당시는 식사를 하여도 금방 오바이트를 하는 상태로서 병원에서는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있었다.
술을 많이 마신 탓인지 간장도 나빴고 무엇보다도 그 분의 양친 모두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시라네씨를 더욱 나약하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우선 식생활의 리듬을 바꾸도록 일러주고 아침은 3, 점심은 2, 저녁은 1의 비율을 지키도록 하였다.
  특히 저녁에는 간단하게 죽을 먹도록 하고 야식은 절대로 먹지 말 것을 일러 주었다. 그 외에도 생활함에 있어서 세세한 주의를 주고 한동안은 그 새로운 생활법을 실시하도록 권유하였다.
  시라네씨는 몹시 커피를 즐겨 마셨는데 나는 그것을 특별히 금지하지는 않았다. 나의 전신주의 사상의 근본은 이것도 먹으면 안되고 저것도 먹으면 안 되는 금욕적인 식사요법은 아니다. 오히려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모두 균형을 고려한 후에 먹도록 하자는 발상인 것이다.
  시라네씨는 서서히 식욕을 회복하였고 아침에는 그가 좋아하는 비프스테이크, 점심에는 뱀장어, 저녁에는 죽의 식사 메뉴가 아주 몸의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 준다며 계속하여 그와 같은 식사방법을 실시하였다.
  1983년 7월의 일이었다. 나의 진료를 받으러 다닌지 20년이나 지났고,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시라네씨였으나 일본 적십자 이사를 맡고 있던 관계상, 스스로 자진하여 그곳에서 건강진단을 받고자 한 것이다.
  건강진단 전날 오셨을 때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검사 때문에 내일은 절식을 해야 한대요"라며 웃으셨다. 그런데 검사 당일 아침에 병원에서 나에게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아침식사로 비프스테이크가 먹고 싶으니 병원으로 갖다 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물론 병원에서는 그런 일을 용납할 리 없다. 검사를 위해서 결국 아침, 점심 두 끼를 걸러야만 했던 것이다.
  그날 오후 3시 30분경, 간호원이 혈액검사를 하러 갔을 때는 시라네 씨는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 97세라고 하는 고령이긴 하였지만.
  나는 시라네 씨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딸 같은 심정으로 대하고 있었으므로 그가 결과적으로는 식생활의 리듬과 발란스를 깨트린 일로 돌아가시게 된 것이므로 몹시 슬프게 생각하였다. 그냥 도저히 있을 수가 없었으므로 시라네씨의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 내 자신이 그를 해부해 볼 수 있도록 일본 적십자에 의뢰하였다.
  일본 적십자의 규정에는 90세까지는 사체 해부를 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연령이신 분에 대해서는 그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무리하게 부탁을 한 것이다. 특별히 허락을 받고 조사를 해본바, 시라네씨의 대장과 위에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그러나 상당히 오래된 암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시라네 씨는 최초에 내게 찾아왔을 때부터 이 두 부위에 암을 지니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것에 의하여 일찍 죽음으로 맞이하지 않았던 것은 나의 건강법에 대한 사고방식을 완전히 믿고 따라 주며 심신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암과 공존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던 셈이다.
  식사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동물성 지방은 먹어서는 안 된다든가, 비타민 E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는 식으로 신경질적으로 과도하게 의식하여 먹어야 할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엄밀하게 구별할 것이 아니라 양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과부족 없이 섭취하는 일이다.
  시라네씨 정도의 연령이 되면 매일매일 식사의 규칙성이 더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그것이 건강진단 때문에 깨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 연령의 분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대단히 위험스런 일이다. 나는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유감스럽기 그지없다.

    5) 일본인에게 위암, 위궤양이 많은 이유
  일본인에게는 위궤양, 위암을 비롯하여 위에 대한 병이 상당히 많다.
  최근 오스트레일리아가 제작한 일본연구의 다큐멘터리 속에서 일본인의 특성으로 일본 어린이들의 두뇌 속에 강하게 주입되어 있는 말에 '빨리'라고 하는 말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빨리 밥 먹어라." "빨리 학교 가야지." "빨리 걸어라." "빨리 하라니까." "빨리, 빨리, 빨리...!"
  나도 몇 권의 나의 저서 속에서 이것을 지적해 왔다. 빨리 밥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옛날 군대에서 엄격하게 요구되어지던 말이었다. 군대에서는 3분 안에 식사를 다 마치도록 하라고까지 명령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셀러리맨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황급히 식사를 마칠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위의 병이 많게 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또한 가축의 위나 장을 식용으로 먹게 되면 소화기관, 특히나 위의 점막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보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일본에서는 그다지 이용하고 있지 않다. 꼬챙이구이를 집에서 술 안주로 먹는 정도가 아니라 식사 속에 도입하여 이를 애용하였으면 하는 바이다.
  느긋하고 여유있게 소화액의 분비를 기다리며 위장이 음식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기 위한 준비를 다 갖춘 후에 잘 씹어서 천천히 먹고 가능한 한 위장의 부담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식당을 가도 조금만 늦으면 "음식은 아직 멀었나?"하고 안달하고 초조해 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초조해하면 위액의 분비가 과잉되어 소화액의 발란스가 무너지게 되고 소화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므로 더더욱 위에 가스가 생기게 된다.
  초조해 하거나 안달하는 성격은 신경성 위장병, 즉 위궤양이 생기기 쉽고 그곳에 가스가 차게 되면 위궤양의 상처가 번지게 되어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된다는 것은 이미 언급하였다.
  그런데다가 냉장고에서 갓 꺼내온 차가운 음식과 뜨거운 요리를 한꺼번에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고 있다. 단 것, 자극이 강한 것, 매운 것, 물기가 많은 것, 기름진 것 등등의 음식을 혀끝만의 감촉을 즐기며 무질서하게 집어넣는다.
  그런데다가 위장도 쉬어야 할 시간이 되어서야 대량의 음식을 먹은 탓에 그것이 다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잠이 들고 만다. 위의 기능은 폭음 폭식을 하게 되면 극도로 저하하게 된다. 그 때문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위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일본인에게 위하수나 위확장이 많은 것은 그러한 식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대체로 이와 같이 위장을 괴롭히고 있으니 병에 걸리지 않는 쪽이 도리어 이상할 정도이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식사 전에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에 대해서는 다 잊고 눈을 감은 후 귀 맛사지를 하고 배를 뒤로 젖혀 식사를 할 자세를 갖춘 후에 식사에 임했으면 하는 바이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는 등줄기를 펴고, 입을 다물고 양쪽 어금니로 잘 씹어 먹도록 한다. 아주 간단한 일이 아닌가.
  또한 음식물은 가능한 한 자신의 체온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해 먹는 것이 좋다. 온도의 차가 큰 것, 혹은 맛이 진하거나 자극이 강한 향신료가 너무 과도하게 들어 있으면 위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뜨거운 카레라이스를 먹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셔대고, 그리고 나서는 뜨거운 커피에 찬 우유를 섞어 마시는 식의 식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이란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 전체가 만드는 것이다. 위암이 많다는 것은 위암을 발생시킬만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학의 진보는 분명 갖가지 병의 치료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병 그 자체를 근본에서부터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일상생활뿐인 것이다.
  생활의 전반에 있어서 아무런 절제도 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대로 살다가 병에 걸리면 무조건적으로 의사에게 다 맡기겠다는 식의 태도는 너무도 무성의한 것이다.
  식생활을 포함해서 생활습관이란 것은 한 번 거기에 길들여지게 되면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개선하고자 마음 먹어도 참으로 고치기가 힘든 법이다.
  중요한 것은 작은 결심을 자꾸 쌓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언급해 왔던 내 나름대로의 충고를 우선 하나만이라도 실천해 보고자 결심해 보기 바란다. 가령, 오늘부터 야식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든가, 아침에는 반드시 산책을 한다든가, 무엇인가 하나 실행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의 고마움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하면 생활 전반에 걸쳐서 여러가지 건강에 대한 사항을 실행해 가는 것이 번거롭기는 커녕 즐겁게 여겨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1년 후, 혹은 2년 후의 독자 여러분의 생활이 자기 자신과 그리고 가족 전체의 건강을 올바르게 인식하여 좋은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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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질을 개선하는 장식 건강메뉴

    1) 일주일에 한 번은 섭취하길 바라는 체형별 메뉴
  가스가 차는 부위에 의한 체형의 네 가지 분류에 대해서, 또한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지금까지 기술해 온 바와 같다.
  여기에서는 어느 체형이든 상관없이 각 체형에게 공통적으로 권할 수 있는 식사 메뉴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즉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메뉴와 각각의 체형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가기 위해 반드시 일상생활 속에서 섭취하였으면 하는 것들이다.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으나 가족들의 도움을 얻어서 반드시 시도해 보기 바란다.
  맛의 간은 다소 싱거운 듯하더라도 결코 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염분이나 당분 등의 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위의 운동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또한 등이 굽은 형의 사람의 경우는 향신료에 의하여 신경이 곤두서고 자율신경이 잘 기능하지 않게 되는 일도 있다.

    2) 어떤 타입에도 권할 수 있는 가스제거 메뉴
  * 찐죽 - 하루의 피로를 풀고 가스를 제거한다.
  어떤 체형의 사람이든 간에 아침은 3, 점심은 2, 저녁은 1이란 식사량의 발란스가 이상적이다. 고기요리나 생선요리 등의 고단백 메뉴는 아침과 점심에 먹고, 저녁에는 피로를 풀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소화흡수가 용이한 것을 먹는 것이 바람직한 식사 형태이다.
  현재 이런 사항을 실행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아침은 가능한 한 계란이나 우유, 생야채를 섭취하도록 하고 점심에도 가능한 한 생선이나 볶은 야채 등을 섭취하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동안 그러한 식사를 계속하기만 하여도 위장의 상태는 좋아질 것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적인 식생활에 근접하기 위해 우선 저녁식사를 다음에 소개하는 찐죽으로 해결함으로 위장을 충분히 휴식시키도록 시도해 보기 바란다.
  위의 사항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그날 밤 사이에 가스는 완전히 배출되므로 이튿날 아침에는 믿을 수 없으리만치 식욕이 생기게 될 것이다.
  물론 산책과 우주체조를 잊지 말도록 한다.
  신체의 리듬이 깨져서 어쩐지 피로나 스트레스가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의미에서 이 찐죽을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기요리나 생선요리 등의 고단백 메뉴는 아침과 점심에 먹고 저녁에는 피로를 풀고,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소화흡수가 용이한 것을 먹는다.

  찐죽 만드는 법(하루 분량)
  #1 체중 1Kg당 쌀 1g을 준비한다.
  #2 다음 그림과 같은 찜그릇을 준비하고 작은 독(항아리)에 쌀을 넣고 씻는다. 여기에 약 7배의 물을 넣는다. 여기에서 물 대신에 무, 당근, 양배추 등을 짠 즙을 넣게 되면 한층 효과가 있다. 독과 찜그릇이 하나의 셋트로 되어 있는 도기그릇도 있다.
  #3 그림과 같이 네 켜로 접은 헝겊을 찜 그릇 밑에 깔고 그 위에 독을 얹어 놓는다. 이 상태에서 찜그릇에 독의 높이 2/3 정도까지 물을 넣는다.
  #4 독에는 마른 헝겊을 덮고 접시를 얹어서 뚜껑으로 삼는다. 처음에는 센불로 가열하다가 끓게 되면 약한 불로 약 1시간 가량 찐다.

  찐죽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이렇게 하여 완성된 찐죽은 그대로 먹어도 아주 개운하여 식욕을 자극하지만 찐죽과 엑기스를 분류하여 먹는 방법도 있다. 그 경우 죽이 다 완성되면 곧바로 따로 준비해 둔 소쿠리 위에 가제를 깔고 거기에 쏟아 찐죽과 엑기스를 분리시킨다.
  여기에서 먼저 위에 말갛게 뜬 엑기스를 따라 놓고 밑에 있는 탁한 국물을 여과하여 그것을 먼저 마시도록 한다.
  엑기스는 투명하여 더운물과 다름 없으므로 차를 끓일 때 더운물로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등에는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찐죽에는 무, 오이, 우엉 등 소화를 돕는 야채를 첨가한다.

  * 팽팽해진 배를 가라앉혀 주는 모래주머니 스프
  이 장의 시작에서 언급하였듯이 닭의 모래주머니는 장내의 가스를 억제시켜 준다. 배가 팽팽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앞 페이지에 소개된 모래주머니 야채 스프를 먹어보도록 한다.

  모래주머니가 들은 야채스프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모래주머니: 200g  닭껍질: 60g  생강: 20g  참기름: 400cc  물: 1l  인삼즙: 1l
  #1 참기름을 달구어 생강을 볶는다
  #2 엷은 갈색이 되면 꺼내고 잘게 썬 모래주머니와 닭껍질을 넣어 볶는다
  #3 소주와 인삼즙을 넣고 소금을 약간 쳐서 맛을 낸다
  #4 끓고 나면 1시간 정도 졸인다.
  #5 소쿠리에 가제를 깔고 엑기스를 따른다.
  보온병 등에 넣어두고 수시로 마신다.

    3) 상복부가 나온 형의 사람을 위한 메뉴
  영양 섭취 면에서 극단적으로 저녁식사에 의존하는 식생활을 하거나 야식을 많이 먹거나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야식을 금지하고 육류나 생선도 아침이나 점심에 먹도록 한다.
  위나 장의 상부에 가스나 노폐물이 차기 쉬우므로 그것을 배출시키는 것을 생각한다. 먹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은 231페이지의 도표를 참고로 하기 바란다.
  매실장아찌나 무 등으로 위의 소화작용을 높이고 우엉의 섬유 성분으로 위장벽을 자극한다.
  소의 혀는 신경성의 위장기능의 쇠약에 효과가 있는데 이 체형의 사람은 위에 가스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용하기 바란다.
  또한 무는 수분이 많으므로 짠 즙을 물 대신에 요리에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 체형의 경우, 저녁식사에 특히 주의를 필요로 한다. 앞서 소개하였던 찐죽 등 소화 흡수가 좋은 것으로 가볍게 끝마치도록 한다.
  평상시 부족하기 쉬운 생야채를 자주 섭취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도록 한다.

  '달게 조린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매실장아찌: 중간 정도의 것 10개  굵은 설탕: 큰술 4개  물: 4컵  레몬 얇게 썬 것: 3--4개
  #1 매실장아찌는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찢어둔다.
  #2 남비에 물 4컵을 넣고 끓이다가 찢어놓은 매실장아찌와 씨를 넣고 5분간 졸인 후에 굵은 설탕을 넣고 더 끓인다.
  #3 그릇에 국물을 옮겨담고 찢어놓은 소량의 매실장아찌를 넣고 레몬을 얇게 썰어 띄운다.

  '무와 모시조개 볶음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무: 1/3개  모시조개 깐 것: 100g  소금, 술: 약간  목이버석: 약간  간장: 작은술 1  기름: 큰술 3술  소금, 간장: 작은술 1  녹말가루: 큰술 1/3가량  물: 1큰술 반
  #1 무는 껍질을 벗기고 3--4mm의 두께로 은행잎 썰기를 한다.
  #2 모시조개는 작은 소쿠리에 넣고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술, 소금을 흔들어 뿌려 5--6분 놓아둔다.
  #3 목이버섯의 끝부분은 잘라낸다.
  #4 중화남비에 기름을 달구어 센불에 모시조개를 살짝 볶고 무와 목이버섯을 넣는다. 무가 숨이 죽게 되면 소금, 간장으로 맛을 내고 물을 탄 녹말가루를 끼얹는다.

  '우설 야채볶음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삶은 죽순: 70g  표고버섯: 3장  배추: 3--4장  칼리플라워: 작은것 1/2개  푸른야채(그린피스 등): 적당량  우설(소 혀): 40g  기름: 큰술 1  (소금: 작은술 1, 식초, 간장: 각 큰술 1)A  녹말가루: 작은술 2  참기름: 큰술 1
  #1 삶은 죽순은 얇게 썰고 표고버섯은 모양을 내어 네 등분한다. 배추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칼리플라워는 작은덩어리로 나누어 살짝 데친다. 푸른색 야채는 데쳐 놓는다.
  #2 중화남비에 기름을 달구고 표고버섯, 배추, 삶은 죽순 칼리플라워의 순서로 볶는다. 얇게 저민 우설을 넣고 소금, 술, 간장 등의 재료로 맛을 낸 후 녹말물을 섞는다.
  #3 완성된 것에 참기름을 돌려 뿌리고 불을 끈다.

  '모듬장국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두부: 1모  무: 1/3개  표고버섯: 2개  우엉: 1/2개  연근: 1/3개  곤약: 1/2개  토란: 2개  기름: 큰술 2  다시마우린국물: 4 1/2컵  간장: 큰술 2  소금: 작은술 1/2
  #1 두부는 도마 위에 얹어 행주로 싸서 위에서 가볍게 눌러 수분을 빼고 작은 사각모양으로 썬다.
  #2 무는 은행잎썰기 표고버섯은 세로로 6--8등분 한다. 연근,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썬다. 곤약, 토란은 먹기 좋은 크기로
  #3 두터운 남비에 기름을 달구어 #1, #2를 볶아 다시마 우린 국물을 넣는다.
  #4 끓으면 떠오르는 거품을 제거하고 불을 약하게 하여 모든 재료가 뭉근해질 때까지 끓인다.
  #5 간장, 소금의 재료로 맛을 내고 각자의 그릇에 덜어 먹는다.

    4) 하복부가 나온 형의 사람을 위한 메뉴
  평상시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하복부에 가스가 차기 쉬우며 몸도 냉해지기 쉽기 때문에 식사 전에는 가스를 제거하는 체조나 맛사지를 하며 가능한 한 식사 전에 10분 정도 누워 있으면 좋다.
  몸을 차게 하는 것을 피하고 그다지 포만감이 없는 것으로 하루에 4--5번 나누어 먹으면 가스가 생기지 않는다. 소나 돼지의 간이나 닭고기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토스트나 군 생선 등의 약간 눌은 것도 효과가 있다. 또한 찹살은 장내에서 조금씩 소화가 되는데 장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면서 장벽을 자극하여 장벽의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장벽에서의 영양흡수력이 저하되고 있는 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과식을 해서는 안 된다.
  이 타입의 사람은 고추, 후추 등의 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도 적당량만 섭취하게 된다면 신체에 플러스로 작용하여 위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어떤 음식을 섭취할 때라도 1회의 수분량은 100CC정도로 제한하도록 한다.

  '돼지 간 튀김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돼지 간: 300g  튀김기름  A(녹말가루: 큰술 2, 술: 큰술 1/2, 소금: 작은술 1/2)  파: 1/3개  마늘: 얇게 저민것 3  B(생강: 1조각, 간장, 참기름 큰술 1/2컵, 술, 설탕: 큰술 1, 소스: 큰술 1)
  #1 간은 물에 담가 피를 빼고 행주로 물기를 눌러 4--5mm로 얇게 썰어 A의 재료로 밑간을 한다.
  #2 파, 마늘, 생강, 간장, 참기름, 술, 설탕, 소스, B의 재료를 합쳐 놓는다.
  #3 간의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묻혀 달군 기름에 튀긴다.
  #4 다 튀겼으면 기름 온도를 높여 간을 다시 얹고 두 번 튀긴다.
  #5 뜨거운 상태에서 #2의 양념에 넣어 맛을 들인다.
  #6 접시에 양상추 등을 깔고 #4의 양념튀김을 얹어낸다.

  '닭다리 소테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닭다리(뼈 붙은 것): 4개  소금, 카레가루: 약간  사라다: 큰술 3  버터: 큰술 1  감자: 2개  튀김기름  인삼: 1개  버터: 작은술 2  물: 2/3컵  소금: 약간
  #1 닭다리에 소금, 카레가루를 뿌려서 손으로 잘 문지른다.
  #2 두터운 남비에 사라다오일과 버터를 녹이고 살이 많은 쪽을 밑으로 오게 하여 적당하게 갈색으로 구워지면 다른 편도 똑같은 방법으로 굽는다. 불을 약하게 하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게 한다.
  #3 얇게 썰은 감자를 튀겨서 접시에 깔고 닭고기를 늘어 놓는다. 버터, 물, 소금으로 윤기있게 졸인 인삼을 곁들인다.

  '프렌치 토스트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식빵: 4장  술: 큰술 4  설탕: 큰술 4  달걀: 4개  생강즙: 작은술 4  버터: 80g
  #1 식빵은 귀를 잘라서 한 장을 6등분으로 나눈다.
  #2 달걀, 술, 생강즙, 설탕을 넣어 잘 섞고, 중불에서 잘 스며들도록 식빵을 담군다.
  #3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중불에서 양면을 엷은 갈색이 되도록 굽는다.
  #4 구워진 빵을 그릇에 담고 제철 과일을 곁들인다.

  '찹쌀 볶음밥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찹쌀: 400g  돼지고기: 100g  말린 표고버섯: 20g  말린 새우: 50g  생강: 적당량  참기름: 큰술 2  술: 큰술 2  간장: 큰술 1 1/2  소금: 작은술 1
  #1 찹쌀을 씻어 하룻밤 물에 담구어 놓은 후 물기를 빼고 찜통에 약 40분간 찐다.
  #2 돼지고기는 가늘게 채썰고 표고버섯은 밑등을 잘라내고 모양을 살려 세로로 썬다.
  #3 말린 새우는 살짝 씻어 소량의 물에 불려 둔다.
  #4 생강은 껍질채 쑤세미로 잘 문질러 씻고 칼 등으로 두드렸다가 작게 썬다.
  #5 중화남비에 참기름을 달구어 생강과 돼지고기를 넣어 엷게 색이 날 때까지 잘 볶은 후, 새우, 표고버섯을 넣는다.
  #6 술, 생강, 소금을 넣고 끓으면 쪄진 찹쌀을 넣는다.
  #7 김, 채친 지단을 얹는다.

    5) 등이 굽은 형의 사람을 위한 메뉴
  이 체형의 사람의 경우, 신경이 피로해지기 쉽고 소화기 기능 저하도 정신적인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가스를 만들지 않는 식사를 생각할 때에도 우선 정신의 피로를 풀도록 고려해야 한다.
  전복 등의 조개류에는 신경의 기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특히 시신경의 피로에 효과가 있다. 등이 굽은 체형으로서 두뇌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꼭 권하고 싶은 메뉴이다.
  연근은 신경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이 있으며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도 유효하다. 여기에 소개하는 요리들 외에도 연근을 갈아서 우유나 벌꿀 등과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소의 혀(우설)는 신경성 위장 장애를 달래준다. 시판하는 것 중에는 소금에 절인 것도 있으나 짙은 맛이나 향신료는 신경을 자극하거나 흥분시켜 신경의 조화를 깨트리고 정신을 불안정하게 만들므로 이 타입의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패주(조개관자)와 무즙 스프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패주 통조림: 1/4캔  무즙: 체중 1Kg당 16cc  사라다잎: 큰것 1장  스위트콘: 체중 1Kg당 1g  복강밀: 체중 1kg당 0.5g  소금: 약간
  #1 무는 껍질채 갈아서 가제로 짜 즙을 내둔다.
  #2 남비에 무즙, 스위트콘, 복강밀, 패주, 소금을 넣고 끓게 되면 불을 약하게 하여 2--3분 졸인다.
  #3 불을 끄고 나서 적당한 크기로 찢은 사라다 잎을 넣는다.

  '전복찜 만들기'
  재료 4인분
  전복: 1개(내장 있는 것)  무: 약간  곁들이는 야채(무, 오이, 사라다잎): 약간  레몬즙: 적당량
  #1 전복은 껍질이 붙은 채 수세미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는다.
  #2 전복을 찜통에 넣고 약 2시간 찐다. 연하게 찌기 위해서 무를 얇고 둥글게 썰어 뚜껑 대신 여러 개 얹어두고 도중에 물을 보충시킨다.
  #3 불을 끄고 뚜껑을 열지 말고 그대로 30분 정도 놓아둔다. 식으면 껍질을 벗기고 3--4mm의 두께로 썬다.
  일인분에 5--7조각 정도를 예쁘게 담아 곁들이는 야채로 장식한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을 뿌린다.

  '연근 샌드위치 튀김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연근: 1개  닭고기 다진것: 200g  소주: 큰술 4  달걀: 2개  복강밀: 체중 1kg당 0.5g  (달걀 흰자위, 밀가루, 녹말, 튀김기름): 적당량  소금, 후추: 적당량
  #1 연근은 뜨거운 물에 살짝 넣어 데친 후 0.5cm의 두께로 둥글게 썰기를 한다.
  #2 볼 안에 닭고기 다진 것과 달걀 푼 것, 복강밀을 넣고 소금, 간장을 섞은 후 30분간 간이 배게 둔다.
  #3 #2를 두 개의 연근 사이에 끼워 넣은 것을 여러 개 만든다.
  #4 튀김과 마찬가지로 요령있게 튀김옷을 만든다. 볼 안에 달걀흰자위를 풀고 고운 체에 걸러 놓은 밀가루와 녹말을 섞는다.
  #5 새로운 기름을 165--175도C로 끓여 튀김옷을 입힌 것을 바싹하게 튀긴다.

  '우설 조림 만드는 법'
  재료 4인분
  우설: 150g  대두: 180g  사라다: 1단  복강밀: 적당량  생강: 약간  소주: 4잔  참기름: 약간
  #1 대두는 소주와 뜨거운 물 1:3컵을 섞은 속에 넣고 하릇밤 놓아둔다.
  #2 남비에 참기름 큰술 3을 넣어 달구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체썬 생강을 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3 #2에 우설을 통째로 넣고 볶는다. 여기에 #1의 하룻밤 담근 대두와 그 물을 넣고 1--2시간 푹 끓인다.
  #4 불을 끄기 직전에 한장씩 뜯은 사라다 잎을 넣는다.
  #5그릇에 사라다 잎을 깔고, 대두, 얇게 썬 우설을 얹고 복강밀을 끼얹는다.

  '체형별로 적합한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상복부가 나온 형
  적합한 음식:
 생 것(날 것): 생야채, 무 간 것, 푸른 채소, 생선회
 신 것: 신 맛이 강한 음식, 매실장아찌, 마요네즈, 레몬, 귤
 몸을 차게 하는 것: 국수, 해초류, 우엉, 죽순, 목이버섯
  피해야 할 음식:
 기름진 것: 튀김류, 기름기 많은 고기, 버터
 단 것: 사탕, 과자류
 구운 것: 토스트, 구운 생선, 누룽지
 매운 것: 와사비, 후추, 카레

  하복부가 나온 형
  적합한 음식:
 내장: 간, 모래주머니(사낭), 육류의 내장
 기름진 것: 튀긴 음식, 볶은 음식, 버터
 단 것: 식후 과자류
 매운 것: 후추, 와사비, 겨자
  피해야 할 음식:
 신 것: 신 맛이 강한 음식, 매실장아찌, 레몬, 파인애플
 생 것: 생달걀, 생야채, 생크림
 몸을 차게 하는 것: 국수, 두부, 곤약, 죽순

  등이 굽은 형
  적합한 음식:
 신경 기능을 강화시키는 음식: 조개류, 해초류, 연근(단 구운 대합이나 구운 생선 등 구운 것은 피할 것)
  피해야 할 음식:
 매운 것: 와사비, 고추가루, 겨자
 흥분작용이 있는 것: 동물의 간, 커피
 구운 것: 쿠키, 토스트, 과자, 구운 육류, 구운 생선, 센베
 달고 매운 것: 냉면, 달고 맵게 조린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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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장 매일매일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장내 가스배출법: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장식 우주체조법

    1. 순식간에 가스를 배출시키는 장식 우주체조

    1) 아침산보의 경이적인 효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한 신체에 어떠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이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좀더 알맞는 자연스런 리듬으로 생활하며 가스를 만들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또한 앞장에서 실시된 건강진단법에 의해 가스가 차있는 부위를 알게 된 사람은 무엇보다도 그 가스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이 장에서는 가스를 제거하는 방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취침 전 3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고 그 이튿날 아침부터는 다음 체조나 마사지를 실시해 본다.
  아침은 모든 생물이 일제히 눈을 뜨는 때이다. 대기나 대지는 그 만물이 눈을 뜨는 입김으로 가득차 있다. 그 입김과 접촉하며 그것을 실제 우리 몸으로 받아들일 찬스가 바로 아침의 산보인 셈이다. 그런 까닭에 아침의 산보는 천금의 가치가 있다고들 한다.
  아무래도 머리가 개운치 않으면 언제까지나 똑같은 일에 얽매어 있거나 고민하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신선한 감각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머리 속에는 과거의 기억만이 맴돌 뿐 전혀 창조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혹은 몸의 컨디션이 이상하다, 위장이 더부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단 15분이라도 산책을 해 보라. 그 뜻하지 않은 커다란 효과에 경탄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아침의 산책은 '흙' 위를 걷는 일이다. 그것은 대지의 에너지를 우리들의 신체 속에 충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므로 신발도 바닥이 딱딱한 것보다는 발바닥에 흙의 촉감이 전해올만한 얇고 부드러운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요즈음에는 부드러운 운동화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권하는 바이다(이상적인 것을 말하자면 맨발이 최고로 좋다).
  걸을 때는 대퇴부와 팔에 힘을 넣는다. 대퇴부와 팔에 힘을 넣으면 등줄기가 쫙 펴지며 자세가 똑바르게 된다. 그렇게 하여 아랫배에 힘을 넣고 끌어당기면 가슴이 펴지고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또한 팔을 뒤로 흔들 때에는 힘을 넣어서 뒤로 충분히 휘두르듯이 한다.
  다리를 앞으로 내밀 때는 대퇴부에 힘을 넣어 힘있게 내어딛는다.
  이렇게 하면 어깨결림이나 허리의 묵지근한 느낌도 없어지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사지에 힘을 넣음으로써 말초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이것이 체액대사를 담당하는 비장을 자극시켜 내장기관이 눈을 뜨개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분 중에서 일본의 쇼우와 대학 객원 교수인 우에노 다다시씨는 아침 산책과 죠깅에 대해서 독특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산책이나 죠깅에 의해서 폐에서의 가스교환이 활발해지며 사지의 근육 수축이 혈액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며, 발암물질이 조직 내애서 오래 머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2) 장식 우주체조
  *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가스를 완전히 배출
  산책을 마치면 다음에 기술하는 '우주체조'(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를 실시한다.
  아침식사 전에 이 체조를 하게 되면 아침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하루를 상쾌한 기분으로 보낼 수 있다. 회사 등에서도 일하다 쉬는 시간에 틈틈이 실행하면 심신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1 긴 무명천이나 타올을 준비해 놓는다.
  #2 양손의 간격이 어깨넓이가 될 정도로 벌리고 타올을 반듯이 쥐고는 좌우로 세게 잡아당기듯이 든다.
  #3 팔꿈치를 굽히지 말고 똑바로 편 채 양팔을 머리 위로 높이 뻗쳐 든다.
  #4 그대로의 자세로 상반신을 뒤로 젖히고 하복부를 움푹 꺼지게하고 양팔에 더욱 힘을 넣어 가능한 한 머리 뒤쪽까지 힘껏 뻗는다 이때 머리도 함께 뒤로 가능한 한 젖힌다.
  #5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 발끝으로 똑바로 전방을 향해 천천히 12--13보 걷는다. 몸을 활처럼 힘껏 뒤로 젖힌 채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런 동작이 익숙해지면 30보 걷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걸음수를 늘려 나간다.
  #6 끝났으면 엎드린 자세로 5, 6분 쉰다.
  이 체조를 매일 실시하면 배에 남아있던 쓸데없는 가스가 전부 배출된다.

    3) 전신의 급소를 자극하는 우주체조
  어린아이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대부분 무의식 중에 '기지개'를 켠다. 그것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팔은 엄지손가락이 바깥측으로 향하는 형태로 뻗쳐진다.
  다시 말해 평상시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팔의 내측 근육, 거기서 연이어지는 양쪽 옆구리에서 가슴을 향해 넓어지고 있는 근육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그때 늘어나는 부위에 비장의 작용을 담당하는 비경, 심장을 담당하는 심경, 소장의 작용을 담당하는 소장경이라는 중요한 경락(내장을 지배하는 어떤 종류의 에너지가 지나가는 길)이 있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이를 자극하여 내장도 잠을 깨우기 위해서 무의식중에 '기지개'라고 하는 형태로 시동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다.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 혹은 새도 수면에서 깨어나면 이 '기지개'라고 하는 준비체조를 한다. 누구나 할것 없이 한번쯤은 이런 광경을 보았으리라 생가한다.
  그런데 사람의 경우, 어른이 되면 그것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일종의 노화, 또는 노화의 시작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우주체조는 그러한 노화를 중지하고 활력을 이끌어내며 성장기와 마찬가지로 각 기능이 활발하게 작동하도록 활성화하기 위한 운동이다. 그러므로 바꿔 표현하자면 '다시 젊어지기 위한 체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주체조의 경우는 이 '기지개'에 소화기의 활동을 담당하는 위경, 대장경, 폐의 활동을 담당하는 폐경의 작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동작을 첨가시켰다.
  간단하면서도 시간은 휴식을 포함해서 10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므로 꼭 시도해 보기 바란다.

    4) 인간의 생리적인 리듬에 매치시킨 식사의 발란스란?
  산보와 우주체조를 끝내면 드디어 아침식사를 할 시간이다. 다만 가스를 만들지 않는 생활법을 실천해 가려고 진정으로 결심하였다면 아침은 3, 점심은 2, 저녁은 1이라는 하루의 식사량의 발란스를 꼭 지켜야만 한다. 지금까지도 몇번이나 언급해 왔으나 여기서 다시 한 번 다짐해 두고 넘어가기로 한다.
  아침식사는 고단백, 가령 계란이나 육류를 먹고, 점심은 생선과 야채, 저녁은 간단하게 과일이나 야채를 먹도록 한다. 이런 식의 식사를 하게 되면 아침에 먹은 것은 신체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오전에서 오후의 이른 시간에 완전히 소화되고, 에너지가 되어 소비되어 버린다.
  점심에 먹은 것도 저녁식사 때까지는 거의 소모되며 저녁식사는 소량이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위 속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장 속에만 남아 있으므로 그 단계에서 가스를 빼주면 자고 있는 사이에 가스가 만들어질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저녁 무렵, 모든 일이 끝나 완전한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을 때 육류 중심의 외식을 즐기거나 고단백의 음식을 저녁식사에서 섭취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대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경까지가 가장 왕성한 활동기이며, 저녁 때부터 밤에 걸쳐서는 이튿날의 리듬에 접어들어가게 된다. 소위 말하자면 휴식기가 되는 셈이다.
  그 휴식시간에 고단백의 음식물이 들어가게 되면 위장이 물론 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낮 동안의 활동기 때만큼은 활발하지 못하다. 그 결과 아무래도 음식물이 위장에 남은 채로 잠을 자게 된다. 그러면 자고 있는 동안에 가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아침에 눈을 뜨기가 힘들게 된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업무에 쫓기는 샐러리맨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주장하는 이상적인 식사 패턴을 실천하기란 극히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다음에서 소개하는 가스 제거법도 그러한 식생활을 실행해 갈 때야 비로소 만전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다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 가스 제거법으로 신체를 단련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귀의 맛사지 - 점심과 저녁식사 전의 가스 제거법
  점심이나 저녁식사 전, 그리고 취침 전에 가스제거, 스트레스를 푸는 귀 맛사지이다.(다음 페이지 그림 참조). 등이 굽은 형의 타입인 삶의 초조함을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1 그림과 같이 귀의 상, 중, 하의 세 부분을 엄지와 검지손가락 혹은 중지로 잡고,상 부분을 누른다, 중 부분을 비빈다, 하 부분을 잡아당긴다의 순으로 맛사지(지압)한다.
  #2 다음에 손바닥으로 귓볼을 외부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누르고 세게 문지른다. 통증이 있을 때는 통증이 제거될 때가지 실시한다.
  #3 귀의 죽지부분 주변의 뼈를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한다. 귓볼 뒤에 있는 귀이선의 부분을 특히 세게 눌러준다.
  귀에는 여러가지 급소가 모여있다. 이 급소들이 대부분 전신과 관련이 되어 있으므로 인체의 소형판이라고까지 불리운다.
  앞서 언급한 귀의 맛사지는 그들의 급소를 자극하여 말초 신경을 조절하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귀하선의 자극에 의해 타액의 분비를 재촉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 발차기, 가스 배출법 - 취침 전에 하루의 가스를 제거한다.
  자기 전에 가스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1 무릎 부위에 방석을 깔아 조금높게 만들어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2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양팔을 깍지 끼어서 그 위에 턱을 얹는다.
  #3 그 자세로 발 뒤꿈치로 엉덩이를 두드리듯 탁탁 치거나 발버둥 친다.
  처음 시도할 때는 발 뒤꿈치가 엉덩이까지 닿지 않을지도 모르기만 계속 하다보면 엉덩이를 두드리듯 될 것이다. 다리로 탁탁 치듯 버둥거리면 장이 움직인다. 이 동작을 배가 가볍게 느껴질 때까지 반복하게 되면 장에 남아있던 가스가 제거된다.

  * 발목회전 가스 배출법 - 가스가 차서 잠이 오지 않을 때
  취침 전에 발끝이 냉하여 잠이 오지 않거나 위장에 가스가 차 있는 것 같을 때에 실행한다. 발끝이 차고, 가스가 차 있을 때는 발끝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있음을 언급한 바 있으나 이 방법은 그 원리와 똑같다.
  #1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뻗고 좌우의 발목, 무릎, 장딴지를 바짝 붙인다. 무릎이 붙지 않을 때는 끈으로 묶는다. 양손은 손가락과 손가락을 깍지 끼어 목 뒤에 댄다.
  #2 우선 발바닥을 세워서 아킬레스건을 편다. 이때 발가락도 쫙 편다.
  #3 다음에 발끝을 상하로 움직이는데 이때 발가락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힘을 넣는다. 이것을 좌우 모두 20회씩 한다.
  #4 이 동작이 끝나면 다음으로 좌우의 발 뒤꿈치를 붙이고 발목을 오른쪽으로 6번, 왼쪽으로 6번 돌린다.
  이렇게 하여 발목의 굴진운동과 화전운동, 이에 수반하는 근육의 긴장과 이완에 의해 혈관을 자극하여 혈류의 촉진을 도모한다. 이 체조를 실행하게 되면 가스가 나올 뿐만 아니라 목 근육이나 어깨결림이 제거되고 발끝이 따뜻해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 다리 구부리기 가스 제거법 - 과식, 과음한 이튿날 아침에
  저녁식사를 과식했거나 약식으로 너무 많이 먹은 이튿날 이것을 실시하면 가스가 제거된다.
  대체로 하복부가 나온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허리가 묵직한 증상이나 운동부족에도 효과가 있다.
  #1 똑바로 눕는다. 우선 오른쪽 무릎을 숨을 들이키면서 배쪽으로 끌어당긴다. 이때 무릎을 양손으로 누르며 가능한 한 배나 가슴에 밀착시키듯이 끌어당기도록 한다.
  #2 그 자세에서 이번에는 숨을 토하면서 머리를 무릎에 붙이듯이 들어올린다. 그대로 셋을 헤아리고 본래의 눕는 자세로 되돌아온다.
  #3 다음에는 왼다리로 똑같은 동작을 실시한다.
  #4 좌우 동작이 끝나면 다음에는 양다리를 모아서 같은 동작을 실시한다. 이 경우 몸 전체는 둥글어지는 느낌이지만 이때 가스가 위에 있으면 트림으로, 대장에 있으면 방귀로서 배출된다. 이것을 2, 3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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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내에 가스가 차지 않게 하는 비결책 모음

    1)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연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일이 끝난 이후에는 목욕으로 피로를 풀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끝마치고 잠자리에 든다, 이것이 가스가 차지 않는 이상적인 생활습관이다. 그러나 격무에 시달리고, 밤에는 밤 나름대로 피할 수 없는 교제가 많은 우리의 셀러리맨들의 경우는 이런 생활을 완전하게 실행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 본다.
  여기에서는 그런 분주한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가스가 차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연구나 신체에 대한 배려에 대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손가락 맛사지를 한다.
  회사 등에서 회의 때나 대화 중에 무의식적으로 낙서를 한다거나 양손의 손가락 깍지를 끼었다. 뗐다 하거나 혹은 가까이에 있는 종이를 잘게 찢거나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이것은 머리만 사용하고 있으면 혈액 등 체액의 흐름이 머리 쪽으로 쏠려서 손발 등의 말초로 향햐는 흐름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혈행의 발란스가 깨지는 것을 시정하고자 하여 무의식중에 손끝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체조의 장에서 언급한 바 있는 어린이의 기지개와 원리적으로 아주 흡사한 동작이라 할 수 있다.
  회의 중의 그러한 동작을 힌트로 고안해 낸 것이 다음에 소개하는 손가락 맛사지법이다. 회의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손톱을 양측에서 잡고 하나하나 지압해 간다.
  각각의 손가락 끝에는 여러가지 다른 장기의 기능에 관계하는 경락이나 급소가 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새끼손가락 끝 손톱이 있는 측에는 심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심경이 있고, '소형'이라는 급소가 있으며 손바닥에는 소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소장경이 있고 '소쾌'라는 급소도 있다. 괜시리 숨이 답답하고 거북 할 때에는 새끼손가락 끝을 지압해 주기만 해도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엄지에는 예의 기능을 담당하는 폐경이 있고 '소상'이라는 급소가 있다.  이와 같이 모든 손가락 끝은 어느 것이나 할 것 없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 손가락 끝을 하나하나 지압해 간다.
  다음으로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도 지압해 준다. 엄지와 검지 사이, 뼈가 갈라지고 있는 '합곡'이라는 급소가 있는데 이곳을 지압하면 위가 꾸룩꾸룩하며 움직일 정도로 대단히 효과가 있다(손가락이나 손바닥 급소에 대해서는 앞 페이지 그림 참조).
  손가락을 하나하나 바깥측으로 젖히거나 손목을 움직여 준다. 관절도 돌려준다.
  또한 발에도 손과 마찬가지로 급소가 있으므로 살며시 구두를 벗어 발 뒤꿈치로 또 다른 발끝을 톡톡 두드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또 양말을 면으로 만든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계속 앉아서 머리만 사용하는 부자연스런 행동에서 오는 냉증이나 체액 흐름의 언발란스가 조절되어 장내 가스를 만들지 않는다.
  이와 같은 운동은 출퇴근 시 전철 안에서, 혹은 따분할 때 수시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장내 가스에 관계가 깊은 급소'
  소택: 장의 기능을 담당한다. 변비일 때 누르면 아프다.
  소형: 심장의 작용을 담당하고 맛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상양: 대장의 기능을 담당한다. 설사시 누르면 통증이 있다.
  합곡: 위의 기능을 담당한다. 엄지와 검지 사이, 뼈가 나뉘어지고 있는 죽지 부분에 있다.
  소상: 폐의 기능과 관계가 깊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통증을 느낀다.
  소쾌: 소장의 기능을 담당한다. 맛사지를 하면 가스 제거에 효과가 있다.
  위장점: 소화기의 기능을 컨트롤한다.

  * 전철 안에서는 신문을 읽지 않는다.
  전철 안에서까지 시간이 아까워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이 있다.
  전철은 흔들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활자를 읽는 것은 당사자는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눈을 몹시 혹사시키게 한다.
  전철을 탔을 때는 멀리 지나가는 풍경에 눈길을 주는 정도로만 그치고 가능한 한 눈을 감고 앞서 언급하였던 손발의 지압을 하거나 몸의 긴장을 풀고 안정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철은 굉장한 스피드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인 긴장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몸은 자연스레 긴장하고 있다. 그때 책을 읽거나 하여 신경의 긴장을 강요하는 것은 대단한 스트레스를 만드는 요인이 된다.

  * 식사 중에는 먹는 일에 전념한다
  식사를 하면서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도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
  소화기가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당사자의 신경은 완전히 다른 곳에 가 있다는 것은 몹시도 부자연스런 일이다.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되기도 하며 위장에 충분한 혈행이 돌지 않게 된다. 이것 역시 가스발생의 원인이 된다.
  식사 때에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을 잘 보며 충분히 음미하며 먹도록 한다. 씹을 때는 입을 다물고 좌우의 어금니를 교대로 잘 움직여 타액을 내고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한다.

  * 화장실에서는 배로 숨을 쉰다
  화장실에서 배변을 할 때, 신문을 읽거나 책을 보는 것은 치질이나 변비의 원인이 된다. 배설이란 자연스런 반사를 책이나 신문에 열중함으로써 저해하기 때문이다.
  폐암이나 대장암에 걸린 사람을 조사해 본 결과 화장실 안에서 무엇인가를 읽는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는 데이타가 있다.
  화장실에서 배변할 때는 등줄기를 곧게 펴고, 눈을 감고, 손을 쭉 뻗어서 주먹을 쥐고, 어금니를 물고 배로 호흡한다. 이 때는 담배도 금물이다.
  그리고 변이 항문까지 온 느낌이 왔을 때 항문을 열어 힘을 주어 단숨에 내보낸다. 배변이 끝났으면 곧 항문을 닫고 계속하여 변이 움직이는 기색을 확인하고 잠시 후에 같은 식으로 배설한다.
  또한 치질이 있는 사람은 일을 마치면 반드시 항문을 물로 씻어 준다.
  그리고 취침 전에도 다시 한 번 항문을 살펴본다. 이때 치질이 심하여 항문이 나와 있는 경우는 손가락에 참기름을 조금 발라 탈항을 전부 모아서 숨을 토하면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완전히 들어 갈 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해 준다. 밀어 넣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밤새도록 가스를 만들어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항문이 밖으로 나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으면 호흡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장에 스트레스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화장실에 자그마한 책장이 있거나 커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사람까지 있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인가. 참으로 언어도단이다.

  * 입욕은 저녁식사 전에 끝마친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식사를 한 뒤에 바로 목욕하는 것도 절대로 안 된다.
  목욕은 식사 전이나 적어도 식후 2시간 후에 하도록 한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식사 후에는 들어간 음식물을 소화흡수하기 위하여 혈액이 소화기에 집중되어 있다.
  식후에 바로 목욕을 하게 되면 그 혈액이 전신에 확산되어 위장의 기능을 저해한다. 위장 내의 가스도 움직일 수 없게 되며 정체되는 장소에 따라서는 심장을 압박할 수도 있으므로 아주 위험하다.
  시간을 두고 목욕을 할 때에도 식사 뒤에는 주의를 요한다. 다리가 차가운데 느닷없이 온몸을 더운물에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
  우선 다리에 더운 물을 끼얹어 따뜻하게 하고 다음에 배꼽 온저리까지 덥힌 후 전신을 따뜻하게 한다.
  또한 식사 전에 목욕을 하게 되면 신체의 말초 부위부터 따뜻해져 혈액의 흐름이 촉진되므로 대장의 작용이 좋아진다. 따라서 정체되어 있는 가스가 움직여 배출되게 된다.
  그러므로 목욕 자체는 아주 좋은 것이나 아무리 좋다 하여도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가스를 차지 않게 하는 이상적인 앉는 자세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가스가 차지 않도록 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앉을 때 주의할 것은 하복부를 내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자에 얕게 걸터앉아 배꼽이 위를 향한듯한 자세로 앉게 되면 횡경막을 눌러 소화기를 압박하므로 위장 운동이 방해를 받아 가스를 만들게 된다.
  미국의 장거리 버스를 타고 53시간 계속 앉아서 뉴욕에서 엘 파소(미국 뉴멕시코 주와 멕시코와의 국경 지대)까지 갔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의 장거리 버스는 등받이가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피로해지므로 등받이를 약간 뒤로 젖혔다가, 더 깊이 젖혔다가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조절하여 몸을 편안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각도를 바꾼 직후에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지만 오랫동안 같은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금방 다시 피곤해지므로 다른 각도를 시도해 본다. 그러나 또 피곤해진다.
  아무튼 장시간 버스를 타야 했으므로 저런 각도를 해보기도 하고 이런 각도를 해보기도 하는 사이에 드디어는 어떤 자세를 취해도 불편하기가 짝이 없다고 느낀 이후로 피곤하지 앉게 앉는 자세를 취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방법이란 버스 의자를 설계한 사람이 기본적인 형으로 설계한 의자의 형태, 즉 의자를 뒤로 젖히지 않고 등받이를 똑바로 세운 위자에 깊숙이 앉아서 하복부를 움푹 꺼뜨리고 등을 똑바로 세워 턱을 든 가장 반듯해 보이는 자세로 앉는 것이었다고 한다.
  깊숙하고 푹신한 소파에 하복부를 내밀고 느긋하게 등을 등받이에 기대어 파묻히듯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앉은 직후에는 몹시 편안하여 긴장이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 자세로는 하복부도 압박을 받고 등도 구부러져 있으므로 무거운 머리를 근력으로 떠받쳐야 하므로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는 것이다. 더구나 그런 자세로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는 자칫 허리를 삐끗하게 되는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힘들어하던 끝에 최종적으로 편안한 자세를 발견한 것이지만 그것이 스님이 좌선을 하는 듯한 딱딱한 자세였다는 것은 아주 의미심장한 일이다.
  고속버스나 열차에서도 그러하다. 어떤 자세보다도 의자에 깊숙이 앉아 등줄기를 똑바로 세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결국에는 가장 피곤하지 않다는 것을 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물론 이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복부를 쑥 내밀고 앉든 앞으로 푹 수그리고 앉든 얼핏 보기에는 편안하게 여겨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에는 내장의 어딘가를 부자연스럽게 압박하여 가스를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근육의 피로도 빠르게 된다.

    2) 자택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스제거 생약
  * 우엉 무 조림 - 화장실 출입의 주기를 조절한다.
  연말연시의 망년회나 신년회 등 교제가 많아지고 게다가 일도 바쁘고 수면도 부족한 데다가 술 마실 기회가 많아지는 시기를 맞이하기 전에 1년에 1번 정도는 뱃속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가 제철을 만나 한창 많이 나올 때 이것을 껍질채 갈아서 거른 즙을 체중 1kg당 40cc, 우엉은 체중 1kg당 20g의 비율로 준비한다. 그리고 우엉을 얇게 썰어서 무즙에 섞어 은근한 불에 2시간 정도 졸인다.
  이것을 휴일 전날 만들어 두고 휴일날 아침부너 점심, 저녁을 그엑기스즙만을 마신다.(체중 60kg인 사람일 경우 약 1500cc정도).
  이렇게 실시하면 가스가 완전하게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날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이튿날부터는 엑기스를 만들어 마시고 남은 우엉을 6일분으로 나누어 매일 아침 반찬 대신으로 먹는다. 그때 지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소금으로, 지병이 있는 사람은 매실장아찌로 간을 한다.
  동시에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이 방법을 실시하게 되면 화장실에 가는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이라도 일정하게 고칠 수가 있다.

  * 볶은 참깨 - 장내 가스를 제거한다.
  장내에 차 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경우에는 참깨를 이용한다.
  장내에 만성적으로 가스가 차는 사람은 수분섭취량이 많아 내장이 밑으로 처져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경우 변은 가늘고 부드러워 나오기 힘든 법이다.
  이 경우 호흡기가 약하고 변비인 사람은 흰 참깨를 사용하고 허리가 약하고 냉증이 있는 사람은 검은 참깨를 사용한다.
  방법은 체중 2kg당 1g의 볶은 참깨를 준비하여 3회 나누어서 식사 전에 그 볶은 참깨를 입에 넣고 입을 다물어서 한 알 한 알 잘 씹어서 먹는다.

  * 목이버섯 - 위의 가스를 제거한다.
  위에 가스가 차는 경우는 목이버섯을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목이버섯은 색깔이 검지만 중국산은 일반적으로 흰색이다. 가능하다면 흰 목이버섯을 구입하여 10배 정도의 물에 20분간 끓인다.
  그리고 그것을 아침식사 때 반찬 대신 먹는다.

  * 귤의 진피와 결락 - 위의 가스를 제거하고 트림을 멈춘다.
  흰 목이버석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는 귤을 사용한다.
  귤을 껍질 채 소금에 비벼 그것을 20--30분간 둔 후에 물로 씻어서 가제로 잘 닦는다. 그것을 하루에 한 개씩 먹는다.
  보통 귤을 먹을 때 껍질은 버리는데 사실 귤 껍질은 진피라고 해서 한방에서는 중요한 약의 하나이므로 버리지 말고 얇게 잘라서 건조시켜 둔다. 그리고 차를 끓일 때에 더운물과 함께 소량을 달여서 마시도록 한다. 그러면 위에 가스가 쉽게 제거된다.
  또한 귤을 벗기면 알맹이와의 사이에 흰 실과 같은 줄기가 있다. 이것도 일반적으로 벗겨서 버리는데 이것은 결락이라고 하는 거담제이므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좋은 예로 노인들의 가래가 끊이지 않을 때 달여서 마시게 하면 가래가 끊어진다.
  트림이 많이 나올 때는 이 진피와 결락을 달인 물로 된장국을 만들거나 차를 꿇여 마시면 가스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말린 무 - 트림을 멈추게 한다.
  또 한 가지 말린 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무는 제철을 만나 한창일 때 구입하고 굵은 소금을 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1kg의 무에 100g의 소금으로 잘 비빈 후에 하룻밤 항아리 속에 넣어 커다란 돌로 눌러 놓는다.
  무를 이튿날 아침 꺼내어 햇볕에 말리고 밤에는 다시 넣는데 항아리 속의 소금물은 무를 넣기 전에 한번 끓여 식혀 놓는다.
  그것을 7번 반복한 후 건조시킨다. 그리고 완성된 말린 무를 아침 반찬으로 먹는다. 이것은 트림을 멎게 하는 한 대책이다.

  * 복강밀 -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한다.
  율무에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복강밀은 품질개량을 거듭하여 재배한 율무를 플레이크(얇게 자른 조각) 상태로 가공한 것이다. 먹기 쉽고 암 등 세포의 이상증식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체중 1kg당 0.5g(체중 60kg인 사람이라면 30g)이 하루에 적량이다. 체형에 맞는 계절 야채, 과일쥬스와 함께 마시면 한층 효과가 있다. 체형에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어떤 체형이든, 체중 1kg당의 분량을 1--2g으로 늘려도 상관없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태아발육의 영향을 고려하여 사용을 삼가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한 차멀미를 할 때는 미음과 복강밀을 같이 먹으면 효과가 있고 내출혈에 의한 통증을 해소하는 작용도 있다.
@ff
    3. 체형별 술 마시는 방법과 섹스 방법

    1) 성행위 시 배설하지 않는 것만큼 몸에 나쁜 것은 없다.
  이 장에서는 누구나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섹스, 나아가서는 술 마시는 방법과 가스와의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금욕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성행위 시 배설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토끼를 상대로 실시한 동물실험을 통해서 수컷과 암컷을 따로 따로 토끼장 속에 넣어 사육한 것과 수컷과 암컷을 함께 사육한 것과는 성호르몬의 대사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아주 흥미로운 것은 암컷과 수컷을 따로따로 하여 성교를 할 수 없게 만든 토끼는 암컷과 수컷을 함께 사육하고 있는 그룹에 비해서 생식기의 암을 비롯하여 발암률이 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경우를 조사해 보아도 이러한 부자연스런 성생활을 강요당하고 잇는 사람의 경우는 전립선 비대나 암 발생률이 대단히 높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몹시 흥분한 상태에서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참고 있는 것은 생식기에 큰 부담을 주어 질병으로 연결지어지는 커다란 원인이 되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자연의 욕구를 따르는 것이 신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불필요한 금욕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며 나아가서는 가스를 만들어 몸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50세를 고비로 하여 초로기에 접어드는데 그렇게 되면 성호르몬의 대사는 그 이전만큼 활발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40대에 나타나 욕구가 약해진다고 하는 것은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다.
  식사나 생활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가스에 의해서 생식기나 신경이 만성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성욕감퇴를 느끼기 시작한 사람은 반드시 체내 가스의 상태를 앞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자기진단을 해보기 바란다.
  금욕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성행위 시 배설하지 않는 것은 생식기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질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2) 성교시 체형별 유의사항
  * 상복부가 나온 형의 남성
  피로할 때나 만복시의 섹스는 엄격히 금한다. 특히 배가 땡땡한 느낌이 들 때에는 반드시 가스를 배출하도록 하며 식사 후 적어도 2시간 정도는 간격을 두지 않으면 앞서 언급했듯이 복상사나 복하사를 당할 위험이 있다. 또한 그러한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하여도 도중에 기력이 다하여 남녀 불만을 남기는 결과가 되기 쉽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충분한 배려심을 가지고 접촉하는 것을 유의하도록 한다. 이 체형의 사람은 자칫 자기본위가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섹스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란 마음에 달려 있으므로 충족감을 느낄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방출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그 순간의 일방적인 쾌락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에 담긴 애정의 교환이 성호르몬의 대사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다른 대사도 촉진시켜 주므로 그것에 의하여 심신의 젊음을 되찾게 하여 주는 것이다.

  * 아랫배가 나온 형의 남성
  가스가 차 있을 때는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가 없다. 이런 체형의 남성의 경우 도무지 사정을 하지 못하고 도중에 흥분이 식어버려 좌절하는 일도 생기게 된다.
  이 체형의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정신적인 배려심이 깊다. 때문에 문제는 수분의 과다섭취에 주의를 하고 가스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가스가 차 있을 때는 빨리 배출시켜 육체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등이 굽은 형의 남성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욕구도 기분에 지배되어 안정감을 얻지 못한다.
  기분이 도중에 흐트러지거나 걱정이 있을 때는 절대로 만족을 주는 사정을 할 수 없다. 가스제거 체조에 의해 기분을 안정시키고 우선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선결 문제이다.

  * 표준형의 남성
  이 타입의 경우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각 타입 모두 공통적으로 남성의 경우는 상복부에 가스가 차 있으면 도중에 그만 두게 되는 경향이 있고, 하복부에 다량으로 가스가 차 있게 되면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을 받아 불능에 가까운 상태가 되기 싶다.
  상복부가 나온 형뿐만 아니라 50대를 넘어서게 되면 장내 가스에 특히 신경을 써서 섹스에 임하도록 한다.
  또한 여성상위는 위험한 체위라는 것도 명심하기 바란다. 그것은 여성의 체중에 압박당한 가스가 심장에 과대한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3) 성교시의 터부
  여성의 경우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가스가 차 있으면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없다. 또한 가스체질의 여성에게 불감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다.
  더불어서 전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주의점을 몇 가지 들자면 우선 첫째는 성교 후, 바로 차가운 것을 단숨에 들이켜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성행위의 운동량은 보통의 운동량보다 높으며 전신 체액 대사도 대단히 높아지고 체온도 높게 된다. 그러한 상태에서 안정을 채 찾기 전에 느닷없이 차가운 것이 들어가게 되면 대단한 쇼크를 받기 때문이다.
  또한 과음을 한 뒤라든가 몹시 피곤한 상태 혹은 만복시에는 어떤 체형을 불문하고 좋지 않다. 철야을 하고 피곤한 새벽녘에 그러한 욕구가 일어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욕망이 아니라 도리어 피로가 성호르몬 대사에 이상을 초래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 대사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선결문제이다.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행하게 되면 전신에 부담을 주게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스 체질로 만들어 버린다.
  또한 섹스를 하는 시간이나 장소도 중요하다.
  성행위의 커다란 목적은 정신적인 충족을 얻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일이다. 성행위는 서로간에 충분히 요구할 때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끝난 뒤에도 서로 따뜻하게 대해 줄 필요가 있다.
  끝난 뒤 곧바로 따로 떨어지지 말고 잠시동안 호흡을 안정시킨다. 그때 비로소 정신적인 면, 육체적인 면, 호르몬 대사의 모든 것에 있어서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 안정감 있는 장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술에 먹히지 않고 술을 마시는 법
  '술은 마셔도 술에 먹혀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있다. 정말이지 이 말대로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을 때까지 술을 마신다는 것은 좋지 못하다.
  우선 체형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주의할 점은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이다. 맥주로 술자리를 시작해서 자리를 옮겨다니며 소주, 양주를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쉽게 술에 취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장이 팽팽해짐으로써 기능이 저하되는 일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알콜 작용으로 위장운동이 현저하게 저해를 받아 음식물에 거의 소화되지 않은 채, 위장 내에 남게 되므로 가스도 배출되지 않게 된다.

  * 위스키는 얼음보다 더운물과 함께 마신다.
  브랜디든 위스키든 얼음을 넣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저온의 알콜이 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담즙의 분비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브랜디나 위스키는 스트레이트로 그야말고 핥듯이 조금씩 맛을 음미해 가며 마시든가 혹은 더운 물로 묽게 하여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이렇게 하면 맛도 일품이다.

  * 마시기 전에 귀를 맛사지한다.
  술을 마실 때에는 그 전에 귀를 맛사지하여 2--3분간 눈을 감고 뱃속에 남아있는 가스의 상태를 관찰한다.
  귀 맛사지를 하면 위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이로 인해 배가 꼬륵꼬륵 소리를 내고 가스가 차 있는 것 같으면 우주체조를 하여 가스를 제거한다.

  * 식사와 함께하는 술
  파티 등에서는 식사와 술이 함께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품위있게 마셔야 할 때도 있다.
  그러한 경우의 이상적인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위스키나 브랜디라면 2--3회 핥는 정도, 맥주나 와인이라면 그다지 차갑지 않은 것, 소주라면 따뜻한 물을 타서 묽게 하여 레몬을 2, 3방울 떨어뜨려 마시는 것이 좋다.
  어떤 술이든 처음에는 '입맛 다심'이라 할 수 있는 정도로 소량을 천천히 마신다. 소량의 알콜은 위의 기능을 증진시켜 위에 가스가 남아 있는 경우 그것을 내보내게 한다.
  그리고 나서 식사를 하는데 이것도 대량이 아닌 위를 가볍게 채우는 정도로만 한다.
  이렇게 위의 기능을 보조하면서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에 소화시킬 대상을 만들어 준다. 그 후에는 조금 빠른 속도로 술을 마셔도 간장에 쇼크를 주지 않는다.
  빈 속에 대량의 알콜을 먹는 것이 가장 나쁜 일이다. 피로가 단번에 몸에 휩쓸며 곧 취해버리므로 그만큼 간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 건배보다 자기 페이스로
  술을 마실 때 역시 중요한 것은 자기의 적량을 초월해서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는 대부분 "건배! 건배!"하며 상대에게 술을 권한다. 더구나 결코 물을 섞는 일은 없다. 스트레이트이다. 그러나 자신의 적량이 차게 되면 그 이상은 건배를 하자는 유혹을 받아도 "죄송합니다. 마이 페이스로 합시다"라고 사양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그 의견을 받아들여 그 이상은 권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술 마시는 법칙인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간장의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분비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술은 우정을 돈독하게도 하며,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이므로 서로간에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우정이나 즐거움을 도리어 반감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술은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이므로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바보스럽다. 건배보다는 자기 페이스로 적량을 초월하지 않도록 마신다.

  * 상복부가 나온 타입의 경우
  점심이나 저녁식사 시에 술을 마실 때는 의자에 앉아 먼저 가볍게 귀를 맛사지 한다. 그리고 나서 술을 소량 마셔 위를 따뜻하게 한 후 요리를 먹는다. 이 타입의 사람은 위의 기능이 알콜로 저하되기 쉽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때에도 식사 전에 한두 잔 정도라면 위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나쁘지는 않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위스키 종류의 혈관 수축 작용이 강한 알콜이 아닌 맥주나 집에서 만든 쥬스를 마시고서 식사를 한다.
  혈압이 낮은 사람, 불안정한 사람은 맥주든 와인이든 다 좋으나 이 경우는 차게 식혀서는 안 된다. 찬 음식이 들어가게 되면 위에서 가스를 만들어 배가 나오게 되는 원인이 된다.

  * 하복부가 나온 타입의 경우
  평상시부터 수분을 과다 섭취하여 내장이 밑으로 처져 있고 맥주든 위스키든 다소 빠른 속도로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량의 술을 마시는 것은 결국 이 체형을 악화시키게 된다.
  자신의 적량보다도 신체의 적량을 고려하여 마시는 편이 좋을 것이다. 평상시부터 수분을 과다 섭취하는 경향 탓에 술도 자칫 대량으로 마시기 쉽기 때문이다.

  * 표준형으로 신경이 피로해지는 사람
  연근을 갈아서 짠 즙 속에 브랜디를 넣어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차 있던 가스가 빠진다. 그리고 나서 식사를 하면 위에 부담이 없다. 이런 식으로 방법을 고안해 마시게 되면 '취기'를 즐길 수도 있으며 스트레스도 해소되어 문자 그대로 '술은 백약의 우두머리'라고 할만한 작용을 하게 된다.

  * 술 마신 후 대량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마신 후에는 목이 마르게 되는데 이 경우도 차가운 물을 단숨에 마시는 것은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
  대부분 머리 맡에 주전자를 놓고 밤중에도 손쉽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만큼 잘못된 습관은 없다.
  그래도 꼭 물을 마시고 싶을 때에는 실온 정도의 온도가 되는 물을 우선 한 모금, 한 모금 머금어서 잠시 체온을 덥힌 후 입안 전체를 적시면서 조금씩 삼킨다. 그렇게 하면 목마름은 어느 정도 해소된다. 단숨에 꿀꺽꿀꺽 하고 다량의 물을 마시는 것은 기분상으로는 상쾌하게 느껴지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목마름을 해소시킬 뿐이지 진정한 목마름을 해소시키지는 못 한다.
  그런가 하면 대량의 찬물을 마시고 다시 잠들게 되면 위는 완전히 운동을 정지하고 찬물로 인해 위가 식어져 소화불량을 일으켜 가스를 만들거나 설사를 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내가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술 마시는 방법을 바꾸기만 했는데도 몰라볼 정도로 건강해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독자 여러분도 이상의 주의점을 반드시 실행하기 바란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몸이 거짓말처럼 달라져서 아주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성교불능증이란
  성교불능증이란 성욕, 발기, 성교, 사정, 괘감 등 정력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이 중에서 발기불능증이 가장 많다.
  성교불능증은 영어로는 임포텐스(impotence)라고 한다.
  성교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성립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남성의 발기가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성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발기에 장애가 있는데 무리하게 성교를 치르게 되면 조루현상이 생겨 여성으로 하여금 성교의 불만이 누적되게 할 뿐 아니라 실생활에 파급되어 부부간의 불협화음을 조성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왕성한 정력은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야 생가는 것이므로 성생활의 지속은 남자의 경우 건강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임포텐스는 심신의 어디엔가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내어 조속한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하겠다.

  * 임포의 원인
  성교불능증의 원인은 심인성인 것과 체질성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심인성은 원인불명인 경우도 있으나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주로 성교의 실패에 대한 염려, 과로, 성병이나 임신에 대한 우려, 성 상대자에 대한 증오감, 이상한 성습관, 금욕주의, 동성연애 등이 있다. 심인성은 갑자기 시작되고 특히 아침과 자위행위 때는 발기가 될 수 있다.
  체질성 원인으로는 선천적, 후천적인 성기의 기형이나 뇌척수 신경 계통의 외상 또는 질병 당뇨병, 약물중독 등이 있다.
  심인성의 경우는 아침과 자위행위 때 발기가 가능한데 비해 체질성인 경우는 아침에도 발기가 안 되며 자위행위로도 발기가 불가능하다.
  또 성욕이 없으며 모든 성 상대에게 발기가 안 된다.
  * 증세
  대부분 발기되지 않거나 발기되었다가도 질내에 들어가기 전에 위축되거나 또 방사하여 성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6) 성교불능증의 예방과 치료
  성생활의 불만은 권태를 가져오고 권태는 정신적, 육체적 쇠약을 초래하게 되므로 성교불능증의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그 예방법에 힘써야 하겠다.
  남성의 임포는 두말할 나위 없이 성교불능자, 발기 불능자를 말하는데 이 가운데 아내의 언동에 영향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육체적인 피로 때문에 임포가 되는 경우도 더러 있고 또 이것이 만성화 되어 나타나기도 하나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이다.
  심인성 발기불능증의 직접적 원인이 아내에 의한 경우는 대개 아내가 성적인 쾌감을 느낄 수 없는 데서 비롯되는 욕구불만으로 남편을 책망하거나 핀잔을 주게 되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편이 임포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아내는 너그럽고 참을성 있게 대하여 남편으로 하여금 성적인 면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성생활에 있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것만이 여성이 가지는 미덕이라 생각하여 소극적이 되거나 반대로 너무 적극적이 되어 성을 리드하면 남성으로 하여금 성에 열등감은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성생활에 중용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겠다.

  * 임포를 치료하는 생활요법
  임포가 있으면 먼저 체력을 단련시키고 최상의 기분 상태를 유지 하도록 하며 성교에 대한 건전한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한다.
  성교불능이 있어 일단 열등감에 빠지게 되면 다음 번의 성교불능에 대한 은근한 걱정이 마음 한 구석에 남게 된다. 그러면 역시 발기가 되지 않아 성교를 이루지 못하게 되므로 이 열등감을 없애도록 항상 체력적, 정신적 상태가 좋을 때 성행위를 가지도록 한다.
  도 임포의 원인을 알아 내어 그것이 공연한 염려라는 것을 깨달아서 성생활에 자신을 가지며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아내도 거기에 응하여 협력해 나간다면 심인성 성교불능증은 치료될 수 있다.

  * 약물요법
  음경이나 기타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병을 고치고 기형은 정형수술을 받도록 한다.
  원인이 호르몬에 의한 것이면 호르몬제를 활용한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그 때의 신체의 상황에 따르며 또 의사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그리고 최음제나 발기 보조의 성 기구류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신체에 해로울 수 있으니 사용에 있어 반드시 주의사 필요하다.

  * 식이요법
  성교불능증은 어떤 특정한 식품을 섭취하여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평소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사람의 몸이 피로해지기 쉬운 것은 산성 체질 때문이며 또 알칼리성 식품의 섭취가 부족하면 정력이 떨어지게 되는 데 이러한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몸이 곧잘 피로해지는 사람은 평소에 체액을 정상적인 약악칼리로 유지시키기 위해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이용하도록 한다.
  그렇다고 꼭 알칼리성 식품만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산성 식품의 이용도 있어야 하겠다. 즉 산성 식품의 이용은 되도록이면 줄이고 알칼리성 식품과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식품 중 혈액을 산성으로 만드는 식품으로는 육류에 가장 많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과 기름진 생선, 현미, 백미이며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만드는 식품은 채소류와 해초류 등이다. 또 과일도 효과가 있는데 귤, 바나나, 포도 등이 좋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이 술을 좋은 최음제로 알고 있는데 술을 마시면 성적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수도 있으나. 이는 술로 인해 평소 억제돼 있던 본능적 충동이 겉으로 발로되는 일시적 현상이지 술 자체가 성적 행동을 높여 주거나 흥분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실제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성기능이 마비되어 성행위가 불가능해지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만성적으로 알콜에 중독된 사람들 중에는 성교불능증 환자가 많다.
  성교불능자가 혹시 효과가 있을까 해서 술을 마셔보는 수가 있는데, 이는 술을 조금 마셨을 때 심리적으로 억제가 풀려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결국은 더욱 성교불능증을 악화시키게 되므로 금기로 되어 있다.
  권장식품: 마늘, 파, 셀러리, 미역, 딸기, 밤, 바나나 등
  금기식품: 백미 등 지나친 산성 식품의 섭취는 금하는 것이 좋다.

    7) 정력을 왕성하게 도와주는 건강주, 건강차
  * 구기주
  정력을 강화하며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 약효를 지닌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10--60cc씩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구기자 300g과 각설탕 300g, 소주 2되를 섞어 항아리에 담고 밀봉하여 2개월간 저장하였다가 이용하면 된다.
  * 육종용주
  강장, 강정에 좋으며 성욕을 증진하고 기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10--60cc식 복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잘게 썬 육종용 300g에 각설탕 600g, 소주 2되를 합해 항아리에 담고 밀봉하여 2개월간 저장하면 된다.
  * 오미자주
  강장, 강정의 효과가 있고 음위, 조루 등에 특효가 있는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전 또는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10--60cc씩 복용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오미자 300g과 각설탕 600g, 소주 2되를 모두 항아리에 담고 밀봉한 뒤 40일간 저장하였다가 이용하면 된다.
  * 거승주
  하지가 약한데, 음위, 사지마비통 등을 치료하는 이술을 매일 세번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20--60cc식 복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검정깨 300g씩 뽁아서 약간 의깬 것과 설탕 600g 소주2되를 함께 항아리에 담고 밀봉한 뒤 1개월간 저장하면 된다.
  * 은행주
  조루와 대하증에 특효가 있는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전 또는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20-60cc씩 복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껍질 벗긴 은행 300g을 볶아 익혀서 찧은 것과 설탕이나 꿀 600g, 소주 2되를 모두 합해 항아리에 담고 밀봉하여 1개월간 차고 어두운 곳에 저장하면 된다.
  * 녹용주
  기혈이 쇠약하고 조루증, 허리 및 저리고 아픈 다리를 다스리는 이 술을 따끈하게 데워 식후마다 20--60cc씩 마시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편으로 썬 녹용 300g과 조주 2되를 항아리에 담고 밀봉한 뒤 100일간 저장하였다가 이용하면 된다.
  * 해구편주
  기혈이 크게 쇠약하고 양기가 오르지 못하는 경우와 허리,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하여 주는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10--50cc씩 복용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해구의 신장과 생식기 하나를 깨끗이 씻어 잘게 썰고 도수가 높은(35도 이상)술로 아주 걸쭉하게 되도록 달인 뒤 이것을 항아리에 담고 다시 소주 5되를 붓고 밀봉한 다음 1개월간 저장하였다가 이용하면 된다.
  * 삼편주
  양기를 보하고 음위, 조루, 여자의 불감증 및 일체의 허약증과 신경통을 치료하여 주는 이 술을 매일 세 번 식후마다 따끈하게 데워서 적당량 복용하면 된다.
  만드는 방법은 해구편과 신 하나와 녹편과 신 하나 호편과 신 하나 그리고 속껍질을 벗긴 살구씨 75g을 으깨 위의 것과 합해 술로 달여 걸쭉하게 주머니에 넣어서 소주 6--7되와 함께 항아리에 담고 밀봉하여 차고 어두운 곳에 저장하였다가 이용하면 된다.
  * 밤차
  양기를 돕고 조루를 멎게 하는 동시에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이 차를 매일 세 번 큰 숟가락으로 하나의 꿀 큰 숟가락으로 둘을 섞어 끓인 물 한 사발에 풀어서 복용하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날밤의 껍질을 벗겨 600g정도 쪄서 익힌 다음 말려서 분말로 하여 이용하면 된다.

    8) 정력증강에 도움이 되는 생즙
  중년들은 노화란 말을 무척 두려워한다. 노화란 곧 늙은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그래서 많은 중년들은 어떻게 하면 노화를 방지하고 중년기를 건강하고 젊고 정력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신경을 쏟고 있다.
  건강한 중년기를 보내는 첫 번째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매일매일 올바른 식사를 하는 데 있다. 올바른 식사란 특별한 강정 식품을 먹으라는 뜻이 아니다. 규칙적인 기본적인 영양을 고루 섭취하면 되는 것이다.
  그 뒤에 하루 1--2컵씩 생즙을 마신다면 중년의 건강 관리를 아주 잘 해 나가는 셈이 될 것이다.
  생즙은 체질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몸 속을 깨끗이 유지시켜 주므로 지속성 있는 스테미너를 양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이로운 것이다.
  다음에 열거되어 있는 생즙은 모두 스테미너 양성에 도움이 되며 강장, 강정 효과가 뛰어나다.

    9) 즉효성이 있는 섹스 강화에 마늘, 인삼칵테일
  재료
  완성된 양: 100ml  마늘의 벌꿀담금: 3쪽  인삼(추출 성분): 3ml  계란노른자: 1개  레몬: 1개  매실주: 30g  벌꿀: 1ts
  만드는 법: 레몬은 절반으로 잘라 짜고 모든 재료를 믹서에 간다. 믹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다른 재료와 함께 셰이크한다. 이 때 얼음을 2--3개 넣으면 시원한 맛을 곁들일 수 있다.
  효험: 이와 같은 강정 드링크는 1주일에 1--2회가 적당하다. 매일 마시면 정력은 증강되나 성인병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 허약 체질, 빈혈, 냉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엔 처음 1주일 간은 매일 마시고 그 이후는 격일로 2--3주일 계속 먹게 되면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동맥경화, 고혈압인 사람은 계란노른자를 넣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인삼을 매일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10) 강정효과에 좋은 참마 넥타
  재료
  완성된 양: 250ml  참마: 80g  무: 50g  차조기잎: 4--5장  계란: 1개  국물(다시마): 80ml
  만드는 법: #1 다시마를 끓여 국물을 만들고 소금, 간장, 술로 맛을 낸다.  #2 참마와 무는 껍질을 벗겨 다른 재료와 함께 믹서에 간다.
  효험: 강정 효과에 뛰어나다.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일 때는 계란을 빼고 마신다.

    11) 피로를 풀어주고 스테미너를 증강시켜 주는 셀러리, 믹스생즙
  재료
  완성된 양: 220ml  셀러리: 60g  당근: 1/2  피망: 2개  사과: 1개  매실(추출 성분): 1/3ts
  만드는 법: 당근, 사과 껍질을 벗겨 셀러리, 피망과 함께 믹서에 넣고, 매실(추출 성분)을 가해 잘 휘저어 섞는다. 기호에 따라 벌꿀을 첨가해 먹어도 좋다.
  효험: 비타민 B1, B2가 풍부하므로 누구에게나 효과가 좋은 스태미너 생즙이다.

    12) 스테미너를 붙여주는 운동법
  운동은 순발력을 기르는 운동과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스테미너에 관계되는 것은 물론 후자쪽이다.
  셀러리맨들 사이에는 스테미너 저하가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스테미너를 기르는 환경이 적어진 점, 주로 두뇌를 씀으로 인한 운동부족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아무튼 자각을 바탕으로 한 트레이닝의 필요가 절실한 실정이다.
  지구력을 기르는 스포츠에는 조깅, 수영, 사이클링, 등산, 하이킹, 스키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반해서 야구, 축구, 탁구 등은 부적당하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서키트 트레이닝
  몇 종류의 운동을 조합한 서키트 트레이닝은 근육뿐만 아니라 호흡, 순환계도 좋게 해 주는 올라운드의 트리이닝이다.
 '그림 1'에서 '그림 6'까지 도중에 휴식을 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빨리 실시하도록 한다.
  3회쯤 계속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1'복근 운동 - 8회
  '그림 2' 양팔꿈치를 깊이 구부리고 뻗친다 - 8회
  '그림 3' 받침대를 오르내리기 - 내딛는 다리를 바꿔 20회
  '그림 4' 전신을 뒤로 젖힌다 - 8회
  '그림 5' 무릎을 깊이 구부린 상태에서 뛰며, 다리를 좌우 역으로 해서 착지 - 20회
  '그림 6' 직립자세에서 손으로 마루바닥을 짚고, 뛰어서 양다리를 뻗친다. 역의 코스로 일어선다 -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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