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의 '제왕'이란 누구일까?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가 거꾸로 섰거나 태아의 머리가 골반보다 커서 자연분만이
어려울 때 행해지는 제왕절개는 오늘날은 그렇게 어려운 수술이 아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출산 중에 산모가 죽은 경우에 부득이 배를 갈라 태아를 구하는
결사적인 수술이었다. 이러한 제왕절개의 기원은 기원전 3세기의 고대 이집트에서의
기록이 남아 있고, 로마 제국에서는 어떠한 경우에 제왕절개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놓고 있다.
그런데 제왕절개의 '제왕'이란 어떠한 의미인가?
제왕절개는 라틴어로 'secitio caesarea'라고 한다.
'caesarea'란 '자르다, 잘게 자르다'라는 의미인데 독일어로 번역할 때 이것을
'caesar', 즉 로마의 제왕 시저라고 잘못 번역해 버린 것이다.
이 오역이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다.
홀스타인은 왜 연중 젖이 나오는 걸까?
사람의 몸은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서서히 유방이 부풀어오르고 출산 후에는 젖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젖을 빈번하게 빨고 있는 동안은 다음의 수태가 이루어지기 힘든 상태가
된다.
연이어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모체도 쉬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아기도 젖을
독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홀스타인(Holstein;흑백의 얼룩무늬가 있는 젖소의 한 품종)은 젖을 많이
나오게 해도 수태할 수 있고, 더욱이 사람보다도 훨씬 장기간에 걸쳐 젖이 나온다.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하여 40개월 주기로 젖소의 임신을 반복시키고 출산 직전의
2개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젖을 짜는 효율 좋은 낙농 경영을 하고 있다.
우유를 싸게 마실 수 있는 것도 젖소의 이러한 몸 덕택이다.
아기의 손발이 따뜻해지면 졸리운 증거라는데 정말인지?
이것은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사람의 몸은 일어나 있을 때에는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잠들어
있을 때에는 반대로 교감신경이 작용하지 않아 혈관이 넓어지기 때문에 방열이
시작된다.
그래서 잠자리에 들 때는 따뜻해지며, 식은땀을 흘리는 것도 이때이다.
잠들어 버리면 이 방열로 체온이 0.2__0.3도 낮아지므로 배탈이나 감기에 걸리는
원인이 된다.
사람의 수족은 차가운 것이 보통으로 대개 15도 전후이다. 외기의 온도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0도 가깝게 되는 수도 있다.
가만히 있는 아기의 수족은 기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놀랄 정도로
차가워질 때가 있어 부모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이 단것을 좋아하는 것은 왜일까?
어린아이는 혀 외에 입천장, 목구멍, 혀 밑, 볼 안쪽 등에도 맛을 느낄 수 있는
미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성장함에 따라 감소하여 중년이 되면 어릴 때의 3분의 1정도로 된다.
어린 아이들이 약을 싫어하는 것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쓴맛을 입 전체에서
맛보게 되기 때문이며, 어른이 되면 쓴 것이나 매운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미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단맛으로, 사람에 있어서 단맛은 짠맛과 함께 배우지 않아도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맛이다.
다른 동물과 달리 모유가 조금은 단맛이 나는 것도 본능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맛이기 때문이다.
단맛은 왠지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하는데 어린아이들은 그것을 입 안 전체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그런 것이다.
여기에 비해 쓴맛이나 신맛은 후천적으로 경험하여 깨닫지 않으면 안 되는 맛이다.
이유식 때에 여러 가지 맛을 느끼게 해주지 않으면 편식을 하게 된다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한편 어린아이들이 단것만 먹고 있을 때에 걱정이 되는 것은 빈혈이다. 단것을
먹게 되면 혈중의 당도가 높아져 만복감을 느끼게 되고, 짙은 맛의 동물성 식품을
기피하게 된다.
그 결과 단백질이 부족하여 빈혈 기미가 보이고, 빈혈이 되면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가 도달되지 않아 쉽게 피곤해지며 자꾸 단것만 찾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물론 비만도 걱정이 된다.
청량 음료수를 비롯해 햄버거 등의 가공식품도 단맛 일색이며, 과일도 점점 달게
되는 경향이다.
현대의 어린 아이들 대부분이 이러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뱃속의 아기는 무엇을 먹고 있는가?
임신 기간 280일 동안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한다. 그 성장 모습은
신기하여 임신 3주 째에는 뇌와 심장이 발육하기 시작하며, 5주 째에는 손과 발이,
6주 째에는 눈이나 내장이 형성되고, 9주 째에는 아직 3cm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인간다운 모습이 된다.
그 이후부터는 날로 커 가게 되는데 그 영양분은 모두 엄마로부터 받게 된다.
엄마가 먹거나 마시거나 하여 섭취한 영양분은 혈액에 포함되어 전신으로 돌게
되는데 그 일부가 아기를 감싸고 있는 태반으로 보내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엄마의 혈액이 그대로 아기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장기이식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듯이 만약 태아의 혈액과 엄마의 혈액이 직접
닿는다면 이것은 큰일이다. 그러므로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영양분만 태반에서 배꼽을
통하여 아기의 몸 속으로 운반된다.
또 아기는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양과 함께 산소도 엄마의 혈액으로부터
받아 노폐물은 엄마의 혈액으로 내보낸다.
이러한 역할을 떠맡고 있는 태반은 태아를 위한 단백질이나 산소, 호르몬을
만들기도 하고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을 만들기도 하며 태아의 혈압이나 출산
시기까지 조절하는 우수한 기능을 갖고 있다.
참고로 엄마의 혈액은 태반에 붙어 있는 자궁동맥을 통하여 나선동맥으로 흐르고,
태반의 바깥쪽에 무수히 나 있는 융모 사이로 위세 좋게 퍼져 나간다.
융모의 표면적은 10__14m2라고 하는 광대한 것이다. 이 넓은 표면적의 세포에 의해
태아와 엄마와의 혈액의 물질교환이나 가스교환이 이루어진다.
모세혈관은 어떻게 영양분을 보내는가?
혈액의 산소나 영양분을 몸의 구석구석까지 내보내는 작용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말은 쉽지만 그 장치는 대단히 복잡하다. 혈액은 대동맥에서 동맥, 세동맥,
모세혈관으로 흘러간다.
각각의 혈관벽은 점차 얇아져 모세혈관은 안쪽의 내피세포가 직접 외피로 닿을
때까지 얇아진다.
기체에는 농도가 높은 부분에서 낮은 부분으로 이동하여 가는 성질이 있는데, 이
얇은 내피세포를 통하여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혈액 중의 산소는 내피세포를 통하여 산소가 부족하게 된 체내에 들어와
체내에 고여 있는 이산화탄소와 함께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또 동맥에 가까운 모세혈관에서는 혈관 내의 혈압과 혈관 바깥의 체액이 가지는
압력의 차에 의하여 혈장에 녹아 들어온 영양분이 스며 나와 주위의 세포에
흡수된다.
그런데 내장의 여러 기관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은 다르지만, 모세혈관의
내피세포의 표면에는 그것에 합당한 특정의 영양분만을 가려내어 통과시키는 길도
있는 것이다.
모세혈관에는 이러한 물질교환 기능 이외에 중요한 역할이 있다. 그것은
체온조절이다.
더울 때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은 이 때문으로 모세혈관이 확장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 중의 여분의 열을 피부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추울 때는 혈류량을 줄인다든지 아예 내보내지 않고 세동맥에서 직접
세정맥으로 내보내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핏기가 없어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때이다.
뼈는 매일 바뀌면서 만들어지는가?
골격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초기의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지내고 있으려니까 뼈 속의 칼슘분이 빠져 나가 가늘어졌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것은 1기압이라고 하는 중력의 자극을 받지 않으면 뼈가 정상으로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병으로 1개월여 동안 드러누워 있으면 다리가 가늘어진다고 하는 것도 같은
작용이다.
뼈는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가늘어져 버린다. 그 이유는 뼈가 매일 바뀌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 장치는 절묘해서 파골 세포가 흡수를 마치고 소멸함과 동시에, 그 장소에서
골아 세포가 되어 뼈를 만든다.
건강한 경우는 이것이 반복되지만, 앞의 예에서와 같이 뼈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뼈가 야위게 된다.
반대로 칼슘을 많이 섭취하거나 적당한 운동으로 자극하면 새로운 뼈가 만들어져
늘 튼튼한 뼈를 유지시켜 나갈 수가 있다고 한다.
뼈는 칼슘의 저장고인가?
우유, 멸치, 해초 등은 칼슘을 많이 함유한 식품들이다.
이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는 칼슘을 빠뜨릴 수 없다. 사실 뼈의 성분은 물이 약
21%, 인산칼슘 등을 주체로 하는 무기물이 약 52%로 칼슘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칼슘은 뼈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심장이나 뇌, 근육작용, 호르몬의 분비에도
관계하고 있으며, 만약 부족하게 되면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뇌의 작용이 둔해지며
심장이 멎는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몸은 항상 뼈 속에 칼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꺼내어 쓰는 셈이다.
그렇지만 비축분이 있다고 하여 방심은 금물이다. 칼슘을 너무 많이 쓰면 비축분이
없어지고 뼈는 가늘어진다.
자고 있는 아이는 정말 자라는가?
늘 보채고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보다는 푹 잘 자는 아이들이 몸의 피로가 덜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 그 과학적인 근거는 있는 것일까?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잠들기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사이에 뇌하수체에서 성장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된다.
이것은 낮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성장 호르몬에는 피로회복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자고 있는 아이는 자란다'는 말은 사실인 것이다.
또한 자고 있는 동안에는 같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유선을 자극하는
프로락틴이나, 성선을 자극하는 성선 자극 호르몬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쪽
면에서도 자란다고 한다.
호르몬이란 체내에서 만들어져, 내장을 비롯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혈액에 의해 운반되어져 장시간에 걸쳐
작용한다.
손가락 길이는 왜 서로 다를까?
인간의 손을 사용함으로써 여러 가지의 것을 발명해 왔다.
그러나 다섯 개의 손가락 길이나 역할이 오늘날의 모양이 아니었으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가령 엄지가 다른 손가락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면 물건을 움켜잡는 능력은
한정되어 버린다. 연필 하나 잡는 데에도 그것이 어려워질 것이다. 섬세한 손작업을
하는 것이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 것인데, 이처럼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똑같은 역할을 한다면, 뇌의 발달도 멈춰 버릴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손가락의 존재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손가락 가운데 인지, 중지, 약지가 긴 것은 원숭이의 기능이 남아 있는 것으로,
원숭이가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데 사용했기 때문에 특히 발달을 가져온 것 같다.
엄지는 지상에서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간이 빈번히 물건을 잡게 되면서 강하게
발달되어 왔다.
엄지 발가락도 두 다리로 보행을 시작하면서부터 커진 것이다.
왜 얼굴에는 소름이 돋지 않을까?
소름! 이것이 싫어서 닭고기도 먹을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기야 소름이
돋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다.
소름은 입모근이 수축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손발만이 아니라 실은 얼굴에도
일어난다.
그러나 얼굴은 혈액순환이 좋아서 추위에 강하고, 게다가 입모근이 퇴화하였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다.
원래 소름이 돋는 것은 원인류였을 때의 흔적으로, 원숭이는 털을 세워 공기층을
두껍게 하여 보온효과를 높이거나 몸을 크게 해 보여 적을 위협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사람에게 소름이 돋는 때는 추울 때 등인데, 이것은 모공을 통하여 몸의 열이
발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름과 동시에 부르르 몸을 떠는 수도 있는데, 이것은 근육을 수축시켜 몸 속에
열을 일으키게 하기 위함이다.
신장에서 여과되는 물의 양은 하루 한 드럼통분?
사람은 하루에 어느 정도의 오줌을 내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답은 평균
1.5l이다.
그러나 신장에서는 그것의 120배나 되는 물이 여과되고 있다. 즉 180l, 한
드럼통분의 양이다.
신장에서 여과된 물은 99%가 재이용된다. 수분뿐만 아니라
당,염분,나트륨,칼슘,비타민,아미노산 등도 마찬가지이다.
5분마다 약 500ml의 속도로 처리된 수분은 체내를 한바퀴 돌아 재차 신장으로
보내어진다. 이 순환은 하루에 7__8회 반복된다.
사람은 체중의 70%가 수분인데, 그것도 싱거운 염수이다.
여분의 염수나 물을 몸에서 배설하고, 산이나 알칼리의 농도를 조절하며, 체내의
모든 세포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면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신장이다.
코가 막히면 맛을 감지할 수 없는 것은 왜일까?
감기에라도 걸려 코가 막히면 찌무룩하여 기분이 개운치 않다.
코라도 풀지 않으면 안 되고 잠을 자면 숨쉬기조차도 곤란하다. 게다가 무엇을
먹어도 맛있는 줄을 모른다.
이때 음식물은 입으로만 맛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실 혀로
느끼는 것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의 기본적인 4개의 맛뿐이다. 음식물 특유의 맛을
느끼는 것은 먹고 있는 사이에 냄새가 코로 들어간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시험삼아 눈을 감고 코를 막은 다음 같은 크기로 자른 사과와 감자를 교대로 먹어
보면 어느 쪽을 먹고 있는지 쉽게 판별이 나지 않는다. 먹는다는 것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코로 냄새를 맡는 행위인 것이다.
울면 눈물이나 콧물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연기에 질식되거나, 강한 바람을 쐬거나, 양파의 껍질을 벗기거나 하면 눈물이
나온다.
이것은 우리 몸이 눈을 자극하는 것을 씻어 내려고 하여 눈물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통 때라도 눈물은 눈을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흐르고 있다. 그렇지만 눈
안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코로 흐르는 양이 적어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눈물의 양이 증가하면 눈물샘에서는 이것을 다 처리하지 못하여 눈으로부터
넘쳐 나온다.
물론 눈물샘에서도 홍수가 되면 비공으로 흐른다. 이것이 콧물인 것이다.
그런데 갓난아기들은 수개월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흐르는 눈물은 자신의 기분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자주 눈물을 흘리는 것도 감정적인 것에 길들여진 결과이다.
한편 하품을 하여도 눈물이 나오는데, 이것은 얼굴 근육이 움직여져서 눈물샘으로
흐르기 전에 눈물이 고이는, 비공이라고 하는 주머니가 압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이어 하품을 하게 되면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된다.
수면 중의 뇌가 깨어 있는 뇌보다 혈액순환이 좋다는 것이 사실일까?
수면은 몸의 피로를 풀고 내일의 새기운을 복돋아 준다.
그렇다고 미리 앞서 충분히 자두면 철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잠에서 오는 피로를 일으켜 오히려 몸이 나른할 뿐이다.
몸은 옆으로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는 꽤 풀린다. 그러나 뇌는 잠자지 않으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즉, 일어나 있는 동안에 소모된 뇌내물질의 보급이나
피로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행하는 것이 수면의 주된 목적이라고 한다.
그 증거로 수면 중인 뇌의 내부에서는 피로를 풀기 위해 단백질 대사가 활발히
행해지며, 뇌 혈액의 흐름은 일어나 있을 때보다도 20%나 증가하는 것이다.
졸리면 왜 눈을 문지르는 것일까?
졸리면 하품이 나온다. 그리고 계속 눈을 깜박거린다거나 눈을 문지르기도 한다.
하품을 하는 것은 피로로 인하여 산소가 부족하여 오는 것이기 때문에 심호흡을
하여 산소의 보급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눈을 문지르는 것은 눈알이 건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통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눈동자를 적시고 있는데, 졸리게 되면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눈물의 양이
감소된다. 이 기능의 저하는 졸리게 됨과 동시에 시작된다.
결국 졸리게 되면 눈을 문지르는 것은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졸음을 없애려는 과학적인 행위이다.
하품을 하면 눈이 떠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졸리면 자꾸 하품이 나온다. 양지바른 곳에 나가 볕이나 쬘 때라면 몰라도
회의석상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이것을 참기 위해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품은 자연적으로 나오는 심호흡이다. 뇌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급하기 위한 생리현상인 것이다.
뇌는 다른 기관에 비해 대량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서 호흡에 의하여
받아들여진 산소의 20__25%를 소비하고 있다.
그러니까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강제적으로 하품을 하게 하여 산소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품을 하면 일시적으로 눈이 떠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것은 입을 크게
벌리면 무엇을 씹을 때에 쓰여지는 교근이 강하게 잡아당겨져 대뇌피질에 자극이
보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품으로 할 때 부끄러워하지 말고 입을 크게 벌려 배근을 잡아당겨져
대뇌피질에 자극이 보내어지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 졸리게 되면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닫거나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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