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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신비

혈액형에 따라 대머리의 형태도 달라진다

by FraisGout 2020. 7. 20.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의 대머리는 어중간형

  '대머리의 고민은 대머리밖에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대머리인 사람에게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혈액형과 대머리와의 관계이다.
  의학적인 근거는 해명되지 않고 있지만, 혈액형에 따라 벗겨지는 방식에도 어떤 
경향이 있는 것 같다.
  A형인 사람은 한마디로 말해서 어중간하게 벗겨지는 타입이다. 귀언저리나 목덜미 
근처의 아랫 부분 머리는 그다지 벗겨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솜털이 남아 있는 
수도 있다.
  완벽한 대머리, 이른바 '민대머리'는 O형인 사람에게 많다. 벗겨지기 시작하면 
최후의 한 가닥까지 빠져 버릴 우려가 있으므로 O형인 사람은 각오를 해둘 것.
  머리털이 조금 남는 것은 B형으로 머리 꼭대기에 몇 가닥 남아 있는 것이 이 
타입이다.
  벗겨지는 확률이 가장 적은 것은 AB형으로, 민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든 예는 한낱 경향에 지나지 않는다. 대머리란 것은 혈액형에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남성 호르몬 과잉이나 지나친 육식이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AB형이라고 해서 절대로 대머리가 안 된다는 보장도 없고, O형이라 해서 대머리가 
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발에 쥐가 나는 것은 호흡곤란에서?

  수영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발에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어째서 쥐가 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헤엄을 칠 때의 호흡조절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훈련된 사람이 아닌 한 
육상에서의 호흡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는 없다. 평소에는 누구한테서 배운 것도 
아니면서 무의식중에 자연스러운 호흡이 가능한 데 비해, 물 속에서는 호흡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얼굴을 든 순간 급히 숨을 쉬는 것도 분명히 기술의 하나이긴 하지만, 이때 산소를 
너무 많이 흡입하면 발에 쥐가 나는 경우가 있다. 혈액 중의 탄산가스가 줄어들어 
근육의 움직임이 균형을 잃게 되어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근육의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사전에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어야 한다. 쥐가 나는 것은 근육이 늘어난 순간에 갑자기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뻗는 운동을 충분히 해둘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복수가 원인

  한방에서는 몸을 유지하는 기, 혈, 수의 3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가 균형을 잃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 중에서 물의 밸런스가 
깨어진 상태라고 한다.
  불규칙한 식생활 따위로 물의 균형이 깨어지면 배에 물이 고이고, 그 물이 땀이나 
오줌을 충분히 배설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얼굴 쪽으로 역류해서 눈물이나 눈곱, 
가래, 콧물이 되어 배출된다.
  감기도 아닌데 콧물이 나오는 것은 몸에 불필요한 수분이 축적되어 역류해 온 
증거이다.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나오거나 잠잘 때 땀을 흘리거나 살이 무르고 
뚱뚱해진다거나 몸이 차가워지는 따위의 증상도 생긴다.
  흐트러진 물의 균형을 바로잡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다스리는 데는 소청룡탕이라는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한약은 서양의학에서도 콧물의 원인인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근육 피로는 차게 하면 풀린다

  스포츠 의학에서는 근육이나 인대의 장애에 '아이싱'이라는 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용 아이스 박스나 콜드 스프레이로 차게 하여 혈관을 수축시켜서 
부기나 염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이 아이싱 요법은 평상시의 근육피로에도 이용할 수 있다. 도구는 비닐 주머니에 
얼음을 넣은 것, 또는 종이컵에 물을 얼린 것이어도 된다. 얼음이 없을 경우에는 
차가운 물수건도 좋다.
  이것을 혹사한 근육에 대고 있거나 마사지를 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아이스 
마사지와 더운물로 찜질하기를 반복하는 '온냉요법'도 효과적이다. 혈관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피로물질인 유산이 분해되어 근육의 유연성도 되찾을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이유는?

  맥주가 이뇨작용을 한다는 것은 체험을 통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체내의 다른 현상과 마찬가지로 오줌도 뇌의 지령에 의해 생산되거나 배출된다. 
지령을 전달하는 것은 호르몬인데, 소변의 경우는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이 
담당하고 있다. 이것은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는데, 체내의 수분이 적을 때에는 
'소변생산 중지'지령을 신장에 전달한다.
  알코올에는 이 바소프레신의 분비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다. 바소프레신이 억제되면 
신장은 소변생산을 계속해서 방광으로 보낸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위스키나 정종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맥주가 이뇨작용이 강한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마시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에도 알코올과 같은 성질이 있어서 커피나 홍차를 마셨을 때에도 
화장실을 찾게 된다.

    여름이 되면 어째서 쉽게 피로해질까?

  피로는 발한 작용과 깊은 관계가 있다.
  기온이 상승하면 체온도 상승하려 하는데, 그것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발한 
작용이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서 체내의 불필요한 열을 방출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는 날에도 흘리는 땀의 양을 하루에 2__3l나 된다.
  문제는 땀을 증발시킬 때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이다. 2__3l의 발한에 필요한 
에너지는 1,000kcal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크롤 스트로크로 1시간 동안 헤엄쳤을 
때의 소비량과 거의 같다. 더워서 식욕이 감퇴되었을 때에도 그만한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피로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다 더우면 아무래도 수분을 다량 섭취하기 마련이다. 과잉 수분이 땀으로 
배출될 때에 칼로리가 소비되고, 수분의 과다 섭취가 위액을 희박하게 만들어 
소화불량을 초래케 하는 것도 역시 체력을 소모시켜 피로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문제가 된다. 체온 조절을 원활하게 
하고,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수분 섭취는 필요 불가결이다. 요는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 적절한 처방이다.

    겨자, 고추는 다이어트에 유효하다!

  이 세상에는 '많이 먹는데도 피골이 상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 많이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이유로는 운동량이 많다거나 대사가 활발하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는데, 만일 식사 후에 등 부위의 체온이 올라가면 그것은 갈색지방 세포가 
많아서 그 작용도 활발하다는 증거이다. 이 세포 덕택으로 비만이 방지되고 있는 
것이다.
  갈색지방 세포란 한마디로 지방분을 연소시키는 문자 그대로의 갈색 세포를 
말한다.
  갈색세포는 대부분의 포유류가 갖고 있는데, 인간의 경우에는 갓태어났을 때는 약 
100g이던 것이 성인이 되면 10__15g으로 성장과 함께 감소된다.
  이 세포는 음식물, 특히 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활동을 시작하여 여분의 지방을 
연소시킨다. 이때 '사모겐'이라는 단백질이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세포가 분포되어 
있는 견갑골 사이나 목덜미의 체온이 상승하는 것이다. 갈색지방 세포가 많은 
사람일수록 체온이 높아지고, 적어서 활동이 미미한 사람은 체온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 갈색지방 세포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면 2시간의 조깅과 거의 맞먹는 1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식사를 하면서 갈색지방 세포를 활성화할 수는 있다. 고추, 겨자, 생강에는 
이 세포를 자극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다이어트시에는 되도록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들 향신료는 위의 점막에 매우 자극적이므로 위벽을 
보호하는 단백질도 동시에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너무 빨리 먹으면 방귀가 잦다

  이 말을 듣고 '과연 그랬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많을 것이다. 방귀가 
잦았다. 날을 기억해 보면 분명히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였을 것이다. 방귀뿐만 
아니라 트림도 많이 나온다.
  도대체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음식을 먹을 때 우리의 체내에는 공기도 함께 들어간다. 이 공기의 대부분은 
입으로 되올라와 트림으로 배출되는데, 나머지 공기는 그대로 위를 거쳐 장으로 
내려가서 방귀가 된다.
  그러므로 입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트림이나 방귀도 많아지는 
것이다.
  입을 크게 벌려서 음식물을 급히 퍼넣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켜 버리면 공기가 
위에 많이 들어가 트림이나 방귀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음식물을 그렇게 먹는다는 것 자체가 예의바르지 못한 것이지만, 먹은 후에도 
조심을 해야 한다. 하긴 이런 종류의 방귀는 소리는 요란하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랄까.

    재채기의 풍속을 어느 정도일까?

  강풍이나 태풍의 풍속에 비하면 사람이 내쉬는 입김 따위는 거북이 걸음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놀랄 만한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다.
  평상시의 호흡은 시속 10__20km로 자전거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기침을 했을 때 입에서 토출되는 공기는 시속 200__400km이다.
  그 세력에는 가제 마스크 따위도 아무 소용이 없다. 마스크로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고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굉장한 속도로 날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재채기는 시속 320km이다. 단 1초에 100m 앞에 있는 사람에게 도달하고 만다. 
초고속 열차의 속도가 시속 210km, 태풍의 풍속이 시속 120km이다. 그런데 사람이 
그런 속도로 숨을 내쉬고 있으니까 기침이나 재채기를 연발하면 지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곳은?

  '민감하다'를 규정지어 말하기는 어려운데, 여기서는 우선 '두 가지 점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민감하다'라고 하기로 한다.
  그러면 등이 가장 둔감한 부위가 된다.
  두 곳을 동시에 쿡쿡 찔렀을 때, 두 점 사이의 거리가 5cm 이내밖에   안 되면 큰 
한 점으로 느끼고 만다.
  그렇다면 평상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가락 끝은 어떨까? 마작 패를 손가락 
끝으로 알아맞히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특수한 능력에 속한다.
  보통 사람의 경우 두 점의 거리가 2mm 이상 떨어져 있지 않으면 두 점이란 것을 
판단할 수 없다.
  그런데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바로 혀 끝이다. 두 점의 사이가 불과 
1mm밖에 되지 않아도 두 점이란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잇새에 낀 찌끼가 혀 끝에 스쳐져 꺼내 보았더니 생각보다 아주 작았다는 경험은 
더러 있을 것이다.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은 몇 시간이면 처리될까?

  맥주의 큰 병을 절반, 320ml 정도 마셨다고 하자.
  위로 들어간 알코올의 일부는 점막세포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간다. 그 속에서의 
흡수 속도는 처음에는 매우 빨라 30분 이내에 25%의 알코올이 흡수된다. 그러나 
속도가 차츰 떨어져 1시간에 30%정도가 흡수된다.
  나머지는 소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위 속에 먹은 것이 있으면 천천히, 위가 
비어 있으면 빠르게 소장으로 옮겨 간다.
  다름 음식물과 섞이면서 가는 경우 모두가 소장으로 옮겨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__6시간이다. 또 음식물이 없을 때에는 몇 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소장으로 들어간 
후에는 빠른 시간에 모조리 흡수된다.
  그리고 흡수된 후의 분해 등의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알코올 10ml에 대해 
1시간이나 걸린다. 또한 320ml의 맥주가 5도짜리라고 한다면 알코올은 16ml이므로 
1시간 36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처리 완료까지의 소요 시간은 다른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경우가 
3시간 36분, 음식을 먹으면서 마신 경우는 6시간 이상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술을 마시면 왜 간장에 부담이 갈까?

  위점막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모세혈관의 벽을 따라 혈관으로 들어가서 혈액 속에 
용해되어 들어간다. 소장에서 흡수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위의 소장에서 나온 혈관은 
곧 한 곳에서 합쳐져서 문맥이라는 흐름이 되어 간장으로 이어져 있다. 이 간장으로 
들어간 후가 문제이다.
  화학공장 역할을 떠맡고 있는 간장은 아미노산으로 당을 만들거나 글리코겐 
합성물질을 만들거나, 유독 성분에 황산이나 글루쿠론산을 뿌려 축출하는 등 
평소부터 합성하랴 분해하랴 매우 바쁜 장기이다. 거기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일이 또 
하나 불어난다.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성분으로 변화시키고 
그것을 다시 초산으로 바꾸어야 한다.
  초산은 탄산가스와 수분으로 분해되어 탄산가스는 호흡으로, 수분은 소변이 되어 
배출된다. 이일은 대부분 체내의 다른 세포가 맡아서 해주는데, 그 중에는 간장에 
남는 초산이 있는가 하면 체내를 빙빙 돌아다니다 되돌아오는 초산도 있다. 이것은 
아무래도 간장 스스로가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일이 너무 바빠지므로 과음을 하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혀가 판단할 수 있는 미각은 몇 종류나 될까?

  대개의 음식물은 달다, 맵다, 시다, 쓰다, 짜다의 5가지 형용사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혀가 감지하는 맛이 이 5종류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독일의 헤닌이 연구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간이 느끼는 미각은 달다, 시다, 
짜다, 쓰다의 4가지뿐이라고 한다. 
  알칼리성의 맛을 첨가시켜 5종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맵다와 떫다는 들어가지 
않는다. 매운 맛과 떫은 맛은 혀가 감지하는 미각이 아니고, 촉각과 통각이 함께 
작용하여 비로소 알 수 있는 맛이기 때문이라 한다.
  또 미국의 비브와 워델이라는 두 학자에 의해 맛의 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방법도 
만들어졌다. 단위는 가스트인데, 미각의 강도에 따라 세분화하여 설정된다. 예를 들어 
콜라는 단맛 11.2가스트, 쓴맛 2.2가스트, 짠맛 1.3가스트, 신맛 5.0가스트이다. 단맛이 
가장 강하고, 신맛은 보통, 쓴맛과 짠맛은 약간 들어가 있다는 것인데, 실지로 마셔 
본 느낌과 비교하면 어떨까. 그리고 합계가 50가스트를 넘는 식품을 먹으면 기분이 
나빠진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언제 자랄까?

  사람의 머리카락은 8만__10만 개나 된다고 한다.
  수명은 성별에 따라 달라서 남성은 3__5년, 여성은 6__7년 정도이다. 머리카락은 
수명이 다하면 빠지기 시작하는데, 그 숫자는 하루에 약 50개 정도이다. 빗에 걸려 
빠진 머리카락이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숫자가 너무 많아 놀라기 
쉬운데, 50개 정도 빠지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안심해도 된다.
  잘 자라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이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그 
다음이다. 잠자는 동안에 거의 자라지 않는 것은 머리카락 세포도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자라는 길이는 연령이나 식생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해서 하루 
0.2__0.3mm 정도이다. 1개월이면 6__9mm자란다는 계산이 된다. 의외로 잘 자라지 
않는 셈이다.

    햇볕에 그을리면, 살갗이 흰 사람일수록 빨갛게 되는 이유는?

  똑같은 시간, 똑같은 양의 햇볕을 쬐었는데도 얼룩 하나 없이 밝고 엷은 다갈색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쪄놓은 문어처럼 빨갛게 되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차이가 생기는 과학적인 근거는 
무엇일까?
  햇볕에 그을린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중, 장파장의 자외선이 피부세포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자외선 중 짧은 파장의 것은 지표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파장의 것이 피부의 
표피세포, 장파장의 것이 표피 밑의 색소세포에까지 스며든다.
  빨개지는 원인은 중파장의 자외선이 표피세포 안에서 
프로스타글라딘(prostaglandin)이라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을 만드는 데 있다.
  혈관이 확장되면 혈액이 표피 근처에 모이므로, 원래 살갗이 희고 피부가 고운 
사람일수록 그것이 투시되어 빨갛게 보이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선번(sunburn)'이라고 한다.
  한편 장파장의 자외선은 색소세포에 작용해서 멜라닌이라는 물질을 산화시켜 
흑갈색으로 변색시킨다.
  이것이 바로, '선탠(suntan)이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얼룩이 없이 그을게 되느냐, 
얼룩이 생기느냐 하는 갈림길이다. 선탠 상태의 살갗은 중파장의 자외선이 그 이상 
침입해 오는 것을 억제하려고 한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얼룩이 안 생기고, 군데군데 실패하면 얼룩이나 
기미가 되는 것이다.
  피부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한낮의 직사광선으로 살갗이 그을리는 시간을 불과 
15분이다. 선오일도 2시간마다 새로 바르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어쨌든 무리하게 살갗을 태우는 것은 금물이다.

    코골기에도 도수가 있다는데?

  어떤 사람이 코골기를 연구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1도부터 10도까지의 도수가 
있다고 한다.
  단순 코골기인 1__5도는 때때로 단발적으로 고는 것으로 자각 증상은 없고 음주 
후나 피로했을 때에만 곤다.
  6도는 경미한 코골기 증세이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목이 마른 듯한 느낌이 든다. 7도는 같은 방에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게 되는데, 음향이나 광선 따위의 자극으로 곧 멎는다.
  건강상태에 관계없이 잠만 들면 골곤 한다. 인후의 건조감, 피로감, 머리가 무거움 
따위의 증상을 자각한다. 낮에도 졸음이 계속 쏟아진다.
  8도는 7도의 증상에 권태감, 혈압 항진 등이 추가된다. 1시간에 1__2회 정도 10초 
이내의 무호흡증을 수반한다.
  9도는 잠이 드는 것과 동시에 골기 시작하여 불규칙적으로 곤후, 10__120초 정도의 
무호흡증, 저산소혈증, 심장질환 따위의 증상이 있다.
  10도는 야간의 불면, 공포증, 몽유병, 주간의 졸음, 뇌혈전 따위를 수반하며, 
돌연사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6도 이상은 단순한 코골기가 아닌 병적인 증상이다.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이를 갈 때의 무는 힘, 도대체 몇 kg이나 될까?

  아래위를 마주치게 해서 딱딱 소리를 낸다거나 이를 악문다, 뽀드득 뽀드득 이를 
간다 식으로 이를 가는 패턴은 대개 이 3종류이다.
  아래윗니를 맞부딪치는 형은 충치 치료 등을 할 때 충전시킨 것이 잘 맞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악무는 형은 스트레스나 내면적인 성격이 원인이다. 
뽀드득 뽀드득 가는 형은 양쪽 모두에 해당된다.
  이를 가는 것은 잠자고 있을 때만이고 잠에서 깨어나면 일부러 해보려 해도 잘 안 
되는 이상한 것이다. 시험삼아 옆에서 뽀드득 뽀드득 이를 갈아 남의 잠을 설치게 
하는 친구를 흔들어 깨워, "다시 한번 갈아 봐"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잠자고 
있을 때만큼의 큰 소리는 내지 못한다. 잠든 동안의 무의식중에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전병이나 과자류 등이 10kg, 식빵은 30kg의 힘밖에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를 갈 때는 놀랍게도 60__80kg의 힘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니 턱이 피로해질 수밖에 없다. 이가 흔들거리거나 이가 마모되는 따위의 
폐해가 일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내출혈한 피는 어디로 갈까?

  보통 내출혈이라고 하면 엄밀히 말해 '피하출혈'이다.
  무언가에 심하게 받치거나 맞으면 충격이 가해져서 혈관이 파열되지만, 피부에 
손상이 간 것은 아니므로 피가 몸밖으로 흘러나오지는 않는다.
  혈관파열로 흘러나온 피는 피부 아래에 있는 조직에 멈춘다. 이때 푸르게 보이기 
때문에 '푸른 멍'이라 하는데 적혈구의 색깔이 사실은 푸르기 때문이다.
  적혈구는 그 후에 미세하게 파괴되는데, 파괴될 때 색소를 황색으로 바꾸면서 극히 
미세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세포 내로 흡수되어 피부 바깥쪽에서는 보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일설에 지나지 않는다. 

    빈혈과 저혈압은 어떻게 다른가?

  "나는 저혈압이라서..." 하고 얌전하게 말하면서 늦잠을 잔 변명을 할 수 있는 것은 
꽤 편리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혈압과 빈혈과의 관계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저혈압과 빈혈은 전혀 다른 병이다.
  저혈압이란 심장에서 밀려 나오는 혈류의 압력이 낮은 것으로, 혈압계를 측정해서 
그 연령의 평균치보다 상당히 낮은 경우를 가리킨다.
  빈혈은 혈액 중의 적혈구나 혈색소가 희박해지는 증상이다. 전신 적인 빈혈 외에 
국소성 빈혈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어떤 장기의 혈류가 감소된 상태이다. 
뇌빈혈이 이에 해당된다.
  빈혈이냐, 아니냐는 혈압의 고저에서가 아니라 혈액의 성분 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이다. 헷갈리는 것은 단지 현기증, 동계(심장의 두근거림), 피부 창백 등의 증상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빈혈에다 저혈압까지 겸한 이 중고를 겪는 사람도 있어 점점 더 구별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체온은 어디를 재면 가장 정확할까?

  시험삼아 몸의 여기저기에 손을 대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한마디로 말해서 체온은 신체 부위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다.
  도대체 인간의 '절대 정확한 체온'이라는 것이 있을까?
  정답은 '없다'이다.
  그러나 측정치에 오차가 잘 나지 않는 곳은 있다. 폐쇄되어 있어 외기와의 접촉이 
어렵고 움직임도 없으며, 바로 전에 먹고 마신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 말이다.
  그런 곳이라면 겨드랑이 밑이나 입 안이 아니다. 그 곳은 바로 항문 쪽이다.
  그 곳에서 재는 온도는 '직장온'이라 하여 의학적으로도 '체온의 표준치'로 삼고 
있다.
  구강온은 직장온보다 0.1__0.3도C 낮고, 액와(겨드랑이 밑)온은 0.2__0.3도C 더 
낮다고 한다. 그러므로 항문에서 재는 것과 겨드랑이 밑에서 재는 것과는 0.3__0.6도C 
나 차이가 나게 된다.
  단지, 체온의 오르내림만을 재는 경우라면 항상 같은 곳에서 재고 있는 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지만, 자기 체온을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직장온'을 재면 알 수 
있다.
  단,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자기 전용의 체온계를 갖고 있어야 한다.

    눈가리개를 하고 걸으면 어떻게 될까?

  넓은 공간에서 눈가리개를 하고 걸어 본다.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1.꾸불꾸불 사행하면서 나아간다.
  2.비틀거리다가 쓰러지고 만다.
  3.아장아장 걷다가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고 만다.
  4.조심해서 걸으면 직선 코스에서 다소 벗어나기는 하지만 거의 똑바로 전진할 수 
있다.
  정답을 말하기 전데, 먼저 인간의 체격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들의 몸을 골격, 내장, 수족의 길이나 굵기, 근육의 상태나 힘의 강도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좌우대칭으로 되어 있지 않다. 테니스 선수는 주로 잘 쓰는 쪽의 팔이 
길다고 하는데, 보통사람도 그러하다. 얼핏 보아서는 좌우 균형이 잡혀 있는 것같이 
보이는 발도 약간은 차이가 있다.
  눈가리개를 하면 시각으로 방향을 확인하면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좌우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오른발 쪽의 근육이 더 발달되어 있다면 
오른쪽의 움직임이 커져서 약한 왼쪽 방향으로 차츰 커브를 그리게 된다. 그 결과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공간이라면 원을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오고 만다.
  정답은 3.
  눈가리개를 하지 않아도 짙은 안개나 폭설 속에서 길을 잃으면 같은 결과가 된다. 
겨울에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몇 시간이나 길을 찾아 헤매다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눈은 몸을 움직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얼굴 가죽은 얼마나 두꺼울까?

  뻔뻔스러운 사람을 가리켜 '얼굴 가죽이 두껍다'고 말하는데, 잘 생각해 보면 이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안색은 혈액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데, 혈관 따위의 조직을 덮고 있는 가죽이 
두꺼우면 빨갛게도 파랗게도 되지 않고 아주 천연덕스러워 보인다.
  그러면 도대체 몇 mm 정도면 두껍다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의 피부 두께는 표피가 0.1__0.3mm, 그 안쪽의 진피가 0.3__2mm, 합쳐서 
0.4____2.3mm가 평균적이다.
물론 몸의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발뒤꿈치와 가장 얇은 눈꺼풀 가죽은 사람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무릎이나 팔꿈치 등의 관절을 덮고 있는 곳은 다른 부분과는 달리 표피가 
두껍고 진피가 얇게 되어 있다.
  안면의 가죽은 해부해 보면 몸의 딴 부위에 비해 상당히 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닌게아니라 나이를 먹어 갈수록 두꺼워지는 경향도 있어 생후 9개월일 때 
0.04mm, 15세가 되면 0.07mm, 35세 때는 0.1mm가 된다.
  나이를 먹으면 얼굴 가죽이 두꺼워진다는 말은 사실인 것이다.

    묵독과 음독, 어느 쪽이 더 기억에 남을까?

  아주 조용한 방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읽는 편이 머리에 잘 들어갈 것이라 
생각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인간의 기억능력은 자극하는 감각이 많을수록 높아지고 머리에 남기 쉽다. 입을 
다물고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는 시각만 자극하는 것이 되어, 모처럼 주어진 인간의 
오감도 '보물을 갖고도 썩이는 꼴'이 되고 만다.
  이에 비래 음독 쪽은 시각은 물론, 소리를 낼 때의 입술이나 혀의 감각, 자기의 
목소리를 들을 때의 청각도 자극되므로 기억효과가 상승된다.
  더 철저하게 하려면 음독하면서 메모를 하는 것. 글씨를 쓸 때의 손끝의 감각, 
그리고 메모한 글자로 다시 시각을 자극할 수 있다. 읽기만 하는 것보다 쓴 쪽이 
기억하기 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경험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이같은 
생리학적인 확실한 증거가 있었던 것이다.

    기쁜 눈물, 분한 눈물, 슬픈 눈물의 맛이 각각 다르다는데?

  눈물의 성분은 염소와 나트륨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단백질, 당질, 칼슘, 칼륨 
등이다. 물론 주체는 수분이다.
  우리는 울지 않아도 먼지나 티 같은 것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하루 
0.6cc의 눈물을 분비하고 있다. 울 때에는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눈물을 흘리라는 명령이 하달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신경은 문자 그대로 감정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지만 각각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평정시와 분노하고 있을 때는 교감신경이, 기쁠 때와 슬플 
때는 부교감신경이 작용된다.
  또 한 가지 차이는 교감신경이 작용했을 때의 눈물은 칼륨 이온과 수분이 적고, 
부교감신경이 적용했을 때는 그것들이 많아진다.
  즉, 교감신경에 의한 분노의 눈물, 억울한 눈물은 수분이 적으므로 맛이 진하고 
짠맛도 많다. 한편 부교감신경에 의한 슬픈 눈물이나 기쁜 눈물은 약간 싱겁다. 
눈물은 언제나 짭짤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눈물도 짜거나 싱거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어로빅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킨다

  에어로빅이란 원래 수영복 같은 레오타드를 입고, 춤인지 체조인지 분간하기 힘든 
그런 운동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귀에 익은 에어로빅이란 말, 이것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유산소 운동이다. 즉, 
산소를 끊임없이 대량으로 흡입시킬 수 있는 운동을 가르키는 것이다.
  이 조건에 해당되는 것은 테니스나 야구처럼 순간적으로 힘을 내거나 움직이거나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항상 일정한 페이스로 연속적인 움직임을 하는 스포츠이다. 
예를 들면 조깅이나 수영, 물론 에어로빅 댄스도 그것의 일종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많이 산소를 섭취하고 소비하느냐 하면 역시 
두말할 나위 없이 조깅이다.
  체중 1kg당 매분 35l의 산소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1.6km의 거리를 8분 정도로 
달리면 된다. 또 수영이라면 550m를 15분에, 사이클링이라면 8km를 20분에 달리면 
된다.
  에어로빅 댄스라면 1시간 동안 계속해야만 같은 양의 산소를 소비할 수가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모두가 예상외로 한가로운 페이스라 할 수 잇다. 남성이라면 1주일에 
6회, 여성이라면 5회 정도는 해야만 심폐기능이나 혈행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므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역시 무슨 일이든지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왜 무한정 자라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 고등 학교 때에는 반 년 동안에도 키가 10cm 이상 자라지만 
20세를 넘으면 성장이 멈추고 만다. 하기야 무한정 계속해서 키가 자라도 곤란한 
일이겠지만, 왜 사람은 모두 일정한 나이가 되면 성장이 멈추는 것일까?
  그 비밀은 몸 속에 있는 내분비선과 관계가 깊다. 체내의 내분비선 중에서 잘 
알려진 것은 목 부위에 있는 갑상선, 뇌 아래쪽에 있는 뇌하수체, 가슴 부위에 있는 
흉선, 남녀의 성별과 관련 있는 성선 등인데, 예를 들어 뇌하수체가 비정상적으로 
되면 팔다리가 성장하지 않거나 반대로 팔다리가 지나치게 성장한다.
  이렇게 잘 알려진 내분비선 중에서 성장과 관계 있는 것은 주로 흉선과 성선이다. 
어렸을 때는 흉선이 크고 성선은 작다. 그리고 흉선이 큰 동안에는 성장을 계속한다. 
그러나 13세 무렵부터는 성선이 커지고 흉선이 작아지면서 성장 활동도 점차 
약화된다.
  성적으로 성숙되는 20세 무렵이면 흉선은 완전히 활동을 정지하고 거기서 성장이 
멈추게 된다. 따라서 성적으로 빨리 성숙하면 신장의 크기도 빨리 멈춰지고 만다.

    위가 비었다고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배가 고프면 뱃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나는데, 이것은 위가 비어서 안에 있는 
공기가 위벽을 진동시키기 때문이다. 흔히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위가 비었을 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 증거로 격렬한 운동을 할 때나 공부나 일에 열중해 있을 때, 또는 입원 중에 
영양주사를 맞은 때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그다지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혈액 속에 영양소가 용해되어 있는지 없는지를 뇌가 
파악하고 판단한 결과이다. 혈액 속에 영양소가 용해되어 있으면 뇌는 소화기관의 
활동을 억제하고 그렇지 않으면 활동을 촉진시키므로 위가 심하게 움직여 쪼르륵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으면 
배고픔보다도 그쪽으로 뇌가 작용하므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되고, 또 영양주사를 
맞고 있으면 혈액 중에 영양소가 보충되므로 역시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 인구가 항상 비슷한 이유는?

  갑자기 뭐가 잘못되어 남자만 태어나거나 여자만 세상에 태어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유사 이래 대체적으로 남녀의 
비율은 언제나 1대 1이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여자들만 있는 강정이 있는가 하면 남자뿐인 가정도 있다. 또 
국지전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남녀의 성비가 불균형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시야를 세계로 넓혀 본다면 역시 남녀의 성비는 1대 1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 이유는 남자가 탄생하는 정자와 여자가 탄생하는 정자의 비율이 1대 1이기 
때문이다. 인구 문제 연구가들의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태어나는 남녀의 숫자는 
여자보다도 남자가 약간 높지만 남자쪽의 유아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결국 1대 1이 
된다고 설명한다. 자연의 섭리란 정말 신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의술의 발달로 유아 사망률이 극히 낮아져서 그 때문에 남자고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우리 나라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어 젊은 엄마들이 초음파로 미리 검사한 후에 남자아이만을 선별하여 낳는 
경향이 비일비재한데, 이런 행위야말로 자연의 섭리를 그르침과 동시에 비인간적인 
것을 간주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사람은 왜 죽을까?

  옛날부터 수명은 인류라는 종족의 보존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여겨 왔다. 만일 
정해진 수명이 없다면 인간은 무한정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물은 세대교체를 반복하면서 진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종족 전체가 계속 생존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세대교체가 없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좋겠지만,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되어 종족 전체가 멸망해 버릴 
수도 있다. 공룡은 수명이 너무 긴 나머지 세대교체에 실패하여 멸종되었다는 설도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헤이릭이라는 사람이, 사람의 세포는 아무리 잘 배양해도 50회 
이상은 절대로 분열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은 세포에 수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데, 아마도 그것은 DNA의 어딘가에 수명을 결정하는 암호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평균 수명은 현재 약간씩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장 수명은 옛날부터 100__110세 
그대로이다. 아무리 평온무사하게 나이를 먹고 과학이 진보한다 해도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연인의 손을 잡으면 왜 '찡'하게 느껴질까?

  사랑이란 정말 불가사의한 것이다.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과는 서로의 신체 
일부가 닿아도 별 느낌이 없는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을 잡히면 자기도 모르게 
온몸이 짜릿짜릿한 걸 느낀다.
  이것은 바로 사랑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마음의 작용은 곧 몸의 작용이기도 하다. 
그것에 대한 실험을 한 독일의 하노버에 의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피부는 강한 
전기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전기를 일으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피부에서도 미묘한 강도의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이 전기의 작동으로 피부는 
따뜻하거나 차갑다고 하는 피부감각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그 전기는 수정 등에 압력을 가했을 때 일어나는 '압전기'와 얼음설탕을 가열했을 
때 생겨나는 '초전기'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전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자연계를 
통틀어 찾아보아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 인간의 피부란 매우 진기한 것을 보여진다. 
독일의 한 연구가에 따르면, 이 전기의 전압은 온도가 높거나 압력이 강할수록 
높아진다고 한다. 연인끼리는 처음부터 체온이 상승되어 있으므로, 그런 손으로 꽉 
움켜잡으면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과로사를 초래한다?

  스트레스에는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 적당한 자극(스트레스)을 
받으면 인간은 해이해지지 않고 매일매일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데, 그 자극이 
너무 부담스러워지면 병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쁜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게 되면 동맥경화가 되고, 그것이 극도에 
다다르면 과로사로 이어진다는 것이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증명된 바 있다.
  실험은 원숭이를 두 그룹의 우리에 넣어서 행해졌다. 한쪽 우리의 원숭이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평범한 생활을 하게 하고, 또 한쪽 우리의 원숭이는 멤버를 
자주 바꾸어 넣거나 수컷만 있는 것에 암컷을 넣어 계속해서 강한 스트레스를 
가했다. 식사에는 양쪽 모두 저콜레스테롤, 저지방의 건강식이 주어졌다.
  결과는 예상대로 이렇다 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쪽은 비교적 건강했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받은 쪽은 혈관 여기저기에 상처가 생기고, 또 콜레스테롤이 
다량을 축척되어 있었다 한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동맥경화가 되는 건 확실하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이 실험의 연구자는 말했다. 건강진단에서 중성 
지방치나 콜레스테롤치가 정상이라 해도 인간관계, 일, 시차 등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계속적으로 받으면 과로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갓난아기도 엄마 얼굴을 주시한다

  요즈음 엄마들은 아기를 등에 업지 않고 앞에 껴안고 외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주시하고, 그 표정의 변화를 읽으면서 성장하므로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자세이다.
  그런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는 지금까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여겨 
왔는데, 미국의 어느 한 연구팀에 의해 아기는 잘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엄마의 
표정도 읽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실험에서 입증되었다.
  태어난 지 36시간도 안 된 다기 36명에 대해, 먼저 아래위로 흔들어서 눈을 뜨게 
한 후 혀로 소리를 내어 어른 다음 아기가 자기 쪽을 향한 것을 확인한 후 즐거운 
표정, 성난 표정, 슬픈 표정 등을 지어 보였다.
  관찰하는 사람은 엄마 역할을 하는 사람의 위쪽에 있으면서 그런 표정을 보지 
못하게 하고, 아기의 얼굴 변화만을 보도록 한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의 아기가 엄마 
역할을 하는 사람의 흉내를 내어, 입을 크게 벌리거나 입술을 삐죽 내밀며 반응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관찰자는 아기의 표정 변화만 보고도 엄마 역할을 하는 사람이 
기쁜 표정을 지었는지 성난 표정을 지었는지 슬픈 표정을 지었는지를 알아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찍부터 아기에게서 주시를 받고 있으니 엄마들은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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