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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한방 치료

by FraisGout 2020. 3. 21.

제1장 위장의 구조와 그 질환
    1. 위장 질환의 한의학적 고찰
  위장질환은 이환부위에서 살펴 볼 때에 급성이든 만성이든 모두 이증이다. 
따라서  이증용의 방제를 사용해야 함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열증의 경우도 
있으며 한증의 경우도  있으니 열증의 경우에도 또한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어 
고찰할 수가 있다.
  열증이면서 실증 즉 안색도 좋고, 신체도 평생동안 건강한 사람의 위장질환은 
원칙적으로  급성이며, 안색이 나쁜 허약체질인 사람의 위장질환은 대체적으로 
만성의 경향이 많다. 그  중간에 열증으로서 허증 즉 안색은 좋고 냉의 경향이 
없으면서 하리 하거나 토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에는 급성의 경우와 만성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욱이 열증으로 실증중에는 상습성변비도 있고, 오랫동안 복약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있지만, 그 복약은 치료라기보다는 오히려 체질개선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므로  끊임없이 위장질환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대체로 
한증이면서 허증이다.
  한증이면서 허증인 위장질환은 습증 즉 뱃속이 꿀렁꿀렁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이른바  진수음이 들리거나 손으로 누르면 뽀갈뽀갈 소리나는 경우가 
많고, 대변도 하리의 경향이기  쉽지만 항상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리는 
반드시 한증, 허증, 습증, 강증, 산증 중의  어느것이 많은 경우는 그 두가지 
이상이 겹침으로써 생기는 것이므로 응용하는 약물도 그  원인에 따라 습성약, 
보성약, 조성약, 승성약, 수성약이라는 등의 조건을 적당히 조합한  약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대로 변비는 열증, 실증, 조증, 승증, 수증의 어느것이든 대개의 경우는 
두가지 이상이  겹침으로써 일어나는 것이므로 응용하는 약물은 한성, 사성, 
윤성, 강성, 산성이라는 조건을  적당히 감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열증인 사람이라도 허증과 습증이 있으면 하리를 하며, 한허증인 사람도 
안절부절하게  되는 즉 승증이면 변비하는 것은 이상의 여러가지 조건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하리,  변비라고 해도 원인에 따라 약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구토는 원칙적으로 습증이며  승증이기 때문에 조성으로 강성의 
약물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약물은 반하이다. 
또 통증에 대해서는 작약과 연호색 및 감초와 같은 진통과 완화작용이 있는 
약물이 포함된  약제를 응용해야 한다.
  한방약제의 선택방법은 열증인 경우에 흉협고만이 있으면 시호제를 선택하고,  
심하비(명치가 더부룩함)가 있으면 사심탕류라고 하는 것이 실증, 허증을 통한 
일반적인  한방방제선택의 법칙이다.
  열실증, 즉 안색과 체격도 좋고 계륵하부가 팽창되어 있고, 틀림없이 
흉협고만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대시호탕을 응용한다. 대시호탕에는 
작약이라는 진통약과 대황,  지실이라는 변통을 좋게 하는 약물이 배합되어 
있으므로 위통과 위장해에 수반되는 배통이  있고, 변비의 경향이 있다면 
참으로 알맞은 약제라고 말할 수가 있다. 체격이 좋지않고  흉협고만도 약간 
가벼운 정도이며 식욕도 없으며 입안이 쓰고 피로하기 쉬운 사람에게는  
소시호탕을 응용한다. 어떠한 약제에도 반하라는 진토약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간의 오심이  있을 경우에도 적당하다고 말할 수가 있다. 그러나 
소시호탕에는 진통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직접적으로 통증에는 효과가 
없다.
  소시호탕에 오령산을 합방한 것이 이른바 시령탕으로써 소시호탕에는 습을 
제거하는  작용을 가미한 약제이므로 소시호탕을 응용한 경우도 하리와 구토가 
있는 경우 대체로  급성인 경우에 이 방제를 응용하면 좋다.
  흉협고만이 가볍게 있고 거기에 아픔이 있을 때에는 시호계지탕이나 사역산이 
좋다. 이   두가지 방제에는 작약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에는 
계지라는 표증(두통,  견응증등)을 치료하는 약물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흉협고만이 가볍게 있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에는 절대로 좋은 
방제라고 말할 수가 있다.
  소시호탕과 시호계지탕 및 사역산은 허증용의 방제로써 대변도 보통의 
대변이거나 연변의  경향이 대부분이지만, 흉협고만이 인정될 정도의 
체격이므로 매우 심한 허증은 아니다.
  흉협고만이 없고, 심하부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괴로운 경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제는  반하사심탕이다. 이 방제의 주약인 반하에는 진토작용과 수를 
추방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습증의 위장염 즉 뱃속에서 꿀렁꿀렁소리가 나거나 
진수음이 촉지되거나, 토하거나 하리하는  위장염에는 가장 적당한 방제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인삼, 건강과 같은 보성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허증용이므로 아주 뚜렷한 허증에는 알맞지 않다. 사심탕류는 시호제가 시호,  
황금을 주약으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황금, 황련을 주약으로 하고 있으며 
일체의  열증용방제의 범주에 들어간다. 더욱이 탄산(신물을 뱉아낸다), 
가슴앓이가 있을 때에는  반하시심탕에 건강의 분량을 줄이고 생강을 가미한 
생강사심탕이 보다 잘 듣지만 에끼스제의  경우에는 반하사심탕에끼스를 열탕에 
녹여 거기에 생강즙을 가미하여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하사심탕에 황금을 넣는 대신에 계지를 가미한 황련탕이란 방제가 있는 바,  
반하사심탕과 똑같이 주로 급성의 위장염에 응용되지만, 위의 냉과 
충혈상기등의 호소가  있으면 바로 황련탕의 정증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그와같이 급성의 위장염에 응용되는 방제에는 황금탕이란 처방이 있지만 이 
방제에도  작약이 들어있으므로 복통을 수반하는 염증성하리에는 아주 적당한 
방제라고 말할 수가  있다.
  또 한가지 위령탕이란 방제가 있는데 이것도 염증성의 급, 만성의 위염에 
널리  응용되지만, 복통을 치료하는 작용은 없고 장명과 위내정수등의 현저한 
증상을 목표로  응용된다.
  실증용의 사심탕을 말하자면 삼황사심탕이 있지만 이것을 위장질환에 
응용하는 기회는  비교적 적다. 그러면 어떠한 경우에 응용되느냐면 얼굴이 
붉고 총혈상기의 기미와 변비  경향의 토혈을 하는 사람 특히 술꾼들의 
토혈로써 이런 경우에는 물로 조금씩 복용시킨다. 
똑같은 체질의 이일취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가 없다면 황련해독탕이 
오히려 좋다. 
두 방제에는 모두 황금, 황련이 주약이 되어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심하부의 
더부룩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꼭 틀림없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얼굴과 
안구결막이 충혈되어  따끈거리는 느낌이 있을 때를 목표로 한다.
  변비가 있고, 배가 팽창되어 배전체가 아플때의 기본방제는 조위승기탕이며, 
한방약의  하제는 대표적인 방제라고 말할 수가 있지만 주로 돈복약으로서 
응용되며 속복되는 일은  적다. 이 약의 복용에 있어서는 체격과 체력이 모두 
충실해 있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변방으론 대황목단피탕이란 방제가 있고, 충수염의 초기에 이 방제를 응용하면 
그대로  변통이 좋아져서 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열실증이며 더욱 악성의 
것이 아닌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만성 충수염의 변비에 이 방제를 
응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욱이 대황목단피탕에서 하제를 빼고 보다 
허약자에게 효과가 있을 수있게 변방한 방제엔  장옹탕이란 방제가 있고, 
변비가 없는 만성충수염에는 이 방제가 보다 적당할 것이다.
  구갈과 요량의 감소가 있고, 물을 마시면 곧바로 토해 버리는 경우에는 
오령산이 좋다. 이  증상은 젖먹이 어린애와 성인의 숙취인 경우에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차멀미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구갈과 요량의 
감소가 있으면서 하리하는 경우에는 이 방제를  응용하여 하리를 그치게 한 
일이 이따금 있다. 오룡산은 일종의 이뇨제이기 때문에 하리로  배출될 수분이 
오줌으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이상은 열증으로 적어도 현저한  
한증이 아닌 경우에 응용되는 방제이지만 다음에 한증인 경우의 방제를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한증은 통상적으로 한허증으로 생각해도 좋지만, 한허증인 사람의 위장질환은 
습을  수반하는 일이 많다. 즉 위내정수를 인정하거나, 진수음과 장명이 뚜렷한 
경우이며, 이  경우에는 주로 백출, 복령이 포함된 방제를 응용한다. 그러나 
똑같이 무력성의 배라  하더라도 습보다도 아픔과 근육의 구련이 눈에 띄게 
뚜렷할 경우에는 장약과 때로는  연호색과 같은 진통약이 포함된 방제를 
응용된다. 전자의 대표적인 방제는 육군자탕이며,  후자의 대표적인 방제는 
계지가작약탕이다. 우선 후자부터 설명키로 하겠다.
  계지가작약탕은 한허증인 사람의 복만과 복통에 우선적으로는 응용할 일이다. 
이 방제는  계지탕에 배합되는 작약의 분량을 늘린것이지만 작약에는 근육의 
구련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고 이 방제를 응용하는 목표도 복직근의 구련이다. 
똑같은 복증으로 변비가 있으면  계지가작약대황탕을 응용한다. 또 허약한 
정도가 매우 심하고, 허약아의 경우는  계지작약탕에 교이를 가미한 소건중탕이 
알맞다. 소건중탕과 비슷한 이름의 방제에는  대건중탕이란 방제가 있지만, 
이것은 복부가 연약 무력하게 복만감이 있고, 장의 연동불안  과 견디기 어려운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 응용한다.
  위가 쇠약되어 조금만 먹어도 복만을 느끼고, 배가 연약 무력한 사람에게는 
인삼탕이  좋으며 이러한 환자는 입안에 엷은 침이 고이며 냉하고 빛깔이 엷은 
오줌이 많이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때로는 엷은 복벽아래에 복근이 마치 
베니아 판자와 같이 굳게 만져지는  일이 있다. 진수음이 약간 촉지될 정도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습의 정도가 강하고 오줌의  분량이 적어지거나 하리를 할 
경우에는 뒤에 설명하는 육군자탕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심하부통 즉 위통을 주로 호소하는 경우에 지속통인 때는 안중산을 쓰고, 
위경련인 때는  작약감초탕을 통상적으로 이용한다. 안중산에는 작약을 
배합하는 대신에 연호색이라는 진통  작용이 있는 약물이 들어있을 뿐만아니라 
가슴앓이에 효과가 있는 모려와 건위 작용이 있는  계지, 회향, 축사 등이 
배합되어 있지만 방제는 전체로써 온열성이 강하므로 염증이 심한  열증의 
위염에 응용하면 좋지않다. 작약감초탕은 작약과 감초의 두가지로 구성되며 
열한 및  실허를 불문하고 널리 이용할 수가 있다. 더욱이 감초 한가지로만 
구성된 감초탕이 있지만  심한 위경련에 감초탕을 대량으로 이용하여 효과가 
있었던 증례가 있으므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전자인 경우 습이 매우 심할 때 더욱 많이 응용되는 방제는 육군자탕이다. 
육군자탕은  인삼탕의 건강을 복령으로 바꾸어 거기에 몇가지의 약물을 가미한 
것이지만 인삼탕보다는  더욱 습증에 가깝고 진수음과 장명이 심한 사람에게 
알맞다. 위가 약한 사람의 식욕부진과  하리에 널리 이용해도 좋고, 반하가 
배합되어 있으므로 오심, 구토가 있을 때에도 좋다.
  오심, 구토가 없고 하리를 줄곧 계속할 때에는 사군자탕이나 계비탕이 좋다. 
사군자탕은  육군자탕에서 반하와 진피를 뺀 것이며 계비탕은 육군자탕에서 
반하를 빼고, 조습 작용이  강한 택사와 지사 작용이 있는 산사, 연육, 산약을 
가미한 것이지만 두가지가 모두  육군자탕보다는 한층 허증의 경향이 있으며 
특히 후자는 만성의 수사성하리와 허약한 아이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
  습의 정도가 더욱 심하고 탄산과 가슴앓이를 주로 호소하는 경우는 복령음이  
좋다(가슴앓이 이외에 토기, 안절부절 등 신경증상을 수반한 때에는 이따금 
반하후박탕을  합방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복령음에는 지실과 진피와 같은 
사성약이 배합되어 있으므로  허증이 뚜렷한 경우에는 적당치 못하다.
  구토를 한방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위내정수가 위로 거슬러 올라와서 입으로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그것을 치료하는 방제는 조성으로서 강성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그 가장 기 본적인 방제는 소반하가복령탕으로서 반하, 생강, 
복령의 세가지의 약제로 구성된다. 입덧의  구토와 기타의 구토가 주된 증상이 
되는 경우에 널리 이용된다.
  소반하가복령탕에 진피와 감초를 가미한 것이 이진탕으로써 이 방제는 거의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강조해서 말한다면 이 방제가 보다 만성적인 
경향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두가지의 방제가 모두 육군자탕의 일부로 볼 수가 
있다.
  똑같은 구토에서도 심한 두통과 족냉을 수반할 때에는 오수유탕이  좋다. 
식체와 기타  급만성 위염(복명, 하리)인 경우는 평위산이 좋다. 또 체력이 
대단히 쇠약해져서 족냉,  한증과 허증이 현저한 사람의 수사성하리에는 
진무탕이 좋다.
  더욱이 열실증의 토혈과 하혈에는 삼황사심탕과 황련해독탕을 사용하지만 
실허증인 경우는  궁귀교애탕을 단미 또는 병용으로 응용한다.
  변비도 위장질환의 일종임에는 틀림이 없다. 변비는 한방의학의 좋은 대상이 
되는 일이  많으므로 여기에서 새로이 정리해보기로 하겠다.
  변비는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열, 실, 조, 승, 수의 조건이 몇가지가 
조합되어(때로는  한가지의 조건만으로도) 일어나게 되는 것이므로 한, 사, 윤, 
강, 산성 중의 몇가지의  조건을 갖는 약물을 증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방제의 선택방법은 안색이 좋고, 신체도 딱 짜여 있는 튼튼한 열실증 타입의 
사람은  흉협고만이 있으면 대시호탕을 선택하고 배꼽부분이 튀어나온 이른바 
회사의 중역들의  뚱뚱보에게는 방풍통성산을 선택하여 복용한다. 또 유달리 
빨간 얼굴로 충혈상기감이 있고  혈압이 높은 경향의 사람은 삼황사심탕의 
좋다.
  배전체가 팽창하고 변통이 순조롭지 않아서 고통을 받는 사람은 조위승기탕을 
응용해도  좋지만 보통은 돈복적으로 사용하되 연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복만이 
심하여 만져봐도  딴딴한 경우에는 조위승기탕의 변방인 대승기탕을 응용한다. 
여성의 월경이상과  하복부압통이 있는 이른바 어혈을 수반하는 변비에는 역시 
조위승기탕의 변방인  도핵승기탕이 좋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실증인 경향의 방제이지만 허증의 경우에도 더욱 많이 
일반적으로  응용되는 방제는 윤장탕(마자인환이란 것도 있는데 대체로 똑같이 
생각해도 좋다)이다. 이  방제에도 대황이 배합되어 있지만 마자인, 행인과 같은 
윤성이며 강성의 약물이 변통효과의  주역을 다하고 있으며, 지황, 당귀와 같은 
보성약도 들어있으므로 노인과 허약자들에게 좋은  방제이다. 이 방제는 열증, 
한증을 굳이 고려치 않고 응용할 수가 있다.
  한허증인 사람으로써 배에는 힘이 없는데도 복직근이 구련하여 복만을 
호소하는 사람의  변비에는 계지가작약대황탕이 좋다. 똑같은 복증으로 특히 
허약한 사람 또는 허약아인  경우에는 계지가작약탕에 교이를 가미한 
소건중탕에 좋지만 대항을 가미하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기타 여성의 월경이상이 있고 아랫배에 압통이 인정되는 여성의 경우에는 
계지복령환을  응용하거나, 빈혈과 월경이상이 있으면서 배부위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습성변비에는  당귀작약산을 응용할 수도 있지만, 어느것이든 
대황을 가미하지 않으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안색이 
좋고 족냉이 있는 허약한 여성에게는 가미소요산이 이따금  응용되지만, 이런 
경우에도 보통 대황을 가미해서 사용된다.
  
  (표)"증상과 처방"
  1. 열증
  가. 실증
  #1 증상: 흉협고만^25,135^ 대시호탕
  #2 증상: 심하비, 충혈상기증^25,135^ 삼황사심탕
  #3 증상: 복부 증상
  a. 증상: 복만^25,135^ 조위승기탕
  b. 증상: 복경만^25,135^ 대승기탕
  c. 증상: 비만^25,135^ 방풍통성산
  d. 증상: 어혈^25,135^ 도핵승기탕
  나. 허증
  #1 증상: 냉의 상충기^25,135^ 가미소요상(가대황)
  2. 한증
  가. 허증
  #1 증상: 노인, 조뇨^25,135^ 윤장탕
  #2 증상: 복부 증상
  a. 증상: 복만^25,135^ 계지가작약대황탕
  b. 증상: 허약^25,135^ 소건중탕(가대황)
  c. 증상: 어혈^25,135^ 계지복령환(가대황)
  #3 증상: 빈혈^25,135^ 당귀작약산(가대황)
  
  더욱이 대황을 가미하는 대신에 대황감초탕은 대황에 감초를 가미한 것으로 
가장 간편한  변통제이며 어느 정도 증을 무시하고 응용할 수가 있지만 
또골또골한 토끼똥과 같이 굳은  대변의 경우는 윤성약이 배합된 조위승기탕과 
윤장탕이 아니면 상쾌한 대변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이상을 도표로 나타내면 
앞쪽과 같다.
    2. 위, 십이지장궤양이란
  위는 소화관의 일부분이 부풀어서 주머니모양(대상)이 된 기관으로 
좌상복부에서 배꼽의  윗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4/5는 정중선에서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 크기는 개인차가 있으며, 체격, 자세, 위의 내용물과 인접하고 있는 
기관등에 의해서  각각 다르지만 성인은 약1,000~1,500ml의 용량이 보통이고 
표면적에서는 성인남자가 평균  850제곱cm이고 여자는 790제곱cm 정도이다. 
위의 유문부로 이어지는 것이 십이지장으로서 그  길이는 20~30cm 정도인 것이 
보통이다. 손가락을 12개쯤 합한 것이라는 뜻에서 십이지장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는 유래이다.
  십이지장은 소장의 맨 첫부분이기도 하며 여기에서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총담관과 췌관이 합류하여 개구하고 있다.
  그런데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위액과 염산의 균형이 무너지면 
위벽이  허물어짐으로써 궤양이 발생하게 되며 그냥 방치해 버리면 그 부분에 
구멍이 뚫리고 또 많은  출혈을 하는 수도 있다.
  십이지장에서는 위에서 보내진 유미죽을 췌장, 간장, 소장점막의 세곳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정상적인 소화를 해서 알칼리성으로 변한 뒤 다음의 
공장으로 내려보내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또 피로,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사, 과도한 흡연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장벽의 점막층이 아파서 
쑤시고 파헤쳐져서 궤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농후하다. 즉 궤양이란 
염증 등으로 인한 개방창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피부와 점막의  조직이 어떤 
이유로 결손되어 농과 분비물을 배출하는 것이며 결손부분이 남은 자리를  
미란(썩어서 문드러지다)이라고 말한다.
    3. 위, 십이지장의 역할
  위의 역할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것은 먹은 음식물을 장이 더욱 손쉽게 
소화,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내려보내는 일이다.
  음식물의 딴딴함, 온도, 농도(특히 염분의 농도) 등을 조절하고 더욱이 서서히 
조금씩  장으로 내려보내는 일이다.
  연동 운동으로 소화를 돕는다
  음식물은 우선 위의 ㅇ부분(위체)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약간의 시간이 
경과되어 근육의  긴장이 풀리게 되면 아래쪽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그 단계에서 
연동운동을 일으켜 분비된  소화효소인 패프신이 주된 성분의 위액과 혼합되어 
뒤범벅으로 얽히고 설켜 반죽이 되면서  마침내 죽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그동안에 강한 근육을 지닌 유문은 굳게 닫혀져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십이지장의 액이 위의 속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4. 혈관을 위축시키는 스트레스
  위액의 95%는 산성이 강한 염산이다. 위 속에서 위액으로 말미암아 산성이 
되어버린  음식물은 십이지장으로 보내져서 그 산성으로 인하여 답즙과 췌액의 
분비가 원활히 이뤄  지도록 촉진시키는 열쇠가 된다.
  이러한 위액과 췌액 및 담즙 등으로 말미암아 위, 십이지장벽의 자기소화를 
방지하는  주역은 점막의 표층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와 점막의 표면을 끊임없이 
윤택하게 하는 것은  점액이다.
  이 두 가지가 위의 활동을 조절함으로써 위, 십이지장의 벽을 지키고 있다. 
보통 이들의  방어기구는 정상적인 혈액의 순환으로 지탱되고 있다.
  그런데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혈관이 위축되고 점막의 혈류가 
나빠져서  소화액으로 장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할 때에 바로 그 곳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즉         연동운동이란 소화관의 수축과 이완의 운동인데, 
수축되어 내용물이 이완되어 있는 쪽으로  보내는 운동을 되풀이한다.
    5. 공격인자와 방어인자의 균형
  위, 십이지장궤양은 그 발병하는 구조로 보아서 소화성궤양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위액과 장액이 스스로의 점막을 
자기소화시켜버림으로써 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도표로써 표시하면 앞쪽의 그림과 같이 위, 
십이지장의 점막이  소화되어 허물어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상태가 매우 심해지면 천공(위와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어진다)이 생기거나, 
토혈(입에서  피를 토한다)과 하혈(항문에서의 출혈)하게 된다.
    6. 짧은 시간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위에서 생기는 위액은 음식물을 소화시키지만 정상적인 건강한 위에서는 
자기의  위액만으로는 소화시킬 수가 없는 구조로 짜여있다. 그런데 여러가지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위와 십이지장의 어느 일부에 약한 곳이 있게 되면 
허물어져서 궤양이 생기게 된다.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피로와 스트레스의 원인인 어떤 걱정거리, 안절부절, 
정신적인  긴장, 불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부족, 흡연의 과다, 위장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신약등의  과다한 복용이다.
  궤양이 새로 생기거나 또 더욱 악화되는 것은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도 있을 
수 있고 그  치료는 6~7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7. 흡연은 궤양의 원인이다
  위, 십이지장궤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심신의 안정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것과 올바른 약을 먹어야 하는 세가지가 무엇보다도 
긴요하다.
  위의 세가지 중에서 어느 한가지만 빠져도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다. 특히 
담배는 위액의  분배를 왕성히 하고 혈액의 순환을 나쁘게 하며 위점막을 
강하게 자극시키는 것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절대로 피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 위,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치료중인 사람은 금연이 절대로 
중요하다.
    8. 동맥경화도 궤양의 원인 
  위장의 구조학적인 설명을 덧붙이면 위의 도표와 같이 위액등의 공격 인자와 
점액등의  방어인자의 균형상태가 무너짐으로써 궤양이 발병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공격인자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패프신의 분비가 증진된다. 이른바 
위산과다의 상태로써  생리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발병된다는 이치가 된다.
  한편 방어인자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위점막위 저항력이 약해져서 점액의 
분비량이 적고,  위점막으로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 
따위이다. 결국 노화가  진행되어 혈관이 허물허물해지는 동맥경화도 
방어인자가 쇠약해지는 원인의 한가지이다.
  또 공격인자가 원인이 되는 십이지장궤양은 청장년층에게 많고, 위궤양은 
노년층에게  많아지는 추세에 있다.
    9. 청년층은 십이지장, 노년층은 위궤양
  똑같은 소화성의 궤양이지만,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 있어서는 궤양이 
생기는 부위가  다를뿐만 아니고, 그 원인에 있어서도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대체로 십이장궤양은 20세~30세대의 청년층이 절정을 이뤄 가장 많고, 위액의 
산도를  조사해 보면 산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세~30세대의 남성에게 많이 발병되는 십이지장궤양은 그들이 험난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였을 때 그 때까지의 부모와 학교의 보호를 받음으로써 
아무런 근심과  걱정거리가 없었던 학생생활에서 복잡다단한 사회조직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됨으로써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젊기 때문에 
패프신등의 분비가 왕성하여 공격인자가  많아짐으로써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게 된다.
  젊은 남성과 비교하여 젊은 여성은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십이지장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는 통계이다. 여성은 
체질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어렵다고 한다.
    10. 위궤양은 나이에 따라 많아진다.
  대체로 위궤양은 40~50세쯤 나이를 더 먹어가면 당연히 나타나는 일이 많다. 
즉 노화에  따라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관의 탄력성이 약해져서 
허물허물해지고, 때(콜레스테롤)가  쌓이면 궤양을 일으키기 쉬워진다. 결국 
혈액순환이 제대로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으로써  위의 점막세포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한창 젊은 때에 대수롭지 않은  원인으로 궤양을 
만들고 말아버린다. 위궤양인 경우는 위의 저항력을 저하시킴으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궤양을 앓게 되는 수가 있다.
  참고로 궤양을 앓게 되는 남녀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궤양은 남성 2.6명에 
대하여 여성은  1명이고, 십이지장궤양은 남성 6.1명에 대하여 여성은 1명이라는 
비율이 보고되어 있다.
    11. 10대의 수험생도 궤양을 앓는다.
  대체로 십이지장궤양이 20~30대의 청년기의 남성에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특별히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대의 치열한 경쟁사회의 이상한 발달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이다.
  입학시험, 입사시험, 행정, 사법, 외무, 회계등 고시등의 출세를 위한 경쟁에서 
받게 되는  많은 스트레스를 상상하면 얼마만큼 많은 공격인자를 극도로 
증가시켜 위산의 농도를 높여  십이지장궤양을 많이 발병시키는지 알 수가 있게 
된다.
  10대의 수험생과 회사원, 일에 쫓기는 영업, 관리직 사원, 시간에 쫓기는 
매스컴  관계자들에게 많이 발병되는 것도 현실이며 또 나이가 든 고령자와 
독신생활에서 오는  고독한 남성에게 발병되는 예도 허다하다.
    12. 궤양은 선진국일수록 많다.
  대체로 소화성궤양의 국제적인 통계를 살펴보면 위, 십이지장궤양은 
문명국일수록 많은  질병이며 소위 개발도상국등 후진국은 비교적 적은 것 
같다. 선진국 중에서도 이웃 일본은  위궤양이 많고, 서구 여러 선진국에서는 
십이지장궤양이 많은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그런데  과거 10년에서 20년간의 
통계는 아래의 도표와 같이 위궤양이 감소되는 추세인 대신에  십이지장궤양이 
불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식생활이 날로 서구화되고 사회기구가  
복잡화되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소화성궤양의 연령별 추세>
초발연대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이상  계(%) 
십이지장 남성     4.4  36.2  61.1  54.4  40.1  5.0   8.0       33.8  궤양     
여성     1.1  7.1   10.1  13.3  3.3   5.0   5.5        6.7 위궤양   남성     -  
   -     4.4   6.4  14.1  8.4   4.0        5.4    여성     -     -     5.0   
7.8   2.2  11.6  10.0       4.6 콜레스테롤이란 뇌, 심장의 혈관, 부신, 간장등에 
많이 함유되어 세포기능을 유지하여  호르몬의 근본이 되는 백색의 결정체이다.
    13. 궤양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
  사람은 어느 누구도 기분이 우울하여 의기소침한 때에는 음식물이 목구멍을 
잘 넘어가지  않거나, 어떤 일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을 
때도 역시 밤맛이 없었다는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을 실험대에 
올려놓고, 감정을 혼란시키는 자극을 주어  그 상태를 렌트겐으로 촬영해 본 바, 
위는 화가 나서 굽고 비뚤어지면서 드디어 의기소침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 
감정이 문란해짐에 따라 위도 자연히 문란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감정을 문란케하는 스트레스가 현재로서는 궤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인자라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궤양의 원인이 되는 까닭은 위를 지배하는 신경과 호르몬등의 
정보전달기구가  인간의 감정과 외부로부터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14. 대뇌->시상하부->신경->위
  그러면 우리 인간의 신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과연 어떻게 전달되는 
것일까? 우선 대뇌전두엽이 자극되어 시상하부에 전해진다. 이 시상하부의 
앞부분에서의 자극은  연수와 부교감신경으로 전해져서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호를 보낸다. 또 시상하부  뒷부분에서의 자극은 뇌하수체전엽에 
작용함으로써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재촉하여  위액의 분비를 높여서 
위점막의 저항력을 저하시킬 수 있도록 활동하게 된다. 또 시상하부의  
뒷쪽에서의 자극은 척수에로 도달하여, 교감신경인 내장신경으로 전달되어 
위점막의  모세혈관에서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가 중추신경을 자극함에 따라 거듭하여 공격인자와 
방어인자의  균형상태가 깨뜨려짐으로써 궤양이 생기게 된다는 이치이다. 
앞쪽의 그림을 보고 심과 위의  관계를 이해하기 바란다.
    15. 궤양의 진찰 방법
  1. 뱃속이 나쁘면 소홀히 여기지 말라 
  우리 인간의 뱃속에는 여러가지의 장기가 뒤엉켜 있는데 이들의 여러 기관이 
어떤 장해를  일으켰을 때에 배가 아프게 되는 이른바 복통이라는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복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갖가지로서 소화기관인 위, 장 등의 장해와 
내분비계통인 부신,  난소 등 비뇨기계통의 신장, 방광 등 생식기계통인 자궁 
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또  신경계통인 심장병을 앓아도 복통을 앓는 수가 
있다. 
  이처럼 복통의 원인은 여러가지이므로 전문의가 아니면 알아내기가 무척 
어렵다. 더욱이  어느 누구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어쩐지 조금 
뱃속이 편안치 않다는 정도의  증상에서 간단히 나아버리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몸속에서 생긴 중대한 질병이거나 또는  병변의 현상으로서 복통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2. 모두가 자발 통이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뱃속의 통증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전문의가 
아니면 알아내기  어려운 바, 그 통증의 차이에 따라 대충 그 질병의 상태를 
알아낼 수가 있다. 
  ㄱ. 신전통- 위, 장, 방광, 담도, 수뇨관으로 공동성 또는 관상인 장기의 벽이 
힘겹게  잡아 땡기는 것과 같은 아픔을 신전통이라고 하는데, 이 아픔의 특징은 
어떤 것이냐고 하면  둔하며 복부의 넓은 부분에 걸쳐 계속해서 아프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프다고 말하기  보다는 팽창감 또는 압중감을 느껴진다.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과식과 장염을 앓는  사람의 아랫배의 팽창과 담석, 
위장협착, 위암 등을 고려할 수가 있다. 
  ㄴ. 산통- 앞에서 말한 공동성 또는 관상장기의 벽이 늘어지거나 
수축됨으로써 생기는  통증이다. 그 특징은 수초 또는 수분의 간격으로 아픔이 
주기적으로 증감되는 것으로 찌른  듯 아프다가도 금방 나았다가 또다시 잠깐 
사이에 또 심히 아프게 된다. 위경련,  장협착(장폐색), 담석, 요로결석 등을 
고려할 수가 있다. 

  3. 윗쪽에서 누르면 아프다. 
  ㄱ. 자발적고정통- 뱃속의 여러가지의 장기에 염증이 생김으로써 그것이 
어느정도  이상으로 악화된 때에 생기는 통증이다. 
  아프게 되는 부위는 신전통과 같이 넓으며, 산통과 같이 한정되어 있지만 그 
아픈 상태는  산통과 같이 간헐적으로 찌르는듯한 통증과 달라 발병하게 되면 
줄곧 아픈 곳이 압박되는 듯  아픔이 계속된다. 결국 손가락으로 윗쪽에서 
누르면 뚜렷하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예는 충수염으로서 환자는 우하복부의 통증을 호소하고, 그곳을 
누르면 보다  뚜렷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충수염, 급성복박염, 위궤양이 터진 
경우와 장에 구멍이  뚫어진 경우등이다. 어느 것이든 뱃속에 염증이 있고, 그 
염증이 터지게 되면 환자에게  중대한 위험을 끼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촌각을 다투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ㄴ. 신경성복통- 위와 같은 복통이외에 최근에 많아진 것이 자율신경이 과민 
상태가  됨으로써 생기게 되는 것에 신경성복통이 있다. 
  아프게 되는 상태는 뱃속의 전체가 찌르는 듯 아프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산통과 같이  단속적으로 아프지만 그 특징으로는 아픔을 느끼는 부위를 
압박함으로써 통증이 없어지는  일이다. 이런 증상은 위장신경증의 사람에게 
많다고 한다. 

  4. 아픈 곳을 6종으로 구분
  복통의 원인이 되는 질병만도 30종류 이상이 된다. 그 중에서도 위장에 
관계되는 질병을  또다시 분류한다면 이것도 또 30종류 이상이 된다. 
  다음의 도표는 복통의 부위와 질병과의 관련성을 표시한 것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이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만일 독자 자신과 가족이 복통을 
앓게 되었을 때는 이  도표를 참고로 하여 위장에 관한 질병임을 의심할 수가 
있다. 
  ㄱ. 배꼽의 윗쪽 특히 명치부근이 아플 때는 위염, 위궤양 등 위의 질병이 
많고, 이밖에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등이 있다. 또 심장병, 폐염 등의 
흉부질환으로는 방산통도 있다. 
배꼽을 중심으로 한 부위가 아플 때는 소장염과 회장염 등의 장염이 의심된다. 
  ㄴ. 우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담석증, 담낭염 등의 담도에서 생기는 
질병이며, 그  다음에는 십이지장궤양과 간장염 등의 대장에 관련한 질병으로 
생각된다. 
  ㄷ. 좌상복부가 아플때에는 대장의 질병 즉 변비, 장내 가스의 영향으로 
인하여 생기며,  췌장, 비장의 질병도 생각할 수가 있다. 
  ㄹ. 이 부분이 아플때에는 우선 맨처음에 충수염을 의심할 수가 있는데, 
급성의 충수염은  역시 통증이 매우 심하고 만성의 충수염은 쑤시는 듯한 
아픔이며 가벼운 둔통이 있게 된다. 
요로결석, 오른쪽 난소와 수란관의 질병으로서 자궁외의 임신도 의심된다. 
  ㅁ. 이 부위가 아플 때는 대장염을 위심할 수가 있는데 하행결장, S자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장염, 또는 우난소와 수란관의 질병으로 생각할 수가 있다. 
  ㅂ. 배꼽의 아랫쪽은 방광염, 직장의질병, 충수염, 월경통, 자궁외임신, 난관염, 
변비등  특히 자궁골반안의 질병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방산통이란 
어떤질병의 통증이 확산되어  위장이외의 장소등으로 느껴지는 경우의 아픔을 
말한다. 

  5. 위가 아플 때는 원인을 파악
  위가 아플때에는 그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고려하여 그 통증에 대응해야 
한다. 조금  복잡하지만 통증이 전달되는 방법을 세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첫째는 가장  발작적으로 생기는 것이 내장통으로서 위와 십이지장에 
염증등이 있는데 이미 서술한 신전통  등의 통증이 있었을 경우에 배꼽을 
중심으로 한 근처에 갑작스럽게 통증이 일어나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위장이 
경련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둘째는 관련통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다음의 도표와 같이 일단 시상하부로 
통증이 전해진  것이 척수로 전해져서 그곳에서 방산되어 기타의 신경계통에 
전해지는 것으로 뱃속의 전체가  아프게 되어 신체의 표면 즉 피부까지 그 
아픔이 번져 간다. 
  셋째는 체성통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예컨데 위궤양으로 인하여 천공(궤양이 
진행되어 위,  십이지장에 스스로의 소화액이 구멍을 뚫는 것)이 생겼을 때는 
명치부근이 아플뿐만 아니고,  그 통증은 복막으로까지 번져서 뱃속의 전체가 
아프게 된다. 
  급성의 충수염을 앓게 되었을 때는 우하복부가 발작적으로 아프게 되는 
이른바 내장통이  있고, 더욱 통증이 심해지면 충수가 있는 신체의 
표면으로까지 번져가는 이른바 관련통이  있게 된다. 더욱 악화되어 화농되었던 
충수가 터져서 복막염을 일으키게 되면 뱃속의 전체가  아프게 되는 이른바 
체성통이 있다. 
    16. 급성, 만성의 위염은 원인을 없애야 
  이미 잘 알려진대로 위염의 통증에 대해서 말한다면 그 원인을 환자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급성의 위염 즉 독한 술을 과음했거나, 폭음폭식을 했거나, 
특수한 약을 복약한 것 등은 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은 부드러워진다. 이 
때의 위의 상태가 어떻게 되어있느냐면  위벽의 점막이 미란(썩어서문드러지다)
됨으로써 출혈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만성의 위염에 대해서 설명하면, 위의 점막이 엷어져서 그 아래의 
혈관도 보이기  쉽고 자극에 금방 반응을 일으키기 쉽게 되어있다. 그러나 
규칙적인 식생활도 섭생을 잘  한다면 통증은 가라앉게 된다. 만약 불섭생을 
했을 때 즉 폭음폭식등 불규칙적인 식생활을  했을 때는 급성위염과 꼭 같은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나는  만성위염이므로... 라면서 항상 
불안감과 공포심 등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또 아파진다... 
라고 생각되어 실제로는 아프지도 않는데 아프다고 하는 착각속에서 항상 
아프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만성의 위염환자는 차분한 
마음으로 항상 안정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제2장  위장병의 한방치료와 그 실제
    1. 아침의 토기는 만성 위염의 신호 
  아침에 이를 닦을 때에 입안에 칫솔을 넣는 것만으로도 욱하며 토기를 
재촉했던 경험은  없는지요?
  별로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누구든지 입안에 어떤 물건을 넣으면 약간 
기분이 나빠진다고  예사로 여겨 넘기는 동안에 매일 아침의 토기는 습관성이 
되어버렸다. 그런 토기가  1~2년동안 계속된다면 우선 위의 질병이 아닌지를 
의심해 보지 않으면 안된다. 
  1. 술과 담배로 위를 상했다. 
  그저 위 뿐만 아닌 간장, 담장, 췌장과 거기에 십이지장등의 질병을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아침에 토기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 우선 의심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담배의  지나친 흡연과 알콜의 과음으로 인한 만성위염이다. 
  담배와 알콜로 말미암아 위벽이 문들어져서 위산과다가 됨으로써 이를 닦을 
때에 많은  산이 윗쪽으로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이다. 

  2. 위점막이 헐어지는 것이 공통 
  만성위염에는 다음 세가지의 형태가 있다. 
  ㄱ. 표층성위염- 염증이 위점막의 표면에 생겨서 허물허물해지고, 출혈을 
보이는 상태로서  다음에 거론하는 위축성위염과 비후성위염이 급성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ㄴ. 위축성위염- 점막의 표면에 침출물과 출혈은 나타나지 않지만, 위의 
점막이  노화됨으로써 위축되어 위액을 만드는 선세포가 감소되기 때문에 
위액의 분비도 자연히  적어진다. 
  ㄷ. 위점막이 비후되어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이것은 부신피질호르몬의 
과잉분비작용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비후된 표면은 미란되어 있다. 
  미란이란 진물러져서 썩어 문드러지다. 

  3. 담, 췌, 간도 원인이다. 
  또다시 토기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위축성위염으로 인한 담즙의 역류가 
있다. 
  흔히 위에서 대충 소화된 음식물은 십이지장으로 보내져서 그곳에서 
담낭으로부터 생긴  담즙에 의해서 다시 더욱 자세하게 지방분등을 소화시키게 
되는데 위가 헐어서 소화시킬  능력이 없으면 담즙이 윗속에서 역류하여 
담즙산이 거슬러 올라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십이지장과 이어지는 담낭, 췌장에 어떤 질환이 생기게 되면 이것은 바로 
위에 영향을  끼쳐 만성위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본다. 
  간장, 담낭, 췌장과 십이지장, 위등의 소화관은 상상이상으로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는데 그 중의 어느 하나라도 어떤 병변을 일으킨다면 서로 영향을 
받아 발목을 잡히는  것으로 생각된다. 

  4. 궤양과 암을 의심할 수도 있다. 
  물론 만성위염뿐만 아니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을 때에도 아침에 
칫솔질을 할  때 또는 술꾼들이 한 잔 술을 마실 때에 토기가 있거나 불쾌감이 
있게 된다. 
  단순한 토기 뿐만 아니고, 명치를 만지면 둔통이 있거나, 복부의 팽만감과 
식욕부진등이  있으면 역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여러가지의 질병을 일단 
의심해보지 않으면 안된다. 
  그 뿐만 아니라 위암, 장암, 간장암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무튼 어떤 
것이든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등의 다른 병변과 만성위염과의 구별은 또 
보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하며 아침의 토기를 대수롭지 않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2. 출근전의 만성하리를 치료해야 한다. 
  아침에 모처럼 기분좋게 배변코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느닷없이 하리를 하기 
때문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매일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하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벌써 몇해전부터 아침의 하리가 버릇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었으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사람중에는 5년, 10년  심한 사람은 20년 동안이나 버릇처럼 아침의 
하리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1. 정신적인 긴장이 심해지면 하리를 한다 
  자기집의 화장실에서 2회쯤 배변을 끝마치고 출근함에도 불구하고 도중에서 
배가  무지근하기 시작하여 정거장의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는 일이 습관화되어 
버렸다는 관리직  회사원도 있다. 
  자 드디어 출근이다. 오늘은 회사에 나가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상쾌한 기분으로 뱃속의 상태도 좋았었는데 이제 
막  출근하려고 할 때에 정신적인 긴장이 강해짐에 따라 뱃속의 상태도 갑자기 
이상해지면서  하리를 시작하고 말았다는 사람도 흔히 볼 수가 있다. 

  2. 정신적인 원인이 70%가 작용 
  장을 조사해봐도 이렇다할 이상은 발견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결정적 
기질적인 변화도  발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리를 하게 되는 까닭은 
신경의 과민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며, 그것이 장의 연동운동을 
민감하게 작용하여 장에 들어있는 음식물을  갑작스럽게 항문 쪽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하리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아침의 하리는 그 70%가 신경성이 원인이라고 말하는 
과민성대장이라고 하는 장의  작용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장년층의 봉급생활자 
등에게 날로 늘어나고 있는 질병으로서  대단히 정신적인 영향을 받기쉬우며 
만성적인 하리가 계속된다. 그러나 환자의 전신상태는  별로 나쁘지 않다. 

  3. 먼저 심신증을 의심 
  위장을 조절하고 있는 것은 자율신경이며, 그 중의 부교감신경은 장의 활동을 
강화하며  교감신경은 이를 억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 어떠한 
스트레스를 받게  됨으로써 균형상태가 무너져서 한가지의 증상으로서 하리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과민성대장의 하리는 밤중에는 일어나지 않으며, 주로 오전중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어느것이든 과민성대장은 대장뿐만 아니고 소장도 관련이 된다는 뜻에서 
정식으로는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일종의 심신증인 것이므로 과로를 
하지말고, 생활의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며, 수면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3. 거북한 위는 두려운 병변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떤 일인지 뱃속이 너울너울 메스꺼우면서 명치 
부근이  답답하고 괴롭다. 위가 그곳에 있다고하는 존재의식이 묘하게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다. 
  이것은 위가 거북스러워 윗쪽부터 문질러보면 뱃속이 부풀어올라 팽창된 
느낌이 들게  된다. 
  1.위의 거북스러움이 계속되면 주의를
  이따금 위가 거북스럽고, 배가 팽창된 느낌이라면 대체로 중병에 걸린 것은 
아니겠지만  위하수증,위아토니,신경서우이염에서도 그런 상태가 나타나지만 
어쨌든 위의 활동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거북스럽고, 뱃속이 팽창되며 
때로는 트림을 수반하게 된다. 
  그런데 2주일 이상이나,위가 거북스럽고,뱃 속의 팽창 감이 계속되며 더욱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통증이 더욱 심해질 때에는 
장폐색,위,십이지장궤양,위암,간장병 등을 의심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특히 암과 만성의 간장병은 위가 거북스러운 것 이외에 거의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역시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진찰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2.위,십이지장궤양을 의심해야
  여기에서 장폐색,위,십이지장궤양,위암,간장병등 초기의 증세에 대하여 특히 
위의  거북스러움과의 관계를 서술코자 한다. 
  ㄱ.장폐색 -장관이 먹은 이물질과 종양 등으로 인하여 막히기 시작하면 
뱃속이 부푼  느낌이 있고, 쥐어짜는 듯한 아픔이 시작된다. 트림과 구토를 
수반하여, 시간이 경과되어  감에 따라 통증도 심해져서 얼굴이 창백해진다. 
  ㄴ.위궤양 -위액이 지나치게 많이 나옴으로써 위점막과 위벽이 헐어지기 
시작하면, 위가  거북해지고 심한 가슴앓이를 느끼며, 위가 팽창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것은  공복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식사 후에도 그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역시 식사의 섭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몹시 심로를 했을 때에 
위점막의 부분에 영양장해가 일어나게 됨으로써  발병하게 된다. 위궤양은 
상복통,구역질,토혈 등이 특징이다. 
  ㄷ.십이지장궤양 -위궤양과 똑같이 위액이 자나치게 많이 나옴으로써 
십이지장궤양의  점막을 자극하여, 점막과 그 바깥쪽의 근층을 허물어뜨려서 
도려내기 시작하면  가슴앓이,트림,위의 거북함,토기 등을 수반하게 된다. 또 
위의 부근이 답답하며 괴롭고  찌르는 듯 아프게 되는데 특히 공복시에 더욱 
심하다. 또 통증이 등쪽까지 이르는 수도  있다. 
  ㄹ.위암 -위의 점막에 조기암이 생기면,식욕이 감퇴되기 시작하며 위가 
거북스러위지는  때도 있다. 그러나 아직 통증은 거의 없고 그저 위의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는 정도로  대소롭지 않게 넘어가 버리는 일이 많다. 
  음식물이 목구명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있고 소화와 흡수가 불충분하며, 
갑자기  야위어짐으로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이 진행된 
위암을 발견하는  요령이다. 또 만성하리 위의 부근에 와서는 둔통으로 
나타난다. 
  ㅁ.간장병-바이러스의 간염인 경우에 감염하게 되면 온 몸이 노곤하며 
식욕부긴으로 밥을  먹지 못하고,식사후에는 위가 거북하며 뱃속이 팽창된 
느김이 있게 된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특별히 꼭 이렇다고 하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B형간염의  특징이다. 발견하는 요령은 오줌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이밖에 뱃 속의 팽만감이 있는 윈인은 장내에 가스가 쌓이는 고장과 복막의 
안쪽에 물이  고이게 되는 복수로 생각이 된다. 앞의 증상은 대단한 것이 
아니지만, 뒤의 증상은 복막염과  간경변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또 고장과 복수를 혼동하기 쉬운  난소종양과 자궁근종도 
있으므로 특히 여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관리직을 괴롭히는 스트레스 
  48세의 관리직에 있는 A씨는 기업을 홍보하는 시나리오를 쓰는 일이 
주업무이지만,최근에  원고를 워드프로세스로 타자하여 제출하는 것을 책임맡게 
되었다. 워드프로세스는 2년전에  습득하였기 때문에 싫은 일이 아니었으므로 
열심히 타자했지만, 아무래도 젊은 사람의  속도에 따라갈 수가 없었다. 2일간쯤 
불철주야로 워드프로세스를 향하여 수면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바, 눈이 
피로하고 머릿속에는 워드프로세스의 글자가 오락가락 떠올라서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마시지 않았던 밤술을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1. 토기와 현운이 엄습한다. 
  워드프로세스의 타자가 일단락 마무리된 2,3일 뒤에 A씨는 갑자기 토기와 
현운이  엄습해왔다고 한다. 
  현운이 일어나면 일어서서 있을 수가 없고 2시간쯤 앉아있거나, 누워서 
조용히 있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 
  이번 여름철엔 일이 많아 워드프로세스로 타자한 뒤에는 반드시 현운과 
토기를 수반하여  회사의 책상머리에 파묻혀 버리는 일이 이따금 있게 되었다.
  이것은 이른바 최근에 많아진 관리직의 스트레스 특히 장년의 중견인사에게 
많은 전형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불건강이 
겹쳐져서 그로 말미암은  불안감과 현운, 불면증, 토기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이치이다. 

  2. 혈압의 점검이 필요하다. 
  현운에 대해서는 뇌가 원인이 되는 중독된 현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일단 고혈압과  저혈압, 빈혈 등을 점검하는 일이 좋겠다. 
  A씨의 경우는 워드프로세스의 가까이에 있는 흐트러져 있는 글자의 표시를 
계속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눈에 피로가 오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과다로 
말미암은 현운으로  생각되므로 충분한 휴식으로 안정을 도모하면 치료될 수가 
있다. 

  3. 술, 커피, 담배는 두려운 존재 
  가장 두려운 것은 토기이다. 특히 밤중과 아침의 공복시에 통증을 수반하는 
토기가 있을  때에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회사에서의 점심을 먹은 곧바로 뒤에 통증과 토기가 나타나면 
만성위염,  위산과다증, 무산증, 위아토니등이 의심스럽다. 
  위산과다증이란 위액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위액속에는 염산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말한다. 그와 반대로 위액 속의 
염산분비가 저하되는 것은 무산증이며  그 정도에 따라 저산증이라고도 말한다. 
  위산과다증의 주된 원인은 담배의 지나친 흡연과 술, 커피, 향신료등의 
과잉섭취와  정신적인 피로, 지나친 흥분 등이지만 위, 십이지장궤양이 있고, 
위액의 분비가 항진되는  경우도 있다. 
 
  4. 위액의 분비조직을 문란
  담배, 술, 커피의 지나친 흡연과 섭취 및 피로와 수면부족등이 위액의 
분비조직을  문란케하여 위점막에의 자극이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심하고, 
위산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됨으로써 이 질병이 생기면 트림과 그리고 명치와 
식도 위 아랫쪽이 어떤 것에 걸려  떨어지지 않는 듯한 불쾌감 결국 가슴앓이와 
더불어 토기도 생기게 된다. 
  한편 무산증에 있어서는 위산과다증과 같이 증상은 분명치 않지만, 항상 
윗속이  거북스러운 느낌이 있고, 식욕도 그다지 솟아나지 않는다. 
  위산과다증에 있어서는 위, 십이지장궤양, 식도궤양, 식도염이 발병되기 쉽고,  
무산증에서는 위암, 악성빈혈, 철결핍성혈, 내분비질환인 아지손병, 점액수종, 
간담도질환,  췌장질환, 비타민결핍증등이 발병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아지손병이란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스트레스가 쌓임으로써 
전신권태감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5.숙취로 너울거리고 메스껍다. 
  숙취로 말미암아 이튿날의 낮 때까지도 윗속이 너울거리고 메슥메슥해서 
기분이 산뜻하게  상쾌하지 않고, 식욕도 없다는 B씨는 매일 저녁때면 으례 
맥주 2병, 츄하이 5, 위스키 5를  평균적으로 마시고 있었다. 
  위궤양, 위암도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에 칫속질을 할 때에는 꼭 토기가 
일어나게 되어  두려운 생각에서 아예 의사를 찾는 것도 겁이 난다고 말하지만, 
술이외에 담배도 하루에  40-50개비를 피운다고 했다. 
  물론 위, 십이지장궤양과 위암의 진찰도 전문의에게 받아 볼 필요가 있지만, 
오히려  현재는 술로 인한 위염과 더욱 대흡연이 위를 거칠어지게 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식으로  생각된다.
  술은 적당한 분량을 마시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지만, 지나치게 과도한 
분량을 마시면  옅은 점막의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알콜성위염이란 병명까지도 생겨났을  정도이다. 
  1. 숙취인 사람의 위는 헐어 있다. 
  술에는 매우 강한 탈수의 작용이 있다. 소독을 위해서 알콜을 사용하는 
이치는 알콜에  함유되어 있는 세균에서 수분을 빼앗아 세균을 바짝 말려 
죽여버리는 것이 목적이다. 
  그와 같이 과도한 술이 윗속에 들어가면 싱싱하고 여린 위점막에서 수분을 
빼앗아 바짝  말라버리고 만다. 그 결과 갑자기 대량의 술을 마시면, 출혈을 
하게 되거나 급성위염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숙취인 사람의 위를 위카메라로 
찍어보면 위점막이 부어있거나,  출혈되었거나 미란되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으니 이튿날의 낮 때까지 윗 속의  너울거리고 메스꺼운 것은 위점막이 
알콜로 인하여 거칠어져서 위염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2. 휴간일과 정기적인 검사
  보통 폭음폭식하는 사람의 위는 며칠동안 안정하게 되면 원상으로 
회복되지만, 회복되기  이전에 매일 술을 마신다면 위염은 드디어 만성화되어 
버린다. 
  작은 손발의 상처도 2-3일 약을 바르고 거즈로 감아놓으면 치료되지만, 매일 
상처부위를  만지작거리면 시간이 경과되어도 낫지않는 이치와 같은 것이니 
이런 때에는 너울거리고  메스꺼운 것과 불쾌감이 없어질 때까지 술을 끓어야 
한다. 또 담배는 위염에 관한 한  술보다도 더욱 해로운 것이므로 금연을 
단행해야하고 술은 되도룩 소량을 마시며 가능하면  금주를 단행해야 한다. 
  1주일에 적어도 2,3일간은 소위 휴간일을 설정하여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6.점심을 먹지 않으면 곧 위가 아프다. 
  오후가 되면 배가 짜릿짜릿 아프기 시작한다. 벌써 2,3개월전부터 그러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바쁘게 뛰는 회사원인 T군은 근무중에 위통으로 인하여 고생하고 있었다. 
어느 때에  아프냐고 하면 하필이면 꼭 거래선의 고객과 상담을 나누고 있을 
때나 또는 공복시에  아프다고 말한다. 
  또 익숙하지 못한 일을 할 때와 힘겹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을 때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위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일이 많고, 그로 인하여 위통이 
생긴다는 것은 새삼스럽거나  신기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공복시에 아프기 시작하는 것은 예사스러운 일은 아니다. T군은 
잠꾸러기이기  때문에 으례 아침밥을 거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너무 바쁘기 때문에  점심까지 거르게 되면 오후 3시경에는 배가 
짜릿짜릿하게 아프다고 한다. 
  그럴때면 T군은 배가 아픈 것은 뱃속이 텅 비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스스로 깨달아  일어선 채로 김밥을 사서 먹으면 이상하리만큼 아픔이 깨끗이 
사라진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1. 소화성의 궤양을 의심
  스트레스로 인한 위통에 덧붙여 공복시가 되면 아프기 시작하는 것은 이른바 
시간을  정하여 일어나는 증상으로서 일반적으로는 소화성궤양의 통증이라고 
말한다.
  T군의 경우는 22세라는 젊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다는 의심이  짙다. 십이지방궤양으로 왜 공복시에 아프게 되느냐고 하면 
6시간 이상의 오랜 시간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십이지장이 텅텅 비어 
있으므로 거기에 있는 궤양을 강도높은  산이 직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이다. 

  2. 규칙적인 식사를 제때에 
  신경을 많이 쓸 뿐만 아니라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었다면 아무리 젊다고 
하더라도  궤양을 앓게 될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높을 수밖엔 도리가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술을 과음하며, 담배를 지나치게 피우면 어김없이 걸리게 
되고 만다. 
십이지장궤양 뿐만 아니고 위궤양, 위염, 췌염에 걸린다고 해도 아무런 
이상스러울 것이  없다.
  스트레스, 알콜, 담배 등으로 계속하여 아픈 경우에는 불과 수분만에 위염이 
될 수도 있고  더욱 십이장궤양을 잃게 되는 수가 있다. 
  식사를 제때에 맞추어 잘 먹고, 양배추, 무, 시금치 등의 신선한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궤양은 전문의의 진찰과 지도로 약물의 복용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3. 공복시의 통증
  식사후 약 1시간 정도에서 일어나게 되는 위통을 조발통이라고 말한다. 
1시간으로부터  3시간에서 생기는 위통을 지발통이라고 말한다. 또 공복통이란 
식사후 3시간에서  6시간동안에 생기는 위통을 일컫게 된다. 이밖에 
야간통이라고 해서 밤 늦게 위통이  생기거나, 또는 밤중에 잠자고 있는 사이에 
일어나는 위통도 있다. 위통과 궤양과의  관련으로는 조발통이 위의 비교적 
윗쪽에 궤양이 있는 경우가 많고, 지발통는 위의 출구에  가까운 유문부의 
궤양이 비교적 많은 것이 그 특징이다. 
  이에 대하여 T군과 같이 공복시와 또는 야간통인 경우에는 십이지장궤양이 
많다. 아프기  시작하면 무엇이든지 조금씩 음식물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통증은 사라지게 된다. 젊은 시절의 위통도 소홀히 
다루지말고 곧바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긴요하다. 
    7.명치에 통증이 10년 전부터 
  활동력이 왕성한 회사원인 N씨가 작년의 가을에 직장에서의 정기검진의 
렌트겐사진에서  그림자가 발견되어 정밀검사를 받았던 바, 십이지장궤양으로 
판명되었다. 
  그렇게 되니 근 10년 남짓 공복시에 특히 저녁밥을 먹기전에 명치부근에 
둔통을 느기게  되었지만, 그래도 별일 아니겠지하는 자만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면 어느  사이에 통증은 없어지고 말았기 때문에... 
  1.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궤양이라고 판명된 N씨는 매주일마다 통원하여 여러가지의 약물을 중심으로 
한 내복약을  복용하고 식사요법을 지키며,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런  동안에 바쁜 업무에 쫓겨 통원하는 것을 자주 
빠져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되니 또다시 공복시에 통증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것은 곧 궤양이 
재발하게 된  것이 아닐까?
  N씨는 통원하기 시작한 3개월째에 의사로부터 거의 치료되었다고 말하므로 
그것으로  만족히 여겨 기쁜 나머지 그 뒤에는 아예 통원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 것이었지만, 다시  통증이 일어나게 된 것은 약 1년뒤의 일이었다. 
  N씨의 경우에 환자는 치료되었다고 생각하여라도 100% 치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었다. 최근의 1년간은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환자가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무증상은  꼭 궤양의 치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어느정도 궤양이 나아지면 무증상의 상태가 많기 
때문이다. 

  2.무더위에 지쳤을 때 갑자기 
  십이지장궤양은 위산이 매우 많은 체질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가을철에  발병하기 쉽고 더욱이 재발하기 쉬운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왜냐하면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십이지장궤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로서는 여름철의 피로가 겹칠뿐더러 
반년간의 결산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기 때문이다. 
  위, 십이지장궤양의 재발률을 조사하는 것이 간단한 듯 하면서도 어려운 
문제이다. 왜  그러느냐고 하면 완전한 치유의 판정이 의사에 따라 각각 
다를뿐만 아니라 어느 때  재발하는지를 알기위해서는 항상 환자를 가까이 두고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그런 방법은 곤란하기 때문이다. 
  30대에서 40대에 걸쳐서 가장 재발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하겠다. 
    8. 재발이 아닌 새로운 궤양의 의심
  약 10년전에 십이지장궤양을 앓았던 일이 있었던 K씨는 금년의 여름철부터 
밤중에 위통을  일으키게 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것도 위통이 일어나는 날은 공교롭게도 꼭 일요일의 밤이었으며 통증이 
심하면 견뎌낼  수가 없었기 대문에 일어나서 앉아있거나, 몸을 구부리고 
앉아있으면서 고통을 당해야 했다. 
  1. 만복인 때에도 아프다. 
  항상 정해 놓은 듯 일요일의 밤중에 배가 아프게 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까닭일까?  식생활에 관계되는 것일까? 분명히 일요일은 회사도 휴일이므로 
상쾌한 기분에 과식할 수도  있고, 술도 두 서너 잔 더 마시게 된다. 
  이밖에도 K씨는 담배도 하루에 60개비를 피우며, 커피도 5-6잔을 마시게 
된다는 것이었다. 
  덧붙여서 말하면 일요일이 아닌 날의 식사는 아침에는 우유 1병, 낮에는 매일 
국수나  라면을 먹고, 저녁에는 집에서 2공기의 밥을 먹고, 닭고기, 샐러드 등을 
먹는다고 한다. 
  역시 십이지장궤양의 재발일까 하고 K씨는 걱정하고 있었지만 그런 의심이 
전혀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2. 위점막이 헐어있다. 
  그러나 십이지장궤양의 아픔은 거의 공복시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K씨와 
같이 상쾌한  기분으로 과식할 수 있는 일요일의 밤에 국한하여 아프게 된다는 
것은 오히려 만성위염과  위궤양의 의심이 있다. 
  아무튼 궤양은 앓지 않더라도 위점막이 헐어질 정도인 경우와 또는 궤양을 
앓더라도  초기인 경우에는 식사후의 1-2시간만에 통증이 생길 수가 있다. 
 
  3. 담석증과 췌염의 원인은 미식
  더욱이 위, 십이지장궤양이외에 담석증과 췌장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자는 담즙이 굳어져서 돌과 같이 되며, 담장, 담관에 엉겨붙거나, 
이동하면서 아프게  된다. 후자에서는 췌장이 분비하게 되는 단백분해효소가 
췌장 그 자체를 녹이기 때문에  생기게 된다. 
  어느 것이든 일요일 등에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과식하게 되면 위통은 
어김없이  일어나게 된다. 밤중에 느닷없이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고, 때로는 
등쪽도 아프며, 토기와  발열을 수반하게 된다. 
  이 때에 K씨가 줄여야만 바람직한 것은 뭐라고 해도 하루에 60개비의 담배와 
6잔의  커피이다. 두가지가 모두 부당하게 위산의 분비를 높임으로써 궤양을 
발병, 진행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일단 궤양을 앓게 되면 예컨데 치유되었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재발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궤양을 앓는 사람은 어느 때 재발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으로 항상  식생활에 주의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며, 정기적인 검진도 받으면서  재발의 예방을 위해 평생동안 복약을 
해야한다는 학설을 내놓아 주장하는 학자도 등장하고  있다. 
   9. 밤중에 피를 토했다. 
  깊은 밤중에 갑자기 메스껍고 너울거리며 토기가 생겨 눈을 떠서 당황한 
나머지 세면장에  뛰어들어 위의 내용물을 토해 버린 I씨는 토해 낸 위액속에 
빨간 피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너무 놀라게 되니 아침까지 잠깐동안도 눈을 붙이지도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서 진찰을 받아 본 바, 급성의 췌염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여러  가지로 정밀검사의 결과는 단순한 급성위염인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1. 불섭생의 연속이 곧 발병
  여러 가지로 정밀검사를 해 본 바 I씨의 위벽 다섯군데에 염증이 나타났으며 
그 중의 세  곳은 치유되어가고 있었으며, 나머지 두 곳에서는 출혈되는 것이 
인정되었다. 
  보통 급성위염에서는 별로 출혈되지 않으며 기타의 질병의 의심이 없으면 
위염 그 자체는  염려할만큼의 큰 질병은 아니다. 
  그 원인은 폭음폭식과 담배의 지나친 흡연과 스트레스 등이지만 I씨의 경우엔 
출혈증상이  있을 때에는 특히 폭음폭식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도 
출혈하게 된 까닭은 그  때까지의 불섭생과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인 것이 
일시에 분출한 까닭이며, 이를 급성의  출혈성의 미란성 위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영업사원인 I씨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식사는 그럭저럭 1주에 2회 정도이고 
술을 마실  때에는 맥주, 위스키, 청주, 브랜디 등 청탁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마셔버리는  것이었다. 
  이밖에 더워서 목이 마르면 콜라, 탄산음료 등을 하루에 몇 병을 마실뿐만 
아니라 담배도  하루에 20개 이상을 피운다는 것이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특별히 받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무역관계의 업무이기 때문에 매우 
바쁘고 그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2. 위염과 암의 관계가 우려된다. 
  위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 일은 
물론  중요하지만, 약에 대한 지나친 신뢰는 금물이다. 흔히 술자리 등에서 
과음한 뒤에 위장약을  꺼내며 물 좀 주세요 하며 흥미롭게 복약하는 사람을 
보게 되지만 아예 폭음폭식을 삼가는  것이 좋은 일이다. 
  모친의 가계에 암환자가 많아 신경이 쓰입니다. 라고 I씨는 걱정하고 있는 
것같지만,  위염과 위암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선 이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말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염을 4-5회쯤 반복해서 
앓았다고 하더라도 암이 되는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계에 암환자가 많으므로 30대에서도 1년에 1회쯤 암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급성위염에 걸렸을 때는 
  식사후에 1시간에서 수시간 동안에 가슴이 메슥거리고 신트림이 자주 나오고, 
위의 부근이  답답하고 괴로우며 갑자기 아프기 시작한다. 이밖에 질병은 앓고 
있지 않지만 어떤 약을  먹고 어느 의사에게서 진찰을 받았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주어야 한다. 
  의사를 찾아가기 전까지는 
  ㄱ. 우선 토해버리도록 한다.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혀뿌리를 아래쪽으로 
누른다. 또는  짙은 소금물을 1컵 정도 마시도록 한다. 
  ㄴ. 토해버린 뒤에는 조용히 눕히고, 본인에게 편안한 자세로 있게 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준다. 
  ㄷ. 물을 마시고자 해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대신에 미지근하게 따스한 
물을 조금씩  주어 입안을 적시게 한다. 
  ㄹ. 의사가 진찰한 뒤에는 과즙, 채소스프, 토스트의 순서로 차츰 보통의 
식사로  되돌아간다. 
    10. 위를 절제한 사람은 식사를 주의 
  식사후 30분쯤 지나면 심장이 두근거리며 토기, 두통, 현운을 일으킨다. 또 
뱃속이  울렁거리면서 화장실로 뛰어가면 하리를 한다는 위의 절제수술을 
받았던 U씨의 얘기이다. 
  위를 절제했는데 이번에는 장이 나빠진 것일까? 궤양이나 암이 발병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한다. 
  이것은 수술로 위를 절제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장해로써 위절제환자의 
10-20%가 되는  위절제후증후군이다. 
  1. 초기 담핑증후군
  식사후 30분 이내에 일어나는 것을 초기 담핑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그 원인은 
위가 저류  능력을 상실하여 음식물이 소장으로 유입하기 위해서 침투압의 
관계에서 신체내의 수분이  장관으로 대량이동하여 순환혈장량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같다. 
  그 치료는 소화관의 운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의사로부터의 처방약과 또 
식사요법도  중요하다. 식사요법은 당질이 적은 식사를 1회에 소량씩 1일에 
6회쯤 나누어 먹는다. 
식사중의 수분을 줄이고 수분은 식사의 중간에 섭취토록 한다. 또 식사후에 
조용히 누워  있으면 증상을 방지한다. 식사후의 증상에 불안을 느껴 횟수를 
줄이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2. 후기의 담핑증후군
  식사후에 2-3시간이 경과되면서 피로감, 탈력감, 발한, 현운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을 후기  담핑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혈액 속의 당분이 이상하게 낮아지는 저혈당에서 오는 증상으로서 
환자의 5-10%  가량 발생된다. 
  보통 식사를 하게 된면 고혈당 상태가 되며, 혈당을 내리기 위래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위에서 소장으로 조금씩 음식물을 보내서 인슐린의 
분량도 균형이  잡히게 된다. 
  그러나 위를 절제한 위속에는 체류능력은 없고, 음식물이 한거번에 소장으로 
내려오는  것과 원래 소량의 음식물밖엔 먹지 못하고 있어서 보낼만한 음식물이 
없으므로 인슐린은  결과적으로 과잉으로 분비되어 필요한 분량이상 혈당이 
내려감으로써 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급격한 고혈당에 이어져서 생기게 
되는 저혈당의 증상인 것으로 생각된다. 
  식사는 고단백의 것과 저혈당의 것 더욱이 소화를 시키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고형물이  좋은데 이것을 천천히 잘 씹어 먹는다. 
  또 식사의 횟수를 늘려 공복시간이 오래되지 않도록 한다. 식사후에는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의도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또는 나타나려고 할 
때에 얼음설탕, 단맛이  듬뿍 든 빵을 먹으면 증상이 가벼워진다. 외출할 때에는 
주머니에 캬라멜 등을 넣고  걸어다니는 것도 좋다. 
  하리를 일으키는 것은 음식물이 곧바로 소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위액과 
십이지장에서  제대로 잘 혼합되지 않으면, 또 위액의 분비량이 적기 때문에 
소장내의 수소이온농도가  변해서 장내세균을 번식하기 때문이다. 
  위산결핍증의 하리에는 인공위액이 효과적이며, 세균성하리에는 항생물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의사의 진찰과 지도를 받아야만 한다. 
  또 위의 절제후에는 철분의 흡수가 나쁘며 위액속에서 분비되는 내인자가 
모자라서 조혈에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 B12가 부족함으로써 철결핍성빈혈이나 
악성빈혈이 되기 쉬워진다. 
  특히 위를 전부 적출한 사람과 분문쪽을 거의 절제한 사람은 수술후 3-4년에 
악성빈혈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신체내에 저장된 비타민 B12의 
3-4년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11. 위장신경증후군에서 탈출해야 한다. 
  위는 마음의 거울이고, 장은 정신의 반사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람마다 
기분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위장병을 발병시킬 수도 있고, 더욱 
악화시키거나 치료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흔히 위, 십이지장궤양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궤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위 위장신경증이라고 부르는 질환의 
대료적인  것으로는 공기연하증, 과민성대장, 신경성하리 등이 있다. 또 
소화기에 어떠한 장해가  생기게 되는 마음의 질병으로는 심신증, 가면울병, 
자율신경실조증 등이 있다. 
  1. 트림을 자주 한다. 
  ㄱ. 공기연하증 -별명으로 탄기증이라고 말하며, 위와 아랫배가 팽창하고, 
거북스러우며,  재채기, 배가 꿀렁거리고, 명치의 아픔과 또 방귀가 많이 나온다. 
  음식물을 먹을 때와 먹고 마시지 않을 대에도 무의식중에 대량의 공기를 
마시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리는데 그 원인은 각종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마셨던 공기는 식도부근에서 트림으로써 나오거나, 위에 들어간 것은 트림을 
하기 이전에  위를 필요이상으로 부풀어져서 위의 활동을 둔화시키게 된다. 
  또 장에 들어갔던 공기는 대장의 구부러진 모퉁이에 쌓여 복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드디어 방귀가 되어 바깥으로 배출된다.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면 질병은 씻은 듯이 나아버린다. 따라서 위에 예로 든 
각 증상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지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위에 자극을 주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ㄴ. 과민성대장 -요금 차츰 많아진 질병으로써 어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자율신경이  불균형상태가 됨으로써 하나의 증상으로 하리를 일으킨다는 
이치이다. 대장뿐만 아니고  소장도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서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하리가 심해지면 하루에 10-20회 정도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도 있다. 
더욱이 통근전차의  차중이나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등 화장실에 갈 수 없을 
때일수록 더욱 가고 싶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복통은 그다지 심하지 않고, 
배변후에 시원스럽게 가벼워진다.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일은 없다. 
  위와 같은 현상은 심신증의 일종이므로 과로를 피하고, 생활의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며 잠을 잘 자면 치료된다. 약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이 질병은 신경질로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리를 오랫동안 계속하더라도 장이외의 기관은 나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환자는 항상 질병에서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환자는 항상 질병에서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과  의사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 
  ㄷ. 신경성하리증 -전자와 거의 똑같은 증상이며, 원인도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에서  오는 감정의 기복이 대장을 자극함으로써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회적, 가정적인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젊은 사람이면 시험경쟁, 
장년기에는  쫓기는 업무와 대인관계등의 고민으로 정신적인 중압감이 늘어나서 
소화성궤양이 의심되며  결국 궤양을 앓게 된다. 
  사람은 누구든지 심리적인 충격을 받게 되면 위가 아파지며, 하리와 변비의 
증세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신경성하리증은 그러한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되어 완전히 치료되기  어렵고 수년동안 지속되는 수가 있다. 여성에 
있어서는 20대에 많으며, 남성은 30-40대의  사람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신경성하리증을 앓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일이며,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하리는 질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12. 심신증에 만성화되어 소화성궤양
  두통, 현운, 안절부절, 견응증등 신경계통에 변조를 가져오면 실로 여러가지의 
좋지않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소화기계통의 여러 가지 증상을 들어보면 식욕부전, 가슴앓이, 
토기, 복통,  하리, 변비, 입내, 목의 마름, 목구멍의 이상, 연하시의 거북스러운 
느낌등이다.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증상에 알맞다는 위장약을 
복용하더라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 심신증임을 알아야 한다. 
  1. 신경성위염이란 바로 심신증
  심신증에서는 앞에서 서술한 각 증상이외에 불쾌감과 트림, 꿀렁꿀렁 
뱃속에서 소리가  나고, 팽창감과 위와 아랫배의 통증등이 나타난다. 
  그와 더불어 현운, 기립성현운, 귀울림, 동계, 미열, 권태감, 탄력감, 손발의 
마비감,  견응증, 요통등의 증상등 몇가지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심신증이라고 부르지만, 이밖에도 위장에 관한 신경의 질병을 
말하는 것으로는  위신경증, 장신경증, 신경성위염 등으로 부른다. 
  또 증상에 따라서는 신경성구토증, 히스테리성식도협착, 히스테리구, 
신경성식욕부진증,  신경성복부긴만증 등의 병명이 붙여지게 된다. 

  2. 질병중에는 도피하려는 경향
  어떤 몇가지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의사를 찾아가서 여러 가지의 
검사와 진찰을  받았지만, 어디에도 이것이라고 꼭 짚어 말할만큼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경우는 우선  심신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음에 들어 볼 수 있는 경향이 마음의 어디에도 또는 마음먹기에 
달린 기분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런 사람은 심신증의 의심이 강하다. 
  ㄱ. 질병이 치료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결국 남에 대하여 위장 등의 
증상(질병)을 구실로  삼아 맡은 일을 태만히 하려한다. 
  ㄴ. 자기중심적이며 남에게 의뢰심이 강하여 히스테리의 경향이 있다. 
  ㄷ. 자기 스스로 자기의 질병을 멋대로 결정해 버린다. 
  ㄹ. 질병에 대한 태도가 과민상태이며 남에게 꽤병을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ㅁ. 의사를 믿지않고 자주 의사를 바꾼다. 
  위장증상이 있으면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면 어느 것도 이상이 없는 사람 
그리고 자기  스스로는 위장에 중증의 질병 즉 위궤양, 위암일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에게 심신증이  많은 것이다. 
    13.가면울병은 낙관해서는 안된다. 
  최근에 화제가 되어있는 가면울병이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신경증 및 
분열증과 더불어  많은 정신적질병인 울병이 정신증상으로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완전히 위장과 기타의  기관에 장해가 나타나는 수가 있다. 이것을 
가면울병이라고 말한다. 
  1. 정신병이 원인 
  가면울병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ㄱ. 식욕의 감퇴가 눈에 띠고, 급속히 야위어진다. 
  ㄴ. 아침에 공연히 일찍 잠에서 깨어나지만 잠자리에서 뛰쳐나오기는 
고통스럽고  오전중에는 전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ㄷ. 복통, 하리, 요통등의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 
  심신증과 노이로제의 원인은 질병이 아니지만, 울병의 원인은 분명한 
정신장해인 것이다. 
그러나 질병의 발생원인은 아직껏 분명해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의 질병이 
복합되어  울상태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치료법은 의사와의 면접요법과 정신안정약 등의 투여가 중심이 되는 
것이지만 어떠한  치료법을 선택해야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의사의 판단일 
것이니 의사에게 맡겨야하며, 자기의  서툰 진단으로 함부로 약국등에서 사서 
먹어서는 안된다. 
  심신증과 똑같이 마음의 장해가 몸의 장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만 
원인으로 되어있는  것은 분명한 질병이므로 그 치료를 하지않으면 안된다. 
  몸의 증상만을 의사에게 보여주었을 때에 다른 질병과 혼동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의 자기진단표를 활용하여 우선 자기진단을 해보기 바란다. 
그렇게 한 뒤에 전문의의  지도를 받아 스스로 질병의 정도가 어떤지를 알고 
치료해 가지 않으면 안된다. 
    14.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위가 이상 
  위장의 변조와 심장의 변조 및 견응증, 요통등이 겹쳐서 발작적인 충격 
증상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안색이 창백하며 식은 땀을 흘리며, 손발은 차갑고, 맥이 가늘고, 중독한 
상태가 되는  것도 진기하지 않다. 이것은 내장과 호르몬을 조절하고 있는 
자율신경이 정상적으로 활동치  못하고 이상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이상하게 되면 신체의 여기저기에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자율신경실조증과 심신증을 흔히 혼동하기 쉽지만,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디까지나  자율신경의 이상과 변조를 가져 온 상태이며, 심신증은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마음의  질병이며 기분의 질병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어느 것이든 꼭 같이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자율신경실조증인지 아니면 심신증인지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이 양쪽에  걸쳐있는 여러 기관의 환자는 많다. 더욱이 
치료방법에서도 공통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1. 신체의 리듬이 이상하다
  위의 아픔, 불쾌감과 트림, 복명등이 심신증과 꼭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만  
자율신경실조증은 심신증과 다르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잡혀있지 
않은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나오게 되는 원인을 추구해 간다면 심신증의 원인과 
같고  현대사회의 복잡성과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요인들이 커다란 동기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또 가족관계의 붕괴와 같은 일의 책임성에 대한 중압감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의 정신적인 리듬과 신체의 리듬이 문란하게 됨으로써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2. 자기암시로 내장을 정상화 
  이 질병의 치료는 의사의 면접요법이 중요한 것이지만, 좋은 예로써 
1920년대에 독일의  슐츠박사가 고안한 최면요법을 응용한 자율훈련법이 있는데 
이 훈련법은 의사의 지도를 받아  실시한다. 
  ㄱ. 조용한 방안에서 정신통일을 하여 최면술로 우선 손발을 자유자재로 
굽히고 뻗칠 수  있도록 한다. 
  ㄴ. 그 다음에 신장과 위장등이 순조롭게 움직인다고 하면 정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암시를 한다. 
  이것은 스스로 자기에게 암시와 최면을 걸게 됨으로써 반수면상태로써 뇌의 
망양체와  피질의 활동을 억제하여 시상과 시상하부의 신경을 편안하게 한다. 
그렇게 되면 신체의  대사작용이 안정되어 맥박수와 심전도도 평온하게 
됨으로써 위의 연동운동도 원래의 상태와  같이 운동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안절부절함도 없어지고 자율신경의 균형도 정상적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15. 대변을 살펴서 조절한다. 
  하루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배변을 한다면 그 이상 바람직스런 일은 없다. 
보통은  아침밥을 먹은 뒤에 대변을 배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보면  대변의 횟수가 규칙적으로 1회이건 또는 3일에 1회이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요컨대 대변이 항상 부드럽다면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오히려  식사량과 식사횟수등 식생활의 습관이 문제이며, 그게 규칙적이면 
배변의 횟수와 시간이  자연히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컨데 하루에 한번의 규칙적인 배변일지라도 대변이 너무 물렁하게 
배설된다면 그것은 곧  하리이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번의 배변이 항상 굳은 
대변으로 배설하기가 고통스럽다면  이것은 곧 변비증이라고 말할 수 있고 
3일에 한번 배변하더라도 연변으로 배설하기가  용이하다면 괜찮다는 
이론이지만 3일동안이나 가스를 체내에 놔둔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확실히 대변은 신체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좋은 잣대이다. 대변의 빛깔, 굳음, 
횟수,  혈액침착의 유무등에 신경을 쓰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기의 대변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빛깔과 굳음 횟수를 따로 떼어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를 합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또 세균성 
식중독의 검사와 기생충의 검사등과 같이 대변의 표본이  의사의 바른 진단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검변을 해야한다. 
  그런데 표준적인 대변의 굳음이란 것은 유형이상변이라고 하는 것으로서 
형태가  부수어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대변이다. 예컨데 콜탈과 같이 
새까만 하리변은 모두  윗쪽의 소화관출혈 즉 위, 십이지장궤양등을 생각할 
수가 있다. 또 기름지고 약간 하얀  이상변등은 췌염등을 고려할 수가 있다. 
  1. 대변색도 서구화된다. 
  대변의 빛깔이 우리 한국인은 대체로 황색인데, 서구인의 대변과 비교하면 
분량이 많은데  그 까닭은 섬유성식물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섬유질이 함유된  감자류와 채소류, 쌀등의 소비량은 뚜렷하게 줄었다. 
그와 반대로 소화가 잘되는 것만을  먹는 추세여서 대변의 분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구인과 같이 고기류를 많이 먹으면 종전과 같이 황갈색이었던 변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은 자기의 대변을 보는 방법도 
옛날과는 역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2. 대변에 피가 섞여 있었다. 
  A씨는 62세의 노파이다. 어느 날의 아침에 배변했을 때에 자기의 대변에 
약간의 빨간 피가  묻어나오는 것에 신경이 쓰였다. 항상 배변후에 오늘은 어떤 
대변일까? 자세히 관찰해 왔기  때문에 사소한 것에 신경이 쓰이게 되었다. 
어떤 중병이라도 걸린 것이 아닌가? 그녀는 피가  섞여나올 때마다 아마 
치출혈이겠지 하고 그냥 넘기기 일쑤였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예전에  치질로 
인하여 출혈이 있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출혈에 대해선  
까맣게 잊어버렸다. 
  그런데 잠시후에 또 출혈이 있게 되었다. 더욱이 배변후에 빨간 피가 흘러 
내리는 것이  아니고, 대변속에 피가 섞여나오는 것이었다. 

  3. 치출혈과는 다르다. 
  보통 일반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대변속에 피가 섞여나오는 것은 항문보다도 
더욱 깊숙한  곳에서 무엇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고 여겨 불안해진 A씨는 
필자의 한의원은 찾아오게  되었다.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지진으로는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주장렌트겐의 검사를 했던바 S자결장에 뽀리쁘모양의 융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더욱 정밀한 진찰을 해 본 바 돋아난 크기와 
형태등에서 암화를 의심케 되었다. 
  대장암은 비교적 그 진행이 늦고, 대변에 피가 섞여나온 뒤에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되는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양방병원에서 절제수술을 
권하는 수가 있지만, 수술을  하게 되면 암이 생겼던 장소에 따라선 항문마저 
절제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항문을 도려내  버리면 대변통 즉 인공항문을 사용치 
않으면 안된다. 
 
  4. 선종성뽀리쁘는 암의 위험
  불행중에 다행스럽게도 A씨의 경우는 아직 뽀리쁘의 단계였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않고  치료되었다. A씨의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하지 않고 치료된 
것은 그녀가 평소에  대변을 유심히 관찰한 덕택이며, 대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변의 관찰은 무엇보다도 암의  예방대책이다. 

  5. 대장뽀리쁘란?
  작은 뽀리쁘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큰 것는 이따금 출혈하게 된다. 
한사람이 몇개의  뽀리쁘를 갖고 있는 것을 다발성대장뽀리쁘라고 말하며 
수백개로부터 몇천개의 뽀리쁘를  갖고 있는 것을 뽀리쁘지스라고 말하며, 
가족성뽀리쁘지스는 거의 암화된다. 
    16. 대변이 배설될 때까지의 구조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서 대변이 되어 항문에서 배설될 때까지의 길이는 약 
9m정도이다. 
그 시간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3일이상 걸린다. 대변이 
배설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ㄱ. 씹어서 음식물을 가늘게 부수어 침의 소화효소인 지아스타제로 먹기 쉽게 
한다. 
  ㄴ. 식도에서 위로 보내진 음식물은 위액과 소화효소인 패프신에 의해서 
단백질과  지방분의 일부분이 소화되어 흐물흐물하게 녹아서 잠시동안 
저장된다. 또 세균류는 위산으로  죽이고 대변의 재료가 되는 노폐물에 
합해진다. 
  ㄷ. 죽과 같은 음식물은 그 다음에 십이지장에 보내져서 췌액과 담즙에 
의해서 또다시  소화되어 대변만이 독자적인 다갈색의 빛깔로 물들여진다. 물론 
췌액과 장액의 지아스타제,  트리프신, 리파제 등의 소화효소로 지방분은 
지방산으로 또 전분은 포도당으로 그리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ㄹ. 그 다음엔 어디에도 흡수되지 않은 가스와 수분은 소장을 통하여 
대장으로 들어가서  상행결장 등으로 수분이 흡수되어 굳어지게 된다. 
  ㅁ. 또다시 음식물에 붙었던 세균의 사해와 장내에서 모아진 노폐물 및 
어디엔지 출혈이  있다면 그 혈액 그리고 흡수되지 않았던 수분등을 정리하여 
이것과 더불어 장점막의 세포의  죽은 것이 더해진다. 
  ㅂ. 최후에 고형분의 10-25%를 차지하는 장내세균의 사해를 더하여 
횡행결장의 수축등에  의해 직장까지 한꺼번에 보내져서 항문이 열리고 
밀어내는 순서로 대변이 나오게 된다. 
    17. 변색의 변화는 건강의 잣대이다. 
  사람의 정상적인 대변은 담즙에 의해서 황갈색으로 염색된다는 것은 이미 
서술한 바 있다. 
  뭔가 병변이 생기게 되면 앞의 A씨의 예와 같이 출혈과 또는 약과 기타의 
영향을 받아서  대변의 빛깔은 변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병변이 없더라도 
음식물등의 영향을 받아 대변의  빛깔이 바뀌어진다.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최근의 한국인의 변색이 비교적 서구형에  가까워져 흑갈색으로 되고 있는데 
이는 고기류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 
  또 담황색의 채소류를 많이 먹으면 황색의 대변이 되며, 녹황색의 채소 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녹황색의 대변이 된다. 
  1. 소화성궤양의 출혈은 검은 대변 
  최근에 엽록소가 들어간 위장약이 유행되고 있지만 이 양약을 복용하면 
녹색의 대변이  배설되며, 하리를 그치게 하는 양약을 복용하면 흑갈색의 
대변이 배설되는 것이므로 놀랄  것은 없다. 또 약은 말할 것도 없고 아무것도 
특별한 것을 먹지 않았는데도 검은 대변이  나올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 소장등의 소화기 윗쪽으로부터의 출혈이 있게 되면  대변은 거므죽죽하게 
된다. 
  출혈이 적을 경우에 약간 거므스레할 정도로서 세밀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그냥 보아넘길  두려움이 있지만, 출혈량이 많아지면 대변도 검어지게 된다. 
가장 많은 것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한 출혈이지만 위암에 있어서도 
소화기의 윗쪽에서 출혈하게 된다. 
  더욱이 대변의 검은 정도는 출혈량과 비례하게 되는 것이지만, 질병의 
경중과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출혈량이 적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으면 콜타르변이 되며 이는 매우 고약한 냄새가 난다. 

  2. 항문에서의 출혈은 선혈변 
  빨갛게 나오는 대변은 대장과 직장등 항문과 가까운 곳에 출혈되기 대문에 
혈색이  신선하다. 거의 치질로 인하여 나오는 피이지만 A씨와 같이 대장의 
뽀리쁘와 암에서의  출혈도 있다. 
  회백색의 대변은 담즙의 십이지장에서의 분비와 배출이 아니기 때문에 간장과 
담도의  질병을 의심하게 될 수가 있다. 담관에 담석이 쌓이거나, 암이 
발생되거나 간염으로 강한  황달이 생겼을 때에 인정된다. 담석은 상복부가 
매우 아프며, 구토를 수반하게 되며 간염은  황달과 다갈색의 오줌이 수반하게 
된다. 
    18. 방귀의 세가지 원인 
  ㄱ. 질병의 경우 -방귀가 자주 나오는 까닭은 장의 활동이 이상하게 되기 
때문이며 장관의  마비와 또는 혈행장해로 말미암은 것이며, 장폐색인 경우에는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장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대장내의 세균이 
발효하여 가스를 일으키게 된다. 
원인이 되는 질병을 제거하지 않는 한 방귀는 나오게 된다. 
  ㄴ. 스트레스의 경우 -탄기증이 되어 입에서는 트림이 나오고, 항문에서는 
방귀가 나오는  것인데 이 예방은 차분하고 천천히 식사를 하는 것이다. 
  ㄷ. 음식물의 경우 -섬유성식물은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고, 장내세균이 
분해시키지만  그래도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예컨대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오는  이치와 같다. 위험한 방귀는 이상한 냄새의 
방귀이며 더욱이 복통을 수반한 조용한 소리의  방귀가 빈번하게 나온다면 
주의를 해야 한다. 
    19. 변통을 좋게 하는 식생활 8가지 
  시원스럽고 쾌적한 배변을 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가  되지 않을 식생활의 방법을 총점검하여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키기 바란다. 
  (ㄱ) 불규칙적인 식생활은 하고 있지 않은가?
  하루 세끼니의 정해진 식사를 빠뜨리면 변통이 시원스럽지 않다. 식사시간이 
불규칙적이면  위장의 활동이 나빠지며 변비가 되기 쉽다. 
  (ㄴ) 폭음폭식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리를 하고 난 뒤 하루를 먹지 않으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변비가 된다. 또 
과음하고  식사를 거르게 되면 식사의 리듬이 깨져서 변비의 원인이 된다. 
  (ㄷ) 식사량이 지나치게 소량이 아닌지?
  소식을 하는 사람은 으레 대변량도 적으며 배변도 2-3일에 1회가 된다. 
제한식을 할  때에도 채소와 같은 섬유질을 많이 먹고 대변을 배설해야 한다.
  (ㄹ) 외식과 즉석요리(인스턴트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 않은가? 위와 
같이 식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영양분이 한편으로 치우쳐서 섬유성식품이  
부족함으로써 변비가 되기 쉽다.
  (ㅁ) 영양분이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가?
  당분의 과잉섭취, 단백질과 비타민의 부족 등도 위장의 활동을 저하시켜 
변비의 원인이  된다.
  (ㅂ)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즐겨 먹고 있지 않습니까? 위장과 치아가 좋더라도 
단단한 음식물을 멀리하면 변비가 되며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ㅅ) 수분은 부족하지 않은가?
  땀을 흘리는 것이 귀찮고, 변소에 다니는 것이 싫다면서 물을 마시는 것을 
삼가면 변비가  될 수 있다.
  (ㅇ) 지방분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제한식을 하고 있을 때는 지방분을 멀리하기 쉽다. 지방은 물리적으로 대변의 
윤활을 좋게  하며 함유되어 있는 지방산이 장의 연동을 촉진하는 활동이 
있으니 지방분도 먹어야 한다.

    20. 위장질환과 한방치료의 실제
  1. 위장질환은 왜 생기는가?
  위는 우리 인간의 내장 중에서 가장 민감한 장기이다. 위의 주위에는 여러 
가지의 신경이  교차되어 있다. 폭음과 폭식이 위의 상태를 나쁘게 한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지만, 위가  바로 인간의 건강을 가늠하는 계량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이 근심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 있거나 불유쾌한 일만 있어도 위는 곧바로 
느껴서  식욕이 없어진다. 그런 일들이 거듭되어 중증이 되면 위궤양과 
십이지궤양을 일으키게 되며  폐가 나빠도 그 영향은 곧바로 위에 나타나게 
된다.

  2. 위경련
  위경련은 침구의 치료가 가장 잘 적응되는 변증이다. 거의 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침구치료로 거뜬히 근치하여 재발하는 일이 없게 된다. 
옛날에는 적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15세에서 40세 정도의 부인이 많이 앓게 
되는 질병이었다. 갑자기 위의 부분이  짜릿짜릿 아프거나 심하(명치)로부터 
등쪽에 칼로 찌르듯 통증을 느낀다. 얼굴은 창백하고  맥을 짚어보니 세소하고 
때로는 전혀 촉지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기를  상실하게 되고, 
처음에는 위부의 압중감과 오심, 두통 등이 일어나게 된다.
  침을 놓을 때는 반드시 발부터 놓는다. 우선 행간이나 내정을 이용하여 양보, 
곤륜,  삼리등을 사용한다. 삼리는 7분쯤이고 기타는 1-2분 정도이면 좋을 
것이다. 이로써 대체로  진정되겠지만 통증이 그치지 않을 때는 비로소 복부에 
놓는다. 구미, 중완, 천추, 불용,  양문등에 얕게 자침하고 장문에 일촌내지 
일촌오분정도 약간 윗쪽으로 향하여 자입한다. 
염침하기를 1-2분간 자침하면 반드시 진정될 것이다.
  뜸을 뜰 때에는 양구에 소구로 30-50장을 뜨는데 이것으로 진정되지 않을 
때에는  100-200장을 계속해서 뜨면 좋다. 또 이것에 여태에 팥알크기의 뜸을 
15장 정도 뜬다. 
그렇게 하면 뱃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나면서 아픔이 가라앉게 된다. 그 
뒤부터는  위의 바로 뒤의 등뼈양쪽의 연주창에 그 수만큼 3장씩 정도를 뜨고, 
중완에는 7장 정도를  뜨면 통증이 경쾌해진다.

  3. 위아토니
  흔히 위가 나쁘다고 하면 이 아토니증이 매우 많다. 위아토니란 온몸의 
근육의 긴장이  쇠약해진 결과로 인하여 위의 근육활동이 나빠짐으로써 
소화력이 둔해진 것을 말한다. 
대체로 위하수의 사람이 앓게 되지만, 중병을 앓은 뒤 또는 심하게 기를 
소모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앓게 되는 바 그 증상은 위하수와 매우 비슷하다.
  어쩐지 기운이 없고 보통의 사람보다도 맥이 지하며 목구멍에 무엇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있고 식욕도 별로 없는 편이지만 그런대로 먹고 있는 
정도이다. 배가 고프면 위부에  불쾌감을 느끼게 되며 자극성이 있는 음식물에 
식욕을 느끼고 위부에서는 골골 끓는 소리가  나면서 이따금 토기를 일으키는 
수도 있다. 음식물이 가슴에 얹힌 듯 가슴앓이를 하고  심해지면 궂은 일을 
생각키만 해도 짜증을 내는 일도 있다. 신약인 소화제등을 아무리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다는 증상이다. 결국 일종의 신경증상을 수반하고 있으므로 매우  
치료하기가 어렵고 복약을 하더라도 오랫동안 먹는 일이 중요하고 신경증상이  
경쾌해짐으로써 병상이 나아지게 된다. 가벼운 증상은 6개월이며, 중증이면 
3년간 정도를  견뎌냐야만 된다.
  한방의 치료는 수독을 통리하는 것과 순기라고 해서 위의 기를 진흥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목구멍에 무엇이 걸려있는 듯하고 배가 부르며 기가 묵직하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반하후박탕에 몇가지 가감처방을 응용한다. 가슴앓이와 먹은 
음식물이 더부룩하거나 뱃속에  꿀렁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반하사심탕을 
응용한다. 이 반하사심탕은 위 아토니의 주된  약이다. 트림이 자주 나오는 
사람에게는 반하사심탕에 진생강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또  손발이 냉하고 배가 
전체적으로 연약할 때에는 부자를 가미하여 쓴다. 위부분이 부글부글한  상태가 
심할 때에는 오수유와 복령을 가미한다.
  트림이 나오고 위부위에 중압감이 있고 토기, 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복령택사탕에  몇가지 가감방을 응용한다. 위부위에서 부글부글 소리가 나고, 
때로는 그 물을 뱉아내며, 위  부위가 팽만하여 답답하고 식욕이 전혀 없는 
사람은 복령음을 응용한다. 견응증, 현운,  가벼운 동계, 손발의 냉증, 복통등이 
있는 사람은 당귀작약산을 응용한다. 또 완고한 변비의  사람에게는 
계지가작약대황탕이나 당귀작약산에 대황을 가미하여 응용한다. 그리고 현운이  
심하고 물을 뱉아내는 등의 발작이 있을 때는 오령산을 투여한다.
  지음이라고 해서 수독이 곧바로 심하부위에 정체하여 그것이 역상하여 흔히 
말하는  기립성현운이 있는 사람에게는 영계출감탕을 응용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누워있어도 현운이  일어나거나, 발작적으로 그 현운이 일어나게 될 
때에는 택사탕을 응용한다.
  위의 부분에 수독의 정체가 있고 복부의 동계가 높아져서 신경증상으로 
안면할 수가 없고,  충혈상기의 경향이 있으면서 성적장해를 수반하는 사람은 
계지가용골모려탕에 복령을  가미하여 사용한다. 또 복부가 연약하여 수독의 
정체가 있으면서 견응증, 현운, 가벼운  동계가 있고 혈독을 겸한 사람은 혈색이 
좋지않고 손발이 냉하며 하리와 복통의 경향이 있고  몸이 흔들거려 넘어질 것 
같은 사람에게는 진무탕을 응용한다.
  위아토니로써 완고한 변비인 사람에게는 계지가대황탕이나 
당귀작약산가대황을 사용한다. 
이 증상은 침치료보다는 뜸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유효하다. 경혈은 위유, 비유, 
중완,  해계를 취하며 7-15장을 뜨면 좋다.
  몸이 별로 쇠약하지 않은 사람이 단식을 하면 빨리 좋아진다. 단식은 경험자 
또는 의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위아토니에는 효과가 
있으므로 단식을 한 뒤의 식생활에  주의를 게을리하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소식하는  습관이 긴요하다. 
어쨌든 위아토니의 환자는 과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소량을 먹으면  현운과 
복통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은 위의 내부에 쌓여있는 음식물의 자극에 의해서  
생기는 가성의 기아감인 것이다. 단식을 하게 되면 3-4일째에 구기가 더불어 
뱉게 되는  악수이다. 왜 이와같은 정수가 생기게 되느냐고 하면 위란 내용물을 
위액으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면 장으로 보낼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위의 
근육이 이완되어 무력상태가  되므로써 먹을 것을 소화시키지 못하여 오랜 
시간이 걸려도 장으로 보내지지 않고 위속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4. 위하수
  위하수는 체질적인 것으로 복벽이 이완된 부인과 무기력성의 체질인 사람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위장병환자의 30%가 위하수라고 한다. 더욱이 부인에게 
많고 특히 도시의 부인이  농촌의 부인보다 많다고 한다. 도시의 부인은 
육체적인 피로이외에 정신적인 피로가 더욱  많고, 또 산성식품의 과식과 
계절에 알맞지 않은 과일을 과식함으로써 위하수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위하수의 사람은 설탕이 많이 들어간 것 특히 설탕과 
전분으로  만든 과자류와 과일의 지나친 섭취를 삼가지 않으면 치료될 가능성은 
없다.
  처음에는 위의 상태가 아무래도 좋지 않은 느낌이 있으면서 변비가 되고 
식사후 1시간  정도가 되면 팽만감과 압박감이 일어나게 된다. 또 위에 가스가 
쌓여 부글부글 배가 끓는다. 
수분을 섭취하면 가슴이 더부룩하여 불면상태가 되고, 어깨와 등이 뻐근하고 
목덜미가  무거우며 시력이 약해지면서 몸이 노곤하여 기분이 안절부절해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식사후에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이상한 식욕이 생겨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여 괴롭고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먹고 싶어진다. 
또 자극성의 음식물을 즐기며 담백한 것을  싫어한다. 커피 등 자극성이 있는 
차를 좋아하며 자극성이 없는 것은 싫어한다. 또 단백질을  즐겨하며 전분질을 
싫어하게 된다. 항상 기분이 안절부절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불면을  가져온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것은 그 사람의 혈액이 산성화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산성식품의 섭취를 노력하여 피하고 알칼리성식품으로 바꿔가도록 해야한다.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빛깔있는 채소류를 많이 섭취토록 해야한다. 
현미소식주의를 실천하면서  당귀작약산을 복용하면 기효가 나타난다. 
임신중절을 시킨 뒤에 내장하수를 일으켜서 위가  하수되어 있는 부인에게 많은 
증상에 대해서는 당귀작약산에 소시호탕을 합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따금 현운의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은 오령산을 응용하고 완고한 변비의  
사람은 계지가작약대황탕을 사용한다.

  5. 위산과다증
  위속에 들어있는 음식물이 강한 산성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위액분비의 
과다현상을  수반하는 증상을 위산과다증이라고 말하는데 대부분이 만성의 
위카다르로 인하여 생기게  되지만 때로는 위신경의 자극과 위의 운동장해로 
말미암아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 원인은  산성식품을 과식함으로써 혈액이 
산성화되어 그 산독증이 소화관에 만성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증상은 배가 고프면 가슴앓이를 하거나 위 부위에 압박감이 있고, 식사후 
2-3시간 동안  위의 둔통을 느끼며 또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하면서 기분이 
안절부절하다. 처음에는 변비를  하지만 차츰 중증이 되면 반대로 하리를 하게 
된다. 이것은 위장의 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어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므로 가슴앓이를 하고 갑자기 하리를 하게 될 때에는  대변을 잘 
조사해 보지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위궤양이 되어 있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위산과다증에 걸려있는 사람은 미각이 쇠퇴하고 입내가 매우 심하다.
  위산과다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첫째로 마음의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 
놀라거나 걱정  근심을 하면 혈액이 더욱 산성화되어 병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약방은 대시호탕을 응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다음에 열거하는 식생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ㄱ) 과식은 제일 나브다. 잘 씹어먹되 소량을 먹음으로써 위산의 중화도 
된다.
  (ㄴ) 산성도가 좋은 동물성단백질 (고기, 생선, 새고기, 계란)등은 되도록 
삼가한다.
  (ㄷ) 동물성의 지방을 너무 먹지않고 식물성의 기름도 소량을 먹어야 한다. 
  (ㄹ) 설탕을 이용한 식품,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식물은 좋지않다.
  (ㅁ)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식품을 복용한다.
  (ㅂ) 자극성의 음식물(술, 담배, 커피, 짠 음식)을 피한다.
  이런 점에서 현미, 채식을 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히 함유된  무, 귤과 같은 식물을 많이 섭취한다. 귤의 산미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해초류와 두류, 두제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또 
이 질병은 입이 마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차 대신에 생수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6.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위궤양에는 반드시 십이지장궤양이 부수적으로 발병하게 된다. 그 증상은 
여러가지이므로 흔히 위산과다증과  장의 질병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때도 있지만 보통 압박되는 듯하고 때로는 찌르는 듯한 
경련적인 통증을 느끼는 때도  있다. 그 통증도 식사후인 경우도 있고,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느끼는 것과 공복시에 느끼게 되는 등  여러가지이며 아주 늦게 
통증을 느끼는 것과 공복시에 느끼는 것은 위의 소만곡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곳에서 생기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자주 하품을 하면서 
가슴앓이를 한다. 그로부터 구토와 토혈을 하게  되는데 그 토혈의 빛깔은 
커피의 찌꺼기와 비슷하다.
  출혈했을 때에는 황련해독탕을 냉복하고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는 절대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그 안정도  육체적인 안정뿐만 아니고, 정신적인 안정이 보다 
필요하며 무서워하거나 놀래는 일이 있어선 안되며  2-3일간은 단식을 
해야한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사람은 대체로 술과 약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예컨데 수면약과 위장약 등의 연용과  뜨거운 음식물, 자극성의 음료, 산성식품 
등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걸리기 쉬우며 거기에 정신적인  고통이 
겹치게 되면 더욱 잘 앓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의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식의 분량을 줄이며 근채류를 
먹어야 한다. 작은 생선과 흰 몸의 생선등은 상관이 없다. 
한방의 처방은 소시호탕, 대시황탕, 사역산 등을 선택해서 써야한다. 전술한 
황련해독탕으로 출혈이 그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중탕을 응용하면 좋다. 
오랫동안 출혈이 게속됨으로써 빈혈기가 있는 경우에는  궁귀교애탕을 
응용한다. 또 생강사심탕을 투여할 증상으로서 가슴앓이가 매우 심하고 가벼운 
복통과 구토,  변비등이 있고 위의 부분이 굳으며 골골 배가 끓는 경우에는 
선복화대자석탕을 응용한다. 이 약방은 위암의  환자에게도 이따금 응용할 수도 
있는데 목표는 어디까지나 가슴앓이가 아주 심하고 명치에 더부룩한 증상은  
없지만 위의 연동이 항진하고 가벼운 복통, 구토, 변비등이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위암이 이 처방으로  완치된다고는 믿을 수가 없다. 위암의 환자에게 
위의 처방을 응용하거나 이중탕에 부자 1.0g을 가미한  부자이중탕을 
응용하면서 신주혈에 많은 장수의 뜸을 뜸으로써 뚜렷한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한방에서  말하는 반위라고 일컫던 위암 또는 위확장에 곡식을 먹지 않고 
현미와 차조로 만든 중탕을 이용하면서  이중탕을 응용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구토와 아픔이 심하고 얼굴이 충혈하여 빨간 사람에게는  영계감조탕을 
이용한다.

  7. 장카다르
  장은 위속에서 대체로 소화된 음식물을 더욱 소화분해하여 차츰 아랫쪽으로 
내려보내면서 깨끗이 완치하게  흡수하는 역활을 하는 장기이다. 그렇기 위해서 
복잡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장의 상피세포의 활동이  쇠약해지면 
영양분의 흡수가 나빠짐으로써 유해물질의 흡수와 제지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부패한 음식물의 독성과 여러가지 
유해세균이 위에 침범하여 소장과 대장을 침입하면  장카다르를 유발하게 된다.
  장카다르를 일으키게 되면 열이 별로 없거나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대변은 
처음에는 보통이지만 조금  지나면 대변의 빛깔이 없으면서 묽으며 마침내 물과 
같은 변을 보게 된다. 복통은 없지만, 목이 마르며  신체내에 수분이 없어짐으로 
피부는 윤택이 없어지고 근육의 경련을 수반하는 일이 있다. 맥은 소하고  
실낱모양이 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경우에는 오령산을 사용하면 효과를 보는 
수가 있다. 처음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고 두통이 있거나 어깨와 등이 
뻐근하던 것이 치료된 것으로 생각한 때에 갑자기 하리를 시작한  사람에게는 
갈근탕을 응용하면 좋다.
  또 열이 있으면서 심하의 위부위에 더부룩한 느낌이 있고 하리의 횟수가 잦은 
사람에게는 갈근황금황련탕을  사용한다. 하리의 횟수가 그다지 잦지않고 배가 
무지근한 사람에게는 계지가작약탕을 투여한다. 복통을  수반하는 사람에게는 
거기에 대황을 가미하면 좋다. 혈변이 섞여나오고 뱃속이 무지근하면서 복통이 
있고  끊임없이 변의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황금탕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거기에 매실장아찌 1개를 열탕에 녹여  1일 2회쯤 먹으면서 때때로 생수를 
조금씩 마시면 좋다. 심하의 위부분이 더부룩하면서 배가 끓으며 하리하는  
사람은 반하사심탕을 응용한다. 구기가 있느 사람은 거기에 진생강(4g)을 
가미하여 응용한다. 평소에 별로  위장이 튼튼하지 않은 사람이 배를 차갑게 
하거나, 차가운 음식물을 먹고 토하를 일으킨 경우에는 이중탕을  응용한다.
  급성의 장카다르에서는 중증이 되면 온몸이 노곤해지면서 1-2일만에 갑자기 
쇠약해진다. 얼굴은 초췌하고  입술은 자주빛이며 맥은 세, 속이며 손발이 
차가우며 허탈상태에 빠져버리는 일도 드물지 않게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사역탕 또는 이중탕에 부자(1g)을 가미한 것을 사용치 않으면 안된다. 급성의 
장카다르는 뜸을 뜨면  잘 낫는 경우가 있다. 배꼽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 
위에서 큰 뜸을 20-50장 정도를 뜨면 좋은데 살을  태우지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때부터 배꼽의 양쪽에 손가락을 하나쯤 놓은 상태인 약 2cm의 곳과 
배꼽의  바로 밑에 손가락 3개 정도의 곳에 15장 정도 작은 뜸을 뜨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어서 천추, 관원에 15장  정도의 뜸을 뜨면 한층 효과가 
두드러진다.
  만성의 장카다르에서는 배에 일종의 불쾌감을 느끼면서 중압감과 가벼운 
통증이 있고, 하리가 변비를 번갈아  계속되면서 배변이 제대로 시원스럽지 
않고 항상 대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자주 변소에 드나드는  증상을 
나타내는 일이 있는 것같다. 이에는 당귀작약산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작약을  증량(7.5-12g)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일 배가 끓고 
심하가 더부룩하며 두중과 불면증의 신경증상을  수반할 때에는 감초사심탕을 
사용하면 좋다. 어린애의 소화불량에는 농옥탕을 응용한다. 수사성의 하리로  
발열을 수반하고 맥이 약한 경우에는 계지인삼탕을 사용한다. 하리의 정도는 
1일 1-2회 정도로 사지가 무겁고,  먹으면 곧바로 하리하는 사람과 새벽녘에 꼭 
하리하는 사람에게는 진무탕을 응용한다. 하리에는 뜸을 뜨면 잘  듣는다. 하완, 
천추, 관원, 기해, 대황, 부사, 족삼리에 10-15장씩을 뜬다.
     제3장 위장병환자의 의식주 생활
    1. 생활환경의 급변을 조심해야
  인간은 옛날부터 자연의 주기에 순응하여 살아왔다. 아침의 햇살이 눈부시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서 들과 산과 바다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석양노을을 남기고 해가 저물면 잠을 자게 되는 생활이  인류생활문화의 
유형이었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밤중에도 태양은 이미 저물어서  대지는 캄캄한 밤이지만 과학문명의 소산이 
전등불로 환하게 밝혀놓고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등  생활문화가 크게 
바뀌어졌다.
  1. 자연에 거역하는 생활은 위험
  인간의 신체기능이란 2000년전이나, 100년 전에도 지금과 별로 바뀌지 
않았으므로 문명사회에서 자연의  주기에 반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으면 
당연히 인간의 신체에도 이상한 상태를 초래하게 되는 것은 결국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이치이다.
  일상생활에서 근육운동을 감소시켜 두뇌를 활동시키는 일을 밤낮을 거꾸로 
계속한다면 신체의 조절계통이  장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아무튼 옛날 그대로의 생활양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부단한 
노력과 정신의 각오로 어느정도는 자연에 바탕을 둔 생활이 가능하다.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일생생활을 다시 한번 고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2. 위장도 밤에는 쉬고 싶다
  인간의 신체기능은 자연의 주기(계절)에 알맞도록 짜여있으므로 만일 낮에 할 
일을 밤에 습관적으로  계속한다면 피로, 불면, 위장장해, 간장병, 심장병, 고혈압 
등의 유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밤과  낮에는 인간의 신체상태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심장이나 간장이나 위도 밤에는 쉬고 싶은데 밤을 지새우면서 계속된 혹사를 
시킨다면 파괴되기 쉬우며  드디어 협심증과 위염에 걸리기 쉽다. 밤을 지새워 
일을 하는 사람은 특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인체는 일정한 리듬(운율)이 있다
  인간의 신체는 원래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다"는 
습관에 근거한 외인설과  원래부터 신체에 주기(리듬)를 갖고 있다는 내인설이 
있다. 또 인간의 신체는 항상 어느때나 똑같은 상태가  아니고 시간적으로 
변화하는 체내시계를 갖고 있다는 학설이 일반적인 통념으로 되어 있다.

  4. 자연과 신체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예를 들면 인간의 체온은 1일을 주기로 변화하고 있다. 즉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는 체온이 낮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로 체온이 상승하여 
대낮이 되면 가장 높고, 저녁때부터 내려가기 시작하여 잠을 자고  날이 밝아올 
때에는 가장 체온이 낮아진다고 말한다.
  이렇듯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생활주기는 스스로 외부의 
환경과 적응하고 알맞도록 되어  있다. 바꿔말한다면 태양의 운행에 맞추고 
있다. 인체의 체온 뿐만 아니고 호흡, 혈압, 맥박 등도 하룻동안에  주기적으로 
변화하여 어느 일정한 운율을 갖고 증감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가능하다면 
이러한 자연과 신체의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생활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5. 생활의 급변이 무섭다
  인간의 신체리듬은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호르몬분비의  조화를 유지하고 밤낮의 리듬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체의 리듬이 뚜렷하게 문란해지는 것은  
평소에 익숙해 있던 환경이 갑자기 바뀌어진 때이다.
  (ㄱ) 회사에서 인사이동이 있고 직장이 바뀌었을 때 (ㄴ) 이사를 하게 
됨으로써 주택환경이 바뀌었을 때
  (ㄷ) 결혼, 이혼, 실연등으로 생활의 유형이 급변했을 때 (ㄹ) 해외출장등으로 
생활환경이 바뀌었을 때
  이러한 때는 특히 위장등에 변조를 가져오는 일이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기후에 알맞는 의복을 입어야
  옛날에는 흔히 "밤사이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배를 덮어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에도 여름철에  어린이들에게 배를 덮어주거나 배에 바람막이를 
감아주곤 한다. 성인이 되면 특히 노인들께는 여름철에는  마포로 된 
홑이불이나 겨울철에는 털실로 된 배덮개로 배를 보온하고 있다. 또 여성은 
배덮개보다는 허리를  감고 잠을 잤다.
  이것들은 모두 배와 허리를 차갑게 함으로써 하리와 요통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위한 주의깊은 생각에서 나온  방법이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던 
허리의 차가움이 기타의 중독한 질병의 유인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생활수준도 향상되었고, 실내온도를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을 
뿐더러 의복등도 개량되어 신체의  보온은 조금만 유의하면 별로 문제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인위적인 냉난방으로 인한  새로운 질병이 
늘어나고 있으니 예컨데 냉방병과 같은 것이다.
  1. 감기는 만병의 근원
  겨울철이면 난방이 잘 된 실내와 차가운 바깥의 공기와의 차이가 심해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짐으로써  감기를 앓기쉽고, 노인들은 감기가 원인이 되어 
폐염의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쿨러장치가 너무 잘 되어 냉방병이 늘어나고 있으며 여성들의 
냉방병은 불임의 원인이기도  한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냉방병의 
원인은 무더운 날에 갑자기 낮은 실내온도의 방에 들어가면  신체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감기를 앓거나 배가 차가워져서 하리를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이런  냉방병에 약하여 하리, 감기이외에 손발의 냉, 기립성현운, 두중, 
두통, 동계, 안절부절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정수소가 원인이 됨으로써 만성의 하리, 변비가 되며 더 나아가서 위염, 위  
십이지장궤양을 병발하는 예도 허다하다.

  2. 의복을 건강하게 입는 요령
  겨울철에은 여름의 3배가 되는 두께의 옷을 입는다고 말하지만, 함부로 
겹쳐서 입을 것이 아니고, 옷감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모직물 등 열전도율이 
낮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따뜻하고 건강을 위해서 입으려고 하면 옷을 두가지쯤 겹쳐입는게 좋다. 
맨 속옷은 무명의 흡수성이 좋은  것을 입고, 그 위에 보온성이 있는 모직류를 
입으면 완전하다. 특히 배와 허리를 잘 보호하도록 해야한다. 
여름철의 더운 때에 입는 옷감으로는 역시 무명옷이 가장 알맞으며 그 다음이 
삼베, 모직등이다. 
화학섬유(나이론등)도 최근의 것은 흡수성과 보온력이 뛰어나다.
    3. 위의 미세혈관에 흡연이 장해
  N씨(39세)는 19세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였고 요즘의 10년간은 하루에 
60개비 이상을 피우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에 한 번 금연에 도전했었지만, 
3일째 정도에서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하다못해 절연코자  노력했지만, 
몇개비까지만 줄여피우면 폐암이나 기타의 심각한 질벼에의 영향에서 피할 수 
있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을 했다.
  1.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면 목표가 금연
  N씨의 질문은 한마디로 의지력이 박약한 사람의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금연을 권할  수밖엔 도리가 없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980년을 
세계금연의 해로 정하여 "금연이냐 건강이냐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세계인의 호응을 바라면서 권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연에 의해서 니코친, 타르의 발암성 물질은 90%이고, 
담배연기속의 일산화탄소는 50%이며 이런  발암성물질이 인간의 폐속으로 
흡입된다고 말하고 있다.
  어느정도의 담배를 피웠을 때에 위험하느냐의 기준은 푸리크만지수라는 것이 
있다. 하루에 피운 담배의  개비수에 피운 나이를 곱한 것으로 이 지수가 400이 
되면 적신호이다. 따라서 N씨의 지수는 10년간에 매일  60개비씩 피운 것만을 
계산하더라도 600이라는 지수가 되므로 바로 지금 금연을 단행해야 한다. "불이 
붙은  담배의 반대쪽에 바보가 있다"고 하는 웃지못할 가슴아픈 풍자가 있지만 
절연같은 것을 말하기 전에 마음먹고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2. 담배는 소화성궤양의 큰 적
  담배를 피움으로써 발병되는 질환은 폐암뿐만은 아니다. 그 밖에도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등의 성인병을  비롯하여 위,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한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위궤양의 발생률은 물론 궤양을 앓았던 
환자의 재발률에서도 꽤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흡연으로 위의 미세혈관에 장해
  담배를 피움으로써 나쁜 작용을 하게 되는 원흉은 니코친이지만, 니코친은 
폐에 흡입된 것이 피속에  들어감으로써 중충신경을 매개로 하여 간접적으로 
위에 영향을 끼치는 한편으로 자율신경에 대해서는  흥분작용을 일으켜서 
위산이 많아짐과 동시에 위벽의 혈관을 수축시키게 된다. 또 심장의 경우에 
있어서는  니코친이 부정맥과 협심증의 원인이 된다.
  위에 관해서는 1시간에 4개비에서 6개비의 비율로 담배를 피우면 위산의 
분비량이 분명히 상승케 된다는  보고가 있다. 
  담배를 피우게 됨으로써 혈관이 수축됨에 따라 위점막의 미세혈관이 
혈액순환의 악화로 인하여 궤양을  발생시키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치료를 
어렵게 하고 더디게 하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로 되어  있다.
    4. 차분한 마음으로 심신증을 예방
  고등학교 1학년의 여학생이 하리, 변비, 배의 팽만감, 방귀가 자주 나오는 
일에 고민한 나머지 학교를 자주  쉬게 되었다. 전문의의 진찰를 받아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속하는 심신증이라는 진단이었다.
  인간의 마음과 몸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아 쌓이게 되고,  지속된다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화끈거리며 빨갛게 된다. 또 걱정거리가 많아지면 식욕부진이나  불면증까지 
겹치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해서느 이미 서술한 바 있지만,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아 
쌓이게 되고 또 그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신경증(마음의 질환)이 됨으로써 
실제로 신체에 이상이 나타나면 심신증이 된다.
  1. 불행한 위장병의 한가지
  "병은 기로부터"한 말이 있지만, 마음과 몸을 떠맡아 중재하는 것은 
장율신경이다. 정신의 불안상태는  자율신경을 매개로 해서 신체의 여러가지 
부위가 이상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다. 그것이 대장으로 강력한  반응을나타낸 
것이 이른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이밖에 심신증으로서 잘 알려진 것은 심장신경증, 신경성구토, 
장율신경실조증, 신경성식욕부진등이 있다. 
현재 정식으로는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부르지만 대장뿐만 아니고 거기에는 
소장도 관련되는 것이므로  장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병명이 통일되기 까지에는 사실상 여러가지의 병명으로 부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장카다르, 만성위염, 신경성하리, 자극대장이며, 
미국에서는 "불행한 대장"이란 병명이 붙여져 있다. 그처럼  많은 병명과 같이 
처치하는 방법이 좋지 않으면 참으로 불행한 위장병의 한가지임에 틀림없다.

  2. 정서의 불안정이 원인이다
  불안, 격정, 긴장, 옥구불만 등 정서의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면 
위,십이지장궤양등의 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그밖에 호흡기와 피부의 
질병에도 걸리기 쉬워진다.
  여러가지 종류의 스트레스를 받게 됨으로써 심신증을 앓기쉬운 성격의 사람은 
신경질이며 세심하고 깔끔한  사람, 페쇄적, 내성적, 비사교적, 매사에 
완전주의적인 사람을 꼽을 수가 있다. 자기 스스로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면 일상생활에서 느긋하고 차분한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자신의 
기분을 재주껏  조절하여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3. 육체적인 스트레스도 두렵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이외에 육체적인 스트레스도 있느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똑같이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예컨데 상처를 입었다든지 수술을 
했다든지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 등으로 인한 육체적 스트레스는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오는 질병보다도 급격하고 분명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열상으로 인한 위, 십이지장에  미란성궤양(스트레스성의 궤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심신증과 다른 마음의 질환으로서 신경증(노이로제)이 있다. 심인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점에서는 심신증과  똑같지만, 후자는 정신증상으로서 생기는 
것이므로 심신증은 신체쪽에 분명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4. 차빛깔의 대변은 건강
  대변의 빛깔과 형태로 건강진단
  배변의 과정과 대변의 빛깔, 형태에 의해서 위장의 상태가 좋으냐 그렇지 
않고 나쁘냐에 대해서 다른  사항에서도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여러가지의 대변에 대한 상태를 관찰하여  보다 상세히 그날 
그날의 위장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서술키로 하겠다. 이제부터 
화장실에 들어 갈  때에는 다음의 자료와 비교하여 위장의 상태를 파악토록하기 
바란다.
  5. 차색계의 대변
  (ㄱ) 차색계로 수양상의 대변-빛깔은 건강해도 하리변이므로 신체의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혈액, 점액이  섞여 있지 않으면 대체로 10주의 8,9는 
소화불량이다.
  수양성하리변이란 폭음폭식과 뱃속의 냉등이 원인이다. 장이 냉하기 때문에 
하리가 되었다며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치료된다. 소화불량인 
경우는 어쨌든 안정을 도모하고 잠시동안 아무것도  먹지않고 뱃속을 따뜻하게 
함과 동시에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것을 먹으면 대변은 차츰형태를 갖추게 
된다.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이런 대변으로 열이 있을 때는 식중독을 의심할 
수가 있다. 드물게 있는  일이지만 차색의 대변속에 백미가 섞여 있고 산미의 
냄새가 날 때에는 가성 콜레라를 의심할 수가 있는데,  이런 증상은 어린애에게 
나타나는 일이 많으므로 어쨌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쌓인 스트레스를 제거하면 좋은 대변
  (ㄴ) 차색게로 이상의 대변-습관적으로 이런 대변이 나오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인한 만성하리를 의심할  수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한 만성하리를 의심할 수가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지만, 이 하리는 대장뿐만 아니고 장관 전체의 이상으로 인하여 일어나게 
되는 것이므로 단순히  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대변을 배설하는 
사람은 심신증, 신경증의 사람에게 많다고 해서  신경성하리라고 부를 수가 
있다.
  그러나 우유를 과음했을 때와 고기류를 지나치게 과식했을 때에도 이상변이 
배설되는 수가 있다. 또 위장의  검사약을 먹었을 때도 약간 황백색의 이상변이 
배설되지만, 어느것이든지 차빛깔의 이상변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과민성장증후군을 조기에 치료하면 건강한 대변을 배설할 수 있게 된다.
  (ㄷ) 차색계로 반죽된 대변-건강한 대변이다. 너무 부드럽다고 해서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검은  반점과 작은 덩어리가 많더라도 피와 점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 쾌변생활의 표본이다.
  이 대변은 제2탄으로 배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1탄은 바나나상으로 나오고, 
그 뒤에는 이 반죽의 대변이  쑥 나오게 된다. 맨 처음에 배설된 것과 비교하여 
부드러우므로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약간의 황색을 띨 때에는 장어등의 기름기가 짙은 것을 과식함으로써 
소화불량의 기미가 되어 지방분이  떠있는 표시일 것이다.
  (ㄹ) 차색계로 바나나상의 대변- 빛깔이 좋고, 형태가 이루어진 아주 이상적인 
대변이다. 위장의 활동도  왕성하고, 질병의 우려는 더욱 없는 건강한 대변이다. 
그러나 약간 갈색으로 검은 변이 섞여나올 때는  식사내용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짜고 매운음식, 날김 등이 소화불량의 기미가 있고, 술의 과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ㅁ) 다갈색으로 또골또골한 대변 -이 대변은 곧 변비이다. 대변이 직장속에서 
오랫동안 저장보존되었기  때문에 다갈색으로 변한 것이 아니겠는가? 즉 
다갈색의 또골또골한 대변은 변비의 초기현상이므로 하리를  해버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식사에 주의를 기울이면 바나나상으로 환원될 수가 있다. 주의해야 할 
일은 끈끈한  점액이 섞여나오면 이것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의심이 짙다. 또 
노년층이 이런 대변을 배설하면 거대결장증의  의심이 짙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5. 간장, 담, 췌장의 이상을 발견하는 방법
  대변의 빛깔과 형태로 건강진단
  (ㄱ) 회백색계로 물모양의 대변 -물모양의 대변을 배설하게 되었을 때는 
곧바로 병원엘 찾아가서 전문의의  진찰과 처치를 받지않으면 위험하다. 대변이 
원래의 빛깔인 차빛깔(담즙색소)이 붙어있지 않으면, 신체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가 되어있음을 표시한다. 더욱이 물모양의 하리변은 생명을 앗아갈 
위험성이 있다.
  이 대변은 옛날엔 장결핵의 말기인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현재는 식욕부진, 
발열, 복통, 하제의 복용등으로  체력이 소모되어, 하리가 심해져서 지방분의 
흡수가 방해됨으로써 장내세균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장의 기능이 
마비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현대는 장결핵이란 질병이 거의 자취를 감추어 버렸지만, 그 대신에 담도의 
폐색을 초래하는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의 의심이 짙으며, 급성간염에서 이런 
대변이 배설되어, 신체의 황달증상이 나타나며 열도  내려가지 않는다. 이런 
경우의 오줌은 차색으로 물들여져 있다.
  1. 소맥분의 알레르기도 있다
  (ㄴ) 회백색계로 이상의 대변 -이런 대변이 배설되었을 때는 지방분의 과식과 
소화불량을 비롯한 소화력이  감퇴되어 장이 피로에 젖어있을 때, 위장을 
수술한 뒤의 신체상태의 조화부전, 췌장의 질환, 소장의  흡수불량등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 드물게 있는 병이지만 복강의 질병이라고 해서 소장의 점막에 밀가루속에 
있는 식물성의 단백질의  한가지인 글루텐에 의해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게 
됨으로써 소화불량이 되는 수가 있다. 이 때에  크림모양으로 거품이 뜬 
회백색의 대변이 배설된다. 요즘 식생활이 날로 서구화되어 빵을 먹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질병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와같이 소장에서의 소화와 흡수에 어떤 장해가 있고, 여러가지 물질의 
결핍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일괄하여 흡수불량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으로 각종 영양분중에서 지방분의 흡수장해가 많이  나타나게 
됨으로써 대변속에 지방분이 많아 육안적으로 보아 회색이 되어 외관적으로는 
기름기가 나타난다.

  2. 간장, 담에 장해가 생겼다
  (ㄷ) 회백색계로 반죽된 모양의 대변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 대변이지만,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고 약물과  특수한 식품을 과식한 것이 원인이다. 예컨데 
위장약, 하리를 그치게 하는 약속에 규산알미늄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약의 빛깔이 담즙산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대변이 햐얗게 된다. 음식물에서는 
지방분의  흡수상태가 별로 좋지 않을 때 또는 우유등을 과음할 때에 그런 
대변이 나오게 된다.
  (ㄹ) 회백색계로 바나나상의 대변 -황달을 앓게 되면 이런 대변이 배설된다. 
오줌이 차빛깔과 같이 짙은  빛깔이 되어 신체가 노랗게 된다. 매우 중증으로 
간장, 담낭, 췌장의 장해와 또 담관에 담석등이 쌓여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간장과 담낭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핏속에서 만들어지는 비루비린이 담즙으로 
되지않고, 혈액속으로  흘러들어가서 피를 황색으로 물들여짐으로써 황달이 
된다. 그 까닭은 대변에 담즙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황백색이 된다는 
이치이므로 암과 담석등이 총담관에 막혀서 압박받고 있다는 의심이 생기게 
된다.

  3. 위장약의 과용에 주의
  (ㅁ) 회백색으로 또골또골한 대변 -위장의 검사약을 복용하면 그러한 대변이 
나오지만, 이것은 별로 염려할  것은 없지만 변비증의 사람이 이 
위장약(발리움)이 들어가면 더욱 변비가 완고해지는 것이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발리움을 복용하지도 안했는데 이런 대변이 배설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위장약의 과음일 것이다.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규산알미늄이 대변을 하얗게 하기 때문이다. 대량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대변은 하얗게  되지 않으며, 복약을 중단하면 2,3일만에 
차색의 대변으로 되돌아간다.
    6. 녹색의 대변은 염려할 것 없다.
  (ㄱ) 녹색게로 물모양의 대변 -갓난 어린애의 대변이라면 모르지만, 성인이 
녹색의 대변을 배설하게 되는  것은 매우 드문일이지만, 녹색의 하리를 하면 
몸안에 대단한 이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변의 녹색 그 자체는 그토록 중대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그 원인은 
두가지가  있느데 그 하나는 대변의 산이 매우 강할 경우에 담즙이 비루루빈의 
녹색을 강하게 띄게 된다. 결국  비루루빈이 황색으로 염색되는 작용을 충분히 
하지않는 동안에 바깥으로 나가버리게 된다.
  그러나 갓난 어린애가 녹색변을 하리했을 때에 발열을 수반하고 있다면 
포도상구균장염을 의심하게 된다. 
이것은 폐염등으로 항생물질을 장기간 사용했을 때에 생긴다. 건강인이 
식중독을 일으켰을 때에도 녹색변의  하리를 하게 되어 이 균이 발견되는 일도 
있다. 하리와 구토가 심했을 때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ㄴ) 녹색으로 이상의 대변 -용혈성황달에 걸리게 되면 녹색으로 이상의 
대변이 나온다. 용혈성의 황달이란  적혈구가 많이 파괴됨으로써 대량의 
비루루빈이 생겨 피부가 노랗게 됨으로 비루루빈의 일부분이 장내에서  
분해되지 못하고 신체바깥으로 배설되어 버리게 된다.
  이 질병은 갓난 어린이에게 많은 질환인데 성인에게서도 희귀하지만 발병되는 
것이니 초기에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이밖에도 녹색의 채소를 과식했을 때와 
비타민제, 녹색의 위장약을 과용했을 때에도 대변이  녹색으로 되며 또 
어린애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과민성장증후군이 되어 녹색의 연변을 
배설하는 수도  있다.
  (ㄷ) 녹색계로 반죽된 모양의 대변 -이런 대변은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황갈색의 깨끗한 대변에 자색과  짙은 녹색의 반점(얼룩점)이 섞여 있으면서 
녹색으로 보일때는 분명히 녹색의  채소를 과식한 까닭에서 생긴  
소화불량이다.
  녹색채소가 몸에 이롭다는 것만으로 지나치게 과식하면 좋지않다. 그러나 
이따금 녹색인 반죽의 대변을  배설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항상 그렇게 
과식하던 사람이 모처럼 녹색의 채소를 먹어도 별로 의미가 없다.
  (ㄹ) 녹색계로 바나나상의 대변 -이런 대변을 배설했을 때도 조금도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건강한 대변의  중간으로서 녹색변이 된 까닭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반죽상태인 대변과 같이 녹색채소의 지나친  섭취이다. 
그 원인은 녹색채소의 과잉섭취가 원인인 소화불량이다.
  녹색채소중에 함유되어 있는 엽록소는 장안에서 정상적으로 분해되어 보통 
갈색으로 변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으로 배설되는 것은 다른 
음식물에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이 있으므로 일부분이 아직  소화되지 
않고 배설된 것으로 생각되므로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ㅁ) 녹색계로 또골또골한 대변 -이 대변에 대해서도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녹색 채소의 과식과 위장약의  남용, 과용이 원인이다. 그러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녹색변이 되는 것인 바, 이것이 변비가 되면 필연적으로  녹색의 
또골또골한 토끼똥과 같은 대변이 배설된다.
    7. 흑색변은 암과 궤양을 의심
  대변의 빛깔과 형태에 의한 건강진단
  (ㄱ) 흑색계로 물모양의 대변 -대변이 검다고 해서 모두 혈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물모양의 대변이  더욱 타르와 같이 새까만 빛깔이라면 식도와 위, 
십이지장궤양, 소장등의 윗쪽 소화관출혈로 보아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위, 
십이지장궤양, 뽀리쁘, 위장, 장암 등을 앓으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도 
좋으며,  대변은 냄새를 맡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를 풍기고 있을 것이다.
  소화관에서 대변에 섞여 출혈하게 되는 것을 하혈이라고 말하지만, 전문적인 
입장에서는 윗쪽의 소화관에서  몇ml의 하혈로 대변의 잠혈반응은 양성이며, 
20ml 전후의 하혈로써 잠혈반응은 똑같이 양성이며,  50-100ml이상의 출혈량이 
있으면 타르변 또는 흑색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대변이다. 타르변이 되면 
참으로  위험하다.
  1. 위,십이지장궤양을 의심
  (ㄴ) 흑색계로 이상의 대변-검은 진흙 모양의 대변이 나왔을 때는 출혈로 
인한 경우와 약품이 원인이 되는  경우로 생각된다. 혈액이라면 소화관에 
출혈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약품인 경우는 하리를 그치게 하는  약과 
증혈제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또 한편 출혈도 암이 의심되지만, 그 보다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위, 
십이지장궤양이다. 그래서 재빨리  여러가지의 검사를 실시하여 어떠한 
질병으로 어느 곳에서 어느정도의 출혈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정밀한 
진찰을 하여 거기에 필자의 치료법으로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거뜬히 치료할 
수가 있다.
  항생물질을 복용해도 검은 대변이 배설되는 것인데, 양약이 원인으로 대변이 
검은 것은 하리를 그치게 하는  양약에는 흑탄말등이 함유되었기 때문에 이런 
양약을 복용하면 새까맣게 검은 빛깔로 물들여지며 또 증혈제인  철분에서도 
대변은 검어지게 된다.
  항생물질을 복용했을 때는 대변에 빛깔을 내게되는 담즙색소를 분해하는 
장내세균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담즙색소가 변화되지 않고 거므스레한 그대로 
배설하게 되므로 대변도 검어지게 된다.
  (ㄷ) 흑색계로 반죽된 모양의 대변 -이런 대변도 (ㄴ)항과 같이 하혈로 인한 
경우와 약품으로 말미암은  경우가 있다. 하혈이 섞인 대변은 냄새가 고약하고 
끈적끈적한 빨간 빛을 띄고 있다. 검으면 검을수록  출혈량은 많고 위험하다. 
위, 십이지장궤양, 급성의위병변 즉 급성위점막병변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급성의 위병변은 친부모님의 죽음이라든지, 실연등의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갑자기 토혈, 하혈,  심와부의 심한 아픔등이 엄습되는 것이다.
  한편 양약의 복용에 의해서 검게 염색된 대변은 잘 살펴보면 반점(얼룩점)이 
나와있고, 물에 녹여도 빨갛게  되지않는다. 하혈의 대변은 물로 흘러내리면 
역시 빨갛게 되므로 이 차이점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ㄹ) 흑색계로 바나나상의 대변 -역시 기타의 흑색변과 똑같이 궤양과 암성의 
출혈과 양약을 지나치게  복용한 영향이 아닌지 생가된다. 그러나 위장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스테이크나 소시지를 과식하게 되면 대변은  검어지기 
마련이며, 바나나와 감을 과식하더라도 거기에 함유된 탄닌산에 녹아버리거나 
산화되어 검게 물이  들여진다.이러한 건강한 바나나상의 흑색변도 많이 
있으므로 한마디로 검은 대변을 보고 하혈을 했다고  시끄럽게 서둘지 말고 
신중히 판단하기 바란다.
  (ㅁ) 흑색계로 또골또골한 대변 -일단 위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 보기 바란다. 
만일 강한 썩은 냄새가  난다면 장암과 위궤양의 의심이 있다. 피와 고름(농)의 
냄새는 나지않고, 단순히 검고 또골또골한 대변이라면  이것은 육식 등으로 
인한 변비변이므로 걱정할 것은 없다. 잘 살펴보면 검다고 하기보다는 갈색을 
띄고  있지만,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방치해 두지 말고 조급히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8. 적색변은 위험신호
  (ㄱ) 적색게로 물모양의 대변 -물이 쏟아지듯 "쏴아"소리내며 나온 대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것은 생명에  관한 위험신호이므로 곧바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이 대변이 말해주는 질병은 적리, 식중독, 궤양성  대장염, 
약제성대장염, 직장암등이다.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지방의 여행등에서 이환되는 적리에는 아메바적리와 
세균성적리가 있다. 앞의 것은  입으로부터 들어 온 세균이 대장점막을 
침범함으로써 궤양을 만들어 출혈하게 된다. 이 질병은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역시 음식물에서 감염된다. 그 증상은 발열, 두통, 하리를 2일간쯤 
계속하며 그로 인한 사망률도  10%로 높으므로 특히 물모양(수양성)의 빨간 
대변과 이에 수반하는 발열에는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식중독도 적리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열은 별로 없다,. 그러나 적리와는 달라서 
구토를 수반하게 되며  급성위염도 꼭 같다.
  궤양성대장은 직장에서 상행성에 미만성의 비특이적(원인불명)궤양이 
형성되는 질병으로 원인은 잘 알 수가  없다. 처음에는 대변의 표면에 피가 
약간 묻어나오는 정도이지만 드디어 병변이 대장으로 번져가서 어쩐지  하루에 
몇번씩 더욱 심하면 20회까지 물모양의 피가 섞인 하리를 자주하게 된다.
  또 약제성대장염은 감기로 낫기 시작할 무렵에 대량의 새빨간 피가 섞인 
하리변이 나오는 것인데 그 원인은  항생물질 예컨데 양약인 패니시린계통의 
복약으로 생각된다. 또는 입으로 먹는 피임약과 혈압을 내릴는 강압제  등의 
약을 복용한 뒤 2-3일에서 10일 정도에서 발생하고 또 복용을 중지한 뒤에 
발생하는 일도 있다.
  (ㄴ) 적색계로 이상의 대변 -하리하는 것은 아니므로 불안감은 적지만, 
물모양의 대변보다는 위험한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이상변이 물모양의 
대변보다도 대장암과 궤양성대장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이건 
혈액변의 점액이 더해져서 고름이 섞여나오기 때문에 냄새가 매우 맡기 싫다.
  진행된 대장암이 있게 되면 소화된 음식물의 통과가 지체되어 배가 팽창되며 
장폐색을 일으킨다. 그리고  장관내에서 출혈하게 되어 이것이 대변으로 
나뉘어지게 된다.배가 팽창하며 지체되면서 진흙모양의 붉은  대변이 배설되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궤양성대장염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서술했지만, 증상이 진행하여 자주 대변을 
보게 되면 피, 점액, 고름이  대량으로 섞여 썩은 고기냄새와 비슷한 고약한 
냄새를 발견할 수가 있다.
  (ㄷ)적색계로 반죽이 된 대변 -갓난 어린애가 이런 대변을 배설하게 되면, 
장중책증이라는 어린애만의  특유한 중변의 위험신호이다. 이것은 장이 장의 
속으로 갑작스레 들어가서 생기게 되는 일종의 장협착으로  굉장히 심한 복통을 
수반한다. 이런 때는 급히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인이 이런 대변을 배설했을 때는 무엇이건 대변을 빨갛게 염색시키는 
음식물이나 약품을 먹은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염려할 것은 없다.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면 잠혈반응을 시험하여 음성반응이 나오게 된다면  별로 문제는 
없다.
  (ㄹ) 적색계로 바나나상의 대변 -대부분은 빨간 식품의 과식이 원인이 된다. 
딸기쨈, 빨갛게 물이 든 술,  토마토, 당근등이며, 딸기이면 대변에 덩어리가 
묻어 나오며, 토마토라면 껍질이 묻어나오므로 당황할 필요는  없다. 또 
인공착색제와 항생물질을 복용해도 빨갛게 되는 수가 있다.
  (ㅁ) 적색게로 또골또골한 대변 -배가 팽창되어 대변을 배설하기가 어려워 
힘을 끙끙 쏟아야 나오는  대변이라면 일단은 직장암을 의심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또 또골또골한 굳은 대변에 새빨간 피가  묻어나올 때이면 
대체로 치출혈로 보아도 좋을 것이며 치질은 가벼운 초기에 처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9.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위장이 건강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몸을 청결하게 해야하며, 몸의 청결을 위해서는 목욕을 
자주 해야한다. 최근엔 젊은  사람들의 사이에서도 온천목욕이 날로 번져가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의 하루에 근무를 마치고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산뜻하게 
씻어내린 뒤의 상쾌한 맛과 추운  겨울철에 느긋한 마음으로 따뜻한 목욕탕에 
들어가 있을 때의 행복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
  왜 목욕이 위장에 효과가 있느냐고 하면 땀과 더러운 때를 씻어내고,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뿐만 아니고  마음을 상쾌하게 하고 몸을 가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1. 목욕의 여러가지 효과
  (ㄱ) 땀과 때를 씻어내고,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육체의 
피로와 정신적인 피로를 말끔히  없애고 기분전환과 스트레스의 해소도 될 
뿐아니라 목욕뒤의 상쾌감과 삶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ㄴ) 목욕탕에 들어감으로써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피로에 의해서 신체의 
여러부위에 축적된 유산등이  공급되어 온 몸을 편안케 한다. 견응증, 배면통, 
요통,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통이 감소된다.
  (ㄷ) 목욕을 함으로써 체온이 상승되며, 혈액의 흐름등 신체내의 기능이 
촉진됨으로써 내장의 신진대사도  왕성하게 된다.

  2.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고온욕
  42도 이상의 고온욕은 내장의 활동을 높이고,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땀이 
잘 나옴과 동시에 근육과피부의  혈액순환이 왕성해져서 신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을 삽시간에 제거함으로써 피로가 빨리 회복된다.  
  또 고온욕에서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위염과 위궤양으로 
인하여 위산의 분비가 약한  사람과 부단히 위산과다의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알맞다. 그러나 고온욕은 10분이내로 해야하며, 심장병과  고혈압의 사람은 
신진대사가 갑자기 항진되므로 피해야 한다.

  3. 소화불량에 좋은 미온욕
  40도 전후의 미온욕이지만 여름철에는 뜨겁게 느껴진다. 특징은 아무래도 
진정작용으로서 정신적 피로를  없애고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기분도 상쾌하여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해 효과적이다. 이 목욕법은 신체의  내장에 끼치는 
영향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심장병의 사람이라도 오랫동안 욕탕에 
들어가 있지 않는  한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또 소화불량의 사람과 위산분비가 적은 사람은 아주 따스한 정도의 30-35도의 
미지근한 욕탕에 들어감으로써  위산의 분비가 좋아져서 식욕이 생기게 된다. 
또 불면증, 요통의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건강한 사람은  느긋하게 미온욕을 
하더라도 고온욕과 다름없는 피로회복과 상쾌감을 가질 수 있다.

  4. 위장에 좋은 사우나
  현재 성행되고 있는 사우나는 건열이 주체인데 이른바 증기목욕을 말하는 
것으로 스칸디나비아의 여러나라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성행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그와 유사한 목욕법에 가마솥목욕,  돌목욕, 
모래찜 등의 증기가 주체가 되는 목욕법이 있다.
  독일에서는 지열의 방사능을 이용하여 땅속깊이 레루를 깔아놓고 고온욕을 
하고 있다. 보통 소나무와  호랑이가시나무등의 생목을 태워 그 재에 소금물에 
부어 증기를 뿜어내어 목욕탕에 들어가는 대신에 증기욕을  한다. 돌을 구워 
열을 내어 그 돌에 물을 부어 증기를 발생시키는 방법도 있다. 또 50-60도의 
저온으로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하는 원적외선이학요법이라는 저온사우나도 
있다. 사우나의 효과는 고온욕을 했을 때와 같아  위장과 기타 내장의 활동을 
좋게 한다. 또 흡입요법도 류머티스, 기관지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10.술목욕으로 기혈을 활발히
  술로 목욕하는 건강법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 집안에 있는 목욕탕에 
1.8l(1되)의 술(소주)을 붓고 42도  가량의 적당한 온도로 뜨겁게 한다. 이 때 
욕탕에 들어가서 몸을 뜨겁게 하거나, 또는 탕속에서 맛사지를  함으로써 
각종의 질병과 증상이 경쾌해지게 된다. 로켓트공학박사인 E씨는 술로 목욕할 
때의 효능을 네가지로  들고 있다.
  (ㄱ) 신체가 잘 따뜻해지고 목욕탕의 물이 쉽게 식지 않는다. 취침전에 
목욕하면 아침까지 따뜻하다.
  (ㄴ) 피로가 쉽게 풀리고 상쾌한 기분이 된다.
  (ㄷ) 얼굴에서 발끝까지 전신의 피부에 윤기가 생겨서 미끈미끈하다.
  (ㄹ) 술목욕탕에서 잠을 자게 되면 숙면을 할 수가 있다.
  E박사는 여행중에도 종이팩속에 술을 준비해 갖고 호텔에서도 술목욕을 
함으로써 여독을 풀며 즐겨 목욕하고  있다는 것이다.
  1. 술목욕은 위, 간장에 부담을 안준다.
  술목욕법을 제창한 도인술의 대가인 H씨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술목욕법은 도인술을 설파하는 기의 극치이다. 술을 마시면 기혈의 순행이 
활발하게 되어 신체가  따뜻해진다. 술을 적당히 알맞게 마시면 신체를 
온화하게 하고, 정신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으로써 옛날 부터  백약의 
으뜸이라고 할만큼 인체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음을 하면 
숙취등으로 인하여  위와 간장 등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게 됨으로써 어떤 
부작용을 가져 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술목욕은 악취와 부작용이 없고 술이 지니고 있는 기혈의 순행을 
활발히 하는 효능을 이상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2. 술목욕물은 빨리 더러워진다.
  술목욕은 세정력이 매우 강하고, 모혈의 깊숙한 곳에 있는 때도 술목욕으로 
깨끗이 씻어내기 때문에  술목욕탕의 물은 곧 검어지고 더러워지게 된다. 
가족이 모두 들어가게 되어 목욕탕물이 더러워졌을 때는  아쉽지만, 한번만으로 
목욕탕의 물을 버려야 하지만 그다지 심하게 더럽지 않을 때는 그 이튿날에 
다시 한번  0.5l의 술을 더 부어서 사용하며 그것도 두번에 그쳐야 한다.
  
  3. 술이 수기(에너지)를 보한다
  우선 첫째로 술목욕은 목욕탕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내키며, 탕수가 
부드러워서 기부에 윤택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원래 물이 지니고 있는 "기의 
활동"을 술로 충분히 활성화시켜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물을 이따금 데워서 목욕물로 하면 모처럼 물에 함유된 수기(에너지)가 
파괴되어 욕탕의 물은 아무 쓸모가  없는 죽은 물이 되어버리는데, 여기에 불을 
붓게 됨으로써 물에서 없어진 기가 보충되어진다는 이치가 된다.
  술목욕이 신체에 좋은 작용을 가져오는 것은 목욕탕의 수온과 수압및 부력의 
작용에 의해서 술의 기가  신체의 중심까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신체를 움직임으로써 생기게 되는 피로물질은 신체내에 축적되기 
마련이다. 도인술에서는 축적된  피로물질을 "사기"라고 부른다. 술목욕은 그 
기의 활동에 의해서 이들의 사기를 무리하지 않게 신체밖으로  배설시켜버린다.
    11. 목욕으로 안복의 행법을 
  옛부터 만병은 뱃속에 있다고 하여 변비와 숙변은 여러가지 질환의 근원으로 
알려져 왔다.
  숙변이 있게되면 그 독소가 신체속에서 역류하여 부조화상태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위장의 활동을 약하게  한다고 한방의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숙변과 변비를 제거함으로서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술목욕을 
하면서 복부의 맛사지법이 있는데 이것을 안복의 행법이라고 일컫는다.
  (ㄱ) 목욕탕속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아 두손의 손바닥을 겹쳐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배전체를 2-3회  정도 돌린다.
  (ㄴ) 두손의 손끝을 겹쳐 복부를 강하게 누르면서 윗쪽으로 끌어 올리도록 
한다. 눌렸을 때에는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며, 손을 떼었을 때에는 입으로 
숨을 내어쉰다. 누르는 장소는 배전체를 세로로 3등분하고,  가로로 3등분하는 
선이 교차하는 곳이며, 저하복부에서 시작하여 중간쯤과 상단쪽으로 서서히 
뱃속을 만지는  듯 눌러간다. 이것을 3번쯤 되풀이해서 실시한다. 
  (ㄷ) 마지막으로 두손이 손바닥을 겹쳐서 배전체를 30회쯤 돌린다. 만약 위를 
수술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ㄴ)은 행하지 않고 두손의 손바닥을 겹쳐 
60-90회쯤 쓰다듬듯이 만지기만 한다. 이 행법은 식사후 2시간  이상이 
지난뒤에 행하기 바란다.
  1. 양방의사도 중요하게 여긴 기술
  위장의 활력을 되찾고 소화불량, 위염, 위하수, 위궤양에 효과가 매우 좋다. 또 
내장하수의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안복의 행법은 원래 동양의학의 
기술이었는데 H씨가 도인술의 의학중에 조합한 매우 훌륭한  치료법이다.

  2. 냉수욕의 건강법
  온탕에 한번 담갔던 몸를 일정시간 동안 냉탕에서 식혔다가 다시 온탕으로 
들어가서 뜨겁게 함으로써 혈관의  수축과 확장운동을 반복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히 하여 튼튼한 신체를 유지해가는 건강법이다.
  냉수라고 해도 30도 전후부터 사람의 체온정도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신체가 
적응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  체온에 가까운 냉수에 오랜시간 담그는 일부터 
시작한다. 냉수가 신진대사작용을 높이고, 신체의 중심으로부터  따끈따끈하게 
따스해지게 된다. 결국 냉수와 체온보다는 조금 따뜻한 목욕물에 교대로 담그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온천수중에는 체온에 가깝고 장시간(때로는 하룻밤동안)을 목욕탕에 
들어있음으로써 신경통, 고혈압,  류머티스, 위장질환에 효과가 좋으며, 여성의 
건강에도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순환이 좋아짐으로써 자율신경이 활발하게 되며 호르몬의 분비와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그러나  고혈압, 심장병의 사람은 급속히 냉탕에 
들어가지 말고 미지근한 온탕에서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냉각시켜  가야만 어떤 
위험부담이 따르지 않게 되는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12. 아침밥을 먹지않으면 위궤양이
  인간의 신체는 야간에는 잠을 자고, 주간에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침이 
되면 위는 음식물이 보내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인체의 자연스런 리듬이다.
  그런데 아침밥을 먹지않고 텅텅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는 소화활동을 
시작하여 위액을 분비하기  시작한다. 제대로 음식물이 있으면 위액은 음식물과 
혼동되어 위벽에 그토록 자극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물이 없으므로 
위액은 직접적으로 위벽을 자극하게 된다.
  1. 텅텅비어 있는 위는 좋지않다.
  위,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소화성궤양은 원래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액이 위와 
십이지장의 내벽을 소화시켜  버리기 때문에 발병하게 된다. 따라서 아침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데도 위액이  분비된다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한 상태이다.
  위, 십이지장궤양에 관한 한 위속을 텅텅비워 놓는 것은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소화성궤양의 환자들은 가능하다면 조금씩 
몇번으로 나누어 식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몇번씩 나뉘어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게 됨으로써 위속이 비어있는 시간도 약간씩 단축되기 때문이다.

  2. 위액이 분비되는 구조와 조직
  위액의 분비를 지시하는 곳은 세군데가 있는바, 다음의 도표와 같이 뇌, 위장, 
십이지장의 세곳에서  조절된다.첫째의 뇌는 시각, 취각, 미각 또는 사고력을 
통하여 위액의 분비를 조절하게 된다. 음식이 아주  맛이 있게 보이거나, 또 
맛이 있다고 상상하거나, 냄새를 맡게 됨으로써 대뇌중추가 자극이 되어 
식사준비의  지시가 연수에서 미주신경으로 전해져서 위에 알리게 되면 비로소 
위액을 분비하는 것이다.
  두번째의 위는 음식물이 들어 온 자극으로 위액을 분비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위의 출구와 근접한  유문(전정부)에 있는 
가스트린분비세포(G세포)가 자극되어, 혈액중에 가스트린이라는 소화관호르몬을 
분비하는  것이다. G세포(가스트린)는 위액을 분비하지 않는다고 하는 지시가 
내려지는 이른바 전령의 역활을 함으로써  드디어 위에로 되돌아가서 
위벽세포분비를 촉진시킨다. 또 뇌에서 미주신경으로 전달되는 지시에도 
가스트린의  전령이 개재하고 있다.

  3. 아침밥을 먹지 않아도 소화활동을 한다
  세번째는 장인데, 위로부터 십이지장으로 먹은 음식물이 도달하면 위액의 
분비를 중지하게 된다. 이와같이  위액의 분비는 세가지의 전달기구에서 
조절되는 과정으로 조직되어 있다.
  그러므로 아침밥을 먹지않으면 오랫동안 위속이 텅텅비어 있게 되어 배가 
고프다고 느껴져서 오전중의  업무를 계속하면서도 점심식사를 하는 것에 
신경이 쓰이게 되어 어디에선지 풍겨오는 냄새에 코가 날카롭게  활동하게 
된다. 또는 침을 꼴딱꼴딱 삼키며 음식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려진다. 이때에 위는 
음식물이 들어 온  것으로 여겨 소화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음식물도 들어오지 않으면 위벽만을 소화시켜 버리는  결과가 된다.
  위는 음식물이 도착하기전부터 이미 활동하기 시작하여 음식물의 맛을 느끼게 
되거나, 또 냄새를 맡게 되는  것으로 음식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활동을 
개시하여 위액을 서서히 내게 된다.
    13. 1일 6회의 식사가 이상적이다
  위염과 십이지장궤양을 앓지 않기 위해서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식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동양인들의 위는 서구인들과 비교해서 상처를 입기 쉽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옛부터 쌀을 주식으로 식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류라고 부르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러한 체질적인 자질이 서구화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불규칙인 생활과 폭음폭식 등은 위장을 크게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위장이 
튼튼한 사람은 오래 산다고  했으며 또 위장은 만병의 근원이란 말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현재 위장병을 앓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식생활에는 
충분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1. 과식은 만복감일 뿐 위에는 부담
  옛부터 "배8푼"이란 말이 있는 바와 같이 조금 더 먹고 싶다고 느꼈을 때에 
숟가락을 놓아버리는 것이  위장을 위해서는 매우 좋다.
  위에 가득할만큼 과식하면 만복감을 느끼게 될지 몰라도 위를 위해서는 좋지 
않으니 어느정도의 공간을  놔두는 것이 음식과 위액이 잘 혼합되어 위장의 
활동이 순조롭게 됨으로써 소화가 잘 된다.
  또 뱃속에 가득히 채우도록 먹었을 때에는 "아아 먹었다"고 하는 만족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어쩐지 위가  중압감을 느끼게 되어 과식과 거북함이 남게 
되어 마침내 불쾌감이 맛있게 먹었던 기쁨이 사라지게 된다. 

  2. 과식은 여러가지로 내장에 부담을 준다.
  또 과식으로 인하여 위는 활동이 강화됨으로써 그것이 원인이 되어 
위액분비의 균형상태가 무너져서 단번에  궤양을 발병시키게 되는 일까지도 
있다.
  과식하면 위벽은 무리하게 확장되어 근력이 저하된다. 그리고 음식물과 
위액이 충분하게 혼합되지  않으므로써 소화불량이 될 뿐더러 그 불소화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므로써 여기서도 또 보다 많은  소화액(담즙과 
췌액)을 분비하지 못하여 위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담즙을 분비하는 담낭과 
췌액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부담이 강하게 된다. 이렇듯 위, 십이지장을 
비롯하여 간장, 담즙을 만드는 담낭, 췌장까지 피로하게  되어 궤양과 간염, 
담낭염, 췌장염 등을 발생시킨다.

  3. 농가의 식사법이 이치에 맞다
  우리인간의 식사는 어느 때부터 세끼니를 먹게 되었을까? 농촌의 기계화가 
되기이전의 옛날 우리 농가에서는 아침밥을 먹고 일찍 논밭으로 나가면 
10시경에 오전중의  새참이 나오면 먹은 뒤에 한참동안 휴식을 취하고 점심밥도 
역시 들녘에서 맛있게 먹고 오후에는 두번씩의  새참이란 간식이 있었고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서 저녁밥을 먹은 뒤에 밤일을 하면 밤참이란 간식이 
있었으니  하루에 6회의 식사를 한셈이었다.
 
  4. 6회식이 이상적이지만 아침밥을 먹어야 
  외국의 습관은 커피타임, 커피부레이크라는 휴게시간이 있고, 그때는 차와 
과자정도가 나온다. 이렇게 되면  옛날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사는 하루에 
5-6회였던 것같으며 그 식사법이 가장 건강에 알맞았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세상사가 매우 바빠져서 하루 세끼니의 식사도 못한다는 사람이 많은데 
하루에 5-6회라니 어림없는  얘기겠지만, 궤양의 치료를 위한 식사법은 하루에 
5-6회식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윗속이 
텅텅비워지는 오전 10시경과 오후 3시경 및 밤의 공복시에 아프게 되는 
것이므로 그 통증을  해소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6회식을 권하고 
싶으며, 특히 좋지 않은 것은 아침밥을 먹지않는  습관이다. 이것은 또한 
배변습관이 문란하고 궤양의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14. 건강인은 떠들면서 술을 마신다
  술이 위에 끼치는 영향을 크게 나누면 두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는 활동으로서 알콜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극도 강해진다. 
그러나 너무 알콜분이 많아지면 반대로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고 위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가지는 위의 점막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알콜은 단백질을 
굳히는 작용이 있기 대문에  위점막을 덮고 있는 점액속의 단백질을 굳혀서 
점막층을 파괴하게 된다. 그로 말미암아 거기에 있는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국부에 부종을 일으키게 되며, 거기에 위액의 염산이 더해지면 미란과 궤양의 
초기증상과  같은 것이 생기더라도 이상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독한 술은 궤양을  발병시킬 수 있는 두려움이 있다.
  1. 스트레스를 잘 해소시키는 술
  사실상으로 궤양의 합병증인 천공과 출혈이 독한 술을 많이 마심으로써 
생겼다고 하는 예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독한 술을 대량으로 마셨을 경우에 일어나는 변화이며, 더욱 
알콜에 대한 능력의 개인차는  크므로 어느정도의 알콜을 마시면 어떤 정도의 
변화가 일어나느냐에 대해서 일괄하게 한마디로 말할 수가  없다. 
  예컨데 매일 많은 분량의 술을 마시고 있는데도 위를 조사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도 있고, 이따금  술을 마신 사람의 위를 조사했던 바 궤양에 
걸려있었다는 예도 있다. 술을 마신 뒤 떠들썩하게 시끄러운  사람은 궤양이 
되는 확률이 적고, 술도 전혀 마시지 않은 약한 느낌의 사람에게 궤양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차이는 스트레스해소력의 차이와 비례되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쌓여있더라도 술을 마시고 떠들며  시끄럽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발산시키는 
사람은 궤양이 발병되기 어렵고, 술도 마시지 못하는 폐쇄적인 사람은  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더욱더 술을 마시는 사람도 혼자 독한 술을 많이 마시는 성격의 소유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욱 쌓이게  됨으로써 궤양을 앓기 쉬운 것이다. 또 많은 
술을 마시면 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건강을 해치는 또 다른  질환을 
일으켜 버리고 만다.

  2. 궤양환자가 술을 좋아한다
  술을 즐기는 궤양환자에게 "절대금주"할 것을 명령해도 금주를 하므로써 
불안감이 늘어나고, 스트레스를  더욱 받아 궤양을 악화시키는 일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궤양의 치료에는 소량의 술이라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소량의 기준은 개인차에 따라 다르며 일정하지 않다. 적당한 
음주량이면 궤양을 악화시키지  않으므로 음주량은 발병전의 1/3에서1/4정도의 
양이다. 궤양환자가 술을 마셔도 좋다는 것은 술이 궤양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궤양의 유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발산시켜 주기 때문이다.

  3. 옅은 커피 한두잔은 무방
  자극물이라고 해서 커피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자극제로서 위액의  분비를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되면 
위액의 분비량이 늘어나서 궤양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았다. 
  일상생활에 한두잔의 커피는 문제가 되지않지만 하루에 5-6잔을 마시는 
사람은 항상 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소화성 궤양을 앓는 사람과 
위장이 약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아무래도 마시고  싶을 때에는 
ㄱ. 아주 옅게 커피를 탈 것이며  ㄴ. 공복시에는 마시지 말아야 하며  ㄷ. 
우유를 많이 넣을 것이며 ㄹ. 연속적으로 마시지 말 것 등을 제대로 어김없이 
지킬 수만 있다면 하루에  한두잔의 커피는 별로 상관이 없다. 더욱이 100g속의 
카페인의 분량은 달인 차 2.8g, 홍차 2.7g, 커피 1.5g  보다도 많다.
    15. 불규칙적인 식사로 궤양을 앓는다
  요즘에 아침밥을 먹지않고 출근하는 봉급생활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점심때가 가까워지면 배가  고파서 음식물만의 일이 머리속에 
가득하여 갑자기 실수를 저질러서 윗분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그것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위벽의 혈관은 축소위축되어 혈액순환이 
나빠짐으로써 앓게 되는 상태가 된다. 
위속에 뭔가 소화물이 들어있으면 괜찮지만 텅텅 비어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됨으로써 궤양을 앓기  쉬어진다. 
  1.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영양분의 불균형
  아침밥을 먹지 않음으로써 손해를 보는 것은 아무것도 위속에 들어있지 
않다는 것뿐만은 아니다. 영양의  섭취상태가 나빠짐으로써 그것이 위벽의 
방어력을 저하시키게 된다는 것도 생각할 수가 있다. 항상 영양상태를  
고려하면서 식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3회의 식사가 2회가 됨으로써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지 못하게  되며 또 부족하기 쉬워진다.

  2. 야식은 먹지않아야 한다 
  다음에는 어느 한끼니의 식사를 먹지 않더라도 식사시간이 불규칙한 사람은 
어떠할까? 식사와 식사시간의  간격이 길어진다면 한끼니를 먹지않은 것과 같은 
손해가 있을 것이다. 또 식사의 간격이 너무 짧아도 위장의  내용물을 
소화시키는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다음 끼니의 식사까지의 
간격이 늦추어지게  됨으로 식사는 규칙적으로 제 때에 먹어야 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밤중에는 먹지않는 것이 위장에 이로울 
것인가? 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지만 야식은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먹지않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소량의 
식사를 하는 것도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컨데 일과 공부로 밤늦게까지 움직이고 있을 때에 아무것도 먹지않고 
견뎌내고 있으면 위속이 텅비고  허전해져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소화성궤양을 일으키기 쉽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밤늦게까지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위장에 좋은 결과를 주게 될 것이다. 과일이나 
국수종류 또는 홍차에 비스켓 등을 먹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야식은 만복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먹지않는 것이 좋다. 밤에 음식을 
먹은 뒤에는 졸음이 오고 잠을  자게 되기 때문이다. 취침중에 위속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많이 들어있게 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3. 갑작스런 식욕은 위험하다 
  하루에 세번의 식사를 보통으로 먹고, 특히 더 먹고 싶거나, 군것질을 하고 
싶을 때는 당뇨병과 위궤양을  짐작할 수가 있다. 당뇨병은 신체속에서 
에너지가 되는 당분을 이용하지 못하고 거의 배설해 버리므로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몸에 이롭지 않은 것이므로 다식하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위궤양에서는 목이 말라오는 경우는 없다. 스트레스등으로 인하여 위액의 
산이 매우 높을 때는 역시 똑같이  정보가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뚜렷한 식욕이 
솟아나게 된다. 가벼운 궤양을 앓기 시작하여 위산의 산도가  올라감으로써 
식욕이 생기는 것이므로 과식은 질병의 조짐이다. 식욕이 있는만큼 무턱대고 
먹으면 위액의  분비를 높이고, 위의 부담을 증대시켜 위액에 대한 위의 
저항력을 쇠퇴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가벼운 증세인  궤양의 시초이다.
    16. 위장에 좋은 식사와 나쁜 식사
  인간은 40-50대가 되면 동맥경화라고 해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물러져서 터지기 쉬워진다. 이것은  바로 노화의 시초이다.
  노화가 시작되면 위벽에 충분하게 혈액이 흐르지 않게 됨으로써 필요한 
만큼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가 없고,  위벽의 방어력도 저하된다. 여기에서 
공격인자의 균형상태가 약해지면 좋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에 균형이  
무너져서 위궤양이 된다. 












HWP Document File V3.00   1. 하루 3분간의 체조로 위장을 산뜻이
  위하수, 위약 등으로 위통을 호소하는 사람은 신경질로 자기암시에 걸리기 
쉬워서 사소한 일에서도 진짜 위, 십이지장궤양이 될 위험성이 잠재하고 있다. 
또는 운이 나쁘게 이미 발병해 버려서 보존요법중인 사람까지 포함해서 
권유하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건강법이다.
  (ㄱ) 하루에 불과 3분간의 체조 -윗쪽을 향하여 누워서 허리 밑에
  베개를 넣어 무릎을 굽혀 배를 붙이고 발을 두 팔로 껴안는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저녁에 잠을 자기 전에 2-3분씩 계속한다. 매일 끈기있게 
계속하면 복근이 강해지고 위가 위로 올라붙은 것과 위하수도 치료가 된다.
  (ㄴ) 식사후 10분간 옆으로 눕는 체조 -위가 약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또 
하나의 체조는 식사후 옆으로 누워있는 것이다. 이것은 몸의 오른쪽을 밑으로 
하고 옆으로 누워 오른팔을 베개삼아 등뼈를 약간 굽혀 왼쪽 발을 조금 앞으로 
비켜 놓는다.
  위의 출구는 오른쪽에 있으므로 저녁밥을 먹은 뒤에 10분 이상 이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음식물이 순조롭게 장쪽으로 내려가기 쉬워진다. 이상은 현재 
위장병을 치료하고 식사요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2. 수영은 위벽을 튼튼하게 한다
  주부인 S씨(50세)는 천공성의 위궤양을 수술했었는데 그 뒤 의사와 상담하여 
식사, 운동, 휴양의 계획을 제대로 어김없이 세워 규칙적인 생활로 완치시켰다.
  S씨가 선택한 운동을 수영으로서 퇴원후 3개월째에 수영교실에 입학하여 
1주에 1회씩 수영하여 제반 수영과정을 모두 마쳤다. 수영은 나이를 불문하고 
마음껏 뻗게 됨으로써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체력증강은 원래보다도 더욱 
좋아지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며 세포를 활성화하여 위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11. 규칙적으로 달리는 법
  조깅을 시작한 사람으로부터 이유를 들어보면 1.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 2. 
쇠약해진 체력을 튼튼히 하고 싶다. 3. 너무 뚱뚱하게 살이 쪘으니 군살을 빼고 
싶다는 세가지가 커다란 동기가 되어 있다. 조깅이란 말의 뜻은 "천천히 
걷는다" "일정한 걸음걸이로 걷는다"라는 의미이다. 마라톤과 같이 뛰어달리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산책하듯 한가롭게 걷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속보(빠른 걸음∼경보)에 가깝다. 그러나 그런 점에서는 땅에서 두 발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으니 조깅은 마라톤과 같이 뛰고 달리는 부류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1. 초심자는 하루에 3km이내
  (ㄱ) 달리는 거리는 초심자에 있어서는 1킬로미터에서 3킬로미터 정도가 
이상적이며, 3개월을 계속했다면 5킬로미터, 6개월이 경과되면 10킬로미터로 
거리를 연장하면 좋다.
  (ㄴ) 달리는 시기(계절)에는 땀이 조금 나는 계절이 가장 알맞다. 겨울철의 
너무 추운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아침에 해가 뜨기 전의 시간에 
조깅을 하면 쾌적하다.
  (ㄷ) 중요한 것은 달리는 속도인데 평균적으로 1킬로미터에 10분을 목표로 
한다. 결국 시속 6킬로미터이다. 이것은 두 사람이 함께 달리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속도이다. 답답하고 고통스러우면 걷고 매일 30분 정도를 달리면 좋다.
  (ㄹ) 더욱 중요한 것은 조깅할 때의 호흡법으로서 걷는 속도와 같은 것으로서 
"일토일흡법"의 사람이 많지만 가능하다면 마라톤과 같이 "이토이흡법"으로 
달리면 좋다. 결국 2회를 계속하고 코로 들이쉬며 입에서 2회 계속하고 내쉬는 
방법으로서 마라톤선수 대부분이 이 호흡법이다. 보통으로 달리고 있으면 
본능적으로 "이토이흡법"이 되는 것이다.
  (ㅁ) 처음에는 2∼3분 동안의 준비운동(제자리 뛰기)은 두 손을 축 
내려뜨리고 어깨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달려도 좋지만, 10분∼20분 동안을 
계속할 때에는 제대로 달리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2. 반드시 건장진단을 받아야 한다
  목표는 [1개월을 계속하여 조깅하고 1킬로그램을 뺀다]는 것으로 살이 쪄서 
뚱뚱한 사람은 적어도 3개월은 계속 조깅을 해야 한다. 위장이 약한 사람, 
견응증, 요통, 변비의 사람도 3개월을 계속하면 식욕이 솟고 더욱이 군살이 
빠져서 날씬하게 된다.
  매일 조깅하는 것으로 신체내에의 산소섭취량이 늘어나고, 혈액순환(가스의 
교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방분, 콜레스테롤이 
에너지로써 소비된다. 체력이 튼튼해지는 것은 습관적으로 대량의 산소를 
섭취하기 때문이다. 발과 허리도 튼튼해지며 각종 성인병의 예방과 스트레스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반드시 조깅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그 
지시에 따라야 한다.
  3. 맨발로 땅을 밟으면 좋다
  옛날부터 "아침 이슬이 맺혀있는 동안에 맨발로 이슬맺힌 풀밭을 걸어다니면 
질병이 치료된다"고 말하고 있다. 맨발로 땅위와 잔디밭을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자연히 모래와 흙 등으로 압압되어 발바닥의 혈액순환과 임파액의 
흐름이 좋아지게 된다.
  또 발바닥에는 온 몸의 여러가지 기관에 연관되는 경혈이 있고, 맨발로 
걸어다니므로써 이들의 경혈이 부드럽게 자극되어 식욕증진과 체력, 운동기능의 
증진과 내장의 활성화를 자연히 도모할 수가 있다.
  아무튼 위장의 활동에 중요한 비경의 말단에 있는 태백과 공손의 두 경혈이 
발의 엄지발가락의 뿌리에 있고, 이 두 경혈과 그 주변을 자극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위장의 아픔이 감소되고 소화능력이 좋아져서 식욕을 증진시키게 
됨으로서 아침의 이슬이 맺혀 있을 때에 맨발로 산책할 것을 권한다.
    12. 복식호흡으로 내장을 강화시킨다
  가능하다면 이른 아침에 신선하고 깨끗한 맑은 공기일 때에 복식호흡을 
함으로써 마음껏 깨끗한 공기를 내장에 받아들여 오장육부를 씻어 말끔하게 
해주기 바란다. 잠자리에서 눈이 깨어난 뒤의 상쾌함은 자연히 식욕도 솟아나게 
된다.
  흔히 사람은 1분간에 18회쯤 평온하게 숨을 내쉬거나 마시게 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큰 역할을 
하는 호흡이란 되도록 많은 산소를 신체 속으로 받아들이는 호흡으로써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ㄱ. 가슴호흡 ㄴ. 가슴과 배의 호흡 ㄷ. 배의 호흡 ㄹ. 단전호흡 등이다. 
이상의 네가지 호흡법이 있는데 ㄱ과 ㄴ은 끊임없이 우리 인간들의 생활 중에서 
실시하고 있는 옅은 호흡이다.
  신체를 위해서는 느긋한 마음으로 간격이 진 호흡을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다음의 두가지 방법이다.
  1. 발, 팔, 손으로 원을 그린다.
  (ㄱ) 입식호흡법-두 발을 좌우로 가볍게 벌리고 일어서서 발끝은 안쪽으로 
향한다. 커다란 원을 그리면서 팔을 수평으로 올리고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한다. 이 때에 손가락은 공을 잡는 것처럼 원을 만든다. 발, 팔 손이 각각 
원을 그리게 됨으로써 삼원식 호흡법이라고도 말한다.
  이런 자세로 천천히 긴 호흡을 수분간을 되풀이 한다. 공기는 가슴이 아니고 
내장 속으로 빨아들이는 느낌이 있는데 결국 3의 복식호흡이다. 요령은 어깨의 
힘을 죽 빼고, 배를 천천히 부풀리면서 공기를 마신다.

  2. 걸으면서도 할 수가 있다
  (ㄴ) 단전호흡법-배꼽을 중심으로 아랫배에 깊숙히 힘을 넣는 
복압호흡법이다. 의자에 앉아 허리를 굽히고, 명치를 떨어뜨리며 천천히 
1∼2회쯤 숨을 내쉬며 3회째에 아랫배를 내민다는 생각으로 "후후"하고 
뱉어낸다. 다음에 4회째에는 크게 들이마신다.
  이상과 같은 두가지의 호흡법을 아침과 저녁에 각 5∼10분간 정도를 실시하면 
신체 속에 활력이 넘쳐흐르게 될 것이다. 후자인 단전호흡법은 익숙해짐에 따라 
걸어다니면서도 할 수가 있다.

  3. 위, 간장도 강해진다
  훈련을 거듭함에 따라 대량의 산소를 혈액속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게 되어 
신진대사작용이 활발해진다. 또 폐와 심장이 튼튼해지며, 이에 따라 위장, 간장 
등도 튼튼해지며 기타의 세포도 양성화 된다. 호르몬, 자율신경의 기능도 
좋아지게 된다. 신경성 위염, 변비, 견응증, 뇌졸중, 혈압의 이상, 노이로제 
등에 특히 효과적이다.

  4. 아침의 토기에 주의해야
  아침에 위가 너울거리고 메스꺼워서 잠에서 깨거나, 치아를 닦고 있을 때에 
토기를 느끼게 되는 사람은 위장에 어떠한 변조를 초래하고 있다는 의심이 
있다.
  위가 너울거리고 메스꺼워서 잠이 깨고 공복감이 있는 경우는 우유와 물을 
마심으로써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라면 알콜성간장해의 초기일 의심이 있다. 또 
공복시에 위가 불쾌감이 있고 토하게 될 우려가 있을 때는 위, 십이지장궤양의 
의심도 농후하다.
  반대로 식욕이 별로 없으면서 아침에 양치질을 할 때에 토기가 있을 경우에는 
일차 치료되었던 위궤양 등의 재발을 고려할 수가 있다. 궤양의 재발과 
치유라고 하는 양성의 주기라면 괜찮지만 이에 대하여 궤양주변부위에 암이 
나타났을 때(이것을 악성의 주기라고 한다)도 있으니 조기발견이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3. 심신의 조화를 이루는 좌선건강법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됨으로써 불과 몇분동안에 위벽에 궤양을 발생시키게 
된다고 말하지만 복잡다단한 번거로움이 많은 사회생활속에서 현대인이 건강을 
지키는 뛰어난 방법의 한가지에 좌선이란 게 있다.
  인간이 잠을 자기 전에 알파파(1초간 8∼10싸이클의 낮은 파)라고 하는 
뇌파를 나타내고 있지만, 좌선을 하고 있는 고승의 뇌파가 바로 똑같은 
파장이란 것이다. 일반인들은 꽤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좌선에는 뇌를 
휴식시키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조신, 조식, 조심
  좌선은 우선 '조신'이라고 말하여 "몸을 앉히게 한다"는 동작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에 '조식' "호흡을 앉힌다" 마지막에 '조심' "마음을 앉힌다"로 
완료된다.
  (ㄱ)몸을 앉히는 요령은 가능한 한 조용한 곳에 느긋하고 차분한 복장으로 
방석을 그대로 접어 꽁무니의 밑에 놓고 앉는다. 초심자는 20∼30분간이 
적당하다.
  (ㄴ) 다리를 합치는 방법은 다음의 도표와 같은데 (가) 오른 손으로 오른 
발의 엄지발가락을 꽉 쥐어잡고 왼쪽 무릎위에 올리고 그 다음에 왼쪽 발도 
똑같이 한다(결가부좌) (나) 초심자는 왼쪽의 발만을 오른 쪽 무릎에 올리는 
반가부좌가 좋을 것이다.
  (ㄷ) 앉은 뒤 턱을 올리고 어깨의 힘을 빼고 윗몸을 똑바로 세우고, 항문을 
꼭 쥐고, 아랫배를 내밀며, 허리에 힘을 넣는다. 손은 두 팔꿈치를 몸에서 떼고 
법계정인을 맺는다. 눈은 반쯤 뜨고 1미터 앞을 바라보고 머리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ㄹ) 정좌에서도 의자좌에서도 할 수가 있다. 정좌의 경우는 발의 
엄지발가락만을 겹치고, 무릎을 크게 벌리고 앉는다. 다리가 고통스러운 사람은 
작은 방석을 집어놓고 그 위에 중심을 놓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의자는 가능한 
한 딴딴한 것으로 하되 살짝 허리를 걸친다. 그리고 두 발을 크게 벌려 배근을 
뻗치고 앉는다. 눈을 감아선 안되며 눈을 감으면 의식이 어두워져서 잠을 자게 
된다.

  2. 복식호흡법이 중심이다
  (ㄱ) 호흡을 앉히는 요령은 어깨와 팔의 힘을 빼고, 몸을 앉힌 채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이것을 천천히 내쉰다. 이를 결기일식이라고 해서 좌선의 
호흡법이며 복식호흡전에 행한다. 다음으로 항문을 꽉 닫고 입을 다물며 코에서 
천천히 가느다란 호흡으로 배에 넣도록 한다.
  (ㄴ) 숨을 마실 때는 명치에 힘을 쏟아 조용하고 깊게 하고 내쉴 때는 
아랫배의 복압의 숨을 내쉬어 간다. 습관이 되면 있는 그대로 호흡할 수가 있게 
된다.

  3. 끝까지 앉아 계속한다
  (ㄱ) 마음을 앉히는 요령은 무념무상을 목표로 하지만, 처음에는 잡념이 
생기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잡념이 없어질 때까지 맡겨두어 버린다.
  (ㄴ) 오직 일편단심으로 앉아 계속하며 이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마침내 
고승의 경지에 도달한다. 좌선을 그만 둘때에는 합장저두한다.
  심신증과 신경증의 치료에도 응용되는 것이 좌선이지만 스트레스의 해소뿐만 
아니고 자연치유력도 높이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니 꼭 실천하기 바란다.
    14. 요가로 심신을 조절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에 고대인도에서 발생된 요가는 자기 스스로 
자기의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조절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마지막에는 큰 
깨달음(대오)의 경지로 도달할 때까지 행한다는 수행법으로서 그 유파는 약 
60종류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 중에도 유명한 것은 [하타(일월)요가]로서 현대인의 스트레스로부터 
육체와 정신을 해방시켜 심신이 모두 원기가 있게 되는 건강법으로서도 인기가 
높으며 요가란 [조화한다]의 뜻이며 하타의 하(HA)는 태양을 가리키며, 
타(TH)는 달을 의미한다.
  1. 호흡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요가건강법으로 특히 중요한 것은 체조와 호흡법으로서 부드러운 체조로부터 
차례로 어려운 체조로 옮겨가게 되지만 체조에 따라 필요한 호흡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국 체조와 호흡의 균형을 이루어 자기의 육체를 조절하여 몸과 마음을 
조율하여 단련해가는 것이다. 원칙은 등뼈(배골)를 똑바르게 하는 체조가 
중심이며 이것과 몸을 앞뒤로 젖히는 동작과 좌우로 비트는 동작으로 대별된다.

  2. 변비에는 아치형의 체조
  요가의 대표적인 [하타요가]의 체조는 정신을 통일하고 전신의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명상의 체조이고, 내장을 부활시켜 소화를 잘되게 하는 
유유자적한 편안한 체조이며, 요통과 배면통에 효과가 있는 호랑이의 자세, 
견응증을 치료하는 독사의 자세가 있다. 길상의 자세는 심장, 폐, 간장,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이 중에서도 어깨로 세우는 자세는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히 하고 생선고기의 
자세는 폐를 이롭게 하며 활모양의 자세는 내장을, 아치의 자세는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또 물구나무서기는 혈액순환을 순조롭게 하여 온 몸을 튼튼하게 
한다. 물론 모든 것을 할 수가 없다면 1일 3분씩만 물구나무서기를 해도 좋고 
증상에 따라 변비증이 있는 사람은 아치의 자세를 취하면 좋다.

  3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위염이 낫는다
  요가의 호흡은 "완전호흡"이라고 말하여 우선 횡격막을 가능한 한 윗쪽으로 
끌어올리면서 배를 움푹 들어가게 하는 체조로 힘껏 숨을 내쉰다. 다음으로 
배를 천천히 풀어주며 부풀리면서 숨을 마셔 가득해지면 되도록 오랫동안 
내쉬지 않는다. 이것이 1호흡으로서 이런 요령으로 되풀이하여 들이마시거나 
내쉰다.
  원칙적으로 각각의 자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숨을 쉬고 그 자세가 
완성되었을 때에 가득히 들이마신 뒤 가능하면 오랫동안 마신 상태로 놔두는 
것이 요령이다. 호흡법을 무시하고 자세를 만들더라도 효과는 별로 기대할 수가 
없다. 그 효과는 잠을 잘 자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위장장해에 뚜렷한 효과가 
있고 신경성 위염도 경쾌해진다.
      제5장 위장병에 좋은 식품, 생약, 약주
    1. 토기와 메스꺼운 숙취엔 생강즙
  '강'이란 글자에서 여러분께서는 어떤 의미를 상상하십니까? 조금 지나친 
느낌일지 모르지만 밭과 밭의 경계란 뜻이다. 뭐 기껏 그런 정도이냐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사실은 이 강이란 글자는 생강의 약효를 나타내는 것이다. 
생강을 요즘 약자화시대여서 그런지 흔히 생강으로 쓰는 사람이 많지만, 올바른 
표기법은 생강이란 한자를 써야 옳은 표기이다.
  그리고 이 강은 원래 '강이란 글자에서 유래되었으며 강어라는 말에서 상상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경계를 지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무엇에서 경계를 지킨다는 뜻일까? 중국의 한시대에 편찬된 설문해자란 
사전에는 [강은 습을 방어하는 채소이다]라고 기재되었고 우리 인간을 
냉으로부터 지켜주는 채소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중국의 명시대의 
"본초강목"에서는 "백사를 잘 방어한다" 기재되었으니 "백사"란 감기를 
풍사라고 쓴 것에서 알 수 있는 바와 냉과 열 등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을 
말한다.
  옛날부터 이러한 약효가 알려져서 여러가지의 생약과 잘 조화를 이루는 
생강이 한방약의 중요한 원료로 되어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민간약으로서도 생강은 반찬의 양념등 여러가지의 형태로 사용되어 왔다. 
앞에서 말한 감기도 그 일례이다. 그밖에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효과가 좋은 것에는 숙취와 입의 토기를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모든 
소화기에 효과가 있는 생강을 우선 1회분으로 엄지손가락 크기(4∼5g)를 
준비하여 둔 것을 강판으로 즙을 낸 뒤 한컵 정도의 열탕을 부어 마시면 토기와 
메스꺼움 등에 놀랄만큼의 효과가 있고 트림도 곧 그치게 된다.
  또 엄지손가락 크기의 생강을 얇게 썰어 10분쯤 달여 그 액즙을 마셔도 
좋은데 이것도 역시 효과는 마찬가지이며 더욱 생강즙은 토기 등에도 효과가 
있을 뿐더러 모든 소화기의 이상이 있을 때 응용해도 효과가 있다. 예컨대 
이밖에도 효과가 있으며 또 한가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약효를 소개하면 
목이나 어깻죽지 등이 접질려 통증이 심할 때에 생강을 찧어 몇번쯤 발라두면 
시원하면서 치료된다.
    2. 회향을 달여마시면 장의 가스가 해소
  회향의 열매는 방향건위제로서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인데, 별명이 
팔월주, 회향이라고도 부르며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유럽에서는 
로마시대부터 회향의 열매가 의약용과 향신료로 사용되어 왔다. 회향의 열매가 
의약용과 향신료로 사용되어 왔다. 회향의 열매는 현대의학적으로 말하면 
방향건위제에 속하여 소화기능을 촉진하며 위액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장내 
가스의 배출을 재촉한다고 한다.
  육식을 많이 먹어 식사의 균형이 나쁘면 장속에서 단백질이 이상발효를 
일으킴으로써 가스가 쌓여 배가 팽창해지는 증상이 생긴다. 이런 경우에 
회향열매의 약효가 크게 발휘하게 된다. 회향의 열매는 한의원이나 한약건재상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가 있는데 1회량은 0.5-2그램으로 1일량은 1.5-3그램 
정도면 알맞다. 과음하면 자극성이 강하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소량부터 마시기 
사직하는 것이 좋으며 그 사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1회분량의 회향열매를 삼베나 거즈에 싸서 100밀리미터정도의 열탕에 
10-15분간을 담가두었다가 액이 황색으로 될 때에 마신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에 따라서는 약간의 자극취가 있기 때문에 마시기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약 1%의 염탕으로 마실 것을 권한다. 그 다음에 소량의 청주에 
회향의 열매를 담근 뒤에 열탕으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이들 세가지의 방법 중에서 자기의 입맛에 맞춰 선택하면 좋고 마신 뒤 
30분에서 1시간쯤이 경과되면 가스가 나오게 됨으로써 배의 팽창감이 가라앉고 
산뜻한 기분이 된다. 장의 운동을 활발히 하는 회향열매의 활동은 그 성분인 
정유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유는 식물의 잎과 열매에 함유되어 있는 
휘발성이 강한 향기가 짙은 유분이다. 이것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게 
됨으로써 장내의 가스를 장외로 배출시킨다.
  회향의 열매는 그 보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유성분이 날아가버려 
향기가 없어지면 그러한 약리작용도 없어지는 것이므로 비닐로 싸서 묶은 뒤 
다시 빈통에 넣어 잘 보존해야 한다. 또 회향열매는 신선한 것일수록 옅은 
녹색에 가깝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보릿대빛깔이 된다. 그러므로 녹색에 
가깝고 향기가 좋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회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는 몇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배가 팽창되어 
있다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마시지 않아야 하며 또 한가지는 1-2회쯤 
마셔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중지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배가 팽창되어 있더라도 몸에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대체로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약용을 계속하느냐의 판단은 별로 어렵지는 않다.
    3. 차조기잎과 귤껍질로 만든 건위약
  차조기(자소)는 장의 활동을 높이며 향기가 드높고 요리의 맛을 돋구어 주기 
때문에 옛부터 여러가지로 요리에 사용되어 왔지만, 한편 민간약으로도 널리 
응용되어 왔다. '본초강목'에서도 차조기의 약효와 이용법이 여러가지라는 것을 
서술하고 있다. 예컨대 그 약효로는 발한을 촉진시키고 담을 없애며 오줌이 
순조롭게 나오고 위장의 활동을 조절한다는 것 등 참으로 여러가지이며, 이들 
중에는 현재도 크게 이용가치가 있는 것이 많다. 그러면 차조기의 건위작용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설명하겠다.
  '본초강목'에선 건위작용을 높이기 위해서 차조기 잎을 귤껍질과 함께 
응용하면 매우 효과가 높다고 써 있다. 그 까닭은 귤껍질에도 건위, 정장의 
작용이 있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차조기의 
활동과 이른바 상승효과를 거두기 때문인데 만드는 법은 우선 귤껍질과 차조기 
잎을 잘 말린 뒤 귤껍질과 차조기잎을 2:1 또는 같은 분량으로 해도 괜찮으며 
3-4일 음건하면 좋고, 1일량으로 귤껍질은 2-4그램 정도, 차조기 잎은 절반인 
1-2그램으로 해서 그것을 200-400밀리미터의 물에 넣어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1일에 2-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특히 식간에 마시면 건위약으로서의 
효과는 더욱 좋다. 현재도 위가 약한 사람과 식체에 잘 응용되는 향소산이란 
처방에도 차조기잎과 귤껍질이 배합되어 있지만 이 건위약은 그와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초조기기름은 향기의 원천인 패리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 
물질이 강한 제균작용을 갖고 있다. 예컨대 180리터의 간장에 20그램의 
차조기잎으로 방부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매실장아찌를 만들 때에 차조기잎을 
넣거나 생선회에 차조기잎을 곁들이는 것은 단순히 맛과 향기뿐만 아니고, 
식체를 방지하거나 해독작용을 높이는 의미가 있으므로 이 건위약은 감기의 
초기에도 응용할 수가 있으니 아무튼 위장의 상태가 이상하다든지 위장형의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도 효과가 크다.
    4. 매실장아찌와 마늘로 하리를 그치게 한다
  매실장아찌를 사용한 민간요법은 옛날부터 전해왔다. 매실장아찌건강법이라고 
해서 매일 매실장아찌 1개씩을 먹음으로써 여러가지의 질병을 물리친다고 
역설하는 약간 과장된 듯 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요즘 하리를 
그치게 하는 가정용의 비약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만드는 
법은 매실장아찌는 매실을 초에 담갔다가 소금에 절여 건져낸 것인데 건조된 
매실을 이용하고 과육이 두꺼운 큰 것을 2-3개를 골라 씨를 버리고 과육만을 
30그램을 갈아부수고, 마늘은 날것 5그램을 강판으로 즙을 내서 섞는데 
두가지를 충분히 혼합시키면 되는 것으로 불과 10분간 정도면 만들어진다.
  물론 토기를 수반하는 심한 식중독과 적리 등을 앓을 때는 급히 의사를 
찾아가야겠지만 웬만한 식체, 잠자리가 차가워서 일어난 하리이면 이 
매실장아찌와 마늘의 비약을 한 숟갈을 먹는 것만으로도 거뜬히 치료된다. 
이렇듯 굉장한 효과가 있는 비약은 매실장아찌와 마늘이 갖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매실장아찌는 산미의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산미의 정체는 쿠엔산과 사과산인데 그 중에서도 쿠엔산이 살균력이 더욱 
강력하다.
  한편 마늘의 살균력은 그 신미와 특유한 냄새의 정체인 아리신이란 성분에 
있다. 서양에서는 옛날부터 마늘을 마귀를 쫓는데 사용해 왔던 습관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것도 마늘속의 아리신이 갖는 강력한 살균작용이 전염병등의 
감염에서 지켜준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매실장아찌의 쿠엔산과 마늘의 아리신이라는 두 가지의 살균제가 하리를 
일으킬 수 있는 세균쯤은 곧바로 격퇴시킬 수가 있으며 또 매실장아찌의 
쿠엔산에는 소화력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사과산에는 정장작용이 있다는 것도 
알려지고 있으며 또 마늘의 아리신은 단백질과 결합하면 그것을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바꾸어 주는 활동력도 갖고 있으니 이들이 쇠약해진 위장을 돕고 하리를 
치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일종이다.
  다만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매실장아찌의 염분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인 
경우에는 갈아부수기 이전에 10분 전후 물에 넣어 염분을 씻어내면 좋고 또 
마늘의 냄새가 싫은 사람은 우유로 마셔도 좋을 것이다. 우리 국민과 친숙한 
매실주는 무더운 여름철에 일어나기 쉬운 하리, 식체,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을 
치료하는 약주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 마셔왔던 습관이 있었고 지금도 
으례 여름철에는 매실주 한두잔은 몸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5. 완고한 변비에 효과가 있는 팥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냉수와 우유를 
마시게 하거나 바나나와 사과 또는 샐러드 등을 많이 먹도록 지도하지만 환자 
중에는 그런 방법으로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완고한 변비증의 사람이 많다. 
필자는 그 완고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팥을 먹도록 권했다. 팥은 비교적 
식물섬유질이 많은 식품일뿐만 아니라 옛날부터 한방에서 변비를 치료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는 결국 성공하여 먹기 시작한 불과 2-3일 만에 많은 
사람의 변통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게 되었다.
  식물섬유의 효용에 대해서는 영국의 파킷트박사의 연구가 유명하다 박사는 
영국의 도시에 사는 사람과 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 사는 사람의 대변을 비교한 
보고에서 전자가 1일데 평균 100그램인 것에 대하여 후자는 250 - 300그램으로 
거의 3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을 
배설하기까지의 시간을 조사해 본 바, 전자는 평균 70시간이 소요되는데 대하여 
후자는 평균 35시간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빠른 사람은 10시간 정도에서 
배설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식물이 장속에서 부패, 발효하는 시간이 
짧으면 그만큼 인체에 끼치는 나쁜 영향이 감소되는 것이므로 두 지역의 사람에 
이러한 차이가 생긴 원인을 조사했던 바, 식물섬유의 존재에 의심이 있게 
되었다. 영국 도시인의 식사는 주로 스테이크, 샐러드, 빵이 중심인데 반하여 
아프리카의 우간다인의 경우는 바나나, 감자류, 옥수수가 주식이므로 메뉴로 
보아도 식물섬유의 차이는 뚜렷하다.
  이 조사후에 박사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도시인에게 끼니때마다 섬유가 매우 
많은 밀가루를 큰 숟갈로 1-3회 먹이는 실험결과는 이들의 변통은 눈에 뛸 
정도로 좋아졌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은 어느정도 
식물섬유를 섭취하고 있는다면 1일 평균 6-7그램 정도인데 이것은 아프리카인의 
1일 평균 5-25그램 과 비교하면 절반이하이지만, 변통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지금 섭취하고 있는 갑절의 분량인 1일 14-15g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변통을 순조롭게 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면 변비가 장의 장해가 원인이 아닌 
기능성의 것으로서 많이 보이는 이완성변비인 경우에는 
  (가) 매일아침에 느긋한 마음으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갖고 억지로 
배변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나) 소화되기 쉬운 식품만을 먹지 않는다. 
  (다) 하리와 완장의 상용은 피한다. 
  (라) 출산후는 복근의 강화를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 등을 들어볼 수가 있다. 
더욱이 완고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면 앞에서 말한 팥을 먹는 일인데, 먹는 
방법은 간단하여 팥밥으로 지어 먹을 수도 있고, 팥만을 먹을 때는 벌꿀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좋다. 100그램의 팥에는 4.3그램의 식물섬유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우리의 1일 평균섭취량이 6-7그램이므로 하루에 100그램정도의 팥을 
상식하면 1일 평균이 10그램이상의 식물섬유를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이상적인 식생활은 변통을 순조롭게 할 수가 있다.
    6. 위를 산뜻이, 식욕을 돋구는 사과술
  사과술은 중국에서 가정의 상비약으로 준비되어 있고, 독일에서는 사과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속담이 내려오고 있으니 사과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써 옛부터 애용되어 왔다. 사과를 먹으면 싱그러운 산미의 활동으로 위가 
산뜻한 느낌이 있다. 하리를 하거나 변비를 할 때에도 사과를 먹으면 좋은데, 
사과의 뛰어난 작용과 입맛을 돋구는 한가지의 방법으로 사과술있다. 
중국에서는 사과는 위장약으로서 가정의 상비약으로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사과술을 담그는 법은 매실주를 담그는 방법과 거의 같아서 매우 
간단하다. 재료로는 큰 사과 5개, 소주 1.8리터, 설탕 80그램이면 된다. 사과는 
통채로 넣지말고 잘게 썰어 씨가 박혀있는 부분은 오려내어 그릇에 담가서 
1개월쯤 경과된 뒤에 식전 또는 반주로 곁들여 먹으면 위장이 약한 사람과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약주이다. 위하수, 위축성위염을 앓게 되면 
위의 활동이 쇠약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는 약간의 사과술을 마시면 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식욕이 증진되면 소화력이 높아진다.
  사과술에는 알콜과 더불어 위장활동을 돕는 작용이 있는 사과의 성분이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에겐 더없는 과일술이며, 혈의 사람과 피로하기 쉬운 
사람, 몸이 약해서 평소에 식욕이 있는 사람도 사과술은 매우 알맞다.
    7. 감자즙을 먹으면 위통과 지혈
  신선한 감자에는 소량이지만 아트로핀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아트로핀에는 경련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감자를 
제대로 이용하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아픔과 출혈을 그치게 할 수가 
있다. 이 효과는 옛부터 독일에서 응용되어 있다. 위, 십이지장궤양을 
개선시키는 이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선한 감자를 깨끗이 씻어 믹서로 즙을 내어 1회에 한두숟갈씩 1일 
2회쯤 공복시에 복용한다. 생즙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산의 분비를 지나치게 
억제하거나 구갈을 수반하게 되므로 필자가 지시한 분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는 껍질을 벗기고 싹을 잘라 낸 감자를 5밀리미터 - 
1센치미터의 두께로 둥글게 썰어 후라이팬으로 검게 태운 것을 2-3조각을 
먹는다. 감자의 싹에는 소라닌이라는 유독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니 생즙을 내는 
경우에는 싹은 잘라내야 한다. 감자에는 위와 십이지장의 아픔과 출혈을 그치게 
할 뿐만 아니라 궤양이 되기 쉬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활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 위장에 좋은 이질풀과 질경이
  평소에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자극성도 적고 부드러우며 더욱이 빠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옛날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약초에 이질풀과 질경이가 
있다. 이질풀은 다년초로써 우리나라의 햇볕이 잘 쪼이는 야산과 구릉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이며 본초서에서 살펴보면 하리를 그치게 하면서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우수한 약초라고 기재되어 있고, 그 성분은 탄닌, 몰식자산, 
코하크산 등이지만 화학적으로 분명히 구명되어 있지 않다. 의서는 만성위장병, 
식체, 복통, 하리, 변비, 적리 등이 치료된다고 기재되어 있고 많은 지방에서 
오랫동안 민간약으로 사용해 왔다는 기록을 볼 수가 있고, 그 약효는 매우 
뛰어나서 장의 불필요한 연동을 억제하여 적릭균, 장디프스균, 대장균, 
게루트네로균, 부레스로우장염균을 살균하는 작용을 지니고 있다고 것이 
알려졌다. 이질풀의 채취하여 잘 씻은 뒤에 2-3일간 햇볕에 말려 대충 썰어 
종이부대에 넣어 보존한다. 하리와 중독에는 1일량 20-40그램을 2-3개의 물로 
그 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3-5회로 나누어 온복한다. 그러나 건강음료와는 
다르므로 하리를 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마시게 되면 오히려 변비증을 
일으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위, 십이지장궤양에는 햇볕에 말린 이질풀 10-30그램에 결명자를 같은 
분량으로 섞어 3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1일 3회로 나누어 
온복한다. 이 경우는 3개월에서 6개월쯤 계속해서 마시지 않으면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동맥경화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질풀의 줄기와 
잎사귀 한주먹을 탕에 넣어 달인 뒤에 차 대신에 수식로 마시게 되면 
모세혈관이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사용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결명자는 그 씨를 햇볕에 말려 살짝 쪼아 이질풀과 함께 달여 
결명자 단독으로도 완하와 강장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 질경이는 변비에 효과가 더욱 좋다.
  질경이는 별명으로 차전자라고도 말하여 번식력도 매우 강하고, 우리나라의 
여러 곳의 햇볕이 잘 쪼이는 도로변, 뜰안, 빈터, 밭의 언덕 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약초이다.
   질경이는 여름에서 가을동안에 꽃술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씨를 받게 
된다. 체로 먼지로 진흙 등을 씻어내고 종이부대에 보관한다. 질경이는 
여름철에 모두 채취하여 물로 씻은 뒤 대강 썰어서 2-3일 햇볕에 말려 종이로 
싸서 보존한다. 사용법은 상습성 변비에서 질경이 1회량으로 3-10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 가량이 될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식후에 복용한다.
  그밖에 기침을 수반하는 때와 천식을 앓을 때는 10-15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가량이 될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복용하면 경쾌하게 되며 
신장병을 앓는 사람도 똑같이 질경이를 1일량 10-15그램을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
    10. 자주 쓴 풀과 민들레도 위장에 좋다.
  옛날부터 위장의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하는 한방약으로 자주 쓴 풀을 
사용하고 있다. 아주 쓴 약으로 약이 너무 쓰면 자주 흔들어 여러번으로 나누어 
마시게 되는데 천번을 흔들어도 입맛이 쓰기는 마찬가지이며 또 약으로 써도 
좋다는 뜻으로 당약이라고도 부른다. 용담과에 속하는 월년초인 2년생으로 
1년째는 근생엽인 채로 넘기고 2년째의 봄철에 줄기를 뻗으며 풀의 길이는 
20-30센치미터가 된다. 한방약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많지만, 이 
약초는 일본에서 민간약으로 더욱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위장약으로 매우 
귀중한 약초로 알려졌다. 성분중의 한가지에 스에루치아마틴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은 위액분비를 항진하는 작용이 있으며, 알콜에 녹인 성분은 위장의 
신진대사작용을 활발히 하는 활동이 있다는 것이 실증되어 있다. 
  이밖에도 자주 쓴 풀에는 담즙, 췌액, 타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활동이 있고, 
장과의 운동을 간장, 항진시키는 활동도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위장계통의 
만능약으로 자주 쓴 풀의 약효를 중시하고 있다. 가을에 꽃이 필때에 전초를 
뿌리 채 뽑아내어 뿌리를 물로 깨끗이 씻어 다발로 묶어 2-3개월을 말려 
종이부대에 넣어 보존한다. 위가 거북하고 식욕이 없을 때에 1일량 1-2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으로 달여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복용하면 위장이 
경쾌해진다. 또는 분말로 만든 것을 1회량 0.1-0.3그램을 물로 마신다. 위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껴졌을 때에만 복용하되 상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11. 변비와 궤양에 효과가 있는 민들레 
  민들레는 우리나라의 모든 지방에 햇볕이 잘 받는 들판과 길가에서 자생하고 
있다. 이른 봄의 어린 순을 잘라 데쳐 먹어도 좋고 유럽에서는 채소로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여러가지의 회 즉 생선회 등에 곁들여 나오는 
민들레는 지방분이 많은 횟감에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이다. 옛부터 
위장병과 궤양, 변비약으로써 사용되었던 기록은 남아있지만 어쨌든 민들레는 
건위작용과 건십이지장작용이 있다고 말한다. 봄에 땅위에 나온 부분을 
채취하여 물로 씻는데(뿌리는 가을부터 겨울에 파낸다) 3-5일간 햇볕에 말리되 
뿌리는 썰어 말려서 대충 썰어 종이에 싸서 보존한다. 식욕이 없을 때에는 
잎이건 뿌리이건 1일 5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의 분량이 될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온복하는데 생약은 쓰고 청즙의 원료가 된다. 또 어린 잎을 
잘라서 먹으면 출산부의 젖이 잘 나온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잎을 잘랐을 때에 
나오는 유액에서 연유한 것으로 생각된다.
    12. 알로에는 암과 소화성궤양에 좋다.
  "의사가 소용없다" "의사를 모른다"고 말하며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관엽식물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이제는 만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약초로써 
널리 알려졌다. 얼른 헤아려보더라도 외상, 살갗이 튼 데, 손발이 튼 데, 무좀, 
여드름, 사마귀, 감기, 천식, 치질 그리고 위장병관계, 거기에 암까지도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맛이 매우 쓴 고미건위제의 특징인 알로에는 약 300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다지만, 일반적으로는 알로에라고 하면 지중해 연안으로부터 남아프리카 
부근이 원산지라고 말하는 다육성식물로써 온실에서는 길이가 2미터 이상이나 
자라서 뻗어난 잎의 주위에는 굳은 가시가 돋아있고 바깥쪽에는 굽어 있으며 
긁어보면 투명한 점막질이 쌓여있고 맛을 보면 매우 쓴 것이 특징이다. 
12월경에 기다란 꽃줄기(화경)가 생기고 짙은 빨강빛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백합과의 다육식물이다.
  위궤양에 온화한 작용을 하는 알로에의 잎을 씹거나 피부에 바르거나 즙을 
내어 상비약으로서 애용되고 있다. 알로에에는 나이론 알로에에모신이라는 
유효성분이 함유되었다는 것이 인정되어 경우에 따라 하리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1951년경에 미량검정법에 의해서 새로이 알로에친, 
알로미친, 알로에우루신 등의 유효성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알루에우루신은 위, 십이지장궤양에 온화한 작용을 하고 알로에미친은 
암세포를 활성화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게 되었다.
  알로에는 고미건위제로서 소화기계통의 질병이 있는 식욕부진, 위의 거북함, 
구토, 토기, 위통, 변비 등에도 잘 듣는다. 또 고혈압과 피부가 거칠어진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물론 평소에 원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알로에는 질병의 예방으로서 효과적인 
건강식으로 또는 횟감으로도 쓰고 된장국을 끓이는 데에도 이용되는등 여러가지 
요리법이 있고 또 알로에 차, 알로에 엿, 알로에 쥬스, 알로에 과자 등도 
시판되고 있다. 알로에 100%의 분말은 된장국에도 넣고 차 대신에 물을 타서 
먹거나 또는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중요한 식품중의 보배이다. 위, 
십이지장궤양에 효과가 있는 알로에우루신은 또 변비를 치료하는 효험이 있다고 
말한다.
  위가 거북하고 무겁거나 식욕이 없을 때는 날 잎을 2-3cm정도 잘라서 물로 
씻어 그대로 먹거나 즙을 내서 마신다. 가벼운 변비증에는 식사후에 즙을 많이 
내서 먹으면 좋다. 또 가시가 돋은 부분과 팔란 껍질을 얇게 벗기고 알맹이의 
채육을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건강식으로서 더욱 좋다.
  절상, 화상과 종기, 습진 등에는 새로운 잎사귀의 즙을 아픈 부위에 바르면 
치료가 된다. 이것은 알로에의 세균독소를 중화시키고 세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13. 황련은 통증을 억제하고 위액분비를 촉진
  한방약으로도 왕성히 응용되고 있는 황련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상록다년초이다. 한방의 황련에서 유래되었지만 중국산은 당황련이라고 부른다. 
황련은 대체로 심산유곡의 나무숲의 밑인 습지에서 자라고 있다. 뿌리는 두껍게 
뻗어있고 또 아주 많은 가느다란 수염과 같은 뿌리가 있다. 빛깔은 신선한 
황색으로 약용이 되는 것은 이뿌리이다. 산과 들에 자생하는 것도 있지만 
현재는 재배되고 있다.
  황련의 뿌리에서 황색의 부분을 맛보면 매우 쓴 맛이 나는데, 이것은 여러 
가지의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알카로이드에 우수한 
건위작용이 있고, 타액, 위액, 췌액, 담즙 등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 결과 
쇠약되어 있는 위장의 활동을 활발히 한다.
  그 성분 중에도 베루베린은 이러한 건위작용 이외에도 디프스균, 적리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항균성이 우수하고 장내살균의 효과도 매우 크다. 또 암에 
대한 연명효과가 강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쥐를 응용한 동물실험에서 이미 
알려지고 있다.
  식욕부진에도 효과가 있는 황련은 가을에서 겨울철에 근경을 파내서 
수염뿌리의 잔 적을 잘라내고 물로 깨끗이 씻는다. 황련에 따라서는 함유되어 
있는 베루베린의 분량에 차이가 있지만, 자생종의 황련에서도 가능한 한 
절단면의 황색의 것이 좋다고 하며 대충 썰어서 3-4일 동안 햇볕에 말려 종이에 
싸서 보관한다.
  하리, 급성장카다르, 식중독 등에는 근경 1-2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1일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복용한다. 만성위염과 소화불량에 
있어서는 0.3-0.5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복용하면 좋다. 
여름철의 더위를 이기지 못해 식욕이 없을 때와 과식으로 인하여 트림이 나올 
때에는 0.3-0.5그램을 달여 식사후 돈복으로 복용한다.
  구내염, 치통 등에는 2-3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짙게 달여 
식힌 뒤에 하루에 몇번씩 나누어 마신다.
    14. 방아풀이 기사회생의 효용
  식물명 방아풀로써 기사회생의 효용이 있는 묘약이란 전설을 갖고 있는 
방아풀은 그런 의미에서 연명초라고도 말한다. 고미건위제의 중간쯤의 약초인데 
삭 속의 건조한 곳에 자연히 번생하는 다년초이다. 줄기는 1그램의 높이이며, 
가을이 되면 줄기는 끄트머리에 꽃술이 나오고 둥글고 작은 꽃이 한 잎에 피게 
된다. 옛날의 고명한 스님이 심한 복통으로 고통받고 있던 어느 나그네를 
발견하고 이 방아풀 길가(노변)에서 뽑아 그 나그네에게 먹였던 바 금방 
쾌유되었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옛부터 땅위로 자란 줄기와 잎사귀를 연명초라고 부르며 오랫동안 
애용해왔었다. 글자 그대로 방아풀의 덕택으로 위장이 약한 사람이 도움을 
받았다는뜻에서 어느 사이에 연명초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을 것이다
  성분은 고미질이지만.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푸럭크트란친을 동물실험에 
사용해도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점을 확인함으로써 해가 거의 없는 
고미건위제로 생각할 수가 있다. 이밖에 항종양성분인 엔메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복수암이 된 쥐에게 1일 1밀리그램을 6일간에 걸쳐 접종했던 바, 
78%가 10일이상을 연명했다는 실험례도 있다. 항종양의 성분인 엔메이 이외에 
적리균과 포도구균, 그래므양성균 등에 대한 항균성을 지닌 어느정도의 성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리, 복통, 위의 거북함, 위산과다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서 가을 꽃이 필 때까지 줄기와 잎을 따서 물에 씻은 뒤에 2-3일간 
햇볕에 말려서 대충 썰어 종이부대로 보관한다. 위장병을 앓는 사람은 1일량 
2-3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식사후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또 분말로 만들어 1회에 0.5-1.5그램을 물로 마셔도 위장병이 경쾌해진다.
    15. 위장의 아픔을 그치게 하는 연호색
  연호색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식물로써 덤불속에 많이 자라는 20센치미터 
정도의 풀로써 땅속에 묻힌 구근에 뚜렷한 약효가 있다.
  연호색은 황련과 같이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위장의 아픔이 심할 때 통증을 
완화시키는 활동이 있다. 1일량 2-5그램을 한 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복용한다. 또 구근을 썰어 2-3일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더욱이 뗑기는 
듯이 심한 통증이 있는 만성위염과 위, 십이지장의 아픔이 있을 때에는 치통의 
약으로서 연호색과 고련자의 씨를 각각 10그램씩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매일 5그램을 1일에 1회 식후에 온탕으로 마신다.
  또 위의 아픔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는 안중산의 처방에는 이 연호색과 계지, 
회향, 진피 등과 함께 조합되어 있다.
    16. 결명자차는 변비와 궤양에 효과
  특히 변비증에 신효하다는 결명자는 화란에서 전래되었다는 설과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설도 있지만, 원래 북아메리카원산의 1년초로써 길이는 1-1.5미터 
정도이다. 해마다 8-9월경에  잎이 붙은 뿌리에 황색의 작은 꽃이 애랫쪽으로 
향하여 피고, 꽃이 핀 뒤에는 가늘고 긴 팥모양 6각형을 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이 종자를 한방색약명으로 결명자라고 말하지만, 이 결명자를 달여 
마시면 눈이 밝고 시력을 회복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달여 
마시면 변통이 좋아져서 눈 주위의 충혈이 없어지고 자연히 시계가 분명하다는 
의미에서 결명자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두가지의 설이 있다.
  상습성변비를 깨끗이 치료한다는 이 결명자는 늦은 여름에 씨가 무르익으면 
씨를 받아 2-3일간 햇볕에 말리고, 종이부대에 넣어서 보관하다. 상습성변비와 
노인성의 변비에는 1일량 10-30그램의 결명자를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온복하면 효과가 있다. 달이기 전에 씨를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 달이면 향기도 좋아 마시기 쉬우며 너무 볶으면 맛이 
쓰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하루이틀 동안을 마셔도 변통이 좋아지지 않으면 
결명자를 더욱 많이 넣어 달인다.
  위, 십이지장궤양인 경우에는 결명자 10-30그램에 똑같은 분량의 이질풀의 
줄기와 잎사귀의 말린 것을 혼합하여 3컵의 물로 3분의 2의 분량이 될 때까지 
달여 식사후 온복하면 좋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도 변통의 상태를 살펴서 
적당히 분량을 가감해야 한다. 또 고혈압에도 효능이 좋고, 젊은 사람의 
여드름에도 좋다는 실험결과가 나와있다.
    17. 황벽의 껍질이 살균작용을 한다
  한방의학의 의장약으로서 대부분 조제 되어 있는 것을 황백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황벽나무의 껍질이다. 옛부터 우리의 가정용의 의장약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위장약의 원조인 황벽나무의 껍질은 우리나라에 햇볕이 쪼이는 야산에 
자생하는 암수컷이 다른 낙엽고목으로서 높이가 10-15미터이며, 눈높이의 
위치에 직경이 1미터나 되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두껍고, 세로로 찢어지고, 
담황갈색을 띠고 있다. 나무껍질을 벗기면 안쪽가죽은 눈이 부실정도로 
선황색이기 때문에 황기라고도 한다. 성미가 강한 고미가 있고 잎은 5-13매 
정도이며 5-7월에 담황색의 꽃을 피우며 꽃이 진뒤에 검게 익은 과실이 붙게 
된다.
  특히 세균성하리에 효과가 있는 황벽나무의 안쪽껍질은 각종의 알카로이드 
특히 베루베린, 파루마친 등이 함유되어 있고, 건위작용의 독특한 고미를 
지니고 있다. 또 베루베린은 황련과 같이 강한 항균작용이 있고, 그 음성균인 
대장균, 콜레라, 디프스균에 대한 살균이 매우 강하다. 이로 인해서 
세균성하리에는 매우 효과가 크다. 베루베린의 살균력은 살파제와 같다고 해서 
2-3회 복용하면 심한 장내세균도 억제되고 변비기미도 생기는 것이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취법은 나무껍질을 벗기기 쉬운 여름철에 칼로 나무껍질을 벗긴 뒤에 겉의 
껍질을 도려낸다. 안쪽껍질을 가늘게 썰어서 2-3일간 햇볕에 말린 뒤 
종이부대에 싸서 보관한다. 이것이 황백이라고 부르는 한방약의 재료이다.
  황백이 특히 효과가 있는 위장병은 식욕부진과 위산과다증으로 1일량 
1-3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되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식사후에 
온복한다. 또 급성대장카다르와 식중독에는 1일량 5-10그램을 달여 복용한다.
  황벽나무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베루베린이 살균력이 강하기 때문에 
외용약으로 응용되고 있다. 편도선염과 구내염, 설염 등에는 2-3그램을 1컵의 
물로 달여 절반량이 되면 식혀서 4-5회 나누어 입안에 머금으면 효과가 있다. 
또 달인 액으로 눈을 씻으면 진무른 눈과 급성결막염을 치료한다.
    18. 약용인삼은 건위강장제
  약용인삼, 고려인삼이란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써 평소에 우리들이 
먹는 채소류의 당근과는 다르다. 인삼은 씨를 뿌려 4-5년이 경과되면 손바닥 
모양인 5-6매의 잎이 붙어 5월경에 잎사귀의 끄트머리에서 20-30센치미터의 
줄기가 되며, 이 무렵에는 길이가 50-60센치미터가 된다. 뿌리는 하얗고 
두꺼우며 꼿꼿하게 가지가 나뉘어지며, 씹으면 쓴맛이 난다. 봄에 싹이 트고 
가을에는 잎이 말라버리고 뿌리만이 남아 월동하게 된다.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의 북부지방, 러시아 등이지만 근래에는 미국의 각 지방과 일본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지만. 우리한국 인삼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물론이다.
 질병후의 회복력을 두르러지게 하는 인삼의 씨를 뿌리고 4-5년째의 8-9월에 
뿌리를 파내서 물로 씻어 썰어서 3-4일간 햇볕에 말리고 종이부대에 넣어 
보존한다. 때때로 바람에 맞으면 벌레가 먹게 되는 일도 있다. 인삼은 일종의 
흥분제로 생각되며 혈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활동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큰 병을 앓은 뒤에 회복을 빨리하기 위해서 이용되고 있다. 또 
식욕부진일 때와 만성위염으로 고통을 겪을 때에도 1일 8-15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필요한 때에 2-3회로 나누어 온복한다. 마시기 어려울 
때에는 생강을 1-2그램을 가하면 좋다. 성분은 파낙쓰사포닌. 파나세친 
등으로서 강심, 이정, 거담 작용이 있고 또 인삼 에끼스제는 강장제로써 널리 
알려져 있다.
  인삼주를 담가서 매일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두서너잔 마시면 저혈압, 냉증, 
식혈증, 자율신경실조증 등에 대단한 효과가 있다. 특유한 냄새가 있으므로 
마시기 어려운 때에는 레몬즙을 섞거나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좋다. 인삼이 
모든 질환에 특효할 것이라고만 믿고 함부로 복용하는 사람이 있지만 인삼의 
효능으로 보아 고혈압, 알레르기증이 있는 사람은 복용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9. 산초는 건위, 정장의 효과
  산초는 소립(작은 낟알)으로 매우 신미가 강하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산초에 
함유되어 있는 산쇼루라는 신미의 성분과 탄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산쇼루 특유의 진한 향기는 과피에 시네트라루라고 하는 방향성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이것들이 일종의 내부자극제로써 건위정장의 작용을 하게 된다. 
항신료라는 것은 원래 내장기능을 자극함으로써 식욕을 증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또 고미성분인 산쇼루에는 국부마취성의 작용이 있고, 살충효과도 있으며 
충독을 구제한다고 한다. 따라서 산초를 돈복하면 회충과 요충등 장내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을 없애는 구충제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방탕제로 사용되고 있는 처방으로는 대건중탕이 있다. 이 처방은 산초 
2그램, 건강 5그램, 인삼 3그램에 교이라는 강장제 20그램을 배합한 것이다. 
이것들을 3-5분 동안 달여서 온복하면 체력의 저하, 내장 특히 위장의 냉과 
복통이 심할 때에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복통이 심한 증상으로서 복부전체가 연약화내지 무력화되어 장내에 수분과 
가스가 정체되기 쉽고, 장의 운동 높아져서 이동성맹장과 같이 발작적으로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튼 원인불명인 쿠론병의 일종이 아니냐의 
생각이지만, 진찰을 해보지 않은 한 분명히 말할 수가 없지만 어쨌든 단순한 
냉에서 오는 정도의 것이라면 이러한 대건중탕이 일종의 보온약으로서 활동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또 하리를 오랫동안 계속하여 체력이 저하되고 
복통이 낫지않을 것같은 만성대장염에도 응용된다고 말한다.
  산초는 산에서 자생하는 밀감과에 속하는 낙엽저목으로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촉초라 부르는데 
암수컷이 다르며 이른 봄에 짙은 녹황색의 꽃이 피며, 과실은 가을에 익으며 
성숙함에 따라서 녹색에서 황색으로 변한다.
  씨는 안쪽에 한 개가 있고 6월상순경까지는 백색이며 이후에는 흑색이 되며 
약용으로는 여름의 8월경에 채취하는 것이 적절하며 보존법은 채취한 뒤 
2-3일간 햇볕에 말려 과피와 씨를 분리하여 종이부대에 넣어 보존한다. 또 그 
이용법은 위장의 상태가 나쁠 때에 1일량 2-3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식후에 온복한다. 급성하리인 때에는 1일량 앞의 2배정도 증량하면 
좋다.
  산초는 위에서 열거한 효과이외에도 급성충수염, 장이 뒤틀린 것, 해루니아, 
복막염, 신장결석, 간경변, 장협착, 위확장, 위하수, 장의 연동불안정이 
원인으로 인하여 생기는 복부의 냉과 통증을 수반한 질환에도 산초를 응용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만으로 이러한 여러가지의 질병을 낙관해서는 안된다. 
산초가 배합된 한방약을 복용해도 통증과 불쾌감이 낫지않을 때에는 위장병을 
다루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야 할 것으로 본다.
    20. 생강은 건위효과가 있다
  식욕부진, 하리등 각종의 위장병에 유효하다는 생강은 열대아시아지방이 
원산지이지만 현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의 각 지방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세계에는 약 49속에 1,500여 종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강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써 이 생강과의 식물에는 성분으로서 전초 
특히 종자, 근경에 유세포가 있는데, 방향성의 요리유와 신미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로 인하여 방향건위제, 또 간장의 활동을 좋게 하는 
이간제로써 이용된다.
  방향성정유의 성분은 징기패로루(1-3%)가 있고, 신미성분은 징게로루, 
생강유등으로 어느것이든 병원균(콜레라균, 디프스균등)에 대하여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다. 일식집에서 내놓는 식초에 절인 생강도 
식욕증진 뿐만 아니고 날것에 대한 살균작용을 갖고 있다는 이치이다.
  냉한 하리복에도 잘 듣는 생가의 약용부분은 뿌리와 줄기로써 날 것을 
생강이라 하며 햇볕에 말린 것을 건강이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그리고 생강을 
채취하여 1년이 경과된 묵은 생강을 응용한다.
  생강은 건위효과를 주로해서 식욕부진, 복통, 구토, 해독을 비롯한 감기, 
코찍찍이, 두통, 상충기, 기침, 천식, 해열, 목구멍의 아픔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 건강은 신체내의 신체대사작용을 활발히 하는 기능이 있고, 또 일종의 
열성자극제의 활동도 하게 된다. 결국 건강은 생강보다는 보온효과가 더 있고, 
냉증에서 초래되는 여러가지의 증상에도 효과가 있으니 하리, 구토, 복통, 
복부의 냉등 위장관계의 증상에도 효과가 크며 더욱이 감기, 요통, 흉통, 통풍, 
야뇨증 곽란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 멀미할 때는 생강즙을 열탕에 부어 마시면 효과가 있고, 식욕이 없거나 
위가 거북할 때에는 건강을 달인 즙을 마시거나, 건강을 분말로 만들어 먹으면 
경쾌해지는 효과가 있으며, 식체에도 생강즙이 효과가 크다.
    21.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돕는 약주
  "술은 백약의 으뜸이다"란 말이 있다. 우리들의 조상님들께서는 술에 약초와  
과실 또는 동물 등을 담아서 소위 약술이라는 것을 빚어서 질병의 치료와  
건강의 증진을 위해 이용해 왔다. 
  약용이 되는 식물과 동물을 달이거나, 검게 태우거나 또는 익히거나 그대로  
생식을 하더라도 그 나름의 민간요법적인 효과를 거두게 된다. 이것을 다시  
술에 넣어 울어나오게 함으로써 유효성분을 보다 많이 추출할 수가 있으며  
더욱이 술에 성분이 우러나오게 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신체에 작용할 수  
있게 된다.
  1. 오곡주(식욕증진) -옥수수, 율무, 조, 현미, 콩 등 태고적부터 우리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곡식류를 섞어 빚은 약주는 잡곡류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맛의 술이 된다. 옥수수, 율무, 대신에 피, 수수, 팥, 밤을  이용해도 
좋다. 이들 오곡의 정을 알콜로 흡수하여 이용한다는 이치이다.
  (가) 술을 빚는 방법 -위의 곡식류를 물로 씻어 햇볕으로 한 달쯤 잘 말린다. 
적당량인 500-800그램 정도를 1.8리터 분량의 35도의 독주에 넣어 3주간쯤  
두었다가 마시면 된다.
  (나) 마시는 방법 -작은 컵 한두잔이 적량이고 감미를 즐기는 사람은  
흑설탕을 알맞게 넣어 먹어도 좋다.
 
  2. 알로에술(건위정장, 식욕증진) -알로에의 생엽 500그램, 레몬 5개, 벌꿀  
1컵, 35도의 독주 1.8리터에 넣어 2개월쯤 담가서 둔다.
  (가) 만드는 방법 -알로에의 잎은 2-3센치미터로 썰고, 레몬은 껍질을 벗겨  
둥글게 썬다. 알로에는 2주간, 레몬은 2개월쯤 뒤에 건져 낸다.
  (나) 마시는 방법 -매실주와 칵테일로 해서 마시면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위스키컵 2-3잔이 적당량이며 마시는 이외에도 절상과 화상 등의 외용약으로  
상처에 발라도 효과적이다.

  3. 고추나물술(소연요) -위궤양에 효과가 좋은 술로써 햇볕에 말린 고추나물  
100그램, 레몬 4개, 벌꿀 1컵, 35도의 독주 1.8리터에 담근다.
  (가) 만드는 법 -고추나물은 길이 5-10센치미터로 썰고, 레몬은 껍질을 벗겨  
둥글게 썬다. 담근 뒤 3주간 후에 마시면 좋고, 알맹이는 3개월안에 건져낸다.
  (나) 만드는 방법 -칵테일로 마시면 더욱 좋으므로 즐겨하는 술과 부렌디로  
마시면 좋다. 최근에는 위궤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4. 딸기술(변비와 치질에 좋다) -너무 익기전의 딸기 60-70개와 35도 정도의  
술 1.8리터를 준비한다.
  (가) 만드는 법 -딸기를 잘 씻어 물이 모두 빠졌을 때에 담근다. 딸기를 너무  
오랬동안 술에 담가놓으면 녹아버리게 됨으로 1주일 정도에서 건져낸다.
  (나) 마시는 법 -식전의 술로써 한 컵정도를 마시고 취침전에 2컵정도를  
마시고 잠을 자게 되면 아침의 변통이 좋아진다.

  5. 비파주 -비파주는 소화를 돕고 이뇨효과가 있는 술인데 준비물은 황숙된  
비파 1킬로그램, 레몬 5개, 당분 200그램, 35도의 술 1.8리터이다.
  (가) 만드는 방법 -비파는 잘 씻어 둥글게 하고 레몬은 껍질을 벗기고 둥글게  
썬다. 3개월이면 숙성되지만 1년쯤 담가두면 풍미가 더해진다.
  (나) 마시는 법 -작은 컵으로 한두잔이면 좋다. 과실에는 아미타 등의 효소가  
많아서 소화를 도우며 이뇨작용도 있고 혓바닥이 상쾌하다.

  6. 마늘 술(정력증강, 피로회복, 식욕증진) -피로회복과 스태미너의 증강을  
위한 술의 재료는 마늘 400-500그램, 푸른 차기잎 50매, 생강과 하얀참깨가  
60그램, 레몬 4개, 벌꿀 10그램, 35도의 술을 1.8리터 준비한다.
  (가) 만드는 법 -마늘은 얇은 껍질을 벗겨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간쯤  
삶는다. 차조기잎은 그대로 하고, 생강은 껍질인 채로 작게 썰고 참깨는 약간  
불에 볶으며, 레몬은 둥굴게 썰어 모두를 술에 담가놓았다가 2개월이 지난 뒤에  
먹는다.
  (나) 마시는 법 -하루에 한두잔을 마시면 피로해 있을 때에 식욕을  
증진시킨다.

  7. 고추술(식욕증진, 냉증) -빨간 고추 또는 푸른 고추 5개쯤, 35도 정도의  술 
1.8리터를 준비하면 된다.
  (가) 만드는 법 -고추는 물로 깨끗이 씻어 잘라서 담그는데 1주일이면  
거뜬하다. 
  (가) 마시는 법 -칵테일로 마시면 좋다. 구소련에서는 고추술을 내한음료로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향신가루를 참가하면 뇌연화증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8. 목서주 -소화불량과 천식에 이로운 술인데 목서 약간량과 35도의 술  
1.8리터를 준비한다.
  (가) 만드는 법 -약간의 목서를 물로 깨끗이 씻어 물기가 없도록 한다. 
이것을 술에 담가 엷은 황금색이 된다면 완성된 것이다.
  (나) 마시는 법 -매일의 식전에 작은 잔으로 한 잔쯤 마시는 것이 좋고,  
기침이 나올 때에는 한두잔 더 마시면 좋다.

  9. 매실주 -매실주는 식욕증진, 소화촉진을 시키는 술로써 과육이 두껍고  
알맹이가 튼 매실 1킬로그램과 얼음설탕 800-1kg, 35도 가량의 술 1.8리터를  
준비한다.
  (가) 만드는 법 -매실은 물로 잘 씻어 물기를 없앤다. 입구가 넓은 병에  
매실과 얼음설탕을 잘 섞어넣고 위에서 술을 쏟아붓는다. 햇볕이 쪼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3개월-1년쯤 놔두면 완숙해진다.
  (나) 마시는 법 -취침전에 작은 잔으로 한잔쯤 마시거나 반주로 곁들여  
식사시에 한두잔을 마시면 좋고 칵테일로도 알맞다.

  10. 복사주(살무사술) -살무사술은 강장과 피로회복에 좋은 술인데, 잡은  
살무사를 살아있는 그대고 1.8리터의 술에 담근다. 살아있는 살무사가 없을  
때에는 뱀을 파는 곳에서 건조된 살무사도 무방하다.
  (가) 만드는 법 -뱀을 술에 담가 성분이 울어날 때까지는 적어도 3주간이  
소요된다.
  (나) 마시는 법 -피로해졌을 때나 식욕부진일 때에 한잔씩 마시면 효과가  
크다.

  11. 미꾸라지술 -미꾸라지의 술은 피로회복과 증혈작용이 있는데 미꾸라지를  
오랫동안 술에 담가놓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미꾸라지를 술을 마실 때에  
안주로써 구워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 만드는 법 -5-6마리의 미꾸라지를 진흙을 뱉아내도록 깨끗이 씻고  
사발에 넣어 위에서 뜨거운 술을 쏟아 붓거나 씻은 뒤에 양념을 묻혀 구워  
먹는다.
  (나) 먹는 법 -사발 속의 미꾸라지가 살아 단백질이 하얗게 되면 구워 양념을  
곁들여 마시면서 술의 안주로 먹는 것도 좋다.

  12 장어술 -장어를 날 것으로 먹어서는 안되며 익혀 먹으면 정력증진과  
피로회복제가 되는데 요즘에 1관에 15만원씩 파는 장어구이의 불고기로 먹어야  
한다.
  (가) 만드는 법 -장어를 술로 빚어먹는 것이 아니고 장어구이라는 불고기를  
해서 먹는데 익었을 때에 술의 안주로 먹는다는 방법이다.
    22. 녹차로 위장을 경쾌하게
  우리들은 거의 무심코 평소에 습관적으로 차를 마시고 있지만, 사실은 그  
차속에 함유되어있는 수많은 영양소는 자연히 신체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건강의  
유지에 큰 구실을 하게 된다. "차 한 잔 드십시다"라고 할 때에는 업무등으로  
피로해진 신체가 정신적으로 유유자적한 한가로움을 얼음과 동시에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비타민류, 엽록소 등을 섭취하게 된다.
  녹차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한번 끓인 녹차를 식혀서 마시게 된다. 
녹차속에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을 살려 탄닌이 많이 나옴으로써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비교적 온도를 낮추어 넣는다는 것이 요령이다.
  끓였던 녹차가 오랜시간이 경과될수록 탄닌이 녹아버려서 차색이 되어 위와  
위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하지만, 소량의 탄닌은  
오히려 위장의 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를 돕게 된다고 한다.
  1. 풍부한 비타민으로 위벽을 보호
  녹차가 왜 몸에 이로운 것이냐 하면 녹차의 생엽은 카패인, 테아닌, 탄닌  
등이 많이 함유되었고 미네랄로서는 망간을 함유하고 있다. 그밖에 단백질, 당,  
세루로스, 팩친 등의 탄수화물, 엽록소, 카로치노이드, 후라보노루유도체 등의  
식물색소, 유기산, 정유,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은 A, B1, B2, 나이아신, 판토텐산, 염산, C, P 등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예컨데 비타민 P는 위벽의 혈관을 강화시켜서 위염과 위궤양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2. 녹차를 마시는 사람에겐 위암은 없다
  ㈀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엽록소가 장을 통과할 때에 장간 순환을 하고 있는  
콜레스테롤을 흡수하여 신체밖으로 배출한다.
  ㈁ 비타민 c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배설시킨다.
  ㈂ 비타민 p도 비타민 c와 똑같이 모세혈관을 강화하여 동맥경화와 협심증,  
소화성궤양 등을 예방한다.
  ㈃ 탕기에 가득할 때(10그램)의 녹차에는 37밀리그램의 칼륨이 함유되어  
신체내에 쌓여있는 해로운 산성물질의 성질을 바꾸어서 수액의  
수소이온농도(PH)를 약한 알카리성으로 바꾸어진다.
  ㈄ 녹차에 함유된 비타민 c와 미지성분에 제암효과가 있다고 하며 사실상  
녹차를 항상 마시는 사람에게는 발암이 적다고 한다.
  ㈅ 녹차는 비타민을 공급하여 메라닌색소의 침착을 방지하고 니코친을  
무해화시킨다.
  ㈆ 녹차는 저칼로리로써 비타민c와 미네랄을 다량으로 함유하소 있으므로  
비만자의 제한식에 도움이 된다.
  ㈇ 비타민 p중의 루친이 혈관벽을 강화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 피로하기 쉬운 사람, 식욕부진의 사람, 불면증의 사람들은 비타민 B군이  
효과적으로 원기를 솟게 한다.
  ㈉ 카페인이 피로회복, 식욕증진, 졸음을 쫓고 술꾼의 숙취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효과가 있다.
  ㈊ 탄닌이 자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비와 치질을 치료한다. 또  
알카로이드와 결합하여 독소를 제거하게 된다.
    23.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강차
  캄프리와 음양곽, 율무등의 건강식품을 활용하여 가정에서 건강약차를 손수  
만들어 차대신에 항상 마시게 되면 위장이 튼튼해진다. 
  1. 음양곽차
  장미주가 여성용이라면 일명 선령비 혹은 천계근 속칭 삼지구엽초라 알려져  
있는 음양곽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일종의 강정약초로 그 기미는  
따뜻하고 맵다. "동의보감"에는 "음양곽 한 근을 술에 담가 마시거나 환약을  
만들어 복용하도록"권하고 있으나 이것보다는 감초와 대추를 가미한 다음, 끓는  
물에 우려내 틈틈이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음양곽은 에피미딘 성분으로 인한  
강장, 강정, 거풍의 효능이 높기도 하지만 잎을 삶아서 마실 경우 쓴맛과 구별  
되지 않을 만큼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식욕을 돋구는 역할도 한다. 
무더위탓에 입맛을 잃었다면 냉차로 한잔 가득히 마실 것을 권하고 싶다. 
갑자기 시장기를 느끼고 입맛을 찾을 것이다.
  음양곽은 강원도 내륙 산간지방에서만 자라는 특이한 약재인 음양곽은  
횡성군, 화천군일대에서도 자생하지만 정선사람들은 정선산 음양곽이 가장  
약효가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 특히 동면의 구의산일대의 것이 남달리 인기가  
있는데 이는 산에서 음양곽잎을 줄기째 따 화암약수를 받아 차로 달여마실 수도  
있다.
  음양곽 차의 약효이외에 약수의 효험도 기대할만한데 화암약수는  
약수터동자바위 암벽밑에서 솟아나며 철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수다.
  화암약수에 음양곽을 넣어 달여마시면 강장, 강정의 효능이 탁월할뿐더러  
식욕을 돋구어 건강해진다는 신비로운 차이다.

  2. 다시마차 -살이 두꺼운것 가능하면 질이 좋은 다시마를 이용한다.
  (가) 만드는 법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로 씻은 뒤에 말린 수건으로 깨끗이  
닦는다. 가위로 길이 4센치미터 정도로 가늘게 썬다. 이것을 후라이팬으로 살짝  
볶는다.
  한주먹만큼의 양을 차그릇에 넣어 뜨거운 물을 부은 뒤 4-5분을 기다려  
마신다. 칼슘과 요도의 작용으로 성인병의 예방이며 위장도 경쾌해진다.

  3. 구기자차 -구기자차를 마시면 피로가 싹 풀리며 변비증에도 효과가 있는데  
봄에서 여름철 사이에 싱싱한 잎사귀를 따서 햇볕에 말려 두면 편리하다.
  (가) 만드는 법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열타에 끓인다. 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보관한다. 녹차와 비슷한 방법으로 마신다. 변비에도효과가 크며, 그  
밖에도 불면증, 고, 저혈압,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크다. 

  4. 감차 -감차는비타민 C기 듬뿍 함유되어 있는데 이 차는 담감과 떨감의  
구별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5-6월경의 싱싱한 잎사귀를 사용할 수도 있다. 
비타민 함유량은 녹차의 3배이고 레몬의 50배라고 한다.
  (가) 만드는 법 -잎사귀의 줄기를 빼내고 약2분간 열타에 넣어 건져 뒤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 보관한다.
  상등품의 녹차와 같이 끓는 물에 약 10분쯤 넣어둔다. 비타민이 듬뿍  
함유되어 부신피질의 활동이 좋아지기 때문에 성인병과 암의 예방이 된다.

  5. 현미차 -현미차는 위약한 사람과 빈혈을 거뜬히 치료할 수가 있는데,  
쌀가게 또는 수퍼에서 현미를 구입한다.
  (가) 만드는 법 -현미를 깨끗이 씻어 물이 빠질 때까지 충분히 그늘에 말려  
살짝 볶아 가루로 만들어도 좋다.
  차그릇에 한주먹만큼의 양을 넣어 뜨거운 물을 부어 5-6분쯤 뒤에 먹는다. 
비타민 B군, E가 많고 위염, 위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빈혈에도 효과가 있다. 

  6. 컴프리차 -컴프리차는 위산과다가 경쾌해지는데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싱싱한 잎사귀를 응용한다.
  (가) 만드는 법 -잎을 깨끗하게 씻어 끊는 물에 넣은 뒤에 건져내서 잘게 썬  
뒤에 햇볕에 말린다.
  한주먹 정도의 잎을 끊는 물에 넣어 4-5분 두었다가 찻잔에 붓는다. 엽록소가  
변비를 예방하고 위, 십이지장궤양, 위산과다에도 효과가 있고, 빈혈과  
냉증에도 효과가 크다.

  7. 율무차 -율무차는 식욕이 솟고 원기를 회복하는 차로 알려졌는데 가을에  
채취한 것으로 벌레가 먹지 않은 열매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잎과 줄기도  
호용이 된다.
  (가) 만드는 법 -다갈색의 껍질을 벗기고 하얀 알맹이를 가려내서 후라이팬  
등으로 살짝 볶는다.
  주전자나 약탕기에 20그램을 넣어 600그램의 물로 약한 불을 이용하여  
30분간을 달여 마시면 식욕부진, 자양강장, 화농, 황달, 진해, 사마귀 등에도  
효과가 있다.

  8. 이질풀차 -이질풀차는 만성위장병을 치료하는데 9월경에 뿌리부터 파내서  
전체를 이용한다.
  (가) 만드는 법 -깨끗하게 잘 씻어 잘게 썰어 2-3일간 햇볕에 말린 뒤,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서 그늘에서 다시 말린다.
  한주먹만큼의 분량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5-6분 뒤에 마시면, 식체,  
만성위장병, 소화성궤양 등에 좋다.

  9. 민들레차 -민들레차는 십이지장궤양에 좋다고 알려졌는데 봄철에 지상부를  
채취하여 이를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 보관해 둔다.
  (가) 만드는 법 -햇볕에 말린 민들레는 뜨거운 물에 데친다. 이것을 하루동안  
그늘에 두었다가 다시 말린다. 이것을 한주먹만큼의 분량을 뜨거운 물에 넣어  
5-6분 뒤에 마시면 위장을 경쾌하게 하고 비타민의 부족을 보충하며  
십이지장궤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 딱총나무차 -딱총나무차는 위확장의 사람은 뿌리부분을 이용하면 좋은데,  
잎은 여름철에 채취하고, 가지와 뿌리는 가을과 겨울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보관해 둔다.
  (가) 만드는 법 -그늘에 말려 보관했던 것을 살짝 데쳐 잘게 썰어 하루쯤  
햇볕에 말린다. 햇볕에 말린 것을 한주먹만큼 분량을 열탕에 넣어 2-3분 뒤에  
마신다. 변비증의 사람에게 효과가 크며 또 위확장의 사람은 똑같은 요령으로  
뿌리부분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11. 진피의 놀라운 효과
  귤을 먹은 뒤의 껍질을 대충 썰어서 햇볕에 말린 것이 이른바 진피라고  
일컫는 생약으로 여러가지의 질병을 방지하고 또 건강유지효과도 있다. 그러나  
수퍼등에서 파는 귤은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껍질에 착색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직접 생산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진피를 잘게 부수어서 3-5그램을 1컵의 물로 절반량이 될 때까지 달여 3회로  
나누어 마시면 과식과 위의 거북함에도 효과가 있다. 또 진피가루 10그램에  
소량의 벌꿀을 넣고 뜨거운 물에 부은 뒤에 마시면 위장병과 감기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 진피를 부대에 가득히 넣어 목욕탕에 띠어놓고 목욕하면  
신체가 따뜻해지며 냉증, 빈혈, 견응증, 요통, 신경통, 타박증, 위장병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24. 표고버섯은 혈압을 내리며 최고의 보건식
  1. 표고버섯으로 혈압을 내린다
  "표고버섯은 기를 익케 하고, 불기하며, 풍을 치하고 혈을 파한다..."고 명의  
시대에 오서라는 의사가 그 약효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또 "표고버섯은  
최고의 보건식으로서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낫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킨다"고 서술하고 있다.
  표고버섯에는 에리타데닌이라는 아미노산에 가까운 물질이 발견되어 이것이  
콜레스테롤을 제거시킨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표고버섯은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건강식품 중에서도 단연  
우수한 식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고버섯이 맛이 좋은 것은 구아니루산을 성분으로 하는 누크레오치드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휴트스테롤이라는 물질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고,  
소화시키는 커다란 역활을 한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식품인 고기와  
계란을 넣어 요리하면 그 소화와 흡수를 방지할 수가 있게 된다.
  표고버섯에는 5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질, 당질, 비타민 등 모두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특히 단백질 성분에 없어서는 안 될 아미노산이 18종류가  
포함되어 있고, 트리프트판 이외의 필수아미노산 7종류까지 함유되어 있는  
우수식품이다. 이것은 미역 등의 해초류와 같으며 미역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D가 건조된 그 특수성분의 에루고스테린이 비타민 D로 변화되어 남아있지만,  
요즘의 전기건조에서는 에루고스테린이 변화되지 않고 비타민 D는 적은 것  
같다. 그 대신에 햇볕에서 산화되어 감소되는 비타민 비원이 전기전조에서는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ㄱ) 말린 표고버섯을 먹을 때에는 물에 담그게 되지만 담갔던 물에  
유효성분이 빠지게 됨으로 버리지 말고 그 물에 요리할 때에 사용토록 한다.
  (ㄴ) 달여서 마실 때에는 말린 표고버섯을 잘게 가루로 부수어 차숟갈로  
하나쯤을 500씨씨의 물에 1시간정도 달여 절반량이 되면 그 액즙을 마신다.
  (ㄷ) 표고버섯에끼스는 표고버섯균사체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것으로써 1일  
100씨씨씩을 수시로 마시면 차츰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인간의 혈액중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정상치는 100밀리리터 중에  
120-250밀리리터)이 중가하게 되면 혈관을 문드러지게 되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원인이 되지만, 매일 10그램의 표고버섯을 먹으면 젊은 사람은 5%,  
노인은 10%의 혈청콜레스테롤의 감소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표고버섯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1은 피로, 노곤함, 심장병, 당뇨병,  
변비, 각기 등에도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을 과식하면  
비타민 D의 과잉증이 되어 하리와 토기를 일으키게 됨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매실장아찌는 지리, 식욕증진, 해독작용
  매실의 약효가 최초에 기록된 것은 약 2,000년저느이 중국의 의서인  
신농본초경이다. 우리나라에 매화가 들어왔다는 기록도 약 2,000여년전이라고  
전한다.
  매실의 맛은 산하고, 독이 없고, 기를 내리며, 열을 없애고 번문을 없애며,  
심을 편안케 하고, 지체통을 그치게 하며 편고불사기를 없앤다. 하리를 그치게  
하고, 구건을 좋게 하며 근맥을 이롭게 한다. 청흑지와 악질을 제거한다...고  
기록되었으며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먹게 된 것은 약 1,000여년 전으로 그  
당시의 의서인 의서방에서도 그 효능이 나와있다.
  매실장아찌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산미를 현대의학에서 분석해 보면 매실에는  
약 5%의 유기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내역은 쿠엔산 약 3.5%, 사과산 약  
1.5%로 되어있다.
  매실에 함유된 쿠엔산은 혈액을 정화하여 피로물질인 유산의 생산을 억제하여  
이것을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하여 신체바깥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에 있다. 
이러한 에너지대사의 중심적인 활동을 쿠엔산주기라고 말한다. 또 매실에는  
강한 살균력이 있고, 대장균의 증가를 비롯하여 적리균, 디프스균, 포도상구균  
등의 번식을 저지하게 된다. 매실장아찌를 먹음으로써 쿠엔산을 보급하면  
혈액속에 유산이 쌓이게 되고 혈액은 산성화되어 그로 인해서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상태를 개선하게 된다. 이러한 세포의 노화, 동맥경화, 고혈압,  
소화불량 등을 예방한다.
  따라서 성인병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빠짐없이 매실장아찌 1개씩을 먹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짠 매실장아찌는 먹지 말고, 싱거운 것을 먹어야 한다.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매일 한개씩 싱거운 매실장아찌를 먹이도록 한다. 또  
산미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매실장아찌를 먹음으로써  
스트레서가 원인인 위, 십이지장궤양과 위염 등의 예방에도 기대할 수가 있다. 
매실에는 다음의 도표와 같이 각종의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미네랄과 유기산이 매우 많고, 회분은 인체의 내장과 골격의 형성에  
빼놓을 수가 없다. 또 이 회분이 혈액과 체액을 조절함으로써 신체의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식욕부진, 하리, 변비, 위장이 쇠약해졌을 때, 목과 어깨의  
뻐근함, 여름철의 더위 먹은데, 동맥경화, 콜레스테롤의 축적, 자율신경실조증,  
류머티스 등에도 효과가 있다.
  여러가지의 효과를 나타내는 매실장아찌도 너무 짜게 만들어 먹으면 고혈압과  
신장병등에 나쁘고, 특히 노인에게는 오히려 나쁜 식품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소금을 줄여 싱겁게 만들어 먹고 합성착색료등이 들어잇지 않은 것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한다. 싱거운 매실장아찌는 염분이 2분의 1 이하여야 한다.
  보통은 매실과 소금의 비율을 5대1로 만들지만, 싱거운 매실장아찌는 10대1  
또는 12대1로 감염해서 담근다. 이때문에 소금을 줄인만큼 방부제의 역활을  
하는 빨간 차조기를 매실과 거의 같은 분량으로 증량한다. 매실장아찌로 담글  
매실은 6월하순에 크기가 비슷한 것을 선택하면 좋고, 작은 매실의 경우는  
종류가 다르다. 
  (ㄱ) 매실을 하룻밤동안 물에 담갔다가 씨를 뺀다
  (ㄴ) 매실의 물이 빠지면 소금 30그램을 넣어 30분즘 놓아둔다. 소금에  
절여지도록 3일간쯤 그대로 담가 둔다.
  (ㄷ) 말린 매실에 소금을 넣어 그릇에 담아 덮개를 덮는다.
  (ㄹ) 7월상순에 빨간차조기가 나옴으로 1킬로그램을 소금에 넣어 씨를  
벗겨낸다. (ㄷ)의 매실에 듬뿍 넣어 덮어 담근다.
  (ㅁ) 맑은 날의 햇볕에 매실과 차조기를 1-2일간 말리고 즙도 햇볕에 쏘여야  
한다.
    25. 해초류는 암과 성인병을 방지한다.
  해초라고 하면 미역, 김, 다시마 등인데 그 해초에는 미네랄, 칼슘, 요도,  철분 
등은 변비에 유효한 식물섬유가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 해초는  
탄수화물이 많은 섬유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칼로리가 많지 않은 식사로는 그  
이상 좋을 수 없고 비만대책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식사이다.
  최근 라미닌이라는 물질이 미역등의 해초류에 발견되어 혈압강하, 장의  
연동촉진과 배변을 순조롭게 하는 작용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종의  
해초에서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우루바린이란 물질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약리성분의 함유량은 극히 적지만, 매일 해초를 5그램씩을 먹으므로써 장기적인  
효과는 고혈압과 그에 수반하는 부종, 뇌졸증, 심장병, 동맥경화 등에  
치료효과를 나타나게 되며 그 예방과 개선에 역활을 하게 된다.
  채소류를 많이 먹어왔던 한국인은 옛날엔 별로 비만자가 없었고,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과 동맥경화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요즘엔 식생활의 풍요로  
인하여 육류를 많이 먹고 채소류와 해산물을 적게 먹음으로써 고단백, 지방식을  
하는 사람이 불어난 만큼의 비만자가 늘어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또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구인의 변비와 대장암이 문제가 되어  
식물섬유식이 제창되어 해초류의 섭취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칼슘, 철분, 요도, 망간, 니켈, 코발트 등의 금속류는 신체의 대사기능에  
유효한 활동을 한다. 매끄러운 피부와 검은머리를 유지하고 바세도우씨병,  
인포텐츠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생리, 출산, 수유를 하는 여성에게는  
칼슘원으로서 해초류의 상식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해초류에 듬뿍 포함된 섬유질은 수분과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수분을 많이  
포함한 대변을 증량케하여 배변을 순조롭게 할 수가 있게 되어 변비를 개선하며  
암과 소화성궤양을 예방한다.
  1. 칼슘건강법
  칼슘은 인체의 뼈와 치아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고, 신체내의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알칼리성분이다.
  신체의 균형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성의 대표인 인 400밀리그램에  
대하여 칼슘 100그램이 필요하다. 결국 항상 4대1의 비율이 유지되어 있으면  
이상적이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의 분량은 성인남녀는 600밀리그램, 한창  
성장중인 사람은 800-900밀리그램이 매일 필요하다. 칼슘은 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의 침투압을 조절하여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게 된다고 한다.
    26. 현미식의 효능
  항상 우리들이 먹고 있는 백미는 정백하여 원래의 현미에서 배아와 쌀겨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비타민류, 지방분, 단백질, 당분을 제거한 것이다.
  현미는 외피에 함유되어 있는 휴친이 칼슘과 철분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하여  
먹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후렛챠건강법의 항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잘  
씹어 먹어야 할 것이며, 현미의 외층부에 함유되어 있는 지아스타제의 활동에  
의해서 백미보다는 소화와 흡수가 잘 된다. 현미는 보통 압력솥으로 짓는다. 
전기, 가스를 이용한 솥이라면 두번 지으면 되지만 최근에는 현미밥솥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날의 밤부터 물에 현미를 담갔다가 짓는 방법도  
있다. 현미가 아닌 5푼 찧은 쌀, 7푼 찧은 쌀이라면 정백미보다는 10-20%쯤  
물의 가감으로 보통의 솥으로 거뜬히 지을 수가 있다. 또 물을 많이 넣어  
현미죽과 현미 잡곡죽으로 지으면 한층 먹기쉬어지게 된다.
  (ㄱ) 현미의 배아와 쌀겨속에는 비타민 B 종류가 14종류나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1 은 백미의 4배가 포함되어 있고 신체내에서 당질의 연소를 도와  
당질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또 감마오리자노루는 부정수소와 자율신경실조증을  
방지한다.
  (ㄴ) 칼슘, 나트륨, 인 등의 미네랄이 많이 포함되어 혈액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ㄷ) 현미와 7푼으로 찧은 쌀속에는 나이아신이 많고, 위장의 활동을 좋게  
하며, 음식물의 정체를 방지하여 암과 특히 위암을 예방한다. 또  
"패라구라"라고  하는 소화기장해를 방지한다.
  (ㄹ) 임신부가 보조식으로 먹으면 임신중이나 출산후의 장해가 적고 신생아의  
발육도 좋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게 된다고 한다.
  (ㅁ) 비타민 E가 혈액중의 양질ㅇ니 콜레스테롤에 가담하여 만성위염, 위,  
십이지장궤양을 방지하고 뇌졸증, 심장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1. 참깨건강법
  장수의 식품으로 알려진 참깨에는 칼슘, 인등의 미네랄과 풍부한 지방산이  
함유되어 동맥경화에 유효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밖에도  
리노루산, 스테아린산, 오이렌산과 거기에 비타민 B군이 함유되어 있는 바,  
예컨데 칼슘과 인은 뼈와 혈액에 관여하고 리노루산은 여유있게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부착되지 않도록 활동하게 된다.
  또 매일 참기름을 먹으면 위벽을 보호하고 그 칼슘이 위벽을 조절하여  
위장병을 치료하고 또 흰머리를 방지하는 불가사의한 활동도 있는 것 같다. 
가장 먹기 쉬운 것은 볶은 참깨로 이것을 매일 먹게 되면 위통, 가슴앓이,  
동맥경화, 백발방지, 탈모, 변비, 치질, 피부병, 중풍, 더위를 먹은데,  시력감퇴를 
예방하게 된다.
    27. 계란은 하루에 한개로 만족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계란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의 구성이 인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균형상태에 근접하므로 단백질을 100으로 정하여 모든 식품의  
단백가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계란의 성분은 단백질이 우유의 3배에 가깝고, 쇠고기 및 돼지고기와  
비슷하다. 또 칼슘은 쇠고기의 20배이고, 철분은 2배, 비타민 A는 3배,  
비타민B1은 4배라고 한다.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로 나뉘어 있고, 노른자에는 지방질, 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함유되어 있다. 또 고콜레스테롤식품의 대표격이지만, 한편  
계란의 흰자는 수분과 단백질이 주체로 되어있다. 그러나 노른자가  
고콜레스테롤식품이라고 해서 먹지 않고 흰자만을 먹더라도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수분이 주체이므로 별로 영양가는 없으니 계란을 송두리채 먹도록  
해야한다. 계란의 껍질속에는 칼슘,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러한  
미네랄이 노른자속으로 용해되어 들어간다. 미네랄은 조혈작용과 골격을  
형성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다.
  비타민  A는 점막을 강화하여 눈을 밝게 하고 피부에 윤기가 있게 된다. 
비타민 B1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당질의 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안된다. 
심장은 비타민 B2를 많이 소비하게 된다. 또 비타민 B2는 "간장과 피부의  
비타민"이라고 말하여 뛰어난 성장촉진작용이 있다. 계란은 활동이 왕성한  
직업인과 한창 자라나는 젊은 사람, 병을 앓는 사람에게는 아주 훌륭한  
영양공급식품이다.
  계란노른자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의 분량은 300밀리그램이다. 혈액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혈액 100씨씨에는 정상치가 120-200밀리그램이므로 계란 1개를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흡수율이 30%라고 보더라도 신체내에는 100밀리그램이  
들어있다는 이치가 된다. 이것은 온몸에 미치게 되면 곌간 1개로 약 100씨씨의  
혈액속에 6밀리그램정도의 콜레스테롤이 증가된다는 계산이 된다. 이것은  
미미한 것으로 매일 계란 1대응 먹는다고 해도 콜레스테롤이 증가될 염려는  
없다. 그러나 특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외에는 하루에 3-4개를 먹어서는 안된다. 
감기, 피로회복, 정력감퇴, 빈혈, 신경증, 식욕부진, 동맥경화, 고혈압증,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1. 벌꿀과 로얄젤 건강법
  벌꿀은 부패를 방지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대이집트의 미이라와  
알렉산더대왕도 사후에 벌꿀을 발라 사체를 보존했다는 설도 있지만 아무튼  
벌꿀 속에 대장균, 디프트균을 넣으면 48시간 이내에 죽게 되며 적리균은  
10시간만에 죽어버린다고 하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벌꿀은 각종의 비타민이 풍부하고 로얄제리는 단백질, 비타민 B6, 판트텐산,  
수분이 풍부하다. 벌꿀과 로얄제리의 영양가는 모두 많지만 로얄제리에는  
효소성분 등이 풍부하다.
  벌꿀은 꿀벌이 풀꽃에서 모아온 것이지만, 로얄제리는 여왕벌의 먹이로써  
꿀벌이 먹은 화분을 체내에서 변화시켜 분비된 것을 말한다. 벌꿀은  
3대영양소인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로얄제리에는 아미노산이 듬뿍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식욕증가에 효과가 크고 성인병도 개선시킨다.
   
    28. 청즙건강법
  싱그러운 태양의 에너지를 흠뻑 흡수한 채소가 신체에 좋다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0여년전의 의서인 의심방에도 기록되어 있다.
  현대인은 풍부한 식생활로 지방분과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고 있음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은 부족하기 마련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모처럼  
섭취한 지방분, 단백질, 당분등을 충분히 연소, 소화시킬 수가 없으므로 신체의  
대사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런 상태가 되면 간장, 신장 등의 장기의 힘이  
쇠약해져서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부착하여 식욕부진을 일으키거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장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미네랄의 보충방법으로서  
이것들을 듬뿍 함유하고 있는 채소, 나무의 잎, 과실등을 쥬스로 만들어 마실  
일이니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 청즙요법이다.
  청결하고 독성이 없는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 등을 믹서로  
갈아 그 즙을 마신다. 이런 경우엔 하우스재배품과 인공재배품보다는 가능한 한  
자연식품, 농약을 쓰지않은 것들을 골라야 한다. 인간의 영양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섭취하고 있는것 이상으로 더욱 하루에 500그램의  
녹황색채소가 필요하다. 청즙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단백질, 당질, 지방질의  
에너지대사를 촉진함으로써 신체를 튼튼히 할뿐만 아니라 두뇌의 활동을 뚜렷히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민학생의 아동들에게 3개월에 걸쳐 매일 약 180씨씨의 청즙을 마시게  
했던 바, 학업성적의 신장률이 갑절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청즙을 계속해서  
마셨던 아동은 마시지 않았던 아동과 비교하면 충치가 되는 비율이 낮았다고  
말하고 있다.
 청즙으로 개선된 질병은 위장병, 변비, 동맥경화, 고혈압, 종기, 간염, 빈혈,  
류머티스, 영양실조증, 편도선염, 피부염증 등이다. 더욱이 갑상선기능장해,  
신장병환자의 경우는 청즙을 먹으면 병상을 악화시키는 일도 있다.
    29. 비타민 c가 듬뿍 들어있는 감잎 쥬스
  감 잎의 센베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연식연구가인 B씨가 고안한 가장  
간단한 자연식센베이이다. B씨가 말하기를 "가을에 감나무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그 낙엽에서 빛깔이 곱고 벌레가 먹지 않은 것 두세잎을 주어서  
주머니에 넣어두고 배가 고플 때에 바삭바삭 깨물어먹는 것이 이른바  
감나무잎의 센베이이다."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일반적인 식품을 말하면 파슬리인데  
100그램 중에 2%인 200밀리그램이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 감나무잎에는 100그램  
중에 10%인 약 1그램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가을에 떨어지는  
빛깔이 고운 감나무잎 센베이에도 500밀리그램이 함유되어 있다.
  감나무잎 속에는 다른 식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량의 비타민 C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T대학의 H교수이다. H교수는 항상 음건한 감나무잎을  
가방속에 넣고 다니면서 배가 고플 때에 바삭바삭 깨물어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한다.
  옛부터 감의 알맹이는 인간의 신체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 중국의 예기와  
본초강목에도 단 감과 떨 감의 약효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 시금치의 15배인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감 잎을 어떻게 해서 먹으면 좋은가? 감 잎의 채쥐는 
5-6월에 2-3매의 잎을 따서 잎의 줄기를 도려내고 벌꿀과  사과와 함께 믹서에 
놓어 쥬스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벌꿀과 사과를 넣지  않도라도 싱싱한 잎을 
따서 잎의 줄기를 없애고 달여마셔도 좋고, 열탕에 2-3분  끊인뒤 건져내서 
급속냉동을 하면 스코루빈산의 파괴를 방지할 수가 있다.
  비타민 C는 과잉섭취를 하더라도 신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우리인간의  
비타민 C의 소요량은 1일 50mg이다. 감 잎의 효능은 산소의 화학반응을 돕고,  
모세혈관과 세포를 강화하여 위,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감기, 심장병,  
성인병,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1. 비타민 A
  비타민 A는 피부, 점막의 비타민이라고 말한다. 비타민 A의 결핍증이 
심해지면 야맹증이 되며 피부가 까칠까칠해진다.
  한편 내장의 점막도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하여 분비액이 감소되기 때문에 
세포의 영향을 끼쳐서 경우에 따라서는 위축된 장기의 내벽이 벗겨져 허물어질 
수가 있다고 말한다.
  위, 십이지장 등의 점막이 벗겨지게 된다면 그곳에 궤양이 생기기 쉽고 또 
점막이 벗겨진 뒤에는 활동력이 나쁜 세포가 남아 그곳에 암이 발생할 위험도 
있을 수 있다.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레바, 장어, 계란, 치즈, 쇠고기, 쑥갓, 부추, 
파슬리 등의 녹황색 채소등이다. 건강인의 비타민 A의 1일량은 
1,800IU(국제단위, 1IU는 0.3mg)으로 돼지고기, 레바 43,000IU, 시금치 2,000IU, 
당근 4,100IU 등인데 어느 것이든 100g에 해당하는 비타민 A의 함유량이다.
  비타민A는 점막의 대사와 점액분비의 생리작용을 조절하여 여러 가지 장기의 
점막을 끊임없이 매끄러운 분비액으로 윤택하게 활동을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게 되면 각 장기의 점막이 건조되기 시작하여 약해지고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위주머니와 같이 자기의 
소화액으로 용해시키는 일도 있다.
  이로 인하여 감기를 앓기 쉬워지면 또 궤양을 앓기 쉽거나 또는 암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져서 침범되기 쉬어진다. 비타민 A의 약리작용은 점막을 강화하기 
위한 약리작용의 경우는 1일에 6,000IU(소요량은 약 3배)정도를 섭취할 수가 
있다. 그 이상은 두통, 토기, 식욕부진, 간장이 부어오르는 등의 과잉증이 나오게 
될 위험성이 있다.
  때로는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카로친이 신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화된다. 
채소의 카로친은 동물성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레치노루와 비교하여 약 3분의 
1의 효과밖엔 없다. 더욱이 녹황색채소란 일반적으로 카로친이 100mg중에 
1,000IU이상 함유된 것을 말한다. 또 비타민 A는 지용성이므로 기름에 요리를 
하면 효과가 있다.

  2. 비타민 B군
  신경과 심장의 비타민이라고 하는 비타민 B이지만 그에 가까운 것은 많은데 
B1, B2, 나이아신, 비타민, 엽산, 비타민 B12가 있고 위장장해와 식욕부진,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1일간의 영양소요량을 약 2,000caL로 정했을 경우에 
비타민 B1의 양은 0.8 mg이다. 이것은 콩과 현미로 환산하면 200g으로 
충분하다. 비타민 B1은 안절부절하는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 노곤함, 동계, 숨이 
가쁜 것을 예방한다. 비타민 B12와 나이아신이 부족하면 입과 혀가 
거칠어지거나, 위장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1일의 소요량은 13mg인데 레바라면 
200g의 분량이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식욕부진이 되며 구내염도 ㅣㄹ으킬 
수가 있다. 아무튼 위장병을 앓는 사람은 가능한 한 비타민 B군의 식품을 많이 
먹을 것을 권유한다. 또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스트레스가 강해지면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 C에는 항스트레스의 작용이 있고, 소화성궤양에 유효하다는 것은 이미 
서술했지만 그 밖에도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활동이 있다. 또 
바이러스의 핵산을 파괴하는 항산화작용에 의해서 감기의 예방도 가능하지만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왜 비타민 B에 항 스테레스의 작용이 강하느냐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부신피질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었을 때에 비타민 C가 이것에 작용하기 
시작하여 차츰 소비되어 정신을 안정시킨다고 한다. 또 담배를 한 개비 
피움으로써 실로 비타민 25mg이 소비된다고 말한다. 때로는 비타민 1일의 
소요량은 담배 2개비 분량인 50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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