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이 체내에 들어와서(감염) 저항력이 약화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킨 것(발
병)으로 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하여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감염된 사람의
5-15%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모든 기관에 병을 일으킬 수 있
으나 89% 이상이 폐결핵을 일으킨다. 결핵균의 전파는 환자의 가래, 대변, 소변,
고름에 있는 균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을 통해 들어감으로써 이
루어질 수 있으나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전염은 폐결핵 환자의 객담에 있는 균
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주위 사람의 호흡기내로 들어가서 일어난다.
결핵에 걸리게 되면 전신증상으로 발열(대개 미열로서 주로 오후에 열이 나고
밤에 잠이 들면 내림),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호흡기
증상으로 기침, 객담, 객혈, 흉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침이 가
장 흔한 호흡기증상으로서 단순한 감기로 생각되었더라도 3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되면 반드시 결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진찰을 받아야 한다. 결핵의 진
단을 흉부엑스선검사, 객담 결핵균도말 및 배양검사를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지
며 치료는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일단 효과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짧은
기간내에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게 되고 따라서 전염력도 없어지게 되므
로 본인의 신체활동에 지장이 없는 한 직장생활을 포함하여 어떠한 사회활동도
제한할 필요가 없다.
가정에서는 이렇게
*결핵으로 진단 받는 즉시 환자는 보건소나 병원에서 항결핵 치료를 받도록
하고 항결핵제 투여 시간 전부터 투여 후 2-3주가 지날 때까지는 전염력이 높은
시기이므로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한 접촉은 피하도록 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 격리할 필요는 없어진다. 또한 나머지 가족들도 모두 결
핵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결핵균이 나오지 않으면 현재 결핵 치
료중인 환자라 하더라도 전염성이 없으므로 격리학 필요가 없다).
*가래에서 결핵균이 나오고 있는 환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혹은 가래
를 뱉을때 반드시 고개를 돌리고 입에 휴지나 손수건을 대고 하도록 하여 결핵
균의 전파를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한 환자의 방은 가능한 한 자주 환기를 시키
는 것이 좋으며 결핵균은 햇볕이나 열에 약하므로(햇볕 아래에서는 5분내에 사
멸, 열에서는 섭씨 60도에서 20분, 70도에서는 5분내에 사멸) 환자의 침구류는
일광소독하고 가래를 뱉은 휴지등은 따로 모아 소각한다.
*결핵균은 치료 시작 후 신속하게 사멸되기 시작하지만 충분한 기간 동안 약
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하므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끝까지 투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또한 항결핵제 복용시 위장장애나 어지러움증, 시력장애 등 여러 가지 부
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환자 자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
하게 먹는 것은 치료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결핵으로 인해 객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옆으로 누
워(피가 어느 쪽 폐에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으면 피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는
쪽을 아래로 하여 눕는다) 안정하면서 침착하게 피를 삼키지 말고 모두 뱉어 내
면서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다.
*태내에서 어머니로부터 결핵에 감염된 유아를 제외한 모든 유아는 출생 후 4
주내에 반드시 결핵예방주사(BCG)를 접종하도록 한다(BCG 접종은 약 15년간
80%의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3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는 경우-특히 체중감소, 발열, 흉통, 혈담이
있을 때
*기침을 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3주 이상 흉통이 있을 때나 3주 이상 발열이 있을 때
*가족 중 활동성 결핵 환자가 있을 때
*기타 앞에서 언급한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그외 정보/상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