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이라는 말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옛날부터 통용되어 온 용어로 의학용어로
는 치매라고 한다. 과거에 인간의 수명이 길지 않았을 때에는 노망으로 표현되
는 기억장애, 성격변화, 행동변화를 단지 오래 살았을 때 나타나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생각했고, 또 우리나라 가족제도가 전형적인 대가족제도로 이루어져 있
었던 탓에 가족내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
과 식생활의 향상으로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이러한 노망현상은 나이가 많다고
누구에게나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또 가족제도가 점차
핵가족제도로 되면서 노인만으로 이루어진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인 문제
로 대두되고 있다.
노망의 원인
노망의 원인은 약 3^34^2이상에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알츠
하이머병 이외에 노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은 다발성 뇌경색, 파킨슨병, 뇌
종양, 진행성 핵상안극마비를 위시한 여러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 갑상선 질
환이나 비타민 부족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우울증 등이 노망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큰 원인 질환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아직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연령에 비례해서 발생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확실하고, 기
억장애 이외에도 공간감각이 저하되어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는 일상
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인관계나 가족내
에서 상당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된다.
노망 환자가 발생했을 때의 치료
아직까지 노망증상을 치료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약물은 개발되
어 있지 않지만 노망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 예를 들면 불면증, 불
안증, 편집증, 환각이나 환청증세 등은 기존의 약물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
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다. 또 위에서 원인으로 예를 든 질환
중 약 8∼10%에 해당되는 대사성 질환이나 우울증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
하는 노망증상은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노망증상을 없앨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로서는 노망 환자가 있을 때 혈액검사, 뇌컴퓨터촬영 및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검
사 등을 시행하여 치료가 가능한 원인 질환을 밝혀 내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치료가 힘든 원인 질환에 의한 노망에는 보조적인 약물요법을 하는 것이 적절하
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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