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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생식

완치를 확신했던 암환자였는데 왜 실패했는가

by FraisGout 2020. 10. 3.

 치료를 잘못하요 시패한 체험담은 성공한 사례보다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조병일 박사가 MBC TV에서 자연건강 강의를 하는 장면을 보고 
생식을 하게 된 환자였습니다. 조 박사가 새생활 문화센터에서 천연치료법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그곳에 찾아왔다가 조 박사님이 저와 연결을 
시켜 주었습니다. 그때가 88년 11월이었습니다. 중년 부인인데 비강암 
환자였습니다. 코와 목구멍 속에 암이 자라고 있어서 숨도 쉬기 불편하여 
답답하고, 또 턱밑 목에 암혹이 어린애 주먹만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바로 생식을 시작하면 완치된다고 확신을 전해 
주었습니다. 생식하는 방법도 반복해 가르쳐주고 직접 가서 실습도 
시켜주고 했습니다. 생식도 받아들여서 잘 했고, 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화를 해주었습니다. 저도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지하철 잠원역에 내려서 
찾아가면 되는, 반포에 있는 매일종합상가 뒤의 아파트였습니다. 매일 
전화가 왔습니다. 생식하는 방법, 냉온요법, 운동, 생식의 법칙을 계속 
얘기해 주었습니다. 어떤 때는 한 시간 이상씩 얘기가 길어집니다. 이 
환자도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고 검사를 해보니 악성이라서 치료가 안 
된다고 하던 참에 생식도 마음에 있고 해서 시작을 했답니다. 그런데 코에 
암이 생기니 한쪽 귀가 멀어지고, 코가 답답해 숨쉬기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왜 낫지 않느냐, 왼쪽 귀가 점점 안 들린다 
하면서 매일 불안초조해 하였습니다. 한두 달 안에 낫지 않으니 참으라고 
하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도록 신앙도 심어 주었습니다. 죽어도 
영광이고 살아도 영광이라는 마음의 평온을 심어 주었습니다. 죽어도 
영광이고 살아도 영광이라는 마음의 평온을 가져야 치유력이 왕성해진다는 
신앙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코가 막혀 누워 잘 수도 없고, 답답하고 
하소연할 데가 없으니 매일 아침 저녁 두번씩 전화가 옵니다.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을 항상 받아주고 풀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용을 쓰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사경을 헤매며 고통받던 때를 얘기해 
주기도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아득히 들리던 말소리가 좀 잘 들린다 
하면서, 온몸에 붉은 반점이 돋았다고 해요. 그런 것은 좋은 증세이고 
며칠 지나면 낫는다고 했죠. 물론 나았습니다. 비강암이라서 뇌에까지 
금방 번진다고 병원에서 얘기하더랍니다. 그때 아프던 머리는 십여일 후에 
깨끗이 나았습니다. 생식하면 두통은 잘 낫습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사업에 실패해서 환자분은 따님댁에 와 있던 중이었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하고, 또 빨리 나아야겠다는 생각에 전기찜질하는 곳엘 다녔습니다. 
사우나탕에서 전기찜질을 하고, 턱 밑에 생긴 혹 같은 종양에 뜸을 
떴습니다. 제가 좋지 않다고 말리면서도 강경하게 말을 못 했습니다. 뜸을 
뜨고 찜질을 하는 분도 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큰 불행한 일과 연결이 될 
줄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찜질을 한 다음에는 사우나탕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암에 뜸을 뜨면 자극을 주어 암이 더 왕성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뜸을 그만 두고 토란찜질을 하라고 했습니다. 토란과 생강, 소금과 
밀가루를 섞어 찧어서 붙이면 살이 아프고 벌겋게 부어 오릅니다. 그런데 
종양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합니다. 토란이 몸 밖의 종양을 녹이는 데는 
효력이 우수합니다. 종양 옆의 살이 벌겋게 부어 오르며 백혈구들이 
모여들어 종양을 녹입니다. 그런데 답답하고 종양 옆의 살이 아프다고 몇 
번밖에 붙이지 못했습니다. 한두달 정도 붙여서 녹여야 합니다. 두어 달을 
다니며 전기찜질을 하는 동안 등골 척수에 병이 왔습니다. 허리가 좀 
아픈듯, 불편하다고 하니까 전기찜질 해주는 분이 엎드리라고 하더니 
허리를 밟고 올라서더라는 것입니다. 허리가 부러지는 것처럼 통증이 나서 
아앗!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하나님이 만들지 않고 인간이 만든 물질은 
반드시 해로운 점이 꼭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기도 몸에 
해로울 것은 뻔하죠. 잘못하면 죽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전기를 
하두번도 아니고 장기간 매일 가서 상용했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냉온요법으로 해야지 전기로 땀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렸더니 모르게 
다녔습니다. 서울경제신문(89. 7. 19)에 전기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전기 
자기장이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어 
전기시설이 있는 학교운동장에서는 어린이 운동도 금지시켰다고 합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증명이 되었으며 백혈병, 암의 발생과 태아 유산의 
확률이 높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그밖의 영향은 인간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는 생식은 철저히 해서 턱 밑에 혹도 줄고 숨쉬기도 
편해지고 있었는데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눕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얼마나 심한지 매일 전화로 호소합니다. 왜 
허리가 아픈가, 생식을 하면 낫느냐, 틀림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남편되는 
분이 아는 의사분을 모셔와 보셨답니다. 암이 허리에 내려와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 의사는 암 전문의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허리의 
통증은 암 때문이 아니고, 허리를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도 
박사도 아닌 저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때는 몇 번씩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해서 권고했습니다. 말로는 병원에 간다면서 실천은 하지 
않았습니다. 암환자 중에는 허리에까지 암이 번져서 보조기계를 어깨와 
허리에 찬 사람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을 경험했습니다. 조금도 움직알 수 
없이 그렇게 아픈 것이 아니고, 그저 허리와 척추 전체가 아파서 동통이 
오는 정도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픈 것이 암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아프지 않으니 허리뼈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허리에까지 암이 
번져도 움직이면서 집안일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전기찜질을 하였기에 허리에서 위험신호를 보내준 것인데 잘못 
이용하여 허리를 밟았기 때문에 다친 것입니다. 그후 처음 진찰받던 
암병동에 가서 물어보니 진찰도 안 하고 암이 전이가 돼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검사도 안 해보고 어떻게 압니까. 등뼈(척추)는 
마디마디로 이어져서 구부릴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그 마디마디 사이에 
뇌에서 척수로 내려온 신경줄이 우리 온몸의 세포까지 뻗어나가 있습니다. 
허리 마디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신경줄을 눌려서 허리가 아픕니다. 이것을 
고치지 않으면 심할 때는 하반신 마비까지 옵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을 때 
고치도록 인체에서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입니다. 허리의 신경은 양쪽 
다리로 내려가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는데 큰 
기도원에 가겠다고 해서 가보라고 저도 얘기 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하나님의 은혜도 받고 그러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죠. 
이분은 비강암에 걸린 후에 하나님을 믿기 시작했는데 신앙이 자라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기도원에 약 
삼일 있다가 집에 와서 요양을 해햐하는데, 생식은 물론 생즙도 안 먹고, 
금식을 근 한달 동안 했답니다. 목사님이 꿈에 길조가 보였다면서 
나을테니 계속 있으라 하여 있었답니다. 집에 왔다고 해서 가 보니 바싹 
말라서 형편없이 돼 있었습니다. 팔 다리가 마른 것은 또 먹으면 되는데 
그것도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모든 존재는 변화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보통 생활하는 사람에겐 하루 2,500칼로리의 
에너지가 소요되는데 그렇게 섭취시키면 회복이 될 수 있지만, 몸이 
마르면 저항력과 자체 치유력은 높아집니다. 암과 허리가 아픈 병을 
하나님의 기적으로 벌떡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기도하는 분을 
데려다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도 간절히 환자와 함께 기도를 
하고 아침저녁으로 집에서도 꼭 기도를 합니다. 기도원에서 집으로 와서도 
병은 낫지 않고 계속 허리가 아팠습니다. 빨리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고, 교정을 받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환자분은 아주 욕심도 없고 마음이 
착해서, 미워하는 사람도 없이 살다 보니 꼭 고쳐야 하겠다는 의욕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89. 4월경에 환자 따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틀렸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도아가시려고 한다는 거예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습니다. 멍해지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습니다. 그럴 리가 
절대 없다. 무슨 일이 반드시 있었으니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눈이 
돌아가고 신음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곧 가겠다고 했죠. 곧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수면제 74알을 먹었다고 겨우 말하더랍니다.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했습니다. 가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고 우선 
감자즙을 만들어서 계속 먹이고 관장을 시키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다 해도 한두 시간 이상 걸리고 응급치료라야 위세척과 
포도당 링겔 주사를 놓는 정도의 치료죠. 주사는 제가 놓아도 되고, 또 
감자즙을 먹이면 해독작용이 우수합니다. 부랴부랴 가 보니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가다가 잘못 되겠더라구요. 관장을 시키고 감자즙을 
두어컵 먹이고 했더니 좀 나아졌습니다. 허리가 어찌나 아프고 
고통스러웠던지 편안히 죽으려고 수면제를 사서 모았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잠자는 것같이 죽을 줄 알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죽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살아야겠다는 분발심이 조금이라도 더 생길텐데 편안히 생활하고 마음이 
착하다 보니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좌절했다고나 할까요. 암으로 아픈 
증세는 그렇지 않습니다. 차차 몸이 회복되면서 사흘 후에는 허리만 
놔두고, 정상으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수면제를 먹은 후로 한쪽 
다리를 절었다고 합니다. 그후 계속해서 척추를 병원에 가서 고치라고 
해도 대답뿐이더니, 어느 교회로 가서 치료를 한다고 했어요. 친척의 
권유로 교회에 가서 침식을 하며 치료한댔습니다. 목사님 이외는 아무도 
안 만난다고 합니다. 그후부터는 따님한테서도 통 전화가 없었습니다. 
제가 여러번 전화를 걸어야 따님하고도 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병세를 
물어 보면 그러구 있대요. 그리고 현미밥을 잡수신대요. 그후에도 
좁쌀죽을 먹었고 소뼈를 고아서 오랫동안 환자에게 먹였대요. 친척과 
목사님이 저를 경계하는 것 같아서 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교회에 약 4개월 있었습니다. 한 번은 하도 답답해서 그 교회 전화번호를 
알아가지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참 얘기하다가 누구냐고 해도 신분을 안 
밝히고 그냥 끊어요. 생식을 계속 시켜야 되고 하루 속히 정형외과에 가서 
허리를 치료해야 한다는 설명을 자세히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대답을 
하는 겁니다. 암으로 허리가 썩어가는데,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말입니다. 암이 증식을 하지, 썩습니까. 제가 전화한 후에 치료태도가 좀 
달라졌다고 해요. 목사님은 마귀가 몸에 붙어 있어서 낫지 않는거라고 
하더랍니다. 여기서 한 번 생각을 해야 해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우리 
인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만 먹으면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영양학자, 
의학자들이 생각했어요.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만을 먹이니, 쥐 같은 실험동물이 병들어 죽어요. 그래서 
비타민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런데도 영양학자들이 비타민 종류가 
많아서 그 효력을 아직 확실히 모르고 있어요. 큰 서점에 가면 영양학 
책만 해도 20여종이 있으니 한 번 보세요. 영양학자들도 식물에 있는 
영양을 다 몰라요. 계속 연구하고 있죠. 탄수화물, 지방, 당백질, 
미네랄(무기질)은 다른 기능도 하지만 주로 힘을 내고, 살과 뼈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비타민, 섬유질, 엽록소, 생효소, 미네랄은 인체의 
자연치유력과 면연력을 강화하여 주고, 신경을 튼튼히 해주고, 피부와 
내장을 깨끗히 해주는 일을 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사람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미네랄만 먹으면 병들어 죽어요. 그러나 
채소를 고루 먹으면 몸은 마르지만 병들어 죽지는 않아요. 일본에서도 
고오다 미쓰오 의사가 채소만 4년 8개월을 먹었어요. 인도의 성웅 간디는 
10년간 과일만 먹었어요. 채소를 곡식과 같은 무게로 비교하면 곡식의 
열량에 비해서 10분의 1도 안 돼요. 그래도 하루 1천칼로리 이하의 채소를 
먹고도 건강하게 살아요. 건강한 성인은 하루 세 끼 합해서 2,500칼로리를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의 토끼, 노루, 소는 풀만 먹어도 
단백질과 지방을 몸에서 만들어요. 우리 몸도 에덴동산에서 살 때는 그런 
능력이 있었는데, 화식을 해서 많이 퇴화했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좋은 
채소로 단백질, 지방을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영양학자들은 
그걸 아직 몰라요. 일본의 서식의학에서는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우리 
몸에서 만든다고 해요. 그것은 마치 반제품을 조립하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다시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환자가 교회에서 4개월 동안 
있다가 89년 8월초에 집에 와 있다고 해요. 그래서 무공해 야채를 좀 
가지고 갔어요. 환자를 보는 순간 무척 놀랐어요. 얼굴에는 살 한 점 없는 
것같이 말랐어요. 피골이 상접했어요. 그리고 양쪽 다리가 제멋대로 
놀아요. 왜 이렇게 됐느냐고 물어보니 교회에 있을 때 운동을 시킨다고 
붙들고 가다가 두 사람이 함께 넘어지면서 환자 한쪽 넓적다리(대퇴부)가 
탈골이 됐대요. 그런데 왜 병원에 가서 고치지 않고 그냥 두었을까요. 
허리가 암으로 썩어가니 그것이 더 급하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힘으로 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물론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법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을 고쳐주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늘을 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법칙을 어기는 사람까지 고쳐주면 이 세상은 
무질서하게 되기 때문이죠. 탈골이 되었으면 빨리 맞추고, 또 운동을 
하고, 생식을 시켜야 하는데, 소뼈국을 먹였습니다. 또 금식을 시켰으니 
그렇게 말랐죠. 친척들은 소뼈국을 먹어야 된다고 하고 따님은 반대하다가 
지고 말았대요. 교회에 있으면서 정형외과 의사의 왕진을 시켰대요. 
진찰을 해보고 척수가 휘었으니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기도하면 낫는다면서 안 시켰답니다. 
목사님은 마귀가 꽉 차서 그러니 마귀만 쫓으면 낫는다고 하더랍니다. 
환자는 입으로 좁쌀죽을 누워서 받아 먹어요. 손끝도 까딱하기 싫대요. 
이대로 누워있는 것이 제일 편하고 좋대요. 아픈 데도 없대요. 운동을 
하라 해도 싫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세포가 병들어 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퇴골이 탈구가 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그냥 
놔두었어요. 4개월 누워있는 동안 허리가 고정되면서 허리 척추마디 
사이의 신경이 눌려서 마비가 된 것 같아요. 허리는 아프지 않은 반면 
하반신을 못 써요. 등뼈가 휜 쪽의 신경이 눌려서 죽은 것같아요. 그리고 
다리가 부었어요. 환자가 처음에 생식을 시작할 때는 코가 답답해서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잤어요. 그러데 잘 들리지 않던 귀도 들리고, 
숨쉬는 데도 불편이 없어요. 그저 누워있으면 제일 편안하대요. 하루 
최소한 2,500칼로리는 못 먹더라도 1,500칼로리는 섭취해야 내장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좁쌀죽을 조금씩 먹고 야채즙을 좀 먹고 하니 탈진할 수밖에 
없었어요. 따님이 얼마나 효녀인지 몰라요. 얼굴도 상긋하게 예쁘고, 
마음씨도 곱고 정직하고 신앙심도 깊어요. 딸이 어머니 노릇을 하고 
어머니는 딸 노릇을 해요. 어머니를 얼마나 지극히 간호해 드리는지 
여러번 감탄했어요. 처음 생식을 하면서 매일 두세 번씩 전화를 할 때 
환자가 거듭 되묻는 말이 있었어요. 생식을 하면 꼭 낫느냐, 왜 낫지 
않느냐, 박사도 못 고치는데 채소를 먹고 나을 수 있느냐, 어떻게 낫느냐, 
왜 귀가 더 안 들리느냐, 한두 번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수도 
없이 물었어요. 저는 대답했어요. 방사능이나 항암제를 사용하지 않았고, 
환자가 생식을 잘 하고 또 건강한 체질이라서 틀림없이 완치된다고 확신을 
했어요. 그런데 제뜻대로 치료를 하지 않아요. 저는 교회나 기도원에 가기 
전에는 전심전력으로 치료하는 데 신경을 썼어요. 교회에서 악화가 되어 
집으로 온 후에 환자가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따님한테 전화를 
했죠.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너무 어머니 병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또 무공해 채소를 가지고 갔다온 후에 전화가 
왔어요. 8월 하순이었어요. 어머니 앞에서 가족이 모여서 기도를 드리는 
중에 운명을 하셨대요. 아무 고통도 없이 가셨대요. 예상은 했지만 
허무했어요. 오히려 고통스럽고 허구에 차 있는 속세에서 사느니 주님 
품에서 잠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돌려도 봤어요. 운명하기 
전에, "내가 하나님의 딸이지요?" 하고 몇 번 하나님께 부르짖더랍니다. 
병이 악화되어 회복이 어렵다고 본인 자신이 느껴지면 치료를 지도하던 
사람을 원망하는 눈치로 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이 환자와는 끝까지 
형제같이 지냈어요. 제가 천국에 가게 되면 꼭 다시 만날 것이라 믿어요.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하고 때로는 분해요. 틀림없이 쉽게 
완치할 수 있었던 분인데 돌아가시게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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