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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간장병과 자연식 요법

by Healing New 2020. 5. 10.

        1. 간장병과 체질에 따른 자연식 요법 
  간장병 치료는 아직도 식이 요법과 안정으로써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소극적인 치료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약물 요법은 보조적인 의미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인체의 자연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자연식 요법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약을 찾아ㅗ고자 하는 것이 이
장의 목적이다.
  모든 생물은 풍토와 기후 등의 조건에 따라 자랄 수 있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 우리 인체는 각자 고유한 특징적 체질이 있어, 아무리 좋은 야채나
생약 등의 자연식 요법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체의 체질에 따라 그 효과는
종류와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인삼, 녹용이 약리학적, 영양학적 성분 분석에 의한 효능, 효과가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고 하나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오래 또는 다량 먹었을 때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음식물과 생약 등 자연식품은 체질론적, 중의학적인 고려 없이
영양학적인 측면만 강조한다든가 단지 무슨 병에는 어떤 자연식품을 먹으면
치료할 수 있다는 식의, 요행을 바라는 자연식 요법은 오히려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즉 사람이 건강할 때에는 여러 가지 구애받을 것 없이 골고루 아무 것이나
먹어도 관계가 없다. 그러나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그 병에 좋다 하여
체질을 무시하고 특정 식품이나 생약을 오랫동안 다량 복용하면 그 종류에
따라 즉시 또는 점차로 해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이 어떤 병에
무엇을 먹고 나았다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거기에 따른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며, 특히 간장병 환자의 경우에는 차라리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약성과 체질적인 면이 요행히 맞았을 때는 효과를 볼
수도 있겠으나 그 반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따라했을 때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해를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약성과 음양장부 및 체질을 고려한
자연식 요법을 씀으로써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잃은 건강을 찾아줄 수가
있다. 이러한 정확한 활용만이 정통의학에서는 무조건 불신당하고 있는
자연식 요법의 효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첩경이 될 것이다. 오래 전부터
동서양 의학에서 체질론을 말하여 왔으나 조건과 시간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이것이 그 사람의 평생의 근본적인 체질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사상체질의학은 조선 말엽인 1837년에 태어난 동무 이제마선생에 의해
제창된 우리나라 고유의 체질의학이다. 그 이론에 의하면 체질이란 일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으로 그것은 마치 각 사람의 고유한 혈액형이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사상체질 의학은 모든 사람의 체질을 장부기능의 차이에 따라 크게
4가지로 구분하고 각각의 생리적인 불균형을 조절해주면 질병은 자연
치유된다는 이론이다. 여기서 장부란 개념은 해부학적인 의미와는 무관하여
장은 인체 생리기능의 원동력, 부는 그에 종속되어 실질적인 역할만을 맡는
기관이라는 주종 관계로 본다.
  사상체질 의학은 모든 사람을 폐실간허형인 태양인, 폐허간실형인 태음인,
비실신허형인 소양인, 비허신실형인 소음인 등 4가지 체질로 구분한다.
  여기서 말하는 허실이란 그 장기의 기능적인 차이를 뜻한다. 즉 태양인은
폐의 기능은 강하지만 간의 기능이 약하고, 태음인은 그 반대이며, 또
소양인은 비장의 기능은 강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하고, 소음인은 그
반대라는 뜻이다.
  그리고 비, 간, 폐, 신의 생리작용은 비는 소화, 간은 흡수, 폐는 분해,
신은 배설 작용을 주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장 가운데 심장은 순환 계통의
총수이므로 사상론에서는 심을 일신의 주재라고 하였으며 어느 체질의
특성에도 배속시키지 않았다.
  생명현상을 생리학적으로 소화, 흡수, 분해, 배설의 4과정으로 구분했을
때 심장이 관할하는 순환기 계통은 각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각 체질은 외모, 성격, 식성 등 모든 면에도 차이가 있으며 모든
만성 질병이란 인체의 오장육부의 균형이 어딘가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무너진 곳을 찾아내어 헐어낼 것은 헐어내고, 보충해 줄
것은 보충해 주어 균형을 다시 찾아주면 건강해질 수 있다.

  (표 2-1) 오행의 배당표
  오행 목 화 토 금 수
  오장 간 심 비 폐 신
  오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오관 눈 혀 입술 코 귀
  오체 근 맥 기육 피모 골
  오지 노 희, 소 우 비 공, 경
  오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오색 청 적 황 백 흑
  오기 풍 열 습 조 한
  오계 춘 하 장하 추 동
  (표 2-2) 오행의 상생상극 관계 - 생략

  (표2-1)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양 의학에서는 간을 목장이라 한다. 간은
감정을 순화시키고, 소통배설시키는 기능을 주로 하므로 화를 잘 내면
이러한 간의 기능에 이상을 줄 수 있다.
  간은 항상 일정한 혈액을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서 전신의 혈액량을
조절한다. 또한 전신의 근육에 대한 자양을 하며, 간의 풍이 속에서
발생하면 수족경련과 떨림의 현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간의 생리적인 현상이 겉으로 나타나는 곳은 눈이다. 그러므로 간의 혈이
부족할 때는 시력 장애가 나타나고, 간의 열이 상승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두통, 현기증 등이 생기기도 하며, 황달이 오면 노란색이 가장
먼저 눈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표2-2)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음양오행설의 상생상극에서 목은 인체의
간과 담에 해당되는 것으로, 상생이란 서로 협조하여 생하게 한다는 뜻이다.
즉, 물은 나무를 낳으므로 물은 나무의 모행이고 나무는 물의 자행으로 물과
나무는 모자관계라 할 수 있다.
  상극이란 억제한다는 뜻으로 물이 불을 극한다는 것은 물이 불을
억제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음양오행의 상생상극과 질병과의
관계를 보면 위병 때문에 간이 상하면 그 모인 위을 보하여 주고, 간병
때문에 신이 상하면 그 자에 해당하는 간을 사하고, 간병때문에 극하는
간장병을 예로 들면 간이 너무 힘이 강해도 병이 될 수 있고 너무 약해도
병이 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자연식 요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른 여러 합병증도 간장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음양오행설의
상생상극에 의해 다른 장부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병증에 따라 예방 및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서양 의학은 외과적 처치법, 전염병 등 부분적인 치료법의
발전과 병원체나 조직에 직접 약물을 작용시켜 치료하는 방법인데 반해,
동양의학은 전신적 기능을 증강시켜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어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며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의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종합적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양자의 병행은 질병치료에 있어 상호보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음식, 녹즙, 생약, 건강식품 등의 자연식 요법을 활용하는 법과
약물 요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런데 한가지 미리 이해해야 할 부분은 자연식 요법을 행하는 중에
본래의 질병이 일시로 악화되는 듯한 상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때는 하나의 호전반응 (또는 명현현상)인지 또는 그것과 관계없는
단순한 질병의 악화상태인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만약 호전반응이라 해도 이런 때에는 더욱 안정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호전반응도 도가 지나치면 본래의 질병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사상체질의 감별 
  일찍이 이제마 선생은 세인이 알지 못하여 소양인이 인삼, 부자나
노루간을 먹으면 시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감수한다고 하였다.
  태음인이 소음인의 열약 (부자 등)이나 소양인의 한냉약을 먹으면 더욱
감수하는 것이다. 태양인의 경우도 신향열성 음식물과 열성, 온성의 약재를
먹으면 감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따라서 각자의 체질에 맞는 음식물과 약물을 이용한다면 질병의 예방,
치료 및 장수법에 이상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각자의
체질부터 정확히 감별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동안에는 체질별 여러 특징을 살펴서 그에 따라 그 사람의 사상체질을
구분해 왔으며 그 밖에도 척도법, 촌관척의 맥상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서 사상체질을 가리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시술자의 주관적 판단이 절대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감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은 여러 특징들에 의거한 체질 감별법은
마치 혈액형에 따른 일반론적인 특징만 가지고 혈액검사도 하지 않고 그
사람의 혈액형을 정확히 구별해 내려는 시도와 같은 것이다.
  필자 역시 간장병 환자로 체질에 따른 자연식 요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부류의 체질론을 공부하면서 사상체질론에 매우 흥미를 느꼈지만 가장
중요한 그 감별법이 너무나 주관적인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그러던 중 기의
흐름을 원용하여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네가지 형의 체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우선 이를 양 1체질 (태양인 형에 해당), 양 2체질
(소양인 형에 해당), 음 1체질 (태음인 형에 해당), 음 2체질 (소음인 형에
해당)로 구분하여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종래의 체형, 성격 등의 특징을 통한 주관적이고 귀납적인 사상체질의
구분은 매우 부정확하다. 왜냐하면 객관적 구분에 의해 연역적으로 체형,
성격 등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혈액형에 따른 일반론적 특징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선천적인 면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체형과 성격 등이 많이
변형되어 있음을 흔히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상체질의 감별도 오직 객관적인 방법이어야만 정확한 구별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표 2-3) 사상체질 감별표
    태양인 (폐실간허)
  체형과 용모: 상부 목덜미가 실하고 얼굴은 둥근편, 이마가 넓고 관골이
나왔다. 척추와 허리가 약하고 오래 걷기 싫어한다. 몸이 마른 편이 많고
여자는 자궁발육이 잘 안되어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용모는 깔끔하고 단아하다. 날카롭게 생기고 말이 빠르다 (더듬는다). 눈이
예리하게 광채가 나며 작다.
  성격: 남들과 잘 소통하고 과단성, 진취성이 강하다. 반면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하여 남을 공격하기 좋아하고 후회를 모른다. 자존심이 강하여
독신적이다. 머리가 명석하고 뛰어난 창의력과 직관력을 가지며 정력적으로
일을 추진한다. 성질이 급하여, 독창적 의욕 과잉으로 주위와 화합이
안되기도 한다.
  신경의 특징, 기품: 청각. 용
  발병률이 높은 질환: 반위, 소화 불량, 각약, 위무력증, 잔병치례가 적다.
  기질: 천재형
  적합한 직업: 발명가, 전략가
  건강한 상태: 소변이 많다.
  건강치 못한 상태: 요통, 안색이 검다.

    태음인 (폐허간실)
  체형과 용모: 목덜미 위가 허약하다. 골격이 굵고 키가 크며 살이 비대한
사람이 많고 손발이 큰 편이다. 피부근육이 견고하고 턱이 길고 후중하여
교만하게 보인다.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여 오리걸음, 양반걸음 같이
걷는다. 
  몸에는 늘 땀기가 있으나 오히려 신진대사가 잘 되어 건강한 증거다.
여자는 겨울에 손이 잘 튼다.
  성격: 겉으로는 점잖으나 속은 음흉하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마음이 넓을 때는 바다와 같고 고집스럽고 편협할 때는 바늘구멍같이
좁다. 
  뻔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무모하게 밀고 나가려는 우둔함이 있다.
앉은 자리에서 뭉개고 비록 가만히 있어도 속으로는 무궁무진한 설계를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겨 대성하는 경우도 많다. 도락을 좋아한다. 한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지구력이 있다. 소신을 피력하는
끈질긴 성격으로 비논리적인 것 같으나 자신으로는 반드시 골자가 들어가
있다. 남보다는 생각하는 시간이 더디지만 한번 발언을 시작했다 하면
무게있고 폭넓은 내용의 웅변을 토한다.
  신경의 특징, 기품: 취각. 소
  발병률이 높은 질환: 고혈압, 저혈압, 심장병, 간장병, 치질, 천석, 콧병,
두드러기, 노이로제 등
  기질: 호걸형, 겁쟁이
  적합한 직업: 실업가, 정치가
  건강한 상태: 땀이 많다.
  건강치 못한 상태: 관격 (급성위염)

    소양인 (비실신허)
  체형과 용모: 흉곽이 발달되고 허리 아래가 약하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 걸음걸이가 빠르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며 입술이
얇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땀도 별로 없다. 여자는 다산이 어렵고 남자는
양기 부족이 많다.
  성격: 밖의 일은 좋아하나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잘 여긴다.
사무에 능하고 판단력이 빠르나 계획성이 적고 순발력은 있으나 지구력이
없어 일이 안 될 때는 체념을 잘 한다. 의분이 생길 때는 물불을 안 가리고
행동으로 옮긴다.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는 즉시 동정으로 변하고
곧 그 일을 잊어버린다. 보기에는 경박하나 다정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준다. 얼굴은 명랑하나 보기에는 경솔하고 무슨
일이나 서둘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일이 거칠며
싫증을 쉽게 느껴 용두사미격이 된다.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이해나 타산에
잘 변질하지 않는다.
  신경의 특징, 기품: 시각.말
  발병률이 높은 질환: 만성 신장기능 부전, 역노병, 상습요통, 성기능 장애
(정력부족)
  기질: 사교성, 동적
  적합한 직업: 상업, 외교예술인
  건강한 상태: 대변이 잘 순통된다.
  건강치 못한 상태: 대변불통

    소음인 (비허신실)
  체형과 용모: 상체보다 하체가 실하지만 상하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피부가 부드럽고 밀착하며 땀이 적고 겨울에도 손발이 잘 트지 않는다. 몸에
균형이 잡혀서 걸을 때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조용하고 침착하여
조리정연하다. 
  그러나 지나친 이론이나 천박한 제스처를 쓸 때는 도리어 야비하게
보인다. 
  가끔 한숨을 쉬는 일이 있어 남 보기에 고민하는 사람같다. 여자는 대체로
오밀조밀하고 예쁘며 애교가 있다.
  성격: 내성적이고 섬세하며 우유부단하지만 사교적이다. 겉으로는
유연해도 속은 강하다. 작은 일에도 세심하고 과민성이어서 늘 마음이
불안정하다. 
  아전인수격으로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고 실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머리가 총명하며 판단력이 빠르고 매우 조직적이며
사무적이다. 자기 맡은 일은 빈틈없이 처리하고 윗사람의 비위를 잘 맞춘다.
자기 한 일에 남이 손대는 것을 가장 싫어하고 남이 잘 하는 일에는 질투가
심하다. 남을 오해하기 쉽고 한번 먹은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으므로 그
말을 또하고 되풀이한다. 때로는 묵은 꼬투리를 끄집어내어 현재의 경우와
결부시키며 타산적으로 적은 손해도 보지 않으려 하고 인색하고 불신하는
일이 많다. 
  자기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잘 후퇴하나 다른 기회를 보아 측면으로
보복한다. 
  인색하다거나 짜다는 소리를 듣는 일도 많다. 여자는 살림살이를 잘하고
애기도 잘 낳는다. 그러나 식구들과 조화를 잘못 이루어 작은 일에도 마음을
끓여 신경증 질환이 많다.
  신경의 특징, 기품: 미각. 나귀
  발병률이 높은 질환: 급만성위장염, 위하수, 위산과다, 상습복통,
추위타는 병
  기질: 지사형, 꽁생원
  적합한 직업: 교육가, 종교가
  건강한 상태: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이 좋다.
  건강치 못한 상태: 설사

      (2)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1) 안정 
  안정은 급성 간염,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의 재연 또는 악화시에
필수적이며 가능한 오른쪽으로 누워서 쉬는 것이 가장 좋다. 만성 간염과
간경화시 필요한 안정의 정도는 간 기능 검사와 특히 GOT, GPT치가 기준이
된다.
  즉 100이하인 경우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평상근무에 임해도 좋으나
식사후 1시간 정도의 휴식 (가능한 눕거나 낮은 자세로)은 필요하다. 
  100-200인 경우에는 평상시 근무량의 절반 이하로, 200 이상인 경우는
원칙적으로 평상의 일을 모두 중단하고 가능한 한 누워서 쉬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는 1-2주마다 간 기능 검사를 하면서 관리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간 기능이 정상이 된 후에도 1-2시간씩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게 하는 것은 간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수복에 촉진적 역할을
하고 대사면에서도 간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2) 식이 요법 
  일반적으로 간장병에는 알콜성 음료는 절대 금지이며, 고단백, 고비타민,
고열량식으로 회복이 빨라진다. 그러나 고열량식의 섭취는 왕왕 비만,
지방간 내지는 간 기능 회복의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10% 이상이 되지 않도록 지방과 탄수화물 (당질)로 총열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에는 체중 kg당 30-35칼로리의 열량이 필요하고
운동량의 증가에 따라 필요량도 증가한다 (단백질과 당질은 1g당 4칼로리,
지방은 9칼로리의 열량을 낸다).
  보통 간염 환자들은 1일 평균 2,400-2,700칼로리의 열량이 필요하며
단백질의 소모와 계속적인 간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간세포의 주열량원인
글리코겐 합성을 촉진하도록 탄수화물 (당질)은 1일 300-400G정도
섭취하도록 한다.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에 필요하고, 효소의 주요 구성 성분이며, 알부민 등
혈청 단백질량도 증가시키고 부종의 예방 및 치료에도 필요하다. 따라서 1일
체중kg당 1.5-2g 즉 하루 100-150g의 단백질의 섭취가 필요하며 부족하게
되면 때로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우리가 섭취한 단백질은 소화관 내에서 효소에 의해 여러가지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어 간으로 운반된다. 간에서는 이들 아미노산들을
원료로 하여 각종 새로운 인체 단백질을 재합성한다. 따라서 단백질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단백질의 공급원에 따라 그 아미노산의 조성이 다르므로 단백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물성과 식물성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2. 단백질 참조)
  음식을 먹을 때 섭취하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을 고려하면 균형잡힌
아미노산의 섭취가 가능하게 된다. 곡류 단백질에는 보통 리신
(Lysine)이라는 아미노산이 부족하며 콩류에는 메치오닌이 비교적 적으나
리신은 많다.
  그러므로 곡류와 콩류를 섞어 먹으면 단백가가 향상된다. 또 이것에
메치오닌이 많은 계란을 소량이라도 가하면 단백가가 더욱 높아지며, 우유는
리신 및 트립토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물성 단백질에서 부족되기 쉬운
아미노산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즉 식물성 단백은 동물성에 비해 단백가가 낮은 불완전 단백이므로 동물성
단백이 30-50%가 되도록 하면 단백가는 높게 개선되며 보통 단백가가 낮으면
계란이나 우유를 가한다.
  예를 들어 1일 콩 100-150g을 삶아 콩즙으로 먹으면서 우유나 요구르트
1컵 (200ML정도)씩 1일 1-2회와, 계란 1개를 간식으로 먹는다면 단백가도
높아지고 이것으로도 1일 단백질 필요량의 절반이 보충되는 것이다.
  그리고 간경변증 환자의 1일 단백질 필요량은 70-100g으로, 간경변증 말기
환자에게는 더 많은 단백질은 자칫 간성혼수의 유발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1일 40-50g이 적당하고, 알부민치가 낮으면 알부민 주사를 보충한다.
  간성혼수가 없는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처음 1일 50g으로 시작하여 1일
10-15g씩 늘려 70-100g이 되도록 주면 간 기능과 영양상태를 호전시킬
것이다.
  만일 간성혼수의 증상이 있으면 1일 25g 이하로 단백질량을 줄여야 하고
간성혼수시에는 무단백 혹은 5g 이하로 주고 장내에 있는 단백질의 분해 및
흡수를 줄여 암모니아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Neomycin이나 Lactulose를
투여하거나 관장을 한다.
  또한 근육내 단백질이 분해를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칼로리를 주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kg당 25-30칼로리를 20-50% 포도당액으로 열량을
유지시켜 준다).
  간성혼수가 염려될 때에는 단백질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상당히
중요하다. 
  뇌 속에 과잉으로 존재할 때 간성뇌증의 원인이 되는 방향족 아미노산이
많은 동물성 단백보다는 분지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또한 간성혼수의 유발인자인 전질소 외 암모니아
함량이 많은 식품인 마요네즈, 마아가린, 양파, 포도주, 케찹 등도 주의해야
한다.
  방향족 아미노산 (AAA):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며 뇌 내에 과잉으로 있을
때 간성뇌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의 탈아미노화 장애로 인해 증가할 수
있다.
  분지 아미노산 (BCAA): 식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며 간에서 대사되지 않고
골격근 및 신장에서 직접 산화 분해되어 에너지를 공급하며 저영양 또는
저단백질 상태에서 단백분해를 막고 단백합성을 촉진한다. 간성뇌증에서는
혈중 분지 아미노산이 감소한다.
  주요 단백질 식품의 단백 함량을 참고로 1일 식단표를 짜보면 쇠고기
100g당 20.1g (살코기 등심은 30g), 돼지고기 (살코기) 21.4g, 닭고기
12.7g, 두부 6g, 팥 21.5g, 대두콩 41.8g, 강남콩 20.2, 검정콩 41.3g, 녹두
21.2g, 계란 12.7g, 우유 3.0g, 현미 7.5g, 백미 6.5g, 미역 12.7g, 파란김
35.6g, 생선 18G 등이나 동물성 식품에는 지질이 많고, 두부, 생선 등은
지방이 100g당 5g이하 임을 알고 필요에 따라 식단에 이용한다
  지방의 과다 섭취는 간세포에 지방 축적 및 간세포 괴사를 초래하므로 1일
50g 이하가 바람직하나 최근에는 단백질량만 충분하면 급성 간염의 최성기나
비만, 당뇨병 및 지방간이 아닌 한 그 이상의 섭취도 괜찮다고도 한다.
그러나 동물성보다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이 더 좋다.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은 비타민의 흡수 장애 및 간세포 내 축적 감소와
대사적 활성화의 능력 감소로 인해 비타민 결핍이 잘 일어나므로 충분한
비타민 (주로 수용성 비타민이 좋음)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때 지용성 비타민의 과다 섭취는 축적 작용으로 인해 간세포에
독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제5장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학적
의의 5. 비타민)
  복수, 부종시에는 무염식이 치료의 근본이다. 무염식으로 식욕이 저하되면
신선한 참기름, 식초, 설탕 등을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빵, 비스킷, 소세지 등 가공식품, 통조림류, 바나나, 건포도
등에는 염분 함량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염분 함량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식수량도 조절하는데 전날 배설한 소변량 정도를 먹도록 하고
절대 침상 안정이 필요하다 (제3장 복수 및 부종)
  이와 같은 식이를 위해서는 영양학적인 면만 아니라 체질적인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즉 영양학에서는 음식의 성분만 분석하여 거기에 준해
일률적으로 적용시키고 편식하지 말 것과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권한다. 거기에 덧붙여 자기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면
그것은 곧 약이 될 수가 있으므로 그때는 상식할수록 이로운 것이다.
  따라서 표를 참고 하여 자기 채질에 유익한 음식을 영양학적인 면과 함께
고려하면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어 주게 되어 간장병은 물론 많은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감기, 몸살, 소화불량 등 가벼운 질병이
생겼을 때는 그 전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 자기 체질에 맞지 않고 해가 될 수
있는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요즘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녹차도 음인이 계속 많이 마실때 위장장애
(속쓰림 등)를 호소하는 일이 자주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영양학적인 것으로만은 설명이 되지 않는 인체의 오묘한
부분으로서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 소우주와 같음을 나타내는 현상인
것이다.
  간장병의 경우 고단백 섭취가 강조되는데 이때에도 무조건 단백가가 높은
단백질이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미, 현미 등 어떤 음식은 모든 체질에 공히 유익한
것도 있다.
  그러나 간장병 환자의 경우 섣부른 현미식은 자칫 식욕 부진, 미네랄 결핍
등의 영양불량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미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미 등 완전 곡류에는 휘친이란 물질이 들어있고 이것은 위액
중의 염산에 의해 휘트산으로 유리되어 장에서 음식물 중의 철분 등 금속
미네랄을 흡착 배설시키는 역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꼭 현미식을 하고자 할
때는 휘트산에 흡착되고도 남을 만큼의 충분한 미네랄을 함유한 식품인
녹황색 야채와 해조류 등을 함께 먹는 생식이 될 수 있고, 발아할 때 본래의
현미에 없던 이노시톨 등 각종 비타민, SOD 등의 효소, 아미노산 등이
생성되며 휘트산도 분해되어 버리므로 미네랄의 손실도 없게 된다.
  또한 간장병 환자가 신맛, 유기산 식품 (신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TCA 싸이클을 촉진시켜주어 피로 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간의 부담도 경감시킨다.
  그러나 간장병에는 와사비 등 향신료와 과산화지질이 생기기 쉬운 튀김류,
오래된 식용유, 훈제품, 말린 생선, 절인 생선, 냉동 식품과 화학 조미료,
청량음료류, 인스턴트 음식, 구운 고기나 구운 생선 등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간암 환자의 경우에는 철과 결합된 단백질인 붉은
살코기나 붉은살 생선의 섭취는 종양성장을 촉진시킬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개소주나 뱀탕 등의 섭취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체질별로 특별히 좋은 음식을 분류하여 보았는데 앞으로 더욱 많은
음식을 체질별로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해 나가고자 한다. 영양학적인 성분을
참고하여 각자의 질병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표 2-4) 주요 식품 성분표
  열량 (Cal)  단백질 (g)  지방 (g)  당분 (g) 순
  팥: 326  21.5  1.6  54.1
  콩: 392  34.3  17.5  26.7
  두부: 58  6.0  3.5  1.9
  백미: 342  6.5  0.9  77.4
  현미: 350  7.5  2.4  73.4
  깨: 564  19.7  50.9  14.2
  우유: 59  3.0  3.3  4.5
  계란: 152  12.7  11.2  -
  쇠고기: 146  20.1  6.1  0.3
  돼지고기: 145  21.4  6.5  0.2
  배추: 11  1.4  0.1  1.5
  * 일본 자원양식부 결정 표준식품 성분표에 의거한 것임

  (표 2-5) 주요 식품 성분표
  어육류 (계란 및 콩까지 포함): 단백질의 공급원이며 특히 인, 마그네슘,
철, 비타민 B1, B3, B6, B12 가 풍부
  곡물류 (씨앗, 견과류 포함): 칼로리의 주공급원이며 특히 철, 비타민B1,
B3가 풍부, 그 조성은 대체로 단백질 12%, 탄수화물 75%, 수분 10%, 지방
2%, 미네랄 (특히 철과 인)과 비타민B군 (특히 b1)이 1%, 특히 씨앗,
견과류에는 필수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레시친, 비타민 B복합체, A, C, E의
주요 공급원이다.
  유제품 (치즈, 요구르트 포함): 단백질의 공급원이며 칼슘과 비타민 B2가
풍부.
  해조류: 섬유질의 공급원이며 비타민과 요오드 등 갖가지 미네랄이 풍부
과채류: 각종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의 주공급원으로 비타민 C의
공급원이며 베타 카로틴, 철, 마그네슘, 비타민 B6가 풍부, 단백질 함량은
1-2%이고 과일은 이보다 더 적다. 수분이 55%-75%, 바나나, 감자 등은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지방 함량은 극히 적고 섬유질이 풍부.

    3) 체질에 맞는 대표적 음식 
  사람의 체질은 양1 체질 (태양인), 음1 체질 (태음인), 양2 체질
(소양인), 음2 체질 (소음인)등 4가지로 분류 되는 데 체질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음식도 달라진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의 체질로 어떠한 체질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사람의 체질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그 중 한
방법으로 미국 거주 일본인 오무라 요시아키란 의학자가 발견한 O-ring
Test를 소개하겠다.
  먼저 환자의 오른손 엄지 끝을 검지나 중지 끝에 붙여 동그란 고리
(O-ring)모양으로 만들고 손가락에 힘을 주게 한 후 왼쪽 손바닥에는
음식물을 올려놓는다.
  그런 다음 검사자는 자신의 양쪽 검지나 중지를 환자 (피검자)의 동그란
손가락 고리 속으로 동시에 말아넣고 양쪽 바깥쪽으로 당겨서 벌린다. 이때
환자 (피검자)가 손가락에 힘을 주는데도 손가락 고리가 힘없이 풀리면
왼손바닥에 올려놓은 음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뜻하고 반대로 손가락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 맞는 음식임을 뜻한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이 모를 때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구분하여 활용하면 된다.
  각 체질별로 맞는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양 1 체질 (태양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새우, 굴, 전복, 소라, 오징어, 낙지, 게, 홍합, 조개,
지방질이 적은 어패류
  ㄴ) 과실류: 포도, 감, 앵두, 토마토, 딸기, 배, 귤, 다래, 바나나,
복숭아, 자두, 파인애플, 모과
  ㄷ) 채소류: 배추, 양배추, 상치, 시금치, 쑥갓, 깻잎, 연근, 우엉, 호박,
가지, 오이, 감자, 고구마
  ㄹ) 곡물류: 모밀이 특이 좋고 보리, 팥, 현미, 백미, 흑두, 검은 콩,
강낭콩, 유색콩, 메조, 옥수수, 녹두, 검은깨, 들깨
  ㅁ) 기타: 김, 미역, 다시마, 녹차
  주의: 육식, 기름진 음식, 맵고 뜨거운 성질의 음식, 과음이 특히 나쁘고
담백하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인 생선, 채식이 좋다.

  #2 음 1 체질 (태음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쇠고기가 특히 좋다. 담백한 생선류, 우유
  ㄴ) 과실류: 밤, 호도, 잣, 살구,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딸기,
오렌지, 레몬
  ㄷ) 채소류: 당근, 시금치, 열무, 더덕, 상치, 쑥갓, 감자, 고구마, 무우,
도라지, 연근, 마, 토란, 파, 양파, 부추
  ㄹ) 곡물류: 밀, 수수, 율무, 차조, 메조, 흰콩, 강낭콩, 유색콩, 찹쌀,
보리, 옥수수, 참깨, 현미, 백미
  ㅁ)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콩나물, 두부
  주의: 자극성 강한 음식과 너무 열한 성질의 음식이나 너무 생냉한 성질의
음식은 피하고 과식을 주의할 것.

  #3 양 2 체질 (소양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돼지고기가 특히 좋고 새우, 게, 해삼, 굴, 전복, 가자미 등
담백한 어패류, 계란 (반숙)
  ㄴ) 과실류: 수박, 참외, 포도, 딸기 등이 특히 좋고, 감, 배, 바나나,
복숭아, 메론, 파인애플, 토마토
  ㄷ) 채소류: 배추, 호박, 오이, 가지, 상치, 우엉, 케일, 시금치, 쑥갓,
셀러리, 미나리, 열무, 깻잎, 무우, 연근
  ㄹ) 곡물류: 보리가 특히 좋고 팥, 녹두, 모밀, 흑두, 메조, 옥수수,
검은깨, 들깨, 검은콩, 강낭콩, 유색콩, 현미, 백미
  주의: 맵고 짠 것을 금해야 하고 자극성, 방향성 맛의 음식을 가능한 적게
섭취하고 열한 성분의 음식은 피할 것.

  #4 음 2 체질 (소음인 형에 해당)
  ㄱ) 어육류: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꿩고기, 미꾸라지, 뱀장어, 일반
생선류
  ㄴ) 과실류: 사과, 귤, 복숭아, 토마토, 딸기, 오렌지, 레몬, 대추
  ㄷ) 채소류: 시금치, 쑥갓, 파, 마늘, 생강, 상치, 고구마, 부추, 열무,
무우, 연근, 감자
  ㄹ) 곡물류: 찹쌀, 차조, 메조, 옥수수, 강낭콩, 유색콩, 흰콩, 현미,
백미
  ㅁ) 기타: 벌꿀이 특히 좋다. 김, 미역, 다시마
  주의: 찬 성질의 음식은 피할것.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있을 때에는 체질에 맞는 음식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리 식생활에서는 실제로 자신에게 맞는 음식만을
섭취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체질에 맞는 음식을 가능한 한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표 2-6) 4가지 체질별 맞는 음식
  #1 양1 (태양인형)
  어육류: 돼지고기 굴 오징어 멍게 홍합 조개 게 한치 문어 우렁 새우 꽁치
고등어 청어 갈치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붕어 메추리알 계란반숙
  야채류: 케일 신선초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미나리 오이
파슬리 달래 연근 양상치 배추 양배추 감자 고구마 쑥 깻잎 우엉 갓 호박
아욱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보리 좁쌀 들깨 검은깨 수수 팥 메밀 녹두 검은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옥수수
  과실류: 귤 포도 바나나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키위 감 낑깡 배 복숭아
파인애플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쌀엿 파래 녹차 천일소금 된장

  #2 음1 (태음인형)
  어육류: 쇠고기 닭고기 개고기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미꾸라지
  야채류: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미나리 오이 알로에베라
파슬리 당근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감자 고구마 부추 파 양파 생강 마늘
쑥 피망 고추 우엉 도라지 갓 호박 아욱 인삼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찹쌀 보리 좁쌀 차조 참깨 수수 율무 대두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땅콩 호두 대추 옥수수 밤 잣
  과실류: 사과 귤 오렌지 레몬 바나나 딸기 토마토 키위 낑깡 복숭아 자몽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치즈 버터 쌀엿 파래 해파리 천일소금 된장 후추
카레 꿀 로얄젤리 밀가루 콩나물 두부 우유 겨자

  #3 양2 (소양인형)
  어육류: 돼지고기 굴 오징어 멍게 홍합 조개 게 한치 문어 우렁 새우 꽁치
고등어 청어 갈치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붕어 메추리알 계란반숙
  야채류: 케일 신선초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쑥갓 미나리 오이
파슬리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배추 양배추 피망 깻잎 우엉 갓 호박 아욱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영지
  곡물류: 멥쌀 현미 보리 좁쌀 들깨 검은깨 팥 메밀 녹두 검은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땅콩 옥수수 잣
  과실류: 포도 바나나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키위 감 배 복숭아 파인애플
자몽
  기타: 다시마 쌀엿 파래 녹차 천일소금 된장 밀가루

  #4 음2 (소음인형)
  어육류: 쇠고기 닭고기 개고기 멸치 가자미 조기 명태 미꾸라지
  야채류: 상치 비이트 브로콜러 시금치 냉이 쑥갓 알로에베라 파슬리 무
열무 달래 연근 양상치 감자 고구마 부추 파 양파 생강 마늘 쑥 피망 고추
우엉 도라지 갓 호박 아욱 인삼 양송이 표고버섯 느타리 영지 운지
  곡물류: 멥쌀 현미 찹쌀 좁쌀 차조 참깨 수수 대두콩 강낭콩 완두콩
유색콩 호두 대추 옥수수
  과실류: 사과 귤 오렌지 레몬 딸기 토마토 키위 복숭아 자몽
  기타: 김 미역 다시마 치즈 버터 쌀엿 파래 해파리 천일소금 된장 후추
카레 꿀 로얄젤리 밀가루 콩나물 두부 우유 겨자

  특히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어떤 특정 음식물을 집중적으로 섭취할 때는
반드시 체질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이라도 질병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간이 체질 구분법
  우선 O-ring Test를 이용하여 음, 양 체질을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우선 녹두나 검은콩 (양체질에 강하게 반응하는 대표적 음식물)을
시험하였을 때 손가락에 힘이 강하게 걸리면 양체질, 손가락이 풀리면
음체질이다.
  다음에 땅콩으로 다시 O-ring Test를 했을 때 양체질인 사람에게서 힘이
풀리면 양체질 1형, 힘이 걸리면 양체질 2형이고, 음체질인 사람에게서 힘이
풀리면 음체질 2형, 힘이 걸리면 음체질 1형이라 할 수 있다.

      (3) 간장병과 녹즙 요법 
  식물은 생명이 없는 물질을 대지와 공기, 물에서 얻어 태양에너지의 힘을
받아 생명력을 부여받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이 생명을 얻은 식물로
영양의 흡수와 에너지 전환을 이룩할 수 있는데 이것이 자연계의 법칙인
것이다. 
  따라서 식물을 생식하게 되면 신체적 무리가 없고, 생명력의 보충이 보다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조직세포가 나쁜 환경에 처해 있을 때 생명효소가 풍부한 생야채즙으로
세포의 기능을 부활시킴으로써 조직의 퇴행성 병변을 저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농축된 음식이나 가공식품을 섭취하더라도 생야채즙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체액의 점액도를 낮추어 많은 알레르기성 질병이나 성인병을
방지할 수 있다.
  인간의 세포나 조직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영양분이 될 수
있게 하려면 가열하지 않은 신선한 야채를 먹여야 한다.
  살아있는 식물이란 생식품 속에 살아있는 유기 원자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의미한다. 그 신선한 야채 속 미네랄과 효소 등을 불용해성의
무기성이 아닌 유기성 상태로 흡수함으로써 그 활성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게
되는 것이다. 
  생야채즙은 녹황색 야채를 주로 많이 사용하는데 녹황색 야채란
일반적으로 야채 100g중에 1,000단위 이상의 카로틴이 포함되어 있는 야채를
말하며 그 밖의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을 말한다.
  우리가 양식에서 자주 먹는 야채 샐러드는 100g당 카로틴 1,000단위
미만의 담색 야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베타 카로틴이 단순히 비타민
A의 전구체라는 사실만으로 녹즙의 다량섭취시에는 비타민 A의 간내
축적으로 독작용을 나타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를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의 과잉량은 비타민A의 과잉증을 초래하지 않고 인체의
지방조직에 우선적으로 저장된다. 만약 지나치게 베타 카로틴을 섭취하면
피부가 황색을 띄는 경우가 생기나 그 양을 조절하면 즉각 원상회복되며
인체에는 매일 베타 카로틴 20mg (32,000단위) 정도의 섭취는 특별한
과잉증을 초래하지 않으면 치료 목적으로는 그 이상의 섭취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베타 카로틴은 인체의 대사 반응에서 생성되는 활성기
산소와, 유리기처럼 반응성이 강해 정상세포를 파괴시키는 물질을
불활성화시켜 모든 암이나 간장병,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세포막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증가하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염증을 유발하고 간염, 간경화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로서 베타 카로틴이 강력히 작용한다.
  그리고 생야채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는 비타민류보다도 오히려
유기성 미네랄 (불용해성의 무기성 미네랄은 죽은 영양소이다)과 자연의
기가 더욱 중요한 뜻을 갖는다. 인간의 몸속에는 칼슘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미네랄이 존재하는데 이는 신체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효소의 구성성분인
것이다.
  또한 녹황색 채소 중의 엽록소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며 기공을 통해
흡수한 탄산가스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함께 광합성작용에 의해
탄수화물과 산소를 만들어낸다. 다시 이들은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에서
호흡과정에 의해 물과 탄산가스를 방출시키고 생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와 DNA, 단백질 등을 만들어낸다.
  식물에서 이와 같은 작용을 하는 엽록소는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며 그 핵에 마그네슘을 가지고 있으나 헤모글로빈은 철을
가지고 있는 점만 다르다. 그러므로 엽록소를 녹혈이라고도 부른다. 충분한
양의 철과 함께 엽록소를 섭취하면 혈색소 분자를 만들기 위해 마그네슘이
철과 치환된다는 설도 있다.
  엽록소는 생체조직에 저항력을 주어 세균의 번식을 방지하고 활성산소를
소거해주는 작용을 하고, 점막의 손상 부위에 신생조직을 신속히
형성시키며,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고,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개선하고, 펩신의 과다 분비를 억제시켜 위산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고, 혈관을 넓혀 모든 장기에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심장수축을
조절하는 신경충동의 전달을 돕는다. 
  그 밖에 살균효과와 함께 소염, 배농작용 및 최근에는 항암작용 및
항종양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체는 소우주와 같으므로 인간이 자연의 생물을 생식했을 때 얻는 성분은
아직도 영양학상으로 말할 수 없는 기와 인체에 필요한 미량 미네랄 등
수많은 성분이다.
  따라서 이를 파괴하지 않고 흡수한다면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혈액은 자연
정화되며 오장육부의 균형도 저절로 회복되어 질병의 원인도 없어지게 될
것이다.
  녹즙이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점 중의 한 가지는 녹즙을 진하게 농축된
음식물로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실은 우유나 설탕물보다 훨씬
덜 진한 식품이다. 녹즙은 유기물 상태의 식품이자 살아있는 식품으로 우리
몸에 아주 쉽게 아주 빨리 (섭취후 10-20분내) 동화되어 몸전부를 아주 빠른
속도로 정화 및 재생해 준다.
  간장 질환에서는 간세포의 손상과 이로 인한 비타민 등 영양소의 흡수 및
대사, 저장기능의 장애로 영양결핍 등이 쉽게 초래된다. 이에 대한 영양
공급원으로 녹황색 야채는 매우 좋은 식품이나 많은 양을 먹기에는 섬유질의
과다로 소화장애나 식욕부진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영양소의 완전섭취 및
흡수에도 비능률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녹즙을 만들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녹황색 야채는 비타민 B12, B15, 비오틴 등과 요오드 등 몇몇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녹즙도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다량 또는 장기간
섭취코자 할 때는 반드시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영양학적 성분과
약성을 함께 고려해서 녹황색 야채를 선택해야 한다.
  생야채즙은 대체로 이뇨를 돕고 조직세포에 활력소를 주어 생기를 되찾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1) 재료 
  야채류는 무엇이든 녹즙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엽채와 근채의 비율을 1:1 또는 2:1 비율로 혼합 사용함이 이상적이나
반드시 지켜지기는 어렵다. 즉 잎은 태양광선을 직접 받은 엽록소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고, 뿌리는 저장 영양이 풍부하며 이는 곧 음양이론에도
맞는다.
  흔히 사용되는 야채 재료로는 케일, 컴프리, 신선초, 당근, 오이, 돌나물,
씀바귀, 돌미나리, 냉이, 상치, 쑥갓, 시금치, 양배추, 비이트, 브로콜리,
셀러리, 질경이, 달래, 연근, 마늘, 부추, 무우 (잎), 아스파라거스,
알로에, 민들레 등이 있다.
  그리고 과실로는 귤, 레몬, 오렌지, 사과, 토마토, 수박, 포도, 배, 살구,
자두 딸기 등을 들 수 있다.
  이상을 재료로 하여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했을 때는 반드시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또한 녹즙에 약초나 산채류를 섞을 때는
더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차라리 삼가는 것이 좋다.
  양체질의 경우에는 케일, 컴프리, 신선초 등을 많이 활용하며, 음체질의
경우는 당근, 시금치, 무우잎, 알로에, 돌미나리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알로에 (베라)는 약성이 한성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양체질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제 임상에 활용해 보면 사상체질상 음체질에 효과적이다.
이는 청열조습약인 황금, 황련, 황백 중에서 약성이 한성임에도 불구하고
황금은 태음인 약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도 있다.
  가능한 야채나 과일은 계절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농약이나 분뇨 등을
사용치 않은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된 것이 가장 좋으나 현실적으로 구입이
어렵다. 
  따라서 가장 신선한 야채 (야채는 밭에서 뽑아 1일이 지나면 비타민 C가
평균 1%씩 감소된다. 과일은 매 3일이 지나면 평균 1% 정도씩 비타민이
감소된다)를 흐르는 수돗물에 부드러운 솔 같은 것으로 한쪽 한쪽을 정성껏
여러 번 헹구어 내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중성세제등은 사용 않는 편이 좋고
과일로 만든 식초 등에 10-20분 정도 담궜다가 흐르는 수돗물로 씻어주면
좋다는 말도 있다).
  일반적으로 4-6가지 재료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각 야채당 1일
100-200g씩을 녹즙재료로 사용하며 계속 똑같은 재료를 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증상을 감안하여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만드는 법 
  같은 아채나 과일의 즙도 그 추출 방법에 따라서 질이 달라진다. 즉
생명이 있는 유기적인 물인 즙이 필요한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서기 등
원심분리식의 기계로는 식물 속의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을
섬유세포로부터 완전 유리시켜 모을 수가 없고 섬유소나 펄프 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 즙 속에는 별로 함유되지 않는다.
  가장 양질의 즙을 얻기 위해서는 절구에서 찧고 빻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했을 때는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므로 절구에
넣고 찧어 삼베로 짜는 것보다는 값은 고가이나 요즘 시중의 절구식 원리를
이용해 만든 녹즙기를 사용하면 편리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녹즙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물을 섞어 만들거나 마실 때 설탕이나
물을 섞어 마시면 영양소도 파괴될 수 있고 맛도 오히려 떨어진다는 점이다.
  당근과 오이는 껍질 부위에 비타민 C를 파괴시키는 효소
(아스코르비나제)가 있으므로 녹즙을 만들 때는 껍질을 두껍게
잘라버리거나, 아스코르비나제란 효소가 산에는 약하므로 양조식초
(과일식초나 현미식초)를 몇 방울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3) 복용법 
  녹즙은 짜서 30분 이내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으나 짠 녹즙을 유리병에
넣어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24시간 정도는 보존시켜 놓고 먹어도
괜찮다. 
  이때 찬 것이 싫으면 그냥 마시지 말고 한 모금씩 입안에 넣고 몇 번씩
씹어서 삼키면 좋다. 물이나 설탕 등을 섞지 않는 것이 좋으며 녹즙 마시기
전후로 차나 감 등 탄닌성분이 많은 것을 섭취허면 영양소의 흡수에 방해를
받는다.
  복용량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조절해야 하지만 보통 1회 100-200ml를 매
공복시마다 1일 3회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효과는 빠르며 1-2주일 만에도
나타날 수 있으나 금방 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꾸준히 신념을 갖고 정확히 복용해 나가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성질병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렸듯이 그 병을 고치는 데도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상당한 끈기가 있어야 한다.
  녹즙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으로 구토, 설사, 속이 더부룩한 증상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복용을
일시 중지하거나 적은 양부터 시작하여 점차 많은 양으로 늘려나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강을 조금 섞어서 먹어야 할 때가 있다. 또 속이
더부룩하고 심한 냄새가 나는 방귀가 나고 배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변비가 생긴다고 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평소 산성 식품들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많아 체내의 독소나 기타 불순물을
배설할 필요가 많은 상태였을 것으로도 이해할 수가 있다. 그리고 변비가
생긴 경우에는 녹즙 찌꺼기를 적량 취해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 녹즙에
감자나 콩을 혼합했을 때 가끔 독성이 있을 수 있다. 이때 해독 방법으로는
산성인 어육, 기름, 또는 우유 등을 먹으면 된다.
  때로는 녹즙 복용중에 본래의 병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일도 있다.
그것은 호전반응의 일종일 수도 있고 또는 산성식품과 알카리성인 녹즙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때에는 복용량을 줄였다가 점차로
양을 늘려나가면서 더욱 안정을 취해야만 한다.
  야채즙과 과일즙을 함께 섞어 복용하면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이때는
따로 즙을 내어 각각 복용하든가 아침에는 과일즙을 먹고, 점심 저녁에는
야채즙을 먹는 방법도 좋다.

    4) 주요 녹즙별 효능 
  다음 야채 중에서 각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장 싱싱하고 계절에 맞는
406가지 정도를 골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각 야채당 1일 100-200g씩을
녹즙에 사용한다.
  대체로 뿌리째 사용해도 좋다. 녹황색 야채는 공통적으로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며 많은 비타민과 유기성 미네랄 및 엽록소와 자연의 기를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보리싹, 부추, 달래, 오이, 시금치 등에는 유해산소
흡착제거작용이 있는 SOD를 함유하고 있어 세포막의 파괴를 막는다.
  #1 케일
  당뇨병, 간장병, 고혈압, 위.십이지장 궤양, 신장염, 각종 암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밖에 흡연자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좋다. 
  양배추의 일종이나 녹황색 야채 중 베타 카로틴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시금치의 두배).
  #2 컴프리
  베타 카로틴뿐만 아니고 식물에는 드문 비타민 B12와 미네랄로서는 Ca, Fe
등을 함유하고 있어 조혈작용이 있으므로 빈혈 및 당뇨병, 위장병, 간장병에
활용한다.
  뿌리에는 비타민 B1, B2와 칼슘의 함량이 더 많고 게르마늄 (Ge) 등
미량의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어 각종 암에도 활용한다.
  #3 신선초 (명일엽)
  Ca 등 각종 미네랄과 식물 속에는 별로 없는 비타민 B12 외 각종 비타민
및 특히 미량 미네랄인 게르마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의
상호보완작용으로 세포에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고 혈액과 세포를 정화하며
활성화시켜 준다.
  #4 당근
  껍질 부분에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가 많으므로 두껍게 잘라버리고
즙을 내거나 양조식초 및 방울을 섞는 것이 좋고 가능한 한 즉시 먹는다.
  베타 카로틴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이며 비타민 B, C, D, E 및 K도
풍부하고 생명에 필요한 효소와 칼륨, 나트륨 외 각종 미네랄이 인체의
생리작용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과 간장병에 정화작용을 한다.
  '생야채즙 요법'의 저자인 노만 월크 박사가 생야채즙의가장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이 생당근즙으로, 궤양과 암의 보조 치료제로서 세기의
기적이라고 했다.
  #5 돌나물
  청열해독, 살균, 소염작용과 아울러 항바이러스, 항암 보조 치료제로
활용한다. 또한 이뇨, 이담, 소황, 소석작용이 있어 담즙 분비 장애, 황달,
담석증, 담낭염, 부종 등 간장 질환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6 냉이
  청열해독, 이뇨, 지혈, 지사, 소종, 건위 등의 효능이 있다. 간을 이롭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고혈압에도 이용된다.
  #7 돌미나리
  지혈, 보혈, 청열, 지사, 지갈, 이담, 이뇨, 소황작용이 있어 주독을 풀고
황달 및 간장병과 고혈압, 심장병에도 효과적이다. 토사에는 삶은 물을
수시로 마시면 잘 낫는다.
  #8 질경이
  씨는 주로 한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질경이의 효능은 씨와 기본적으로
같으나 이뇨작용은 씨보다 좀 약한 편이다. 청열해독, 소염지혈, 지사작용이
강하고 진해거담 효과도 있다. 그 밖에 강력한 해독작용이 알려진
Aucubin이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9 아스파라거스
  비교적 강한 이뇨 작용이 있으며 특히 요산의 배설량을 증가시키므로
통풍, 류머티즘, 신경통에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즙은 신장이나 근육의
옥살산 결정을 파괴시키고 동물성 단백 섭취로 생기는 많은 양의 요산의
대부분이 근육 중에 흡수되고 그 결과로서 류머티즘이 생기게 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10 엉겅퀴
  청열해독, 이뇨, 이담, 소황, 소염, 간세포 재생 촉진 작용, 지혈, 혈압
강하 작용을 한다.
  #12 비이트
  적혈구를 만들고 혈액 전부를 조절해주며 간장, 담낭, 신장을
정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가열한 식품의 섭취로 인해 몸에 무기성 칼슘이
자꾸 축적되면 정맥류와 동맥경화 때처럼 혈관벽이 경화되고 혈액을
농축시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비이트는
유기성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이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다.
담석, 신장 결석, 빈혈, 변비, 발진 등에 효과가 있다.
  비이트의 사용량은 처음에는 적게 쓰고 (보통 1일 50g 정도),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 (1일 100g까지). 간혹 어지럽거나 오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3 셀러리
  유기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가열이나 가공식품으로 인한
무기칼슘의 침착을 막아 관절염, 당뇨병, 관상동맥 장해, 고혈압, 정맥류,
치질, 담석, 신장 결석 등을 예방 및 치료한다. 특히 진한 전분과 설탕을
평소 많이 먹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유기 나트륨은 일산화탄소의 체외배설을 촉진하므로 흡연자의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그 밖에 항궤양작용을 하고, 마그네슘과 철분도
풍부하므로 혈구의 영양에도 효과가 있다.
  #14 파슬리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통 1일 30-50g부터 조금씩
증량하여 1일 100g을 넘기지 않음) 너무 진하면 신경계의 부조화를 일으킬수
있으므로 오이, 비이트 등과 혼합하면 좋다.
  모세혈관과 동맥을 건강하게 해주며 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신장염, 방광
결석, 단백뇨, 부종 등에도 효과적이다. 그 밖에 눈과 시신경 계통에도
유효하다.
  #15 민들레
  청열해독, 지혈, 이뇨,이담, 건위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 간장병,
담낭염, 담석증에 효과적이다.
  #16 오이
  칼륨이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이뇨 효과가 매우 좋다. 특히 체내의 요산의
과잉축적, 고혈압, 탈모, 주독, 당뇨병, 피부 영양, 손톱이 갈라지는 데
효과적이며 잇몸이나 이빨병에도 좋다.
  껍질 부위에는 비타민 C 파괴 효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녹즙을 만들때는
껍질을 두껍게 잘라버리고 사용하거나 양조식초 1-2방울을 섞는 것이 좋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음인은 오랫동안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17 상치
  악성빈혈에 특히 효과가 좋다. 상치 속에는 각종 미네랄의 배합이 적절히
잘 이루어져 있어 이들이 매우 이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신경과민, 불면증 및 모발과 피부 영양, 이뇨에도 효과적이다. 결핵이나
위장병 환자에게도 좋다.
  #18 쑥갓
  심기안정의 성질로 위와 비를 보익하며, 담음을 없앤다. 특히 야채 구입이
어려울 때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한 쑥갓을 활용하면 좋다.
  #19 시금치
  지혈, 소염, 이뇨, 소갈, 보혈, 정장, 해독, 항암, 치핵, 통변, 잇몸의
염증, 풍치, 무기력, 시력 증강 효과가 있다.
  특히 시금치즙은 장내 독소를 해독시키고 장관의 염증을 없애준다. 또한
체내의 유독산 요산을 분리,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류머티즘, 통풍
등에도 좋으며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차단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시금치에 많이 함유된 수산 (옥살산)으로 인해 체내에서 결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가열했을 때 생기는 무기성 수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며 생야채와 그 즙 속에 있는 수산은 유기성 수산으로
다른 영양소를 완전히 흡수 동화하는 데 불가결의 좋은 성분으로 결석을
형성하지 않는다.
  뿌리에는 동과 망간 등의 조혈성분이 많고, 장기복용시 간혹 배가
냉해진다고 느껴지면 복용을 조절하면 된다. 당뇨병에 수반되는 제증상에도
좋다.
  #20 연근
  주로 지혈에 사용한다. 마디 부분에 지혈작용을 하는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 밖에 청열소염, 생진, 지갈, 이뇨 효과도 있으며 어혈을
푸는 작용도 한다.
  #21 부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과 조혈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 좋다.
  마늘과 같은 살균 작용이 있어 정장에 좋고 이질과 위통에 효과가 있다.
그 외 비타민 P가 들어있어 지혈작용을 돕는다. 특히 초봄의 부추가 좋다.
  그 밖에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 냉성인 사람의 체온을 덥혀 주므로 열성인
사람은 복용에 주의한다. 간을 보하는 작용이 있으나 일단 병이 난 다음에는
별로 이롭지 못하다 하며 꿀이나 쇠고기와 함께 먹지 말라고 전해져오고
있다.
  #22 양배추
  십이지장궤양에 특히 효과적이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결장암,
직장암 및 각종 암의 예방에도 이용되며 시험관 속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박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양배추즙은 장내에 가스가 많이 생겨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양을 줄이거나 다른 야채즙과 혼합 사용하든가 복용을 중단하고
다른 혼합 야채즙으로 정화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그 밖에 당뇨병,
비만증인 사람에게도 좋다.
  #23 브로콜리
  결장암과 폐암 및 각종 암에 항암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암작용으로 알려진 indoles, glucosinolates, dithiolthiones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24 토마토
  토마토는 성질상 과일이 아닌 야채에 속한다. 조직세포의 기능을 촉진하는
각종 효소와 많은 유기산 및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간장병에
특히 좋다.
  또한 토마토는 베타 카로틴보다 lycopene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암의
위험을 낮춰주고 맹장염을 예방한다.
  #25 무우 (잎)
  무우즙에는 각종 소화효소제는 물론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다. 
  거담, 점맘성 염증 및 불에 탄 생선이나 고기의 발암물질에 대한
항암효과가 있다.
  리그닌이란 식물섬유가 많아 변비, 소화불량, 대장암 및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을 함께 흡착, 배설하므로 담석증, 동맥경화증에도 활용한다.
  뿌리보다 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
마그네슘 및 칼륨, 나트륨, 철분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골연화증 및
위산과다증 등에도 유효하다.
  보통 즙을 만들때는 잎과 뿌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우는
생으로는 위염, 위궤양, 구내염 등에 소염 효과가 있으나 위하수, 위확장
등에는 생무우가 안 좋다.
  #26 달래
  장카타르, 위암, 불면증, 정력 증강,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작은 마늘과 같고 잎은 부추와 같다.
  #27 선인장
  대개 부채선인장을 민간 약으로 많이 쓴다. 청열해독, 통기활혈, 지사,
지해의 효능이 있다.
  백일해, 각기, 늑막염, 천식, 폐병, 신장염, 심장병, 당뇨병, 치통,
위장병, 류머티스, 발열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화상이나 대상 포진에
외용도 한다.
  #28 알로에
  알로에 베라를 주로 쓰며 6탄당인 고분자 다당체가 주요 성분이며 항암 및
생체 저항력 증강, 세포 부활 효능이 있다.
  위산과다증, 위, 십이지장궤양, 간장병, 암 등에 활용한다.
  두꺼운 초록색 껍질 바로 밑의 세관에 있는 황색 수액에는 안트라퀴논,
알로인 등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 및 항균 효과가 있으므로 변비가 없으면
껍질을 벗겨 물에 한 번 헹구어 속살만을 먹기도 하고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1회 복용량은 가로 10cm * 세로 3cm 정도로 1일 3-4회 복용한다
(알로에 아보레 센스 등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므로 출혈의 경향이 있을 때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알로에는 피부와 점막의 병변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29 과일
  간장병에는 유기산과 비타민 C가 많은 것이 좋다. 포도, 귤, 사과, 레몬,
자두 등이 좋고 배, 수박 등은 이뇨 효과도 있다.
  #30 기타
  그 밖에도 무우순, 보리싹 등도 매우 좋은 재료가 된다.

      (4) 간장병과 건강식품 
  우리나라에도 건강식품의 수요가 점차 증대되고 있지만 거의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며 허황되고 과장된 것들이 많아, 우리의 체질에 맞는
영양보조식품의 개발이 시급하다.
  건강식품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초래되는 각종
영양결핍을 보완하고 공해와 스트레스의 생활환경에 적절히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므로 지나친 약효 선전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건강식품은 그야말로 건강을 보조해주는 정도의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므로, 순도가 높고 함량이 정확하고, 확실한 약리작용을 갖는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 즉,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구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건강식품을 질병 치료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때 체질과
증상을 구별치 않고 많은 양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질병의 악화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건강식품이 범람하고 있으나 그 중에서
간장병이나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건강식품들의 특징과 정확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서 분명히 이해해야 할 점은, 우리의 주인인 김치와 된장도 단지 성분
분석에만 따른 효능, 효과를 열거하면 그야말로 만병통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김치나 된장을 먹는 것이
아닌 것처럼 건강식품도 결코 만병통치약으로 쓰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1 맥주효모 (Brewer's Yeast)
  맥주효모는 저단백 식사나 비타민 B복합체 결핍증, 여성들의 철분
결핍즙과 미량 미네랄 결핍증 등 영양 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건강식품이다.
  양질의 식물성 단백이 50% 가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B군이 가장 풍부한
식품 (비타민 B12는 다소 부족한 편)이며 각종 미량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러나 인 (P)이 많고 상대적으로 칼슘은 적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할 경우 이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각종 암이나 바이러스 간염을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는 식물 다당체인 베타 글루칸, 지모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도 노화방지와 세포의 신.구 교체 및 기억물질의 합성 등에 필요한
핵산, 소화액의 부족에서 오는 영양 결함을 시정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가수분해 효소 외에 각종 효소가 풍부해서 신진대사와 소화, 식욕을
촉진하며 정장작용도 한다. 콜린 (Choline)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와
지방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단백질 중의 비필수 아미노산의 일부는
핵상의 구성 성분인 푸린 염기 및 피리미딘 염기를 생성하고 푸린 염기의
산화에 의해 요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는 금물이며
칸디다증에도 금물이다.
  복용법
  보통 1일 5-10g을 섭취한다.
  그러나 어떤 질병의 개선을 목적으로 영양을 보충하고자 할 때는 1일 30g
또는 그 이상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거북하거나 설사가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점차로
양을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
  #2 칼슘식품 (우골분: Bone Meal)
  송아지 뼈를 고온으로 태워 만든 우골분 (Bone meal)은 흡수율이나
동화율이 우수하다. 뼈의 구성 성분의 핵심을 이루는 칼슘 (Ca)과 마그네슘
(Mg), 철 (Fe), 구리 (Cu) 등 여러 가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여 신경세포의 시냅스 (Synapse)간의
정보 전달을 원활히 한다. 혈액의 응고에도 관여하며 체액의 산알카리 평형
유지와 여러 호르몬의 분비에도 관여한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칼슘 결핍이
생겨 골절이나 골다공증 등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또 혈액 중에는 칼슘 (Ca)과 인 (P)의 비율이 평상 1:1을 유지하는데
동물성 단백질이나 설탕 등 산성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의 섭취가
많아지고 상대적으로 칼슘의 결핍증이 초래되기 쉽다. 칼슘 결핍증으로는
불면증, 신경과민, 고혈압, 골소종증, 퇴행성 관절증, 구루병, 골절, 충치,
동맥경화, 설사, 감기, 당뇨병, 비만증, 알레르기성 질환 등이 나타난다.
그리고 지혈에 필요한 인자를 생성하는 데 칼슘이 필요하며 혈관벽 조직을
짜맞추어 지혈시키는 작용이 있다.
  칼슘 결핍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거나
칼슘 단일성분만 섭취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왜냐하면 인체에 흡수되어
이용되기 위해서는 여러 미네랄간의 이상적인 조합이 이루어져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과 인의 비율이 2:1일 때 가장 생체 내의 흡수가
용이하다고 한다. 따라서 우골분 (Bone Meal)은 칼슘이 풍부한 골유효성분
(ossopan) 물질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요즘은 어린 송아지 뼈를 고온으로
태운 것이 아닌 특수한 방법으로 추출, 정제화하여 이용률을 더욱 높인
의약품도 시판되고 있다.
  복용법
  나이, 직업, 식이, 건강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칼슘으로 1일
400-1,500mg이 필요하다. 특히 고단백을 섭취할수록 칼슘의 수요량은
많아지며 가공식품, 설탕 등 산성 식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의 수요량도
더욱 커지는 것이다.
  #3 로얄제리 (Royal Jelly)
  로얄젤리는 여왕벌의 먹이로 비타민 B군을 벌꿀의 수십 배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음체질에 좋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있어서 위, 장 기타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자율신경
실조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내장의 부조화가 개선되어 심장을 진정시키고
소화기나 호흡기의 기능을 개선시킨다고 보고 있다.
  암 종양 억제 작용을 하는 10-Hydroxy 2-decenoic acid (10-HDA)을
비롯하여 회춘물질로 알려진 이하선 홀몬인 parotin 양 R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미량 미네랄이 풍부하며 로얄 젤리는 인체의 생장을
돕고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인체의 건강을 증진하여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영양학자도 있다.
  현재 시중에는 생 로얄 젤리와 동결건조 로얄 젤리가 시판되고 있다. 로얄
젤리의 정량 및 확인시 지표물질인 10HDA의 함량은 갓 채취된 생 로얄 젤리
100mg 중에 1.3mg 정도이나 일반적으로 동결건조식품에는 보통 3배 이상인
4mg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생 로얄 젤리의 경우 상온에서는 불안정하여 유효 성분의 활성을
유지시킬 수 없으므로 꿀과 생 로얄 젤리를 9:1로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하며
생 로얄 젤리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4 화분 (Pollen)
  화분은 로얄 젤리의 원료가 되어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여 필수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매우 이상적인 배합
비율로 함유되어 있으며 SOD의 함유량도 높다. 화분은 식물의
생식세포이므로 핵산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세포 부활, 저항력 증진, 뇌
활동 증진, 정력 증강, 간 기능 개선, 성인병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분도 로얄 젤리의 R인자와 같은 P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간뇌부활
기능이 있어 성적 능력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특히 화분은 전립선 비대 등의 전립선 장애에 많이 활동되어지며 결국
여러 영양소의 보충과 노화방지 및 저향력 증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화분 제품은 건조 상태, 화분의 종류 및 가공 방법에 따라
질의 차이가 많다.
  화분은 그 세포의 각질이 워낙 단단해 먹어도 소화되지 않고 그냥
배설된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니며 특수한 가공 방법에 따라 제조
되어졌다는 의약품도 시판되고 있다.
  #5 프로폴리스 (Propolis)
  꿀벌이 화분이나 수액을 모아 자신의 타액 등을 혼합해서 효소를 작용시켜
만든 아교상의 점액성 물질이 밀랍, 즉 프로폴리스이다.
  꿀벌은 이 밀랍으로 갈라진 틈새를 막거나 집 내부를 매끈하게 다듬고
바람이나 습기를 방지할 뿐 아나라 집 내부를 무균상태로 유지시킨다.
  따라서 밀랍 즉 프로폴리스는 강력한 살균작용과 더불어 항암작용,
항염증, 진통, 혈행이나 대사를 촉진케 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분상의 가장 큰 특징은 혈관 강화 작용을 하는 루틴 등 20종 이상의
후라보노이드 (Flavonoid)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각종 아미노산이나
유기산, 비타민 A, C, E 등과 칼슘, 마그네슘, 철, 요오드 등의 미네랄이
균형있게 배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미지의 영양물질이 수없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항암작용이 있는 물질의 규명을 위해 연구가 진행중이다.
임상적응로는 당뇨병,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빈혈, 류머티스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6 레시친 (Lecithin)
  인체는 약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에는 세포막이 있고 그
성분은 창문 구실을 하는 레시친을 비롯해 벽의 구실을 하는 단백질, 기둥의
구실을 하는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다.
  레시친은 주로 공업적으로 콩기름을 정제하고 남는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Soya Lecithin이 대부분이다. 레시친은 계란 노란자에도 많이 들어있고 (egg
lecithin), 인산을 함유하는 지방산이라고 해서 인지질이라고도 한다.
  레시친은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 acid)이 70%이고 phosphoric
acid, choline, glycerol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기 중의 산소에 노출되면
리놀레산 (Linoleic acid)은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되는데 이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하며 유리기를 발생하므로 과산화지질을 확대재생산하여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독물로
작용한다. 
  따라서 레시친은 비타민 E가 극미량 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공기를 차단한
상태로 보관 및 관리해야 하며 연질캡슐 (soft capsule)형태의 제형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보통 레시틴 1,000mg 캡슐에는 이노시톨이 각각 30mg 정도씩 함유되어
있으며 필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 acid)과 콜린 (choline)
등도 간장의 지방 축적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레시친은 화학구조에 친수기와 소수기가 있어 물과 기름을 동시에 잡는
손이 있으므로 유화작용에 의해 콜레스테롤을 작은 알맹이로 만들어 동맥이
막히지 않도록 혈관 내로 원활하게 운반한다.
  또한 레시친은 스테로이드 홀몬의 원료이며 신경섬유는 레시친 구조막으로
되어 있어 신경 전도를 원활히 해준다. 인체의 일반세포는 단백질 60%,
레시친 30%로 되어 있으나 두뇌세포는 단백질 30%, 레시친 60%로 되어
있으므로 노인성 치매에 대량요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레시친의 구성성분인 콜린과 이노시톨은 체내의 인 (P)의 양을
증가시킨다고 생각되므로 반드시 칼슘 (Ca)과 함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7 해조류 식품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등 해조류는 알카리성 식품 중 가장 우수한
식물 섬유소, 엽록소, 미네랄 및 비타민, 아미노산, 지질 기타 유효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비만, 고혈압, 변비, 동맥경화, 당뇨병,
위장병, 체질 개선, 암 예방 등에 보조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해조류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미네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고
흡수율도 높아 미네랄의 공급원으로 훌륭한 식품이 될 수 있다. 해조류에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을 배설시킴으로써 염분의 체내 저류를 억제할 수도
있다.
  #8 스피루리나 (Spirulina)
  스피루리나는 알칼리성의 담수의 연못이나 호수에 번식하는 일종의
해조류이나 바다식물은 아니다. 스피루리나의 영양가는 고온에서도 결손되지
않으며 65-70%가 필수 아미노산의 조성이 매우 이상적인 완전 단백질이며
풍부한 비타민 B12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흡수율이 높은 형태인 킬레이트된
많은 미네랄과 비타민 B군, E, 베타 카로틴 및 루틴 외에도 엽록소,
프르피린 등 생화학적으로도 중요한 색소류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클로렐라와는 달리 딱딱한 세포벽이 없어 스피루리나의 단백질은 당뇨병,
빈혈, 간장병, 위궤양, 췌장염, 시력 장애, 백혈구 감소, 노화 등 만성적인
영양불량이 근원적인 원인이 되어있는 질병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9 클로렐라 (Chlorella)
  클로렐라는 담수와 해수에서 배양되며 어항에 끼는 푸른 이끼인 녹색
플랑크톤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해수에서 배양되는 클로렐라에는
필수지방산인 EPA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 클로렐라에는 50% 이상의 양질의
단백질, 20%의 탄수화물, 5%의 엽록소, 풍부한 핵산, 비타민 B군, 베타
카로틴, 비타민 C, E, K 등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 외 여러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그 밖에 식물다당체인 베타 글루칸, 고유 성분인 CGF (Chlorella Growth
Factor)는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따라서 바이러스 질병, 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체액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통풍, 무좀 외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10 스쿠알렌 (Squalene)
  심해 상어 간유에는 주성분인 스쿠알렌 (C30H50)이 약 75-83% 가량
들어있고 비타민 A, D, E 및 어유 성분으로서의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탄화수소인 스쿠알란 등이 존재한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사용되는 것은
주성분인 스쿠알렌을 분리 추출한 것이다.
  스쿠알렌은 화학구조상 탄소 (C) 30개와 수소 (H) 50개가 결합된 고도
불포화 탄화수소로서 영양물질은 아니다. 환원력이 강력한 물질로 체내에서
체액 중의 수소이온을 결합하므로 수소이온을 감소시키거나 상대적으로
수산이온을 증가시켜 체액을 약알카리성으로 유지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스쿠알렌은 화학구조상 불포화물질로서 탄소 (C)원자 30개에 수소
(H)원자가 꽉 차려면 모두 62개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50개밖에 없으므로
12개가 부족한 셈이 된다. 따라서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얻는다. 그런데 물은 자외선 등의 강력한 광선이나 전기적인 방법
등이 아니면 분해될 수 없으나 스쿠알렌만은 물을 분해시켜 물 분자에서
수소원자 12개를 빼앗아 포화 탄화수소인 스쿠알란이 되고 산소원자 6개를
방출한다. 
  이와 같이 스쿠알렌은 체액에서 물을 환원하여 산소를 발생시킴으로써
60조 개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여 병적 환경을 개선시키고 활력을 준다.
  즉 우리 몸의 대사에서 정상조직은 산소가 필요한 대사를 하지만 암세포는
산소가 필요없는 대사를 하므로 산소가 있으면 오히려 대사가 억제된다.
또한 정상조직이 병적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조직 부위의 원상회복을 위해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그 밖에 스쿠알렌의 작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a) 요구르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산성 부패변의 발생을 억제하므로
장내용물의 부패발효로 생기는 유독물질로 인한 질병을 예방한다.
  b) 강력한 살균작용을 나타난다.
  c) 피부나 점막의 세포를 부활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십이지궤양이나 피부,
점막 질환에 활용한다.
  d)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수준을 낮춘다.
  e) 암, 심장병, 간장병, 폐결핵, 당뇨병, 피부병, 무조, 창상, 화상,
고혈압, 담석증, 신석증, 동맥경화, 변비, 숙변, 숙취 등에도 보조요법으로
활용한다.

  현재 많은 스쿠알렌들이 시판되고 있으나 양질의 스쿠알렌은 99.9% 순도로
정제되고 탈취 공정을 거친 것이므로 생선기름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일반적인 사용량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경증이거나 예방 목적일 때: 1회 450-500mg cap을 1-2cap씩 1일 3회 복용
-중증일 때: 1회 450-500mg cap을 2-6cap씩 1일 3회 복용 -암의
보조용법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1회 450-500mg cap을 2-6cap 씩 1일
4-6회까지 복용

  그러나 꼭 알아둘 것은 스쿠알렌이 어떤 질병에 특효약으로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건강 보조식품으로서 어느 일정량 이상을 과다복용할
필요는 없으며 또 복용한다고 해도 흡수되기 어렵고 그냥 배설되고 만다. 
  그러므로 적절한 양만을 이용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11 알로에 (Aloe)
  현재 알로에 베라와 알로에 아보레센스가 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를
구별하여 활용해야 한다. 알로에 베라는 위십이지궤양, 위산 과다증, 간장병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고,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위장 무력증, 위산 결핍증,
변비 및 순환기계 질환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출혈성 질환에는 금기이다.
  알로에는 공히 피부 및 점막의 질환에 응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항암 보조용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알로에의 성분은
완화작용을 하는 알로인, 건위 강장작용과 완화작용의 알로에 메틴, 세균,
곰팡이 등의 살균작용과 독소 중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알로에틴, 종양
억제작용, 자율신경 조절작용을 하는 알로미틴, 항궤양 작용이 있는 알로에
울신 외에 다당체, 효소, 아미노산, 탄닌, 사포닌, 항생물질 양성분 등 30여
종이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알려진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 보조제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마치 인삼이 결코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12 알부민 캡슐 (Albumin Capsule)
  주사용 알부민은 사람의 피로 만든 혈청 알부민 (Serum Albumin)이며 현재
캡슐형의 내복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은 주로 계란에서 추출한 Egg
Albumin으로 이것은 단백질의 한 종류에 불과하다.
  간에서 합성되는 혈청 알부민은 간 질환시에는 그 생산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직접 혈액 내로 공급해줘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내복한 Egg
Albumin은 위와 장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 흡수되고 이 아미노산은 간에서
다시 필요한 생체 단백질로 재합성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경구용 알부민이 그대로 흡수되어 혈액에 유입되는 것은 아니고
혈청 알부민과 동일하게 유효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닌 단지 단백질의 한
종류임을 알고 혼동하지 말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13 구연산
  구연산은 신 맛이 나는 과실류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산의 일종이며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합성 구연산 제품은 건강식품이라기보다는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것이다.
  인체내 TCA 회로에서는 에너지 물질인 ATP를 생산하면서 여러 과정의
대사를 거쳐 탄산가스와 물이란 최종 대사산물을 만든다. 이러한 과정에서
구연산은 이들 각 단계의 생화학 반응중에 생성되는 하나의 중간 대사산물에
불과할 뿐이며, 그 물질대사를 촉진시키는 것은 효소로서 결국은 보효소로
관계되는 것은 구연산이 아니고 비타민과 미네랄들이 중요한 재료인 것이다.
  따라서 구연산은 식욕을 돋구고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와 살균에 도움을
주며 음식물 속에 함유된 미네랄의 흡수를 돕는 정도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여러 천연 유기산이 함유된 신 과일의 섭취가 더 많은 도움이 되며
구연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궤양이나 위산과다증에는 절대 복용을
금해야 한다.
  #14 매실 엑시스
  매실은 오매라고도 하며 약성은 따뜻하고 유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신
맛이 매우 강하다. 이 신 맛은 주로 구연산에 의한 것인데 위액의 분비를
자극시켜 소화를 촉진시키며 살균작용을 돕는다. 그 밖에 거담, 진해, 소염,
지사작용을 하고 회충증의 복용에도 사용한다. 그러나 신맛이 강하므로
위산과다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열증이나 표증이 있을 때와
양체질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
  일본 사람들이 흔히 매실을 사용하는 것은 그들의 식생활 습관이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을 거의 먹지 않아 위액의 산도가 대체로 낮고 음식물에 대한
살균작용이 약한 편이므로 이의 보충을 위한 것인 듯하다.
  #15 버섯류
  현재 각종 건강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섯류는 영지버섯, 운지버섯
(구름) 및 표고버섯 등이 있다.
  이들 버섯들에 함유된 다당체 (polysaccharide)들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바이러스 질병이나 암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어혈을 제거하고 혈전을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간 기능
향상, 세포에서의 히스타민 방출 억제로 알레르기성 질환억제, 자양강장,
중추신경계 진정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다당체 중에는 고온 (섭씨 120도 이상)에서 불안정한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단백 다당체 등) 너무 고온으로 장시간 달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영지버섯 15-20g, 구름버섯 20-40g, 표고버섯
50-70g 정도 달인 것을 하루 3-4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현재 시중에는 구름버섯 다당체 성분이 의약품으로 나와 있고, 표고버섯
다당체 성분은 건강 보조식품으로, 영지버섯은 과립제 등의 건강
보조식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그렇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버섯류 한두 가지만으로 질병을
치료한다고 맹신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며 이것 또한 체질과 증상에 따른
여러 자연식 요법 중의 한 가지일 뿐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16 쇠뜨기
  본래는 문형이란 생약인데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유명해진 풀이다. 보통
여름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쓰며 규산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의
성장을 돕고 이뇨, 지혈, 혈압 강하, 심장 수축력증가 및 최근에는 암 (주로
대장암)에도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1일 10g을 달여
먹지만 폐진증, 저혈압, 설사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것 또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체질적인 고려도 없이 오랫동안 단방약으로
복용하면 안된다.

      (5) 간장병과 생약 요법 
  중의학에서는 질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의 생리 기능의 실조,
저하에 있으며 각종 세균, 바이러스와 여러 병인들은 간단한 조건에
불과하다고 본다.
  인체의 질병은 병원체가 체내에 침범하여도 오장육부의 생리적 균형만
갖추면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병원체는 반드시 부조화된 곳으로 침입하므로
증상에 따른 치료뿐만 아니라 체질적 불균형을 조절함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 병의 기인을 외인 (풍, 한, 서, 습, 조, 화 등의 외사 및 급성
전염병의 발병인자), 내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이다.), 불내외인 (음식
및 성행위의 무절제, 피로, 외상, 기생충, 어혈, 담, 기체, 수종 등의
병리적 산물)으로 나눠볼 수 있다.
  외인의 경우에는 오장육부가 병을 받지 않았을 때는 증상에만 맞춰
임증구양의 대증요법으로 외부의 증세만 제거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장육부가 병을 받은 만성질병에서는 오랜 투약이 필요하므로 이때에는
체질적인 고려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때 생약은 병명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만성 간염 및 간경변에서는 간 실질세포의 염증 및 파괴를 억제하여
섬유화를 막아주기 위해 사호제 및 청열약을, 문맥을 중심으로 한 주변
혈관계의 병변 진행을 막아주기 위해 활혈약 (병리적인 원인에 의해 생긴
혈류의 정체와 그에 수반하는 일련의 증후들을 어혈이라 하며 이를
개선시키는 얄물을 활혈약이라 한다.) 등을 사용한다.
  특히 간경변시에는 활혈화어연견작용을 하는 생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장병이나 암에도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 주면서
한편으로는 체내의 면역 부활 또는 조정 작용에 근거를 둔 숙주 중개성
항종양 작용 및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다당 (polysaccharide)과 lipo 다당
및 최근 많이 분리되고 있는 항종양성 다당 등에서 선택하여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작용을 하는 대표적 다당 함유 생약으로는 담자균에 속하는 균류
생약 중에서 표고버섯 (lentinan), 구름버섯 (ps-k:크레스틴), 팽나무버섯
(proflamin), 송이버섯, 영지버섯, 목이버섯 등이 있는데 혈액의 점도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하며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킨다.
  미생물 유래의 다당 함유 생약인 복령 (1일 15g), 저령 (1일 10-15g) 등도
같은 작용을 한다.
  또한 대계, 소계 등 후라보노이드 (Flavonoid) 함유 생약은
항모세혈관투과, 항균, 항간장독,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암 작용을 한다.
  녹차와 선학초 등 탄닌 (Tannin) 성분 함유 생약은 지사, 정장 작용 외에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고 암을 예방하는 작용,
모세혈관 강화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새우, 게 등의 갑각류 및 곤충의 표피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중성 뮤코다당의 하나인 키틴 (chitin)은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생약 성분 중에 필수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
(Linoleicacid)과 식물의 세포벽 형성 다당류인 리그난 (Lignan) 및 유황
성분 등은 암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을 억제시키며,
트리터페노이드 (Triterpenoid)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해독시켜주는 작용을
하며, 테르펜 (Terpene) 성분은 발암물질을 파괴한다고 한다.
  많은 생약에는 생체 방어력 증강작용이 있음이 밝혀졌고 그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백혈구 (WBC)를 증가시키는 생약: 인삼, 당삼, 황기, 영지, 아교,
태반, 산수유, 오가피, 육계 등
  #2 호중구의 탐식작용을 증강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백출, 산약, 감초

  #3 대식세포의 탐식작용을 증강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당삼, 백출,
영지, 저령, 당귀, 지황, 오가피, 두충, 음양곽 등
  #4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생약: 인삼, 영지, 운지, 백출, 음양곽 등
  #5 임파구를 활성화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당삼, 백출, 영지, 운지,
어령, 율무, 하수오, 당귀, 황정, 아교, 지황, 오미자, 음양곽 등
  #6 항체 생성을 촉진시키는 생약: 인삼, 황기, 영지, 하수오, 태반, 지황,
음양곽 등
  #7 암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생약: 영지, 운지, 표고, 인삼,
백출, 율무, 천문동 등
  이 외에도 최근에 여러 가지 생각의 항암작용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생체 내에서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유독한 활성산소는 세포를
가속도로 노화시켜 암뿐만 아니라 간 세포 파괴, 염증 및 여러 성인병을
일으키는 산소독이며 이를 제거하는 효소인 SOD 활성화 작용과 관계있는
생약은 약성이 차거나 미한하고 약미가 쓰거나 매운 생약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황, 황금, 목단피, 영지, 마늘, 다시마 등).
  그 밖에 웅담, 굼벵이, 우황, 지룡 (토룡) 등도 간장병 환자들에게
시중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앞에서도 강조한 바와 같이 체질과 증상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됨을 명심해야 하며 절대로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과 나는 병은 같을지 몰라도 체질이 틀릴 수도 있고 또
전문적인 증상 판별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삼, 부자는 소음인에게 맞는 약이라지만 증상에 관계없이
모든 소음인의 병에 무조건 좋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또한 만일 인삼,
부자를 소음인이 아닌 소양인 등에게 사용했을 때는 해가 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그 해는 시기와 상태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인삼, 부자의 증상을 확연히 나타내고 있는 질병인 경우에는
체질 구별 없이도 변증시치 (질병의 원인, 경과, 예후 및 현재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에 따라 일시적인 처방도
하고 있다.

  (표 2-7) 각 체질병 대표적인 생약
  태양인: 오가피, 메밀, 모과, 송화, 솔잎
  태음인: 녹용, 오미자, 갈근, 산약 (마), 웅담, 굼벵이, 율무, 매실,
연근, 행인, 상엽, 우황
  소양인: 복령, 저령, 차전자, 택사, 괴화, 괄루인, 구기자, 시호, 결명자,
숙지황, 산두근, 영지
  소음인: 인삼, 부자, 백출, 총백 (파), 생강, 인진쑥, 지실, 진피, 황기,
감초, 당귀, 작약, 벌꿀

  따라서 체질과 증상의 판별 및 각 생약에 관한 약리작용과 활용법,
투약기간 등은 전문적인 분야에 속하므로 남용을 방지코자 여기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생약은 일반 식품과는 달리 의약품이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나
약사의 도움 없이 임의로 오남용해서는 안된다.
  의약품이란 정확히 활용했을 때는 영약이지만 잘못 사용했을 때는 독약이
될 수가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6) 간장병과 약물 요법 
  현재 시판되는 주요 간장약 등을 그 작용기전에 따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품명은 생략).

  #1 간 대사에 필수적인 각종 영양소들과 비타민의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약 (간 장애시에는 식사의 섭취 부족, 담즙 분비 장애에 의한 지용성 물질의
흡수 장애 등이 나타난다): Thiotic acid, 비타민 U, 비타민 B군, Pangamic
acid, Ployene-phosphatidylcholine (PPC), Liver hydrolysate, Cysteine
+ Inositol + B12의 복합체 등
  #2 단백 합성 촉진, 즉 간 세포의 단백대사를 개선: malotilate
  #3 각종 이물질의 해독을 촉진: Glutathione, Tiopronin 등
  #4 담즙 분비 촉진작용을 하는 약물: Ursodeoxycholic acid, metochalcone
등 (간 질환에 이담제의 사용은 매우 신중한 문제이며 특히 급성간염의
급성기, 중증 간 질환, 완전 담도 폐쇄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5 중간대사 부활제 (TCA 싸이클, 요소 싸이클핵산 합성 부활제):
Ornithine, Asparaginic acid, Citrulline, Arginine 등
  #6 면역에 관여하는 약물: Glycirrhizin, Protoporphyrin, ATSO,
Prednisolon 등
  #7 기타: Sliymarin, Urazamide, Citiolone, Tidiacicate arginin,
Diphenyl dimethyldicarboxylate (PMC), Hymercromone 등

  여기에서 소개한 이런 약물들은 각각의 특징적인 약리작용이 다르고 또
증상에 따른 정확한 투약이 필요하므로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각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분명히 명심할 일은 함부로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 것도
복용 않는 것이 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약물은 아직 간
질환에 특효약은 아니므로 그때 그때의 증상을 개선시켜 주고 간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범위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다.

      (7) 간장병 환자가 명심해야 할 일 
  #1 치료는 절대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간장병의 경우 아직까지는 어떤 좋은 방법도 어느 한 가지에 의해
치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하며 우왕자왕해서도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식이를
조절할 줄 알아야 되며, 셋째 적당한 안정과 운동으로 질병을 이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난 후 마지막으로 약의 힘을 빌리는 것이 중요하다.
  #2 현대 의약 요법이나 자연식 요법 (한약 또는 생약 포함) 중 어느
한쪽만을 너무 맹신하지도 불신하지도 말아야 한다.
  어느 한쪽은 다른 한쪽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서로 자기 방법만을
강요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혼동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오해는 어느 방법이든 체질과 증상을 무시하고 잘못
활용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므로 문제는 양쪽에 공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정확한 용법을 활용하는 것이며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양자를 보완시켜
치료한다면 분명히 한쪽만의 방법보다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때는 신념을 가지고 대충 해 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철저히 양자를 잘
병용, 시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그 동안 비주류 의학으로 거의 무시해
왔던 식이 용법, 생약 요법 등 자연식 요법의 효능에 관심을 갖고
검증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3 방황하면 그만큼 손해본다.
  만성 질병을 오래 앓다 보면 우리 주위에서 전문인 아닌 전문가를 너무
많이 보게 된다. 각종 소문이나 선전을 활용해 어쩌다 생긴 요행이나
일시적인 효과를 침소봉대하여 그것이 전부인 양 착각을 일으키게 하지만 그
뒤에는 고통받는 환자들이 더 많이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잘못된
자연식 요법이나 약물 요법보다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낫다.
  #4 간장병에서 과로와 스트레스는 죽음을 앞당기는 행위이며 안정이
최선이다.
  일과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세상에서 아무리
귀중한 일이라도 죽음과 맞바꿀 수는 없다는 다부진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다른 장기의 활동에 필요한 물질을 분해, 합성하여 혈액
속으로 보내주며 남은 것은 저장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설하며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따라서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위와 같은 간의
기능이 더 황성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하므로 간장은 그 수요에 맞추어
활동도 많아져야 하는 것이다.
  즉 안정을 취하면 수요가 감소하므로 위와 같은 간의 활동도 가벼워지며
쉴 때도 신체의 위치에 따라 간으로 흐르는 혈액량에 차이가 난다. 누워있을
때를 100으로 하면 앉아 있으면 60-70%, 서 있으면 30-40%, 서서 운동을
하는 상태라면 15-20%의 혈액이 간으로 흐른다 하므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눕는다든가 낮은 자세로 휴식함이 좋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안정은 그만큼 여유있게 대량의 수리 재료가 간장으로 공급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충분한 영양의 공급은 간장의 회복에 필수적인 것이다.
  #5 간 기능 검사상 어느 정도 호전되었다고 무리하면 절대 안된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긴 투병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겪은 임상경험에 의하면 SGOT, SGPT 등이 정상치로
떨어지고도 2-3개월간 그 상태가 안정화되었을 때 심하게 무리가지 않을
법위에서의 정상생활로 돌아가도록 한다.
  특히 각자의 활동량의 측정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과로가 느껴지면
어제의 활동량이 무리가 되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그 기준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과로시에는 소변색도 민감하게 짙은 누런색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1일 7-8시간 숙면을 하면
충분하다.
  #6 자연식 요법의 경우에는 면역 활성화로 인해 때로는 일시적인 증상
악화와 유사한 체내 호전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울 때 면역계에 의한 간세포 손상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며 이때는 SGOT, SGPT 등도 상승한다. 만약
면역력이 약해 면역반응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SGOT, SGPT의 상승도 없고
바이러스의 소실도 없는 것이다. 이때 자연식 요법으로 면역 활성화를
시키면 대개 일시적으로 SGOT, SGPT는 상승하며 이는 곧 바이러스와의
치열한 싸움이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호전반응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호전반응과 질병 자체의 약화 여부와 구별해야
하며 또 호전반응일지라도 자칫 과로 등 외부적인 질병 자체의 악화 요인과
중복되면 오히려 질병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호전반응이 나타날
때는 더욱 적극적인 안정을 취해 싸움에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환자 자신이 자주 관찰해 보아야 할 점은 첫째 밝은 곳에서 눈동자의
흰자위와 안색을 관찰하고, 둘째 소변의 거품색이 공히 다갈색으로
변화하는가 여부, 셋째 식후 팽만감 및 오심, 구토, 식용부진, 피로감이
극도로 심해지는가, 넷째 며칠 간격으로 체중을 달아볼 것 등이다.
  #7 어떤 종류의 약이든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감기약, 진통제, 해열제, 항생제, 피임약 등 많은 종류의 약물이
간에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투병 기간 중 가장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이 감기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노벨 화학, 평화상 수상자인 폴링 박사의 권고대로 감기
초기의 증세가 나타날 것 같으면 즉시 비타민 C 500mg이 함유된 '레모나'를
1회 1-2포 씩 한시간 간격으로 5-8회 계속 먹는다.
  이렇게 하루나 이틀 먹은 후 증상이 없어지면 양을 서서히 줄여
평상복용량만큼 먹고, 감기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1회 0.5-1g씩 1일 5-10g의
비타민 C를 며칠간 계속 복용하며, 복용을 중단할 때는 2-3일 간격으로
1-2g씩 복용량을 줄여나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1일 1-2g 정도의 소량을 며칠만 복용해도 감기가 잘
낫지만 어떤 사람은 1일 10-15g을 섭취해야 낫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감기를 완전히 이길 수 있게 하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8 잘못된 식생활이 질병을 악화시킨다.
  특히 산패된 기름 및 튀긴 음식, 인스턴트 음식, 가공식품, 청량음료류,
화학조미료, 훈제품, 굽거나 말린 고기 및 생선류 등은 적극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자신의 체질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9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일단 식도 정맥류가 생겨 있을 때는 평소
대변색을 관찰하여 하혈상태 (시커먼 색의 대변)가 생기면 토혈 등의
전구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야간에 느닷없이 토혈이나 하혈과 함께 간성혼수 등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응급 전화번호 등을 적어 두었다가 당황하지 말고 지체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 있도록 가족들에게 준비시켜 두는 것이
안전하다.
  #10 신념을 가져야 한다.
  간경화나 암일지라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은 매우 중요하다. 신념을
가지는 것은 얼마든지 기적과 같은 결과를 낳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FF
        2. 간장병의 증상별 종합 요법 
  (여기에 소개하는 요법은 '제 3장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에서
서로 연관되는 항목을 찾아 참고하여 함께 이용하기 바람)

  바이러스성 간장 질환의 경우 GOT (SGOT), GPT (SGPT) 등의 정상치 유지는
물론이거니와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치료의 단계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1단계: HBeAg 양성 (+) -> HBeAg 소실 (-)
  2단계: HBeAb 음성 (-) -> HBeAb 양성 (+)
  3단계: HBsAg 양성 (+) -> HBsAg 소실 (-)
  4단계: HBsAb 음성 (-) -> HBsAb 양성 (+)

  지금까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HBeAg 양성 (+)자인 경우 2단계까지의
치료는 보통 1년 전후의 적극적인 요법 시행으로 가능하며 체질에 따라서는
1년 이내에도 가능하다. 3단계 이상부터는 그보다 많은 시일을 요하고 또
여기에는 각자의 체질적인 소인도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감별한 음체질의 겨우
2단계까지의 치료로도 일단 간암의 공포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양체질의 경우에는 3단계까지의 치료가 진행되어야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종합 요법은 각 요법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감안한
것이며 때로는 면역 활성화로 인한 호전반응으로 간 기능 검사 수치가
일시적으로 나빠지는 경우도 많고 (대체로 각 단계로의 혈청변환이 일어날
때 생긴다) 또 일시적으로 SGOT > SGPT로 나타나기도 하여 판단에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특별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1) 간장병의 기본요법 
    1) 식이요법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콩은 단백질을 약 40% (콩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남)나 함유하고 있으며 레시틴, 콜린, 불포화 지방산 등도 많아 간
질환에는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따라서 매일 콩 100g 내지 150g을 물에 불려 물을 붓고 압력밥솥에서 잠깐
삶아 물이 있는 채로 믹서에 넣고 갈은 즙을 식간에 간식으로 나누어 마시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량의 1/3 내지 1/2을 충복시킬 수 있다.
  변질을 막기 위해 매일 만들어 먹는 것이 좋고 수입콩은 별로 좋지 않다
(양체질은 색이 진한 콩이 좋고, 음체질은 메주콩 등 색이 연한 콩이 더
좋다).
  그 밖에 육류나 생선을 1일 100g 및 계란 1개 정도와 요구르트, 우유 등도
함께 간식으로 이용하면 단백가도 높일 수 있어 매우 이상적이다 (단
간성혼수 등이 염려될 때는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제 2장 1.
'간성혼수 참조).
  그리고 현미식 등을 하고자 할 때는 자세한 내용을 앞의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을 참조하기 바란다.

    2) 녹즙 요법 
  (제시된 무게는 1일 상용량임)
  #1 양체질: 케일 100-150g, 신선초 100-150g, 컴프리 100-150g, 고들빼기
100g, 돌나물 100-150g, 오이 100g등에서 4-5가지를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제 2장 2. '주요 증상별 종합 요법' 참조). 과일즙으로는 수박,
포도, 토마토, 딸기, 배 등이 좋다.
  #2 음체질: 돌나물 150g, 민들레 100g, 돌미나리 100g, 알로에 베라 (30),
시금치 100g, 당근 (특히 음 1체질에 좋다)150-200g 등에서 4-5가지를
기본으로 증상에 따라 가감한다 (제 2장 2. '주요증상별 종합 요법' 참조).
과일즙으로는 사과, 귤, 오렌지, 레몬, 토마토 등이 좋다. 지방간이나 체중
증가의 염려가 없으면 꿀을 타서 먹어도 좋다.
  -복용법
  보통 1회 150-200ml을 매 공복시마다 1일 3회 복용하지만 양체질은 양을
좀더 늘려도 좋고 음체질은 특히 겨울에는 복용량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

    3) 건강식품 
  음, 양 체질 공통으로 맥주효모 1회 10g을 1일 3-4회 녹즙과 함께
복용한다. 그리고 간의 지방축적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레시친
(Lecithin: 산화되지 않은 양질의 제품일 것)을 보조요법으로 활용한다.
  비타민 B12의 보강과 지혈작용도 있는 칼슘 함유 제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하며 용도에 따라 셀레늄이나 GTF를 더 추가시켜서 활용하기도 한다.
  그 밖의 제품들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조금씩 활용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여 이것저것 복용할 경우 위장 질환 등이 생겨
오히려 간장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4) 생약요법 
  면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름버섯 1일 20-40g이나 영지버섯 1일
10-20g을 달여 먹는다. 그러나 소양인에게는 구름버섯보다 영지버섯이 더
좋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한 (제 2장 1. 간장벽와 생약 요법 항) 면역력에
관여하는 생약은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른 활용이 필요하다. 막연히 몇
가지 함유된 성분만을 보고 간장병에 좋다는 몇몇 생약을 적당히 섞어 달여
먹는다는 것은 용케도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병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이를 무턱대고 장복했을 때는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말미암아 곧 전체생약에 관해 의사들로부터
무조건 불신을 당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생약을 정확히 활용했을 때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질별로 보면 태양인은 사폐보간을 위주로, 태음인은 배설, 분해 촉진을,
소양인은 체물질의 소모를 방지하고, 보신을 위주로, 소음인은 보비를
위주로 동화 촉진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생약을 활용한다. 그리고
간경변시에는 간의 섬유화를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활혈화어연견 작용을
하는 생약을 선택 활용한다.
  여기서 구체적인 생약 이름을 들지 않는 것은 체질과 증상에 구애됨이
없이 모든 간장병 환자에게 공히 효과적인 생약은 없기 때문이며 오, 남용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5) 약물 (양약) 요법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 A, D, E, K 등)의 과다 섭취는 간세포에 독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군과 C등을 복용한다. 특히
음체질의 경우는 좀더 충분한 양의 비타민 B군의 활용이 도움이 된다. 주로
간세포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약물과 면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한다.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서 항염증 작용을 하고 간세포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며 간혈류, 문맥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복용량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 비타민 C는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력 증강작용이 있어 1일 1-3g 정도
복용하면 좋고 유산균 제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간염의 급성기와
만성 간염, 간경변의 재연, 악화시에는 포도당과 수용성 비타민 등의
정맥주사 요법을 흔히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 극증 간염과 중증 간염, 만성 간염과 간경변의 재연, 악화시에는
부신피질 홀몬을 사용하기도 하나 별로 바람직한 치료법은 아니다.
  그리고 단순히 소화가 안되고 복부 팽만감 등이 동반될 때는 소화효소제
(판크레온 F, 피자임 등)를, 속쓰림이 있을 때는 알루미늄 (Al), 마그네슘
(Mg), 칼슘 (Ca) 성분의 제산제 (미란타 등)를 적절히 사용한다. 또한 오심,
구토시에는 Metoclopramide (맥소롱) 등을 이용한다 (단, 맥소롱은 특이체질
환자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상과 같이 일반적으로 별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약물만
소개했음을 양해하기 바란다.

      (2) 주요 증상별 종합 요법 
  (앞의 항 (1) '간장병과 기본 요법'에 가감하여 활용한다. 그리고 제 3장
2. '간장병의 주요 증상과 대책'을 함께 고려하기 바란다.)

    1) 황달 
  외과적 처치를 필요로 하는 담도 폐쇄성 황달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앞의
' (1) 간장병의 기본 요법'에 다음과 같은 요법을 추가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반드시 안정을 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1 음식: 고단백식과 충분한 양의 열량이 필요하며 지방식은 제한한다.
  #2 녹즙: 민들레, 돌미나리, 씀바귀, 엉겅퀴 중에서 적절히 가감한다.
  #3 생약: 인진호, 청호, 고삼, 용담, 포공영, 시호, 하고초, 어성초,
목통, 치자, 대황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감 사용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인진호의 경우 담즙 분비 촉진 작용이 강하여 황달에 매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담즙액이 부족한 환자에겐 인진의 양을 많이 복용하여 담즙이 많이
분비되면 간에 저장되어 있는 분비액이 부족하여 황달 치료 후에 작목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반적으로 양체질에는 청호나 고삼,
음체질에는 인진호가 효과적이다.
  또한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간 질환에는 인진호를 함부로 사용치 않는
것이 좋다.
  #4 양약: 5-10% 포도당에 비타민 B군 주사를 혼합 정맥주사하기도 하고
담즙 분비 촉진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담즙 분비, 배설 장애시는 오히려 담즙 분비 촉진제가 안 좋은
경우도 많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2) 지방간 
  #1 음식: 지방간 환자에서는 고단백, 저지방, 저당질, 저칼로리식이
필요하다.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콩즙이 특히 좋고 섬유질 음식과 해조류
등의 섭취량을 늘리고 당분이나 술, 밀가루, 지방 등의 섭취는 금해야 한다.
지방간에서 특별한 안정은 불필요하며 오히려 적당한 운동으로 여분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요법 참조)
  #2 녹즙: 씀바귀, 돌미나리 등을 가감한다.
  #3 건강식품: 레시친과 해조류 식품 및 섬유질 식품을 체질에 따라
기본요법에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다.
  #4 생약: 영지, 백하수소, 구기자, 산사, 맥아, 택사, 황정, 결명자,
시호, 울금, 연교 등이 항지간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양약: EPL, 비타민 F, choline, methionine 등 필수 영양물질

    3) 피로 및 식욕부진 
  앞의 ' (1) 간장병의 기본 요법'에서 설명한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며 특히
유기산이 많은 신 맛의 과일즙을 별도로 더 섭취하면 좋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간 기능이 개선되면 소실되어지는 증상이므로 간 기능 개선이
궁극적 해결책이다. 로얄젤리나 화분 등의 추가도 도움이 된다.

    4) 당뇨병과 합병시 
  (제 5장 11. 혈당증과 당뇨병 참조)
  #1 음식: 현미등 작곡밥과 특히 섬유질이 많은 야채 및 해조류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당분, 밀가루, 지방 등의 섭취는 제한해야 하며 1일 섭취
칼로리의 50%를 단백질 (주로 식물성)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콩류는 다
좋으나 제비콩, 녹두, 흑두 등이 더 좋다.
  #2 녹즙: 아스파라거스, 상치, 셀러리 등을 가감해서 이용하며 특히
양인의 경우 케일을 1일 200g 정도로 증량해서 이용하면 좋다.
  #3 건강식품: 기본요법 중에서 맥주효모는 GTF를 많이 함유한 Brewr's
Yeat with High GTF가 좋고 레시친, Ca 함유 제제를 함께 활용한다.
  #4 생약: 동과, 황기, 산약, 옥미수, 택사, 천하분, 복령, 황정, 석곡 등
여러 가지 생약이 활용될 수 있으나 단방약으로서는 아무런 의의가 없다.
  각 체질에 따라 증상을 상소 (조갈이 심하여 물을 많이 마시는 상태.),
중소 (식욕의 이상 증가 현상으로 인해 입맛이 당겨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금방 배가 고파지나 체중은 오히려 날로 줄어들고 대체로 소변을 많이
눈다.), 하소 (소갈증 말기의 증후로 과음, 과식을 조심해야 하며 골절이
쑤시고 하지 무력, 유정, 몽설이 있고 소변은 마치 기름처럼 혼탁하며
다리가 가늘어진다.)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다.
  #5 양약: Chorpropamide, Glibenclamide등 여러 성분의 당뇨병 약이
있으나 간독작용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
  보조요법으로는 아연, 크롬 등의 미네랄과 특히 B6, B12가 많이 함유된
비타민 B군, C, E, F 등이 도움이 된다.

    5) 빈혈 
  #1 음식: 고단백질 섭취가 절대 필요하며 비타민, 미네랄 함유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2 녹즙: 컴프리, 비이트, 상치 등을 가감한다.
  #3 건강식품: 스피루리나, 칼슘 함유 제품 등을 추가로 활용한다.
  #4 생약: 동양의학에서는 간은 피를 저장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따라서 간
질환시에는 간혈허 증상이 잘 오기 때문에 당귀, 작약, 구기자, 용안육 등
보혈약을 많이 활용한다.
  #5 양약: 비타민 B12를 특히 추가한다.

    6) 복수 및 부종 
  #1 음식: 무염식이 치료의 근본이다. 그러나 무염식으로 식욕이 떨어지면
참기름, 레몬즙, 식초, 설탕 등을 조금씩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베이킹
파우더나 중조 (소다)가 함유된 비스킷, 빵, 케익 등과 건포도 등 말린
과일류, 화학 조미료, 가공 식품 및 인스턴트 식품 등은 염분의 양이 많고
입맛을 떨구게 할 뿐이다. 그 밖에 캔디,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삼가하고 육류, 계란, 낙농제품 등은 나트륨 함량이 많으므로 우유도 1일
250ml 이상은 먹지 않는다. 그리고 간성혼수의 염려가 없을 때는 간장 내
알부민 합성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복수가
심해지는 활성기에는 마시는 물의 양도 조절해야 하는데 전날 배설한 소변량
정도를 마시도록 제한하며 반드시 24시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아무튼
철저한 무염식 내지 저염식의 식이 요법을 지키지 못하면 복수가 저항적
혹은 고질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녹즙: 대체로 생야채즙은 이뇨를 도와서 말초의 부종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 돌나물, 냉이, 돌미나리, 질경이,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이
이뇨 효과가 좋으므로 이들을 주재료로 활용한다.
  그 밖에 엉겅퀴, 민들레, 시금치 등도 이뇨 효과가 좋으며 알로에는
신장으로 흐르는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이뇨 작용을 돕는다. 과일류로는
수박, 배 등이 이뇨효과가 좋으나 오랫동안 많이 먹으면 특히 음인에서
위장이 냉해질 수 있다.
  #3 건강식품: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신장의 혈류량을 증대시키는
알로에베라 등이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칼슘제는 교감신경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간성혼수의 염려가 없다면 효모의 복용량도 증가시킨다
(1일 50-100g).
  #3 생약: 이뇨작용이 강한 생약으로는 복령, 저령, 목통, 차전자, 택사
등이 있으며 이는 주로 양체질에 활용한다. 그 밖에 굼벵이 (주로 음
I체질에 적용), 부평, 유피, 상백피, 율무, 쇠뜨기, 옥미수 등도 이뇨효과가
좋다. 음I체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이뇨제를, 음 II체질의 경우에는
신향성 이뇨제를 주로 사용한다.

  단방약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a) 늙은 호박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이뇨효과가 매우 좋다. 따라서
옛부터 복수나 부종에 단방약으로 삶아서 물을 마시기도 하고 굼벵이나
미꾸라지를 넣고 달여 먹기도 했다.
  b) 가벼운 부종일 때 콩나물 (머리부분 제거) 한 주먹과 꿀 1홉을 함께
넣어 달여 먹기도 한다.
  c) 옥미수 (옥수수의 화 기)를 1일 20-30g 달여 마신다. 특히 옥미수는
혈중 프로트롬빈을 증가시켜 혈액응고를 가속화하며 이담, 소황, 지혈, 혈당
강하, 요단백 억제 효능이 있다.
  d) 적소두 (팥)를 1일 30-90g 활용하거나 적소두 20g과 옥미수 20g,
차전자 15g을 달여 마시기도 하며 적소두와 율무, 쌀을 1차 컵씩 섞어 죽을
끓여 먹는다.
  e) 동과피를 1일 20-30g을 활용하기도 한다.
  f) 잉어 (또는 붕어) 1마리 (약 500g정도)를 적소두 60-90g과 약간의
식초를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먼저 잉어를 먹고 나중에 국물을 나누어
마신다.
  
  그러나 몇 가지의 단방약만으로는 큰 의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체질도
고려되어야 하며 장기간 사용시는 기운이 떨어진다.
  #4 양약: 제 3장 '복수 및 부종' 참조 바람. 복수가 심할 때는 이뇨제와
알부민 등을 병용.

    7) 간성혼수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간성혼수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입원가료를 해야 한다.
  #1 음식: 섬유질 및 유산균 식품이나 약품을 섭취하여 장내의 Ph를 6-7로
낮추어 주어 단백질 대사에서 암모니아 생성을 촉진하는 유해균을
소멸시키도록 한다. (제 2장 1. 식이 요법 참조)
  #2 건강식품: 알로에, 스쿠알렌 등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3 녹즙 및 생약: 질경이, 돌미날., 냉이 등으로 이뇨 작용을 강화시키며
특히 대변상태를 잘 소통시켜 줄 수 있도록 감안하여 가감한다. 때로는
양질의 우황청심원 등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4 양약: 제 3장 2. '간성혼수' 참조

    8) 소양증 
  #1 음식: 지방질의 섭취를 줄인다.
  #2 녹즙: 민들레, 돌미나리. 씀바귀, 상치, 비이트 등을 가감한다.
  #3 생약: 인진호 등 담즙 분비 촉진 작용이 있는 생약이나 간혈이
부족하면 당귀 등의 보혈제, 습열이 많으면 황련을 가감하고 박하 등의
풍열을 발산시키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한다.
  #4 양약: 제 3장 2. '소양증' 참조

    9) 출혈 
  (제 3장 2. '식도 정맥류 및 출혈' 참조).
  야간에 갑자기 토혈이나 간성혼수를 동반하는 일이 많으므로 이때는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로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
  #1 음식: 식도 정맥류나 위점막에 출혈성 미란이 있을 때는 딱딱한
음식이나 가시있는 생선, 과식, 자극성 음식, 뜨거운 음식을 주의해야 하며
위산과다증, 식도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과로, 흥분,
스트레스를 주의해야 한다. 혈액의 응고와 혈소판의 형성을 돕는 비타민 T가
많이 함유된 계란 노른자와 잣, 호도, 참깨 등이 도움이 되며 유산균 식품도
좋다 (단 체질과 다른 증상들을 참조해서 선택할 것).
  #2 녹즙: 연근 (1일 200g 정도)이 가장 좋고 냉이, 엉겅퀴, 민들레,
돌미나리, 시금치, 토마토, 귤 등도 혈관벽을 강화하고 지혈작용을
보조하므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당히 가감한다.
  #3 건강식품: 칼슘제제와 프로폴리스가 도움이 된다.
  #4 생약: 지혈작용을 하는 생약으로는 메밀, 괴화, 삼칠근, 백모근, 백급,
지유, 측백, 아교, 애엽, 선학초, 대계근 등으로 각 생약마다의 특성을
감안하여 체질과 출혈부위에 따라 가감해야 한다. 그리고 기허증 (각 계통적
기관의 생리적인 기능이 불충분한 상태로 생기는 증상 (예: 식욕부진,
무기력 등))이나 혈분증 (열성기 상태로 진액 (체액)의 고갈현상을 동반하며
신체의 쇠약이 심한 상태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처방에
따라 이들생약과 가감한다. 이때는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생약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5 약물: 심할 때는 비타민 K 제제인 menadione을 3-9mg을 1일 3회
분복하거나 주사한다. 그러나 간에 미치는 독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보조
치료제로 비타민 C, 루틴, 헤스페리딘 등을 사용하여 혈관벽을 강화시킨다.
그 밖에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위해 유산균 제제도 도움이 된다.
  #6 기타: 코피나 잇몸 출혈 때에는 자세를 낮추고 얼음물로 자주 입을
헹구어 준다. 그리고 양쪽 손의 가운데 손가락 끝에서 첫째 마디를 고무줄
등으로 적당히 감아두었다가 푼다. 또 토혈을 할 때는 둘째 마디를 앞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10) 간경화 
  치료의 목표는 첫째 섬유조직 증식 (교원질)을 억제시키고, 둘째 경화된
섬유조직을 연화시키며, 셋째 암화를 예방 방지하는 것이다.
  #1 음식: 앞에 소개한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을 참조하여
합병증에 따라 대처해 나간다.
  #2 녹즙: 앞의 제 2장 2. '간장병과 기본 요법'을 참조하여 증상에 따라
야채와 과일을 추가 활용한다.
  #3 건강식품: 제 2장 2. '간장병과 기본 요법'과 함께 앞의 증상에 따라
선택한다. 음체질의 경우에는 알로에 베라 엑기스가 도움이 된다.
  #4 생약: 동양 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조직의 섬유화는 간의 열로 인해
담음과 어혈 (제 2장 1. 간장병과 생약 요법 참조)이 생기며 그로 인해
간비위의 장애로 기혈의 실조가 생긴 때문이라 한다.
  간 조직의 섬유화의 예방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계지복령환, 대황서충환,
도홍사물탕, 혈부축어탕 등 기성 처방이 활용되기도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나쁜 피가 고여서 뭉쳐지는 것을 풀어주는 활혈화어연견 작용을
하는 것으로 삼릉, 아출, 도인, 울금, 단삼, 별갑, 모려 등이 있으며
청열산결약, 보기보혈약 등 많은 생약이 있다. 그러나 너무 이와 같은
작용만 염두에 두고 사용하면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생약들은 절대로 단방약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체질과 전체 증상을
감안한 처방에만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
  #5 양약: 섬유조직 결속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진 Penicillamine,
colchicine 등이 있으나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임상적 사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단지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여러 합병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 약물을
활용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것은 제 2장 '간장병의 기본 요법'을 참조한다.

    11) 간암 
  암은 통제를 벗어난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거듭하는 세포들의 집합이다.
이런 암 치료의 목표는 첫째 암의 진행을 늦추고, 둘째 타장기로의 전이를
예방하며, 셋째 암세포를 소실시키는 것에 둔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학 요법, 수술, 방사선 요법,
동맥색전술, 면역 요법 등 현대 의학적인 모든 방법과 병행하여, 자연식요법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천연 생약과 인체의 자생력을
항진시켜 주는 방법)을 쓴다면 얼마든지 기적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 주인공이 곧 '나'일수도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자연식 요법으로 우리 몸에서 인터페론 등 면역에 관여하는 분비
물질들의 생성을 촉진시켜서 암을 공격하는 NK세포, T세포, B세포,
마크로파지 등을 활성화시키면 암은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학의 치료를 전적으로 불신토록 하며 오히려 자연식 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말에만 의존하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앞에서 소개한 요법들과
가감하여 시행한다). 그리고 각 요법들은 반드시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활용해야 한다.
  #1 음식: 제 2장 2. '간장병의 기본 요법'을 참조할 것이며 특히 붉은
살코기나 붉은살 생선 등은 절대 피해야 하며 계란 노른자, 육류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암세포는 충분한 산소를 받지 못할 때 생성된 세포로 이와 같은 산소 결핍
세포는 자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에너지원을 포도당을 사용하는
화학반응으로 바꾸므로 포도당에 의해 번성할 수 있다. 따라서 암환자는
고당질 식사가 해로울 것으로 생각된다. 게나 새우 등 갑각류 음식은 암의
전이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등 잡곡밥을
먹는다 (제 2장 1. 간장병과 안정 및 식이 요법 참조).
  #2 녹즙: '기본 요법'에 브로콜리, 무우 (잎), 달래 등 증상과 체질에
따른 가감요법을 한다 (제 2장 1. 간장병과 녹즙 요법 참조).
  #3 건강 식품
  a) 효모: 특별히 단백질 제한이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1일 50-100g까지
증량해도 좋다.
  b) 스쿠알렌: 보통 1회 500mg으로 2-4캡슐씩 1일 3-4회 복용.
  c) 알로에베라 엑기스: 보통 1회 40ml씩 1일 3-4회 복용하나 생잎 (1일
3-4cm, 30cm)을 껍질을 벗겨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
  d) 그 밖에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클로렐라 등도 체력 및 저항력 증강에
도움이 되며 제 2장 1. 간장병과 건강식품을 참조하기 바란다.
  #4 생약: 제 2장 1. 간장병과 건강식품에서 소개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간암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생약으로는 앞에서
소개한 것 외에도 삼릉, 아출, 산두근, 반지연, 반변연, 하고초,자초근,
용규, 석견천, 사설초, 권삼, 해조, 율무 등으로 각 생약마다의 약성과
약리작용이 다르므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단방약만으로는 아무런 뜻이 없다.
  #5 양약: 현재 대부분의 항암제는 암세포의 유전물질인 DNA를 손상시켜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부작용으로는 머리털이 빠지고 백혈구
(WBC), 적혈구 (RBC)수가 떨어지며 심장박동이 느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대부분 따른다. 병원 치료와 병행하여 개인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양약
요법으로는 제 2장 2. '간암'과 제 6장 '암과 영양요법'을 참조하기 바란다.

  (표 2-8) 간장병에 관련되는 병증
  변증- 증상
  1. 간혈허: 피부에 윤기가 없다. 손톱이 거칠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눈이 침침하다. 눈의 건조감. 눈이 부시다.
근육경련. 월경이 늦어지거나 무월경. 월경량이 적다. 혀는 약간 엷은 백색.
  2. 간양상향 (간음허): 위의 증후들 외에, 두통. 눈의 충혈. 목과 입이
마른다. 입이 쓰다. 마음이 조마조마하거나 성급해진다. 불면 귀에서 소리가
난다. 혀는 붉고 건조. 설태는 적든지 없다.
  3. 간신암허: 위의 증후들과 함께 허리와 무릎이 나란하고 무력. 손,
발바닥의 화끈거리는 열감. 밤에 잘 때 식은 땀. 머리가 어지러움 등의
증후들을 수반. 혀는 건조하며 갈라지거나 수분이 없이 반질반질하다.
  4. 간풍내동
  #1 간양화풍: 위의 증후들과 더불어, 심한 두통. 손과 혀의 떨림. 혀
꼬부라지는 소리.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 운동마비 등이 생긴다. 혀는 붉고
설태는 적으며 건조.
  #2 열극생풍: 고열. 심한 구갈. 뒷목덜미가 뻣뻣한 증상. 양쪽 눈을 위로
치켜뜨는 증상 등. 혀는 붉고 건조. 설태는 황색
  #3 혈허생풍: 위의 간혈허의 증후와 더불어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빙 도는
증상. 사지가 당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혀는 엷은 홍색.
  5. 간기울결: 우울감. 정서불안정. 히스테릭한 반응. 한숨. 갈비뼈
아래쪽이 그득하고 괴롭다. 대변보는 것이 시원치 않다. 변비와 설사가 잘
바뀐다. 월경시 유방이 팽창하고 월경통이 있다. 월경이 빨랐다 늦었다
일정치 않거나 무월경 등. 혀는 홍색. 설태는 백색.
  6. 기궐: 앞의 간기울결의 증후와 더불어, 의식 상실. 사지 냉증. 이를
악물고 손을 꽉 쥔다. 숨이 막힘 등이 생긴다.
  7. 간화상담 (간화왕): 마음이 조급하고 성급해진다. 심한 두통.
어지럼증. 귀에서 소리가 난다. 갑자기 소리가 안들림.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 눈꼽이 낀다. 입이 쓰다. 구갈. 갈비뼈 부위의 통증. 진한 소변.
변비 등 월경이 빨라진다. 월경량이 많다. 혀는 붉고. 설태는 황색이며
건조하다.
  8. 간기횡역
  #1 간위부지: 앞의 간기울결과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불어, 상복부의
팽만감. 트림. 딸꾹질. 신트림. 속이 메슥거리거나 구토. 입이 쓰다.
가슴앓이 등이 나타난다. 혀는 붉고 설태는 엷은 황색.
  #2 간비부지: 간기울결과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벌어,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뱃속에서 꾸룩꾸룩 소리가 남. 통증을 수반하는 설사. 방귀 등이
나타난다. 혀는 백 또는 황색.
  9. 간화범폐: 간화상염의 증후와 더불어, 방작성 기침. 호흡곤란. 피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난다.
  10. 간담습열: 갈비뼈 부위 팽만감 및 압통. 입이 쓰다. 목이 마르나 물을
마시고 싶지는 않다. 신트림. 속이 메스거림. 구토. 복부 팽만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진한 소변. 변비 또는 설사. 황달. 발열 등 설태는 두꺼운
황색.
  11. 한체간폐 (한산): 차게 하면 생기는 아랫배의 통증이 따뜻하게하면
경감한다. 혀는 촉촉하고 설태는 백색.
  12. 어혈: 간기울결에 의해 혈관운동, 신경계의 실조가 지속되면 어혈을
발생하여 간, 비 종대, 복부의 종괴가 생길 수 있다. 안색은 검은 편.
협복부에 자통이 있고 손바닥이 붉거나 암자색의 거미 모양의 혈관이
나타난다. 혀에는 자색반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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