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료 2단계; 기-에너지 다스리기>
누가 지금 중환자라고 할지라도 건강한 사람과 조금도 차이가 없이 그의 생명의 내면, 생
명의 근원에는 순수한 생명에너지가 충만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의 근원은 순수한
기의 무한한 바다와 같습니다. 순수한 생명에너지, 순수한 기, 자연치유력은 같은 말입니다.
이런 순수한 기가 '나'의 좋아하고(욕망) 싫어하는(저항) 마음의 필터를 통과하면서 욕망
과 저항의 정보가 담긴 에너지로 바뀝니다. 이 욕망, 저항의 에너지가 물질우주를 지어내는
물리적 에너지이자 질병과 고통 같은 현실을 창조하는 기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의 근원에
서 나온 순수한 기가 내 신념의 렌즈를 걸치게 되면서 그 신념의 내용을 그대로 갈무리한
물리적 에너지가 되며 이것이 물질 입자로 굳어져 내 몸과 현실에 모양을 나타냅니다.
욕망과 저항의 신념이, 특히 저항의 신념이 병적인 기를 만들며 이 병적인 기가 굳어져서
질병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몸의 병을 치유하려면 의학적인 치료도 잘 해야
겠지만 병을 치유시키는 근본적인 힘인 자연치유력을 이끌어내는 일도 잘해야합니다. 자연
치유력이 잘 발현될 때 의학적인 치료효과도 상승합니다. 기-생명에너지 다스리기란 바로
자연치유력을 최대로 발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자연치유력인 순수한 기를 많이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기와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를 잘 해야합니다. 이것을 잘 하고 있다면, 기-생명에너지 다스리기는 저
절로 잘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몸에 이미 굳어진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는 굳어진 병적인 기를 중성화시켜
순수한 기의 회로에 다시 통합시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때 기-생명에너지 다스리기로서,
신념의 힘을 이용하는 의식적인 방법과 함께 몸의 병적인 기를 중성의 순수한 기로 재통합
시킬 수 있는 물리적 방법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 다스리기를 의식적인 방법과 물리적인 방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편의상 그렇게
하는 것이지 이 두 가지가 선명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적인 방법은 신념이나 상상과 같은 의식의 모드(mode)들을 매개로 하여 생명의 기를
이끌어내며 물리적인 방법은 호흡이나 동작 같은 물리적 수단을 매개로 하여 생명의 기를
이끌어 내지만, 의식적인 방법은 결국 몸에 물리적인 힘으로 나타내도록 작용하고 그 배경
에는 역시 신념과 상상의 힘이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는 곧 신념의 힘
약 20여 년 전 건장한 육체미를 자랑하는 바디빌딩 국제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한 선수
가 자신의 우승 비결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처럼 하루 종일 강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만 훈련
을 하고 모든 시간을 오로지 건장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근육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믿고 아
름다운 내 모습에 모든 주의를 보내고 있습니다"
책 앞부분에 소개한 손가락 길이 연습 때처럼 자신의 목표에다 1백 퍼센트 주의를 보냈다
는 뜻이겠지요.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잡지에 이런 기사가 실린 일이 있었습니다.
70대 초의 영국인 할머니가 40살 정도의 아주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분은 나이가 50살이 될 무렵부터 "올해부터 나는 해가 바뀔 때마다 나이를 한 살씩 낮추
어 가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처럼 믿기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1년 후에는
49살, 2년 후에는 48살, 3년 후에는 47살..... 이런 식으로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계산법
을 따르기로 한 것입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나이를 한 살씩 낮추면서 틀림없는 그 나이라고 스스로 믿고 다른 사람
들에게도 "내 나이는 47살이다"고 확실하게 말합니다. 일종의 강력한 자기 암시를 실행하고
있는 셈이지요. 사회 활동이나 모든 행동들도 그 나이에 걸맞게 하고 옷차림이나 무엇이나
그 나이에 맞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몇 십 년 그렇게 했더니 놀라운
일이 나타난 것입니다. 70대 노파가 젊은 여성처럼 싱싱한 피부에 가끔 생리까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힘이란 이와 같이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믿음과 상상이 기-생명에너지를 이끌어내
고 그것을 크게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기공의학 연구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어떤 환자가 물을 마실 때마다 물잔을 앞에 놓고 우
주에 가득 찬 위대한 치유에너지가 이 물잔 가운데로 모두 모여들고 있다고 믿고 그렇게 상
상하면서 마셨더니 이것만으로 어려운 난치병이 스스로 치유되었다는 경험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질병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라면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 항상 이와 같
은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며 먹는다면 분명히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음식을 대할 때 짜증을
부리고 불평을 하거나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로 음식을 먹는 경우하고는 몸에 미치는
영향에 큰 차이가 날 것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음식을 들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과
태도를 가지는 것은 심신의 건강을 도와주는 어떤 보약보다도 값진 보약입니다.
기공은 초과학적인 의학
84년 일본 초음파의학회에서 나는 당시 중국의학회 부회장이었던 리 즈수이 교수와 사귀
게 되었습니다. 리교수는 모택동 사망까지 몇십 년 동안 그의 주치의를 지낸 인물인데 몇
년 전 <모택동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리 교수와 그의 부인은 원래 서양의학 전공자였는데 말년에는 기공의학을 연구했습니다.
나는 기공의학에 대한 자료를 이 분들을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기공의학의 다양한
체계와 내용 가운데 한 가지 특징은 치료자와 환자의 신념 그리고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입
니다.
기공의학의 내용 가운데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음료나 음식 속에 생명의 기가 온통 모
여들고 있다고 믿고 상상하는 것과 같이 염력을 이용하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맹물 한
잔을 놓고 "이 물 속에 내 몸의 병을 낫게 하고 나를 살리는 에너지가 많이 모인다"라고 믿
고 상상한다고 해서 그 물의 화학적 성질이 변할 것인가? 이런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성분의 가시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해서 이를 부정하면 곤란합
니다.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확인된 과학적 지식보다도 상상력이 한층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상상(Imagination)이 바로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어떤 물질이나 그 물질을 나누고 나누어서 더 이상 나눌 수 없을 만큼 작은 알
맹이가 되었을 때 이것을 양자(Quantum)라고 부릅니다. 즉 물질의 성질을 띤 가장 작은 알
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물질의 알맹이가 아니라 알 수 없는 어
떤 에너지입니다.
물질과 에너지의 기본단위인 이 양자의 크기는 원자에 비해 백만 배 내지는 천만 배나 더
작습니다. 어떤 물질이나 이 양자의 차원에서는 물질이 곧 에너지(기)로 될 수가 있고 에너
지(기)가 곧 물질로 될 수가 있습니다. 모든 양자들은 눈에 보이는 물질 모양을 나타내기 위
해서 항상 대기하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파동입니다. 양자 수준에서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질료로 있다가 이것들이 운동하고 서로 융합하여 물질입자의 형태로 바뀌면
서 물질이 되고 나아가서 사람 몸 같은 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입자
가 되기 전의 에너지(기)가 바로 신념과 상상의 파동입니다.
우주 가운데 의식을 가진 모든 존재들이 무엇을 상상하고 생각할 때마다 그 하나의 생각
이 그대로 에너지가 되고 입자화됨으로써 이 물리적 우주가 조금씩 확대되도록 작용하고 있
을 것입니다. 마치 바다에 빗방울 하나가 떨어지면 그 한 방울만큼 바닷물이 불어나게 되듯
이.
그러니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생각을 일으킬 때마다 그 생각은 즉시 온 우주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믿음 가운데서 무엇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이야말로 내 생명과 우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나와 만났던 어떤 환자는 물이나 음식이나 약을 먹을 때는 언제나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
기'에서와 같이 이들을 내 몸과 차별 없는 평등한 생명의 빛으로 상상한다는 갓입니다.
온 천지만물이 생명의 빛이므로 이런 음식이나 약 또한 생명의 빛이라고 보면서 먹고 있
으니 몸도 마음도 아주 편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기공 '온살도리'의 신비한 효과
이번에는 기-생명에너지 다스리기를 위한 물리적 방법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호흡법, 요가, 기공 등과 같이 생명의 에너지를 증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수련법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많은 방법들 가운데서 어느 하나만이 제일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어떤 분이 자신이 선택한 방법의 수련을 통해서 지금 도움을 얻
고 있다면 그대로 계속하면 되겠지요. 다만 여기서는 심신이 불편한 환자들이 어느 장소에
서나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에너지를 크게 증강시킬 수 있는 방법 하나를 소개합니다.
'온살도리'라는 이름의 수련법인데 이것은 옛부터 전승되고 있는 한국의 비전으로서 강
신무 선생이 이를 발견하여 다시 다듬어 소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온살'이란 몸과 마음을 이루는 최소단위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물리학에
대응하자면 앞서 살펴본 양자수준의 단위, 즉 육체와 정신이 서로 전환될 수 있는 수준의
생명단위라고 추정됩니다.
'온살도리'란 이런 최소한의 생명단위인 온살차원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게 하여 몸과
마음을 가장 조화롭고 순수한 원래의 에너지 상태로 다시 배열시키는 일 또는 과정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온살도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몸도 고르게, 호흡도 고르게, 나아가서 마
음도 고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동안 이 방법을 규칙적으로 실행해 온 환자들에게서 예상 밖의 놀라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온살도리의 동작을 살펴보면 마치 무한대꼴의 운동을 계속 반복하고 있
는것으로서 궁극의 근원에너지에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아내게 합니다. 마치 원심력과
회전력을 이용한 순환펌프와 같은 구실을 하여 인체 내에 잠재하는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응축시키고 확대시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수련을 통해서 도움을 받은 체험사례를 여기에 다 소개할 수 없지만 그 동안 변비, 만
성위장관 질환, 만성간, 신질환, 편두통, 협심증, 고혈압, 만성고관절통, 디스크 탈출증, 백납,
만성피부질환, 불면증, 우울증, 불안신경증, 중풍속발증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만성퇴행성
질환자들이 전문적인 치료와 병행하든지 또는 그렇지 않든지 간에 이 수련을 열심히 함으로
써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건강의 증진을 위해서나, 특히 공부와 일에서
비롯하는 심리적 억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서서 양발을 11자 모양으로 평행되게 놓는다. 온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시선은 눈높이에 둔다.
1. 먼저 몸의 무게중심을 왼쪽 다리에만 두면서(이때 자연히 오른쪽 다리에는 힘이 가지
않음) 오른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 오른쪽 발끝만 바닥에 댄 채로 좌측방향으로 90도 정도
돌려(이때 상체는 자연히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놓는다.
2. 다시 그 오른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발 뿌리만 바닥에 댄 채로 원래의 자리로(발뒤꿈
치는 오른쪽으로, 상체는 왼쪽으로) 돌려놓는다.
3. 이제 반대로 몸의 무게중심을 오른쪽 다리에만 두면서(자연히 왼쪽 다리에는 힘이 가지
않음) 왼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고 왼쪽 발 뿌리만 바닥에 댄 채로 우측방향으로 90도 정도
돌려(상체는 자연히 왼쪽방향으로 따라 돌아간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놓는다.
4. 다시 그 왼쪽 발뒤꿈치를 살짝 들어 발 뿌리만 바닥에 댄 채로 원래의 자리로(발뒤꿈치
는 왼쪽으로, 상체는 오른쪽으로) 돌려놓는다.
5. 위의 동작을 좌우로 번갈아 가면서 계속 반복한다.
말로 표현하니까 조금 어수선하게 들리지만 알고 보면 매우 쉽고 단순한 방법입니다. 남
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련의 초기에 더러는 어지러움증을 느끼거
나 몸의 병증이 더 크게 드러나 불편할 수 있고 많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으나 그렇더라도
이 현상을 잘 받아들여 느끼면서 계속해 가면 결국은 다 사라지게 됩니다.
발을 돌리는 각도를 90도라고 했지만 꼭 여기에 맞출 필요는 없고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자신의 몸의 상태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면 되고 동작의 속도도 자신에게 편안한 대로합니
다. 다만 처음 시작할 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중심 축에 바로 서기가 쉬우며
나중에는 곧 관성이 생겨 저절로 돌아갑니다.
건강의 회복이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아침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씩 하루에
최소한 두 시간 이상 수련할 것을 권합니다. 몸이 허용하는 한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수
록 좋지만 그렇다고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슨 방법이든지 한결같이 꾸준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마토 농장의 기적
일본의 한 시골에 우다 씨라는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고 있
었는데, 토마토 수확을 올리기 위해 몇 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 수확을 거두지 못하자 그게 늘 불만이고 짜증스러웠습니다. 그러니 몸도 마음도 당연
히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는 이렇게 마음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확이 적다고 토마토 나무만 탓하고 원망할 게 아니다. 오히려 토마토 나무를 하늘처럼
높이 받들고 공경하기로 하자"
이 농부는 바로 그날부터 토마토 비닐 하우스에 들어 갈 때는 언제나 두 손을 일일이 합
장하며 토마토 나무 앞에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을 했습니다. 그러자 "감사합니다"라는 말
이 절로 가슴 속에서 우러나왔습니다.
일본의 토마토 나무는 그 크기가 우리 나라 감나무만큼이나 큰 것도 있는데 나무 하나의
생장 상태가 수확량의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우다 씨가 토마토 나무를 공경하
는 마음으로 돌보기 시작한 그 해는 기상 조건이 나빠서 주변 농장들의 토마토 농사가 모두
형편없는 흉작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다 씨네 농장만은 평년작의 세 배 이상이나
되는 대 풍작을 이루었습니다.
일본 농협에서는 어떻게 해서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현장으
로 특별 조사반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조사 보고서에는 별다른 기록을 남길 수가 없었지
요. 토마토 나무에 대한 관리법이나 물리적 노력은 다른 농부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으니
까요.
물리적 세계의 차원에서는 어떤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땀을 흘리며 물리적인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의식 세계의 차원에서 현실의 청사진인 신념을 다룸으로써
보다 쉽게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식에서 에너지가 창조되어 그 에너지가 물질 입
자화됨으로서 의식은 물질 현실로 굳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물리적 현실을 지어내고 있는
창조 에너지를 의식의 차원에서 끊어버림으로써 원하지 않는 현실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그와 반대로 원하는 현실의 청사진에 창조에너지를 집중시킴으로써 새로운 현실을 창
조하고 유지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물질현실에서는 변화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그 현실의 근원인 의식의 차원에서 다룰 때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물질 세계의 현실을 물리적인 노력만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힘이 많
이 소모되는 만큼 효율적이지 못하지만 그러나 의식의 세계에서 창조에너지의 조절을 통해
서 현실을 바꾸는 것은 애쓰는 노력이 적은 만큼 얻는 효과는 훨씬 더 큽니다. 따라서 '기-
에너지 다스리기'는 물질계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의식계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입니
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결국 '신념 다루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어떤 생각을 품거나 말을 하게 되면 그 생각과 말의 파장이 주변뿐만 아니라 온 우주에
퍼지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근원적인 입장에서 관용과 사랑의 파장을 실어 생각하고 말하
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과 말의 파장은 사람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심지어는 무
생물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최근 들어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과 말의 파장이 곧 창조에너지, 기인 것입니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 초밥
또다시 일본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야마기마쓰라는 사람인데 그는 일본 전역에 걸쳐 1천 개 이상의 체
인점을 가지고 있고 해외에도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초밥업계에서 크게 성공한 기업가
입니다.
이 분은 원래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소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데다가 몸도 허약해
서 한때는 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멘 일도 있었고 게다가 얼굴도 못 생겼지, 다른 특별한 재
주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아무튼 내놓을 만한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
니 늘 열등감에 빠져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러다보니 이 사람은 실패만 거듭
하다가 그저 죽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어느 날 강물에 몸을 던지기 위해 다리 난간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이 때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그를 발견하고 자살을 포기하라
고 설득했습니다. 야마기마쓰 씨는 하도 답답한 마음에 이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모두
털어놓았지요. 그랬더니 이 분이 딱하게 여긴 나머지 그에게 작은 초밥집을 하나 차려 주었
습니다.
그런데 막상 초밥집 문을 열기는 했지만 이 사람의 솜씨가 워낙 없으니 멋모르고 한 번
다녀간 사람은 두 번 다시 그 집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팔려고 만들어 놓은 초밥을
늘 자기가 먹어야 했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그런 맛없는 초밥을 먹어야 했으니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어
느 날 눈물을 찔끔거리며 초밥을 먹고 있던 도중 야마기마쓰 씨에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
랐습니다.
"먹어도 질리지 않는 초밥을 만들 수는 없을까?"
"먹을수록 더욱 먹고 싶은 초밥을 만들 수는 없을까?"
그러나 그것은 생각뿐이었습니다. 달리 어디서 기술을 배울 처지도 못되고, 애초 그는 그
방면에 아예 소질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하는 수 없이 초밥을 주무르면서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초밥이 되십시
오. 이 초밥을 먹는 손님이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하소서!"라는 마음의 기원만을 오로지 주먹
속의 초밥에 보내었습니다. 정말 절실한 심정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끊이지 않고 밀려오
는 것입니다. 초밥의 재료가 달라진 것도 아니고, 무슨 기술이 달라진 것도 아닌데 말입니
다. 달라진 것이라곤 오로지 혼신의 정성을 다해 그러한 마음의 파장을 보내면서 초밥을 만
들었을 뿐인데 말입니다.
결국 그는 이렇게 정성이 담긴 초밥 하나로 해서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는 말년에 자기 회사 연수원 책임자가 되어 연수생들에게 자기 방식을 전수하는 일에 전념
했다고 합니다.
이 분의 경우와 같이 돈을 많이 벌어야만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이 사례를 통해서 아주 귀한 교훈을 하나 얻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 데는 반드시 머리가 좋고 지식이 많고 학벌이 좋아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는 사실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고 기쁘게 해주는 마음, 진실한 마음의 파장이 이렇듯 큰 창조 에너지
를 만들어 줍니다. 능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이기적인 생각에만 젖어 있다면 결국에 가서는
꼭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창조 에너지가 차단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강 정보 >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째 마당-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기 (0) | 2020.06.28 |
---|---|
넷째 마당 - 죽음에서 벗어나기 (0) | 2020.06.28 |
셋째 마당-몸과 물리적 현실 (0) | 2020.06.28 |
첫째 마당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 (0) | 2020.06.28 |
자신이 믿는 대로 경험한다 (1) | 2020.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