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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마음

셋째 마당-몸과 물리적 현실

by FraisGout 2020. 6. 28.

    몸이란 다만 하나의 생각
  우리는 대체로 몸을 단단한 살덩어리로 보기 때문에 마치 공원 가운데 서 있는 동상이나 
조각상처럼 좀체로 변화하지 않는 물체로 간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몸은 한 순간도 그대
로 고정되어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마지 않습니다.
  몸을 분수대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물기둥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에 본 물기둥이
나 지금 보는 물기둥이나 그 겉모양은 같아도  실제로는 1초 전의 물기둥의 물과 1초 후의 
것은 전혀 다른 물입니다.
  이와 같이 1초 전의 우리 몸과 1초 후의 우리 몸은 그  실질이 다릅니다. 사람의 위 점막
(음식물과 접촉되는 위장의 매끌거리는 안쪽  벽)은 1주일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교체됩니다. 사람의 피부는 약 한달 사이에 새로운 피부조직으로  교체되고 피부 밑의 지방
조직은 약 3주마다, 근육은 약 3개월을 주기로 새것으로 바뀝니다. 간세포는 약 2,3개월만에, 
단단한 머리뼈도 약 3개월 후에는 새로운 세포들로 교체됩니다. 그 때의 내 몸과 지금의 내 
몸은 완전히 다르다는 애깁니다. 
  이처럼 사람 몸이란 묵은 벽돌이 빠져 나가고 새 벽돌이 그 자리에 채워지는 벽돌집처럼 
한 순간도 멈추지 안고 묵은 세포는 사라지고 새로운 세포가 보충되는 과정의 흐름입니다.
  마치 강물의 흐름 같아서 겉 모양은 그대로인  것 같지만 그 실질은 한 순간도 머무름이 
없이 변화해마지 않습니다. 1년 전의 내 몸의 전체 세포의  약 99%는 지금 새 것으로 교체
된 것입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 캘리포니아  UCLA 오크리지 연구소에서 방사선 동위
원소에 의한 실험을 통해 얻어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강물이나 뜬구름이 흘러가
듯 한 순간도 머무름 없이 흘러가는  과정에 불과하므로 사실은 실존적으로 존재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몸의 흐름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생각의 흐름입니다. 몸이 굳어 있
는 물체처럼 보이는 것은 사람의 굳어진 생각의 반영입니다. 
  얼핏 보면 몸이라는 것이 마치 수많은 감각기관들이 모여  있는 생물체로만 보입니다. 그
러나 이것은 다만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을 꼭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개 눈에 보이는 경치, 귀에 들리는 소리, 코로 맡은 냄새, 기타 느껴지는 느낌
들이 몸이라고 하는 고유한 실체에서 나오는  감각들인 것이지 그것들이 결코 자기  의식의 
반영이 아닌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다
고 상상하고 있을 뿐이요,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상상하고있을  뿐이며 무슨 냄새가 난다고 
상상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해준들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만일 그런 사람에게 "당신의 
감각이란 사실은 당신 몸의 감각 기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전기적 신호들을 당신 생각 가
운데서 번역한 결과"라는 사실을 확실한 증거를 들어서 보여준다고 해도 도대체 믿어지지가 
않겠지요. 
  이처럼 어떤 생각과 오래오래 하나되어 있다보면 그것이 꼭 사실처럼 보이게 되고 마침내
는 고정불변의 현실이 되고 맙니다 뚜렷한 현실이 된 다음에는  그 현실을 지어낸 '맨 처음 
생각'을 찾아내 보려고 해도 현실과 너무나 친숙해 있어서  그것이 확실한 현실일지언정 생
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의 몸이란 생각의 흐름을 따라 쉴새없이 흘러가는 흐름이며 우리 생각이 오랫
동안 품어온 하나의 인상일 뿐입니다. 몸이란 시간적으로 한  순간도 고정되어 머물러 있지 
않으므로 고유한 존재라고 볼 수가 없고, 공간적으로도 몸의  세포를 분석해 들어가 양자의 
차원에서 볼 때는 에너지만 진동하는 텅 빈 공간일 뿐이므로 물질적으로 실존한다고 볼 수
가 없습니다. 양자차원 이전의 순수의식의 차원 즉 생명의  근원에서 보자면 여기에는 어떠
한 파장도 물질도 모양도 없으므로 몸이란 흔적조차 없는 오직  텅 빔일 뿐입니다. 이런 의
식의 차원에서 볼 때 현상계의 몸이란 우리의 생각이 지어낸 환영에 불과합니다.  
  몸이나 몸의 감각 기관은 틀림없이 생각이 지어낸 인상이므로 몸은 당연히 생각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한  젊은이가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수술 받은 후부터 갑자기 햄버거를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콩팥을 제공한 사
람의 기호를 조사해보니 그 사람이 생전에 햄버거를 아주 좋아한 사람이었습니다. 증여자의 
생각과 인상이 증여 받은 사람의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지요. 이식 받은 사람의 몸 
한가운데 흐름 가운데 증여자의 생각의 흐름이 합류된 것이라고 보아야겠지요. 
  한쪽 신장을 이식 받은 30대 남자가  이식한 신장의 만성거부반응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투석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에게 콩팥을 제공한 사람은  그의 아버지였는데 그는 평소
에 아버지를 강압적인 독재자라고 생각하여 아버지에 대해 심한 불만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
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콩팥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어느 정도 여기에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왜 이와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가 하면 이 환자는 이식 받은 신장의 거부반응 때문에  줄
곧 2주만에 한 차례씩 혈액투석을 받아  왔었는데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  회복하기'
를 열심히 하면서 차츰 혈액투석의 주기가  연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3주, 4주만에  혈액투
석을 하다가 환자 마음속에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나서부터는 신장의 거부 반응도 개선되어 결국 혈액투석을 받을  필요
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장기제공자의 얼굴을 알든지 모르든지 그  제
공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행을 한다면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구나  하
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이란 우리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몸을 단지 물질로 된 살덩어리의 모임이라고 믿을 수도 있고, 순수의식의 빛의 파동의 모
임이라고 믿을 수도 있을 것이며, 또다른 무엇이라고 믿을 수도 있겠지요.
  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믿느냐에 따라서 몸에 일어나는 변화도 서로 다르게 나타날 것
입니다. 같은 병이라도 몸을 굳어진 물질로만 보게 될 때는  약을 먹고 무슨 건강법이나 보
약을 쓰고 해서 아주 천천히 좋아질 것이나 몸을 빛과 같은 파동이라고 볼 때는 '생명의 근
원과 하나되기'에서처럼 마음먹은 대로  주파수나 진동 폭을 바꿈으로서  즉시 몸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의 병이 어느 기관이나 조직의  특정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 보이더
라도 크게 볼 때는 신념, 생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전신의  모든 세포가 그 병을 만드는 데 
함께 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활의료 3단계- 몸 다스리기>
  내 생명의 근원에 충만한 순수에너지가 나의 신념, 생각의 필터를 통과하여 그 신념, 생각
의 정보가 담긴 물리적 에너지(기)로 변화되며, 그 에너지가 물질입자화되어 몸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기,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  기- 생명에너지 다
스리기를 잘하게 되면 저절로 몸 다스리기는 잘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물질적인 몸을 가지고 있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바로 
나라고 하는 굳센 믿음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이 몸  다스리
기가 필요하게됩니다. 
  사실 공식적인 의학이건 민간의료이건 대부분의 의학체계의 내용은 이 몸 다스리기에  집
중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고 있는가하면 대부분의 인류는  지금 물질육신이 하나의 실
체로서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고 있고 그 육신이  바로 나라고 하는 생각을 의심할 바 없는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몸이 실존하며 그 몸이  바로 나다'라는 믿음이 강력하면  할수록 그 사람에게 
몸 다스리기는 그만큼 중요하게 보일 것이고 그 만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저러한 건강법이나 민간요법의 내용도 대개는  몸 다스리기에 관한 것입니다. 
무엇을 먹어야 한다, 무슨 운동을 해야 한다, 무슨 물리적 방법을 써야 한다와 같이 몸을 관
리하는 물리적 방법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공식적 의학의 내용이건  건강법에 관한 
내용이건 몸을 다스리는 일과 관련된 다양하고도 많은 정보를 모두 정리하여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여기서는 '생활의료 다섯 단계'의 체계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
의 몇 가지 방법을 몸 다스리기의 내용으로서 대신하려고 합니다. 
  몸이 스스로 불러들이는 병은 대체로 식욕, 성욕을 비롯한  재산, 권력, 명예욕 같은 욕망
의 지나친 추구와 조화롭지 못한 생활 탓입니다. 
  동양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의 소문 편은 이런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느 날 황제가 왕사인 기백에게 묻기를, 
  "태고적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 백 세가 지나도 여전히 그 동작이 쇠퇴하지 않았다고 하는
데 지금 백성들은 50살이 되자마자 벌써 동작이 쇠퇴하게 되는 것은 어찌된 까닭입니까?"
  스승인 기백이 대답하기를,
  "태고적 사람들은 자연의 기운에 조화를 맞추고 음식에 절도가 있었으며 몸도  마음도 다 
함께 조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래서 백 세의 수명을 다 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도리에 맞는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절제할 줄 모르고 과즙
이라도 마시듯이 술을 마구 마시며 심신을 함부로 과로케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술에 취
해 여자를 찾아 정욕이 동하는 대로 그 정력을 소모하여 생명의 원천인 진기를 상실하고 있
습니다. 심신의 진기를 온존하려 하지 않고 기분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여 욕망을 충족시키
며 장수의 도리를 모르고 생활태도가 무절제하기 때문에 50살만 되면 벌써 노화 현상이 일
어납니다." 
  이 문답은 2천년도 더 된 오랜 옛날 이야기입니다만 지금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최고의 교
훈입니다. 이 간단한 말 가운데 몸 다스리기의 원리와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음식 욕심과 성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욕망의 무절제한 추구가 몸을 잘못 다스리는 출발
점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먼저 음식에 대해서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은 몸이 건강해지려면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많
이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하게 사로잡혀 있습니다.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보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추구 열기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각종 건강법들은 무슨무슨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식으로 대부분 먹거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음식과 영양에 관한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이것들을 따라
가려면 정신을 못 차릴 지경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한정된 수준
일망정 사람들의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겠지요.   
  그러나 어떤 특별한 음식이나 영양물질을 먹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질 테니까 이런 것들을 
꼭 먹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서 무엇인가를 먹고 있거나 무슨 건강법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건강이 나빠진 경
우를 흔히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인가?
  한마디로 정리하라고 한다면 곡채식 위주의 소식, 절식입니다. 
  식생활과 건강의 상관 관계라는 주제는 늘 사회적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만 내가 살펴 
본 바로는 곡채식 위주의 소식이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이  으뜸가는 양생법입니다. 
지리적 특성과 자연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류에게는 이 섭생법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심신으로 가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나는 86년 여러 나라의 장수학자들과 함께 일본의 전통적 장수촌인 유즈리하라를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여기는 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하는 장수촌인데 전통적으로  노인 장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곳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생활양식이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야마나시 현의 깊은 산골이었는데 옛부터 주민들은 전통적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곡채식 
위주의 소식을 하며 낙천적으로 살아 왔습니다.  젊어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80. 
90이 넘도록 농업노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장수하며 살았는데 이 장수촌에 이변이 생겼습니
다. 50년대부터 고속도로가 뚫리고 산업문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젊은 세대들은 대도시
로 일자리를 찾아 나갔습니다. 이들은 장수촌의 전통음식 대신에 고기, 계란, 빵, 가공  식품 
같은 서양식 식생활과 도시문명의 생활 스타일에 젖어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는 동안에 젊
은 세대들 속에서 난치병 환자가 생기고 일찍 죽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장수촌 유즈리하라의 단명화의 교훈'은 국제  장수학회에서 WHO에 제출한 보고서의 제
목입니다. 그 내용 가운데는 "늙은 부모들이 젊은 자식들의 장례식에 참가하는 일이 빈번해
졌습니다"라는 뼈아픈 말이 있습니다.   
  
    칼로리 영양학에서 생태학적 영양학으로 
  20세기에 들어와서 칼로리 영양학은 세계적으로 인류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
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2,400 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해야한다는 것이 칼로리 영양학의 골자입니다. 우리 나라 중,고등 
학교 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지난 세기(19C)로부터 금세기(20C)초와 같이 영양의 절대적 결핍과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
기에는 칼로리 영양학의 가치가 크게 인정받을 수 있었고,  지금도 어떤 계층의 사람들에게
는 의미가 있겠지만 많은 인류들에게는 이 영양학은 이제 더 이상 신화가 될 수 없습니다. 
  칼로리 영양학을 가장 신봉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반에 가까
운 약 1억이 대부분 만성질환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고 있어 의료비의 지나친 부담이 그  나
라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78년 미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가 "과잉의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고칼로리 음식이 암, 
심장병, 뇌졸중처럼 음식과 관련된  죽음의병을 유발시키고 있는 바  즉시 20세기초와 같은 
곡채식 위주의 식사법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보고했던 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음식의 섭생태도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 거리는 우선 잘 먹고 보자는 식의 지나친 과식과 
폭식 입니다. 특히 도시 생활자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마친 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함께 어울려 밤늦도록 음식을 많이 먹는 습관에 젖어 있습니다. 더러는 업무와 관련되
고 있거나 그 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푼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2차, 3차까지 자리를 옮겨가
며 허리띠를 풀어놓고 술과 고기와 음식을 잔뜩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
할 지경입니다. 이런 과식 습관이 한국의  4,50대 남자의 사망률 세계 1위의 기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심리적  압박이나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겠지요. 
밤늦게까지 술과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심신의 스트레스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음식을 적게 먹고 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암, 뇌졸중 같은 어려운 병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늘어나고 있고 특히  한국 남자 성인들 
가운데 지방간과 같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많은 것은 이런 식생활 습관과 틀림없이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의 생리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간은 태양이 정중에 있는 한 낮이므로 점심식사를 주
된 식사로 하고 아침과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에도 맞고 심신에도 좋다
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옳은 섭생법입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거의 다 음식
을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있고 거기에다 술이나 고기처럼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취하고 
있습니다.
  내가 유즈리하라 장수학회에서 들었던 강의 중에서 히노 교수의 강의는 매우  인상적이었
습니다. 이 분은 치바대학 내과 교수를 지낸 분으로  당시 83세의 고령이었는데도 젊은이들
보다도 더 정력적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 3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않는데도 피로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가 소개한 비결은 곡채식 위주의 소식법과 욕망을 줄이는 생활입니다. 
이 분은 고기는 일체 먹지 않고 채식만 하는데 그것도 하루에 점심 한 끼니만 먹는다는  것
입니다. 칼로리 영양학의 관점에서 보면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히노 교수가 관찰하고 실험한 내용 가운데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용택사라는 절의 승려 14명을 상대로 승려들이 섭취하는 음식물의 총칼로리와  매
일 소모하는 열량을 비교 조사하였습니다.  승려 한 명당 섭취 칼로리는 1일 평균 1,436칼로
리인 반면에 소모하는 열량의 합계는 1일 평균 2,204칼로리로서 하루에 768칼로리가 부족한 
셈이지요. 칼로리 영양학의 산술적인 계산법대로하자면 매월 체중이 6kg씩 감소되고 1년 후
에는 72kg이 마이너스되므로 1년 후의 체중은 0이 되어야 할텐데 1년 후에도 체중감소는커
녕 심신이 모두 건강하고 좌선과 노동을 잘 하고 있었습니다. 
  칼로리 영양학이 가장 과학적인 것처럼 되어 있으나 사실은 생명현상의 무지에서  빚어진 
비과학이라고 히노 교수는 비판합니다. 생명현상이란 심신의 상호관계, 주변 환경과의  에너
지 교호관계와 같은 다차원의 생태적 관계  속에 있으므로 수학공식 같은 단편적인  척도로 
잴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히노 교수처럼 칼로리  영양학을 비판하는  의학자, 영양학자들은  세계적으로 '생태학적  
 
영양학'이라는 새로운 영양학의 이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생태학적 영양학이 권장하는 바는 
곡물, 채소, 과일, 해조류 같은 식품을 주식으로 하되 그것도 적은 양을 취하는 소식이 건강
에 좋다는 것입니다. 
    동서고금 최고의 양생법-절식과 소식   
  80년대에 미국 UCLA의 노인병 연구소장을 지낸 월포드 교수는 그의 명저 <인간의 최대 
수명>에서, "노화와 질병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의 섭생
이다. 저단백 저칼로리 음식과 체중을 낮추는 방법이야말로 무병장수를 위한 최고의 비결이
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소모성 질환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
해 이상적인 섭생법은 역시 곡채식 위주의 소식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만성간염, 지방간, 간경변 같은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생
각의 노예가 된 나머지 입에서 잘 받지도  않는 고기를 매일 일정량 이상씩 무리하게 먹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참으로 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방식은 사람을 기계로 보는 무지입
니다. 이런 섭생법을 실천한 환자가 완벽하게 건강해진 사례를 본 일이 없습니다. 
  대신 식물성 단백질, 채식 위주의 소식, 야채수프, 부황과 같은 네거티브 요법을 응용하여 
만성적인 간질환에서 회복된 환자를 나는 많이 보았습니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성인병 환
자의 대부분의 경우는 영양보충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단식이나 생식을 통해
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86년 일본 나고야 의사회관에서 열린 제 23회 국제  절식요법학회에서 내게 '한국의 자연
요법의 사정'이라는 주제강의를 요청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  학회에 처음 참석하게 되었는
데, 나는 그 자리에서 세계적으로  단식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학회의 참석이 계기가 되어 단식이나 생식이야말로 위대한 치료법이며 건강
증진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절식이나 단식이나 같은 말이지만 동양권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목적으로 금식할 때는  단
식으로, 의료의 목적으로 금식할 때는 절식으로 그 용어를 구별하여 쓰기로 하고 있습니다. 
  이 학회에서 하이라이트는 오오사까 대학 고오다 교수의 단식과 생식의 체험례에 대한 특
강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고오다 교수의 도움으로  말기암에서 회복한 두명의 여성환자가 
같이 참석하였는데 한 사람은 전에 유방암을 앓았던 52세의 부인이고, 또 한 사람은 갑상선
암을 앓았던 48세 부인 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한  때 오오사까 성인병센터에서 더 이상 
현대의학으로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할 만큼 비관적인 상태였습니다.  고오다  교수의 치료 
방법은 절식과 함께 독특한 생식법 그리고 보조적인 자연요법이었습니다. 이 환자들을 위한 
식단의 처방을 보면 한 끼니 당 현미잡곡 생가루 70그램, 생야채의 잎 250그램, 뿌리  250그
램, 볶음소금 4그램, 생수와 감잎차가 그 전부입니다. 이것도 하루  한 끼니 내지는 두 끼니
만 먹는데 두 끼니를 든다고 해도 하루 칼로리 섭취 총량은 약 900칼로리밖에 안됩니다. 칼
로리 영양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용납할 수  없는 짓이라고 하겠으나 그렇지만 이  방법으로 
현대의학에서도 포기한 말기암 환자가 약 2년 후에는  완전히 치유되었습니다, 이런 방법으
로 모든 말기암 환자가다 치유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현대 영양학과 의학의 눈으로 볼 때
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식과 생식- 건강 문을 열어주는 황금열쇠
  단식과 생식의 과학적 원리와 방법 및 그 효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의학자들의 권위있
는 관련 문헌들을 참고하면 알 수  있겠지만, 한 마디로 단식은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조직 
내의 노폐물을 청소시켜 줌으로써 생체를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고 나아가서  생명력을 
증강시켜 줍니다. 
  단식하는 동안 칼로리 섭취가 중단되므로 신체 구석구석의 각종 노폐물과 찌꺼기가  칼로
리로 재활용되기 위해 연소되니까 몸이 저절로 깨끗해지고, 단식 자체가 세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게 되므로 세포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젊어집니다. 단식은 몸의  정화뿐만 아니라 
심리의 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동양의학에는 '만병일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독이란  오염된 피를 말합니다. 모
든 질병은 근본적으로 더러워진 피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피는 쉬지 않고 온몸 구석구석까지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고, 역으로 탄산가스나 노폐물
을 폐나 신장을 통해 배설시키며 독성 물질이 간에서 해독되도록 중심적 역할을 합니다. 이
처럼 피는 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의 피는 
오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피가 오염되는데 관여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심리적 스트레스와 오염된 음식의  섭
취 그리고 유해한 자연 환경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문제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농약이나 
화학약품으로 오염된 식품, 가공식품, 조미료, 고기, 술, 백설탕, 정제염 따위가  거론되고 있
습니다. 
  피를 오염시키는 최대의 원인은 불안한 마음, 즉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콜레스테롤
이나 지방산 등을 과잉 생성시켜  이들이 피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산은 평소 인체에 꼭 필요하고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이들이 그때그때 연
소되고 이용되어야 할텐데 필요 이상으로 몸에 축적되면 피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
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혈액이 오염되면 피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적끈적하게  찌꺼기가 
섞인 것처럼 되어 혈관 속을 수월하게 흐르지 못하고 마치 끈끈한 시궁창 물이 흐르는 것처
럼 됩니다. 또 이런 노폐물들이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으면 혈관벽에 달라 붙어서 혈관이 좁
아지고 피가 순조롭게 흐를 수 없게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말초의 미세한 혈관들은 막혀 
버리게 되어 피가 흘러갈 수가 없겠지요. 자연히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생기게 되고 더 심해
지면 뇌출혈이나 뇌혈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일으켜 이른바 선진국형 사망 원인 제1위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나 과로로 피로할 때는 대개가 고기 따위의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취하고 여러 가지 스테미너를 보강하는 약제를 쓰는 쪽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기가 막힌 착각입니다. 
  자동차 엔진이나 카뷰레터에 찌꺼기와 노폐물이 많이 쌓여서 시커먼 연기를 뿜어내고  있
는데 여기에다 연료를 부어 보았자 소용없는 일입니다. 사람  몸의 조직과 혈액이 오염되어 
있는 상태에서 여기에 영양분을 많이 공급할수록 그만큼 혈액의 오염을 심화시킬 뿐입니다. 
  영양분을 많이 취하려고 하기 전에 몸 안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피를 깨끗이 하는 데 먼저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영양분을 섭취한들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피를 맑게 하고 몸을 정화하는 물리적 방법으로는 단식과  생식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보
통 단식 4, 5일 째부터 몸이나 대변, 내쉬는 숨에서 지독하게 고약한 악취가 풍기는 데 이것
은 몸 안의 쓰레기가 연소되기 때문이며 어떤 쓰레기 타는 냄새보다도 더 지독합니다. 단식
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자기가 알고 있는 조그만 지식을 가지고 머리로 상상하여 비
판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꼭  단식을 한번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아! 세상에 이런 위대한 방법도 있었구나!"하고 감탄할 것입니다. 
  내가 그동안 만나 본 환자들 중에는 몸이 극도로 오염되어 무거워 보이고 성인병들을 앓
아서 "당신은 단식을 한 차례  하고 나면 만사가 해결되겠습니다"라고 일러주어도  꼭 이런 
저런 약만 찾고 있는 것을 볼 때는 "이렇게 답답하고 미련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라는 심정일 때가 있습니다. 나는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 "저 분은 단식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단식은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반면에 원칙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므
로 주의해야 하는 데, 원칙대로만 한다면 가히 "홍로일점설"이라. 몸의  모든 독소와 불건강
의 요인이 뜨거운 화로에 눈 녹듯이 녹아 버립니다. 
  내가 이처럼 단식의 효과를 지나칠 정도로 극찬하고 있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앞서 말한 고오다 교수와 같은 단식 전문가들로부터  단식이나 생식의 원리와 방법
을 배운 후 지난 십여 년 동안 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단식과  생식
을 안내해 왔는데,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뛰어난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영양과잉이나  몸
의 오염 때문에 성인병을 초래한 경우에 단식이나 생식은 실로 극적인 효과를 보여 주고는 
했습니다. 단식과 생식은 이제 의학의 가장 주요한 연구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
니다. 
  나는 감히 장담하건대 매년 한 차례씩 일주일 정도 단식을 모든 국민이 하게 된다면 그리
고 하루 한 끼니는 생식으로 대신한다면 질병의 발생건수는 지금의 십분의 일 이하로 줄어
들 것이고 따라서 환자수나 의료비 소모도 그 수준만큼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일 
이런 이야기가 단지 꿈이 아니라 전체 국민운동의 차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 모든 국민
의 심신이 개조됨으로써 나라의 운명이 크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어떤 시민운동 단체들은 특히  연말연시의 망년회나 신년회 따위로  과음과식하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후지산 같은 데 들어가 수백 명씩 그룹으로 단식을 한다고 합니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휴가나 방학 때가  단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단식은 
휴가나 방학 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육체적 중노동자가  아니라면 직장인은 결근할 
필요가 없고 주부도 가사일을 하면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단식을 처음 할 때는 반드시 단식전문가의 안내를 받을 필요가 있고 사전에 단식의 안내
서를 읽어 단식의 원리와 방법, 주의할 점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래에는 한국의 각급 
의료기관에서도 단식을 지도하는 의사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고 전국적으로 단식원이  많이 
있으므로 이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장기간 인슐린을 투여 받은 중증 당뇨병, 부신피질호르몬의 장기 사용자, 심한 위십이지장 
궤양, 진행성 폐결핵, 체력소모가 심한 악성종양 및 말기암, 중증도 이상의 간경화,  심한 위
하수, 중증매독, 치매 환자들은 단식을 주의해서 해야 되며, 만일 하게 될 경우는 단식 전문
가의 안내를 꼭 받아야 합니다.
  실은 단식이나 생식은 환자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 꼭  해야 합니다. 건강할 
때 실행하면 질병의 예방과 건강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는 한 끼니만 굶어도 못 참는데 어떻게 일주일씩이나 굶고 참을  수 있겠
는가?"하며 겁부터 먹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단식기간 완전금식을 하는 것이 아
니라 계속 물이나 차를 마시게 되며,  변형된 단식법에서는 야채효소, 포도즙, 섬유제제,  한
천, 미음 따위를 대용식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하면 큰 불편이 없이 누구나 
잘 할 수 있습니다. 단식이나  생식을 하게 되면 영양이 결핍되어  큰일나지 않겠는가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영양학자 윤옥현 교수가 우리나라의 생식인, 채식인, 잡식인의 세 집단을 대상으로 각  집
단의 영양상태와 건강상태를 비교조사한 논문이 있는데 그 결과는 매우 재미있는 사실을 보
여주고 있습니다. 결론은 보통 사람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영양상태와 건강상태가 가장 좋은 
집단이 생식인들이고 가장 불량한 집단이 일반 잡식인들입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혈액검사 
결과 헤모글로빈과 혈중 단백질 농도가 생식인 집단이 제일 높고 일반 잡식인들이 제일 낮
습니다. 물론 생식인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1일 1,700 칼로리로 가장 낮았습니다만. 시력,  혈
압, 혈당, 간기능 검사와 같은 건강지표에 있어서도 생식인들이 제일 좋고 일반  잡식인들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 작용할 수 있는 다른 요인으로 심리상태, 노동조건, 주거환
경, 기호품 탐닉 따위가 있겠지만 식생활 내용만을 가지고 볼 때는 생식과 채식이 잡식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는 결론입니다. 이 성적은 90년대 초에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직접 조
사한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질병의 치료나 건강의 증진을 위한 몸 다스리기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섭
생법은 곡채식 위주의 소식이며 더 적극적으로는 단식과 생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치유력을 이끌어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몸 다스리기 방법으로서 여러 가지 운동과  물리
적 요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들  역시 몸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이겠습니다만 이와 
관련된 정보가 너무나 많고 복잡해서 다 응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계속 시행하는 것이 좋겠지요.  다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
는 방법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규칙적으로 산길이나 숲 속을 산책하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휠체어에 의지해서라도  규칙적으로 숲 속을 산책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힘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산길을 걷는 것은 심신을 환희롭게 해 줄 뿐 아니라  자연
으로부터 질 좋은 생명에너지를 공급받게 해 줍니다. 
  산길이나 숲 속을 거닐면서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기'나 '화해와 축복의 산책' 같은 방법
을 병행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요. 
  산책을 할 때는 나문 여러 가지 자연 대상들에게 일일이 "너를 사랑한다, 고맙다"와 같이 
말을 걸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생명의 기를 주고 있는 나무나 모든 환경을 나와 더불어 역동하는 하나의 생명
의 빛으로 느끼면서 모든 사람, 모든 대상에 대한 큰사랑과 감사함이 가슴에서 충만하게 될 
때 그 순간 엄청난 자연치유가 일어날 것입니다. 
    단식과 생식이 난치병을 낫게 한다
  93년 만성간염으로 고통받고 있던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가 입원했는데 이 환자는 지난 5
년 동안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 왔고 입원도 여러 차례 했으나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간경
화로 진행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에게는 간의 문제보다도 간을 염려하는 불안신경증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간 기
능 검사 수치에 극도로 민감해 있어서 검사 결과가 조금만 좋지 않게 나오는 날이면 며칠간
이나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입니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잘 쉬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특히 고기종류를 많이 먹고 활동을 억제하다보니 비만해져서 몸이 몹시 무거워 보
였습니다. 
  나는 약 1주간의 단식과 3개월간의 생식요법 그리고 야채 수프 음용을 실행하도록 했습니
다.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 기 다스리기 그리고 발포부항요법을 비롯한 몇 가지 보조적 물
리요법을 병행하게 했습니다.  6개월 후에는 아주 건강해졌고 지금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94년, 협심증, 부정맥, 불안신경증 등으로 고통받던 40대  후반의 남자 환자가 입원했습니
다. 군대 고급 장교에서 예편한 후 한 회사의 간부  사원으로 취업했는데 그는 회사 생활의 
적응이 힘들어 늘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느 날 가슴이 조이는 통증발작 때문에 인근 대학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협
심증과 부정맥이었습니다. 계속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정맥이 개선되지 않아 항상 불안
했습니다. "심장마비가 일어날지 모르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충고가 뇌리에 꽉 
박혀 있어서 좋아하던 테니스, 수영 등을 일체 중단하고 방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지내
고 있었습니다. 부정맥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자신의 맥을 짚어  보는 것이 일과 중 제
일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하는 말 한 마디, 표정 하나가 환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
다. 이 환자도 심장마비 가능성을 경고한 의사의 말 한마디에 포로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의사들이 환자에게 말을 할 때는 퍽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어
떤 의사든 환자로 하여금 안정된 생활을 취하게 하여 빨리 회복하도록 좋은 뜻으로 어떤 말
이나 하고 있겠습니다만. 
  이 환자는 심장내과에서 3년 가량 치료하고도 부정맥이 개선되지 않자 더욱 불안해진 나
머지 정신과로 옮겨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정신과에서 불안신경증, 건강염려증, 건강염려증
의 진단을 받고 그후 3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고 있던 상태에서 나와  만나게 된 것입니다. 
나는 생명의 근원과 하나되기,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 기 다스리기 등을 통해 극도로 움츠
려 있던 환자의 의식이 크게 확대되도록 했습니다. 약 1주일간의 단식, 한달 간의 생식과 야
채스프 음용을 통해서 장기간 약물에 의존하던 몸이 정화되도록 했습니다. 단중혈의 쑥뜸과 
발포부항요법 같은 물리적 요법을 병행했는데 입원 약 1주만에 부정맥과 흉통이 완전히 사
라졌습니다. 그는 어두웠던 길고 긴  터널을 빠져 나와 지금은 밝은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이상 두 환자의 사례를 보면서  마치 서양의학의 치료는 잘못된 것이고,  내가 하고 있는 
대체의료의 방법만이 옮은 것 같은 인상을 주고 말았지만, 나는 결코 서양 의학적인 치료를 
부정하거나 과소평가를 하지 않으며  현대의학의 과학적 진단방법과 약물치료의 훌륭한 장
점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자들의 병증이 단식이나  생식이 
금기가 아니라면 몸을 근본적으로 정화시켜주는 이런 방법을 병행할 때 치유력이 크게 상승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랫동안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질환자들이 
단식이나 생식 같은 자연요법을 통해서 건강상태가 극적으로 좋아진 경우를 나는 많이 보았
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심신을 개조시키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이러한 대체의료의 
방법들이 미래의학의 주요 주제로 채택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많은 훌륭
한 민간요법들을 내가 모두 실행해 보지 못해서 그 효능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나의 
경험에 의하면 발포부항요법, 쑥뜸, 야채수프 음용법 등은 몸을 정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
켜주는 데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나는 이런 요법들의 뛰어난 효능을 경험하면서 공식의학권 밖의 대체의료나 
민간요법 가운데 여기저기 귀중한 방법들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대체의료나 민간요법 가운데는 확실히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방법들이 더러 있고  또한 
이들이 현실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공식의료권에서는 이들을 지나치게 무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몇 해 전 일본의 국립암센터 총장을 면담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일부 의
사들이 활용하고 있는 대체 요법들이 현대의학도 포기한 암환자를 치료한 사례가 가끔 있는
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일언지하에 "그런 것들은 어떠한 과학적
인 증거도 없다"고 일축하는 것입니다. 
  모든 의학적 원리와 치유의 힘이 꼭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꼭 증명되어
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의학은 과학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모든 의학적 원리와  방법들이 
과학의 체계로 정리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과학적인 증거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고 해서 경험적으로 그 가치가 확인되고  있는 것들을 편견으로 대하는 것은  과학자로서의 
성실한 태도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공식의료권에서 대체의학이나 민간의료의 내용을 잘 탐색해본다면 뜻밖의 훌륭한  아이디
어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좋은 내용이 발견될  때는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여 현대 의학의 체계로 세련시킨다면 공식의학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입니
다. 장구한 의학의 역사 속에는 하찮은 민간요법이 공식적  의학으로 크게 부각된 사례들이 
흔히 있습니다. 
    성(Sex)- 욕망으로부터 영성으로 
  다음은 성적 욕망의 그릇된 추구가 몸에 가져올 수 있는 폐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주제는 인류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히 우리 사
회의 일부 남성들의 성에 대한 시각과 태도는 비뚤어진 점이 많이 있습니다. 정력과 성욕을 
증강시키는 데 좋다는 각종 약제나 물리적 방법에 대한 탐닉은 어떤 경우 거의 병적인 수준
에 가깝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는 대개  성의 본성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행위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성간에 우러나오는 애정의 무위자연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배우자끼리도 사랑스런 마음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욕망만으로는 행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욕망으로만 행위할 때는 피차간의  심신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약제 같은 
것을 써서 성욕을 키우고 무리한 욕망추구의 길로 가는 것은 마치 지쳐있는 소나 말을 채찍
으로 때려서 강제로 몰아 세우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황제내경의 가르침에서 보았듯이 생명을 좀 먹고 노화를 재촉하는  원인은 
정욕이 동하는 대로 정력을 소모하여 생명의 원천인 진기를 소진시키는 데 있습니다.  
  특히 배우자가 아닌 다른 대상들과 외도가 잦은 사람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할 점은 그러한 
행위가 자신과 배우자 그리고 다른 대상들의 생명의 등불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한다
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가 성병만을 전염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가혹한 것은 성에 
대한 피해의식 속에서 살고 있는 성행위 대상자들의 어두운 상념체가 자신을 통해서 배우자
나 가족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둡고 부정적인 상념체가 어떻게 창조되며 그것이 얼마만큼 파괴적으로 작용하는가는 앞
서 '신념, 상념, 감정 다루기'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성적 희롱의 대상자들에게 흔히 따라 다니는 삶과 성에 대한 어두운 상념체들, 예를 들어 
분노, 슬픔, 외로움, 좌절, 피해의식 따위가 자신과 배우자에게 전염될 떄에는 그것이 고통의 
카르마(업, 인과응보)를 증강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외도가  잦은 사람의 배우자나 가
족에게는 거의 틀림없이 분노나 피해의식 같은 어두운 상념이나 감정들이 잠복하고 있을 것
입니다. 이런 것들은 대개 전염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어둡고 부정적인 상념, 감정이 질병
과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는 앞에서 확인한바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은 본능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동물의식, 사려 깊게 분별하는 지성의식, 그리고 
생명의 본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영성의식의 세 차원이 한데  어울려 있다고 합니다. 누구
나 이 세 차원의 의식을 나름대로 부려쓰고 있으나 대개는 그 가운데서 어느 하나가 중심의
식이 되어 의식활동을 전개하게 됩니다. 영적으로 진화된 일부  존재들은 생명의 근원에 회
귀하고자 하는 영성의식이 중심이 되어 살고 있지만, 매우  불행하게도 오늘날 대부분의 인
류는 동물의식의 지배하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의식이 추구하는 삶이란 내가 어떻게 좀
더 배불리 먹을 것인가 그리고 배가 부른 다음에는 누구와 교미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수준
입니다. 
  인간세계란 동물의식을 뛰어 넘어 영성의식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식을 정화시켜
가는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의식의 차원에서 머물러 있는 한 참다운 행복이란 절대
로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성과의 교감도 동물의식의 수준을 넘어 영성의식의 수준에서 
영적 바이브레이션(파장)으로 이루어질 때 봐 높은 차원의 행복감이 경험된다고 합니다. 사
실 동물적인 성관계는 인류가 참으로 추구할 바가 아니며 빨리 졸업하여 마쳐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높은 차원의 의식 가운데 있는 어떤 존재들은 이성간에 손만 잡아도, 더 진화된 존재들은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동물의식의 수준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황홀한 행복감을  체험
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들릴지 모르나 성에 대한 동물적 탐닉이 생명력을  쇠진시키고 
나아가서 영적진화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쪽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물리적 현실 다스리기
  개인의 신념과 집합의식이 창조한 개인적 현실과 공동현실을 받아들여 경험하는 것이  물
리적 현실 속에서 우리가 사는 삶입니다. 만일 우리의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한
마디로 자기가 창조한 현실을 받아들여 경험하기입니다. 현실을  1백 퍼센트 받아들여 완벽
하게 경험할 수 있는가 하면 받아들이는 둥 마는  둥 경험하는 둥 마는 둥 할 수도  있습니
다. 
  받아들여 경험하는 정도와 삶에서 책임을 지는 정도는 정비례합니다. 물리적 현실 다스리
기란 현실을 잘 받아들여 완벽하게 경험하기 위한 의도와 노력을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현실적으로 몸을 가지고 있고 날마다 먹고 마시고 숨을 쉬며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현실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인가?
  도서관을 가득 메운 수백만 권의 장서들은 대부분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소
산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잘  먹고 잘 입고 재산과 명예를  얻는 정도의 물질차원의 
행복에는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괴로움도 떠나고 죽음까지도 떠나버린 무한한 행복과 영생의 생명자리인 생명의  근
원에 안주하여 내 뜻대로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완벽한 만족을 얻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
니다. 물리적 현실 속의 삶이란 그것을 잘 들여다보면 결국  이 길을 지향해 가는 수단이자 
방편입니다.  다만 내가 망각하고 있을 뿐 나는 바로 이대로  생명의 근원이므로 나의 내면
에서는 내가 이것을 자각할 때까지 이 길로 나를 인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한시라도 
빨리 자각하여 한정 없는 근원으로서 자기 뜻대로 살 수 있을 때 비로소 짐승 같은  운명에
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 물리적 현실세계에서 진정 자기 뜻대로, 자기의 의도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
을까요? 
  자기의 뜻과 자기의 의도가 아닌, 왜곡된 대중의식의 흐름 속에 이리 휩쓸리고 저리 쉽쓸
리며 살아갈 때 남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아마도 좌절과 기진맥진뿐일 것입니다. 
  자신이 추구할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우와좌왕 하다가 그릇되거나 어긋난 길
로 들어서기 십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벽을 자기가 스스로 지어
내고 결국은 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은 왜 그렇게 되고 있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삶에서 목표와 방향이 없다면 의미없는 일과 의미없는 일에서 벗어나 있는 것과의 사이를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맙니다. 
  "모든 것이 아무 의미도 없다"와 같이 무기력해지거나 의기소침해진다면  그것은 곧 목표
와 방향을 다시 점검해보라는 신호입니다. 
    나에게 가장 맞는 목표는 무엇인가?
  대체로 사람들은 뚜렷한 목표를 갖는 것이 삶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는 있지만 목표
에는 자기에게 맞는 목표가 있고  어긋난 목표가 있다는 것, 그리고  목표를 정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바른 방법과 그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같은 일이라도 갑에게는 맞는 목표가 될 수  있으나 을에게는 그른 목표가 될 수 잇습니
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어긋나는 목표를 껴안고 다니면서 그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불평만 합니다. 
  아바타 프로그램의 일부인 '다시 떠오르기(Resurfacing)'에는  '의도적으로  살기'라는 항
목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극장에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는 싫다,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으나 무엇 하나 
희생하기는 싫다, 돈을 벌고 싶으나 일은 하기 싫다, 몸무게를 줄이고 싶지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포기하기는 싫다. 학교에는 가고 싶지만 공부하기는 싫다. 
  이렇게 앞뒤가 어긋나는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 속에 혼란을 지어낸다. 혼란은 압
도적으로 커지게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그 결과는 곧 제약된 성취, 한정된 
성공, 나쁜 건강 그리고 불행이다."     
  길거리에 있는 카 센타의 광고판에서 휠 얼라인먼트(Wheel Alighnment)라는 안내문을 보
신 적이 있나요?
  이것은 네 개의 자동차 바퀴가 오로지 정면으로 향해지도록 같은 방향으로 바로잡는 일을 
말합니다. 자동차 바퀴들의 방향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게 배열되어 있다면 자동차가 
주행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나의 깊은 내면에서 지향하는 요구와 삶의 목표가 한 방향의 자동차 바퀴들처럼 어긋나지 
않게 정합 되어야 바른 목표입니다.  따라서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것은 기분 내키는 
대로 또는 되는대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땅투기하는 식으로  일이 되어가는 분위기를 보아 
가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에게 맞
는 목표를 정하는 바른 방법은 머리로 계산하고 따져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 깊은 곳
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직관을 통해서 전달되는 일종의 메시지와 같은 것입니다. 
  맞는 목표란 그 일을 생각만 해도 신이 나고 힘이 솟아 오르며 그 일을 할 때는 시간  가
는 줄도 모를 만큼 뜨거운  환희심이 일어나는 목표입니다. 이런 목표는  그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넘치기 때문에 저절로 몰두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목표
는 심신을 건강하게 해주고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줍니다. 
  어긋난 목표란 어쩔 수 없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끌려 가듯이 따라가야만 하는 목표입니
다. 속마음으로는 싫어하면서도 남을 만족시키기 위해 추구하는 목표는 곧 바로 스트레스가 
따르고 대개는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므로 일이란 참으로 재미있어야 하고 즐길 수 있
어야 하며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것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자아상(Identity) 즉 명예나 지위나 위신 따위를 드높이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은 
꼭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나는 몇 해 전 미국 아이오와주 페어필드에 있는 아유르베다 메디칼 센터에서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 베다 의학에 대해서 몇 주 동안 연수 교육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 교육에
는 약 40여 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는데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인들이었습니다.  이른 아
침부터 밤늦게까지 학생의 입장에서 함께  지내다 보니 사생활이나 속사정까지도  털어놓을 
만큼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그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모두들 자신의 삶에 대해 황
폐감을 느끼고 있고 또한 무척 지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조금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상류직업이라고 알고 있으나 실은 많은 의사
들이 이처럼 자기 직업에 대해서 회의를 품고 있고,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니 말
입니다. 미국 의사들의 평균수명이 전체  미국인의 평균 수명보다 약 10년  내지 15년 가량 
낮은 것만 보더라도 그들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지 그 일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귀한 직업인 것
입니다. 
  
    신입 은행원이 10년만에 총재가 되다
  자신의 내면에서 가장 좋아하는 목표를 정한 다음 그것이 현실 세계에 틀림없이 창조되도
록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창조하겠다는 확실한 의도와 의지,  그것이 실현되는 데 대한 1백 
퍼센트의 믿음, 그리고 목표에 대한 주의의 집중이 있어야 합니다. 
  주의의 집중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하나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다 마음의 주의
를 집약시켜 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굳어진 주의 입자 곧  물리적인 노력을 집중하는 
일입니다. 
  즉 의식적인 주의(Conscious Attention)- 목표가 이미 성취된 상태의 영상적 이미지에 마
음을 집중하는 노력-를 집중하기와 물리적인  주의(Physical Attention)- 목표 실현의  끝을 
볼 때까지 물러서지 않고 지속시키는 물리적인 노력-를 집중하기의 병행이 거의 모든 일에
서 요구되는데, 이러한 두 종류의 주의는 결국 신념의 필터를 통과한 근원의 에너지입니다. 
  
  몇십 년 전 뉴욕 맨하탄의 한 은행에 신입행원으로 채용된 지 10년만에 그 은행의 총재가 
된 유태계 미국인의 경우가 성공적인 주의 집중의 한 본보기가 되겠습니다. 
  총재로 취임하던 날 기자들이 질문했습니다. 
  "신참 은행원에서 출발하여 10년만에 총재가 된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인데 그 비결이 무
엇입니까?"
  그의 대답은 간단명료했습니다. 
  "나는 이 은행에 들어온 첫 날부터 총재였소"
  일반적으로 신입 은행원들의 주된 관심은 은행창구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 해주고  일
과가 끝나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봉급을 많이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이겠지만, 이 사람
은 입사한 첫날부터 은행총재가 가져야 할 수준의 관심, 이를테면 은행 전체의 이윤의 증식
과 합리적인 경영, 미래의 세계 경제에 대한 예측 따위에 주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처음부
터 자신이 총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직원보다도 은행의 전체 사정을 잘 알고, 
총재다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고 따라서 뛰어난 정책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는 자신이 총재가 된 것은 전혀 이상한 일도 기적적인 일도 아니며 매우 당연하고도 자연스
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돈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물리적인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서 돈 만한 것도 없을 것입
니다. 돈이 필요한 만큼 항상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까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
한테 돈이 부족하니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이기
적인 문명구조는 남과 경쟁하고 싸워서 이길 때  명예와 힘과 돈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
다. 인류의 집합의식 가운데는 틀림없는 이러한 구조를 용인하는 신념이 있을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무척 애를 쓰고 있는 데도 돈이 생기지 않는다면 왜 그런가, 그 이유를 
잘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돈을 갈망하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오
래 전부터 돈을 배척하고 저항하는 대중의식에 나의 의식이 한데 어울려 있지는 않은지 말
입니다. 
  만일 이와 같이 돈과 부자에 대해서 저항하고 부정하는 신념에 젖어 있으면서 돈이 안 생
긴다고 불평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의 실패를 은근히 좋아하여 이를  용인할 때, 또는 남의 성공을  은근히 싫어하여 이를 
시기할 때 자신의 마음속에 미래의 실패의 씨를 심어 놓게 됩니다. 어떠한 남의 실패도 맘 
속으로 허용하지 말며 모든 남들의 성공을 나의 성공으로 받아들일 때 마음속에 미래의 성
공과 풍요의 씨를 심게 됩니다. 
  돈이란 나의 신념, 상념의 상징이며 나의 신념의 정보가 실린 에너지입니다. 따라서  돈을 
몇 백, 몇 천 만원 같은 수량적 단위로 환산하지 말고  나의 의식 속의 풍요와 행복의 에너
지로 보는 것이 돈을 바라보는 가장 무난한 관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돈 천 원을 주고 
받는 거래를 할 때도 그것을 보잘것없는 화폐단위로 여기지 말고 이것을 풍요와 행복이 충
만한 생명의 에너지로 느끼며 사용한다면 좋겠지요. 어떠한 다른  인상도 떠올리지 말고 행
복감과 사랑의 감정만을 돈에 실어서 주고받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돈은 선과 악의 잣대로 저울질할 대상이 아닙니다. 세상의  어떤 사물도 얄팍한 지식으로 
좋다, 나쁘다 선악시비를 가릴 것은 없습니다. 요망과 저항을 떠나지 못한 사람이 내리는 판
단이란 거의가 다 도리에서 빗나간 것입니다. 
  사람이나 다른 사물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대할 때도 그것을 배척하는 저항도 갖
지 말고 반대로 그것을 집요하게 쥐려는 욕망도 떠나 자연스런 에너지의 흐름으로 이해하고 
이에 감사하며 바라볼 수 있을 때만 돈으로부터의 고통에서 항상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좌절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람들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서 주로 아바타 코스와 같은 의식 탐구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암이나 에이즈 같은 난치병 환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하녹 탈머(Dr. Hanock Talmor)라는 의
사가 있는데 그는 지난 10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
습니다. 
  "암 환자를 다루는 가운데서 나는 그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째 그룹은 '암은  낫기 어렵다'라고 믿고  있는 대중들의 집합의식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신의 병에 대한 그러한 신념을 바꾸지 못하는 환자들이다. 이 환자들은 죽을 때까
지 가장 심한 고통을 경험한다. 
  둘째 그룹은 그러한 집합의식을 한편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래도 자기는 치유될 수 있
다고 믿는 환자들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정신적 및 감정적 개선을  경험하게 되며 임종할 
때까지 비교적 덜한 육체적 고통을 받는다. 
  셋째 그룹은 암에 대해 암은 낫기 어렵다와 같은 절망적인 집합의식 자체를 결코 받아들
이지 않는 환자들이다. 그들은 암을 창조해낸 자신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파헤쳐 보고 이를 
발견하고 바꾸며, 자신의 병과 삶 전반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이런 환자들이 바로 어려움
을 극복하는 사람들이며 흔히 몸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치유를 경험한다. 
  마침내 나는 모든 질병의 최고의 치유는 자기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는 데서부터, 
즉 자기가 바로 자시의 현실적 창조들의 근원임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결론짓게 되
었다. 자기가 자기의 삶과 건강의 근원이라는 신념을 받아들이고  자기의 삶과 건강에 책임
을 질 때 기적과 치유는 예외의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을 거쳐 나는 환자들에게 자기 자신의 의식을 다루는 것이 치유에 이르는 가
장 중요한 디딤돌이 된다고 일러주기 시작했다."
  이 의사가 통찰하고 있는 바는 다만 질병의 치유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IMF 
관리체계이기 때문에 심각한 경제위기를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절망적인 집합의식을  뚫고 
나가 자기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업인이나 정부 책
임자나 일반 시민이나 위의 세 가지 부류의 신념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누가 첫째 그룹의 신념을 선택한다면 그는 "지금의  경제난국은 절망적이다"라는 집
합의식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나머지 자기 삶에서 심각한 고통을  경험할 것이나, 셋째 그룹
의 신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면 그는 지금  같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중들의  지배적인 
신념 곧 "한국의 경제적 상황은 매우 어렵다"와 같은 절망적인 집합의식  자체를 결코 받아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창조한 자신의  신념을 탐색하고 발견하여 이
를 바꿀 수 있으며, 자신의 고통과 삶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보면서 모
든 책임을 자기가 지려고 할 것입니다. 이런 용기있는 사람들이 바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
적 같은 번영을 다시 이루어 내는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삶에서 어느 개인이나 집단의 운명을 결정짓는 데 작용하는 세 가지 요소는 첫째 상념의 
힘, 둘째 말의 힘, 셋째 표정의 힘입니다. 
  매일 가장 많이 가장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랑과 조화 그리고 행복과 번영에 대해서
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매일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강조해서 하는 말이 사랑과 조화 그리고 행복과 번영에 대해
서인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날마다 내 얼굴의 표정과 나의 몸짓은 사랑과 조화 그리고 행복과 번영의 모습을 보여주
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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