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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헤비타트

기도와 실천의 날

by FraisGout 2020. 9. 20.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헤비타트  동역자들은 이 말씀을 
믿는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함이니라"(요 15:16)와 "너희
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는 말씀은 헤비타
트가 서 있는 믿음의 토대에 놓인 초석이다. 
우리는 주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빠짐없이 아침마다 자원봉사자, 방문객, 헤비타트 사무
국 직원들과 함께 기도회를 갖는다.  전세계의 헤비타트 사업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임
을 갖는다.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성경이 약속한 축복들을 몇 배로 경험하고 있다. 
애팔래치아 헤비타트 지회에서 보내온 1985년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지회 동역자들이 어
떻게 시련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짐 빌링턴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올해 3월, 우리는  아주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원자들의  신청은 시골길만큼이나 끊없이 
늘어서 있었고, 지불해야 할 청구서 목록은 그보다 더 길었으니까요!
그 후 열린 위원회에서 우리는 매일 아침 주님께 기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아침
마다 우리의 사업을 붙잡아 주시고 주님을 찬양하는 사업으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습니
다. 
모든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에만  2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로빈스로 몰려왔습
니다. 제각가 다양하고 독창적인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끈질기게 
기부금을 위해 기도했고, 마침내 기부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건축기술의 
전문적 지식을 요청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꼭 필요할 때 꼭 필요한 사람이 나
타났습니다.
8월 초순에 우리는 막 공사에 착수한 통나무집의 토대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축고문
은 이미 떠난 뒤였고,  아마추어 장기자원봉사자들만 남아서 일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차타누가에서 일단의 봉사자들이 나타났는데, 그들 중 한 사람인 밥 맥클레니는 전
문건축가였습니다!
주님의 능력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십니다
아멘! 주님의 능력이 없이는 많은  것을 이룰 수가 없다. 정기적으로 충실하게 믿음으로 
기도하며 인도받지 않는다면, 우리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다. 
헤비타트 사람들은 또한 실천을 믿는다. 우리의 요구와 문제와 좌절을 주님께 맡기고 주
님의 도움을 확신하며 감사드린 후,  우리는 다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먹여햐 할 
사람은 5,000명인데 수중에는 빵 다섯 조각과 생선 두 마리밖에 없으셨던 예수님이 그렇
게 하셨던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으로 놀라웠다. 
1981년 개최된 여름 헤비타트 이사회에서,  대여섯 명의 헤비타트 고문들이 자유토의 시
간을 가졌다. 그들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헤비타트 사업이 본부의 통솔력과 긴밀한 
연계를 유지하도록 할 방안을 연구하는 동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더 많이 기도로 이
끌 방법을 찾으려 했다. 이 작은 만남을 통해 훌륭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매년 하루를 
정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전세계의  주택문제를 위해 특별히 집중적으로 
기도하자는 것이었다. 
우리는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지키는 세계 기도의 날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이 
날을 준수하며 그 취지도 존중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열악한 주거지라는 절박한 문제에 
전적으로 집중해서 기도할 별도의 기념일을  제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것은 단순히 날
짜를 제정하는 것 이상이어야만 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헤비타트 성경 구절을 인용하자
면 "발과 혀로만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요일 3:18) 해야 했던 것이다. 우리에게
는 기도하며 실천하는 날이 필요했다. 
1982년, 아메리쿠스에서 개최된 가을 이사회에서  우리는 매년 9월 셋째 일요일을 '헤비
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로  제정하라는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7주년 기년행사가 이듬해 가을  인디애너폴리스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었는데, 행사 마지
막 날이 바로 9월 셋째  주 일요일이었다. 우리는 행사에 참가하는 교회지도자들에게 탄
원서를 전달해 이 아이디어를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동시에 우리는 그 주말에 '헤비타
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을 처음으로 지키기로 했다. 
헤비타트 소식지의 1982년 11월호에는 다음과 같은 탄원서를 동봉했다.
이하 서명한 우리들은  선의의 관심을 가진 여러분께, 특히  교회 종파를 막론한 신앙인 
여러분들께 앞으로 9월 셋째 주 일요일을 '헤비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로 기념해 
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요청은 소박하고  봬적한 보금자리 하나 없는 수백만 동포들
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 큰 문제
를 나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기 원하십니다. 자신의 편안한 보금자리에 만족하면서 네 이
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입으로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는 전세계적인 부실주거의 문제를 풀기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여러분의 동참을 요청합니다.
이것은 의식을 일깨우는 작업인 동시에  실천의 촉구였다. 우리는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
들의 서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서명한 사람들은 제각기  나서서 다른 사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수백 명의 헤비타트 후원자들이 자기 지역의 교회를 통해 서명을 받고 참여를 
호소하는 운동에 나섰다.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우리는 수천 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
었지만, 이 운동을 급속도로 진전시킨 공로자는 바로 다름아닌 헤비타트 기구였다. 제논 
콜크 로하스의 공격적인  통솔력 아래, 이들은 1983년  9월에 개최된 인디애너 축하행사 
때까지 무려 20,000명의 서명을 받았던 것이다.
그 해 9월 7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돌로레스 밴 룩스가 서로 다른 교파의 지도자
들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는 순서였다. 우리는 총 60,000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 이름들은 
단상위에 무려 2피트에 달하는 높이로 쌓여 있었다. 최소한 우리는 60,000명의 사람들이 
너무나도 오랫동안 간과되었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도록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100만 명의 서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작정이었다. 
우리는 기도와 실천의 날을 지원하기 위해, 9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사용할 교회광고 삽
입전단을 만들었다. 이  문건의 한 면에는 전세계 주거문제에  대한 짤막한 소개가 있었
고, 다른 쪽에는 목사와 신도들이  함께 읽을 교독문이 인쇄되어 있었다. 1984년의 문건
에는 다음과 같은 교독문이 실렸다.
헤비타트를 위한 교독문
목회자: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집이 없으십니다!
신도: 집이 없으시다지! 언제 말입니까?
목회자: 아직 어린 소년일 때, 과테말라에서 쓰레기더미 옆에 서 계실 때입니다. 기억하
십니까? 여러분은 TV에서 주님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또한 남부 조지아의 임대 판잣집 
현관 앞에 앉아 있는 노인의 모습에서  주님을 보았습니다. 에어컨이 달린 새 차를 타고 
별장으로 가던 길에 말입니다.
신도: 그 어린 소년과 노인이 예수님이시라고요?
목회자: 그렇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아이티의 빈민가에서 주님을 보았습니다. 잡지에서 
본 끔찍스런 빈민촌과 슬픈  표정의 사람들을 기억하십니까? 여러분은 인도에서, 아프리
카에서, 뉴욕과 시카고의 빈민가에서,  그리고 여러분이 사는 동네에서 주님을 보았습니
다. 
신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목회자: 무엇보다 먼저,  아프고 집 없는 사람들  모두가 허름하게 변장하신 주님이라는 
사실을 가슴으로 느끼십시요. 그리고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신도: 그렇지만 이렇게 엄청난 문제 앞에 우리는 이렇게 작고 힘이 없습니다.
목회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으로도 태산을 움직이고 성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빵과 두 마리 생선으로 
5,000명이 배불리 먹었는데,  우리 손 안에 있는 널장과 벽돌로  수백만의 집을 지을 수 
없겠습니까?
신도: 먼저 우리는 주님을 찬양할 예배당 몇  채와 이 문제를 연구할 대학을 몇 군데 더 
짓고 싶습니다.
목회자: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교회의 신도석은 텅비어도 집들은 넘
쳐날 것입니다. 연구는 벌써 끝났습니다.  이제는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입니다. 예배
는 봉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신도: 우리는 예배를 드리며 전세계에서 비인간적인 집들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기도합니
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하며, 우리가 신앙 속
에서 베풀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통해 기도가 응답될 것을 믿습니다.
함께: 저희에게 살 곳을 주시고, 함께 살 사람들을 주시고, 집을 지을 세상을 주신 우리 
주 하나님, 저희의 눈을 밝히사  다른 사람들의 궁핍함을 보게 하소서. 관심으로 그들을 
돕고 위로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세상이 주님의 사랑을 
보게 하소서.아멘. 
매년 9월 '헤비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이 되면 우리는 목회자들에게 전세계에 걸
친 주택문제에 관한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헤비타트 운동을 위한 특별헌금을 하거
나 좀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다른 단체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걷을 수 
도 있다. 예배 전체를 할애하지 않더라도, 이 특별한 주일에는 '소명을 위한 시간'을 두
어 극빈주택의 문제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이 날을 지키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가에 대한 보고서를 전세계에서 받고, 참으로 기뻤다.
페루의 푸노에서는 무려 6개월에 걸쳐 '헤비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을 준비했다. 
이 행사의 준비과정에는  곡괭이와 가래를 사용해 화산석을  파서 2.5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랑을 파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마침내 목적지인 깨끗한 샘물에 다다른 헤비타트 일
꾼들은 도랑을 따라 파이프라인을 설치했다.  '헤비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 특별
예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파이프라인이 개통되었다. 귀중한 물이 방금 완성된 물탱
크로 흘러들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1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개울에 가서 물을 직접 날라
올 필요는 멸코 없을 것이다. 입주자, 자원봉사자, 방문객들은 한데 어울려 기뻐하며 이 
날을 축하했다.
1982년 끔찍스러운 빈민가에서 출발한 아이티의 듀메이 사업장 또한 기도와 실천의 날에 
충실하게 참여했다. 1985년 당시 텍사스  휴스턴의 자원봉사자 팸 핸슨은 남편인 칼, 아
기 이안과 함께 아이티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편지에는 아주 중요한 통
찰이 담겨 있었다.
"이곳 듀메이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기도한다는 사실이 특별히 뜻
깊에 느껴집니다. 기도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우리는 머지않아 '헤비타트를 위한 기도와  실천의 날'이 지상의 모든 나라에서 매년 지
켜지기를 뜨겁게 소망한다. 이것은 빈부를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여
러분이 진정 부자라면, 훨씬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
서방국가에 사는 우리들 대부분은 나머지 나라들과 비교하면 정말 부자들이다. 헤비타트
는 빈부와 상관없이 여러분 모두를 초청한다. 매년 9월 셋째 일요일에 우리와 함께 기도
하자. 그리고 함께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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