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대자연의 창조원리로 치료되는 생식, 자연식을 비웃는 사람들은
대개 대자연의 과학법칙의 일부를 발견하여 이용한 인공 과학기술을
맹신하는 사람이거나, 평생 질병을 모르고 살아온 건강한 체질의 사람들
중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질병을 제대로 알 수 있는 환경을 만나지 못했거나,
선천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질병을 모르고 지내다가, 중년 이후에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암 같은 순환계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데 자연법칙을 오랫동안 어긴 결과이다.
생식, 자연식의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왜 그러한 문제가 생기는가를 먼저
알아보기로 한다.
오늘날처럼 질병치료에 있어서 어떤 방법을 택해야 할지 환자로 하여금
갈팡질팡하게 한 시대도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양약이다, 한약이다, 생식이다, 화식이다, 육식이다, 체식이다,
방사능조사다, 자연요법이다 하며 인류를 우왕좌왕하게 만들고 있다.
왜 그럴까? 몇 가지 분야로 나누어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
(1) 현대 과학기술에의 맹신
인류는 현대의 과학이 건설해 놓은 거대한 기술문명의 위용에 압도당한
채, 홍수처럼 밀려오는 감각유희적 지식과 새로운 첨단제품의 상업적
선전에 휘말려 현대 과학기술을, 불가능을 모르는 새로운 신으로 신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파괴를 수반하는 건설, 쾌락이 낳은 질병과 부패, 자연 수탈을 전제로
한 발전, 공해가 따르는 편리한 생활 등 변화무쌍한 두 가지 얼굴 중에
다른 한가지 얼굴을 감추고 있는 현대 과학 문명의 본질을 정직하게
보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과학기술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인류는 발전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깨달아간다는 측면의 장점은 또한 인정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의학기술이
계속 개발되어 갈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대자연의 원리에 반할 때,
상응한 감춰진 결함을 수반하게 된다.
과학기술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손목시계 만한 조작기로 집안일,
회사일, 지식정보의 전달 등 모든 기능을 앉아서 처리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움과 불편이라는 감각의 영양 결핍으로
인간성의 퇴화, 도덕성의 타락, 질병범죄의 증가, 회복불가능한 자연의
황폐화라는 대자연(종교인에겐 신)의 응징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과학기술은 자연의 과학원리의 일부를 이용하는 데 지나지 않는데도
과학기술이 마치 자연의 과학을 지배하는 양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세계의 현대 첨단과학기술의 원리를 다 합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풀잎의 작은 세포의 오묘한 자연과학에도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2) 자연의 오묘함과 존귀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생명계의 모유인 풀잎의 세포는 태양에너지와 물과 공기와 흙 속의
무기물을 흡수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수천 종의 복잡한
화합물을 제조한다. 세포 한 개에 수십 개의 광합성공장인 엽록체와
동력공장, 생화학공장과, 세포핵 소에 정보제조, 유전자공장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움직이는 현상만 알 뿐, 그 근본 작용은 아직 모른다.
풀잎의 세포는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창출하며,
자체활동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박테리아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방출하며, 동물처럼 초목에서 영양을 탈취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은 자신이 직접 영양을 구하기 위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그 잎은
떨어져 썩으면 수많은 미생물의 밥이 되고, 미생물과 부식물은 지렁이
굼벵이의 양식이 되며 토양을 살찌게 해준다. 또 잎은 동물과 곤충을 먹여
살리고, 그 곤충을 먹은 철새는 수륙만리를 날아간다.
풀잎세포 속의 세포핵에는 유전인자들이 많은 정보를 설계하고 자기와
같은 세포를 분열시켜 성장시키고 그 풀잎의 생김새와 복잡한 활동과
수명을 통제한다.
과학은 전자현미경을 써서 그 세포를 관찰할 뿐 어떻게 해서 그 생명의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모른다.
생명의 원료와 치료제를 제조하는 신비의 덩어리가 쾌락주의,
승리주의자에게는 반질거리는 공해물질에 관심이 매여있을 뿐, 풀잎 같은
것은 청소하는데 방해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풀이 물(수질)과 토양을 정화시키는 데도 큰 몫을 한다는 사실이
초근 일본 동경대 농학부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여 밝혀졌다(서울신문 88.
12. 20).
풀잎과 낙엽이 쌓인 토양에서는 산성비가 중성으로 중화되고 농약의
오염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인류는 식물의 신비를 알자면
아직 요원하다.
* 사진설명
(자료: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세포와 생물)
동식물 세포는 그 종류와 구조가 극히 다양하여 전형적인 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다종다양한 동식물 세포의 공통점을 모아 만든 것이
위의 그림이다. 가운데 복숭아 모양의 그림이 세포의 공통점을 모아 만든
것이 위의 그림이다. 가운데 복숭아 모양의 그림이 세포핵이다. 핵은
생명체의 설계도이며, 정보의 컴퓨터이며, 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88년도 노벨화학상은 식물의 광합성작용의 일부를 밝힌 서독학자 3명에게
수여됐다. 식물의 광합성에 관해 노벨상이 수상된 횟수는 이번에 네
번째라고 한다(경향, 동아, 중앙일보, 각 신문 88. 10. 20).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약 60조 이상의 세포도 그런 비슷한 구조와 일을
하며, 세포분열을 하면서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어 간다. 그 세포가
움직이는 현상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그 세포들이 왜, 어떻게
에너지를 흡수, 변환, 배설하며, 신경물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지
그 본질은 모른다. 그 세포의 최종 구성단위인 원자도 어떻게 무엇이 빛의
속도로 돌게 하는지 모른다. 사람 이외의 어떤 자연이나 생명도 거부하는
과학기술은 대자연의 과학법칙의 극히 일부를 이용 내지 약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현상은 상대적이며, 상보적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자연의
고귀함이 드러나는 것이다. 인류를 포함한 자연을 위해 과학기술이
존재하는 것이지, 과학물질을 위해 자연이 파괴되고 황폐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까짓 풀잎을 먹고 병을 고치다니 말도 안 된다" 며 유식한척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왜 그럴까, 인간의 본능 중에는 비교하고, 분별하고, 차별하는 욕망이
있다. 크고 작고, 많고 적고하는 분별본능이 그대로 응용이 되어 값이
비싼 식물이나 약은 별세계나, 달나라의 재료로 만든 줄 알고, 쓴
산나물이나 산짐승이 먹는 풀은 흔해빠진 햇빛과 지구의 물질로 만든 줄
안다.
지구 위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1천 종이 넘는 식물 중에는 어느 한
가지만으로 인체의 영양을 다 충족시켜 주는 식물은 없다. 그리고 신과
우주는 공정하여 모든 식물을 태양과 물과 흙으로 평등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돈 없는 사람도 자연식물을 고루 날 걸고 먹으면 건강하게
살도록 이 지구는 공평하게 창조되어 있다. 한 가지 차별이 생긴 것은,
비료와 촉진제와 농약으로 기른 식물이 자연산에 비해 월등히 약효와
영양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만도 물질을 연구하는 학자가 5만 여명,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학자가 연구를 거듭해도 공기, 물, 흙의 근원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
현대 과학자는 세포와 분자와 유전자는 알고 있으나 어떻게 우리가
자라나며, 숨쉬며, 체온을 조절하고, 소화하며, 자연계와 어떤 연관을
맺고, 대자연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신과학 연구회편
(신과학 운동), 법앙출판부 1986. p. 18).
인간의 과학은 자연의 신비한 과학의 문턱에 첫발을 옮겨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도 과학이 자연을 압도하는 만능의 기술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자연몰서적 가치관에 의해 악덕과 편견의 독소가 뿜어져 나와
인류를 병들게 함은 물론, 자연환경까지 파괴하고, 더하여 인류를
포함하여 생물의 어머니인 대자연의 치료약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양학에서도 구루병, 각기병, 괴혈병, 전염병, 불안 우울증이 비타민으로
치료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생마늘에는 항암제, 고혈압 예방, 중금속 제거
효력이 있고, B6이 당뇨병을 고쳤다는 신문 보도도 있고(경향신문 89. 5.
6) 비타민C가 치매증에 효력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식물이 가지고 있는 약효의 극히 일부를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3) 현대 의학을 잘 모른다.
현대의학을 바로 이해하자면 그 발달과정을 개략적이나마 설명해야겠으나
다른 장에서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상식적으로 간략히
살펴보겠다.
현대의학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신격의 위치에까지 인류로부터
신뢰를 받게 된 것은 첫째, 외인성의 일부 질병을 정복하여 현대의학의
신화를 만들어낸 데 있었다. 인류의 평균수명을 단축시켰던 천연두, 홍역,
광견병, 장티부스 등의 외인성 질병을 현대의학이 완전히 정복해 개가를
올렸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현대과학이 뒷받침된 의학의 발달에 의하여 거의 정확한
진단과 외상, 골절, 장기 이식 등을 수술로 치료함으로써 소시민에게
경이로운 감탄을 일으키게 한 것이다.
현대기술이 개발한 고도의 장비로 현대의학은 응급환자에게 수혈,
산소호흡, 수술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의
개발로 인체의 구조와 질병의 성질, 세포의 비밀과 유전자의 발견, 질병의
첨병인 백혈구의 작용의 연구 등 인체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현대의학이 인류에게 공헌한 업적은 실로 놀라운 것이다.
현대의학이 이렇게 외인성 일부 질병은 완치하는 데 비해, 순환계 또는
대사성 질환이라고도 하는 내인성 질병에는 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가(서울신문 88. 4. 23 현대의학 대사성 질환 등 퇴치에 한계).
외인성 질병이 치료가 성공한 것은 대자연의 법칙을 순리로 선용한 의학
방법이기 때문이다. 천연두, 홍역, 장티푸스 등의 균의 침입에 의한
질환은 그 균을 배양하였다가 인체에 접종을 한다. 그러면 인체의
면역체계인 B세포 또는 T세포 등의 백혈구가 침입한 균을 대항하여
박멸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실제 균이 침입해도 훈련에서 개발한
생화학물질인 항체독소를 발산하여 박멸해버리기 때문이다.
장기 이식의 수술이나 염증, 화농일 때는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항생물질은 침입한 균과 백혈구를 가리지 못하고 함께 제거한다. 이런
방법도 천연원리에 전적으로 역행하는 아니기 때문에 성공은 하지만
병균에게 내성을 늘려주고 인체와 백혈구에 손상을 주면서 치료가 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더 들면, 신장이식수술을 하면, 백혈구 중의
T식이세포(T림프구, 임파구)가 이식한 남의 신장을 공격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백혈구를 강력한 항생제로 제거해야 한다. 왜냐하면 T임파구는
B임파구와 협동하여 남의 살을 판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내 몸의 살이 아닌
이식한 신장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항생제의 투여로
인체의 저항력이 저하되어 암발생 확률이 200-300배나 증가한다.
그러나 현대병인 암, 백혈병, 고혈압, 뇌졸증, 간경화, 당뇨병, 천식,
알레르기, 관절염, 두통, 전신마비, 팔다리경화, 신부전증, 노망 등의
내인성 질환은 물론, 천연두, 홍역, 폐렴, 폐결핵, 간염, 무좀, 화농,
감기, 피부병 외인성 질환도 발병의 공통인자는 인공의 화식과 미식
그리고 공해식품의 과용이다. 이로 인하여 생식에 온전히 있는 비타민류와
미네랄, 생효소, 섬유질, 엽록소의 부족으로 체질의 균형을 파괴하고,
세포의 유전자를 변이시키고, 자연치유력과 암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를
악화시켜서 일어나는 질병이라는 이론이 거시의학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진단이다. 그것은 신(자연)의 창조원리를 어긴
결과이다. 암은 그밖에 공해라는 요인이 강력히 작용한다. 공해는 매연,
폐수로 오염된 공기, 물은 물론, 식품첨가제, 농약, 토질 산성화, 중금속,
화공약품, 화학섬유, 현대식 건물에서 나오는 방사성의 라돈오염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반자연적인 현상이 누적돼야 암 등의 현대병이 발생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폐암의 경우 폐세포 속의 수많은 유전자 중 10 내지
15가지의 유전자가 변화하였을 때 폐암이 발생한다.
담배, 매연, 오염된 물, 공해식품을 수십 년에 걸쳐 접촉하면서 한
가지씩의 유전자가 변질된 것이다. 수천억 개의 폐세포가 거의 그런
단계로 변이되어 있다면, 잠복되어 있는 암세포는 그냥 둔 채, 항암체,
방사선, 수술로 나타난 암세포만 치료했다 해서 치료가 되겠는가, 자연의
법칙을 어김으로써 생긴 병이므로 다시 자연의 법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는 것을 정지시키고, 나아가
정상세포로 돌이키는 방법은 자연의 원리대로 치료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저항력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박멸해야 한다.
우리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는 피 속에 들어있는 수십억 개의
백혈구들이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몸 밖의 세균은 1차적으로 피부와
입, 눈, 코에서 막고, 몸 안으로 들어온 세균의 외적은 몸의 방위기능을
총괄하는 백혈구가 담당한다. 이 백혈구의 면역기능과 자연치유력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방법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본질인 것이다.
백혈구도 여러 종류이지만 특히 암세포는 주로 T임파구가 다른 백혈구의
협력을 받아 공격한다(조선일보 88. 5. 22, (뉴톤과학) 8월호).
육식과 공해로 인하여 T세포가 약한 체질은 백혈구가 암세포를 제거할
기력을 상실당하고, 또 화식과 미식으로 항체의 생화학 재료의 공급을
받지 못하여 치료를 이렇게 하는 것이다.
B임파구와 T임파구가 발산하는 항체의 종류는 수천 만 내지 수억
종이라는 학설이 최근에 발표되었다(87년도 노벨의학상을 받은 일본
도네가와 박사 수상논문, 조선일보, 한국일보 87. 10. 13) 이것은 다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이, 항체를 만들어내는 면역체계를 부분적인
실험을 통해 추정한 이론이라고 한다.
바이러스, 세균 등은 수많은 종류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몸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세균도 있고, 유해한 균도 있다.
** 사진 설명
사진은 T림프구(임파구)가 암세포를 박멸하는 과정
#1 촉수를 뻗은 암세포를 둘러싼 림프구(세포)들이 공격을 하고 있다.
#2 T세포(T림프구)의 항체(화학물질)의 공격을 받아 죽어가는 암세포
#3 공격을 받은 암세포가 단백질 섬유의 골격만 남기고 죽은 잔해,
림프구를 강하게 하는 자연치료가 바로 생식요법이다.
항생체는 이러한 유해한 병균뿐만 아니라, 유익한 병균과 인체세포를
함께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따른다 그러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항암제와 방사능은 방역의 첨병인 백혈구와 함께
세포를 파괴하고 머리가 빠지는 등의 후유증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선량한 세포는 항암제에 약한 반면,
암세포는 강하다는 사실이다.
질병의 75%는 약의 치료 없이도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료가 되기 때문에
약의 효력을 검증하기가 그만큼 어렵다고 한다(라이프, 인간과 과학시리즈
(의사와 의학)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4. p. 10).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듯이, 불치병의 존재로 의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병의 원인과 인체의 신비가 많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불치병의
퇴치를 집념으로 평생을 걸고 노심초사하며, 탐구를 하고 있는 학자와
의사의 노고에 인류는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이 글도 그러한
연구의 덕분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의학방법은 현대의학의 미시적 치료법과 생식천연요법의
거시의학을 겸용하는 상호보완의학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또 한가지는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균이 늘어나 최신 항생제를 써도 병균이 퇴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농양, 골수염, 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의 50%가 내성을 갖고 있어
약이 들지 않는다고 한다. 전체균으로 따지면 45%가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항생제는 80년 이후 3배나 더
생산되어 사용하고 있다(조선일보 89. 11. 26).
항생제가 어떤 환자에게는 치료가 안 되고, 어떤 환자는 치료가
되었다면, 항생제만으로 치료가 된 것일까, 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을 하면
안도감과 휴식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비록 항생제에는 내성을 갖는 균이라도 인체 자체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얼마든지 퇴치가 될 수 있다.
지나친 항생제 남용으로 항생제의 60%는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가톨릭의대교수 연구발표), 이로 인해 내성을 갖는 세균이 증가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5년간 고려대 의대 혜화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모두
220명의 원내 감염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대
병원에서는 원내감염으로 22명이 사망했따(한겨례신문 89. 11. 26).
또한 유엔이 각국에 생산 및 판매금지조치를 한 의약품 78종이
국내에서는 251개 약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발암, 기형등 치명적으로
유해한 약이다(한국일보 89. 10. 6).
노벨상은 거의 의학, 무리, 화학, 생물 등 자연을 대상으로 자연의
법칙을 연구한 과학자에게 주는 상이 많다. 또한 노벨상 제정 취지의
주목적도 거기에 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초청으로 자연과학분야의 노벨상을 탄 10인의 박사가
초청돼 포항공대에서 89년 11월 1일 심포지엄을 가졌었다. 이
심포지엄에서 월터 길버트 박사는 우리(인류)가 알고 그리고 암과
에이즈는 20년쯤 후에라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전자
구조에도 화려한 업적을 갖고 있는 박사는 생물과 우리를 근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10만개의 유전자의 30억의 염기서열을 밝혀내자면 앞으로
1백년도 더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인류는 자연의 신비한 과학에 겸손한 자세로 자연을 악용하는 일을
줄여가야 할 것이다.
(4) 현대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지 않았는가
농촌사람이나, 약수터에서 만난 노인이나,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나, "현대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된 것은 사실이 아니냐.
그러나 모든 질병의 치료는 현대의학에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자연의 섭리를 선용한 예방접종
방법이 개발되어 유아사망률이 격감된 데 있었고, 다음은 보건위생 지식의
향상으로 현대인은 농경생활과 화식을 시작한 이후의 옛사람처럼 위생이나
건강관념이 없이 비위생적인 음식이나 비건강적인 생활에서 벗어난 데도
큰 원인이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괴질, 장질부사 등의 전염병이 빈발했어도 예방접종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춘궁기의 채소와 과일의 부족과 호식으로
저항력이 약해져 속수무책으로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산골
농촌에서는 산나물, 야채, 잡곡의 순 채식이었으나 화식으로 인하여
말라리아, 이질, 홍역, 천식, 안질, 폐결핵 등의 질병에 시달렸고
평균수명이 극히 낮았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연이 실시한 가족계획사업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구의
포화로 지구의 지연은 더욱 파괴되었을 것이다 한 쌍의 부부가 가족계획을
하지 않으면 7-8 명의 자녀를 낳는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태어나야 할
생명이 가족계획으로 태어나지 못한 몫까지 합해서 평균수명을 낸다면
어떻게 될까.
자연이 실시한 가족계획이나 인공적인 가족계획이나, 인구팽창을
억제한다는 본질면에서는 같다. 지금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옛날과 같이
7-8명의 자녀를 낳는다면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있을까. 평균수명이 짧은
원인이 30세 이하의 유아와 청소년의 사망률 때문이지, 40세 이상의
수명은 차이가 없다는 일본 통계도 나와 있다.(일본 모리시다, 게이이찌
(암도 낫게 하는 자연식) 이환종 역, 시골문화사 1987. p. 47).
더구나 영농법이 개발되어 옛날에는 여름과 가을에야 먹을 수 있었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사시사철 먹으며 영양을 고루 섭취한 것이
건강장수의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런데도 의학이 발달했다는 한 가지 사실의 평면적인 안목으로 수천만
년의 긴 인류사에서 건강상으로 최악의 시대인 2천 년 이후의 역사시대와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조직을 만들어 부족국가가 생겨나고, 더
나아가 국가조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때가, 수백만 년 내지 수천만
년의 인류사에서 가장 살기가 어려웠던 시기였다. 현대 학자들이 비교하는
시대는 화식과 편식과 무지와 인구팽창으로 질병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과학도 발달되지 못한 인류 역사상 수많은 보리고개 전환기
중에서 최악의 보리고개였던 역사 이후 화식의 시대였다.
이때는 또한 인구의 증가로 사람끼리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불공평과 악덕을 다스릴 필요에 의하여, 부족국가가 탄생되었던
시기였기도 하다.
열대지방에서 채집생활을 하던 인류는 인구의 증가와 비례하여 추운
지방으로까지 퍼져나갔고, 추위를 막기 위한 옷과 집과 고기와 불이
필요해지면서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구의 팽창으로
채집으로는 식량이 부족해지자 보리고개를 극복하기 위해 농경방법이
개발되었고, 또한 지구상의 어느 위도 쯤에 살았느냐,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피부 색깔과 종족이 달라지게 되었다.
지구 위의 초식동물의 번식으로 먹을 풀이 부족했을 때도 있었고,
빙하기를 맞아 풀과 곡채식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육식동물이 생겨났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의
개, 고양이는 육식동물에서 다시 채식동물로 돌아가고 있다. 육식동물은
고기를 날 걸로 먹기 때문에 포획한 동물 위 속에 남아 있는 소화물인
식물에서 비타민, 생효소, 섬유질, 미네랄 등을 공급받고 있다. 육식은
비자연적이기 때문에 육식동물은 성질이 사나워 다른 동물을 지배하지만
그 수는 줄어간다.
오늘날 열대지방의 원시인과 수백만 년 전 원시인과는 환경과 생각과
행동양식이 전혀 다르다. 현대의 원시인은 인구가 팽창하여도 이주할 데가
없어 서로 다투는, 인간성이 퇴화한 원시인이다. 인간이 불을 발견한
후에도 부분적으로 화식을 하였을 뿐, 토기가 없었기 때문에 채곡식은
거의 생식을 하였을 것이다. 그때만 해도 인류는 산짐승과 같이 병없이
살았고, 병이 생겨도 자연 치유가 되었다고 본다. 토기가 생산되고 화식의
방법이 발달하자 모든 식물을 익혀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인구가 팽창하여
농토가 부족한 데다 산나물, 야채까지 삶아서 영양을 파괴해 먹던
이조시대와 비교한다는 것은 대비가 너무 편파적이다.
서구인이 육식을 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했던 것은 채소와 과일을 날 걸로
먹었기 때문이다. 부족국가 이후의 2000년이란, 수백만 년의 전 인류사에
비하면 0.1%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다. 더구나 고생인류의 6천만 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그리고 가장 선진국이라 할 수 잇는 미국에서 매년 35만 내지 40만이
암으로 죽어가고, 심장병 사망자가 약 70만, 고혈압 환자 5000만, 정신병
환자 400만, 비대증 환자가 약 5000만명등 미국 인구의 반수가 병을
지니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그 원인이 육식과 미식에 있는데도
현대의학으로 근본치료를 못하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이 현대의학의 발달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것이다. 공해와 현대병에 계속 무관심하게 대처하다 보면 오히려
평균수명이 줄어들 시대가 올 것이다.
(5) 생식, 자연식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암, 당뇨병, 고혈압, 간경화, 뇌졸증 같은 문명병을 미나리 즙을 먹고
고친 사람, 칡잎즙만 먹고 고친 사람, 쑥물만 먹고, 알로에만, 닭장풀만,
야채즙만, 지렁이만 먹고 고친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고친 사람도 있지만
못 고친 사람도 있다. 현대 과학이 증명한 근거도 없다.
그리고 수기, 책자로도 나오고, 선전 인쇄물을 신문지 사이에 끼워서
아침 저녁마다 배달해 줘서 접할 수 있다. 저마다 자기가 체험해서 고친
방법이 옳다고 주장한다.
칡잎을 즙을 내서 여름 동안 먹고, 말기 자궁암을 고친 분은 우리집과
친분이 두텁던 과집사라는 분이었다. 병원에서 못 고친다는 진단을 받고
충북 단양집에서 칡잎을 즙을 내어서 마시며, 기도생활을 하며, 자궁암을
완치시켰다. 그런데 그 분은 채식을 하는 분이다.
구미 일부에서는 채식만 하면 모든 질병이 다 치료되는 듯이 주장하고
있으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뇌졸증 같은 병은 치료가 되지만 암은
완치 또는 완전 예방을 못하고 있다. 또 한 분의 노인도 채식만 하는
안식교 교인인데 암으로 돌아가신 일이 있었다.
몇 해 후에 단양 집사 할머니께 또 직장암이 생겼다. 그때는 아들을 따라
서울에 와 계셨는데, 겨울이라 칡잎즙을 해먹을 수도 없었다. 필자가
생식을 시작한 해인 1985년 겨울이었다. 생식을 권하기도 했지만,생식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또 겨울이라 실천하지 못하다가 결국 돌아가셨다.
그런데 세상에는 건강음식과 치료약의 종류가 많아서 어떤 것이 맞고
틀린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왜 그럴까, 생각과 감각이 즐거움의
자극에만 매여 있어서, 총체적으로 보는 거시적 안목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잡하게 장단점이 얽혀 있는 일상의 현상들을 미시적
시야로 즐거움을 기준으로 한, 일부분의 장점만 보고, 우주적인 시야로
근본원리를 기준으로 한, 전체의 법칙을 보는 안목이 없을 뿐더러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나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재료인 원자, 분자로부터 우주 전체와의
관계를 이해해야 되고, 이 관계에서 생성되고 있는 나의 세포와 생물의
본질을 터득해야 된다. 독자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나의 세포의 역할이
무엇이며, 특히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성질과 기능이 우리 음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명쾌하게 알아야 한다.
이렇게 알게 된 것도 현대과학과 의학의 혜택인 것이다. 원자가 빛에
가까운 속도록 도는 것도, 원자가 모여 분자를 이루고 분자가 모여 생물의
세포를 축조하는 것도, 내 세포와 혈액을 활동시키는 것도, 우주 대자연의
힘의 법칙인 것이다.
별과 별 사이의 구름 속에서 원소가 분자로 만들어지고, 다시 생명의
원천인 유기분자도 여러 종류가 창조되고 있다는 놀랍고도 신비스러운
사실의 발견은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를 느끼게
한다(한국일보 89. 2. 11 p. 10. 성간물질). 원소에서 발산하는 전파
파장을 관측하여 이런 현상을 알아내고 있다. 나를 포함한 생물의 한개의
세포가 복잡한 구조의 수많은 공장을 가동하여 에너지를 흡수, 저장,
소비하며,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자체분열을 하며, 성장하고 소멸하는
복잡한 현상도 전 우주적인 힘과 섭리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백혈구나 적혈구나 혈액 속에서 생존을 하는 독립된 세포이듯, 생물체도
중첩된 우주적인 그물의 한개 고리에서 생존하는 하나의 작은 세포이다.
다음은 동물을 길러주는 식물과 자연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부분적인 의학방법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구가 탄생된 후 수십억 년을 지나면서 풍화작용에 의하여 딱딱한
지각이 흙이 되고, 이끼가 자라고 또 초목이 자라고, 산소가 공급되면서
비로소 식물에 의하여 생존할 수 있는 동물이 창조되었다. 동물은 식물을
섭취하여 병없이 온순하게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도록 지구의 자연은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동물들이 번식을 하면서 새로운 땅을 찾아
퍼져나갔다. 그리하여 위도상의 어디쯤에서 몇천만 년을 사는 동안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로 퇴화도기고 하고, 피부와 체질이 변화하기도 했다.
산의 토끼나 노루처럼 사람도 자연이 명한 대로 살면 온순하고 무병하도록
창조됐다. 병이 생기더라도 곧 치유된다. 닭, 돼지, 소도 야생으로
방사하면 병이 없지만 닭장이나 우리에 넣어서 고급사료를 먹이면 병이
빈발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대관령의 한 곳에서 한우를 야산에 방사하여 기르는 곳이
생겼다고 한다. 겨울에도 나뭇가지와 풀뿌리, 마른 풀잎을 먹으며 아주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인구가 적다면 야생의 소만 해도 먹고 남을
것이다.
일본 의학계에서 유명한 서식의학에서도 생체식을 하면 천연두, 홍역
같은 균에 의한 외인성 질환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서승조
(서식건강독본) 김흥국 역, 한국자연건강회 1986. p. 101). 자연원리에
맞는 이론이기 때문에 옳은 것이 틀림없다.
대자연은 동물이 육식을 하지 않고 식물만 먹고도 살 수 있도록 식물에
각종 영양을 고루 넣어두었다. 식물에 따라 영양의 구별을 두고,
춘하추동의 계절마다 여러가지 식물을 생식 하도록 만들었다. 현대
문명병의 원인은 비자연의 방법인 화식으로 말미암아 비타민류와 미네랄,
생식효소와 엽록소의 결핍과 공해로 생긴다는 사실은 세계적인 학자들의
연구결과로 점차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고 생식, 자연식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의 대원리를
밝힘으로써 악순환을 거듭하는 오류와 낭비에서 벗어나보자는 생각일
뿐이다.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음식이 좋지 않거나 해롭다는 사실은 명약관화한
원리로서 이미 수많은 간접적, 직접적인 증거로 밝혀져 있다.
육식동물도 약은 고기만 먹으면 얼마 안 가서 중병에 걸리고 만다.
사람도 채소와 과일까지 전부 익혀 먹으면 몇 년 안 돼 중병에 걸린다고
한다. 생식이라 하면 구석기시대의 인류가 수천만 년 동안 먹어왔던
곡채소를 날 걸로 먹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원시인류시대에는 약과 음식이 같았다. 그래서 많은 한의서가 의식동원,
약식일여라 하여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고 가르쳤다. 그리하여
서양의학의 원조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B.C 5세기) 이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약초와 주술로 병을 치료했던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의 40%가 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것이다(서울신문 89. 2. 3.
천연 새약재 개발 시급). 지금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막대한 국비를
들여 열대림의 식물과 바다 속을 뒤지며 약 성분을 찾고 있다.
질병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료가 된다. 의약은 다만 치유력을
도울 뿐이다. 그러므로 자연치유력을 직접 돕는 생식의 방법이 만병통치에
가까운 창조주 또는 대자연의 치료방법임을 중점적으로 이 책에서
설명하겠다.
** 사진설명
손상된 심장근육의 자연치유력
사진은 손상된 심장근육을 단일클론항체의 입자들이 찾아가 땜질을 해서
치료하고 있다.
(6) 짐승이나 먹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다니 언어도단이다.
높은 식견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하는 인사에게서 들을 수 있는 얘기다.
선천적으로 건강하여 질병을 체험해 보지 못하고, 감각이 무디고
정력적인 과학우상주의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겐 어떤 진리가 허구로
보이도록 그 무엇이 작용하고 있다. 정신과 육체와 환경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식, 자연식의 거시의학도 허위로 보여지는 것이다. 만약
건강하고 체력이 왕성하고 유능한 사람에게 그러한 원리가 수용된다면 이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해진다. 건강한 사람은 모두 100세를 넘기며 사회를
지배할 것이고, 약한 사람은 질병과 빈곤의 고통에서 해매게 될 것이다.
인간이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큰 원인은 사람이 짐승보다 연약하기
때문이다. 짐승처럼 털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옷을 발명하지
않았을 것이고, 집도 필요없을 것이다. 또 소화기관이 짐승처럼
튼튼하다면 야생의 나뭇잎과 풀잎을 맛있게 먹었을 것이고, 곡식을
재배하는 농경의 산업혁명은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큰 원인은 짐승보다 고통을 더 느낀다는 사실이다. 인류의
진화와 문화의 핵심은 바로 고통을 느끼는 감각이다. 그런데 같은 사람도
고통을 못 느끼는 사람은 머리가 좋아도 알맹이와 본질은 버리고,
껍데기와 허구의 감각만 쫓아다닌다.
몸이 약하고, 감각이 여리고 물욕이 없는 맑은 사람이 진리를 비교적 잘
받아들인다. 만약 그 약한 사람이 힘이 폭발하여 날뛰는 건강한 사람처럼
진리가 허구로 보여진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우주는 불공평한 무가치한 존재가 될 것이다.
진행된 말기암은 암세포가 수천억 개 이상일 수 있다. 수천 억 개 이상의
암세포를 수십억 개의 백혈구가 몇백 대 일의 약세로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급성 암세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T임파구는 독소를
발산하여 암세포를 공략하고는 죽어간다. 물론 새로 태어나는 백혈구가
공급된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환자가 이런 한탄을 하는 것이다.
"짐승이나 먹는 것을 먹고 살면 뭐 해. 낫는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는데..." "얼큰한 쇠고기 찌게가 먹고 싶다" 하며 맛있는 음식타령을
한다. 죽음을 앞두고도 식욕을 자재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식색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가를 느끼게 한다.
또 어떤 환자는 생식을 좀 먹어보다가 포기한다. 못 먹을 것을
먹기라도 한 것처럼 흉내만 내다가 만다. 그리고는 이 약 저약 쓰다가
결국 고통에서 해매다가 간다. 그것은 돌처럼 굳어진 쾌락지향적
가치관이 그의 사고를 중독시켰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의학의 화석화라 한다. 인간은 구조 자체가 몸을 움직여서 먹을 것을
채취하여 생명을 살려가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감각과 의식이
그러한 한계 안에서 편견 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불균형적인
감각은 '즐거움이 곧 행복이요, 즐거움의 추구가 인생 최고의
목적이다' 라는 가치기준으로 학창시절부터 굳어져 왔다.
맛은 감각을 즐거움으로 흥분시키고, 맛의 총아인 고기 음식은
이기적이고 피상적이고, 투쟁적인 사고룰 낳게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한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또한 육식의 즐거움은
정력을 자극하고 쾌락에 집착하게 하여 사고와 의식을 즐거움
지향적으로 변질시키고, 공해물질 문명을 최고가치로 삼게 하며,
쾌락은 그밖의 도덕과 양심을 마비시키고, 이성과 창조력을
퇴화시킨다. 그러기에 20세기의 위인 3백명을 연구한 괴챌도 "행복과
창조력은 양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고기요리 같은 맛 좋은 음식도 필요하지만,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백혈구를 건강히 길러주는, 맛이 순수한 산나물, 야채 같은
음식도 절대 필요한 영양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즐거움이란 정신적 영양도 소용되지만, 괴로움이란 정신적
영양도 필수적인 것이다. 오늘날 편안과 즐거움의 편식으로 정신적,
감각적으로 당뇨병, 고혈압, 암 환자가 너무나 많다.
사기, 절도, 강도, 부정, 비리, 폭력, 살인, 전쟁, 독재, 이모든
죄악이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본능적 동기가 원인인 것이다. 육체와
물질과 성공의 경쟁적인 노출이 이런 욕망을 더욱 자극하여 범죄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
괴로움만을 추구해도 그 괴로움이 즐거움을 만들어주고 즐거움 속에
있어도 즐거움이 괴로움을 생성한다. 다만, 현대인은 너무 안락을
과식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특히 유의할 일은 즐거움과 비슷한 감각인 안정감, 평화감,
희망, 사랑, 신뢰감, 기쁨 같은 정신적 영양이다. 불치병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환자, 고독한 노인환자 등 정서에 굶주려 있는 사람에겐
그러한 정서는 필요불가결한 약이다. 그러나 인물 좋고 돈도 많은 데가
누구에게서나 거슬리는 말 한마디를 들을 수 없는 좋은 자리에 있는
인사가 한 말이다.
"의사들은 즐겁고 마음 편한 것이 건강의 제일 조건이라 하는데, 날
좋아하는 여자도 많고 아부하는 사람도 많아서, 늘 즐겁게 해주니
기분만 들뜨고, 살만 찌고, 혈압만 올라가고, 당뇨만 나온단 말이야."
모든 감각이나 물질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짐승이나 먹는
산초나무잎, 아카시아잎, 싸리나무잎, 찔레잎, 솔잎, 칡잎을 따서
믹서에 넣어 레몬즙과 생수를 조금 붓고, 갈면 범벅이 된다, 그냥
먹거나 쌀가루를 섞어 쑥떡같이 해서 먹으면 토양의 산성화로 영양이
부족한 채소에 없는 영양을 보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영양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짐승이나 먹는 야채와 나뭇잎은 자연치유력과 면역력과 정신신경을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류와 미네랄, 엽록소, 생효소,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체식으로 난치병을 치료하고 있는 일본 고오다 미쓰오 의사는
생체식으로 입원환자들을 치료하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생식이
탁월한 효력이 없다면 돈도 못 버는 그런 짓을 왜하겠는가.
매년 생채식(생식) 체험자 발표회를 갖는데, 금년도(1988)에는 6. 11.
오사카 부립교육회관에서 열렸다는 소식을 서울 대림 여중 배성권
교감선생이 자연건강회보에 기고했기에 요약하여 인용한다.
체험발표자는 만성신우염, 갑상선암, 후두암을 비롯해 19명의 생채식
체험자가 생식효력을 발표했다. 겸해서 생채식의 신비한 효력을
연구하기 위해 다음 교수들의 연구 심포지엄도 있었다.
오사카대학 미생물연구소 미와타니 교수, 오사카부립대학 야마구찌
고수, 오사카시립대학 가타야마 교수, 바네마 교수, 무코가와 대학
기요미즈 교수, 히라요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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