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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정보/생식

서양의학의 연혁과 원리

by Healing New 2020. 10. 2.

  (1) 연혁
 우리는 현대의학의 내력과 원리를 대강 상식적으로라도 앎으로써 의학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질병과 의약에 접근할 수 있다.
 고대 원시사회에서 질병을 어떻게 치료했을까, 동서양의 구분없이 병은 
정령이나 귀신이나 악령의 짓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질병을 고치려면 정령을 상대로 치료해야 했다.
 굿, 기도, 푸닥거리, 독경, 제사 등 주술의 방법으로 치료를 했다. 
주술의 방식을 종족에 따라 각양각색이었지만 환자의 회복에 놀랄 만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최근년에야 인정한 정신요법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환자의 그 
무당이나 주술사에 대한 깊은 신뢰는 환자의 불안한 마음이 안정되어 
치유력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주술사 겸 의사는 찜질이나 
맛사지방법, 아편이나 코카와 같은 진통약과 피마자 기름이 사용법을 알고 
있었다(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의사와 의학) 1984. p. 10).
 부러진 뼈를 고정하고 종양을 째고, 찢어진 살을 봉합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고, 약초의 사용과 약을 만드는 법도 알고 있었다.
 고대 원시인류는 한발, 홍수 같은 천재지변이나 빙하기의 내습이나, 
인구의증가로 식량부족 등의 위기에서 살아가느라고 식물은 물론 풀, 
나무껍질, 뿌리까지 먹을 줄 아는 지혜를 키웠다. 어느 식물에 독이 있고, 
맛이 좋고 나쁘며, 약이 된다는 지식을 체험으로 익혔다.
 현대의 어떤 전문가의 학식보다도 본질적인 지식이었다. 고대인류도 풀, 
뿌리, 열매, 나무껍질 등으로 수십 종류의 약을 조제하여 썼다. 그 중에는 
효력이 없는 것도 있고, 효력이 있는 약도 있었다고 한다.
 피투리의 잎을 진정제로, 버드나무잎을 해열제로, 기나 껍질에서 
키니네를, 괴혈병에 솔잎을, 석류나무 뿌리를 구충제로, 양귀비 열매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 등은 오늘날도 그 효력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효력이 있는 약보다 효력이 없는 처방이 휠씬 많았다.
 인류는 수만년 전부터 약을 조제하여 썼다. 지금부터 3500년전에 씌어진 
파피루스문헌에 약의 처방이 남아 있고, 비슷한 시기에 이집트 의사가 
남긴 기록에는 800종의 처방이 남아 있다. 사용한 처방 중에는 황당무계한 
약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사자기름, 악어기름, 또 양귀비 
씨앗과 파리똥, 돼지똥과 풀잎의 연고 따위도 있었다(한국일보 타임라이프 
(약과 인체) 1984. p. 12).
 그렇게 효과가 없는 약이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일부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정부가 엄격한 단속을 시작한 1907년까지 미국의 제약회사는 아무 효력도 
없는, 어떤 약은 도리어 해가 되는 약을 만들어 화려한 선전과 함께 약을 
판매하여 백만장자들이 되어 서로 부를 겨루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약효가 없는 그런 약을 먹고 병이 나았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위의 책 p. 150). 병의 75%는 자연치유력에 의해 치유되기 
때문이다.
 고대의 주술의학으로부터 현대의학이 분기한 때는 기원전 5세기경이었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고 하는 히포크라테스에 이르러 주술적 요소를 
버리고, 병을 관찰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했다.
 많은 시체를 해부해 뇌, 간, 폐, 위 등의 인체의 구조를 연구했고, 
피부병, 농양 등의 수많은 질병의 양태를 연구하여 병명을 붙였다. 그는 
관찰 분석 탐구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질병에 접근한 것이다.
 그러나 중세 암흑시대에 들어와서는 신의 피조물인 인체를 관찰하거나 
해부하는 연구를 금기행위로 규정했었다. 그리하여 의학의 연구가 
쇠퇴하고, 인구는 점차 증가하여 도시화함에 따라 불결한 거리에서 
전염병이 만연할 것은 당연하다.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같은 전염병이 주기적으로 맹위를 
떨치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야채를 고루 생식하였더라면 간단히 
치료될 수 있었던 병들이었다.
 더구나 페스트의 전염병으로 1347년부터 6년 동안 25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세를 지나 16세기에 이탈리아의 의사 베살리우스, 영국의 의사 
윌리암 하베이 등에 의하여 생리학, 해부학을 보완하여 보다 좋은 
치료법을 개발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도 19세기에 들어와 생리학, 세균학, 접종법, 
마취법, 살균법이 발견되어 전염병 예방과 외과 수술을 용이하게 했다. 
19세기 중엽 무렵에 오스트리아 빈의 산부인가 의사였던 젬멜 바이스는 
임산부가 출산 후에 산욕열의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의사들이 손을 씻지 
않고 출산을 시키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다른 의사들은 그를 
비웃고, 그의 말을 일축했다. 그는 그 일로 모멸감과 좌절감으로 끝내 
미쳐버렸다.
 새로운 진리를 주장 하다가 배척을 당한 수많은 사례의 하나일 뿐이다.
  (2) 의약의 원리
 현대의학이 인류에게 공헌한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 그러나 이 우주는 
어떤 고등수학을 다 뭉쳐도 풀 수 없이 복잡하고 오묘하기 때문에 우주 
안의 어떤 존재나 현상도 인류에게 좋은 점을 나타내는 반면에 나쁜 점을 
지니고 있다는 양면적 법칙성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장단점이 없는 중간자도 있다.
 현대의학은 외과적 수술이나, 예방접종이나 응급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의학이나 거시자연의학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대의 정밀한 과학기술의 뒷받침과 선진국에서의 막대한 정부의 연구비 
보조에 의한 연구로 인체의 구조와 해부, 혈액과 세포, 신경과 호르몬, 
생리와 병리, 암 등 현대병의 원인을 발견하는 데 큰 업적을 남기고 또한 
탐구를 거듭하며, 더욱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발표하고 있다.
 한 예로 현대의학이라 하더라고 순환계 질환이나 현대병을 의약으로 
완치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 흔한 두통이나 신경성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암, 고혈압, 당뇨병, 뇌졸증, 심근경색증, 
신부전증, 감기, 천식, 관절염, 편두통, 신경통, 비세균성 설사, 간염, 
근육위축증, 강피증, 빈혈 등 수많은 현대병을 약으로만은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는 면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약과 요법이 변경되고 
개선되고 있다. 이는 종전의 치료방법에 결함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의사들이 노심초사하며 탐구를 계속하여 백혈구의 
저항기능 등 인체의 비밀을 알아내고 있지만, 생명이 어떻게 살아있으며, 
또 노쇠하며 인체의 80조의 세포가 어떻게 영양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만들고 통신을 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의 일을 하는지 신경과 
신체생리의 많은 비밀을 아직 다 모를 뿐더러,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또 이해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만 해도 그렇다. 음식물의 영양소는 위, 간, 소장 
등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가 분해한다. 수천종 이상되는 종류의 효소가 
각각 정해져 있는 영양소의 부위를 절단 분해한다.
 복잡한 입체구조를 한 효소의 특정부위의 구조와 영양소의 결합부위의 
구조가 열쇠와 열쇠구멍처럼 일치했을 때에만 반응이 일어난다((과학) 89. 
6월호 p. 78).
 그 효소가 그 영양소를 어떤 힘과 작용으로 분해하는지 아직 모른다. 또 
분해한 영양을 간이나 세포에서 어떤 복잡한 조화로 인체에서 필요한 
영양으로 재합성하는지 잘 모른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말이지만 또 한 예를 들면 양약은 부작용이 
따른다고 한다. 항생제를 쓰면 병원체를 박멸하면서 한편으로 인체의 
중요한 세포나 백혈구도 함께 손상을 줄 뿐더러, 인체의 유익한 미생물을 
제거해버리기도 한다.
 또 한 예를 들면, 감기몸살이나 학질, 천연두, 장티푸스 같은 질병은 
열이 몹시 오른다. 열을 올림으로써 병원체를 약화 시키고,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하여 침입한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는 자연치유력의 
작용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해열제로 열을 계속 내리기만 했을 때 약한 
체질에는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
 자연식, 생식을 하면 이런 병에 잘 걸리지도 않지만, 걸렸더라도 
찜질이나 온욕요법으로 열을 좀 올려서 백혈구가 힘을 내게 하여 치료가 
쉽게 되지만, 화식, 육식 편중으로 인한 백혈구의 영양부족으로 열이 
올라가도 충분한 역할을 못하여 병 치유가 늦어지거나 되지 않는다.
 현대의학의 탐구방식은 대상을 쪼개고 나누고,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고, 실험을 통하여 증거를 찾기 때문에 미시적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세포 하나의 작용도 전 우주자연과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거시적법칙에 의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
 질병으로 열이 오르면 열을 내리고, 통증이 생기면 진통을 시키고, 
혈압이 오르면 내리게 하는 등의 증세에 의한 대중요법으로 근본치료에 
소홀하였던 과거의 예가 그러하다. 물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개선이 
되어간다.
 약 성분도 정제화하여 효력을 저하시키고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게 한다. 약 성분은 자연이 만든 몇가지 보조성분이 있어야 제대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창조되어 있는데, 인위적으로 중요성분만 추출하여 
정제를 하는 데다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약제처리 과정에서 약효의 결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차라리 자연물을 그대로 복용하는 편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도 그러하지만 영리욕, 물질욕, 학위욕, 명예욕 
등이 작용하여 의학의 올바른 진보와 질병치유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적인 예로 미국인의 40-60%가 복용하는 영양보충제가 인체에 아무 
이익이 없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 국립연구협의회에서 3년 동안 연구한 
결과의 발표이다(동아일보 89. 3. 12 의학건강). 자연법칙에 맞는 
연구결과이므로 옳은 이론이다.
 현대의학의 40%는 천연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살아 있는 물질에서 새 
약재를 개발하기 위한 관심이 각국에서 높아지고 있다(서울신문 89. 2. 
3).
 또한 질병의 4분의 3은 의사의 치료나 약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신체 
자체의 치유력으로 치료가 되는 병이라고 현대의학이 스스로 말하고 
있다(인간과 과학시리즈 (의사와 의학)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4. p. 
10).
 그러나 환자가 약을 신뢰하고 복용함으로써 정신적 안정감으로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고대 원시사회에서 주술에 의한 병 
치유의 효과를 상기시키게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대의학이 대사성 질환(당뇨병, 고혈압, 심장, 
질환, 간장 질환, 암 등)과 신경정신성 질환 및 만성퇴행성 질환의 
치료에서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대 생약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를 전통의학 및 약물연구협력센터로 지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서울신문 88. 4. 23).
 끝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질병이 암이다. 암 치료에 있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불치병의 
덕분으로 의학이 많은 진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또한 생각해야 한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암 연구소에서 막대한 국고보조를 받으면서 수십년 
동안 식물, 동물, 곤충, 광물의 모든 성분을 추출해서 실험해도 
완치시키는 약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할 수 없이 몸에 크게 해가 되는 
줄 알면서도 항암제와 방사선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가 마음을 
안정시킬 수는 있을지 몰라도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증거가 없다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이다.
 같은 암환자라도 그 사람의 선천적인 저항력과 자연치유력의 차이에서 
오는 치료의 효력과 생존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루 담배를 두 갑 이상 피우며, 술과 미식으로 사업상 교제와 경쟁을 
하면서 수면과 휴식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장기간의 열악한 상태에서 암이 
발생한 환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 환자의 정신과 체질은 저항력과 
자연치유력이 왕성한 체질이었다.
 담배, 술, 기성식품, 자극성 음식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식이요법을 
하면서 5년 이상 생존해서 완치가 됐다.
 그렇다면 항암제 치료 덕분인가, 아니면 무절제한 생활에서 벗어남으로써 
백혈구의 암세포 제거력의 향상과 자연치유력의 회복에 근본원인이 있는 
것인가.
 더 자세한 설명은 다른 장에서 하기로 하고, 다만 어떠한 치료방법이 
자연법칙에 대입해 볼 때 자연원리에 부합되는가 또는 반자연적인 
치료방법인가 하는 점을 비교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기준이 된다.
 그러나 반자연적인 방법이라도 자석, 전기요법 등 일시적인 충격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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