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으로 치료되는 주요 질병에 대해서는 다른 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으므로 여기서는 치료가능성 여부에 관해 얘기해 본다.
질병에는 다치거나 사고 등의 외상으로 수술을 해야 되는 외과성
질환이라든지 신체구조의 이상으로 수술을 해야 되는 질병이 있으나, 이런
병은 대개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는 질병인 것이다.
수술을 해야 하는 그런 질병은 현대의학에 맡겨야 함이 당연하다. 함정은
여기에 있다. 초현대적 기술로 병을 수술한다 해도 모든 질병에도 다
만능이 되도록 우주의 구성섭리가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모든
질병에도 완전하다면 이 우주는 불균형적, 단원적으로 구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흔히 불치병이라 하면 현대사회에서 중요시되는 내인성 질환이다.
다른 장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순환계 질환은 자연의 인간이 자연의
궤도를 이탈하여 생긴 결과이므로 자연의 원리로 돌아가는 자연치유의
방법이 바로 생식이며, 자연식이다.
완치가 비교적 쉬운 질병부터 예를 들어보자.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동맥경화, 천식, 감기, 관절염, 피부병,
만성설사, 이질, 천연두, 홍역, 노망, 두통, 전신마비, 팔다리경화,
신경통, 근육위축증, 빈혈, 변비, 피곤, 간경화, 간염, 폐렴, 폐결핵,
편도선염, 신부전증 등 일일이 예를 들 수 없이 수많은 질병은 유전성
요인 등 예외를 제외하곤 치료 내지 완치가 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그런데 암도 같은 순환계 질환이지만 다른 순환계 질환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암 이외의 순환계 질환은 자연의 섭리를 지엽적으로 어긴
비자연적인 생활로 생긴 병인데 반해, 암은 자연법칙을 오랫동안
어김으로써 자연을 파괴한 반자연적인 삶으로 인해 자연의 자기보호적인
대응에 따라 생긴 병인 것이다.
그렇다고 암이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식, 자연식에 관한 책을 거의 다 보면서, 암을 비롯한 순환계
질병을 다 고친다는 듯이 쓰여있는 것도 읽었다. 그런데 그 내용중에는
대자연법칙에 어긋나는 잘못된 치료방법이 있음은 물론이다.
암치료에 관해서는 일본 고오다 미쓰오 의사가 쓴 "생채식 건강법"에서
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밖의 정사영 박사의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책이 있고, 모리시다 게이이찌 박사의 "암도 낫게 하는
자연식"이 번역되어 시판되고 있다.
위의 책에는 여러 가지 암을 비롯하여 불치병의 치료경험 또는 환자
체험수기가 실려 있다. 그러나 못 고쳤다는 얘기는 그리 읽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위의 책에서 완치가 된 암환자들의 특징은 방사능이나 항암제를
쓰지 않은 암환자들이었다. 어떠튼 1개월 정도만 살 수 있어도 그동안
생식만 하면 죽어가는 암환자도 고칠 수 있는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다른 장에 암환자 체험수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요점만 적는다. 일본에서는 십년 전부터 생식으로 불치병을 치료하여 왔고
생채식연구회를 조직하여 암치유자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하여
일반인에게 상당히 알려져 있는데 비해 우리 나라에서는 86년 이전만 해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필자는 83.11.1부터 화식으로 1일 1식을 하다가 85년부터 생식을 하면서
환자에게 아무리 권고해도 가당치도 않다는 표정이다.
"생식 무염식 1일 1식 방법"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배부하기도 했지만
아무도 응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생식을 시작하는 암환자는 방사능 조사나 항암제를 투여받으며 계속
치료를 해도 계속 악화하여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상테에서
지푸라기라고 붙잡는 심정으로 생식을 시작한 환자들이거나,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하다고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다.
일본 암환자들처럼 병원에서 치료가 된다는 권고를 뿌리치고 생식을
시작한 환자는 아직 한사람도 없다.
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생식을 시작하는 환자는 거의 완치가 된다고
본다.
그럼 어떤 유형의 암환자가 완치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가를, 치료했던
체험을 통해 알아본다.
(1) 다른 병도 그렇지만 암도 역시 환자의 근본 체질이 왕성하여 어느
정도 생식을 잘 하는 편이 쉽게 치료가 된다
이런 환자는 저항력도 왕성하기 때문에 말기암이라도 회복이 쉽다.
생식이 약이 되는 줄 알면서도 먹기 싫어하고 또 익은 음식도 생식도 먹지
못하고,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는 많이 악화된 환자는 어렵다.
(2) 신앙심이 두텁고 소명의식이 명확한 환자일수록 치료가 빠르다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진단을 받고 불안초조 속에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지속해 나가려면 인류와 자연을 위해 필생의 할일이 남아
있다는 소명의식과 신을 신뢰하고 기도하는 신앙심이 성숙해야 더욱
완치가 쉽다. 소명의식이 있을 때 몸의 기능과 행동이 의욕적으로
활성화하고, 신앙심이 튼튼할 때 마음이 안정되고 백혈구가 왕성해지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환자는 치료를 게을리 하거나, 맛있는 음식이나 즐거운
놀이만 생각하다가 생식을 제대로 못할 가능성이 많다.
(3) 생식은 신 또는 대자연이 창조한 최고최량의 약이란 진리를
확신해야 한다
암환자 중에는 병이 점점 악화되어 현대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절망감에서 어절 수 없이 생식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런 환자 중에는
생식을 하면서도 반신반의한 태도로 생식치료를 하다보니 정신이
해이해지고, 불안은 가중되고, 점차 생식이 먹기 싫어져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고 만다.
(4) 어떤 종류의 공해를 입었느냐에 따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구인처럼 육식과다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비타민류, 생식효소,
엽록소 등이 부족하여 생긴 암은 생식효력이 빠르고 거의 완치가 된다.
그러나 화학성분이나 매연, 또는 공장근무 등으로 생긴 중금속에 의한
암은 치료가 더디거나 어렵다. 중금속의 종류와 오염정도에 따라 다른것은
당연하다.
또한 강하류의 폐수로 오염된 농토에서 발암성이 높은 농약으로 기른
쌀이나 채소로 장기간 식생활을 하여 생긴 암도 치료가 더디거나 어렵다.
자연은 우리의 사고로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고
복잡다양하면서도 정연한 질서가 있다. 이 질서의 법칙을 심하게 어긴
사람까지 생식으로 다 완치시킨다면 이 우주와 대자연은 무질서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5) 암세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환자보다 암세포가 서서히
증가하는 환자가 완치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인체는 60조 내지 100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암세포가 수백억개씩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 수십억개의 백혈구가 공격하기에는
감당하기 어렵다.
생존기간이 길면 서서히 체질을 개선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찜질요법, 냉온요법을 필사적으로 해서 암세포 증식을 막아야 한다.
(6) 방사능조사나 항암제를 많이 받은 환자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방사능 조사나 항암제 투여를 하다가 가능성이 전혀 없어서 어차피 죽게
될 바에야 생식이나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생식을 시작하는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런 환자는 암세포가 온몸에 퍼졌고, 중요 내부장기를
암부위가 점령하고 있는 상태인 데다가 방사능, 항암제치료로 백혈구가
쇠약한 상태에 있는 환자는 필사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더구나 고단위의
강한 방사능을 조사받은 환자는 더욱 그렇다.
그러한 환자라도 체질이 강하고 암의 증식이 빠르지 않은 유방암,
자궁암, 위암 등의 경우엔 완치가 가능하다.
한 가지 주의할 일은 방사능이나 항암제로 치료된 환자는 체질이
암세포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환자는
생식이나 자연식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다.
(7) 환자의 세계관이 균형되고 도덕성이 높을 때 치료효과가 뚜렷할
것은 당연하다
가정의 일상생활에서 음식, 세탁 등으로 가정폐수를 만들어 내어 얼마나
많이 물을 오염시켰으며, 헛된 본능을 추구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며
자연을 얼마나 더럽혔으며, 또한 인류에게 소중한 보물이면서도
공해물질에 지나지 않는 가전제품이나 가구 같은 물건이 얼마나 자연을
훼손하며 만들어졌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한 예를 들면
장농 같은 가구가 값이 비쌀수록 인력과 자원을 더 낭비하면서
만들어졌고, 칠을 하는 과정에서만도 지독한 악취를 내는 공해를 생산한
가구이다. 더구나 선진사회에서 마음을 병들게 하는 사치품에 인력을
과다하게 투입함으로써 다른 분야에 투입될 인력을 감소시킨 결과로 모든
인류가 일을 더 부담해야만 한다.
균형을 상실한 편파적 가치관으로 자신과 사회와 인류와 대자연에게 어떤
해를 끼쳤는가를 지금이라도 깊이 회개하면 마음은 안정되고 오히려
기쁨과 소명의식이 생기며 몸의 자연치유력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준다.
그런데 참회는 커녕 무엇이 먹고 싶다며 맛있는 요리 생각이나 하고, 병이
나으면 다시 인생을 멋지게 즐겨보겠다는 생각을 하니 병이 나을 수
있겠는가. 그러한 헛된 욕망을 버리도록 하느라고 질병이 주어졌다는
법칙을 깨달아야 한다.
(8) 생식을 시키는 대로 실천하는 환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이상
완치가 된다
생식을 원칙대로 실천하지 않고 근거도 없는 다른 사람의 비자연적인
방법의 권고를 듣다가 실패를 한다. 그리곤 제대로 실천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착오를 뉘우치고 솔직하게 말을 하는 환자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약을 먹거나, 기운을 낸다며 고기를 먹는 환자도 있었다.
이 약을 먹고 암을 고쳤다며 이웃 사람이 권하는 약을 이것저것 먹는다.
못 먹게 해도 고가로 구입해 먹고 나서는 후회를 한다. 약을 먹고 암을
고쳤다면 그 약은 세계적인 특허약이 되었을 것이다.
암이 상당히 호전된 환자였는데, 부항으로 암이 치료된다는 터무니없는
권고를 듣고 부항을 온몸이 푸르도록 붙인 환자도 있었다. 세포도 하나의
독립되어 있는 생명체다. 세포가 배가 고플 대 영양을 흡수하고 영양을
사용할 때 열을 내고, 힘을 내며, 세포의 연합된 조직의 힘으로 혈액이
돌고, 심장이 뛴다. 부항으로 세포들이 피멍이 들어 있으니 식욕이
떨어지거나 맥이 없어져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무슨 음식이나 약이나 치료방법이나 자연의 대원리에 대입하여 검증을
해야 한다. 부항은 상처의 고름 같은 것을 뽑아내기 위해 만든 기구이다.
고름을 뽑아낼 때의 사용은 자연법칙에 맞는 면이 있다. 뜸을 드는 것도
비슷하다.
인류와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의 법칙대로 생식을 해야 한다는 우주적
지성을 갖기를 당장 환자에게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 무리일지 모른다.
가치관 변화는 탐구와 수양과 체험과 시일이 소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식은 확신을 가지고 투병생활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방법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즐거움에 중독되어 신성한 자신의 몸과 자연을 손상파괴하면서도 아무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병이 든 후에도 대자연에 어긋나는 치료를
받다가 죽게 되어서야 밑져야 본전이다 하는 이해타산적인 생각으로
생식을 한다. 이러한 환자까지 다 치료가 된다면 대자연은 아무 기존도
원리도 없는 무질서한 세계일 것이다. 대자연은 불가침의 엄연한 섭리와
법칙의 덩어리라는 사실을 두렵게 여겨야 한다.
거의 모든 질병은 대자연의 원리에 어긋나는 삶으로 인하여 생겼는데,
자연의 법칙으로 돌아오지는 않고, 반자연적인 생활과 치료를 계속한다면
병이 완치가 되겠는가. 병원에서 완치되는 체질이라면 대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이 왕성한 체질이다. 그러한 환자가 생식, 자연식으로 치료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 유의할 것은 임종을 앞둔 환자라도 생식치료를 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통증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며, 임종할 때 고통없이 자연사를 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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