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처음 생식, 자연식을 할 때 즙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하고
물어오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생식, 자연식을 시작하기 전에 생즙만을 3--5일 동안 두 시간마다 한
컵씩 마시면서 관장을 3일간 한 다음 시작한다.
계속 생즙은 두 시간마다 한 컵씩 마시고 밥은 하루 한 끼 내지 두 끼로
자연식을 한다. 밥을 먹은 후에도 두 시간마다 즙을 먹는다. 예를 들면
오전 10시에 즙을 마시고 12시에 아침 겸 점심을 먹는다면, 오후 2시에
즙을 먹는다. 극히 쇠약한 환자는 반컵 이하로 조금씩 먹인다.
하루에 감자즙과 레몬즙(생콩가루와 물을 탄다)을 생즙 대신 각 한 컵씩
마신다.
두 시간마다 즙을 먹는 이유는 수용성 비타민은 체내에서의 약효시간이
약 세 시간 전후로 보기 때문이다.
날채소를 많이 먹었을 때는 섬유질이 소장에서 천천히 영양을 내보내기
때문에 약효가 다소 길어진다.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은 C와 B, B1, B2,
B12 등이고,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은 A, D, E, K로서 효력이 길다.
자연식이 몸에 적응이 된 후에는 생식 단계로 들어간다.
비타민은 곡식과 씨앗, 채소로 섭취해야지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은
무익하다는 미국 국립 연구기관의 발표를 다른 장에서 설명했다.
생식, 자연식을 하고 나서 기운이 없을 때는 다음과 같이 행한다.
날콩을 먹을 때는 하루에 밥 수저로 세 수저 정도를 물에 불려서 식초에
한 시간 담그었다가 먹는다. 선조들이 생식할 대 필수적으로 솔잎과
날콩을 먹은 것은 경험을 체득한 방법이다. 솔잎 물이나 레몬 물(물은 탄
것)에다 날콩가루를 밥 수저로 두세수저 정도 타서 마시면 기운이 나고
고기를 먹지 않아도 된다. 콩을 적게 먹으면 효력이 없다. 불린 콩을 살짝
삶아서 식힌 다음 갈아서 두유를 만들어 먹어도 된다.
양약은 생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다.
현대 의학이 인류의 건강에 크나큰 공헌을 한 사실은 다 공인하는
업적이다.
생식, 자연식의 대자연의 치료법도 현대 자연과학자들이 연구한 업적으로
개발이 되고 그 효력이 명확해진 것이다.
현대의학은 진단, 응급처치, 수술, 예방접종, 대중요법 등에 있어서는
탁월한 치료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밖의 질병치료에 있어서는 한계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의약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항생제도 40% -- 60% 정도가 말을 듣지
않아 제4세대, 제5세대 항생제를 개발하느라고 선진국에서 열을 올리고
있다.
제5세대, 제6세대 항생제가 개발되면 얼마 안 가서 병원체가 저항력이
생겨 항생제가 말을 안 듣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식, 생식으로는 말을
듣던 균도 그때 가서는 강해진 병원체로 변화되어 생식으로도 치료할 수
없게 되면 대자연의 질서가 무너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 항생제는
병원균을 박멸하는 반면 몸의 저항력과 자연치유력을 손상한다.
그 다음 양약으로는 진통제, 신경안정제, 홀몬제, 소화제, 해열제,
지사제 등 임시 치료제가 있다.
그러한 약은 항생제보다 몇 십배 내지 몇 백배 강한 백혈구의 저항력이나
자연치유력을 강화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한 가지 유의할 일은 수천 년의 질병치료의 역사를 보면 효력이 없는
약을 먹거나 주술 같은 방법으로도 많은 질병이 치료됐다. 그것은 약으로
치료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으로 치료된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체중을 줄이라고 해서 줄였더니 병이 생기고 몸이 쇠약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는 체중을 줄이려고 밥을 적게 먹으니 채소도 적게 먹게 되어
겨우 유지하던 비타민, 무기질, 엽록소가 아주 부족해져 병이 생기고 몸이
약해진 것이니 밥은 줄여도 야채는 많이 먹어야 건강해진다고 말해
주었다.
생식, 자연식이 좋다고 하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생식,
자연식은 어디까지나 음식일 분이지, 병은 약으로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생식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종종 있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다.
서양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그 말이 대자연 법칙에 맞기
때문에 유명한 말이 된 것이다.
한약에서도 좋은 음식이 약보다 좋다는 글이 있다. 음식은 바로 건강을
지켜주는 약이다. 수억 종의 박테리아, 바이러스의 공격을 초분도 쉬지
않고 우리 몸을 방어해 주는 저항력과, 세포의 손상이나 몸의 질병을
치유해 주는 자연치유력이 바로 식물로 된 음식의 약효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동물의 몸은 물과, 식물이 만든 영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식물이 만든 영양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창조되어 있다.
대자연(또는 신)은 모든 식물로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자연을
공평하게 창조하여, 원시인이나 현대인이나 산의 짐승이나 차별없이 고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대우주의 공정성의 법칙). 그리하여
생식을 하면 자연사를 할 수 있게 하였다.
생식을 하면서 한약을 먹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한약도 생약초의 잎과
뿌리를 그대로 즙을 내서 먹어야 본래의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는 독성이 있는 것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미잡곡가루를 먹었는데 속이 트직하고 소화가 안 된다고 하길래 다시
물어봤더니 야채도 먹지 않고 쌀가루만 먹었다고 했다. 쌀가루 한
숟가락에 채소를 반찬으로 해서 먹어야 소화가 잘 된다(생식, 자연식
방법 참조).
웅담, 녹용은 어떤가.
날채소가 거의 먹지 않는데다 과일도 1년에 한두 번 먹던 시절에는
일시적 효력이 있었으나. 날채소라도 먹는 사람에겐 무익하다 웅담을
몇백만 원어치를 사서 먹었던 환자들에게도 들었지만 다만 통증이 있을 때
먹으면 먹은 그날만 통증이 멎는 효력은 경험했을 뿐, 다른 효력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간경화환자도 천만 원대의 중국산 웅담을 먹었지만 효력이
없어 중단한 예도 있다. 동물은 영양을 창조 못하는데다 동물이 지니고
있는 영양은 노후되어 있고 필요 약효는 이미 없어져 버린다
이 우주는 같은 동물을 살상해서 병을 고치도록 창조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세계에서 생산된 녹용의 70%를 수입해서 먹는
무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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