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동안 병고에 시달리다가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 체험기를 쓰게
되니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한편 감개무량합니다.
제가 생식, 자연식 방법을 환자들에게 전해주고 봉사하게 된 동기는
하나님이 자연을 통해 섭리하시는 손길의 높고 넓고 깊고 신비함에 크게
놀라고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10세 전후까지 질병이 많아서 학교를 다닐 수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20세 전후에는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시집을 온 후로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첫아이를
임신하면서 신경이 약한 탓으로 입덧을 심하게 하였고, 둘째를 낳은 후
4개월 만인 1968년 봄부터 앓기 시작했어요.
팔다리에 맥이 빠지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같이 정신이 아찔하며,
말도 할 수 없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온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금방 맥이 끊어질 듯한 증세가 오기 시작하였어요.
의사도 신경성같다며 특별한 약도 없고 쉽게 낫지 않는 병이 라고
했어요. 어쩔 수 없이 링겔액에 영양제를 섞어서 매일 한병씩 맞았어요.
그러나 그 효력이 하루이틀 정도 지탱하다가는 다시 그 증세가 나타나곤
했어요. 신경성 저혈압 같은 증세였어요.
친정에 가서 요양을 하고 기분전환을 했더니, 그 증세가 좀 나아졌죠.
남편이 1969년에 직장을 서울로 옮기면서 이사를 왔습니다. 둘째를
임신할 때부터 있었던 편두통이 서울에 온 후부터 더욱 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골이 아픈지 망치로 때리고, 송곳으로 찌르는
듯하고, 어지럽고,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고, 불안하고 초조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혈이 있어 진찰을 해봤더니 자궁염으로 암 증세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어요. 3년 동안 끼었던 루프의 부작용인가 해서 동네
산부인과에서 제거를 했어요. 그리고 서울대 병원에서 세 번, 산부인과 두
곳과 한일병원에서 검사를 해봤는데, 같은 진단이 나와 자궁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의료보험도 없던 시절이라 가계에 타격이
많았습니다.
두통이 시작되면 2주일 가량 계속되다가 좀 덜하다가 또 더하고
했습니다. 낮으로는 오전 오후에 잠을 자야 견딜 수 있었습니다.
고대, 연세대, 순천향 병원, 서울대 병원에 다니면서 진찰을 받고 약을
타다 먹으면 잠만 쏟아지고, 자는 동안 몹시 고통스럽고, 자고 나면
정신이 멍해지는 거예요. 신경정신과에서 주는 약 중에는 인체에 해로운
것도 들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병원에서 주는 약의 1회분을 두 번 내지
세 번으로 나누어 먹었는데도 몸을 휘저어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종합병원에 약 8년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양약이 병을 고치면서도 또한
해독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죠.
편두통으로 약 15년 동안 시달린 셈이에요. 약을 먹는 날은 잠이 와서
하루종일 누워 있어야 했어요.
신경쇠약 증세가 더욱 나빠져 만성설사와 소화가 되지 않는 배설이
계속되면서 온몸에 기운이 빠져 몹시 괴로웠습니다. 건강하게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어요. 더구나 억울하게 여겨지는 것은
골이 아파 책을 볼 수가 없는 거였어요. 그러다가도 한 달에 한두 번은
골이 아프지 않은 날이 있어요. 그런 날은 즐겁고 기쁘고 몸이 둥둥 뜨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두통이 싹 없어졌는데도 그때처럼 기쁘지 않은 것을
보면 하나님은 지극히 공평하신 것 같습니다. 고통속에서도 편안과 행복을
주시고, 편안한 가운데서도 고통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경정신과 약을 먹다 보면 폐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악물고 두통을 참으면서 모든 운명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약을
끊었어요. 약을 끊었더니 만성신경성 설사가 또 계속되는 거예요. 한약도
먹어 보았지만 저의 질병에는 효력을 보지 못했어요.
한의사 한 분이 설사에는 찹쌀밥에 미역국을 먹으라 해서 먹었는데
효험을 많이 보았어요. 몇 년 동안 찹쌀밥을 먹었어요. 일종의
식이요법이었죠. 미역을 생식했더라면 더 빨리 나았을 거라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소화불량과 설사에는 밤나무 꿀이 좋다고 해서 4년간 먹은것이 또 다른
병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설탕이 들어간 꿀인데 몸이 연약한 사람에겐
해독이 무섭습니다. 전신이 마비되는 증세도 생긴다고 해요.
저에겐 협심증 같은 증세가 또 생기기 시작했어요. 처음 증세가 있던
날은 마침 일요일이라서 가족을 시켜 약국에서 약을 지어올 수가
있었어요. 심장이 한 쪽만 겨우 뛰는 것같이 숨을 쉴 수가 없고 말도 겨우
몇 마디밖에 못 했어요. 약국에서 약을 지어다 먹고 풀렸습니다. 겁이
나서 약을 지니고 다녔어요.
심한 때는 손발 끝에서부터 몸이 식어가면서 심장까지 식어가는
증세였어요. 이젠 죽는가보다 하고 장농 속의 옷가지를 손질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죽은 뒤에 누가 보더라도 흉보이기 싫어서였죠. 남매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만이라도 살았으면 하는 소망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했어요. 그런데 벌써 큰 놈은 대학을 나와 군에까지 갔다 오고
작은 애는 재학 중이에요.
하나님은 믿었지만 그때는 구원의 확신이 없었어요. 병이 심할수록
하나님에게 매달리는 수밖에 없었어요. 병의 고통이 저의 신앙을 성장시켜
주었습니다.
가족이 있을 때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만 남편이 직장에 가고 애들이
학교에 간 후 병 증세가 생길 때가 있어요. 그저 막막하고 캄캄한 절벽에
부닥치는 것 같아요. 도무지 아무 방법이 없고, 이젠 죽는가보다
생각했어요.
"하나님 저를 데려가셔도 좋고, 뜻이 계시면 더 목숨을 연장시켜도
좋으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그때는 산다는 것이며, 가족이며 모든 욕망을 다 포기했어요. 속마음을
그대로 하나님께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몸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지 않겠어요. 그 후부터 협심증에 대해 겁을 내지 않게 되었고,
증세도 거의 없어졌어요.
그런데 몸이 원래 연약하여 저항력이 약한 데다 저항력을 강하게 해주는
생야채를 충분히 먹지 못했어요. 그런 데다가, 꿀을 일년에 한 초롱씩
먹었으니 여러 가지 병이 생길 것은 당연하죠.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로운데 설탕을 벌에게 먹여 만든 꿀을 많이
먹었으니 관절염 같은 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저의 몸은 약방의 저울처럼 선천적으로 아주 예민합니다. 연탄가스
냄새가 심한데도 남들은 태평하게 모르고 있어요. 부엌에서 음식이
끓어넘어도 듣지 못하고, 음식이 타는데도 냄새를 모르고 앉아 있어요.
오이나 상추에서 농약 냄새가 나도 모르고 먹어요.
한번은 농촌에 간 일이 있었는데 이웃집에서 뜯어온 상추를 먹은 일이
있어요. 혓바닥이 마비되는 듯한 감각이 생겨 농약이 심하게 묻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 채소농가 주부는 농약 친 일이 전혀 없대요.
그래서 산보겸 해서 현장에 가봤더니 밤나무가 몇 그루 있었어요. 그래서
밤나무에 농약을 칠때 날아온 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깨닫더군요. 그리고
왠지 상추만 먹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서 채소는 못 먹을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대요. 이런 비슷한 일은 우리 주위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지요.
맛이 있는 음식이나 자연을 파괴하여 만든 것은 나쁘거나 유해하다는
사실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맛있는 꿀도 벌이 먹는 식량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많이 먹어 오히려 병을 일으켰어요.
소금, 조미료, 설탕, 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볶고,
졸이고, 썩히고, 태워서 만든 음식이 나쁘다는 것도 신문 같은 데서
수없이 보도했지요. 맛이 좋을수록 몸에 해로운 것이 증가하고, 보기 좋은
것일수록 자연을 파괴하는 공해물질이에요.
과일 중에서도 단 맛이 많은 재배딸기, 참외 같은 과일은 좋지 않아요.
특히 근년에는 수박뿌리에 단 맛과 붉은 빛이 나는 약을 친 수박이
많아요. 그런 수박은 안 먹는 편이 오히려 좋습니다. 사람들이 속이 붉은
수박, 단 수박만 찾으니 그런 약을 치지 않을 수 없죠.
서울 시내에 나가면 매연으로 목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릴 때도 있어요.
여름에 냉방장치가 된 버스나 사무실에 오래 못 있어요. 골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져요. 몸이 건강한 사람들은 그런 것을 잘 느끼지 못해요.
한 예로 20년 전만 해도 담배가 해로운지 몰라서 환자가 피워도 말리지
않았어요. 술, 소금 같은 것도 그렇죠. 담배, 술, 소금 같은 것을 가리지
않아도 건강장수하는 사람을 예로 들면서 흔히 비교하는데 그것은 마치
산짐승이 겨울에도 옷을 입지 않으니 사람도 옷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비유와 같다 하겠습니다. 사람도 그와 같이 병에 대해 체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모르고 꿀을 4년 동안 지나치게 많이 먹은 잘못으로 협심증 말고도
또 관절염이 생겼어요. 다른 사람의 경우에 꿀을 먹었다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날채소를 제대로 먹지 않고 저항력이 약한 데다 설탕,
굴의 과용이 백혈구를 나빠지게 한 것입니다. 관절염도 백혈구가 건강한
항체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설탕 과용이 불치병인
근위축증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현미밥이 좋다고 해서 먹다 말다 하다가 81년도부터 현미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병이 더 심해지지는 않았어요.
제가 강원도 산골 면소재지에서 살 때 산부인과도 없는 곳이라 집에서
둘째를 낳았어요. 그때가 추운 1967년 11월이었는데 조산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무의촌에서 근무하면서 조산을 돕는 보건소
간호원이었어요.
동경 간호학교를 나와 보건지소장겸 무의촌 진료에 헌신하시던
분이었어요. 그녀의 생활은 전체가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분의 인도로 안식일교라는 기독교를
알게 되었죠, 그곳에는 안식일 교회가 없기때문에 천주교 성당에
다녔어요.
제가 몸이 아프니 그녀는 시간만 있으면 군보건소로부터 멀리까지 와서
빨래며 집안일을 해주었어요. 집에 오기만 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일들을 구석구석까지 해주고 가곤 했어요. 아직까지도 그런 분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분의 은혜에 감화되어 1969년에 서울로 와서는 안식교에 나가서 병을
치료해 주십사하고 기도를 했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몰랐어요. 병의
고통이 견디기 어려울수록 신앙심이 자라고 하나님이 마음속에 자리잡혀
갔고,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어요. 그럴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병이 덜해졌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이 우주를 다양하고 복잡하고 신비롭게 창조하셨기
때문에 세심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암 이외의 병은 치료가 실패했더라도 다시 치료하고 기도할 수 있는
기간이 있지만, 암은 시간이 지나 한계를 넘으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식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법칙을 어기면서 기도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기도만 하면서 한두 달씩 금식을 하여 체력이
한계 이상으로 소모되었을 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편두통이 심해서 교회에 나가서도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항상 기독교방송과 극동방송을 들으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성경문답 시간에 안식일교가
이단이냐는 문의에 목사님의 답변이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었습니다.
20여년을 안식일교에 다니면서 전혀 들어보지 못하던 안식일 교리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벙벙할 때도 있었습니다.
중세 암흑시대에 많은 과오를 범했던 그당시 천주교와 오늘날 천주교는
많이 다르게 변화했습니다.
안식교도 초창기의 교인들이 주장했던 어떤 교리가 있었을지 모르나 그런
것이 안식일 교리라고 오해를 하고 입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와전된 것이
기록화된 것 같고, 특히 미국에서 예전에 안식교와 다른 교파간에 갈등이
많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말씀을 드리겠는데 안식교는 다른 교파보다 오히려
더 보수적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님의 재림을 굳게 믿으며, 영생을 믿으며
안식일(토요일)을 지키며, 곧 오실 예수님 재림 때 무덤에 있던 죽은 자도
다시 살아남을 믿으며, 성경은 한 자의 오류도 없음을 믿으며, 영원한
천국을 믿는 것을 비롯해 하나님 말씀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뿐입니다.
또 안식교(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는 기도할 때 소리내지 않고 조용히
기도를 드리는 것이 특징이고, 미국에서 교파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미움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식교인 중에는 채식을 좋아하는 교인이 있는가 하면, 육식을 좋아하는
교인도 있고, 성경의 해석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일요일 교인들과 친분이 많은데 그분들은 잘 이해합니다.
관절염도 여러 종류라고 합니다. 제가 걸린 관절염이 가장 무섭다고
그랬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이 진찰해 보시고 치료가 되겠다고 하신 분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무허가 건물에서 살때는 부엌이 입식이 아니어서 굉장히
고통스러웠어요. 버스에 오르고 내릴 때, 다리에 통증이 있어서 버스
문틀을 잡고 오르고 내리다가, 버스 기사에게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발가락에 밤톨 같은 혹이 생기는, 치료가 안 되는 관절염이었어요.
타올이나 핫백을 쪄서 다리와 발에 찜질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알로에를 먹고 관절에 붙이고 자곤 했는데 효력이 좋았습니다. 그때는
현미밥에 채식을 주로 했고, 찹쌀 현미에 미역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더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서울 위생병원장으로 계셨고, 60년 동안 의사생활을 하신,
정사영 박사님이 미국에서 오셔서 기독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강의를
하셨어요. 그때 제가 관절염과 편두통으로 잘 다니지 못할 때인데 교회
최옥경 집사님과 김선정 집사님이 강의를 들어야 된다며 저를 부축해서
그곳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정사영 박사님의 강의를 들은 날 저녁부터 무염식을 시작했어요.
현미밥은 먹어왔으니 채소만 날 걸로 그냥 먹었어요. 처음엔 들기름에다
채소를 찍어 먹었는데 좋지 않다고 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미역과
다시마와 옥파를 레몬즙에 넣어서도 먹었어요.
정 박사님은 그후 교회에 오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자연요법을 설교해
주셨어요. 따님도 의사이시고, 사우는 의과대학 교수로 계시지만
현대의학과는 결별했다고 하십니다.
암환자는 생식으로 처방하시고, 경미한 병은 무염식(자연식)으로 지도해
주십니다. 선생님의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는 무염식 책도 사다 읽어보고
남에게도 권했습니다. 제가 무염식을 바로 시작한 것은 채식에 대한
강의를 교회에서 듣고, 많이 배웠던 까닭입니다.
무염식이나 생식의 방법에 대해서는 앞의 본문을 참고하세요.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아무 도구도 옷도 없이 자연 그대로 과일이나
채소만 먹고 살았던 장면이 성경 창세기에 나와 있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그런 에덴동산 같은 시절이 수백만 년
또는 수천만 년의 긴 기간이었다고 인류학자들은 말한답니다. 그 긴
기간을 압축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기독교 방송에서 성경문답 시간에 들은 얘기입니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카인과 아벨을 낳았는데 이들이 누구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느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목사님의 대답이 아담과 하와 이외도
하나님이 창조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인과 아벨이 곡식과 목축으로 제사를 드렸다고 하는데 인류가
에덴동산 같은 생활을 수백만 년 내지 수천만 년동안 한 후에 인구가
많아져 과일과 곡식이 부족해지자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장면도 줄여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인류가 에덴동산 같은 곳에서 생활할 때 생식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말이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자연식(무염식)을 한 지 두서너 달이 지나면서 관절염과 편두통,
만성설사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이왕 날채소를 먹을 바에야 쌀까지도 생식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맞는 거라고 하면서 남편이 생식책을 사왔어요. 일본의 고오다
미쓰오 의사가 쓴 책인데 생식으로 많은 환자를 치료한 수기가 실려
있어요.
일본에서는 환자를 입원시켜 놓고 아침저녁으로 모여서 정신교육과
운동도 시키면서 치료하는 정식 병원이 있어요.
무염식 자연식을 시작한 지 서너 달 후부터 생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두서너 달이 지났습니다. 늘 고통스럽던 만성설사는 없어지고 두통도
차츰 나았으나 관절염은 그저 덜할 뿐 이었습니다.
생식을 한 지 서너 달이 지났을 때인 1985년 겨울이었어요. 잇몸 전체가
붓고 쑤시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한 통증이 생겨요. 치과의원에 가서 며칠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해요. 치과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에 가서 특진을
받아야겠다고 해서 서울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했어요. 잇몸 사진을 16장
찍어서 진찰을 했어요. 이 뿌리가 전체적으로 상해서 수술하기 힘들다고
그러면서, 그래도 수술을 해야 하니, 건강을 회복해 가지고 다음 주에
오라고 했어요, 치주염이라는 병이랍니다.
그때는 잇몸 전체가 붓고 쑤시고, 머리가 뻐근해서 잠도 자지 못 했죠.
정사영 박사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지렁이찜질을 하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지렁이를 사다가 소금물에 씻어서 현미밥이나 현미가루에 넣고 찧어서,
양쪽 턱과 볼에 붙였어요. 스스로 할 수가 없어서 지 장로님 댁에 가서
치료를 받았어요. 알로에 살을 양쪽 어금니와 잇몸 사이에 넣고 물고
지냈어요.
그때도 이젠 죽는가보다 했어요. 얼마나 아픈지 정신이 멍하고 골이
찡찡해요. 그리고 이 뿌리가 솟겨서 빠져요.
사실 이 글은 실제 아프고 괴롭던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점잖게 쓰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생식 때문에 그런 줄 알고, 생식을 포기했을 거예요,
생식을 하면 즉시 또는 두서너 달 후, 어떤 사람은 1년 후에 부작용이
생깁니다. 부작용치고는 너무 고통스러워요,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도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지 않았더니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신경이 뇌까지 상해 들어가 죽는다고 해요. 이를 전부
드러내고 신경을 수술해야 된다면 꼭 나오라는 말씀이었어요. 그래도
가지않고, 진통제도 한 알 안 먹고 하나님 치료법을 믿으며, 밥은 못 먹고
생즙만 먹었어요.
정사영 박사님이 지은 책에 치통에는 양상치를 먹으라 해서 그것을
열심히 먹었더니 차차 통증이 없어지고 솟아났던 어금니들이 도로
제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후에도 치통이 생길 때마다 양상치를 먹으면
가라앉고 했어요. 어떤 야채는 어떤 병에 효력이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어요.
채소와 곡식의 생식에 많이 있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생효소 같은
영양은 병의 치유력과 저항력과 신경을 튼튼히 해주는 일을 주로 하고,
익은 음식과 고기는 살을 만들고 기운을 내는 기능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T임파구와 B임파구 같은 백혈구가 암세포를 죽여 없앤다는 것은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거지요. 그런데 백혈구에 병균이나 암세포를 죽이는
항체(탄알)가 수천만 종이나 된대요. 그래서 세포나 균을 제거하는 성분이
없어요. 백혈구가 여러 가지 날채소와 날곡식에서 각종 성분을 공급받아서
항체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날채소가 암과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는 사실은 서구 의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어요. 암은 8년, 10년, 20년 동안 자란다고 하는데, 생식이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치료가 된다는 얘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의사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된다고 하지 않아요.
생식은 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합니다. 하나님은
식물로 충분히 병을 치료하도록 공평하고 공정하게 자연을 창조하셨어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만이 병을 고칠 수 있도록 불공평하게 창조하시지
않았습니다. 식물로 치료되지 않는 병은 인류가 자연의 법칙을 어겨서
만든 병이기 때문에 자업자득인 셈이죠.
몇 해 전만 해도 생식치료 법칙을 환자에게 얘기하면 듣지 않아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알려지고, 암 이외의 병은 잘 나아서 저 말고도
개인적으로 지도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새생활문화센터와
한국자연건강회에서 강의를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녀 때는 체중이 54kg까지 나갔는데 병에 시달리고 또 생식을 하다
보니 몸이 줄었어요. 원래 밥을 조금씩 먹는 편이니 생식도 많이 못해요.
그래서인지 몸이 37kg까지 줄었어요. 일본의 64세 할머니는 42kg였던
체중이 생식을 한 후에 32kg으로 줄었다는 수기를 생채식 건강법에
읽었습니다.
다른 환자는 6개월 후부터 체중이 늘어나는 사례도 있는데 저는 생식한
지 3년 후에 40kg으로 늘고는 더 늘지 않고 있으니 몸이 가벼워
움직이기가 편해요. 몸에 살이 없으니 병약하게 보이기도 하죠.
생식한 지 1년 후쯤에는 편두통, 만성설사는 거의 완치되다시피 되었고
관절염도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병이
또 생겼어요.
다리에 쥐가 나는 것같이 장딴지의 심줄(혈맥)이 뭉치며 뻣뻣해져 가요.
좀더 지나면 심장이 다다닥하고 계속 뛰며, 내내 떨리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굳어지는 것 같아요.
삶아 쓰는 핫빽을 삶고, 타올을 쪄서 다리에 찜질을 하고, 땀을 내면
가라 앉아요. 그래도 며칠은 활동을 잘 못합니다. 관절염 증세가 있는
데다가 해로운 전기백을 한 2년 사용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해요. 그리고
정신적 갈등이나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기백을
사용하면 기분이 나빠서 사용을 하지 않았더니 그 병이 없어졌어요. 물론
건강한 사람에겐 별 지장이 없을지 몰라도, 신체가 연약한 저에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후에 미국에서 전기가 신체에 유해하여 전기시설 주위에서의 어린이
운동도 금지시켰다는 신문보도가 있었어요(서울경제신문 89.9.19).
자연의 법칙을 어긴 과학기술이므로 인류에게 유용하지만 자연이나
인체에 유해할 것은 당연하겠지요. 식물이나 동물의 세포는 가장 기초적인
독립된 생명체라고 합니다. 인간은 아직 그 세포를 다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세포에는 아주 약한 전류가 흐르고 우리가 모르는 신호와
전파를 주고 받는데, 전기 시설이 가까이 있으면 세포와 몸의 자극반응과
신경의 흐름에 고장이 나거나 방해를 받는다는 거죠. 그것이 장기간
계속되면 병이 생기고 심하면 유전자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는 원인불명의 불치병의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
이 전기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필요합니까. 또 빌딩이나 시멘트 집이
얼마나 좋은 문명의 이기입니까. 그렇지만 그 집에서 라돈방사성 물질이
나와 폐암 등의 원인이 된다고 하죠.
음식이나 약이나 기술물질이나 모두 우리에게 유용한 존재지만,
자연법칙을 어긴 만큼의 나쁜 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잘 이해됩니다.
그러기에 미래는 전쟁 같은 재난으로 인류가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연파괴로 인한 공해로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는
미래학자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원래 고기를 잘 먹었어요. 남들은 잘 못먹는 개고기까지
먹었으니까요. 그러나 생식을 시작한 후부터는 멸치 꽁지조차 먹지
않습니다. 평생 동안 안 먹을 작정입니다.
지금은 두통, 만성설사, 치통, 관절염 등 저의 병은 다 완치가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종로2가에서 서대문에 있는 적십자병원에까지
걸어 갔어요. 시내에서 차가 없을 때, 막혔을 때 많이 걸어요. 그런데
다리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까지 만 5년간 생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치료법으로 질병을 고치고 나서 하나님의 오묘함과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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