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성행위의 형태는 서로가 동의하고 사랑하는 성인 남녀간에 이
루어지는 성교로서, 남성과 여성이 얼굴을 서로 마주하고 남성이 여성의 위에 위치하는 자
세이다. 이를 정상체위라고 한다.
성교는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질에 삽입하는 것을 말하며, 여러 가지 자세가 가능하다. 남
성이 여성의 앞쪽에서 삽입하는가 뒤쪽에서 삽입하는가, 그리고 바로 누운 자세와 옆으로
누운 자세 및 앉은 자세와 선 자세,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8가지의 기본자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바로 누운 자세에서는 남성상위와 여성상위가 구분된다. 다른 체위에서도 남성
이 적극적인 자세와 여성이 적극적인 자세를 구분할 수도 있다. 그밖에 기본 자세의 일부
변형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의자나 침대 등 보조구를 활용한 자세도 가능하므로 가히 무궁
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깊숙이 접촉되고 밀착감이 높은 체위는 정상체위이다. 그러므로 정상체위를 기본으
로 하면서 다양한 여러 가지 자세를 간간이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정
상체위에서 여성상위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만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
한번의 성교에서도 여러 가지 체위를 동원할 수 있지만, 마무리는 정상체위가 일반적이다.
가장 깊숙한 극치감을 느낄 수 있는 체위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체위의 모양과 그것이 주는 성감의 특성을 설명한책은 많은 편이므로 참고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체위와 자세에 관해서는 사실 별도의 공부가 필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보다는 부부가 여러 가지 체위를 활용하여 성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합의, 또는 분
위기가 더 중요하다. 이론을 몰라도 체험적으로 터득할 수 있고, 그것이 훨씬 소중하기 때문
이다.
성교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성행위가 있다. 그 중에는 성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비정상적이고 때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도 있다. 성적
만족을 풍부하게 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과 자세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성생활의 대종은 정상적. 일반적 성행위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배꼽이 배보다 크게 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1)
수음은 자위행위의 대표적인 것으로서, 자기 스스로 성적 자극을 함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행위이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많은 남녀가 자위행위를 하며, 특히 남성에서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음행위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죄악시되고 해로운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
한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성적 욕구의 안전한 출구
가 되기도 하므로, 오늘날 대부분의 성치료가나 연구가들은 수음행위를 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여성의 경우에는 혼전의 수음행위와 이른바 '감각적 여성' 사이에 상관관계
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하거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위행위는 급격히 줄어들지만, 만일 결
혼한 부부가 자위행위를 더 즐긴다면 부부간의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부는 부부간의 성교 기술을 개발하여 자위행위보다 더욱 즐겁도록 해야 한다.
자위행위를 과도하게 하면 피로하게 되므로 욕구가 넘칠 때에는 운동 등을 통하여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게 좋다. 그리고 성기에 외상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야하고, 청결하
도록 해야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2) 구강성교
구강성교는 입으로 남성 또는 여성의 성기를 자극하여 극치감을 유도하는 성행위이다. 구
강성교를 통해 입이나 성기부위의 미세한 상처를 통하여 질병의 전파가 가능하므로 구강성
교는 삼가는 게 좋다.
성교 전의 행위로 혀로 성기를 애무하여 상승기의 성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데, 이 때에
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성기관은 예민하고 부드러운 곳이므로 부드럽게 접촉할
수록 감성이 더욱 좋게 나타난다.
(3) 변태성 성교
여성의 항문에 사정하는 항문성교는 매우 비위생적이다. 외상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 염
증성 질환이나 성병 등의 전염도 용이해지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폭력적이거나
변태적인 성교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정신병이다. 다른 일은 아주 정상인데 성적인
부분만 정신병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이는 정신병적인 성향임을 알고, 스스로 고쳐야
하며, 노력하면 된다.
울리고 웃기는 성반응의 비밀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성적 자극에 반응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최근에
야 성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개념이 구축되었으며, 특히 매스터즈와 존슨은 특정한 실험적
상황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수많은 남성과 여성의 성행동을 연구. 발표하였다. 이 연구결과
의 개념은 널리 인정되는 바로써, 성적 자극에 대한 인간의 생리적 반응을 파악한 것은 큰
의의가 있었다.
인간의 성적 반응은 신체-생리적. 정서적. 정신적. 영적. 사회적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
는다. 그러나 성적 반응에 대한 생리적 이해는 인간의 전반적인 성반응을 이해하는 데 기초
가 된다. 매스터즈와 존슨은 인간의 성적 반응을 4가지의 연속적인 단계, 즉 흥분기-상승기
-절정기-융해기로 구분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남성의 성적 반응 시간이 평균 3분인 것에 비하여 여성은 평균
13분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남성은 흥분기의 시작에서 절정까지 3분 정도면 도달하는
데 여성은 13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성반응 4단계의 특징
(1) 흥분기
흥분기는 처음으로 성적 반응이 나타나는 단계이다. 남성의 경우 혈액이 음경으로 흘러
들어가는 속도가 나오는 속도보다 더 빨라짐으로써, 음경이 팽창되어 발기현상이 일어난다.
고환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음낭의 피부는 긴장되고 두꺼워진다.
여성은 질의 분비물이 증가되고, 음핵과 질, 유방과 유두가 커지며, 질의 길이가 늘어나고
자궁은 상승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피부의 충혈현상이 상체, 특히 얼굴에서 일어난다. 온몸
의 근육이 긴장되고, 심박동수와 혈압이 증가하게 된다.
(2) 상승기
상승기는 흥분기의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서, 음경과 질의 혈관충혈이 최고도에 이
르러 더욱 팽창되고, 피부의 홍조현상이 전신적으로 일어난다. 남성에게서는 구요도선에서
나오는 점액성의 투명한 액체가 두세방울 보인다. 이 액체에 정자가 포함되기도 하므로 임
신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주의하여야 한다.
여성은 질의 혈관 충혈로 질 주위의 성기관이 팽배하여 걷기가 힘들 정도로 부어 있는 느
낌, 부드럽고 탄력이 있는 느낌, 질이 완전히 열려 있는 느낌(옥문이 열린다는 느낌), 고조된
감정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소음순의 색깔이 밝은 적색에서 짙은 포
도주색까지 여러 가지의 색깔로 변한다.
(3) 절정기
성감각 중에서 최고의 쾌감이 느껴지는 절정기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하다. 근육의 수축이
수초에서 약 1분간 골반부위 내에서 일어나는데, 이는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남성은 음경내 요도 및 음경 기저부 부위의 율동적인 수축이 수초간 일어나며, 정액이
0.8초 간격으로 3∼7회에 걸쳐 발기한 음경으로부터 분출된다. 성적 극치감이 있은 후 남성
은 일정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는 성적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데, 이 기간을 성적 부반응기라
고 한다.
여성은 성적 부반응기가 없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잇달아 몇번의 극치감을 느낄 수
있다. 절정기에 이르면 쾌감이 온몸에 퍼진다. 성교시 질의 앞부분을 자극했다면 음핵 등 음
부의 앞부분을 중심으로 몇 번의 수축과 쾌감이 발생하고, 질의 뒷부분을 자극했다면 항문
과 직장 등에서 수축과 쾌감이 일어나며, 등뒤로 쾌감이 퍼져나간다. 이러한 느낌은 사람마
다 약간 차이가 있고, 또 성교시마다 다르다.
(4) 융해기
융해기는 성반응 주기의 마지막 단계로서,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성반응 특유의 생리적
신체변화가 흥분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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