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정보436 공짜 좋아하는 버릇-덤 구체적으로 내 것이 아니면 그리고 구체적으로 손으로 잡을 수없는 내 것이 아니면 한국인에게는 공것이다. 공공의식이 박약한 한국에서는 공것은 공것이 된다. 요즈음만큼 고학에 혜택받지 못했던 수복 직후의 서울 학생들간에는 손수레에 소금 가마니를 싣고 다니는 소금 고학이 유행했었다. 시민들한테는 '학생 소금장수'로 동정을 받았고, 여대생들한테는 '짠 학생으로'으로 멸시 당했으며, 소금 고학생들끼리는 '소금 인생'으로 자존, 동정과 멸시에서 자구했던 것이다. 나는 그 소금 인생 가운데 하나였다. 그 소금 인생 가운데서도 실패한 소금 인생이었으며, 그 실패한 이유가 나 자신에게 있었기보다 한국인의 한 일상성의 습속이 나의 최초의 빈곤한 인생의 출발을 좌절시킨 것이므로 지금도 뼈저리기만 하다. 손 종을 달랑거리며 .. 2020. 9. 26. 편리함만 추구하는 버릇 김치통조림을 사먹는다는 것은 김치라는 결과만을 얻는 것이요. 풋김치가 시시각각 익어가는 각기 다른 과정의 맛을 생략한 것이 된다. 깡통 속에 흙과 비료와 꽃씨를 섞어 담은 통조림꽃이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잘 팔린다는 말을 들었다. 그 통조림 뚜껑을 따 물만 부으면 즉석꽃이 피어난다. 지금 식탁 복판에 그 통조림 인스턴트 팬지가 놓여 있다. 자동 전기밥솥이 지은 즉석밥, 즉석 된장국, 통조림 김치가 차례로 나온다. 이어 슈퍼마켓에서 산 즉석 매운탕이 올라온다. 냉동 포장된 생선 토막, 무, 우거지, 간장, 고추장 등 조미료에 물만 부어 끓인 즉석탕이다. 밥먹으면서 원격 조정으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아들놈이 번거롭게 숟가락질이나 젓가락질 하지 않고도 밥을 먹을 수 없을까 하고 짜증을 낸다 해도 전혀 이상.. 2020. 9. 26. 세상의 양심이 되어 1985년 1월, 나는 캘리포니아 주를 가로지르는 빡빡한 일정의 강연회로 한창 바 쁘던 중이었다. 이미 8개 도시에서 연설을 끝낸 나는 은퇴한 장로교 목사인 번 로 버트슨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스탁턴에서 산타 로사로 달리고 있었다. 번은 건 강이 나빠 일찍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지금은 상당히 회복해서 헤비타트에서 자원 봉사를 할 수 있을지 의논하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풍성한 포도원이 띄엄띄엄 수 놓인 아름다운 시골길을 달려 북쪽으로 향하며, 번은 속사포처럼 빠른 말투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그 가운데 그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밀라드, 몇 년 뒤에 헤비타트가 어떻게 되기를 바랍니까?" 4년 전에도 나는 이와 비슷한 중대한 질문을 받았다. 흥미롭게도 역시 캘리포니아 사람으.. 2020. 9. 20. 감사합니다, 예수님! 헤비타트 사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가슴벅찬 경험은 한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오는 것을 보는 일이다. 아마도 나는 이런 잊지 못할 순간을 그 누구보다 많이 체험한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헤비타트에 취해' 새삼스러운 열 정과 강력한 의지로 재무장하고 빈민주택의 문제를 정복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 하곤 한다. 생전 처음 집다운 집을 장만하게 되었을 때 가난한 가족들이 느끼는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1981년 7월, 신디와 애런 미들브룩스 부부와 세 아이들은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의 첫 번째 헤비타트 집에 입주했다. 저는 집을 구하느라 사방팔방을 헤맸지요. 우리 아파트에서는 세 아이들이 전부 한 방에서 자야만 했으니까요. 우리는 우리 가족이 살 수 있을 만한 집을 갖고 .. 2020. 9. 20. 하나님이 일으킨 사건들 종종 새로운 헤비타트 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단체를 만나게 된다. 가장 빈번하게 받는 질문은 바로 "이 일을 시작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요?"이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1달러입니다. 수중의 돈이 1달러도 안 되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 지요." 그리고 나서 또 하나의 조건이 있다고 말해준다. "예수님의 경제학을 통해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자녀들에게 쾌적하게 살 곳을 마련 해주는 일에 진지하게 매달릴 핵심멤버가 몇명 필요합니다. 만일 수중에 1달러가 있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있다면, 믿음을 갖고 전진하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체사피크 헤비타트의 스티브 앤더슨은 종종 나를 일깨워주곤 한다. "믿음을 갖고 한걸음 앞으로 나서서 주님의 인도를 따르게.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 면.. 2020. 9. 20. 기도와 실천의 날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헤비타트 동역자들은 이 말씀을 믿는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함이니라"(요 15:16)와 "너희 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는 말씀은 헤비타 트가 서 있는 믿음의 토대에 놓인 초석이다. 우리는 주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빠짐없이 아침마다 자원봉사자, 방문객, 헤비타트 사무 국 직원들과 함께 기도회를 갖는다. 전세계의 헤비타트 사업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모임 을 갖는다.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성경이 약속한 축복들을 몇 배로 경험하고 있다. 애팔래치아 헤비타트 지회에서 보내온 1985년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지회 동역자들이 어 떻게 시련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짐 빌링턴의 이야기가 쓰.. 2020. 9. 2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73 다음